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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마스크 10만개 적발

    가짜 마스크 10만개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의 디자인을 도용해 불법 유통하려던 가짜 마스크 10만개를 적발했다. 해당 업체는 당초 지방자치단체에 45만개를 납품하기로 계약한뒤 25만개는 정상적으로 생산된 마스크를 납품했으나 이후 마스크 수급이 어려워지자 나머지는 유통 브로커를 통해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가짜 마스크 10만개는 지자체 납품 직전 적발해 유통을 차단할 수 있었다”면서 “가짜 마스크의 유통 경위 등을 철저히 추적, 조사해 강력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악용해 법령을 위반하는 불법 제조·유통 업체에 대해서는 엄정 수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짜 마스크 등을 유통, 판매하는 사례를 발견하면 ‘보건용 마스크·손소독제 매점매석 등 신고센터’(02-2640-5067, 5080, 5087)로 신고하면 된다. 정품 마스크는 포장지에 광택이 있으며 포장지 접합부위(가장자리)에 문양이 있는 반면 가짜 마스크는 광택과 문양이 없다. 또 정품 마스크는 접합부위가 점선으로 되어 있고 마스크 내부 MB필터가 2개이지만, 가짜 마스크는 접합부위가 별점선으로 되어 있고 마스크 좌우에 세모 모양이 있다. 또 마스크 내부 MB필터가 1개 뿐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포토] 가짜 마스크, 불법밀수 체온계 적발

    [포토] 가짜 마스크, 불법밀수 체온계 적발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이 코로나19를 틈타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체온계를 밀수해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판매한 구매대행업자 A씨를 관세법과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의 디자인을 도용해 불법 유통될뻔한 가짜 마스크 10만 장을 납품 직전에 적발했다고 밝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英, 홍콩인에 첫 정치적 망명 허용…美, 신장 인권 등 대중 추가 제재할 듯

    英, 홍콩인에 첫 정치적 망명 허용…美, 신장 인권 등 대중 추가 제재할 듯

    중국이 서구 세계의 반대에도 지난 1일부터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시행하자 미국을 중심으로 각국의 대응이 구체화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끝내고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홍콩 주민에 대한 정치적 망명을 허용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중국에 우려를 표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도시 가운데 하나인 홍콩이 공산당이 운영하는 도시로 전락했다”며 “홍콩 시민들은 중국 공산당의 변덕에 얽매여 살게 됐다. 참으로 슬프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보안법은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도 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는 모든 국가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미국은 중국 관련 법률들을 시행할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당국자 2명의 발언을 인용해 “신장위구르 무슬림 인권침해에 대해 그간 미뤄 온 대중 제재를 다시 꺼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도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신장의 가발 제조업체 메이신이 만든 제품 13t을 뉴욕과 뉴어크항에 억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강제노동으로 만들어진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데, CBP의 조치는 이들 제품이 강제노동의 산물이라는 증거를 확보했다는 뜻이다. 미 하원도 홍콩 탄압에 관여한 중국 고위 관리와 거래한 은행을 제재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앞서 상원에서 지난달 25일 가결된 ‘홍콩 자치법안’과 내용이 비슷하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홍콩보안법 시행을 두고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의 사망을 알리는 신호”라고 비판했다.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에서 근무한 사이먼 정은 이날 영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국해외시민(BNO) 여권 소지자 가운데 처음으로 정치적 망명을 허가받았다”고 주장했다. BNO는 1997년 영국 주권 반환 때 홍콩 주민이 소지한 여권을 말한다. 앞서 영국 정부는 5월 말 중국 정부가 홍콩보안법 초안을 제정하자 “BNO 여권을 보유한 홍콩인에게 영국 시민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먼 정은 지난해 8월 영사관 직원 신분으로 중국 출장을 갔다가 공안에 체포됐다. 그는 경찰이 “영국이 홍콩 시위를 부추기고 자금을 지원한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라”며 자신을 고문했다고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도 이날 연방하원의회에서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이 홍콩보안법 관련 성명을 채택한 데 대해 당연히 지지한다”며 “중국과의 대화에서 인권 문제는 늘 되풀이되는 의제다. 올해도 그럴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인도의 ‘근육 자랑’에 ‘백기’ 든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인도의 ‘근육 자랑’에 ‘백기’ 든 중국

    중국과 인도 접경지대인 히말라야 서부지역 관할권을 둘러싸고 중국 인민해방군과 인도군 간에 유혈 충돌 사태를 빚은 이후 인도가 중국에 대해 강력한 경제 보복에 나섰다. “칼로 흥한자 칼로 망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중국의 전매특허품인 ‘경제보복의 칼’을 인도가 휘두르자 중국은 혼비백산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달 15일 히말라야 서부 갈완 계곡에서 중국군이 휘두른 쇠못이 박힌 몽둥이에 비무장 인도군 20여명이 목숨을 잃자 반중 시위가 뉴델리·뭄바이·러크나우·아마다바드·암리차르 등의 지역 사회로 급속히 확산됐다. 반중 시위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얼굴이 그려진 사진,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五星紅旗) 등을 불태우며 중국을 공격했다. 일부 시민들은 중국산 전자제품을 모아 불태웠고, 주택가에선 중국산 TV를 밖으로 내던지는 모습도 포착되는 등 인도 전역이 들끓었다. 이런 상황에 편승한 인도는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앱)의 사용을 금지시키는 등 즉각 보복 조치에 나섰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29일 “중국의 앱들이 국가안보와 공공질서를 침해한 탓에 틱톡 등 중국산 앱 59개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발표해 반중 분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에 차단 조치된 중국 앱은 틱톡 외에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헬로(소셜미디어), 웨이신(微信·중국판 카카오톡), UC브라우저(브라우저), QQ뮤직(음악), 메이투(카메라), 캠스캐너(스캐너), 클래시오브킹즈(게임) 등 59개에 이른다. ‘틱톡’(抖音·TIKTOK)은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字節跳)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인도 내에서 1억 2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샹카르 프라사드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이러한 앱들이) 안드로이드와 애플 운영체제(iOS) 플랫폼에서 승인받지 않은 형태로 사용자 정보를 인도 밖 서버로 무단 전송했다는 여러 건의 불만이 제기됐다”며 “모바일과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도인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인도가 중국에 보복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들 중 하나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에 틱톡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틱톡은 인도 법률에 따라 모든 데이터의 프라이버시와 보안 요건을 준수한다”며 “인도 사용자의 어떤 정보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를 포함해 외국 정부와 공유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인도의 중국산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은 스마트폰과 자동차이다. 인도 주요 도시에 있는 중국 스마트폰 샤오미(小米) 매장들은 간판을 가리고 ‘눈치‘ 영업을 하고 있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샤오미는 뉴델리 등 인도 대도시에 있는 매장 간판 위에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라고 쓰인 주황색 천을 덧씌웠다. 중국산 제품을 꺼리는 인도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이 인도산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샤오미는 저가형 스마트폰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인도 시장 점유율 1위(30%)를 달리고 있고, 비보(VIVO)가 점유율 2위(17%)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인도에 수입된 3250만대의 스마트폰 중 76%가 중국산이다. 샤오미 는 “반중 정서로 사업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진 않다”고 표정 관리를 하고 있지만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속내는 매출이 떨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창청(長城)자동차(GWM)의 공장 가동 승인이 보류되는 등 중국 기업 3곳의 502억 루피(약 8000억원) 규모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인도의 힌두 민족주의 단체인 스와데시 자르간 만치(SJM)는 중국 상하이터널엔지니어링(STEC)이 수주한 델리~ 메루트 수도권 고속철도(RRTS) 터널 건설사업도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도 철도부 관계사인 DFCCIL은 지난달 18일 중국 업체가 진행하던 47억루피 규모의 공사 계약을 파기했다. DFCCIL은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다는 점을 파기 이유로 들었다. 중국 해당 업체와 4년 전 417㎞ 길이의 화물 철도 공사계약을 했지만, 공사가 20%밖에 진행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중국산 전기버스 운행도 중단했다. 인도 인프라 건설 사업도 보류했다. 비하르주 정부는 중국항만건설그룹과 산시로드&브릿지그룹이 참여한 대형 교량 건설 입찰을 취소했다. 비하르주 도로건설국 관계자는 “사업을 수주한 4개 컨소시엄 가운데 2곳에 중국 업체가 끼어있다”며 “컨소시엄에 파트너 교체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아 입찰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도 국영통신사인 BSNL과 MTNL은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중싱(中興)통신(ZTE)을 선정했으나 정부의 반대로 곧바로 중국 기업 배제를 결정했다. 이 밖에도 중국산 에어컨·자동차 부품·철강 등 370여개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가 전했다.인도는 이와 함께 자동차나 제약업체들을 대상으로 중국 제품 의존 비중을 줄이라고 종용하는 한편 무역 장벽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그동안 주요 부품 등을 중국에서 도입한 뒤 이를 가공해 수출하는 방식으로 제조업 경쟁력을 키워 왔다. 이런 산업구조 때문에 지난해 인도는 중국에서 703억달러(약 84조원)의 제품을 수입했지만 중국에 수출한 제품의 금액은 167억달러에 그쳤다. 인도 정부 내에서도 중국산 퇴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람다스 아타왈레 사회정의 담당 부장관은 “중국 음식을 파는 식당과 호텔은 문을 닫아야 한다”며 “중국산 제품 보이콧과 함께 인도 국민은 중국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한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 중국 정부가 한국을 대상으로 취했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과 비슷한 움직임을 인도 정부가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인도에 대해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인도는 13억 5000만명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어서 첨단 분야를 포함한 중국 기업들은 인도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 최대 IT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은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왔다. 특히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3위로 10%대 점유율을 차지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샤오미와 오포(OPPO), 비보,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여기에다 알리바바(阿里巴巴)·텅쉰(騰訊·Tencent) 중국 ‘정보기술(IT) 공룡’ 등은 인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AFP통신은 “인도의 경제 제재로 중국의 디지털산업이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중국은 인도와 분쟁이 격화하는 것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중국 기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시장 원칙에 근거해 해외 투자자들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며 주장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중국은 (인도 정부의 규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최근 인도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검증하고 있다”며 “인도는 중국 기업들의 권리를 지켜줄 책임이 있다”고 촉구했다. 인도 주재 중국대사관 역시 ‘부드러운 반대’ 입장을 내놨다. 중국대사관은 “중국의 일부 앱을 겨냥한 인도의 조처는 차별적인 것으로 이유가 모호하다”며 “이는 국가안보 개념을 남용했을뿐 아니라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도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외교가에서 자국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는 상대국에 툭하면 ‘힘 자랑’을 해오던 중국이 거꾸로 인도로부터 ‘경제 보복’을 당하는 보기 드문 상황이 연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최고 값어치 공기업 귀주마오타이 ‘꺾어야 얘기 된다는 믿음’

    中 최고 값어치 공기업 귀주마오타이 ‘꺾어야 얘기 된다는 믿음’

    중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공기업으로 이 나라 최대 은행을 제치고 명품 술 제조업체 귀주마오타이가 꼽혔다. 이 회사 주가가 올해 들어 미친 듯이 계속 뛰어 레피니티브(Refinitiv) 데이터에 따르면 20% 이상 올랐고, 중국공상은행(ICBC)를 제치는 데 이르렀다. 29일 종가 기준으로 귀주마오타이는 1조 8000위안(약 169조 3900억원)으로 이에 조금 못 미친 ICBC를 따돌렸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중국의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훨씬 주당 가치가 높지만 중국 증시에 상장된 것은 아니며, 화웨이 역시 사기업이라 마오타이와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 귀주마오타이는 색다른 기업 형태를 갖고 있다. 부분적으로 국가 소유이며 부분적으로는 공기업 형태로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등재돼 있다. 1999년 설립돼 3년 전 영국의 디아지오(Diageo)를 제치고 세계 최대 주류 브랜드가 됐다. 깨끗하고 무색인 백주를 제조, 유통시키는데 국민 술 대접을 받는다. 백주는 일반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35도에서 60도를 오간다. 중국 술을 오랫동안 연구한 존 왓킨스는 “마오타이로 한잔 꺾는 일은 기업문화의 한 부분이며 신뢰와 우의를 높이는 행위로 여겨진다”면서 “중국의 내수 시장이 성장하고 더 많은 구매력을 갖추면서 이 회사가 지속 가능하며 수익률을 높일 것이라는 점을 외부에서도 평가한 덕”이라고 분석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중화인민공화국을 창건한 마오저뚱 전 주석이 지난 1972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했을 때 만찬에서 접대한 유명한 술이다. 2년 뒤 헨리 키신저 미국 국무장관이 덩샤오핑에게 “우리 둘이 마오타이를 충분히 마시면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입소문을 탔다. 이렇게 되면서 돈있고 힘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만찬을 주재하면서 이 술을 대접해야 한다는 불문율 같은 것이 자리했다. 상하이 애널리스트이며 백주를 매일 마신다는 데이비드 류는 “비싸고 수량이 제한된다는 이유로 어떤 상징 같은 것이 돼 마오타이의 마케팅 판매 전략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원지로 지목돼 온갖 어려움을 겪는 이 때 마오타이 주가가 뛰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는 것이다. 중국의 다른 주류 브랜드는 하락 일변도라 더욱 그렇다. 방송은 술집이나 클럽에서 마시는 다른 라이벌 술들과 달리 마오타이 주는 집에서 즐기는 이들이 많은 것을 이유로 꼽았다. 여기에 미·중 무역 분쟁 때문에 득을 본 것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염병 확산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면서 오히려 애국심을 부추겨 자국 제품과 브랜드를 애용하게 만들었는데 스포츠 의류부터 화장품, 술까지 등에도 그 영향이 미쳤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해외 여행을 가서 사들고 오지 못하니 국내 명품에 눈을 돌린 결과라는 것이다. BBC는 한 병에 900위안(약 15만 2451원) 되는 것도 있는데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한 병에 2만 달러(약 2393만원)까지 팔리는 일도 있다고 소개했다. 물론 맛 품평도 곁들였다. 처음 마실 때는 엔진 오일을 들이키는 기분이었지만 나중에 익숙해지니 부드럽고 즐기게 됐다고 털어놓는 이도 있었다. 물론 귀주마오타이가 세계에서 가장 값어치 있는 기업이 되려면 갈길이 아득하기만 하다. 얼마 전 기업공개를 일부 한 사우디아람코는 레피니티브에 의해 1조 9000억 달러(약 2274조1100억원)로 평가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대학병원 4년간 유독성 가습기 살균제 사용… 업체는 속여 팔고, 정부는 피해조사도 못 했다

    대학병원 4년간 유독성 가습기 살균제 사용… 업체는 속여 팔고, 정부는 피해조사도 못 했다

    제조업체 허위 광고로 3만 7400정 납품 “피해·사망 사례 조사 후 법적 책임 물어야”400병상 이상 규모의 국내 대학병원에서 호흡기 유해 성분이 포함된 식기세척제를 가습기살균제로 4년 넘게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29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사참위는 식기세척제 ‘하이크로정’이 유통업체의 허위 설명과 병원의 안일한 관리로 2007년 2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사용됐다며 정부에 사용처 전수조사와 피해자 파악, 관련자 사법처리 검토 등을 요구했다. 병원이 내부 지침에까지 명시하면서 꾸준히 유독성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 사참위에 따르면 이번 조사로 확인된 하이크로정의 주성분은 이염화이소시아눌산나트륨(NaDCC)으로, 반복적으로 흡입하면 폐에 독성 변화를 일으킨다. 하이크로정은 애초 식기세척용 소독제로 만들어져 식품위생법상 가습기살균제로 쓸 수 없었지만 제조업체가 허위로 광고해 병원이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참위 관계자는 “업체가 하이크로정에 대해 ‘가습기 안의 살균, 소독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이라는 허위 문구를 기재한 제품설명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4년여간 병원이 업체로부터 사들인 하이크로정은 모두 3만 7400정이다. 병원은 가습기살균제 관련 정부의 역학조사가 진행되자 이 제품 사용을 중단했다. 사참위 관계자는 “NaDCC 제품 사용 사실만 드러났고 피해자가 얼마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 등에서 피해·사망 사례를 전수조사하고, 업체 등에 사법적 책임도 물을 수 있는지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혐오 게시물 확산 막는다”...스타벅스도 페북 광고 보이콧 합류

    “혐오 게시물 확산 막는다”...스타벅스도 페북 광고 보이콧 합류

    세계적인 커피체인업체 스타벅스도 페이스북에 대한 ‘광고 보이콧’에 합류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28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성명을 내고 페이스북을 포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페이스북을 특정해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인 혐오 발언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직접적 언급은 피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 게시물 처리를 둘러싼 논란 때문에 취한 조치라고 해석할 수 있다. 스타벅스의 이번 조치로 페이스북 보이콧에 합류한 기업은 160개사가 넘었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를 비롯해 의류업체 노스페이스, 리바이스, 파타고니아,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 등 유명 기업들이 줄줄이 보이콧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경찰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둘러싸고 인종차별을 방조하고 부추기는듯한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됐다. 트위터는 이에 대해 경고 표시 등 대응에 나섰지만, 페이스북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이번 광고 보이콧으로 페이스북 주가는 26일 하루 만에 8.3% 하락해 시가총액 기준 560억 달러(약 67조 2000억원)가 날아가는 등 영향을 받았다. 닉 클레그 페이스북 홍보 및 국제 전략 담당 부사장은 CNN에 “페이스북은 혐오 발언과 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달 약 300만건의 혐오발언 콘텐츠를 삭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는 신고 전에 삭제된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코로나19 2차 유행 불안감 가중 “3분기 기업 체감경기 역대 최저”

    코로나19 2차 유행 불안감 가중 “3분기 기업 체감경기 역대 최저”

    3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전망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악화됐다. 국내외의 코로나19 ‘2차 유행 공포’에 수출과 내수 전망이 동반 하락했고 모든 업종이 전망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기존 최저치인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1분기) 때와 동일한 55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18포인트 폭락을 기록한 전 분기(57)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대한상의는 “진정세를 보이던 국내에서 n차 감염 사례가 늘면서 2차 유행에 대한 기업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사태 장기화로 자금 조달도 원활하지 않아 극심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수출 기업과 내수 기업 경기전망지수는 각각 전 분기보다 1포인트, 3포인트씩 하락한 62, 53을 기록했다. 제조업체 54%는 “코로나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느라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할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고용 실적도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가운데 380개사를 대상으로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고용 실적 BSI는 80.6으로 조사를 시작한 1980년 이래 가장 낮았다. 신규 채용이 축소되고 기존 일자리도 위협받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전국 외국인 고용 사업장 3곳 중 1곳 방역관리 ‘미흡’

    코로나19 취약시설 중 하나인 외국인 고용 사업장 3곳 중 1곳의 방역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관계 부처와 함께 외국인 고용 사업장 493곳의 사업장·기숙사·공용시설 밀집도와 위생관리, 자가격리자 생활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 결과 33.9%인 167곳이 적발됐다. 점검대상은 제조업체 336개, 농·축산업체 131개, 어업 관련 업체 26개 등이다. 이중 167개 업체는 위생 불량과 발열검사 미흡 등 총 249건이 적발돼 방역 지침을 준수하도록 행정 지도했다. 위반 사안별로는 발열검사 지도 123건, 환기·소독용품 비치 및 공용시설·생활용품 청결 지도 79건, 방역소독 24건, 기숙사 과밀 분산지도 23건 등이다. 또 지난 한달간 농축산업·어업·건설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 3328명에 대해 유선으로 방역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발열 검사를 하지 않은 업체 604개, 소독용품을 비치하지 않은 업체 324개, 증상 의심자를 집에 보내지 않거나 진단검사를 하지 않은 업체 160개, 기숙사 1실당 4인 이상의 근로자를 배정한 업체 48개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국인 밀집 산업단지 365곳, 749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외국인을 고용한 사업주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간담회 및 교육을 시행했다. 다음달 24일까지 지자체와 함께 인력사무소에 대한 자율 점검을 진행하고,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새벽 인력시장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도 불시 점검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방역 사각지대를 발굴,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거주공간과 작업환경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19일 기준 11개국, 214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가 취급하는 비전문취업(E-9) 체류 자격 근로자 중에서는 4개국, 42명이 확진됐다. 국가별로 파키스탄 26명, 방글라데시 13명, 필리핀 2명, 인도네시아 1명 등이다. 윤 총괄반장은 “외국의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입국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확인된 해외 유입 확진 사례는 검역·격리 단계에서 확인돼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삼성 ‘K칩 시대’ 도전 성과 나타나

    삼성 ‘K칩 시대’ 도전 성과 나타나

    ‘이오테크닉스’와 레이저 설비 독자 개발 ‘솔브레인’과 3D 공정 핵심 소재 만들어삼성전자가 중소 설비·부품 업체와 손잡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협력사 지원, 산학협력 강화, 친환경 경영에 힘쏟으며 국내 반도체 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만 홀로 잘나가는 ‘S칩 시대’보다는 국내 반도체 시장 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K칩 시대’를 만들겠단 것이다. 삼성전자는 25일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이오테크닉스’와 함께 그동안 주로 수입에 의존했던 고성능 레이저 설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큰 돈을 들여 레이저 설비를 수입했지만 반도체 회로가 점점 미세화되면서 불량이 발생하자 이오테크닉스와 함께 독자 개발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레이저 설비를 통해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3세대 10나노(10억분의1m)급 D램 양산에 돌입했다.또 반도체 소재 생산업체인 ‘솔브레인’은 최근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3차원(3D) 낸드플래시 식각공정(반도체 회로를 깎는 공정)의 핵심소재 중 하나인 ‘고선택비인산’을 개발해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품질을 크게 끌어올렸다. 솔브레인이 개발한 것은 세계 최고 품질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의 이런 행보는 지난해 4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멈추게 하지 않는 힘”이라고 강조한 것에 따른 것이다.‘동행’을 꾸준히 강조해온 이 부회장은 반도체 산업의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상생 협력을 필수로 여겨야 한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내비쳤다. 올해에만 ‘반도체·부품(DS)부문 사장단 간담회’(1월), ‘EUV 전용 생산라인 V1 점검’(2월), ‘평택 EUV 파운드리 라인 투자’(5월), ‘반도체 연구소 간담회’(6월)를 직접 챙겨왔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DS부문 사장단 간담회에서는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이라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일 경제 갈등이 재현될 조짐이기 때문에 이 같은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해물질 검출 ‘나노필터 마스크’ 검증 나선 대구교육청

    시교육청, 시민단체와 검증 일정 조율 제조업체 “안전 문제 없는 소량” 반박 대구시 학생들에게 지급되고서 유해성 논란이 발생한 나노필터형 마스크에 대해 대구시교육청이 안전성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마스크 필터에서 인체에 해로운 다이메틸폼아마이드(DMF) 성분이 검출됐다고 고발한 대구참여연대와 일정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서울신문 2020년 6월 15일 자> 시교육청 관계자는 25일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연 직후 각 학교에 해당 마스크의 사용을 중지해달라고 전달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시민단체와 함께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의정참여센터, 대구시의회 김동식 의원은 지난 23일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 초중고교, 유치원 801곳에 지급한 나노필터형 마스크 30만장(필터 300만장)에 대해 인체에 유해한 DMF가 40가량 검출됐다며 민관 합동 검사를 제안했다. DMF는 나노필터 마스크 제작과정에 쓰이는 유기용매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나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피부 노출 기준은 10 이하라고 주장했다. 이 물질은 피부와 눈, 점막을 자극해 오래 흡입하면 간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로 알려졌다. 이 마스크는 시교육청이 대구시로부터 12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4월 학생들에게 보급했다. 본지가 유해성 안전 검증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나노필터형 마스크를 학생들에게 보급했다고 지적하자 대구시와 시교육청은 안전성엔 문제가 없다며 해명자료까지 내 가며 반박했지만 뒤늦게 문제가 더 커지자 10여일 만에 사용을 중지시켰다. 마스크를 제작한 다이텍연구원은 DMF가 검출된 건 맞지만 극히 소량이고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연구원은 대응 자료를 내고 “대구참여연대 등이 제안한 민관 합동전문기관 검사 등을 받겠다. DMF 검출 시험 방법은 제품 용도에 따라 분석법이 다르며 현재 마스크 필터에 대한 분석법이 고시되어 있지 않다”며 “실제 검사에서 필터의 잔류 질량은 100보다 낮아 1장당 잔류량은 0.04mg보다 적어 거의 검출되지 않는 수준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나노필터에 대해 객관적 증거 없이 인체에 유해하다고 주장하는 대구참여연대와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단체, 언론에 대해선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위조 마스크’로 7억 원 번 中 약국 대표에 징역 15년 형 철퇴

    ‘위조 마스크’로 7억 원 번 中 약국 대표에 징역 15년 형 철퇴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에 달했던 올해 초, 위조 마스크를 유통했다가 적발된 약국 체인 대표가 중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금융주간지인 이코노믹옵저버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일대에서 유명 약국 체인 60여 곳을 운영하는 리 씨는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에 달했던 지난 1월, 자신의 약국을 통해 위조 마스크 58만 장을 유통했다. 리 씨는 값싼 저품질의 마스크에 미국의 유명 제조업체인 3M의 로고를 붙인 뒤 비싼 값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비자가 문제의 마스크 품질이 다른 마스크에 비해 지나치게 품질이 떨어진다고 제보했고, 제보를 접한 당국이 조사를 시작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조사 결과 리 씨와 공범 두 명이 위조 마스크 판매로 무려 430만 위안, 한화로 7억 3200만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리 씨는 지난 2월 체포됐고, 약 한 달 후 열린 재판에서 수준 이하의 위조 마스크를 판매한 혐의가 인정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베이징시 차오양구 법원은 최근 열린 재판에서 리 씨에게 징역 15년 형의 중형을 선고했다. 리 씨는 재판에서 자신 역시 제조 및 유통업체에 속아 문제의 마스크를 구입한 뒤 판매한 것이라고 반박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다. 리 씨의 범법행위가 적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사실도 유죄 판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 씨가 이끄는 약국 체인은 해당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1월, 코로나19 사태가 매우 심각한 단계에 있었던 당시 초미세먼지를 막아주는 ‘PM2.5’ 마스크를 도매가보다 260% 높은 가격에 팔아 부당이득을 취한 대가로 10만 위안(한화 1700만 원)의 벌금 명령을 받았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중국은 위조 마스크를 제조 또는 판매하는 회사 및 판매 수익을 추구하는 회사들을 단속하기 위해 애써왔다. 당국은 팬데믹이 선포된 지난 3월, 새로운 규정에 따라 시중에 판매되는 불량 마스크 3만 8000장, 손 소독제 36만 개가 가짜이거나 불량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에서 제조된 불량 마스크는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3월, 중국 정부는 유럽 몇몇 국가에 마스크를 수출했지만, 네덜란드 정부는 중국산 마스크 130만 개가 품질 기준에 미달한다며 리콜 조치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마스크 매점매석 사실이 발각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밀수출이 적발될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 등의 처벌이 이뤄진다. 이달 초 폐기해야 할 보건용 마스크를 시중에 유통한 혐의로 기소된 유통업자는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플 “인텔 의존 벗고 자체 칩 맥에 장착” 덩달아 나스닥 1만 고지

    애플 “인텔 의존 벗고 자체 칩 맥에 장착” 덩달아 나스닥 1만 고지

    애플이 반도체 칩 제조사 인텔 의존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31번째 애플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를 화상회의로 개최하고 앞으로 맥 노트북과 데스크톱에 자체 개발 칩 ‘애플 실리콘’을 장착해 15년에 걸친 인텔 의존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사용했던 ARM 기본 프로세서를 맥 컴퓨터에도 똑같이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자체 칩을 개발해 장착하게 되면 이론적으로는 훨씬 값싼 컴퓨터 제품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된다. 애플 실리콘은 전력 소모는 줄이고 성능은 크게 강화해 최적화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제3의 개발업체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쫓아올 수 있도록 순탄하게 이런 전환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연말까지는 애플 칩으로 첫 맥 컴퓨터를 출하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 전체 생산라인을 이렇게 바꾸는 데는 2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맥에는 거대한 도약이 될 역사적인 변화”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은 애플의 핵심이었는데 자체 설계한 커스텀 실리콘과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애플 실리콘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잖아도 인텔은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칩을 공급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애플은 또 이날 맥 전용 OS ‘빅 서’(Big Sur)를 발표했다. 빅 서는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의 바위·산악 지형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에 따라 맥 OS에도 음량이나 화면 밝기, 다크 모드 전환, 와이파이 제어 등의 기능을 갖춘 컨트롤센터가 도입된다.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2.6% 오른 358.87달러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2%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 덕에 코로나19 감염병 2차 유행이 시작돼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려 허덕이던 나스닥지수는 110.35포인트(1.11%) 오른 1만 56.4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나스닥지수가 1만선에 안착한 것은 지난 10일 1만 20.35를 찍은 이후 두 번째다. 초대형 블루칩 그룹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3.50포인트(0.59%) 상승한 2만 6024.96에,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12포인트(0.65%) 상승한 3117.86에 각각 마감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발생 수치로는 가장 많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막판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30년 전 콜라캔도 그대로…심해 극한환경에도 멀쩡한 플라스틱 쓰레기

    30년 전 콜라캔도 그대로…심해 극한환경에도 멀쩡한 플라스틱 쓰레기

    20년도 더 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4150m 해저에서 온전한 형태로 발견됐다. 21일(현지시간) 과학 전문매체 사이언스 알러트는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를 인용해 해저에 가라앉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20년이 지나도록 분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독일 GEOMAR 헬름홀츠 해양연구소(GEOMAR Helmholtz Centre for Ocean Research Kiel)를 주축으로 한 연구팀은 2015년 페루 해안에서 약 815㎞ 떨어진 태평양 해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다. 4150m 해저에 가라앉아 있던 플라스틱 쓰레기는 콜라캔과 치즈 용기 등이었다.수거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모두 원형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치즈 용기는 비닐 포장이 조금 찢어지긴 했지만 제품명과 바코드까지 선명했다. 콜라캔은 32년 전인 1988년 제작된 한정판이며, 치즈 용기는 독일의 한 제조업체가 1990년 첫 출시한 제품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는 1999년 경쟁업체에 인수돼 사라졌다. 치밀한 미생물 군집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쓰레기는 그 어떤 분해나 화학적 변화 없이 20년 넘게 4000m 깊이의 바다 밑에 숨죽이고 있었던 셈이다.분석 결과, 실제로 해저 미생물이 수거된 플라스틱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스테판 크라우제 박사는 수거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모두 20년 이상 된 것이었지만, 분해된 징후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크라우제 박사는 “플라스틱 표면에 미생물이 군집을 이루고 있었으나, 화학적, 생물학적 분해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발견은 플라스틱 표면에 쌓인 미생물 군집이 주변 해저 퇴적물에서 확인된 것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크라우제 박사는 “플라스틱 쓰레기 표면의 미생물 다양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플라스틱 축적량이 증가하면 우세한 몇몇 미생물의 비율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바다에 떠다니는 잔해 중 60% 이상이 플라스틱 쓰레기다. 해저 일부 지역의 플라스틱 밀도는 190만 개/㎡에 달한다. 플라스틱 쓰레기 대부분이 ‘자외선 안정제’(자외선을 차단, 흡수해 플라스틱을 보호하는 첨가제)를 포함해 광산화 분해도 어렵다. 레고 등 일부 플라스틱 쓰레기는 수백 년까지도 원형을 유지할 수 있을 거란 추측도 있을 정도다. 다만 플라스틱 쓰레기가 극한의 심해 환경에서 얼마나 오래 분해되지 않는지는 확실치 않았다. 크라우제 박사는 “콜라캔의 경우 감싸고 있던 비닐봉지 때문에 분해가 더 늦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저로 가라앉아도 그 지속성은 최소 20년에 달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라고 밝혔다. 관련 연구 결과는 11일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일 터질 때마다… 거미줄 지배구조에 숨은 ‘빗썸 주인’

    일 터질 때마다… 거미줄 지배구조에 숨은 ‘빗썸 주인’

    지난해 국내 1위 매출을 기록한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21일 글로벌 거래량 기준으론 14위(코인마켓캡 기준)로 한국을 대표한다. 국내외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거래량이 상당하지만 빗썸의 복잡하고 불투명한 지배구조는 매년 발생하고 있는 대형 해킹 사고나 내부 비리 등에 대한 책임 주체를 따지기 어려운 방임을 낳고 있다. 빗썸 지배구조의 정점에는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정훈(44) 빗썸코리아·빗썸홀딩스 이사회 의장이 있다. 그가 정확히 얼마나 빗썸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지, 회사 경영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는지조차 베일에 감춰져 있다. 현재 기업 감사보고서상 빗썸코리아 최대주주는 빗썸홀딩스(74.1%)와 방송장비 제조업체인 비덴트(10.3%)다. 빗썸홀딩스의 지분은 이 의장이 기타지분 형태로 25%를 소유하고 있고, 싱가포르법인인 DAA가 30.0%, BTHMB가 10.7%를 갖고 있다. 하지만 두 싱가포르법인의 대주주는 이 의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의장은 올 초 언론 인터뷰에서 “절반 가까이 (빗썸) 의결권을 갖고 있다”며 처음으로 빗썸의 실소유주임을 인정했다. 그는 지난 4월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기 전까지는 대외적으론 경영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 같은 은둔 경영은 거래소 이용자나 투자자 관련 피해가 발생해도 실소유주인 그가 책임지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 낸다. 대표적인 사례가 빗썸 인수에 나섰던 김병건 (57)BK그룹 회장과 이 의장이 함께 사기혐의로 피소된 암호화폐 BXA 발행이다. BK성형외과를 설립한 의사 출신으로 주식 투자에 성공해 큰 돈을 번 김 회장은 2018년 10월 빗썸(빗썸홀딩스)의 지분 50%+1주를 약 4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BXA토큰은 김 회장이 빗썸 인수계획과 함께 공개한 새로운 암호화폐다.빗썸의 인수자인 김 회장이 직접 암호화폐 개발 계획을 밝히자 BXA는 ‘빗썸코인’으로 불리며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200억개가 발행된 BXA토큰은 1개당 150~300원으로 300억원어치 판매됐지만 현재 시세는 발행가의 100분의1인 3원 수준이다. BXA는 비트맥스 등 해외거래소와 캐셔레스트 등 국내 거래소에는 상장됐지만 정작 빗썸에는 상장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이 의장 측은 정부가 상장을 반대했다는 내용을 김 회장 측에 흘렸고 상호 갈등도 증폭됐다. 빗썸 관계자는 “BXA는 김 회장이 주도적으로 발행한 코인이기 때문에 빗썸과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김 회장 측은 BXA 발행 과정에서 이 의장 측과 “BXA코인이 발행되면 빗썸거래소 상장을 최우선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의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주장한다. 이 의장은 BXA 발행에 관여하지도 않았고 내용도 알지 못한다는 것 외에 별다른 공식 입장이나 피해 회복 관련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BXA 투자자 41명이 고소한 이 의장과 김 회장의 사기 관련 수사에서 확인된 피해액은 현재 58억원이다. 피해자들은 “국내 1위 거래소라는 빗썸의 행태는 피라미드 사기를 저질러 온 소형 거래소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빗썸 매각 과정에서도 이 의장은 책임 주체에서 비켜 있다. 김 회장 측 대리인 이지호 정률 변호사는 “주식 거래 계약 당시 이 의장은 주주 11명 가운데 한 명일 뿐이었지만 그가 매각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빗썸코리아 측은 대주주의 주식 매매 협상 내용은 회사가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매각 거래의 서류상으론 등장하지 않는 이 의장으로선 법적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셈이다. 그는 현재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주로 해외에서 머물며 사업 활동을 하고 있다. 빗썸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는 추후에도 경영권 분쟁의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실소유주라고 하지만 다수의 지분이 차명화한 것으로 보이는 이 의장에게는 스스로 만든 약점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빗썸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34.24%)와 이 의장 간에 벌어진 분쟁이 되풀이될 수 있다. 암호화폐 관련 전문 변호사는 “빗썸의 복잡한 지배구조는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경제정책국장은 “고객들의 돈을 다루는 사실상 금융중계 기관인 암호화폐 거래소의 지배구조가 투명하게 공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해킹이나 배임·횡령 등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법적인 규제와 제도적인 정비 과정에서 불투명한 지배구조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암호화폐(가상자산)와 연관된 각종 범죄 및 피해자들을 다룬 ‘2020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리와 다단계 투자 사기, 자금세탁·증여, 다크웹 성착취물·마약 등 범죄와 관련된 암호화폐 은닉 수익 등에 관한 제보(tamsa@seoul.co.kr)를 부탁드립니다.
  • 日 언론 “삼성, 韓 코로나 방역 크게 기여…마스크 업체 생산성 50%↑”

    日 언론 “삼성, 韓 코로나 방역 크게 기여…마스크 업체 생산성 50%↑”

    삼성전자가 중소 마스크 제조업체에 대량생산 기술을 전수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에 기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최근 보도했다. 닛케이는 ‘한국 방역, 삼성이 뒷받침…마스크 증산으로 중기 육성’이라는 제목의 15일자 기사에서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전남 장성의 마스크 제조업체 화진산업에 기술자들을 파견한 사례를 소개했다. 삼성전자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기술자들은 몇주간 이 회사에 상주하면서 마스크 제조에 필요한 부직포를 끊기지 않고 투입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설비 배치의 효율화도 제시했다. 삼성의 기술지도 덕분에 화진산업의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8만장에서 12만장으로 늘었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화진산업 외에도 6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직원을 파견해 기술지도를 했다. 이들 업체의 평균 생산량은 50% 정도 늘었다. 삼성전자는 한국 중기벤처기업부의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중소기업들에 기술자를 파견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시급 1600원 받으며 ‘의료장갑’ 만드는 말레이 이주노동자들

    시급 1600원 받으며 ‘의료장갑’ 만드는 말레이 이주노동자들

    말레이시아의 이주 노동자들의 의료진에게 제공되는 개인보호장비 제조 공장에서 시간당 1000원대의 시급으로 노동을 착취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지상파 방송국인 채널4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의료용 장갑 제조업체인 말레이시아의 톱 글러브가 고용한 노동자들은 공장이 제공한 비좁은 숙소에 거주하며 시간당 최저 1.08파운드, 한화로 약 1650원의 시급을 받으며 노동하고 있다. 해당 업체의 공장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 대부분은 일주일에 6일, 12시간 교대근무로 일하고 있으며, 이런 과정으로 만들어진 개인보호장비는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팔려나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의료진의 안전을 위한 개인보호장비 수요가 급증하자, 해당 업체는 이주 노동자들에게 과도한 업무량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업무량은 말레이시아 현지법상 주당 최대 근무시간을 현저히 초과한 것이라고 채널4는 보도했다. 근로자들은 회사 측이 불법적으로 급여를 공제하거나 늦게 지급하기도 했으며, 하루 최대 30분의 추가 노동에 대해서는 추가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 금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주 노동자들이 거주하는 일부 숙소는 한 곳당 최대 24명이 함께 거주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채널4에 따르면 시간당 한화 1650원의 시급을 받으며 개인보호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이주 노동자들의 국적은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네팔 등이다. 이들은 이주 노동자로서 어렵게 번 돈의 대부분을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4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노동 착취가 영국의 공공의료서비스인 NHS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NHS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월 당시 한 업체에 280만 개의 의료용 장갑을 주문했는데, 조사 결과 이 업체에 장갑을 납품하는 회사는 다름 아닌 톱 글로브였다. NHS의 공급망에 노동 착취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끼어있었다는 것. 톱 글로브 측은 채널4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는 노동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노동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하면서 “영국 방송의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고 부인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톱 글러브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8140만 달러(약 980억 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6%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억9550만 달러로 413%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실루엣 안경, 2020년 ‘독일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상 수상

    실루엣 안경, 2020년 ‘독일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상 수상

    안경 전문브랜드 실루엣은 ‘2020년 독일 디자인 어워드’(GDA)에서 우수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독일 디자인 어워드는 매년 독특한 디자인 트렌드와 혁신적인 기능의 제품을 선정하는 세계에서 유명한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다. 독일 뿐 아니라 국제 디자인을 이끄는 GDA는 2012년 창립 된 이래로 디자인 커뮤니티내에서 높은 명성을 얻어가고 있다. 올해 실루엣(Silhouette)은 프리미엄 무테 안경 제조업체로서 참여해 TMA 모델중 ‘타이탄 악센트 쉐이드’(Titan Accent Shades) 컬렉션으로 우수 제품 디자인상(라이프 스타일 및 패션) 부문의 우승자로 선정됐다. 실루엣은 끝임 없는 혁신을 추구하고 완벽한 디테일을 가진 최고 품질의 안경을 만들며 프리미엄 안경 산업을 리드하고 있다.실루엣의 타이탄 악센트 쉐이드 컬렉션은 중앙아메리카에만 서식하는 모르포 나비의 날개를 모티프로 삼았다. 모르포 나비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비로 손꼽히는데 푸른빛의 날개는 금속성을 띠는 것이 특징이며, 빛을 받으면 다양한 색깔로 빛을 산란한다. 덕분에 열대우림 상공을 비행하는 조종사들은 1km 떨어진 곳에서도 모르포 나비를 목격할 수 있다고 한다. 실루엣의 더 아이콘 모델은 아경 디자인의 혁신으로 불린다. 실루엣은 “2개의 여성모델과 1개의 유니섹스 모델이 1970년대의 레트로 감각을 되살렸다”면서 “렌즈는 실루엣 무테 프레임에 맞춰 8가지로 다양하게 가공돼 나만의 안경디자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안경 디자인의 혁신을 이끌온 ‘실루엣 라이트 매니지먼트’(Silhouette Light Management)에서는 실루엣의 모든 제품에 고품질의 자외선 차단 렌즈를 개발해 유해안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강력하게 보호하며, 브라이트닝 효과 및 선명한 색상을 구현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체류인지 모르고 노동자 파견받은 사업주 ‘무죄’

    불법체류인지 모르고 노동자 파견받은 사업주 ‘무죄’

    미등록 이주 노동자를 고용한 혐의로 기소됐던 사업주에 대해 법원이 “파견을 받아 사용한 것으로 출입국관리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최종 무죄 확정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는 적법하게 취업활동을 할 수 있는 체류자격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을 인력파견업체로부터 알선받아 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대표에 대한 상고를 기각했다고 17일 밝혔다. 무죄를 선고한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본 것이다.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A대표는 2015~2016년 인력파견업체로부터 미등록 이주노동자 40여명을 소개받아 고용했다. 검찰은 “취업 가능한 체류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들을 고용했다”며 A대표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이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러나 A대표 측은 “인력파견업체에 ‘취업활동이 가능한 이주노동자만을 공급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객관적인 자료를 요구했다”며 “그러나 해당 업체가 허위 자료를 보내와 이들이 취업 가능한 체류자격이 없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A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1심은 “A대표는 파견업체와 도급계약을 체결해 근로자들을 공급받았을 뿐 이들과 개별 계약을 체결한 바가 없기 때문에 출입국관리법상 규정을 위반해 직접 고용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러한 판단은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유지됐다. 이번 판결에 대해 정영섭 이주공동행동 집행위원은 “사업주들이 처벌을 피하기 위해 파견업체를 통해 이주노동자를 공급받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이를 막기 위해 원청까지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은 미등록 이주노동자에 대한 단속 강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최정규 변호사(원곡법률사무소)는 “현행 고용허가제도로 외국 인력 수급이 원활한지를 고용노동부가 점검하고, 만일 부족하다면 공급 확대를 위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대법 “미등록 이주노동자 모른 채 고용했다면 ‘출입국관리법’ 위반 아냐”

    대법 “미등록 이주노동자 모른 채 고용했다면 ‘출입국관리법’ 위반 아냐”

    사업주 “파견 업체서 허위자료로 알선”대법 “직접고용 아냐” 무죄 원심 유지노동계 “외국인 고용 혼란 초래 가능성”미등록 이주 노동자를 고용한 혐의로 기소됐던 사업주에 대해 법원이 “파견을 받아 사용한 것으로 출입국관리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최종 무죄 확정 판결을 내렸다. 일각에서는 “향후 외국인 인력수급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는 적법하게 취업활동을 할 수 있는 체류자격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을 인력파견업체로부터 알선받아 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대표에 대한 상고를 기각했다고 17일 밝혔다. 무죄를 선고한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본 것이다.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A대표는 2015년~2016년 인력파견업체로부터 미등록 이주노동자 40여명을 소개받아 이들을 고용했다. 검찰은 A대표가 “취업 가능한 체류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들을 고용했다”며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이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러나 A대표 측은 “인력파견업체에 취업활동이 가능한 이주노동자만을 공급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객관적인 자료를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해당 업체가 허위자료를 보내왔기 때문에 이주노동자에게 취업 가능한 체류자격이 없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A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1심은 “A대표는 파견업체와 도급계약을 체결해 근로자들을 공급받았을 뿐 이들과 개별적인 계약을 체결한 바가 없기 때문에 출입국관리법상 규정을 위반해 직접 고용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러한 판단은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유지됐다. 이번 판결에 대해 정영섭 이주공동행동 집행위원은 “사업주들이 처벌을 피하기 위해 파견업체를 통해 이주노동자를 공급받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이를 막기 위해 원청까지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은 미등록 이주노동자에 대한 단속 강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최정규 변호사(원곡법률사무소)는 “현행 고용허가제도로 외국 인력 수급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고용노동부의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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