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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美로비사와 TV특허소송 승소

    LG전자가 독일에서 제기된 TV 관련 특허침해소송에서 승소했다.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로비(Rovi)가 ‘TV 시청 시 선호 채널그룹을 복수로 지정하는 특허’를 침해했다며 LG전자를 상대로 낸 TV제품 판매금지·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LG전자에 따르면 전자프로그램 가이드(EPG) 솔루션업체인 로비는 지난해 말 LG전자에 과도한 기술사용료를 요구하다가 LG전자가 이를 거절하자 지난 4월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는 이번 소송에서 해당 특허가 자사 TV에 적용한 기술과 상관없고 로비가 주장하는 특허적용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소명함으로써 승소판결을 끌어냈다. 이번 승소는 로비로부터 본건과 동일한 특허침해소송을 당한 주요 TV 제조사들이 잇따라 패소 혹은 불리한 합의를 도출한 것을 감안하면 큰 의미가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서울시 “술광고 아이돌 출연 자제… 계속 땐 세무조사”

    [생각나눔 NEWS] 서울시 “술광고 아이돌 출연 자제… 계속 땐 세무조사”

    아이돌 모델들을 술 광고에 등장시키지 않으면 음주율이 줄어들까. 서울시가 음주의 폐해를 막기 위해 주류 제조사, 연예기획사 등에 아이돌 광고 출연 자제를 요청하고, 효과가 없을 경우 국세청 세무조사까지 요청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주류 업체 측에서는 ‘사회 분위기는 이해하지만 효과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시는 17일 청소년 건강을 위해 10대들의 우상인 아이돌만은 주류 광고에 출연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주류 제조사, 연예기획사, 광고 제작사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한보건협회, 닐슨미디어리서치의 광고현황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1월 지상파TV, 신문, 라디오 등에 주류 광고는 하루 평균 574건, 총 18만 9566건이 게재됐다. 특히 주류 광고에 자주 노출된 연예인 22명 중 72%에 달하는 17명이 아이돌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10대 청소년들의 우상인 아이돌이 주류 광고에 자주 출연할 경우 청소년들이 음주의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게 하고 오히려 음주를 미화할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최근 한 업체의 댄스 배틀 광고 동영상이 19세 미만 금지 동영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증절차 없이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통해 퍼져 나갔다고 시는 지적했다. 시는 각 업체에 협조 공문을 보내고 이후 꾸준한 모니터링을 벌여 효과가 없을 경우 해당 업체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까지 요청할 계획이다. 또 주류 광고 규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에 관련법 개정도 건의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시내버스, 중앙차로 버스정류장 술 광고를 금지하고, 대형 마트 주류 접근성을 최소화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의 해당 정책이 효과가 불분명한 과잉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주류업체 측에서도 광고 모델과의 계약 관계 등이 있어 즉각 시정이 힘들다는 입장이다. 한 주류업체 관계자는 “법적 문제가 없고 모델과의 계약 문제도 있어 효과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주류 업체들은 최근 과도한 음주를 경계하는 분위기가 형성됨에 따라 섣불리 반발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서울시 정책에 대해 아직까지 입장을 분명히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구체적으로 정책이 실현되는 상황을 봐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생트집·협박… 2억 뜯어낸 블랙컨슈머 구속

    대기업 상담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협박해 수억원의 금품을 뜯어낸 50대 블랙컨슈머(악성소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진상’ 고객 수준을 넘어 폭언과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1일 최신 스마트폰과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산 뒤 거짓으로 고장 신고를 하거나 서비스센터의 고객 응대 태도를 꼬투리 잡아 2010년부터 206회에 걸쳐 2억 4000만원을 뜯어낸 이모(56)씨를 공갈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기업 이미지를 중시하는 대기업일수록 소비자 여론에 민감하다는 점을 노렸다. 이씨는 가족과 지인의 명의로 A사가 만든 최신 스마트폰 22대를 B이동통신사에서 개통한 뒤 해지와 개통을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수리를 의뢰했다. ‘통화 중 불량’ 등 서비스센터에서도 문제를 찾아내기 어려운 것을 이유로 댔다. 수리 과정에서 이씨는 제조사 측에 “더 이상 제품을 믿을 수 없으니 고칠 필요가 없다.”면서 교환 또는 환불을 받아냈다. 이동통신사 전화상담원 등에게도 “손님 대하는 태도가 너무 불손하다.”는 등의 트집을 잡아 1000여만원의 돈을 뜯어냈다. 이씨는 자신의 수법이 먹혀들어 간다 싶자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하며 판을 키워나갔다. A사의 냉장고와 컴퓨터를 사들여 협박의 수단으로 이용했다. 냉장고가 고장났다고 신고한 뒤 애프터서비스 기사가 오는 시간에 맞춰 일부러 전원을 껐다가 켰다. 그러고는 “냉장고 온도가 이렇게 높은 게 말이 되느냐. 안에 백두산 상황버섯 등 귀한 음식이 들어 있었다. 품질 불량을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두 차례에 걸쳐 1000만원을 받아냈다. 컴퓨터에 들어 있는 자료를 다른 기기로 옮겨 달라고 부탁한 뒤 “자료를 옮긴 직원 탓에 중요한 자료가 없어졌다.”고 주장해 597만원을 갈취한 적도 있었다. 이씨는 친절을 우선시하는 대기업 서비스 직원들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일삼았다. 군에서 장교로 복무하다 대위로 전역한 이씨는 “내가 북파 공작원 출신이다.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집에 찾아가 가족들을 가만두지 않겠다.”, “얼굴에 염산을 뿌리겠다.” 등 협박을 늘어놓았다. 고객 항의가 들어오면 콜센터 상담사들이 불이익을 받는다는 점을 악용해 생트집을 잡고 “본사에 문제 삼지 않을 테니 내 휴대전화 요금을 내달라.”고 요구해 전화요금 500여만원을 대납시키기도 했다. 말을 듣지 않는 직원은 근무지까지 찾아가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했다. 이씨는 참다 못한 업체 측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시민단체 “내수용차도 ‘언더코팅’ 의무화를”

    현대자동차의 다목적 차량인 싼타페를 구입한 H(43·자영업)씨는 최근 출고 즉시 차체 하부에 언더코팅을 했다. 25만원가량의 비용이 들어갔지만 차체 하부가 겨울철 제설용으로 사용되는 염화칼슘 등에 의해 부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H씨는 “기본 코팅이 돼 있다지만 차체 하부 철판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부분이 마음에 걸려 언더코팅을 했다.”고 말했다. ●무방청 지역분류… 차체 일부만 코팅 내수용 자동차들도 차체 하부의 부식방지를 위해 수출용처럼 완전 방청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현대, 기아 등 국내 자동차 제조 업체들은 내수용 자동차에 대부분 기본적인 언더코팅만 한다. 차량 바퀴와 가까운 부분, 차체 이음매 부분이다. 이 때문에 가운데 부분이나 트렁크 아랫부분 등은 철판이 그대로 외부에 노출돼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무방청 지역으로 분류돼 언더코팅을 철저하게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제도적 장치도 미흡하다. 국토해양부 자동차운영과 박균성 사무관은 “차체 부식은 안전에 관한 문제가 아니고 품질에 관한 것이어서 제조사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라며 “제도적으로 정해 놓은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내수용 차량도 수출용처럼 방청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보증기간도 수출용보다 짧아 불공평 ‘자동차 10년 타기 운동’을 펼치는 임지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보증기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차체가 부식됐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며 “제설용 염화칼슘이 대부분 공업용으로 차체 부식 위험이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자동차 10년 타기 정비센터’ 이진명 서울대표는 “차제 하부를 보면 30~40%가량만 언더코팅이 돼 있다.”며 “북미 수출 차량은 보증기간이 10년인 데 비해 내수용은 3~4년 정도로, 짧은 것은 그만큼 방청작업이 부실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 수출하는 차량은 추가 방청작업을 하지만 내수용은 기본 방청만 한다.”며 “우리나라 날씨는 기본 방청만으로도 어느 정도 부식이 방지되는 만큼 별도의 언더코팅보다는 눈길 주행 후 차체 하부를 세척해 주는 게 부식 방지에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모토로라마저… 내년 2월 한국 철수

    모토로라코리아는 내년 2월 연구 및 개발, 모바일 기기 마케팅 조직을 포함한 한국 내 대부분 조직 운영을 중단하고 철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으로 국내에서 더 이상 모토로라의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모토로라는 “전 세계적으로 연구·개발(R&D) 조직을 재편하고 있으며 가장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에서의 변화(철수)는 이런 계획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토로라는 그러나 한국에서 판매된 모바일 기기에 대한 품질 보증 지원과 고객 서비스는 계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토로라는 한국에 있는 R&D 인력 가운데 약 10%에게는 다른 지역에서 근무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에 해당하는 인원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타이완의 스마트폰 제조사 HTC도 지난 7월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포털 사이트 야후도 한국지사 철수를 선언하는 등 해외 정보기술(IT) 업체의 한국 시장 포기가 잇따르고 있다. 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지나치게 높은 점유율을 가진 삼성과 애플이 양분하는 기형적인 시장”이라면서 “다른 제조사가 양사의 과점에 끼어들지 못해 사업을 철수하고, 이에 따라 다시 양사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갖고싶다, 이 車!” 독특한 ‘몬스터 트럭’ 등장

    “갖고싶다, 이 車!” 독특한 ‘몬스터 트럭’ 등장

    “몬스터 트럭 나가신다!” 눈 오고 미끄러운 길에 차를 몰고 달리기란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최근 외국의 한 자동차 제조사가 눈 덮인 오프로드를 마구 달리는 ‘몬스터 미니 트럭’을 공개해 드라이버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주인공은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업체인 피아트(Fiat)에서 제작한 ‘판다 몬스터 트럭’. 피아트는 최근 오프로드 전용 사륜구동 시스템 ‘판다 4×4’에 지프(Jeep)의 CJ7 바닥 패널을 적용한 피아트 판다 몬스터 트럭을 공개했다. 차량 전체의 길이는 무려 3.9m, 폭 2.5m, 높이 3.5m에 달하며 하이스피드타이어를 적용한 지름 150㎝의 거대한 트랙터 휠이 눈길을 끈다. 이는 기존 판다 4×4의 길이×폭×높이가 각각 3.68m×1.67m×1.6m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높이가 확연히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이 차량은 기존 판다 4×4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강조하기 위한 TV광고를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총 2주의 제작기간이 소요된 판다 몬스터 트럭은 광고 제작에 쓰일 단 한 대만 제작됐지만, 마치 영화에 등장할법한 독특한 외형으로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다 몬스터 트럭이 등장하는 공식 광고는 내년 초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폰5發 보조금경쟁 과열 조짐

    아이폰5發 보조금경쟁 과열 조짐

    오는 7일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둔 아이폰5의 예약가입이 시작되면서 보조금 경쟁이 재현되고 있다. ‘17만원대 갤럭시S3’ 파동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보조금 경쟁이 재현 조짐을 보이자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과 KT 마케팅 담당자를 불러 아이폰5로 시장이 과열되지 않도록 사전주의 조치를 내렸다. 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5는 일부 인터넷 유통망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45만~55만원에 예약 판매되고 있다. 출고가가 81만 4000원인 아이폰5에 대해 SK텔레콤과 KT는 공식적으로 최대 13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 데다 일부 매장에서는 여기에 20만원 안팎의 보조금을 더 얹어 주기 때문이다. 애플의 경우 국내 제조사와 달리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국내 이동통신업체가 일정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게다가 기존 아이폰 보상 판매 가격도 최대 40만원을 웃돌면서 약정이 끝나지 않은 아이폰4S의 경우 보상판매로 업그레이드하면 공짜폰을 넘어 기기값의 일부를 돌려받는 ‘마이너스 폰’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여기에 아이폰5를 취급하지 않는 LG유플러스까지 고객 수성 차원에서 스마트폰 보조금 경쟁에 나설 조짐이어서 기존 스마트폰 시장으로까지 과열된 분위기가 옮겨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5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아폰5 경쟁에서 밀린 LG유플러스가 보조금 경쟁에 적극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정보기술(IT) 관련 커뮤니티에는 SK텔레콤이나 KT에 예약가입을 신청했다가 더 좋은 조건을 내건 게시글에 ‘예약가입 갈아타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기회에 갤럭시노트2나 옵티머스G 등으로 갈아타려는 이용자들의 보조금 추가 지급 문의 글도 올라와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난 9월 이후 이통사의 과잉 보조금에 대해 시장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아이폰5의 보조금 과잉 지급 사례가 적발되면 가중처벌할 방침”이라며 “아이폰5가 실제 개통되는 7일 이후 보조금 과다 지급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T 측은 이구동성으로 “아이폰5를 정식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면서 “아이폰5 특가 판매는 본사의 방침이 아닌 일부 유통망의 정책일 뿐”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일부 대리점에서 예약가입을 많이 받으면 아이폰5 물량을 많이 공급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자체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 같다.”며 “보조금을 과다하게 지급하는 대리점이 적발되면 제재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과 KT는 이날 보조금 지급 등과 관련, 자사의 공식 예약가입 채널인 T월드샵과 올레닷컴을 제외한 온라인 구매는 개인정보 유출, 사기 판매 등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주의를 당부했다. SK텔레콤은 이용자 피해와 유통질서 훼손 방지를 위해 ▲대리점의 온라인 판매자와 접촉 자제 ▲온라인 불·편법 판매로 인한 고객피해 발생 시 해당 대리점에 엄중 책임을 묻는 정책을 공지했다. KT도 일부 저가 판매 사이트에서 고객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보상받을 수 없기 때문에 올레닷컴, 올레매장 등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오바마 1기 ‘공신’ 영입 열풍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1기 행정부 관리와 ‘선거 공신’들이 대거 로비 업체로 몰려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전문지 ‘더 힐’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시내 백악관 근처의 ‘K스트리트’에 밀집한 로비 업체와 법률 회사의 헤드헌터들이 이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전직 관료들이 행정부에 로비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는 했지만, 이들은 이런 윤리 강령을 별로 개의치 않고 있다. 국제 로펌회사인 ‘홀런드&나이트’의 리치 골드 공공정책 그룹 책임자는 “전직 동료에게 로비할 수 없다는 점이 이들을 고용하는 데 결정적 걸림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미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 관리 일부는 재선 이후 업계로 뛰어들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의 참모부장이던 앨런 호프먼은 펩시콜라 제조사인 펩시코에 글로벌 공공정책 및 대정부 업무 부문의 선임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호프먼은 로비스트로 등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펩시코 대변인인 피터 랜드는 “200여개국에 경영 이슈가 널려 있어 앨런이 연방 로비스트 등록 요건을 만족시킬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 특별 보좌관이던 조애너 마틴은 세계적 헤드헌팅업체인 콘페리인터내셔널로 자리를 옮겼고,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장관의 보좌관을 지낸 도라 휴스는 다국적 로펌인 시들리오스틴에 선임 정책자문으로 갔다. 이들 전직 관리는 정부에 있을 때보다 K스트리트에서 더 많은 연봉을 받게 된다. 장관 출신 연봉은 100만 달러(약 11억원)에서 시작하며 전직 대통령 보좌관은 50만달러 이상, 특별 보좌관은 30만 달러 이상에서 연봉이 책정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LG ‘옵티머스G’ 美 컨슈머리포트 평가 1위

    LG ‘옵티머스G’ 美 컨슈머리포트 평가 1위

    LG전자의 옵티머스G가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23일 미국 이동통신사 AT&T와 스프린트가 유통하는 제품들을 평가한 결과 옵티머스G가 두 통신사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옵티머스G의 배터리 성능과 화질을 높이 평가하며 AT&T 부문에서 종합점수 79점을 부여해 갤럭시S3(78점, 2위)와 아이폰5(77점, 3위)보다 좋은 점수를 줬다. 스프린트 부문에서도 옵티머스G는 77점을 받아 갤럭시S3(76점, 2위)와 아이폰5(75점, 4위)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옵티머스G는 퀄컴의 차세대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건 S4 프로’를 세계 최초로 탑재하고 서로 다른 2개의 화면을 겹쳐 보여주는 ‘Q슬라이드’ 등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담았다. 다른 해외 유명 매체도 이 제품을 높이 평가했다. 일본의 가전 순위 전문 사이트 ‘BCN 랭킹’이 발표한 10월 셋째주 스마트폰 인기 순위에서는 아이폰이 독차지한 1~5위에 이어 옵티머스G가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가장 높은 6위에 올랐다. 휴대전화 전문 사이트 폰아레나는 옵티머스G와 갤럭시S3를 비교한 결과 옵티머스G가 더 빠른 쿼드코어 성능과 더 뛰어난 화질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와 미국의 정보기술(IT)전문 매체 시넷은 옵티머스G를 두고 각각 “업계 최고의 하드웨어를 자랑하는 제품”, “올해 한국 제조사가 내놓은 신제품 중 가장 돋보이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모바일기기 알뜰하게 산다”… 인터넷 중고시장 가자

    “모바일기기 알뜰하게 산다”… 인터넷 중고시장 가자

    직장인 김현수(35)씨는 최근 경품으로 받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3’를 인터넷 중고시장에 내놓고 재미난 경험을 했다. 새 제품이긴 해도 60만원이나 하는 고가로 제품을 올려놓은 터라 찾는 사람들이 있을까 의아해했지만 이는 기우였다. 글을 올린 지 1분도 지나지 않아 연락이 쇄도했다. 김씨는 “새벽에 글을 올렸는데 그 시간에도 물건을 사겠다는 문자가 와 깜짝 놀랐다.”면서 “일주일 정도 올렸다 안 팔리면 직접 쓰려고 했는데 수지맞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정보기술(IT) 업계에서도 남이 쓰던 중고제품을 사고파는 수요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중고제품이 그저 남이 쓰다 버린 물건으로 치부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제품 품질이 좋아지고 소비자들의 교체 주기도 짧아지면서 양질의 기기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새 시장이 되고 있다. 중고 IT 제품 거래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제품별 대표 사이트 알아두면 편리 사람들이 헌책을 사러 굳이 서울 청계6가나 인천 배다리거리, 부산 보수동 등 헌책방 골목까지 찾아가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좋은 품질에다 다양한 종류의 책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어서다. 중고 IT 기기도 마찬가지. 제품 카테고리에 맞는 대표 홈페이지들을 알아두면 필요할 때마다 제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SLR클럽(www.slrclub.com) 내 ‘회원장터’가 유명하다.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제품에서부터 렌즈, 삼각대, 메모리 등 주변기기까지 모두 살 수 있다. 특히 허가받은 회원만 판매 게시판에 글을 올릴 수 있어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휴대전화는 세티즌(www.cetizen.com)의 ‘중고매매’ 카테고리가 대표적이다. 회원에 가입해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을 사고팔 수 있으며, 제조사·기능 등으로 다양하게 검색할 수 있다. 컴퓨터 및 관련 부품은 다나와장터(dmall.danawa.com), 오디오 및 주변기기는 와싸다닷컴(www.wassada.com)의 ‘오디오장터’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이런 곳들은 대체로 해당 분야의 마니아들이 회원으로 포진해 품질 기준이 엄격한 편이다. 판매자가 많다 보니 거래가격도 다른 곳보다 낮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 사이트들을 이용하려면 회원에 가입한 뒤 꾸준한 활동을 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일반 사용자가 급하게 IT 제품을 사거나 팔아야 할 경우에는 해당 사이트 이용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종합 온라인 중고거래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회원 수가 1000만명에 달하는 ‘중고나라’(cafe.naver.com/junggonara)가 대표적이다. 특정 분야에 관계없이 모든 가전 및 IT 제품들을 제품 이름이나 모델명으로 손쉽게 찾아 거래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연이어 사기 거래가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스마트기기에서 제품을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중고장터들도 생겨나고 있다. 모바일 장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인 ‘헬로마켓’은 지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인근 이용자를 쉽게 찾아 제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모바일 앱 장터들도 대부분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이용해 위치에 따라 매매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조건 싼 것보다는 적정한 가격대 제품 찾아야 중고제품을 산 뒤 곧바로 고장이 나 판매자와 구매자가 서로 얼굴을 붉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판매자가 전문업자가 아닌 경우 사후관리(AS)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다음의 원칙들을 숙지해 분쟁을 최소할 것을 조언한다. 무조건 싼 제품만 구입하려 하지 말고 해당 중고제품의 적정가격을 파악해 그 수준에서 원하는 제품을 찾는 게 중요하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처럼 거래 물량이 많은 제품들은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적정한 시세가 자연스레 생겨난다. 여러 사이트들을 함께 모니터링해 추세가 되는 가격을 찾아낸 뒤 제품 상태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면 된다. 지나치게 쌀 경우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IT 기기들의 경우 대부분 한 번 사면 장기간 써야 하는 만큼 사후 조치를 위해 가급적 ‘에스크로’ 등 안전거래를 활용하는 게 좋다. 에스크로는 소비자가 지불한 물품대금을 은행 등 공신력 있는 제3자가 맡아 가지고 있다가 배송이 정상적으로 끝나면 판매자 계좌로 입금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이것을 이용하면 개인 간 거래에서 종종 발생하는 배송 사기 사건을 차단할 수 있다. 만약 여러 가지 이유로 안전거래가 어렵다면 판매자에게 양해를 구해 거래 현장에서 직접 성능 검증을 해볼 필요가 있다. 조립·분해가 가능한 컴퓨터나 노트북 등은 양측이 함께 사양 등을 확인한 뒤 제품을 인수해야 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느긋’… LG·팬택 ‘초조’

    삼성 ‘느긋’… LG·팬택 ‘초조’

    애플의 ‘아이폰5’가 다음 달 초에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이미 국내 시장을 장악한 삼성전자는 ‘올 테면 와 봐라.’는 식의 느긋한 자세지만, 기대만큼 전략 제품을 팔지 못한 LG전자나 팬택은 애플의 도전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아이폰5 12월 7일 출시 유력 22일 전자·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5는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다음 달 초 국내시장에 시판될 예정이다. 지난 9월 미국에서 제품이 처음 공개된 지 석 달 만이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음 달 7일(금요일)이 유력해 보인다. 보통 애플은 아이폰 새 제품을 금요일에 내놓곤 했기 때문이다. 아이폰5는 전작인 ‘아이폰4S’보다 길이를 늘려 화면 크기를 4인치로 확대했고, 기존의 3세대(3G) 망과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을 함께 지원한다. 통신업계에서는 아이폰5의 국내 수요가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만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또 한 번의 ‘큰 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이폰5 출시가 임박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표정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빠르면 9월 말이면 나올 것으로 보였던 아이폰5가 두 달 넘게 출시가 미뤄져 이미 충분한 시간을 벌었다. 삼성은 그간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S3’ 350만대, ‘갤럭시노트2’를 50만대 이상 판매하며 9월 이후 70%가 넘는 월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만큼 아이폰5가 출시돼도 영향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되레 아이폰5가 너무 늦게 나오면서 삼성의 ‘갤럭시S4’(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를 기다리는 수요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LG전자와 팬택은 삼성과의 경쟁에 아이폰5까지 등장하면서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다. 두 회사는 ‘17만원짜리 갤럭시S3’로 상징되는 보조금 전쟁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많이 뺏겼다. 전략제품인 ‘옵티머스G’(LG전자)와 ‘베가R3’(팬택)의 국내 판매량은 둘을 합쳐 20여만대 수준으로 갤럭시노트2에 밀리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구글 레퍼런스(기준) 스마트폰 ‘넥서스4’의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소량 생산이 원칙인 레퍼런스폰의 특성상 넥서스4의 인기가 LG의 시장 점유율 회복으로까지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 ●연말 실적 위한 ‘보조금전쟁’ 가능성도 팬택 역시 ‘베가R3’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자 곧바로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갤럭시노트2 대항마 격인 펜 기반 스마트폰 제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연말 실적 시즌을 앞둔 만큼 아이폰5가 국내에 들어오면 선발주자는 아이폰5 확산을 막기 위해, 후발주자는 시장 점유율을 뺏기지 않기 위해 다시 보조금 전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파국 치닫던 文·安 단일화… 막판 절충점 도출 가능성

    파국 치닫던 文·安 단일화… 막판 절충점 도출 가능성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방식 협상이 급진전을 이루고 있다.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22일 심야 회견을 갖고 가상 양자대결(실제조사)과 지지도 조사(비박 지지도 조사)를 반반씩 섞은 안을 최종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파국으로 치닫던 두 후보 간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은 절충점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본부장이 제안한 안 후보 측 최종 협상안은 소설가 황석영씨 등이 제안한 중재안과 비슷하다. 두 후보의 적합도와 가상대결을 50%씩 반영한 안이었다. 다만 문 후보 측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후보 측은 이 안을 수용했지만 안 후보 측은 “전혀 범위가 다른 것”이라며 거부했었다. 이 중재안에서 적합도를 지지도로 바꾸고 가상대결방식과 절반씩 반영하자는 것이다. 안 후보 측은 적합도를 지지도로 바꾼 이유에 대해 문 후보 측이 단일화 방식 협상이 결렬되기 전, 스스로 적합도를 지지도로 바꾼 만큼 최종안에도 이를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적합도는 야권 후보로 누가 돼야 하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면 지지도는 야권 후보로 누구를 더 선호하느냐라는 것이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적합도는 제3자의 객관적인 관점에서 결정하는 것이라면 지지도는 특정 후보에 대한 주관적인 의지를 반영한 조사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의 여론조사 결과, 야권 단일 후보에 대한 적합도에서는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섰지만 지지도에서는 안 후보와 문 후보가 비교적 팽팽한 상황이다. 서울신문 3차 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자를 제외한 야권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는 49.4%로, 42.6%를 기록한 안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2차조사 때는 안 후보(49.6%)가 문 후보(41.7%)에게 우세를 보였었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측이 적합도에서 지지도로 양보했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마지막 순간에 중재안을 자신들에게 좀 더 유리한 방안으로 바꾼 것이다. 조사기관은 한 곳으로, 조사 대상은 박 후보 지지층을 뺀 야권 지지층으로 한정했다. 하지만 지지도와 가상대결은 범주가 달라 비교하기 힘들다는 점은 여전히 있다. 안 후보 측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무협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보 간 담판도 여전히 필요하다. 조사결과가 오차범위 안에 들어왔을 경우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차범위는 통계적인 의미로는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때는 오차범위 안에 있더라도 조사결과를 그대로 인정하겠다고 합의했었다. 단일화 방식을 놓고 양측이 감정싸움에 가까운 대결을 펼친 만큼 조사결과가 오차범위 안에 나올 경우 양측 지지자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단일화 효과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후보들이 직접 이 문제에 대해 합의하고 이를 지지자들에게 밝혀 단일화 결과에 따른 지지층 이탈을 막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협상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양 캠프의 세 불리기와 신경전도 계속됐다. 여성유권자, 청년 아르바이트생, 전직 경찰관, 불교인, 노동계 대표자 등은 이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안 후보 측에서도 장애인단체와 개인택시 기사모임, 교수단체 등의 지지 선언이 이어졌다. 안 후보 측은 올 1~11월 사이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보도 참고 자료를 내면서 본선 경쟁력에서의 우세를 주장했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측 경쟁력은 야권 내의 경쟁력일 뿐, 본선 경쟁력은 아니다.”면서 “본선에서 박 후보 지지층을 흡수해 최후의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후보는 안 후보”라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인터넷전화 해킹 ‘요금폭탄’ 막는다

    인터넷전화(VoIP) 해킹으로 인한 ‘요금폭탄’을 막는 대책이 나왔다. 통신사업자는 해킹으로 의심되는 인터넷전화 신호가 발생할 경우 서비스를 일시 중단할 수 있게 된다. 정부기관 등 공공분야 인터넷전화뿐만 아니라 민간 인터넷전화에도 도청을 차단할 수 있는 보안장치를 표준화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인터넷전화 정보보호 강화대책’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인터넷전화를 해킹해 국제전화 요금폭탄을 유발하는 사건과 개인통화 도청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안정적인 인터넷전화 서비스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통신사가 불법 국제전화 신호를 일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이용약관을 보급하고, 불법 국제전화 사례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공유하는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실제 지난 6월 국내 모 여행사의 인터넷전화 교환기 해킹으로 미국, 영국에 국제전화가 사용되면서 수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유사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방통위는 내년부터 통신사와 장비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대한 보안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인터넷전화 교환기에 대한 민간 인증제도도 더욱 엄격히 시행한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매년 별정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조치를 이행하는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법·제도를 개정할 방침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순간속도 214㎞·브레이크등 점등·ABS 작동… 그래도 급발진 여부 알 수 없다?

    정부가 두 차례에 걸쳐 자동차 급발진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는 바람에 의혹만 더 커지게 됐다. 더욱이 사고 순간 속도가 시속 214㎞에 이르고 브레이크등이 켜진 사실까지 확인하고도 기계적 결함이 없다는 이유로 “급발진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급발진 원인 규명을 기대했던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줬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토해양부 자동차 급발진 합동조사반은 “지난해 11월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에서 일어난 BMW528i 사고 차량의 엔진제어장치를 조사한 결과, ‘사고 순간 시속 214㎞’ ‘브레이크등 점등’ ‘바퀴잠김방지장치(ABS) 작동’을 확인했으나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반은 “사고 차량에는 사고기록장치(EDR)가 달려 있지 않아 제동 시점 등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브레이크등은 달리던 차가 사고 당시 충격 이후 관성에 의해 점등될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EDR은 급발진 조사의 핵심 장치로 사고 5초 전부터 에어백과 연동돼 사고 순간 상황을 담는다.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하고도 정작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면서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국민의 불신만 깊어지고 자동차 제조사에 면책 빌미만 줬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KT ‘넥서스4’ 출시 추진… 알뜰폰 뜰까

    KT ‘넥서스4’ 출시 추진… 알뜰폰 뜰까

    KT가 구글의 ‘넥서스4’(LG전자 제조) 국내 출시를 추진하면서 알뜰폰(MVNO·이동통신 재판매사업) 시장이 ‘넥서스4 효과’를 누리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넥서스4가 국내에 출시될 경우 알뜰폰 사업자들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개시와 전파사용료 면제 등 호재들이 함께 맞물리면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표현명 KT 텔레콤&컨버전스부문 사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KT는 기존 넥서스1·2·3 시리즈를 출시해왔다.”면서 “넥서스4도 국내 출시를 위해 구글과 제조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넥서스4는 최근 구글이 내놓은 레퍼런스(기준) 스마트폰이다. 3세대(3G) 제품 가운데 최고 사양을 갖추고도 최저 가격을 매겨 전 세계적으로 ‘없어서 못 파는’ 글로벌 히트상품이 됐다. 미국의 경우 주문에서 배달까지 3주 이상 소요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LTE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는 이동통신사들과 ‘옵티머스G’의 시장잠식을 우려한 LG전자의 입장 때문에 출시 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 일부에서는 해외 구매대행<서울신문 11월 6일자 21면>을 통해 제품을 들여와 사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T가 넥서스4의 국내 출시 의사를 밝히면서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희망이 생겼다. 국내에 출시된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들에 비해 성능 차이가 거의 없는데도 가격은 절반도 안 되는 30만원대에 불과해 MVNO 요금제와 결합하면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내 한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KT가 넥서스4를 들여오면 헬로모바일 등 KT의 망을 빌려쓰는 알뜰폰 사업자들도 함께 넥서스4를 공급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경우 경쟁업체인 SK텔레콤도 넥서스4를 들여올 수밖에 없어 알뜰폰 업계 전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도 조만간 LTE 서비스에 들어가면서 기존 통신사들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LTE 가입자 확대를 노릴 수 있게 됐다. KT 망을 쓰는 에버그린모바일과 프리텔레콤이 다음 달부터 LTE 서비스에 나선다. 온세텔레콤도 내년 초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금까지는 헬로모바일 등 일부 대형 사업자들만 LTE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중국 ZTE 등이 내년부터 국내에 저가형 LTE폰을 내놓기로 한 점도 알뜰폰 사업자에게는 호재다. 여기에 알뜰폰 사업자의 전파사용료 감경을 골자로 한 ‘전파법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23일부터 시행되는 것도 알뜰폰 사업자들에게는 호재다. 이 개정안으로 알뜰폰 사업자가 부담하는 전파사용료가 2015년 9월 30일까지 3년간 면제돼 약 150억원의 비용 절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제약사들, 유령 마케팅업체 세운 뒤 리베이트

    정부 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고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동아제약의 ‘기프트카드깡’을 이용한 비자금 조성과 사용처 파악에 나선 가운데 리베이트 단속과 추적을 피하기 위한 제약업체들의 꼼수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합수반은 21일 동아제약을 비롯한 일부 제약사들이 마케팅·관광업체 등으로 위장한 ‘거래 에이전시’를 통해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건넨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제약사들은 현행 법의 맹점을 악용해 수사망을 피하고 있다. 현행 리베이트 쌍벌제는 의사와 약사, 의료기관 개설자 및 종사자, 의약품 제조사 등 의료 관련 종사자가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각종 리베이트를 제공할 경우 주는 쪽과 받는 쪽 모두를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현행 법이 의료 관련 종사자만을 처벌한다는 점을 악용해 겉으로는 의약품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리베이트 대행 업체를 통해 병·의원에 금품을 건네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약사들은 제3의 업체를 통해 계약을 맺은 후 거래 에이전시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직접 업체를 세운 뒤 리베이트 전달의 창구로 이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래 에이전시는 리서치 대행 등의 업무를 하는 것처럼 서류 등을 조작해 놓을 뿐이지 실질적으로 리서치나 마케팅, 관광업 등 관련 업무를 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서울 남부지검에 적발된 Y제약사도 리서치 대행사로 가장한 거래 에이전시를 통해 16억 80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형식적인 내용의 리서치사이트를 개설해 두고 1~2회 접속하는 등 실제로 리서치에 응하는 것처럼 꾸미고 병·의원에 리서치의 대가로 돈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합수반 관계자는 “남부지검 건처럼 (거래 에이전시가) 적발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처벌을 피한 경우도 많다.”면서 “에이전시가 제약사의 리베이트 제공에 있어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지만 이들이 제약사와의 관련성을 부인할 경우 공모관계를 밝히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맹점 때문에 현행 의료 관련 종사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리베이트 쌍벌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 됐지만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 법안을 발의한 오제세 민주통합당 의원은 “제약사들의 리베이트 수법이 진화되고 있어 리베이트 쌍벌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저무는 PC시대와 함께… 40년 인텔맨도 함께 저문다

    저무는 PC시대와 함께… 40년 인텔맨도 함께 저문다

    세계 최대 컴퓨터 칩 제조사 인텔을 8년째 이끌어 온 폴 오텔리니(62)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상반기 사퇴를 전격 발표해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40년 인텔맨’이 컴퓨터 시장의 침체로 회사를 떠나게 된 것이다. 19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텔리니 CEO가 내년 5월 사퇴한다고 밝히고, 이사회가 그의 후계자 선정 작업에 착수해 6개월 안에 신임 CEO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텔리니 CEO는 사임과 관련해 “세계 최고의 기업을 이끄는 영광을 누렸다.”며 “40년간 이 회사에 재직했으며 8년을 CEO로 지냈다. 이제 인텔의 조종 키를 새로운 세대에 넘겨줘야 할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그의 사임은 인텔 이사회를 놀라게 할 정도로 갑작스럽게 발표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사회 측은 62세인 오텔리니가 정년인 65세까지 CEO를 맡을 것으로 예상해 왔기 때문이다. 인텔의 폴 베르게빈 대변인은 “사퇴 결정은 전적으로 오텔리니가 한 것”이라며 “이사회가 그의 결정을 유감과 함께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대학 졸업 후 1974년 인텔에 입사한 오텔리니는 2005년 5월 최고운영책임자(COO)에서 크레이그 배럿에 이어 5대 CEO로 승진했다. 인텔은 지난 45년간 내부 계급에 따라 CEO를 정해 왔으며, 최근에는 COO가 CEO로 승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텔은 이 같은 전통에 따라 CEO를 갑자기 교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오텔리니의 사퇴는 인텔이 직면한 문제를 여실히 보여 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PC 시장에 주력해 온 인텔은 스마트폰·태블릿PC가 PC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과소평가했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오텔리니도 이 같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인텔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후임 CEO를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찾기로 했다. 외부에서 CEO를 영입할 경우 인텔 사상 첫 외부 CEO가 탄생하게 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부 ‘車연비 뻥튀기’ 제동

    정부가 자동차업계의 연비 뻥튀기 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미국 연비 오류 사태가 국내 판매 차량의 연비 논란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20일 내년 하반기부터 사후 연비 관리제 도입과 연비 오차 허용 범위 축소(-5%→-3%) 등을 담은 ‘자동차 관리제도 개선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자동차 제작사가 자체 측정한 ‘연비’를 공식 인정해 주는 현재의 방식은 유지하되 제작사의 연비 측정을 검증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공신력을 높일 계획이다. 먼저 연비를 고의로 높일 수 있는 주행저항시험의 각종 조건을 검증한다. 주행저항시험은 차량의 공기저항 등을 산출하기 위해 시속 130㎞까지 가속한 뒤 무동력으로 감속, 정지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다. 이때 차량의 무게, 노면 상태 등의 저항값 설정에 따라 연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체 측정으로 연비를 신고한 차의 10~15%를 판매 전에 재검증하고 연비 오차 허용 범위를 기존 -5%에서 -3%로 축소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주행거리 최대 16만㎞ 조작… 못 믿을 중고차

    주행 거리를 조작한 중고차를 팔아 수십억원대의 부당 이익을 챙긴 매매업자와 기술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이모(58)씨 등 29개 중고차 매매업체 대표와 소속 딜러 등 71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차 주행 거리 조작 기술자 김모(40)씨와 박모(39)씨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 강남구, 강서구, 동대문구 장안평 등에서 중고차 업체를 운영하는 이씨 등은 경매로 중고차를 낙찰받은 뒤 김씨 등 기술자들에게 의뢰해 건당 1만∼30만원을 주고 차 주행 거리를 적게는 2000㎞, 많게는 16만㎞까지 줄였다. 이씨 등은 이렇게 조작한 차량 430여대를 1대에 50만∼300만원씩 더 받고 422명에게 팔아 56억 40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 매매업자들은 조작 차량들을 중고차 성능검사장에 가져가 ‘중고자동차 성능점검 기록부’까지 발급받아 정상 차량인 것처럼 꾸몄다. 소비자들에게 주행 거리 조작이 발각될 경우에 대비해 자동차 제조사 정비센터에서 최종 차량 점검 날짜를 확인한 뒤 최근이면 조작 폭을 줄이는 치밀함도 보였다. 기술자들은 상대적으로 조작이 쉬운 다이얼식 구형 계기판뿐 아니라 디지털 계기판도 능숙하게 다뤘고 중고차 매매단지 안에 주행 거리를 줄여준다는 광고 전단을 뿌리기도 했다. 이들은 평소 서울과 수도권 일대 폐차장을 다니며 주행 거리 기록용 전자칩을 차종별로 확보해 놓고 주행 거리가 짧은 칩으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폐차된 수가 적어 칩을 구하기 어려운 신형 차종의 경우 특수 프로그램과 장비를 이용해 칩에 저장된 주행 거리 기록을 조작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보험개발원, 도로교통공단, 자동차 정비업소가 갖고 있는 사고 이력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하면 주행 기록 조작 여부 등에 대해 크로스 체크가 가능하다.”면서 “현재는 보험개발원에 사고 처리 이력을 조회해도 보험 처리를 하지 않은 차량의 경우 기록을 알 수 없는 맹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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