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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등록 사업자 색출/탈루세금 추징키로/국세청 일제조사

    국세청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4·4분기 사업자등록 일제조사를 정밀조사체제로 바꿔,미등록사업자에 대해서는 직권등록을 시키고 탈루세액을 모두 추징하는등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세청은 11일 지난 4월 일선세무서 부가가치세과 직원들의 「지역담당제」폐지 이후 세원관리 기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관할구역 전체를 대상으로한 일제조사가 아니라 세무서별 관할 구역을 4등분해 해당 구역의 4분의1에 대해서만 정밀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구역에 대해서는 구역내 업소를 모두 포함시켜 ▲미등록사업자 ▲위장명의 사업자 ▲위장 과세특례자 ▲업태 위장사업자 ▲자료상등을 중점적으로 골라낼 방침이다. 특히 미등록사업자에 대해서는 이들을 모두 직권으로 등록시키고 탈루해온 미등록 가산세및 법인세등을 추징하는 한편 제조업등으로 사업등록을 하고도 실제로는 사채놀이등 변태적 사업을 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탈루세액을 중과하기로 했다.
  • 약품 재평가제 “유명무실”/70%가 지적사항 시정 안해

    ◎소보원,호르몬제 56품목 조사 의약품에대한 제약회사와 당국의 관리 소홀로 3년마다 실시되는 의약품 재평가 결과가 설명서에 반영되지않아 의약품 남용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은 지난 2월 중앙약사심의회가 재평가 고시한 2백53개 약품중 처방과정에서 부작용이 심하게 유발될 우려가 높은 호르몬제 의약품 56개를 대상으로 사용설명서 수정여부를 조사한 결과 32개사의 39개품목이 수정을 않았거나 자구수정에 그친 사실을 밝혀냈다. 부신호르몬제인 세레스타민 제조사인 유한에스피등 8개 제약사는 투여금지대상을,혼합호르몬제 메탈몬의 제약사인 장우제약등 7개사는 신중투여대상을,갑상선 호르몬제인 콤지로이드정을 생산하는 부광약품등 4개 제약사는 의약품간 상호작용등을 아예 표시조차 하지 않았다.나머지 의약품의 제약사들도 투여금지대상,신중 투여대상,부작용,의약품의 상호작용등을 일반인이나 고도의 전문의가 아니면 알아볼 수 없게끔 매우 미흡하게 기록했다.
  • 현대 전계열사 세무조사/서 국세청장

    ◎“법인세 탈세 혐의 포착”/5월부터 내사… 변칙증여 확인/주력기업대출금 「신문」 투자도 조사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에 대한 주식변칙거래및 상속·증여세 탈루를 정밀조사하고 있는 국세청은 조사과정에서 일부계열사의 법인세 탈세혐의도 포착,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영택국세청장은 4일 『현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국세청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교묘한 방법으로 주식을 증여해온 사실이 밝혀졌다』며 『현대그룹에 대한 조사는 현재 진행중에 있지만 탈법·변태적 상속을 일삼는 일부 기업의 풍토를 바로잡고 경각심을 주기위해 조사가 끝나면 결과를 모두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서청장은 『현대그룹 정회장 일가및 그룹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국세청이 그동안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변칙 상속·증여에 대한 일제조사차원에서 다루는 것이지 항간에 떠도는 정치적 의미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상속세등을 성실히 납부하는 기업풍토 조성을 위해 어느 기업이든 탈세혐의가드러나면 성역없이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것이 변함없는 국세청의 기본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의 한 고위 관계자도 이날 『현대그룹 정회장 일가에 대한 주식변칙상속및 증여 부문에 대한 조사는 지난 5월부터 2개월간의 내사 단계를 거쳐 7월초부터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주식의 변칙거래량이나 액수는 아직 구체적으로 집계되지 않았으나 10월 중으로 모든 조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현재 정세영회장을 포함한 현대그룹 정회장 일가및 계열사에 조사반을 대거 투입,86년부터 지난 9월까지의 주식 거래실태와 그룹계열기업의 법인세 탈세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이 계열 전 법인을 대상으로 주식이동 상황을 조사하는 것은 이번 정회장 일가에 대한 것이 처음이다. ◎자금유입 밝혀지면/주력기업 선정 취소 은행감독원은 현대그룹의 주력업체로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되는 현대자동차에 대한 대출금이 현대문화신문으로 흘러들어 갔는지를 조사,유입사실이 밝혀지면 현대자동차의 주력업체 선정을 취소키로 했다. 4일 은행감독원의 관계자는 『현대문화신문 전체주식지분의 12.5%(12억원)를 출자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주력업체로 선정된 지난 6월 이후에 은행대출금을 문화신문에 투자한 사실이 밝혀지면 주력업체 선정을 즉시 취소하고 추가대출금을 전액 회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은 지난 6월이후 현대자동차의 대출금중 현대문화신문으로의 자금유용 여부를 정밀조사 중이다.
  • 충북에 호화별장 1백86채/모두 외지인소유… 수안보만 1백69채

    【청주=한만교기자】 수도권과 가깝고 관광자원이 풍부한 충북에도 외지인들의 사치성 별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별장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소에는 거주하지 않고 휴가철 등에만 사용되는 외지인들의 별장이 1백86채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시군별로는 연초 분양된 오피스텔 대부분이 별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중원군 수안보 지역에만 1백69채가 몰려있으며 괴산·제천군이 각 6채,진천군 2채,청원·보은·단양군이 각 1채씩이다. 한편 도는 이같은 사치성 별장에 대해 세금탈루여부를 조사한 결과 별장을 매입 또는 양도하면서 과표와 다르게 신고한 것이 모두 2백92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내고 이에 대한 세금 8억2천만원을 추징했다.
  • 호화별장 월말까지 조사/청와대 수석회의

    ◎농지등 불법전용 형사처벌/호화생활자 특별세무조사 정부는 불법호화별장 건축등 일부 계층의 호화사치를 근절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전국의 호화별장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농지불법전용에 대해서는 원상회복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가하고 미성년자나 부인명의등의 별장에 대해서는 증여세 상속세 탈루여부를 추적,의법조치키로 했다. 청와대의 김영일사정수석비서관은 2일 상오 노태우대통령주재의 수석비서관회의에서 「9·17 사정장관회의」의 대통령 지시사항에 대한 세부실천계획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국세청은 현재 탈세혐의 호화생활자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기업의 소비성경비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석은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그린벨트 훼손이나 불법농지전용으로 호화별장을 건축하는등의 탈법행위에 대해서는 각 시·도지사책임아래 시·군·구별로 이달말까지 일제히 조사,형사처벌은 물론 원상회복토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수석은 이와함께 사회지도층의 비리척결및 공직기강확립을 위해 호화사치해외여행자와 공무원의 사적해외여행에 대해서도 감시를 철저히 하고 해외여행에서 과다하게 물품을 반입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관계부처는 농지보전및 이용에 관한 법,도시계획법,건축법,외환관리법,도로교통법,소방법등의 개정안을 마련중이다.
  • 「제철 폐기물」 처리실태 일제 조사

    ◎11개업체 고철·슬러그 관리상황 집중 점검/두번이상 적발되면 고발·조업정지/오염방지시설 적정여부도 조사/환경처 환경처는 20일 최근 일부 철강업체들이 불법으로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등 환경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한보철강·동국제강등 전국11개 철강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산업폐기물처리실태에 대한 일제조사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주로 부산과 인천등 항만에 밀집돼 있는 철강업체들이 폐기물을 몰래 버리거나 불법매립·야적하고 여러차례 적발에도 불구 이같은 사실이 시정되지 않음에 따라 환경오염을 미리 막기위한 것이다.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는 조사는 11개철강업체의 분진,고철및 슬러그의 관리상태,오염방지시설의 적정여부등에 대해 집중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대상은 동국제강을 비롯,한보철강 한국철강 포항제철 인천제철 삼미특수강 대한제강 한국중공업 연합철강 동일제강 등이며 필요에따라 대규모 철강취급업소에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환경처는 이번 조사에서 같은 사안으로 두번이상 적발될 경우 위법사실이경미하더라도 모두 고발하거나 조업정지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환경처가 지난 7·8월중 산업폐기물배출·처리업소에 대한 단속결과 관련법규를 위반한 71개 업체 대부분이 지적사항을 시정하지 않거나 여전히 규정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동국제강은 지난 89년 방지시설 비정상가동으로 당국에 첫고발된 이후 비산먼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거나 제조시설확장에 따라 방지시설을 늘리지 않는등 지금까지 고발 3차례,개선명령 4차례씩을 각각 받았다는 것이다. 동국제강은 특히 지난 7월에도 고철및 슬러그를 야적,방치하거나 오염방지시설의 용량을 지적한대로 늘리지 않아 각각 개선명령과 함께 고발됐다. 한보철강은 지난 89년 오염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당국에 고발된 뒤 비산먼지를 관리하지 않는등 지금까지 5차례나 고발 또는 개선명령조치를 받았다. 또 한국철강 창원·마산공장등도 지난89년이후 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각각 5,6차례씩의 고발 또는 개선명령을 받았으며 쌍용중공업도 분진이나주물모래등을 야적,방치해 최근 시정지시와 함께 고발됐다.
  • 사정활동 강화대책 내용

    ◎10월 한달 「토지관련불법」 일제 조사/건축·조세등 대민행정 지속 쇄신/금품제공 운전자엔 면허취소 조치 ◇심대평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각 사정기관은 전산정보망을 구축하여 상호 정보 교환을 하며 문제업소·인물에 대해서는 전산화하여 특별관리하겠다.또한 호화·사치 추방에 정부가 앞장서기 위해 정부·공직자부터 「10% 줄이기」를 실천하며,각종행사·회의를 대폭간소화하고 현수막등 홍보물축소,사무용품 아껴쓰기,가정의례준수등을 적극 추진하겠다. 공직사회 잔존부조리를 지속적으로 근절하기 위해서 현장감찰활동을 강화하여 일선행정기관의 불법행위 묵인방치등 직무소홀,업체유착비리를 중점 단속하고,소신있는 업무추진을 돕기위해 외부의 압력·청탁은 그 원천을 끝까지 추적하여 조치하겠다. 건축·조세·위생·교통·환경·소방등 대민행정 취약분야를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쇄신해 나가되 부진기관은 총리실에서 매월 집중관리하고 공직주변의 일부 전문직능인에 의한 부조리 매개행위도 중점단속하겠다. ◇이상연내무부장관=10월 한달을토지관련 불법행위 정밀 일제 재조사 기간으로 설정하여 시도지사 책임하에 전담반을 편성,불법토지형질변경·산림훼손행위,불법증·개축,불법건물 용도변경(별장·호화주택등 포함)행위등을 중점조사하고 불법행위는 발견즉시 관련자를 고발 조치하고 위반시설물은 강제철거등 원상복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동일건축물내 불법행위가 상습적으로 발생한 경우는 검찰과 협조하여 가중 처벌한다. 토지관련 불법행위 빈발 예상지역인 대도시 그린벨트지역,골프장 설치 예상지역,농지전용 급증지역등 전국 58개 지역을 특별관리 구역으로 설정하여 ▲읍면동장과 지파출소장에게 관내 불법행위에 대한 1차적인 감시·적발 권한을 부여함과 동시에 연대책임을 묻고 ▲인·허가 사항 관리카드를 작성하여 기존별장·호화주택의 증·개축행위,용도변경 행위등을 집중 관리하며 ▲불법건축,분양토지 형질변경 행위자에 대한 처벌은 체형위주로 전환한다. ◇정구영검찰총장=지난 4월부터 8월말까지 지방의원 비리,부동산 투기사범등 총6천2백37명을 단속,이중 6백56명을 구속 조치했다.향후 중점단속 대상으로 호화건물 불법건축행위,기업체간의 납품·하도급 관련 부조리,투기목적의 아파트 거래행위등 부동산투기행위,호화사치성 물품 불법반입등 밀수행위,지방의회의원의 이권개입등 직무관련 비리 등을 선정,특별단속 하고 아울러 불법 취득재산은 몰수·추징등으로 철저히 환수하고 관련부처에 자료를 통보하여 비위자 본인은 물론 관련기업에 대한 금융·행정상 제재조치를 촉구하겠다. ◇서영택국세청장=최근 수년간 국민들의 씀씀이가 향락업소등 소비성 서비스업부문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90년의 경우 전년대비 22%증가,총4조5백억원) 이는 경제성장률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그 근저에는 음성·탈루소득등이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음성·탈루소득,기업자금을 변태적으로 유용하여 호화별장이나 기타 사치성 재산을 취득·이용하는 행위,기업경비로 사업을 빙자,호화·추태 해외관광을 즐기는 행위등을 중점조사하고 각 행태별로 세무자료를 수집한후 본인은 물론 관련기업까지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이를위해 「특별조사반」을 설치,운영하겠다.대형 유흥·향락업소 3백82개소를 대상으로 수시 현장입회 조사를 실시하여 과표를 현실화하고 서비스업 종사자에 대한 근로소득세 과세를 강화하겠다.유통과정이 문란한 소비재판매업소(6대도시)를 연말까지 정밀 조사하고 이들 업소의 개업자금 출처와 사업실적을 분기별로 정밀 파악,과세자료로 활용하며 기업이 접대비 지출을 신용카드로 할 경우 그에대한 세금혜택을 대폭 확대하겠다. 9월중 추가로 투기혐의자 3백여명을 조사하고 비업무용 부동산보유·취득기업 조사도 강화하겠다. ◇김기인관세청장=공항·항만등 관세선에서 밀수품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공항불법과다 반입자 휴대품의 통관을 불허하고,관련자는 국세청에 명단을 통보하며 정상수입을 가장한 밀수행위가 최근 늘고 있으므로 수입품 가격조작,위장수입 사실이 적발될 때에는 동종업체에 대한 전국 일제조사를 실시하겠다.불법외제품 밀수품의 시중유통을 막기 위해 외제품 판매업소의 거래사실 증명자료 비치를 의무화하고 위반시 제재를 강화하며 한·미 합동으로 PX물품 불법 유출행위를 단속하고 외국세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통상마찰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제거해 나가겠다.내무부가 지정한 58개 시·도별 특별관리구역은 다음과 같다. ▲서울(5)=종로구 성북구 도봉구 은평구 서초구 ▲부산(4)=북구 사하구 금정구 강서구 ▲대구(3)=동구 서구 북구 ▲인천(2)=남구 북구 ▲광주(2)=북구 광산구 ▲대전(2)=중구 유성구 ▲경기(12)=구리시 하남시 남양주군 여주군 화성군 고양군 광주군 포천군 가평군 양평군 용인군 김포군 ▲강원(5)=춘천시 춘성군 고성군 양양군 명주군 ▲충북(4)=청주시 충주시 청원군 중원군 ▲충남(2)=서산군 천안군 ▲전북(3)=전주시 완주군 정읍군 ▲전남(4)=목포시 담양군 화순군 신안군 ▲경북(4)=경산시 달성군 영천군 칠곡군 ▲경남(4)=창원시 울산시 양산군 김해군 ▲제주(2)=제주시 서귀포시
  • “한은 경제예측 잘못” 집중 질타(국감초점)

    ◎“중앙은 공신력 먹칠” 맹비난/“통화 긴축으로 물가 잡아라” 요구도 17일 국회재무위의 한국은행에 대한 감사는 결과적으로 경제현실과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는 올 경제전망에 대한 질책과 추궁이 계속됐다. 또 물가불안의 구조적 요인중 하나가 소극적 통화정책이라는 전제아래 여야의원들은 물가불안해소를 위한 한은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한은은 연초 올해 우리 경제가 무역수지 20억∼25억달러 적자,물가상승률은 9.0∼9.5%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그러나 지난 8월말 현재 무역수지는 88억달러 적자,물가상승률은 8.3%를 기록,예상치를 훨씬 넘어섰다.여야를 막론하고 「화풀이」성 질타가 가해진 것은 어찌보면 물가상승및 무역수지적자를 불안해하고 있는 국민정서를 감안할때 당연하다고도 볼수 있다. 김덕용의원(민자)은 한은의 경제전망을 「엉터리」로 결론짓고 『중앙은행의 경제전망이 터무니없이 어긋날 경우 그에 따른 경제·사회적 혼란과 국민·기업이 가지는 불안심리 확산은 또다른 경제적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한은이 상급기관의 눈치를 보느라고 이리 바꾸고 저리 바꾸는 전망을 내놓는 풍토에서 금융·통화정책의 중립이 지켜지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임춘원의원(민주)은 『경제예측이 빗나간 것은 한은의 경제조사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위기국면의 경제현실을 호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조작한 것이냐』고 추궁하고 『이는 한은의 공신력을 근본적으로 불신토록 하고 있으며 한은이 중앙은행으로서의 독립성보장을 주장할 자격이 있는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고 힐난. 강금식의원(민주)은 『총통화증가율 억제선을 19%로 정해 놓고서 이선만 지키면 통화관리는 성공인양 자위하는 통화당국의 자세는 안이하고도 무책임한 것이다』라고 비난하고 『당초 19%선은 통화관리의 포기나 다름없는 과대한 목표치였다』면서 근본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강의원은 『9월중에 최소 2조5천억원이 추가로 풀려 총통화증가율은 19.3%로 목표치를 초과할 것이 분명하고 10월 이후에도 추경4조1천억원등 정부부문의 통화증가가 두드러질것으로 보여 통화불안에 따른 물가불안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김건한은총재는 『앞으로 조사방법을 개선해 예측능력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적정통화증가율 17∼19% 수준에서 통화를 안정운용하도록 하겠다』는 원론적인 말로 답변을 대신.
  • “군용지 135만평 정리 반환”/정부,국감 답변

    ◎올해중… 97년까지는 1천만평 계획/3단계 남북경제공동체 추진/은행돈 땅투기·호화별장등 추궁/어제 30개 부처 대상 국감 시작 이진삼육군참모총장은 16일 육군본부감사 답변을 통해 『군이 현재 점유하고 있는 민간인 사유지는 장·단기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장은 『지난 89년 군사용 민유지에 대한 일제조사결과 모두 1천3백62만평의 사전 점유재산이 발견돼 이를 지난해 1백60만평정도 정리했으며 금년에는 39억원의 예산으로 1백35만평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오는 97년까지 나머지 1천67만평을 모두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장이 이날 밝힌 「사전 점유지」란 6·25 이후 군이 강제로 징발하여 점유해 오던 민간인의 땅을 말하며,그 소유주가 확인될 경우 반환하거나 시가에 상응해 보상해 준다는 뜻이다. 이총장은 13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전국2백90개 기관을 대상으로 일제히 시작된 이날 국방위의 육군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의 대법원·감사원·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부·동자부·교육부·육군본부등 30개 소관부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물가고와 국제수지 적자등 현 경제난국과 관련한 문제점을 집중추궁했고 특히 야당의원들은 수서사건및 세모사건·무더기골프장인가·호화별장허가등 쟁점을 부각시켜 정부·여당측과 공방전을 벌였다. 이총장은 군의 장관급장교에 대한 인사와 관련,『지난해 국군조직법이 개정된 이후 합참은 작전권을,각군 참모총장은 인사권을 분리하여 가짐으로써 여러가지 문제점을 야기했다』면서 『현재 합참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주요 장관급 장교 임명때 합참의장이 권한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재무위감사에서 이용만재무부장관은 물가불안,국제수지적자 확대등과 관련해 정부의 경제운용기조를 재검토하라는 의원들의 촉구에 『통화량축소와 재정긴축은 기업자금압박에 따른 설비투자지연과 수출활동부진등으로 이어져 더 큰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나타내고 『현재의 국제수지 적자는 GNP대비 2% 수준으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임춘원의원(민주)이 『국세청이 지난 1/4분기중 33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부동산투기에 사용한 혐의자들을 조사한 결과 30.9%인 1백70건 1백49억3천3백만원이 부동산투기로 전용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문제의 국세청 조사자료는 개인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부분적으로 부동산투자를 하다가 적발된 사례를 집계한 것』이라고 일부 대출자금의 부동산투기사실을 시인했다. 한편 통일원은 남북한이 일시에 경제교류를 확대하거나 경제통합을 추진할 경우 부작용이 올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남북경제공동체실현을 ①남북교류협력단계 ②남북통합단계 ③통일국가 수립단계등 3단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 김영남,새달 12일 방미/워싱턴 세미나 참석

    ◎미·북한 관계개선 계기될듯 북한의 김영남외교부장이 유엔가입직전인 오는9월12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4일 『미국과 북한은 워싱턴에서 열리는 민간학술세미나에 김외교부장이 참석하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비정부레벨의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정부는 「개인자격」이라는 전제아래 김외교부장의 워싱턴 방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한시해 조평통부위원장(전유엔주재대사)이 지난5월 개인자격으로 미국을 방문,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등 광범위한 지역을 한달 정도 돌아다닌 점을 감안하면 김외교부장의 워싱턴방문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외교부장의 워싱턴방문이 이뤄지면 이는 현직 북한 각료급 고위관리로서는 처음 있게 되는 일로서 미·북한관계개선을 위한 의미있는 사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외교부장의 워싱턴방문은 미국의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오는9월12일 워싱턴에서 개최할 한반도문제세미나에 초청한데 따른 것이다. 한반도문제세미나는 스칼라피노교수(캘리포니아대)를 단장으로 한 한반도문제조사연구단이 지난5월 남북한을 비롯,소·일·중등 한반도 주변국가를 방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단이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간접적으로 김외교부장의 세미나참석을 초청,김외교부장도 참석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 경기도내 골프장 25개소/농지 불법전용·산림훼손

    ◎도,검찰에 17곳 고발 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다 수해를 가중시킨 경기도의 골프장들이 산림과 녹지를 불법전용해 마구잡이식 개발을 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민간연구소인 환경정책연구소(회장 신창현)가 26일 경기도로부터 입수해 밝힌 「공사중인 경기도 35개 골프장 일제조사」에 따르면 용인군내 태영·뉴골드·운화삼·화산골프장,여주군의 금강·자유·한일골프장,광주군의 여광·경기골프장 등 25곳의 골프장들이 농지 11만5천5백㎡을 불법 전용하고 산림 9만9천㎡를 무단 훼손했다는 것이다. 경기도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조사한 이 자료에 따르면 태영골프장은 농지 6천3백30㎡를 불법 전용하다 경기도로부터 원상복구명령을 받았으며 화산골프장은 산림과 농지 3천4백㎡를 각각 무단으로 전용,또는 훼손했다는 것이다. 한편 경기도는 적발된 25개 골프장 가운데 화산등 17개 골프장에 대해 원상복구명령과 함께 검찰에 고발했으며 나머지 골프장은 원상복구명령만을 내렸다고 밝혔다.
  • 「백색가루」 밀반입 봉쇄 “비상”

    ◎마약 국내제조량 줄자 밀수 크게늘어/검찰,공항·항구 감시강화 마약의 국내 밀반입 루트를 봉쇄하라. 최근 중국을 비롯,일본·대만등지에서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 사례가 크게 늘어나자 검찰이 마약류 밀반입에 대한 전면 봉쇄작전에 나섰다. 10일 검찰관계자는 이들 마약류 밀반출국가의 수사기관은 물론 국제수사기구와 공조,마약류의 국제적 유통구조를 밝혀내는 한편 마약류 국제밀수입조직에 대한 추적수사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위해 우리나라가 지난5월 유엔마약류위원회의 정식회원국이 된 것을 계기로 유엔 마약류 불법거래방지협약 등 마약사범 수사와 단속을 위한 국제적인 협약이나 기구에 적극 가입하는 한편 마약류제조사범의 재산몰수제도로 입법과정을 거쳐 빠른 시일안에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세관·경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공항과 항구의 마약류 밀반입감시반의 인원과 장비를 보강,외국산 마약류의 국내반입을 조기에 차단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이같은 검찰의 봉쇄작전을 최근 히로뽕 등 마약류의 제조나 거래가 국내에서 크게 줄자 인접국에서의 밀반입이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검 마약과에 따르면 중국교포한약상 등을 통한 아편밀수입사례가 지난 한햇동안 7건에 불과했던 것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모두 10건이나 적발됐으며 특히 지난달 30일 중국화물운반선인 시노코스타호의 2등기관사로 위장 등선해 중국 천진항에서 중국교포 이성덕씨로부터 생아편 1.15㎏을 사들여 인천항으로 갖고 들어오던 권이현씨 등 2명이 붙잡혔다.또 지난달 24일에는 생아편 2백50g을 국내로 갖고 들어와 팔려던 중국교포 김철씨등 4명이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적발되는 등 중국산 아편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되는 사례가 최근 들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 자재·인력난 구실,안전 “허술”/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 안팎

    ◎염분골재·저질 시멘트·녹슨 철근 사용/공기 맞추기 급급… 품질검사도 형식적/수도권 레미콘 업체 92곳중 24곳이 KS표시 허가 없어 집없는 사람에 꿈을 줄 것으로 기대됐던 신도시 건설이 엉뚱하게도 엄청난 불안을 몰고 오고 있다. 소문으로만 나돌던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가 사실로 드러남으로써 신도시와 직접관련이 없는 사람들까지도 우려와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 건설부가 때늦게 신도시 일제점검에 착수했지만 이번 신도시 부실공사의 근본배경인 자재난이 쉽사리 해결될 것 같지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 부실공사가 또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부실공사가 이루어진 신도시아파트단지에는 공사가 중단된 채 문제의 층이나 기초가 철거돼 철근 구조물만 앙상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전체 신도시 현장에도 건설부·공진청·경기도 관계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신도시 품질관리 점검반들이 투입돼 종합적인 공사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 문제는 진성레미콘측이 뒤늦게 불량레미콘 제조사실을 확인하고 건설회사에 통보,부실 층이나 기초를 철거하면서 드러났지만 이 문제가 빙산의 일각이라는 시각에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문제가 발생한 것은 무엇보다도 인력 및 건자재 수급대책도 없이 주택 2백만가구 건설을 무리하게 추진한 데서 그 근본원인을 찾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특히 건자재난에 따른 불량 건자재를 무분별하게 사용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부실시공의 주범인 진성레미콘의 불량레미콘이 나오게 된 요인과 현장에서 이를 사용한 과정 등을 캐보면 이러한 원인분석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원인분석은 앞으로 남은 신도시아파트 건설공사의 길잡이가 되고 다른 지역의 주택건설의 부실을 막는데 적잖은 시사점을 준다는 점에서 일과성의 조사보다는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의 원인은 불량레미콘을 공급한 진성레미콘의 컴퓨터 조작잘못이 직접적이라는 것이 다수설이며 진성측이 시멘트 배합량을 고의적으로 줄인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 또는 바닷모래나 부식된 철근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등의 의문점도 나오고 있다. 공업진흥청의 조사결과 사고가 난 지난 5월8,9일 진성레미콘측이 철도청의 급한 주문으로 문제의 불량레미콘을 생산하기 직전에 강도 1백㎏의 바닥 콘크리트용 레미콘을 생산했고 그 작업이 끝난 뒤에 강도 2백10㎏의 레미콘 생산에 들어갔으나 계속 1백㎏의 강도가 나왔다는 데서 컴퓨터 조작잘못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또 문제의 레미콘이 생산되는 날 2백10,1백㎏ 강도 외에도 강도 1백80∼2백70㎏ 등 다양한 레미콘이 생산된 것도 회사측 주장이 사실임을 입증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강도 2백10㎏의 레미콘 배합생산과정에서 기준에 턱없이 미달되는 레미콘이 과연 컴퓨터 조작잘못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일부의 의혹대로 진성레미콘측이 건자재난을 틈타서 시멘트 배합량을 고의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개연성에서 나온 것기다. 또 건설업체나 건축주들이 건자재난으로 레미콘 확보에 혈안이 돼 웃돈을 주거나 뒷거래를 하고있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레미콘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일부의 의혹대로 시멘트량을 줄이려 했다면 강도를 2백10㎏에서 1백30㎏로 80㎏이나 차이가 나게 하지 않게 했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여러 강도의 주문에 10∼20㎏씩 낮추어 생산,눈에 안 드러나게 했을 것이라는 풀이다. 따라서 많은 양의 주문을 소화하다보니 컴퓨터에 의한 건자재 배합조직에서 착오를 일으킬 수도 있다. 건설업계 일부에서는 이보다는 고층건물의 공사에서는 강도 높은 레미콘을 사용하기 때문에 레미콘 자체가 부드럽지 못해 펌프를 통해 높은 공사현장에 퍼넣는 데 원활히 하기 위해 사용하는 첨가제 「유동화제」를 필요량 이상 사용하는 데서도 부실공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유동화제를 너무 많이 사용할 경우 레미콘이 굳는 속도가 더디고 강도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도 유동화제가격이 시멘트가격보다 비싸기 때문에 원가를 낮추려는 입장에서는 설득력이 적다는 부정적인 견해가 나오고 있다. 레미콘업계에서는 오히려 현장의 인부들이 레미콘을 필요한 건축부위에 퍼넣기 쉽게 물을 많이 추가,레미콘을 물게 하는 경향도 부실공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공급량이 부족해 바닷모래를 소금기를 제대로 씻어내지 않고 사용하거나 남미·터키 등에서도 수입되는 철근도 수송 도중에 부식되고 질도 떨어져 부실공사의 우려를 높게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무튼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규명이 공업진흥청의 조사로 조만간 이루어지겠지만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 근본원인은 건자재·인력난과 이에 따른 품질에 대한 업체나 관계당국 등의 검사·관리 및 감독소홀에 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올해 시멘트 수급전망을 보면 4천4백3만t의 소비에 국내 공급분이 4천3만t에 불과,모자라는 4백만t을 초기 응고속도가 느린 중국산 시멘트를 수입,사용하고 있다. 또 골재도 올해 수요예상량이 1억6천2백6만5천㎥로 지난해보다 18.2%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특히 모래의 경우는 하천모래의 공급량이 부족,제대로 씻지 않을 경우 철근을 부식시켜 건물에 금이 가게 하는 바닷모래 사용량이 지난해 전체의 27%에서 올해 31%로 늘어날 전망이다. 철근도 올해 국내수요량 5백57만3천t 중 60만t을 수입해야 할 상황이다. 또 문제의 진성레미콘이 수도권 레미콘업계 중 상위에 속하는 생산능력과 기술을 갖추었고 부실공사를 한 건설업체들도 주택업계에서는 선두그룹이라는 점에서 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레미콘업계의 경우 수도권에 92개 업체가 있으나 이중 한국공업규격(KS) 허가업체가 아닌 데가 24개에 달해 감독기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주택건설업계도 강도 등 품질검사기구를 대부분 갖추고 있으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거나 문제를 발견하고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없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 정부가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택 2백만가구 건설을 추진하는 것도 좋지만 이를 무리하게 몰아치는 것은 건설업체들이 공기를 맞추는 데 급급,품질에 관심을 기울일 여유를 없게 하고 마감공정이 소홀히 돼 적잖은 부실시공의 우려를 안고 있는 것이다. 입주 전에 이러한 부실공사가 발견됐다는 점에서 천만다행이지만 미처 드러나지 않은 부실아파트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도시아파트에 대한 철저한 안전진단과 함께 이를 계기로 전반적인 주택건설에 대한 과학적이고 예방적인 품질관리의 강화 및 감독이 이루어지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 럭키그룹 4개사 합병/(주)럭키서 소재·유화·제약 흡수

    ◎업종전문화 후 처음 럭키금성그룹은 주력기업인 (주)럭키에 럭키소재·럭키유화·럭키제약 등 3개사를 흡수합병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날 대형 상장기업 (주)럭키는 이사회를 열어 그룹 석유화학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위해 오는 10월31일을 기준으로 럭키소재와 럭키제약을 흡수합병하는 한편 7월31일을 기준으로 럭키유화의 SM(스틸렌모노머)사업을 포괄 양수하기로 결의,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주)럭키유화는 SM 제조가 유일한 사업부문이어서 이름만 남을 뿐 실질적으로 흡수합병되는 것이다. 럭키의 이번 통합은 주력업체 선정에 의한 업종전문화 방침 이후 취해진 첫 합병인 데다 4개사의 합병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흡수 및 양수조건을 보면 우선 흡수 3개사 중 유일한 상장기업인 럭키소재는 럭키와의 합병비율이 1 대 1이며 합병에 앞서 14%의 무상증자를 실시,자본금을 4백61억원으로 늘린다. 이 과정에서 (주)럭키는 럭키소재 지분율 33.3%를 전액 소각처분하기로 했다. 비상장사인 럭키제약은 64만주 전 주식이 (주)럭키 소유로 돼 있는데 이 역시 전액 소각된 상태에서 럭키와 합병된다. 비상장사 럭키유화는 자본금이 1백50억원이나 (주)럭키가 추정하고 있는 SM제조사업 양수가액은 1백8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흡수합병절차가 마무리되면 (주)럭키의 납입자본금은 2천9백90억원에서 3천2백98억원(6천5백96만주)으로 늘어난다. 합병승인 주주총회는 관련회사 모두 7월29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상장기업 주주(럭키·럭키 소재) 중 합병·양수에 반대할 경우에는 주식매수청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합병을 결의안 (주)럭키가 오래전부터 나돈 흡수합병설에 대해 지난 2월11일과 5월14일 각각 부인공시를 낸 사실과 관련,불성실성을 지적하는 투자자가 많다. 또 럭키소재의 합병 전무 상증자에 대해서도 비록 (주)럭키법인 지분은 소각되지만 개인 대주주들은 큰 혜택을 보게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투기혐의 2백95명 세무조사/국세청/개발예정지 거래자등 대상

    ◎연 2번 이상 매매자 중과세키로 국세청은 29일 아파트·토지·상가 등을 사들인 사람 가운데 투기혐의자 2백95명을 상대로 정밀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전국적인 부동산투기 일제조사는 올 들어 두 번째로 국세청은 지난 3∼4월에도 3백96명에 대해 조사를 벌여 5백54억원의 각종 세금을 추징한 바 있다. 이번 조사대상자는 ▲아파트가수요 취득혐의자 1백58명 ▲부동산거래를 사전상속의 수단으로 이용한 33명 ▲개발예정지 및 도심지상가 거래자 등 1백4명 등이다. 아파트가수요 혐의자에는 ▲집을 2채 이상 가지고 있으면서 올 들어 서울 등 6대 도시와 수도권에서 새로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 90명 ▲신도시아파트 부정당첨자 가운데 부동산거래가 잦거나 단기양도한 일이 있는 사람 6명 ▲위장 세대분리자 및 가등기자 9명 ▲뚜렷한 소득이 없으면서 대형아파트를 산 사람 53명이 포함돼 있다. 이 밖에 ▲서울 테헤란로 등 지가급등지역에서 연소자(30세 미만) 이름으로 부동산을 산 사람 7명 ▲신도시지역 토지보상금을 받아 자녀명의로 부동산을취득한 사람 3명 ▲수도권 개발유보지역에서 공장용지를 조성,단기양도한 사람 7명 ▲토지개발공사로부터 분양받은 택지를 프리미엄을 붙여 판 사람 3명 등도 조사대상에 올랐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부동산 취득 및 양도 당시의 실제거래가액을 밝혀내 양도소득세 등 관련세금을 실거래가액으로 과세할 방침이다. 특히 1년에 2번 이상 부동산거래를 한 사람은 부동산매매업자로 간주,중과세키로 했다.
  • 토초세 과세대상 철저검토를 지시/국세청

    국세청은 올해 처음 부과하는 토지초과이득세의 예정통지 날짜가 7월로 임박함에 따라 과세대상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토지에 대해 재검토를 철저히 실시하고 주소지 확인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올해 법인조사의 우선 순위를 제조·수출업을 제외한 기타 업종의 법인에 두고 특히 생산업종에 대한 조사는 6개월 이상 유예하기로 했다. 서영택 국세청장은 25일 전국 지방청장회의를 소집,『토지초과이득세의 예정통지는 단순한 신고안내가 아닌 법정 주요절차로 통지내용에 오류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과세대상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토지에 대해 재검토를 실시하고 주소지 확인조사를 조속히 하라』고 시달했다. 서 청장은 법인조사와 관련,올해 선정된 법인과 지난해 조사를 실시하지 못한 법인에 대해서는 1년 이내 모두 조사를 마치라고 지시하고 업종별로는 제조·수출업을 제외한 기타 업종의 법인을 먼저 조사하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제조업종에 대한 조사는 6개월 이상 유예하는 반면 세수비중이 높은 법인·호화업종·신설법인에 대해서는 법인세 신고지도 등 세원관리를 강화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3월중 실시한 외국인에 대한 세적 일제조사결과 신고된 거주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경우가 상당부분 확인됐다고 지적하고 외국인의 소득세 신고상황을 분석,미신고자나 적정수준에 미달하는 신고소득에 대해서는 추가신고의 헌장 등 후속조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 100인이상 업체/남녀차별 일제조사/8천3백곳 취업규칙 심사

    ◎노동부/고용평등법 위반 땐 업주 처벌 노동부는 20일 전국 8천3백80개의 1백인 이상 사업장과 취업규칙을 새로 마련하는 1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오는 연말까지 취업규칙이 남녀고용평등법에 어긋나는가를 심사해 어긋나는 부분을 고치도록 전국 지방노동관서에 지시했다. 노동부는 이번 취업규칙심사에서 남녀고용평등법을 지키지 않은 사업체에 대해서는 이를 고치도록 하되 2회 이상 불응한 사업체에 대해서는 입건송치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 등을 물리도록 했다. 또 취업규칙에 육아휴직에 관한 사항 등이 들어 있지 않을 경우 이를 보완하도록 했다. 주요 심사대상은 ▲특정직종에 남성만을 뽑거나 ▲별다른 이유없이 남녀임금체계를 분리,임금에 차별을 두고 ▲교육·배치 및 승진에 차별을 두는 것 등이다.
  • 미 한반도문제조사단/방북 마치고 오늘 내한

    로버트 스칼라피노 미 캘리포니아대 교수를 단장으로 미 국무부의 대한반도 정책에 영향력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한반도문제연구조사단 일행 14명이 중국 및 북한방문을 마치고 19일 방한한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아시아협회가 한반도의 안보문제와 주변 강대국의 역학관계를 중점 조사하기 위해 주관하고 있는 이 조사단은 20일 최호중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을 예방하는 것을 비롯,국내 주요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한반도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무자격 세무사 일제단속/국세청/명의 대여행위등 특별조사

    ◎적발 땐 등록 취소 국세청은 명의를 빌려주는 세무사나 무자격 세무대리행위 등을 색출해 세무사등록을 취소하고 특별 세무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최근 세무사들의 비리가 잇따름에 따라 세무사회에 대해 자체 정화활동을 강화하도록 하는 한편 세무대리 관련 잔존 부조리 추방을 위해 「명의대여 세무사 및 무자격 세무대리인 근절방안」을 마련했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일선 세무서별로 설치된 세무사협의회의 기능을 활성화,무자격 세무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고 올 하반기중에 세무대리인에 대해 수임상황을 일제조사,명의대여자를 색출해 내기로 했다. 국세청은 명의를 대여했다가 적발된 세무사는 모두 등록을 취소하는 등 중징계하고 특별세무조사도 벌이기로 했으며 무자격 세무사 역시 전원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과거 3년간의 소득에 대해 특별세무조사에 나서 소득세를 추징키로 했다.
  • “안방·농촌까지 침투” 상습복용 40만(번지는 「백색공포」:상)

    ◎그 실태와 대책/학력·성별 안 가리고 갈수록 확산/헤로인·코카인 등 종류도 다양화/사범 5년새 3배로… 환각범죄도 급증 「죽음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마약의 공포가 바로 눈앞에 다가왔다.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신경외과전문의 등 의사들과 기업인들이 폭력배와 어울려 5년 동안이나 히로뽕을 상습복용한 사건이 파헤쳐지면서 이제 마약은 누구라도 침투표적이 될 수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일부 연예인이나 접대부들 사이에서 음성적으로 유통되던 마약이 이제 남녀노소나 학력,직업,지역을 가리지 않고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대마초나 히로뽕뿐만 아니라 코카인이나 헤로인같이 매우 치명적인 외국산 마약까지 등장,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따. 우리나라에서 복용되는 마약의 주종을 이루는 히로뽕은 염산에페드린을 원료로 하는 화학적 합성마약. 지난 70년대부터 유흥가를 중심으로 번져 나가기 시작,이제는 복용자가 1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히로뽕은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단속이 벌어지자 한풀 꺾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대신 외국으로부터 아편과 헤로인,코카인 등 천연마약의 유입이 늘어나 마약의 종류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코카인·아편·대마 등까지 포함한 마약 상습복용자는 적어도 4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고 보면 국민의 1%가 「환각의 늪」에 빠져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더욱이 마약복용자의 증감을 엿볼 수 있는 마약류사범의 단속실적을 보면 지난 85년 1천1백90명에서 지난해에는 4천5백22명으로 3배 반이나 늘어나 마약복용자가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히로뽕과 같은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은 수치로는 지난 89년 39.9%,지난해에는 21.9%나 감소했다. 이는 히로뽕제조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으로 히로뽕의 공급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급부족현상은 1회 투약분인 0.03g이 3만원 정도에 거래되다 10만원으로 치솟게 했고 이 때문에 경제력이 없는 투약자들의 복용이 줄어든 것이라 할 수 있다. 히로뽕의 국내 공급망이 상당부분 타진된 것은「히로뽕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씻게 하기도 했으나 지난달 대만산 히로뽕을 밀반입한 8명이 적발되는 등 「외국으로부터의 히로뽕 수입」이란 결과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문제는 마약의 복용계층이 날로 확산돼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을 보면 무직 30.8%,유흥업종사자 7.7%,연예인 1.4%이고,농업 22.3%,노동 3.8%,회사원 2.6%,운전사 2.9%,의료인 4.1%로 나타나 계층이 다양한 데다 노동자·의료인·학생·회사원의 적발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이다. 주로 20대와 30대의 청년층에서 복용하던 연령병 양상도 10대 청소년들이나 50세 이상의 장·노년층까지 확산되고 있는 형편이다. 또 남녀도 가리지 않아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87년에는 15.7%에 그치던 것이 지난해에는 26.1%로 늘어났다. 지역적으로도 부산·경남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서울·경기지역으로 급격히 퍼져 올 들어 4개월 동안 서울지역에서 단속된 히로뽕사범수가 사상 처음으로 부산지역을 앞섰다. 특히 21일 경찰에 적발된 히로뽕상습복용자 10명 가운데는 의사·기업인·학교법인 이사가 포함돼 이제 고학력의 사회부유층에게까지 마약이 파고들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수사관계자들은 강력사건의 20% 정도가 마약중독자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을 정도이다. 강력범죄자들이 대담성을 위해 마약을 복용한 뒤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뒤집어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마약은 그러나 이같은 범죄인들에게만 유통되는 것은 아니다. 유혹과 호기심에 못이겨 어쩌다 한번 손댄 것이 끝내 중독을 부르고 파탄을 초래하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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