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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우주 선진국은 대통령 프로젝트다/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우주 선진국은 대통령 프로젝트다/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다음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국가의 미래 비전은 우주 선진국을 만들어 후세들의 국가안보와 우주산업의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는 일이다. 그래서 먼 미래에 역사를 회고할 때 우주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는 지도자가 돼야 한다. 한국의 국력으로 볼 때 이미 우주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서 있어야 함에도 일본이나 중국에 비하면 한국은 우주 분야의 개발도상국 수준이다. 중국이나 일본을 추격하고 북한마저 따돌리기 위해서는 최고지도자인 대통령이 우주개발을 직접 챙겨 우주개발에 속도가 붙게 함으로써 청년들이 중장년이 됐을 때 주변국들이 대한민국을 깔보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한국의 우주개발은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대통령이 지휘하는 국가우주청을 설립해야 한다. 일본의 우주개발전략 본부장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이다. 우주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주개발을 대통령이 주도해야 예산 확보에 탄력도 받고 사업 결정에 속도가 붙는다. 여러 정부 부처에서 우수한 관료들이 우주개발의 필요성을 이미 절감하고 제각각 우주개발을 부분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제는 통합해 우주청이 직접 관리해야 중복투자도 피하고 국민의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둘째는 우주산업을 키우는 방향이 있어야 한다. 지금은 1.5t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누리호를 개발하고 있으나 빠른 시간 안에 2.8t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로켓은 물론 먼 미래에 3t 이상의 인공위성을 고도 3만 6000㎞의 정지궤도에 올릴 수 있는 로켓 발사 능력을 보유해야 모든 인공위성을 한국의 힘으로 발사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의 우주산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한국 특유의 장점을 발휘해 자체 로켓이 없는 나라에 로켓제조기술도 수출할 수 있고 인공위성이 없는 나라에 인공위성의 수출은 물론 돈을 받고 인공위성을 대리 발사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한국은 철강산업, 자동차산업, 석유화학산업, 조선업 등 대부분의 제조업 능력이 세계 정상급인데 우주산업은 그렇지 못하니 이제라도 국민이 합심 노력하면 반드시 우주산업 강국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셋째는 우주개발 인재들이 모여들게 해야 한다. 대통령이 우주개발을 진두지휘하면 청년들이 희망을 걸고 우주산업에 뛰어들 것이고 한국의 우주개발은 그야말로 작금의 청년들이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우주산업은 가까운 장래에 한국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것이고 청년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는 산업이다. 그리고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우수한 인재를 불러서라도 우주개발을 촉진해야 할 것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패서디나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기관 중 하나인 제트추진연구소(JPLㆍJet Propulsion Laboratory)가 있다. 이곳에는 약 5000명의 연구원과 행정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연구소에는 우주전문가인 한국인 연구원도 다수 있으니 전문 분야에 맞게 특별한 계약으로 인재 유치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일본도 순국산 로켓인 H2 로켓이 완성되기 이전에 4차례나 실패를 거듭하면서 미국 보잉사의 델타 로켓기술을 수입한 사례가 있다. 순국산 일본로켓의 개발 책임자였던 고다이는 자체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썼다고 쓴소리를 한 적이 있는데 해외인재의 국내 유치가 비용도 적게 들고 훨씬 경제적이다. 통신수단이 5G 시대를 넘어 6G 시대로 가는 길목에서 인공위성을 통한 위성통신체계 확보는 선진국의 지위를 유지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중대한 요소이다. 우주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청년들의 미래를 열어 주고 한국이 우주 강국이자 선진국이 되는 통로임을 차기 대통령은 깊이 유념해야 할 것이다.
  • 제조·서비스업 매출 늘어도 사람 안 쓴다

    국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고용 없는 성장’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를수록 고용은 더욱 줄어드는 역설적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경제 전반의 소비 여력이 감소하고 일자리 양극화도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한국은행의 ‘성장과 고용 간 관계: 기업자료를 이용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회사법인 4만 1467개사를 대상으로 2014~ 2019년 고용민감도를 조사한 결과 2014~ 2016년 0.31% 포인트에서 2017~2019년 0.27% 포인트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민감도는 매출증가율 1% 포인트 변화에 대한 고용증가율의 반응을 의미한다. 2014~2016년에는 매출증가율이 1% 포인트 오르면 고용증가율이 0.31% 포인트 높아졌지만 2017~2019년에는 같은 조건에서 고용증가율이 0.27%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는 뜻이다. 고용민감도 둔화는 300인 이상 제조업과 300인 미만 서비스업에서 두드러졌고, 이들 기업 중 매출이 소폭 증가한 기업의 고용민감도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반면 대폭 증가한 기업의 고용민감도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출이 증가한 300인 미만 서비스업의 고용민감도는 2014~2016년 0.28% 포인트에서 2017~2019년 절반 이하인 0.13% 포인트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경쟁 심화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지면 비용이 가격으로 전가되기 어려워 매출원가율(매출원가/매출액)이 상승한다”며 “서비스업 중 숙박음식, 정보통신, 사업시설, 부동산업 등의 매출원가율이 높아져 매출이 늘어도 쉽게 고용을 창출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이 늘어난 300인 이상 제조업체의 고용민감도도 0.37% 포인트에서 0.28% 포인트로 낮아졌다. 매출 증가가 채용보다 기계장치에 대한 설비투자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서비스업 고용 증가는 신생 기업이 주도하는 만큼 신생 기업 고용 지원, 신생 기업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창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노동시장 고통 3040에 집중 “4년간 취업자 209만명 증발”

    노동시장 고통 3040에 집중 “4년간 취업자 209만명 증발”

    최근 4년간 국내 노동시장에서 취업자 수가 209만명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전일제 환산 방식(주 40시간 일한 사람을 취업자 1명, 주 20시간 일한 사람을 0.5명으로 계산하는 지표)으로 지난해 취업자 수를 2017년과 비교한 결과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1년 연간 고용동향’에서 같은 기간 취업자 수가 54만 8000명(2.1% 증가) 늘어났다는 수치와 극명히 대조된다. 이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박기성 성신여대 교수는 “취업자의 머릿수는 늘었지만 일하는 총량은 줄었다는 의미”라며 “고용 상황이 외형적으로는 나아졌으나 질적으로는 후퇴하면서 통계 거품이 커졌다. 취업자 증가가 주로 정부의 단시간 공공 일자리 정책에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통계 괴리의 이유를 짚었다. 전일제 환산 방식은 일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 1명으로 계산하는 일반 고용률의 한계를 보완한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공식 통계로 쓰인다. 특히 임시·일용직 근로자와 숙박·음식업자, 3040세대에 가장 고통이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우리나라 경제 활동의 ‘허리’인 3040세대의 고용 충격이 두드러졌다. 전일제 환산 기준 3040세대 취업자 수는 지난 4년간 193만 7000명이 줄었다. 지난해 30대 취업자 수는 4년 전보다 13.5%(82만 6000명), 40대는 14.7%(111만 1000명) 감소했다. 이는 통계청 기준 해당 세대 취업자 수 감소율의 2배가 넘는 수치다. 40대는 고용률 하락 폭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컸다. 40대의 지난해 전일제 환산 고용률은 78.7%로 4년 전보다 9.5%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통계청의 40대 고용률 하락 폭이 2.1% 포인트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통계에 드러나지 않았던 3040세대의 고용 총량 축소 상황이 포착된 것이다. 정부의 공공 일자리 정책이 집중됐던 60대 이상 취업자 수에서는 통계청 수치가 2배 가량 많게 나타나는 ‘괴리’가 나타났다. 통계청 통계에서는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540만 6000명으로 4년 전보다 32.2%(131만 6000명) 늘었으나 전일제 환산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17.9%(70만 9000명) 증가했다. 고령층에 제공된 공공 일자리가 대부분 주 20시간 내 파크타임 근로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가 4년 전보다 각각 20.0%, 19.0% 감소하는 등 타격이 가장 컸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은 같은 기간 전일제 환산 기준 취업자 수 감소율(11.3%)이 통계청 기준(4.3%)보다 3배 높아 고용 침체가 심각함을 드러냈다. 박 교수는 “코로나19 전후로 일거리가 줄어 제조업 근로자들이 퇴근 뒤 대리운전 등 ‘투잡’을 뛰면서 고용 통계가 실제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는 거품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고용 상황도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전일제 환산 일용직 취업자 수는 4년 전보다 26.5%, 임시직 취업자 수는 25.8% 줄었다.
  • 제조·서비스업 매출 늘어도 사람 안 쓴다

    국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고용 없는 성장’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를수록 고용은 더욱 줄어드는 역설적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경제 전반의 소비 여력이 감소하고 일자리 양극화도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한국은행의 ‘성장과 고용 간 관계: 기업자료를 이용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회사법인 4만 1467개사를 대상으로 2014~2019년 고용민감도를 조사한 결과 2014~2016년 0.31% 포인트에서 2017~2019년 0.27% 포인트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민감도는 매출증가율 1% 포인트 변화에 대한 고용증가율의 반응을 의미한다. 2014~2016년에는 매출증가율이 1% 포인트 오르면 고용증가율이 0.31% 포인트 높아졌지만 2017~2019년에는 같은 조건에서 고용증가율이 0.27%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는 뜻이다. 고용민감도 둔화는 300인 이상 제조업과 300인 미만 서비스업에서 두드러졌고, 이들 기업 중 매출이 소폭 증가한 기업의 고용민감도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반면 대폭 증가한 기업의 고용민감도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출이 증가한 300인 미만 서비스업의 고용민감도는 2014~2016년 0.28% 포인트에서 2017~2019년 절반 이하인 0.13% 포인트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경쟁 심화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지면 비용이 가격으로 전가되기 어려워 매출원가율(매출원가/매출액)이 상승한다”며 “서비스업 중 숙박음식, 정보통신, 사업시설, 부동산업 등의 매출원가율이 높아져 매출이 늘어도 쉽게 고용을 창출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이 늘어난 300인 이상 제조업체의 고용민감도도 0.37% 포인트에서 0.28% 포인트로 낮아졌다. 매출 증가가 채용보다 기계장치에 대한 설비투자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고용민감도 둔화는 소규모 서비스업(50인 이상 300인 미만)의 고용창출력 약화에 상당 부분 기인한다”며 “서비스업 고용 증가는 신생 기업이 주도하는 만큼 신생 기업 고용 지원, 신생 기업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창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최근 4년간 고용시장서 일용직, 숙박음식업자, 3040세대 고통 컸다

    최근 4년간 고용시장서 일용직, 숙박음식업자, 3040세대 고통 컸다

    최근 4년간 국내 노동시장에서 취업자 수가 209만명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전일제 환산 방식(주 40시간 일한 사람을 취업자 1명, 주 20시간 일한 사람을 0.5명으로 계산하는 지표)으로 지난해 취업자 수를 2017년과 비교한 결과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1년 연간 고용동향’에서 같은 기간 취업자 수가 54만 8000명(2.1% 증가) 늘어났다는 수치와 극명히 대조된다. 이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박기성 성신여대 교수는 “취업자의 머릿수는 늘었지만 일하는 총량은 줄었다는 의미”라며 “고용 상황이 외형적으로는 나아졌으나 질적으로는 후퇴하면서 통계 거품이 커졌다. 취업자 증가가 주로 정부의 단시간 공공 일자리 정책에 의존했기 때문이다”며 통계 괴리의 이유를 짚었다. 전일제 환산 방식은 일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 1명으로 계산하는 일반 고용률의 한계를 보완한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공식 통계로 쓰인다.특히 임시·일용직 근로자와 숙박·음식업자, 3040세대에 가장 고통이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우리나라 경제 활동의 ‘허리’인 3040세대의 고용 충격이 두드러졌다. 전일제 환산 기준 3040세대 취업자 수는 지난 4년간 193만 7000명이 줄었다. 지난해 30대 취업자 수는 4년 전보다 13.5%(82만 6000명), 40대는 14.7%(111만 1000명) 감소했다. 이는 통계청 기준 해당 세대 취업자 수 감소율의 2배가 넘는 수치다. 40대는 고용률 하락 폭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컸다. 40대의 지난해 전일제 환산 고용률은 78.7%로 4년 전보다 9.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통계청의 40대 고용률 하락 폭이 2.1%포인트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통계에 드러나지 않았던 3040세대의 고용 총량 축소 상황이 포착된 것이다. 정부의 공공 일자리 정책이 집중됐던 60대 이상 취업자 수에서는 통계청 수치가 2배 가량 많게 나타나는 ‘괴리’가 나타났다. 통계청 통계에서는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540만 6000명으로 4년 전보다 32.2%(131만 6000명) 늘었으나 전일제 환산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17.9%(70만 9000명) 증가했다. 고령층에 제공된 공공 일자리가 대부분 주 20시간 내 파크타임 근로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가 4년 전보다 각각 20.0%, 19.0% 감소하는 등 타격이 가장 컸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은 같은 기간 전일제 기준 환산 취업자 수 감소율(11.3%)이 통계청 기준(4.3%)보다 3배 높아 고용 침체가 심각함을 드러냈다. 박 교수는 “코로나19 전후로 일거리가 줄어 제조업 근로자들이 퇴근 뒤 대리운전 등 ‘투잡’을 뛰면서 고용 통계가 실제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는 거품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 등 취약 계층의 고용 상황도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전일제 환산 일용직 취업자 수는 4년 전보다 26.5%, 임시직 취업자 수는 25.8% 줄었다.
  • 코로나19 속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코로나19 속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코로나19 여파 속에 고용보험 가입자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운수업 등 대다수 업종에서 1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월 서비스업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42만 6000명이 늘어나 최근 3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1월에는 각각 39만여명과 14만여명이 늘어난 바 있다. 다만 2020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숙박음식업과 운수업의 경우에는 당시에 비해 거의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숙박음식업은 2020년 1월 당시 6만명에서 3만7000명으로, 운수업은 2만3000명에서 1만1000명으로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지난달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440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만8000여명(4.0%) 늘었다. 오프라인 일자리는 줄어드는 대신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확대와 정부의 일자리 사업, 고용유지지원금 제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364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8000명(2.5%) 늘었다.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주요 서비스업의 경우에는 지난달 가입자가 985만9000명으로 1년 동안 42만6000명(4.5%)이 증가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중 운수업은 2020년 1월 당시 2만3000명에서 1만1000명으로, 숙박음식업은 6만명에서 3만7000명으로 감소했다. 숙박음식과 운수업 가입자 규모가 줄어든 것은 체감여건이 여전히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고용노동부는 설명했다. 같은 기간 사회복지업과 보건업에서는 노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 병·의원 등을 중심으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었고, 헬스장과 체육시설 등 스포츠서비스업에서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혜자는 6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6만8000명(10.2%) 줄었고,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는 지난달 8814억원으로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 청년창업 노크하면 도와준다

    ㈜메디쿼터스는 빅데이터를 기반의 D2C(소비자 직접판매) 기업이다. 패션,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20여 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18년 중진공 청년전용창업자금 지원 이후 연평균 260%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누적 300억원 이상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2021년에는 중기부의 예비유니콘으로 지정되는 등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메디쿼터스처럼 우수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청년전용창업자금 2100억 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술성과 사업성을 보유한 39세 이하·시업기간 3년 미만 (예비)창업기업이다. 중진공은 담보력이 부족한 초기기업의 상황을 고려해 기업 신용등급 및 재무상태를 반영하지 않고, 아이템과 사업 계획을 중심으로 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지원 기업을 선정한다. 융자 한도는 제조업 및 지역주력산업 영위 기업은 최대 2억 원, 그 밖의 기업은 최대 1억 원까지 연 2.0% 고정금리로 지원한다. 지원 주력산업(지역)은 바이오메디컬(부산), 첨단소재부품(대구), 광융합 (광주), 로봇지능화(대전) 등이다. 중진공은 전국 19개 청년창업센터를 통해 자금, 멘토링, 판로지원, ESG자가진단 등을 연계 지원해 청년 창업기업의 지속 성장을 돕는다. 올해는 세종 청년창업센터를 신규 개소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청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곳으로 지역소재 청년 창업기업의 정책 접근성 및 편리성 향상이 기대된다. 청년전용창업자금 신청은 중진공 누리집(kosmes.or.kr)에서 할 수 있다. 중기부는 또 지역 중소기업에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역산업 및 제조 중소기업 위기극복에 필요한 컨설팅 및 기술지원, 마케팅 분야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을 진행한다. 참여 희망 기업은 혁신바우처 플랫폼(http://www.mssmiv.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 [사설] 마스크 대란 겪고도 자가진단키트 소동 부른 정부

    [사설] 마스크 대란 겪고도 자가진단키트 소동 부른 정부

    정부가 어제부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개인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물량도 1회 5개로 제한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폭증하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생산 능력이 충분해 마스크 대란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했으나 필수 방역물품을 필요할 때 살 수 없다는 사태의 본질은 전혀 다르지 않다. 방역당국 설명대로 누구나 선별진료소를 찾으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선별진료소가 많지도 않은 데다 길게는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하니 이용은 쉽지 않다. 직종에 따라서는 매일 음성 확인을 요구받기도 한다. 그러니 자비를 들여서라도 자가진단키트를 찾게 마련인데 이마저 구할 수가 없으니 가뜩이나 오락가락을 거듭하고 있는 방역정책에 분통을 터뜨리는 것이다. 정부는 오늘부터 2주간 자가진단키트 3000만명분이 전국 약국과 편의점에 풀리고 3월에는 2월의 두 배가 넘는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개당 3000~4000원 수준이던 가격이 7000~1만 5000원으로 급등한 데 따른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고 값이 2~3배 폭등했으면 대란이지 무엇이 대란이냐고 방역당국에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가 제조업체에 진단키트 공급을 독려하면서 당분간 20개 이상 대용량 포장만 시중에 풀리는 문제도 가볍게 볼 수 없는 일이다. 진단키트의 적정 보관 온도를 준수하고, 품질 이상을 확인하는 일마저 편의점에 맡긴다니 의료기기 관리를 이렇게 해도 되는지 의문이다. 대한약사회도 의료기기 안전관리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아르바이트 인력이 소분 판매를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한다.
  • [사설] 마스크 대란 겪고도 자가진단키트 소동 부른 정부

    [사설] 마스크 대란 겪고도 자가진단키트 소동 부른 정부

    정부가 어제부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개인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물량도 1회 5개로 제한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폭증하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생산 능력이 충분해 마스크 대란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했으나 필수 방역물품을 필요할 때 살 수 없다는 사태의 본질은 전혀 다르지 않다. 방역당국 설명대로 누구나 선별진료소를 찾으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선별진료소가 많지도 않은 데다 길게는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하니 이용은 쉽지 않다. 직종에 따라서는 매일 음성 확인을 요구받기도 한다. 그러니 자비를 들여서라도 자가진단키트를 찾게 마련인데 이마저 구할 수가 없으니 가뜩이나 오락가락을 거듭하고 있는 방역정책에 분통을 터뜨리는 것이다. 정부는 오늘부터 2주간 자가진단키트 3000만명분이 전국 약국과 편의점에 풀리고 3월에는 2월의 두 배가 넘는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개당 3000~4000원 수준이던 가격이 7000~1만 5000원으로 급등한 데 따른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고 값이 2~3배 폭등했으면 대란이지 무엇이 대란이냐고 방역당국에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가 제조업체에 진단키트 공급을 독려하면서 당분간 20개 이상 대용량 포장만 시중에 풀리는 문제도 가볍게 볼 수 없는 일이다. 진단키트의 적정 보관 온도를 준수하고, 품질 이상을 확인하는 일마저 편의점에 맡긴다니 의료기기 관리를 이렇게 해도 되는지 의문이다. 대한약사회도 의료기기 안전관리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아르바이트 인력이 소분 판매를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한다.
  • “주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성동을 ‘스마트 포용도시’ 만들 것”

    “주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성동을 ‘스마트 포용도시’ 만들 것”

    4차 산업 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스마트시티에 대한 논의가 한창일 때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다. ‘첨단 기술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까?’ 정 구청장은 ‘포용도시’에서 해답을 찾았다. 첨단 기술은 도시의 포용성을 증진하는 데 활용돼야 하며, 그랬을 때 기술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 구청장은 민선 7기 구정 철학으로 ‘스마트 포용도시’를 내걸고 사회적 약자부터 모든 구민이 첨단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하게 성동을 설계했다. 이렇게 탄생한 모바일 전자명부, 스마트 쉼터, 스마트 횡단보도 등의 혁신적인 정책들에는 ‘성동형’이라는 브랜드가 붙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에 역량을 쏟아부은 결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일 정 구청장을 만나 스마트 포용도시의 주요 성과와 계획 등을 물었다.-민선 7기 임기가 5개월여 남았는데 소회는. “전반기 1년 반 정도는 구상한 아이디어와 공약을 밀어붙이다가 갑자기 코로나19가 확산돼 모든 것을 중단하고 비상체제로 들어갔다. 다양한 문화 관련 프로젝트를 짜 놨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차질을 빚었다. 올해로 600주년을 맞은 두모포(옥수동의 옛 이름) 출정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야외 벌룬아트 전시 행사를 준비하다가 중단했다. 세계민속춤축제도 궤도에 올렸다가 결국 개최하지 못했다. 서울숲재즈축제도 기획했는데 대폭 축소했다. 그런 아쉬움이 있는 반면, 코로나19로 주민들과 구청이 더 밀착하게 된 점도 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주민들이 ‘행정이 나한테 영향을 미치는구나’라고 느끼게 됐다. 이런 점에서 코로나19는 위기이자 기회였다.” -스마트 포용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는데 주요 성과는. “편리한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부터 모든 구민까지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스마트포용도시국 신설, 포용정책에 대한 주민참여 등을 규정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우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최첨단 버스정류장인 ‘스마트 쉼터’는 냉난방 기능과 자외선 공기살균 등 19종의 기능을 갖췄다. 올해 소형 스마트 쉼터 20곳을 설치하고 있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8종의 스마트 기능을 집약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전국 최초로 75세 이상 어르신을 직접 방문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효사랑 주치의 사업’은 2020년 ‘유엔 공공행정상’을 받았다.”-경력보유여성 조례를 공포한 지 3달여 정도 지났다. “스마트 포용도시의 연장선상이다. 아이를 돌보느라 일을 그만둔 여성들이 사회로 복귀하는 데 페널티를 받는다. 조례를 통해 경력단절여성이라는 용어를 경력보유여성으로 변경했다. 돌봄 노동을 경력으로 인정해 경력인정서를 발급할 수 있다. 경력인정서 사업 취지에 동의하는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력인정서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다. 전북 전주시, 대전 유성구 등에서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제출해 입법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렇다면 남성의 돌봄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성별 구분 없이 돌봄 노동에 대한 경력인정서를 발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성동구 양성평등 기본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일 입법예고를 마쳤다. 개정 기간을 고려하면 오는 6월부터 남성에게도 경력인정서가 발급될 수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경쟁력 있는 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해 왔다. 성수동 지역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용적률 완화, 취득세 50%와 재산세 37.5% 감면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쳤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 현대글로비스, 무신사, 크래프톤 등이 이전을 진행 중이다. 기업들이 많이 유치되면서 일자리도 5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우세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으나, 최근 5년간은 연구개발업, 지식재산권(IP) 중개업 등의 확장이 두드러졌다.” -지속 가능한 성장이 화두다. “지방정부는 ‘경제’를 지속 가능성 실천 과제에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공공과 기업, 주민 삼자의 협치를 통해서 온전히 구현될 수 있다. 구는 앞으로 비영리 민간단체, 대학, 연구기관, 환경 분야 소셜 벤처 및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성동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사업’ 공모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공공과 기업, 주민 삼자 간의 협업을 활성화할 것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구의 대응이 주목받았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추진했다. 다른 구나 시도의 생활치료센터에서 조기 퇴소 후 추가 자가격리를 위해 방역택시를 이용한 주민을 대상으로 택시비를 지원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다른 지역뿐만 아니라 구에서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주민에게도 귀가 후 추가 자율격리가 필요할 경우 방역택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소소하지만 피부에 와닿는 행정으로 주민들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고 있다.” -임기 내 마무리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장터길과 금호로 확장’을 꼽을 수 있다. 장터길은 지난해 1단계 구간의 건물 철거를 마치고 보행로를 개방했다. 2단계 구간도 건물 철거 후 도로 임시 포장을 마치고 보행로를 임시 개통했다. 금호로 또한 현재 전체 120m 구간 중 100m는 4차로로 확장 공사를 마치고 5호선 신금호역 출구를 2개 신설했다. 나머지 구간도 곧 마무리할 것이다. 또 다른 숙원인 삼표레미콘 이전 문제가 남아 있다. 2017년 체결된 협약 및 대시민 약속에 따라 올해 6월 말까지 ‘삼표 이전’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 내일부터 3주간 자가검사키트 ‘1회당 5개’ 구매 제한…온라인 판매는 중지

    내일부터 3주간 자가검사키트 ‘1회당 5개’ 구매 제한…온라인 판매는 중지

    내일(13일)부터 3주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가 금지되고,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 수량은 1회당 5개로 제한된다. 또한 대용량 제품을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낱개로 소분해 판매하는 것도 허용된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시장 공급 안정화를 위해 이러한 내용의 유통개선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적용 기간은 1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다. 온라인 판매는 금지…판매처도 단순화앞서 자가검사키트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서 제품 가격이 급등하는 등 ‘제2의 마스크 대란’ 조짐이 우려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3∼10일 5개 온라인 쇼핑몰의 자가검사키트 가격을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 3일 6000원∼1만원대였던 가격이 지난 7일에는 2만 5000원까지 뛰었다고 밝혔다. 결국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전면에 나섰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는 예정대로 13일부터 금지된다. 재고 물량은 16일까지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고, 이후에는 오프라인으로만 판매할 수 있다. 판매처는 약국과 CU, GS25 등 편의점으로 한정된다. 이 같은 조치는 그동안 민간 공급 물량의 40% 이상을 온라인에 공급해 왔으나, 배송 시간이 길어 구매 접근성이 떨어진데다 가격이 오프라인보다 월등히 높게 형성되는 등 불공정 행위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부 편의점의 경우 판매 준비에 1주일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돼 약국에 물량이 우선 공급된다. 12일까지 3일간 약국에 우선 공급되는 물량은 814만 명분이다. 1회당 구매 5개 제한…다른 구매처서 중복 구매 가능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는 당분간 20개 이상의 대용량 포장 제품만 제조해야 한다. 소용량 포장에 걸리는 제조시간을 단축하고 물류배송의 효율성을 높여 국내 공급 물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포장재 변경 등 제조업체의 생산 상황을 고려해 이같은 조치는 오는 16일까지 유예된다. 대용량 포장 제품은 약국과 편의점에서 낱개로 나눠 판매할 수 있게 했다. 소분된 제품을 많은 국민이 용이하게 구매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다만 1명당 1회 구입 가능한 수량을 5개로 제한해 검사가 꼭 필요한 국민이 더욱 원활하게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절대적인 물량 부족 상황이 아닌 자가검사키트 유통 안정화 필요성에 따른 조치인 만큼 다른 약국 등에서 중복으로 구매하는 것은 가능하다.
  • “굿모닝 샘, 이라고 불러주세요” CEO호칭 파괴에 직원 반응은?

    “굿모닝 샘, 이라고 불러주세요” CEO호칭 파괴에 직원 반응은?

    “굿모닝 샘, 이라고 불러주세요.” IT업계를 시작으로 영어 이름이나 닉네임을 부르는 기업의 ‘호칭 실험’이 유행처럼 번진 가운데 기업문화가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는 유통, 금융, 제조업 기반 대표(CEO)도 호칭 실험을 자처하는 등 ‘소통 카드’를 속속 꺼내 들고 있다. MZ세대(20~30대)가 주축이 된 흐름에 발맞춰 효율적인 의사 결정과 빠른 실행력을 담보하는 한편 대표가 먼저 권위를 벗으면서 조직문화의 혁신 의지를 강조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 유통 사업을 총괄하는 김상현 부회장은 지난 7일 취임 직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영상 메시지에서 자신을 영어 이름인 ‘샘’(Sam)이나 ‘김상현’으로 불러달라고 밝히는 등 임직원과의 격의 없는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 내부 역량 강화의 첫 단추로 자신의 호칭부터 내려놓은 셈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올 초 전 임직원의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면서 ‘권영수님’이 됐다. 그는 신년 영상에서 “앞으로 제게 편하게 ‘권영수님’으로 불렸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시행 후 40여 일이 지난 지금 변화한 호칭 문화는 생각보다 빠르게 정착됐다는 평가다. 한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CEO의 의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 이제 님으로 부르는 문화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면서 “호칭 말고도 다양한 부분에서 조직 문화 개선이 이뤄져야겠지만 수평적인 기업문화로 변화하는 한 단계로서 호칭 단순화가 기여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보수적으로 언급되는 전통 금융업계에는 지난해 이미 한차례 호칭 파괴 바람이 불었다. 조용병 신한금융 지주 회장은 ‘엉클 조’로 불리고, 신한카드 임영진 대표는 ‘임영진 님’으로 불린다. 모두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문화를 유연한 조직으로 탈바꿈해 내부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다만 호칭 변화는 조직의 의사결정 시스템, 그에 맞는 평가와 보상 시스템 개선이 함께 이뤄질 때 의미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요구하는 공정한 보상 시스템은 정착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르고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는 호칭 파괴를 통해 MZ세대의 요구를 일부 해소하려는 측면도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늬만 변화하는 게 아닌 실제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 황대헌 손에 든 ‘판다인형’ 리셀가 37만원…“구경도 5시간 걸려”

    황대헌 손에 든 ‘판다인형’ 리셀가 37만원…“구경도 5시간 걸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우승해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대회 조직위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황대헌에게 판다 인형을 건넸다. 황대헌이 손에 든 인형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氷墩墩)으로 자이언트 팬더를 형상화했다. ‘얼음’을 뜻하는 ‘빙’과, 어린이를 표현하는 ‘활기차다’는 의미의 ‘둔둔’을 합친 이름으로 운동선수들의 힘과 의지를 표현했다. 세계 30여개국에서 제출된 5800개 디자인 중에서 선정됐다. 중국 사람들의 취향은 확실히 사로잡았다. 가장 인기있는 20㎝짜리 빙둔둔 인형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원래 가격(198위안)의 10배가 넘는 2000위안(약 37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가장 저렴한 55위안(약 1만원)짜리 열쇠고리는 499위안(약 9만원)에 팔리고 있다. 개막식이 춘제 연휴가 한창인 가운데 열린 탓에 수요는 급증했는데 빙둔둔 장난감을 생산하는 공장 상당수는 문을 닫은 영향이 크다. 중심가에 위치한 기념품샵은 연휴 내내 입장하는 데만 5시간 넘게 기다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베이징 공안은 빙둔둔 제품을 대량 확보해 과도하게 비싼 값에 되파는 브로커 3명을 처벌하면서 브로커에게 빙둔둔을 사지 말라고 경고했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 대변인은 “현재 빙둔둔의 생산과 공급을 조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공급량을 확대하겠다는 브리핑을 하기도 했다.빙둔둔 인형을 생산하는 공장은 “30여년 동안 장남감을 만들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하루 최대 생산량이 4000개 수준인데 신규주문 건수가 50만개를 넘어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올림픽 제품 제조업체 중 하나인 ‘베이징 위안롱 야토 컬쳐 디세미네이션’은 선전 증시에서 사흘 연속으로 상한선 10%까지 오르기도 했다. 또 다른 특허상품 제조업체인 ‘원터우콩구’ 역시 상하이 증시에서 사흘 연속으로 상한가를 달성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 같은 노력에도 전국에 관련 제품 공급은 최소 이달 25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인당 1개만 구매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동계올림픽 미디어센터 내 기념품 가게에서는 말로만 듣던 ‘다이궁’(중국인 보따리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징둥에서도 빙둔둔 관련 상품은 대부분 품절 상태다.
  • 백신 접종으로 작년 전국 내수경제 급반등

    백신 접종으로 작년 전국 내수경제 급반등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졌던 내수 경제가 지난해 급반등하며 되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과 상관없이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서비스업과 소매 판매 등 경제활동이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통계청의 ‘2021년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2007년 이후 14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소매 판매액 지수도 2010년 이후 11년 만의 최대폭인 5.5% 급증했다. 이 두 지수는 시도별 서비스업 부문 경영 실태와 소비용 상품 판매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내수 시장의 부침을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늘었다. 서울(5.9%), 경기(4.3%), 부산(4.1%), 강원(4.0%), 충남(3.8%), 경북(3.6%)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소매 판매는 서울(6.4%), 부산(6.0%), 제주(5.7%), 대전(3.9%), 전남(3.9%) 등 14개 시도에서 늘었다. 다만 울산(-1.3%)과 인천(-1.0%)은 감소했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서비스업 생산은 2020년 코로나19로 위축됐으나 백신 접종과 비대면 거래 확산 등으로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면서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면서 “소매 판매도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 모두 증가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울산과 인천의 소매 판매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울산은 제조업 경기가 저조한 것이 소비에 영향을 미쳤고, 인천은 면세점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 경기도 “중대산업재해 5년내 절반 감축 노력”

    경기도 “중대산업재해 5년내 절반 감축 노력”

    경기도는 도내 중대산업재해를 5년 이내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현장 중심의 집중 관리와 선제적 예방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10일 도청에서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 예방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 이후 양주 채석장과 성남 판교 건설공사장에서 잇따라 인명사고가 발생하자 사고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한 달간 도 직접 관리시설(관공서·공공시설물) 125곳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이행 여부, 유해·위험요인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31개 시군에서 노동안전지킴이 104명을 투입해 120억 미만 건설업, 50인 미만 제조업, 지역별 위험업종 등 산업현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에 대해 개선이 완료될 때까지 상시 반복적으로 점검하고 지도할 예정이다. 50인 미만 민간사업장을 대상으로 예방교육(400곳)과 가상현실(VR) 체험(100곳) 등 찾아가는 산업재해 예방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 “모자라” 정부, 자가진단키트 온라인 판매금지… 제2 마스크 사태 터지나 [이슈픽]

    “모자라” 정부, 자가진단키트 온라인 판매금지… 제2 마스크 사태 터지나 [이슈픽]

    식약처, 이르면 11일 발표… 13일 시행 예정대용량 제품만 출고 조치… “수급 안정화 차원”약사회 “키트 가격 권장 말고 시장에 맡겨야”약사회, 편의점 소분 판매 금지 제안 “안전”온라인선 벌써 “정부 조치에 3월 배송 가능”“진단키트 구해요” “꼭 보내달라” 속타는 국민오미크론 대확산으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자가검사키트) 사용이 크게 늘면서 정부가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자가진단키트의 온라인 판매 금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미 시중에서는 진단키트 사재기가 시작되면서 약국에서 구하기가 힘들어 온오프라인에서 하소연이 쇄도하는 상태이고, 정부의 방침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3월부터 배송 가능’이라는 글을 붙인 채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그나마 약국보다 유통 과정을 줄여 조금 더 저렴하게 판매되던 온라인에서조차 가격이 한 달 전보다 많이 오른 데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제2의 마스크’ 대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정부는 자가진단키트 온라인금지를 이르면 11일 해당 내용을 발표할 전망이다.  식약처, 대용량 제품만 출고 조치2020년 초 마스크 공급대란 연상 10일 진단시약 제조·유통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제조·유통업체들과의 회의에서 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식약처는 제조 업체들에 키트 20개 또는 25개가 한 상자씩 담긴 대용량 제품들만 출고하라는 일종의 ‘공급 안정화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당장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니 일일이 낱개 포장으로 공급하기 보다는 공급량을 극대화하려는 의미에서다. 이 경우 약국이 대용량의 제품을 1~2개씩 소분 판매하는 행위는 허용될 전망이다. 2020년 초 마스크 공급이 부족할 때도 약국에서 대용량으로 포장된 마스크를 받아와 소분 판매한 적이 있다. 당시 국민들은 한동안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1시간이 넘게 추운 겨울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마스크가 있는 약국을 찾아 헤매는 등 그야말로 전쟁 아닌 전쟁을 치렀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제2 마스크 사태가 재연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홈쇼핑에서는 마스크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게릴라성 편성을 세워 방송했고 이마저도 준비 수량이 부족해 국민들끼리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졌다. 이후 주민등록번호를 활용한 요일제 배급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차츰 마스크 사태는 진정됐었다.“식약처, 13일부터 온라인 판매금지 시행” 식약처는 온라인 공급을 제한할 방침이다. 온라인 쇼핑몰에 대용량이 공급되면 낱개 소분 판매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한시적으로 수급을 조절하려는 의도도 반영돼 있다. 이 경우 기존 사이트 뿐 아니라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리세일 사이트도 포함될 예정이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온라인 공급을 마친 제품까지는 판매 가능하지만 신규 공급은 약국과 편의점에만 이뤄질 것이다. 한시적 조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와의 회의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은 “식약처가 해당 방안을 오는 13일부터 시행, 3주간 유행 상황을 관찰하겠다고 밝혔다”면서 “11일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식약처는 자가검사키트의 과도한 수요와 사재기를 막기 위해 1인 구매량이나 기업의 대량 구매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늦더라도 취소 말고 꼭 보내주세요” 진단키트 온라인업체에 글 쇄도 이미 진단키트 온라인 판매업체들은 “병원, 약국 우선공급으로 인해 3월 순차 발송”한다는 글들을 나붙인 채 판매를 하고 있다. 대형마트 등 주요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는 품절 표시가 떴다.  대용량 진단키트를 판매하는 업체 게시판에는 품절이 발생하고 있고 이날 “늦더라도 꼭 보내달라” “제발 주문 취소하지 말아 달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등의 주문 문의와 하소연이 무더기로 올라왔다.  마스크 대란 당시 일부 사기업체들이 비싸게 돈은 받아챙기면서 마스크는 보내주지 않거나 불량품을 넣는 등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의 가슴에 두 번의 상처를 냈다. 시중에 나가도 진단키트를 구할 수 없게 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진단키트를 구한다는 글들이 도배되고 있다. 약사회 “편의점 소분 판매 금지해야”아르바이트생 안전 관리 명분 이에 대한약사회는 “식약처가 약국의 자가검사키트 소분 판매를 허용할 경우 봉투와 장갑 등 부속제품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르바이트생이 근무하는 편의점에서는 안전 관리를 위해 소분 판매를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약사회는 자가진단키트의 판매가는 시장에 맡겨야 한다며 특정 가격을 권장하거나 의무화하지 말아달라고도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3일 자가진단키트 등 코로나19 검사시약을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했다. 식약처는 “자가진단키트의 국내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현재 가능한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 중”이라면서 “공급 관련 새롭게 결정되는 사항이 있으면 공식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백신 접종하니 내수 경제 살아났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소매 판매 일제히 증가

    백신 접종하니 내수 경제 살아났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소매 판매 일제히 증가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졌던 내수 경제가 지난해 급반등하며 되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과 상관없이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서비스업과 소매 판매 등 경제활동이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통계청의 ‘2021년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2007년 이후 14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소매 판매액 지수도 2010년 이후 11년 만의 최대폭인 5.5% 급증했다. 이 두 지수는 시도별 서비스업 부문 경영 실태와 소비용 상품 판매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내수 시장의 부침을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늘었다. 서울(5.9%), 경기(4.3%), 부산(4.1%), 강원(4.0%), 충남(3.8%), 경북(3.6%)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소매 판매는 서울(6.4%), 부산(6.0%), 제주(5.7%), 대전(3.9%), 전남(3.9%) 등 14개 시도에서 늘었다. 다만 울산(-1.3%)과 인천(-1.0%)은 감소했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서비스업 생산은 2020년 코로나19로 위축됐으나 백신 접종과 비대면 거래 확산 등으로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면서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면서 “소매 판매도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 모두 증가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울산과 인천의 소매 판매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울산은 제조업 경기가 저조한 것이 소비에 영향을 미쳤고, 인천은 면세점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 [씨줄날줄] 지방소멸대응기금/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지방소멸대응기금/이동구 논설위원

    ‘러스트 벨트’(Rust Belt)는 미국의 전통적인 공업지대였으나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시민들이 떠나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침체된 지역을 말한다. 미국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였던 디트로이트를 비롯해 철강산업의 메카 피츠버그와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등이 이에 속한다. 한마디로 미국 제조업의 몰락을 상징하는 곳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이들 지역 주민들의 불만과 바람을 모아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동력의 하나로 삼았다.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강원도와 경북도 등의 몇몇 탄광촌이 활력을 잃어 가자 1995년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정부 차원의 지원 사업이 펼쳐졌다. 환경, 교통 등의 영향평가를 비롯해 각종 인허가 기준을 완화해 주는 특례를 통해 도시에 다시금 활기를 되찾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대표적으로 내국인을 대상으로 카지노업을 할 수 있게 한 강원 정선군과 골프장 건설을 지원한 경북 문경군 등이 꼽힌다. 특별법 시행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전국 농어촌 지역 대부분이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지난해 7월 발표된 감사원의 인구구조 변화 대응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47년쯤에는 전국 229개 시군구 중 158개(69%)가 인구 감소로 소멸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수도권 인구는 지난해 전체의 50%를 넘겼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 현상은 지방 도시의 소멸을 가속화할 것이다. 행정안전부가 어제 고시한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등에 관한 기준 제정안’은 지방자치단체의 분발을 독려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매년 1조원씩, 10년간 창의적인 인구 감소 해법을 낸 지자체에 자금을 지원해 인구 감소 속도를 최대한 늦춰 보자는 취지다. 여기엔 주민복지의 개념도 내포돼 있다. 전남 지역 지자체가 총 2조 4000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금을 확보했다. 지방 소멸을 막는 게 예산 지원만으로 가능하지 않겠지만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대선후보들도 지방 소멸을 저지할 정책 발굴에 관심을 보인다면 선거 결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 재생에너지 전환 ‘광물자원 조달’ 논의 전무… 장기적 관점서 접근을/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재생에너지 전환 ‘광물자원 조달’ 논의 전무… 장기적 관점서 접근을/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지난 3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RE100’이 거론되면서 새삼스레 세간의 화제가 됐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태양광·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개념의 RE100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기업의 자발적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RE100을 둘러싼 논란은 우리 사회가 아직도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 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에너지 전환과 관련한 논의는 주로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전기자동차 보급의 타당성과 속도를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반면 태양광 발전소와 풍력발전단지, 그리고 전기자동차로 대표되는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막대한 광물자원을 어디에서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풍력발전 광물, 가스화전의 9배 필요 내연기관 자동차의 경우 대당 약 33㎏의 구리와 망간이 필요했지만 전기자동차의 경우 6배 이상 많은 광물자원이 필요하다. 전기자동차의 핵심인 이차전지에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및 흑연이 대량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풍력발전의 경우 일반적인 가스화력 발전에 비해 9배 이상 더 많은 광물자원을 필요로 한다. 희토류 원소 역시 풍력 발전기와 전기자동차의 모터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영구자석의 성능 향상을 위해 대량으로 사용된다. 에너지 전환은 현재보다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대량의 구리와 알루미늄이 필요하다. 구리가 모든 전기 기술의 기초라는 사실은 재생에너지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분산형 전력망 구축을 위해서는 새로운 송전망 건설이 필수적인데 여기에 소요되는 구리와 알루미늄의 수요량도 현재보다 증가할 것이 확실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전력망 건설에 필요한 연간 구리 수요는 2020년 500만t 규모인데 2040년에는 750만~100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루미늄 수요도 2020년 900만t 규모에서 2040년 1200만~160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코발트, 구리, 리튬, 니켈, 희토류 등 일명 ‘전환광물’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수밖에 없다. 충분하고 안정적인 전환광물 공급이 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인 것이다. 깨끗하고 청정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서는 거대한 광산이 필요하다는 건 분명 모순이다. 그러나 현실이기도 하다. 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광물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IEA 추산에 따르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환광물이 지금보다 6배 이상 더 많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러한 광물이 과연 충분할 것이냐, 그리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이냐에 있다. 현대사회의 근간이 되고 있는 석유의 경우 러시아, 미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최대 생산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들의 비중은 전체 생산량의 4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비해 전환 광물은 특정 국가의 비중이 매우 높다. 니켈의 경우 인도네시아가 전체 생산량의 33%를 차지하고 있고 코발트는 콩고민주공화국이 69%를 점하고 있다. 흑연과 희토류의 경우 중국이 64%, 60%를 공급한다. 리튬도 호주가 52%로 절반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전환광물 대부분이 상위 3개국 점유율이 80% 수준에 이를 만큼 특정국가 의존도가 매우 높은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니켈·희토류 등 특정국가 의존도 높아 더 큰 문제는 이들 광물을 정련하고 제련하는 과정 대부분이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희토류 가공의 87%를 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35%), 구리(40%), 코발트(65%), 리튬(58%) 등도 절대적인 가공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과연 인류가 필요로 하는 양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프랑스석유에너지연구소(IFPEN)의 분석에 따르면 2050년까지 세계 평균기온 상승을 섭씨 4도 이하로 묶어 두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코발트의 62%, 구리 82%, 니켈 48%를 채굴해야 한다. 파리협정에서 요구하고 있는 섭씨 2도 이내 상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코발트의 93%, 구리의 96%, 니켈의 56%를 채굴해야 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런 규모로 잠재 매장량 대부분을 채굴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게다가 이들 광물의 가격 상승을 유발함으로써 인류가 목표로 하는 에너지 전환을 어렵게 할 수 있다. 원자재 가격은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기술의 비용 구조에서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고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경우 기술개발과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전체 비용을 90%까지 낮췄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체 배터리 생산 비용에서 차지하는 원자재 비중은 5년 전의 40~50% 수준에서 50~70%로 높아졌다. 리튬과 니켈 가격이 동시에 2배가 된다면 배터리 생산 능력이 2배로 증가할 때 기대할 수 있는 단위 비용 절감을 무력화할 수 있는 것이다.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은 새로운 광물자원의 탐사로 이어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반론도 물론 제기될 수 있다. 그러나 광물자원의 탐사와 채굴은 일반적인 제조업에 비해 훨씬 더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주요 광산의 경우 발견에서 생산까지 평균 16.5년이 소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미 주요 광산의 질적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채굴 비용이 낮은 광산은 이미 개발돼 사용됐기 때문에 앞으로 개발될 광산은 품질이 낮을 가능성이 크며, 이러한 곳에서 생산되는 광석에서 필요한 양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생산비용과 에너지가 들고 더 많은 폐기물을 만들어 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이 두드러진 지역에 이들 전환광물이 집중적으로 매장돼 있는 점 역시 안정적인 공급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 즉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시하는 기업 경영의 흐름 역시 광업에 대한 투자를 축소시키고 있다. 광업의 특성상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대규모 이주 등을 수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ESG 관점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활동으로 간주되며, 이에 따라 기업 및 금융기관은 관련 투자에 대해 소극적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이는 생산 증가를 어렵게 할 것이다. ●정부, 자원외교 논란에 ‘뒷걸음’ 에너지 전환은 의지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더 높은 재생에너지 비율과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시하더라도 실제 달성을 위해서는 이에 필요한 물리적 수단과 원료들이 필요함은 명백하다. 깨끗하고 무한할 것 같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명확하게 유한한 광물자원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다. 전환광물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해외투자가 필요한데도 우리는 최근 자원외교를 둘러싼 논란 속에 코발트 가격 상승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해외 사무소를 철수시켰고, 확보해 놓은 구리 광산도 매각하는 우를 범했다. 에너지 전환이 우리가 달성해야 할 목표라면 이에 걸맞은 시스템과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광물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 외에도 기존에 생산된 제품에서 이를 회수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최소 15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간의 투자와 기다림을 지속할 수 있는 체계와 제도의 정비, 그리고 실패를 용인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 ‘몸값’ 치솟는 원자재 투자… 변동성 커 접근은 신중히

    ‘몸값’ 치솟는 원자재 투자… 변동성 커 접근은 신중히

    올 들어 국내 증시가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몸값이 치솟고 있는 원자재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자재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인 상장지수증권(ETN),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의 대치 상황 등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하면서도 높은 변동성을 가진 시장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주요 원자재 펀드의 올해 1월 평균 수익률은 4.8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13.28% 대비 확연히 높은 수치다. 이 같은 높은 수익률은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거듭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2.28% 상승한 배럴당 90.27달러에 마감하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돌파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이날 1.7% 상승한 90.9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일 이란 핵합의 재개 소식 이후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당분간 국제유가는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원유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공급 부족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현행 원유 증산량 목표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흥국증권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WTI 가격이 이달 중순 짧게 기술적인 하락을 거친 뒤 상승 기조를 이어 가 2분기에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는 시장 수급 여건상 원유 가격 상승을 되돌림할 만한 변수가 적은 반면, 2분기부터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분기에 관련 투자로 이익 창출 기회로 삼은 뒤 2분기에 가까워질수록, 혹은 유가가 100달러에 가까워질수록 부분적으로 차익 실현을 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황 연구원은 “통상 3월까지는 난방수요가 원자재 수요 하방을 받쳐 줘 유가가 빠지기 쉽지 않지만 2분기부터는 수요가 주춤하는 시기”라면서 “OPEC플러스 국가들에서 오는 9월까지는 매월 40만 배럴의 증산을 예고한 만큼, 수요는 줄어드는데 생산량은 유지해 공급이 수요를 앞서는 상황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2분기에는 구리, 알루미늄, 아연, 니켈 등 제조업에서 주로 쓰이는 산업 금속 분야가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이 올라가면서 탄소집약도가 높은 산업의 공급이 축소돼 이들 원자재의 가격 상방 압력이 높아지는 데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원자재로 분류되는 만큼 제조업 성숙기가 되더라도 장기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공성율 KB국민은행 올림픽PB센터장은 “최근 증시 부진의 대안으로 실물자산의 투자 매력도가 올라가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원자재 상품은 ‘섹터자산’이라고 해서 변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분류하는 만큼,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0~2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이 강세로 돌아서면 원자재가격 상승폭이 둔화될 수 있는 데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등 예상치 못한 변수로 경기가 수축 국면에 진입하게 되면 원자재가격 급락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까닭”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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