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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 핵도시 K­26(시베리아 대탐방:41)

    ◎3백m 지하에 핵탕·위성 제조공장/94년 폐쇄… 핵 기술자 불한 등 건너가 활약/현재는 반도체 등 평화적 물품 샌산 박차 크라스노야르스크지역에 있는 거대한 지하핵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26」을 취재해보고 싶은 욕심 때문에 취재팀은 이 지역을 두번째 방문했다. 지난 40년대 후반 완성된 「크라스노야르스크­26」(이하 K­26)은 스탈린시대 유물로 독일 등 외국군의 공격을 피해 옛소련 전지역에 걸쳐 세운 10개 「1급 비밀군수도시」가운데 하나다.「시베리아 대탐방 1부에서 소개해던 「톰스크­7」도 이같은 비밀 도시군에 속한다.취재팀은 지난 2월 「K­26」에 대한 1차 취재시도가 실패한 뒤 다시 취재를 시도했다.하지만 K­26 시측은 이런저런 구실로 취재를 거부했다.표면적인 이유는 방문허가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밀샐까 공개 꺼려 시 출입관계자들이 요구한대로 이미 한달전 러연방 원자력부·국방부에 방문신청을 했는 데도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현지 기자들의 얘기로는 『94년 플루토늄공장 폐쇄식이후 최근까지 어느 외국기자에게도 허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었다.그들은 옐친대통령의 공개행정 약속에도 불구,이 도시를 개방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두가지 이유를 들었다.하나는 군부·보수 정치세력들의 입김이 세지면서 군사비밀을 서방세계에 다시 「볼모」로 잡고 개방을 꺼린다는 것이다.또 하나는 이 도시안의 「화학공장」「위성통신공장」등의 군사비밀·기술들이 자꾸 공개되면 그 기술 역시 빠져나갈 우려 때문에 연방정부가 계속 폐쇄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도시 방문을 위해 4일동안 주·시관계자와 안전부관계자등 온갖 인맥을 동원했으나 허사였다.취재진이 낙담을 하고 있을 때 「해결사」가 나타났다.취재중 우연히 만난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의 주선으로 마침내 방문길이 열렸다.방문조건은 매우 까다로웠다.방문시간은 한시간,사진은 찍지못하고 관계자들이 안내하는 한·두곳정도만 방문한다는 조건이었다. 시 출입관계자와 약속한대로 취재팀은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동쪽으로 50㎞ 떨어진 이 도시 출입문 앞에 도착했다.사얀산맥 숲속 예니세이 강둑에 위치한 이곳 역시 출입통제가 엄격했다.주민 3만여명이 자신의 주거지를 드나드는 데도 신분증을 보이며 출입하고 있었다.취재팀도 몸수색을 받고 드디어 이 도시안에 들어섰다.이름 밝히기를 거부하는 두명의 관계자를 따라 나섰다.겉으로는 아파트 몇채만 보일 뿐 여느 시베리아 도시와 다를 바가 없었다. ○자작나무로 도시 위장 인구 3만명이 갇혀사는 「지하비밀도시」라는 인상은 조금도 풍기지 않았으며 자작나무 등으로 잘 위장돼 있었다.소형버스를 타고 제일 처음 지나친 곳은 「지하화학공장」이었다.안내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지하공장은 지하 3백m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의 도로길이만해도 28㎞에 달한다는 것이다.이곳의 지하공간을 만들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깊고 지하면적이 큰 모스크바 지하철 공사때 파낸 흙부피보다 2.5배나 많이 파냈다는 것이다.이 화학공장은 사실상 냉전종식을 알리는 가장 구체적인 상징이었다.40년대 후반부터 냉전시대가 종식될 때까지 이곳은 플루토늄 239를 재처리하며 무기급 핵폭탄을 제조했었다고 한다.그러던 지난해 가을 미·러시아 양국의 최고위 국방관계자들은 바로 이 자리에 모여 폐연료봉을 영구 폐쇄시키는 「플루토늄생산중단식」을 가졌다.취재진이 톰스크시에서 취재한 바로는 이 화학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많은 플루토늄 재처리기술자와 핵과학자들이 중국과 일본 이란등 제3국으로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빠져나간 핵기술자와 과학자들의 수는 1천여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관계당국은 파악하고 있다.일부는 핵재처리시설을 갖고 있는 북한으로 건너가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었다. 한 안내자는『현재 이곳은 플루토늄 재처리기술을 응용한 반도체생산,텔레비전 전력공급장치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기존시설을 이용해 우유운송컨테이너,플라스틱제품등도 생산해 전체 생산품의 50%가 평화적인 물품』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다른 50%의 생산품 그러니까 군수물자에 대해서는 설명을 꺼렸다. ○통신위성 등 제작 판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응용과학센터」.이곳은 연간 20기 이상의 군사·민간용위성을 만드는 우주통신공장이었다.취재팀은 컴퓨터카드를 이용한 육중한 출입문 3·4곳을 지나 때마침 거의 완성단계에 접어든 코스모스­S정지위성을 볼 수 있었다.이 위성은 러시아 자체위성으로 러시아 전역에 음성·화상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93년 제작에 착수했던 위성이다.설계총책임자인 미하일 리세트네프박사는 『현재 캐나다와 공동으로 제작중인 통신위성 소브칸스타위성을 포함해 30여개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어떤 나라에서 어떤 위성을 주문하든 우리가 자체 제작·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소브칸스타위성은 러시아측이 정지위성을,캐나다측이 위성내의 전자장치와 재정을 지원해 만들고 있는 데 오는 96년쯤 러시아와 유럽,북아메리카지역을 커버하는 전화·컴퓨터통신·텔레비전방송망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응용과학센터는 소브칸스타위성 말고도 몰니야 1·2·3,라두가등 통신위성과 시카다 클로나스등 항공위성,에탈론등 측지위성,과학위성등「위성백화점」이라할 만큼 어떤 위성이라도 제작할 수있는 능력을 갖춘 곳이라고 안내자는 자랑했다. 이 공장 역시 지하공장과 지상공장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보안문제로 종업원수와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이 공장에는 특히 완성된 위성을 실험하기 위해 엄청난 규모의 자체 실험실을 갖고 진공상태에서의 위성능력을 실험하기도 했다.이 공장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 국한,합작형태의 위성회사를 설립했을 뿐 기술누출을 우려해 서방의 기업과 「함부로」손잡는 것을 꺼리고 있는 눈치였다.하지만 리세트네프박사는『국가재정지원이 크게 축소돼 13만명의 러시아 우주산업종사자 가운데 40%가 실직상태에 있다』면서 연방정부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 본사팀,러 핵도시 첫 취재 성공/지하 3백m「K­26」현장 르포

    서울신문 「시베리아대탐방」 취재팀이 러시아 최대비밀핵기지가 들어서 있는「크라스노 야르스크­26」(이하 K­26)시를 한국언론사상 처음으로 방문,취재했다. 시베리아 중부 크라스노 야르스크에 있는 K­26도시는 스탈린시대의 구소련이 미국과의 핵무기 개발 경쟁을 하면서 비밀리에 만든 군사과학도시의 하나로 옛소련이 붕괴된 뒤에도 지금까지 외국인은 물론 현지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는 곳이다. 인구 3만명의 이 도시는 지하 3백m에 핵폭탄제조용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밖에 화학공장,위성제조공장 등이 있다.이 도시는 지상은 평범한 아파트들이 들어선 주거도시처럼 꾸며져 있으나 지하에는 핵제조시설들이 들어서 있으며 도시 주변은 철책으로 외부와 철저히 차단돼 있었다.
  • 마약 비상/밀매량 3년새 4배이상 늘었다

    ◎「쿤사 헤로인」 적발 계기로 본 소비실태/소비층 확산… 의료인·주부들까지 복용/환각범 71% 16∼19세… 청소년 위해 심각/“10배이상 이익 남는다” 국제조직 국내침투 가속 집중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마약 및 환각제 사용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통계상 수치가 줄어들더라도 이는 느슨해진 단속으로 적발건수가 줄어든 것을 의미할 뿐 실제로는 복용자가 계속 늘어간다는게 이 방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진단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환각성이 강한 헤로인이나 코가인 등이 동남아·중국·아프리카·남미 등지에서 무더기로 밀반입돼 이제 우리나라도 더 이상 「마약 안전국」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마약류의 국제적인 암거래 루트로 최근 우리나라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지난 1일 마약왕 쿤사의 헤로인 3.5㎏(경찰추산 1천4백억원)을 국내에 밀반입하다 경찰에 붙잡힌 윤우근(38·보석가공업)씨와 서상봉(31·건축업)씨의 사건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윤씨등은 지난 8월 14일 서울 W호텔에서 「미스터 조」로 불리는 태국인운반책에게 5천3백만원을 주고 헤로인을 넘겨 받아 국내 판매루트개척에 나섰으나 이같은 정보를 입수하고 끈질긴 추적을 벌인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미얀마에서 쿤사를 직접 만나 국내잠입을 모의하는 등 대담성을 보여 수사관들을 놀라게 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18일 검찰에 적발된 박철홍(32·구속)씨등 일당 3명은 중국 단동에 히로뽕제조공장을 차려놓고 국내및 일본에 2백80억원대의 마약류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나 한국·중국·일본의 「3각거래설」을 뒷받침했다. 박씨는 검찰에서 『중국의 경우 아편 이외의 마약에 대한 단속이 거의 없어 원료를 구하기 쉽고 제조도 용이한 반면 한국은 미국등 다른 나라에 비해 10배 이상의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최대의 판매국』이라고 털어놨다. 이처럼 마약류가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공급」되는 것은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즉 「암거래」되는 마약류시장에서도 시장경제원리가 성립한다는 반증이다. 단속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마약류의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국내 밀반입이 어려운 만큼 부르는게 값이다. 여기에는 우리나라가 지난 80년대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히로뽕 수출국이었으나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더이상 제조가 쉽지 않은 것도 한몫 거들고 있다. 마약류 상습복용자 사이에 가장 흔한 히로뽕 값도 들쭉날쭉이다. 89년까지만해도 1회 투약분이 5천∼1만원 수준이었으나 92년부터 값이 오르기 시작,요즘은 20만∼28만원을 호가한다.시중에 나도는 물량이 적어 돈을 주고도 구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이 방면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귀띔한다. 이는 일본이나 미국의 2배,중국 대만등 동남아 각국의 10배 수준이다.일단 들여오기만 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는 셈이다.국제마약조직들이 우리나라를 「선망의 대상」으로 삼아 침투를 노리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더욱 우려할 만한 일은 마약류가 신분계층을 가리지 않고 전국민 속으로 점차 파고들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에는 일부 연예인이나 유흥업소 종사자,비뚤어진 유학생들이 마약류사범의 「단골손님」이었으나 최근에는 가정주부 뿐만 아니라 학생·회사원·운전사·의료인으로까지 복용대상이 확산돼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가정주부의 경우 92년까지는 전체 마약사범의 0.5∼0.8%수준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1.7%로 2배 이상 뛰어 문제의 심각성을 노출하고 있다.가정주부들은 마약복용으로 가정파탄은 물론 이혼까지 한 사례가 허다한 실정이다. 환자및 승객의 생명을 책임진 의사와 운전사의 비율도 각각 4.8%,2%에 이르러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당국에 적발된 마약밀수물량도 92년 8백g,93년 1천6백g,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이미 3천2백여g을 넘어섰다. 청소년들의 심신을 좀먹는 환각물질의 남용도 시급히 해결할 과제다. 지난해 적발된 환각물질 흡입사범은 모두 4천4백49명으로 이 가운데 16∼19세가 71.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15세 이하도 8.4%나 됐다. 또 무직과 학생의 점유율이 각각 51.9%와 30.4%로 이들에 대한 선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 수사관계자는 『환각물질 흡입은 그 자체의 폐해외에도 절도,폭력,살인,강도,강간,남녀혼숙 등 다른 범죄의 유발원인이 된다는 점에 심각성이크다』고 지적하고 『학교주변이나 도심부근 야산 등 취약지역을 중점감시하고 대중매체·캠페인 등을 통한 예방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소년원 수용자에 대한 약물의 오·남용방지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산 국내 직접 반입은 처음”/쿤사 헤로인 첫 적발 김현식 경위 『미얀마에서 생산된 헤로인이 국내로 직접 반입되고 있다는 제보를 듣고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었습니다』 미얀마산 헤로인의 국내밀반입을 첫 적발,검찰의 내로라하는 마약 전문수사관들조차 놀라게 한 서울 성동경찰서 조사 1반장 김현식(59)경위는 3일 검거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들이 태국의 마약왕 쿤사헤로인 국내 밀반입사건 제보를 접한 것은 지난 달 16일.곧 조사1반직원 7명으로 특별반을 편성하고 사실확인에 들어갔다. 마약수사에 별로 경험이 없는 수사관들이었지만 「제보」를 끈질기게 추적,쿤사헤로인을 국내로 밀반입한 주범 윤우근(38·보석가공업)씨와 서상봉(31·건축업)씨를 구속하는 개가를 올렸다.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마약암거래의 경유지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번처럼 헤로인이 미얀마 생산지에서 직접 국내로 들어온 것은 처음이어서 정말 놀랐습니다.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마약사범이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도 이제는 마약밀반입을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될 것 같습니다』 김반장은 마약류가 신분계층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는 것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이 터진 뒤 보름동안 한 번도 집에 못들어갔다』고 전하고 『국제적인 마약운반책으로 알려진 태국인 「미스터 조」를 놓친 것이 못내 아쉽다』고 두주먹을 불끈 쥐었다. ◎헤로인 생산·유통경로/미얀마­중 국경등서 연 30t 생산/일명 「황금의 삼각지대」… 세계 3대 생산지중의 하나/쿤사 등 2개조직이 지배,한·일 등 거쳐 미·가로 반출 헤로인의 세계 3대 주요 생산지로는 동남아의 「황금의 삼각지대」,서남아의 「황금의 초생달지대」 그리고 멕시코를 중심한 중남미지역이 꼽힌다. 「황금의 삼각지대(Golden Triangle)」란 미얀마와 라오스의 태국인접 국경지역 그리고 태국·미얀마의 중국국경지역을 일컫는다. 몇년전만해도 태국을 중심으로한 미얀마·라오스인접지역이 주생산지였으나 최근 중국국경지역으로 거점을 옮겨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얀마의 태국인접 국경지역에는 쿤사(Khunsa)와 와(Wa) 등 2개의 무장 마약조직이 할거,생산지를 지배하고 있다.특히 쿤사는 10여개의 정제소를 직영하고 있으며 최근 미얀마정부군과 대결하면서 무기구입 비용을 대기 위해 헤로인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는게 국제마약전문가들의 분석이다. 90년 들어 헤로인생산의 새로운 본거지로 자리 잡은 미얀마의 중국인접 국경지역에서는 연간 30t이 생산되고 있다.이 지역이 각광받게 된 것은 미얀마∼중국∼홍콩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밀수루트가 개발되면서부터였다.마치 정치투쟁을 하는 단체명과 비슷한 버마민족민주전선·버마민족 민주동맹군,그리고·와(Wa) 등 3개 조직이 이 「황금의 삼각지대」를 분활지배한다. 「황금의 초생달지대(Golden Crescent)」는 서남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이란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돼 있다.특히 유럽지역 헤로인 압수량의 75%와 미국내 압수량의 25%를 이 지역산이 차지한다.또 아프리카 및 아라비아반도 등의 경유지에서 적발되는 헤로인의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다. 멕시코·콜롬비아·과테말라의 중남미는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역적 특성때문에 위협적이다. 멕시코의 경우 93년 한햇동안 약 4.9t의 헤로인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주로 국경지대를 통해 반입된다.최근에는 에콰도르·페루 등지에서도 헤로인 원료인 양귀비가 재배되고 있다는 보고이다. 이밖에 독립국가연합소속 벨로루시·러시아·우크라이나 등지에서 양귀비재배가 성행하고 흡입도 한다는 점은 세계 헤로인공급시장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주목되는 현상이다. 「황금의 삼각지대」에서 생산된 헤로인은 편리한 지리적조건과 교통체제를 가진 태국을 1차 경유지로 세계시장에 공급된다.방콕을 주 거점으로 이용해 왔지만 최근 베트남을 경유하는 루트도 자주 이용되는 추세다. 최근 부쩍 늘어난 미얀마의 중국인접 국경지역산 헤로인은 운남성이나 광서성에서 광동성을 거쳐 마카오·홍콩으로 나간다. 중국이나 태국 등 1차 경유지를 통해 밀반출된 헤로인은 한국·일본·홍콩·싱가폴 등 경유지를 발판으로 미국·캐나다·유럽 등 대량 소비지로 향하는 것으로 마약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종래 헤로인의 주요 경유지에 불과하던 중국·홍콩·한국·일본 등에서의 소비현상이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중독자만 15만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이 마약관계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내의 경우 80년대 들어 중간 경유지로 주로 이용돼 왔으나 91년 3.19㎏,92년 22㎏,93년 22.4㎏ 등 헤로인밀반입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더이상 경유국이 아니라 소비국화되는 추세를 보여왔다.
  • 독 맥주축제 소비 촉진·관광 진흥에 활용

    ◎뮌헨시 「옥토버 페스트」를 가다/관광객 6백만… 2주새 수입 5천억원/불경기로 공장 절반 폐업… 신제품 경쟁 맥주의 본 고장인 독일인들의 음주취향이 바뀌는 것인가. 통일이후 서독의 맥주회사들은 동독의 맥주회사와 합작,인수를 통해 일시적으로 고성장을 기록했으나 경제침체로 2년전 2천여개나 됐던 맥주공장이 지금은 1천1백개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1인 내지 5인이하의 소규모 지방 맥주회사들이 문을 닫았다. 경기침체에다 젊은층의 맥주 소비가 급격히 줄고 포도주로 입맛이 바뀌고 있다.그래서 작년보다 맥주소비량이 1.5%나 줄었다. 지난 1일까지 2주일 간 열린 세계최대의 맥주축제인 뮌헨의 「옥토버페스트(10월 축제)」는 이제 단순한 축제 차원을 넘어 독일의 맥주산업 진흥과 관광특수를 노리는 한마당으로 활용되고 있다.올해로 1백62회를 맞은 「옥토버페스트」가 시작된 지난 달 16일부터 전 세계에서 몰려든 맥주 애호가들과 관광객들은 6백여만명.10개의 대형 맥주텐트들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에는 뢰벤브로이와 호프브로이,하커브로이,아우구스티너브로이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6개 맥주회사를 비롯,뮌헨 소재 10개 맥주회사들이 참여했다.맥주회사들은 옥토버페스트에 참여하는 것 자체를 큰 명예로 여긴다. 1810년 바이에른 왕국의 루드비히 황태자와 작센의 테레사 공주의 결혼을 축하하는 경마경기에서 유래된 옥토버페스트는 이제 단 2주일동안 약10억 마르크(한화 5천50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뮌헨시 최고의 수입원이 됐다. 독일에는 맥주의 본고장답게 2천2백개의 브랜드와 6천여 종류의 맥주가 있다.독일은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맥주소비국이며 1인당 연간 맥주소비량은 1백38ℓ로 체코에 이어 세계 2위이다.독일맥주산업은 거대한 규모에 비해 전체생산량의 80%가 제조공장의 50㎞이내에서 소비될 정도로 내수지향적이다.따라서 대부분 생맥주와 저온처리 방법으로 생산된다. 독일은 맥주 종주국으로서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1516년 맥주원료 순수령이 선포된 이후 5백년 가까이 고집스럽게 유지해온 「쌉쌀하고 쓴」 순수한 맥주맛을 젊은층의 바뀐 입맛에 양보하고 있었다.
  • 현악기 제조 동해통상(앞서가는 기업)

    ◎바이올린 세계시장 30% 점유/고급품 생산 자동화… 음색 뛰어나/비올라 등 구미·아주 30개국 수출 한국산 바이올린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명기하면 으레 「스트라디바리」 등 외국제품을 떠올리지만 우리 상표가 「세계 제일」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동해종합통상(대표 심재엽·49)이 한국의 「스트라디바리」를 만드는 주인공.무역업에서 제조업으로 돌아선 지 7년만에 심로라는 고유 브랜드로 해외시장의 30%,국내시장의 60%를 휩쓸고 있다.지난 해 3백70만달러,올해 5백만달러를 수출해 세계 시장에서 호령하던 일본의 스즈키사를 제치고 1위업체로 떠올랐다.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등 세계 30개국에 바이올린과 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 등 악기를 수출한다. 틈새시장 비집기라는 특유의 전략이 주효했다.현악기의 제작 방법은 전문가 용으로 손으로 만드는 마스터 공법과 대중용으로 만드는 주형 프레스의 두가지.심사장은 손으로 직접 깎아 만드는 고급품을 기계로 양산하는 신공법을 개발한 것이다.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착상으로 고급품과 대중품의 틈새인 대중화된 고급품으로 세계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2년여에 걸쳐 가구공장에 자문해가며 직접 기계를 설계,제작했다.공정의 80%를 자동화시켜 1백70여 과정을 40여개로 단축했다.그 덕에 수제품에 버금가는 고급품을 대중품 가격으로 팔게 돼 스즈키사의 시장을 잠식했다.미국에서 고급 관현악기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UMI사가 거래선을 스즈키에서 동해로 돌린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일본에도 지난해 30만달러어치를 수출했고 연말까지 40만달러가 예상된다.수출가격은 바이올린이 1백달러,첼로가 3백달러 선이다. 심사장은 (주)대우에서 악기 교역 전문가로 일하다 지난 78년 무역업체를 세웠으나 지난 88년부터 아예 강원도 문막에다 제조공장을 차렸다.노사분규가 극심했던 때에 브랜드 명을 자신의 성인 심과 노동자의 노를 따 심로라고 정했다.노사가 합심해서 명품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였다. 심로 악기가 음색이 뛰어난 비결은 원목.자연상태로 5년 이상 건조시킨 가문비 나무와 단풍나무를 사용해 앞뒤판을 각각 만들고 줄을 떠 받치는 모든 부속은 인도산 흑단을 쓴다.자연건조로 원목의 성질을 그대로 간직해 깊은 소리와 함께 공명이 크기 때문이다. 직원들에게 음악적인 마인드를 심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장인의 혼이 깃든 악기라야 제소리를 낸다는 지론으로 매년 4회 이상 2백여명의 직원들에게 심로 악기로 연주회를 갖는다.독일의 명장들을 초대해 매년 한달간 실시하는 현장교육도 효과가 크다.심사장은 심로의 선율이 세계 곳곳에 울리게 한다는 야망을 키우고 있다.
  • 주택가 공장서 염산가스 누출/서울 신도림동

    ◎주민 1천여명 대피… 4명 입원 25일 하오 1시18분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385 사카린 제조공장인 조흥화학(대표 함승호) 염산저장소에서 10여분 동안 염산(클로로설폰산)가스가 누출돼 이웃 우성아파트 주민 1천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사고로 아파트 주민 김정수씨(36·여)등 주부 3명과 김도경군(8)등 모두 4명이 호흡곤란 및 구토증세를 보여 고려대 구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공장은 시설이 낡고 학교및 아파트단지에 인접해 있는데다 지난달 12일에도 같은 사고를 내 주민들이 공장이전을 계속 요구해왔다. 우성아파트 주민 2백여명은 이날 사고가 난 뒤 이 회사 앞으로 몰려가 원인규명과 책임자처벌 등을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 GM,비에 차공장 추진/10억달러 투입… 조립·부품제조 병행

    【마닐라 교도 연합】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사는 필리핀 수비크만에 10억달러를 투자,자동차조립 및 부품제조공장을 세울 계획이며 여기서 생산되는 제품을 아시아 국가에 수출할 의향을 갖고 있다고 필리핀투자위원회(BOI)가 6일 밝혔다. 이같은 계획이 이뤄지면 이 공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세워지는 GM의 세번째 조립공장이 될 것이며 동남아국가연합(ASEAN) 국가중에서는 두번째가 된다.
  • 「서울 명분·평양 실리」살려 마무리 돌입

    ◎북·미회담 합의문 절충 언저리/한국형·중심역 관철 평가 받을만/북선 부대시설 추가지원 얻을듯/제네바 합의 틀 유지… 연락소 등 후속조치 곧 진행 콸라룸푸르 북·미 「준고위급회담」은 우리측에 명분을,북한측에 실리를 배분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미국과 북한간의 최종 합의문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어떤 표현으로 「포장」돼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대체로 ▲한국형 경수로 제공 ▲한국의 중심적 역할 확보 ▲경수로 부대시설의 추가지원 고려라는 선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우리측으로서는 북한이 그동안 실체조차 인정하지 않던 한국형 경수로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라는 원칙을 관철시킨 점은 평가할 만하다.「1천Mw급 한국표준형 경수로 2기를 제공한다」고 규정한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역할을 북한이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이러한 두가지 원칙이 확보될 전망이다. 한국형 경수로를 좀더 확실히 하는 참조발전소로 「울진 3,4호기」를 명기하는 문제는 추후 KEDO와 한전간 상업계약체결과정에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우리정부는 KEDO를 통해 북한에 대한 경수로 공급사업에 본격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남북 대화도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간 최종 입장 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부대시설 추가지원문제와 관련,북한측은 처음부터 이 대목관철에 진력해온 흔적이 역력하다. 북한은 회담 초반 KEDO의 역할 수용,한·미 공동설계 경수로 수용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하는 예상외의 태도를 보이다가 회담 막바지에 돌연 핵동결 해제 위협을 하면서 추가 지원요구 카드를 내밀었다. 경수로 모의작동장치(시뮬레이터),항만·도로,송·배전 시설·핵연료제조공장등 1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부대시설 가운데 북한이 어느 정도까지를 얻어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으나 국제적인 경수로 건설 시장의 관행에 따라 「경수로에 인접한 최소한의 부대시설」 지원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최종 합의가 발표되지도 않은 7일 중앙통신을 통해 『경수로형과 계약조건,건설자금등 기본합의에 도달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 회담에서 얻어낸 추가지원을 기정사실화하려 서두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북한에 대한 중유의 추가 제공,북·미연락사무소 개설,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 추가완화,비동결된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일상적 사찰 개시등 제네바 합의가 규정하고 있는 일련의 조치들이 줄이어 기다리고 있다. 북핵문제가 최종적으로 매듭지어질 경우 한반도에 밀려올 엄청난 변화의 기류에 대한 궁금증이 벌써부터 대두되고 있다.
  • 중 소수민족의 터전(운남성을 가다:2)

    ◎“마약 몸살”… 중독자계독소 85곳/“수감자 75%가 국교생∼25세 남녀” 충격/곤명시선 헤로인·아편 채소처럼 거래/인민해방군 동원 단속작전… 한해 3600㎏ 적발 『마약에 빠져들면 나와 가정,나라가 망한다』 『마약 젖은 내모습에 부모님이 슬퍼한다』 10대에서 20대 초반 처녀들이 제식훈련을 받으며 외치는 구호소리다.구호에서 알 수있듯 이곳은 신병훈련소가 아니다.일찌감치 마약에 찌든 젊은이들을 비롯한 마약중독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이른바 「곤명시 강제 계독소」.운남성내 85개 마약중독자 강제 수감치료소 가운데 하나인 이곳은 개방의 여파로 몸살을 앓는 운남성의 실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계독소에는 11살 어린이부터 59세 초로의 노인까지 6백여명이 수감돼 있다.이 가운데 75%가 25세 이하의 젊은층.특히 국민학교 고학년과 중학생등 어린 층에서의 마약확산 문제는 운남성의 가장 큰 사회문제이자 발등의 불로 떠올랐다. 곤명 강제 계독소의 장옥조소장은 『강력한 마약퇴치 운동 결과,계독소에 수용된 사람들의 수가 크게줄었다』고 말한다.그러나 장소장의 설명과는 달리 운남성의 마약 문제가 그렇게 장미빛만은 아니며 마약중독자는 실제로 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우려다. 문제가 심각한 것은 마약을 구하는 일이 너무도 쉽다는 데 있다.수감생들에 따르면 곤명에선 기차역 주변과 골목길,교외 등 어디에서나 쉽게 살 수 있다.『마약 구하기란 시장에서 채소 사는 것 만큼이나 쉽다』는게 수감생들의 말이다.시내의 가정집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비밀 거래소로 변했다. 운남성 공안청 마약단속반 진존의 일급 경독(경정에서 총경사이의 직급)은 마약이야말로 국경무역과 외국의 자유왕래가 가져온 대표적 부작용이라고 핏대를 올리면서도 단속에는 한계가 있다고 한숨을 내쉰다.1g의 헤로인이 북경에선 1천위안(약 10만원)을 넘는데 이곳에선 3백∼4백위안 정도라 하는 것만 봐도 이곳의 마약범람 정도를 짐작케 한다. 국경무역의 활성화와 외지인 특히 관광객의 대거유입으로 운남의 현금동원 능력이 다른 대도시 시민에 비해 못지 않다.더욱이 통계수치에 잡히지 않은 부정한 수단의 회색수입이 많다.이같은 점이 개혁·개방에 따른 운남의 활기를 보여주는 긍정적 측면이라면 이곳의 마약붐을 부추긴 원인이 된 것은 부정적 측면이다.중독자들이 한달에 마약을 위해 쓰는 돈은 1천∼6천위안 가량.공무원들의 한달 봉급이 5백위안 정도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돈이다.마약을 위해 몸을 파는 여염집 처녀들의 이야기가 드문 일이 아닌 것도 운남인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다. 지난 한햇동안 운남성 공안당국이 적발한 마약밀매 사건은 모두 4천7백60여건.2천7백80㎏의 헤로인과 8백71㎏의 아편을 압수하고 구속자만도 6천3백12명이 넘는다.적발된 양은 2백80만명이 1회씩 사용할수 있는 분량.운남성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얀마,태국,베트남 북부 등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선 한해 2만5천여t의 헤로인이 생산된다. 운남성 공안청 부청장겸 마약단속위원회 강보생비서장은 주로 버마,라오스 등에서 만들어진 헤로인이 국경을 통해 들어와 광동과 상해로 운송된 뒤 미국과 일본,한국,유럽 등지로 판매된다고 말하면서 이곳이 마약운송의 주요 관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마약판매상들이 더욱 조직화되고 일부 조직은 전투용 무기까지 보유하고 있어 『마약단속은 이제 생명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일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세계경찰 가운데서 가장 자국국민들의 두려움의 대상이라는 중국 공안도 지난해 8명이 단속현장에서 마약밀매조직원들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단속과정에서 중기관총류 20여대와 2백50여정의 총기류,수백개의 폭탄이 압수되기도 했다. 이때문에 지난해 서쌍판납 지역에선 군대까지 동원된 군사작전이 벌어지고 주도 경홍부근의 커피공장을 가장한 아이스(마약의 일종)제조공장이 발견되기도 했다.지금도 마약상 토벌에는 인민해방군이 직접 동원된다.이곳의 마약상들은 미얀마와 태국북부의 마약조직과 연결된 「다국적군」들로서 토벌작전은 총격전이 아니라 중화기가 사용되는 전투라고 한 공안관계자는 귀띔한다. 마약과 함께 무기밀매상들이 활기를 치는 운남은 마약의 운송로 뿐아니라 군사용 중화기를 포함한 총기류가 1년에 5만정 이상씩 들어오는 무기밀매의 루트이기도 하다. 마약이 가져오는 또 하나의 문제는 에이즈의 확산.마약복용자들 대부분이 「복용의 효과」를 위해 연초 형태보다는 주사 방식을 선호하고 있고 주사기를 돌려쓰고 있기 때문에 에이즈 감염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윤락여성들의 마약중독과 이들 사이의 빠른 에이즈 확산도 이곳의 고민거리다.곤명시 공안국 단문용부국장은 운남성의 에이즈환자는 1천1백여명이라고 밝혔다.물론 이는 공식적인 통계며 감염자는 최소 2∼3배 이상 될 것으로 추산된다. 운남성 정부는 마약중독자가 증가하자 2천명으로 구성된 마약특별단속반을 운영하고 있고 중독자들을 위한 626제독제라는 치료제를 개발,수많은 임상실험을 거쳐 지난 2월부터 양산하기도 했다.이곳이 동남아의 골든트라이앵글이라는 점에서 UN과 세계보건기구 등도 운남의 마약전쟁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경제적 지원까지 제공하고 있다. 운남성 공안청 마약단속위원회의 유곤처장은 『마약이 이미 자신의 안방까지 밀고 들어오지는 않았는지 자신의 자녀들은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는교육도 이곳 마약위원회의 활동』이라고 소개했다.그는 마약이야말로 우리시대의 특급전염병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강보생 비서장은 세계기구들과 협조 아래 운남성은 지난 4년간 5천만위엔(약 50억원 가량)을 마약과의 전쟁에 쏟아넣었다고 소개했다.그는 『마약은 어느 한 나라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서로 유기적 관련을 갖는 세계화된 문제가 됐다』며 『관련국들과의 협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옷값 더 내려야”/7개 숙녀복업체 「3∼4% 인하」에 비판론

    ◎30∼40% 세일 예사… 마진높아/소비자단체 “최소 10% 낮추라” 신원과 나산실업 제일모직 코오롱상사 대현 삼성물산 LG상사 등 국내 7개 숙녀복업체들이 정부의 공산품 가격안정 시책에 협조,이달부터 출하되는 신상품 값을 3∼5%씩 내리기로 했다. 그러나 소비자단체들은 『그래도 비싸다』며 제조업체의 경영 합리화와 유통구조의 개선 등으로 적어도 10% 이상은 가격을 더 내려야 합리적인 가격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요사이 백화점 등에서 판매 중인 유명 기성복업체의 숙녀복은 소재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는 있으나 평균 투피스가 1벌에 40만∼50만원,자켓이 25만∼30만원,블라우스와 스커트·바지 등의 단품이 15만∼20만원 선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이에대해 한국소비자연맹의 정광모 회장은 옷값이라는 것이 원단가격부터 인건비와 디자인 개발비에 이르기까지 고려해야할 사항이 너무 많아 일률적으로 싸다,비싸다 말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책정할 때 30∼40%의 높은 세일폭을 감안,정상가를 높게 책정하는 것은누구라도 알만한 사실이라고 지적한다. 또 유통구조에서 백화점이 제조업체에 요구하는 마진율이 너무 높은 것도 옷값을 올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분석한 후 이런 가격정책은 국제경쟁 시장에서도 우리의 상품수출을 어렵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자이너 김승자씨는 『똑같은 디자인을 다량으로 생산하는 기성복 브랜드의 경우 경영합리화 방안의 일환으로 최근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 제조공장을 옮겨 인건비 절감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제조업체가 이런 요인을 조금이라도 소비자들에게 환원 시키는 차원에서 가격을 책정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낮은 값으로의 공급이 가능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백화점을 주 유통채널로 하고있는 숙녀복업체들의 경우 제품을 생산,정상가로 판매를 하는 경우는 전체물량의 30%(남성복은 8∼10%) 정도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세일과 가격인하 등의 할인판매로 해결을 한다.이때 업체는 옷을 팔아 생기는 이익금의 30∼35%를 백화점측에 내야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이익금을 조금이라도 늘리려면 정상적인 판매때의 옷값을 합리적으로 책정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상가를 비교적 낮게 책정했던 업체들은 세일시의 손해를 줄이기 위해 세일 때 기획상품을 만들어 내놓거나 아니면 백화점이 아닌 호텔이나 구민회관 등의 행사장을 빌려 세일을 별도로 실시하기도 한다. 따라서 소비자단체들은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의류업체들이 경영합리화로 적정가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백화점이 평소 임대료와 수수료 폭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귀추가 주목된다.
  • 비리공직자 무더기 구속/구청직원 등 14명

    ◎돈받고 국유건물에 술집 허가/3명은 입건 서울지검 특수3부(이정수 부장검사)는 26일 서울 노원구청 전 건설관리과장 김수남(53)씨와 노원구청 건설관리과 직원 윤정구(59)씨등 구청·경찰서·세무서·보건소직원 11명의 공무원을 포함,모두 14명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성덕콘크리트대표 강인철(42)씨와 서울 강남구청 재무과 유희청(38)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노원구청 건설관리과장 김씨는 92년 3월 도시계획으로 공장부지가 도로에 편입돼 이전하게 된 노원구 상계2동 무허가 벽돌기계제조공장 대표 송갑주(53·구속)씨로부터 『이전 보상금 1억8천만원보다 5배 이상 더 받는 공장폐업에 따른 폐지보상으로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8억9천7백여만원의 공장폐지보상금을 지급받게 해준 뒤 4천만원을 사례금으로 받아 직원 윤씨와 나눠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감정평가사 민병오(43·구속)씨 등은 벽돌기계제조공장 대표 송씨로부터 8백만원을 받고 영업폐지에 따른 보상평가액을 높게 책정해 주었다는 것이다. 수배된 강남구청 유씨는 지난해 5월 국유재산인 강남구 신사동 536 백제장 호텔 지하1층을 N룸살롱 대표 김윤수(38)씨에게 수의계약으로 헐값에 임대해준 뒤 유흥업소 허가까지 내주고 3천만원을 받았다.
  • 군수산업/민영화 바람(시베리아 대탐방:6)

    ◎비행기 엔진공장서 압력밥솥 생산/군­민수품 생산비율 90년 9대1서 현재 5대5로 서시베리아 중부 옴스크주에는 크고 작은 기업이 14만개나 된다.대부분이 군수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다.90년 초 「페레스트로이카」이전에는 한때 주총생산액의 90%까지를 군수산업이 충당했던 곳이 옴스크주다. 군수산업이 발전한 것은 스탈린이 2차대전 당시 독일의 침공을 피해 거대한 군수기업군을 이곳에 「통째로」 옮겨놓았기 때문이다.모두 군사비밀로 가득찬 공장들이다.취재진이 주택가의 대규모공장를 가리키며『어떤 제품을 만드느냐』고 물으면 한결같이 시민들은 『비밀이다』고 답한다.상황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스탈린시대의 낡은「잔재」가 아닐 수 없다. ○군수기업 14만개나 옴스크 중심가에서 약 10킬로미터 떨어진 흐멜니츠키 거리의 「바라노브」도 군사비밀로 가득찬 비행기엔진 생산공장이다.전투기와 여객기의 엔진을 동시에 만드는 곳으로는 러시아의 유일한 엔진제조공장이다.취재진은 외국기자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이곳 공장을 취재하는데「성공」했다.러시아의 군수기업은 서방기자들의 취재방문을 극도로 통제,승인절차를 밟는데만 두달이 소요된다.전투기나 여객기의 조립공장·엔진제조공장을 취재하기는 서방도 마찬가지로 어렵다.첨단기술이나 군사비밀의 노출때문이다.하물며 많은 군사비밀로 가득하고 옛소련의 제도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이곳 옴스크 군수공장취재는 말할 나위도 없다. 취재팀은 4일동안을 옴스크에 묵으며 「바라노브」의 고위 관계자와 잘 통하는 한 주정부관리를 소개받았다.익명을 요구한 주정부관리가 소개해 준 이는 세르게이 드미트리옌코 부사장(41)이었다.공장취재가 쉽게 이뤄진 것은 취재팀이 한국의 주요언론이라는 사실,보도를 통해 「바라노브」가 소개되면 한국 등 서방과의 교류성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군수기업들이 서방의 자본도입에「목말라」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했다. 상오 9시.세르게이 부사장은 취재진과 만나기로 한 회사 정문 안내소에 비서를 데리고 직접 나와주었다.많은 근로자들이 교대를 위해 출퇴근하고 있었다.근로자들은철창으로 된 여러개의 출입문중 한 군데를 골라 들어갔다.제복을 입고 권총을 찬 경비원들이 몸수색을 하고 있었다.근로자들이 자기일터로 들어가려면 다시 몸수색을 받고 이중삼중의 경비를 통과해야 한다.취재진은 「높은 분」이 직접 나와줘 수월하게 사무실로 안내됐고 곧 견학에 나섰다. 세르게이 부사장은 『민간여객기 안토노프기종,전투기인 미그·수호이 기종을 여기서 생산하고 있다』면서 『전투기의 고객들은 인도 말레이시아와 옛소련연방국가 등 19개국에 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1,2차대전때는 전투기인 일류신­4,수호이­2,라보치킨­5,7,9,11,투폴예프­2,툴라코브­8 등의 엔진이 모두 이곳에서 생산됐다. 민간여객기는 설계부터 생산때까지 6∼8년이 걸린다는 그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으로부터 주문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호이기공장 취재 러시아 군수업체들이 대부분 그렇듯 이 회사 역시 큰 시련을 맞고 있었다.군수품 특히 전투기엔진의 주문이 80%이상 줄었고 종업원도 임금을 적게 주자 30%가 직장을 떠나버렸다.현재는 1만6천명이 남아있었다.회사가 비상대책의 하나로 계획한 자구책은 이곳 생산시설을 이용,민수용품을 만드는 일이었다.90년 군수품과 민수품의 생산비율이 9:1이었던데 비해 현재는 5:5까지 민수품 생산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비행기의 엔진제작을 빼고 민수용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자동차변속기 농업용트랙터 잔디깍기였고 생활용품인 주전자 압력밥솥 찻잔 경유통들도 만들고 있었다.세르게이부사장의 비서인 블라디미르 세르게예프씨(53)는 『2천년까지는 군수품대 민수품의 비율을 2:8정도로 만들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행기 엔진을 만들 정도로 훌륭한 기술을 갖고 있는데 외국의 투자,합작이 부진한 이유는』 『외국회사들이 이 회사가 국영기업이라는 것을 알면 합작을 거절한다』 『다른 기업들이 모두 민영화되고 있는데 왜 국영으로 남아 있나』 『연방정부가 주요 군수공장을 민영화하는 것을 꺼린다.종업원 모두가 민영화를 기대하고 있고 올해안으로는 주식회사로 갈 것같다』 하지만 이「국영기업」도조금씩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기 시작했다.최근 2년동안 미국의 항공기엔진 제작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사에 10여명의 기술진과 경영진을 파견,경영관리능력을 배우고 돌아왔다는 것이다.민영화를 하지않아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세르게이부사장은 『외국자본의 도입이 급해 마켓팅에 신경쓸 여력이 없다』고 인정하고 『한국과는 민수용여객기엔진 분야가 전망이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영기업「바라노브」와는 달리 주식회사「포포브」의 사정은 크게 달랐다.이곳 역시 통신기기등 군수물자를 만드는 비밀군수공장이어서 방문취재에 같은 어려움을 겪은 곳.하지만 2년전 주식회사로 전환,홍보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통신기기기술을 응용해 컬러TV를 만들어내기 시작했고 여기서 생산·수출하기 시작한 가스계량기는 유럽에서 열린「시베리아공업전시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회사내에「무역부」「마켓팅부」같은 새 부서가 신설됐고 서유럽의 각종 전시회에도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었다.이 회사의 알렉산드르표도로프 기술사장은 『최근 한국의 구미 평택 수원등 공업단지를 방문,한 회사의 TV생산라인을 사오려했으나 한국에서 50%의 현금을 먼저 요구하는 바람에 무산됐다』며 아쉬워했다. ○한국기업 투자원해 그는 회사들이 묘안을 짜내며 안간힘을 쓰는데도 『루블화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기업사정이 크게 호전되지 않고 있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하지만「포포브」는 자체TV생산라인을 8개월이 걸려 완성했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능력을 갖추고 있었다.미국과 독일 파나마 등과 합작사업을 시작하는 등 자본주의의 여느 기업활동 못지 않았다. 『옴스크 지역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투자여건이 좋습니다.투자금액이 1백만달러 이상이면 세금이 거의 없어요.한국의 통신기기·전자제품 기업들에게 많이 소개해 주십시오』 표도로프 사장의 말은 「절규」에 가까왔다.
  • IAEA이사회 블릭스 총장 북핵보고 요지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북핵관련 보고 요지는 다음과 같다. IAEA 사찰단은 지난해 11월 영변 핵단지와 대규모 흑연감속형 원자로가 건설중인 태천 등을 방문,▲5Mw원자로 ▲영변 핵연료 제조공장 ▲방사화학실험실 ▲영변(50Mw)과 태천(2백Mw)의 흑연감속로 건설현장 등 5개 시설의 가동이 중단됐거나 건설이 중지됐음을 확인했다. 북한은 이들 시설에 대한 사찰 허용이 핵안전협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제네바 북·미 합의 이행을 위한 것임을 거듭 밝히면서 동결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IRT 실험용 원자로 ▲임계및 준임계 시설 ▲핵연료 보관창고 ▲기타 핵관련 시설에 대해서도 북·미 합의 이행 과정에서 IAEA의 임시·통상사찰을 허용할 의사를 밝혀왔다. 어쨌든 북한은 핵안전협정 이행을 위해 필요한 대다수 검증 활동에 긍정적 반응을 보여왔다.북한은 특정시설물에 대해서는 핵물질 확인,설계정보 제공,봉인 등 감시장비 설치,사진촬영 등 사찰 활동을 폭넓게 허용했으나 초기 신고의 정확성과 완전성을 검증하는데 필요한 일부 활동에 대해서는 추후 다뤄질 문제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1월21∼28일 IAEA는 기술팀을 파견,기존에 합의된 검증 활동 이행 방안과 미합의 현안에 대한 절충을 벌였다.북한은 IAEA에 대한 사찰 허용이 북·미 합의에 근거하고 있다면서도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해서만 시설 봉인과 감시활동은 받아들이되 폐액저장탱크에 대해서는 방사성 폐액의 이동과 시설가동이 있었는지의 여부를 감시하는데 필요한 측정을 거부했다. 북한은 또 5Mw 원자로에서 추출한 사용후 연료봉에 포함된 플루토늄의 총량 측정작업도 거부,IAEA는 이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사용후 연료봉내 플루토늄 총량 측정은 연료봉들이 영구저장시설로 옮겨지는 늦봄까지는 이뤄져야 한다.시일이 경과한 후에는 비용도 크게 늘고 기술적으로도 복잡해지는 만큼 현단계에서 플루토늄 총량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북한은 한편 건설중인 50Mw 흑연감속로 관련 시설에도 사찰단의 방문을 허용했다.북한은 특히 노심제작용 부품인 흑연벽돌 저장창고를 공개하면서 필요량의 일부만이 생산됐으며기타 노심의 핵심부품들의 생산작업은 오래전에 중단됐음을 밝혀왔다.북한은 또 2백Mw 흑연감속로에 대해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에 관한 협의는 올봄에 있을 예정이다. IAEA는 현재 북한측 초기신고 정보의 정확성과 완전성을 검증하기 위해서 북한에 제출을 요구할 항목을 정리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월 대북 사찰단원을 20명으로 늘리겠다는 IAEA의 요청을 받아들여 사찰 활동을 원활히 하게 했으나 일부 핵동결 감시를 위해 필요한 사찰 활동은 여전히 거부하고 있는 상태이다.이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협의도 올봄으로 예정되어 있다.
  • 인력 스카우트 경쟁사에 보복/삼성석유화학,원료공급 줄여

    ◎태광산업 시설 60%이상 가동중단/근로자 휴직사태… 수출도 격감 【울산=한강우 기자】 삼성석유화학이 화섬업체인 태광산업에 원료를 공급해오다 태광이 원료공장 건립을 추진하자 공급량을 대폭 감축,일감이 줄어든 태광 근로자들이 무더기로 휴직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공정 원료인 고순도 텔레프탈산(PTA)의 80%인 1만1천여t을 매달 삼성석유화학으로부터 공급받아 왔으나 삼성측이 지난해 1월부터 점차 공급량을 줄여 최근에는 20% 수준인 월 2천여t만 공급받고 있다. 이때문에 태광은 1년남짓 전체 시설 가운데 3분의2의 가동을 중단하고 기계를 놀리는가 하면 1천여명의 직원중 1백27명에게 임금의 70%만 지급하며 장기휴직처리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등지의 PTA제조공장에서 최근 잇따라 사고가 발생,수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태가 악화될 경우 태광은 직원을 추가로 휴직시킬 수밖에 없어 근로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태광은 연간 3억달러의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수출해 왔으나 삼성이 원료 공급을 줄인지난 1년동안 2억달러로 감소했으며 연간 6억달러이던 원단 수출도 2억달러에 그쳤다. 삼성의 이같은 조치는 태광이 자체 PTA공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삼성측 임원을 스카우트한데 대한 보복인 것으로 알려졌다.
  • 독가스 테러 위협/도쿄서 전단 발견/압수 독극물 “천만명 치사량”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신흥종교 오우무신리쿄(진리교)의 도쿄 지하철 독가스 무차별 살포 사건 관련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일본 경찰은 24일 사린의 원료가 되는 각종 화학약품을 대량 압수하고도 제조시설 등 결정적 범행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데다 피랍 실종자들의 소재 파악에 진전을 보지 못함에 따라 일단 이 교단이 저지른 위법 행위를 전국적인 규모로 수사해 나가기로 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화학약품은 사린가스 50톤을 제조할 수 있는 엄청난 양으로 이는 1천만명을 치사시킬 수 있는 분량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 20일 도쿄 지하철에 뿌려진 사린가스는 지하철 안에서 2가지 약품을 혼합,최종 제조한 것으로 밝혀냈다. 일본 경찰청은 오우무신리쿄가 대량의 약품 보관 말고도 ▲남성 신자가 50도의 열탕에 들어가 빈사 상태의 중화상을 입은 뒤 행방불명 됐고 ▲오우무신리쿄를 탈퇴한 전 신도의 집에서 도청기를 발견하는 등 1백10여건의 위법 사항을 적발해 냈다. 한편 23일 하오 야마나시현 가미구이시키촌의 오우무신리쿄 시설에 대한 수색을 계속하다 취급위험 화학물질이 대량 발견돼 일단 수거작업을 중단했던 일본경찰은 24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가며 3일째 수색활동을 재개했다.오우무신리쿄측은 이들 화학약품을 한 신도의 명의로 유령회사를 설립해 구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경찰은 특히 가미구이시키의 오우무신리쿄 시설에서 사린 원료가 되는 각종 화학약품을 압수한데 이어 23일 도쿄도 나카노구의 「오우무신리쿄 부속병원」에서 사린 등 신경가스 해독제인 「아트로핀」과 「PAM」등을 대량 발견함에 따라 가미구이시키의 시설이 사린의 실험·제조공장이 틀림없을 것으로 단정하고 이를 입증하는 수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주일 대사관은 24일 대학·백화점·기업체·외교공관 등에 대한 가스테러를 위협하는 전단이 도쿄 지하철등에서 새로 발견됨에 따라 직원들에게 주의령을 내렸다.
  • 알베르 국왕 현관서 국빈 영접(김 대통령 순방여로)

    ◎손 여사 장애인 마을 방문길 총리부인이 안내 김영삼 대통령은 유럽순방 마지마가 나라인 벨기에 방문 이틀째인 13일 장 룩 드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알베르 2세 국왕을 예방,오찬을 나누는 등 두 나라의 전통적인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다졌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드안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정상회담◁ ○…김 대통령과 드안 총리는 이날 상오 브뤼셀의 에그몽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통상확대및 과학기술협력증진 방안등에 대해 논의. 두나라 정상은 에드몽궁 2층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 뒤 회담에 돌입. 이날 정상회담은 우리측의 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등 두나라의 외교보좌관과 통역만 배석한 단독정상회담과 주요각료가 참석한 확대정상회담으로 나뉘어 50여분동안 진행.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에그몽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군의장대를 사열. 김 대통령은 이어 드안 총리의 소개로 위르뱅 대외무역장관등 벨기에 각료들과 인사를 나눈 뒤 드안 총리에게 우리수행원들을 소개.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이 열린 에그몽궁은 이오니아식 돌기둥과 베르사유를 본뜬 대리석기둥,로코코풍의 화려한 실내장식이 유명한 고궁으로 지금은 외무부청사로 사용되고 있는 벨기에의 명소. 한편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는 벨기에의 의전관례에 따라 공식환영식에 불참. ▷국왕예방◁ ○…김 대통령 내외는 정상회담이 끝난 뒤 라큰궁으로 벨기에의 알베르 2세국왕 내외를 예방,환담한 뒤 국왕주최 오찬에 참석. 김 대통령 내외는 영빈관에서 승용차로 3분 거리인 라큰궁에 도착,현관에서 알베르국왕 내외의 영접을 받고 「토론메 살롱」에서 나란히 기념촬영. 김 대통령과 알베르 국왕은 이어 「알베르 1세 살롱」으로 자리를 옮겨 20분 남짓 두나라의 협력증대방안및 국제정세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 김 대통령과 알베르 국왕은 환담을 끝내고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칵테일을 나누며 양쪽 오찬 참석자들을 소개한 뒤 오찬장으로 자리를 옮겨 1시간30분동안 오찬을 나누며 우의를 다짐. 오찬에는 우리쪽에서 공로명 외무부장관등 공식수행원 11명,벨기에쪽에서 위르뱅 대외무역장관 내외등 8명이 참석. 오찬이 끝난 뒤 양측은 라큰궁에서 외무장관·통상장관·과학기술장관회담을 별도로 개최. ▷손 여사◁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는 이날 상오 브뤼셀 근교 장애인 집단거주지역인 파비올라 마을을 방문,벨기에의 대표적인 장애인 복지시설을 1시간 남짓 시찰. 손 여사는 드안총리 부인을 비롯한 벨기에 사회복지관계자들의 안내로 현지에 도착,인형작업장 주거시설 빵제조공장등을 차례로 돌아본 뒤 방명록에 서명. 손 여사가 시찰하는 동안 파비올라 마을에 거주하는 3백50여명의 장애인들과 1백60여명의 교사,협력요원,자원봉사자들이 모두 나와 손 여사를 환영.
  • 현행구조 무엇이 문제인가(지방행정 체계:1)

    ◎지역행정 3단계 중층… “효율성 저해”/생활권­민원행정구역 달라 주민 불편/지자체 56% 재정 빈약… 자생력 큰 타격 「지방행정체계 공론화」가 설득력있게 확산되고 있다.지방행정체계 개편의 「공론화」문제는 세계화와 지방화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선상에서 비롯된다.민선단체장이 선출된 이후에는 외국의 예에서 보듯 지금의 행정체계는 굳혀지게 되며 지금의 행정체계로는 국가적 과제인 세계화를 실현할 수 없게 된다.세계화를 위해 이같이 행정체계 전면개편은 불가피하지만 행정체계를 전면개편하기에는 6월27일에 실시될 지방선거의 촉박한 일정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중론이다.이같은 이율배반적인 상황에 묶여 팽팽히 맞서고 있는 지방행정체계문제를 종합점검,진단해 본다. 경기도 안양권의 안양시,군포시,의왕시 3개 시지역 주민들은 지금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민선 단체장이 선출되고 독자적인 지방자치가 실시될 경우 생활권이 민원행정 지역과 분리돼 「이중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 안양권지역은 지난 73년 이전에만 해도 같은 시흥군지역으로 이웃해 있었다.이후 73년 안양읍이 안양시로 따로 떨어져 승격되고 89년에는 시흥군 남면지역이 군포시로,시흥군 의왕면은 의왕시로 각각 딴살림을 차렸다. 그러나 완벽한 지방자치가 실시되지 않는 상황에서 안양시는 공업지역으로,군포시는 상업지역,의왕시는 주거지역으로 각기 제역할을 담당하며 하나의 도시권을 형성해 왔다.이들 세도시는 안양도시설계구역에 포함돼 도시계획도 함께 했고 의왕시 백운저수지의 상수도도 공동사용해 왔다.의왕시 청계산의 공동묘지도 함께 쓰면서 의왕시는 시로 승격된 뒤에도 독자적인 경찰서·교육청·소방서 등 행정기관을 갖추지 않은채 군포시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지방선거가 끝나는 7월부터는 형편은 달라진다.「한지붕 세가정」구조가 산산조각이 나게 되기 때문이다.수돗물은 이제 서로 돈을 주고 사다 마셔야 한다.특히 의왕시는 최악의 경우 불이 나도 즉각적인 소방활동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도둑이 들어도 호소할 곳이 없어지게 됐다. 지난 13일 경실련이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의 「지방행정체계 공론화」문제를 촉발한 것도 바로 이같은 연유에서다. 이같이 주민복지 극대화를 위한 지방자치가 오히려 주민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곳은 20여곳에 이른다. 또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 지방세수입으로 행정공무원들의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곳이 전체의 56%인 1백35곳에 이르고 보면 지금의 행정구역으로 세계화는 커녕 자생력마저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은 결코 오진이 아니다. 지방행정체계의 더욱 심각한 문제로는 도시와 농촌 가릴 것 없이 시·도→시·군·구→읍·면·동으로 돼 있는 지방행정단계를 꼽을 수 있다. 오는 6월의 지방선거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이같은 행정단계는 행정규제를 강화하고 산업의 경쟁력을 결박시켜 세계화를 정면으로 봉쇄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부산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해 3월22일 경남도에 있는 논 2천4백70㎡에 목재도구 및 가구제조공장을 세우기 위해 해당 읍에다 농지전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서류는읍사무소에 접수돼 ▲전용목적 적합성 여부 ▲농지보전가치 유무 ▲피해방지계획 타당성을 조사하는데 7일이 걸렸다.김모씨의 농지전용허가는 또 상급기관인 군으로 이첩돼 심사와 검토라는 비슷한 절차를 밟는데 15일이 또 소요됐다.농지전용허가 신청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후 경남도에 넘어가 이른바 「검토」라는 군청과 읍사무소에서 거쳤던 과정을 반복하느라 무려 10일이 추가로 걸려 무려 32일만에 농지전용허가를 받아 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김모씨가 읍사무소로,군청으로,그리고 도청으로 확인과 심사,검토과정에서 해당 공무원들에게 의문점을 풀어주기 위해 다니는데 들었던 시간과 돈은 결코 적지 않았다.전용허가가 나오기까지 내막을 들여다보면 3단계 기관의 절차가 하나같이 거의 똑같다는 것은 한눈에 알 수 있다. 3단계의 행정단계가운데 읍·면·동사무소가 없었다면 이 허가건은 우선 7일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고 도가 없었다면 10일을 벌 수 있었다.이같은 비슷한 행정절차가 3번씩 반복되는 우리의 행정구조는 특별시나 광역시지역에서 더욱 심한 것은 물론이다.대도시지역에서 자치구를 준자치구로 개편,행정구화하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 오는 6월 역사적인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는 지방화를 먼저 이룩했던 선진국 거의 모두가 2단계의 행정단계를 갖고 있고 이같은 지방행정체계를 지방화이전에 마련했다는 사실을 되새겨 보아야 할 시점이다.
  • 북한/경수로협상 막판「새카드 만들기」/추가원조 요구와 워싱턴 대응

    ◎반대급부 더 얻어내려 “벼랑끝 전술” 구사/미, “한국형거부땐 합의무산” 한계 분명히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의 제공을 거부하고 동시에 추가원조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막판 「카드」만들기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주 베를린에서 있은 경수로공급체결을 위한 전문가회담에서 ▲한국형 경수로의 공급을 거부하고 ▲송전시설,변전소건설등을 위한 5억∼10억달러 추가원조를 요구한 것은 물론 ▲북한과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간의 계약체결대신에 미국과 직접계약을 맺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이 오는 4월21일의 경수로 공급계약체결의 시한을 앞두고 이같이 막무가내로 나오는 배경에 관해서는 일반적으로 두가지로 해석하고 있다. 하나는 북·미간의 제네바합의에 고의적으로 장애물을 설치하여 합의의 이행에 제동을 걸자는 것이다.이는 북한내부의 북·미 합의 반대세력의 입장이 반영된 것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막판의 협상에 앞서 다시 「협상카드 만들기」의 전술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한미양측은 전자의 합의이행의 제동보다는 후자의 협상전술 일환으로 파악하고 있다.특히 북한은 그동안 핵협상을 해오면서 「벼랑끝 타협」전략을 많이 구사해 온만큼 이번에도 그같은 전술을 사용하기에 앞서 그 「카드」를 축적하려는 속셈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이 비록 제네바합의문에 한국형 경수로의 제공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그 경수로는 울진 3,4호와 같은 한국형으로 한다는 것을 미측이 서명전에 북한측에 설명했고 북한도 이를 수긍했던 것이다. 북한이 기습적으로 들고나온 송전 및 변전시설,모의실험장치,연료제조공장설치와 기술자훈련비용등은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겠지만 이 비용마저도 원조로 충당하겠다는 것은 막판에 밀어붙여 뭔가를 더 얻어내자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북한이 미국과 제네바에서 작년에 핵문제에 타결을 볼 때 경수로건설에 따른 외곽의 간접시설,즉 도로 송전 배전선 등은 자신들이 내자로 부담한다는 것을 그들 내부적으로는 인정하고 합의에 이르렀는데도 이번에 다시 5억∼10억달러의 원조를 요구한 것은 이 돈을 또다시 전부 받아내자는 것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경수로건설에 약 40억달러가 소요되고 건설기간중의 대체에너지로 제공되는 중유대금이 약 5억달러,페연료봉 보관처리 및 국외반출,KEDO운영비 등을 합하면 거의 50억달러에 이르게 되어 있는 판에 다시 10억달러를 더 얹는 것은 사실상 기존의 핵합의를 엎어버리자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미 국무부의 윈스턴 로드 동아태차관보가 8일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하고 남북대화를 재개하든지 아니면 제네바합의의 전면적인 무산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북한의 「억지카드」만들기에 분명하게 쐐기를 박겠다는 클린턴 행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전날 공로명 외무장관이 『한국형 거부면 핵합의 무산』이라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밝힌데 이어 나온 로드 차관보의 이같은 입장천명은 북핵합의이행에 따른 한미간의 재조율과 함께 양측이 대북 양보의 마지노선을 분명하게 설정했음을 과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 “「한국경수로」 거부면 「핵합의」 무산”/방미 공 외무,대북 경고

    ◎경수로지원 반드시 현물로/4월까지 수용 않으면 팀훈련 실시/한·미,곧 통보/북,10억달러 추가원조 요구… 미 일축/베를린 회담서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공로명 외무장관은 7일낮(한국시간 8일새벽) 북한이 한국표준형 경수로를 수용하지 않으면 한국의 입장에서 대북한 경수로 지원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 장관은 이날 워싱턴 방문을 마치고 한국특파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대북 경수로 지원 자체가 한국표준형을 전제로 한 것이므로 그렇지 않을 경우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입장은 이날 상오 미 상·하원외교위,군사위 소속의원들과의 합동간담회에서도 언급했다고 말했다. 공장관은 『우리의 대북 경수로지원에 있어 중심적 역할은 현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현물 출자로 하는 것으로 못박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한국형을 수용하지 않으면 제네바합의도 깨지게 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한국의 단호한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장관은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 문제에 대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고 강조한 뒤 남북대화도 없고 한국형 경수로도 수용되지 않은 채 연락사무소만 개설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지는 8일 북한이 40억달러에 이르는 경수로 원자로 제공 외에 5억∼10억달러의 경수로 관련 추가원조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추가로 요구한 내역은 ▲경수로에서 출력된 전력을 송출할 송전선 및 변전소 시설 ▲원자로 작동기술자들을 훈련하기 위한 모의실험장치 건설 및 훈련 비용 ▲연료제조공장 건설 ▲기타 원자로 가동에 따른 부속물 등이라고 보도하고 클린턴 미행정부는 이같은 북한의 요구는 『지나치며 부당하다』고 일축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북한의 요구사항은 3월의 경수로회담에서 논의되겠지만 미정부는 북한을 위해 송전망까지 건설해주고 기타 물품을 제공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이같은 북한의 요구로 경수로협상이 실패한다면 북한은 또다시 합의를 깨고 동결했던 핵계획을 재가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연휴 특별통관 지원/관세청

    관세청은 26일 설날 연휴에 수출화물의 선적과 수출용 원자재의 통관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수출입 화물 특별 통관지원 대책」을 마련,일선 세관에 시달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28일부터 2월 1일까지 전국 세관이 24시간 비상 근무하고 연휴에도 전화 예약만 하면 통관을 허용해 준다.업체가 원하는 제조공장 등에서도 바로 운송할 수 있도록 하고 부정 수출의 우려가 없는 수출물품은 컨테이너에 실은 채 면허를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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