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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벌어 이자도 못내… 기업 5곳 중 2곳은 좀비기업

    돈벌어 이자도 못내… 기업 5곳 중 2곳은 좀비기업

    국내 기업 5곳 중 2곳은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이른바 ‘좀비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초기인 지난 2020년 기업 실적 악화의 기저작용으로 매출은 1년 사이 크게 뛰었다. 한국은행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85만 8566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2021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하는 기업을 의미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의 비중은 40.5%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았던 2020년(40.9%)보다는 소폭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조사 대상 기업이 2020년 약 80만 곳에서 지난해 86만 곳으로 늘었는데 새로 진입해 업력이 짧은 기업들이 특히 이자 부담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이자보상비율은 2020년 328.9%에서 지난해 487.9%로 상승했다.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이자비용의 5배가량을 충당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여전히 기업 간 양극화 현상은 극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도 2020년 118.3%에서 지난해 120.3%로 상승했다. 한편 코로나19 기저효과로 매출액 증가율은 2020년 -1.1%에서 지난해 17.0%로 개선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액 증가는 업종과 기업규모를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은 1년 사이 매출액이 각각 18.1%, 16.2% 뛰었다. 제조업 중에서도 석유정제(49.3%), 1차 금속(36%), 화학(28.1%) 업종 등의 매출 개선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대기업의 매출액은 15.5%, 중소기업의 매출액은 19.2% 증가했다. 총자산증가율도 12.7%로 역대 최고치다.
  • [석학인터뷰]“학교·일터·가정에서 좌절하는 남성…그들을 도울 때“

    [석학인터뷰]“학교·일터·가정에서 좌절하는 남성…그들을 도울 때“

    폴리티코 ‘미국의 사상가 50인’ 선정된 리처드 리브스신간서 남성 계급 경제적 퇴조와 남성정책 필요성 다뤄 학교서 여학생에 떨어지는 남학생들, 뇌발달 지연 영향제조업→서비스업 변화에 공장 자동화로 남성직업 퇴조여전한 여성차별 개선 매진하되 남성 정책도 시작할 때“한국, 여가부 폐지보다 확대해 남성정책 포괄시켰어야” 미국에서 3명의 아들이 장성하는 25년간 아버지는 아들들의 미래를 걱정했다. 남학생들은 학교에서 성적·수업태도 모두 여학생에 뒤떨어지는 경향을 보였고, 직업 시장에서도 남성의 경쟁력은 날로 저하됐다. 아이를 낳는데 기여하고 돈만 벌어오면, 혹은 심지어 그마저 못해도 아버지의 존재감을 봐주던 가부장제는 퇴조했다. 그는 이제 이들을 도울 정부의 남성지원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했다. 그가 남성의 고군분투와 좌절을 주제로 책을 쓰기로 하자 주변에선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게 상책인 ‘고통 뿐인 이슈’”라고 뜯어 말렸다. 그는 남녀 문제를 ‘제로섬 게임’(한편의 이득과 다른 편 손실을 더하면 ‘0’이 되는 것)으로 인식하는 데 더 이상 동의할 수 없었다. 그리고 여성 차별을 해소하는 데 더 노력하는 동시에 미국 정부도 남성 지원 정책을 시작하자고 백악관을 설득했다.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해체에 반대 입장을 밝힌 그는 바로 리처드 리브스(53)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이다. 경제 불평등 전문가로 2017년 ‘미국의 사상가 50인’이 됐던 그는 지난달말 공개된 신간 ‘오브 보이스 앤 맨’(Of Boys and Men)을 통해 남성 계급의 경제적 퇴조와 남성 정책의 필요성을 탐구했다. 사회 곳곳에 여성 차별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그 스스로도 도전적 주제로 평가한 그의 저서를 책상 앞에 두고 지난 15일 줌 인터뷰를 나눴다.●“충동조절 담당하는 전전두엽 피질, 남학생이 발달 2년 늦어” -남성이 살기 어려워졌다고 인식한 계기는. “(경제불평등) 전문가로서 늘 사회 내 경제적 기회 이동에 관심을 두고 있다. 아들들을 키우면서 학교, 노동시장, 가정에서 경제적 불평등에 좌절하는 남성들을 목격했다. 현재의 미국 사회에서 경제·사회적 변화의 지점을 살피면서 남성의 불평등 문제가 ‘실재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구직 시장에서 남성들이 고전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동안 자동화는 공장 등 전통적으로 남성 직업 영역에서 진행됐다. 자유무역, 즉 세계화의 퇴조로 저렴한 노동력의 국경 이동이 줄면서 타국의 제조업으로 이동하는 기회도 줄고 있다. (남성 위주였던) 제조업 경제는 (여성에게 기회가 넓은) 서비스업 경제로 이동했다. 게다가 남성은 학교에서부터 여성보다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더 많아, 기술과 훈련이 필요한 직업이 증가하는 현 시대에 고전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교육 제도가 남성에게 불리하다는 주장인가. “현대의 교육시스템은 여성 친화적이다. 최근 수십년간 학교에서 여학생들은 남학생을 월등하게 추월해왔다. 50년전에 여성이 열악했던 교육의 성불평등은 이제 반대 방향으로 남성에게 작용한다.(미국 국립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 학위 수여자 중 57%가 여성이었다) 과학자들은 여학생들이 조금 더 일찍 성숙하고 두뇌가 더 빠르게 발달한다고 말한다. 숙제와 집중 등 학업기술도 여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유리하다. 남학생들은 오래 앉아 집중하는 기술을 상대적으로 어려워한다. (리브스는 충동조절, 계획능력, 미래지향 능력 등과 관련된 뇌의 전전두엽 피질의 경우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약 2년 빨리 성숙한다는 연구 결과를 저서에서 제시했다)” ●“여성의 경제적 독립에 돈·자녀 공급자로서 전통적 남성상 퇴조” -가족 내 남성의 역할이 변했나. “많은 국가에서 경제적으로 독립한 여성은 반드시 가족을 가질 필요가 없어졌다. 자녀를 원한다해도 남성과의 결혼이 선결 조건이 아니다. 결혼률은 하락하고 출산율이 떨어졌다. 가정에서 전통적인 (돈과 자녀의) ‘공급자’로서 남성 역할은 사라졌다. 남성들이 새로운 정체성을 찾기 위해 질문에 답해야 한다. 남성의 역할은 무엇이고, 이상적인 남성상이란 또 무엇인가.” -여성차별이 여전히 견고한 데 기득권을 누려온 남성의 고충을 강조하는 게 불편하지 않나. “맞다. 남성의 문제를 제기하면 반(反)페미니스트로 보일 수 있다. 미국 여성의 평균 임금은 여전히 남성의 82% 수준이고 고위직에서 여성 비율도 적다. 특히 정치적으로 성평등 문제는 한쪽 편으로 쏠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남성이 힘들다는 것과 페미니즘이 ‘제로섬 게임’도 아니다. 남성의 고충과 여성이 겪는 차별은 둘 다 사실이고, 둘 다 변화시킬 수 있다. 나는 나를 페미니스트라고 여기지만 그렇다고 남성의 문제를 외면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일례로 (미국) 남성에게서 약물중독, 알콜중독, 자살율 등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난다. 이를 외면하는 건 무책임하다.”-정부의 남성지원 정책이 왜 필요한가. “정부가 그동안 여성들을 남성 위주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관련 직업으로 끌어오고, 여성의 경력 사다리를 구축하는 지원 정책을 늘려온 것처럼 미래 산업에 대한 남성의 직업 교육 투자나 특화된 정신건강교육 등의 정책을 모색할 수 있다.” ●“남학생의 학교 지연 입학, 생물학적 자연스런 판단” -구체적인 남성 지원책에 무엇이 있나. “예를 들어 현재 여성 위주의 ‘HEAL 직업’(보건·교육·행정·문맹퇴치전문가를 뜻하는 Health·Education·Administration·Literacy의 줄임말)에 더 많은 남성들을 진출시킬 수 있다. 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에 남성들이 편입되야 한다. 현재의 학제에서 ‘레드셔팅’(Redshirting·미국에서 남학생들의 뇌발달이 여학생보다 다소 느린 것을 감안해 한 학기나 1년 늦게 입학시키는 경향)도 비난받아선 안된다. 생물학적으로 자연스러운 판단이 될 수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 남성 지원 정책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나. “백악관에서 남성 정책의 필요성을 얘기할 때 나는 ‘걸으면서 껌을 씹을 수 있다’(남녀 정책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의미)는 표현을 강조했다. 우리는 더 많은 여성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남성 정책을 새로 시작해야 한다. 현재 미국 사회에서도 진영간 괴리가 분명히 있다. 진보진영은 여성이 직면한 문제만 보고, 보수진영은 남성이 직면한 문제만 본다. 심지어 남성이 모순적으로 (내가 그래도 남자인데 하는) 전통적인 남성성을 고수하기 위해 남성 정책에 대한 거부감조차 보인다. 그럼에도 우리는 남성 정책을 시작해야 하는 세대다. 결국 남녀 모두가 번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젊은 여성들이 (차별을 해소하자는 것이지) 젊은 남성의 실패를 원하는 건 아니다.” -한국 정부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결정했다. “그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나는 한국 정부가 여성가족부를 오히려 확대해 여성 정책을 계속하면서 남성 정책까지 포괄하는 게 나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정치적 행위가 남녀 간 ‘문화전쟁’으로 비화되는 것 같다. 만약 미국의 보수 정부가 남녀 문제를 모두 다루는 백악관 내부 기구인 ‘성 정책 위원회’(Gender Policy Council)를 없앤다면 반대가 많을 것이다.” ●“젊은 여성들 원하는 건 차별 해소, 젊은 남성의 실패 아냐” -전 세계 남성 지원 정책 움직임이 있나. “그간 많은 면에서 양성평등의 선구자였던 북유럽 국가들이 남성 문제를 꽤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리브스는 저서에서 교육선진국인 핀란드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전체 여학생의 20%가 최고 등급을 받았지만 남학생은 9%뿐이었다고 지적했다) 핀란드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육아를 위한) 유급휴가를 평등하게 부여한다. 스코틀랜드는 남녀간 대학 학위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현상에 주목하면서 모든 대학 입학에서 남성 비율을 높이는 정책을 쓴다. 중요한 지점은 이 국가들이 남성과 여성 어느 한쪽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회가 아니라는 점이다.”리처드 리브스는 누구: 계층·불평등 문제를 연구하는 경제학자로 영국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워릭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0~2012년 영국 부총리 산하 전략국장을 역임했고, 런던의 싱크탱크인 데모스 이사와 공공정책연구소(IPPR) 연구원을 지냈다. 영국 가디언의 미국 워싱턴DC 특파원으로 활동하다 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미래중산층협의체 소장 및 아동·가족센터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한국에 ‘20vs80의 사회’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기회 사재기’(Dream Hoarders) 외 ‘올 마이너스 원’(All Minus One),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 등이 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경제부장 “TSMC 기술은 아무도 대체할 수 없다”

    [대만은 지금] 대만 경제부장 “TSMC 기술은 아무도 대체할 수 없다”

    미국 상부무가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반도체 관련 수출을 제한하겠다는 발표 직후 대만 반도체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만 경제부장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은 18일 입법원에서 기자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이번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재가 대만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했다. 미국의 조치는 미국 기술로 생산된 모든 반도체 칩에 대한 중국에 대한 접근을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로 인해 미국 기술을 이용한 외국 반도체 관련 기업에 대해서도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이 제한된다. 특히 핵무기 개발용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의 수출이 엄격히 제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표가 나온 뒤 TSMC의 주가는 전례없이 곤두박질쳤다. 투자자들로 하여금 중국 본토에서 TSMC의 전망이 어둡다는 신호로 풀이됐다. 왕 부장은 “미국이 TSMC를 전부 가져갈 것이라고 우려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의 칩, 장비, 인재에 대한 제재 규정은 초고속 컴퓨팅 반도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이런 칩은 현재 미국의 팹리스 회사에서 디자인하고 있으며, 그 후에는 대만에 위탁생산을 맡긴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고효율 컴퓨팅만 규제되기 때문에 볼륨이 크지 않고 일반 소비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팹리스 업체에서 관련 문제를 조정할 것”이라며 “조정 후에도 대만 제조업체는 여전히 위탁생산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황이 어떻든 반도체 제조는 대만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왕 부장은 TSMC에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해 “현재 아무도 TSMC의 기술을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반도체 산업을 국가 주력 산업으로 간주해 온 만큼 부처에서 첨단기술을 보유한 TSMC를 직접 챙기는 모습이다. 이에 앞서 왕메이화 경제부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포럼에서 “대만이 안전해야 세계 공급망도 안전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대만이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가들과 협력해 생산을 유지하는 것이야 말로 세계에 가장 큰 이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TSMC가 중국에 의해 인수될 경우 회사 운영이 중단될 것이라며 대만에 무슨 일이 벌어지면 세계 경제에 파멸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 ‘2인 1조’ 안 지킨 평택 빵공장…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가능성

    ‘2인 1조’ 안 지킨 평택 빵공장…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가능성

    2인 1조 아닌 ‘단독 작업’하다 사고‘안전펜스 설치’ 직원 요구도 묵살노동자 사망 뒤에도 가리고 작업“피 묻은 빵 못 먹어” 불매 움직임경기 평택의 SPC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회사 안전책임자를 형사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인 1조’ 작업 원칙도 지키지 않은 정황이 나오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가능성도 제기됐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 신속히 관련자를 입건하겠다고 밝혔다. SPC에 실망한 소비자들도 ‘피 묻은 빵을 먹지 않겠다’며 불매운동에 나섰다. 평택경찰서는 18일 SPC 계열의 빵 재료 제조업체인 SPL 안전책임자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첫 입건 사례다. A씨는 지난 15일 사망한 B(23)씨가 샌드위치 소스 교반기(액체 등을 휘저어 섞는 기계) 안으로 빨려 들어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 의무를 게을리한 혐의를 받는다. 노조 등에 따르면 SPL 평택공장은 사고가 발생한 기계에 끼임 사고 방지 장치(인터록) 등 어떤 안전장치도 설치하지 않았고, 지난 16일에도 사고가 난 곳만 흰색 천으로 가린 채 바로 옆에서 빵을 만드는 작업을 이어 갔다. 고용부가 사고 당일 초동 조사를 했을 때도 교반기 9대 중 2대에만 인터록이 부착돼 있었다. 특히 공장이 2인 1조 작업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도 드러나면서 관리·감독 의무에도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부와 경찰은 B씨가 단독으로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B씨는 10~20㎏의 소스통을 혼자 교반기에 붓다가 무게중심을 잃고 기계에 빨려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SPC 관계자는 “‘2인 1조’는 공정 자체에 대한 2인 1조를 의미하는데, 기계 옆에 2명이 붙어 있어야 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고용부에 따르면 2인 1조 작업을 회사 내부 지침으로 규정했을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당 공장에선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이 공개한 5년간 안전보건공단의 SPL 평택공장 재해사고 자료 등에 따르면 B씨의 사망과 유사한 끼임 사고는 지난 5년간 최소 15차례 벌어졌다. 이에 공장 직원들은 안전 펜스 설치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지난 7일에도 같은 공장에서 손 끼임 사고가 발생했지만 회사는 별다른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선 “피 묻은 빵을 먹을 수 없다”는 외침과 함께 SPC 불매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삼립 등 SPC의 각종 식음료 브랜드를 정리한 ‘불매 리스트’가 빠르게 공유됐다. 파리바게뜨 대신 동네 빵집을 이용하고, 마트에서도 대체재를 찾자는 식이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등 시민단체는 “그룹 총수의 말뿐인 사과 대신 실질적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며 “SPC 계열사 전체 공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평택 SPL 제빵공장 사망 사고는 ‘예고된 인재’

    평택 SPL 제빵공장 사망 사고는 ‘예고된 인재’

    경기 평택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노동자의 사망 사고는 회사의 안이한 안전의식이 불러온 ‘예고된 인재’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평택경찰서는 18일 SPC 계열의 빵 재료 제조업체인 SPL 안전책임자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5일 B(23)씨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교반기(액체 등을 휘저어 섞기 위한 기계)에서 일하다가 기계 안으로 빨려 들어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 조치 의무를 게을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2인 1조 근무’를 제대로 준수했는지를 포함해 안전 관리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도 “회사에서 2인 1조 작업을 내부지침 등으로 규정해 놨다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SPL 평택공장은 사고가 발생한 교반기에 끼임 사고 방지 장치(인터록)를 비롯해 어떠한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았고, 사고 다음날인 16일에도 사고가 난 곳만 흰색 천으로 가린 채 바로 옆에서 빵을 만드는 작업을 이어 갔다. 동료 직원에 대한 임시 격리나 트라우마 치료와 같은 조치 없이 사고 현장 바로 옆에서 일을 시킨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사고 당일인 15일 초동 조사를 했을 때도 교반기 9대 중 2대에만 인터록이 부착돼 있었다고 한다. 지난 16일 현장을 방문한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이 끝나지 않아 핏자국이 있는 곳 바로 옆에서 다른 직원들이 빵을 포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규형 화섬식품노조 SPL 지회장도 “흰색 천막만 쳐놓고 라인을 가동했다”며 “노동자를 어떻게 취급하는지 알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 고용부는 사고 직후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지 않았던 교반기 2대에 대해 추가로 작업 중단을 지시했고, 동료 직원들의 트라우마를 고려해 샌드위치 공정 전체에 대한 작업 중지도 권고했다. 회사는 뒤늦게 고용부의 권고를 수용해 해당 공정의 작업을 중지한 상태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이날 설명회를 열고 “수사전담팀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고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규명할 것”이라며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 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노조 측은 B씨가 당시 10~20㎏의 소스통을 혼자 교반기에 붓다가 몸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기계에 빨려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공장 직원들은 안전 펜스 설치 등을 요구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7일에도 같은 공장에서 손 끼임 사고가 발생했지만 회사는 별다른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사고 이후 회사 측이 보인 대응에 실망한 소비자들 사이에선 SPC 불매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 SPC 브랜드 중 각종 식음료 브랜드를 공유하고 불매 리스트를 만드는 식이다.
  • 가을의 끝자락, 대구의 맛과 커피향에 물들다

    가을의 끝자락, 대구의 맛과 커피향에 물들다

    제20회 대구음식산업박람회와 제11회 대구커피&카페박람회가 20일부터 23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동시 개최된다. 음식산업박람회는 작년보다 식품·외식 관련 업체가 70개 사 63개 부스가 증가해 170개 사 240부스로 규모가 확대됐다. 주제관인 푸드테크관에서는 로보테크, 브이디컴퍼니, KT, 동원테크가 참가해 외식업에 접목된 서빙로봇, 무인·자동화 솔루션 등 최신 로봇기술을 선보이고, 태경농산의 ‘베지가든’은 식물성 대체육 제품을 통해 친환경, 비건 등 식품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다. 이 밖에 삼화식품, 영풍, 팔공김치 등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 식품기업들이 박람회에 참가해 자체 브랜드와 신제품을 소개하며, 대구은행 어깨동무종합지원센터와 소담스퀘어 대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라이브커머스와 유통 바이어 상담회, 식품제조업체 학교급식 진출 품평·상담회 등 여느 해보다 다양한 판로 개척의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대구100대 밀키트관에서는 대구시가 지원한 ‘외식업소 밀키트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한 벙글벙글찜갈비 등 외식업소 100개소의 밀키트 상품에 대해 시식, 할인 판매 등 제품 홍보를 위한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대구한식관에서는 용지봉, 미담, 큰나무집 등 지역의 유명 한식당 오너 셰프이자 한식대가들의 연구모임인 대구한식연구회가 참가해 업소마다 대표 음식 전시 및 시식행사를 통해 정통 한식의 정수를 선보인다. 먹거리골목관에는 서구 반고개무침회골목, 남구 안지랑곱창골목, 수성구범어먹거리타운, 달서구 진천고인돌먹거리골목의 상인회가 참가해 대표 먹거리를 선보이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각 골목만의 이야기와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열리는 ‘고속도로 휴게소 특별관’에서는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가 관할하는 휴게소 업소 32개소가 4일간 번갈아 가며 참여해 휴게소별 대표 메뉴와 인기 간식을 선보이는데, 대표메뉴에는 따로국밥, 납작만두 등 대구10미(味)가 포함되며, 이는 작년 10월 대구시와 맺은 ‘대표 먹거리 활성화를 업무협약’이 인연이 됐다. 대구커피&카페 박람회는 커피머신·장비, 베이커리, 디저트, 친환경 용기 등 103개 사 280부스가 참가했으며, 특히, 올해는 커피머신 및 장비업체가 전체 부스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전국의 로스터리가 한 자리에 모여 지난해 큰 이슈를 일으켰던 로스터리 공동관인 로스터리 게더링은 전년보다 확대해 지역 내 21개 사, 서울, 강원, 충청, 부산에서 유명세를 알리고 있는 카페 20개 사가 참여해 전국 커피인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식품·외식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정보 공유를 통해 지역 식품·외식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멕시코에서 또 무차별 총격으로 12명 사망…한 달 새 벌써 두번째

    멕시코에서 또 무차별 총격으로 12명 사망…한 달 새 벌써 두번째

    멕시코에서 무차별 총격사건이 발생, 1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건은 15일 저녁 8시쯤(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구아나후스토주(州)의 이라푸아토에 있는 한 바에서 발생했다. 일단의 무장 괴한들이 바를 급습,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괴한들이 쏜 총을 맞고 남자 6명, 여자 6명 등 12명이 사망했다. 바는 2개의 다른 길로 출입구가 나 있는 구조였다. 총성이 울리기 시작하자 반대편 입구로 대피하는 사람, 테이블 밑 등으로 몸을 숨기는 사람 등이 뒤섞이면서 바는 아비규환이 됐다. 생존자 후안은 “실내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마치 학살하듯 괴한들이 총을 쐈다”면서 “비명이 울리고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이 쓰러지는 것이 지옥 같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 괴한들의 정체와 수를 특정하지 못했다. 관계자는 “범죄카르텔의 범행으로 보이지만 아직 결정적인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총격을 가한 인원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아나후스토주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건 한 달 만에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21일 타리모로 지역의 한 바에서도 괴한들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명이 사망했다. 당시 현지 언론은 “구아나후스토주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 10건 중 9건은 어떤 식으로든 범죄카르텔과 연관돼 있다는 통계가 있다”면서 범죄카르텔 간 영토전쟁 또는 세력다툼과 연관돼 있는 사건일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구아나후스토는 멕시코 제조업의 중심지 중 한 곳으로 특히 자동차 생산이 활발한 도시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활동이 왕성한 곳이라 범죄카르텔 간 경쟁도 치열하다”면서 “최근 2건의 무차별 총격사건은 적대적 관계에 있는 범죄카르텔 사이에 벌어진 유혈극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구아나후스토주는 멕시코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곳이라는 오명을 올해도 벗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공공안전부에 따르면 1~8월 구아나후스토주에선 주민 2115명이 살해됐다. 이 기간 멕시코 전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10.2%에 해당하는 것으로 멕시코에서 불명예 1위였다. 멕시코의 살인사건은 최악의 시기였던 2019~2020년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멕시코에선 주민 3만 3308명이 살해됐다. 현지 언론은 “2019년 3만 4690명과 2020년 3만 4554명보다는 다소 사건이 줄었지만 여전히 피해자가 3만 명을 훌쩍 웃돌고 있다”면서 “근본적으론 치안이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젊은 인재들이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입니다”

    “젊은 인재들이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입니다”

    “산업이 고도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제조 현장의 젊은 기술 인재와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기술인의 길을 걷기로 한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기술과 기술 인재의 중요성을 다시 환기시켰다. 이날 이 부회장은 “맨주먹이었던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이 국제기능올림픽 현장을 찾으며 재계에선 삼성과 기능올림픽의 인연에 관심이 주목됐다. 그가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등장한 것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 이후 13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국제기능올림픽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대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그는 이날 회사를 대표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메달을 수여했다. 캘거리 대회에서 “제조업의 힘은 역시 현장에 있다. 현장의 경쟁력은 기술 인재에서 나온다”고 말하는 등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이번에도 직접 대회를 찾아 그간 갈고닦은 기술력을 선보인 선수들을 응원하며 메달을 안겨 준 것이다. 삼성은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을 16년간 8회 연속 꾸준히 후원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디스플레이·전기·SDI·물산·바이오로직스·중공업, 에스원 등 삼성의 각 계열사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인재들을 매년 특별채용하기도 한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4개 계열사에 1424명을 채용했다. 한 해 100명꼴로 회사로 영입한 셈이다.
  • 尹정부 파업 인한 ‘근로손실’ 감소… 원·하청 같은 ‘이중구조’ 불안 여전

    尹정부 파업 인한 ‘근로손실’ 감소… 원·하청 같은 ‘이중구조’ 불안 여전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4개월(5월 10~9월 16일)간 파업 등 쟁의행위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이전 문재인 정부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정부의 민영화 및 정원 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에 반발해 총파업을 예고했고, 5개 공기업 자회사 노조가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11월 공동파업을 선언하는 등 공공부문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용노동부는 17일 현 정부 출범 초기 노사분규는 55건, 근로손실일수는 10만 2957일이라고 집계했다. 이전 정부 출범 초기 넉 달 동안 평균 96건, 근로손실일수 54만 7746일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제조업의 노사분규와 근로손실일수는 24건, 3만 1144일로 지난 정부 평균(59건, 43만 4636일)과 비교해 각각 59.3%, 92.8% 감소했다. 10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근로손실일수는 4만 5795일로 지난 정부 평균 근로손실일수(44만 6059일)의 10% 수준을 기록했다. 근로손실일수는 파업 참가자 수에 파업 시간을 곱한 뒤 이를 하루 근로시간(8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파업 참가자가 많고 파업 기간이 길수록 손실일수가 커지게 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노사 간 자율적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과 불법행위 엄정 대응 원칙,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간 협력 움직임이 작동하며 근로손실일수를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으로 새 정부 들어 대우조선해양이 하청노조 간부 등을 상대로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470억원)하면서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논란이 일어났다. 노동시장에서 원·하청과 정규직·비정규직 등 고착화된 ‘이중구조’는 노사관계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노동제도가 노동권이 적용되지 않는 일자리가 늘어나는 산업구조의 변화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교섭과 쟁의가 차단되는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화 갈등 해결의 주안점은 제조업 하청과 택배·마트 판매직과 같은 2차 노동시장 근로자에 맞춰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을 마련 중인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중간 보고회에서도 ‘이중구조’와 관련해 노동시장 법·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기준법이 개별화하고 다양화한 근로관계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노동법의 현대화’라는 이름의 새로운 모델 개발과 기존 노동법제 수정을 주문했다.
  • “기술인재가 미래 챔피언” 기능올림픽 등장한 이재용, 어떤 인연이길래..

    “기술인재가 미래 챔피언” 기능올림픽 등장한 이재용, 어떤 인연이길래..

    “산업이 고도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제조 현장의 젊은 기술 인재와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기술인의 길을 걷기로 한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기술과 기술 인재의 중요성을 다시 환기시켰다. 이날 이 부회장은 “맨주먹이었던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이 기능올림픽 현장을 찾으며 재계에선 삼성과 기능올림픽의 인연에 관심이 주목됐다. 그가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등장한 것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 이후 13년만이다.“맨주먹 대한민국 발전시킨 주역”..국제기능올림픽 등장 13년만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국제기능올림픽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그는 이날 회사를 대표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메달을 수여했다. 캘거리 대회에서도 “제조업의 힘은 역시 현장에 있다. 현장의 경쟁력은 기술 인재에서 나온다”며 기술과 기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이번에도 직접 대회를 찾아 그간 갈고 닦은 기술력을 선보인 선수들을 응원하며 메달을 안겨준 것이다. 삼성은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을 16년간 8회 연속 꾸준히 후원해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국내외 기능대회를 장기간 후원해오게 된 것은 기술 인재 육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대한 경영진의 관심이 각별하기 때문이다.특히 이 부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 철학’은 과거부터 최근의 현장 행보에서 여러 차례 부각된 바 있다. 지난 6월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다”며 기술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16년 전 상무 시절 일본 기업서 기능대회 인력에 ‘주목’ 이 부회장이 기능대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상무이던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본의 한 기업을 방문했을 때 그는 핵심 부품 공정에서 일하는 숙련 인력 대다수가 국제기능올림픽과 일본 기능대회 수상자 출신이라는 점을 귀띔받았다. 또 사내에 각종 기능대회 임직원 입상자 명단과 상패를 전시해 놓은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출장에서 돌아온 그는 기술 관련 책임자에게 “한국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발전한 나라이고 삼성도 제조업을 통해 성장한 회사이나 기술 인력의 육성과 사회적인 관심은 약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이 앞장서서 우수 기술 인력이 우대받고 존경받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기업도 성장하고 국가도 발전할 수 있다”며 “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우수 기술 인재들을 키우고 양질의 일자리를 주면서 꿈과 희망을 갖는 일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후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매우 의미있는 사업이라는 결론을 내고 노용노동부와 협약을 맺었다. 사내에 기능올림픽 사무국과 훈련센터를 세우고 기능대회 출신 우수 인력들을 적극 채용하며 직원들이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입상한 성과를 회사 내에 전시하게 됐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디스플레이·전기·SDI·물산·바이오로직스·중공업, 에스원 등 삼성의 각 계열사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인재들을 매년 특별채용하고도 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4개 계열사에 1424명을 채용했다. 한 해 100명 꼴로 회사로 영입한 셈이다. 올해 대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46개 직종에 51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 계열사 임직원인 국가대표 선수는 삼성전자·전기·중공업에서 22명으로 17개 직종에 참가했다.
  • 中·獨 끈끈한 무역 관계 이어간다…폭스바겐, 중국에 3조 4000억원 역대급 투자

    中·獨 끈끈한 무역 관계 이어간다…폭스바겐, 중국에 3조 4000억원 역대급 투자

    독일 자동차그룹 폭스바겐(폴크스바겐)이 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기업 호라이즌 로보틱스에 168억 위안(약 3조 3600억 원)의 역대급 투자 의지를 공개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폭스바겐의 최대 판매 시장인 중국에서 매년 생산되는 폭스바겐의 차량 중 약 40%가 판매된다는 점에 주목해 ‘폭스바겐 측이 중국의 자율주행차량 분야에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카리아드(CARIAD)는 호라이즌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 중국 시장에 판매될 폭스바겐의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의 주요 투자처는 중국의 스마트 컴퓨팅 플랫폼 제공업체인 호라이즌으로 투자 총액을 3조 36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호라이즌은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의 투자 지원을 받는 업체로 자동차에서 스마트 스피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설치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호라이즌의 기존 파트너 중에는 폭스바겐의 아우디를 포함하고 있다. 오는 2023년 상반기에 완료될 양측의 최종 투자 계약은 현재 양국 관련 정부 기관의 최종 서명과 승인 대기 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카리아드는 합작 투자 지분의 약 60%를 인수하게 된다. 이와 관련, 이번 투자 협정은 지난해 폭스바겐의 총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전투적인 투자가 실행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매체의 분석이다. 실제로 폭스바겐의 중국 사업부 총 책임자 랄프 브랜드스태너는 “중국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며 중요한 사업 지역”이라면서 “호라이즌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최근 몇 년 동안 독일의 상당수 기업들은 중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강행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독립 연구 기관인 로디엄 그룹(Rhodium Group) 조사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 등이 지난 2018~2021년 투자 금액의 약 3분의 1을 중국에 투입했다. 또 독일경제연구소가 지난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독일은 올 상반기 중에만 중국에 약 14조 원 상당의 금액을 투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숄츠 독일 총리는 회의에 참석해 “중국과의 무역 분리는 (독일이)완전히 잘못된 길을 걷게 되는 것”이라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중국과의 무역 단절 요구의 목소리를 정면에서 비판한 바 있다. 이어 “독일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의 신흥 국가와 거래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윤정부 출범 초기 ‘근로손실일수’ 감소…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뇌관’

    윤정부 출범 초기 ‘근로손실일수’ 감소…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뇌관’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4개월(5월 10~9월 16일)간 파업 등 쟁의행위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정부의 민영화 및 정원 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에 반발해 총파업을 예고했고, 5개 공기업 자회사 노조가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11월 공동파업을 선언하는 등 공공부문이 ‘뇌관’이 될 전망이다. 17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초기 노사분규는 55건, 근로손실일수는 10만 2957일로 집계됐다. 이전 정부 평균 96건, 근로손실일수 54만 7746일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근로손실일수는 파업 참가자 수에 파업 시간을 곱한 뒤 이를 하루 근로시간(8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파업 참가자가 많고 파업 기간이 길면 손실일수는 커지게 된다. 노사간 자율적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과 불법행위 엄정 대응 원칙이 현장에서 작동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특수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간 협력과 대규모 사업장에서 ‘분배 갈등’이 사라진 것도 ‘무분규’ 임단협 타결로 이어졌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제조업의 노사분규와 근로손실일수는 24건, 3만 1144일로 지난 정부 평균(59건, 43만 4636일)과 비교해 각각 59.3%, 92.8% 감소했다. 10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근로손실일수는 4만 5795일로 지난 정부 평균 근로손실일수(44만 6059일)의 10%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이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하청노조 간부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470억원)하면서 ‘노란봉투법’ 논란이 촉발됐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개정안으로 경영계와 노동계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더욱이 노동시장에서 원·하청과 정규직·비정규직 등 ‘이중구조’가 고착화되면서 향후 노사관계의 불안요인으로 대두됐다. 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노동권이 적용되지 않는 일자리가 확대되는 산업구조의 변화를 노동제도가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교섭과 쟁의가 차단되는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화 갈등 해결의 주안점은 제조업 하청과 택배·마트 판매직과 같은 2차 노동시장 근로자에 맞춰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을 마련 중인 ‘미래노동시장 연구회’의 중간 보고회에서도 ‘이중구조’와 관련해 노동시장 법·제도 개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기준법이 개별화하고 다양화한 근로관계를 반영하는 데 한계를 지적하며 ‘노동법의 현대화’라는 이름의 새로운 모델 개발과 기존 노동법제 수정을 주문했다. 주 52시간제는 만족도가 높은 가운데 자기 계발과 육아·업무량 변동 등에 따른 ‘유연성’을, 임금체계는 직무와 성과 중심의 개편에 대한 공감대가 확인됐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 [고든 정의 TECH+] 전쟁으로 망가진 러시아 반도체 산업의 미래?…바이칼 48코어 칩 유출

    [고든 정의 TECH+] 전쟁으로 망가진 러시아 반도체 산업의 미래?…바이칼 48코어 칩 유출

    2014년 크름반도(크림반도) 합병 이후 서방측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는 절대적으로 서방에 의존하고 있던 IT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CPU입니다. 하지만 워낙 관련 기술 기반이 없다 보니 완전히 독자 CPU를 개발하지는 못하고 x86 호환 CPU인 엘브루스 시리즈나 MIPS나 ARM 기반의 바이칼 일렉트로닉스처럼 서방측 기술에 의존한 자체 CPU를 개발했습니다. 본래 러시아는 구소련 시절부터 서방에 비해 현저히 낙후된 반도체 기술을 극복하기 위해 서방측의 CPU를 무단으로 복제했던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서가는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우선 모방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모습입니다. 다만 21세기에 라이선스를 완전히 무시하기는 어려워서 오픈 아키텍처에 기반한 x86 호환 CPU나 아예 영국 ARM의 정식 라이선스를 받고 TSMC 같은 외부 파운드리를 사용했다는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물론 초기에 내놓은 제품들은 인텔이나 AMD의 최신 CPU와 견줄 수 없는 낮은 성능을 지니고 있어 러시아 내부에서도 거의 수요가 없다시피 했습니다. 이 회사들이 내놓은 제품들은 사실 제때 공급조차 되지 않아 러시아 정부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아직 태동 단계인 프로세서 제조업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할 단계로 생각하고 투자를 지속한다면 10년, 20년 후 미래는 모르는 일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던 초기부터 지금 같은 위상을 지닌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끝장낼 수 있는 새로운 돌발 변수가 발생합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진 서방측 제재로 인해 러시아 반도체 제조사들은 이제 애써 설계한 프로세서의 양산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입니다. 작년 바이칼 일렉트로닉스는 일반 사용자를 위해 8코어 Cortex-A57과 8코어 말리 T628 GPU를 지닌 ARM 프로세서인 바이칼 BE-M1000을 개발했습니다.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밀릴 것 같은 사양이지만, 러시아의 열악한 IT 인프라를 생각하면 공공기관용으로 나쁘지 않은 시작일 수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이 프로세서가 TSMC의 28nm 공정을 이용하고 있어 앞으로 양산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것입니다. 러시아 내부 파운드리는 90nm 정도가 최선이고 그나마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러난 것처럼 제대로 공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서방의 고강도 제재는 이제 걸음마 단계인 러시아 반도체 산업의 치명타를 안기고 있습니다. 최근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칼 일렉트로닉스의 48코어 서버 프로세서도 그런 경우로 추정됩니다. 바이칼 BE-S1000은 TSMC의 16FFC 공정으로 제조되는 ARM 서버 프로세서로 최근 프로세서의 다이(die) 사진이 유출됐습니다. 이 사진을 분석하면 512KB의 L2 캐시 메모리를 갖고 있는 Cortex-A75 코어 네 개가 2MB 추가 L3 캐시 메모리와 합쳐 하나의 클러스터를 구성하며 여기에 추가로 32MB의 L4 캐시 메모리가 있는 구조입니다. 6개의 메모리 컨트롤러를 통해 DDR4-3200메모리 768GB를 지원하며 PCIe 4.0 64레인을 지원합니다. 러시아 회사가 직접 설계했다고 보기 힘든 크고 복잡한 프로세서라서 진위 여부에 의문이 들지만, 일단 사양은 바이칼 일렉트로닉스가 이전 공개한 것과 비슷합니다. 성능은 AMD의 16코어 서버 CPU인 에픽 7351나 인텔의 20코어 서버 CPU인 제온 골드 6148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5년 전 출시한 서버 CPU와 맞먹는 성능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진짜라면 ARM이 제공한 레퍼런스 설계를 따랐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더 중요한 사실은 서방의 강력한 제재로 이 프로세서가 실제 양산될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영국 ARM의 설계와 대만 TSMC의 파운드리 중 어느 것도 이제 마음대로 쓸 수 없습니다. 더구나 DDR4 메모리나 기타 주요 부품 역시 수입이 막혀 러시아 토종 서버를 제조할 수 있는 길이 막힌 상태입니다. 실제로 샘플까지 만들 정도로 개발이 진행됐다면 연구팀이나 제조사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상황이 된 셈입니다. 이렇게 보면 전쟁의 결과와 관계없이 러시아 IT 산업의 미래는 상당히 암울해진 상황입니다. 서방측 서버도 새로 들여올 수 없고 자체 서버도 개발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지금 수준의 IT 서비스도 제공하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러시아 반도체 산업은 조만간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 국내 유일 용접자동화 전시회, 창원에서 4일간 개최...신기술·신제품 출품

    국내 유일 용접자동화 전시회, 창원에서 4일간 개최...신기술·신제품 출품

    경남도와 창원시는 ‘2022 창원국제용접 및 절단자동화전’을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창원국제용접 및 절단자동화 전시회는 우리나라 유일한 용접자동화 전문 전시회로 경남도와 창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CECO, 한국산업지능화협회, 경남로봇산업협회, 철구기술 등이 주관한다. 용접·절단 관련 기업체에 신제품과 신기술 전시기회를 제공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전시회로 용접·절단자동화기기 최대수요지인 창원에서 1989년 시작해 올해 20회째를 맞았다. 국제전시협회(UFI) 인증자격을 2011년부터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경남 유일의 국제인증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해외 30개사를 포함해 모두 118개사가 참가하고 426개 부스가 설치된다. 용접전문 대표 참가 업체로는 오비탈 자동용접 솔루션 전문기업 웰드웰, 34년간 판금 산업 역사를 지닌 코시스 등이 참여한다. 무인 충전 로봇시스템을 선보이는 모던텍, 용접 관련 자동화 분야에 특화된 삼진웰텍, 협동 로봇을 용접솔루션으로 개발한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로보티코, 협동로봇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는 두산 로보틱스 등 자동화 분야 대표 기업들도 참가한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뿌리산업 제조공정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로봇산업특별관’과 ‘3D프린팅특별관’ 등 2개의 특별관을 구성해 뿌리산업의 자동화·디지털 전환의 시작을 소개한다. ‘로봇산업특별관’에는 뿌리산업 로봇화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로봇 및 용접 관련 대기업을 초청한다. ‘3D프린팅특별관’은 3D프린팅연구조합에서 구성해 용접 및 절삭 등의 전통적 방식만으로 생산하기 어려운 설계를 3D프린팅을 이용해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해외 수출상담회도 다시 진행한다. 중국, 베트남, 튀르키예 등 제조업 디지털화를 필요로 하는 해외 대규모 바이어들을 초청해 참가업체들의 수출시장개척을 지원한다. 예비 용접인부터 숙련된 용접 기술자까지 두루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경남의 용접 명장들을 초청해 생생한 현장 노하우가 담긴 용접 시연도 선보인다. 산업지능화시대에 발맞춘 제조 디지털 혁신 세미나와 3D프린팅 특별 세미나, 용접기술 디지털 혁신동향 세미나 등 연구 발표·토론회도 마련된다. 또 용접작업 및 뿌리산업 현장에서 잇따르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안전교육도 한다. 정현섭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은 “항공, 반도체, 전자 부품, 중공업 등 창원시 주력산업에도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다”며 “전시회 개최지에 수요 기반도 충분히 마련돼 있어 전시회 개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9월 취업자 70만 7000명 증가…증가폭은 넉달째 ‘둔화’

    9월 취업자 70만 7000명 증가…증가폭은 넉달째 ‘둔화’

    지난달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1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가세는 지난 5월 이후 넉달째 둔화되고 있다.1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38만 9000명으로 지난해 9월과 비교해 70만 7000명 늘었다. 9월 기준 취업자 증가 수로는 1999년 9월(93만 5000명) 이후 23년 만에 최고치다. 다만 증가 폭은 5월(93만 5000명) 이후 넉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2월 100만명을 웃돈 뒤 3월(83만 1000명)과 4월(86만 5000명) 하락한 후 5월 확대 전환됐지만 6월부터 다시 둔화하는 흐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45만 1000명 늘면서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전체 취업자 증가의 63.8%가 60세 이상이었다. 20대 이하(1만 6000명)와 30대(9만 1000명), 50대(16만 6000명)도 늘었다. 40대에서는 9월에도 1만 7000명이 줄어 석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2만 7000명)과 보건·사회복지업(11만 7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협회·기타서비스업(2만 5000명),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각각 2만 4000명), 건설업(1만 2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이 62.7%를 기록한 가운데 실업자 수는 70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2000명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9월에는 취업자 증가 추세는 유지됐으나 증가 폭이 둔화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 고용 호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전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中 ‘독한 입’ 후시진 “독·프 등 유럽 드디어 깨어나, 영국만 더욱 소외될 것”

    中 ‘독한 입’ 후시진 “독·프 등 유럽 드디어 깨어나, 영국만 더욱 소외될 것”

    중국이 독일 등 일부 유럽 지도자들의 친중적 메시지에 반색하며 화답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계산업 정상회의에서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가 대중국 디커플링 반대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인은 “드디어 유럽이 깨어나기 시작했다”며 반겼다. 중국의 '독한 입'으로 불리는 후 전 편집인은 지난 12일 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라프 숄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가 중국을 대하는 입장은 분명히 중국 주류 집단의 태도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관영 매체 관찰자망은 같은 날 유럽을 대하는 미국의 에너지 판매가격 산정 정책과 관련해 제기된 프랑스 내부의 불만에 집중했다. 지난 11일 프랑스 브뤼노 르메르 재무장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으로 인해 벌어진 에너지 부족과 LNG 가격 상승 문제에서 미국이 자국 회사에 판매하는 LNG 가격 대비 4배 이상 더 비싼 가격으로 유럽에 공급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발언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같은 불만에 주목한 후시진 전 편집인은 자신의 SNS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후 미국은 가장 큰 수혜자가 됐다”면서 “미국이 자국 일변도의 이익을 확대하는 동안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는 에너지 위기와 인플레이션 등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와 유럽은 어떠한 지정학적인 분쟁도 없다”면서 “하지만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서방국가들의 경쟁자로 선전하는 것은 모두 미국 당국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행태”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후 전 편집인은 최근 들어와 유럽과 중국 사이의 무역 규모 확대 등 우호적인 분위기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유럽 기업들의 투자 규모는 지난 8개월 동안 무려 123.7% 이상 급증했다”면서 “특히 유럽 각국의 제조업 대기업들은 중국과의 협력에 더 큰 투자액을 베팅할 정도로 중국에 대한 협력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다르게, 후 전 편집인은 지난 11일 영국 리즈 트러스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입장을 기존 ‘체계적 경쟁자’에서 ‘위협국가’로 변경할 움직임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매우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영국은 내부적으로는 스코틀랜드의 끝없는 독립 추구 의지에 따라 국민투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간사하게 이익을 얻으려는 국가에는 더 이상 어떠한 미래도 없다. 영국은 앞으로도 더욱 소외될 것이며, 어떠한 유럽 국가도 영국과 같은 길을 걷고자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 中 관영매체 “美, 대중국 관세부과는 ‘자충수’…경제적 쓴맛 봤을 것”

    中 관영매체 “美, 대중국 관세부과는 ‘자충수’…경제적 쓴맛 봤을 것”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등 경제·정치적 압박은 모두 미국의 실패로 돌아갔다고 평가 절하했다. 중국 기관지 관찰자망은 13일 마크 부시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와 다니엘 트레플러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경제·정치·법적인 측면에서 모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행정부 시기 미국이 중국에 부과했던 ‘무역법 301조’ 조치가 효과적인지 여부와 관련해 이 매체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오히려 미국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면서 ‘지난 9월 기준 중국과의 무역 전쟁 결과로 미국은 농업과 소매업체, 제조업체, 기업 및 소비자에 무려 1256억 달러의 부담을 안겼다. 매 1초마다 미국은 810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역법 301조는 트럼프 전 행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고율 관세 등 보복 조치를 위한 무기로 썼던 조항이다. 미국은 당시 이 법에 따라 불공정무역 관행에 해당하는 사안을 대상으로 상대국에 대해 시정 요구와 보복 조치를 했다. 이 같은 무역 조치에 대해 중국 기관지가 강한 항의의 목소리를 낸 것은 미국이 12일(현지시간) 오전 대중국 첨단기술 수출 통제와 관련해 이전과 동일한 수준에서 수출 제재를 강행할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 오전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수출과 관련해 미국은 “경쟁자에 대한 신중한 맞춤형 표적(carefully tailored and targeted) 기술 수출 통제”를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했다. 또, 이 매체는 마크 부시 교수와 다니엘 트레플러 교수 등의 분석을 추가 인용해 “관세가 미국 제조업의 고용을 촉진시킨다는 분석은 미국 정부가 한 가장 큰 거짓말이었다”면서 “조사 결과, 미국 제조업 일자리는 관세 부과 기간 동안 오히려 2% 가량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또, ‘미국은 관세 부과 효과로 비용 이상의 수익이 미국 내부에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이는 환상에 불과했다’면서 ‘중국에 대한 높은 관세를 유지하는 것은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악영향을 줬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0.05%가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로 하락했으며, 이듬해였던 2019년에는 미 GDP의 약 0.2%까지 그 손실 규모는 크게 증가했다고 이 매체는 추정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 수줴팅(束珏婷) 대변인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무자비한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중국은 한결같이 양국 모두에게 불리하며, 전 세계 각국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면서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장하기로 결정하는 것은 더 많은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큰 손실을 입히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日 ‘암모니아+석탄’ 혼용 실험… 2040년 순수 암모니아 발전 목표

    日 ‘암모니아+석탄’ 혼용 실험… 2040년 순수 암모니아 발전 목표

    도쿄·주부전력 세계 첫 상업 실험기존 화전 일부 개조 투자비 적어 車부품사 덴소, CO2 회수해 발전아사히철공, 자체 절감 방식 공유폐기물 에너지 활용 토마토 생산 발전단가 높고 전기료 상승 과제고질적 전력난… 원전 필요성 제기“지금 보는 보일러에서 암모니아를 석탄과 혼합해 연소시키는 겁니다. 그냥 석탄을 사용해 발전했을 때보다 친환경적인데 2040년대에는 순수하게 암모니아만을 연료로 발전하는 게 목표입니다.” 지난달 14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시에 있는 헤키난화력발전소에서 다니가와 가쓰야 소장은 발전회사 제라(JERA)가 시행 중인 ‘암모니아 혼합’ 화력 발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24층 건물 높이의 80m 시설 내부에는 사진 촬영이 허가되지 않는 암모니아 발전의 핵심 기술인 거대한 가스터빈이 있다. 기존 석탄발전 가스터빈을 개조한 이 시설의 주변은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더웠는데 가스터빈 내부에서 연소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니가와 소장은 “가스터빈의 내부 온도는 1500도”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3~14일 아이치현의 ‘카본 뉴트럴’(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탄소 중립) 현장을 찾았다. 때아닌 태풍과 폭우, 폭설 등 전 세계가 이상기후에 시달리면서 탈탄소가 어느 때보다도 주목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 1월 새해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을 발표했다. 일본의 탄소 중립은 2050년까지 발전 시 재생에너지 활용 비율을 현재 20%에서 70%로 높이는 게 목표다. 전 세계 각국이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0)에 관심을 쏟기 시작한 만큼 탄소 중립은 피할 수 없는 길이다. 일본은 어차피 가야 하는 길이라면 앞장서 가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의 창구로 삼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특히 도요타자동차의 본사가 위치한 일본 최대 제조업 지역이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최대인 아이치현이 일본의 탄소 중립 롤모델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일본의 탄소 중립 전략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도쿄전력과 주부전력이 각각 출자해 설립한 발전회사 제라다. 제라는 지난해 6월부터 헤키난화력발전소에서 연료 일부에 암모니아를 소량 혼합해 발전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대형 상업용 발전시설에서 이러한 실험을 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1991년 운전을 시작해 아이치현 전력 생산의 절반 정도를 담당하는 헤키난화력발전소에는 1~5호기의 발전 시설이 있다. 현재 5호기에서 암모니아 혼합 연료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암모니아 발전이 주목받는 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수소에 비해 액화가 쉬워 폭발 위험성이 적기 때문이다. 또 기존 화력 발전소 시설의 일부 개조만으로 발전할 수 있어 초기 시설 투자가 적은 게 장점이다. 제라는 내년 말 암모니아 혼합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나아가 2028년에는 50% 이상으로 비율을 대폭 늘리고 2040년에는 100% 완전 상용 운전을 하는 걸 최종 목적으로 한다. 한국 정부도 지난 8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서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3%를 암모니아와 수소 등의 혼합 발전으로 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자동차 산업은 아이치현이 추진하는 또 다른 탄소 중립의 분야다. 여기에는 자동차 부품 회사인 덴소와 아사히철공이 앞장서고 있다. 아이치현에 본사를 둔 세계 2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덴소가 설치한 70㎡ 면적의 이산화탄소순환플랜트도 주목된다. 고마가타 가즈야 환경뉴트럴시스템 개발부 차장은 “공장 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회수해 메탄과 반응시켜 발전하고 있다”며 “이를 덴소의 전 제작소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도요타자동차에 엔진 핵심 부품을 제공하는 기업인 아사히철공도 자체 이산화탄소 절감 방식을 개발해 역으로 다른 회사와 공유한다. 이 회사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95%를 차지하는 전력과 가스 사용량을 측정하고 집계하는 자체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무라 데쓰야 대표는 “10분마다 제조라인별 제품 1개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 기술로 지난해 9월 기준 2013년 대비 22%나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아이치현 탄소 중립의 완결판은 폐기물 에너지의 재활용이다. 도요하시시에 위치한 2016년 설립된 3만 8700㎡ 규모의 ‘이노치오팜 도요하시’는 인근 하수처리장에서 배출된 방류수를 활용해 고품질의 방울토마토를 생산한다. 오카도 히로아키 대표는 “미생물로 정화하는 과정에서 유지되는 19도의 방류수를 활용해 연료비만 1년에 1500만엔(약 1억 4700만원)을 줄일 수 있었다”며 “지난 1년간 이산화탄소 1.94㎏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것도 방류수 활용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암모니아 발전, 이산화탄소 순환 발전, 방류수 활용 등 탄소 중립 기술의 가장 큰 과제는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생산 비용을 낮추는 것이다. 이 가운데 핵심인 암모니아 발전은 특히 20% 비율로 혼합해 석탄발전을 하면 순수 석탄발전보다 비용이 24% 더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석탄 화력 발전 단가가 ㎾당 10.4엔(102원)이라면 암모니아 20% 혼합 발전의 경우 12.9엔(약 126원)이다. 다니가와 소장은 “(에너지 가격 급등 등으로) 현재 일본은 전력난이 심각하다”며 “기존 화력 발전 시설을 이용하면서도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 발전을 서서히 늘려 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암모니아 발전으로만 100% 가동할 경우 전기요금 인상을 불러올 수 있어 경제성을 높이는 게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해외에서 들여오는 암모니아의 단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발전 단가를 내리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친환경 발전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원전 가동을 아예 피할 수 없다는 한계론도 있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로 원전을 꺼리게 되면서 고질적인 전력난을 겪고 있다. 일본 전력중앙연구소는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도입해도 대형 원전 30기가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원전은 재생에너지를 보완하는 탈탄소 발전이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11년이 지났음에도 원전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크다”며 “안전성과 투명성 확보를 전제로 원전을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현행 최장 60년인 원전 운전 기간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 개정에 착수하기도 했다.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완전한 신재생에너지 활용은 쉽지 않다”며 “원자력발전의 안전성이 확보된다는 조건하에 이를 활용한 에너지 확보와 동시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 “산업계 반발에도 탄소중립은 가야 할 현실”

    “산업계 반발에도 탄소중립은 가야 할 현실”

    “2030년 배출량 46% 감축 목표”“카본 뉴트럴(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탄소 중립)에 대한 산업계의 반발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전환이 비용 측면에서 민감한 문제니까요. 그럼에도 도전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일본 아이치현의 오무라 히데아키 지사는 지난달 13일 나고야시의 현청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치현이 일본 전역에서 탄소 중립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도요타자동차 본사가 있는 아이치현은 일본 제조업을 대표하는 지역이라는 상징성이 크다. 하지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어 탄소 중립에 주력한다는 게 모순돼 보일 수 있다. 이에 대해 오무라 지사는 “아이치현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에 비해 46% 감소하기로 목표를 상향했다”며 “이런 목표 설정이 가능했던 건 아이치현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산업 중심 지역으로서 확보한 첨단 기술에 환경 보호 기술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무라 지사는 “전기자동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V), 연료전지자동차(FCV)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세금을 면제하는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앞장섰고 그 결과 지난해 3월 기준 2만 7535대로 일본 전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카(HEV) 제조에 집중하느라 EV 투자가 저조했다는 지적에 대해 오무라 지사는 “도요타는 EV용 배터리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2030년까지 EV의 세계 판매 대수를 350만대로 확대하겠다며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도요타와 함께 아이치현, 대학 등 민관이 협력해 탄소 중립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죽은 소비심리 더 얼어붙겠네”… 폐업 내몰리는 中企·소상공인

    “죽은 소비심리 더 얼어붙겠네”… 폐업 내몰리는 中企·소상공인

    수요 위축에 이자 부담까지 떠안아5대 은행 기업부채, 가계빚 넘을듯제조업 10곳 중 4곳, 이자도 못 내업계 “심각한 우려… 지원 대책을”“어려운데 더 어려워졌다는 표현이 맞다. 가뜩이나 실적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데 죽은 소비심리가 더 위축되게 됐으니 가전, IT 기기, 반도체 등 연쇄적으로 수요가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전자업계 관계자) “코로나19로 업황이 나빠 대출 비중이 대폭 증가했는데 금리 부담이 더 늘어나게 됐다. 영업 적자 상태인 저비용 항공사들은 이자 비용도 못 막을 판이다.”(항공업계 관계자) “대부분 대출을 끼고 사는 자동차도 수요 위축 우려가 더 커졌다.”(자동차업계 관계자) 10년 만에 ‘기준금리 연 3% 시대’에 진입하면서 이미 실적 악화의 파고에 휩싸인 기업들은 수요 부진 심화, 이자 부담 급증 등 경영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금리 수준을 넘어서며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댈 수 없는 기업이 속출할 거란 우려도 나온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현재 매출 1000대 제조 대기업 10곳 중 4곳(37%)은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기준금리가 3%가 되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댈 수 없는 ‘좀비기업’은 10곳 중 6곳(59%)으로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자금 조달 비용이 급속히 늘어나며 투자 철회·축소 등으로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 투자에도 잇달아 제동이 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근 현대오일뱅크와 한화솔루션이 각각 주요 생산 시설 설립을 중단하거나 철회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특히 한계 상황에 내몰린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적극적인 금융 지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8월 기준 중소기업 신규 대출 금리는 4.65%로 주택담보대출(4.34%)보다 높아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또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99.6%는 ‘고금리 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 기준금리가 3%로 오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못 내는 상황에 부채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 소상공인이 124만 2751명에 이를 것이란 추정(중소벤처기업연구원)도 나온다. 이날 중기중앙회는 “이달에는 5대 시중은행의 기업부채 잔액이 가계부채 잔액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기업이 쓰러지지 않도록 정부는 정책자금 지원을 늘리고 금융권은 대출금리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이 금융 비용에 주저앉지 않도록 정부가 소상공인 대출을 저금리로 바꿀 수 있는 대상을 사업주 개인으로까지 확대 적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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