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조공장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3기 신도시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정 의원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관영매체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개인사업자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4
  • 성분 같고 이름만 다른 복제약 한눈에… 식약처 8월부터 홈피에 정보 공개

    제품 이름만 다를 뿐 실제로는 같은 제조공장에서 같은 성분으로 만든 복제약들을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네릭 의약품 묶음’ 정보를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8월부터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단계적으로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똑같은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생동성 시험) 자료를 바탕으로 같은 제조시설에서 동일한 제조공정을 거쳐 제조한 복제약 관련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SOS초시생-⑬민간경력 채용]민간 인재 전문성 적재적소에…경력·학위·자격증 중 기준 충족해야

    [SOS초시생-⑬민간경력 채용]민간 인재 전문성 적재적소에…경력·학위·자격증 중 기준 충족해야

    필요한 인재가 있다면 어디서든 데려와 쓸 수 있어야 한다. 잡초방제, 보건의료, 화재안전 등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에서 경험과 지식을 쌓은 민간 인재를 공직에 채용하는 방식인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민경채)은 이제 공공분야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2011년 5급 공무원 선발로 시작한 민경채는 2015년부터 7급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다음달 16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감염병 조사, 질병관리, 빅데이터 등 분야도 선발한다. 이번 주 ‘SOS초시생’에서는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의 협조로 김성은(39·5급)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신규자교육과 사무관, 이현경(32·7급)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제품안전과 주무관이 민경채 지원동기, 공부 방법, 공직 경험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지금 하는 일은 정확히 뭔가. 김성은(이하 김) 신규자교육과는 5급·7급 국가직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민경채를 통해 공직에 들어온 신규 공무원들의 연수교육을 맡는다. 나는 그중에서도 5급, 민경채 공무원을 담당하고 있다. 중점 달성 목표를 정하고, 시간표를 계획하고, 강사를 섭외하는 일을 한다.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들의 근태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다. 이현경(이하 이) 의료제품안전과는 의약품, 의약외품(마스크, 손소독제 등), 화장품 등을 제조하는 곳에 제품 인허가를 내주는 일을 한다. 제조공장을 방문해 실태조사도 하고, 제품에 위반 사항은 없는지 들여다본다. 관련 법률에는 제품마다 제조방법부터 어떤 실험을 통과해야 하는지까지 다 규정하고 있다. 사용원료도 마찬가지다. 물건이 나오기 전까지 제조 및 품질관리가 충분히 잘됐는지 살펴보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민간에서는 어떤 경력을 쌓았나. 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인사팀에서 9년가량 일했다. 대학원까지 마치고 회사에 취업해 인사팀에만 있었다. 대기업 인사팀이 하는 일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표현할 수 있다. 채용부터 교육, 배치, 업무성과 평가, 보상, 거기다 이별까지 모두 다룬다. 인재채용을 가장 오래 경험했고 인재육성, 보상 등의 업무도 다뤘다. 연구개발 인력들이 협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보상제도 등을 만들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이 민경채는 자격요건이 경력, 학위, 자격증 3가지가 있는데 약사 자격증을 갖고 있어 민경채 자격을 충족했다. 사실 민간에서 일한 경력은 약사로 일한 1년뿐이다. -공직으로 입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김 대학 때부터 공공을 위한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다. 민경채 준비를 하면서 노트북을 살펴보니 대학생 때 세운 인생계획 파일이 있더라. ‘민간경력 10년간 쌓은 뒤 공직 진출’이 있어서 놀랐다. 그동안은 인연이 닿지를 않았는데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 공직 생활하는 분들과 대화할 때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 약국에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을 만나 약 섭취를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말해 주는 복약지도 일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공직에 입직하면 약사로서 능력을 좀더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 봤다. 지금 국민들에게 약을 더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의약품 허가부터 사후감시까지 하는데 약사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가 넓어 만족하고 있다. -실제 공직에 들어와 보니 어떤가. 어려운 점이 있을 것 같다. 김 민간과 다른 건 아무래도 보고 형식이다. 예전에는 이미지로 보여 주는 파워포인트로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이제는 한글 프로그램으로 풀어 쓰는 보고서를 작성하려니 쉽지 않다. 그리고 절차나 규정 같은 부분들이 다르기 때문에 왜 다른지 배경과 이유를 꼼꼼히 살펴보고 한 발씩 나아가려고 한다. 이 약사로 근무할 때보다 책임이 크다. 전문적으로 일을 하려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다르더라. 예를 들어 제조공장에 가서 현장 실사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규정’에 따라서 해야 한다. 아무래도 대학에서는 약의 사용방법 등을 배우는데 법을 집행해야 하는 것 자체가 낯설었다. 관련 책도 많이 읽고, 동료들에게 묻기도 하면서 현장에서 배운 것을 잘 적용하려고 한다.-공직에서만 경험 가능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김 공직 업무라는 게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 또한 무시할 수 없더라. 어떤 일을 추진하는 데 절차, 규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 업무가 가져올 파급효과를 고민해야 한다. 국가 정책 담당자라는 생각으로 시야를 넓게 보고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 새로 들어온 민경채 직원들 교육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했다. 공공 부문에서 선제적으로 한 거였는데 언론에서도 다루고, 다른 교육기관들도 벤치마킹을 하는 것을 보고 파급효과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이 이번에 식약처가 전 국민을 상대로 보건용 마스크의 수요와 공급을 다루는 일을 맡았다. 실제로 식약처 직원들도 공장에 직접 가서 원활하게 제품을 출하할 수 있도록 독려도 하고 했다. 지금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된 거 같아서 ‘내가 하는 일이 실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생업을 하면서 시험 준비를 했을 텐데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웠나. 김 시간 확보가 제일 어려웠다. 평일에는 일을 하고, 애들도 있다 보니 함께 놀아 줘야 하고 시간을 확보하기가 힘들더라. 주말에 집중적으로 실전이라 생각하고 기출문제 위주로 많이 풀어 봤다. 서류 전형을 위한 이력 정리는 평소에 미리미리 조금씩 정리해 놨다. 면접은 스터디를 만들어서 했는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 나 역시 시간 확보가 고민이었다. 일요일 하루를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7시까지 선 채로 근무하다 보니 체력소모가 컸다. 퇴근 후에 1시간 반 정도 매일 필기시험 준비를 했던 거 같다. 그리고 2015년부터 민경채가 7급까지 확대된 거라 내가 준비하던 2016년에는 시험 정보가 많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필기, 서류전형, 면접까지 시험 단계가 녹록지 않다. 시험 준비 공부팁을 준다면. 김 서류전형은 지원 동기 및 직무계획서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일단은 자신이 했던 업무를 두괄식으로 명확하게 정리하고 그걸 어떻게 공직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게 중요하다. 블라인드 채용이다 보니 이러한 부분을 잘 설명하는 게 좋다. 면접에서는 공직에 들어왔을 때 경청하고 협업할 수 있는 사람인지 보려고 하는 것 같다. 이 내 경우에는 사실상 들어올 때부터 ‘의약품 안전관리’ 부문으로 들어온 거니까 민간 경험을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잘 설명하려고 했다. 면접에서는 공직자로서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상황형 질문이 많았다. -직장을 그만두고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김 말리고 싶다. 민경채 도입 취지가 그동안 쌓아 온 경력을 공직에서 펼치는 과정이기 때문에 직장생활 자체가 시험 준비다. -향후 공직에서 그리는 자신의 모습은. 김 인사 전문가로 성장을 해서 신바람나게 일을 하고 싶다. 단순히 인사 분야를 지식적으로 많이 아는 전문가가 아니라 국가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정책 담당자로서 조금이나마 국가에 공헌을 할 수 있는 보람을 느꼈으면 한다. 이 식약처가 관리하는 제품들이 모두 국민들의 생활과 밀착돼 있다. 국민들이 실제로 제품들을 안전하게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고 싶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로나 백신 이르면 9월 생산” 원숭이로 효과 봐…

    “코로나 백신 이르면 9월 생산” 원숭이로 효과 봐…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제너연구소가 개발한 백신이 동물 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돼 몇 달 후 인도에서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백신 생산업체인 인도 세럼인스티튜는 올해 9월 영국에서 임상시험이 끝나면 옥스퍼드대 백신 후보를 연말까지 최대 6000만 개까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차드옥스1’(ChadOx1 nCoV-19) 백신 후보는 코로나에 대한 효과가 완전히 입증된 것은 아닌 상태다. 하지만 동물 실험에서 성공을 거두고 인간 대상 실험으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생산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차드옥스1’은 지난달 미국 몬태나주의 한 연구실에서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시된 실험에서 효과를 보였다. 원숭이 6마리에게 투여한 후 이들을 다량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 시켰지만 28일 넘게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다. 전 세계코로나19 후보 백신은 100개에 달하며, 이 중 적어도 5개는 임상 1상이라고 불리는 실험, 즉 인간 대상 사전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사이러스 푸나왈라 회장은 “9월쯤 끝날 예정인 옥스포드 백신의 실험이 성공하길 바란다. 서부 도시 푸네에 있는 두 제조공장에서 백신을 만들 계획이다”며 “모든 것이 잘 되면 내년에 최대 4억 회분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가짜 KF94 마스크 37만장 제작·유통한 일당 적발

    가짜 KF94 마스크 37만장을 제작·시중에 유통한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A(44)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53)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월 3일부터 3월 중순까지 경기도 소재 비닐포장지 제조공장에서 위조한 가짜 KF94 마스크포장지에 불량마스크 37만 여장을 넣어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비닐포장지 제조업자인 B씨 등과 짜고 실제 유통되는 정품 KF94 마스크 제품의 포장지 도안을 비슷하게 위조해,마스크 85만개를 포장할 수 있는 분량인 10만8000m의 가짜 포장지를 제조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지 않은 저급 제품인 벌크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매해 포장지에 넣고 가짜 마스크를 만든 뒤 전국에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포장지 인쇄용 동판 업체를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인 결과 A씨 등이 만든 포장지 인쇄용 동판 5개를 발견하고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또 검거 현장에서 마스크 포장 작업에 사용되는 실링기 3대와 위조된 마스크 포장지 5만6000 여장,제작된 가짜 마스크 190여개를 압수했다. 도내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 동료인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가짜 마스크 정보를 습득하고 부업 삼아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마스크 국내 유통관계 확인과 중간 판매업자들에 대한 추가 수사로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 역량을 집중하여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밖에선 환영 안에선 비난…중국 ‘코로나 외교’ 두 얼굴

    밖에선 환영 안에선 비난…중국 ‘코로나 외교’ 두 얼굴

    “생큐 차이나” 동·서 잇는 요충지 세르비아, EU의 의료품 반출 금지 맹비난 中, 외교갈등 틈타 의료·물자 지원… “시 형 고마워요” 광고판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한 대형 전광판엔 지난달부터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 아래 “고마워요, 시 형(brother)”이라고 적힌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중국이 자국에 코로나19 의료진을 파견해 준 데 대한 답변 격이다. 실제 파견 의료진은 불과 6명이지만 다른 열강과 달리 가장 힘든 순간에 자신들을 도와줬다는 것이다. 코로나19에서 먼저 벗어나는 중국이 전략적 요충지인 세르비아 외교전에서 러시아와 유럽연합(EU)을 상대해 저비용·고효율 성과를 냈다는 의미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EU 회원국 밖으로 의료 물품 수출을 금지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맹비난했다. 당시 그는 눈물을 삼키며 “유럽 연대는 존재하지 않는 동화”라며 “우리를 도울 유일한 국가에 편지를 보냈다. 그것은 중국”이라고 했다. 이틀 뒤 베오그라드 공항엔 중국이 지원한 물자와 전문인력이 도착했다. 항공기는 한 대뿐이었고 6명의 의료인과 코로나19 진단키트·마스크·인공호흡기 등이 실려 있었다. 하지만 부치치 대통령은 공항에 나와 오성홍기에 입을 맞췄고 시 주석을 “우리의 형제이자 친구”라고 불렀다. 세르비아는 동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길목에 위치한 군사·경제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세르비아에 제조공장을 세워 상품을 가공하면 서방의 경제제재를 뚫고 미국 수출도 가능하다. 이에 러시아도 국내 의료진의 만류를 무릅쓰고 군용기 한 대에 마스크 등을 채워 보냈지만 시점상 중국만큼의 효과는 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EU의 경우 세르비아가 러시아나 중국 편에서 안보 위협이 되지 않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실제 EU는 지난 20년간 세르비아 의료기관 건설과 장비 보급에 2억 유로(약 2660억원) 이상의 보조금과 2억 5000만 유로의 대출금을 제공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9300만 유로의 단기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르비아인들은 중국을 최근 20년간 가장 통 크게 기부한 국가라고 답했다. EU의 한 외교관은 “위기가 닥쳤을 때 비상 물자를 탑재한 비행기 한 대는 대중적 효과가 크다”며 “하지만 수년 동안 이뤄진 보건 분야 지원은 쉽게 잊혀진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배드 차이나” 아프리카인 중국 주거지서 격리·숙박 거부 등 인종차별 10개국 阿대사 항의 공동성명… 中 “대우 개선” 달래기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계획 추진을 위해 그간 아프리카 대륙에 엄청나게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대아프리카 교역 규모만 해도 2080억 달러(약 253조원)에 이른다. 그런 중국의 ‘공든 탑’이 코로나19로 무너질 위기다. 최근 역유입에 따른 코로나19 2차 유행 조짐에 아프리카 국적자에 대한 차별 대우가 잇따르고, 이 같은 소식이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전해지면서 아프리카가 들끓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남부 도시 광저우에 사는 아프리카 출신 학생과 주재원들은 최근의 여행 경력이나 증상과는 상관없이 강제로 코로나19 검사와 14일간 자가격리를 당했다. 많은 아프리카인이 이유 없이 집주인에게 쫓겨나고, 호텔에서는 숙박을 거부당해 노숙자 신세로 전락했다. 특히 공안이 아프리카인들을 일부러 쫓아가 괴롭히거나 자가격리 중인 집을 밖에서 잠그는 등의 동영상까지 퍼지면서 분노가 치솟고 있다. 반아프리카 정서는 나이지리아 국적의 확진자들이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하고 외출했다는 중국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촉발됐다. 이런 부당한 차별은 연일 아프리카 TV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케냐 국영 TV는 검다는 이유로 광저우 아파트에서 쫓겨났다고 말하는 남성과 길거리에서 잠자는 케냐 출신 10여명의 모습을 내보냈다. 우간다 출신 여성 사업가는 자녀 둘과 함께 아파트에 격리당해 밖을 나갈 수 없었다. 그녀는 전화로 “집에는 먹을 것이 없어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다”고 흐느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 대사를 조치해 항의했다. 우간다는 중국 대사를 불러 따지면서 광저우에서 쫓겨다니는 우간다인들의 동영상을 틀기도 했다. 베이징에 주재하는 아프리카 10여개국 대사들은 공동성명에서 “아프리카인을 색출해 강제 검사와 격리를 시키는 것은 과학적·논리적 근거가 없으며, 인종차별주의”라고 주장했다. 미온적으로 대처하던 중국 외교부는 아프리카인에 대한 대우 개선을 약속하며 달래기에 나섰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외교부 웹사이트에 발표문을 올려 “아프리카인들은 중국에서 공정하고 동등하게 대우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속보] 불법마스크 800만장으로 110억 번 판매자 구속

    [속보] 불법마스크 800만장으로 110억 번 판매자 구속

    무허가업체를 통해 불법마스크 800만장을 제조·판매하고 110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마스크 생산업체 대표와 자신이 마스크 제조공장 여러 개를 관리하는 총판이라고 피해자를 속여 1억 3000만원을 가로챈 유통업체 대표가 연달아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마스크 유통교란사범 전담수사팀(팀장 전준철 반부패2부장검사)은 31일 마스크 생산 A업체의 대표 이모씨(58)를 약사법 위반과 조세처벌법위반,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지난 2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중앙지검이 전담팀을 꾸린 이후 첫 구속 사례다. 이씨는 작년 말부터 지난 2월까지 제조업 신고와 품목허가를 받지 않은 업체 C를 통해 불법마스크 약 800만장을 제조·판매해 수백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혐의(약사법 위반)를 받는다. 이씨는 공급할 마스크 양에 비해 생산을 못하게 되자 자신의 아들이 이사로 있는 무허가 C업체에 마스크 생산을 부탁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스크 판매 사기 혐의를 받는 유통업체 대표 신모씨도 이날 구속됐다. 신씨는 자신이 마스크 제조공장 여러 개를 관리하는 총판이라고 피해자를 속여 1억 3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대규모 유통사범을 쫓다가 신씨의 사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FK94? 바이러스 차단?… 이런 인증은 없습니다

    FK94? 바이러스 차단?… 이런 인증은 없습니다

    대부분 보건용 아니고 성능 검증 안 돼 “며칠 뒤 확인해보니 ‘판매 금지’ 됐더라” 한 달여 만에 소비자 신고 5800건 넘어“중국도 좋은 마스크는 내수용으로 쓰고 질이 떨어지는 물건만 수출하는 게 아닐까요?” 직장인 김모(28)씨는 얼마 전 중국산 마스크 구매를 취소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불안한 마음에 중국산 마스크라도 구매했지만 품질을 믿기 어려워서다. 김씨는 “중국산 마스크에서 석면가루가 나왔다는 뉴스를 봐서 더 불안했다”면서 “며칠 뒤 확인해보니 사려던 제품이 ‘판매금지’가 된 것을 보고 취소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국내산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의 90%가 공적 판매처로 유통되면서 쿠팡, 티몬 등 민간 오픈마켓 사이트에는 중국산 마스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산 마스크의 품질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중국산 마스크 판매업체들은 사이트에 제조자(수입자), 의료기기법상 허가·신고 번호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보건용이 아님에도 ‘바이러스 차단’ 등의 문구를 사용하거나 한국 식약처가 마스크의 미세입자 차단 성능을 검증한 뒤 부여하는 인증마크인 KF를 FK로 잘못 기재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는 경우도 있었다. 중국 보건당국에서 받은 인증인 ‘KN95’을 한국 인증인 ‘KF94’와 함께 적은 사례도 발견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중국에서 KN95 인증을 받았더라도 한국에서 새롭게 검증하지 않으면 성능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마스크의 ‘고무줄 가격’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 중국산 마스크 판매업체는 같은 마스크 50매를 6만 1000원, 3만 5000원, 1만 5000원으로 다른 가격에 올려 판매하고 있었다. 일부 상품에는 ‘체온계’를 끼워 팔기도 했다. 문의게시판에는 소비자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환불해달라고 요구하거나 제조공장이 중국 어느 지역에 있는지 묻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9일 기준 마스크 관련 소비자 신고는 5844건에 달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마스크 안 쓴 文대통령… 면마스크 쓴 丁총리

    마스크 안 쓴 文대통령… 면마스크 쓴 丁총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경기 평택에 있는 한 마스크 제조공장을 방문해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위).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코로나19 지원물품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대구 연합뉴스
  • 삼성 구미사업장서 ‘6번째 코로나 확진자’ 발생…8일까지 해당 구역 폐쇄

    삼성 구미사업장서 ‘6번째 코로나 확진자’ 발생…8일까지 해당 구역 폐쇄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에 6번째 확진자 발생 삼성전자의 국내 유일 스마트폰 제조공장이 있는 경북 구미 사업장에서 6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구미 2사업장 무선사업부 직원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포함한 사업장 전체를 7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부터 스마트폰 생산 공장의 직원들을 건물밖으로 이동시켰으며 확진자가 근무한 층은 8일까지 폐쇄조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로 확진을 받은 A씨는 사무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구미 2사업장 무선사업부에서만 4명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사업장에 입주한 은행 직원과 구미 1사업장의 네트워크사업부 직원 확진을 포함하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확진자는 총 6명이다.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은 일주일가량 정상 가동하지 못했고, 지난 3일을 마지막으로 사업장 추가 폐쇄 조치는 없었다. 구미 사업장에서는 갤럭시S20 시리즈를 비롯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주로 생산되는데 잇따라 생산라인이 중단되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잠시 생산이 중단된 부분은 있지만 시장공급물량에는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포토] 마스크 생산업체 방문한 문 대통령

    [서울포토] 마스크 생산업체 방문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기도 평택의 마스크 제조공장인 우일씨앤텍을 방문해 생산 공정을 시찰하고 있다. 2020,03.06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 마스크 생산업체 방문

    [서울포토] 문 대통령, 마스크 생산업체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기도 평택의 마스크 제조공장인 우일씨앤텍을 방문해 생산 공정을 시찰하고 있다. 2020,03.06 청와대사진기자단
  • 마스크 찾아 삼만리인데… 부산 기장군은 7만 가구 직배송

    마스크 찾아 삼만리인데… 부산 기장군은 7만 가구 직배송

    연제구, 주민 21만명에 각 5매씩 전달마스크를 사려고 몇 시간 동안 줄을 서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역감염되겠다는 국민 불만이 비등한 가운데 부산 기장군이 마스크를 주민 집앞까지 배달해 주는 행정 서비스를 내놨다. 부산 기장군은 지역 내 7만여 가구에 가구당 마스크 15개를 나눠주는 마스크 무상직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아파트는 경비실이나 관리사무소까지, 일반주택가의 경우 통·반장이 각 집을 돌아다니며 직접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이날 오전 동네 이장으로부터 마스크 5매를 직접 전달받은 송건훈(59)씨는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보여 돈을 주고 사려고 해도 힘든데 군에서 무상으로 집까지 배달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형기(66)씨도 “마스크를 사려고 오전부터 줄을 서는 등 북새통을 이루는 장면을 TV에서 봤다. 마스크 직배 서비스를 받는 기장군민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며 환하게 웃었다. 기장군은 손 소독제도 함께 배부하고 있다. 이번 주 안으로 가구당 1개씩 모두 배부된다. 관내 모든 자영업자에게도 손소독제 4만개가 주어진다. 기장군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지난 1월 말부터 관내 및 전국 마스크 제조공장과 170만개 상당의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찌감치 준비를 해뒀기 때문이다. 금액으로는 33억 8900만원어치다. 손소독제 12만개는 별도다. 방역 장비를 사기 위한 예비비 55억 5900만원도 확보해둔 상태다. 기장군은 우선 확보된 마스크 35만개를 지난달 28일부터 5개씩 1차 배부하고 있으며, 마스크 물량이 납품되는 대로 2차분과 3차분을 다음주 안으로 잇달아 배부해 가구당 총 15개의 마스크를 배부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 연제구는 기장군을 벤치마킹해 9일부터 지역 주민 21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5개의 마스크를 무료로 배부한다. 이미 확보한 30만개의 마스크는 감염 취약계층인 6∼13세 아동과 65세 노인 5만여명에게 우선 직배하고, 이후 추가로 마스크 70만개를 구매해 16만여명의 주민의 집으로 보내준다는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수도권 파워반도체 기업 ‘제엠제코’ 부산 이전

    수도권지역 기업의 부산 이전이 잇따르고있다. 부산시는 18일 오후 파워반도체 부품 제조생산업체인 제엠제코와 수도권 본사와 연구소 이전과 신규 공장 설립 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파워반도체는 전력을 처리하거나 조정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반도체다. 제엠제코는 파워반도체 핵심 부품 중 하나인 ‘클립’(Clip)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반도체 메이저 대기업인 삼성전자,인피니언,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제엠제코는 수도권 본사 및 연구소와 파워반도체 부품 생산공장을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에 건립할 계획이다.또 전기 자동차 시장 진입 등 사업 확대를 위해 81억원 이상 투자할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본사 및 연구소 기존 인력과 추가 고용을 통해 55개 일자리가 창출되고,향후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 내 구축될 파워반도체 상용화 센터 등과 함께 파워반도체 산업 집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워반도체는 부산시가 역점적으로 육성하는 산업으로,최근 전자제품,자동차,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가 글로벌 대기업인 제엠제코는 매출 9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향후 부산 수출 물동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6일 수도권에 있는 파워트레인 제조 기업인 ㈜코렌스 EM도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부산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코렌스 EM은 앞으로 3년간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3만 평 부지에 2082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과 연구시설을 건설하고 605명을 채용한다.동반입주 예정인 협력업체 20개사를 포함하면 향후 2031년까지 총 7600억 원 투자와 4300명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관세청 현대·기아차 공장 와이어링하니스 1800톤t+마스크 긴급통관

    관세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와이어링하니스(배선뭉치)를 구하지 못해 가동을 멈춘 현대·기아자동차를 돕기 위해 1800t을 긴급 수입통관시켰다. 관세청은 국내 업체들이 요청하는 중국 현지 공장 등에 대한 마스크·세정제 공급 건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해 생산 차질을 막을 계획이다. 16일 관세청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와이어링하니스 공급 부족으로 이달 초 국내 자동차 공장이 가동중단된 뒤 14일까지 관세청은 모두 582건의 와이어링하니스 수입 건을 ‘신속통관’ 처리했다. 1813t, 3323만 달러(약 393억원)어치 와이어링하니스가 수입통관사무처리고시 제33조 제1항(긴급통관조치)에 따라 통상적 검사 등을 건너뛰고 최우선으로 국내에 반입된 것이다. 현대차에 와이어링하니스를 공급하는 대구 소재 A업체는 중국에서 운영하는 5개 제조공장이 코로나19 탓에 열흘 이상 멈춰서자, 대신 필리핀 현지법인의 생산을 늘려 긴급 물량을 들여오겠다며 관세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3일부터 13일까지 A업체가 요청한 와이어링하니스 등 긴급 조달물품 145t(24건)을 신속통관시켰다. 현대차에 와이어링하니스를 공급하는 B·C·D업체와 쌍용차에 같은 부품을 납품하는 E업체의 519t(114건) 수입 건도 신속통관 지원을 받았다. 덕분에 현대차 울산 2공장 등 가동중단된 생산시설 중 일부는 아직 정상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 11일부터 가동을 재개했다. 와이어링하니스뿐 아니라 관세청은 이달 들어 9일까지 코로나19 피해기업이 수입한 전기전자부품, 마스크 제조 원·부자재 등 2712t, 4705만 달러어치(842건) 물품을 긴급 수입통관 방식으로 처리했다. 중국 현지 8개 공장에서 와이어링하니스를 생산해 국내 납품해 온 F업체는 마스크를 주지 않으면 작업을 거부하겠다는 현지 작업자들을 위해 지난 6일 중국 공장에 보낼 보건용 마스크 1만 2000장을 수출 신고했고, 관세청은 이를 코로나19 피해건으로 판단해 추가 서류심사와 검사를 생략하고 곧바로 수출 통관을 승인했다. 마스크가 현지에 도착하자 중국 공장이 재가동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보건용 마스크 193만 8305개(187건), 손소독제 9만 184개(12건)가 이런 방식의 신속 통관을 통해 수출됐다. 이 중 민간단체 등의 구호용 마스크·손소독제 수출도 포함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부산형 일자리 사업 상생협약 체결

    부산형 일자리 사업 상생협약 체결

    지역사회와 기업 등이 상생 모델을 만들어 신규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부산형 일자리’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부산형 일자리사업은 원·하청 기업이 글로벌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을 공동개발해 동반 성장을 꾀하는 기술 상생 모델이다이날 노·사·민·정 대표는 부산형 일자리 사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제조 원가 경쟁력 확보,협력적 노사관계 구축,동반자적 원·하청 문화 정착,기술개발 지원과 인재육성 등에 합의했다. 노 측은 맞춤형 근로시간제 도입과 전환배치 수용 등으로 근로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동의했다.사 측은 투명경영을 실현하고 초과이익이 발생하면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핵심부품인 파워트레인을 납품하기 위해 중국 투자를 계획하던 코렌스를 부산에 유치하면서 ‘연구·개발 기반 원·하청 상생협력 모델’로 확대한 사례다. 시는 코렌스와 협력업체 20여 개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신규 투자 유치함으로써 원·하청 기업이 하나의 클러스터를 형성,미래 차 부품 제조 허브가 조성된다. 원청기업인 코렌스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파워트레인 400만대를 생산,완성차 업체에 수출할 예정이다. 코렌스는 올해부터 3년간 국제산업물류도시 10만㎡에 2천82억원을 투자하고 605명을 고용해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과 연구시설을 짓는다. 코렌스와 협력업체들이 입주하면 2031년까지 전기차 부품 생산 클러스터는 30만㎡로 확대되고,투자금액은 7천600억원,직접 고용인원은 4천300명에 달한다.또 연간 3조원 규모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 양산화와 국산화 기술개발 과정을 통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차로의 산업 전환을 이뤄 동남권 자동차 부품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렌스와 협력사들은 계획된 투자·고용 이행은 물론 사회연대기금 출연 등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다짐했다. 부산은행은 중소기업의 약점인 초기 투자비용 리스크를 덜어주고자 자금을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형 일자리는 클러스터 내 원·하청 기업이 하나가 돼 글로벌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을 공동개발, 동반성장하는 기술상생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양대노총, 신종 코로나 위기에 연장근로 반대 유감이다

    정부가 어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관련된 일상 또는 밀접 접촉자 913명을 모두 2주간 (자가)격리하는 조치에 들어갔다. 앞서 이날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제한했다. 앞으로 10일 정도가 감염병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필요하면 입국제한조치를 확대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다행히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고 확진자들의 상태도 양호하단다. 특히 두 번째 확진 환자(55세 남성)는 완쾌 수준에 이르러 퇴원을 검토 중이다. 컨트롤타워 혼선 등 정부의 초기 방역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못했다는 전문가들의 잇따른 지적에도 현재까지는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나 국민이 마음을 놓기엔 아직 이르다. 긴장의 끈을 늦추었다가는 더 큰 화를 초래하기 십상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전역과 아시아, 유럽, 미국 등지로 확산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예측불허의 상태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다. 홍콩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제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해 확진 환자는 모두 16명이 됐다. 무증상 감염이 확인된 데다 2차, 3차 감염자도 발생하는 등 추가 발병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더구나 각급 학교들이 개학하는 시기에 중국인 유학생들이 입국하는 만큼 느슨한 방역은 자칫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개학을 연기하고, 대학들도 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하고 개강을 연기하는 것은 필요한 조치로 보인다. 이 와중에 민주·한국 등 양대 노총이 그제 마스크 제조공장 근로자들의 연장근로 인가 조치를 문제 삼고 나선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정부는 마스크 가격 폭등과 재고 부족에 대비해 마스크 제조공장을 24시간 가동토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지에서 품귀현상을 빚는 마스크의 안정적인 생산과 원활한 공급을 위해 주 52시간 근무를 최장 12시간 초과해 근무할 수 있도록 특별히 인가한 것이다. 이를 두고 양대 노총은 “근로시간 연장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 등 공동투쟁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하니, 대단히 실망이다.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것은 양대 노총의 의무이자 권리이지만 신종 전염병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정부의 조치를 수용하지 못한다면, 공동체를 보호한다는 더 큰 가치는 저버리는 행위가 아닌가 싶다.
  • 경기 광주시 단열재 공장 화재…인명피해 없어

    경기 광주시 단열재 공장 화재…인명피해 없어

    4일 오전 11시 41분쯤 경기 광주시 도척면의 한 단열재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402.3㎡ (200여평) 규모의 공장 1개 동을 모두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50여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21대와 소방관 등 55명을 투입 진화에 나섰다 다만,공장 주변 가연성 단열재들에 불이 옮겨붙어 소방당국은 현재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이 끝나는 대로 자세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경제 경착륙’ 가능성이 거론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경제 경착륙’ 가능성이 거론되는 중국

    “중국 경제가 ‘마비’됐다.” 중국 후베이(湖北)성의 도읍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노바이러스(코로나) 감염증’(우한 폐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교통통제 등 지역 간 격리에 들어감에 따라 중국 경제 핏줄에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강조하며 총동원령을 내리고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컨트롤타워를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다. 후베이성을 비롯해 허베이(河北)성, 베이징, 톈진(天津), 상하이, 산둥(山東)성, 허난(河南)성 등은 교통통제에 들어갔다. 중국 20대 도시에서는 아파트 청약 등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사실상 전면 금지했다. 중국 기업들의 대부분이 춘제(春節·설날) 연휴 기간을 오는 9일까지 연장했다. 초중고 및 대학은 2차 잠복기를 감안해 17일까지 문을 닫는다. 중국 당국은 가급적 외출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지하철이나 백화점 등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이런 특단의 조치에도 비관론은 증폭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허바이량(何栢良)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장은 27일 “감염자가 이미 우한 내에서만 4만명을 넘었으며 공중보건 조치가 없으면 이 수치는 6.2일마다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4월 말~5월 초 절정에 달할 때 우한에 인접한 충칭에서만 하루 15만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에서 하루 2만~6만명의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펑즈젠(馮子健)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도 이날 중국중앙방송(CCTV)에 나와 “평균적으로 환자 1명이 2∼3명을 전염시킬 수 있다”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강조했다. 사스는 2002년 11월 광둥(廣東)성에서 시작돼 2003년 7월까지 37개국으로 확산됐다. 8096명이 감염됐고 774명이 사망했으며, 경제적 피해도 엄청났었다. 베이징대 중국경제연구센터가 내놓은 2004년 보고서에 따르면 사스로 중국 경제의 피해액은 253억 달러(약 30조원)에 이른다.때문에 중국 경제는 사실상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정부의 강력 대응에도 이른 시일 내 사태 확산의 불길을 잡지 못하면 중국의 교통과 교육, 관광, 유통, 외식, 소비, 생산, 수출 등의 타격이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는 만큼 중국 경제에 미칠 충격파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로 겨우 한숨을 돌렸던 중국 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올해 부채 증가, 내수경기 침체, 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 등 대내외 악재로 경기침체와 대량 해고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부정적 시각이 제기돼 왔다. 특히 대량해고 사태로 사회불안을 가장 우려하는 중국 정부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경제성장률 6%를 유지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로 수포로 돌아갈 공산이 커졌다. 무엇보다 춘제 특수가 사라지면서 관광 산업은 실신할 지경이다. 중국 정부의 국내외 단체관광 금지에 따라 주요 관광지들은 이미 문닫았다. 최대 관광지인 베이징의 쯔진청(紫禁城)을 비롯해 바다링(八達嶺) 등 만리장성의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인기 관광지 진시황릉 병마용,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시후(西湖), 상하이 디즈니랜드 등 각 지역마다 많은 사람이 몰리는 관광지들이 모두 폐쇄됐다. 영화관과 음악회 등이 열리는 공연장들도 휴업에 들어갔다. 식당과 쇼핑몰, 백화점, 호텔 등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춘제 기간 음식점과 소매상들은 1조 위안(약 170조원)의 매출을, 관광수입은 5139억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춘제 기간 중국 영화업계의 매출액은 100억 달러(약 12조원)에 이른다. 이 같이 서비스 산업의 ‘붕괴’는 실업 사태를 부른다.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을 지낸 황이핑(黃益平)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부원장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소비와 투자, 생산 등 경제 전반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이는 실업 증가 등으로 이어져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8년을 기준으로 서비스 산업 종사자가 3억 6000만 명이었는데 만일 이중 5%가 일자리를 잃는다면 2000만 명이 실업자가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 우한은 중국 내 교통 요지이자 중국 GDP의 1.6%를 차지하는 상업 중심지라는 점에서 경제 전망에 어둡게 한다. 실제 우한 폐렴 이후 애플과 제너럴모터스(GM) 등 각종 제조업의 공급망 교란이 일어나고 있으며 관광시장 위축으로 기업들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GM과 닛산, 도요타, 포드 등은 중국 자동차 공장의 조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며 스타벅스와 이케아 등은 중국 내 매장의 절반 가량을 폐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 엔진 중 하나가 사실상 꺼졌다”며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제조공장이며 전체 생산량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본 노무라 인터내셔널은 29일 “올해 1분기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증가율인 6%보다 2%포인트 이상 낮아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사스 사태의 여파가 컸던 2003년 2분기 당시 중국 성장률은 9.1%로 전분기보다 2%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번에는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루팅(陸挺) 노무라증권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이 유동성 공급, 신용 지원 등 대책을 강구하겠지만 상황을 반전시키기 어렵다”며 “신종 코로나 사태로 내수가 위축된 상황에서 여러 대책을 내놓더라도 제 효과를 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20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5.7%)보다 1.2%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고 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 장밍(張明) 국제투자연구실 주임은 “1분기 성장률이 5.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경기 하락으로 가뜩이나 6%를 지키는 ‘바오류(保六)’가 어려운 판국에 신종 코로나 사태로 성장률에 타격을 받는다면 올해 성장률은 4%대 후반으로 떨어질 공산이 크다. ‘바오우(保五)’마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 시장조사업체 애드마크로는 신종 코로나 사태에 따른 중국 정부의 각종 통제 조치와 내수 위축 움직임이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처럼 글로벌 경기침체의 ‘방아쇠’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애드마크로에 따르면 2003년 사스 사태 때에 비해 중국 인구의 대도시 거주 비율은 40%에서 60%로 높아졌다. 연간 항공 여객 수도 8000만 명에서 6억 6000만 명으로 8배 이상 급증했다.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에서 16%로 커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신종 코로나 사태가 일시적 사건인 만큼 중국 경제가 머지 않아 반등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웨이상진(魏尙進)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의 온라인 쇼핑과 게임 활성화 덕분에 소비 감소가 크지 않고 ▲공장 가동 중단은 춘제 연휴로 인해 예정돼 있었다는 점 등을 들어 경제적 충격이 시장의 우려보다 작을 것으로 관측했다. 웨이 교수는 “경험에 비춰볼 때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 하락하면 미국과 유럽은 0.2% 내려가는 정도의 영향을 받았다”며 글로벌 영향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롯데껌으로 시작 123층 월드타워까지… ‘창업1세대’ 시대 막내려

    롯데껌으로 시작 123층 월드타워까지… ‘창업1세대’ 시대 막내려

    19세 때 83엔 들고 일본 건너가 자수성가 1947년 껌 제조업 시작… 이듬해 롯데 설립 제과·호텔·쇼핑 앞세워 70년대 10대 재벌일제강점기 가난한 고향을 떠나 현해탄을 건너는 19세 청춘의 주머니엔 달랑 83엔뿐이었다. 그는 원래 독일의 대문호 괴테처럼 작가가 되고 싶은 문청(文靑)이었다. 그러나 식민지 출신의 배고픈 젊은이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사치스러운 꿈이었다. 다행히 그는 부지런하고 약속을 잘 지켰으며, 무엇보다 세상을 읽는 눈이 밝았다. 그는 이 세 가지를 밑천 삼아 맨손으로 거대한 유통제국을 세웠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한국에 진출, 90개 계열사에 총 매출 95조원의 재계 서열 5위(공기업 제외)로 롯데를 키워냈다. 고인은 1921년 경남 울주군 삼남면 둔기리에서 5남 5녀의 맏이로 태어났다. 울산농업보습학교를 나와 경남도립 종축장에서 기수보로 일하던 그는 1942년 일본행 관부연락선에 몸을 싣는다. 당시 고향 처녀(노순화)와 가정을 꾸린 상태였다. 그가 떠난 이듬해,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이 태어났다. 노 여사는 남편의 금의환향을 끝내 보지 못하고 1951년 29살에 요절했다.그는 먹고살기 위해 기술을 택했다. 와세다고등공업학교(현 와세다대 이학부) 화학과를 나와 1944년 군수용 커팅오일(기계를 갈고 자르는 선반용 기름) 제조공장을 차리면서 첫 사업을 시작했다. 하나미쓰라는 일본인 노인이 대준 거금 5만엔이 종잣돈이었다. 1946년 5월엔 ‘히카리(광) 특수연구소’란 사업장을 열었다. 물자가 부족한 시절이라 비누와 포마드 등의 화장품은 만들자마자 불티나게 팔렸다. 이듬해에는 친구의 권유로 껌 제조업에 손을 댄다. 풍선껌 포장 안에 놀이용 대롱을 함께 넣어 파는 발상의 전환으로 대히트를 쳤다. 껌 포장지 안에 추첨권을 넣어 당첨된 사람에게 1000만엔을 준다는 기발한 광고도 했다. 이런 성공을 발판으로 1948년 신주쿠 허허벌판에서 직원 10명의 주식회사 롯데가 출발했다. 회사명은 그가 탐독하던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여주인공 ‘샤롯데’에서 따왔다. 신 회장은 훗날 “롯데라는 이름은 내 일생일대 최대의 수확이자 최고의 선택”이라며 흡족해했다.신 회장은 1952년 일본 여성 시게미쓰 하쓰코씨와 재혼한다. 하쓰코씨의 외삼촌이 1930년대 주중 일본대사를 역임했던 시게미쓰 마모루이며 덕분에 그가 일본에서 영향력 있는 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설도 있다. 이후 신 회장은 1970년대 하이틴 스타이자 미스 롯데 출신인 서미경씨와 사실혼 관계를 맺는다. 30살이 넘는 나이 차였다. 그 사이에서 태어난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과 서씨는 한동안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조용히 살았다. 10남매의 장남인 신 명예회장은 사업 과정에서 동생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사이가 멀어지기도 했다. 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을 제외하고는 둘째 동생 신춘호 농심 회장과 넷째 동생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이 모두 롯데를 떠났다. 그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하며 국내에 본격 진출했다. 일각에서는 “조국에서 첫 투자가 고작 소비재 사업이냐”는 비판도 나왔다. 훗날 그는 “당시 정부는 내게 종합제철소를 지어 달라고 했다. 그래서 후지제철소(현 신일본제철)의 도움을 받아 설계도까지 만들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정부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직접 제철소(포항제철)를 짓겠다고 했다”고 항변했다. 제과·호텔·쇼핑 등 삼두마차를 앞세워 외식, 중화학공업 분야로 뻗어가며 몸집을 키운 롯데는 1970년대 말 10대 재벌에 진입했다. 외환위기가 닥쳐온 1997년 이후 롯데는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재계 5위로 덩치를 불렸다. 파리 에펠탑 같은 세계 최고층 건물 건립은 ‘필생의 꿈’이었다. 그는 2017년 5월 완공된 국내 최고층 빌딩인 서울 잠실 123층짜리 제2롯데월드타워 꼭대기에 올라 3시간 동안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며 숙원을 풀었다. 엄청난 부를 쌓았지만 계열사 상장을 극도로 꺼리고 소유와 경영을 하나로 생각했던 그는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그룹을 경영해 ‘황제 경영’, ‘손가락 경영’이라는 지탄을 받았다. 폐쇄적인 기업지배구조도 문제로 지적됐다. 비상장 계열사를 이용한 순환출자를 이용해 극히 일부 지분만으로 계열사 전체를 지배하면서 구두 지시로 인사나 경영상의 주요 결정을 좌지우지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주말 수도권 등 ‘미세먼지’ 기승…11일 비상저감조치

    주말 수도권 등 ‘미세먼지’ 기승…11일 비상저감조치

    주말인 11일과 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10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11일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수준으로 예상됐다. 특히 수도권, 충청에서는 낮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대기 질이 악화할 전망이다. 제주의 미세먼지 등급은 ‘보통’ 수준으로 전망됐다. 센터는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오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일에도 전날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와 대기 정체 여파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세종, 충북, 대구, 경북에서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충북 등 4개 시도에 미세먼지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석유화학·정제 공장, 시멘트 제조공장 등 미세먼지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은 조업 시간을 줄이거나 변경하고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 시간을 변경하거나 조정하고 살수차를 운영해 날림먼지를 억제해야 한다. 석탄발전소 일부도 가동이 정지되고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의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 제약’을 시행한다. 한편, 주말과 휴일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11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중부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 제주도에는 산발적으로 눈이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11일 아침 기온은 -6∼3도, 낮 기온은 3~10도로 예보됐다. 12일에는 아침·낮 예상 기온이 각각 -7~3도, 1~9도다. 기상청은 “12일까지 평년보다 2~4도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내외로 크겠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