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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인협회, 양담배 공장 건립반대 성명

    문인들이 국내 양담배 제조공장 건립 반대운동에 나섰다.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신세훈)는 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살인산업 양담배 공장 건립 반대’ 성명서를 채택했다. 문협은 성명서에서 “제 나라에서도 발붙일 곳을 잃어가는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코리아’와 ‘필립 모리스(PM)코리아’가 각각 경남 사천과 양산에 거대한 양담배 제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민건강을 해치고 나라 환경을 파괴하는 원흉이 될 양담배 제조공장 건립을 6500여 문인들의 이름으로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담배는 올들어 20.74%의 점유율을 보이는 등 갈수록 국내 담배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으며,BAT와 PM 외에 일본계 담배 제조사도 국내에 공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부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억기자 jeshim@
  • “다목적 댐 7개 건설”건설교통부 재해방지대책

    낙동강 유역 5곳과 남한강·임진강 유역 각각 1곳 등 모두 7곳에 새로운 다목적댐 건설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6일 홍수에 취약한 하천유역 수방대책의 하나로 국회 재해대책특별위원회에 제출한 태풍 ‘루사’ 피해 복구대책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낙동강·안성천·남한강 등 홍수에 취약한 유역에 대해서는 항구적인 수방대책을 마련하기로 하고 시민단체·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다목적댐을 건설하기로 했다. 기존 둑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여 취약한 곳은 시급히 보강하고 강 바닥이 높은 곳은 준설할 계획이다. 임인택(林寅澤) 건교부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낙동강 상류지역에 댐을 5개 건설해도 저류량이 3억 3000만t에 불과해 둑 보강과 준설을 병행할 방침”이라며 “금강수계도 이번 집중호우에 용담댐이 8억 2000만t을 가둬 하류지역 피해를 막았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치수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현재 72% 수준인 하천개수율을 2007년까지 100%로 높일 방침이다. 올해 안에 675㎞의 둑을 쌓아 하천개수율을 74%로 높이고 전국 7개 도시 하천에 홍수 예·경보시설도 설치하기로 했다. 임 장관은 수도권 신도시 개발예정지와 관련,“예전과 달리 지금은 지자체·환경단체 등과 협의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보가 노출돼 땅값 상승 등의 부작용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며 “최대한 보안을 유지하되 지역이 확정되면 곧바로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는 등 땅투기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찬희기자 channi@
  • 기업체감경기 회복세

    국내 기업들은 추석특수에 따른 내수 호조와 수출경기의 전반적인 안정세에 힘입어 9월 체감경기가 회복세로 반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의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18.5를 기록,지난 6월 이후 처음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월별 BSI가 100을 웃돌면 경기가 전달보다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이고,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올들어 BSI는 지난 5월 143.0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7월 114.6, 8월 100.4로 곤두박질쳤다. 기업체감경기가 9월들어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추석특수로 내수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중국·동남아 등 제3시장 수출비중 확대로 수출경기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진단했다.또 미국 금융위기가 진정되면서 국내증시가 위축세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도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호전시킨 요인으로 분석됐다. 경공업의 경우 섬유(95.5)를 제외하고 의복(146.4),고무·플라스틱(125.0),나무·고무(125.0) 등이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화학공업은 특소세 인하 특수가 사라지는 자동차(94.4)를 제외하고 정보통신(118.6),영상·음향·통신장비(145.5),반도체·컴퓨터·전자부품(117.2) 등의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점쳐졌다. 전경련 유재준(柳在準)경제조사팀장은 “경기회복세를 유지하려면 환율·주가·부동산 가격의 변동폭을 줄이고 미국의 이라크 공격으로 원유가 급등할 것을 대비해 원유공급선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골프소식/ 가르시아 오후 입국 등

    ◆제45회 코오롱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사진·스페인)가 3일 오후 5시 입국한다. 코오롱한국오픈은 오는 5일 한양CC 신코스(파72)에서 개막,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다. ◆경기도 이천의 뉴스프링빌CC(회원제 27홀,퍼블릭 9홀)가 주밀부킹을 보장하고 가족에게도 주중·주말 회원자격을 주는 정회원 회원권을 분양한다.선착순 20명으로 값은 2억원.(02)543-9449. ◆골프용품 제조사인 (주)아파치골프코리아가 최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위원회에서 인증하는 NT(New Technology)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이번 NT인증은 정밀단조공법을 적용,클럽 헤드의 내구성과 타구감을 최적화하는 단조공정 제어기술에 대한 것으로 헤드의 성능 향상에 활용될 전망이다.(02)3478-1870. ◆종합 여행·레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투어골프에서 ‘웹투어 VIP골프회원권’을 선보였다.수도권 5개 골프장 주중 정회원 대우,연 2회 해외골프 투어(태국 중국 호주 등),수도권 골프장 부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입기간 3년에 가입비는 492만원.(02)497-9230.
  • “경쟁력 키우자” 제휴 바람

    ‘상부상조 만이 살 길이다.’ 기업들이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호보완적인 업종 뿐만 아니라 경쟁사간에도 ‘짝짓기’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유통,전자,금융업계 등은 각자의 장점을 결합시켜 상품을 개발하거나 공동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특히 시장지배력이 큰 업체와 맞서기 위해 중소업체간 경영제휴와 선두 탈환을 위한 경쟁력 극대화,고객 서비스 다양화 차원에서의 전략적 제휴가 늘고 있다. ◇경쟁사간 전략적 제휴= 내년 롯데백화점의 대구 입성을 앞두고 토착업체인 대구백화점이 신세계백화점과 경영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대구지역 백화점 상권은 그동안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이 양분해 왔지만 ‘공룡’롯데의 입성으로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대구백화점은 업계 2인자로 꼽히는 신세계백화점과 손잡고 지역상권을 지키며 신세계의 경영노하우를 전수받을 방침이다.신세계도 상권 지배력 확대와 롯데백화점의 견제,브랜드강화 등 전략적 차원에서 제휴협상에 적극적인 자세다. 서울 목동의 행복한세상도 현대백화점 목동점 오픈을 계기로 농수산물전문매장을 운영하는 하나로클럽과 식품매장 위탁경영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기존고객 지키기에 나섰다. ◇유사업종은 윈-윈 전략= 시너지 효과가 큰 상호보완적인 업종간 제휴는 동종간 전략적 제휴보다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LG홈쇼핑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TV(BTV)와 공동 투자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중국 진출을 본격화했다.우리홈쇼핑도 대우전자의 제품공급확대와 관련,전략적 제휴를 맺고 ‘대우전자 특별전’을 진행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달부터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와 상품권 제휴를 시작했고,마르쉐도 LG칼텍스정유의 상품권을 매장에서 사용토록 했다.대한항공은 신라호텔과 다음달 1일부터 마일리지 제휴를 맺어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킨다. 전자·PC업계도 세계시장을 겨냥한 ‘아군 만들기’에 분주하다.삼보컴퓨터는 최근 미국 휴렛팩커드(HP)와 연간 240만대 규모의 개인용 컴퓨터를 공급하는 설계생산(ODM) 제휴계약을 했다.삼성전자도 세계적인 플래시 메모리카드 제조사인미국 샌디스크사와 특허기술을 7년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특허 및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 ◇우리는 드림팀= 가전업계의 맞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김치업계와 손잡고 시장점유율 1위 탈환에 팔을 걷어붙였다.LG전자는 최근 ‘종가집 김치’제조업체인 두산BG와 함께 김치냉장고의 공동개발과 마케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풀무원과 손잡고 다음달에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보험업계 매출액 1위인 삼성생명과 은행권 자산규모 2위인 우리은행도 업무제휴 협상을 벌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유사 휘발유”” “”첨가제””논란 ‘세녹스 파동’ 2라운드

    정부가 유사휘발유 ‘세녹스’의 제조·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제조업체인 ㈜프리플라이트는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반발,두 달째 이어진 ‘세녹스 파동’은 점점 꼬여가고 있다. ◇“세녹스는 가짜 휘발유”- 산업자원부는 최근 제조업체를 검찰에 고발하고 국세청에 통보했다.이어 세녹스를 첨가제로 인정,시판을 사실상 허용해준 환경부에 27일 이를 취소하고 첨가제 인정시 혼합비율을 일정 수준(2%)으로 제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자부가 이처럼 전 관련부처에 협조를 요청한 이유는 간단하다.세녹스에 톨루엔 등이 섞였기 때문에 명백히 ‘가짜 휘발유’라는 얘기다.관련부처들의 입장도 산자부와 같아 세녹스는 판매 금지 위기로 몰리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연료의 40%를 차지한다면 주연료이지 그것이 어떻게 첨가제냐.”고 반문했다. 휘발유 판매업자와 ‘공정한 게임’을 위해 휘발유와 동일한 세금(특소·교통·부가세 등 75%)을 물리겠다는 입장이다. ◇“벤처 죽이는 정책”- 세녹스 제조사인 프리플라이트(전남영암 소재)는 지난해 6월 설립된 벤처기업.지난해 6월 환경부에서 허가받은 세녹스를 6월에 1000㎘(10억원),7월에 2000㎘ 팔았다.범정부적인 규제가 조여오자 지난주 산자부에 ‘가짜 휘발유’란 검사결과를 넘겨준 한국석유품질검사소의 이사장과 담당 팀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자위에 나서고 있다.검사소가 세녹스에 함유된 톨루엔 수치를 허위로 만들었다는 이유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녹스는 국립환경연구원 검사에서 배출가스가 적고 유해물질(납·망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났다.”고 말했다.산자부가 세녹스에 함유된 톨루엔을 실제는 10%인데 30%로 부풀리는 것은 ‘가짜’로 몰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세녹스를 당초 당국으로부터 ‘알코올연료’로 허가받으려 했으나 규정이 미비해 ‘첨가제’로 허가받았고,권장량(40%)을 판 것인데 뒤늦게 제재를 가하는 것은 억울하다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산자부의 조치 뒤에는 기존 정유업계의 로비가 있었다는 정황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세녹스의 판매가 중단될 경우 국회에 ‘알코올연료’의 입법화를 청원하기로 했다. 육철수기자
  • “아파트 부녀회 가격담합 3~4건 현장조사 착수”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27일 “아파트부녀회와 부동산중개업자가 공모해 아파트 값을 올려받는다는 제보를 3∼4건 접수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면서 “부녀회가 매매를 주선하고 이익을 챙겼다면 이는 상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와 전화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고 “(아파트 부녀회에 대한 제보가)사실로 확인되면 제재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 등 6대 그룹의 내부거래 조사에 대해서는 “다음달 10일쯤 현장조사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대기업집단의 폐단이 많이 줄었지만 30∼40%에 이르는 내부거래 비중과 총수 1인지배 문제 등은 큰 개선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정위에 강제조사권을 부여하는 문제와 관련,“강제조사권은 전세계 공정거래당국이 갖고 있는 권한으로 우리나라만 유별나게 도입하려는 제도가 아니다.”면서 “주무부처인 법무부가 이를 심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SK텔레콤의 KT에 대한 경영권 행사여부를 상시 감시하겠다.”면서 “그러나 지배권 행사가 없다면 지분매각 요구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전경련 “내부거래 조사 제한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투자활성화를 위해 출자총액규제를 폐지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제한해야 한다고 26일 국회에 건의했다. 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회정무위원회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은행 민영화를 포함한 금융부문 24개와 공정거래부문 4개 과제등 모두 28개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전경련은 공정위가 내부거래 위반 혐의와 관계없이 일정 범위의 기업을 수시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업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조사발동 요건 및 절차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내부통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정위의 강제조사권 도입 움직임에 대해 기업의 조사부담이 늘고 조사권이 남용될 수 있다며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전경련은 총액출자제도와 관련,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려면 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최소한 규정상의 ‘동종업종 또는 밀접한 관련 업종 범위’를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기업의 투자나 업종선택은 채권금융이나 시장을 통해 견제·감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면서 “정부의 직접 규제는 궁극적으로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 “집값 담합인상 부녀회는 사업자”

    이남기(李南基·사진)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파트 부녀회나 관리사무소 등이 부동산 중개업자와 짜고 담합 등을 통해 가격을 올린다면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그런 행위가 여러차례 반복될 경우 부녀회도 영리를 추구하는 사업자단체로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6대 그룹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조사와 관련,“정치적 목적과 전혀 상관없으며,기업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연초부터 예정됐던 일”이라고 말했다.산업전반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기업에 대해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펴겠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시장 안정에 공정위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봅니다만. 공인중개사들이 부동산 가격을 높이기 위해 담합을 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위반이므로 즉시 조사에 착수할 것입니다.지난 5월에는 서울·부산 등 5개대도시에서 임대료를 과다하게 올린 임대사업자에 대해서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부녀회 등이 집값을 올리기 위해 담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파트부녀회나 관리사무소 등이 부동산 중개업자와 짜고 담합 등을 통해 가격을 올린다면 여기에도 제재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한두번이야 모르겠지만 여러번 반복된다면 부녀회라도 영리를 추구하는 사업자단체로 볼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공정위의 강제조사권 부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셨는데요. 부당 공동행위처럼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법 위반을 효과적으로 제재하려면 강제조사권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법무부에 사법경찰관리법 개정을 요청했습니다. ●삼성·LG·현대 등 6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재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사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하지만 공정위는 연초부터 3·4분기에 대기업 내부거래 관련 공시 이행 실태점검을 하겠다고 이야기해 왔습니다.통상적인 업무인데도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이번 일을 대통령 선거와 연결시키기도 하는데,선거가 있으면 공정위는 아무 일도 할 수없다는 말인가요. ●이 정도 설명으로 재계가 수긍할 수 있을까요. 현재 대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은 최고 40%나 됩니다.아주 심각합니다.이런 관행 때문에 계열사가 아닌 곳은 아예 경쟁에 참여할 엄두도 못내고 있고,한계기업들이 퇴출되지 않고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폐해를 낳고 있습니다.이번 조사는 공시제도가 시행된 2000년 4월부터 올 6월 말까지 6대 그룹이 해온 3000여건의 내부거래 관련 공시가 제대로 된 것인지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현재 서면조사를 하고 있는데 현장조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지금까지 공정위의 조사가 서면으로만 끝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지난번 벤처기업 부당내부거래 조사 때도 우선은 서면으로 했지만 나중에는 현장조사를 했습니다.서면조사에서 문제가 드러난다면 당연히 현장조사를 해야되겠지요. ●이번 조사가 외국인들의 한국내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터무니없는 기우(杞憂)입니다.무디스,S&P 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A’로 올린 주된 이유 중 하나가 국내기업과 국가의 투명성이 향상됐기 때문입니다.또한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아래서 재벌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내부거래 조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는 늘었습니다. ●지난 4월부터 대기업집단의 범위가 기존 상위 30대 기업에서 19개 출자총액제한기업(자산 5조원 이상)과 43개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기업(2조원 이상)으로 바뀌었습니다.중간평가를 해주시지요. 자산순위에서 자산규모로 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에 기업의 예측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또한 과거 30대 집단을 똑같이 규율하는 방식에서 출자,채무보증 등 개별행태별로 규율대상을 달리 함으로써 정책의 목적과 수단이 한층 유기적으로 연결됐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43개 대기업의 계열사 수는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동안 43개 상호출자제한집단의 계열사 수가 704개에서 723개로 19개가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하지만 단순한 수적인 증감보다는 문어발식으로 전혀 동떨어진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는지 등 그 내용과 건전성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공정위는 문어발식 확장 기미가 보이면 즉각조치에 나설 것입니다. ●국내진출 외국기업의 불공정행위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만. 현재 11개 외국계 회사들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잡고 조사를 진행중입니다.공정위는 한국내 외국기업은 물론이고 외국에 있는 기업이라도 국내에 영향줄 수 있는 곳이라면 모두 엄격하게 감시하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취임 2주년을 축하드립니다.(이 위원장은 지난 7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시장경제가 뿌리내리도록 하는데 적잖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부합니다.업무를 정책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꿈으로써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고 노력했습니다.분야별 특성에 맞는 산업별 시장개선책이라든가,소비자 그룹별 필요에 따라 접근하는 그룹별 소비자 시책을 통하여 국민의 피부에 닿는 대책을 개발한 것도 나름대로 성과로 평가합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기술 거래’ 크게 늘었다, 한국기술거래소 2000년이후 120건 중개

    국내 반도체 설계기술 벤처회사인 D사는 해외기업에 기술을 넘겨주고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4월 미국의 반도체 제조사인 A사에 반도체 설계기술을 전수해 주고 300만달러를 일시불로 받았다. 기술의 상품(商品)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20일 산업자원부와 한국기술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 3월 기술거래소가 설립된 뒤 첨단기술을 국내외 기업에 넘겨주고 기술이전료로 소득을 올리는 기업이나 개인이 크게 늘었다. 기술거래소가 지난 6월까지 상담을 통해 기업대 기업이나 개인대 기업의 기술거래를 성사시킨 사례는 120건이나 됐다.2000년 68건,2001년 40건,올해에는 6월말까지 12건이 각각 성사됐다.120건의 기술거래 성사 건수중 국내기업끼리의 기술이전이 90%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내기업끼리의 기술이전 가운데서도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끼리의 기술거래를 성사시킨 건수가 60∼70%를 차지했다.업종별로는 IT(정보기술)업종이 46%로 가장 많았다.나머지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에,중소기업이 대기업에 기술을 이전한경우 등이다. 개인이 국내기업에 기술이전을 통해 소득을 올린 경우도 많다.전자메일 시스템관련 기술을 개발한 M씨는 관련 벤처업체인 I사에 3건의 기술을 넘겨주고 2억 5000만원을 일시불로 받았다. K씨는 강화발포 플라스틱 기술을 제주도의 건축자재업체 H사에게 넘겨주고 8000만원을 선수금으로 받고 매출의 3%를 로열티(경상기술료)로 받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벤처업체끼리 기술이전으로 수입을 올린 예도 있다.동영상압축기술을 가진I사는 동종업체인 A사에 영상전화,회의에 관련된 기술을 이전하는 대가로 5000만원의 착수금과 매출의 3%를 받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기술거래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기업이 해외기업에 기술을 이전해주고 올린 수입은 미미한 편”이라면서 “앞으로는 고부가가치 기술거래에 치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술거래소는 수수료를 받고 첨단기술을 가진 업체나 개인을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기술을 가진 업체나 개인은 기술거래소(02-551-4600)로 연락해 무료상담을 하거나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14층 사무실로찾아가면 된다. 김성수기자
  • ‘조세피난처’ 통한 탈세 65개 법인등 세무조사

    말레이시아 라부안섬 등 조세피난처(Tax Haven)를 통한 금융거래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포착된 65개 법인·개인에 대해 강도높은 세무조사가 실시된다. 국세청은 오는 9월 말까지 조세회피지역으로 지정된 전세계 44곳을 통해 거래한 탈세혐의자들에 대해 1차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발표했다.이들 대부분은 IMF 외환위기 이후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차려 형식상 거래를 통해 이자·배당·로열티·주식양도 차익 등에 대해 세금을 탈루했으며,탈세혐의 규모는 모두 41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탈세유형- 국내 투자자금을 조세피난처를 경유시켜 이자소득세를 탈루하거나 역외펀드를 설립,국내 기업의 주식을 산 뒤 단기간내 양도해 막대한 차익을 얻고도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B기업 대표 김모씨는 1999년 3월 조세피난처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에 위장역외펀드 ‘BBB’를 설립했다.이후 국내 벤처기업이 발행한 해외전환사채(CB)를 헐값으로 인수,3개월간 250억원의 이익을 냈다.그러나 역외펀드를 국내에서 사실상 운영하면서도 말레이시아법인인 것처럼 꾸며 국내에서 내야 할 유가증권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 등 175억원을 탈세했다. 국내 벤처캐피털사 대표인 이모씨는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6∼7곳에 역외펀드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국내 코스닥업체의 주식을 취득한뒤 양도해 150억원의 시세차익을 냈다.그러나 외국법인임을 내세워 차익에 대한 법인세 등을 내지 않아 총 135억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있다. *세무조사 대상- 국세청은 IMF이후 외환자유화 조치 등에 따른 국제거래 증가를 틈타 탈루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판단,세무조사를 통해 조세회피 행태를 엄격히 규제할 방침이다.이번 1차 조사대상에는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상장·등록기업는 물론,펀드에 투자한 금융전문가 등 개인 40여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국세청 한상률(韓相律) 국제조사담당관은 “조세피난처를 통한 세금회피는 거대 국제자본 또는 불법조성자금이 세금부담 없이 막대한 이익을 취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며 “이들 지역에 대해 탈루혐의를 포착,엄정한 세무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피난처- 세금을 거의 물리지 않을 뿐 아니라 관련 정보교환에도 응하지 않는 국가.파나마·서사모아·미국령 버진아일랜드·몰디브 등 OECD가 지정한 35개국과 역외금융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홍콩·말레이시아 등 조세회피성 국가 9곳이 포함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한포럼] 명품은 없다

    1995년 여름,동료들과 여행 중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디즈니랜드에 들렀을 때 한국인 가이드는 이렇게 말했다.“자,보세요.미국 사람은 옷차림으로는 빈부를 가리기가 어려워요.깨끗하고 밝은 옷을 입으면 족하다고 생각해요.그런데 우리나라 사람은 안그래요.티를 내려고 합니다.” 둘러보니 정말 그랬다.백인이고 흑인이고 목이 없는 흰 셔츠를 많이 입고 있었다.유명 브랜드 제품을 입고 있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하지만 우리 일행에서는 물론이고,자주 마주치는 한국 관광객 중에서도 유명 브랜드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99년 여름에도 미국의 도시를 둘러볼 기회가 있었지만 보통의 미국인은 옷의 청결에만 신경을 쓸 뿐 브랜드는 상관하지 않는 것 같았다. 우리 사회에 명품 신드롬이 불고 있다.중고 ‘명품’ 매장과 ‘명품’ 전문수선업체까지 호황이라고 한다.백화점의 ‘수입 명품관’을 둘러보는 주부,대학생,청소년들 중 상당수는 ‘짝퉁’이라고 부르는 가짜 명품을 살 수 있는 곳을 알고 있으며,진짜와 가짜의 값을 비교해 구입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중고에 가짜 명품까지 사지 못해 안달이라면 지나친가. 명품이라는 말은 불과 몇 년 사이에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S전자가 TV 브랜드를 ‘명품’이라고 했던 것이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그 전에 명물,명작,명화,명장,명(음)반이라는 말은 있었지만 명품이라는 말은 거의 쓰이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명품은 고가의 수입품일 뿐이다.외국의 유명 브랜드는 무조건 명품 반열에 올려놓는다.최근 B브랜드 컨설팅업체가 20∼30대 남녀를 상대로 명품 브랜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구치’(43.1%) ‘샤넬’(34.5%) ‘바바리’(28.8%) ‘프라다’(21.9%) 순으로 꼽았다.‘국내 브랜드 중명품으로 인정할 만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71.7%가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최근에는 ‘명품’ 아파트에 ‘명품’가구 광고까지 등장했지만 인정하지 않는다. 명품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림이나 작품이라고 규정하고 있다.일본에서는 명품이라는 용어는 있지만 장인이 만든 훌륭한 물건을 일컫는다고 한다.중국에서는 명품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고 ‘잘 알려진 브랜드’라는 뜻으로 명패(名牌)라는 말만 쓴다고 한다. 우리나라 외제 수입·판매상들이 유명 브랜드를 명품이라고 하는 것은 과시욕과 허영심이 많은 고객들을 유인하는 마케팅 전략이다.요즘에는 매출을 늘리기 위해 일부러 위화감을 조성하고 저열한 승부욕까지 자극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다.그런 전략으로 살찌는 것은 제조사와 수입·판매상일 뿐이다. 정말 명품이 되기 위해서는 명작,명화,명(음)반이 그렇듯이,일반인들이 가까이 접하면서 느끼고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일상생활에서 쓰는 물건,특히값이 비싸 ‘그림의 떡’인 물건은 고급품이거나 고가의 외제품일지언정 명품일 수는 없다. 언론은 물론 소비자들도 명품이라는 용어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소위 ‘명품’을 통칭할 때는 고가의 외제 수입품이나 고급품이라고 쓰고,개별적으로는 브랜드를 써주면 된다.소비자도 ‘명품관’을 둘러보거나 지나칠 때 ‘명품’이 아니라 고가의 외제품이라는 것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재물의 빈곤은 치유할 수 있지만 영혼의 빈곤은 치유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내실을 추구하는 사람은 외모에 신경을 덜 쓴다.우리 젊은이들도 명품 신드롬이나 루키즘(Lookism·외모 지상주의)에 매몰되기보다는 개성을 추구해야 한다.최근에는 성형수술에 중독돼 정신과 치료를 받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모두 정신이 피폐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우리 사회가 점점 더 물신주의(物神主義)에 젖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 황진선 논설위원jshwang@
  • ‘파렴치’ 애널리스트, 자신이 사놓은 종목 매수추천

    자신이 미리 사놓은 주식종목을 적극 매수추천한 뒤 주가가 오른 틈을 타이를 팔아치운 ‘파렴치한’ 애널리스트가 적발됐다. 또 증권사 직원이 이른바 ‘사이버 고수’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일임매매로 매수한 종목을 인터넷 증권정보 사이트에 적극 추천한 뒤 이를 되판 사례도 적발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 대한 검사 결과,기업분석 보고서를 부당하게 이용한 H투자신탁증권 애널리스트 이모씨와 H증권 투자상담사 이모씨에 대해 정직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이 지난 13일부터 국내외증권사 및 애널리스트 모두에 대해 일제조사를 벌이고 있어 이같은 위법사례 적발은 늘어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7월 인척 명의로 주식계좌를 튼 뒤 올 3월까지 1억여원의 자금으로 코스닥 주식을 매수,자신이 산 종목을 적극 매수추천한 보고서를 7차례나 발표했다.이씨는 이미 회사를 그만뒀다. 투자상담사 이씨도 고객 2명으로부터 7억 8800만원을 위탁받아 주식 일임매매를 일삼았다.그는 유명 인터넷증권정보 사이트 P사의 유료 종목추천코너에서 ‘사이버 고수’로 활약,자신이 사놓은 종목을 ‘대박 가능종목’ ‘급등 예상주’로 추천하는 수법을 썼다.하지만 금감원은 두사람이 거둔 시세차익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지난달 주가조작 혐의로 대표이사가 검찰에 고발된 래가로파트너스 투자자문(옛 룩슨투자자문)의 등록도 취소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다이옥신 소금’ 큰 파문

    최근 건강식품으로 직접 섭취하는 것은 물론 여러가지 식품과 음식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죽염 등 가열처리 소금에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다량 함유돼 있는 사실이 확인돼 자칫 ‘소금파문’이 우려되고 있다. 식약청은 빠른 시일 안에 연구조사 작업에 들어가 소금 제조기준 설정 등소금의 다이옥신 관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또 각 제조사와 관할 시·도에 검사 결과를 통보,가열처리 소금 제조과정에서 온도관리에 철저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했다. ◆검출 제품 왜 공개 않나- 식약청은 이번에 다이옥신이 검출된 16개 가열처리 소금 업체 명단 및 제품명을 공개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소금의 다이옥신 잔류허용 기준치가 설정돼 있지 않으며,검사의 시료도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가열처리 소금을 먹지 말라는 것인지 먹어도 된다는 말인지 알 수 없다.”고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은 “식약청의 무책임한 성과위주 업무처리방식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으며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은 나머지 가열처리 소금제품에 덤터기를 씌우고 있다.”면서 반발했다. ◆다이옥신 검출원인- 식약청의 실험결과,생소금을 섭씨 300도 부근에서 가열하면 다이옥신이 생성되고 섭씨 800도 이상의 초고온에서 가열하면 다이옥신 잔류량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열하는 과정의 불완전연소가 다이옥신을 생성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식약청은 밝히고 있다. ◆얼마나 나쁜가- 다이옥신은 인체 호르몬의 정상활동을 교란하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쓰레기 소각 등 물건을 태울 때 발생하는 독성물질이다.대기와 토양·하천·바다 등에 존재하며,주로 먹이사슬을 거쳐 음식물로 인체에 축적된다.다량 섭취할 경우 암을 유발하고 생식기능을 저하시키며,태반이나 모유를 통해 신생아에게도 전달돼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소금에 대한 다이옥신 잔류허용기준치가 마련돼 있지 않아 정확한 위해정도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식약청 관계자는 “최근 죽염 등을 건강보조식품으로 섭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다이옥신 노출에 대해서는 무방비 상태”라면서 “어린이나 면역력이 저하된 노약자가 다이옥신이 검출된 가열처리 소금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통실태- 80여개 중소 제조사에서 160여개 가열처리 소금 제품을 생산,대형 식품회사 또는 자체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만 3800t 120억원어치 가량이 생산돼 유통됐으며,이는 전체 소금유통량의 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노주석기자 joo@
  • 주민세 지연납부 사업주 고발

    앞으로 봉급생활자로부터 주민세를 징수하고도 구청에 납부하지 않거나 지연납부한 사업주들은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조치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내 17만개 사업장에 대해 다음달부터 일제조사할 방침이며 미납부된 주민세는 오는 31일까지 인터넷(etax.seoul.go.kr) 등으로 자진신고·납부토록 하는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6월부터 한달간 소득세 100만원 이상 신고 및 납부실적이 있는 1789개 사업장에 대해 주민세 특별징수의무 이행실태를 표본조사해 법을 어긴 27개 사업장을 적발했다. 시는 이들에게서 미납부액 1억 5000만원을 추징했으며 사업주 14명을 조세범처벌법에 의해 고발조치할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 인터넷·미디어 결합 아직은…

    ‘인터넷의 발전 가능성에 도취된 경영자들이 자신의 기업을 복합 미디어그룹으로 바꾸려 했다.인터넷이 미디어와 오락을 아우를 것이라는 이들의 생각은 인터넷 거품이 빠지면서 환상이 되었고 지나친 사업확장이 결국 그들의 발목을 잡아 중도하차하게 됐다.’ 지난 한달 동안 세계적 미디어 그룹인 AOL타임워너,비방디 유니버설,베르텔스만에서 벌어진 일이다.거칠 것 없고 다른 임원들에 비해 젊었던 경영자들은 구(舊) 경제를 추종하는 내부의 적들에 의해 물러났고 그 기업들은 사업을 축소하기 시작했다.아직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정보의 집중현상은 일어나지 않은 셈이다.‘인터넷 신동’으로 불렸던 그들의 생각은 옳을지도 모르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베르텔스만과 미델호프- 인터넷에 대한 과욕과 기업공개를 둘러싼 소유주와의 불화가 토마스 미델호프(49)가 떠난 이유다. 미델호프는 98년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했다.그 뒤 상업 TV인 RTL그룹,음반회사인 베르텔스만 음악그룹(BMG),단행본과 파이낸셜 타임스 독일판을 펴내는 그뤼너 운트 야 출판사 등을 인수해 성경 출판사로 시작했던 베르텔스만을 세계 5위의 복합 미디어그룹으로 키웠다.또 AOL유럽에 과감히 투자해 수십억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문제는 인터넷과 기업공개에 대한 집착이었다.음악 무료 다운로드 사이트인 냅스터를 2000년 인수하면서 기업 내부에서 그의 비전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당시 냅스터는 BMG는 물론 거대 음반사들과 소송에 휘말려 있었고 이후 별 이익을 내지 못했었다.여기에 기업을 공개하겠다는 그의 구상이 자신의 최대 지원자였던 소유주 몬가(家)가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그의 뒤를 이은 디터 티엘렌(59)은 베르텔스만 출판 분야에만 20년간 근무해 왔다.그의 취임은 베르텔스만이 전통적 가치로 회귀한 것을 뜻한다. ◆AOL타임워너와 피트먼- 세계 1위의 미디어 그룹이지만 신(新)경제와 구경제의 결합이 실패한 대표적 사례다.스톡옵션 등 개인기를 강조하는 AOL의 문화가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타임워너의 고전적인 조직분위기와 융합하지 못했다.주가하락,회계부정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로버트 피트먼(48) 최고운영자(COO)가 사임했다. 2001년 1월 AOL은 인터넷 주가의 상승을 타고 타임워너를 인수·합병했다.그 뒤 AOL측 인사들이 경영을 장악하면서 온라인에 많은 투자를 했으나 매분기 수익은 타임워너가 냈다.AOL은 회원수 증가가 둔화되면서 광고수입마저 급격히 줄어들었다.인터넷 거품이 꺼지고 빚까지 늘어나자 한때 90달러를 넘던 주가는 현재 10달러대다.합병 당시 AOL이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타임워너에게 AOL은 애물단지가 됐다. 이제 AOL타임워너에서 AOL측 인사는 스티븐 케이스 회장뿐이다.피트먼의 업무를 제프 뷕스(50) 홈박스(HBO) 회장과 돈 로건(58) 타임 회장이 나눠 맡아 다시 분할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비방디 유니버설과 메시에- 지나친 사업확장으로 인한 과도한 부채,이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장 마리 메시에(45)는 자신이 키워온 회사를 떠났다.CEO가 전권을 휘두르는 미국식 경영방식을 도입,프랑스 언론과 정권의 미움을 산것도 한 이유다.그의 퇴임을 두고 미국에서는 프랑스식 기업 민족주의라고 비난했다. 메시에는 94년 비방디 유니버설의 전신인 제네랄 데조의 회장에 취임했다.당시 이 회사는 유럽의 수자원을 관리하는 회사였다.메시에는 2000년 유니버설 스튜디오,지난해 미국 케이블TV사인 USA 네트웍스를 사들이는 등 인수확장에 몰두했다.위성TV업체인 에코스타,음악공유 사이트인 MP3닷컴 등도 사들여 사업을 다각화했다. 그러나 회사의 부채는 191억달러에 달하고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회사채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하기에 이르렀다.2년 전 300달러에 달하던 주가는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결국 이사회 전원이 메시에의 사임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그의 뒤를 이은 장렌 푸르투는 카날 스튜디오,셋톱박스제조사 등 비핵심자산은 시장에 내놨고 비방디 유니버설을 분할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재계, 내부거래조사 반발 “”조사 타당성 없다””문제제기

    재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6대 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반발한 데 이어 공정위의 조사 이유가 타당하지 않다며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지난 2일 발표한 결합재무제표 분석자료에서 삼성·LG·SK·현대자동차 등 4대 그룹의 내부거래 비중이 지난 2000년 39.5%에서 2001년에는 37.6%로 낮아졌다. 또 이들 그룹을 포함한 자산규모 상위 12개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비중도 2000년의 35.3%에서 2001년에는 32.5%로 떨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종익(申鍾益) 규제조사본부장은 “공정위의 조사 이유에 일관성이 없는데다 금감원의 발표에서도 나타났듯이 대기업의 내부거래비중이 낮아졌는데도 높은 내부거래 비중을 조사 이유로 삼은 것은 납득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건승기자 ksp@
  • 독자의 소리/ 가격 싼 단순기능 휴대전화 시판을

    요즘 다양한 기능의 비싼 휴대전화가 쏟아져 나온다.그러나 40대 이상은 단순히 전화를 걸고 받을 뿐 다른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아니 방법을 몰라서 사용하지 못한다. 물론 국제시장에서 경쟁하려면 첨단 기능을 갖춘 새 모델이 계속 개발되어야 한다.그러나 40대 이상에게는 단순 기능의 휴대전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또 단순기능 휴대전화는 가격도 저렴해 40대 이상에서 인기가 높을 것이다.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첨단 기능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고가의 부품을 외국에서 수입하며,로열티 지급액도 상당하다.따라서 단순 기능 휴대전화를 만들면 외화를 절약할 수 있고,노년층의 새로운 수요도 창출할 수 있어서 결국은 휴대전화 제조회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김병연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 이베이·델 생존비결/독특한 비즈니스 모델 만들고 철저히 고객위주로 움직여라

    정보기술(IT)과 인터넷산업은 1990년 중반 이후 미국 신경제 성장엔진의 양축이다.2000년 이후 거품이 빠지면서 인터넷과 IT산업은 침체에 빠졌다.하지만 IT산업의 침체와 무관하게 성장세를 이어온 두 기업이 있다.온라인경매업체 이베이와 델컴퓨터의 생존비결을 알아본다. ◆이베이 - 닷컴 분석가들은 이베이를 ‘살아남은 가장 성공한 닷컴 기업’으로 부른다.닷컴 붕괴와 관계없이 이베이는 연간 72%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투자자가 가장 갖고 싶어하는 주식중 하나가 됐다. 최고경영자 멕 휘트먼은 2005년 매출 30억달러,순이익 6억달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온라인 벼룩시장에서 출발,온라인 종합쇼핑몰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이베이의 성공비결은 전형적인 닷컴기업들과의 차별화에서 출발한다.경험과 규율을 중시하는 휘트먼의 성격과 관계가 있다.대기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30∼40대가 회사의 중심이다.구경제 기업들처럼 철저한 자료분석에 근거한 전망,엄격한 성과관리와 소비자들의 피드백에 따라 움직인다.반짝이는아이디어 하나로 기업공개를 통해 대박을 터뜨리는 식의 편법을 거부한다. 둘째,철저한 소비자 중심 경영이다.매년 경영진은 웹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파는 고객들과 만나 불만을 듣고,최대한 경영에 반영한다.아무리 보잘것 없는 물건을 온라인 경매에 내놓은 고객이라도 홈디포와 같은 거대 고객과 똑같이 대우한다.수익만 좇지 않는다.광고가 많으면 고객들이 외면할 수 있어 매출을 2배로 늘릴 수 있는 광고 게재계약을 포기했다.재고나 이를 쌓아둘 창고가 필요없다는 것도 장점이다.여기에 경험많고 신중하며 빈틈없는 휘트먼이라는 걸출한 CEO가 있다. ◆델컴퓨터 - 지난 11일 2·4분기 매출 및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월가를 놀라게 했다.델은 지난해 세계PC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때도 미국시장과 세계시장 점유율을 각각 5%포인트와 2%포인트 높였다. 성장비결은 첫째,델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이다.고객들로부터 직접 주문을 받아 PC를 생산,납품한다.중간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경쟁력이 높다.낮은 재고율도 장점.경쟁업체들이 4주일치 재고를 확보해두는 반면 델은 5일치 재고만 쌓아둔다. 둘째,철저한 목표관리 경영이다.CEO에서부터 생산직 근로자까지 달성해야할 목표를 주간·시간 단위로 세워 1인당 생산성과 비용 등을 철저히 관리한다.철두철미한 비용절감 경영도 빼놓을 수 없다.지난해 4·4분기 매출 대비영업비용이 10.2%로 사상 최저였다.컴팩은 18%,휼렛 패커드는 20.6%였다.셋째,사업 다각화다.PC뿐 아니라 서버와 보관업에 진출,성공을 거뒀다. 김균미기자 kmkim@ ■휘트먼 이베이 최고경영자는 ‘인터넷 상의 벼룩시장을 세계적 장터로 만든 여성.’ 멕 휘트먼(45) 이베이 최고경영자(CEO)의 업적에 대한 평가다.98년 3월 CEO로 취임한 휘트먼은 이베이의 기업문화를 만들어냈다. 휘트먼에게는 사람의 눈길을 끄는 카리스마는 없다.오히려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다.그러면서도 결정을 밀어붙이고 사원들의 합의를 이끌어내 ‘팀워크의 귀재’로 불린다.또 현실적이다.닷컴 기업들이 창의력과 도전을 내세우며 기업확장에 몰두했을 때 그는 철저히 실적을따졌다.기업확장도 단계적으로,경매와 관련된 업체에만 국한했다. 이런 경영철학은 오프라인 업체에서 익혔다.그는 이베이로 오기 전 미 동부에서 마케팅과 소비자 관련 업무를 섭렵했다. 첫 직장은 소비재를 만드는 P&G로 상표 관리 업무를 맡았다.이어 컨설팅사에서 8년간 근무하고 월트디즈니로 옮겨 마케팅 담당 부사장까지 역임했다.92년 신발제조사로 옮겨 죽어가던 상표를 살려냈고 95년 화초재배자 조합이었던 FTD(Florist Transworld Delivery)를 맡아 세계 최고의 민간 화초 회사로 키워냈다.그 뒤 완구업체인 하스브로사에서 취학전 아동 사업부문을 맡아국제 경영 감각을 키웠다.당시 헤드헌팅사의 제의를 받고 이베이로 옮겼다.수백만명에게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기회라며 가족과 함께 서부로 이사했다. 휘트먼은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이때부터 월스트리트저널을 구독하며 기업경영인의 꿈을 키웠다.또 라크로스(하키와 비슷한 구기)와 스쿼시 대표선수를 지내기도 했다.이후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가족으로는 신경외과 전문의인 남편과 두 아들이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자동차 정비비용 거품 많다

    고장난 자동차 부품을 교체하려면 멀쩡한 관련 부품까지 바꿔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자동차 정비업소들의 과다·부당정비가 빈번한 게 우선 문제다.자동차 업체들도 교체를 고려하지 않고 부품을 설계하는 바람에 일부가 고장나도 소비자들은 부품을 울며겨자먹기로 통째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안테나 등 자동차부품 4종에 대해 정비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이 멀쩡한 부품까지 교체하느라 많게는 비용의 5배를 지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안테나 어셈블리(운행 중 방송 수신용 부품),드라이브 액슬샤프트(동력 전달장치),아웃사이드 미러,범퍼 등 4종 모두 부품 중 일부만 교환해도 이상없이 사용할 수 있다.그러나 차량정비때 정비업소측이 정비의 편의성만을 고려해 부품을 통째로 교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부품 전체를 바꾸면 일부만 교환할 때와 비교해 최고 5배의 정비 비용(자동차 제조사의 직영정비업소 기준)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테나 어셈블리의 경우 안테나만 바꾸면 1만 500원이 들지만 부품 전체를 교체하면 평균 5만 2200원(4.97배)이 든다. 부품 전체를 바꿀 때와 일부만 교체할 때의 비용을 비교해 보면 아웃사이드 미러의 경우 최고 4.46배,드라이브 액슬샤프트는 2.97배,범퍼는 1.43∼1.44배의 비용이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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