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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공장 탱크폭발 2명 사망

    17일 오전 11시 38분쯤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봉남리 공업용 규산소다 제조공장인 ㈜영신화학에서 규산소다 제조 탱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탱크 옆에서 작업중이던 백봉현(65)씨와 박현웅(53)씨 등 2명이 숨지고,이경식(52)씨 등 6명이 탱크 파편에 맞아 상처를 입어 인근 중앙성심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폭발 충격으로 2층 콘크리트 공장 건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인근 공장은 물론,사고 공장에서 300여m 떨어진 주택가에 탱크 파편이 날아들어 유리창 등이 깨지고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이 파손됐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공장 직원 허봉희(63)씨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실종된 것으로 보고 무너진 건물을 파헤치며 허씨를 찾는 한편,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조사중이다. 폭발한 탱크는 지름 3m,높이 6.5m 크기의 규산소다를 추출하는 기계로 탱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초과하면서 갑자기 폭발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인명피해 정도를 파악중이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
  • 메트로 플러스 / 안성에 대규모 인삼주 사업단지

    경기 안성시에 인삼주(人蔘酒) 제조공장과 관련 대학 및 병원이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인삼주 사업단지가 조성된다. 7일 안성시에 따르면 안성시 가사동 비봉터널 주변 6만 5000여평에 오는 2012년까지 총사업비 553억원을 들여 ‘한국 인삼주마을’을 만든다. 인삼주마을 추진본부는 부지 매입과 사업 인·허가를 마쳤으며 내년 10월 500평 규모의 인삼주(증류주) 제조 공장과 1000평 규모의 지하 저장창고를 완공,생산에 들어간다. 또 2007년에는 발효주 제조·저장시설과 인삼가공식품 시설을,2009년에는 인삼대학 등 교육시설,2012년에는 인삼메디컬센터와 요양시설을 각각 건립한다.
  • [中서부 대개발 현장을 가다](4) 해상 실크로드 여는 광시

    좡족 등 30여개 소수민족이 모여 사는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의 경제개발은 아주 더디게 진행됐다.1958년 자치구로 분리된 후 인근 광둥(廣東)성의 고도성장을 ‘벙어리 냉가슴 앓듯’ 지켜봐야만 했다.자체 제조업 기반도 취약해 대부분 상품을 광둥성에서 수입하는 실정이다.변화는 1999년부터 시작됐다.서부대개발이 그 계기가 됐다.지난 4년 동안 중앙정부의 대대적 지원속에 철도와 도로,공항,항만 등 인프라 구축에 전념해 왔다.광시는 서남부 지역의 교통요충지로 새롭게 부각되며 2단계로 경제 건설과 외자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난닝·베이하이(광시좡족자치구) 오일만특파원|지난달 30일 오전 10시.광시좡족자치구의 구도(區都)인 난닝시 중심가에 자리잡은 난닝호텔 2층 회의실에서는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었다.시장(市長)급 인사 30여명이 1박 2일 일정으로 ‘외국 투자를 어떻게 유치할까’를 놓고 머리를 맞댄 것이다.온갖 아이디어가 나왔고 실현 가능성이 검토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제개발구 신설과 파격적인 세금 감면,원스톱 서비스 구축 등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키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를 주재한 고후청(高虎城) 광시인민정부 부주석은 “연안지역에 비해 다소 경제개발이 늦었지만 중앙정부의 대대적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을 포함 모든 외국 자본에 광시를 개방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부주석은 “한국 기자의 공식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뻐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광시좡족자치구는 청(淸)말기 중국 대륙을 휩쓸었던 태평천국(太平天國)의 난(1851)이 일어난 곳이다.당시 기독교 색채가 강한 배상제회(拜上帝會)를 창시한 훙슈취안(洪秀全)은 현재 수부(首府)인 난닝에서 200㎞ 정도 떨어진 구이핑(桂平)현에서 아사 직전의 농민들을 이끌고 궐기했다. 신중국 건국 후에도 이곳은 베트남과 유일하게 맞댄 국경선 때문에 베트남전의 지원기지로,1978년 중·월(中越)전쟁 당시엔 최전선으로 늘 전쟁과 민란의 한복판에 있었다. ●서남부 지역의 교통핵심 난닝 중국 명승지로 꼽히는 구이린(桂林)에서 한국의 강원도와 비슷한 산악지대를 5시간 정도 달리면 난닝 입구 톨게이트가 나온다.이곳에서 도심,중산다지에(中山大街)까지 30분 가량 차창으로 비치는 공사 현장은 실로 대단했다.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크레인과 굴삭기 소리가 도시 전체에 진동할 정도다.동부 연안 경제지역보다 10년 이상 뒤처진 시차를 따라잡겠다는 의지가 한눈에 느껴졌다. 난닝은 서부대개발과 함께 동부와 서부를 잇는 서남지역 요충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중국 교통부가 계획한 서남지역의 육상∼해운 연결로의 중앙이 바로 광시의 난닝이다. 북쪽의 충칭(重慶)에서 시작해 광시를 거쳐 광둥(廣東) 전장(鎭江)에 이르는 1300㎞의 연결통로가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중국 서남지역과 동남아간의 거리를 크게 단축,엄청난 물류비용이 절감된다. ●동남아 진출 거점도시로 광시의 핵심 목표는 동남아 지역이다.2001년 11월 중국과 아세안은 ‘10년내 자유무역지대(10+1)를 건설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광시는 육로와 해로 모두 동남아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는 10개년 경제계획을 세웠다. 광시자치구 대외경제합작청 징셴파(景憲法) 부청장은 “중국의 동남아 진출 거점으로 광시는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며 “이미 동남아 진출을 노리는 홍콩 등의 40여개 기업들이 노크 중”이라고 설명했다.징 부청장은 600여개 품목을 선정해 세부적인 투자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난닝시에서 4년간 무역업에 종사해 온,유일한 한국인 유병응(柳炳應) 두림대표는 “지난해 연말부터 광시자치구가 곳곳에 개발구를 건설하면서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숨은 진주 베이하이 난닝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에 인구 150만명의 베이하이(北海)시가 나온다.최남단 통킹만(灣) 연안의 항구로 베트남의 하이퐁과 이어지는 주요 지점이다.베이하이에서 19㎞ 떨어진 곳에 공항이 개통된 상태라 육·해·공 3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다.이곳에 광시자치구가 ‘승부수’를 던진 베이하이 경제개발구가 조성되고 있다.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단건물과 통신설비,하수구 등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베이하이 경제개발구 양전(楊楨) 주임은 “공단 임대료는 개발비의 40∼60% 수준으로 책정했다.”며 “세계 500대 다국적 기업에 한해 공단 임대료를 무료로 제공할 의시가 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한국 기업들에 보다 큰 특혜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에 양 주임은 “한국 기업이 이곳에 오면 거의 무료나 다름없는 실비에 공단 부지를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한국의 투자를 적극 환영했다. 베이하이가 노리는 것은 동남아 진출 교두보다.경제개발구 건설과 함께 일종의 보세수출지역인 수출가공구를 만드는 것도 이런 이유다.어우양스페이(歐陽思飛) 수출가공구 부주임은 “동남아 진출을 겨냥한 홍콩과 타이완 기업들이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며 “값싼 물류 비용과 저렴한 인건비가 강점”이라고 현황을 설명했다. ●새 활력소가 된 변경무역 중국에는 옛부터 ‘배를 빌려 바다로 나가고,변경을 빌려 수출에 나선다.(借船出海,借邊出境)’는 말이 있다.베트남과 유일하게 국경을 맞댄 광시성은 이 밴징마오이(邊境貿易)을 통해새로운 활력소를 찾는 중이다.변경무역은 중국산 제품이 베트남,라오스,미얀마 등 동남아로 진출하는 주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난닝(南寧)에서 베이하이(北海) 고속도로를 타고 팡청강(防城港)시에 도착한 후 자동차로 다시 1시간 정도 들어가면 베이룬허(北侖河)가 나온다.폭이 50m도 채 안되는 베이룬허를 국경선으로 변경무역 도시인 둥싱(東興)시가 자리잡고 있다. 인구 12만명의 이 도시는 하루 유동인구는 1만명에 달한다.매일 2000명 이상의 베트남인들이 드나들고 중국 전역의 장사꾼들이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는 곳이다.중국 전체로 보면 선전(深)에 이어 두번째로 유동인구가 많다. 도시 곳곳에는 삼각모를 쓴 베트남 여인들이 보따리 장사에 여념이 없고 베트남 남자들은 나룻배를 실은 짐들을 분주히 옮기고 있다. 베트남으로의 수출상품은 자동차,모터싸이클,가전제품,일용생활품,화공제품,농기계 등이며 수입품은 열대과일,해산물,고무,홍목,광산 등이다.베트남 북부 각성(省)에서 중국 상품의 시장 점유율은 60%나 된다. 리더카이(李得愷) 동싱변경무역관리국 국장은 “베트남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매년 30% 이상 무역이 늘고 있다.”며 “올해 안에 보세무역구 면적을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동싱이 운하 무역이라면 육로 변경무역으로 유명한 곳은 핑샹이다.하노이까지 자동차로 두시간 거리인 이곳은 서쪽과 남쪽면 97㎞가 베트남과 접해 있다. oilman@ ■고후청 광시자치구 부주석 |난닝 오일만특파원|‘주장(珠江) 삼각지’의 광둥(廣東) 경제권에 가려 변변한 제조공장도 없었던 광시(廣西)자치구는 최근 경제개발구 등을 건설하며 서남부 경제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고후청(高虎城·사진) 광시자치구인민정부 부주석은 “광시는 서부대개발과 연안경제개발,소수민족 우대 등 3가지 특혜를 동시에 받고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광시가 뒤늦게 경제개발에 착수했는데. -개발이 늦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서부지역에서 유일하게 항구를 갖고 있고 동남아 지역과 가까워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곳은 철과 구리만 빼고 모든 광물이 다 있다.특히신소재 원료로 각광받고 있는 티타늄은 중국에서 가장 많이 매장된 곳이다.지금 베이하이에 건설 중인 경제개발구에 한국 기업들이 진출한다면 임대료를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제공할 용의가 있다. 한국 기업에 무엇이 유리한가. -이곳은 서부대개발과 연해경제지구,소수민족 우대지역 3가지의 특혜를 줄 수 있는 곳이다.남들보다 먼저 이곳에 진출해 여러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 달라. 광시가 자랑할 만한 투자 이점은. -서남지구의 중심지로 도로와 항만 등 건설 인프라는 탄탄하게 구축된 상태다.서부대개발 지역으로 유일하게 바다를 끼고 있다. 국제규모의 항구도 베이하이,팡청항 등 3개나 된다.베트남 하노이까지는 2시간에 도착한다.바다로도 동남아 지역에 가장 가까운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 [中서부 대개발 현장을 가다](3)잠에서 깨어나는 실크로드

    서부대개발은 서역,즉 지금의 신장(新彊)성의 생활터전과 사람들의 의식까지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1999년부터 시작된 개발 열기가 중국의 오지,고대 실크로드를 서서히 달구고 있는 것이다.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동부 연안도시와 비교하면 거의 10년 이상 늦은 셈이지만 변화의 파장은 대단하다.개혁·개방과 더불어 급속히 유입되는 서구 문화가 중국 동부를 거쳐 서부대개발을 통해 서서히 서진하고 있는 것이다. |시안 우루무치 오일만특파원| 저녁 8시 우루무치의 한 위구르 식당에는 배꼽춤으로 알려진 전통 민속춤이 한창 열기를 뿜고 있다.1300여년전 당(唐)나라 시인 리허(李賀)가 읊었던 ‘푸른 눈의 곱슬머리 아가씨’,바로 그 호희(胡姬)가 열정적인 춤을 선보인 뒤 위구르 주민들이 너나할 것 없이 무대로 나와 멋드러진 집단 춤사위로 이어가는 흥겨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밤 10시가 지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음악은 격정적인 팝송으로 바뀌면서 중앙 무대는 삽시간에 디스코 장으로 변했다.젊은 남녀는 물론 중년까지 가세한 디스코 파티는 자정이넘도록 끝날 줄을 몰랐다.이곳 주민들은 시내 중심지에 대형 나이트 클럽이나 노래방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것도 불과 1∼2년 사이의 일이라고 했다. 런춘메이(任春梅) 신장발전위원회 부처장은 “서부대개발이 시작되면서 위구르인들도 전통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금은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이 돈버는 일”이라고 말했다. ●졸부들 겨냥 호화아파트 신축 붐 우루무치 시내 곳곳에 들어서는 톈산(天山) 백화점 등 대형 쇼핑몰과 중앙아시아 접경지역에서 변경무역으로 떼부자가 된 신장인들이나 외국인들을 겨냥한 호화 아파트 건설 등은 40%에 이르는 한족(漢族)은 물론 40여개의 소수 민족들까지도 서부대개발이 몰고온 현대화의 바람을 정면으로 맞고 있음을 보여준다. 위구르 도시로 불리는 투르판에도 변화의 바람은 마찬가지다.우루무치에서 동쪽으로 자동차로 2시간 30분 정도,막막한 사막을 달리면 멀리 톈산산맥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투르판 시가 나온다.포도밭이 도시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인구 25만명의 이 도시는 변변한 제조공장 하나 없어 90년대만 해도 주민들 대부분이 농사나 상업에 종사했다. 하지만 중국 동부의 높아진 소득수준 덕에 관광 붐이 거세게 불면서 투르판 경제는 관광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창고성(高昌古城) 등 곳곳에 널린 고대 유적지와 위구르 전통 문화를 보기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로 떠오른 것이다. 5년째 투르판에서 관광 가이드로 일하는 조선족 김철(金哲·31)씨는 “서부대개발이 가속도가 붙으면서 중국 동부의 자금은 물론 서구적 문화가 투르판에도 몰려오고 있다.”며 “최근 생겨난 나이트 클럽에 젊은이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들뜬 분위기를 전했다. 90년대 후반까지 거세게 불었던 위구르 독립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최근 들어 힘을 잃고 있는 것도 서부대개발이 몰고온 경제주의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투르판 시청 옆 먹자시장에서 만난 40대 주인은 “아직까지 위구르인들이 소박한 전통문화를 고수하고 있지만 경제개발이라는 최근 분위기 때문에 먹고 사는 문제가 최대의 관심사가 됐다.”고 변화의분위기를 전했다. “너의 면사포를 들어 올려라.너의 눈썹을 보자.너의 눈썹은 가늘고 길어 나무가지 위의 반달과 같구나.너의 면사포를 들어 올려라.너의 눈을 보자.너의 눈은 맑고 파래 가을의 파도와 같구나….” ●패스트푸드점 속속 문 열어 서역(西域) ‘민가(民歌)의 아버지’로 불리는 왕뤄빈(王洛炙)의 대표작인 ‘서역 아가씨’의 가사다.하지만 광대한 사막이 가로 막았던 서역,실크로드를 따라 어렵게 접했던 위구르 아가씨들에 대한 중국인들의 이러한 신비감은 어느덧 옛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사실 실크로드의 출발지인 시안에서 시작됐다.1000년 고도(古都) 창안(長安)의 자존심 때문인지 보수적으로 유명한 시안의 주민들에게 KFC와 맥도널드 햄버거가 인기가 높다.20여개에 달하는 KFC 체인점들은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중산층들이 즐겨 찾는 장소가 됐다. 38도가 넘는 살인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12㎞에 달하는 격자형 성벽안 시내를 둘러보면 곳곳에 영자 간판이 눈에 띈다.성벽 북문과 남문을 잇는 시내중심가 종루(鐘樓)에는 고풍스러운 기와집 백화점들 사이로 최첨단 현대식 빌딩들이 속속 들어서는 중이다. 밤이 되면 번쩍거리는 네온사인들로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온 것으로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본토로 몰려드는 홍콩·타이완 자본과 미국·독일 등 서구자본들,서부대개발과 함께 밀려드는 동부 연안의 내지 자금이 어우러져 시안을 새로운 도시로 변모시키는 중이다. 시안 첨단개발구 초상국 김영식(金永植) 경리(經理)는 “과거 중국의 중심이라는 자존심과 마오쩌둥(毛澤東) 혁명의 근거지라는 자부심이 산시,나아가 시안의 경제 발전을 가로막은 것도 사실”이라며 “지금은 서부대개발의 호기를 놓치지 말자는 분위기가 저마다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전통 고집하는 카자흐족 이런 변화의 와중에서도 세태와 무관한 듯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고수하는 사람들도 있다.신장성 소수민족 가운데 두번째로 인구(110만명)가 많은 카자흐족들이 바로 그들이다.신장성 내 초원지대에 방목하는 양떼들과 소,말 등이 보이면 그 옆에는 어김없이 둥근 천연색 텐트들을 발견하게 된다.바로 이들의 생활터전이다.이들은 여름에는 주로 톈산 북부와 동부의 초원지대에 퍼져 살고 있다.이들은 위구르족과 같은 터키계 민족이나 터키인과 몽골인의 혼혈의 특징을 갖는다.독자적인 카자흐어를 사용하고 종교는 이슬람교의 수니파이다. 봄에서 가을에 걸쳐 양과 말을 몰고 초원을 이동하고 강가와 호숫가에 천으로 만든 이동식 주택에 거주한다.겨울에는 도시로 내려와 생활한다. 양목축과 유제품을 만들어 생계를 꾸려 나가고 있으나 최근에는 밀려 드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음식점 등 관광산업에도 많은 카자흐족들이 진출하고 있다.최근 서부대개발과 현대화의 바람 속에서 많은 카자흐족들은 중국 정부의 한화(漢化) 정책에 상당히 동화된 상태다. 톈산 산맥 기슭 초원지대에서 만난 카자흐족 정링(26)은 “우루무치 전문대학을 나와 호텔에서 5년간 근무했다.”며 “복잡한 도시가 싫어 다시 초원으로 왔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따분한 유목 생활보다는 쾌적한 도시생활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최근 카자흐족 내부의 분위기를전했다. oilman@ ■시안市 리잔수 당서기 |시안 오일만특파원| 중국 대륙의 동·서 교차로에 위치한 시안(西安)은 서부대개발에 도시의 사활을 걸고있다.산시(陝西)성의 성도(省都)로서 앞으로 50년간 지속될 서부대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해 파격적인 투자유치 정책을 내놓으며 외국기업을 손짓하고 있다. 시안시 공산당 청사에서 만난 리잔수(栗戰書) 당서기 겸 산시성 부당서기는 “시안에 진출한 외국기업에 대해 수출 또는 내수 물류비용을 지원해 중국 연안지역의 외자기업들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경쟁력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던 리 당서기는 다양한 경제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며 “고급 과학인력이 풍부한 시안의 장점을 살려 앞으로 IT 첨단 도시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부대개발에 발맞춰 경제육성 방안은. 750만명 인구인 시안의 올 대학졸업생은 8만 5770명이다.이 가운데 석사학위가 7000명이나 된다.중국에서도 한 도시에서 중국에서도 한 해에 이렇게 많은 고급 인력들이 배출되는 것은 보기 드문 현상이다.시안은 국가 중점 실험실 55개와 전문기술 인력이 60만명이 넘는다.풍부한 인력을 바탕으로 IT와 생물 화학 제약 등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있다. 시안이 내세울 장점은 무엇인가. 서안시는 중국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동서남북으로 뻗어갈 유리한 요지인 것이다.한국기업들이 이곳에서 창업을 하면 중국 연안지역보다 우수한 과학인재와 인력을 보다 저렴하게 제공할 것이다.서안은 연안지역과 비교하면 임금 수준이 3분의 1 수준이다.시안이 거리상으로 한국과 다소 먼 감도 없지 않지만 철도 도로 항공 등 투자 인프라가 잘 정비돼 별 문제가 없다.항공 수송능력은 한 해 450만명이지만 올 10월 국제공항이 새로 들어서 900만명으로 확대된다. 한국기업 입장에서 동부 연안지역보다 물류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는데. 우수하고 저렴한 노동력은 물류비용을 보완할 수 있다.시안은 첨단기술 제품들의 물류비용의 일정액을 부담해 외국투자기업들의 경쟁력을 돕고 있다.제품에 따라 물류비용을 차별적으로 지원한다.10월에 완공될 국제공항에 대규모 창고를 건설해 물류비용을 최대한 적게 들도록 노력하겠다. 한국과의 경제교류 계획은. 시안에서는 남녀노소 모두 김희선이 나오는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산 휴대폰을 사용하는 등 친근감이 높다.나도 지난 3월 경제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해 많은 한국기업인들과 만나 좋은 논의를 가졌다.서안시는 국가급 첨단산업개발구와 경제개발구를 갖고 있다.한국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이 시안에 와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최대한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충청이남 ‘물난리’/ 집중호우로 10명 사망·실종 추풍천 범람, 5개 마을 침수

    25일 오전 전북 전주에 시간당 85㎜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충청 이남지역에 내린 비로 10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2시30분쯤 충북 제천시 백운면 모정리 모 참숯 제조공장 뒷산의 토사가 무너져내리면서 직원 숙소용 컨테이너를 덮쳤다.이 사고로 박주철(50)씨 부부와 중국교포 최석봉(42)씨 등 3명이 숨졌다. 오전 9시10분쯤 경북 군위군 군위읍 중앙고속도로 안동방향 149.9㎞ 지점에서는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8m 아래 논으로 추락,운전자 이모(46)씨의 부인(42)과 아들(9) 등 2명이 숨졌다.오전 9시쯤 충남 금산군 복수면 목소리에서 송모(75)씨가 토사에 휩쓸린 뒤 오후 3시20분쯤 하류인 대전시 중구 산성동 유등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오전 9시30분쯤 전북 완주군 동상면에서 오모(58)씨가 주택침수를 피해 마을 앞 다리를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오후 2시쯤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에서는 임모(47)씨가 하천을 건너다 실종됐다. 이틀새 141㎜의 비가 쏟아진 충남 금산군 추부면의 추풍천이 범람,인근 5개 마을 주택 400여채가 침수돼 1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금산군 복수면의 하천 둑이 유실되면서 농경지 186㏊와 비닐하우스 35채 등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전국 송한수기자 onekor@
  • 北 핵시설 해체 착수땐 美, 불가침보장 검토

    미국이 북한에 대해 불가침을 공식 보장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특히 불가침 보장을 하는 데 있어 ‘선(先) 핵폐기’라는 전제조건에서 후퇴,‘북한이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핵시설 해체에 착수할 경우(해체 과정에서)’ 불가침 보장을 해주는 방식으로 완화시킴으로써 대타협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22일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미국측이 지난 주말 미국을 방문한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부 수석 부부장에게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이와 함께 “미국은 베이징에서 북·미·중 3자회담을 가진 직후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는 다자회의 개최가 보장될 경우 3자회담에 응하겠다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고 전했다. 다자회담과 관련,미국은 한·일과 함께 러시아 참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이같은 뜻을 북한측에 전달해줄 것을 다이 부부장에게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8월 중 베이징에서 3자회담과 5자(혹은 러시아가 참여하는 6자)회담이 잇따라 열릴 가능성이높아졌다. 3자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일본·한국에 이어 중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1일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 후 “3자회담이 수주 내에 다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22일 북한 체제 보장 형식과 관련,부시 대통령이 구두로 약속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고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부시 대통령은 21일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공동회견에서 “미국은 북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외교해결 가능성을 강조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에 제2의 플루토늄 제조공장이 있다는 보도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해 북한과의 대화해결 분위기를 반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창간99주년 특집2 - 지방분권시대 / 프랑스의 지방분권- EU선정 모범도시 이시 레 물리노 市

    |이시 레 물리노(프랑스) 함혜리특파원|파리 남서부에 위치한 면적 425ha에 인구 5만 3152명의 이시 레 물리노(Issy les Moulineau)시는 20년전까지만 해도 각종 혐오시설과 공장들이 밀집한 슬럼 도시였다.그러나 지금은 사무실 빌딩과 정보통신,디지털산업 등 첨단산업이 밀집하고 깨끗한 환경과 수준높은 복지시설 등을 자랑하는 모범적인 도시로 탈바꿈했다. 이같은 이미지 변신은 1980년 이시 레 물리노 시장으로 당선된 앙드레 상티니 시장과 주민들이 20여년간 추진한 ‘윈윈 게임’의 값진 결실이다.물론 중앙정부의 건전한 감시와 지방정부의 자율성이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프랑스 특유의 지방분권 제도가 밑바탕이 됐다. 이시 레 물리노가 프랑스의 기초자치단체들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시민들과의 완벽한 쌍방향 네트워크로 운영되는 ‘열린 행정’과 미래 지향적인 도시계획의 결실로 얻어낸 활발한 지역경제다. ●쌍방향 열린 행정 이시 레 물리노의 열린 행정은 곳곳에서 발견되지만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2개월에한번씩 열리는 시의회다.도시계획부터 오물처리까지 모든 시운영을 총괄하는 시의회는 인터넷과 케이블의 가정보급이 마무리되면서 지난 97년 이후 완전 쌍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시 레 물리노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 시의회를 시가 운영하는 케이블TV ‘T2i’를 통해 가정에 생중계한다.보다 많은 시민들이 시정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의회는 저녁시간에 시작해 밤 늦게까지 열린다. 일과를 마치고 돌아온 시민들은 집에서 TV나 인터넷을 통해 시의 현안들을 청취하고 궁금증이나 건의사항을 즉석에서 시장과 각 분야의 부시장,정당 대표 등에게 전달한다.수신자부담 전화와 팩스,인터넷은 항상 열려있다. 지난달 26일 밤 이시 레 물리노 시청에서는 올 상반기 마지막 시의회가 열렸다.여당 소속인 상티니 시장과 부시장들,야당인 사회당과 공산당 대표 등이 배석한 가운데 시의 행정,재정,교육,문화,도시계획,가정복지,환경 등 16개 분야에서 모두 73개 안건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오후 6시45분부터 밤 12시30분까지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시민들로부터 접수된 질문은 수백건에 이른다. ●구역별 19개 위원회 구성 시의회 생중계를 총지휘하는 소뵈르 마니나는 “시의회 생중계는 시운영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라고 설명했다. 시의회 외에도 주민들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통로는 다양하다. 각 구역별로 19개의 지역위원회가 구성돼 주민자치가 실시되고 있다.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되는 지역위원은 생활하수,환경,아동문제,노인복지 문제 등 자잘한 생활 주변의 문제들을 논의하고 시에 직접 건의한다.11∼19세 청소년들은 청소년위원회를 통해 환경문제 등 관심사항을 토론하고,60세 이상의 연장자들은 시니어 모임에서 그들의 경험을 시정에 활용할 방안을 논의한다.각 모임에서 논의된 사항은 시의회에 전달,발전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활용된다. 이같은 시정운영시스템을 갖춘 이시 레 물리노는 프랑스 정부가 주는 우수 자치단체상을 휩쓴 것은 물론 유럽연합(EU) 주관 ‘지방정부와 시민네트워크 강화 모범도시’에 선정됐다. ●모든 교통 파리로 연결 이시 레 물리노는 프랑스에서 보기 드물게 정보통신 등 현대적인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춘 도시다.인터넷 보급률도 80%로 프랑스에서 가장 높다.지방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시 웹사이트(www.issy.com)를 구축,민원과 전자투표 등 모든 행정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시 레 물리노는 20여년 전만 해도 파리 시내에 있는 병원에서 나오는 폐기물들을 소독하는 표백공장 등 유해한 화학공장과 무기제조공장 등이 밀집돼 있고 빈민층이 거주하는 공단지역이 도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또 프랑스 공산당이 장기 집권하면서 주민들의 생활환경은 엉망이었다. 특히 1차 석유파동으로 공장들까지 문을 닫으면서 도시는 급속하게 슬럼화됐다.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주민 6000명이 떠났고,40만㎡가량의 공장지대가 버려졌다.우파 소속인 상티니가 처음 이곳 시장으로 당선된 1980년의 상황이었다. 상티니 시장은 버려진 공장지대와 유해산업 공장을 주택과 기업들의 사무공간으로 바꾸기로 전략을 세우고 전문가들을 불러 도시발전계획을 수립했다.파리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쾌적한 사무공간을 싼 임대료에 제공한다면 파리의 비싼 임대료를 걱정하는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에서였다.기업을 유치하면 그들이 내는 세금으로 시 재정을 확보해 시민들이 살기좋은 도시로 꾸밀 수 있고,일자리도 창출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110만㎡에 이르는 면적에 총 17개의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했다.각 특별계획구역은 업무지역,상업지역,주거지역,공공시설,녹지공간을 적절히 배치하고 케이블,광통신망,중앙 열공급시스템 등 현대적인 인프라를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했다.지하철 외에 전기기차,도시고속철도 등 파리 시내와 연결하는 교통망도 확충했다. 프랑스에서는 모든 도시계획이 지방정부의 자율로 이뤄지기 때문에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계산은 맞아떨어졌다.지난 20여년간 추진된 도시 재개발 결과 이시 레 물리노에는 현재 존슨앤존슨,코카콜라 등 다국적 기업의 유럽 본사가 입주했고 출판(마리클레르 그룹,레키프),인터넷 관련기업(시스코 시스템스,그룹 와나두),방송사(Arte,제5채널,유로스포츠),컴퓨터 관련기업(컴팩,휼렛 패커드 프랑스,스테리아)등이 이시 레 물리노에 본사를 두고 있다.통신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진 덕분에 입주기업의 56%가 첨단산업이다.현재 시 재정의 47%가량이 기업들이 내는 세금으로 충당된다. 일자리도 늘어나고 주민들의 수도 증가했다.현재 주민수 5만 3152명에 일자리는 7만개에 달한다.지난 1990∼99년 10년간 주민은 14% 증가했고 일자리는 2배로 늘어났다. lotus@
  • 20대 젊은사장님 는다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창업보육센터가 20대 젊은이들의 ‘창업 터전’으로 떠오르고 있다.13일 계명대학교 뉴비즈니스 연구소가 밝힌 ‘창업보육센터내 20대 창업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창업자는 2000년 86명,2001년 124명,지난해 199명,올 상반기 134명으로 해마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만 25세 이하 창업자가 28.9%나 돼 연령도 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창업 아이템이 컴퓨터 관련 및 정보처리로 집중돼 편식 현상이 두드러지고 연 매출이 전혀 없는 기업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3~10명이 68% 291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은 모두 3833개.이 가운데 20대 창업자는 561개 기업으로 전체의 14.6%를 차지했다. 20대 기업의 직원 수는 3∼5명이 250개 기업(44.6%)으로 가장 많았다.6∼10명이 23.4%,1∼2명이 16.6%,11∼15명이 4.5%,16명 이상도 2.7%에 달했다. 연 매출은 100만∼3000만원이 전체 23.4%로 가장 많았다.5000만∼1억원 10.2%,1억∼2억원 8.4%,3000만∼5000만원 6.7%,2억∼5억원 5.5%,5억원 이상도 3.2%를 차지했다. 전공은 공학계열이 65.1%,사회계열(9.6%),예체능계열(8%)이 뒤따랐다.남녀 비율은 88.1%,11.9%로 나타났다. ●컴퓨터 관련편중… 나홀로 창업도 8.2% 보고서는 창업을 빌미로 자리만 차지한 기업이 많다고 지적했다. 20대 창업자 가운데 21.4%가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예비 창업자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직원이 전혀 없는 1인 창업도 8.2%에 달했다.특히 벤처기업으로 확인 받은 경우는 5.2%에 불과해 그 만큼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연 매출이 전혀 없는 20대 기업도 42.6%나 됐으며 창업 분야가 정보처리 및 컴퓨터 관련업(48%)에 편중돼 있다.이와 함께 제조공장 보유 비율도 2.9%로 대부분의 입주 기업이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문 뉴비즈니스 연구소장은 “벤처 기업과 무늬만 창업인 경우를 정확하게 가려내 퇴출 시스템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업보육센터는 어떤 곳 중소기업청이 1998년 벤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상당수 국내 대학에 5억∼10억원을 지원해 설립했다.가입 조건은 누구나 가능하며 사업계획서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사무집기를 지원 받으며 회의실,세미나실 등 공용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임대료도 평당 1만∼1만 5000원 수준으로 매우 싼 편이다.외부에서 창업하는 것보다 창업 비용이 70∼80% 정도 덜 든다. 중소기업청은 입주 기간을 2년에 1년 연장으로 제한했지만 지금은 대학교 자율 판단에 맡기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사회 플러스 / 가짜 외제골프채 3억대 유통

    경찰청 외사과는 4일 가짜 유명 외제 골프채를 제작,유통시킨 이모(41)씨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최모(49)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대만인 왕모(48)씨 등 2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대만 등지에서 수입한 일제 프로기아·웨스 등 유명 골프채의 헤드를 인천 부평구의 낚싯대 제조공장에서 만든 샤프트와 조립한 뒤 정품 수입 골프채처럼 가짜 상표를 붙여 2700여개,시가 3억여원 어치를 전국 골프매장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 中企 중동수출 ‘기지개’

    이라크 전쟁이 조기 종결되면서 중동지역에 수출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다. 24일 중소기업청과 업계에 따르면 중동수출 애로사항은 지난달 말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 최근에는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중기청 판로지원과 관계자는 “수출상담 중단이나 선적 중단,결제 지연 문제가 속속 해결되면서 일부 중소기업들은 조업 정상화 차원을 넘어 특수까지 기대하는 눈치”라고 설명했다. ●중동 수출전선 ‘이상무’ 중동에 전체 물량의 절반을 수출하는 전문 문구류업체인 KNC코퍼레이션은 지난달 중단됐던 90만달러 규모의 수주 상담을 최근 재개했다.이번주에는 15만달러 규모의 L/C(신용장)가 새로 도착해 공장이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특히 미수금도 회수 가능성이 높아져 유동성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적은 금액이지만 송금하겠다는 팩스를 받았다.”면서 “그간의 속앓이가 싹 가시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KNC는 지난달 판로가 막히면서 내수로 돌렸던 물품들을 다시 수출로 원상복귀시킬 방침이다. 내수시장도 침체된 상황이여서 수출이 차라리 낫다는 판단에서다.그는 “이달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 전체 목표치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면서 “잘하면 이라크 특수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문인식기 등 보안시스템 장비를 수출하는 밴처업체인 ㈜아이디 테크도 빠른 속도로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관계자는 “이라크전쟁 발발설이 나돌던 12월부터 3개월간 매달 20만달러씩의 중동 수출물량을 선적하지 못했지만 최근 6만∼7만달러는 수출이 재개됐고,앞으로 2개월안에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자재 값 상승이 걸림돌 전북지역 36개 아스콘 제조공장으로 이뤄진 전북 아스콘조합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석유의 잔재이자 아스팔트의 원자재인 아스콘피티 값이 떨어지면서 생기를 찾고 있다. 이동진 조합장은 “t당 5000원이었던 마진이 전쟁 이후 마이너스 3000원으로 곤두박질치면서 대부분 일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다행히 최근 아스콘피티 원료값이 내리면서 흑자전환의 발판을마련했다.”고 말했다.이어 “원유가는 내렸지만 정유사들은 아직 그 이전 상태로 가격을 떨어뜨리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공사용 유압브레이커를 하청업체로부터 사들여 중동에 수출하는 ㈜에이원기계도 최근 9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선적시켰다며 한시름 놓은 표정이다. 관계자는 “그러나 4억 5000만원 상당의 요르단지역 수출 물량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철강 원자재 값이 이달들어 3% 가량 상승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현진 김경두기자 golders@
  • [새해 시정] 박광태 광주시장

    “광주를 지식과 산업이 어우러진 첨단산업도시로 육성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모으겠습니다.”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은 9일 “산업적으로 후발지역인 광주에 광(光)산업과 디자인·첨단부품·소재 등 지식정보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외자 유치 등을 통해 서남권을 대표하는 중심도시로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광산업은 반도체 시장 규모와 맞먹는 미래산업으로 떠오른 만큼 이 분야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겠다.”며 “2012년 광산업 엑스포 유치를 위해 새 정부와도 정책 공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광산업을 광주의 전략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발벗고 뛰었던 경험을 살려 광집적화단지와 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하고 바이오의약물질,티타늄 특수합금 부품,발광다이오드(LED) 개발 등을 통해 지역산업의 첨단화를 앞당기겠다고 다짐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와 관광·레저산업 육성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그는 “문화·관광,스포츠·레저,민주·인권 등을 축으로 한 3대벨트를 조성하겠다.”며 “기존 비엔날레와 김치축제,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역사적 공간 등을 잘 활용하면 광주가 ‘문화 수도’로 발돋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이를 위해 5월18일을 시민의 날로 지정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광주분교 유치,야외음악당 건립,2003년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한국지부 총회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무등산·어등산 생태보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푸른 광주 21’ 등 시민단체와 함께 에코 챌린지(Eco-Challenge)운동을 전개하며,빛고을 ‘나무 100만그루 심기’와 솔라시티(태양열 에너지 도시) 건설을 위한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평동 외국인 전용단지에 환경 관련 기기 제조공장을 유치하고,대통령 공약 사항인 국립 식물원과 동물원 건립도 추진한다.전남도청 이전에 따른 도심활성화 대책과 도로 교통망 확충사업도 소홀히 하지 않으며,동구 중앙초등학교 부지에 국립현대미술관을 세우고 인근 ‘예술의 거리’를 활성화해 도심공동화를 막기로 했다.도심교통난 해소를 위해 공사 중인 지하철 1호선과 제2순환도로,평동산단 진입로 2구간의 개통을 앞당길 방침이다. 박 시장은 “지하철 시대에 대비해 현행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도심교통을 고속도로 및 국도와 연결하기 위해 제3순환도로 건설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인과 장애인,저소득층 주민의 생활 안정에도 강한 의욕을 보였다.그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5만여평의 부지에 노인 건강문화타운을 건립,노인들에게 건강과 재활,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며 “여성 및 소외계층에 대한 취업 알선과 보육시설 확대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자 4만 7000여명에 대한 생계비와 자녀 학비 등의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그는 “직원들이 변화에 뒤지지 않도록 의식개혁과 경영마인드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국제협약 준수 ‘보여주기’

    “지난 24일 영변에도 눈이 많이 내렸고,3명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들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IAEA 사찰관들이 북한측이 새 핵연료봉을 5MWe원자로에 옮기고 있다는 사실을 오스트리아 빈의 IAEA 본부에 알려왔다.”면서 이들의 근황도 함께 소개했다. 북한이 지난 21일부터 잇단 핵동결 해제조치를 취하면서도 IAEA 사찰관들을 추방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핵동결 시설의 감시를 위해 북한에 상주해온 사찰관은 통상 2명.핵동결해제 조치가 잇따르면서 3명으로 늘었다.동결시설의 봉인상태를 점검하고 감시카메라 테이프 교체 등을 주로하며 보통 1주일에 1명씩 교체된다.사찰관 파견은 핵비확산조약(NPT)상 북한·IAEA간 안전조치협정 이행을 위한 조치다.북한측은 현재까지 이들의 행동에 어떠한 제약도 취하지 않고 있고,핵시설을마음대로 방문,확인하고 있다는 게 IAEA측 설명이다. 북한은 5㎿e원자로와 8000여개의 사용후 연료봉 시설,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 실험실,핵연료봉 제조공장 등의봉인 및 감시 카메라 제거조치를 취하는동안 사찰관들을 반드시 입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처럼 사찰관을 곁에 두고 ‘핵시위’를 하는 배경은 바로 북한의핵동결 해제 조치가 ‘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국제협약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는 명분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26일 평양방송도 핵동결 해제는 미국의 중유 공급 중단에 따른 자위적 조치이며 핵무기 개발과는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북한이 핵시위를 북·미 협상을 위해 감행하고 있다면,‘사찰관 추방’이갖는 상징성 또는 파국적 상황이 부담스러워서라도 IAEA 사찰관은 계속 평양에 머물게 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물론 전문가들이나 IAEA측은 핵 동결 시설의 감시 카메라를 작동 불능상태로 만든 것 자체가 이미 안전조치협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북한측으로선 시위용으로 감시 카메라를 못쓰게 만들었지만,매일 육안으로 감시활동을 하는 사찰관을 그대로 유지,향후 국제사회와의 논쟁에서‘절름발이’식으로라도 안전조치협정을 지켰다는 주장을 할 공산이 크다. 사찰관 추방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눈을 완전히 가린 상태에서 핵무기 개발을 한다는 논리로 직결된다.따라서 이는 북한의 핵시위 카드 가운데 맨 나중 수단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영변原電 가동 태세

    (서울 김수정·워싱턴 백문일기자) 북한이 평북 영변의 5MWe 원자로,폐연료봉 저장시설,핵재처리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한 봉인제거에 이어 핵연료봉 제조 공장에 대한 봉인을 제거하고 감시카메라 작동을 중단시켰다.이에따라 북한은 지난 12일 핵동결 해제 선언 이후 94년 제네바 핵합의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조치협정에 따른 핵 관련 시설에 대한 봉인 제거를 1차로 완료하고 감시장치를 무력화시켰다. 이와 관련,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은 이라크와 북한 등 2개 지역에서 동시에 전쟁을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밝혀 핵문제를둘러싼 북·미간 정면대치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4일 “북한의 핵연료 제조공장에 대한 봉인제거 및 감시카메라 작동 불능조치가 23일부터 시작돼 24일 중 완료됐다.”고 밝혔다. 제조공장 내에는 과거에 이미 만들어진 사용하지 않은 핵연료봉을 저장한창고가 있어 북한이 이 연료봉을 조만간 영변 5MWe원자로에 장전할 것인지가 주목되고 있다.북한은 지난 23일 5MWe원자로 각 연구실을 드나들며 시설 정비를 하는 등 재가동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로써 북한은 제네바 동결대상인 5곳 시설 가운데 건설중단된 영변의 50MWe원자로와 태천의 200MWe원자로를 제외한 나머지 시설에대해 봉인과 감시카메라를 제거했다.”면서 “50MWe와 200MWe원자로에는 봉인장치가 없어 북한은 핵동결 봉인 해제 조치를 사실상 완료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같은 조치에 대응,IAEA는 내달 6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북한의 핵동결해제조치 철회와 봉인제거 및 감시카메라 작동중단 조치의 원상회복을요구하는 특별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결의안에도 불구,북한측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유엔 안보리에 북핵 문제를 정식 상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필립 리커 미 국무부 대변인도 23일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동맹국들과계속 협의하고 유엔에서도 논의하겠다.”고 말해 안보리 상정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편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대테러전과 이라크,북한에대한 전쟁을 동시에 추구할 능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할 완벽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그것은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국가전략과 병력배분 구성이 분명히 가리키듯이 우리는두 개의 대규모 지역분쟁에서 싸울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 쪽에서 결정적으로 승리한 뒤 다른 쪽을 신속하게 패퇴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mip@
  • ‘레드라인’ 넘어서는 북한

    북한이 22일 사용후(폐)연료봉의 저장시설에 이어 플루토늄 재처리를 할 수 있는 방사화학실험실의 봉인까지 제거에 나섬으로써 극한적 ‘핵 모험’을벌이려 한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교착상태에 있는 북·미 대화를 타개하기 위한 대미 협상 시위용의 수준을 넘어 파키스탄과 같은 ‘핵 보유국’ 대열에 들고,이를 무기로 미국 등 국제사회와 협상하려 한다는 관측이다.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동결된 5곳 가운데 4곳의 봉인을 해제한 북한은 제네바 핵합의는 물론 핵비확산조약(NPT)상 의무,한반도 비핵화선언을 모두 파기하고 있다. 정부가 북한의 의도에 대한 분석에 신중을 기하면서도,상황이 예사롭지 않다고 여기는 것은 북한이 ‘전력’ 확보를 위한 상징적 시위 이상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현단계에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가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은폐연료봉이 담긴 스테인리스 통을 열고,무기급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재처리 작업에 착수하는 것이다.그러나 이는 북한이 파국을 선택하는 최후의 조치라는 게 정부 시각이다.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그처럼 위험한 선택을 하기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면서 “현재로선 전력생산을 위한 조치로 강변하고 있는 만큼 다음 행동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현재 상황,즉폐연료봉에 일단 손을 대 금지선을 넘은 상태를 협상을 위한 카드라고 보긴힘들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잇단 개혁·개방 조치가 실패한 데 따른 내부 반발 무마 및 통제용으로 최악의 선택을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핵연료봉이 저장된 영변의 ‘핵연료봉 제조공장’의 봉인을 푼 것은 가동직전 연료봉 장착을 위한 준비단계다. 연료봉 장착에는 1개월 정도가 소요되고,그 뒤 6∼7개월 가동한 뒤 연료봉교체 과정에서 플로토늄이 함유된 폐연료봉을 얻어낼 수 있다.바로 이 부분이 문제다.그러나 플루토늄을 재처리할 수 있는 방사화학실험실 봉인을 뜯은 상태에서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한다는 것은 핵무기 제조 라인을 체계적으로 가동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2000억대 중국 히로뽕 밀수, 국내유통 600여명 수사

    검찰이 9개월간의 추적 끝에 시가 2000억원어치의 중국산 히로뽕 48㎏을 국내에 판매해온 마약밀매 조직 10개파를 적발했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중국산 히로뽕의 국내 반입 루트가 파악됨에 따라 600여명의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3일 히로뽕을 중국에서 제조,국내로 몰래 들여와 판매해온 10개 조직을 적발해 밀수조직 ‘설일남파’ 총책 설일남(55)씨 등 162명을 마약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중국에 체류중인 ‘우현식파’ 총책 우현식(42)씨 등 57명을 수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우씨처럼 중국내 제조·밀수조직 총책들 가운데 상당수가 잠적함에 따라 중국 공안과 함께 검거에 나서는 한편,주요 인물들에 대해서는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이번에 적발된 조직들은 중국에서 마약공장을 차린 뒤 운반할 사람을 골라 국내에 마약을 공급한 우현식파,박태운파,설일남파,강영철파,윤창석파 등 5개 조직과 이들로부터 마약을 사들여 국내에서 도매상 역할을 해온 김재호·윤주종파,황상철파,이현재파,정상화파,강무길파 등 5개 조직이다.이들은 언어소통이 되는 중국 하얼빈,선양 등 만주 일대에 비밀 마약제조공장을 차린뒤 생산한 마약을 인편으로 국내에 반입하고 대금은 환치기 수법으로 챙겨간 것으로 밝혀졌다.생산,반입 과정에서의 ‘위험부담’ 때문에 거래가 한단계씩 넘어갈 때마다 마약 가격이 10배씩 폭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관계자는 “마약과는 무관한 사람들이 엄청난 보상 때문에 자진해서 밀수에 나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조직은 또 단속을 피하기 위해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점조직 방식으로 운영됐고 직접 만나 마약을 전달하기보다는 택배나 퀵서비스,고속버스편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검찰은 정보원을 이용,마약거래 현장을 덮치는 재래식 수사기법 대신 자금추적 기법을 집중 교육받은 수사관들을 투입해 마약거래 자금을 정밀하게 추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美 11월말 이라크 공격 유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군 지휘관들은 이라크 공격이 추수감사절인 오는 11월28일에 개시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 있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미국과 우방의 군사 및 외교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유엔의 새로운 결의안 합의를 위해 2주간 더 강도높은 로비활동이 있을 것이며 10월 중순까지는 의회의 공식 승인이 있을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또 유엔 결의안이 통과되면 이라크는 7일내에 이를 받아들이고 그로부터 23일내에 무기개발계획을 밝혀야 하나 무기 보유현황을 사실대로 밝히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공격의 명분이 확보될 것이고 부시 대통령은 11월5일의 중간선거가 끝나면 곧 이라크에 선전포고를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군사전문가 존 파이크는 미 국방부가 불과 10일이면 무기를 준비할 수 있고 그로부터 10일이면 선제공격 병력을 그 지역으로 공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체적인 상황으로 볼 때 11월말까지는 전쟁이 시작된다.”고말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유엔안보리에서 이라크 새 무기사찰을 위해 엄격한 조건을 붙인 ‘매우 강경하고 분명한’ 새 결의안을 이라크가 7일내에 받아들이도록 시한을 정하는 방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그러나 이라크측은 미국이 만든 어떤 새 규정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결의안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이라크에 결의에 관해 통보하고 이라크는 이때부터 7일내에 결의에 명시된 조건들을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이라크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대통령궁을 포함한 모든 장소에 전면적이고 자유로운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결의안은 또 이라크가 무기 프로그램을 모두 밝히고 생물,화학 및 핵무기제조공장에 대해 안보리 결의안 채택 이후 30일내에 완벽한 내용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은 이 결의안을 30일까지 안보리에서 통과시키기를 희망하고 있다.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 사찰단장은 30일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라크 관계자들과 만나 사찰단의 복귀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미국이 이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거부권을 가진 영국,러시아,중국,프랑스 등 상임이사국들을 포함해 15개 이사국들중 9개국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미국은 이를 위해 프랑스에 이어 러시아에 마크 그로스먼 국무부 차관을 파견,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게 했으나 러시아측의 동의를 얻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mip@
  • [대한민국 24시] 경기도 양주 아파트공사 현장

    서울 강남을 필두로 가파른 곡선을 그려온 수도권 아파트 값 상승세가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 발표를 계기로 주춤해졌다.하지만 이미 오를 만큼 오른 가격이 하루 아침에 대폭 내려가지는 않는 법.그래서 “내집 마련할 날이 까마득하다.”는 서민들의 탄식은 여전하다.공급 부족을 메우기 위해 건설업체들은 앞다퉈 아파트를 짓는다.아파트 신축현장은 일반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기 때문에 밖에서 보면 일하는 이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그러나 현장에는 산더미같은 자재와 장비,철근과 거푸집이 전쟁터처럼 뒤엉킨 골조 사이에 안전모를 눌러쓴 인부 수백명이 개미처럼 달라붙어 있다.이들은 가족들의 생계와 분양자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이뤄 주기 위해 새벽부터 구슬땀을 쏟아낸다. ◆공사장의 하루는 현장식당이 연다- 6일 오전 6시 정각,경기도 양주군 양주읍 삼숭리 ㈜성우종합건설의 ‘아침의 미소’아파트 신축 현장.‘함바집’이라 불리는 현장 식당 앞 공터에 인천 번호판을 단 스타렉스 승합차가 도착했다.초가을의 서늘한 새벽공기가 온몸을 감싸는 가운데 20∼40대 남자 6명이 차에서 내리자 마자 현장식당으로 들어섰다.반장 용철순(46)씨와 팀을 이룬 5명의 목수들.잔멸치,알타리무,콩나물무침,소시지 샐러드,삶은 달걀에 쌀밥이 푸짐하게 나오는 3000원짜리 백반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용씨는 예전에 야시장을 돌며 음식과 물건을 팔다 목수일로 돌아선 지가 12년째다.“열심히 일하면 몸은 고되지만 한달에 200만원 이상은 건지니까 벌이는 괜찮아요.50대 중반까지는 이 일을 계속할 생각이지요.” 일행 중에는 20대 젊은 목수도 끼여 있었다.“어떻게 일하십니까.”“아침에 와서 일하고 저녁에 가서 잡니다.”질문 한마디 했다가 퉁명스러운 대답을 듣자 갑자기 ‘너 사회에 불만있냐….’라는 유행가 가사가 떠올랐다. 현장식당엔 계속해서 인부들이 2∼3명씩 짝지어 들어섰다.6시 30분쯤에는 이미 500여평의 식당 앞 공터가 이들이 타고온 차량 70여대로 가득차 공간을 찾기 힘들 정도가 됐다. ◆각자 위치로!- 7시가 되자 인부들은 일제히 안전모를 눌러쓴 채 현장으로 향했다.2층 골조공사가 끝나고 3층 슬래브 설치를 위해 거푸집이 만들어지고 있는 11개 동의 현장에 나누어 달라붙었다.1만 5000평 부지에 20∼29평형 서민아파트 917가구를 짓는 적지 않은 공사다. 목수들은 거푸집을 세우기 위해 4m가 넘는 긴 각목형 목재와 널따란 합판을 다뤄가며 못질을 계속했다.철근공들은 3층 슬래브 바닥과 기둥에 철근을 깔고 세우는 배근 작업에 구슬땀을 쏟았다.건물외벽에는 비계공들이 작업용 발판을 만들기 시작했다.105동 옆 공터에서는 입주 후 주민들이 사용할 수돗물 저수조시설을 위해 포클레인이 터 파기 작업에 열을 올렸다. 하늘 높이 설치된 5대의 타워 크레인도 육중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철근과 강관파이프 등 무거운 자재를 밧줄로 매달아 옮겨주는 타워 크레인 기사와 현장 기사 사이엔 자재를 옮길 위치를 유도하는 무선대화가 암호처럼 계속됐다. “우로 좀 더 스윙,좌로 스윙.”“안으로 트로리,밖으로 트로리.”“슬라게,슬라게.”(내려,내려)“조금 마게.”(조금 위로 올려)“오 케이.” 영어와 일어가 편할 대로 조합된 용어들이다.타워 크레인 작업을 감독하던 공사차장 정진도(40)씨는 “건설현장에선 여전히 일본식 자재명과 작업용어가 많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9시가 되면서 속속 현장에 도착한 레미콘 운반 차량들은 철근이 숭숭 박힌 기둥 거푸집 안 틈새와 슬래브 합판 위로 레미콘을 쏟아부었다.레미콘 외에 철근과 목재·합판 거푸집용 유로폼 등을 실은 자재운반차량들도 잇따라 현장으로 들어섰다. ◆달콤한 새참시간- 작업 시작 2시간반만인 9시 30분,오전 새참시간이 되자 인부들이 하나 둘 일손을 놓고 현장에 5∼6명씩 둘러 앉았다.일부는 빵과 우유,음료수 등을 먹고 마시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일부는 현장식당으로 내려가 고된 작업으로 일찍 찾아온 시장기를 라면으로 달랬다.3∼4명이 막걸리와 소주를 한병 주문해 나눠 마시기도 했다.“52살,김씨”라고만 신분을 밝힌 목수는 “일과가 끝나기 전엔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지만 오랜 세월 버릇이 돼서 아주 안마실 순 없다.”면서 “비라도 내려 공치는 날엔 집에 있어도참 시간이 되면 뱃속이 허전해져서 마누라에게 라면이라도 끓여 달라고 하다 핀잔을 듣는다.”며 피식 웃었다. ◆공사장에도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이유- 이윽고 점심시간.12시가 되자 현장식당은 줄을 서서 배식을 받을 정도로 붐볐다.인부들 중엔 조선족 교포와 가나·나이지리아·세네갈·러시아 등 외국인들도 20여명이 섞여 있었다.인력회사를 통해 현장에 나와 자재 운반과 청소 등 주로 잡부일을 맡는다.현장식당 카운터 일을 보는 40대 후반의 아주머니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출신의 조선족 교포다.그의 남편도 이 현장에서 목수로 일한다. 한달에 100만원을 받는다는 아담 고두밀라(33)는 3년 전 가나에서 동료 2명과 함께 와 동두천에 방 1개를 얻어 산다.“돈도 많이 벌고 현장식당 식사도 맛있다.”고 만족스러워 하면서 “2년 더 일하고 돌아가 의류 제조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꿈에 부풀어 있다.“한국 노동자들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 기술도 좋다.”며 엄지손가락을 곧추 세웠다. 현장소장 정씨는 “요즘 건설현장은 어디나 이곳처럼 ‘다국적군’을 연상케 한다.”면서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사실상 건설현장 전체가 올스톱될 판”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인부가 부족하니 작업환경이나 대우가 안좋으면 미련없이 현장을 옮기고 몸이 다는 건 건설업체”라며 “일당도 당연히 덩달아 오르는 추세가 계속된다.”고 말했다. 뉴욕 양키즈 로고가 찍힌 야구모자를 쓴 목수 김석흠(53)씨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볼 때면 70년대에 돈벌러 사우디에 나가 일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김씨는 “술을 거의 안마시고 건강을 돌봐온 덕택에 60이 넘더라도 일할 자신이 있다.”면서 “목수일이 힘들지만 벌이가 괜찮아 할만한데 요즘엔 도대체 기술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없다.”고 씁쓸해 했다.막일꾼마저 태부족하니 현장에서 외국인을 쓰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이 현장에서 일하는 인부 중 목수는 13만∼15만원, 철근공은 11만∼13만원,콘크리트공은 10만∼12만원, 미장공은 20만원의 일당을 받는다.그러나 이들의 월 소득을 일당×30일로 따질 수는 없다.‘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기 때문이다. 토요일인 이날 현장의 인부들은 여느 때처럼 오후 3시 30분에 다시 한번 새참시간을 갖고 오후 6시 작업을 마쳤다.올 때처럼 끼리끼리 모여 숙소 근처식당 등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고된 하루일과를 끝냈다. 이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현장은 순식간에 적막에 잠겼다.어둠이 내리자 높다랗게 솟아 거대한 괴물같은 타워 크레인이 건물 골조와 군데 군데 어지럽게 쌓여 있는 자재들을 내려다 보며 현장을 지켰다.컨테이너 임시숙소 등에서는 잡부를 관리하는 건설업체 반장과 경비원,비상사태를 대비한 응급조치 담당 직원,비계·철근·형틀 하도급 인부,현장식당 아주머니 등 20여명이 내일을 기약하며 잠을 청했다.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문인협회, 양담배 공장 건립반대 성명

    문인들이 국내 양담배 제조공장 건립 반대운동에 나섰다.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신세훈)는 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살인산업 양담배 공장 건립 반대’ 성명서를 채택했다. 문협은 성명서에서 “제 나라에서도 발붙일 곳을 잃어가는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코리아’와 ‘필립 모리스(PM)코리아’가 각각 경남 사천과 양산에 거대한 양담배 제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민건강을 해치고 나라 환경을 파괴하는 원흉이 될 양담배 제조공장 건립을 6500여 문인들의 이름으로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담배는 올들어 20.74%의 점유율을 보이는 등 갈수록 국내 담배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으며,BAT와 PM 외에 일본계 담배 제조사도 국내에 공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부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억기자 jeshim@
  • 집중취재/ ‘직업癌’ 판정실태와 문제점

    세계 최장 노동시간으로 인한 스트레스,열악한 유해 환경에 둘러싸인 한국적 근무환경은 수많은 직업성 암환자를양산한다.하지만 근로자들의 인식부족,느슨한 행정절차 때문에 직업병으로 인정받는 사례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더욱이 20∼30년의 긴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 직업성 암에 대한 입증 책임이 전적으로 개인에게 맡겨져 있어 산재요양 처리까지의 길은 험난한 실정이다. ●직업병 암 인정 사례= 담배를 전혀 피지 않는 배관공 C(41)씨는 23년간 임시직으로 수많은 사업체를 다니며 배관작업을 하던 도중 석면에 노출돼 폐암이 발병,지난해 3월 숨졌다.유족들은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신청’을 냈고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심사결과 최씨의 폐암은 직업성 암으로 인정받았다. 간호사 N(40·여)씨는 암병동에서 7년간 근무하면서 항암제에 장기간 노출돼 만성골수성 백혈병에 걸린 뒤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신청’을 냈고 심사 결과 업무연관성이 인정됐다. ●법원 승소사례 급증= 제철소에서 13년간 일하던 C(43)씨는 93년 작업장의 벤젠때문에급성골수성 백혈병에 걸렸다고 주장했지만 산보연은 사업주와 근로자의 주장이 엇갈리고,이를 증명할 만한 자료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판정불가’결정을 내렸다.이후 지루한 법정공방 끝에 97년대법원은 C씨의 질병에 대해 업무 관련성을 인정했다. 94년 산재요양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지하상가의 한경비원은 고등법원으로부터 업무상 질병(석면으로 인한폐암)으로 인정받았다.자동차 제조공장에서 6년간 도장공으로 일하다 급성골수성 백혈병에 걸린 B(32)씨도 법원의판결로 업무 관련성을 인정받았다. ●직업성 암 현황= 근로복지공단에서 산보연에 의뢰하는 업무상 질병 심의는 92년 25건에서 2000년 128건으로 5배 이상 늘었다.이중 직업성암이 차지하는 비율도 92년 8%에서2000년 30%로 급증했다. 반면 실제 직업성 암으로 인정받은 사례는 2000년 기준 38건 중 13건으로 34%에 머물렀다. 92년 이후 직업성암 심의를 신청한 108건 중 64.8%가 40세 이하였고 직업성 질환으로 인정된 35건중 17건이 40세이하로 48.6%를 기록했다.이는 우리나라 암사망자중 40세이하 비율인 16%를 크게 초과하는 것이다. 직장을 다니던 중 암을 발견해 직업성 암으로 인정받은근로자는 행복한 편에 속한다.상당수 근로자들이 처음에는직업 관련성을 인정받지 못하다가 수년간 소송에 시달린뒤에야 산업재해로 인정받는다. ●산재처리 절차= 직업성 암 판정은 산재보험을 관장하는근로복지공단에서 내린다.기준은 ▲병원에서 암으로 판정받고 ▲업무에 의한 암 발병의 인과관계가 입증돼야 한다. 인과관계가 뚜렷하지 않을 경우 근로복지공단은 한국산업안전공단 내 직업병심의위원회로 넘기고 정밀 역학검사 후최종 결정이 나온다.심의위 결정에 불복하는 근로자는 행정절차 상의 구제인 산재심사를 요청하거나 법원에 호소하게 된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정부, 직업성 암 급증으로 조기발견 네트워크 구축 추진. 정부는 직업성 암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에 맞춰 직업성암을 조기에 발견,예방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을 추진하고있다.대한매일과 노동부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클린 3D사업도 이에 큰 도움을 줄전망이다. 우선적으로 민간의료기관 의료진의 자발적인 협조를 받아 직업성 암 의심 환자의 진료기록을 한국산업안전공단 등관련 기관에서 취합할 수 있는 ‘직업병 감시체계’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99년부터는 직업적 원인 규명이 어렵거나 일반적인 예방활동으로 찾기 어려운 직업성 암 등을 조기에 발견,예방하기 위해 ‘직업병 역학조사’ 제도를 도입,매년 60∼80차례 실시 중이다.2000년에는 노동부 산업보건환경과에 산업의학전문의를 특채(5급),업무의 전문성을 높였고 올해 안에 2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또 폐암,악성중피종을 유발하는 석면의 노출기준을 2003년 하반기부터 현행 2개/㎤에서 0.1개/㎤로,백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벤젠의 노출기준도 현행 10ppm에서 1ppm 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97년부터는 발암성 물질을 취급한 근로자의 건강진단 결과표 의무 보존기한을 3년에서 30년으로 늘려 암환자들의직업관련성 추적을 가능하게 했다.발암성 물질 9종을 취급한 전·현직 근로자에 대해 건강관리수첩을 교부,이직을하더라도 연 1회 이상 이직자건강진단을 받도록 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DJ 침묵은 정계개편 암시”

    한나라당이 여권의 정계개편 추진 가능성에 또다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한 이후 뚜렷한 국정쇄신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이 내년초 정계개편을 암시하는 복선이라는 논리다. 따라서 총재직 사퇴가국정쇄신을 위한 결단이라기보다 내년 초까지 당 안팎의위기를 일단 피해보려는 미봉책이라는 것이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당의 내분을 잠재워 당내 쇄신파의 표적에서 벗어나고,야당의 집중 포화를 비켜나가겠다는 의도에서 총재직을 사퇴한것이라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며 “김 대통령이 연말정기국회를 넘긴 뒤 내년 봄 ‘헤쳐모여식’ 신당 창당을통해 정계개편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당은 전술적으로 ‘비(非)김대중,반(反)이회창’의기치를 내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최근 권노갑(權魯甲)씨가 ‘내년 봄에는 정치활동을 제대로 할 것’이라고 발언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김 대통령의 심중을 반영한 것으로,당내 반대세력에 대한일종의 경고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정한 국정쇄신의 의지를 밝히는 차원에서 신당창당과 정계개편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것을 김 대통령이국민에게 약속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무책임하게 쏟아놓은 근거없는 억측”이라면서 “현직 대통령이 이렇게 일찍 집권여당의 총재직을 사퇴하고 국정을 초당적으로 운영하려는 것 자체가 전례없는 국정쇄신 의지요 시작”이라고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정계개편 운운하는데 또다시 무슨 억측을 만들어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고 불신을 조장하려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한나라당은 억측제조공장,불신조장회사의 노릇을 그만두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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