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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X의 초석 ‘T50 훈련기’… 그 뒤엔 숭고한 희생이 있었다

    KFX의 초석 ‘T50 훈련기’… 그 뒤엔 숭고한 희생이 있었다

    1992년 탐색개발이 T50의 첫 발걸음美 록히드마틴이 기술지원 맡았지만짧은 일정에 “성공하면 장 지지겠다”개발팀, 세계 최초 3차원 컴퓨터 설계모형 제작 생략… 보잉도 기술력 인정 연구원들 휴일 반납… 2명 과로로 순직2003년 세계 12번째 초음속 비행 성공 미국이 기술 전수를 거부해 아예 처음부터 우리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가 최근 출고식을 갖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AESA 레이더는 1000개의 모듈로 표적을 탐지하는 ‘전투기의 눈’ 역할을 하는 것으로,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 장비로 꼽힙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FX의 전방과 중앙 동체, 동체 뼈대인 ‘벌크헤드’, 좌우로 뻗은 큰 날개인 ‘주익’을 조립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제 KFX 시제기 개발에 본격적인 막을 올리겠다는 겁니다. 만약 예정대로 개발이 이뤄진다면 우리는 내년 상반기쯤 시제기 1호기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방위사업청은 얼마 전 KAI와 전술입문용 훈련기 2차 사업으로 국산 ‘TA50 블록2’ 20대와 군수지원체계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외국산 훈련기를 사용했을 때가 언제였는지 까마득한 기억으로 남았을 정도로 국산 훈련기의 위력은 높아졌습니다.●“사는 게 싸다” 주장에도 공군 KFX 개발 결과만 얘기하니 쉬워 보이지만, 사실 국산 전투기 개발 과정은 무척 험난했습니다. 심지어 한 국책연구기관은 2013년 국회 토론회에서 “국내 개발은 해외구매 대비 2배의 고비용이 소요된다. 잘못되면 정부 신뢰도가 엄청나게 추락할 수 있다”며 KFX 개발을 대놓고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에서 개발한 완제품 가격이 훨씬 싼 것은 맞습니다. 그냥 외국 전투기를 사오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공군은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당시 송택환 공군본부 준장은 토론회에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면 개조와 개발이 쉽고, 신속한 군수지원이 가능한 데다 운영비도 줄일 수 있다. 국내 항공산업 활성화도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논쟁을 중단하고 국내 개발로 당장 추진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우리는 올해와 내년, 그 중간 결과물을 보게 됩니다. 국산 전투기 개발을 원하는 공군의 신뢰는 어디에서 왔을까. 그래서 최초의 국산 초음속기 ‘T50’ 개발 단계로 거슬러 올라가 봤습니다. 20일 공군과 KAI에 따르면 ‘골든 이글’이라는 별명을 얻은 T50 개발사업은 KAI의 전신인 삼성항공이 1992년부터 탐색개발을 시작하는 것으로 발걸음을 뗐습니다. 국산 초음속 전투기 개발을 위한 첫 단계였습니다. TA50 블록2 훈련기와 ‘블랙이글스’로 유명한 T50B가 모두 이 기체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FA50 경공격기도 이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했습니다. 개발사는 1997년부터 공군과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T50 개발에 나섰습니다.●美 록히드마틴 기술진 “불가능한 개발” 당시 기술지원을 위해 한국에 파견된 미국의 록히드마틴 기술진은 채 10년도 되지 않는 개발일정에 대해 “손에 장을 지지겠다”는 한국식 농담까지 던지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예산을 더 확보하든지 인원을 대폭 충원하지 않으면 일정을 맞출 수 없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가 덮쳤습니다. 1달러당 900원이던 환율이 1개월 만에 2000원으로 올라 개발비용이 폭증했습니다. 나라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연구팀은 ‘알아서’ 위기를 극복해야 했습니다. 당시엔 모든 항공기 제조사가 실물모형부터 설계했습니다. 그런데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3차원 컴퓨터 설계 프로그램’(CATIA)을 설계 전 과정에 적용해 실물모형 제작 과정을 생략했습니다. 참관차 방문한 미국 보잉 관계자는 “CATIA를 만든 다쏘보다 더 CATIA를 잘 활용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설계에 8개월이 줄었습니다.개발팀은 모든 휴일을 반납하고 ‘월화수목금금금’ 근무했습니다. 명절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 과정에 연구원 2명이 안타깝게 과로로 순직했습니다. 이런 일화도 있습니다. 어느 날 설계점검 조회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젊은 팀원의 코에서 코피가 흘러 나왔습니다. 그들은 “코딱지 팠냐?”고 웃어넘기고 대수롭지 않은 척했습니다. 하지만 동료가 보지 않는 곳에서는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한 연구원은 “몸이 아파도 쉬는 사람이 없었다.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그런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저 1명이 빠지면 더 힘들 동료 생각밖에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극도의 긴장과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병원에 입원한 이도 있었습니다. 착륙장치를 공급한 프랑스 개발사는 철야근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한국 연구팀에 시달려 사직서를 쓴 인원이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양사 기술팀은 ‘회사 앞 나무에 목을 맬 각오로 납기를 맞추겠다’는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과격한 다짐까지 했습니다.●모든 것을 건 초음속기 개발 시제기 개발을 마치자 목표기간에서 다시 4개월이 단축됐습니다. 록히드마틴 측은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더이상 ‘불가능’을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눈여겨본 일부 연구원은 아예 합동전폭기(JSF) ‘F35’ 개발을 위해 데리고 갔습니다. 한일월드컵 4강 진출로 국민들의 자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던 2002년 8월, 시제기 초도비행은 조광제 중령이 탑승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사고나 실패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언론보도는 한 줄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2개월 뒤에야 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비행 행사를 가졌습니다. 2003년 2월 18일, 마하 1.05(초속 360m)로 세계에서 12번째로 국산기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고생이 떠올랐는지 개발팀은 환호성을 지르고 일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초도비행을 한 조 중령은 이후 공군본부 감찰실장, 공군 군수사령관 등을 역임하고 올해 공군 소장으로 전역했습니다. 공군은 고난과 노력, 성공의 역사를 잘 알기 때문에 국산 전투기 개발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국민 다수의 생각과 일치합니다. 목숨을 걸고 만든 전투기 기술이 KFX로 꽃을 피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국민들에게 새 희망을 줄 수 있길 기원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역풍 맞는 아베의 ‘피로 마케팅’

    역풍 맞는 아베의 ‘피로 마케팅’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건강 문제가 정국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면서 그의 ‘휴식’을 둘러싼 공방이 여야 간에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권이 주장하는 아베 총리의 ‘극도의 피로’가 크게 과장된 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여당 인사들은 아베 총리가 건강검진을 이유로 병원에 간 지난 17일을 전후로 연일 동정 여론 조성에 나서고 있다. 최측근 중 한 명인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세제조사회장이 병원행 전날인 16일 “며칠이라도 좋으니 아베 총리를 강제로 쉬게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필두로 “그 정도로 쉬지 않고 일했는데 몸이 배겨 나겠느냐”(아소 다로 부총리), “상상할 수 없는 중압감에 시달리는 만큼 휴식이 필요하다”(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등 관련 발언이 경쟁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야권은 일제히 아베 총리에 대해 국회에 나오라고 요구하고 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지난 19일 “확실히 국회에 나와 자신의 건강 상태를 포함해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압박했다. 고이케 아키라 일본공산당 서기국장은 “총리가 기자회견도 거의 하지 않고 국회도 열지 않고 있는데 이미 충분히 쉬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런 가운데 여권이 아베 총리의 ‘과로’의 근거로 전면에 내세우는 ‘147일 연속근무’(1월 26일~6월 20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도쿄신문은 20일 ‘아베 총리가 147일 동안 휴일 없이 일했다고 하지만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토·일요일 중심으로 40여일은 오전 중 외부 인사를 만나지 않고 사저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주간지 여성자신은 “147일 중 47일의 토·일요일 일정을 모두 분석한 결과 휴일 하루 평균 집무시간은 123.1분으로 2시간에 그쳤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협력이냐, 경쟁이냐… 현대차·한화 ‘미래 먹거리’ 묘한 신경전

    협력이냐, 경쟁이냐… 현대차·한화 ‘미래 먹거리’ 묘한 신경전

    “도심항공, 수소 사업, 방산 분야까지….”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차그룹과 화약·방위산업으로 출발한 한화그룹이 최근 추진하는 미래 먹거리 사업 분야가 겹치면서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앞으로 두 ‘H사’가 협력관계를 형성할지,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한화시스템은 최근 나란히 ‘하늘을 나는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먼저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우버와 공동으로 개발한 개인비행체(PAV) ‘S-A1’을 공개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028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현대차는 또 이착륙 시설 등 도심항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영국 모빌리티 기업 ‘어반에어포트’와도 손을 잡았다. 한화시스템도 미국 ‘오버에어’에 300억원을 투자하고 비행체 ‘버터플라이’ 개발에 나섰다. 버터플라이는 서울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최고 시속 320㎞의 수직 이착륙 항공기다. 에어택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항공공사(KAC)와도 손을 잡았다. 두 기업은 수소 사업에도 똑같이 발을 담갔다. 2018년 수소차 넥쏘를 출시한 현대차는 이르면 2023년쯤 넥쏘 후속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에너지부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저변 확대를 위한 협약을 맺고 미국 내 수소충전소 개소도 추진한다. 이에 질세라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에 대한 지분(6.13%) 투자로 니콜라의 미국 수소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했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7월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에 세계 최초로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한화솔루션은 수소차 연료탱크 복합 소재 개발과 생산에 나섰다. 두 기업이 방산 계열사를 똑같이 보유하고 있는 점도 공통점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로템’, 한화그룹은 ‘한화디펜스’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도심항공과 수소 사업은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업체가 참여해 생태계를 확장시킨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재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서로 충돌하는 지점이 없지만 사업이 본격화하면 정해진 시장 규모 내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미국 수소 시장이 두 기업이 혈전을 펼칠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공정위, 테슬라 불공정약관에 ‘브레이크’

    공정위, 테슬라 불공정약관에 ‘브레이크’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내걸은 ‘손해배상은 주문 수수료(10만원)로 제한한다’는 약관이 소비자에게 불공정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테슬라의 자동차 매매 약관 중 5개 유형의 불공정 조항에 대해 시정 조치를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14일 공정위의 지적에 따라 약관을 고쳤다. 기존 약관에 따르면 테슬라는 직접 손해를 제외한 모든 간접 손해(우발 손해)와 특별 손해에 대한 책임을 면책받을 수 있고, 손해배상 범위도 주문 수수료인 10만원으로 제한됐다. 그러나 공정위는 특별한 사정으로 인한 손해는 사업자가 이를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을 때 사업자에게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차량 인도 기간이 경과한 이후 발생한 모든 손해에 대해선 고객이 부담하고, 사업자는 차량 인도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는 규정도 시정됐다. 기간이 지나더라도 고객이 수령을 거부하거나 계약이 해지되지 않는 이상 실제 인도받기 전까지 사업자에겐 차량을 인도할 의무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고객이 악의적으로 행동한다’는 이유만으로 주문을 취소할 수 있었던 규정에 대해서도 ‘재판매 목적’이나 ‘범죄 이용’ 등 구체적인 취소 사유를 명시하도록 했다. 분쟁 발생 때 관할 법원을 테슬라에게 유리한 서울중앙지법으로 고정해놓은 규정도 삭제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아베 검진 두고… ‘설설’ 끓는 日정가

    아베 검진 두고… ‘설설’ 끓는 日정가

    사임 임박설에 아소 부총리 승계도 주목일각선 “병원행은 쇼에 불과” 시선까지아베 신조 총리의 와병설에 일본 정가가 술렁대고 있다. 근거가 불분명한 각종 ‘설’(說)과 밑도 끝도 없는 소문들이 확산된 가운데 아베 총리의 사임이 임박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2012년 말 집권 이후 그의 거취를 두고 이 정도까지 논란이 일었던 적은 없다.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게이오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총리관저 측은 “건강관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여름휴가를 이용해 검진을 받은 것일 뿐”이라고 밝혔으나 지난 6월 정밀 검진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는 점에서 ‘이상설’이 증폭됐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20일 1차 집권 기간(2006년 9월~2007년 9월)을 포함한 통산 재임일수 기준으로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됐다. 이어 오는 24일에는 연속 재임일수 기준으로도 외종조부인 사토 에이사쿠(1901~1975) 전 총리의 기록(2798일)을 넘어서게 된다. 기록 달성을 목전에 두고 불거진 건강 이상설은 정가에서 ‘사임 임박설’로까지 확대됐다. 이를테면 “사토 에이사쿠의 연속재임 기록을 넘어서는 24일 사임한다. 그 자리는 승계 순위에 따라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물려받으며, 아소 부총리는 자신의 평소 소신에 따라 곧바로 중의원 해산에 나설 것”과 같은 것들이다. 아베 총리가 지난 12일 최측근 중 한 명인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세제조사회장과 만나고 15일 아소 부총리를 만난 것이 큰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자민당 중진 의원은 “아베 총리의 사임 가능성도 상정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교도통신에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병원행 등을 하나의 ‘쇼’로 보는 시선도 만만치 않다. 지난 6월 18일 이후 2개월이 되도록 제대로 된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야당의 임시국회 개회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정당화하려는 구실 만들기라는 견해다. 고이케 아키라 일본공산당 서기국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추가 검사에 대해 “걱정할 상황이 아니기를 바란다”면서도 ‘아베 총리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는 여권의 주장에는 “총리가 기자회견도 거의 하지 않고 국회도 열지 않고 있다. 이미 충분히 쉬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일침을 놨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법원 “디젤게이트 폭스바겐, 중고차 차주엔 배상 안 해도 돼”

    폭스바겐과 아우디 중고차를 사들인 고객들은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중고차 소비자들은 광고보다 사고 여부나 연식 등을 중시한다는 취지에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김상훈)는 김모씨 등 차주 12명이 폭스바겐·아우디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 소송은 폭스바겐그룹이 불법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디젤 차량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조작한 ‘디젤 게이트’ 사건에 대해 소비자들이 제조사와 수입사의 민사 책임을 묻기 위해 제기됐다. 수천명의 국내 소비자들은 2015년부터 제조사와 수입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 왔다. 비슷한 소송에서 법원은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등을 지급하라고 판결해 왔다. 그러나 이번 재판부는 제조사와 수입사 등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소송을 낸 김씨 등이 신차가 아닌 중고차를 사들이거나 리스한 고객이라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재판부는 “통상 신차 소비자들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제작사나 판매사의 광고, 브로슈어 등을 중요한 자료로 참고하지만, 중고차 소비자들은 사고 여부, 연식, 주행거리, 디자인 등을 중요한 자료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아베 24일 사임, 아소 대행”?…술렁이는 日정가, 소문만 난무

    “아베 24일 사임, 아소 대행”?…술렁이는 日정가, 소문만 난무

    아베 신조 총리의 와병설에 일본 정가가 술렁대고 있다. 근거가 불분명한 각종 ‘설’(說)과 밑도 끝도 없는 소문들이 확산되고 있다. 그 중에는 아베 총리의 사임이 임박했다는 설도 포함돼 있다. 2012년 말 집권 이후 지금까지 그의 거취를 두고 이 정도까지 논란이 일었던 적은 없다.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게이오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총리관저 측은 “건강 관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여름휴가를 이용해 검진을 받은 것일뿐”이라고 밝혔으나 지난 6월 정밀검진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는 점에서 ‘이상설’이 증폭됐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20일 1차 집권 기간(2006년 9월∼2007년 9월)을 포함한 통산 재임일수 기준으로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됐다. 이어 오는 24일에는 연속 재임일수 기준으로도 외종조부인 사토 에이사쿠(1901∼1975) 전 총리의 기록(2798일)을 넘어서게 된다. 기록 달성을 목전에 두고 불거진 건강 이상설은 정가에서 ‘사임 임박설’로까지 확대됐다. 이를테면 “사토 에이사쿠의 연속재임 기록을 넘어서는 24일 사임한다. 그 자리는 승계순위에 따라 아소 다소 부총리 겸 재무상이 물려받으며, 아소 부총리는 자신의 평소 소신에 따라 곧바로 중의원 해산에 나설 것이다”와 같은 것들이다. 아베 총리가 지난 12일 최측근 중 한 명인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세제조사회장과 만나고 15일 아소 부총리를 만난 것이 큰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자민당 중진 의원은 “아베 총리의 사임 가능성도 상정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교도통신에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병원행 등을 하나의 ‘쇼’로 보는 시선도 만만치 않다. 지난 6월 18일 이후 2개월이 되도록 제대로 된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야당의 임시국회 개회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정당화하려는 구실 만들기라는 견해다. 고이케 아키라 일본공산당 서기국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추가검사에 대해 “걱정할 상황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하면서도 아베 총리에게 휴식을 주어야 한다는 여권의 주장에는 “총리가 기자회견도 거의 하지 않고 국회도 열지 않고 있다. 이미 충분히 쉬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일침을 놨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영일교육시스템, 4차 산업혁명시대 발맞춘 교육 및 실험 장비 공급

    ㈜영일교육시스템, 4차 산업혁명시대 발맞춘 교육 및 실험 장비 공급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교육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창립 23년 차 교육장비전문기업 ㈜영일교육시스템(대표 박영종)은 각종 특허와 ISO9001 인증서, 표창 등을 보유한 강소 기업으로, 2013년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인증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자동차교육장비와 냉동공조 교육장비, 유공압 교육장비, 전기전자 회로실험장비 등을 국내외에 공급하고, 해외 유수 기업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시대’와 ‘비대면(언택트)’라는 메가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 및 실험 장비를 선보이고 있다. 그중 하나인 AR/VR 용접시뮬레이터 ‘솔다메틱(SoldaMatic)’은 AR(가상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첨단 용접교육 시스템으로, 실제 작업 환경을 왜곡 없이 반영해 위험하면서 냄새나는 용접 교육을 안전하고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인터넷을 통한 실습 모니터링과 학생 관리, 실습, 이론 교육, 실습 분석 등 실시간 교육을 지원해 교육 비용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해군정비창, 폴리텍대학, 포항/창녕/광양 마이스터고, 부산대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다.㈜영일교육시스템은 삼성전자 C랩과 부산대학교 V 스페이스, 용산공고 등 전국 약 1,800곳에 3D프린터 관련 기술과 장비를 지원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학교에서의 3D프린팅운용기능사 자격시험 준비를 돕는 ‘메이커봇(MakerBot)’과 1M 크기의 대형 출력물을 출력할 수 있는 ‘빅랩(BigRe)’이 있다.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종이 소재를 컬러로 출력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3D 프린터인 ‘CG-1’과 정밀하면서 가격이 합리적인 메탈 3D프린터 ‘미국 Xact 금속 3D프린터’도 공급하고 있다. ㈜영일교육시스템은 이외에도 공학용 전기전자회로과목을 실험실이나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실험할 수 있는 ‘NetCIRCUITlabs’를 선보이고, 63년의 기계공학 전문 제조사 TecQuipment, MatLab/LabView와 제어 No.1 제조사 Quanser, PC 오실로스코프 유수 기업 PicoScope의 제품으로 언택트 시대에 적합한 온라인 실험 실습을 지원한다. 자동차공학과에서 사용하는 자동차 교육장비는 가솔린 차량부터 디젤 차량, 하이브리드, 전기차, VR 운전 시뮬레이터, VR 지게차 시뮬레이터등으로 응용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약 100종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국산 장갑차 ‘레드백’은 왜 세계 최강인가

    [밀리터리 인사이드] 국산 장갑차 ‘레드백’은 왜 세계 최강인가

    한화디펜스, 라인메탈과 손 잡으려 했으나…“인지도 낮다”며 거부…기술력 확보로 극복 경량화로 방호기능 대폭 강화…기동성 확보ISU·고무궤도·능동방어 등 미래형 기술 갖춰지난달 우리 방산업계에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치명적인 독을 가진 호주 독거미에서 이름을 딴 국산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시제품 2대가 경기 평택항에서 배에 실려 호주로 향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9월 미국 등의 쟁쟁한 방산기업을 제치고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 장갑차와 함께 호주군의 주력 장갑차 선정 사업 최종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호주 정부는 2022년 2분기쯤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사업 규모만 5조원인 이번 사업을 수주하면 국산 장갑차가 선진국의 주력 장갑차가 되는 첫 번째 사례가 됩니다. 이 회사가 경쟁에서 탈락시킨 업체 중에는 ‘M2 브래들리 장갑차’로 유명한 미국의 ‘BAE 시스템즈’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쟁사 차량보다 2t 가벼운 무게의 비밀 저는 궁금했습니다. 레드백은 왜 ‘세계 최강’일까. 회사에서 배포한 자료만으로는 궁금증이 완전히 해소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좀 더 깊이 취재해보기로 했습니다.무게 42t. 최대 시속 65㎞. 라인메탈의 링스 장갑차보다 2t가량 가볍습니다. 링스 장갑차는 무장까지 포함하면 50t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차체가 너무 무거우면 기동성이 떨어져 적의 공격에 취약하게 됩니다. 그러나 방호력을 갖추려면 어느 정도의 무게는 감수해야 합니다. 그래서 개발팀은 차체의 불필요한 무게부터 줄이기로 했습니다. 장갑차가 달릴 때 지면의 충격을 흡수하려면 ‘현수장치’(서스펜션)가 필요합니다. 과거엔 주로 가로로 긴 쇠막대 형태의 ‘토션 바’라는 장치를 활용했습니다. 지뢰 공격 등으로 이 부분이 망가지면 안 되기 때문에 차체 하부에 굉장히 두꺼운 장갑을 덧대게 됩니다. 당연히 무게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경쟁사 제품인 링스는 이런 기술을 택했습니다. 반면 레드백은 이런 쇠막대가 없는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ISU)를 사용했습니다. 한국이 이미 과거에 세계 최초로 장갑차량에 적용한 우수 기술입니다. 각 바퀴에 작은 크기의 ISU가 장착돼 능동적으로 충격을 흡수합니다. 차체 하부에 장갑을 덧댈 필요도 없습니다. 개발팀은 여기서 대폭 줄인 무게를 상부 장갑 강화에 활용했습니다. 엔진과 변속기를 하나로 묶은 ‘파워팩’은 ‘K-9 자주포’에 적용된 것을 그대로 가져와 최단 기간에 체계개발을 완료했습니다. 과거 K-9 파워팩 개발 과정엔 독일과 미국 부품을 전부 수입했지만, 현재는 엔진 품목 수의 90%를 국산화한 상황입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 1600대를 운용하는 K-9의 검증된 파워팩이라는 점에서, 신뢰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장나면 과거처럼 차량을 수리하는 것이 아니라 파워팩만 들어내 교체하는 방식이어서 편의성도 높다고 합니다. ●고무궤도가 철제보다 내구성이 더 좋다? 또 다른 특징은 ‘고무궤도’(CRT)입니다. 캐나다 궤도 제조업체 ‘수시’ 제품입니다. 무게는 철제궤도가 4.9t, 고무궤도는 2.2t으로 무려 2.7t의 무게를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여러분이 굉장히 궁금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 놀랍게도 고무궤도의 내구성은 최대 5000㎞로, 철제궤도(2000~3000㎞)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합니다. 또 철제궤도는 500㎞ 전후로 ‘고무패드’도 교체해야 하지만 고무궤도는 1년에 800~1000㎞를 주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5년마다 교체하면 됩니다.부수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고무궤도와 ISU를 동시에 적용하면서 소음과 진동이 기존 차량과 비교해 70%나 감소했다고 합니다. 또 철제궤도는 지뢰 폭발시 그 자체가 파편이 돼 생존에 위협이 되지만 고무궤도는 그런 위험이 적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회사는 미국 노스롭 그루먼사의 ‘Mk44 30㎜ 기관포’를 주무장으로 채택했습니다. M2 브래들리 장갑차의 25㎜ 기관포와 동일한 ‘전동식 기관포’로, 불발탄이 발생해도 전동기를 통해 계속 사격할 수 있습니다. 경쟁 차량인 링스 장갑차는 이런 기능이 없어 연사속도가 다소 높긴 하지만 불발탄이 발생하면 승무원이 수동으로 대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전차 미사일’은 이스라엘 라파엘사의 ‘스파이크 LR2’로 장착합니다. 회사는 스파이크 미사일 발사대를 이미 개발해 체계통합 기술력이 높은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와 손잡고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한화디펜스는 ‘호주 현지화’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특히 호주의 포탑 제조사인 EOS사에 포탑 제작과 원격사격통제시스템(RCW) 개발을 맡기고, 여기에 엘빗을 포함시켜 막강한 ‘팀 한화’ 진용을 꾸렸습니다. 회사는 호주 현지 중소기업 400곳과 접촉하며 협력업체를 물색하는 등 현지 친화적인 납품 구조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장갑차에 적용된 ‘3대 항공기 기술’ 장갑차에 ‘항공기 기술’이 포함됐다고 하면 믿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레드백엔 실제로 ▲아이언 피스트 ▲아이언 비전 ▲상태감시장치(HUMS)라는 3개의 항공기 기술이 포함돼 있습니다. ‘아이언 피스트’는 이스라엘이 개발한 능동방어시스템으로, 장갑차 또는 전차로 접근하는 대전차 미사일 등을 AESA(능동 전자 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기 등으로 미리 포착해 요격하는 체계입니다. 승무원이 차량 내부에서 특수 고글을 쓰고 전차 외부의 360도 전 방향의 상황을 감시하는 ‘아이언 비전’도 매우 독특한 기술입니다. ‘상태감시장치‘는 차량 운행 중 실시간으로 차량 상태와 결함에 대한 데이터를 전송해 사고 발생 전에 정비할 수 있도록 돕는 관리시스템을 의미합니다.한화디펜스의 레드백 개발팀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모두 모아놓아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우리가 자랑하는 가장 큰 기술력은 이런 기술들이 아무 문제 없이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통합기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각종 방호 키트와 설계를 바탕으로 총탄과 지뢰, 대전차 로켓 등의 공격에도 끄떡 없이 탑승 병력을 보호할 수 있는 세계 최강의 방호체계를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최종 관문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기술력은 검증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화디펜스는 2018년 현재의 경쟁사인 라인메탈에 공동개발을 추진하자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세계적 방산기업이었던 라인메탈은 “인지도도 낮고 시제품도 없다”며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문제를 세계 유수 방산기업과의 협력과 호주 현지화 전략으로 극복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최종 관문에 선 것만으로도 이미 1차전은 한화디펜스의 승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K-9 자주포 이후 또 한번의 ‘성공 신화’를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틱톡’ ‘위챗’ 퇴출·홍콩관리 제재·… 트럼프 자충수 되나

    中 ‘틱톡’ ‘위챗’ 퇴출·홍콩관리 제재·… 트럼프 자충수 되나

    므누신·나바로, 틱톡 인수 여부 놓고 충돌WSJ “트위터도 틱톡 인수에 뛰어들 듯”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중국 때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중국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과 ‘위챗’을 제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과 홍콩의 관리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시켰다. 1979년 수교 이후 두 나라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양국이 너무도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미국에도 해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 등 홍콩과 중국 고위관리 11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지난달 1일 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을 강행한 데 대한 보복 조치다. 홍콩 경찰 총수인 크리스 탕 경무처장과 테레사 청 법무장관, 샤바오룽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주임과 뤄후이닝 홍콩연락판공실 주임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미국 비자를 받을 수 없고 미국 내 자산도 동결된다. 그러자 홍콩 정부는 8일 “미국의 조치는 파렴치하고 비열하다”고 반박했다. 람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우리는 겁내지 않을 것”이라며 “내 미국 비자 유효기간은 2026년까지다. 미국에 갈 생각이 없으니 스스로 말소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홍콩 문제를 담당하는 뤄 주임도 “해외에 한 푼도 없다 보니 제재해 봐야 헛수고 아니겠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100달러(약 11만 8000원)를 부쳐 (의도적으로) 동결 자산을 만들 수는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홍콩 당국은 9일 “이번 발표 때 람 장관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신상털기’가 시작됐다”며 미 행정부를 고발했다. 이런 상황에서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9일 대만을 방문했다고 대만 EBC방송이 전했다. 에이자 장관은 미·대만 단교 뒤 대만을 방문한 미 행정부 최고위급 인사다. 미 고위 관료의 대만 방문은 2014년 지나 매카시 환경보호청장 이후 6년 만이다. 중국이 불가침의 성역으로 여기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의도적으로 훼손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를 자극하려는 의도다. 블룸버그는 “미 행정부의 끊임없는 ‘중국 때리기’가 대선 정국에서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반전을 모색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에 대한 여론이 극도로 나빠진 상황을 지렛대 삼아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선이 끝나는 11월까지 지금과 같은 ‘준전시’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몰아치기식’ 조치가 역효과를 낼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미중 양국은 ‘샴쌍둥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서로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완전한 단절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를 입증하듯 워싱턴포스트는 8일 “최근 백악관에서 므누신 장관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틱톡 인수 여부를 두고 언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도 중국 정보기술(IT) 업체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9일 “미 행정부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중국 대표 SNS 위챗을 차단하면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불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SNS 업체 트위터가 틱톡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의 미국 사업을 금지시키려 하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여기에 트위터도 뛰어들었다는 설명이다.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중단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가 미 기업이 중국에 뺏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회복시켜 주려는 의도임을 알 수 있다. 미국의 통신용 칩 제조사 퀄컴도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의 거래를 재개하고자 트럼프 행정부 설득에 나섰다고 WSJ는 덧붙였다. 화웨이가 삼성전자 등 다른 업체에서 대체품을 살 수 있어 제재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다.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빌 게이츠, 코로나19 백신 ‘회당 3달러’에 빈곤국에 공급 지원

    빌 게이츠, 코로나19 백신 ‘회당 3달러’에 빈곤국에 공급 지원

    중하위 92개국에 내년 1억회분 공급 목표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빈곤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을 지원하기로 했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재단)은 7일(현지시간) 지구촌 백신 공급 연대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인도의 백신 제조사 세럼인스티튜트(SII)와 함께 이르면 내년부터 중하위 경제국 92곳에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게이츠 재단은 SII의 백신 후보 물질 생산과 향후 GAVI의 백신 유통에 쓰이게 될 1억 5000만 달러(약 1782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SII는 게이츠 재단, CEPI 등의 투자를 바탕으로 백신 상한가를 회당 3달러(약 3500원) 미만으로 책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빌 게이츠 공동대표는 “이른 시일 내 모든 사람이 백신에 접근하려면 엄청난 생산 능력과 세계적인 유통망이 필요한데, GAVI와 SII의 협력을 통해 두 조건이 충족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향후 더 많은 백신을 유통시키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세스 버클리 GAVI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사업이 “부유한 일부 국가가 아닌, 모든 국가를 위한 추가적인 (백신)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클리 CEO는 “새로운 치료법이나 진단법, 백신이 나올 때마다 제일 뒤에 남겨진 취약한 나라들을 너무 많이 지켜봤다”면서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한 상황에서 부유한 나라만 보호받는다면, 국제 무역과 상업, 사회 전체가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 공급에 다른 제약사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앞서 GAVI는 백신을 독점하려는 일부 부유한 국가들의 행보가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손잡고 공정하게 백신을 공급하자는 취지의 ‘코백스(COVAX)’ 구상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78개국이 코백스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이에 따라 중하위 경제국 92곳이 백신 접근권을 확보했다. 아다르 푸나왈라 SII CEO도 “1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납기를 앞당겼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소외되고 가난한 나라들이 경제적으로 감당할만한 치료법과 예방책에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II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에서 개발 중인 백신의 생산 자금을 지원받게 되며, 인허가 취득과 WHO의 사전심사 통과 이후 세계 각지로 백신을 조달하게 될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웅제약, 메디톡스 영업비밀 침해 소송 관련 “미 ITC 예비판결문, 편향과 왜곡”

    대웅제약, 메디톡스 영업비밀 침해 소송 관련 “미 ITC 예비판결문, 편향과 왜곡”

    대웅제약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메디톡스의 보툴리늄 균주 도용 등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내린 예비판결문을 공개한 데 대해 반발했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ITC 예비판결문은 전날(현지시간) 영업비밀과 관련된 내용이 삭제된 형태로 공개됐다. 판결문은 ”메디톡스의 균주 일부가 언제 어떻게 절취됐는지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적시했다. 대웅제약은 이날 “행정판사는 두 제조사 ‘균주 유전자가 상대적으로 유사하고, 토양에서 균주를 채취했다는 대웅제약 주장의 신빙성이 낮아 보인다’는 메디톡스의 일방적인 주장을 받아들였다”고 반발했다. 메디톡스의 균주도 자체 개발이 아닌 만큼 영업비밀이 아니라는 게 대웅제약의 주장이다. 메디톡스는 ‘Hall A Hyper’ 균주가 영업비밀이라고 하는데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업체가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국내 보툴리눔 톡신의 미국 진출을 막으며 외국기업인 엘러간만 도와줬다”며 “침해당한 영업비밀이 없는 미국기업을 보호하는 건 ITC 관할을 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예비판결이 증인이나 증거의 신빙성에 대한 평가보다 추론에 기반을 두고 이뤄진 만큼,ITC가 이에 대해 재고한다면 다른 결정이 나올 것”이라며 올해 11월 최종판정이 뒤집힐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대웅제약은 ”정확한 결론을 위해서는 메디톡스와 엘러간이 일관되게 거부하는 엘러간 균주의 유전자 분석과 메디톡스 균주의 동일성 검증이 포함된 포자 감정시험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19일 ITC 예비판정을 반박하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사설] 인권위, 박원순 성추행 의혹 조사 의지가 안 보인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그제부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성추행 의혹 사건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박 전 시장의 극단적 선택과 피해자의 성추행 피해 호소 이후 벌써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는데 인권 수호의 보루인 인권위가 이제서야 직권조사에 착수한 것은 늑장 대처, 직무 유기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더불어 출발이 늦은 만큼 조사 속도와 강도를 높여 조속히 실체를 규명해야 하는데 인권위가 ‘부지하세월’(不知何歲月·일이 언제 될지 그 시기를 알지 못함) 같은 입장이니 이해할 수 없다. 연내에 조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니 여론이 가라앉길 기대한다는 것인가. 인권위의 고충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강제조사권이 없는 데다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라 경찰이나 서울시의 자료 협조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런 고충으로 조사를 미적대서는 안 된다. 인권위법에 규정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행사하는 것은 물론 필요에 따라서는 더욱 적극적인 방법을 모색해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경찰 수사가 영장 기각의 벽에 부딪친 상황에서 인권위마저 재빠르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피해자는 도대체 어디에 하소연할 수 있겠나. 또 진상 규명이 늦어질수록 피해자를 조롱하고 의심하는 2차 가해가 성행하게 된다. 인권위는 국민이 갖고 있는 기본적 인권 보호와 향상을 위해 설립된 국가기관이다. 이 권한은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독립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법에 규정돼 있다.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인권위는 ‘인(人)권은 나 몰라라, 권(權)력과 국제행사만 신경쓰는, 위(危)기의 인권위’라고 조롱받는 등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휩싸이곤 했다. 용산참사에 대한 의견표명을 거부했는가 하면 세월호 참사 인권피해 조사 진정도 외면했다. 위원장과 일부 위원이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여권의 눈치를 본 탓이다. 국제인권기구연합체로부터 ‘그러고도 인권기구냐’는 비판을 받았다. 시민들의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현 정부의 인권위는 이번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사건 조사에서 ‘권력 눈치보기’ 등 구태를 재연해선 안 된다. 신속한 조사를 기대한다.
  • 현대성우그룹 쏠라이트 배터리, 올바른 자동차 배터리 관리법 공개

    현대성우그룹 쏠라이트 배터리, 올바른 자동차 배터리 관리법 공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차량을 이용한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전 안전한 주행을 위해 자동차 점검을 잊지 말자. 현대성우그룹(회장 정몽용)의 주요 브랜드인 쏠라이트 배터리가 여름철 올바른 자동차 배터리 관리법을 소개한다. 먼저 자동차 배터리 상태를 파악해 교체 시기를 판별하는 방법이다. 2차전지인 납축전지는 충전을 통해 재사용 가능하다. 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 수명은 보통 2~3년이지만 많은 이들이 올바른 배터리 점검법을 몰라 단순 배터리 방전에도 무작정 배터리를 교환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정확한 배터리 상태 판별법은 가까운 정비소, 대리점을 방문해 부하시험을 거치는 것이지만 간편하게 배터리를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자동차 배터리 커버에 내장된 확인경(인디게이터)이 흰색이면 배터리 방전, 적색이면 전해액 부족, 흑색이면 확인경 오염을 의미하는 것으로 흰색 및 적색은 충전 신호로, 흑색은 점검 신호로 여기면 된다. 그래도 헷갈린다면 배터리 제조일자를 확인하고 교체주기를 고려해 교체 시기를 결정하면 된다. 보닛을 여는 것조차 두려운 운전 초보자라면, 차량 징후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 ▲스타트 모터의 회전이 갑자기 약해짐 ▲액셀러레이터 가감 시 헤드램프의 밝기가 변함 ▲클랙슨의 소리가 갑자기 작아짐 등 이러한 증상이 보인다면 먼저 배터리 충전을 시도하고 이후에도 징후가 지속된다면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납축전지는 특성상 수명이 서서히 저하되긴 하지만 평소 올바른 배터리 관리법을 실천하면 배터리 수명을 어느 정도 연장시킬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관리 방법은 배터리 청결 유지다. 단자 주변에 이물질이 전류 이동 방해, 배터리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브러시 등으로 단자를 깨끗이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배터리 온도도 신경 써야 한다. 외부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을 시 배터리 수명이 단축되므로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실내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배터리 방전이 잦은 겨울철에는 주차 시 자동차 배터리에 수건을 덮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배터리 과방전을 방지를 위해 엔진을 멈춘 상태에서 전조등, 라디오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동차 배터리는 주행하면 자동 충전이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비축된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방전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지속적인 방전은 배터리 수명을 단축하기에 자동차를 장기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일주일에 한 번씩 시동을 걸어 방전된 배터리 전압을 충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배터리 관리만큼이나 배터리 수명에 중요한 것은 제품의 스펙(SPEC)이다. 배터리가 강력한 시동능력을 넘어서 뛰어난 내구력을 지녀야 내부 혹은 외부 변화에 따른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 현대성우그룹의 쏠라이트 배터리는 우수한 품질을 갖춘 동시에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155종 789품목으로 확장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 무보수 CMF배터리뿐만 아니라 AGM 및 EFB 등 프리미엄 제품이 시장 점유율 상승과 함께 각광받고 있다. 고객 니즈에 맞춰 생산능력 또한 향상되고 있는 AGM 배터리는 저온 시동성이 우수해 극한의 온도에서도 강한 내구력을 갖췄고 수명이 길다. AGM 배터리는 연비 향상 및 공회전으로 인한 환경오염 절감을 위한 ISG(Idle Stop & Go) 시스템 차량에 탑재된 고성능 제품이며, AGM 배터리의 고성능과 더불어 가격 측면을 보완한 제품이 EFB 배터리이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 차에 맞는 배터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조사와 차종 선택만으로 제품명, 전압, 외형치수를 확인할 수 있어 차종 및 제조사별로 모두 다른 배터리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교체를 돕는다. 한편, 현대성우쏠라이트는 2019년, 2020년 2년 연속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납축전지 대표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 차량용 배터리를 비롯 산업용, 농업용, 군수용 등 다양한 품목의 배터리를 취급하고 있으며 제품 및 관리법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현대성우쏠라이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제조사권 없는 인권위… 박원순 의혹 규명 난항 예고

    강제조사권 없는 인권위… 박원순 의혹 규명 난항 예고

    경찰 수사 진행 중… 자료 받기 어려워서울시청 직원들은 협조 안 할 가능성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 등을 직권으로 조사하기로 한 국가인권위원회가 5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범위가 넓은 만큼 별도의 직권조사단을 꾸린 인권위는 올해 안으로 조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사기관과 달리 조사를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인권위는 이날 “인권위 차별시정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9명 규모의 직권조사단을 구성했다”면서 “이날부터 조사를 시작해 연내에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인권위가 서지현 검사의 ‘미투’ 이후인 2018년 2월 검찰 내 성폭력 등을 직권조사했을 때 2~3명의 조사관을 투입한 것과 비교하면 조사단 규모가 3배가량 크다. 인권위는 진정이 없더라도 인권침해나 차별행위가 있다는 상당한 근거가 있고 내용이 중대하다고 인정되는 사건을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와 여성단체들은 인권위에 직권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인권위는 이번 조사에서 크게 ▲성추행, 성적 괴롭힘을 포함한 박 전 시장의 성희롱 행위 ▲서울시의 묵인·방조와 그것이 가능했던 구조 ▲성폭력 사안과 관련한 제도 전반을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인권위는 피해자 또는 사건 관계인에게 출석을 요구해 진술을 청취하거나 진술서 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 관계기관에 사건과 관련한 자료 등의 제출도 요구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현장 방문 조사도 가능하다. 하지만 조사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전날 “서울시청 비서실 직원 등 참고인의 진술서 또는 기타 증거자료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협조가 어렵다”고 밝혔다. 현행 국가인권위원회법도 국가기관이 인권위로부터 자료 제출 요구 등을 받더라도 범죄 수사나 재판에 중대한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 요청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찰 수사를 받는 전직 서울시청 비서실 직원들이 인권위 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정당한 이유 없이 인권위의 출석 또는 진술서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는 사람에게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징수는 가능하지만, 조사를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권위 ‘박원순 사건’ 직권조사 착수…강제조사권 없어 난관 예상

    인권위 ‘박원순 사건’ 직권조사 착수…강제조사권 없어 난관 예상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 등을 직권으로 조사하기로 한 국가인권위원회가 5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범위가 넓은 만큼 별도의 직권조사단을 꾸린 인권위는 올해 안으로 조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사기관과 달리 조사를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인권위는 이날 “인권위 차별시정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9명 규모의 직권조사단을 구성했다”면서 “이날부터 조사를 시작해 연내에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단은 인권위가 서지현 검사의 ‘미투’ 이후인 2018년 2월 검찰 내 성폭력 등을 직권조사했을 때보다 3배 많은 규모다. 지난달 28일 박 전 시장 사건 피해자를 지원하는 여성단체들과 피해자 법률대리인단의 직권조사 요청서를 접수한 인권위는 그로부터 이틀 뒤에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박 전 시장 사건 등에 대한 직권조사 실시를 결정했다. 인권위는 이번 조사에서 크게 △성추행, 성적 괴롭힘을 포함한 박 전 시장의 성희롱 행위 △서울시의 묵인·방조와 그것이 가능했던 구조 △성폭력 사안과 관련한 제도 전반을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인권위는 또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무원에 의한 성희롱 사건 처리 절차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 인권위는 피해자 또는 사건 관계인에게 출석을 요구해 진술을 청취하거나 진술서 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 관계기관에 사건과 관련한 자료 등의 제출도 요구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현장 방문 조사도 가능하다. 하지만 조사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전날 “서울시청 비서실 직원 등 참고인의 진술서 또는 기타 증거자료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협조가 어렵다”고 밝혔다. 현행 국가인권위원회법도 국가기관이 인권위로부터 자료 제출 요구 등을 받더라도 범죄 수사나 재판에 중대한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 요청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찰 수사를 받는 전직 서울시청 비서실 직원들이 인권위 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정당한 이유 없이 인권위의 출석 또는 진술서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은 사람에게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징수는 가능하지만, 처벌 규정 등 조사를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질본 “렘데시비르 투여 106명 중 4명 ‘이상반응’...효과 판단 일러”

    질본 “렘데시비르 투여 106명 중 4명 ‘이상반응’...효과 판단 일러”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108명의 중증환자에게 공급했다고 밝혔다. 4일 권준욱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를 33개 병원에서 108명의 중증환자에 대해 신청해 현재 108명 모두에게 공급을 완료했다”면서 “현재까지 106명 중 4건 정도의 이상 반응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에 방역당국은 렘데시비르의 효과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권 부본부장은 “환자 상황과 관련해 판단하려면 임상적인 여러 상황을 분석해봐야 한다”면서 “렘데시비르 확보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중증환자 규모에 따라서 적기에 확보를 했고, 추가로 도입을 진행하고 있어서 현재 국내에 확보된 양으로 중증환자에 대한 대처에는 일단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렘데시비르 추가 확보를 위해서는 제조사인 길리아드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부본부장은 “일부 물량과 관련해서는 초기 임상시험 후 잔여물량이 국내에 이미 있었던 것이 투약이 됐고, 그 후에는 국내 중증환자 발생 규모 등을 가지고 그때그때 약이 도입된 상황”이라면서 “앞으로는 상반기에 확진했던 규모 중 5% 정도가 위중증의 환자로 판단이 되고, 향후 확진 규모를 추계해 국내 확보를 위한 협상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목숨’ 바쳐 만든 전투기…잊지 않겠습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목숨’ 바쳐 만든 전투기…잊지 않겠습니다

    화려한 ‘국산 전투기’ 성과에 숨겨진 노고T-50 기간 단축하려 연휴 반납…2명 순직“외국산 기종 수입하면 2배 싸다” 반대해도공군은 국산 개발 원해…땀으로 얻은 신뢰미국이 기술 전수를 거부해 아예 처음부터 우리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가 이르면 이달 출고식을 갖고 모습을 드러냅니다. AESA 레이더는 1000개의 모듈로 표적을 탐지하는 ‘전투기의 눈’ 역할을 하는 것으로,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 장비로 꼽힙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최근 KF-X의 전방과 중앙 동체, 동체 뼈대인 ‘벌크헤드’, 좌우로 뻗은 큰 날개인 ‘주익’을 조립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제 KF-X 시제기 개발에 본격적인 막을 올리겠다는 겁니다. 만약 예정대로 개발이 이뤄진다면 우리는 내년 상반기쯤 시제기 1호기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KAI와 전술입문용 훈련기 2차 사업으로 국산 ‘TA-50 블록2’ 20대와 군수지원체계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외국산 훈련기를 사용했을 때가 언제였는지 까마득한 기억으로 남았을 정도로 국산 훈련기의 위력은 높아졌습니다. ●“사오는 게 싸다” 주장에도 공군 깊은 신뢰 결과만 얘기하니 쉬워보이지만, 사실 국산 전투기 개발 과정은 무척 험난했습니다. 심지어 한 국책연구기관은 2013년 국회 토론회에서 “국내 개발 방안이 해외구매 대비 2배의 고비용이 소요된다. 잘못되면 정부 신뢰도가 엄청나게 추락할 수 있다”며 KF-X 개발을 대놓고 반대하기도 했습니다.외국에서 개발한 완제품 가격이 훨씬 싼 것은 맞습니다. 기술 개발 대신 그냥 외국산 전투기를 사오는 것이 효율적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공군은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당시 송택환 공군본부 준장은 토론회에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면 개조와 개발이 쉽고, 신속한 군수지원이 가능한데다 운영비도 줄일 수 있다. 국내 항공산업 활성화도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논쟁을 중단하고 국내 개발로 당장 추진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우리는 올해와 내년, 그 중간 결과물을 보게 됩니다. 저는 궁금했습니다. 국산 전투기 개발을 원하는 공군의 신뢰는 어디에서 왔을까. 그래서 최초의 국산 초음속기 ‘T-50’ 개발 단계로 거슬러 올라가봤습니다. ‘골든 이글’이라는 별명을 얻은 고등훈련기 T-50 개발사업은 KAI의 전신인 삼성항공이 1992년부터 탐색개발을 시작하는 것으로 발걸음을 뗐습니다. 국산 초음속 전투기 개발을 위한 첫 단계였습니다. TA-50 블록2 훈련기와 ‘블랙이글스’로 유명한 T-50B가 모두 이 기체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FA-50 경공격기도 이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했습니다. 개발사는 1997년부터 공군과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T-50 개발에 나섰습니다. ●“절대 불가능” 美 록히드가 혀를 내두른 까닭 당시 기술지원을 위해 한국에 파견된 미국의 록히드마틴 기술진은 채 10년도 되지 않는 개발일정에 대해 “손에 장을 지지겠다”는 한국식 농담까지 던지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예산을 더 확보하던지 인원을 대폭 충원하지 않으면 일정을 맞출 수 없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가 덮쳤습니다. 1달러당 900원이던 환율이 1개월 만에 2000원으로 올라 개발비용이 폭증했습니다. 나라가 흔들리는 상황이어서 연구팀은 ‘알아서’ 위기를 극복해야 했습니다. 당시엔 모든 항공기 제조사가 실물모형부터 설계했습니다. 그런데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3차원 컴퓨터 설계 프로그램’(CATIA)을 설계 전 과정에 적용해 실물모형 제작 과정을 생략했습니다.참관 차 방문한 미국 보잉 관계자는 “CATIA를 만든 다쏘보다 더 CATIA를 잘 활용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설계에 8개월이 줄었습니다. 개발팀은 모든 휴일을 반납하고 ‘월화수목금금금’ 근무했습니다. 명절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 과정에 연구원 2명이 안타깝게 과로로 순직했습니다. 이런 일화도 있습니다. 어느 날 설계점검 조회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젊은 팀원의 코에서 코피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들은 “코딱지 팠냐?”고 웃어넘기고 대수롭지 않은 척 했습니다. 하지만 동료가 보지 않는 곳에서는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한 연구원은 “몸이 아파도 쉬는 사람이 없었다.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그런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저 1명이 빠지면 더 힘들 동료 생각밖에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극도의 긴장과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병원에 입원한 이도 있었습니다. 착륙장치를 공급한 프랑스 개발사는 철야근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한국 연구팀에 시달려 사직서를 쓴 인원이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양사 기술팀은 ‘회사 앞 나무에 목을 맬 각오로 납기를 맞추겠다’는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과격한 다짐까지 했습니다. ●연구원 2명 순직…모든 것을 건 초음속기 개발 시제기 개발을 마치자 목표기간에서 다시 4개월이 단축됐습니다. 록히드마틴 측은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더이상 ‘불가능’을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눈여겨 본 일부 연구원은 아예 합동전폭기(JSF) ‘F-35’ 개발사업을 위해 데리고 갔습니다.한일월드컵 4강 진출로 국민들의 자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던 2002년 8월, 시제기 초도비행은 조광제 중령이 탑승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사고나 실패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언론보도는 한 줄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2개월 뒤에야 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비행행사를 가졌습니다. 2003년 2월 18일, 마하 1.05(초속 360m)로 세계에서 12번째로 국산기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고생이 떠올랐는지 개발팀은 환호성을 지르고 일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초도비행을 한 조 중령은 이후 공군본부 감찰실장, 공군 군수사령관 등을 역임하고 올해 공군 소장으로 전역했습니다. 공군은 고난과 노력, 성공의 역사를 잘 알기 때문에 국산 전투기 개발을 지지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국민 다수의 생각과 일치합니다. 목숨을 걸고 만든 전투기 기술이 KF-X로 꽃을 피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은 많은 국민들에게 새 희망을 줄 수 있길 기대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대성우그룹 정몽용 회장, ‘미래시장 주도형 환골탈태’로 성장 발판 마련한다

    현대성우그룹 정몽용 회장, ‘미래시장 주도형 환골탈태’로 성장 발판 마련한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며 전세계 산업분야는 새로운 지각변동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간 경계가 사라지면서 초융합, 초연결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개척하는 것이 기업의 핵심 역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성우그룹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3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회사인 현대성우그룹은 2015년 경영 효율화를 위해 현대성우오토모티브에서 현대성우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현대성우홀딩스 아래 주물 및 알로이 휠 제조사인 현대성우캐스팅과 배터리 제조사 현대성우쏠라이트가 있다. 기업 쇄신의 결과, 전년도 기준 매출액이 1조원에 달했다. 또한 해외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며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현재 미국, 중국, 일본에는 해외 법인을, 독일에는 해외 사무소를 설립해 해외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 제49회 무역의 날에는 한국무역협회로부터 ‘4억원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금의 자리를 만들기까지 정몽용 회장의 역할이 컸다. 외환위기 직후 정몽용 회장이 성우오토모티브(現 현대성우홀딩스) 경영을 맡게 됐다. 경영난 극복을 위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 체계화로 시장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한편 공격적인 R&D 투자로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며 기업 내실을 다지게 됐다. 이후에도 꾸준히 기업의 양적∙질적 성장에 주력한 성우오토모티브는 중앙일보 주관 ‘한국을 빛낸 창조 경영’ 지속가능경영 부문에서 2년(2014년, 2015년) 연속 수상하며, 쏠라이트 배터리로 한국능률협회 선정 ‘The Proud 고객가치 최우수 상품’에서 3년(2014년 ~ 2016년) 연속, ‘대한민국 브랜드 스타’ 자동차 배터리 부문에도 2년(2019년 ~ 2020년) 연속 선정됐다. 100여년만에 대변혁을 맞은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성우그룹은 또 한번 변화를 꾀하고 있다. 무역분쟁, 코로나19 관련 경기침체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정몽용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미래시장 주도형 환골탈태’로 정하고 신사업 기회 창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연초 그룹 내 계열사인 자동차 알로이 휠 제조기업 현대성우메탈을 현대성우캐스팅으로 합병하고, 양사 기술 및 노하우를 통합한 것도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며 “이러한 노력이 ‘보이지 않기에 더 세심하게, 느낄 수 없기에 더 안전하게’라는 현대성우그룹의 슬로건처럼 실제 기업 경영에서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프존데카, 골프 앱 ‘Golfwith GOLF GPS’ 대대적 업데이트

    골프존데카, 골프 앱 ‘Golfwith GOLF GPS’ 대대적 업데이트

    골프존의 거리측정기 제조사 골프존데카(대표이사 정주명)가 스마트폰용 골프 앱인 ‘Golfwith(골프위드) GOLF GPS’(이하 골프위드)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골프위드는 현재 회원 수 70만명, 스코어카드 기록 수 500만 건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메이저 업데이트를 통해 골퍼들에게 라운드에 꼭 필요한 정보를 빠짐없이 제공하는 한편 라운드의 기록과 재미를 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골프위드는 ‘포스트라운드(Post-round)’ 서비스와 ‘야지디북’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먼저 포스트라운드 서비스는 △라운드 결과 리뷰 △스코어 통계 기능 △샷 트래킹 위치 정보 제공 △디지털 기록 관리 △직관적인 UI 개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라운드 결과 리뷰기능은 삼성전자 갤럭시워치의 스마트캐디 앱을 실행한 후 골프 라운드를 마치면 라운드 분석 결과를 바로 스마트폰으로 자동 전송해 자신의 라운드를 리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코어 통계 기능은 연도별, 서비스별, 스코어 입력, 미입력 등을 구분해 볼 수 있는 필터 기능을 갖춰 골퍼들이 자신의 스코어를 자세히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샷 트래킹 위치 정보 제공 기능은 갤럭시워치를 착용하고 라운드를 진행하면 자신이 샷을 한 위치 기록 정보를 스마트폰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즉 특정 홀에서 자신의 드라이버샷이 어느 지점에 떨어졌고, 다음 샷이 어디에 도달했는지를 자세히 파악해볼 수 있다. 디지털 기록관리 기능은 라운드를 진행한 골프장, 라운드 날짜 및 시간, 플레이 코스 등을 자동 기록하는 것으로, 이 기능을 활용하면 자신만의 골프 라운드 다이어리를 만들 수 있다. 아울러 야외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직관적이고 선명하게 사용자화면 UI를 전면 개편했다. 골프위드의 야디지북은 전 세계 4만여 골프장의 고화질 위성사진을 기반으로 한 야디지 이미지를 제공하며 ‘프리뷰’ 기능을 탑재해 골프장에 가기 전 사전 코스 공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나의 샷 위치 등록 및 리뷰’ 기능은 번거로운 조작 과정 없이 자동으로 홀을 인식해 홀이 변경됨과 동시에 자신의 샷 위치를 등록·기록할 수 있는 샷 트래킹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토대로 자신의 샷 비거리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편리한 ‘디지털 스코’어 기능을 갖춰 홀마다 쉽게 스코어를 기록 및 관리할 수 있다. 강력한 클라우드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의 골프위드 앱을 이용하거나 갤럭시워치의 스마트캐디 앱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서버에 통계정보가 기록돼 언제 어디서든 골프위드 앱으로 리뷰가 가능하다. 다음달 골프존데카는 ‘라운드 패스(Round Path)’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골퍼들의 라운드 동선 정보를 제공하고 티샷 위치를 자동으로 저장해 평균 거리, 최장타 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라운드 도중 걸음 수, 칼로리 소모량, 플레이 타임 등을 보여주는 라운드 헬스 기능을 추가한다. 골프존데카 정주명 대표이사는 “골프위드 앱과 스마트캐디 앱을 활용하면 골프 라운드 과정과 결과를 더 자세하고 재미있게 분석할 수 있으며 골프 라운드가 좀 더 쉬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갤럭시워치를 보유한 골퍼들의 필수 앱인 스마트캐디와 골프위드 앱을 애용하는 골퍼들의 리뷰·의견에 귀 기울여 연구개발을 꾸준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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