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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경남지역 대학생 코딩 실습교육으로 취업 연계

    울산·경남지역 대학생 코딩 실습교육으로 취업 연계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는 코딩 기초역량 강화를 위해 ‘USG 코딩 오픈메타캠퍼스 부트캠프’ 교육생 100명을 모집해 취업 연계 교육을 한다고 8일 밝혔다.‘USG 코딩 오픈메타캠퍼스’는 디지털트윈이나 메타버스와 같은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가상 환경에 기업과 동일한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전문가와 학생이 기업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미리 실습할 수 있는 가상 공간이다. 학생은 대학을 다니면서 이같은 가상 공간 시스템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SW) 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 기업은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어 신규직원 재교육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부트캠프 교육과정은 오는 9월 개강 예정인 본 교육을 위한 사전교육 과정으로 비전공 학생과 전문대 학생을 위주로 뽑을 예정이다. 오는 17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하고 27일부터 교육을 시작한다. 울산, 경남 소재 대학생과 졸업생(졸업 후 2년 이내)은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되면 교육을 받으면서 한달에 20만원의 혁신인재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모집 분야는 플랫폼 비즈니스, 조선·해양 등 산업 디지털트윈, 자동차·기계 등 전통 제조업 분야로 교육생은 원하는 기업의 맞춤형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부트캠프 과정은 4개월간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이후 부트캠프 이수자와 컴퓨터 관련 전공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본과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본교육 과정을 이수한 뒤 기업 프로젝트를 통과한 학생은 참여기업에 인턴십이나 취업 연계 기회를 갖는다. 이번 취업연계 코딩 교육에 참여하는 기업은 메가존클라우드, 한화정밀기계,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정보시스템, KNN, 쌍용자동차, 센트랄, 신성델타테크, 성우하이텍, 쏘테크, 넥센, 모토롤, STX엔진 등 대부분 경남 지역에 있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다. 앞으로 참여기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부트캠프 신청과 문의사항은 홈페이지(http://ca.kyungnam.ac.kr)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장광수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은 “부트캠프를 시작으로 지역혁신플랫폼과 경남도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USG 코딩 오픈메타캠퍼스’가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며 “우수 기업 참여 확대로 지역 학생이 지역에 취업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앞으로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코딩 교육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용 “기술 인재 응원할게”… 구미 고교생들 자신감 뿜뿜

    이재용 “기술 인재 응원할게”… 구미 고교생들 자신감 뿜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기술 인력을 키워 내는 경북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미래 기술 인재’들의 꿈을 경청하고 응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처음 지역의 마이스터고에서 고교생들을 만난 데 이어 구미의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사업장도 둘러보며 지역 산업·인재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 이어 오고 있는 ‘지방과의 미래 동행’ 기조를 더욱 세심하게 다지는 행보다. 이 회장은 먼저 PCB(전자기기용 인쇄회로기판) 설계 수업을 참관한 뒤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관심을 두고 있는 산업 분야는 무엇인지, 기술 인재로서 어떤 꿈을 키워 가는지 등을 물으며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젊은 기술 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현장 혁신을 책임질 기술 인재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구미전자공고는 전자과와 메카트로닉스과 등 2개 학과를 두고 있으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중공업 등 주요 삼성 계열사에 이 학교 출신 임직원 2000여명이 현장의 숙련된 기술 인재로 활약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회장 취임 첫 행보로 광주 삼성전자 ‘그린시티’와 지역 협력사,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역의 산업 생태계 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갤럭시 스마트폰 생산기지인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를 찾은 자리에서는 지난달 전 세계에 출시된 ‘갤럭시 S23’ 제조 현장을 점검하며 제품 개발, 품질, 제조 등을 도맡은 생산 현장의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격려를 잊지 않았다.
  • 파월 “최종 금리, 이전 전망보다 높을듯”

    파월 “최종 금리, 이전 전망보다 높을듯”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최종적인 금리 수준은 이전에 전망한 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록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율을 2% 수준까지 낮추기 위한 과정은 멀고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 소비자 지출, 제조업 생산, 인플레이션에 대한 1월 지표에서는, 우리가 불과 한 달 전에 봤던 완화 추세가 부분적으로 역전됐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예상했던 것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보장된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면서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인 사례는 성급하게 정책을 완화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을 마무리할 때까지 이 길에 있을 것이다. 연준은 최대 고용 및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동연 “큰 잠재력 가진 인도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만들겠다”

    김동연 “큰 잠재력 가진 인도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만들겠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7일 도청 집무실에서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 대사와 만나 반도체·전기차 등 미래 신산업에 대한 교류 방안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조직개편으로 미래성장산업국을 만들었고, 반도체·바이오·빅데이터 등이 미래 성장 먹거리가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챗GPT도 도정에 반영하려고 계획 중이다”라며 “전통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북부지역 생태계를 활용한 바이오산업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쿠마르 대사는 “제조업을 비롯해 전기차나 2차 전지,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그린수소 부분에서 같이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쿠마르 대사는 이어 “인도가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직접 방문해야 이를 체감할 수 있다”며 초청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 지사는 “10월 준공 예정인 인디아 국제컨벤션센터를 킨텍스가 20년간 수탁 운영한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의 잠재력을 보고 싶어서 긍정적으로 (인도 방문을)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쿠마르 대사와 면담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주한 인도 대사와 맞손을 잡았다. 가능성의 나라 인도와 ‘기회수도’ 경기도가 만났다”며 “큰 잠재력을 가진 인도와 함께 미래로 향하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인도는 그간 고도의 성장을 이룩했고, 올해 G20 의장국으로서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핵심 파트너이기도 하다”며 “저는 경제부총리로서 한-인도 재무장관 회의 등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을 주도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협정 체결이라는 성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 구미 마이스터고에 뜬 이재용 “미래 기술인재 늘 응원하겠다”

    구미 마이스터고에 뜬 이재용 “미래 기술인재 늘 응원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오후 기술 인력을 키워내는 경북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미래 기술 인재’들의 꿈을 경청하고 응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처음 지역의 마이스터고에서 고교생들을 만난데 이어 구미의 삼성전자 ‘스마트 시티’ 사업장도 둘러보며 지역 산업·인재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 이어오고 있는 ‘지방과의 미래 동행’ 기조를 더욱 세심하게 다지는 행보다. 이 회장은 먼저 PCB(전자기기용 인쇄회로기판) 설계 수업을 참관한 뒤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관심을 두고 있는 산업 분야는 무엇인지, 기술 인재로서 어떤 꿈을 키워가는지 물으며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였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현장 혁신을 책임질 기술인재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구미전자공고는 전자과와 메카트로닉스과 등 2개 학과를 두고 있으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중공업 등 주요 삼성 계열사에 이 학교 출신 임직원 2000여명이 현장의 숙련된 기술 인재로 활약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회장 취임 첫 행보로도 광주 삼성전자 ‘그린 시티’와 지역 협력사,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역의 산업 생태계 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갤럭시 스마트폰 생산기지인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를 찾은 자리에서는 지난달 전 세계에 출시된 ‘갤럭시 S23’ 제조 현장을 점검하며 제품 개발, 품질, 제조 등을 도맡은 생산 현장의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격려를 잊지 않았다.
  • 대기업 생산직 채용, 울산의 ‘두 풍경’

    울산에 주력 사업장을 둔 자동차·석유화학·조선 등 대기업들이 올해 잇따라 생산직(기술직) 채용에 나섰지만 업종별 선호도가 극명히 갈리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생산직 400명을 신규 채용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입사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합격자들은 교육받은 뒤 오는 9~10월 울산·전주·아산공장에 배치된다. 현대차 생산직 채용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올해는 나이와 전공, 학력 제한을 두지 않아 기존 직장인들의 관심도 뜨겁다. 현대차 기술직 평균 연봉은 2021년 기준 96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한다. 만 60세 정년이 보장되고 정년 후 계약직으로 1년 더 근무할 수 있어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들이 관심을 보인다. 현대차 채용 사이트가 한동안 마비 사태를 빚기도 했다. 울산지역 정유사들도 생산직 채용에 나서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24일 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필기시험,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면접, 신체검사를 거쳐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도 하반기 생산직 100명 안팎을 채용할 예정이다. 정유사는 제조업 가운데 임금 수준이 최상위이고, 사무직보다 정년 보장도 잘돼 해마다 경쟁이 치열하다. 반면 조선업계는 최근 친환경 고부가 선박 수주로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국내 젊은층이 조선업을 외면하면서 외국인 고용에 급급한 실정이다. 낮은 급여와 높은 업무 강도, 열악한 근무 환경 등이 기피 원인이다. 특히 조선업은 2016년 이후 현장직 위주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 이후 회복되지 않고 있다. 조선·해양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 따르면 조선업 생산직 필요 인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9000명가량 부족했고, 올해 말에는 1만 4000여명이나 부족할 전망이다. 정부는 조선업을 최우선으로 외국인 근로자 인력 쿼터를 확대했고, 저숙련 인력 비자 심사의 속도도 높였다. 울산 산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생산직 모집은 수험서와 합격 족보까지 나돌 정도로 인기”라며 “반면 조선업은 외국인 채용에도 급급한 만큼 작업 환경과 임금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유럽식 장기 휴가를 가라고요?”…직장인 분노만 키웠다

    “유럽식 장기 휴가를 가라고요?”…직장인 분노만 키웠다

    정부는 6일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충분한 휴식권 보장을 유독 강조했다. 주 52시간 근로라는 큰 틀을 주 64시간 근로로 바꾸면서 연장·야간·휴일근로에 임금 대신 휴가를 부여할 수 있는 근로시간저축계좌제 도입, 장기 휴가 활성화 등을 통해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자유롭게 쉬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직장인들은 현재 시행 중인 연차 제도조차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휴식권 보장이라며 내세운 제도가 유명무실하다고 봤다. 직장인 최상진(37)씨는 “지난해에도 연차 휴가를 절반 정도밖에 못 썼고, 연차수당으로 주는 5일 외에 나머지는 모두 날렸다”며 “현실을 모르는 정부가 장기 휴가 같은 소리를 하는 것을 보니 기가 찬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차 소진율은 76.1% 수준이다. 연차 사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회사에서 근무하는 위모(28)씨는 “연차뿐 아니라 근로시간저축계좌제와 같은 보상제도는 미사용 연차에 대한 수당 지급 의무화 등 강제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당 연장근로를 늘리는 근로시간 개편과는 달리 휴식권 보장과 관련해서는 대국민 캠페인과 같은 강제성 없는 조치들만 수둑룩하다. 이현구(33)씨도 “근로시간이 늘어나는 것과 비교하면 휴식권 보장관련 대책은 미약한 조치”라며 “일할 때 하고 쉴 때 쉬는 것이 지금과 같은 직장 분위기에서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휴식권 보장과 관련한 입법 사안인 근로시간저축계좌제는 현실에서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시행되더라도 연장·야간·휴일근로 수당을 제대로 주지 않고 휴가로 대체되는 꼼수로 변질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지은(38)씨는 “그나마 수당이라도 받기 때문에 연장근로를 하면서 버티고 있다”며 “연장근로수당 대신 휴가를 주고 나서 회사는 나 몰라라 하면 그만이다. 이런 것까지 고용부가 단속할 것도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김승진(28)씨는 “이제야 주 52시간에 적응해 인력이나 근무 일정 등이 자리를 잡는 상황에서 다시 오래 일하는 게 당연한 분위기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라며 “주 64시간 일을 시키는 회사가 근로시간저축계좌제를 도입해 휴가를 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고용부가 제시한 안을 보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에 출근해 자정에 퇴근해도 앞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분기(3개월) 단위로 연장근로를 관리하게 되면 이런 노동이 4주 연속 가능해진다. 유치원생 자녀를 둔 김보현(34)씨는 “매일 자정까지 한 달 가까이 일하면서 아이를 방치한 다음 장기 휴가를 가는 게 무슨 의미냐”며 “몇백조를 투입해도 저출산이 해결되지 않는 이유를 관료들만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동조합이 없는 중소기업, 영세사업장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걱정은 더 크다. 고용부는 제도 개편을 통해 과반수 노조가 없으면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이나 전체 직원의 투표로 뽑힌 직원에게 근로자 대표 지위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에 우호적인 근로자 대표를 뽑아 회사가 원하는 대로 근로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임금직무혁신센터 소장은 “근무 시간이 업종에 따라 유연해지긴 해야겠지만, 일반적으로 교섭력이 약한 중소기업이나 노조가 없는 사업장에서는 이번 제도 개편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도 “정보기술(IT) 분야 스타트업이나 제조업 같은 경우 업무가 과중하게 몰리는 시기에 과로나 산업재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양대노총도 이날 성명을 내고 장시간 노동을 가능하게 하고 휴식권은 충분히 보장하지 않는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의 건강과 휴식은 없고, 오직 사업주의 이익만 있는 개편안”이라며 “노조가 없는 대다수 노동 현장에는 노동자에게 선택권이 없다. 결국 사측의 경영상 효율성 제고와 노동자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노총도 “11시간 연속휴식을 하고 싶으면 주 69시간 이상을 일하던가, 그렇지 않으면 1주 64시간까지 일하라는 것”이라며 “노동자들은 기계가 아니다. 특정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일하고 그 후 휴식과 안정을 취한다고 해서 절대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MZ세대 노조라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의 유준환 위원장도 “근로시간 개편은 노사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노조가 있는 사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주 64시간을 받아들일 수 없지 않겠냐”며 “근로시간저축계좌제 등이 있으니 장시간 근로 이후 휴식할 수 있다는 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반도체 특화단지 반드시 경남에’...경남도 국회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포럼

    ‘반도체 특화단지 반드시 경남에’...경남도 국회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포럼

    경남에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경남도와 지역 국회의원 등이 온힘을 쏟고 있다.경남도는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경남 반도체산업 활성화 및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경남 수요기반형 시스템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반도체 특화단지 경남 유치 염원을 담아 경남도, 창원시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영선·강기윤·윤한홍·이달곤·최형두 의원, 국회 첨단전략산업 특별위원회 위원인 김두관(경남 양산시 을) 의원 등이 공동 주최했다. 포럼에는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김영선·이달곤·박성중·조명희 의원,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전민현 인제대학교 총장, 이수현 창원대학교 연구산학부총장, 박재윤 경남대학교 교학부총장, 이영선 한국재료연구원 부원장, 이성민 한국세라믹기술원 부원장 등 반도체 관련 전문가가 참석했다. 포럼은 경남 수요기반형 시스템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에 이어 경남도 반도체산업 발전 방향과 특화단지 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제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 정재우 경상국립대학교 부총장은 ‘비수도권 반도체 인력양성 방안’, 방욱 한국전기연구원 전력반도체연구단장은 ‘경남도 반도체 특화 기술력’ 등의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 반도체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김동순 세종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정규 경상국립대학교 반도체공학과 교수, 전배근 한국반도체협의 실장, 김승철 경남테크노파크 단장 등이 경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및 경쟁력 강화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국내 제조업 중심지인 경남은 방산, 자동차, 항공, 기계, 조선 등 풍부한 전방산업과 전기연구원, 재료연구원, 세라믹기술원 등 우수한 국가 연구기관이 있어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다”며 “산업 균형발전과 중소·중견기업들이 상생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관련 3대 산업에 15개 국가첨단전략산업기술을 선정했다. 이를 대상으로 산업통산자원부는 지난해 12월 26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공모절차를 시작해 지난달 27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정 분야는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관련 산업 모두 15개 국가첨단전략기술분야와 이와 관련된 국가첨단전략산업이다. 경남도는 반도체 분야 산·학·연 전문가 10여명으로 특화단지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공모제출 서류를 다듬어 신청서를 제출한 뒤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종 지정은 상반기 중 검토·평가와 국무총리 주재 국가첨단전략산업 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 “747 떠올라 구매”…美 보잉 직원, 복권 1조원 ‘잭폿’

    “747 떠올라 구매”…美 보잉 직원, 복권 1조원 ‘잭폿’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직원이 1조 원에 가까운 복권에 당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 타임즈에 따르면 이 지역 어번(Auburn)시에 사는 베키 벨 씨는 지난달 미국 로또복권 중 하나인 파워볼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7억5455만 달러(9816억원), 워싱턴주 복권 사상 최고액이다. 평소 20달러어치 복권을 사 온 벨은 당시 당첨금이 오르면서 미리 복권을 한 장 구매한 상태였다. 그리고 2월 초 미국 마켓인 프레드마이어에서 딸과 함께 장을 보던 중 복권을 더 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복권 자판기 모니터에 나타난 파워볼 잭폿 상금이 7억4700만 달러를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를 보는 순간 벨은 최근 인도한 747기가 떠올랐다고 했다. 보잉 공급망 분석가인 그는 올해가 37년째다. 보잉 747기는 1970년 취항 이후 50여 년간 총 1574대가 생산됐다. 본격적인 장거리 항공 여행의 길을 열어젖힌 ‘하늘의 여왕’으로 불린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연비가 뛰어난 777이 출시되면서 입지가 줄어들어 지난달 1일 마지막 비행기가 인도됐다. 벨은 워싱턴주 복권 사무국이 낸 성명에서 “그때 갑자기 보잉 747기가 생각나 복권을 하나 더 샀다”고 말했다. 그날 산 복권에는 당첨 번호인 5, 11, 22, 23, 69과 파워볼 ‘7’이 찍혀 있었다. 파워볼 1등에 당첨되려면 ‘흰색 공’ 숫자 1∼69중 5개와 ‘빨간색 파워볼’ 숫자 1∼26 중 1개 등 6개 숫자를 모두 맞혀야 한다. 추첨은 2월 6일에 있었지만, 벨은 처음에는 당첨 사실을 알지 못했다. 추첨 다음 날 당첨된 복권이 자신이 살고 있는 어번에서 판매됐다는 기사를 보고서야 “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퇴근 후 숫자를 맞춰봤다. 벨은 “그동안 복권을 사서 20달러 이상 당첨된 적이 없다”며 “당첨 사실을 알고 내가 받은 충격은 상상할 수도 없다. 그냥 쓰러져 엉엉 울었다”고 말했다. 이에 자고 있었던 아들과 딸을 깨워 번호를 확인하고, 다른 딸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다시 확인했다고도 했다. 벨은 오는 6월 은퇴할 예정이었지만, 업무 인수인계가 끝나는 대로 이번 달까지만 근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반도체 재고율 266% 최고치… 수출 부진에 내수까지 ‘암울’

    반도체 재고율 266% 최고치… 수출 부진에 내수까지 ‘암울’

    반도체 재고량이 증가하면서 수출을 견인할 반도체 시장의 불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5일 제기됐다. 반도체 수출 급감 등의 영향으로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내수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국면이어서 향후 국내 경기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수출액이 501억 달러(약 66조 3825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감소했다고 밝혔다. 5개월 연속 수출 감소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42.5% 급감하면서 전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수출이 감소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 창출이 약화되고 소비가 감소하면서 내수가 위축되는 모양새다. 1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1만 1000명 늘어 증가폭이 8개월째 둔화되고 있다. 특히 수출 부진의 타격을 받은 제조업 부문의 취업자 수는 3만 5000명 줄어 1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월에 전월 대비 2.1%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9%), 의복 등 준내구재(-5.0%), 승용차 등 내구재(-0.1%)의 소매판매 모두 감소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회복돼야 전체 수출과 경기도 반등할 수 있지만, 반도체 시장도 녹록지 않다. 지난 1월 반도체 재고율은 265.7%로 1997년 3월 288.7% 이후 25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높은 재고율은 수요 부족과 공급 과잉의 결과로, 향후 반도체 시장의 불황을 시사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반도체 경기의 반등 없이는 당분간 수출 회복에 제약이 불가피한,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기관도 올해 상반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경제전망에서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1.1%로,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1.4%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 中, 예상보다 낮은 리오프닝 기대감… 한국 경제 회복에 ‘먹구름’

    中, 예상보다 낮은 리오프닝 기대감… 한국 경제 회복에 ‘먹구름’

    중간재 자급률·제조업 재고율 급증 ‘급감’ 대중 수출 반등 어려울수도리오프닝, 국내 물가만 자극 가능성 중국이 5일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5% 안팎으로 제시하면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기대보다 미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국 리오프닝을 통해 수출 부진과 경기 둔화의 반전을 노리던 한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중국 정부의 목표대로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5% 또는 5% 이하에 머문다면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국내외 전망보다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3일 중국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4.5%(지난해 11월 전망)에서 5.0%로 올려 잡고, 이를 반영해 한국 경제 성장률에 0.1% 포인트를 더한 바 있다. 대중국 수출의 회복 역시 더뎌질 수 있다. 한국 수출의 약 23%를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은 지난 2월 89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2% 줄면서 9개월 연속 감소했다. 대중국 무역수지는 11억 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5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갔다. 대중국 수출이 하반기에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중국 경제 회복의 속도와 폭이 예상보다 축소된다면 반등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아울러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높고 제조업 재고율이 급증해 한국의 대중국 수출을 제약하고 있어서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봉만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본부장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이후 내수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경제 성장률을 설정한 것이니 우리 산업계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면서도 “우리나라 완제품과 중간재 등의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현지 내수 증가 수혜를 받으려면 맞춤형 전략을 짜는 게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윤용준 한국은행 아태경제팀장은 지난달 27일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높아진 데다 중국 경제 회복이 소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글로벌 수요도 부진해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국내 성장 제고 효과가 평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며 “과거의 경우 중국 성장률이 2% 포인트 오르면 한국 성장률 제고 효과가 0.5∼0.6% 포인트로 추정됐지만 이제 0.3% 포인트 내외”라고 설명했다. 중국 리오프닝으로 인해 오히려 국내 물가만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중국 측 수요 증가로 유가 등 국제 에너지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경우 최근 주춤했던 국내 물가 상승세가 재차 강화될 수 있다.
  • 중국 성장 목표 5%… 리오프닝 기대했던 한국경제 먹구름

    중국 성장 목표 5%… 리오프닝 기대했던 한국경제 먹구름

    중국이 5일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5% 안팎으로 제시하면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기대보다 미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중국 리오프닝을 통해 수출 부진과 경기 둔화의 반전을 노리던 한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5% 안팎 목표치는 CNBC가 앞서 조사한 국제 경제기구 및 투자은행(IB) 등 17개 기관의 전망치 평균인 5.21%보다 낮다. 이 가운데 씨티그룹·모건스탠리(5.7%), HSBC·JP모건(5.6%), 골드만삭스·뱅크오브아메리카(5.5%), 노무라(5.3%), 국제통화기금(IMF·5.2%), 크레디트스위스(5.1%), 무디스·피치·ING(5.0%) 등이 5% 이상의 전망치를 제시했었다. 중국 정부의 목표대로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5% 또는 5% 이하에 머문다면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국내외 전망보다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3일 중국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4.5%(지난해 11월 전망)에서 5.0%로 올려 잡고, 이를 반영해 한국 경제 성장률에 0.1%포인트를 더한 바 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루이스 루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중국 정부가 5% 안팎 목표치를 제시한 것은 리오프닝의 효과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대중국 수출의 회복 역시 더뎌질 수 있다. 한국 수출의 약 23%를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은 2월 89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2% 줄면서 9개월 연속 감소했다. 대중국 무역수지는 11억 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5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대중국 수출이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하반기에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중국 경제 회복의 속도와 폭이 예상보다 축소된다면 반등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아울러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높고 제조업 재고율이 급증해 한국의 대중국 수출을 제약하고 있어서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봉만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본부장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이후 내수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것이니 우리 산업계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면서도 “하지만 중국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시장 포지셔닝도 어긋나며 우리나라 완제품과 중간재 등의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현지 내수 증가 수혜를 받으려면 맞춤형 전략을 짜는 게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윤용준 한국은행 아태경제팀장은 지난 27일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높아진데다, 중국 경제 회복이 소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글로벌 수요도 부진해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국내 성장 제고 효과가 평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며 “과거의 경우 중국 성장률이 2%포인트 오르면 한국 성장률 제고 효과가 0.5∼0.6%포인트로 추정됐지만, 이제 0.3%포인트 내외”라고 설명했다. 중국 리오프닝으로 인해 오히려 국내 물가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중국 측 수요 증가로 유가 등 국제 에너지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경우 최근 주춤했던 국내 물가 상승세가 재차 강화될 수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국이 5% 성장을 실제로 달성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한다. 과거에는 중국이 경제 성장하면 한국 수출도 늘면서 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미중 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과거와 같은 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국재 원자재 가격이 올라 한국 물가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전기차 배터리, 리튬·니켈 말고 ‘동박’도 있다…SK에 롯데·고려아연 도전장

    전기차 배터리, 리튬·니켈 말고 ‘동박’도 있다…SK에 롯데·고려아연 도전장

    동박, 두께 10㎛ 균일한 표면 제어공정이 관건 전기차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동박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구리를 두께 10㎛(1㎛는 100만분의 1m) 이하로 얇게 만든 막인 동박은 균일한 표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도의 공정제어 기술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산업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와 롯데, 고려아연과 솔루스첨단소재 등이 동박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자 투자를 확대하거나 진입 준비를 하는 등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예상된다. 업계는 2018년 1조 5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동박 시장은 2025년 10조원 규모로 급성장하는 것으로 전망한다. SKC 1위 수성 안간힘…북미·유럽 글로벌 공략 세계 동박 시장 점유율 22%로 1위를 지키고 있는 SKC는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글로벌 진출을 다양화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SKC의 동박 제조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올해 하반기 연산 5만톤 규모의 말레이시아 공장을 준공하고 북미에 투자할 계획이다. 작년에 제5공장과 6공장을 완공해 동박 생산규모를 4만 3000톤에서 5만 2000톤으로 확대했다. SK넥실리스는 또 최근 유럽 최대 2차전지 제조사인 스웨덴 노스볼트에 1조 4000억원 규모 동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4년부터 5년간 폴란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인데, 이곳에서 생산하는 동박을 공급한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여러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들과 추가 중장기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추격 나선 롯데…일진머티리얼즈 인수로 전열 정비 롯데케미칼은 동박 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면서 SK넥실리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오는 1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변경하고, 롯데케미칼 주요인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등 본격적인 추격전을 위해 전열을 정비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동박 세계 4위인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 7000억원에 인수하고 배터리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화학 계열사를 키우는 롯데는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일진머티리얼즈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동박 생산기지를 운영하며 약 6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말레이시아·스페인·미국 등지에 2027년까지 22만 5000톤 규모의 공장 건설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 계획 2배 설비…솔루스첨단소재도 진출 고려아연도 동박사업 투자에 가속도를 붙였다. 고려아연은 2027년까지 동박생산 역량을 6만톤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최근 당초 계획의 2배인 연간 12만 톤에 달하는 동박을 생산할 수 있는 티타늄 드럼 구매 계약을 맺었다. LG화학과 지분 교환을 통해 배터리 사업에 한 발을 담근 고려아연은 동박 시설 추가 증설 의지를 보인 것이다. 솔루스첨단소재 역시 2026년까지 유럽과 캐나다에 각각 연간 10만 톤, 1만 7000톤 규모의 동박 생산 공장을 세울 계획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동박은 얇고 균일한 표면의 특성상 공정이 까다롭고, 불량률도 높아 공장 준공에서 제품 생산까지 수년 이상이 걸리는 산업”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수요 급증에 맞춰 동박 수요도 급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용 동박 시장은 2021년 27만톤에서 2025년 75만톤 규모로 커지면서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 中 리오프닝에 유가·원자재값 들썩… 참 안 꺾이는 물가

    中 리오프닝에 유가·원자재값 들썩… 참 안 꺾이는 물가

    中 경제재개 기대감에 WTI 상승철광석·구리 등 원자재 가격 반등유가 올라 물가 둔화 더딜 가능성공공요금 더 뛰면 근원물가 꿈틀소비 2% 줄어 석 달째 마이너스5대은행 가계빚 잔액 3.2조 감소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꺾이는 듯했던 물가 상승이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다시 자극받으면서 물가가 예상대로 둔화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4센트(0.83%) 오른 배럴당 77.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원유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50.1)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52.6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4월(53.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2개월 연속 경기 확장세를 의미하는 50을 웃돌았다. 중국이 지난해 12월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를 폐기한 뒤 하락세를 그렸던 국제 원자재 가격은 연초부터 ‘V자’ 곡선을 그리며 반등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두바이유는 지난해 12월 12일 배럴당 71.83달러까지 내려간 뒤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84.91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북중국(CFR) 현물 기준 철광석(62% FE)은 지난해 10월 31일 연저점(79.5달러·t당)에서 지난달 21일 131.85달러까지 뛰어올라 39.6%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전기동)는 지난해 7월 15일 연저점(7000달러·t당)을 찍은 뒤 지난 1월 18일 9436달러까지 치솟았다. 유가가 오르면서 기대했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는 난망하다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 여건 변화 및 주요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서 “유가 상승은 물가 둔화 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소비자물가는 향후 둔화 흐름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여건 변화를 감안할 때 둔화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확대와 러시아의 감산 등 공급 차질 탓에 국제유가가 오르고, 전기·도시가스 요금이 연내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유가와 공공요금의 상승폭이 커지면 생산원가 상승에 이어 재화와 서비스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근원물가(에너지·식료품 물가 제외)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고금리·고물가 여파가 지속되면서 소비는 줄어들고 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소매판매)가 2.1%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째 마이너스다. 승용차 등 내구재(-0.1%)와 의복 등 준내구재(-5.0%), 음식료품·화장품 등 비내구재(-1.9%)가 모두 감소한 탓이다. 투자(설비투자)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대출도 줄어들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 4506억원으로 1월 말보다 3조 1972억원 줄었다. 지난해 1월부터 14개월 연속 감소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인하했으나 신규 대출자가 아닌 기존 대출자들은 고금리를 버텨 내지 못하고 빚을 갚은 것으로 풀이된다.
  • GH, 평택포승 산업시설용지 13필지 공급

    GH, 평택포승 산업시설용지 13필지 공급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포승(BIX)지구 내 산업시설용지 13필지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용지는 블록별 하나의 업종만 허용됐던 기존과 달리 평택포승(BIX)지구 개발계획(15차) 및 실시계획(7차) 변경고시를 통해 블록별 4~6개의 복수 업종이 허용된다. 허용업종은 C20(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C26(전자부품 및 통신장비 등 제조업), C28(전기장비 제조업), C29(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C30(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C31(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이다. 공급면적은 총 10만2314㎡ 규모이며, 필지별 최소 2650.2㎡에서 최대 1만2102.8㎡까지이다. 분양신청은 오는 6~8일 접수하며 분양금액에 따라 3년까지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평택포승(BIX)지구는 평택시 포승읍 일원에 조성되는 경기도 유일의 경기경제자유구역 내 핵심 거점 지구로,GH와 평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했다. 총 면적 204만㎡의 면적에 산업시설용지 총 78만㎡,물류시설용지 55만㎡를 비롯해 주거시설 및 근린생활시설과 기타 지원시설을 갖췄다.지난해 12월에 준공해 토지 대금 완납 시 토지사용이 가능하다.
  • “아이고, 이게 왜 안돼” 할머니 차 굉음질주…손자 사망

    “아이고, 이게 왜 안돼” 할머니 차 굉음질주…손자 사망

    “아이고, 이게 왜 안 돼. 겁이 난다. 엄마, 이게 안 돼. 도현아. 도현아, 도현아, 도현아.” 지난해 12월 6일 강릉 내곡동의 한 도로에서는 SUV 차량이 갑자기 ‘웽’하는 굉음과 함께 흰 액체를 분출하며 속도를 내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1차 추돌 사고 이후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600m가량을 더 주행했다. 앞선 차들을 피해 달리던 중 왕복 4차로 도로를 넘어간 뒤 지하 통로에 추락한 뒤에야 멈췄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68세 할머니가 크게 다쳤고, 옆에 함께 타 있던 12살 손자는 숨졌다.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는 운전자인 할머니가 차량 문제로 다급하게 외치는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운전자와 가족들은 급발진 사고를 의심하며, 자동차 제조사의 책임을 묻기 위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운전자의 아들 이상훈씨는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들 도현이를 떠나보냈다는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 속에 어머니까지 형사 입건된 상황”이라며 “급발진 사고임을 증명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는데 왜 비전문가인 유가족이나 사고자가 입증을 해야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국과수로부터 가속 페달을 100% 밟았다라는 EDR 검사 결과를 받았다”라며 “짧은 순간이라 하면 오작동을 했다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600m 거리를 손자 이름을 그렇게 다급히 외쳐가면서 계속 풀액셀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 어머니는 브레이크도 밟고 이것저것 다 해 봤는데도 차가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랙박스상에서 어머니 차량이 레벨 2 자율주행 기능이 있는 차량인데 1차 사고 직전 ABS라고 긴급 브레이크 제동 시스템이 작동됐다는 어떤 경고음도 블랙박스에서 들을 수도 없었고, 사고 직전 큰 굉음이 났다. 외부 CCTV 영상에서 굉장히 다량의 액체를 분출했다는 것 자체가 차량에 문제가 발생이 돼서 생긴 사고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손자를 8년 넘게 계속 케어 하면서 죽으라고 운전을 한 할머니가 어디 있겠습니까? 패소를 하든 승소를 하든 상관없이 왜 이 급발진 의심 사고가 있었는지에 대한 원인 규명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어머니마저 죄인 만들 수 없다” 운전자인 할머니는 교통사고특례법 위반으로 입건된 상황이다. 유족 측은 “아들을 잃었는데 어머니마저 죄인으로 만들 수 없다”며 “브레이크등이 분명히 들어온 상태에서 질주하는 영상이 있으니,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원인 규명이 철저하게 이뤄졌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엔진에서 난 굉음과 비정상적으로 배출된 배기가스, 이동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급발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간도 지속성으로 길게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운전자 실수일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변호인 측은 운전자가 급발진하는 중에도 최소 2차례 충돌회피 운전을 한 것은 페달 오조작 같은 운전자 과실이 아니라 자동차를 통제하며 운전했음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고로 12살 손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상의 중대시민재해에 해당, 징벌적 손해배상책임도 물었다고 설명했다. 급발진 의심사고…소비자 승소율 0%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현재 급발진의심사고의 경우 자동차의 결함을 운전자가 찾아야 되는 구조다. 자동차에 전자제어장치를 넣기 시작한 1980년대 초부터 급발진이 생겼는데, 미국에서도 일부 밝혀졌지만 전자제어 이상이라는 것은 사고 이후에 국과수에서 조사를 하더라도 흔적이 남지 않는다. 결국 운전자 실수로 가는 거니까 우리나라 구조에서는 가장 불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급발진 소송의 경우 소비자 승소율은 0%라고 했다. 김필수 교수는 “40년 동안 생겼던 급발진에서 국내에서 승소한 경우는 한 건도 없고 유일하게 한 건이 대법원까지 올라가서 지금 진행 중인데 언제 결론이 날지는 전혀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우 급발진이 최종 원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자동차 제조업체가 자사 차량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밝혀야 되기 때문에 재판 과정 중에서 그런 부분의 입증을 중간 중간에 제대로 못하게 되면 합의를 종용을 하고, 결국 합의를 하면서 보상을 받다 보니까 결론은 내지 않더라도 보상을 받는 구조라고 전했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왜 원자력 강국이 되어야 하는가/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왜 원자력 강국이 되어야 하는가/한양대 명예교수

    일본의 유명한 총리 중 한 사람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두 분야의 거대 과학 벽을 넘어야 한다고 했다. 그 하나가 우주 개발이고 또 하나는 원자력이다. 그는 일본의 우주 개발과 원자력 발전의 기반을 닦은 지도자이기도 하다. 국제정치학자인 필자가 우주 개발과 원자력에 대해 수많은 시론을 쓰게 된 것도 나카소네 전 총리의 말이 지적 자극을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우주 개발도 늦은 감은 있으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아랍에미리트(UAE)에 한국형 원전(APR 1400) 4기를 수출할 만큼 원자력도 큰 업적을 이뤘다. 하지만 지난 정권에서 탈원전 정책을 추구하는 바람에 시간도 많이 잃어버리고 원전 생태계 복원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평가돼 국가적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한국에 원자력발전소가 없었다면 전기가 많이 들어가는 중공업과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 산업은 꽃피우기 힘들었을 것이다. 반도체 생산에 얼마나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지는 중국 시안의 삼성 반도체 공장을 견학하고 나서야 알게 됐다. 진시황의 병마용갱이 있는 시안을 방문했을 때 삼성의 반도체 공장은 거의 완성돼 가고 있었다. 현지 법인장에게 공장이 완공되면 전기가 얼마나 필요하냐고 물었다.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지금까지 이런 질문을 한 사람은 없었다며 알아보고 알려 주겠다고 했다. 그날 밤 돌아온 대답은 190만㎾ 용량이었다. 190만㎾면 전남 영광에 있는 원자로 2기와 맞먹는 양이다. 다행히 시안 근처에 대규모 석탄발전소가 있어 190만㎾의 전력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전력 문제는 없다는 그의 설명을 듣는데 원자력발전소가 없었다면 한국의 제조업 발전은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이 지진과 쓰나미를 맞으면서 이후 10년 동안 많은 원전이 폐쇄됐다. 엄격해진 안전규제와 시설을 보완하느라 엄청난 돈도 들어갔다. 이 때문에 원자력을 다시 해야 하는가라는 회의론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기시다 정권은 수명이 60년 넘는 새 원전을 개발하는 원자력 강국 계획을 선포했다. 방사능이 나오는 후쿠시마 원전 주변 오염 지역을 말끔히 복원하려면 2050년대까지 30년 이상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일본은 원자력을 결코 손에서 떼지 못하고 부활을 선언했다. 한국처럼 천연자원이 부족한 일본 입장에서는 원자력 발전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방증이다.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말해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강대국 반열에 있는 프랑스,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모두 원자력 대국이다. 강대국을 꿈꾸는 대한민국이 왜 원자력 대국이 돼야 하는가는 바로 이들 나라가 여실히 보여 준다. 윤석열 대통령이 UAE를 방문했을 때 UAE는 “한국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약속을 지키는 나라”라고 신뢰를 보여 주며 약 300억 달러 규모의 산업 협력을 약속했다. 원전 수출 경쟁국인 미국, 프랑스 등은 약속한 공사 기간을 지키지 못한 사례가 여러 번 있다. 벌금 때문에 파산 위기에 몰린 적도 있다. 미국은 자기 땅에 원전을 짓는데도 공사 기간을 맞추지 못해 자금난을 겪기도 했다. 프랑스는 핀란드 원전을 제때 짓지 못해 신용평가가 엉망으로 떨어졌다. UAE 바라카 원전의 터파기 공사가 한창일 때 바라카에 간 적이 있다. 1970년대 섭씨 55도의 중동 땅에서 굵은 땀을 흘리며 혹독한 고생을 했던 한국이다. 그런데 이제 그 땅에 첨단 원전을 짓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속에서 깊은 눈물이 났다. 잘못된 탈원전 정책의 손해를 하루빨리 회복해 원자력 대국의 명성을 되찾아야 하겠다.
  • 中 2월 제조업 PMI 11년 만에 최고… ‘리오프닝 효과’ 뚜렷

    中 2월 제조업 PMI 11년 만에 최고… ‘리오프닝 효과’ 뚜렷

    중국이 지난해 12월 ‘위드코로나’ 전환을 선언한 뒤로 경기 회복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1년 만에 거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일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PMI가 전월(50.1)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52.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2년 4월(53.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PMI가 50 이상이면 전달 대비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1월 춘제(음력설) 이후로 전국의 공장들이 본격적인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계면신문 등 중국 매체들은 “2월 제조업 PMI가 로이터(50.5)와 블룸버그(50.6)가 내놓은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중국의 제조업 PMI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2월(35.7) 이후 최저 수준인 47.0에 머물렀지만 대대적인 방역 완화를 계기로 올해 1월(50.1)부터 본격적인 반등에 돌입했다. 이른바 ‘리오프닝 효과’다. 둥팡진성 국제신용평가유한공사의 왕칭 수석 거시경제 분석가는 “현재 경제는 복구 과정의 초기 단계로 인프라 투자가 비교적 빠르게 성장하고 소비도 반등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요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수요 하락이 가져온 영향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2월 비제조업 PMI도 56.3으로 1월의 54.4에 비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60.2를 기록해 전월보다 3.8포인트, 서비스업은 55.6으로 전월보다 1.6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PMI도 시장 예상치(블룸버그 54.9)보다 높게 나왔다. 지역 봉쇄와 이동 제한 등 조치가 풀리면서 국내외 여행이 늘고 음식점과 미용실 등 자영업체도 살아나는 추세다. ‘시진핑 3기’ 원년인 올해 경제 청사진은 오는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마지막으로 회의에 참석해 올해 성장률 목표치와 함께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5.5% 안팎’을 목표를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3.0%에 그쳤다. 올해도 5%대 성장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 中, ‘리오프닝’ 가속화…2월 제조업 PMI, 11년 만 최고치

    中, ‘리오프닝’ 가속화…2월 제조업 PMI, 11년 만 최고치

    중국이 지난해 12월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한 뒤로 경기 회복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거의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일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PMI가 전월(50.1) 대비 2.5 포인트 상승한 52.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2년 4월(53.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PMI가 50 이상이면 전달 대비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1월 춘제(음력설) 이후로 전국의 공장들이 본격적인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계면신문 등 중국 매체들은 “2월 제조업 PMI가 로이터(50.5)와 블룸버그(50.6)가 내놓은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중국의 제조업 PMI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2월(35.7) 이후 최저 수준인 47.0에 머물렀지만 대대적인 방역완화를 계기로 올해 1월(50.1)부터 본격적인 반등에 돌입했다. 이른바 ‘리오프닝 효과’다. 둥팡진성 국제신용평가유한공사의 왕칭 수석 거시경제 분석가는 “현재 경제는 복구과정의 초기 단계로 인프라 투자가 비교적 빠르게 성장하고 소비도 반등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요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수요 하락이 가져온 영향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2월 비제조업 PMI도 56.3으로 1월의 54.4에 비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60.2를 기록해 전월보다 3.8% 포인트, 서비스업은 55.6으로 전월 대비 1.6 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PMI도 시장 예상치(블룸버그 54.9)보다 높게 나왔다. 지역 봉쇄와 이동제한 등 조치가 풀리면서 국내외 여행이 늘고 음식점과 미용실 등 자영업체도 살아나는 추세다. ‘시진핑 3기’ 원년인 올해 경제 청사진은 오는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마지막으로 회의에 참석해 올해 성장률 목표치와 함께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5.5% 안팎’을 목표를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3.0%에 그쳤다. 올해도 5%대 성장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 물가 뛸 때 월급 찔끔… 실질임금은 뒷걸음

    물가 뛸 때 월급 찔끔… 실질임금은 뒷걸음

    지난해 고물가의 영향으로 국내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좁혀지던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 소득 격차는 다시 벌어졌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23년 1월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86만 9000원으로 1년 전 368만 9000원에서 4.9%(18만원) 상승했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46만 2000원으로 4.4%(14만 6000원), 300인 이상 사업체는 592만 2000원으로 6.1%(34만 1000원) 각각 늘었다. 그러나 물가 수준을 반영한 월평균 실질임금은 359만 2000원으로 전년(359만 9000원) 대비 0.2%(7000원) 감소했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158.7시간)은 2021년과 비교해 1.2%(2.0시간) 줄었다. 근로일수 감소(2일)와 코로나19 확산 및 일상회복에 따라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짧은 임시 일용근로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올해 1월 31일 기준 1896만 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5%(45만 9000명) 증가했다. 상용 근로자는 1.7%(27만 3000명), 임시 일용근로자는 12.3%(21만 6000명) 늘어난 반면 기타종사자는 2.8%(3만 1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1년 전보다 9.0%(9만 5000명)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 갔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3.8% (8만 2000명) 늘었다. 종사자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1.7%(6만명) 증가했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0.7%(6000명),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 공급업은 0.6%(390명) 감소했다. 최근 대기업 근로자의 소득 증가율이 처음으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증가율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영리기업 가운데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세전 월 563만원으로 1년 전보다 6.6% 증가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266만원으로 2.9% 늘었다. 대기업 근로자의 소득 증가율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 증가율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 소득 격차는 2.12배(297만원)로 2020년 2.04배(270만원)에서 더 확대됐다. 비영리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0% 늘어난 335만원이었다. 한편 남성과 여성 근로자의 소득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는 주춤했다. 남성은 평균 389만원, 여성은 평균 256만원으로 1.5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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