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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독용 알코올 못 구하면 주사 어떻게 놔주나요” 동네병원 울상

    “소독용 알코올 못 구하면 주사 어떻게 놔주나요” 동네병원 울상

    소독용 에탄올 15곳 중 1곳만 판매 인슐린 주사 맞을 당뇨환자도 발동동“병원에서 소독용 알코올은 정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잖아요. 그런데 지난달부터 거래업체에서 물량이 없다고 하고 온라인 도매상에서도 대부분 품절이에요. 계속 수급이 잘 안 되면 잠깐 병원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어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치과에서 만난 간호사 정모(43)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알코올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의약업계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의약품 공급망이 불안정한 동네 의원과 소형 약국이 입을 타격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서울 종로구와 서초구 일대 약국 및 의약품 도매상 15곳을 돌아본 결과, 소독용 알코올을 판매하는 곳은 단 1곳뿐이었다. 에탄올 등 소독용 알코올과 알코올솜도 전부 품절 상태였다. 종로구 약사 김모(41)씨는 “2월 둘째 주부터 업체에서 ‘물량이 없다’면서 공급이 끊겼다”면서 “당뇨가 있는 손님들이 인슐린 주사 때문에 소독용 알코올을 찾는데도 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처 병원들도 ‘수급이 잘 안 된다’며 에탄올이 있느냐는 문의가 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병원과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유통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종로구의 한 도매상인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18ℓ짜리 에탄올을 5만원에 들여왔는데 지금은 8만~10만원에 구하려고 해도 못 구한다. 이달 중순 전까지는 물건을 들여 놓기 어려울 것”이라고 토로했다. 동대문구의 한 의약품 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소독용 알코올은 열흘에 한 번꼴로 소량만 입고되고 있다”면서 “조금이라도 들어오면 미리 대기하고 있던 약국으로 바로 나가서 온라인 판매는 엄두도 못 낸다”고 말했다. 판매 문의가 빗발치자 한 의약품 제조업체는 “알코올류 제품들은 코로나19 관계로 주문과 동시에 소요가 많아져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공지문을 올리기도 했다. 정영호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은 “소형 병원의 경우 의약품 수급망을 원활하게 갖추지 못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더 클 수밖에 없다”면서 “알코올류 의약품의 수급 문제가 계속된다면 정부와 논의해 일선 병원에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20년 마스크 생산업체 정부 불법 결정에 생산 중단 결정

    20년 마스크 생산업체 정부 불법 결정에 생산 중단 결정

    정부의 출생연도에 따라 마스크 구입날짜를 제한하는 마스크 5부제 시행과 함께 치과에 마스크를 20년간 공급하던 업체가 생산중단을 결정했다. 정부는 6일부터 전산 시스템을 통해 마스크 중복구매를 막고 마스크 수출을 아예 금지하기로 했다. 치과재료를 생산하는 이덴트 측은 그동안 단가가 싼 중국산 원단과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서울 홍제동에서 한 대의 마스크 생산 기계를 돌리면서 한국 근로자 3명을 고용하여 중국산과 비교할 수 없는 마스크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조달청에서 생산원가의 50% 정도만 인정해 주겠다는 통보와 함께 하루 생산량의 10배에 이르는 수량 계약을 요구하는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생산량을 1만장에서 1만 4400장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인원을 1명 더 늘리고 매일 2시간 연장근로와 주말 연장근무까지 했지만 마스크값은 올리지 않았고 부르는 대로 돈을 주겠다는 중국에도 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11년 된 기계로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마스크를 생산하여 하루 생산 전량을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오전 11시 판매를 하고 정부 지침에 따라 우선배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가 마스크 제조업체 전부에 일관된 지침을 적용하여 마스크가 꼭 필요한 치과와 같은 의료기관에 생산 및 판매하는 것조차 불법이라고 해 공급이 불가능하다며 마스크 생산 중단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치과에도 마스크를 한 달에 두 상자씩 수량을 제한해서 판매했지만 결국 전국적인 마스크 대란에 따른 정부의 불법 결정에 생산중단을 하게 된 것이다. 업체 대표는 “손실을 감수하며 마스크를 생산해야 하는 명분도 의욕도 완전히 상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르포] 코로나 사태에 ‘알코올 품귀현상’···소형 병원 물량 확보 비상

    [르포] 코로나 사태에 ‘알코올 품귀현상’···소형 병원 물량 확보 비상

    동네 의원들 ‘소독용 알코올’ 물량 확보 어려움 토로약국 10여곳 가도 “에탄올 품절”“5만원 하던 18ℓ 에탄올, 8~10만원에도 못 구해” “병원에서 소독용 알코올은 정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잖아요. 그런데 지난달부터 거래업체에서 물량이 없다고 하고 온라인 도매상에서도 대부분 품절이에요. 계속 수급이 잘 안 되면 잠깐 병원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어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치과에서 만난 간호사 정모(43)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알코올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의약업계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의약품 공급망이 불안정한 동네 의원과 소형 약국이 입을 타격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날 서울 종로구와 서초구 일대 약국 및 의약품 도매상 15곳을 돌아본 결과, 소독용 알코올을 판매하는 곳은 단 1곳 뿐이었다. 에탄올 등 소독용 알코올과 알코올솜도 전부 품절 상태였다. 종로구 약사 김모(41)씨는 “2월 둘째 주부터 업체에서 ‘물량이 없다’면서 공급이 끊겼다”면서 “당뇨가 있는 손님들이 인슐린 주사 때문에 소독용 알코올을 찾는데도 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처 병원들도 ‘수급이 잘 안 된다’며 에탄올이 있냐는 문의가 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종로구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박모씨도 “거래업체에서 ‘물량이 전혀 없어서 못 구한다’고 한다”며 “다행히 코로나 사태 전에 미리 대량으로 구매해둔 에탄올이 있어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과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유통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종로구의 한 도매상인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18ℓ짜리 에탄올을 5만원에 들여왔는데 지금은 8만~10만원에 구하려고 해도 못 구한다. 이달 중순 전까지는 물건을 들여놓기 어려울 것”이라고 토로했다. 동대문구의 한 의약품 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소독용 알코올은 열흘에 한 번꼴로 소량만 입고되고 있다”면서 “조금이라도 들어오면 미리 대기하고 있던 약국으로 바로 나가서 온라인 판매는 엄두도 못 낸다”고 말했다. 판매 문의가 빗발치자 한 의약품 제조업체는 “알코올류 제품들은 코로나19 관계로 주문과 동시에 소요가 많아져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공지문을 올리기도 했다. 정영호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은 “소형 병원의 경우 의약품 수급망을 원활하게 갖추지 못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더 클 수 밖에 없다”면서 “알코올류 의약품의 수급 문제가 계속된다면 정부와 논의해 일선 병원에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신천지피해자연대, 이만희 ‘박근혜 시계’ 위조죄 고발

    신천지피해자연대, 이만희 ‘박근혜 시계’ 위조죄 고발

    박근혜 청와대 인사도, 조달청도, 로만손도 “금장 시계 만든 적 없다”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가 5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주 이만희(89) 총회장이 기자회견 당시 차고 나와 논란이 됐던 ‘박근혜 시계’와 관련해 공서명 위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전피연은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이 총회장이 착용한 ‘박근혜 시계’와 관련해 대검찰청에 이 총회장 등을 형법상 공기호·공서명 위조 또는 부정사용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피연 관계자는 “이 시계를 누가 제작했고 왜 이 총회장이 끼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이 총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명이 적힌 손목시계를 차고 나와 정치적 해석 논란이 일어나자 “금장 시계를 만든 적이 없다”면서 “당시 시계 제작을 맡았던 조달청에서도 모두 은장 제품만 만든 것으로 확인했다”고 반박했다.박근혜 정부에 시계를 납품했던 제조업체 ‘로만손’ 측도 “금장 제품을 제작한 적이 없다”고 언론에 알렸다. 신천지 측도 지난 4일 이 총회장의 ‘박근혜 시계’가 논란이 되자 “정치와 무관하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신천지는 “이 총회장이 착용한 시계는 과거 한 성도가 선물한 시계로, 총회장이 평소 착용하는 것이며 정치와 무관하다”면서 “총회장은 시계, 넥타이 장신구 등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전했다. 전피연 “이만희, 교회 재산 5000만원으로 척추 수술…횡령 혐의 고발”전피연은 이와 별도로 이 총회장과 신천지 고위 간부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병렬 전피연 고문은 “신천지의 임기응변식 늑장 대처와 허위정보 제공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피해가 전국적으로 번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부 부처와 검찰이 이해할 수 없는 대처를 하고 있어 다시 고발에 나선다”고 말했다. 전피연은 고발장에서 신천지 고위 간부들이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헌금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내부 감사자료를 압수수색해 이 횡령 자금과 이 총회장이 관련이 있는지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이 총회장이 2010년 11월 교회 재산 5000만원을 척추 수술 비용으로 받았다며 횡령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전피연은 “여러 차례 신천지에 속고도 자발적인 협조를 기대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판단”이라면서 “압수수색을 통해 신천지 전체 명단을 확보하는 것은 지금 검찰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사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27일 신천지가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등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 총회장 등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었다. 전피연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와대 민원실에 추가 고발장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요청서를 제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어린이 마스크에 얼굴 비비더니…“예뻐서” 웰킵스 사과

    어린이 마스크에 얼굴 비비더니…“예뻐서” 웰킵스 사과

    쉬는 시간에 머리망 벗고 촬영 “마스크가 예뻐서”마스크 업체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 직원이 마스크 포장 과정에서 비위생적인 행위를 하는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 돼 논란을 샀다. 해당 업체는 5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우려와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마스크 제조) 작업장에 본사 직원 투입을 늘려 개개인의 일탈을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웰킵스는 먼저 “저희 회사는 현재 주간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제공하고 야간에는 용역회사를 통해 인력을 공급받고 있다”며 “공장이 지방에 위치하다 보니 야간 작업자를 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 직원이 철야 근무를 할 때 감독하고 있으나 3개 작업장으로 나눠져 있어 모든 작업자를 통제할 수 없다”며 “절대 비위생적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철저한 손 소독을 시행하고 있으며 작업자별로 일일 10회 이상 손 소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갑을 끼고 작업하면 소독을 할 수 없어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손소독’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용역회사를 통해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의 악의적 행동 또한 관리를 하지 못한 저희 회사의 책임이기도 하다”며 “각 작업장의 본사 직원 투입을 늘려 개개인의 일탈을 방지하겠다. 위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스크 업체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에 얼굴을 비비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을 샀다. 남성은 이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며 “잘자라. 우리 아기”, “귀여워”라는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이 남성은 맨손으로 포장용 봉투에 마스크를 집어넣거나, 상자에 들어 있는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를 손으로 만지는 사진을 함께 게시하기도 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 오염 등에 취약하기 때문에 더 공분을 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日 화장실 휴지 도둑 극성, 호주선 휴지 사재기 광풍

    日 화장실 휴지 도둑 극성, 호주선 휴지 사재기 광풍

    코로나19 창궐의 여파로 중국 공장이 가동을 멈춰 품절될 수 있다는 가짜 뉴스가 나돈 탓에 일본과 호주에서 ‘휴지 소동’이 벌어졌다. 일본 트위터에는 공중화장실과 편의점과 음식점, 심지어 직장의 화장실 휴지걸이에서 누군가 두루마리 휴지를 그냥 들고 갔다는 글들이 속속 올라왔다. 휴지가 없다고 공지한 화장실도 있고, 아예 문을 걸어 잠가 폐쇄한 곳도 있다. 3일 후지TV ‘와이드쇼’에서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다니 슬퍼졌다”는 한 편의점 주인의 말을 소개했다. 이 편의점은 비상 조치로 화장실 휴지 걸이에 휴지를 사슬로 묶어놓았다. 다른 식당은 화장실 선반에 두루마리 휴지 12개를 놓아뒀지만 자꾸 없어지자 치워버렸다. 온라인에서는 두루마리 휴지 가격이 40배까지 뛰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가정용종이공업회를 인용해 중국산 수입량은 전체의 1.3%에 불과하다며 수입되지 않더라도 별 문제가 안 된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화장지 제조업체는 생산량을 최대 2배로 늘렸지만 소매점에 제때 공급되지 않고 있다. 부피가 커 대량 배송이 어려운 탓이다. 온라인에서는 부끄럽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일본인이 어쩌다 이렇게 됐나?”, “화장지를 갖고 다녀야 하는 나라가 있던데 일본도 그렇게 됐다”, “공중화장실을 유료로 하자”, “바이러스보다 인간이 문제” 등등.호주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울워스는 사재기 광풍이 일자 일인당 네 묶음으로 구매를 제한하겠다고 4일 밝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이례적으로 대형 유통업체 임원들에게 전화를 건 뒤에 취해진 조치다. 휴지 제조사 킴벌리클락은 단기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 공항의 화장실 안에서 누군가 호주 멜버른의 어느 화장실에서 훔쳐 들고 온 것으로 보이는 두루마리 휴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사실 이미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다 겪은 일인데 호주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하자 이제야 소동이 시작됐다. 지난달 홍콩에서는 무장강도들이 두루마리 휴지 롤이 가득 담긴 팔럿을 훔치려 했고, 미국에서도 지난 주말 휴지 사재기 열풍이 보도됐다. 미국과 호주 당국은 대놓고 생수와 비상용 먹을거리 등 생활 필수품을 2주 어치 정도 미리 사두라고 공고했지만 휴지가 꼭 미리 사두어야 할 물건인지는 의문이라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트위터 댓글을 보면 “사람들이 미친 듯이 사재기를 하는 사진을 볼 때마다 웃겨 죽겠어”, “세계가 미쳤어! 슈퍼마켓 세 군데를 갔는데 휴지가 없어! 브리즈번 전체를 통틀어 아마도 이게 마지막 한 묶음인 것 같다! 이베이에 올려야 할까 보다!”, “지금까지 읽은 모든 것이 진짜였다. 우리 동네 쇼핑센터에 두루마리 휴지나 생수가 하나도 남지 않았다. 다시 일을 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는 등이 달렸다.맥쿼리대학 마케팅 전문가인 자나 보우덴 교수는 심리학 용어인 ‘쏠림 관행(herd behaviour)’으로 설명했다. 별달리 불안감을 느끼지 않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사재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괜히 불안해지기 때문에 사재기 행렬에 가담한다는 것이다. 경제학자 저스틴 울퍼스 교수는 사람들이 갑자기 은행에서 돈을 빼기 위해 몰려드는 ‘뱅크런’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사재기를 해대는 다른 사람들 때문에 나중에 제품이 내 손에 돌아오지 못할까 안절부절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최악의 종말론 시나리오는 이런 것이다. 화장실에 갇힌 채로 나 혼자 광장의 외딴 곳에 툭 던져지면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다. 이른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신드롬이다. 나만 배제될까봐 두려워하는 현대인, 코로나19가 낳은 ‘웃픈’ 단면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홍남기 “마스크, 중복구매 배제…필요하면 예비비로 무상공급”

    홍남기 “마스크, 중복구매 배제…필요하면 예비비로 무상공급”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마스크 품귀 사태가 좀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 대해 “마스크 제조업체의 생산량이 주말에 뚝 떨어지는데 보조금을 줘서 생산량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필요하면 예비비를 동원해 마스크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요양보험 업무포털 등을 통해 중복구매를 막겠다고 선언했다. 홍남기 “수출 물량 없어지게 하거나 일부 수입 추진”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YTN ‘뉴스특보-코로나19’에 출연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평균 1000만∼1100만장 수준이다. 훙 부총리는 “수출 물량이 없어지도록 하거나 일부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제조업체에서 인력이 부족하면 군 인력을 투입할 준비도 돼 있고 일부는 이미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저소득층과 노약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유통 및 배분 방안을 놓고는 “마스크 생산량의 절반을 공적 물량으로 정했는데 부족하다고 판단돼 그 비율을 크게 올리고자 생각하고 있다”면서 “꼭 필요하면 예비비를 동원해 무상으로라도 공급하려고 하고, 유상으로도 가능한 한 공평하게 유통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홍남기 “마스크 국민 필수품, 비축제 도입 적극 검토”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유사시에 대비해 마스크 공적 비축제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로 마스크가 국민 필수품이라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마스크도 전략적으로 중요한 비축 물자로 삼아 미리미리 비축하는 제도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효율적인 배분을 위한 방안으로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와 요양보험 업무포털 활용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약국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연결하는 자동연결망이 있는데 DUR과 요양보험 업무포털”이라면서 “이른 시일 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중복 구매를 배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양보험 업무포털은 약국 이외에도 빨리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면서 요양보험 업무포탈 활용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실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양교도소, ‘정전기 필터’ 장착 면마스크 오는 9일부터 판매

    안양교도소, ‘정전기 필터’ 장착 면마스크 오는 9일부터 판매

    법무부 교정본부 안양교도소가 ‘정전기 필터’가 장착된 면마스크를 판매한다. 안양교도소는 오는 9일부터 정문 ‘보라미매장’에서 정전기 필터가 장작된 마스크를 1인당 5매씩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안양교도소는 하루 1000개씩 제작해 정전기 필터를 장착하기 이전 가격인 장당 670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 내 마스크 제조업체가 안양시의 요청으로 정전기 필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전격 결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안양교도소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사회에 마스크 부족 현상이 발생하자 수형자들이 면마스크를 제작해 3월 2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면 마스크의 기능이 미세먼지를 제대로 차단할 수 없어 감염병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필터 장착이 필요한데 구입이 여의치 않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김진구 안양교도소장으로부터 애로사항을 전해듣고 지역의 한 마스크제조업체에 도움을 청했다. 최 시장 요청을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 ㈜에버그린 이승환 대표는 20만개에 이르는 마스크 필터를 안양교도소에 제공하기로 흔쾌히 결정했다. 이 대표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들 모습이 안타까워다”며 “다른 교화시설에도 연결이 이뤄지면 기꺼이 필터를 무상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시장·안양교도소장·(주)에버그린 대표 등 지역 세 인사의 노력과 협조로 안양교도소는 기능이 한층 나아진 정전기 필터를 장착한 면마스크 제작,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마스크 공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확산방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마스크 꼭 쓸 필요 없다” 우리와 너무 다른 미국 정부

    “마스크 꼭 쓸 필요 없다” 우리와 너무 다른 미국 정부

    미국과 우리는 많이 다를 것이다.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정도와 위험도가 현저히 다르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감염 확진자가 64명에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4건, 사망자 한 명에 불과한 미국과 지금 우리 사정은 현격히 다르다. 국토 이용 자체가 다르고 미국은 자가용 사용이 많고 한국은 대중교통에 많이 의존하는 등 여러 다른 사정도 있다. 해서 미국 국민이 꼭 마스크를 써야 하는가 문제는 우리와 많은 차이가 생겨난다. 하지만 그 점을 염두에 두고라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국장의 말은 한 번쯤 귀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사령탑을 맡은 펜스 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 도중 “보통 미국인이라면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사러 갈 필요는 없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3M과 한달에 3500만장 이상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위험군 환자를 돌보는 요양센터 직원 등이 쓸 수 있도록 다른 제조업체들과 마스크 공급을 늘리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인구를 감안하면 말도 안되는 수량이다. 그만큼 건강한 미국인은 쓸 필요가 없다는 점을 전제한 계산이다.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지역사회 감염을 일으켰을 때 마스크와 다른 의료장비 등이 구하기 어려울지 모른다며 사재기에 나선 이들이 있다는 보도를 의식한 것이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도 마스크에 대해 언급했지만 오늘 아침 우리는 의료장비가 추가로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분명히 말하지만 여기 계신 의사분들도 동의할 것으로 믿는데 보통 미국인이라면 마스크를 사러 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달 26일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의료용 마스크 4300만장 정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보통 미국민이라면 마스크를 쓰라고 권하지 않는다고 했다. CDC는 특정 집단에만 마스크를 권했는데 전염병이 현재 극도로 번지는 지역에 사는 이들,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이나 요양센터 종사자들, 독감 비슷한 증상을 앓는 이들이다. 그 밖의 사람들에겐 아픈 사람에게 다가가지 않고, 얼굴에 손을 갖다대지 않으며, 정기적으로 손을 잘 씻는 간단한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마스크를 쓰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바이러스 차단책이란 것이다. 애덤스 국장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대놓고 사람들에게 “마스크 사는 일을 그만 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행위가 일반 대중에게 “효과적이지도 않으며” 오히려 정말로 필요한 의료인들이 쓰지 못하게 만들어 위험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취지였다. 존스 홉킨스 보건안전센터의 과학자 에릭 토너는 마스크를 쓰는 일이 “딱히 해가 될 건 없지만 그렇다고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최원석 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2일 jtbc 뉴스특보에 출연, “마스크를 써서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결론은 ‘아주 조금’ 효과가 확인된다는 것이다. 마스크를 쓰는 것보다 손을 정기적으로 제대로 씻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도 역시 “마스크 공급이 한정적이라면 의료인들,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 아니면 독감이나 폐렴 증상이 보이는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가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굳이 꼭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며칠 전 영국 BBC의 코로나19 관련 11문 11답을 옮겼는데 이런 댓글이 눈에 띄었다. “지하철이나 버스,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들어가면 사람들이 노려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생각한다.” 감염자가 4000명을 넘어서고 워낙 비좁은 공간에 많은 이들이 북대이며 사는 대한민국에서는 대통령에 총리에 장관들, 지방자치단체 장까지 마스크를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일이 지도자의 역량으로 여겨지게 됐다. 마스크가 의학을 뛰어넘어 사회문화의 영역에 들어섰다는 생각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현준 국세청장 “마스크 온라인 판매·유통업자도 점검”

    김현준 국세청장 “마스크 온라인 판매·유통업자도 점검”

    국세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품귀 상태인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제조·유통업체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업자 등의 시장 교란 행위도 점검에 나선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2일 충북 음성의 마스크 제조업체 한송과 충북 진천 마스크 유통업체 동국제약㈜의 물류창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장 점검팀에 “마스크 제조·유통업체 외 온라인 판매업자, 2·3차 유통업자 등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국세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마스크 제조·유통업체와 마스크 필터 제조업체 275곳에 대해 생산·재고·판매량, 대량 무자료 거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데, 점검 대상을 온라인 판매업자 등으로까지 확대한다는 얘기다. 김 청장은 업체 관계자들에게는 “마스크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에 긴밀히 협조해 국민들이 보다 쉽게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국 나사 “코로나19 때문에 중국 대기질 갑자기 좋아졌다”

    미국 나사 “코로나19 때문에 중국 대기질 갑자기 좋아졌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중국의 대기오염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올해 1월 1∼20일과 2월 10∼25일 위성사진에서 중국 영공의 대기 중 이산화질소(NO2) 농도가 최근 급감한 것으로 관측됐다. 나사 연구진은 중국의 대기오염 수위가 급격히 내려갔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가 최소한 부분적으로 이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하자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한 대책으로 제조업체와 같은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공장가동 중단 등 경기둔화 여파 나사 연구진은 이산화질소의 감소가 처음에 코로나19의 진원인 우한에서 나타났다가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중국의 대기오염 감소가 대중교통과 기업활동 제한, 수백만명에 대한 격리와 때가 일치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나사 연구원 페이 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에도 이산화질소의 감소를 목격했으나 당시는 속도가 완만했다”면서 “특정 사건 때문에 이렇게 넓은 지역에서 대기오염 수준이 이토록 급격하게 떨어진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나사는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이어지는 중국 춘제(春節·중국 설)가 대기오염 감소로 이어져 왔고 춘제가 끝난 뒤 대기오염이 증가했으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우체국 마스크 판매, 2일 오전 11시부터... “조기 마감 될 수도”

    우체국 마스크 판매, 2일 오전 11시부터... “조기 마감 될 수도”

    우체국 마스크 판매가 2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보건용 마스크 공급물량 부족으로 우체국에서 구매하지 못한 국민들께 양해를 부탁드리며, 물량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마스크 구입을 위해 우체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시간을 기존 오후 2시에서 오전 11시로 앞당겼다고도 밝혔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27일 대구·청도지역을 시작으로 28일에는 전국 1406개 우체국에서 1인당 5매씩 판매했으나, 부족한 공급량으로 읍·면소재 우체국에서는 약 70명에게만(1인당 최대 5매) 판매할 수 있었다. 마스크 공급물량 대책을 위해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한편, 안정적인 판매물량 확보를 위해 제조업체와 주말에도 협상을 진행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일부터는 판매시간을 오전 11시로 앞당기고 우체국에서 당일 판매수량도 사전에 안내하기로 했다. 다만 지역에 따라 제주지역은 오후 5시에, 도서지역은 도착사항에 따라 판매하고 오후에 근무하는 시간제우체국은 오후 2시에 판매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물량 부족으로 조기에 판매가 마감될 수 있음을 양해해달라”며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보건용 마스크 공급물량 확대로 수급이 안정되면 우체국쇼핑 온라인 판매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판매우체국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우정사업본부,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 우체국콜센터(1588-13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르면 내일부터 농협·약국·우체국서 마스크 최대 5장 산다

    이르면 내일부터 농협·약국·우체국서 마스크 최대 5장 산다

    이르면 27일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에서 하루에 1인당 마스크를 최대 5장을 살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스크 수급 안정 추가조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마스크 하루 생산량의 50%인 500만장을 대구·경북 지역(100만장), 의료진(50만장), 약국(240만장), 우체국·농협(110만장) 등에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생산한 웰킵스 마스크 106만장은 대구·경북 지역으로 보내졌다. 전국 약국 2만 4000개소에 약국당 100장씩 마스크가 배분될 예정이다. 서울과 경기 지역을 제외한 농협 1900개소와 읍면지역 우체국 1400개소에 110만장이 공급된다. 공영 홈쇼핑 등 온라인 공급은 추후 남은 분량을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우체국 쇼핑몰에 회원가입을 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한때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다. 공영 홈쇼핑은 매일 1인당 1세트(30장)를 한도로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하루 판매량은 15만장 정도다. 수출은 마스크 공장에서 10%만 가능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보따리상이 소매상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더라도 1인 300개 이상은 수출이 불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르면 내일부터 마스크 구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마스크는 기계로 찍어낸 뒤에 사람이 포장하는 데다가 재고가 없는 제조사가 많아 당장 내일부터 판매가 가능한 사업장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쇼핑몰에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제조업체와 협의 중”이라면서 “3월 초순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스크 공장에서는 거래를 하던 지자체나 공공기관을 비롯해 유통업체들의 문의가 쏟아지면서 혼선을 빚기도 했다. 한 마스크 업체 관계자는 “기존에 계약한 업체들로부터 ‘물량을 남겨달라’는 전화가 폭주했지만 기존 계약을 파기해야 하는 것인지는 정부에서 명확한 설명이 없었다”면서 “원래 공급하던 지자체나 공공기관에 마스크 물량을 보낼 수 있을지 불투명해지면서 사각지대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생산량의 50%를 빠르게 지정한 곳으로 보내라고 하지만 소비자는 3월 초부터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농협몰·우체국몰, 3월부터 마스크 판매 “공급 물량 확보 중”

    농협몰·우체국몰, 3월부터 마스크 판매 “공급 물량 확보 중”

    농협몰, 우체국몰 등 정부가 마스크를 판매하겠다고 밝힌 공적 판매처에 접속자가 몰리고 있다. 이들 판매처는 3월 초부터 마스크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26일 우체국쇼핑(우체국몰) 측은 3월 초중순쯤 마스크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체국쇼핑은 공지를 통해 “우정사업본부는 정부의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른 공적판매처로 지정됨에 따라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현재 제조업체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물량을 확보하여 3월 초순경 판매할 예정이며, 판매일자 등 정확한 일정이 정해지면 언론 보도,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우체국쇼핑몰에 사전 안내할 예정임을 알려 드린다”고 했다. 농협몰과 하나로마트도 제조업체와 협의해 3월 초순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마스크 판매는 이날부터 시행된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로 가능해졌다.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생산업자도 당일 생산량의 10% 이내로 수출이 제한된다. 마스크 생산업자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로 신속하게 출고해야 한다. 공적 판매처는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및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및 중소기업유통센터, 기타 식약처장이 정하는 판매처를 뜻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기업은 재택근무 한다는데…” 中企 워킹맘은 오늘도 출근중

    “대기업은 재택근무 한다는데…” 中企 워킹맘은 오늘도 출근중

    사장은 “日규제 엎친 데 코로나 덮쳐…재택근무? 아예 공장 문 닫으란 소리” 직원은 “출퇴근 버스만 타도 공포 엄습…임신해도 재택은커녕 겨우 단축근무” 자율에 맡긴 기업들은 팀원 간 눈치만“공장 근로자가 전체 인력의 9할인데 재택근무요? 중소기업은 아예 문 닫으란 얘기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중소기업 직원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대기업과 공기업들이 잇따라 재택근무나 출퇴근 시차제, 임신부 재택근무 등 특별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종사자들은 이 같은 조치를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직원이 40명 남짓 되는 금형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일본 쪽 수출 물량이 전체의 70%였다가 일본 수출 금지로 타격을 입은 지 얼마 안 돼 코로나19까지 터져 엎친 데 덮친 격”이라면서 “사무직은 전체의 10% 정도고 전체 인력의 90%가 쇠를 깎고 다듬는 공장 근로자들인데 재택근무, 특별휴가 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꿈 같은 얘기”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4일 18만개 회원 기업들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출퇴근 시차제, 재택근무, 원격회의 등을 자율적으로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국내 전체 기업의 90%에 이르는 중소기업들은 이행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소규모 인력으로 맡은 일이 모두 달라 한 사람만 빠져도 업무 공백이 크기 때문이다.직원 20여명을 둔 한 철강업체 대표는 “중소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생산 라인에서 원자재를 가지고 특정 장비를 이용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무직종처럼 재택근무를 할 수 없다”면서 “공장 근로자들뿐 아니라 납품 등 외근으로 대면 접촉이 빈번한 직원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회사가 멈춰설 위기라 대기업들과 같은 조치를 취할 여유가 없다”고 털어놨다. 반면 대기업들은 재택근무를 늘리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LG그룹은 25일 어린이집 휴원, 유치원·초등학교 개학 연기 등으로 초등학교 이하 아이를 돌봐야 하는 직원이나 임신한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임신 16주차에 접어드는 중소기업 직장인 이수정(가명)씨는 “출퇴근길 만원 버스를 탈 때마다 감염 공포가 엄습해 온다”면서 “임신 중이지만 재택근무는커녕 단축근무도 겨우 쓰고 있는 실정이라 큰 기업이나 여직원들이 많은 회사들이 직원들을 배려해 주는 시스템을 보면 부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재택근무를 권고한 기업에서도 직원 개인 판단에 자율적으로 맡기는 경우가 많아 현장에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방문 직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직원 외에도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자 직원 대부분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권고한 한 정보기술(IT) 회사 관계자는 “회사에서 재택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팀장과 팀원들에게 이를 공유하고 재택근무를 하라고 하는데 이렇게 애매하게 공지하면 눈치가 보여 누가 손들고 나설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오늘도 팀원 전원이 출근한 상태인데 다들 뒤에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중소기업은 서러워...대기업 재택근무 도미노에도 출근길 올라

    중소기업은 서러워...대기업 재택근무 도미노에도 출근길 올라

    “공장 근로자가 전체 인력의 9할인데 재택근무요? 중소기업은 아예 문 닫으란 얘기죠.” 코로나19(코로나 신종바이러스 감염증) 가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중소기업 직원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대기업과 공기업들이 잇따라 재택근무나 출퇴근 시차제, 임신부 재택근무 등 특별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종사자들은 재택근무 등의 조치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직원 40여명 남짓의 금형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일본 쪽 수출 물량이 전체의 70%였다가 일본 수출 금지로 타격을 입은지 얼마 안 돼 코로나19까지 터져 엎친 데 덮친 격”이라면서 “사무직은 전체의 10% 정도고 전체 인력의 90%가 쇠를 깎고 다듬는 공장 근로자들인데 재택근무, 특별휴가 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꿈같은 얘기”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4일 18만개 회원 기업들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출퇴근 시차제, 자택근무, 원격회의 등을 자율적으로 시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국내 전체 기업의 90%에 이르는 중소기업들은 이행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소규모 인력으로 맡은 일이 모두 달라 한 사람만 빠져도 업무 공백이 크기 때문이다. 직원 20여명을 둔 한 철강업체 대표는 “중소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생산 라인에서 원자재를 가지고 특정 장비를 이용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무직 직종처럼 재택근무를 할 수 없다”면서 “공장 근로자들뿐 아니라 납품 등 외근으로 대면 접촉이 빈번한 직원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회사가 멈춰설 위기라 대기업들과 같은 조치를 취할 여유가 없다”고 털어놨다. 반면 대기업들은 재택근무를 늘리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LG그룹은 이날 어린이집 휴원, 유치원·초등학교 개학 연기 등으로 초등학교 이하 아이를 돌봐야 하는 직원이나 임신한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임신 16주차에 접어드는 중소기업 직장인 이수정(가명)씨는 “출퇴근길 만원 버스를 탈 때마다 감염 공포가 엄습해 온다”면서 “임신 중이지만 재택근무는커녕 단축근무도 겨우 쓰고 있는 실정이라 큰 기업이나 여직원들이 많은 회사들이 직원들을 배려해주는 시스템을 보면서 부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재택근무를 권고한 기업에서도 직원 개인 판단에 자율적으로 맡기는 경우가 많아 현장에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방문 직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직원 외에도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자 직원 대부분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권고한 한 정보기술(IT)회사 관계자는 “회사에서 재택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팀장과 팀원들에게 이를 공유하고 재택근무를 하라고 하는데 이렇게 애매하게 공지하면 눈치가 보여 누가 손 들고 나설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오늘도 팀원 전원이 출근한 상태인데 다들 뒤에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고기 양 복불복’ 즉석 갈비탕에 커져가는 소비자 불만

    ‘고기 양 복불복’ 즉석 갈비탕에 커져가는 소비자 불만

    고기 양이 천차만별인 즉석 갈비탕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제품은 고기 비중이 내용량 대비 1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부터 3년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즉석갈비탕 관련 상담 136건 가운데 고기 양을 포함한 ‘품질 불만’이 54.5%를 차지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대형마트와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즉석갈비탕 15개 제품을 상대로 평가한 결과, 내용량 대비 고기 비중이 5.6%에서 22.6%까지 최대 4배 차이가 났다. ‘오뚜기 옛날갈비탕’과 ‘피코크 진한 소 갈비탕’의 내용량 대비 고기 비중이 각 5.6%, 8.6%로 가장 적었다. 특히 피코크 갈비탕의 100g당 가격은 15개 제품 가운데 네 번째로 비쌌다. 반면 ‘소들녘 갈비탕’은 여섯 번째로 비쌌지만, 고기 비중은 22.6%로 가장 높았다. 국을 제외하고 고기와 뼈만을 합친 내용물 기준으로 피코크 갈비탕과 ‘강강술래 황제갈비탕’의 뼈 비중은 각 60.4%, 60%로 나타났다. 고기보다 뼈가 더 많다는 의미다. TV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5개 제품은 광고를 통해 고기 양을 밝혔지만, 검사 결과 실제론 13.45~17.94g 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에선 ‘제조과정에서 투입되는 삶은 갈비가 가열 또는 살균 과정을 거치며 최종적으로 편차가 생길 수 있다’고 항변하지만, 소비자시민모임 측은 “광고에선 표시된 갈비 중량의 기준을 밝히징 않아 소비자들은 최종 제품의 갈비 중량으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갈비 중량을 표시할 때 명확한 기준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반도체 회복세’ 코로나에 지연 우려

    ‘반도체 회복세’ 코로나에 지연 우려

    오르던 PC용 D램 현물가격 최근 하락세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11.6%, SK하이닉스는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2018년 슈퍼 호황 이후 부진을 겪은 반도체 업황의 회복세가 확인된 셈이나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 여파로 회복 지연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들의 총매출은 125억 46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8.5% 늘었다.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해 공급업체들의 재고 소진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44억 51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11.6% 증가했다. 매출 기준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1% 포인트 오른 35.5%를 기록하며 1위를 수성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2억 74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6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9.6%로 전 분기보다 0.3% 포인트 하락했다. 관건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발 수요 위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올 초부터 오르던 PC용 D램 현물 가격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DXI지수는 최근 하락세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가 스마트폰을 비롯한 가전 제품의 공급망에 영향을 줘 메모리 출하량이 평탄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위축 영향으로 1분기 메모리 출하는 전망치를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 투자도 지연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60년 일하다가 쉬려고 공부” 석사 된 구순 만학도

    “60년 일하다가 쉬려고 공부” 석사 된 구순 만학도

    “60년 가까이 바쁘게 일하다가 공부를 하니 오히려 쉬는 것 같아요.” 2년 전 87세의 나이로 성공회대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한 만학도가 이달 졸업했다. 24일 성공회대에 따르면 이상숙(89)씨는 이달 성공회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한 102명 중 나이가 가장 많다. 성공회대 역사상 명예학위 취득자를 제외하고는 최고령이라고 한다. 1931년생인 이씨는 자녀 셋을 출산한 뒤 시가의 도움으로 숙명여대 가정학과에 입학했다. 1961년 대학을 졸업해 보건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1965년 완구 제조업체를 창업했다. 30년간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대통령 표창과 석탑산업훈장도 받았다. 199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2018년 3월 성공회대 대학원 사회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학교에 들어가지 전까지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부회장을 지내는 등 여러 사회단체를 이끌며 북한 주민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이씨는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등하교하는 시간을 아끼려고 학교 앞에 공부방도 따로 얻었다고 했다. 그는 “한 치(약 3㎝)나 되는 두꺼운 전공서를 매주 읽었다”면서 “특히 시험기간에는 아침 7시부터 자정까지 앉아 밥 먹고 공부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학을 택한 이유로 이씨는 “우리 사회가 많이 궁금했다”면서 “나는 쉽게 동의할 수 없는 생각에 왜 많은 사람이 우르르 몰려가는지, 사회 갈등은 왜 일어나는지를 학문적으로 탐구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다음달 성공회대 사회학 박사과정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 갈 예정이다. 이씨는 “학위가 필요해서 공부를 더 하는 게 아니라 평생을 간직하고 노력해 온 꿈을 학문적으로 풀어내고 싶다”면서 “박사과정에서는 우리 사회 이념 갈등의 해법과 통일의 길을 찾는 연구를 이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마스크 대란 속 고용부·식약처 180만개는 어디서 났을까

    마스크 대란 속 고용부·식약처 180만개는 어디서 났을까

    고용노동부가 2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80만개를 소상공인, 중소제조업체 등에 긴급 지원하기로 하면서 마스크 출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부 부처 및 국민들이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용부가 2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지원하는 마스크 80만개는 지난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구입한 물량 중 일부다. 지난해 예산 38억원을 들여 454만개를 구입했고 이 중 300만개를 건설현장과 택배 노동자 등에게 지원했다. 나머지 물량 154만개는 비축한 상태로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절반가량을 배포할 계획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3월 중순쯤 마스크 계약이 이뤄지면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1~3월에 지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어 비축한 물량을 우선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날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시와 경북 청도군에 보건용 마스크 100만개를 긴급 공급했다. 정부는 지난 21일 방역 강화 및 정부 차원의 지원을 위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고 식약처는 보건용 마스크 221만개를 공급한 데 이어 긴급 예산을 확보해 100만개를 직접 구매해 이날 공급했다. 관세청은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출국자 단속을 통해 신고 없이 해외 반출하려던 마스크 58만 5000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처분 가능 수량 중 8000개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고 4만개도 처분이 결정되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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