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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10㎍/㎥ 늘때 기관지염 환자 23% ‘껑충’

    미세먼지 10㎍/㎥ 늘때 기관지염 환자 23% ‘껑충’

    서울 월평균 미세먼지 51㎍/㎥ WHO 연간 권고 기준의 2.5배 올겨울 중국발 미세먼지 공습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면 급성기관지염 등 호흡기질환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이형숙 서울여자간호대 교수가 한국환경보건학회지에 발표한 ‘서울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호흡기계 및 심혈관계의 외래 방문 및 입원과 진료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때마다 기관지염,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협심증 등의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교수는 2006~2014년 서울지역 미세먼지 ‘PM10’(입경 10㎛ 이하 입자) 농도와 환자 증가 관계를 분석했다. 이 기간 월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51㎍/㎥이었다. 최소 22㎍/㎥, 최대 106㎍/㎥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81~150㎍/㎥는 ‘나쁨’, 151㎍/㎥ 이상은 ‘매우 나쁨’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연간 권고 기준은 20㎍/㎥ 이하다. 분석 결과 서울지역 미세먼지 10㎍/㎥이 증가할 때마다 호흡기질환 입원 환자의 경우 급성기관지염 23.1%, 천식이 10.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환자를 보면 만성폐쇄성폐질환 10.4%, 천식 6.7%, 만성부비동염이 5.9% 늘었다. 입원 환자 가운데 심혈관질환인 협심증 환자는 2.2%, 급성심근경색증 환자는 2.1% 증가했다. 월평균 진료비도 천식 1억 7072만원, 급성 편도염 1억 2364만원, 만성부비동염이 7857만원씩 늘었다. 대한내과학회지 등에 발표된 학계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기도 상피세포와 폐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켜 호흡기·심혈관질환을 유발한다. 장기적으로는 폐암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명준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대기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알려진 자동차, 화력발전소 연료 대체와 제조업체 미세먼지 발생 저감 등에 대한 범정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해외 미세먼지 유입 문제는 우리나라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No.1 참이슬 막아낸 지역 강자, 잎새주·한라산·좋은데이

    No.1 참이슬 막아낸 지역 강자, 잎새주·한라산·좋은데이

    “‘참이슬’ 드릴까요? ‘처음처럼’ 드릴까요?” 음식점에서 소주를 시킬 때 종업원에게 듣는 이 말은 수도권 전용이다. 다른 도에 가면 그곳에서 생산하는 소주가 식탁에 오르곤 한다. 없어진 지 20여년이 넘는 ‘1도(道) 1사(社)’ 원칙의 위력이다. 하지만 이 소주 지역주의도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참이슬’이 1위로 올라섰고 저도주의 등장으로 부산에서 주요 소주업체들이 각축 중이다. 부산의 소주 지형구도가 어떻게 끝날지, 부산 지역 기업의 수도권 진출은 성공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1973년 지방 소주업체를 육성한다며 1도 1사 규정을 만들었다. 이 규정 때문에 1970년까지만 해도 200여개였던 소주업체는 통폐합을 통해 10년 뒤 10여개로 대폭 줄었다. 1976년에는 주류 도매상들이 사들이는 소주의 50% 이상을 자기 지역 소주회사에서 사도록 하는 ‘자도주 의무구입제도’도 마련했다. 이 자도주 보호규정은 1996년 헌법재판소의 “자유경쟁원칙에 위배된다”는 위헌 결정에 따라 폐지됐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해당 지역 소주 제조업체의 지역 정서 호소 활동 등으로 각 지역에서 생산된 소주가 선호됐다. 소주의 제조와 판매 과정도 지역주의 고착화에 기여했다. 소주는 같은 원료(주정)를 같은 경로로 사서 각 회사마다 고유한 제조 기술로 제품을 생산한다. 곡물을 발효시켜 주정을 만드는 업체는 10개지만 모두 대한주정판매회사의 주정탱크를 통해 소주업체에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품을 만들 때 쓰는 첨가물의 종류와 제조 방법에 따라 소주의 맛이 결정된다. 소주의 1차 유통은 주세 등의 문제로 주류 판매 허가를 가진 도매업자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즉 제조업체의 판매사원이 대형마트나 음식점에 가서 영업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류판매 도매업자를 상대로 영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물론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마케팅을 펼치느냐도 판매에 주요 영향을 미친다. 이런 구도는 저도주가 나올 때마다 출렁거렸다. 1998년 하이트진로가 알코올 도수 23도의 ‘참이슬’을 출시하기 전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25도였다. 기존 도수보다 2도 낮춘 ‘참이슬’을 기반으로 하이트진로는 전국 시장점유율 50%대라는 안정적인 기반을 갖게 된다. 2조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소주시장에서 업계 1위 지위를 단단하게 다졌다. 이에 두산은 2006년 알코올 도수 20도의 ‘처음처럼’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두산은 1993년 강원도 소주업체인 경월소주를 인수했다. 두산은 2009년 롯데주류에 인수됐다. ●1998년 23도→2006년 20도→2009년 16.8도 저도주 열풍 아슬아슬하게 지켜져 왔던 알코올 도수 20도는 하이트진로와 무학에 의해 무너졌다. 2006년 하이트진로는 알코올 도수 19.8도의 ‘참이슬fresh’를, 무학은 16.9도의 ‘좋은데이’를 각각 출시했다. 무학 측 관계자는 “출시 초기에는 미온적 평가를 받았지만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고 회고했다. 무학의 ‘좋은데이’는 무학이 부산 지역에 진출하는 데 일등공신이 된다. 원래 부산의 소주업체는 대선주조였다. 대선주조는 외환위기를 맞아 파산한 뒤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해 부산을 무학에 내줬다. 외환위기 또한 소주의 지역주의를 무너뜨리는 데 기여했다. 알코올 도수 16.9도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에 따라 알코올 도수 17도 이상인 주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TV광고를 할 수 없다. 이 법망을 피해서 무학의 ‘좋은데이’는 자유롭게 TV광고가 가능하다. 이에 부산 지역에만 한해 하이트진로도 2015년 16.9도의 ‘참이슬16.9’를 내놨다. 롯데주류는 다른 반격을 가했다. 주정을 탄 희석식 소주가 아니라 프리미엄 소주로 평가되는 증류식 소주 ‘대장부’(알코올 도수 21도)를 부산에 내놨다. 롯데주류는 최근 ‘대장부’의 서울 판매를 시작했다. 부산이 소주 제조업체의 격전장이 된 것이다. 관전 포인트는 하이트진로다. 자도주 규제가 풀리면서 하이트진로는 강력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지방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강원, 충북, 대전·충남에서는 향토 소주 업체를 제치고 지역 1위 업체가 됐다. 대구·경북, 광주·전남, 제주에서는 2위 업체다. 전북 지역의 소주 업체인 보배소주를 2013년 계열사에서 합병했다. 롯데주류도 롯데그룹의 유통망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세를 늘리고 있다. 부산과 울산·경남의 2위 소주는 ‘처음처럼’이다. 롯데주류는 2011년에는 충북의 향토 소주업체인 충북소주를 인수했다. ●하이트진로 vs 롯데주류 vs 무학… ‘소주전쟁 축소판’ 부산 그동안 지방 소주업체의 수도권 도전은 종종 있어 왔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1996년 광주·전남 지역의 보해양조가 ‘김삿갓’이란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도권에 들어왔지만 외환위기로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경쟁사의 카피 제품으로 결국 실패했다. 2014년에는 알코올 도수 17.5도의 ‘아홉시반’을 내놨지만 결과가 신통지 않다. 울산·경남지역 소주업체인 무학은 저도주 열풍에 올라타 수도권 공략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과일맛 소주인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를 내놔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이마트의 일렉트로맨 캐릭터를 빌려와 ‘엔조이’(18.9도)라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조직도 정비했다. 2014년 6월 수도권영업본부를 신설하고 2015년에는 경기도 용인과 일산에 물류센터까지 열었다. 이제는 지방 1위 소주업체이자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에 이어 국내 3위 소주업체로 평가받는다. 물론 이 과정에서 비용도 많이 들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학은 지난해 판매관리비에 684억원을 썼다. 지난해(551억원)보다 24%나 늘어난 금액이다. 신영증권의 김윤오 연구원은 “무학이 서울에서도 주류 도매상과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소매유통망을 가진 국내 대형 유통그룹(이마트)이 주류 사업을 확대하면서 무학의 서울 영업이 이전보다 수월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소주 인수한 이마트, 치열한 소주 전쟁 새 변수 소주업계에서 이마트의 행보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6월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2009년 롯데주류가 두산주류를 인수한 데 이어 두 번째 유통업계의 주류업 진출이다. 주류는 회전이 잘 되고 이익이 높기 때문에 유통업계에 매력적이다. 제주소주는 제주 지역의 터줏대감인 한라산 소주에 맞서 2014년 소주 시장에 진출한 업체다. ‘산도롱’(20.1도), ‘곱들락’(18도) 제품이 있으나 낮은 인지도와 저조한 매출로 생산을 멈췄다. 이마트는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앞세워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이마트가 진출한 국가에 수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가 속한 신세계그룹은 이미 신세계L&B를 통해 와인과 맥주 등을 유통 중이다. 이번 소주 인수로 종합 주류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변화를 가져온 저도주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저도주가 나오면서 여성이 소주 음용층으로 대거 합류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취향에 따라 소주 시장의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소주를 마시기 시작한 여성들이 소주 시장에 계속 남아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저소득층 복지 공공데이터 41종 개방

    기초생활보장, 장애인복지, 한부모가족, 아동청소년 관련 사회보장정보 공공데이터 41종이 일반에 공개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공공데이터는 대학, 연구기관, 복지단체의 연구활동과 제조업체, 통신업체 등의 복지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10월 사회보장정보 공공데이터에 대한 국민 수요를 조사하고 경제적 활용가치를 따져 기초생활보장 등 저소득층 복지현황 통계 41종을 복지포털 ‘복지로’(www.bokjiro.go.kr)에 우선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초생활보장 분야에서는 연령별·성별, 근로능력 유형별, 주거유형별, 가구별 수급자 수가 공개된다. 한부모가족 분야에서는 가족유형별, 지원내용별 가구 수와 수급자 수를 알 수 있다. 아동청소년 분야는 요보호아동, 소년소녀가정, 가정위탁보호아동 등 대상별 수급자 수, 장애인 분야는 장애유형별, 등급별, 성별·연령별 수급자 현황 등이 공개된다. 복지부는 수요자의 사회보장정보 개방 요구와 데이터의 민감도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2019년에는 사회보장정보 공공데이터를 전면 개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회복지기관은 사회보장정보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푸드뱅크, 푸드마켓 기부물자를 필요한 곳에 배분할 수 있고 지원·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장애인 보조기구 제조업체는 전동 스쿠터, 전동 휠체어 등 장애인 보조기구의 지역별·월별 지급 현황을 참고해 생산 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복지단체는 이 데이터를 아동 청소년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대학과 연구기관의 정책 개발과 조사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카페인 캔폭탄’

    ‘카페인 캔폭탄’

    피로 회복과 졸음 예방을 목적으로 청소년들이 즐겨 마시는 에너지 음료 중 일부는 하루 권고치를 훌쩍 넘는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당류가 많은 제품도 있어 건강을 위해서는 과도한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에너지 음료 20개 제품의 영양 성분을 비교한 결과 카페인과 당류 함량의 제품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제약이 판매하는 ‘야’(YA)는 카페인 함량이 캔당 162.4㎎으로 가장 높았다. 20개 제품 평균치(58.1㎎)의 2.8배다. 몸무게가 50㎏인 청소년의 경우 이 제품을 한 캔만 마셔도 하루 최대 권고량(125mg)의 130%를 섭취하게 된다. 당류가 가장 많이 든 에너지 음료는 코카콜라음료가 판매하는 ‘몬스터에너지’로 캔당 38.6g이었다. 하루 최대 권고량(50g)의 77% 수준이다. ‘레드불 슈가프리’ 등 5종은 당류가 전혀 없었다. 소비자원은 20개 제품 중 11개가 하루 최대 권고량의 40%인 20g 이상의 당류를 함유해 제조업체의 당 저감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카페인과 당류는 커피와 초콜릿 등 다양한 식품에도 들어 있으므로 과다하게 먹지 않도록 에너지 음료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부 에너지 음료는 성분을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명문제약의 ‘파워텐’은 고(高)카페인 음료에 해당하는데도 총카페인 함량을 표시하지 않았고, ‘몬스터에너지 울트라’, 한국암웨이의 ‘XS크랜베리블라스트’, 동아제약의 ‘에너젠’은 열량과 나트륨 표시량이 실제 측정값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푸드웨어-㈜선일푸드, 한국만두 일본으로 수출

    ㈜푸드웨어-㈜선일푸드, 한국만두 일본으로 수출

    만두 제조업체인 ㈜푸드웨어와 수출대행업체인 ㈜선일푸드는 지난달 20피트 2 컨테이너분의 만두를 수출해 3일 만에 100만엔 이상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이달부터는 일본 대형 유통업체에서 시험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일푸드 이재호 대표는 “이를 계기로 일본 시장을 더욱 더 확대해 1개월에 40피트 10컨테이너 이상 수출, 3년 안에 연간 100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수출은 푸드웨어와 선일푸드 양사가 협력하여 수출계획을 수립하고 준비 한지 4년여 만의 결실이다. 지난 2013년 선일푸드 이재호 대표가 일본 유통회사인 지영청과의 후지타 대표와 함께 김제에 있는 푸드웨어를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aT(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 동경지사와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의 도움을 받아 수출을 위한 필요 서류를 준비했다. aT동경지사 배영호 지사장의 도움을 받고 주일대사관이 일본 정부와 교섭해 지난해 7월 일본 수출이 가능한 공장으로 승인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만두의 일본시장진출은 제조사인 푸드웨어의 꾸준한 샘플통관 예산지원, 수출대행업체인 선일푸드의 적극적인 시장개척노력과 인력투입, aT도쿄지사의 박람회, 홍보행사의 참가 지원 등 3년 이상의 많은 시간과 노력의 투자로 모두가 힘을 합쳐 맺은 결실”이라며 “향후 타 유통업체로의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CNH케미칼 출자 박국태, 1223억 체납왕

    CNH케미칼 출자 박국태, 1223억 체납왕

    배우 신은경(43)씨와 영화감독 심형래(58)씨 등 일부 연예계 인사와 ‘방산 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이 적게는 6억원에서 많게는 200억원 정도의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14일 고액·상습 체납자 개인 1만 1468명과 법인 5187곳을 포함, 총 1만 6655명을 홈페이지(www.nts.go.kr)와 전국 세무서 게시판에 실명 공개했다. 체납자의 성명과 상호, 나이, 직업, 체납세금의 종류과 금액 등이다. 올해부터 공개 대상 기준이 ‘체납액 5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완화하면서 대상자가 지난해 대비 7.5배 늘었다. 이들의 총체납액은 1년 전보다 3.5배 증가한 13조 3018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8억원이다. 개인 중에는 CNH케미칼 출자자였던 박국태(50)씨가 교통·에너지·환경세 등 4가지 세목에서 총 1223억원을 체납해 1위에 올랐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514억원의 세금이 밀린 미등록 고철 도소매업자 윤희열(40)씨와 종합소득세 등 298억원을 체납한 ㈜킴스이십일 김태영(59) 대표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개인 4위는 종합소득세 199억원을 체납한 일광공영 이 회장이었다. 신은경씨는 종합소득세를 포함해 7억 9600만원을 내지 않았다. 심형래씨도 양도소득세 등 6억 1500만원을 체납했다. 법인 중에는 비철금속 제조업체인 상일금속 주식회사(대표 이규홍)가 부가세 872억원을 내지 않아 1위에 올랐다. 국세청은 “고액·상습 체납자를 대상으로 은닉 재산을 추적해 올해 10월까지 약 1조 4985억원의 세금을 징수하거나 조세채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60명이 맞춘 4만320조각 ‘세계 최대 퍼즐’…완성 시간은?

    60명이 맞춘 4만320조각 ‘세계 최대 퍼즐’…완성 시간은?

    직소퍼즐 팬 60명이 이틀 만에 완성한 ‘세계 최대 퍼즐’이 공개돼 화제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남부 알헤시라스에 있는 호세 루이스 카노 다큐멘터리 센터에는 가로, 세로 길이가 각각 7m, 2m에 달하는 세계 최대 퍼즐이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독일 보드게임·퍼즐 전문 제조업체 라벤스부르거가 ‘디즈니의 잊지 못할 순간들’이라는 제목으로 출시한 이 퍼즐은 디즈니 만화의 명장면을 10폭의 그림으로 재현한 것이다. 퍼즐은 총 4만320조각이 쓰였다. 참고로 이 퍼즐의 완성작은 지난달 국내 한 전시회를 통해서도 공개된 바 있다. 특히 이 퍼즐은 워낙 조각이 많아 완성에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악명 높은데 덴마크의 한 학생이 혼자서 460시간 만에 완성한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러 사람이 협력해 최단 시간에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페인 퍼즐협회 회원 60명은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쯤부터 릴레이로 퍼즐 맞추기를 시작했다. 기록 측정은 이 협회의 명예 회원으로 매년 스페인 직소퍼즐 챔피언십에 참석하고 있는 자폐 아동 헤수스 아라곤이 첫 번째 퍼즐 조각을 놓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리고 총 48시간이 지나 모든 퍼즐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직소퍼즐 개발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됐다. 직소퍼즐은 영국의 지도 제작자가 처음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심학봉 전 의원 항소심서 4년 3개월 선고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 이범균)는 8일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신학봉(55) 전 국회의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심 전 의원에게 징역 4년 3개월에 벌금 1억 570만원, 추징금 1억 570만원을 판결했다. 1심은 심 전 의원에게 징역 6년 4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회의원으로서 직무와 관련해 편의를 제공하고 뇌물을 받아 국민 신뢰를 떨어뜨린 점이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개인적 치부를 위한 게 아니라 사무실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돈을 받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심 전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이던 2013년 리모컨 제조업체 A사가 정부 중소기업 육성 프로젝트인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될 수 있도록 돕는 대가 등으로 3차례에 걸쳐 2770만원을 받았다. A사는 직원 명의로 ‘쪼개기 후원금’ 형태로 심 전 의원 측에 이 돈을 전달했다. 심 전 의원은 정부 사업 과제에 선정되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이 업체에서 7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후원회 관계자가 운영하는 업체 대출 신용보증 문제 해결을 도와주고 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 전 의원은 재판에서 뇌물로 받은 돈이 4500만원에 불과하고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신분증 스캐너 폰 가게에 의무화…시행 첫날 도입금지 가처분 소송

    정부가 남의 명의를 도용한 이동통신 가입을 막기 위해 이달 1일부터 모든 휴대전화 유통점에 ‘신분증 스캐너’ 설치를 의무화한 것을 놓고 중소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스캐너 제조업체 수의계약 논란에 더해 “방문판매, 텔레마케팅 등은 제외된 차별적 규제”라는 게 업주들 주장의 핵심이다. 4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및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판매업소에 신분증 스캐너 도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불법행위 방지와 개인정보 보호 강화 등 시장 건전화가 목적이었다. 스캐너는 신분증의 위조 여부를 판단한 뒤 신분증에 적힌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이동통신사 서버로 전송한다. 하지만 휴대전화 판매점 단체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제도 시행 첫날인 1일 서울행정법원에 도입 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이종천 KMDA 상임이사는 “불법 다단계 판매는 방치한 채 신분증 스캐너 도입만을 시행하는 것은 골목 상권에 대한 차별적 규제”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방문판매나 텔레마케팅(TM) 등에 대해서는 신분증 스캐너 대신 별도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적용된다”며 “개인정보를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 모든 채널에 신분증 스캐너를 도입하든, 앱을 적용하든 단일한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또 신분증 스캐너 업체 선정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동일한 기술 수준의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여럿 있지만, KAIT와 통신사가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했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해당 제품은 가짜 신분증을 제대로 못 걸러내거나 고장 등의 문제가 발생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독점 계약했다”며 “심지어 업체 선정 주체를 두고도 KAIT와 이동통신사가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KMDA 측은 5일 신분증 스캐너 제조업체 선정 과정에 대한 의혹 해소를 위해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전대국 KAIT 차장은 “배포된 스캐너는 이동통신사가 지난해부터 쓰던 제품이며, 이동통신사가 선정한 것으로 KAIT에서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애플 “자율주행차 개발에 집중투자”

    애플이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공식 선언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스티브 케너 애플 통합상품 이사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자료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머신러닝과 자동화 연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교통 등 많은 영역에서 자동화시스템의 잠재력에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신러닝은 인공지능(AI) 분야의 하나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상황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애플은 그동안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이름하에 자율주행 자동차를 연구하는 것으로 여러 차례 보도됐으나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애플은 우선 자율주행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밝힌 것은 미 정부가 지난 9월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각자의 자율주행자동차 시스템의 내용을 상세히 제출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애플은 자료에서 자율주행자동차와 관련한 새로운 안전 기준을 빨리 만들도록 요구하는 한편 규제를 지나치게 강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WSJ는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두는 전략은 애플이 역사적으로 갖춰 왔던 전문 기술에 부합하며 컴퓨터가 미리 프로그램돼 있지 않더라도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머신러닝에 애플이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과도 들어맞는다고 분석했다. 미 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기업의 자동차산업 진출 모색은 애플뿐 아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미 자율주행차가 200만 마일(약 322만㎞) 이상의 공공도로 테스트를 수행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10억 달러(약 1조 1730억원)에 크루즈오토매이션을 인수해 자율주행차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정은, 5월 당대회 때 100명에 스위스시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5월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대회에서 고위 간부들에게 스위스제 손목시계를 줬다고 아사히신문이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4일 전했다. 아사히는 시계 사진과 함께 게재한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에 대한 사치품 수출에 유엔과 한국, 미국, 일본이 엄격하게 제재를 부과하고 있지만, 북한이 여전히 이를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스위스제 시계는 대회 참가자 3600여명 가운데 노동당 중앙위원급과 군사령관 등 100명 정도에게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시계 중간 윗부분에 노동당을 상징하는 붓과 망치, 낫 마크가 붙어 있으며 그 아래 보이는 북두칠성은 “제7회 대회임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조업체는 알 수 없지만, 북한은 특별 주문할 때 스위스제 표시를 넣지 않도록 지시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정은에 의한 배려품’을 강조하는 한편 제재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은은 스위스 고급 메이커인 ‘모바도’ 시계를 애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캐리어 해외 이전 백지화시킨 트럼프…“美 떠나는 기업 보복 치를 것” 또 압박

    미국 기업들이 공장을 해외 이전하는 데 비판을 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복’이라는 단어를 쓰며 또다시 경고를 보냈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트위터에 “기업들에 대한 세금과 규제를 획기적으로 감면할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을 떠나는 어떤 기업들, 직원을 해고하고 다른 나라에 새로운 공장을 지어 미국에 그들의 물건을 다시 팔려고 생각하는 기업들은 보복과 그 대가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 후 해외 공장 이전을 막기 위해 꾸준히 기업들을 압박했다. 실제로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기업인 포드의 켄터키 ‘링컨MKC’ 모델 조립라인과 에어컨 제조업체 캐리어의 인디애나 공장 멕시코 이전계획을 각각 백지화시키기도 했다. 이번에는 멕시코로 공장 이전을 계획 중인 기계부품 제조업체 렉스노드를 정조준하고 있다. 또 “미국을 떠나 그들의 물건을 미국 소비자에게 다시 팔기를 원하는 기업들을 겨냥한 강력한 국경이 곧 만들어진다”며 “이전 기업들은 35%의 관세를 물게 된다”고 주장했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은 트위터에 “인디애나 주에 있는 렉스노드가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하고 노동자 300명 전원을 악독하게 해고하려 하고 있다”고 렉스노드를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렉스노드 측과 곧 접촉해 공장 이전계획 철회를 압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기업 이전 억제 논리는 시장원리에 어긋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미국 기업의 공장 이전은 값싼 인건비, 제품 가격, 생산성 등과 맞물려 있다. 그러나 정부가 독단적으로 개입하고, 계획을 철회하는 기업에는 보조금 혜택을 주는 불공정을 자처하고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포토] 트럼프 “일자리 1100개 지켜냈습니다!”

    [포토] 트럼프 “일자리 1100개 지켜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가운데)이 1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냉난방 제조업체 ‘캐리어’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트럼프와 인디애나 주지사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은 최근 캐리어 측과 협상을 벌여 멕시코로 갈 예정이었던 일자리 가운데 절반가량인 1천100개를 미국 내에 그대로 남기기로 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검토] “잉여현금 50% 주주에게”… 외국인 주주 우군 만들기 포석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검토] “잉여현금 50% 주주에게”… 외국인 주주 우군 만들기 포석

    외국인 지분 절반 넘고 삼성은 18% 인적분할 주총 결의 때 도움 필수 삼성전자가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의 주가 부양책을 내놓은 것은 외국인 주주를 삼성 편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지분 절반 이상(50.72%)을 보유한 외국인 주주가 현 경영진을 지지하도록 하려면 배당을 통해 투자 회수의 길을 터 주는 것 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한 것이나 3년마다 현금 수준을 감안해 65조~70조원이 넘는 초과분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한 것도 마찬가지로 ‘주주 끌어안기’에 해당된다. ●기업·경영권 방어 위해 규제 완화를 외국인 주주를 우호세력으로 확보하면 향후 삼성전자가 지주사로 전환할 때도 보다 쉽다. 오너 일가를 비롯한 삼성 측 지분율이 약 18%에 불과한 상황에서 외국인 주주를 등에 업으면 인적분할을 위한 주주총회 특별결의(출석 주주의 3분의2 이상,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1 이상 동의) 통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주주환원정책은 삼성전자와 외국인 주주 모두에 이득이 되는 ‘윈윈’ 게임인 셈이다. 다만 외국인 주주의 단기 이익 실현에 신경쓰다 보면 선제적 투자 등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 이 부분을 의식한 삼성전자도 ‘화끈한’ 배당보다는 점진적인 주주환원에 무게를 뒀다. 지난달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요구한 대로 30조원을 특별배당하는 식으로 보유 현금을 풀 경우 주주의 환심을 살 수 있지만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보수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명진 삼성전자 전무는 29일 콘퍼런스콜에서 “적기에 필요한 투자를 지속하려면 65조~70조원의 순현금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자는 본사가 보유한 현금을 가지고 집행하는데 국내 보유 현금이 총 현금 규모의 40%밖에 안 된다는 점도 감안됐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배당을 늘리면 투자가 감소하고 근로자의 몫도 줄어든다”며 “기업이 미래 성장보다 경영권 방어에 매진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주사로 전환할 때 추가적인 순환출자를 금지하고 제조업체가 금융회사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공정거래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외이사로 거버넌스委 신설 소통 강화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 사외이사 한 명 이상을 내년 3월 정기주총 때 추천하겠다”며 그동안 폐쇄적인 의사 결정을 해 왔다는 비판도 일부 수용했다. 엘리엇이 제안한 3명 이상의 신규 사외이사 선임에는 못 미치지만 이사회 전문성 및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합병하는 과정에서 주주와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한 것처럼 삼성전자도 전원 사외이사(5명)로 구성된 독립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다만 삼성물산과 달리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지 않고 사외이사만으로 위원회를 운영한다는 점에서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부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소통 노력이 필요한데 사내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 다른 위원회 활동을 겸임하는 사외이사들이 또 하나의 업무가 더해지면 소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안동현(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자본시장연구원장은 “내부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노력에 어느 정도 점수를 줄 수 있겠지만 시장이 원하는 것은 삼성이 지금까지 보여 줬던 모습에서 환골탈태하려는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로드맵 없어 의구심… 승계 투명해야 ” 지주사 전환도 비슷한 맥락에서 읽힌다.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을 검토하는 것이 주주가치를 현저하게 높이려는 것인지 아니면 승계 작업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것인지 시장의 의구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어서다. 안 원장은 “지주사 전환에 대한 정확한 로드맵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주주 친화정책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삼성은 승계 구도를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비아그라 고산병 치료제?…화이자 측 “발기부전 외엔 처방되지 않는다”

    비아그라 고산병 치료제?…화이자 측 “발기부전 외엔 처방되지 않는다”

    청와대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아그라와 팔팔정을 대량으로 구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청와대 측은 고산병 치료 목적으로 구매했으며 실제로 복용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심혈관치료제로 개발됐던 비아그라는 현재는 발기부전치료제로 적응증을 받은 의약품이다. 의사의 처방에 의해 쓰일 수 있다. 팔팔정 역시 비아그라와 성분이 동일한 전문의약품이다. 실제로는 두 의약품이 ‘고산병 치료’로는 흔히 처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그라 제조업체인 화이자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실데라필 성분의 비아그라는 현재 국내에서 발기부전 치료를 목적으로만 적응증을 받은 전문의약품”이라며 “비아그라를 발기부전 치료 목적 외에 고산병 치료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고산병 치료를 위한 적응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 사용되는 약제 중에 실데나필 성분의 네바티오라는 약이 있는데 이 약이 고산병 치료에 쓰이는 약물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판매되고 있지 않은 약물이다. 비아그라와는 다른 약”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의약품 구입 내역 자료에 의하면 청와대의 의약품 구입비는 총 2026만9000원으로 구입 당사자는 대통령비서실 혹은 대통령경호실이었다. 구체적 구매내역을 살펴보면,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를 60정(37만5000원) 구매했고,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밀리그램을 304개(45만6000원)도 구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부산대, 스마트시티 이끄는 ‘싱크탱크’

    IoT·빅데이터 연구센터 운영 SW보안·재난 예방기술 개발 신산업 이끌 창의적 인재 양성 “부산 스마트시티 허브 우리가 이끈다.” 부산대가 ‘스마트 시티 국제허브’를 꿈꾸는 부산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면서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부산대는 21일 ‘사물인터넷 연구센터’와 ‘빅데이터처리 플랫폼 연구센터’, ‘동남권 그랜드 정보통신기술연구센터’ 등을 운영하며 스마트시티 관련 연구 개발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물인터넷 연구센터’와 ‘빅데이터처리 플랫폼 연구센터’는 부산시·SK텔레콤과 함께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유치한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연구센터’는 보안 아키텍처 적용 및 검증 방안을 수립하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 표준인 ‘oneM2M 표준’ 기반의 보안 아키텍처 구축을 통한 안전한 플랫폼 및 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이를 위해 식별 인증과 접근 제어, 보안 연관 구조 등의 보안 기능과 요소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성과 모바일 앱소스 코드 검증, 자바(JAVA) 시큐어 코딩 등의 가이드라인 제공과 정보보호 관리 체계 및 암호 이용 방안 제시를 주요 연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김호원 사물인터넷 센터장은 “해운대 시범 지역의 실증 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해 원격 보안 준비 프레임워크를 통해 분배된 정보를 통한 보안 연관 구조를 구축하고, 플랫폼·실증서비스 간의 상호 인증 및 공유 비밀키 설정을 통한 메시지 기밀성을 제공하는 것이 연구의 주요 내용”이라고 밝혔다. 빅데이터처리 플랫폼 연구센터(센터장 홍봉희 교수)는 최근 부산시와 협력해 스마트시티 부산 구현을 위한 각종 재난방재 빅데이터 연구기술 개발을 진행하고있다. 1만대가 넘는 재난 발생 관련 부산시의 폐쇄회로(CCTV) 데이터 분석 작업을 통해 홍수재난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예측해 미리 재난을 예방하는 기술도 개발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부산대는 대규모 산학 공동연구를 통한 미래 수요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개발하고 ICT 신산업을 이끌어갈 창의적인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미래부가 설치·운영하는 지역거점 연구센터인 ‘동남권 그랜드 정보통신기술 연구센터’에 선정돼 지난달 말 문을 열고 연구에 들어갔다. 정상화 연구센터장은 “사물인터넷이나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보안 등 K-ICT 10대 기술에 대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제조업체에 ICT를 접목시켜 동남권 제조 IT를 혁신하고 ICT 산업 기술의 경쟁력 우위를 견인해 나갈 맞춤형 선도 인재를 양성해 스마트 시티 부산을 앞당기는 역할을 맡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센터는 ‘ICT융합학과’를 계약학과로 개설하고 ICT 중소중견기업 직원 20명을 선발해 내년부터 강의를 한다. 중소·중견기업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기술사업화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장 8년에 걸쳐 추진되는 연구센터의 지원 사업에는 국비 125억원과 시비와 민간 부담금 71억원 등 모두 196억원이 투입된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세계 경제가 ‘저성장, 저금리, 저소비, 저투자’를 지속하면서 과거와 완전히 다른 ‘뉴노멀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으로 대변되는 제4차 산업혁명이 돌파구로 급부상함에 따라 우리 대학도 스마트시티 관련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식음료 특집] 동원 F&B 운영 ‘동원몰’, 1인 살림꾼 위한 1등 식품 쇼핑몰

    [식음료 특집] 동원 F&B 운영 ‘동원몰’, 1인 살림꾼 위한 1등 식품 쇼핑몰

    온라인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 유통업체 외에 제조업체들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몰도 확대되고 있다. 동원F&B가 운영하는 ‘동원몰’(www.dongwonmall.com)은 식품 제조사 기반 온라인몰 중 지난해 방문자 수가 가장 많은 쇼핑몰이다. 동원몰은 회원들에게 등급별로 쇼핑 지원금과 각종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총 6회 이상의 구매 횟수에 구매액이 20만원 이상일 경우 부여되는 최고등급인 레드 회원들에게는 동원 상품 최대 20% 할인 쿠폰, 쇼핑 지원금 2000원이 매달 지급된다. 당월 구매액이 3만원 이상일 때는 추가로 2000원이 더 지원된다. 신규 가입 고객과 첫 구매 고객에게는 등급별로 500원에서 최대 4000원까지 쇼핑 지원금이 제공된다. 동원몰은 대형마트인 코스트코 등과 연계해 동원 제품과 함께 온라인으로 살 수 있는 ‘밴드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1500여개 코스트코 상품과 대형마트 상품 3000여개를 살 수 있다. 특히 회원제인 코스트코 상품을 연회비 없이 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용수 동원F&B 온라인사업부 상무는 “1인 가구를 위한 혜택을 새롭게 마련하고, 중국의 해외직구족을 겨냥한 ‘동원몰 차이나’도 성장시키는 등 식품전문 1등 쇼핑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김상훈의원, 지하철2호선 전동차 교체사업 ‘메피아 비리’ 조사 촉구

    서울시의회 김상훈의원, 지하철2호선 전동차 교체사업 ‘메피아 비리’ 조사 촉구

    서울시의회 김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1)은 15~16일 열린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서울메트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 전동차 교체사업과 관련 서울지방경찰청이 조사 중인 업무방해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위반 혐의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 위반 등의 혐의를 포착하고 서울메트로에서 전동차 발주업무를 담당한 차량처와 2호선 전동차 교체사업을 수주한 제조업체 D사를 압수수색했으며, D사는 지난 14일 이 같은 사실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바 있다. 교통위원회에서는 이날 서울메트로에 “2호선 전동차 교체사업을 수주한 D업체의 입찰서류 허위기재 내용이 무엇인지와 친인척의 D업체 주식 보유현황 등에 대해 제출하라”고 했으며, D사의 입찰서류 상에 허위 공장사진 기재 및 실질적 교류가 없는 중국 철도차량제작 업체와의 기술협약 MOU 사실이 허위기재 된 것에 대해 “입찰서류 허위기재 내용이 정확히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확히 밝힐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D사를 위한 특혜혐의로 알려지고 있는 입찰 평가기준 변경 내역과 서울메트로의 입찰관계자들의 입찰계약 전 합병회사 주식매입에 따른 부당이득 뿐 아니라 사업관련 직원들 친인척들의 D사 입사여부 및 주식 보유현황에 대해서도 명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메트로는 지난 2014년 5월 승객 300여명이 다친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충돌 사고 이후, 안전강화를 위해 2호선 신규전동차의 연결기 및 완충장치의 제작기준을 항복 강도 80톤과 충격 25km/h 까지 흡수하도록 규정했다. 김 의원은 “12월 6일 시의회 교통위원회가 D사 제작공장을 방문하여 사업진행 현황을 점검할 때 승객 안전을 위한 규정을 준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승인자료를 제출 받아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검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훈 의원은 각종 특혜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D사가 서울 시민의 안전과 밀접한 전동차를 제작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각종 혐의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승리 뒤 ‘뉴발란스’ 운동화, 변기 처박혀…왜?

    트럼프 승리 뒤 ‘뉴발란스’ 운동화, 변기 처박혀…왜?

    “트럼프의 당선으로 모든 것이 올바르게 가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로 막을 내린 가운데, 세계적인 운동화 제조업체인 ‘뉴발란스’가 선거의 후폭풍에 휩싸였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뉴발란스의 고위 관계자인 매슈 로브레톤은 9일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인터뷰 도중 “그 동안 오바마 정부는 우리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트럼프의 선거 승리로 모든 것이 올바르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언론을 통해 퍼지면서 백인 우월주의자 사이에서는 환호성이,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한 백인 우월주의자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원래 나는 나이키를 신는 사람이었는데, 이제부터는 뉴발란스 운동화를 신겠다”면서 “뉴발란스를 백인들의 공식 운동화로 선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클린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대대적인 뉴발란스 불매운동이 일었다. 일부는 뉴발란스 운동화를 대상으로 ‘화형식’을 거행하기도 했고, 또 다른 일부는 화장실 변기에 뉴발란스 운동화를 쳐 박은 채 이를 사진으로 찍어 공개하기도 했다. 사실 뉴발란스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 야심차게 추진하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한 답변의 일부였다. 평소 보호주의를 강조해 온 트럼프는 TPP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뉴발란스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의 TPP와 관련한 시각에 찬성의 뜻을 표한 것이지만, 미국 내에서는 이것이 ‘뉴발란스가 트럼프를 지지한다’로 확대 해석되면서 애꿎은 운동화들이 피해 아닌 피해를 입고 있는 것. 뉴발란스를 둘러싼 논쟁이 거세지면서 경쟁업체는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뉴발란스의 경쟁업체인 리복 미국 일부 매장에서 뉴발란스의 트럼프 발언 지지에 뿔이 난 사람들에게 자사의 스니커즈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애플 전 CEO 스티브 잡스의 운동화로도 유명한 뉴발란스 측은 SNS를 통해 “뉴발란스는 인종과 성별, 문화에 대한 어떤 편견과 혐오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스 분석] 구조조정, 美 ‘러스트벨트’ 반면교사 삼아라

    [뉴스 분석] 구조조정, 美 ‘러스트벨트’ 반면교사 삼아라

    조선 3사 2018년까지 2만명 감축협력사 실업률은 추산조차 안 돼퇴출 인력 재교육·전직 지원 등 사회안전망 구축이 최우선 돼야 미국 대선에서 ‘러스트벨트’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이들의 불만이 수면 위로 표출되며 트럼프 당선에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러스트벨트의 ‘반란’(?)이 조선·해운업을 시작으로 취약 산업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우리에게도 새로운 과제를 던져 주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탈락한 노동자들의 재교육과 사회안전망 마련이 대표적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정부가 발표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핵심은 조선 빅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인력 감축과 비핵심자산 매각이다. 조선 3사 직영인원을 2018년까지 30%(6만 2000→4만 2000명) 줄이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조선 3사는 이미 올 들어 현재까지 약 6000명의 인력을 내보냈다. 조선업의 한 관계자는 “조선 빅3에서의 대규모 인력 감축도 문제지만 협력업체 종사자들의 실업률은 추산하기도 어렵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정부 주도의 기업 구조조정에서 인력 감축은 ‘이해관계자들의 손실 분담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채권단이 유동성에 숨통을 터 주는 대신 부실기업 근로자들도 손실(희생)을 일정 부분 감당해야 한다는 논리다. 지난 14일 열린 기업 구조조정 현안점검회의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대우조선 노조를 향해 “정상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하려면 대우조선 노사가 보다 확고한 회생 의지를 즉각 보여 줘야 한다”고 경고를 날린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우려도 따라붙는다. 박창균 중앙대 경제학 교수는 “우리나라의 기업 구조조정 방식은 단기 유동성 확충에 국한돼 있다”며 “당장 내다 팔 수 있는 우량 자산부터 매각하거나 인력 구조조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정부는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각종 지원과 혜택을 약속한 상태다. 또 부산·울산·경남 등 조선업 밀집지역에 조선업을 대체할 새로운 산업 기반을 닦는 데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입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문제는 당장 길거리에 내몰린 실직자들을 위한 재교육과 전직 지원 대책이다.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 임기 8년 동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가계부채 해소와 부실 기업에 대한 ‘시장친화적인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뤄 냈다”면서도 “구조조정이나 산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탈락한 실업자들을 간과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현대차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던 기술자가 그다음날 곧바로 삼성전자 생산라인에 투입돼 일할 수 없는 것처럼 노동자 재교육에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제약(시간·비용)이 따른다”며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회안전망 구축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용어 클릭] ■러스트벨트 미국 중서부와 북동부에 조선·철강·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체들이 몰려 있던 쇠락한 공장지대를 의미한다. 이곳 근로자들은 미국의 기업 구조조정과 제조업 붕괴 과정에서 대다수는 일자리를 잃고 빈민층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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