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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지능 능가하는 슈퍼컴퓨터/유상덕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컴퓨터는 지능을 갖고 있는가.지능이 있다면 과연 어느 정도인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의 일부나마 풀어보려고 지난해 2월 세계최대의 컴퓨터 제조사 IBM이 컴퓨터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인간­컴퓨터 체스대결 행사를 개최했다. 사람과 컴퓨터가 자웅을 겨루는 지난해의 역사적 대결에서는 세계최강의 체스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가 6전 3승2무1패로 IBM의 수퍼컴퓨터 「딥 블루」를 물리쳤다.당시 카스파로프는 이 싸움을 『인간의 통찰력과 무시무시한 「계산기계」의 야수적 힘과의 대결』이라고 자평했었다. 그러나 11일 끝난 올해의 대결에서는 카스파로프가 계산기계에 지고 말았다. 이번에 동원된 딥 블루는 지난해 패했던 기종보다 연산속도가 2배이상 향상돼 초당 2억개의 행마법을 검토할 수 있다. 딥 블루 제작·개발팀을 지휘하고 있는 컴퓨터의 귀재 C.J.탄은 이번 승리에 대해 『인간의 지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인간의 자존심을 건드릴까봐 조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그러나 그는 『지금부터 100년뒤 사람들은바로 오늘을 「정보화시대의 기원일」로 부를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그는 한발 더 나아가 『역사적으로 이번 일은 인간의 달착륙이나 최초의 에베레스트 등정과 마찬가지』라고 추켜세웠다. 그의 말이 먼훗날 맞는 것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인간은 태고적부터 도구를 이용하면서 그것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왔고 급기야는 인간의 지능을 닮은 컴퓨터라는 「괴물(?)」까지 만들어냈다.이제는 컴퓨터 없는 사회는 상상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인간이 체스게임에서 계산기계에 졌지만 어쩌면 그것은 필연일 수 밖에 없다.계산능력이 나날이 발전하는 기계에게 인간이 언젠가 뒤질 것이라는 것은 예고된 불안이었다.『기계가 감히 인간을 …』하면서 분노하거나 우려하지 말자.우리는 그같이 엄청난 기계를,우리의 능력을 무한대로 뻗치는 수단으로만 잘 이용하면 그만이다.인간의 패배 이면에는 딥 블루를 개발한 IBM팀의 진취적 자세와 창의성이 숨어있다.역사는 항상 용기있게 앞서 나가는 자의 편을 든 적이 많다는 것은 입증된 역사적 사실이 아닌가.
  • 사조직 탈법 차단해야(사설)

    중앙선관위가 여야의 대선예비주자들이 운영하는 각종 사조직의 실태와 선거법위반 여부에 대한 일제조사에 착수했다.오는 연말의 대선을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르기 위한 당연한 단속활동이지만 천문학적인 숫자의 돈선거 후유증으로 나라가 만신창이가 되고있는 시점에서 원죄의 싹을 자르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로 평가된다.대선주자들의 협조와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 및 엄정한 처리로 공명선거의 실효를 거두기를 기대한다. 선관위가 요청한 바에 의하면 조직목적,운영실태,활동내용 등의 통보대상이 된 여야의 대선예비후보는 12명에 이르고 관련조직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8개,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4개등 대부분 2개이상이다.당사자들은 자기들과는 무관한 자발적인 조직이며 사조직과는 관련이 없는 순수한 연구단체라고 변명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그럴듯한 목적을 내걸어 당내 경선과 대선에 편법으로 대비하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구시대적인 낡은 행태를 답습해서는 새시대의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당사자들은 차제에 스스로 운영실태를 공개하여 검증을 받거나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을 위한 사조직을 모두 정리하는 것이 옳다. 최근의 한보사태와 대선자금시비를 계기로 정경유착과 천문학적인 돈 선거의 고비용 정치구조 혁파는 시대적 요청이자 국민적 여망이 되고있다. 공명한 대선이 못되면 21세기를 개척하는 정통성있는 새정부의 출범은 커녕 국정의 파국이 올 것이다.각당은 사조직의 확대가 음성적인 정경유착을 부르는 망국적선거의 첫걸음임을 명심하여 자정노력을 실천해야 한다. 선관위는 면밀한 실사를 실시하여 사조직을 통한 사전선거운동과 검은 돈의 뒷거래를 밝혀 의법처리해야한다.필요하다면 검찰 및 세정당국과 힘을 합쳐 이미 매달 억대의 돈을 쓰고 있다고 의심되는 자금출처를 조사,공개할 것을 촉구한다.대선은 통치권 창출과정이므로 준법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관위의 추상같은 엄정함은 더욱 긴요하다.
  • 국내 최대 완구 할인매장 오픈/광주 화니 파워마트 「토이월드」

    ◎제조사 직송 공급… 가격파괴 전문점/영화상영 등 각종 문화행사도 펼쳐 국내 최대규모의 완구류 할인매장이 광주에 문을 열었다. 광주 화니백화점은 최근 동구 계림동 화니 파워마트 계림점 3층에 「토이월드」를 개장,판매에 들어갔다. 매장규모는 500여평.국내·외의 모든 완구류가 입하돼 있으며 할인율은 20∼50%선이다.즉 제조업체∼총판∼도매점∼소매점에 이르는 기존 유통방식에서 탈피,제조회사에서 직송해 공급하는 「가격파괴 전문점」이다. 판매품목은 문구·교보재·봉제완구·팬시용품·유아완구·캐릭터완구·출산유아용품 등 무려 4천여종. 아동전용 이벤트홀을 마련해 어린이전용 영화상영 등 아동과 관련된 각종 문화행사를 곁들일 방침이다. 정장기 사장(34)은 『국내·외산 주요 완구류를 싼 가격에 신속히 공급하는 원스톱 쇼핑체제를 갖추고 이를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062)231­8300.
  • 자전거업체 화란 스파르타사(G7으로 가는 길:63)

    ◎고품질·고가로 고급소비층 공략/연령·직업별 고객취향 수시로 철저히 조사/주요부품 이외 전량 수입… 제작·인건비 줄여 네덜란드는 연간 자전거 1백30만대가 팔릴 정도로 자전거 수요가 많은 나라이다.웬만한 도시에서는 대중교통 보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설치돼 있고 건강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인식이 깊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덕분에 자전거 제조업체는 불경기를 모른다. ○“적게 만들어 많이 번다” 80년 전통의 스파르타사는 네덜란드에서 가젤라,바따프스에 이어 3번째 자전거 생산업체.전체 생산량에서는 3위이지만 고급자전거를 가장 많이 판매한다.박리다매는 이 회사와 거리가 멀다.값비싼 고품질·고급품으로 유럽시장만을 공략,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스파르타가 고품질의 고급 자전거를 고집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만이 살 길이라는 판단에서이다.현대의 소비자들은 다양한 취향을 갖고 있으며 고급화 추세를 선호한다.여기에 맞추려면 자연히 가격도 비싸질 수 밖에 없다.특히 고급품의 경우 가격을 정당화 시킬수 있는 품질을 갖추어야 시장성이 있다는 것이다. 스파르타는 바로 이같은 소비자의 취향을 꿰뚫고 제품의 고급화 및 특화를 통해 「적게 만들어 많이 번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판매량은 이들에게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스파르타가 시장조사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고객의 취향이다.고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기존 제품의 어떤 부분에 불만을 갖고 있는 지를 정확히 찾아내는 일이다. 스파르타에는 시장 조사반이 따로 있다.그러나 1년에 몇차례씩 20대∼50대에 이르는 연령별 아르바이트 직원을 임시로 채용,고객들이 연령대별·성별·직업별로 원하는 자전거의 기능 및 색깔,부품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조사를 벌여 심층분석한 뒤 이를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 ○자동화율 높여 비용절감 시장조사원이 아닌 생산·판매·사무직 등 일반 임직원들도 출퇴근 시간 등을 이용,수시로 고객들로부터 설문을 받아 회사에 제출하고 토론을 벌이는 등 고급품 만들기에 전사원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를 갖고 있는 컴퓨터 통신망 웹(WWW)은 스파르타가 자주 이용하는 고객 상담 및 욕구취합용 수단이다.전화 설문조사로 가정주부들의 취향도 파악하는 등 빈틈없는 고객의 욕구수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고객의 마음에 드는 자전거를 만들기 위해 선택사양도 다양하게 준비해 두고 있다.튼튼하고 잘 달리는 자전거면 족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스파르타에겐 그것이 통하지 않는다.가장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프레임의 경우 강도를 높이기 위해 니켈을 사용해 기계용접을 하고 겉면을 매끈하게 처리,미관상 좋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 자전거 한 대를 생산·판매하는 데도 ▲장거리용으로 쓸 것인가 단거리용으로 이용할 것인가 ▲스포츠·레저용인가 출퇴근용인가 ▲겉모습은 매력적이며 안락하게 탈 수 있는가 ▲가족용인가 개인용인가 등을 선택사양으로 마련,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도록 고객을 배려하고 있다. 제작단가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고품질의 편한 자전거로 평가받는기준이 되는 프레임과 바퀴의 제작만 이 회사에서 직접 맡는다.바퀴살이나 모터 등 대부분의 나머지 부품은 일본 시마노사나 독일의 샥스사에서 다량으로 수입,자체생산에 따른 제작비와 인건비를 줄여 나가고 있다.부품생산 및 조립도 중국의 2배 이상인 50%의 자동화율을 완비,비용절감에 보탬이 되고 있다. 생산라인의 근로자 배치도 효율적이다.아시아 국가의 자전거 업체들은 대부분 마지막 조립단계에 20∼30명이 늘어서서 작업을 한다.그러나 스파르타사는 8명만 배치하고 있다.한 사람이 쉬운 일만 반복하면 빨리 지루해지기 때문에 여러 조립공정을 맡겨 지겹지 않고 능률도 오르도록 한다는 것이다. ○연간 매출액 3백억원 스파르타의 하루 자전거 생산량은 600∼700대.모델은 15개 타입 800여종이나 된다.종류가 많은 것은 색갈과 크기 등 고객의 요구가 그만큼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럽에는 네덜란드에 4개사,프랑스에 5개사,독일에 10개사 등 100여개의 자전거 제조업체가 있지만 고급 자전거를 생산하는 회사는 20여개에 불과하다.스파르타는이들과 치열한 생산·판매경쟁을 벌여 5∼6위를 유지할 만큼 최상위급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스파르타의 주요 판매시장은 네덜란드 국내와 서유럽 전역이다.최근에는 체코·헝가리 등 동구권에 저가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출을 서두르고 있다.아시아권은 고급 자전거가 별로 필요없어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생산량의 70%를 네덜란드 국내에 팔고 30%를 수출한다.유럽의 시장 점유율은 5%이며 대부분이 1천400∼2천길더(약 70만∼1백만원)의 고가품이다.전직원이 160명에 불과하지만 연간 매출액은 6천만길더(3백억원)이다.1917년에 창립,지난 50년대 말까지 오토바이도 생산했으나 지금은 보통 자전거와 동력자전거만을 생산하고 있다. ◎피터 라우리르 사장/“중간가격대 제품 설자리 좁아”/고품질·고급화가 시장유지 비결 『공산품은 아주 비싸거나 아주 싸야 구매력이 있습니다.중간 가격대의 구매자는 점점 감소추세에 있기 때문에 시장 전망이 어둡습니다』 스파르타사의 피터 라우리르 사장(53)은 『고급제품으로특화해 일정한 판매량을 유지한 것이 경쟁력 강화의 비결』이라고 털어 놓았다. 그는 특히 고급품을 만들려면 기술투자와 고객의 취향반영,시장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급제품에 승부를 거는 이유는. ▲열린 시장경쟁에서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급품은 그만큼 가격을 정당화시킬수 있어야 하며 우리는 고급 자전거 제작에 자신이 있다.굳이 대량생산을 할 필요가 없고 고급 구매층을 겨냥하면 시장성도 있다.우리는 저가품의 시장점유율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경쟁력을 기르려면 고급 소비층이나 중하위 소비층을 뚜렷이 나눠 공략해야 한다. ­구조가 단순한 자전거를 만드는데도 연구개발이 그렇게 중요한가. ▲당연하다.새 모델을 개발하고 창조하려면 엔지니어링과 세일즈 정보가 필수적이다.연구개발은 목숨과도 같다.생존경쟁에서 이기려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용접이나 도색 등 겉보기에 비슷해 보이는 부분에서도 기술력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우리는 7명의 연구원이 신모델개발을 맡고 있으며 다른 회사의 산업디자인 부문과 밀접히 교류하고 있다. ­아시아지역에 대한 진출 계획은. ▲아직 관심이 없다.시장개척에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중국의 경우 싼 노동력을 이용한 저가품이 주류여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유럽시장만 지키는 데도 벅차다.고급 자전거의 수요가 많은 유럽시장만을 집중공략하겠다. ­21세기에 대비한 장기 비전은. ▲자전거 제조사들은 장기 비전을 세우지 않는다.길어야 3년 계획이다.3년 후의 시장을 전망하고 여기에 맞는 신모델 개발에 주력한다. ­자동화율이 50%에 불과한데. ▲자전거 제조사가 100% 자동화를 이루기에는 한계가 있다.조립에는 부분적으로 수작업이 필요하다.프레임 조립 등을 자동화하면 규모가 너무 적어 투자효과가 없다.따라서 일정 부분의 수작업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불가피하다.그래도 우리는 다른 회사에 비해 자동화율이 높은 편이다. ­경쟁력에서 앞서려면. ▲기술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시장변화를 잘 읽어야 하고 신뢰성 있는 품질로 제조회사의 이미지를높여야 한다.
  • 내외통신사장 박훈진씨

    내외통신사는 1일 박훈진씨(전 북한문제조사연구소 연구위원)를 제9대 사장으로 선임했다.
  • 의약품 제조 화란 「오르하논」사(G7으로 가는 길:62)

    ◎성공률 5%에 과감한 투자/신제품개발에 평균10년… 연구·노하우 축적/제조약품 60%이상 여성용으로 품목특화 『5%의 성공을 위해 전력을 투구한다.』 네덜란드의 세계적 의약·화학제조기업인 악조노벨그룹의 주력 계열사 오르하논의 세계 의약업계 패권전략이다. 대개의 제조업은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것 만큼 효과를 본다.그러나 의약분야는 좀 다르다.하나의 신제품을 개발하기까지는 보통 10년 정도가 걸리고 그것도 성공 확률이 5%에 불과하다. 여성용 의약분야에서 세계 정상을 자랑하는 오르하논사는 5% 미만의 성공 확률에도 불구하고 약효와 시장성을 정밀분석,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과감한 R&D 투자로 승부를 건다.신제품을 개발하려면 시간단축이 가장 중요하다.어떤 의약품이라도 먼저 만드는 회사가 최고다.나중에 만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피임약의 최고효능 자랑 오르하논사의 이같은 R&D 투자전략과 여성용 의약분야를 특화,지속적으로 추진한 것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남성들은 잘모르겠지만) 세계 여성들에게 잘 알려진 「린디올」이란 피임약은 바로 오르하논사가 지난 58년 미국 회사와 합작으로 개발에 성공,40년 가까이 피임약의 최고 권위와 효능을 자랑하고 있다. 우리나라 약국에서 「가스필로드」「안티오바이오필러스」「메르실론」 등의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피임약도 이 회사의 제품이다.50세 이상 여성의 호르몬기능을 충족시켜 주는 「리비알」도 오르하논이 만들었다. 오르하논사 연구개발팀의 기념비적 개가로 꼽히는 「리비알」은 갱년기 여성이 뼈에 칼슘분이 모자라 다치기 쉬운 것을 적절한 호르몬 공급을 통해 막아주는 약.다른 시중 약은 복용시 생리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 약은 전혀 그런 부작용이 없다고 한다.아주 사소한 기술력의 차이겠지만 오르하논은 이같은 완벽한 기술로 최고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세계 여성용 의약계를 주름잡고 있다. 이밖에도 시험관 아기의 생체(바이오)리듬에 맞춰 만든 「휴메혼」,「퓌레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제품들이 수두룩하게 있다. 오르하논이 만드는의약품 가운데는 여성용이 전체의 62%를 차지한다.그 가운데 피임약이 40%,갱년기 여성을 위한 약이 10%,불임여성용 약이 12%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오르하논은 이같은 비중에 걸맞게 여성용 의약품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연구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또 이런 기술력이 복합적으로 상승작용을 함으로써 여성용 의약 신제품의 개발이 빠르고 성공확률도 매우 높다. 최근에는 지금까지의 피임약 개발기술을 총집결,직경 5㎝ 정도의 둥근 튜브로 만든 새로운 피임약을 개발하고 있다.이 피임약은 매우 보드랍고 유연한 투명 튜브안에 호르몬을 주입한 것으로 자궁안에 삽입할 경우 21일간 임신이 안된다고 한다.이 피임약의 개발에 완전히 성공할 경우 매일 피임약을 먹어야 하는 여성들에겐 더없이 편리한 획기적인 신제품인 셈이다. 완제품 단계인 이 피임약은 현재 튜브안의 불임 호르몬이 일정량으로 흘러나오도록 하는 2개 연결 부위의 완벽성을 기하는 작업만 남아 있다. 아직 이름조차 붙여지지 않았지만 2000년대까지는 상용화,또 다시 여성용 의약분야에서 오르하논의 권위를 입증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국사와 끊임없는 제휴 오르하논사의 연간 R&D 투자는 전체 매출의 16%,금액으로는 3억5천길더(약 1천7백50억원)이다. R&D 분야의 현지화·세계화도 서두르고 있다.연구분야는 암스테르담 본사 연구소와 스코틀랜드에 두고 있으며 개발분야는 암스테르담·프랑스·미국·일본 등지에 갖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연구인력은 연구분야에 400명,개발분야에 1천명 등 1천명이 종사하고 있다.R&D 관련 연구원들은 대부분 현지인들이다.하나의 연구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들 현지 연구원들을 선발,개발팀을 구성한다. 훌륭한 연구성과를 위해 다른 나라 연구팀과 제휴도 많이 한다.미국의 합작사나 스코틀랜드 연구팀은 공동연구 파트너로서 오르하논사의 명성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오르하논은 R&D 뿐만 아니라 시장조사에도 철저하다.전 세계 56개국에 지사나 합작사를 두고 이를 최대한 활용,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최근에는 체코·러시아·헝가리 등 구 동구권에 대한 시장 공략에적극 나서고 있다.우리나라에도 지난 82년부터 합작투자(한화 오르헨 코레아)를 시작,수출·판매·납품·생산 등의 업무를 맡도록 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매출 2배로 오르하논은 지난 20년대 초에 창립,올해로 75주년을 맞고 있다.R&D 분야의 과감한 투자로 지난 86년에는 연간 매출이 10억길더(약 5천억원)였으나 매년 5∼12%씩 급성장,10년만인 지난 95년에는 20억길더로 두배로 늘었다.모기업인 악조노벨그룹은 쉘(정유사),필립스 등과 함께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3대 세계적 기업군이다. ◎연구개발팀장 페르하우언/“연구·개발 소홀하면 기업파산”/철저한 시장조사 결과따라 신제품 개발 『모든 제약회사는 미래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꿈입니다.R&D를 게을리하는 제약회사는 결국 경쟁력을 잃고 쓰러집니다.』 오르하논사의 페르하우언 연구개발팀장은 다른 제조사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제약회사는 연구개발이 회사의 장래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등 다른 제품제조사들은 연구개발에실패를 해도 그것을 토대로 다시 개발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제약회사의 경우 연구개발 성공률이 5%에 불과,엄청난 투자비를 그냥 날릴 수도 있지만 이 때문에 투자를 게을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오르하논사는 매출 기준으로 세계에서 어느 수준인가. ▲매출은 세계 30위,연구개발은 25위 수준이다.그러나 여성용 의약에 관한 한 세계 최고임을 자부한다.의약제조사도 분야별로 특화하고 그것을 전략사업으로 추진해야 경쟁에서 이길수 있다. ­언제부터 R&D의 중요성을 느끼고 본격적으로 연구팀을 가동했나. ▲회사 창립부터다.창립 당시에 회사앞에 돼지 도살장이 있었다.그들이 버리는 내장을 소독하고 화학처리하는 과정에서 연구개발팀이 구성됐고 내장을 소재로 연구도 시작,의약품을 만들었다.첫 개발제품은 「인슐린」이다.회사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오르하논이란 네델란드어로 「내장」이란 뜻이다. ­신제품 개발시 어디에 중점을 두나. ▲전체 여성 또는 갱년기 여성 등 중요한 분야마다 시장조사 결과에 따라 맞는 제품을 개발한다.특히 의약품의 효과분석과 영향력,안전도 등의 문제를 깊이 고려한다. ­제약회사들은 R&D 투자시 위험성이 크다고 했는데. ▲하나의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4억달러 정도를 투자해야 한다.처음 연구개발에 들어갈 때는 전혀 성공 보장이 없다.실패하면 그것으로 끝이고 돈도 그냥 날라간다.우리는 5%의 성공을 기대하면서 R&D에 역점을 두고 있다. ­연구개발에 성공한 연구원에 대한 보상이나 대우는. ▲성공한 연구원에게 로열티를 주지는 않는다.대신 보너스 혜택이 많다.전 세계에 흩어진 연구원들이 각종 프로젝트에 따라 전문분야별로 연구팀을 구성하기 때문에 한 연구원이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도 있다. ­여성용 의약분야로 특화하게 된 계기는. ▲특별한 계기는 없다.연구개발분야의 노하우를 쌓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성용 의약 쪽으로 치중했고 이것이 가속화되면서 세계 최고의 연구·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우리가 만드는 다른 제품도 경쟁에서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 47초 인내심(외언내언)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운전습관에 대한 험담을 하자면 끝이 없다.자동차 1천만대 시대,자동차생산 세계 5위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사망률이 세계 최상위를 지키고 있는것도 이 악명높은 운전습관과 무관치 않다. 점잖은 신사나 요조숙녀도 운전대만 잡으면 맹수처럼 사나워져 험한 욕설을 내뱉기 일쑤다.목숨을 걸 화급한 일이 있는것도 아닌데 조급하기 그지없어 양보는 커녕 차도는 만인대 만인의 전쟁터다. 경적 울리기,난폭운전습관과 관련,한 심리학자의 재미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충북대 이순철교수가 도로교통안전협회 용역으로 서울 부산 청주등 6개 도시 24개 지점에서 실시한 「문제 교통행동」조사에 따르면 교차로에서 녹색신호로 바뀐뒤 앞차가 머뭇거리면 평균 4.75초만에 뒤차의 경적이 울렸다.한국인 인내심의 한계치인 셈인데 특이한 것은 느긋 할것으로 여겨지는 충청도 청주의 운전자가 4.3초로 가장 조급했고 서울이 5.71초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다.교통체증에 익숙해 있는 때문같다는 분석이다. 물론 4.7초는 우리의 체감보다는 늦다.보통 1∼2초,심지어 녹색신호로 바뀌기도 전에 요란한 경적을 울리는 차들이 많지만 실제조사 평균치니 정확할 것이다.차종별로 보면 역시 버스가 4초로 제일 급하고 택시 4.5초,승합차 4.8초,화물차 4.9초,승용차 5.1초로 나왔다. 조급함과 관련해서는 녹색신호로 바뀌기 전 황색등에 출발하는 차가 36.5%나 돼 보행자의 횡단보도 사고위험성이 높았다.더욱이 횡단보도앞 정지선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가 무려 72%나 돼 보행자를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최근 한 TV방송의 코미디언이 카메라로 확인한 것과도 일치한다. 경찰청 집계에 의하면 해마다 인명 관련 교통사고가 20여만건 발생,1만여명이 숨지고 30여만명이 다친다.평균수명을 75세로 볼때 한국인이 생애중 교통사고 희생자가 될 확률은 끔찍스럽게 57%나 된다.조급하고 험한 운전습관이 각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인지 나만 아는 여유없는 사회가 난폭 운전자를 만드는 것인지 선후는 분명치 않지만 분명 상관관계는 있을 것이다.
  • 인체모형 생산 독 「파울 빈홀드」사(G7으로 가는 길:60)

    ◎의학교보재로 품목특화… 세계시장 “우뚝”/근로자에 끊임없이 동기 부여… 품질향상 유도/신제품 경쟁력위해 노사토론후 가격 결정 경제사정이 예전만큼 좋지 않은 것은 독일도 마찬가지이다.임금은 계속 오르고 세계 시장은 거의 한계에 이른 시점에서 어느 나라건 대기업도 유지가 힘든 상황이다.하물며 중소기업들이 생존하기란 정말 어렵다. 그 때문인지 최근 독일에서는 중소기업인들 사이에 베스트 셀러가 하나 생겼다.「알려지지 않은 독일의 챔피온」.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탁월한 판매전략과 사업특화로 경쟁력을 기른 중소기업들의 성공담을 소개한 책의 제목이다. 여기에 소개된 12개 중소기업 가운데는 함부르크시에 있는 의학교육용 교보재 제작사인 파울 빈홀드사(이하 약칭 빈홀드사)도 당당히 끼어 있다.이 회사는 바로 특유의 노무관리와 사업특화로 경쟁력을 갖춘 전형적인 독일의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인체의 모든 부분에 대한 모형들이다.모형들은 의사나 간호사들이 제대로 실습을 할 수 있도록 분해·결합이 가능하고 인체의 그것과 똑같아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을 요한다. 현재는 인형에 컴퓨터 통제기를 삽입,주사가 제대로 놓였는 지도 판가름할수 있게 만든다.앞으로는 인체 모형에 센서들을 부착,의료인의 진료가 정확했는지 여부도 알려줄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영내용 낱낱이 공개 빈홀드사가 의학 교보재 분야에서 세계시장 1위를 고수하기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직원들에게 동기 및 만족감 부여,혁신,품질향상,이윤추구,효율성 제고 등이다.각 항목별로 다시 세부 목표들을 정해 실천에 옮기고 있다. 우선 근로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서는 경영내용을 공개하고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있다.실수를 용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화목한 직장생활이 되도록 회사측에서 적극 배려해 준다. ○임원자질 근로자가 평가 일단 채용한 근로자는 제발로 나가지 않는 한 평생 직장이 보장된다.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된 분위기에서 일에 전력투구할 수 있다.이 회사의 오토 기스 사장은 『근로자들은 「믿을수 있는 회사」라는 인식을가질때 더 열심히 일한다』고 말했다. 고용안정이 근로자의 나태로 연결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그러나 이 회사의 근로자들에게서 그런 폐단은 찾아볼 수 없다.고용주와 근로자 모두 엄격한 계약관계를 충실히 지켜가고 있다.회사에서 주는 것만큼 열심히 일한다는 자세가 중소기업 빈홀드사를 세계적 기업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상위직의 임원들이 하위직 근로자들에게 책임과 노력을 요구하는 대신 근로자들은 경영진의 경영능력이나 자질을 직접 평가,임원인사에 반영하는 점도 특이하다.근로자들에 대한 인사이동시는 작업의 연속성을 가장 비중있게 고려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상품의 가격을 결정할 때도 경영진과 근로자(이 회사에는 노조가 없다.따라서 노사개념과는 다른 순수한 직장 상하관계이다)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논을 한다.격의없는 토론을 거쳐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느 선까지 가격을 내려야 하는 지를 함께 고민하고 결정한다.가격면에서는 이 회사가 직접 개발한 주물틀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국내외 경쟁사들이 아무리 가격을 최소 이윤선으로 낮추더라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빈홀드사는 사업을 확장할 때도 반드시 근로자들로부터 설문조사를 받는다.근로자들에게 사업내용을 공개해서 만족 여부를 알아본 뒤 투자를 결정한다.근로자들의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 내야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판단에서이다. ○동양적 경영마인드 도입 근로자들도 단순히 설문에 응하는 것이 아니다.나름대로 시장실태와 연구를 충실히 해와서 토론에 임한다. 시장확장에서도 빈홀드사의 전략은 돋보인다.전통적인 독일인들은 기존의 것을 통제·고수하려는 습성을 지녔다.그러나 빈홀드사는 독일식 경영방식을 버렸다.해외지사를 세울때 두세번의 만남을 통해 현지인 관리자에게 믿음이 가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동양식 사고와 경영마인드를 과감히 도입한 것이다. 빈홀드사의 시장전략은 ▲저가정책 ▲품목의 차별화 ▲목표가격의 설정 ▲고객 최우선주의 ▲세계진출 등 5가지로 요약된다. 저가정책은 전 세계에 걸친 저가의 보장으로 시장성을 확보하고 경쟁사에게 신축적으로 대처할 수있는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서다. ○세계 2백여국에 보급 품목의 차별화는 의료수준이 높은 나라와 낮은 나라에 따라 요구하는 제품이 다른데 따른 것이다.이를 통해서 유동적인 가격에 대응하고 신구시장을 적절히 공략,시장점유율을 확대시킨다는 것이다. 또 목표가격을 설정,꾸준히 효율을 높이고 근로자들로부터 가격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들을 직접 수용하고 있다. 제품의 질적 향상 뿐 아니라 광고,마케팅,소비자 개개인의 특수형편이나 지역성 등을 종합해서 이 모든 것을 고객의 취향에 맞춘다.또 해외의 현지 생산자와 협력하고 기술을 이전시킴으로써 시장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8년 파울 빈홀드(86)가 설립했다.인형제조사로 출발했으나 해부학 박물관과 접촉한 것이 계기가 돼 인체모형을 제조하는 회사로 특화했다.총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인조골격을 비롯,500여종의 인체 구조들을 생산하고 있다. 중소기업이면서도 세계화를 적극 추진,부다페스트(폴란드),북경(중국),애틀랜타(미국),니가타(일본) 등에 생산 및 판매망을 갖추고 200여개국의 병원·대학·의료인양성학교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 ◎파울 빈홀드사 사장 오토 기스/“생산기계 직접 개발… 가격경쟁 주도”/실질적 상하관계 없어 노조필요성 못느껴 『우리는 생산품목의 특화로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지만 해외사업에 대한 현지화,근로자들의 자율결정권 인정,가격경쟁력 강화 등의 노력을 통해 세계적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했습니다.』 파울 빈홀드사의 오토 기스 사장은 성공비결을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로 인체모형 제조 분야에서만은 세계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세계화는 어떻게 추진했나. ▲우리는 불과 6년전만 해도 근로자 45명 정도의 소규모 회사였다.매출액도 연간 4백만마르크에 불과했다.그러나 해외 투자에 지나치게 신중한 기존의 독일기업의 관념을 탈피,이해타산을 따지지 않는 동양적 사고를 받아들였다.신뢰를 바탕으로 투자하면 위험이 없었기 때문이다.지금은 근로자 700여명중 25%가 현지인이다.연간매출도 독일내에서 3천만마르크,해외 4개국 자회사를 합치면 6천만마르크에 이른다. ­연구·개발은. ▲인체모형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의학교육용으로 제대로 활용되려면 모형을 인체와 거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흡사하게 만들어야 한다.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세계 각국의 의학교수들을 전문,자문 및 연구위원으로 위촉하고 있다.연구·개발 투자비도 매출의 15%나 된다. ­가격 경쟁력은. ▲생산기계 자체를 우리가 직접 개발·제조한 것을 사용한다.이것이 가격 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힘이다.우리는 다른 회사가 값을 내리면 더 내리는 가격인하 정책으로 맞선다. ­사업분야 확장계획은. ▲모형인체내에 센서를 부착,의료인들이 실제로 치료나 수술을 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모형을 개발중이다.컴퓨터로 의료교육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소프트웨어산업쪽이 갈수록 중요해진다. ­해외 지사의 관리는. ▲1년에 두번 정도씩 방문해서 회계감사를 2시간 벌이는 정도이다.현지인에게 모든 판매 및 관리를 일임한다.믿기 때문이다.또 1년에 한번씩 각국 책임자들을 미국 애틀랜타(빈홀드사의 미국공장이 이곳에 있음)로 초청,전략회의를 한다. ­노무관리가 특이하다는데. ▲우리 회사는 형식적으로 상하관계가 있을뿐 실제로는 경영진이나 근로자라는 구분이 없을 정도이다.문제가 생기면 전 사원들이 토론을 통해 해결해 나간다.사장인 나에게 근로자들은 못할 말이 없다.사장은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존재한다.그래서 근로자들은 노조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사업전략을 소개한다면. ▲기업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외국 경쟁사와 제휴도 서슴지 않는다.이것이 우리의 특이한 마케팅전략이다.일본의 고겐사와는 판매를 서로 도와줌으로써 서로가 덕을 보고 있다.
  • 북 경수로 시추작업 착수/KEDO/신포 지질조사·탄성검사 진행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에 제공할 경수로 원전 건설부지의 지반 조성을 위한 시추작업이 7일 개시됐다고 KEDO의 한 관계자가 8일 밝혔다. 지난 1일 29명의 KEDO 부지조사단 일원으로 북한에 갔다가 이날 한국정부 및 KEDO 관계자 4명과 함께 북경을 거쳐 귀국길에 오른 진병화 경수로사업 지원기획단 재정지원부장은 북경 수도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진부장은 부지조사단이 그동안 신포의 원전건설 부지에 대한 지질조사와 탄성검사를 위한 라인 설정을 끝내고 7일부터 시추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건설부지와 골재 채취원,근로자 주거지역 등에 대한 경제조사는 현재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 독 자동차 대명사 벤츠사(G7으로 가는 길:58)

    ◎“안전 최우선” 기업정신 100년/“보다 더 튼튼한 차”… 고객위주 설계·디자인/고객취향따라 차종별 20만종류 조합 가능 독일에서 벤츠 승용차를 가진 사람들은 흔히 당혹스런 일을 당한다.자동차 앞면 중앙에 부착된 은빛 벤츠마크(벤츠슈테른:둥근 원안의 삼각별 모양으로 벤츠자동차의 표시.물·공기·땅을 의미하며 동력을 상징한다)가 없어지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카스테레오가 도난 당하는 경우는 많아도 현대나 대우 등의 자동차 마크가 없어지는 일은 드물다.그러나 독일에서는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벤츠마크만 보면 탐을 낸다.벤츠마크가 새겨진 상품이면 어떻게든 갖고 싶어 한다.벤츠마크는 단순히 자동차 제조사의 마크가 아닌 그 이상의 상업적 효과도 지닌 것이다. ○벤츠마크 도난사례 잦아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크는 이제 독일인의 자존심이고 자부심이다.그 만큼 위력도 지녔다.다이믈러 벤츠가 100년간 독일은 물론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마력은 어디서 나올까. 오랜 전통탓도 있지만 그 보다도 벤츠사가 고객을 대하는 마음에 있다.그들에겐 고객이 최고이다.지난 1886년 세바퀴 달린 특허 모터자동차를 처음 생산한 이후 1세기 동안 그들은 고객만을 생각해 왔다.이것이 독일인들이 벤츠를 사랑하고 전 세계인들로부터 여전히 부러움을 사는 이유이다. ○디젤모터 45만㎞ 주행 그들은 자동차를 만들때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벤츠가 튼튼한 자동차란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여기서 생산한 디젤모터는 45만㎞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믿음직하다.벤츠는 그래도 더 안전하고 내구력 있는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가 충돌시 엔진이 운전석 밑으로 밀리도록 고안된 승용차를 만들고 있다.운전자가 엔진에 깔려 생명을 잃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운전석 옆문이나 운전대 바로 앞에 설치되는 나무장식 부착물 하나하나에도 안전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숨어 있다.나무제품은 사고시 부러지면 운전자를 다치게 한다.벤츠는 이를 막기 위해 나무에 알루미늄을 접착시켜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도록 설계했다.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은 제품생산을 정형화해 대량생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벤츠는 다르다. 고객이 원할 경우 차종별로 20만여 종류의 부품 및 선택사양의 조합이 가능하다.심지어는 운전자의 옷색깔에 승용차의 색을 맞춰 세트로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고객의 다양한 취향에 접근해 있다. ○두가지 색 도색기법 개발 최근에는 부부가 서로 다른 차색깔을 원할 경우 모두를 충족시켜주는 액정도색기법도 개발했다.이는 물론 벤츠만이 갖고 있는 도색기술이다.예컨대 남편은 청색을 원하고 아내는 녹색을 원할 경우 이 두가지 색상을 모두 낼 수 있다.자동차 색이 빛에 반사돼 한쪽에서 보면 청색을 띠고 다른 쪽에서 보면 녹색을 띠게 된다.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의 생산공장에는 특정 고객의 욕구를 맞추기 위한 별도의 시설 없이도 이것이 가능토록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고객의 취향을 훤히 꿰뚫고 안전성과 디자인에서 작은 부품 하나에 이르기까지 고객을 위한 깊은 배려와 정성을 다한 것이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하는 오늘의 메르세데스 벤츠를 낳은 비결이다. 슈투트가르트 근교 진델핑엔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사의 고객센터에서는 고객들이 언제라도 방문해,갖고 싶은 자동차와 색상 등 각종 선택사양,부품의 구입 등을 상담해주는 곳이다.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작된 새 차를 고객이 이곳에서 직접 운전하고 나가기도 한다.방문객에게는 회사소개 비디오 상영과 1시간 정도의 생산공장 견학도 곁들여 고객들에게 메르세데스 벤츠를 충분히 알리려고 노력한다. 이곳에는 연간 12만명이 찾고 있다.차를 구입하거나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경우도 많다.상담을 통해 하루에 450대를 직접 판매하고 있다. ○95년 총매출액 38조원 메르세데스 벤츠는 디자인과 각종 안전기술개발,신뢰성 있는 제작기술,2인승 소형차의 생산 등 고객과 가까이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주고객층을 중·장년층에서 젊은 층으로 넓혀가고 있다. 고객센터의 판매·주문 책임자인 안드레아 파울씨(여·32)는 『고객센터는 82년부터 문을 열어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해소해 주는 창구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고객과 친밀해지려고 노력하다 보니 자연히그들의 취향을 알게 되고 판매도 늘어나게 됐다』고 자랑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사는 다이믈러 벤츠그룹의 4개 계열사 중 주력사로 승용차와 상용차만을 생산한다.승용차의 생산비율은 70∼75%에 이른다.95년 현재 총매출액은 7백20억3천만마르크(38조원),순수익은 22억7천만마르크(1조2천억원)를 기록했다.이중 승용차 매출액은 독일에서 1백78억마르크,서유럽에서 89억마르크,미주에서 63억마르크,아시아에서 56억마르크,기타지역에서 18억마르크 등 모두 4백5억마르크(21조4천6백억원)에 달한다. ◎그룹 해외홍보책임 에카르트 짱거/“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투자 집중”/유행 좇기보다 고객신뢰 중요시 독일의 다이믈러 벤츠그룹은 승용차와 상용차를 생산하는 메르세데스­벤츠,전자통신·컴퓨터·금융 등을 맡은 데비스,항공기 제작사인 다이믈러­벤츠 에어로스페이스,철도사업체인 ABB 등 4개사로 구성된다.그러나 그룹이 너무 비대해 지난 1년6개월간 사업분야를 35개에서 23개로 대폭 축소하는 등의 감량경영으로 경쟁력을키우고 있다. 그룹 해외홍보책임자인 에카르트 짱거(35)로부터 다이믈러 벤츠의 경쟁력 향상 노력과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의 변함없는 인기 비결 등을 들어 보았다. ­그룹의 사업분야를 크게 줄인 이유는. ▲95년 하반기부터 냉장고 제조사인 AEG,도니너 에어크래프트사를 처분했다.항공기 제작사인 네덜란드의 포커사에 대한 지분도 단계적으로 포기했다.우리 그룹은 85∼87년 사이에 무리하게 회사를 확장했다고 판단했다.이들 회사들은 돈은 많이 드는데 벌어들이는 것은 신통치 않았다.처분전인 95년에는 57억마르크의 손실을 입었다.그러나 감량결과 지난해는 15억마르크의 순이익을 남겼다. ­경쟁력강화를 위한 다른 노력은. ▲직원들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있다.상사 보다는 근로자 스스로가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한다.근로자들의 사전 업무교육도 신경쓴다.업무를 미리 알아야 현장에 투입됐을때 차질을 빚지 않기 때문이다.공장에서는 소단위 생산그룹별로 책임을 부여하고 부품 납품업체와는 생산·연구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유지하고 있다. ­연구비 투자규모는. ▲매출액의 10% 정도이다.휘발유 모터,전기모터 등 미래자동차에 대한 연구에 투자를 집중한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벤츠는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지녔다.이를 바탕으로 축적된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자동차에 대한 신뢰성이 원동력이다.벤츠는 유행에 민감하지 않다.튼튼하고 전통적인 기술을 고수했다.그러나 최근에는 구식모형이나 디자인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소형차와 다양한 디자인으로 소비층을 넓히고 있다. ­벤츠의 가장 큰 성공 요소는. 『100년 전부터 시작한 글로벌리즘이다.금세기 초부터 세계로 진출한 것이 메르세데스 벤츠를 강하게 만들었다.우리는 21세기에도 세계 정상의 자동차 생산 기업으로 남기 위해 다양한 고객의 욕구를 적극 수용하고 안전하고 튼튼한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결코 끝나지 않는 벤츠사를 이어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 여야 한보조사 착수

    ◎4개 소위 구성… 제철수 방문 현장점검­여/양당 합동조사위 가동… 고발센터 개설­야 임시국회개회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3일 한보사태에 대한 당차원의 진상조사와 후속대책마련에 일제히 착수했다. ○…신한국당 「한보사태조사위」(위원장 현경대)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1차전체회의를 가진데 이어 하오 재경원을 방문,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활동에 들어갔다.강삼재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국회 국정조사특위에서 야당의 정치공세에 잘못 대응하면 당이 엄청난 충격을 받을수 있다』며 적극 활동을 당부했다.현위원장은 『무엇보다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규명에 1차목표를 두고 선입견 없이 객관적이고 냉철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비공개회의에서 조사위는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집중논의하고 ▲진상파악차원에서 현장방문위주활동 ▲부실경영과 대출관련인사에 대한 면담실시로 사실여부확인 및 당입장정리 ▲협력업체 연쇄부도방지대책마련 등 단계별 활동지침을 확정했다.또 제2,제3의 한보사태를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고 경제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사위 산하에 「한보철강인허가관련조사소위」「부실경영문제조사소위」「금융대출비리조사소위」「후속대책 및 제도개선소위」 등 4개 소위를 운영키로 하고 소위원장에 박헌기·박주천·나오연·차수명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조사위 간사는 박종웅 의원이 맡았다.조사위는 4일 당진제철소를 방문조사한 뒤 5일 2차전체회의를 갖는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이날 국회에서 「한보사태합동조사위원회」의 첫 회의를 가졌다.한보사태를 장기화로 이끌면서 대여 공격창구를 일원화,화력을 배가한다는 전략이다. 회의는 ▲진상규명 ▲국조특위 뒷받침(자료·전략·전술) ▲경제피해실태파악 ▲엄정·공정수사를 위한 감시·감독등으로 위상을 정립했다. 또 효율극대화를 위해 권력핵심부개입의혹(1소위)·금융기관비리(2소위)·한보처리대책(3소위)·정부수사의 실태 및 대책(4소위) 등 4개 소위로 세분했다.아울러 위원회는 제보·고발창구를 「한보비리고발센터」로 일원화,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재경원과 건교부 등 정부 각기관과 은행 및 한보그룹등에 요구자료목록을 작성,위원회명의의 자료요구도 병행키로 했다. 위원회는 조순형(국민회의)·이인구(자민련)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양당 8명씩 율사출신과 금융전문가 등 16명을 전진배치했다.
  • 말련도 국민차사업 추진/순수 자국기술진 엔진·디자인 개발중

    【콸라룸푸르 AFP 연합】 말레이시아는 『진정한 의미』의 국민차 생산을 목표로 현재 엔진과 디자인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국민차 제조사인 페루사한 오토모빌 나시오날사(프로톤) 고위간부가 11일 밝혔다. 프로톤사의 텡쿠 마할릴 텡쿠 아리프 전략·영업담당 부회장은 이날 게재된 뉴스트레이트 타임스지와 가진 회견에서 『100% 말레이시아인으로 구성된 팀이 엔진과 디자인을 개발중』이라면서 『(프로톤과 협업해온) 로터스,미쓰비시 또는 시트로앵의 모델들과는 전혀 무관한 진정한 의미의 국민차가 탄생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 토양오염 조사 강화/측정대상지역 3배 확배

    ◎오염도 심할땐 사용제한 올해부터 전국의 토양오염실태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실시된다. 환경부는 3일 올해부터 시·도별로 70∼240곳씩 모두 2천780곳을 토양오염측정지점으로 지정,오는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동안 토양오염실태 일제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780곳만 조사해왔다. 환경부는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이번 조사에서 오염이 심하다는 판정이 나오는 지역의 경우 대책지역으로 분류,사용을 제한하고 각종 시설을 이전한 뒤 토양환경복원에 들어갈 계획이다.
  • 막대한 예산적자 줄이려면/일,소비세 다시 인상해야/OECD 촉구

    【도쿄 연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8일 일본이 막대한 예산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에 뒤이어 소비세를 다시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OECD는 「경제조사 1995∼1996 일본」이라는 일본에 대한 연례 보고서에서 『일본의 재정 견실화는 과세부문에서의 실질적 추가인상 없이는 만족스럽게 진행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석유 일 54만배럴 생산/이라크,23건 수출계약

    【니코시아 AFP 연합】 이라크는 하루 생산 규모 54만1천 배럴의 석유 수출 계약23건을 마무리했다고 주간 「중동경제조사」가 23일 보도했다. 중동경제조사는 일산 33만 배럴의 키르쿠크 원유는 터키를 통해 수출될 예정이며,21만1천 배럴의 바스라 경유는 걸프만의 미나 알바크르 해상 터미널을 통해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23건의 수출 계약중 11건은 3개월,또 다른 11건은 6개월 기간이며 미국의 베이오일사는 6개월간 하루 평균 1만9천 배럴의 석유를 도입한다.
  • 불황을 모르는 중기 히트상품

    ◎한가지 아이디어가 백명의 세일즈맨보다 낫다 □중기 히트상품 ·쑥찜질 스팀다리미 ·적외선 난로 ·미끄럼방지 스프레이 ·디지털 도어록 ·자동응답 녹음기 ·하나로 리모컨 「반짝이는 것은 모두 돈이다」참신한 아이디어는 불황에 빠진 중소기업을 살려주는 생명줄이다. 올들어 9월말까지 8천여개 기업이 쓰러졌지만 아이디어 상품을 히트시킨 중소기업들은 훈풍을 받은 듯 항진을 거듭하고 있다.지난 달 30일부터 7일까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에서 200여 중소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유망중소기업상품전」은 『역시 아이디어』라는 감탄이 나오게 하기에 충분했다. 쑥찜질 기능을 갖춘 스팀다리미.「배스트 우드」「슈슈하나로」 두가지 타입이 출품됐다.각각 제조사와 판매사가 다르긴 하지만 기능은 거의 같다.쑥을 넣어 가습기,찜질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다 무엇보다 다림판을 사용하지 않고 의류를 옷걸이에 건채 다리는 게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 공통점.게다가 니켈 열선을 내장하지 않는대신 전해질인 소금을 사용,눌러붙거나탈 염려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모피 다림질도 가능하다.값은 2만원으로 하루 50∼100여개 나간다. (주)마론에서 만든 차세대 무선진공청소기는 차량내부 청소나 거실 등의 청소에 적합하다.한번 충전에 25∼30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내장,어떤 공간에서든 자유롭게 청소를 할 수 있다는 게 특장점.병원에서 사용하는 적외선을 이용,난로로 만든 「헬쓰콤」은 난방외에 공기정화기 등의 5가지기능을 갖췄다.12.5평에 사용할 만큼 능력이 뛰어나다. 자외선을 이용,반복살균이 가능하게 한 칫솔살균기 「덴티오」는 익히 알려진 제품.6분간 사용하면 대장균은 거의 100% 살균할 만큼 효력이 확실하다. 좁은 공간에서 모래위를 달리는 효과를 내도록 고안된 운동기구 「발브리」.공기압축식 노즐과 5단조절 밸브를 이용했다.5㎜철판도 뚫을 수 있는 콘크리트 못박기용 집게 「탱크팡」.가정 주부들이 콘크리트 못을 쉽게 박을 수 있도록 집게의 홈에 못만 넣고 두드리도록 고안됐다.이밖에 미끄럼 방지 스프레이,음성으로 문을 여닫는 디지털도어록,여러가지 기능을 하나로 묶은 「하나로 리모컨」,테이프없는 자동응답녹음기 「보이스컴」도 눈길을 끌었다.
  • 위장계열사 97사 적발/공정위 조사완료

    ◎73사 30대그룹 게열사 강제 편입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154개 기업을 대상으로 위장계열사 여부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이 가운데 97개 사에 대해 위장계열사로 최종 결론지었다고 6일 발표했다. 공정위는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기아자동차,한승준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부회장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상 허위자료 제출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97개 위장계열사 중 73개 사는 30대 재벌그룹소속으로 내년 1월 3일자로 해당 재벌소속 계열사로 강제 편입된다.이로써 30대 재벌소속 계열사 수는 지난 4월 1일 현재 694개에서 767개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의 경우 한국프랜지공업 등 9개 사가,기아는 기산 등 10개 사가 각각 계열사로 편입된다.편입대상 계열사 수는 선경이 한국이동통신 등 12개로 가장 많다. 30대 재벌그룹 소속으로 편입되는 위장계열사의 지배유형은 재벌이 30%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경우가 40개 사로 가장 많았다.나머지 33개 는 외형상 지배주주는 아니지만 임원을 임면하거나 자금 및 거래관계로 회사를 지배하다가 적발됐다.
  • 유가 90년이후 최고치/7종평균 배럴당 23.24달러 기록

    【니코시아 AFP 연합】 지난 10월중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바스켓 현물 유가평균치가 90년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원유업계 소식지인 중동경제조사(MEES)가 11일 밝혔다. MEES는 지난달 7종의 원유가격을 평균한 바스켓 유가가 9월분과 95년도 월 평균가격보다 각각 배럴당 1.56달러와 6달러 상승한 23.2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OPEC은 지난 3년간 원유가격을 목표치인 배럴당 21달러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 경주 전국 고고학대회 특별세미나 중계

    ◎“문화재 보존제도적 모순많다”/보호법 사전 조사규정없어 훼손 부채질/환경평가법서도 개발우선… 보전은 뒷전 문화유적은 보존되어야 한다는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그러나 개발과 보존의 틈새에서 문화유적은 막상 개발에 밀려 났다.그러한 문제점을 짚어보기 위한 「매장문화재 발굴관계 세미나」가 2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한국고고학회 창립20주년기념 전국고고학대회를 통해 열린 이 특별 세미나는 「문화유산의 해」를 앞둔 시점의 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한국토지공사 문화재조사팀 심광주 팀장은 통계적으로 볼 때 아직도 조사되는 유적보다 아무런 조사도 없이 훼손되는 유적이 많다는 사실에 우선 주목했다.그는 한국토지공사를 예로 들어 지난 1965∼1991년까지 개발한 토지(4억3천4백만평)가운데 들어있는 문화재는 2천712건이었으나,지표조사를 포함한 구제조사는 319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그로 미루어 전국에서 얼마나 많은 유적이 파괴되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획기적인 문화재 보존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그는 현행 문화재보호법의 모순성을 지적하고 나섰다.바로 문화재보호법 44조와 74조다.이들 조항은 이미 확인된 문화재와 공사도중 발견된 문화재만 다루고 있을 뿐 사전조사를 규정한 대목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이는 개발사업과 관련한 문화재보존을 염두에 두지 않은 법규로 단정하고 사전조사에 비중을 둔 법규개정을 제안했다. 그리고 환경평가법에 나타난 미비점 몇가지를 들춰냈다.일정 규모 이상의 개발사업(택지 30만㎡이상·공단 15만㎡ 이상)에만 환경평가를 적용한 5조 규정을 비판한 그는 대상면적 또한 축소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평가서 작성 때에도 생태·생활환경에 비해 문화환경 평가는 미흡한 것으로 밝혀냈다.또 15개 대상사업분야중 수자원·관광단지 개발사업 등 2개 사업에만 문화재평가항목을 적용하고 있는 것도 문화재 훼손을 부추기는 처사로 보았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개발사업에 뒤따르는 이른바 구제발굴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되었다.이 문제를 갖고 주제발표자로 나온 서울대 고고학과 추연석강사는 구제발굴 활동의 주체가 대학박물관 일변도에서 다변화한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강조 했다.이는 사단법인 형태의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에 이어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산하 발굴조사사업단의 활동으로 이미 가시화 되었다고 설명한 그는 영국의 현실을 예로 들었다. 그가 말한 영국의 사례는 야외고고학자협회(IFA).고고학 연구인력 확보와 전문지식 축적을 목표로 지난 1982년에 출범한 IFA는 전문조직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사실상 구제발굴에 따른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 학계의 현실로는 IFA 같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견해.그는 끝으로 20년 전통에 5백여 회원을 가진 한국고고학회를 IFA와 버금하는 조직으로 키우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 개인서비스료 동별 관리/물가대책 차관회의

    ◎부당인상 1백개 업소 세무조사 정부는 올해 물가를 관리목표인 4.5% 수준에서 안정시키기 위해 개인서비스 요금을 많이 올린 업소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개인서비스료의 동별 관리시스템을 갖추는 등 개인서비스 요금의 부당·편승인상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또 최근 값을 내린 PC에 이어 가전제품에 대해서도 연내에 5∼20% 가량 가격을 인하토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이환균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광화문 제1청사에서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올해 물가가 당초 전망치인 4.5%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부문별로 4·4분기 물가안정대책을 마련,범부처적으로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재경원은 개인서비스 요금의 안정을 위해 지역별로 연초에 설정한 관리목표(5.5% 이내)대로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요금인상률이 높은 서울 등 14개 시·도를 중점 점검지역으로 정했다.담합 등을 통해 요금을 부당하게 올린 업소의 경우 위생검사 및 세무조사를 의뢰하거나 공정위에 고발조치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추석 이후 요금을 많이 올린 서울시내 목욕탕과 음식점 및 학원 등 100여개 업소를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세무조사에 들어갔다.세정당국은 이번 세무조사에서 이들 업소의 부당한 요금인상 및 탈세여부를 캐낸다. 정부는 또 다음 달 20일부터 한달 동안 서울시내 8만6천500여개 개인서비스 업소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현행 2만여개의 중점관리업소 이외에 「동관리업소」를 지정하는 등 개인서비스 요금의 관리체계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중점관리업소의 경우 매달 3차례에 걸쳐 요금동향을 파악,전산입력하는 한편 가격인상 시기 등을 기록하는 카드제로 관리하기로 했다.〈오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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