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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파트너스, ‘이루솜 메모리폼 3단 접이식 토퍼 매트리스’ 3종 출시

    이파트너스, ‘이루솜 메모리폼 3단 접이식 토퍼 매트리스’ 3종 출시

    이파트너스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다층 구조의 ‘이루솜 메모리폼 3단 접이식 토퍼 매트리스’ 3종(멀티싱글·슈퍼싱글·퀸)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열·습기를 배출해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코퍼 메모리폼’ ▲냄새를 제거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녹차 추출물 함유 ‘서포트폼’의 이중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체압을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편안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커버는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친환경 텐셀 소재를 사용했으며, 유럽 섬유 제품 품질 인증인 ‘OEKO-TEX’ 피부 자극 테스트를 통과해 피부 자극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해당 매트리스는 미국 23개 업체로 수출 중인 국내 제조사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10만회에 걸친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해 견고함과 복원력을 갖췄다. 제품 구입 후 1년 이내 꺼짐이 발생하면 무상 AS를 제공한다. 네이버 이파트너스 스마트스토어와 오늘의집, 쿠팡, 카카오(쇼핑하기)에서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최대 28%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으며, 구매 후 포토리뷰를 작성하면 카카오 롤클리너 세트를 준다.
  • “AI만으로 만든 영화 1년 내 나옵니다”

    “AI만으로 만든 영화 1년 내 나옵니다”

    “AI 영화 정식 장르 인정받을 것‘기술 혁신의 배’ 운전이 효과적” “마블의 ‘어벤져스’ 같은 영화를 절반의 예산으로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화 제작의 미래를 소개하는 데이브 클라크(40) 감독의 목소리에서는 자신감이 넘쳤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기간 어머니의 고국인 한국을 방문한 그는 3일 경기 부천 웹툰융합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1년 안에 AI만으로 제작한 영화가 개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인 클라크 감독은 2006년부터 AI 분야에 뛰어든 이래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AI 영화 제작자로 꼽힌다. 최초의 AI 제작자 커뮤니티 ‘큐리어스 레퓨지’의 강사로도 활동하며, AI를 활용해 만든 ‘디스말 스웜프’, ‘어나더’, ‘바이킹 누아르’ 등을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4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올해 BIFAN에는 AI 프로그램 제조사인 런웨이가 지난 2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 AI 생성형 영화 제작 프로그램 ‘젠3’(GEN3)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2~4일 60명, 16개 팀을 대상으로 48시간 동안 영화 제작을 가르쳤다. 글을 입력하기만 하면 1분 만에 부드러운 영상으로 바꿔 주는 모습에 참석자들의 탄성이 터졌다. 너무 빠른 발전 속도에 위기의 목소리도 높아진다. 특히 기존 일자리들이 사라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크다. 이에 대해 클라크 감독은 “AI가 산업을 파괴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보다 빨리 접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게 더 효과적”이라며 “‘기술 혁신의 배를 직접 운전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AI 제작 영화는 현재 서브 장르이지만, 조만간 영화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좋은 영화는 좋은 영화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나 접하기 쉬운 AI 기술이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너무 가난해 영화 촬영용 카메라가 아닌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스토리보드를 만들었던 어린 시절 일화를 소개한 그는 “AI가 빈곤 국가 아이 중 스티븐 스필버그나 리들리 스콧과 같은 거장이 될 원석을 발굴하는 데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 “AI만으로 만든 영화, 1년 내 극장 개봉할 것” 한국 찾은 데이브 클락 감독[인터뷰]

    “AI만으로 만든 영화, 1년 내 극장 개봉할 것” 한국 찾은 데이브 클락 감독[인터뷰]

    “마블 ‘어벤져스’ 같은 영화를 절반의 예산으로 만들 수 있다니, 참 놀라운 일이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화 제작의 미래를 소개하는 데이브 클락(40) 감독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쳤다. 4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를 맞아 한국을 방문한 그는 3일 경기 부천 웹툰융합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1년 안에 AI만으로 제작한 영화가 극장서 개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2006년부터 AI 분야에 뛰어든 이래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영화 제작자로 손꼽힌다. AI를 활용해 만든 단편 ‘디스말 스웜프’, ‘어나더’, 그리고 최근엔 프로그램 제조사인 런웨이가 공개한 AI 생성형 영화제작 프로그램 ‘젠3(GEN3)’으로 만든 ‘바이킹 누아르’ 등을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최초의 AI 제작자 커뮤니티 ‘큐리어스 레퓨지’의 강사로도 활동 중인 그는 런웨이에서 미리 받은 젠3으로 60명·16개 팀을 대상으로 영화 제작을 가르쳤다. 글을 입력하기만 하면 1분 만에 부드러운 영상으로 바꿔주는 모습에 참석자들의 탄성이 터졌다. 그는 AI 기술의 뛰어난 점으로 저렴한 비용과 효율성을 꼽았다. 특히 발전 속도에 대해서는 자신도 깜짝 놀란다고 했다. “지난 1년 동안 발전한 AI 기술은 과거 10~20년 치에 이를 정도”라면서 “지금 추세대로라면 실사와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포토 리얼리티’ 수준, 혹은 생성형 AI 기술로만 제작한 영화가 1년 안에 관객을 만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너무 빠른 발전 속도에 위기의 목소리도 높아진다. 특히 기존 일자리들이 대체된다는 두려움이 크다. 이에 대해 “예술학교 출신으로 배고픈 예술가였기에 누구보다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AI가 산업을 파괴할 것이라 우려하기보다 빨리 접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게 더 효과적이다. ‘기술 혁신의 배를 직접 운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물론, 저작권이나 초상권 문제와 같은 법적인 문제에 대한 제도,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제작의 즐거움은 유지하면서 발전하는 기술을 파괴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사용해야 하는 전제를 들었다.이런 추세대로라면 결국 AI로 제작한 영화는 기존 영화 산업과 융합하고, 때론 일정 부분을 대체하면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AI 제작 영화는 현재 서브 장르이지만, 조만간 영화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결국 좋은 영화는 좋은 영화이기 때문”이어서다. “제 아내가 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 2’를 봤는데 ‘최고의 영화’였다고 하지 꼭 집어서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라고 하지는 않더라. 영화에 담긴 아이디어 그리고 스토리 텔링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라면서 “AI 기술 수준이 올라갈수록 궁극적으로는 얼마나 더 좋은 이야기를 담았느냐, 우리가 이를 얼마나 마음에 들어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나 접하기 쉬운 AI 기술이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점도 단언한다. 너무 가난해 영화 촬영용 카메라가 아니라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스토리보드를 만들었던 어린 시절 일화를 소개한 그는 “AI가 빈곤 국가 아이들 중 스티븐 스필버그나 리들리 스콧과 같은 거장이 될 원석을 발굴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보고 감독의 꿈을 키웠다는 그는 송중기나 현빈 등 배우들과 함께 봉준호, 이창동 감독의 이름을 들며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소망도 보였다. “한국에서 한국 장르 영화를 만드는 게 올해 꿈 중에 하나”라고 한 그는 경북 봉화군 광산에서 사고가 나 광부들이 커피믹스만 먹으면서 9일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뉴스를 보고 만든 짧은 영상 ‘봉화 아래에서’를 이날 공개하기도 했다. “AI와 실사를 합한 하이브리드 형태 장르 영화가 될 것이다. 철을 먹는 괴물 ‘불가사리’도 등장하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 “AI 기술 진흥 촉진이 우선… 규제로 틀면 국가 경쟁력 뒤처져”[최광숙의 Inside]

    “AI 기술 진흥 촉진이 우선… 규제로 틀면 국가 경쟁력 뒤처져”[최광숙의 Inside]

    각국 AI 경쟁… 우리는 기본법 없어생성형 AI 등 응용 자유 줘야 발전위험성 대비 ‘안전장치’ 마련 필요향후 부작용 제도적으로 극복 가능기후변화 법제 어떻게 해야 하나강대국 보호무역 방식 제도화 안 돼무역장벽 선회해 녹색산업 키워야우리 실정에 맞는 탄소중립 고민을메가시티 논의, 정치 개입 방지 중요지방자치 바탕 초광역권 발전 추진국세·지방세 재정립 세제개혁 필요지방소멸 대응하는 법제 준비해야세상을 바꾼다는 인공지능(AI) 사용 기준에 관해 세계 각국이 관련 법규를 만들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AI 활용을 위한 ‘AI 기본법’조차 제정되지 않았다. 국민생활과 경제활동에 핵심 요소로 등장한 각종 디지털 기술뿐 아니라 기후변화, 지방자치단체 간 통합 움직임 등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법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 입법을 뒷받침하는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법제연구원의 한영수 원장을 최근 만나 각종 정책 현안의 법제화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세계 각국이 AI 기술 패권 경쟁에 나선 가운데 우리나라도 ‘AI 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추진되는 AI 관련 법안은. “21대 국회에서 10여개의 AI 관련 입법이 제안됐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4개의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이달 중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도 출범을 앞두고 있어 AI 연구 및 산업 활성화, 규제 논의가 힘을 얻어 법제화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AI 관련 기본법이 만들어진다면 내용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공동으로 주최한 ‘AI 서울정상회의’에서 안전·혁신·포용 등 AI 규범 가치를 담은 ‘서울선언’을 채택했다. 기본법 제정 시 AI의 안전성 및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며 누구나 접근 가능하고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AI 기술 연구·개발·활용 자유롭게 해야 -AI 규제와 관련, 유럽은 엄격한 통제 하에 AI를 ‘사전’에 규제하려는 반면 빅테크 등 AI 관련 글로벌 기업이 많은 미국은 AI로 인한 위험성이 명확하게 드러난 후인 ‘사후’ 규제를 적용하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하나. “AI 기술을 둘러싼 각국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술이 응용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계의 연구, 개발, 시장에서의 활용을 자유롭게 해 줄 필요가 있다. 여러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해서 규제로 방향을 틀면 국가 경쟁력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크다. 우선 기술을 진흥시키고 규제는 선진국의 추이를 서서히 봐 가면서 해도 된다. 강한 규제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지켜보며 AI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다른 나라보다 앞서 규제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 -AI 규제보다 기술 진흥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입장인가. “바둑 팬인데, 2013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에서 이세돌이 패한 데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바둑은 수가 복잡해 AI가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AI 발달에 대한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인간이 AI를 활용해 더 나은 미래를 구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다고 AI 기술 개발에 미리 재갈을 물릴 필요는 없다. 앞으로 생길 부작용은 제도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AI 등 신기술 분야의 등장이 기존 산업과 충돌하면서 갈등을 빚는 게 우리 현실인데, 법제에 고민이 많겠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절이던 1865년 마차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차의 최고 속도를 시속 3㎞로 제한하고 마차가 붉은 깃발을 꽂고 달리면 자동차는 그 뒤를 따라가도록 하는 ‘붉은 깃발법’(적기 조례)을 만들었다. 30년간 이 법을 시행함으로써 영국은 가장 먼저 자동차 산업을 시작했음에도 미국과 독일에 뒤처졌다. 이 법은 마부들이 청원해서 만들어진 것인데, 현재 신산업의 등장에 전통 산업계가 저항하는 현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양측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력이 필요하다.”●AI 예상치 못한 오류 등에도 대비 필요 -AI 기술이 주는 이익은 크지만 관련 규제가 없으면 문제도 커지지 않나. “AI가 사람의 감독을 벗어나 예상치 못한 중대한 오류가 생기거나 해킹 등으로 주요 국가 시설이 마비될 때의 피해는 예측할 수 없다. AI 기술의 위험성에 대비해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우리 사회의 안전, 보건, 기본권 침해 소지가 있는 영역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연구원에서는 AI가 사회에 미칠 영향, 위험성 등에 대한 영향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연구 결과가 나오면 입법정책 방안을 제안하려고 한다.” -세계 곳곳에서 구글·넷플릭스 등 빅테크로부터 ‘망 사용료’를 받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소송까지 벌이다 지난해 합의로 마무리된 바 있다. 전 세계를 활동 무대로 하는 빅테크 관련 규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최근 애플은 유럽연합(EU)의 규제를 우려해 아이폰 등에 탑재하는 새로운 AI 기능을 유럽에는 내놓지 않기로 했다. 빅테크 규제는 불공정한 시장 지배력을 제한하고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신기술 성장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 세계 각국은 새 국제규범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 EU는 탄소국경세,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국제사회에서 강대국들이 탄소 중립을 이유로 보호무역에 가까운 법제도를 도입한다고 해서 우리나라도 같은 방식으로 보호무역을 제도화할 수는 없다.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강대국들의 무역 장벽을 선회하고 국내 녹색산업 경쟁력을 키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기후변화 및 탄소 중립에 대해 우리 실정에 맞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기후변화 대응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산업구조 변화, 일자리 전환 등이 불가피한데 법제의 정비는.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녹색산업 육성 관련 법제도를 연구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일자리 전환 및 연관 지역 지원에 관한 법제도 포함돼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업 전환에서 피해를 보는 이들이 생기는데.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지역이나 해당 산업 노동자 등을 보호해 그 부담을 분담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의로운 전환’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를 비롯해 산업 전환 과정에서 혜택을 받는 집단이 피해 기금 등을 조성해 지원하는 법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특별자치시도, 자치분권 모델 만들어야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 간 통합이 핫이슈로 등장했다. 하지만 지방마다 각기 사정이 달라 공통적인 관리 규약을 만드는 게 어려워 보인다. “내년으로 지방자치 부활 30년이다. 지난 30년 동안 지방의 자치 역량 강화가 주된 관심사였다면 이제는 지방의 발전 가능성, 사회·경제·문화 전 분야 잠재력을 어떻게 발현시켜 나갈 것인가가 지방자치제도의 핵심이 돼야 한다. 인구 감소 및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한 자치환경 조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제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지방을 살리는 데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열악한 지방재정이다. 지방재원 확보를 위한 방안은. “실질적인 재정 분권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세와 지방세 체계 재정립 등 세제 개혁이 필요하다. 지방재정 확대, 재정 분권과 함께 지방재정의 투명성, 효율성 및 건전성 등을 확보해야 한다.” -몇 년 사이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 강원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등이 등장했다. 특별자치시도의 위상 강화를 위한 법제 방향은. “특별지자체가 중앙정부로부터 모든 권한을 부여받는 것보다 각 지자체별 고유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권한을 확보하고 성공적인 지방자치분권 모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강원도의 경우 관광진흥법 권한을 이양해 달라고 요청해 관광 분야에서 중앙부처 수준으로 독자적 권한을 행사하는 게 현실성이 있다. ” -대구·경북 통합 등 권역별 메가시티 논의가 활발한데 법제 뒷받침이 필요하지 않나. “권역별 메가시티 논의는 국가 경쟁력 제고, 인구구조 변화, 지방 소멸 등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에서 논의돼야 한다.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초광역권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법제도적으로 메가시티의 자치권, 주민의 참여와 통제 등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면밀히 설계해야 한다. 특히 2022년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무산 과정에서 드러났던 것과 같이 정치권 영향을 최소화하고 메가시티 설치 및 운영을 보장하는 절차에 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 한영수 원장은 누구 서울대 법대 출신의 행시 34회로 법제 이론과 실무에 정통하다. 법제처 법제정책국장, 법령해석정보국장, 대통령실 법무비서관실 행정관,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등을 거쳐 법제처 차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AI 법제팀, 해외법제조사팀, 현안 대응팀 등을 새로 만들어 AI, 기후변화, 저출생 등 핫이슈 법제화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광숙 대기자
  • 현대차 인니 공장 가동률 110%… 7억 아세안 시장 공략 질주

    현대차 인니 공장 가동률 110%… 7억 아세안 시장 공략 질주

    최근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등 글로벌 신시장 확대의 고삐를 당기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해외 공장 가동률 1위인 인도네시아를 교두보 삼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도네시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0년 회장에 취임한 이후 벌써 네 차례 공식 방문하는 등 수년 전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현지 생산을 시작하며 생산부터 판매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는 등 현지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은 가동 2년여째인 올해 1분기(1~3월) 기준 생산능력 2만 300대, 생산실적 2만 2520대, 가동률 110.9%로 한국 공장(114.9%)을 제외하면 해외 공장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공장 판매대수는 19만 2792대로 이달 수치까지 더해질 경우 상반기 전후로 누적 20만대 돌파가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5월 HMMI의 수출 물량도 2만 2880대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1만 8984대) 대비 20.5% 증가했다. 2022년 9월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 준공돼 현대차그룹 최초의 아세안 지역 완성차 공장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한 HMMI에서는 현재 현지 특화 전략 차종인 크레타와 다목적차량(MPV) 스타게이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아이오닉5 등 4종을 생산하고 있다.이에 더해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현지 합작공장인 HLI그린파워를 지난해 6월 카라왕 지역에 완공, 최근 양산에 들어갔다. HLI그린파워에서 만든 배터리는 신형 코나 일렉트릭(EV)에 탑재된다. 현지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 생산·판매 체계를 갖추게 된 셈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에서 완성차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며 물류비용과 시간을 줄여 생산효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동시에 ‘현지화된 차량’이라는 이미지도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지난해 기준 인구 2억 7750만명으로 인도와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아세안 시장의 핵심 국가인 까닭이다. 또 세계 1위 니켈 매장국으로서 전기차 시대의 거점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세안자동차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아세안 자동차 시장은 335만 5136대로 이 중 인도네시아가 29.9%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세안 지역은 전 세계 완성차 업계의 대표적인 블루오션이다. 아세안 공식 포털에 따르면 아세안 전체 인구는 2022년 기준 6억 7170만명으로, 2050년에는 8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균 나이 30세로 소비시장과 생산연령 인구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데다 각국 정부의 자동차 지원 정책도 강화되는 추세라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는 평가다. 과거에는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절대적 우위를 점했지만 최근에는 전기차, MPV 등 선호 차종이 다양해지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베트남,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아세안 밸트를 조성해 글로벌 주력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2017년 베트남 탄콩그룹과 베트남 닌빈성에 생산합작법인(HTMV)을 설립한 데 이어 2022년 9월에는 HTMV 2공장을 준공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싱가포르 서부 주룽 혁신지구에서 제조 설비, 연구개발(R&D) 공간, 고객 체험시설을 갖춘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를 구축하며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 “예전같지 않네”… 테슬라 美 점유율 주춤, 현대차그룹 2위

    “예전같지 않네”… 테슬라 美 점유율 주춤, 현대차그룹 2위

    지난 4월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17.5%포인트 하락하며 5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판매 장려금(인센티브) 정책을 펼치면서 테슬라의 영향력이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의 테슬라 신차 등록 대수는 4만 7350대로 전체 10만 2317대의 46.3%를 차지했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대수는 테슬라가 18만 3278대로 전체의 50.1%로 집계됐다. 포드가 2만 9816대로 뒤를 이었고,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만 9대, 1만 6579대로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등록 대수를 합산하면 3만 6588대로 포드보다 6772대 앞섰다. 이어 BMW가 1만 5791대로 5위, 리비안이 1만 5045대로 6위, 메르세데스벤츠가 1만 2786대로 7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올들어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축소한 배경으로 현지 세액공제 정책과 비테슬라 업체들의 공격적인 인센티브 정책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는 지난 1월 중국산 배터리 부품을 활용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세액공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인센티브가 테슬라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포드의 머스탱 마하-E의 인센티브는 9000달러, 토요타의 bZ4X는 1만 963달러인 반면 테슬라 모델3의 인센티브는 1392달러에 그쳤다. 이에 힘입어 지난 4월 머스탱 마하-E는 5358대, bZ4X는 4666대가 각각 판매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7.1%, 646.6% 증가한 수치다. 다만 대당 1만달러 안팎의 인센티브는 제조사에 적지 않은 재정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부터 모델3 항속형 모델의 배터리 원산지를 교체하는 등 규제 리스크에도 대응하는 모양새다.
  • 현대건설, 의정부 현장서 혹서기 특별점검 실시

    현대건설, 의정부 현장서 혹서기 특별점검 실시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현대건설이 온열질환 대응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현장 안전보건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경기 의정부시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 현장에서 혹서기 현장 특별 점검 및 온열질환 대응 캠페인을 실시했다. 황준하 CSO(안전보건최고경영자)는 직접 현장을 찾아 자체 시행 중인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 ‘3GO! 프로그램’의 이행 실태를 점검했다. 특히 휴게시설 등을 살펴보고, 폭염특보 전파 방법, 옥외근로자 건강보호 대책 등 현장 운영 상황 등을 점검했다. 또한 근로자들이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현대건설은 6월부터 9월 말까지를 ‘온열질환 예방 혹서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온열질환 예방 핵심 관리 수칙(물, 그늘, 휴식)이 적용된 ‘3GO!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대건설은 이날 특별 점검 활동과 함께 온열질환 대응을 위한 캠페인도 개최했다. 음료 제조사 ‘링티’와 협업한 행사부스에서 건강 음료를 제공하고, 아이스크림 냉동고를 상시 운영하는 등의 활동이다. 현대건설은 여름철 폭염단계별 작업관리기준을 관심·주의·경고·위험 4단계로 구분해 옥외 작업과 휴식시간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근로자가 작업 열외를 요청하면 바로 작업에서 제외하고 잔여 근무시간에 대해서도 당일 노임 손실을 보전해 주는 ‘작업열외권’과 근로자가 위험을 감지하면 스스로 작업을 중지 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 여름, 때 이른 무더위에 이어 잦은 폭염 특보가 예상됨에 따라 근로자의 온열질환 사고 예방을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해 현장 관리에 힘쓰고 있다”며 “근로자 안전 보건을 위해 체계적 현장 관리는 물론, 전사 차원의 안전보건의식 고취와 공감대 형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HD현대오일뱅크, 윤활유 ‘엑스티어’로 북미 시장 공략… 제품군 확대

    HD현대오일뱅크, 윤활유 ‘엑스티어’로 북미 시장 공략… 제품군 확대

    HD현대오일뱅크가 북미 윤활유 시장을 공략 중이다. 28일 HD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초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산업차량용 윤활유 제품인 ‘엑스티어’(XTeer)를 공급하면서 북미 윤활유 시장에 진출했다. 북미 시장은 세계 1위 윤활유 수요 지역임에도 국내 제조사 점유율이 낮아 이번 진출이 글로벌 차량용 윤활유 시장 확대의 교두보가 됐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를 통해 HD현대건설기계 북미 법인에도 공급을 개시했고 HD현대인프라코어 북미법인과는 공급 협의 중”이라면서 “향후 HD현대건설기계 계열사를 대상으로 북미 지역 판매를 확대해 갈 계획이며, 북미 외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 대상으로도 판매 확대 예정”이라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제품 라인업 확대를 위해 올 초 전기차 윤활유 시장도 진출했다. 전기차용 윤활유 브랜드 ‘현대엑스티어EVF’(Electri Vehicle Fluid)를 론칭하며 제품 2종을 출시했다. 국내외 모든 전기차에 사용 가능한 ‘Top-Tier’ 제품과 테슬라 등 일부 차량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Mid-Tier’ 제품 2종으로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 차종 규격에 맞춰 구성했다. 이들 제품은 차량 내부에서 불필요하게 흐르는 전기를 차단하는 절연 역할을 해 모든 전기차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액침냉각액 윤활유 시장 진출을 위해 ‘엑스티어E-쿨링 플루이드’(XTeer E-cooling Fluid)로 특허청에 관련 상표를 출원해 등록을 완료했다. 액침냉각은 데이터센터 서버나 저장장치 등을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특수 유체에 담가 열을 식히는 제품이다. AI 시장 및 데이터 시장 확대 기조에 맞춰 액침냉각 기술을 중점 과제로 선정해 제품을 개발 중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윤활유 제조사 중 후발주자지만 윤활유 브랜드인 엑스티어를 내세워 산업용 윤활유 시장을 공략해 내수 시장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러시아, 베트남, 페루 등 판매 잠재력이 있는 해외 시장 90여개국을 대상으로 수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4000억원 수준이며 2026년까지 5000억원 초과 달성을 목표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AI·미래차·로봇·드론의 향연 ‘광주미래산업엑스포’ 개막

    AI·미래차·로봇·드론의 향연 ‘광주미래산업엑스포’ 개막

    ‘2024 광주 미래산업 엑스포’가 27일 개막, 사흘간 일정을 시작했다. 전기비행기,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로봇·드론 등 광주에서 개발되고 제작되는 첨단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올해 미래산업엑스포는 일반적인 전시회를 넘어 ‘전문 기술테크(Tech) 산업전’으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주로 산업현장 중심으로 열렸던 ‘현대자동차그룹 기술 테크관’이 광주 전시장에서 첫선을 보였고, 대표협력사 13개사가 참여해 자율주행 물류로봇과 자율주차 모빌리티·미래 모빌리티 등 현대자동차 그룹이 보유한 혁신제품을 전시하고 기술을 시연했다. 또 지역의 부품업체와 동반 성장을 돕기 위해 기업간 연계 마케팅 지원, 판로 확대에도 나섰다. 글로벌 제조사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코리아 파트너십 매칭데이’를 개최해 벤츠가 보유한 혁신기술 프로그램 소개와 지역 스타트업 기술 발표, 제품 시연 등 다채로운 매칭데이로 지역 부품업체와 협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도 가전제품을 스크린 하나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연결 경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절약모드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전문기술포럼인 ‘자산어보(자동차 산업을 어우르고 보듬다 준말)’가 지자체 최초로 광주에서 열린다. ‘자산어보 인(in) 광주’는 광주 미래의 양날개인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를 주제로 최신 글로벌 기술 동향과 모빌리티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8개의 다양한 미래산업 융합 전문포럼을 통해 미래차 대전환의 시기에 지역 부품업체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또 산·학·연 융합 전시회로 변화를 추구했다. 기업체들뿐만 아니라 지역대학들도 이번 전시회에 대거 참여한다. 조선대·전남대 등 지역 5개 대학 공동관 설치를 통해 그동안 지역대학들이 연구한 성과를 지역 기업들과 공유하고 사업화도 모색한다. 특히 올해 엑스포는 일정별 주제가 있는 테마일로 운영한다. 27~28일 ‘기술테크 데이’와 29일 ‘시민컬처 데이’로 기업 비즈니스와 참관객 유치 성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시민컬처데이’에는 엑스포를 찾는 관람객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확대하기 위해 유명 과학유튜버 ‘궤도’ 초청강연을 비롯해 시민참여형 부스가 대폭 늘었다. 엑스포 행사 외에도 연계 행사로 광주일자리박람회, 빛고을 로봇페스티벌, 공군사령부 부품국산화 사업설명회,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등 기업지원 활력을 불어넣은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미래차·드론·뿌리·가전·로봇산업이 한데 어우러지는 광주미래산업엑스포는 명실공히 호남 최대 규모의 산업전”이라며 “미래사회의 변화와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기회이자 광주 산업을 키울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엑스포는 오는 29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열리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한국처럼 저출산 대책 실패한 헝가리…이민 정책으로 눈길 돌려

    한국처럼 저출산 대책 실패한 헝가리…이민 정책으로 눈길 돌려

    헝가리가 7월부터 6개월 간 유럽연합(EU) 이사회 하반기 순회 의장국을 맡으면서 인구통계학과 이민 문제를 핵심 의제로 추가했다. 26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헝가리 민족의 동질성을 강조해 온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출산율 제고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다했음에도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오르반 총리는 여전히 이민자에 회의적인 민족주의 이념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경제적 실리를 위한 ‘외국인 이민 장려 정책’으로 조용히 선회하고 있다. ‘헝가리연구네트워크’(HUN-REN)는 헝가리 인구가 현재 960만 명에서 2050년 850만 명으로 감소될 것으로 추계했다. 최상의 시나리오인 합계출산율 1.85명을 가정해도 인구는 880만 명으로 감소한다. 인구학계에서 합계출산율 2.2명은 인구 현상 유지를 담보하는 마지노선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 대체율이 2.2명보다 낮게 유지되면 기업에서 노동자를 구하기 어려워져 인건비가 올라가고 사회가 고령화돼 연금 제도를 유지하기 더 어려워진다. 반면 출산율이 너무 높으면 영유아·산모 사망 확률이 높아지고, 1인당 소득이 줄어들고, 청년 실업 문제가 생긴다. 2008년 미국 월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금융 위기 이후 유럽연합(EU) 출산율 최하위국이 된 헝가리는 2015년부터 격년마다 우익 지식인, 정치인, 인구과학자들이 모이는 세계 최초의 인구통계학적 정상회담을 조직했다. 이후 매년 헝가리 국내총생산(GDP)의 약 4.6%에 달하는 예산을 저출산 관련 정책 자금으로 투입했다. 이는 EU 국가 중 4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헝가리 정부는 자녀 한 명을 더 낳을 때마다 누진적 감세 혜택을 부여한다.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여성에는 7인승 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주고 4명 이상 자녀를 낳은 여성은 평생 소득세 전액 면세 혜택을 준다. 자녀를 출산한 부모가 주택 구입하면 보조금을 주고 국영 불임 클리닉도 운영되고 있다. 2018년부터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3세 미만 아동이 40명 이상 거주하거나 최소 5가구 이상이 보육원을 요구할 경우 탁아소를 설치해야 한다. 이러한 출산 장려 관련 재정 지원책은 시행 초기에 효과를 봤으나 이후 효과가 미미한 상태다. 헝가리의 합계 출산율은 2011년 1.23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다시 올라 2021년 1.6명에 도달했다. 헝가리 통계청이 올해 발표한 2023년 합계출산율은 2022년 1.52명에서 1.5명으로 감소했다. 헝가리에서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치인 총 8만 5200명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HUN-REN의 경제학자 크사바 토스는 정부의 저출산에 대응한 재정적 개입 정책은 “사회와 가족 간 결속력을 강화하고 자녀 양육의 스트레스 완화할 수 있다”면서도 “재정 정책의 출산율 제고 효과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이때문에 중산층 이상 노동자 계층에 출산을 장려하는 오르반 총리의 ‘친가족 철학’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헝가리 국민들은 헝가리 외 EU국가로 이주하고 있다. 2021년 헝가리에서는 1만 8000쌍의 부부가 이혼했고, 혼외정사율이 다른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남녀 간 성별 분업에 기반한 전통적 가부장제 모델을 점점 더 따르지 않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최근 자국에 증설되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투입할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면서 최소한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렸다. 헝가리 정부는 비(非) EU국 15개국 이주 노동자가 최대 3년 간 임시 체류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가족 이민을 허용하지 않는 형태다. 헝가리에는 이미 약 40만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고, 이중 절반 이상이 비 EU 국가 출신이다. 또 헝가리는 2014년 도입했다 2017년 일시중단한 ‘황금 비자 제도’(부동산펀드(PF)에 25만 유로 투자 OR 최소 50만 유로 부동산 구입 시 영주권 부여하는 제도)를 최근 다시 부활시켰다. 이는 중국의 권위주의 체제에 실증을 내는 중국 중산층 엘리트 호응을 이끌어냈다. 헝가리는 중국에서 받은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약 160억 유로에 달한다. 헝가리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최대 38%를 부과하는 징벌적 관세로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국가로 꼽힌다. 헝가리의 제조업 기반의 경제는 매우 개방적이며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독일의 BMW 새 공장도 지어지고 있는 등 독일 주요 자동차 제조 공급망과도 깊이 얽혀 있다. 헝가리에는 중국의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사 비야드(BYD)와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 CATL 생산기지가 있다. 명목 GDP 기준 중국의 100분의 1도 안 되는 경제 규모를 가진 헝가리에 대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관심은 경제 수치로 드러나는 것보다 헝가리의 영향력이 훨씬 더 큰데서 기인한다. 시 주석은 헝가리를 유럽의 징벌적 관세를 우회할 관문으로 여기고 있다. 헝가리는 유럽 연합의 동쪽 끝과 서쪽의 산업 중심지 사이에 지정학적 관문에 위치해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이웃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연결하는 철도가 중국 자본이 투입돼 건설되고 있다. 헝가리 경제는 코로나 시대의 공급망 붕괴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충격이라는 원투 펀치로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의 무역과 투자로 인한 경제 부양은 이러한 혼란이 남긴 경제적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헝가리 전체 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오랫동안 2%에 불과했는데 10여년만에 4%로 급증하면서 사회 통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온오프라인 상에서 이주민 혐오와 차별 표현이 급증하고 있고, 이주민과 원주민 간 주거를 분리하는 게토화가 일어나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1960~1970년대 우리니라와 튀르키예에서 이주노동자를 받아들인 이후 직면한 사회통합 과제가 헝가리에게도 던져진 것이나 다름없다. 독일에서도 반이민 정서가 고조되고 갈등이 생겼으나 결국 이들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사회에 뿌리내렸다.
  • 美 압박에도 계속되는 中 항공기 굴기…첫 중형기 유럽 인증 코앞

    美 압박에도 계속되는 中 항공기 굴기…첫 중형기 유럽 인증 코앞

    중국이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항공기 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의 상업 운행을 개시한 데 이어 국제 승인도 가까워지고 있다. 유럽의 에어버스(Airbus)와 미국의 보잉(Boeing)이 양분한 세계 민간 항공기 시장 판도를 ‘ABC’(에어버스·보잉·중국 제조사)의 3강 구도로 바꾼다는 야심이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유럽항공안전청(EASA) 관계자들이 다음 달 초 중국을 찾아 C919 비행 시뮬레이션에 참여하고 중국 민간항공국(CAAC)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EASA 대표단은 C919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의 조립 라인을 살펴보고 유럽 승인 여부를 논의한다. 이는 중국산 항공기를 세계화하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략이 한 단계 더 진전됐음을 뜻한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시절부터 중국의 성장을 견제하고 있어 연방항공청(FAA)이 C919 인증에 미온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베이징은 ‘유럽 시장부터 뚫어보자’는 계산으로 EASA의 문을 두드렸다. C919가 유럽 승인을 받으면 유럽대륙과 주변 지역 운행이 가능해져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SCMP는 설명했다. 중국 항공업계는 유럽 당국이 이르면 내년에 C919를 승인할 것으로 낙관한다. 다만 EASA 측은 올해 3월 외신 인터뷰에서 “(C919에 특별한 결함이 없어도) 당장 승인은 어렵다”고 언급했다. 중국산 항공기의 안전을 입증하려면 누적 비행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취지다. C919는 COMAC이 2006년부터 개발해 16년 만인 2022년 형식인증(항공기 설계가 주요 기준을 충족했다는 증명)을 끝냈다. 160개 안팎 좌석을 설치할 수 있고 항속거리(연료를 소진할 때까지 날 수 있는 거리) 4075㎞, 최대이륙중량 72t이다. 가격은 9900만 달러(약 1350억원)로 경쟁기종인 에어버스(유럽) A320 시리즈·보잉(미국) B737 시리즈(최대 1억 3000억 달러) 대비 20%가량 저렴하다. 이 항공기는 지난해 5월 상업 운항을 시작한 뒤로 지금까지 6대를 인도했다. 올해 4월에는 중국 3대 국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중국동방항공·중국남방항공이 각각 100대를 주문했다. 전 세계에서 중형 항공기를 상용화한 업체는 보잉과 에어버스, COMAC 뿐이다. 애초 C919 연구 개발 사업은 1990년대 김영삼 전 대통령과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공동으로 추진하려던 것이었다. 이후 한국은 비용 문제와 시장 경쟁력 우려 등을 이유로 참여를 포기했지만, 중국은 독자 개발을 이어가 결실을 보고 있다. 다만 C919의 핵심 부품이 미국산이어서 워싱턴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공급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게 아킬레스건이다. 미국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서구세계로의 수출도 쉽지 않다.
  • 신궁·천궁·천무 등 유도무기 개발책임자 이운동 박사

    신궁·천궁·천무 등 유도무기 개발책임자 이운동 박사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3대 방위산업전시회로 꼽히는 ‘2024 유로사토리’가 열렸다. 최근 해를 거듭할수록 ‘K-방산’의 위상이 높아가는 것을 보여주듯 한국산 무기와 국내 방산업체에 쏟아지는 관심이 뜨거웠다고 한다. 이번 행사에 국내 업체는 28곳이 참가해 1070㎡ 규모 전시장을 차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연장 유도무기 체계 ‘천무’를 유럽에서 처음으로 실물 전시했다. 천무는 동유럽 국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러시아제 122㎜ 구경 로켓도 사용할 수 있어 관심을 보인 국가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다연장 로켓 도입을 검토해 온 노르웨이는 천무와 미국산 ‘하이마스’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무 등 유도무기 국산화의 주역이 바로 한화종합연구소장을 지냈던 이운동 박사다. 모교인 육군사관학교에서 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이운동 박사는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무기체계연구센터 설립을 위해 차출돼 3년간 전력증강사업 분석과 무기체계 획득 방법을 검토했다. 이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단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마’ 개발을 위한 획득 방법 검토 연구를 요청받았다가 연구개발과 사업책임자까지 맡으면서 국산 대공 유도미사일 개발사업 전반에 몸담게 됐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 한국 최초의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신궁’과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의 소요제기(필요한 무기체계 획득을 요구하는 일)를 담당했고, 한화연구소에서는 다연장로켓 ‘천무’ 개발에 참여했다. 이운동 박사는 신궁·천궁 개발 과정에서 러시아와의 기술협력이 중요한 계기였다고 회상했다. 러시아가 노태우 정부 때 빌려 간 차관 상환이 어려워지자 무기 및 군사기술 협력에 나섰을 상황이었다. 김영삼 정부 때 이운동 박사 등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자들이 기술협력 등을 알아보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는데, 이운동 박사는 “당시 러시아의 고급 인력들이 월 100달러에 불과한 임금조차 2년 동안 못 받고 고생하고 있었다”고 떠올리며 당시 러시아로부터 기술협력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 서방 선진국들은 나사못 하나까지 다 자국산 부품을 써야 한다는 식으로 기술지원에 인색하던 때였다. 한러 양국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기술협력이 이뤄졌고, 신궁·천궁 개발 과정에서도 체계개념 연구 등 많은 분야에서 교류가 있었다. 신궁은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로 미국의 스팅어, 프랑스의 미스트랄, 러시아의 이글라보다 성능이 좋다고 이운동 박사는 자부했다. ‘한국형 패트리어트 미사일’로도 잘 알려진 천궁 이전에 우리나라는 나이키 미사일과 호크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었다. 우리 군이 새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도입을 검토하고 있을 때 호크 미사일 제조사인 미국 레이시온 사는 호크 후속 시리즈를 판매하려고 했다. 그런데 호크 미사일은 발사 즉시 추진기관에 화염이 분사되는 ‘핫런치’ 방식이라는 점이 문제였다. 반면 러시아는 당시 미사일이 일정 고도까지 올라간 뒤 화염을 분사하는, 즉 ‘콜드런치’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삼림이 빽빽한 산지 지형이 많기 때문에 핫런치 미사일의 경우 산불의 우려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기술협력을 통해 콜드런치 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이후 잠수함 발사 미사일에도 적용할 수 있었다. 이운동 박사는 “러시아가 2000년대 들어서 무기체계 기술의 국외 유출에 까다로워졌기 때문에 그 이전에 기술협력을 한 우리나라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다연장로켓 천무 개발 과정에서도 미국산 무기 도입 대신 자체 개발에 대한 소요제기를 당시 한화연구소장으로 재직하던 이운동 박사가 했다고 한다. 당시 미국은 최대속도 시속 65㎞의 다연장로켓을 제작해 우리나라에 판매하려고 했는데, 결국 천무를 자체 개발하기로 했고 결국 최대속도 시속 80㎞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운동 박사는 “이스라엘에서 15m, 10m, 5m 원을 그려놓고 천무 발사 시험을 했는데 전부 5m 원 안에 들어갔다”면서 “이스라엘 책임자가 너무 놀라 출국 때까지 국내 관계자들이 VIP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천무 체계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폴란드에서 운용 중이다. 이운동 박사는 “국방과학연구소에 우수한 인력이 많아 기술 수준이 매우 탄탄하다”면서 “지속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TKG휴켐스, 페닐린디아민 생산 원천기술 확보

    TKG휴켐스, 페닐린디아민 생산 원천기술 확보

    TKG휴켐스가 슈퍼섬유 아라미드의 핵심원료인 페닐린디아민(PDA, Phenylenediamine)을 생산하는 원천기술과 양산기술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페닐린디아민은 TKG휴켐스 기존 주력제품인 MNB(모노나이트로벤젠)를 가공해 만드는 제품으로 TKG휴켐스가 페닐린디아민 생산 원천기술과 양산기술을 확보했다는 것은 기존 폴리우레탄 중간재 사업이 고부가 가치가 있는 슈퍼섬유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다. 아라미드(Aramid) 섬유는 가볍지만 강도는 강철보다 5배 이상 높고 500도 이상 고열에도 견딜 수 있어 슈퍼섬유라 불린다. 고강도 특성을 이용해 방탄복과 전기차 타이어코드, 광케이블에 사용되며 내열성을 활용한 방화복과 절연제 등에 활용되고 있다. 소재산업의 발전과 함께 아라미드 섬유 시장도 점차 커져 2023년 국내의 아라미드 섬유산업 생산규모는 1만 7000톤에서 2025년 3만 3000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페닐린디아민(PDA) 수요도 2023년 8000톤에서 2025년 1만 6000톤으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현재 국내 아라미드 섬유사는 주원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TKG휴켐스는 2013년부터 페닐린디아민 개발을 시작해 2019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조기술을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2023년 1월 소부장부품 경쟁력 강화 목적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150대 핵심기술로 선정됐다. 2024년 현재 TKG휴켐스는 파라계 페닐렌디아민(p-PDA) 제조방법 등에 대한 특허 9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양산을 위한 공정설계 작업을 완료했다. 아라미드 섬유 원료의 국내 생산은 국내 아라미드 제조사의 수급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어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TKG휴켐스 관계자는 “양산을 위한 공장 건설시기는 대내외적인 시장환경 등을 고려하여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광진, 전통시장 주소정보시설 전수조사

    광진, 전통시장 주소정보시설 전수조사

    서울 광진구가 긴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전통시장 주소정보시설 전수조사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건물번호판 오류로 현장 대응이 늦어진 사건 때문에 하는 것이다. 광진구는 주소정보시설이 간판이나 적재물에 가려져 피해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일제 점검을 시작했다. 대상은 지역의 전통시장과 건물형 상가 15곳이다. 해당 점포에 설치된 모든 주소정보시설 562개 중 건물번호판 499개, 도로명판 63개를 살필 계획이다. 주소정보시설물이 훼손됐는지, 사라지지는 않았는지 살피고 오염도와 탈색, 갈라짐 등 시인성에 영향 주는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핀다. 방향 표시에 문제는 없는지, 글자 크기는 적당한지도 살핀다. 이달 중 조사를 마치고 다음 달 정비 작업에 들어간다. 너무 심하게 낡거나 손상된 주소정보시설물은 교체하고 현장에서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은 즉시 조치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화재나 범죄 같은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장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일제조사를 추진했다“면서 ”많은 구민이 전통시장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정비 작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 미래차·AI·로봇 한 곳에…‘광주 미래산업 엑스포’ 27일 개막

    미래차·AI·로봇 한 곳에…‘광주 미래산업 엑스포’ 27일 개막

    광주 대표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보여줄 호남권 최대 산업전시회인 ‘2024 광주 미래산업 엑스포’가 오는 27일 개막한다. 이번 엑스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테크전시관이 첫 선을 보이고, 모빌리티 전문가들의 네트워킹 행사가 마련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전시회’로 거듭날 전망이다. 광주시는 기존의 ‘국제그린카전시회’와 ‘국제뿌리산업전시회’, ‘국제IoT가전로봇박람회’, ‘2024 광주 드론·UAM 전시회’ 등 총 4개 전시회를 통합·확대한 ‘광주 미래산업 엑스포’를 오는 27일부터 사흘 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연다고 23일 밝혔다. ‘2024광주 미래산업 엑스포’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와 광주그린카진흥원 등이 공동 주관한다. 광주시는 이번 미래산업엑스포를 미래 모빌리티 관련 전문테크 중심 전시회로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테크쇼를 만날 수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테크관’이 첫 선을 보인다. ‘테크관’에선 물류 모빌리티 로봇(AMR), 제조·물류 융복합 로봇(MPR), 주차로봇 등 현대자동차그룹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세상을 제시해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하는 모빌리티산업 전문가들의 네트워킹 행사인 ‘자산어보’(‘자동차산업을 어우르고 보듬다’의 준말)도 함께 진행된다. ‘인공지능 융합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주제로 한 참가자 네트워킹, 모빌리티산업 이슈 브리핑 등도 마련돼 최신 모빌리티 산업·기술 정보교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대학들도 참여한다. 조선대학교는 규모와 내용 면에서 역대급으로 참여해 산·학·연 융합 전시회를 주도한다. 산학협력단 내 지능형로봇혁신융합대학사업단, 우주기술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기관들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성과와 사업화·상용화가 가능한 미래기술을 선보인다. 전남대학교 등 지역을 대표하는 5개 대학은 공동관을 꾸려 광주미래산업을 견인할 다양한 연구성과를 전시한다. 전시장 내 특설무대에서는 ‘2024 광주창업페스티벌’의 사전 행사로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파트너십 매칭데이’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인 메르세데스 벤츠사 주관으로, 국내 모빌리티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제공된다. 드론산업분야 전시도 마련됐다. ‘2024 광주 드론·UAM(도심항공교통) 전시회’가 처음으로 통합 개최돼 국내외 드론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국내외 드론·UAM 산업을 견인하는 대표기업인 ‘베셀에어로스페이스’와 ‘토프모빌리티’ 등이 참가해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형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벤츠, 토요타, 렉서스, 캐딜락, 폭스바겐, 혼다 총 6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전기자동차(EV)를 만나볼 수 있는 ‘전기차(EV) 야외특별관’ ▲맥주 및 튀김 로봇 시연·시식행사 ▲사출기를 활용한 플라스틱 병뚜껑 새활용(업사이클링) 제작 체험 ▲로봇을 이용한 유에스비(USB) 레이저 각인 체험 등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1시30분 구독자 110만명을 보유한 과학유튜버 ‘궤도’의 특별강연이 열린다. 궤도는 ‘세상을 바꿀 새로운 모빌리티의 시대’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자율주행기술의 현주소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자동차 구동 시스템 등을 다룰 예정이다.
  • 콜마비앤에이치, ‘타마플렉스’ 제품 개발 속도 높인다

    콜마비앤에이치, ‘타마플렉스’ 제품 개발 속도 높인다

    국내 유수 건기식 브랜드와 협업 통해 제품화 속도 국내 대표 건강기능식품 ODM기업 콜마비앤에이치(대표이사 윤여원)는 관절 및 연골 건강 개선 원료인 ‘타마린드강황주정추출복합물’(타마플렉스)의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고령화 사회 건강관리 및 사회적 보건의료 부담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마플렉스’는 인도 전통 의학 서적인 아유르베다(Ayurveda)에서 유래한 식물성 처방에 근거해, 열대과일 중 하나인 타마린드씨앗과 인도 약용작물 중 하나인 강황뿌리의 추출물을 배합해 만든 원료로, 지난 4월 콜마비앤에이치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관절 및 연골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로 허가를 받았다. 개별인정형 원료란 제조사가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식약처로부터 개별적으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을 받은 원료로, 6년간 제조 및 판매 권리가 독점 부여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타마플렉스’의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을 위해 미국의 NXT와 원료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수행했으며,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관절 및 연골 불편감이 섭취 5일 후부터 빠르게 개선되는 효과를 비롯해 WOMAC (골관절염지수), VAS (통증평가지수), ROM (슬관절 가동범위), SMWT (6분 걷기 검사), SCT (계단 오르기 검사) 등 관절 및 연골에 대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타마플렉스’는 ▲기존 관절기능성 원료 대비 하루 250 mg의 섭취편리성 ▲동물 및 인체적용시험의 관절 및 연골건강 지표 개선 ▲Self-affirmed GRAS(USA) ▲할랄 및 코셔 인증 확보 등 안전성과 기능성이 입증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이미 관절 및 연골 기능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 개별인정형 원료로 등록한 것은 콜마비앤에이치가 최초”라며 “국내 유수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 경과원, 경기 북부 중소기업 ‘북미 시장’ 개척 지원

    경과원, 경기 북부 중소기업 ‘북미 시장’ 개척 지원

    고양-남양주-파주-포천 중소기업 10개 사, 981만 달러 수출 상담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경기 북부지역(고양, 남양주, 파주, 포천 4개 시의 10개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4 북미(뉴욕) 시장개척단’을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기업들은 뉴욕 현지 바이어들과 47건의 상담과 981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특히, 고양시에 있는 진공펌프 제조사 두백진공(주)은 2개 사와 총 12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경과원은 바이어 발굴 및 상담 주선을 지원하고 항공료(50%)와 통역원, 현지 차량 이동 등을 지원했다. 올해 경과원은 베트남에 이어 북미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며, 경기 북부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정광용 경과원 균형기회본부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경기 북부 우수 중소기업들이 북미 지역 시장 개척과 판로 다각화에 활로를 열었다”며, “앞으로도 도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각적 지원사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과원은 다음 달 8일부터 19일까지 경기 북부(고양, 양주, 파주, 포천)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CIS와 일본 시장개척단 운영할 예정이다.
  • 자율주행차, 새벽·돌발·유턴 땐 사람보다 안전성 떨어져요[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자율주행차, 새벽·돌발·유턴 땐 사람보다 안전성 떨어져요[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물론 빅테크 기업들까지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자율주행기술은 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으로 총 6단계로 나뉩니다. 현재는 부분 자동화 수준인 2~2.5단계입니다. 주행차선 변경, 속도조절, 주차 등을 도와줄 뿐 여전히 인간이 주도권을 갖고 운전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물론 이전보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 피로감이 훨씬 줄어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나오고 있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은 어느 정도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요.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도시·환경·건축공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돌발 상황이 아닌 일반 주행 상황에서 자율주행차는 사람이 운전하는 차보다 사고를 덜 일으킨다고 합니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6월 19일자에 실렸습니다. 정교한 센서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갖춘 자율주행차는 교통 상황을 정밀하게 탐색하도록 설계돼 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주요 원인인 인적 오류를 줄여 더 안전한 운전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높이려면 자율주행차가 인간이 운전하는 차보다 더 낫거나 나쁜 상황이 언제인지를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그렇지만 이와 관련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운행하는 자율주행차 2100대와 인간이 운전하는 차 3만 5133대의 사고 자료를 수집·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이 캘리포니아를 대상으로 한 것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율주행차가 운행되는 동시에 유일하게 운행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분석 결과 자율주행차는 차선 유지나 차량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일상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사람이 운전할 때보다 훨씬 안전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도 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돌이나 측면 추돌 사고에서도 각각 0.5배, 0.2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지만 새벽이나 해 질 무렵처럼 햇빛이 약한 저조도 상황이나 회전 교차로, 유턴 지역 등 특정 지역에서는 자율주행차의 사고 발생 가능성이 사람이 운전하는 차보다 각각 5.25배, 1.9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모하메드 압델아티(교통공학) 교수는 “자율주행기술은 도로 안전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작동하기 위한 기술적 한계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압델아티 교수는 “자율주행차의 기술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인간의 운전 능력을 완전히 따라잡거나 능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인간의 개입 없이 시스템이 운전하는 4~5단계의 완전자율주행차 시대가 올 것입니다. 완전자율주행차가 거리에 가득하더라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행자와 자동차 소유자, 제조사 중 누구의 책임인지 같은 문제는 여전히 남습니다. 기술 발달과 함께 기술이 가져올 문제에 대한 윤리적, 철학적 고찰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 [단독] “500억 받을 혼외자”… 전청조식 사기범 덜미

    [단독] “500억 받을 혼외자”… 전청조식 사기범 덜미

    ‘전청조 사기 사건’처럼 수천억원대 자산가의 혼외자를 빙자해 50억원 가까운 돈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씨처럼 서울 송파구 최고급 호텔에 살며 명품을 과시하고 미국에서 생활한 것처럼 꾸며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내 몫으로 남겨진 500억원을 받는 것을 도와주면 돈을 챙겨 주겠다’고 피해자들에게 돈을 뜯어냈지만 알고 보니 친모와 친부는 모두 생존해 있는 상태였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40대 남성 김모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는 2022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넘게 자신을 ‘자산가의 숨겨 둔 자식’이라고 하며 피해자 20여명에게 접근해 약 48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그는 ‘500억원을 바로 증여받으면 세금을 절반 내야 하지만 여러 명이 나눠서 받으면 세금이 줄어든다’며 피해자들에게 돈을 증여받는 과정을 도와 달라고 했다. 대신 자신에게 필요한 세금 등을 명목으로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겼다. 김씨는 외국계 항공기 제조사의 헬기 조종 훈련 교관으로 일하고 있고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주로 머무른다고 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모두 거짓이었다. 김씨는 아내의 사촌부터 지인, 세무사, 공무원까지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피해자들에게 한 번에 큰 금액을 요구하지 않고 200만~500만원을 수시로 요구했다. ‘이번 주까지 2억원을 받기로 했는데 세금으로 낼 500만원이 오늘 은행 업무 마감 시간까지 필요하다’며 피해자를 독촉하는 식이다.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고자 자신이 받을 돈 일부를 피해자 명의 계좌로 보내 준다는 확인서, 피해자에게 받은 돈으로 세금을 납부했다는 영수증 등을 위조해 보여 줬다. 경찰은 김씨에게 다른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와 은닉 재산이 있는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 갈 예정이다.
  • [단독]전청조 수법 그대로…“미국 생활, 500억 상속, 자산가 혼외자”라며 50억 가로챈 사기꾼

    [단독]전청조 수법 그대로…“미국 생활, 500억 상속, 자산가 혼외자”라며 50억 가로챈 사기꾼

    ‘희대의 사기극’이라 불린 전청조 사기 사건처럼 자산가의 혼외자를 빙자한 사기를 저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내 몫으로 남겨진 500억원을 받는 것을 도와주면 그중 일부를 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돈을 뜯어냈지만, 친모와 친부는 모두 생존해 있는 상태였다. 또 피해자들을 온갖 명품 가방과 옷, 시계 등으로 치장하며 부를 자랑했지만, 실제로는 사기로 뜯어낸 돈 외에는 이렇다 할 자산은 없었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자산가의 혼외자를 빙자해 돈을 뜯어낸 김모씨를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는 2022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넘게 “자산가의 혼외자식인데, 어머니가 돌아가시며 내 몫인 500억원을 상속받은 이모·외삼촌에게 받기로 했다”며 피해자 20여명에게 접근해 약 48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김씨의 친부와 친모는 자산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500억원을 바로 증여받으면 세금만 절반을 내야 하지만, 여러 명이 나눠서 받으면 세금이 줄어든다’며 피해자들에게 돈을 증여받는 과정에 도와달라고 했다. 피해자들에게는 ‘상속받을 돈 일부를 받게 해주겠다’고 한 김씨는 필요한 세금 등을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갔다. 김씨는 지인은 물론 세무사, 공무원 등 만나는 모든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김씨가 수백만 원어치 명품을 결재하는 모습을 자주 본 백화점 직원도 범행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한 번에 큰 금액을 요구하지 않고, 200만~500만원을 수시로 요구했다. “이번 주까지 2억원을 받기로 했는데 세금으로 낼 500만원이 오늘 은행 업무 마감 시간까지 필요하다”며 피해자를 독촉하는 식이다. 증여받을 돈은 처음 피해자에게 이야기했던 것보다 늘었고, 피해자들은 계속해서 김씨에게 돈을 줬다. 돈을 뜯어낸 이후에는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고자 자신이 받을 돈 일부를 피해자 명의 계좌로 보내준다는 확인서, 피해자에게 받은 돈으로 세금을 납부했다는 영수증 등을 위조해서 보여주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김씨는 ‘더 이상 줄 돈이 없다’고 호소하면 ‘너 하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모두 피해를 본다’고 협박하기도 했다”며 “여러 명이 증여를 받아 세금을 27%만 내는 것인데, 한명이 빠지면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거짓말로 겁을 준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씨는 피해자가 돈을 보내지 않으면 하루에 100통 정도 전화를 하는 식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김씨는 외국계 항공기 제조사의 헬기 조종 훈련 교관으로 일하고 있고,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주로 머무른다고 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모두 거짓이었다. 경찰은 김씨에게 다른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와 은닉재산이 있는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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