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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텔라 70% 할인’ 소식에 ‘폭동’ 일어난 프랑스

    ‘누텔라 70% 할인’ 소식에 ‘폭동’ 일어난 프랑스

    프랑스의 한 슈퍼마켓 체인이 누텔라 제품을 70%할인가에 내놓아 이를 구매하려는 고객들 사이에서 ‘폭동’을 연상시키는 소란이 발생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 프로그레스, 더 로칼프랑스 등 외신은 쇼핑객들이 마치 짐승처럼 달려들었다며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판매를 연상케 했다고 전했다. 누텔라는 초콜릿 헤이즐넛 스프레드로 빵에 발라 먹는 잼을 말한다. 프랑스 대형마트 인터마르쉐는 4.5유로(약 6000원)의 누텔라를 70%가까이 할인된 가격인 1.40유로(약 19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프랑스 전국의 인터마르쉐 지점에서 누텔라 쟁탈전이 일어났다. 고객들은 누텔라를 서로 차지하려 머리를 잡아당기거나 손에 피를 흘리는 과격함을 보였다. 상자를 나르는 직원들을 덮치기도 했다. 프랑스 북부 오스트리 코트의 한 매장에는 경찰까지 출동했다. 몽브리 송 지역의 지점은 고객 당 살 수 있는 제품의 수를 3개로 제한하기도 했지만 모든 점포에 누텔라 재고품이 금새 동났다. 한 매장 직원은 “700통의 누텔라가 45분 만에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제조사 페레로사는 “이번 할인 행사는 인터마르쉐 측에서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이 같은 사태가 벌어져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인들의 누텔라 사랑은 유명하다. 매년 프랑스에서는 약 1억병의 누텔라가 소비된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삼성, 빅스비ㆍIoT 연결 확대 ‘인간 중심 플랫폼’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삼성, 빅스비ㆍIoT 연결 확대 ‘인간 중심 플랫폼’

    영업이익 53조 6000억원, 매출액 239조 6000억원.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슈퍼 호황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그러나 올해 안팎의 경영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이미 저만치 앞서가고 있고, 뒤따라오는 중국 기업의 굴기도 무섭다. IT 업계에서는 올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클라우드 시장 등 차세대 부품 수요 확대,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고용량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실현을 위한 연결성 확대 등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전략은 크게 세 가지다. 반도체,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핵심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기술 리더십 확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술 시너지 극대화 등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AI 플랫폼 개발사인 ‘비브 랩스’를 인수해 음성인식 기술과 AI 기술을 접목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만든 AI 비서를 자사의 휴대전화와 가전에 접목해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만드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엔 미국 뉴욕에서 AI 분야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여 ‘삼성 글로벌 AI포럼’도 개최했다.삼성전자는 자사 AI 플랫폼인 ‘빅스비’를 모든 곳으로 확대해 적용 중이다.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 ‘갤럭시노트8’에 빅스비를 탑재한 데 이어 TV,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에도 음성인식 기능을 집어넣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 TV는 복잡한 메뉴를 공부할 필요가 없다. 지능형 음성인식 기능 덕에 리모컨 없이 음성만으로 모든 제어가 가능하다. 다음달 전 세계에 공개될 갤럭시S9에는 한층 진화한 ‘빅스비 2.0’이 실린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빅스비 중심의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2020년까지 자사 모든 전자기기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사물인터넷(IoT)과 관련해서는 사용자 중심의 개방형 플랫폼이 중심이다. 2014년 7월 IoT 연결성 확대를 위해 전 세계 주요 기업들과 손잡는 ‘오픈커넥티비티 파운데이션’(OCF)을 구성했다. 아트멜, 브로드컴, 델, 인텔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이 삼성과 손을 잡았다. 참여 회원사만 390여개에 달하는 거대 동맹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사물간 연동이 가능하도록 각 기업의 기술 규격을 통일했다. 이른바 ‘OCF 1.0’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조사와 상관없이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기기 등 수십억개의 사물인터넷 기기 간 연결성을 확보하는 것이 OCF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홈 구축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삼성커넥트와 아틱, 스마트싱스 등으로 나뉘었던 여러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하나로 통일하는 연동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수합병을 통한 시너지 확대는 거대 글로벌 IT 기업들의 주요 전략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도 2014년 8월 미국의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사인 ‘스마트싱스’를, 2016년 6월엔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조이언트’를 인수했다. 스마트시티의 주요한 축으로 떠오른 전장 분야도 2015년 12월 전장사업팀이 신설되며 급성장 중이다. 2016년 11월 인수한 전장기업 하만을 발판으로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에서도 역시 선두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인 ‘CES 2018’에서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과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라인’을 공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신세계 정유경 첫 M&A는 가구업체…‘까사미아’ 인수

    신세계 정유경 첫 M&A는 가구업체…‘까사미아’ 인수

    신세계백화점이 가구업체 ‘까사미아’를 인수했다. 정유경 총괄사장이 2015년 신세계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인수합병(M&A)인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신세계백화점은 까사미아 인수를 위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세계가 1837억원을 들여 까사미아 주식 681만 3441주(92.4%)를 취득하는 계약이다. 까사미아는 신세계 자회사로 편입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단순한 가구 브랜드 인수가 아니라 신세계 내 제조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패션, 뷰티에 이어 홈퍼니싱 시장에까지 제조사업 영역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신세계는 향후 공격적인 투자로 홈퍼니싱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전국 13개 백화점과 그룹의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신규 채널을 확대하고, 가두 상권 중심으로 운영 중인 매장도 현재 72개에서 향후 5년 안에 160개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사업 영역도 확대해 까사미아를 단순한 가구 브랜드가 아닌 ‘토털 홈 인테리어 브랜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매출 1200억원대인 까사미아를 5년 안에 매출 4500억원으로 끌어올리고, 2028년에는 매출 1조원대 메가 브랜드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번 인수로 유통업계의 홈퍼니싱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이 2012년 가구업체 리바트를 인수하면서 홈퍼니싱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현대리바트와 현대H&S를 합병해 매출 1조 3000억원 규모로 덩치를 키웠다. 대형마트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MBK파트너스도 지난해 이랜드리테일의 홈퍼니싱 브랜드 ‘모던하우스’를 7000억원에 인수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여성 임원 화제 안 되는 사회 곧 올 것”

    “여성 임원 화제 안 되는 사회 곧 올 것”

    롯데 女인재 육성 한번 도약한 것 점포 연내 50개 더 확대가 목표 “예전에는 여성 팀장만 탄생해도 화제가 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죠. 마찬가지로 아직은 여성 임원의 비중이 작지만, 앞으로는 여성 임원이 발탁되는 것 자체가 더는 특이하지 않은 사회가 곧 올 겁니다.”최근 롯데그룹 사상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돼 관심을 모은 선우영(52·여) 롭스(LOHB’s) 신임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한국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생각을 밝혔다. 선우 대표는 ‘롯데 최초의 여성 CEO’라는 타이틀에 대해 “신동빈 회장께서 2020년까지는 여성 CEO를 배출하겠다고 하셨는데 이번에 그 약속을 지키신 것”이라면서 “여성 CEO를 배출했다는 것 자체가 여성 인재들을 육성하는데 한 번의 도약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자녀 1명을 둔 워킹맘이지만 그동안 육아휴직으로 2개월 쉰 것 외에는 한 번도 일을 쉬어본 적이 없고, 남성 동기들보다 빠르게 진급해본 적도 없다”면서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여성이라고 해서 큰 불이익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여성 임원 탄생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 자체가 아직은 우리 사회에 ‘독특한 사례’로 보는 시선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 육아휴직이 2개월에서 3개월로 늘어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지만, 1년, 2년으로 늘어난 것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면서 “여성 직원들이 진정성 있게 일하며 성과를 내줬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시장 후발 주자인 롭스의 도약을 위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목표도 이날 밝혔다. 선우 대표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96개인 점포를 올해 안으로 50개 더 늘리는 것이 목표”라면서 “단순히 매장 개수만 늘리기보다는 고객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반영한 콘셉트의 매장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모바일 앱을 처음 선보였는데, 올해는 좋은 상품들을 많이 확보하는 동시에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대폭 개선해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자체브랜드(PB)를 내보내기보다는 고객의 일상을 편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재밌는 아이디어 상품을 발굴·출시하는 방향으로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롭스의 매출을 전년 대비 50% 올려놓겠다는 것이 그의 단기목표다. 선우 대표는 “업계 특성상 고객이 원하는 것뿐 아니라 고객이 아직 잘 모르는 불편까지도 한 걸음 먼저 알아내는 게 중요하다”면서 “고객은 의외로 어마어마한 상품보다는 작은 불편을 변화시킨 아이디어에 열광하는 일이 많다. 주된 고객층이 여성인 만큼, 여성이 공감할 수 무언가를 찾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선우 대표는 연세대 식생활학과를 졸업하고서 1989년 대우전자 공채로 입사해 1998년 하이마트로 옮겼다.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부문장을 거쳐 지난 10일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롭스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부문장 시절 중견 제습기 제조사인 위닉스와 협력이 의외의 ‘대박’을 터뜨렸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현종 “WTO 제소, 승소할 수 있다”

    김현종 “WTO 제소, 승소할 수 있다”

    트럼프, 中 겨냥 사전 경고 분석 中 “美 잘못된 행동에 강력 대처” 한국, G2 무역전쟁 희생양 우려미국 정부가 22일(현지시간) 삼성·LG전자 등 외국산 세탁기와 중국산 등 수입 태양광 제품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을 결정한 것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부당한 조치라고 주장하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과거 미국의 과도한 수입 규제에 맞서 WTO에서 여러 번 이긴 경험을 바탕으로 승소에 자신감도 보였다. 정부는 23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세탁기·태양광 업계와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의 조치가 WTO 규범에 위반될 소지가 명백하다”면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측의 입장은 미국의 조치가 세이프가드 발동 요건에 맞지 않아 WTO 협정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정부는 WTO에서 승소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미 미국 정부의 철강 세이프가드(2002년)와 세탁기 반덤핑·상계관세 부과(2013년), 유정용 강관 반덤핑 관세 부과(2014년) 등에 대해 WTO에서 승소했다. 정부는 미국 측에 양자 협의를 즉시 요청해 보상방안 등을 논의하고, 협의가 결렬되면 양허정지(보복관세)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2016년 WTO에서 승소한 세탁기 반덤핑·상계관세 분쟁과 관련, WTO에 양허정지를 요청했다. 양허정지 금액은 연간 7억 1100만 달러다. 이만큼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매긴다는 것이다. 미국 측도 우리 측이 요청한 양허정지에 반대 의견을 내면서 적극 대응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이프가드 조치를 전격 발동한 것은 미국의 최대 무역적자국인 중국을 겨냥한 ‘주요 철강·알루미늄 수출국 덤핑 등에 대한 수입규제 결정’(4월)을 앞둔 사전 경고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의 ‘무역 전쟁 선전 포고’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은 한국 등 세이프가드 대상국들과 함께 WTO 제소 등으로 공동 대응할 전망이다. 왕허쥔(王賀軍) 중국 상무부 무역구제조사국장은 “WTO 회원국들과 미국의 잘못된 행동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도 “WTO 제소 과정에서 세이프가드 조치 대상국과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통상 전쟁에 한국이 희생양이 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다른 산업으로까지 보호조치 요구가 확산될 수 있다”며 정교한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WTO에서 승소하더라도 결과를 강제하기 어려워 최종 결론까지 수년간 우리 기업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세이프가드 발동이 이르면 이달 말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2차 개정 협상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세이프가드는 미국 기업 월풀이 제소한 것이고 한·미 FTA는 별도 협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산업부 안팎에서는 미국이 통상 압박 수위를 높인 만큼 FTA 협상에서 험로가 예상되고, 철강 수입 규제도 우리 측에 불리한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비싸도 순정부품만 고집? 대체부품 쓰면 현금 준다

    비싸도 순정부품만 고집? 대체부품 쓰면 현금 준다

    車수리시 부품값의 25% 환급 ‘100% 과실’만… 국산차 제외 다음달부터 자동차 사고로 자신의 차량을 수리할 때 ‘순정부품’ 대신 ‘인증부품’을 쓰면 부품값의 약 25%를 현금으로 돌려받게 된다.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계는 모비스 등 순정부품 제조사의 장기독점이 법적으로 보호되는 탓에 일단 수입차부터 혜택이 적용된다. 금융감독원·손해보험협회·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의 ‘품질인증 대체부품’ 특약을 개발해 다음달부터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하면 추가 보험료 없이 특약에도 자동 가입된다. 인증부품을 쓰면 순정부품 가격의 25%(인증부품과의 차액)를 보험사가 지급한다. 범퍼의 경우 순정부품이 100만원, 인증부품은 75만원이지만 둘 사이의 품질 차이는 거의 없다. 임주혁 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실장은 “다음달 1일부터 순정범퍼 대신 인증범퍼로 갈아 끼우면 25만원을 현금으로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증부품은 범퍼나 전조등처럼 안전에 치명적이지 않은 부품 위주다. 현재는 중소기업이 만들어 대기업 부품업체로만 납품된다. 이번 특약 도입은 보험금 절감뿐 아니라 ‘비싸도 부품은 순정’이라는 오랜 인식을 깨는 목적도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창욱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국내 소비자는 값싸고 품질은 동등한 인증부품을 선택할 수 없고, 부품값 부담은 보험료 인상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2016년 지급된 자동차보험금 10조 5000억원 가운데 부품비는 2조 7000억원이다. 사고 건당 부품비는 52만 7000원으로 1년 전보다 4.4% 올랐다. 이번 조치는 단독사고, 가해자 불명사고 등 다툼의 여지가 없는 ‘100% 과실 사고’부터 적용된다. 쌍방과실이나 대물사고는 법률관계가 복잡해 일단 제외됐다. 또 범퍼가 긁히는 등 교체가 아닌 복원 수리만 가능한 ‘경미한 손상’은 이 특약이 적용되지 않는다. 경미한 손상은 보험개발원 홈페이지(kidi.or.kr)에 공시된다. 이미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사람도 보험사에 요청하면 특약을 적용받을 수 있다. 순정부품 가격은 자동차부품협회 홈페이지(ikapa.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국산차 부품은 디자인 보호법에 따라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독점 공급이 장기간 보장되면서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대신 예외를 두는 협의가 진행 중이다. 임 실장은 “국산차도 올해 안에 협의가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약 도입으로 소비자의 선택이 넓어지고, 보험료 인상요인도 줄어들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부품 시장의 경쟁 촉진도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주 52시간 근로대신 월 225시간 도입땐 기업도 숨통”

    “주 52시간 근로대신 월 225시간 도입땐 기업도 숨통”

    영업사원부터 시작해 지금은 꽤 알려진 중소기업 대표라 해도 대통령과의 식사는 긴장되고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원재희(62) 프럼파스트 대표는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셀카’를 찍을 때 비로소 긴장이 풀리더라”라고 털어놓았다.지난 16일 ‘대통령과 중소·벤처기업인 만찬’에 초대받아 청와대를 다녀온 원 대표를 이틀 뒤인 18일 세종시 연동면 본사에서 만났다. 그는 중소기업계의 스마트 공정 선두주자로 꼽힌다. 아파트에 들어가는 급수·난방용 플라스틱(PB) 배관 제조사인 프럼파스트는 몇 년 전만 해도 모든 배관의 불량률, 생산량 등 데이터를 모두 손으로 작성했다. 1시간 단위로 ‘생산 일보’를 수기로 작성하다 보니 쌓이는 종이만 해도 엄청났다. 원 대표는 2016년 과감히 2억원을 투자했다. 스마트공정을 도입한 것이다. 지금은 온도, 속도, 시간 등 모든 자료가 컴퓨터에 실시간 저장·분석돼 작업자가 한눈에 생산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원 대표는 “예컨대 온도가 몇 도 올라가면 불량률이 얼마가 된다는 게 축적돼 있다 보니 이제는 온도가 올라가면 (시스템이) 알아서 낮춘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불량률이 80%나 급감했다. 연간 1500억원 규모인 국내 PB 배관 시장의 25%를 프럼파스트가 석권하고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원 대표는 “지금이야 스마트공장 덕분에 청와대 구경도 했지만 처음 이걸 하겠다고 했을 때는 정말 말도 많고 주위 만류도 컸다”며 웃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했으면 오늘날의 프럼파스트는 없었을 것”이라는 원 대표는 “새로운 시도를 할 때는 현실에 맞게 적용해 가면서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말 많은 근로시간 단축이나 최저임금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화제가 자연스럽게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옮겨 갔다. 원 대표는 근로시간 단축 기준을 주간 단위가 아닌 월간이나 연간으로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예컨대 주 52시간 대신 월 225시간으로 하자는 것이다. 원 대표는 “우리 회사만 해도 50군데 하청업체에 물건을 맡기는데 어떤 달은 1000개 나가고 어떤 달은 2000개 나간다”면서 “주문이 많을 때는 하청업체도 밤낮없이 일해야 하는데 주 52시간 규제에 막히면 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월간이나 연간 단위로 근로시간을 규제하면 기업들이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원 대표의 얘기다. 프럼파스트(직원수 85명)처럼 직원수 50~299명인 사업장은 2020년 1월부터 근무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도 맡고 있는 원 대표는 의외로 기업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기업도 정부 정책에 반대만 하지 말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최저임금만 하더라도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최상의 대응책이라고 원 대표는 잘라 말했다. 이미 법으로 최저임금 7530원이 명문화된 만큼 “기업인 입장에서는 많이 벌어 많이 나눠주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그 자신 ‘스마트 공장화’를 결심한 것도 비슷한 동기에서였다고 한다. “불량률을 줄여 매출 원가를 낮추면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것이고 그러면 임직원과 주주들이 더 많이 나눠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지요.” 프럼파스트는 해마다 순이익의 10% 이상을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20% 이상을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하고 있다. 원 대표는 “정부도 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감안해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숙식 제공 비용 등을 최저임금에 합산해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런데 사장실을 둘러보니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증샷이 걸려 있을 법도 한데 눈에 띄지 않았다. “대통령이 그 바쁜 시간에 30명이 넘는 기업인들과 일일이 웃으며 셀카 찍어 주느라 30분을 훌쩍 넘기도록 만찬장을 떠나지 못하는 겁니다. 그걸 보고 차마 ‘저도 한 컷…’ 소리가 안 나오더라구요.” 껄껄 웃는 원 대표는 “5년 안에 공장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도 갖출 생각”이라면서 “혁신에는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세종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지방 관료들이 ‘통계 조작의 덫’에 걸리는 속사정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지방 관료들이 ‘통계 조작의 덫’에 걸리는 속사정

    지난 13일 중국에서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날아들었다. 중국 동북부 지역경제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하던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신구가 통계 조작를 저질렀다고 양심 고백을 하고 나선 것이다. 톈진시빈하이신구는 11~13일 진행된 제3기 인민대표대회 4차회의에서 2016년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기존 GDP 통계수치보다 50%나 적은 6654억 위안(약 111조원)이라고 교정했다. 빈하이신구는 앞서 지난해 GDP가 1조 2억 위안, 2015년 9300억 위안, 2014년 8700억 위안, 2013년 8000억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빈하이신구의 2016년 GDP가 6654억 위안으로 밝혀짐에 따라 기존 GDP 수치는 엄청나게 부풀린 통계임이 들통난 셈이다. 빈하이신구가 ‘1조 위안 클럽’에 가입한 국가급 개발신구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흥분했던 중국 언론들은 할말을 잃었다. 빈하이신구는 광둥(廣東)성 선전(深圳)특구와 상하이 푸둥(浦東)신구에 이어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경제특구다. 덩샤오핑(鄧小平)은 개혁·개방을 선도할 중심 도시로 선전 특구를, 장쩌민(江澤民)은 상하이 푸둥신구를, 후진타오(胡錦濤)는 톈진 빈하이신구를 각각 집중 육성했다.중국 지방정부의 GDP 부풀리기 관행이 드러나면서 공식 통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영국 파이낸설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지방정부의 통계 마사지 관행은 지방 고위관료들이 자신의 인사 평가를 좋게 받고, 지방 정부가 보다 나은 신용등급을 받아 자금조달 때 금리를 낮추기 위해 감행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대체적인 견해이다. 통계 조작 관행의 양심 고백 사건은 지난 3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가 이를 인정하면서 본격화됐다. 네이멍구자치구 정부는 이날 열린 경제정책회의에서 당초 발표보다 2016년 산업 생산량이 40%, 같은 기간 재정수입은 26% 낮춰야 한다며 “2016년 GDP성장률도 상당부분 하향 조정해야 하다”고 털어놨다. 네이멍구의 2016년 GDP는 전년보다 7.2%가 증가한 1조 8128억 위안으로 전국 31개 성·시·자치구 중 16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통계 조작을 바로잡은 만큼 GDP 성장률 조정도 이뤄질 예정이다. 네이멍구는 2차산업 비중이 GDP의 47%를 차지한다. 2015년 수치가 맞다면 2016년 이 지역 경제가 13% 감소됐다는 의미다. 그게 아니라면 2015년 수치도 왜곡됐다는 얘기다. 지난해 6월에도 당중앙 기율검사위원회 전국 순시조는 네이멍구자치구와 지린(吉林)성의 일부 지역에 통계조작이 있었다고 경고했다 랴오닝(遼寧)성에는 지난해 상반기 명목 GDP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급감한 기현상도 벌어졌다. 랴오닝성 정부에 따르면 이 지역의 지난해 상반기 명목 GDP는 1조 297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나 줄었다. 하지만 랴오닝성의 실질 GDP는 2.2% 증가했다는 점이다. 상반기에 랴오닝성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모두 전년보다 상승세를 기록했기 때문에 명목 GDP 증가율은 실질 GDP 증가율보다 더 높아야 정상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앞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랴오닝성 분과회의에 참석해 “정확한 통계 수치야말로 보기 좋은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 이런 기현상이 벌어진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이 이례적으로 통계조작 문제를 거론한 것은 천추파(陳求發) 당시 랴오닝성장이 2011~2014년 랴오닝성의 재정수지가 부풀려졌다고 시인한 것을 겨냥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랴오닝성 정부는 부랴부랴 GDP 통계 수정 작업에 돌입했다. 그런데 과거 수치는 그대로 둔 채 지난해 상반기 수치만 실제에 맞추다 보니 명목 GDP가 20%나 감소하는 사태가 벌여진 것이다. 지방정부의 GDP 부풀리기는 사실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중국 전역에 만연한 뿌리깊은 병폐다. 장차오(姜超) 하이퉁(海通)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모든 지방정부 GDP를 합친 수치는 항상 중앙정부가 발표한 GDP보다 많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01년 중국 지방정부의 GDP 합계는 중앙정부 발표치보다 10%나 더 많았다. 2015년의 경우 지방정부 발표한 GDP 합계가 국가통계국 발표치보다 4조 6000억 위안이 많았고 2010년에도 4조 9000억 위안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중국 GDP 공식 통계가 최소한 2~3% 부풀려진 것이라고 WSJ는 추정했다. 특히 통계 조작이 중국 내륙 지역에서 성행하는 것은 성장 둔화로 당국자들의 통계 조작 압박이 크기 때문이다. 네이멍구자치구나 랴오닝성, 지린성은 대표적인 북부 내륙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석탄, 철강 등 원자재 산업에 의존해왔으며 중국 정부의 공급 과잉 축소 규제로 직격탄을 맞았다. 광둥성이나 장쑤(江蘇)성 등 중국 성장을 이끄는 해안 지역은 통계 조작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은 가난하고 중공업에 의존하는 북부 지역 관료들은 성장률을 부풀리는 압박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받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 조작은 지방 관료가 자신의 인사 평가를 좋게 받기 위해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중앙 정부가 지방의 통계조작 관행을 뿌리뽑기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중국 지도부는 최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질적 성장에 맞는 경제지표 체계를 구축하는 게 필수적이라면서 기존의 경제지표인 GDP를 대체할 수 있는 지방 고위관리 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가 정치적 이유 때문에 통계 조작에 개입하기도 한다. 미국 전미경제학회가 지난해 7월 발행한 학술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정치적 필요에 따라 경제 수치를 부풀리거나 줄이는 경향을 보였다. 에미 나카무라 미 컬럼비아대학 부교수 등 연구팀은 중국 정부가 1990년대 후반에는 GDP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실제보다 낮게 발표했으며 2002년도 이후에는 반대로 부풀리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 입장에서 GDP 및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으면 사회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정부가 GDP성장률을 높게 잡으면 사회 불안을 초래하는 실업률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발표한 공식 실업률은 2002년 이후 평균 4~4.3%지만 전미경제조사회가 집계한 2002~2009년 평균 실업률은 11%로 추정된다. 재정자립도가 좋지 않은 지방 정부는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해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려 하기 때문에 통계 뻥튀기를 하는 경향도 있다. 다시 말해 지방 정부가 신용등급을 좋게 받아 저금리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통계 조작을 한 지방 정부가 일부가 아니고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는데 있다. 국가회계조사기관인 국가심계서는 윈난(雲南)성과 후난(河南)성, 지린성, 충칭(重慶)시 등 4개 성급 지역에 속한 10개 도시가 재정수입을 허위 신고한 사례가 있다고 공개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가 왜곡됐다면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의 중국 통계도 왜곡됐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2014~2016년 세계기후변화 협상가들은 중국의 GDP 증가세에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나지 않은 점에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회복됐다는 신호가 감지된 지난해엔 온실가스 배출량이 다시 늘었다. 지난 3년간 중국 경제성장이 무뎌지면서 석탄 소비도 줄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했는데 최근 경제 회복과 함께 공장 가동이 늘어 다시 석탄 소비가 증가한 것이다. FT는 “탄소 배출량 감소가 정책 효과 때문이라고 믿는 것과 중국 북부지역의 경기 침체를 반영한 것이라고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문 대통령의 낡은 구두” 제조사 폐업 4년만에 성남서 재기의 발판

    “문 대통령의 낡은 구두” 제조사 폐업 4년만에 성남서 재기의 발판

    ‘문재인의 구두’로 유명한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의 제조사 ‘구두 만드는 풍경’이 폐업 4년 만에 사회적협동조합으로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공장을 차려 재기에 나선다. 성남시는 19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구두 만드는 풍경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시는 구두 만드는 풍경이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협동조합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 판로 개척 등 지원을 한다. 이 업체는 2010년 3월 경기도 파주에서 수제 구두 제조업을 시작했지만, 장애인 회사라는 편견 때문에 경영난을 겪다가 2013년도 9월 폐업했다. 이곳 구두가 알려진 것은 지난해 5월 18일 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 때다. 묘역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낡은 구두 밑창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대통령 구두’로 유명세룰 탔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낡아 더 신을 수 없게 된 이 회사 구두를 다시 구매하려고 했으나 회사가 폐업했다는 얘기를 듣고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이후 구두를 다시 만들 수 있게 도와주자는 각계각층의 응원과 후원이 이어졌다. 구두 만드는 풍경은 지난해 12월 중원구 상대원동에 공장을 마련하고,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에 관한 고용노동부의 인가를 받았다. 이날 이재명 시장은 유석영(56) 구두 만드는 풍경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등 임원진을 만나 격려하고 맞춤구두를 주문했다. 협약식 후 유석영 대표는 “열심히 계획하고 부지런히 현장을 누비면서 기업을 이끌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일터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새로 취업한 성남지역 청각장애인 6명이 기존 ‘46년 명장’에게서 구두제조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구두 만드는 풍경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2월 1일에는 상대원동 공장서 재가동 기념행사를 연다. 성남지역에는 사회적기업 46곳, 예비사회적기업 14곳, 마을기업 6곳, 일반협동조합 172곳, 사회적협동조합 41곳, 소비자생활협동조합 12곳, 자활기업 13곳 등 304곳의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이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문재인 구두’ 아지오 다시 세상으로…폐업 4년 만에 공장 재가동

    ‘문재인 구두’ 아지오 다시 세상으로…폐업 4년 만에 공장 재가동

    ‘문재인 구두’로 유명한 장애인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의 제조사 ‘구두 만드는 풍경’이 폐업을 딛고 4년여만에 재가동에 나선다.사회적협동조합으로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공장을 연 이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성남시는 19일 오후 시청 7층 회의실에서 ‘구두 만드는 풍경’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가진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이 회사가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협동조합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과 자원 연계, 판로 지원 등 나선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유석영(56) ‘구두 만드는 풍경’ 대표 등 임원진을 만나 격려하고 구두를 맞춤 주문할 예정이다. ‘구두 만드는 풍경’은 2010년 3월 경기도 파주에서 수제 구두 제조업을 시작했지만, 장애인 회사라는 편견 때문에 경영난을 겪다가 2013년 9월 폐업했다. 이 곳의 구두 ‘아지오’ 브랜드가 다시 주목받게 된 것은 2016년 5월 18일 민주화운동 기념식 때였다. 이날 무릎을 꿇고 참배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낡은 구두 밑창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문재인 구두’로 이름이 알려지게 된 것. 문 대통령이 낡은 구두를 그때까지 신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뒷이야기도 연이어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에도 이 구두를 다시 구매하고 싶어서 찾았지만 회사가 이미 폐업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워했다는 것이다. 이후 유시민 작가, 가수 강원래씨 등이 ‘구두 만드는 풍경’의 재기를 바라며 나섰고, 각계에서 응원과 후원이 이어졌다. 유석영 대표는 각계의 도움으로 지난해 12월 성남 중원구 상대원동에 생산공장을 마련하고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지금은 새로 채용된 성남 지역 청각장애인 6명이 기존 ‘46년 구두 명장’으로부터 수제화 기술을 배우고 있다. ‘구두 만드는 풍경’은 다음달 1일 공장 재가동에 도움을 준 사람들을 초청해 생산공장을 재가동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2시간 vs 68시간

    52시간 vs 68시간

    “근로자 여가권 대신 가산 임금” “사업장별 근로시간 탄력 적용”‘52시간일까, 68시간일까.’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기존 고용노동부 행정해석대로 68시간인지, 국회 계류 중인 근로기준법 개정안대로 52시간인지를 가리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18일 오후 2시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렸다.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뒤 처음 열린 대법원 공개변론이다. 공개변론에는 변호사뿐 아니라 최대 52시간을 주장하는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과 최대 68시간을 주장하는 하상우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조사본부장이 참고인으로 참석했다. 대법원은 이날 2008년 경기 성남시 환경미화원들이 휴일근로수당을 책정할 때 휴일근로 가산(50%)과 별도로 연장근로 가산(50%)을 해 달라며 성남시를 상대로 낸 소송을 심리했다. 근로기준법은 주당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정하고 사용자와 근로자 합의로 12시간을 가산할 수 있게 했다. 그런데 고용부는 ‘1주간에 휴일이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주당 12시간의 근로시간 외 토요일, 일요일에 8시간씩 16시간을 더 일한 것은 연장근로가 아닌 휴일근로로 본다’는 취지의 행정해석을 내렸다. 이를 준수해 성남시는 토·일요일에 근무한 환경미화원들에게 휴일수당만 지급했다. 그러나 환경미화원들은 “휴일을 포함한 7일을 1주간으로 봐야 한다”면서 “주5일 동안 40시간을 이미 일한 뒤 휴일에 근무하면 휴일근로인 동시에 연장근로”라며 중복수당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1·2심 법원은 환경미화원들의 청구가 타당하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원고 측 변호인인 양제상·장석우·김건우 변호사는 “근로시간은 삶을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근로조건으로 장시간 노동은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 유병률을 높인다”면서 “그래서 근로기준법을 통해 근로자의 여가권을 보장했고 그것을 보장하지 못한 사용자에게 가산임금을 지급하게 한 징벌적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휴일근로에 중복수당을 부과할 때 사업가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지적에 대해 원고 측은 “징벌적으로 연장·휴일근로를 시킬 때 사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키운 입법 취지에 비춰 볼 때 본말이 전도된 논리”라면서 “노동계가 한국의 과중한 근로시간 문제를 지적해 왔고, 장기적으로 평균 근로시간이 줄어들 경우 기업이 쓸 비용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피고 측 변호인인 최유라·김예슬·김지현·조영찬 변호사는 “1953년 근로기준법이 제정될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 입법이 이뤄졌고 이후 1961년에 휴일근로 가산수당 입법이 이뤄진 데서 보듯이 연장근로와 휴일근로는 명확하게 구분되는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피고 측은 또 “휴일근로가 불가피한 사업장도 있는데 일률적인 잣대를 들이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건설업은 휴일근로를 선호하고, 정유·화학 산업체들은 연중 한두 달 동안 대정비작업 기간에 주당 근로시간이 급증하는데 사업장마다 탄력적으로 법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다. 피고 측은 “근로시간에 대한 규범은 입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말레이·인도네시아 기업 서울로 포상휴가 온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기업 임직원 2700여명이 단체 포상 휴가를 즐기기 위해 올 초 서울을 찾는다. 새해 첫 해외기업 단체 포상(인센티브) 관광객이다. 서울시는 17일 “중국에 치중됐던 관광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마케팅, 경기도·인천시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현지 마케팅을 펼쳐온 결과 결실을 이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9월 포상 관광 전문 여행사를 대상으로 여행사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을 펼쳐 왔다. 정수필터, 미용용품, 건강제품 등을 판매하는 말레이시아 기업인 ‘사하지다 하이오’ 임직원 1200명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8차례에 걸쳐 방문한다.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거니는 한복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N타워, 남대문시장, 명동 등 서울 주요 관광 명소도 둘러본다. 세계 1위의 주방 및 생활 용기 전문제조사로 미국에 본사를 둔 인도네시아 기업인 ‘타파웨어’ 임직원 1500여명은 오는 3월에 서울을 찾는다. 케이팝 등 한류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케이팝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기업 회의·인센티브 관광으로 서울을 방문해 연속 2박 이상 머물고, 누적 숙박 일수가 100일을 충족하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에게 1인당 2만~3만원을 지원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우리집 땅값은 올해 얼마?

    서울 양천구는 올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결정을 위해 일제조사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1월 1일 기준일 현재 토지 지번별 ㎡당 가격으로, 오는 5월 31일 결정·공시한다.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지방세와 각종 부담금 부과 기준으로 활용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 대상은 2만 3000여필지”라며 “가격의 객관성·공정성·균형성 확보를 위해 개별 토지의 정확한 토지특성조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는 개발지 보상과 각종 세금 관련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주민 관심이 높아 감정평가사가 구청 민원실 상담창구에서 직접 민원 상담을 하도록 했다. 개별공시지가 열람 기간인 4월 13일~5월 2일, 이의신청 기간인 5월 31일~7월 2일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의 신청이 제출된 민원에 대해서는 가격 검증을 담당한 감정평가사와 담당 직원이 현장을 직접 찾아 가격 형성 요인 등을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구민 관심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어 지가업무 전반에 대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할 것”이라며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행정서비스를 토대로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탈모닷컴 착한 치약 출시

    탈모닷컴 착한 치약 출시

    탈모 전용샴푸 ‘TS샴푸’의 제조사인 ㈜탈모닷컴이 신제품 ‘TS착한치약’(?사진?)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TS착한치약은 불소, 파라벤, 트리클로산, 사카린, 합성계면활성제 등의 성분을 제외하고 구강 건강에 좋은 천연 성분으로 이뤄진 제품이다. 쑥, 프로폴리스, 녹차, 카모마일, 자일리톨, 오렌지오일, 페퍼민트오일, 레몬, 유칼리유 등 12가지 천연 유래 성분을 함유했다. 충치 예방과 치태 제거, 구취 제거, 치은염·치주염 등 잇몸 질환 예방으로 의약외품 허가를 받았다. 천연 성분을 95% 이상 함유하거나 유기농 성분이 5~10% 함유된 제품에만 발행되는 프랑스 에코서트(ECO CERT) 기관의 인증을 받은 사과과즙, 로즈마리, 카렌듀라 등이 들어있어 임산부와 아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탈모닷컴은 현재 자사 온라인몰을 비롯해 홈쇼핑, 롭스(LOHB‘s), GS25,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인천국제공항면세점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성백진 서울시의원 “망우역사문화공원 웰컴시설 내년 3월 착공”

    성백진 서울시의원 “망우역사문화공원 웰컴시설 내년 3월 착공”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성백진 의원(중랑1, 더불어민주당)은 2018년 중랑구 주민센터 동정보고행사에서 망우역사문화공원((종전)망우리묘지공원)에 설치된 노후 안내소를 철거하고 현대화된 웰컴센터 건립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성백진 의원이 밝힌 웰컴시설이 건립되면 기존의 묘지공원이 역사문화공원으로 실질적으로 탈바꿈하여 중랑구민의 생활문화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977년 묘지공원으로 지정된 망우리묘지공원에는 만해 한용운 선생과 소파 방정환 선생, 정치인 조봉암 선생, 예술가 이중섭 님, 종두법의 아버지 지석영 선생을 비롯한 근·/현대사 선구자(50여명)들의 묘소가 모셔져 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성백진 의원(중랑1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망우리묘지 지역 일대를 메모리얼 파크(Memorial Park) 형태로 조성하여 중랑구 주민과 서울시민에게 여가와 취미활동 공간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제안을 제시해 왔다. <망우묘지공원 현황 및 실태>① 공원위치: 중랑구 망우동 산57-1, 경기 구리시 교문동 산34-1② 공원면적: 1,762천㎡(묘지공원 832천㎡, 묘지공원 지정 1977년③ 묘지현황: 잔존분묘 7,907기(유명인사 묘소 포함, 한용운 선생 및 예술인 이중섭 등) 서울시는 망우리묘지공원에 안장된 유명인사 묘역을 근현대사 교육장소로 활용하고, 서울둘레길 이용자와 외국 관광객을 위해 역사의 가치를 느끼며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편안한 쉼터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원화할 필요성을 공감했다. 망우리묘지공원이 시대적 증언과 문화적 다양성이 현존하는 등 교육적 가치가 높은 역사·문화 및 관광자원으로서 의미가 새롭게 다루어져서 ‘망우리 공원 웰컴센터 건립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성백진 의원은 밝혔다.망우리 공원 웰컴센터가 건립되면 ‘인문학적 길 조성 사업’과 ‘사색의 길 가로등 설치 사업’과 연계되어 망우리묘지공원은 역사문화공원으로 그 기능이 대폭 변경된다. 현재까지 서울시가 계획 중인 웰컴센터의 규모를 보면, 연면적 2,137㎡의 지상 3층 규모로서 사업비는 78억 3천 9백만원에 이른다. 웰컴센터에는 카페테리아와 매점 같은 이용자 편익시설과 휴게공간 그리고 사이버 추모관과 세미나실과 같은 다목적홀이 마련될 예정이다. 성백진 의원은 망무리묘지공원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미래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메모리얼 파크(Memorial Park) 기능을 가진 역사문화공원으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한국 근․현대사의 유명인사 묘역과 그 인문학적 가치를 알리며, 연간 36만명의 이용자에게 힐링하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웰컴센터사업은 망우리역사문화공원사업의 중추라고 할 수 있다. 방문객과 시민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게시설과 카페시설 등 편익시설을 보다 확보할 수 있도록 서울시 집행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구체적인 의정활동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는 망우리묘지의 안내소를 대신할 망우리묘지공원 웰컴센터에 대한 제2차 공공투자심사를 2018년 3월에 마치고 2018년 11월까지 실시설계를 끝낼 예정이다. 실시설계를 바탕으로 2019년 3월부터 공사에 착공하여 2020년 8월 준공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성백진 의원은 망우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웰컴센터 건립과 인문학적 길 조성사업 그리고 사색의 길 가로경관 등 설치사업의 실시도 중요하시만, ‘무연고분묘’를 개장하여 이전하는 사업의 중요성도 간파하여,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2018년 ‘망우역사문화공원 일제조사 및 무연고분묘개장사업’ 예산 3억원을 확보했다고 웰컴센터 시설 건립 예정 보고에서 함께 밝혔다. 무연고분묘개장사업이 성백진 의원의 제안한 바대로 집행될 경우, 망우역사문화공원의 환경 개선과 공원화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가 노르웨이에 팔았다고 자랑한 ‘F-52’ 전투기 알고보니

    트럼프가 노르웨이에 팔았다고 자랑한 ‘F-52’ 전투기 알고보니

    F-52, 게임속 가상 전투기···F-32기 52대 오독한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르웨이에 F-52 전투기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F-52’는 군사 전문가들도 처음 듣는 기종이어서 참석자들은 당혹해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국방 관계가 돈독하다는 점을 강조하던 도중 “지난 11월부터 첫 F-52와 F-35 전투기를 인도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총 52대가 있는데 일부는 이미 일정보다 먼저 인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F-52는 게임 ‘콜 오브 듀티:어드밴스드 워페어’(Call of Duty:Advanced Warfare)에서만 볼 수 있는 가상의 기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때 작성된 성명을 읽었는데 성명에 ‘F-35 전투기 52대가 있다’는 부분을 실수로 ‘F-52와 F-35’라고 읽은 것으로 추정된다. 노르웨이에 판매하는 전투기 제조사인 록히드마틴도 “노르웨이 정부가 F-35 전투기 40대에 대한 예산만 승인했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의 오독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회사는 F-52 개발이 진행 중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F-35 전투기는 스텔스 성능은 물론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 장착된 최신 기종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우리 적들이 F-35 엔진 소리를 들으면 영혼이 떨리고, 심판의 날이 다가왔음을 알게될 것”이라며 자랑한 적도 있다. 이와 관련, WP는 백악관에 트럼프 대통령이 혹시 ‘콜 오브 듀티’ 팬인지 질문했으나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으로부터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코닥(KODAK)도 가상화폐 발 담궜다 ,, ‘코닥코인’ 발행

    코닥(KODAK)도 가상화폐 발 담궜다 ,, ‘코닥코인’ 발행

    “사진가들의 저작권 보호 위해” .. 발표 직후 주가 120% 폭등 130년 전통의 필름업체 이스트먼 코닥(Eastman Kodak)이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두 배 넘게 뛰어올랐다.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본사를 둔 코닥은 10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 ‘코닥코인(KODAKCoin)’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가상화폐공개(ICO)는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다. ICO는 기업이 주식 대신 특정 가상화폐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뜻한다. 코닥코인은 사진가들을 위한 가상화폐라는 게 코닥의 설명이다. 코닥은 사진 배급 업체인 웬 디지털(WENN Digital)과 함께 이미지 저작권 관리 플랫폼인 코닥원(KODAKOne)을 개설했으며, 사진가들은 여기에 사진을 올리고 코닥코인을 매개체로 저작권 수입 등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 직후 코닥 주가는 6.8달러로 마감해 전날 종가(3.1달러)보다 120% 뛰었다. 장 마감 후 거래에서도 최고 10달러까지 치솟았다. 1888년 설립된 코닥은 20세기 필름 시장을 지배한 1인자였지만 필름 시대가 저물고 디지털카메라가 퍼지면서 1990년대 말부터 경영난에 시달렸다. 2012년 파산보호 신청을 거쳐 2013년 회생 절차를 시작했다. 코닥 최고경영자(CEO) 제프 클라크는 “수년 간 기술 업계에서 블록체인, 가상화폐는 최신 유행어로 쓰였지만 사진가들에겐 작품 관리와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데 이들 단어가 해법을 찾아줄 열쇠가 될 것”이라며 “사진을 확산하고 예술가들에게 라이선스를 찾아주는 데 이들 기술이 혁신적이며 손쉬운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투자 광풍이 불면서 코닥 뿐만 아니라 각 분야 기업들도 앞다퉈 가상화폐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바이오 기술(BT)에서 비트코인으로 핵심 사업을 바꾸겠다고 선언한 라이엇블록체인(Riot Blockchain)은 주가가 세배로 뛰었고, 지난달엔 음료수 제조사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코퍼레이션(Long Island Iced Tea Corp)이 사명을 롱 블록체인 코퍼레이션(Long Blockchain Corp)으로 바꾸겠다고 밝히자마자 주가가 한때 500% 치솟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동 준 오프라 윈프리 연설… “차기 대선 후보로”

    감동 준 오프라 윈프리 연설… “차기 대선 후보로”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인상적인 수상 소감을 남긴 오프라 윈프리(63)가 미국의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각계 인사들은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항할 후보라고 치켜세우고 있다. 윈프리를 칭송한 인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도 포함돼 있다.윈프리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세실 B 데밀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남성들의 힘에 대항해 진실을 말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들으려고도,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시간은 끝났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들의 시간이 끝났다’는 것은 미국 전역의 직장 내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를 없애기 위해 만든 단체 ‘타임스 업’(Time’s Up)에서 따온 말이다. 아울러 언론을 ‘가짜뉴스’로 매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언론은 당신이 부패와 부당함, 독재자와 희생자, 비밀과 거짓에 눈감지 않도록 절대적인 진실을 파헤치는 데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헌신을 하고 있다”며 쓴소리도 보냈다. 윈프리의 수상 소감에 이방카도 반응했다. 트위터에 윈프리의 골든글로브 연설 영상을 올리며 “힘과 영감을 준 오프라의 연설”이라면서 “여성과 남성 모두 함께 ‘시간은 끝났다’고 외치자”고 썼다. 시상식 직후 윈프리와 2020년 미국 대선을 연결짓는 움직임은 빠르게 퍼지고 있다. 8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위터에는 ‘윈프리2020’ 트윗이 번졌고, 뉴욕의 한 가정용품 제조사가 만든 ‘2020 오프라’ 머그잔은 순식간에 완판됐다. 여배우 메릴 스트리프는 WP에 “윈프리는 오늘 밤 로켓을 쏘아 올렸다. 난 그녀가 대선에 출마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윈프리의 오랜 파트너인 스테드먼 그레이엄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그것(윈프리의 대선 출마)은 사람들에게 달렸다. 윈프리는 기필코 출마할 것”이라고 인터뷰했다. 윈프리의 대선 출마 전망이 나오면서 견제도 만만치 않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윈프리도 정치 초보자라 공직 경험 부족을 노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프라 윈프리 또는 누구라도 도전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CES] 터치만 하면 GO… 보행자 감지땐 경적 울리고 알아서 Stop

    [CES] 터치만 하면 GO… 보행자 감지땐 경적 울리고 알아서 Stop

    ‘미래가 여기에 있습니다. 올라타세요.’ 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프레몬트 거리.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운전석이 없는 파란색 8인승 미니버스 한 대가 손님들을 기다린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처음 일반인을 태우고 실제 도로에 나선 자율주행 미니버스 ‘트리플A’(AAA)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나바야가 제작한 이 무료 셔틀버스는 인근 지역에서는 명물이다. 자율주행차를 타 보겠다고 멀리서 찾아오는 이방인도 많다. 기자는 두 차례 자율주행차를 타 본 경험은 있지만 실도로 주행은 처음이다.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차에 오르자 버스가 곧 출발한다. 안전을 위해 엔지니어가 탑승해 운행 상태 등을 체크하지만 운전을 하는 건 아니다. 애초 운전석 자체가 없다. 터치스크린의 ‘고’(Go) 버튼을 누르면 다음 정류장까지 알아서 달리며 우회전과 좌회전을 한다. 마치 초보 운전자가 운전하듯 평균 시속 20㎞ 안밖의 느린 속도지만 외부 상황에는 기민하게 반응했다. 전후좌우에 배치돼 눈과 귀가 돼 주는 8개의 라이다(물체인식센서) 덕이다. 사람이나 차 등이 갑자기 나타나면 일단 경적을 울리고 반응이 없으면 속도를 줄여 차를 세운다. 실제 전방 좁은 골목에서 경찰차 한 대가 후진하려 하자 트리플A가 스르륵 서 버렸다. 이렇게 10분간 인근 3개 블록(2.5㎞)을 도는 것이 정해진 코스다.셔틀버스지만 일반인을 태우고 실도로에서 운행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실험이다. 사실 이 차는 미국에 등장한 첫날 가벼운 접촉 사고를 겪었다. 엔지니어인 브랜든 캐올리스(39)는 “당시 트리플A는 완전히 정지한 상태였는데 트럭이 경고를 무시하고 튀어나왔다”면서 “사고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기도 했지만 차를 한번 경험해 본 승객들은 오히려 차를 믿고 두둔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미노피자 CES 기간 자율차로 배달 몇 년 전부터 자동차 회사들은 경쟁하듯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자율주행차와 관련 기술들을 경쟁하듯 선보였다. 깜짝 이벤트로 그만한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런 이유에서 연초가 되면 라스베이거스엔 테스트용 자율주행차가 밀려들었다. 자율주행차 바람은 2018 CES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좀 달라진 것이 있다. 과거에는 실험용 차를 보여 주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트리플A 같은 양산형 모델들이 속속 등장한다는 점이다. 실제 차량 호출 애플리케이션 회사 리프트는 라스베이거스 시내 주요 20곳에서 BMW 자율주행 택시의 운행을 시작했다. 도미노 피자도 CES 기간에 포드 자동차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피자 배달 이벤트를 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로 어떤 사업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되고 있다.●도요타, 콘셉트카 ‘이팔레트’ 공개 이날 도요타는 물건 판매부터 피자 배달, 차량 공유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다용도 자율주행 콘셉트카 ‘이팔레트’를 공개했다. 도요타는 이팔레트 출시를 통해 “종합서비스업으로 전환하겠다” 는 포부도 밝혔다. 실제 미국 아마존과 피자헛, 중국 디디추싱, 일본 마쓰다 등 5개사와 공동으로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대 전반까지 미국에서 실증 실험에 들어간다. 독일 자동차부품사 콘티넨탈도 기사가 없는 미래형 택시 ‘베’(BEE)를 소개했다. 내가 원하는 장소로 불러 목적지로 향하는 1~2인용 자율주행차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자율주행차를 둔 개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경쟁이 치열해진 건 그만큼 시장성에 밝다는 방증이다. 시장조사 업체 주니퍼 리서치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 약 2200만대에 달하는 자율주행차가 누적 보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연간 60만대 수준으로 성장한 뒤 향후 10년간 연간 43%씩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급변하는 미래 자동차 환경 속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차그룹의 걸음도 분주하다. 그동안 성장을 위해 남들이 해 놓은 것을 빨리 따라하는 ‘패스트팔로어’ 전략을 취했지만 향후 생존을 위해서라도 ‘퍼스트무버’로 도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오로라 프로젝트’ 발표 현대차그룹은 이날 CES 현장에서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공동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021년까지 현대차가 만든 수소전기차를 바탕으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레벨 4’(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만들고, 해당 수준의 차를 실제로 시장에 팔겠다는 목표다. 미국자동차공학회는 자율화 수준에 따라 자율주행 기술을 레벨 1~5로 구분한다. ‘레벨 4’는 ‘운전자가 돌발 상황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조건만 달린 사실상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이다. 이진우 현대차 지능형안전센터장(상무)은 “지난해 아우디가 스스로 레벨3 수준에 올랐다고 발표해 많은 자극제가 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우리는 차를 만들고 시험하는 등 하드웨어 쪽은 강하지만 자율주행 로직 구성과 도로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상황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하는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면서 “자율주행과 관련해 경험과 소프트웨어 등에 강점이 있는 오로라와의 협업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 사진 라스베이거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송파 “5060들의 쓸쓸한 죽음 막아라”

    서울 송파구는 오는 15일부터 3월 30일까지 만 50~64세 중장년층 1인 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홀로 사는 65세 미만 중장년층이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구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층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국회예산정책처의 ‘1인 가구 인구·경제적 특징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50대 1인 가구 증가율은 123.1%로 가장 높았다. 또 서울시복지재단이 2016년 발표한 ‘서울시 고독사 실태 파악 및 지원 방안 연구’ 논문에 따르면 전체 고독사 사건 중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5.8%에 이른다. 구 관계자는 “중장년층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노인 빈곤층 양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송파구 내 만 50~64세 1인 가구는 총 1만 7439명 규모다. 조사는 해마다 1월에 실시하는 주민등록 일제조사와 병행된다. 통장이 직접 1인 가구주와 만나 설문과 면담을 진행한다. 설문 내용은 대상자의 소득, 주거, 건강 등 생활 실태, 사회활동 빈도 등이다. 설문 결과를 토대로 경제적 빈곤, 사회적 고립이 심각한 위기 의심가구를 선정해 동 주민센터 담당자와의 심층상담으로 연계한다. 구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기 위해 구 홈페이지, 전광판, 반상회, 소식지 등을 이용해 중장년층 1인 가구 전수조사를 홍보하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이웃이 없도록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 체계를 구축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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