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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정택수석 임명 경제팀 전망 “”팀플레이·대외협상력강화””

    현정택(玄定澤) 여성부 차관이 21일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전윤철(田允喆) 경제팀’의 진용이 새로 짜였다. 현 신임 경제수석은 25년의 공직생활 가운데 세계은행(IBRD),주중 경제조사관,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표부 경제공사 등 7년동안의 해외근무를 통한 뛰어난 국제감각을 갖추고 있다.그런 현 수석의 투입은 경제팀의 대외협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옛 경제기획원 출신이기 때문에 전윤철 부총리·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복지노동특보와의 호흡도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현정부 출범초기 청와대기획조정비서관으로 2년3개월 동안 일한 점도 화합·조정역할을 예측할 수있는 대목이다. 부드럽고 합리적인 성품에 조화를 중시하는 그의 업무 스타일 때문에 경제부처들도 현 수석을 반기는 분위기다.경제부처 관계자는 “청와대의 다른 수석실 및 경제부처들과 다소 마찰을 빚었던 한덕수(韓悳洙) 전 경제수석 시절에 비해 경제부처간 유기적인 업무협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현 수석은 사실상 ‘마무리 수석’에 해당되기 때문에 새로운 정책을 내놓거나 기존 정책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하지만 이기호 특보의 역할이 예전보다 커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현 수석은 경제기획·금융 등에서 경험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오갑원(吳甲元) 재정경제비서관,남상덕(南相德) 금융비서관 등의 상대적인 보완역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증권사 61곳·애널리스트 585명 불법행위 대대적 조사

    다음달 중 증권사 61곳(외국계 17곳 포함)과 애널리스트 585명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진다. 금융감독원은 16일 공시의무 위반 등 애널리스트에 대한 모니터링 조사가 끝남에 따라 이 결과를 토대로 국내외 증권사 및 애널리스트에 대한 일제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재찬(金在燦) 증권검사국장은 “UBS워버그증권의 삼성전자 보고서 파문도 있었던 만큼 증권감독국으로부터 넘겨받은 모니터링 결과와 자체 수집정보 등을 토대로 증권사 및 애널리스트들을 전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지난 4월부터 석달간 증권사 및 애널리스트들의 공시의무 이행실태를 모니터링 한 결과,애널리스트들이 주식종목을 추천하면서 자신의 해당주식 보유사실을 공시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조사분석자료의 주된 내용을 개인 e메일로 빈번하게 유출하고 있음에도 유출사실을 공시한 예도 드물었다. 올초 개정된 증권업 감독규정에 따르면 ▲증권사가 발행주식총수의 1% 이상을 보유한 주식종목을 추천할 경우▲삼성증권과 삼성전자처럼 누구나 계열사 관계임을 알더라도 계열사·M&A(인수합병)·주간사 등 특수관계가 있을 경우▲조사분석자료를 보고서 형태는 물론 보고서 완성 전에 주된 내용을 제3자에게 사전에 알렸을 경우 등은 반드시 이 사실을 공시하도록 돼있다.따라서 이번 일제조사의 초점은 공시의무 이행실태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 접대비 이대로 둬야 하나/ 한해 5兆규모… 밀실문화 ‘젖줄’

    기업들의 접대비가 이런저런 경로로 정치인이나 그 가족들에게 흘러들어가 종종 사회문제가 되어왔다.최근에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과도한 접대비 사용도 도마위에 올랐다.지나친 접대비 지출은 기업들이 그만큼 연구개발비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향락문화를 조장하고 부패고리를 만들어낸다는 지적이다.접대비 한도 축소 논란과 바람직한 접대문화 정착 방안 등을 긴급 진단해 본다. ■실태와 문제점 ◇ 접대비 한해 4조∼5조원 = 현행 법인세법은 기업의 경영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접대비로 인정,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다.연간 매출1000억원인 기업은 세법 규정에 따라 연간 최고 8700만원의 접대비를 손비로 인정받아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전체 국내 기업들이 쓰는 접대비 규모는 연간 약 3조∼3조 5000억원(1996∼2000년 국세청 신고 기준)에 이른다.세법상 접대비 한도를 넘는 것까지 합하면 적어도 4조∼5조원 이상이 접대비로 쓰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재벌들이 대통령 아들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거금을 준 것은 영수증으로 처리하기 곤란한 돈”이라면서 “이런 돈이 바로 한도를 넘긴 기업접대비나 임원 활동비,기밀비 등에서 변칙 지출될 수밖에 없는 접대성 경비”라고 말했다. 접대비 규모가 이렇듯 엄청나다 보니 최근들어 기업 임직원들이 접대비를 회사업무가 아닌 개인용도로 쓰거나,제3자에게 법인카드를 빌려주고 접대비로 인정받는 등 편법지출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뇌물이나 향응에 가까운 접대에 지나치게 많은 돈이 들어가 기업간 공정경쟁 풍토를 해치고 한국형 ‘정실(情實)문화’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 뿌리깊은 관행,사적 용도 = 기업 접대비를 개인적인 용도로 쓰고 이를 법인의 돈으로 지출하는 사례는 거의 모든 기업에 만연된 관행이다.인테리어공사전문 A사의 김모 사장은 장남(26)의 유럽배낭여행 때 법인 신용카드를 주어 300만원을 쓰게 했다.학원장 강모씨는 결혼 30주년 기념으로 부부가 해외 여행을 다녀오면서 법인카드로 450만원을 썼다.의류업체인 E사의 대표이사 유모씨는 취업을 앞둔 딸(23)의 성형수술비 600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그래도 이런 일은 약과다.일부 기업의 임원들은 심지어 TV·냉장고 등 가정용품을 회사 돈으로 사는가 하면,돌잔치비·예식장사용료·병원치료비·피부미용비 등에 이르기까지 기업 접대비의 사적 유용은 비일비재하다.이는 회사규모에 따라 일정 한도까지 세금혜택을 받는 접대비를 악용한 것으로,기업임원들의 도덕불감증과 범죄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 무절제한 씀씀이 절제 움직임 = 접대문화가 건전하고 긍정적이기보다는 향락산업을 부추기고 사회병폐를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에 대한 손비인정 한도를 축소하거나 룸살롱·단란주점 등 유흥향락업소에서 지출된 접대비에 대해서는 손비인정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등 제도개선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접대비에 대한 문제가 불거질수록 기업들 역시 깨끗한 문화를 정착시키려 노력하고 있다.유한킴벌리·종근당 등은 임직원들에게 법인카드를 지급하지 않고 그에 상응하는 만큼을 수당으로 줘 무절제한 사용을 막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기업들이 사치·향락업소에서 접대하는 것을 자제하고 지출액도 대폭 줄이는 내용의 ‘자정선언’을 검토 중이다.접대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재의 사회문화시스템을 선진화하는 캠페인도 강구 중이다. H그룹의 한 임원은 “세무당국으로부터 기업 접대비로 인정받으려면 반드시 영수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부족한 예산이지만 접대비 한도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회사돈의 씀씀이가 점점 투명해지면서 기밀비의 조성이나 타용도로의 예산 전용은 엄두도 못낸다.”고 요즘의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 육철수 김태균기자 ycs@ ■접대비·기밀비 차이점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다 보면 거래선 확대나 판촉 등을 위해 써야 할 돈이있다.세법은 이런 경비를 접대비로 정해 세금 부과대상에서 빼준다. 접대비 한 건의 지출액이 5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세금계산서,신용카드·직불카드만 인정된다.일반영수증,법인명의가 아닌 신용카드·직불카드 사용금액 등은 접대비로 인정받지 못한다. 기밀비는 통상 어디에 썼다고 증빙을 하지 않아도 되는 기업의 비용이다.1998년까지는 접대비 한도액의 20%,99년에는 10%까지를 기밀비로 인정해주었다.그러나 기밀비가 뇌물·촌지 등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아 2000년부터는 폐지됐다.현재는 접대비만 세법상 인정된다. ■규제강화 반대-지나친 규제땐 검은돈 뒷거래 규제의 명분이 아무리 좋아도 현실성이 없으면 결국 ‘부실규제’가 되고만다.접대비와 관련된 일부 부작용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 접대비의 손비인정 한도를 축소하자는 등의 주장은 부실규제를 연상시킨다.접대수요는 막지못하면서 공급만 제한하면 접대비 지출이 음성화되는 등 더 심한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문화적 특성 때문에,한번을 접대하더라도 화끈하게 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고 생각한다.외국에는 ‘공직자 행동강령’과 같은 것이 있어 공직자들이 1회에 접대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제한되는 반면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정치자금의 투명성도 낮아서 정치권이 요구하면 기업은 접대비를 변칙 처리해서라도 정치자금을 내야 하는 형편이다.서양과 달리 고급음식점이나 골프장을 제외하면 변변한 접대·사교 공간이 없는 것이나,소득 향상으로 예전에 ‘사치성’으로 분류됐던 업소가 대중업소로 바뀐 것도 접대비를 늘리는 요인이다. 반면 기업이 공급할 수 있는 접대 규모는 세법으로 제한돼 있다.1999년에 접대비 한도가 축소됐고,5만원 이상은 신용카드만 인정된다.또 기업별로 접대비 한도까지 설정돼 있다.이런 상황에서 접대업소를 제한하거나 총 한도를 추가로 축소하는 것은 우리 현실과 유리된다.더욱이 비싸다는 이유로 특정업소에서의 접대를 금지하면 현금이 오가는 등 더 나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마치 골프접대를 규제하면 접대가 술집을 전전하면서 이뤄져 접대비가 오히려 늘어나고 국민건강에도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것과 같다. 이미 일부 기업은 임직원들의 건강과 건전한 접대문화를 위해 과음으로 연결되는 접대를 금지시키고 있다.접대비에 해당하는 금액까지 급여로 지급해 접대비 지출을 자발적으로 줄이는 기업도 늘고 있다.따라서 접대 수요가 늘어나지 않도록 정부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면 우리의 접대문화는 곧 건전한 방향으로 바뀔 것이다.또 접대비의 유용은 신용카드 위장가맹점 단속 같은 세무행정으로 해결해야지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는 안된다. 신종익/ 전경련 규제조사본부장 ■규제강화 찬성-경쟁력 악영향 가정파괴 원인 우리나라 기업 접대비의 문제점은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첫째로 지출이 과다하다는 점이다.지난해 매출액 20억원 이상 제조업체 2175개사의 접대비는 9789억원이었다.이는 기업의 자원이 매우 비생산적으로 운용된다는 사실을 뜻한다.연구개발과 설비투자 등 생산적인 활동에 투자를 늘려 성장잠재력과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하지만 현실은 이와 다르다. 둘째는 잘못되고 과도한 접대관행이 당사자뿐 아니라 가정,나아가서는 국가의 장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기업에서 생산적인 활동에 종사해야 할 직원이 접대에 매달리다 보니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다음날 업무에 열중할 수 없게 돼 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가장이 밤늦게 귀가하게 돼 가정불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자녀들과는 얼굴을 맞댈 기회조차 거의 없어 많은 가정이 ‘편모(偏母)가정’이나 다름없다.이런 아이들이 자라서 건강한 사회인이 될 가능성은 그만큼 희박하다. 셋째,접대비 과다 지출은 필연적으로 유흥·향락산업의 번창을 가져온다.우리나라처럼 유흥업소가 많은 나라는 전세계에서 아마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정규직장을 얻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기보다는 야간 유흥업소에서 손쉽게 돈을 벌려는 젊은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이들에게 땀흘려 열심히 일하는 신성한 ‘노동의 가치’를 어떻게 찾아줄 것인지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한다. 이밖에 접대비가 원래 취지와 달리 업무와 관련 없는 곳에 사용되는 등 문제는 곳곳에 널려있다. 과도한 접대관행으로 인한 온갖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접대비 사용의 건전성 및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우선 세법상 접대비의 손금인정 한도를 대폭 축소해 기업이 접대비 지출을 줄여나가도록 유도해야 한다.또 향락·유흥업소 등에서 지출한 기업의 접대비는 손금으로 인정하지 말아 접대문화의 건전화를 도모해야 한다.접대비지출명세서에 접대받는 사람의 성명,소속,직책,연락처,접대목적 등을 기재하도록 의무화하는 것도 접대비 지출을 투명화하는 방안이 될 것이다. 김재진/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 일본기업 M&A 실패 많다, 닛케이 비즈니스지 평가

    (도쿄 황성기특파원) 금과옥조처럼,혹은 열풍과도 같던 기업인수·합병(M&A)이 일본에서도 효력을 잃어가고 있다. 일본의 경제전문 잡지인 ‘닛케이(日經) 비즈니스’는 최근호에서 ‘합병의 우(愚)’라는 특집을 통해 “합병한 상당수는 시장이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올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닛케이 비즈니스는 1990년 이후 M&A를 한 47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과,M&A 성공도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기업이 27개나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 기업의 M&A는 실패가 많다는 통설’이 이번 조사에서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조사에서 성공도 32위에 기업가치 변화 마이너스 22.1%를 기록한 신코(新光) 증권은 2000년 4월 합병 당시 2만엔이던 주가가 이듬해 1만엔 이하로 떨어지고 276억엔의 흑자에서 55억엔 적자로 돌았다. 신코증권의 실패는 합병 전과 다름없이 영업을 계속해도 이익이 날 것이라는 안이함에서 비롯됐다. M&A로 기업가치가 떨어지는 이유는 대부분이 인사나 구조조정 등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합병하는 회사끼리의 화학적 결합에 실패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예를 들어 인사고과 시스템의 통합을 합병일까지 마친 기업은 M&A 성공도가 플러스인 기업에서는 3개사였으나 마이너스인 기업에서는 1개사에 불과했다. 종업원 숫자를 보더라도 M&A 성공기업의 인원 삭감은 실패기업보다 4%포인트 높은 28%였다. 성공도 마이너스 69.2로 꼴찌를 기록한 통신회사 ‘KDDI’는 2000년 10월 합병 때 1만 4800명이던 종업원이 합병 후 1만 3700명으로 7.4% 줄었다. 그러나 M&A 기업의 평균 인원 감소율 22.5%에는 크게 못미쳤다.KDDI의 한 사원은 “일하는 방법을 통일하면 70%의 인원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개사에서 온 이 회사의 이사진은 합병 당시 53명이었던 것이 지금은 다소 줄어든 47명이나 단일 기업으로는 지나치게 많은 편.품의서를 올리면 이곳저곳으로 돌고 돌아 중간에서 행방불명되는 사례가 자주 일어나 ‘품의서 추적 시스템’을 만들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산업가스 제조사인 ‘에어 워터’는 M&A를 신속하게 진행시켜 경영을 안정시킨 대표적인 사례.2개사가 합친 에어 워터는 합병 계약서에 조인한 지 3개월 만에 합병했다. 성공과 실패가 교차하는 M&A이지만 미국과 마찬가지로 이미 격동의 시대에서 한물간 흐름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여러 건의 대형 M&A를 중개해 온 한 전문가는 “합병은 이제 올드패션이 됐다.기업경영자는 합병하지 않으면 살아 남지 못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려도 좋다.”고 단언했다. marry01@
  • 세계화로 빈곤층 감소, 英경제조사센터 보고서 논란

    세계화가 빈곤을 조장한다는 비판론자들의 주장과 달리 세계화의 가속화가 절대빈곤층의 비율을 크게 감소시켰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을 부르고 있다. 런던에 본부를 둔 경제정책조사센터가 8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관세인하와 무역장벽 제거로 요약되는 교역자유화는 경제성장을 가속화해 부유층과 빈곤층 모두의 소득을 끌어올렸으며 현재 지구상의 절대빈곤층 비율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낮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한편 세계화로 부국과 빈국들간 소득 불균형이 심화돼 적극적인 정책조정이 필요해지는 등 세계화에 따른 부작용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세계화가 가난한 사람들의 이익을 착취해 주로 미국 기업 위주의 대규모 다국적기업들의 이익을 부풀려주는,서방 자본주의를 위한 주장일 뿐이라는 반세계화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소득 불균형 심화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침체에 기인한 것이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침체는 세계화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제외하면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빈부간 소득분배가 오히려 균등해졌다고 주장했다.다국적기업들이 개발도상국가들의 저임금을 이용,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있다는 반세계화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다국적기업의 진출로 현지 기준보다 높은 임금수준이 적용돼 실질임금이 높아짐으로써 실질소득을 증가시켰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보고서의 내용이 세계화의 부정적 측면들을 전면으로 부인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보고서 작성을 위임한 유럽연합(EU)조차도 논란의 소지가 많다며 전적으로 찬성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유세진기자 yujin@
  • 주한 유럽商議회장 獨 지거씨

    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는 지난달 2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연례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독일 공작기계 제조사인 로버트 보쉬의 디에트마지거 한국지사장(62·사진)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부회장에는 프랑스국 이사인 르노삼성의 제롬 스톨 사장과 네덜란드국 이사인 프랑스 햄싱크 UTS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그동안 회장직을 수행한 자비에르 스메켄스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 디지털 카메라-디지털 카메라 200%활용 노하우

    지난해 25만대 판매,올해 40만대 예상…. 디지털 카메라 보급이 확산되는 데 맞춰 실용서가 나왔다.영진닷컴의 ‘할수 있다’시리즈의 하나인 ‘사진촬영 편집을 위한 디지털 카메라(김현진 지음)’. 지난 3년간 디지털 카메라 150여종을 테스트한 저자가,디지털 카메라 활용법을 잘 몰라 일반 카메라처럼 사용하는 사람을 위해 챙긴 노하우다.디지털카메라 고유의 특장을 잘 활용하면 수동 카메라 못지 않은 사진을 찍을 수있다.동영상 촬영과 컴퓨터 편집도 가능해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구체적으로 기능별·촬영목적별 촬영기법,포토샵으로 사진보정 및 편집하는 법,인터넷상에서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소개한다.삼성·캐논·니콘·소니·올림푸스 등 제조사별로 조금씩 다른 카메라 조작법을 자상하게 알려주고 실물사진도 함께 실었다.2만 5000원. 문소영기자
  • 中 소형승용차 ‘샤리’ 美 수출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자동차가 처음으로 미국 자동차시장에 진출한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톈진(天津)자동차는 배기량 1000㏄의 소형 승용차인 ‘샤리(夏利)’ 252대를 중국 자동차 제조사상 최초로 미국 시장에 수출한다고 신화통신(新華通訊)이 11일 보도했다.특히 앞으로 5년 동안 미국 시장에 적어도 2만 5000대의 ‘샤리’ 승용차를 미국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톈진자동차가 미국 자동차시장에 처녀 수출하는 ‘샤리’ 모델은 배기량이 1000㏄이며,최고 속도가 140㎞의 전륜구동형 소형 승용차이다.향후 미국의 저소득층을 겨냥해 집중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톈진자동차는 이를 위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업체인 ANNH사와 ‘샤리’ 승용차 및 자동차 부품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톈진자동차는 중국의 국영기업으로 총자산이 73억위안(약 1조 1680억원)이며,2000년의 매출액이 45억 3000만위안을 기록했다.연간 15만대의 승용차와 20만대의 엔진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khkim@
  • [기고] 월드컵과 우리경제

    월드컵에 대한 온 국민의 관심이 뜨겁다.우리는 경기장에서, 그리고 TV로 즐길 것이고,또 한국 대표팀을 응원할 것이다. 그러나 잠시 눈을 돌려 월드컵이 우리 경제에 주는 의미를 짚어보자. 월드컵을 치러내기 위해서는 최신 축구 경기장 건설과 같은 명시적 비용뿐 아니라 자가용 홀짝 운행제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 감수와 같은 묵시적 비용이 들어간다.그런 만큼 입장권 판매와 관광수입을 늘리고 향후 월드컵 개최 구장의 활용을 통한 수익 창출에도 노력해야 한다.그래야 월드컵이 외화내빈의 잔치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월드컵을 잘 치러낼 때 이로 인해 얻게 될 가장 큰 이득은 입장권 수입이나 관광수입이 아니다.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큰 소득이다. 한 기업뿐 아니라 국가별로 신용등급이 매겨지고 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서 빌리는 이자율도 차별화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러한 이미지 개선을 통해 개별기업이 해외시장에서 받게 될 혜택은 뜻밖에 클 수 있다. 최루탄이 난무하는 파업시위 장면이 외신을타게 되면 많은 사람들은 그 나라 산업 전체가 노사분규의 와중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기 쉽다.뉴욕시 할렘지역에 대한 나쁜 소문은 뉴욕시 전체가 주거 부적합지라고 단정케 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때로는 이러한 직관적 인상은 막상 살 곳이나 투자할 곳을 선택해야 할 때 의사결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그런 만큼 월드컵을 통해 다수의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좋은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면 이는 분명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88올림픽을 통해 지구촌 사람들에게 분단국 정도로만 알려졌던 우리나라를 널리 알렸듯이 우리는 이번 월드컵을 우리의 기술과 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우리가 월드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소득은 한국과 전 세계가 서로 종전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상대로 여기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협력의 폭은 서로에 대한 신뢰에 크게 좌우된다.투자, 특히 장기투자는 최소한의 신뢰가 확보되지 않으면 성사되기 어렵다.만약 신뢰부족 때문에 서로 이득이 될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면그만큼 손실을 보는 것과 같다. 이런 점에서 외국, 특히 일본과의 신뢰 쌓기는 중요하다.우리는 일본에 의한 식민지배라는 아픈 상처가 남아 있다.그래서 일본이 인접국이어서 경제통합에 따른 이득을 누리기가 쉽지만 실제로는 미국과 캐나다,미국과 멕시코,혹은 유럽연합(EU)국가들과 달리 그 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중국도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으므로 이것이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이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촉매제가 돼야 한다. 한국 대표팀이 16강,8강,4강에 오른다면 얼마나 좋을까.그러나 승부에 집착하거나 거기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다른 팀들의 멋진 플레이도 보면서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한껏 뽐내주기를 목청껏 응원하자.코리아 파이팅. 김이석/ 국제문제조사硏 연구위원
  • 도·농 年소득 격차 759만원

    지난해 도시와 농촌간 가구당 연간 소득격차가 처음으로 700만원대로 벌어졌다.도시근로자 가구는 1년 전보다 소득이 10.0% 늘었지만 농가는 3.6%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1 농가경제조사’(전국 농촌지역 3140가구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평균소득은 2390만 7000원으로 2000년(2307만 2000원)보다 83만5000원(3.6%)이 늘었다.그러나 같은 기간 도시근로자 가구는 2864만 3000원에서 3150만1000원으로 285만8000원(10.0%)이 증가했다.이에 따라 도시-농촌 가구당 소득격차는 759만4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94∼95년 가구당 100만원 안팎에 불과하던 도시-농촌 소득격차는 96년(253만 4000원) 이후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日기업 인사 FA제 도입 붐

    사원에게 희망하는 사내 부서나 계열회사에서 일할 권리를 주는 일본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와 같은 프리 에이전트(FA) 제도로 사원의 의사를 존중해 일할 의욕을 높이는 게 목적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측정기 제조사인 안리츠는 올해 안에 사내 FA제도를 도입한다.6월 하순으로 예정된 계량·검사기기 부문의 자회사이관이 계기다. 이 회사는 본사와 자회사간 인사교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자회사로 옮기는 사원으로부터 “일단 자회사로 오면 본사로 돌아갈 수 없다.”는 불만이 높았다.FA 대상은 2600명의 본사 사원 전체. 야구 선수와 같이 기업의 FA제도는 개인의 실적을 중시해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원에 한해 적용했으나 안리츠는 젊은 사원의 패기를 사업 활성화에 활용하기 위해 연령 조건 등을 없앴다. 젊은 사원을 활용하는 기업으로 마쓰시타(松下)정공이 지난해 10월 FA 제도의 대상을 입사 3년차부터 35세까지의사원으로 넓혔다. 대신 FA를 이용,원하는 직장으로 가려는 사원들에게는 ‘신규사업 제안서’를 제출해야 하는 조건이 붙는다. 제안서가 받아들여지면 제안을 실현하기 쉬운 부서로 옮기든가 기존의 조직으로는 어려울 경우 새로운 조직도 만들어 준다.마쓰시타 정공의 경우 실제 FA가 적용된 사원은 수명에 불과하다. 종합 문구회사인 고쿠요는 지난해부터 한 부서에서 2년이상 재직한 사원에게 FA의 권리를 주고 있다.지난해 4월21명이,지난 4월에는 23명이 희망부서로 옮겼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씨줄날줄] ‘고엽제 판결’ 유감

    ‘고엽제에 함유된 다이옥신이 질병을 유발했다는 명백한 증거는 없다.’ 서울지방법원이 23일 국내 고엽제 환자들이 미국의 고엽제제조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내린 결론이다. 그렇다면 고엽제 환자에 대한 지금까지의 정부보상과 지원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현재 고엽제 후유증 환자 4945명(4월30일 기준)은 국가유공자 대우를 받고 있다.1등급에게는달마다 277만원,7등급에게는 18만원을 지급한다.4만 8271명의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도 장애등급에 따라 21만원에서 42만원의 수당을 받는다.34명의 고엽제 후유증 2세 환자도 45만원에서 70만원까지 수당을 준다.고엽제 환자의 자녀에게는 학자금을 지급하고 취업 때 가산점도 준다. 서울지법의 판결대로 월남전 때 살포된 고엽제와 질병간 인과관계가 없다면 고엽제 환자에 대한 보상은 국가가 베푸는시혜이다.그러나 국가보훈처는 국내외 역학조사를 근거로 고엽제 후유증과 후유의증 환자를 판단해 왔다고 설명한다.미국과 호주 정부,세계다이옥신학회에서도 다이옥신과 질병간인과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월남에서는 전쟁이끝난 지 27년이 지난 요즘 미국 정부의 참여 아래 대규모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지법의 판결은 월남전에 참전했던 미국의 제대 군인들이 1978년에 제기했던 손해배상 소송을 되새기게 한다.제조사측은 7년이 넘게 소송을 끌다 84년 5월 선고를 바로 앞두고 1억 8000만달러에 합의했었다.1억 8000만달러는 94년까지 이자가 붙어 2억 4000만달러로 늘어났으며,5만여명의 환자에게 지급됐다.하지만 서울지법은 “다이옥신과 질병간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미국 제조사측 손을 들어줬다. 서울지법의 판결은 1심이기는 하지만 고엽제 환자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현실과 괴리된 듯한 느낌을 줄 수밖에 없다.더욱이 고엽제의 고통은 1세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국가가고엽제 후유증 2세 환자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도 알수 있다.대한민국 고엽제 후유의증 전우회에 따르면 최근 ‘대물림'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2세들이 성년이되면서 아버지와 같은 병을 앓는 것이다. 병역 비리가 횡행하는 요즘 국가의 명령에 따라 이역만리에서 목숨을 걸고 싸웠다가 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고엽제 환자들이 우리 사회를 원망하게 해서는 안된다.다가오는 6월은 현충의 달이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
  • 고엽제 ‘5조 손배訴’ 패소

    고엽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고엽제 피해자들이 패소했다.이번 판결은 고엽제의 주성분인 다이옥신과 질병과의인과관계에 대한 최초의 법률적 판단이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 金熙泰)는 23일 “월남전 참전 당시 미군이 살포한 고엽제에 노출돼 각종 지병을 앓고 있다.”며 대한민국 고엽제 후유의증(擬症) 전우회 소속회원 등 1만 7000여명의 월남전 참전군인과 가족이 미국고엽제 제조사인 다우케미컬사와 몬센토사 등을 상대로 낸 5조 10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원고 패소 판결을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와미국·한국 내 연구기관들의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볼 때고엽제의 주성분인 다이옥신과 원고들의 질병간에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려운데다 원고들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아무런 입증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설사 원고들이 앓고 있는 질병과 다이옥신간의 인과관계가 입증된다고 하더라도 통상 손해배상 채권의 재판청구 시효가 3년에서 10년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효상의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고엽제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움직임은 94년부터 시작됐다.이들은 처음에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인과관계 입증 문제로 흐지부지됐다.그러다 서울고법이 99년 5월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 전우회’가 다우케미컬사 등을 상대로 낸 국내특허권 가압류 신청을 인용함으로써 분위기가 반전됐다.가압류 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은 본안 소송에서도승소할 가능성을 높여준 것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관련단체들이 대거 소송에 참가,원고인단 수는 1만 7000명,소송가액이 5조 1000억원,인지대만 200억원에 이르렀다. 이번 소송을 대리한 백영엽(白永燁) 변호사는 “고엽제와 질병간 고도의 개연성에 대해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기계적인 인과관계만 따진 이번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항소할 뜻을 비쳤다.현재 국가가 인정한 고엽제 피해자는 후유증 환자가 2399명,이보다 증세가 덜한 후유 의증환자가 1만 4997명에 이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기업활동 정부조사 ‘주먹구구’

    정부의 기업활동에 대한 각종 행정조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행정조사의 법제유형 분석’보고서를 내고 “조세,공정거래,위생,환경 등 기업활동에대한 행정조사를 규정한 법률이 124개에다 관련조항만도 157개에 이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정부 각 부처가 기업활동의 동일한 사안에 대해 중복적으로 조사함에 따라 기업의 불편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근거규정도 ‘법 시행상 필요’나 ‘직무상 필요’ 등으로 포괄적인 사례가 많아 행정조사에 대한 예측과 투명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조사대상과 범위를 구체화하지 않아 과도한 조사의우려가 높고 행정조사의 불응에 대한 벌칙이 법률마다 제각각”이라고 덧붙였다. 행정조사 목적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조항은 전체 157개의 8%인 12개에 불과했다.비교적 명확하게 규정한 조항도 49%인 77개에 그쳤다. 전경련은 따라서 행정조사의 요건과 조사대상·범위를 보다 구체화하고 무리한 조사에 대한 구제장치를 마련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신종익(申鍾益) 전경련 규제조사본부장은 “중복적인 조사는 제도적으로 통폐합해야 한다.”며 “이같은 내용을행정절차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박건승기자 ksp@
  • 글리벡 공급중단 계속될듯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의 보험약값을 둘러싸고 정부와 제조사간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약값 재심사에서 기존 가격을 유지키로 결정,글리벡 공급중단사태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전문위원회는 지난 3일 한국노바티스가 낸 글리벡 보험약가상한조정신청건을 심의,기존 정부고시가격인 1정당 1만 7862원(월 214만 3440원)을 그대로 적용하되 6개월 후 약가를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보험약값에 반발,약 공급을 거부한 채250여명의 환자들에게 글리벡을 무상제공해온 노바티스는앞으로도 당분간 약공급을 중단키로 했다.한편 ‘글리벡만성백혈병환자 비상대책위’와 건강관련 시민단체들은 노바티스가 고시가를 거부할 경우 강제실시권을 발동할 것을 정부당국에 촉구했다. 김용수기자
  • 학교폭력방지법 연내 제정

    정부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학교폭력의 근절을 위해학교별로 전문상담교사제 및 학교폭력 책임교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또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간의 분쟁조절절차 등을 규정한 가칭 ‘학교폭력방지특별법’을 올해안에제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교육인적자원분야 관계장관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학교폭력 근절대책을 마련했다.대책에 따르면 우선 학교주변 등 학교폭력과 유해환경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위해 5월중 학교폭력 서클 등 학교폭력 취약실태와 최근문제가 되는 집단따돌림(왕따) 실태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인터넷 119를 운영,사이버상의 불건전 정보를 차단하도록 하고 음란·폭력성 영화,게임 등에 대한 심의기준도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학교운영위원회를 학교폭력근절추진협의체로 활성화해 교내 폭력문제를 분기별로 1회 이상 다루도록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16개 손보사 불공정행위 일제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에서 영업 중인 16개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부당 공동행위와 리베이트 제공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일제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29일 영업실태 서면조사표를 보냈으며 다음달부터 현장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조사대상은 동양·신동아·대한·국제·쌍용·제일·리젠트·삼성·LG·동부화재,현대해상,교보자보 등 12개 국내 손보사와 아메리칸 홈어슈어런스·에이스 아메리칸 인슈어런스·페더럴 인슈어런스·로얄 선 얼라이언스 등 4개 외국 손보사다.대한재보험과 서울보증보험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손해보험시장 규모가 2000년 16조원을 넘어서는 등 날로 커지고 있지만 경쟁제한적인 제도로 소비자들이 획일적인 서비스만 받는 등 부작용이 있어 조사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서면조사표를 확인,점검하는 방식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면서 리베이트 제공 등 불공정거래행위가 발견되면 제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OPEC, 7개월만에 첫 증산

    [두바이 AF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 7개월만인 지난달 처음으로 증산으로 돌아섰다고 중동경제조사지(MEES)가 최근 보도했다. MEES에 따르면 이 기간 이라크를 제외한 10개 OPEC 회원국의 전체 원유생산량은 대다수 회원국들의 증산으로 인해 하루 25만5000배럴 증가한 2277만5000배럴로 조사됐다. 특히 알제리의 경우 기존의 쿼터량인 69만3000배럴을 훨씬 웃도는 85만배럴을 생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앞서 OPEC는 유가부양을 위해 오는 6월말까지 하루 150만배럴 규모의 감산기조를 유지키로 결정한 바 있다.
  • 삼성 全사업장 새달부터 ‘금연’

    삼성이 다음달부터 전 계열사 사업장에서 전면 금연을 한다.이를 어긴 임직원은 인사 불이익을 받는다.삼성은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을 비롯해 전 계열사의 사옥,임대사옥,제조사업장 등 모든 사업장의 건물에서 5월1일부터 완전 금연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기존 건물 안 흡연실은 이달말까지 모두 폐쇄한다. 삼성은 특히 계도기간이 지난 뒤에도 건물 안에서 계속흡연을 하는 임직원에게는 경고 조치를 한 뒤 상습 흡연자에 대해서는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삼성은 “건강에 치명적인 흡연의 폐해를 인식하고 금연을 통해 임직원의 건강증진과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LG그룹 ‘해도 너무해’

    LG그룹의 투명경영이 도마위에 올랐다. LG화학이 99년 6월 구본무(具本茂) 그룹회장 등 대주주들에게 헐값(주당 5500원)에 팔았던 LG석유화학 주식을 25일무려 3배 가까이 높은 가격(주당 1만 5000원)으로 사들이면서 투자자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증시 주변에서는 LG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계열사간의 지분을 맞교환해야 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이를 이용해 대주주의 배만 불려준다는 비난이 쏟아지고있다.이를 반영하듯 25일 LG계열사의 주가는 전일에 이어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오른 종목은 LG카드·LG가스 두곳에 불과했다. LG화학은 3700원(하락폭 8.49%) 떨어진 3만 9900원,LG투자증권은 1800원(9.14%) 떨어진 1만 7900원을 각각 기록했다.LG석유화학도 1700원(11.45%) 떨어진 1만 3150원이었으며,LGEI는 1만 6000원 하락한 9만 2500원으로 하한가였다. [지분 맞교환 배경은] LG화학은 이날 오전 동시호가때 자전거래를 통해 구 회장 등 대주주들이 갖고 있는 LG석유화학지분 13.98%(632만주)를 주당 1만 5000원에 사들이고,LG투자증권 지분 4.3%(526만주·주당 1만 9000원)를 대주주에게팔았다. LG화학의 LG석유화학 지분은 24%에서 40%로 높아졌고, 개인대주주들은 28.5%에서 14.5%로 줄었다. LG화학측은 LG석유화학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지분율을 높이는 대신 지주회사체제 전환에 따라 비화학 부문의 유가증권을 내년 3월말까지 처분해야 하는데,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왜 문제인가] LG화학은 LG석유화학이 상장되기 전인 99년6월29일 구 회장과 친인척 등 34명에게 70%(2744만주)를 주당 5500원에 팔았다.그때부터 대주주의 잇속 챙기기에 나선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런 우려는 이날 LG화학이 헐값에 팔았던 주식을 고가에사들이면서 사실로 입증됐다.이날 거래로 대주주들은 600억원 이상 매매차익을 봤다. 지분변동 정보업체인 ‘에퀴터블’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달말 현재 계열사 주식 1150만 5271주를 보유해 3699억원의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상장된 LG카드를포함해 LG그룹을 이끌고 있는 대주주 및 친인척들의 평가이익은 1조 6000억원에 이른다. [LG 구태 재연되나] LG화학 외에 LG텔레콤도 99년 10월 보유 중인 다른 기업의 주식 18만 8000주를 가족 10명에게 정상가격보다 싸게 팔아 빈축을 샀다.2000년 4월에는 계열사들이 구 회장 등이 보유한 LG칼텍스정유 등 비상장주식을비싸게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았다. [법적 공방도 배제못해] 참여연대 박근용(朴根容) 경제개혁센터 간사는 “비상장 주식을 헐값에 팔았다가 상장 이후비싼 값에 다시 사들이는 것 자체가 논란의 소지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매입배경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힌 점이 확인되면 삼성전자 사례와 마찬가지로 주주대표소송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김석중(金奭中) 경제조사본부장은 “LG화학 사태가 지난해말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증시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계열사들이 오너 등대주주의 배를 불려주고 회사가 손해를 보게 했다면 재벌의도덕적 해이가 여전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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