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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포럼] 국민통합이 통일의 선행조건

    21세기 원년,2001년은 한반도 평화와 민족화해·협력이 폭넓게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마련된6·15공동선언이 폭넓게 이행되면서 남북관계는 커다란 변화의 물결을 타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더욱이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남한 방문이 실현될 경우 성숙된 남북관계 진전으로 이어질 것이틀림없다. 인도적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비롯,경제협력의 확대 그리고 군사부문의 협력강화를 통한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의 획기적 성과도 기대할 수있다. 북한이 올 한해 정책방향을 담은 신년사에서 6·15공동선언의철저한 이행을 강조한 것은 실질적 남북관계 진전을 예고한 의미로해석된다.경제재건을 통한 김정일체제 강화가 당면 목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 남북관계 진전은 북한의 필연적 선택으로 인식된다.이같은 상황들을 고려할 때 올해 남북관계는 화해 분위기가 고조되고협력을 공고히 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우리의 통일환경이 과거에 비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7,000만민족이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장애요인이 남아 있고 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특히 남북화해분위기속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북(對北)인식에 대한 냉전적 사고와우리 내부의 이념적 갈등구조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후속조치에 대한 국민적 동의를 얻지 못하고 남남갈등으로 비화된 일부의 부정적 반향은 냉전적 대북인식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발상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다시 말해,민족분단 반세기 동안‘정형화’된 이념의 프리즘을 통해 북한을 보는 냉전적 발상의 고정관념에 묶여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통일시대를 착실히 준비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통합기반조성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우리 내부의 국민적 통합은 통일의 선행조건이기 때문이다.통일은 두개로 나누어져 이질화된 민족사회를 하나의 공동체로 회복·발전시키는 것으로 시작된다는 점에서보면 우리가 통일에 대비해서 자체적인 체제역량을 구축하고 국민적통합을 이루는 것은 역사적 필연이며 의무라고 생각된다.남한에서심화되고 있는 지역주의와 분파현상은 통일의 저해요인이며 심각한문제가 아닐 수 없다.지역간의 불화와 갈등은 국민적 일체감을 와해시킬 뿐만 아니라 국력의 약화는 물론 통일역량을 스스로 훼손시키기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올해 5대 국정지표 가운데 ‘국민 대화합의 실현’을 강조한 것도 국민통합 없이는 국가경쟁력도 남북 화해도 기대할 수 없다는 데 근거하고 있다.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 각자가 책임을 다하고 고통분담에 함께 동참하는 새로운 결의가 있어야 하겠으며,지나간과거의 세월속에 침잠된 불행했던 앙금들을 하루속히 씻어버려야 한다.그리고 국민적 대통합을 결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도층이 솔선수범하여 신뢰를 조성해야 한다.어느 국가사회를 막론하고 정치집단과 지배계층이 부도덕하고 타락하면 민심이 흩어지고 공동체가 무너진다는 것은 역사의 진리다.정치가 늘 새로워야 하고 깨끗해야 하며 정직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또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해결해야만 국민계층간의 위화감과 의식의 괴리를 치유하고 땀흘려노력하는 사람이 행복을 누리는 선진 사회를 만들 수 있다.우리가 추구하는 국민 대통합의 궁극적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위대한 민족통일의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우리에게 부여된 민족통일의 비전은 예정된 필연이 아니다.우리의 의지와 노력으로 도전해야 할 창조적 목표다.이 점을 인식하여 격변하는 내외정세의 풍랑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간다면 우리는틀림없이 통일대업을 이룩해서 민족웅비의 가슴벅찬 시대를 열어 갈것으로 믿는다. ■장 청 수 객원논설위원csj@
  • 금감원-제일銀 회사채 정면대결

    기업자금난 완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부실기업 회사채 할당’(강제인수)을 둘러싸고 금융감독원과 제일은행이 정면대결로 치닫고 있다. 당국은 ‘채권시장의 안정을 위한 협조융자’를 거부한 제일은행에‘각오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고,제일은행은 ‘당국의 부당한 여신개입’이라고 맞서고 있다. 금감원의 정용화(鄭庸和)감독정보국장은 5일 제일은행이 산업은행을 통한 부실기업의 회사채 신속인수 방안을 거부한데 대해 “앞으로은행경영실태(CAMEL)평가에 감독정책에 대한 호응도 항목을 추가해강력히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로(李成魯)신용감독국장은 “제일은행이 정부가 마련한 부실기업 회사채 인수방안을 거부한 만큼 제일은행 거부물량을 다른 채권단이 나눠서 떠맡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외환·한빛·산업 등 다른 채권단이 여신규모별로 제일은행의 물량을 대신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호리에 제일은행장은 이날 “정부의 회사채 강제할당은잘못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이 은행의 김진관 홍보팀장은 “호리에행장은 제일은행 경영을 맡을 때 정해진 여신정책을 깨지 않는다고 약속했으며 문제가 되고 있는 회사채 인수방안은 은행의 여신정책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융감독원 입장-“펀드조성 불참…무임승차 안돼”. 제일은행측의 산업은행을 통한 ‘회사채 신속인수방안’거부에 내심못마땅한 반응이다. 강기원(姜起垣) 부원장보는 이날 감독당국이 제일은행측을 강력제재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정부정책에 대해 협조하고 안하고는 선택의 자유”라면서 “제재는 전혀 생각치 않고있다”고 말했다.강보는 그러나 “외국의 경우,당국이 국가적 정책협조를 요청할 때는자기은행에 큰 손해가 되지않는다면 협조한다”고 덧붙였다. 이종호(李宗鎬) 은행감독국장은 “제일은행은 1·2차 채권전용펀드조성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무임승차는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다른 은행들이 힘을 모아 시장을 안정시켜 놓은 뒤 여신행위에 나서겠다는 뜻과 다름없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금감원은현재 은행의 경영실태를 평가할 때,감독당국이 추진하는정책에 대한 호응도 부문을 중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CAMELS는 은행 경영실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자본의 적정성,자산건전성,경영능력,수익성,유동성,위험관리능력 등 6개 항목을평가한 뒤,등급이 일정수준 이하로 나오면 적기시정조치를 내리는 등 향후 은행감독의 주요자료로 이용된다. 박현갑기자. *제일은행 입장. ‘일괄 매입’ 발상자체가 넌센스라는 입장이다.김상현(金相炫) 여신지원부장은 “기업에 대한 지원여부는 개별사의 신용리스크를 심사한 뒤 결정할 일”이라면서 “묶음처리하듯 각기 다른 기업의 회사채를 일괄적으로 매입하는 것은 시장원리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제일은행 몫인 6개 기업의 여신심사역들은 “모회사는 이미 지원한도를 넘어섰고 모회사는 신용위험이 커 추가지원이 곤란하다”고 말했다.이번 인수거부는 최고경영진의 결정사항이어서 ‘번복’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전했다. 호리에행장은 금감원의 ‘할당’ 지시가 떨어지자 전화로 긴급이사회(컨퍼런스 콜)를 소집,거부 결정을 내렸다.부임 당시 자율경영을보장한 한국정부가 이제와서 은행의 고유권한인 여신정책에까지 간섭하는 것에 호리에행장은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1·3 기업퇴출 조치때 ‘회생’으로 자체판정한 기업에 대해서도추가지원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과 관련,“다른 은행은 (지원)했느냐”고 한 임원은 반문했다. 그는 “현대전자 신디케이트론 모집때는 자발적으로 1,000억원이나냈는데 은혜(공적자금 투입)도 모르는 은행으로 매도당하고 있다”고항변했다.‘풋백옵션’과는 무관하며 제재는 감내하겠다는 입장이다. 안미현기자 hyun@. *외국의 경우-은행들 자율참여… 제재 없어대표적인 협조융자 사례는 영국정부가 개입해 이뤄진 '런던 어프로치'. 지난 87년 금융위기 때 영란은행은 자생력이 있으나 일시적 유동성애로를 겪는 기업에 대해 경영합리화 등 자구노력을 전제로 은행들이 자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미국에서도 지난 79년 크라이슬러사가 2차 오일쇼크의 여파로 도산 위기에 빠지자 은행들이 정부보증 아래 15억달러를 협조융자했으며, 80년대말 저축대부조합의 파산으로 신용경색 현상이 생기자 협조융자를 실시했다.다만 선진국에서는 협조융자에 참여할 지의 여부를 각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판단한다.또 협조융자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독기관이 해당 금융기관을 제재하는 일은 찾아볼 수 없다. 박현갑기자
  • ‘남북2001’ 전망/ 주요 현안과 과제

    6·15 남북 정상회담으로 돌파구를 연 남북관계가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새해 남북관계의 화두는 막 싹을 틔운 남북 협력관계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키워나가느냐에 맞춰져있다. 지난해 남북관계가 막혔던 물길의 물꼬를 트고 큰 틀의 합의를 이뤄냈다면 새해 남북관계의 과제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이를실천,남북관계를 정례화·안정화하는데 있다.‘과시형 합의’보다 ‘실무형 협의’가,정치적 타결보다 밀고 당기기식의 상호 호혜적 거래가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는 “남북이 협력관계의 지속과 확대를통해 상호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새해 남북관계의 전망은 어둡지 않다”고 평했다.북한이 경제재건을 위한 실용주의 노선의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남측과의 교류 협력관계의 지속 ·확대가기대된다는 분석이다.이런 분위기는 정상적인 대화가 시작되는가 싶더니 다시 강경 대결상태로 되돌아갔던 과거와는 다르다는 지적이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서울 답방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 성사여부는 새해 남북관계의 빼놓을 수 없는 숙제.평양에 이은 서울에서의두 정상의 2차 정상회담은 적대관계 종식과 화해협력 작업을 더욱 가속화시킬 계기로 기대된다.긴장완화 등 군사부문의 진전된 협력도 주목된다. 서울방문의 실현을 위해선 국내외적인 조건들이 충족돼야 한다.6·15선언 실천에 대한 양측의 긍정적인 평가도 필요하다.이는 대형 프로젝트의 가동 등 경협부문의 협력 진전을 의미한다.북측에겐 김 위원장의 방문도 일종의 대남 ‘협상카드’다.‘방문카드’를 이용,최대한의 실리를 확보하고 남북관계에서 유리한 분위기를 형성해 나가겠다는 계산이다.답방은 남북간 일정 수준의 협력이 이루어졌을 때 가능하다.해외전문가들은 이같은 시각에서 상반기엔 실리확보와 입지강화,하반기 방문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김 위원장이 북한에서 지닌 영향력을 감안할 때 그의 방문은 남북관계는 물론 북한사회의 새로운변화 물꼬를 트는 계기로 기대된다. ■경제 협력 등 교류협력 위탁가공 확대 등 민간교류는 당국간 관계개선의 탄력속에서 점진적인 증가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다.2000년에 4억달러선을 넘어선 교역규모도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전력협력, 개성공단건설 등 핵심 현안인 대규모 프로젝트의 진전이경협 가속화의 관건이다.빠른 속도는 아니겠지만 기반조성을 위한 협력은 진전이 가능하다.전력협력은 북측이 모든 사업의 전제조건으로내걸며 매달리는 분야.조사단 파견 등을 통한 첫 단계 작업이 진행되고 이와 병행,에너지 협력방안의 협의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개성공단과 관련,현대와 토지개발공사가 측량사업을 벌이는 등 기반작업을 벌이고 있다.현대 자금난 등 국내 경제악화로 대북투자도 위축되고 있지만 하반기 경기회복과 함께 대북진출 붐이 되살아나지 않겠느냐는 기대다. 경의선 철도건설도 새해엔 보다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 전망.걸림돌인 비무장지대(DMZ)내 공사를 위한 남북 군사실무회담도 진행중이다. 기업들도 북의 싼 인력과 자원에 주목하고 있고 정부차원의 중장기적인 경제공동체 건설 계획도 있다. 경협 등 대남교류협력에서 최소 5,000만달러 이상을 챙긴 북측으로선 경협과 기타 교류협력을 마다하지 않을 자세다.선별적으로 북한체제와 국민들에게 자본주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조건에서다.올해처럼북한의 합창단,교예단의 서울공연이 이어질 전망이다.북측으로선 짭짤한 소득을 주는 소득원이다.이에 따른 인적교류도 꾸준히 이어질전망이다.올해 정식서명된 투자보장협정 등 4대 경협합의서에 따른경협활성화도 기대된다. ■이산가족문제 해결 정부가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는 핵심분야.지난해 8·15 때 15년만에 평양·서울에서 공식 교환상봉이 이뤄진뒤올 2월말 이산가족 3차 상봉(2월말)이 예정돼 있는 등 남북은 지속적인 사업진행을 약속하고 있다.생사확인 및 서신교환도 예정된 상태다. 한적과 정부는 면회소 설치 및 서신·생사확인의 정례화를 통한 ‘상봉의 제도화’를 주 과제로 시도중이다.이산가족의 규모와 고령으로 인한 시간적 제약성을 고려할 때 일회적인 만남으론 문제해결이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북측으로선 이 문제도 주요 ‘협상카드’.카드를 세분화해 협상에 이용하려는 북측 태도로 볼 때 쉽사리상봉 제도화가 이뤄질 것으론 보이진 않는다.경협 등 다른 분야와의 진전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해결돼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사신뢰구축 등 긴장완화 국방장관급 회담 개최 등 일부 진전은있었지만 실제적인 신뢰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군당국자간 핫라인(직통전화)설치,군사이동 및 훈련 때 사전 통보,국방장관급 등 주요 군당국자간 회담의 정례화 등이 주 과제다.경의선 건설진전에 따른 군당국자간 실무접촉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반면 북측이 “군사·안보문제는 미국과 해결할 사항”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어느 정도까지 진전을 이뤄낼 지는 미지수다. 이석우기자 swlee@
  • [부시시대 美國](3)대외정책 바뀌나

    *NMD 구축 '부시외교' 첫 시험대. 조지 W 부시 새 행정부의 대외정책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세계 각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부시는 그동안 대화와 포용을 중시했던 클린턴 대통령과는 달리 대외적으로 힘을 바탕으로 한외교 및 안보 정책을 펴나갈 것을 공언한 바 있다.경쟁 또는 적대 국가들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러시아 러시아와의 관계는 부시 당선자가 국가미사일방어망(NMD)체제에 대한 최종 입장을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보인다.부시는 선거 전부터 “미국이 가능한 빨리 최선의 대안에 입각한 효과적 미사일 방어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미사일 방어는 미 50개주는 물론 우방과 동맹,해외주둔 미군을 불량국가의 공격이나 우발적 발사로부터 보호하도록 고안돼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그는 미사일 구축을 위해 필요하다면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도 파기할 용의가 있다고까지 했다.즉 힘을 기본으로 한 외교·안보 및 국제경제 정책을 펴겠다는 것이다.ABM 협정의 수정이 순탄치않을경우 일방적으로라도 밀고나가겠다는 방침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중동 중동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즉 친 이스라엘 정책은 계속된다는 뜻이다.부시 후보는 계속되는 중동사태때 이스라엘이 미국의 전략적 맹방임을 공언해왔다.경우에 따라서는 미국의중동정책이 더욱 강경해지고 아랍권과의 관계도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의 분쟁이 이웃국가들로 확산되는 것은 절대 용납치않겠다는 게 부시 행정부의 목표다.다만 외교경험이 적은 부시로서는 향후 1년정도까지는 내치에 힘을 쏟을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중동정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유럽연합(EU)과 미국은 정치·경제 분야에서 지금까지의 맹방관계를 유지하겠지만 통상분야에서는 세계 양대 경제권을 형성하며지속적인 마찰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이미 EU는 미국 정부의 수출보조금 지급 행위에 대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제재를 가하겠다고벼르고 있으며 미국은 그같은 제재의 실행이 곧 전면적인 무역전쟁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 부시의 대통령 당선으로 중국과 미국간에는 안보와 외교 문제를 둘러싸고 앞으로 다소나마 긴장과 마찰이 예상된다.부시 외교팀은중국을 전략적 동반자가 아니고 안보상의 위협과 많은 내부적 문제들을 지닌 잠재적인 경쟁국,심지어는 적국으로까지 보고 있다.NMD 개발을 강행해 중국으로부터 큰 반발이 불가피하다. 또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면서도 타이완에 방어용 무기를계속 팔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요인을 안고 있다.그러나 경제와통상 문제는 안보 문제와는 별도로 발전시킨다는 분리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북한 가장 민감한 영향을 받을 상대다.클린턴 행정부가 추진해온포용정책의 큰 틀은 유지돼겠지만 북한이 한국에 대한 무력도발을 감행하거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강행할 경우 ‘당근’보다 ‘채찍’이 동원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남북화해가 지지부진해져도 대북경제 지원강화 등 기존의 제재완화 조치들을 거둬들일 가능성이 있다.공이 북한쪽에 넘어간 셈이라고 할 수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부시가문의 代 이은 ‘충신' 체니.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당선자의 반쪽 승리를 보완하는 역할을 맡을인물로는 단연 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가 꼽힌다. 이는 체니가 단순히 부통령이라서가 아니다.행정과 군경험이 부족한부시로서는 체니의 풍부한 정·관·재계의 경험이 뒷받침될 때만이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원래 체니는 선거 전 부시의 부탁을받고 부통령 후보를 극비리에 물색했었으나 결국 자신이 부통령 후보로 나서게 된 것도 이 점을 고려해서다. 체니는 91년 이라크와의 걸프전 당시 국방장관으로서,차기 내각에서국무장관으로 내정된 콜린 파월 합참의장과 함께 전쟁을 성공적으로수행했다.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당대 최고의 국방전문가 체니는 부시의 보잘 것 없는 군경력을 보완해줄 수 있는 것이다. 체니의 행정경험은 군경력 못지 않다.60년대 말과 70년대 초에 닉슨행정부에서 하급 및 중급 관리로 일했으며 포드 전대통령 집권기간인75년에는 34살의 젊은 나이에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될 정도였다.78년부터는 와이오밍주 하원의원으로서 10여년간 의정활동도 겸비했다. 때문에 부시는 앞으로 6,300여명의 임명직 공무원의 인선작업을 체니에게 일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감각도 뛰어나 국방장관을 그만둔 뒤 95년부터는 거대 석유시추사인 홀리버튼의 대표이사로 취임,사업가로서의 수완도 발휘했다. 그러나 체니가 부시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는 배경은 무엇보다체니의 충성심에 있다.부시 전대통령에 이어 2대에 걸쳐 심복 역할을할 수 있는 것도 부시 가문과의 인연 때문이다.벌써부터 ‘부시는 내치(內治),체니는 외치(外治)’라는 공식이 설득력을 얻을 정도다. chungsik@
  • 대한매일 후원, 전문·지식인회의 주최 21세기 심포지엄

    ‘개혁과 대안을 위한 전문·지식인회의(공동대표 김용운·김충렬·맹강호)’가 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1세기 한국의 발전모델 모색을 위한 전문·지식인 대토론회’를 열었다.대한매일이 후원한 이토론회는 지식기반사회의 한국적 발전모형을 검토하고 각 분야 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한 자리.25가지 분야에 걸친 주제발표 가운데 6편의 논문을 요약한다. ◆21세기 바이오혁명 핵심기술 이해와 발전 방안. 바이오산업이란 생명체를 이용하여 산업·의학적으로 유용한 기술과소재를 개발하는 분야다. 의약품·각종 생물제재·생물공정·식품·환경·대체에너지 개발 등이 이에 속한다. 바이오산업(BT)은 정보통신산업(IT)과 독립적이거나 통합되어 21세기 초거대시장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문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예고되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세계시장은 1997년 37조원 규모에서 2010년에는 현재세계 반도체시장 규모인 약 180조원으로 5배 가량 늘어날 것이다. 한국은 1999년에 160억원 정도를 여기에 투자,미국과 일본에 비하면 1.5% 정도다.정부의 BT 투자는 IT 대비 10분의 1 미만이고,기업은더욱 소극적이다. BT는 IT와는 달리 연구·개발 기간이 매우 길지만 BT를 대표하는 신약은 시장진입에 평균 10년이 걸린다. 그러나 BT는 시장 생명력이 길고 독점성이 강하고 이익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컴퓨터 단말기나 휴대폰의 생명력이 기껏 1∼2년이라면 아스피린과 페니실린은 50년 이상 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격을 가진 BT는 어느 나라나 초기에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은 인적 자원과 재원이 매우 제한되어 있어 좋은 전략과 기획을수립하고 이를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선진국 수준으로 즉각 진입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제 네트워크를구축해야 하고,능력있는 연구팀에 연구비를 집중 지원해야 하며,국제적으로 경쟁 가능한 프로젝트를 발굴 육성해야 한다.물론 이를 효율적으로 지휘할 지도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연구비를 안배하는 ‘전통’은 반드시 교정해야 한다. 관계 공무원들이 좀더 자신감 있게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분위기도만들어야 하고, 반면 공무원들은 객관성과 전문성을 기르는데 노력을기울여야 할 것이다. 나아가 선진국 케이스를 무조건 벤치마킹할 것이 아니라 우리 고유의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예를 들면 민·관합동 혹은 민간 중심의 기술 집적지를 만들어 목표지향형·이익추구형으로 운영해야 한다.또 강력한 중앙조직을 만들고기동성과 유연성을 가진 벤처회사를 중심으로 연구 개발하며, 제조와영업을 기존의 중·대기업과 연계하여 나아가야 할 것이다. 김선영 서울대 교수. ◆지식정보사회와 농업기술의 발전방향. 앞으로 국가경쟁력은 지식정보를 활용한 과학기술의 발전과 혁신에따라 좌우될 것이다. 과거 농업은 토지·노동·자본 등의 생산방식을 기반으로 발전하여왔으나 미래에는 지식을 기반으로 한 기술의 수용 및 혁신 여부에 따라 비약적인 발전이 예견된다. 세계 각국은 지식정보사회에서 농업이 생명공학기술 및 경영기술과접합하여 고부가가치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지식기반산업으로 발전하도록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우리나라 농업분야 기술개발은 농업정책의 방향에 따라 자재개발·녹색혁명으로 일컫는 증산기술·품질개선기술·생산기계화기술·가공이용기술 등의 방향으로 변화·발전하여왔고,최근 첨단·환경친화형기술개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러나 농업기술개발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많은 문제점이 드러난다. 국내 전체의 과학기술 연구개발비가 1998년 11조원을 넘어 93년에 비해 연평균 18% 이상 증가한 가운데 농업분야는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이 30% 이상에 달했다. 하지만 98년 총규모 2,301억원이 말해주듯 연구투자의 절대액이 미흡하다.절대액에서 미국은 한국의 28배,일본은 15배,독일은 6배에 이른다.민간기업의 농업분야 투자는 199억원에 그쳐 기업들의 전 산업투자액 7조9,211억원의 0.21%로 매우 낮다. 농업기술이 기술·정보·지식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농업이 지식기반의 종합생물산업이라는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농업을 토지 및 노동 위주의 효율성이 낮은 1차산업으로 인식하는것은 농업의 변화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결과로서 농업발전을 저해할 뿐이다. 농업의 생산수단과 생산성 향상의 요소를 토지와 노동 투입으로 인식하지 않고 자본과 지식노동으로 인식해야 한다. 선진국이 박차를 가하는 이같은 지식정보 지향적 농업은 농업인,정책담당자 및 국민이 농업을 첨단기술 위주의 종합생물산업으로 인식하면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이에 따라 동·식물을 이용해 생명공학혁명의 기본적이며 중추적인몫을 담당할 농업분야의 기술개발을 확대해야 한다. 농업을 21세기 종합생물산업으로 육성하려면 먼저 이 부문의 연구개발 GDP대비 투자규모를 현 1%에서 3%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 오치주 농림기술센터 소장. ◆노동개혁 이후 한국형 노사관계 모델의 탐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선진경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노사관계 유형을 창출해냈다.그러나 우리는 아직 뚜렷한 한국적 유형을 찾아내지 못했다. 1997년의 경제위기와 IMF(국제통화기금)에 의한 타율적 구조조정은 87년 이후 형성된 노사관계 시스템의 실패와 무관치 않다.한국의 노사관계 시스템은 임금의 안정적관리에실패,경쟁력 약화를 초래했다.노·사·정은 87년 이후 오랫동안 상호인정하고 공존하는 타협체제를 구축하지 못했다.98년 2월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협약’은 노동시장 유연화 압력을 해소하고 노·사·정간 대타협의 실패를 종식시키는 계기가 된 점에서 한국노사관계 발전의 중요한 계기다. 97년 구조조정 이후 노동시장과 노사관계는 위기에 매우 탄력적으로 적응했지만 한국 노사관계 시스템의 약점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데는 매우 소홀했다.그 결과 경우에 따라서는 경제위기 이전의 노사관계로 복귀하거나,영·미형의 노동시장 유연화가 급속하게 진전돼 노동시장 분단과 근로계층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형에 가깝던 국내 노동시장은 97년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영·미형 유연화 패러다임으로,노사관계는 유럽형 사회협약 체결방식으로각각 진전했다.유연화와 대외개방화,디지털화가 진전되면 될수록 근로계층 양극화 및 격차는 더욱 확대될 위험이 높다.이를 사회적 차원에서 완화·교정할 수 있는 노사관계 모델은 무엇인가. 한국형 노사관계 모델 확립을 위해서는 산별노조화의 촉진,사용자단체 겸 사회적 협의의 주체로 경제단체의 기능 전환,노동시장정책과복지정책기구들의 지배구조를 협치(協治)구조로 전환하는 등 사회적협의기반의 확충 조치가 필요하다. 1·2차 노동개혁은 안정적인 타협구조 정착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지 않았고 이에 관한 아무런 계획도 제시된 바 없다.3차 노동개혁은 사회적 합의방식에 의해 추진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그것은 미래의 한국형 노사관계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그 최종결과는 영·미형 노동시장의 효율과 유럽형 노사관계의 사회통합적 특성을 한국적 상황에 맞게 재구성한 새로운 모델의 창출이 될 것이다. 최영기 노동연구원 부원장.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 발전방안. 한국은 민간부문이 보건의료 체제의 근간을 이룬다.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공공부문이 민간부문에 비하여 열악하다. 지금까지공공부문은 민간부문의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주기능이었고,정책담당자나 주민들도 대체로 이런 역할을고유한 기능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국민의 보건문제를 해결하는 데 민간부문을 위주로 하는 방향에 대한 의문과 더불어 공공보건의료의 역할 재정립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공공보건의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가가 보건의료정책,특히 공공보건의료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국가가주도적으로 책임져야 할 공공보건의료 서비스의 내용과 범위를 확정하고,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수행전략을 제시하여야 한다. 공공보건의료기관의 확대는 어렵지만,수익성이 없어 민간기관에서 설립을 기피하는 요양병원·치매병원·노인전문병원·정신병원 등은 확충할 필요가 있다.기존 공공병원도 사회적 편익이 큰 건강증진 및 예방보건 서비스,야간 응급진료,보건소를 비롯한 다른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의료지원,공공보건의료인력의 교육훈련 등을 맡아야 한다. 보건소의 기능을 재조정하여,농촌지역은 만성질환자 관리를 위한 진료기능을 유지하되 도시지역은 최소한의 진료기능을 유지하고 진료를담당하던 인력을 건강증진·방문보건 및 보건의료정보관리를 위한 인력으로 활용한다.공중보건의는 지역별로 정해진 인원에 따라 의무적으로 배치하기보다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전공분야 등을 정하여 필요한인력을 신청하고 이를 일정한 기준으로 심사한 뒤 배치하여 인력활용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 공공보건의료기관 운영에 관한부처간의 조정도 강화해야 한다. 강복수 영남대 교수. ◆한반도 중심국가 시대 비전이상-아시아 중추국가론. 새천년,새 세기의 첫해에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으로써한반도는 세계 평화의 진원지로 탈바꿈하고 있다.그러나 현 시점에서도 세계화·지식정보화·민주화로 특징지어지는 선도적 세계시간과한국인의 민족시간의 시차는 여전히 존재한다.우리는 전근대적인 의식과 관행을 청산하면서 통일된 국민국가를 건설해 미완의 근대화를완성하는 동시에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라는 탈근대사회에 진입해야하는 3중적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를 이끌어가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미래대응적 혁신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배양하는 국가비전과전략을계획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다원적 민주주의,역동적 시장경제,협력적 공동체사회,창조적 지식정보국가,아시아 중추국가 등 5가지가 이미 국가비전으로 설정돼 있다. 우리가 아시아의 중추국가를 실현하려면 동아시아의 전략적 관문인지리경제학적 이점을 살려 물류 중추국가가 돼야 한다.남북한이 철도를 복원,부산에서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철도망을 완성시켜야 한다.부산·광양·인천항은 중추항만,인천국제공항은 동아시아 허브공항으로서 요건을 갖추고 있다.또 동아시아로 진출하려는 다국적기업의 지역본부를 유치하고,천혜의 자원과 유구한 문화를 살려 아시아 비즈니스·관광 중추국가로 거듭나야 한다. 아시아 평화와 민주주의의 중추국가도 이뤄야 한다.남북한과 해외의모든 한민족 구성원을 정보적·인적 차원에서 연결, ‘한민족네트워크 공동체’를 건설할 필요도 있다. 현재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평화체제가 구축되면 한반도는 동북아의 중추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이다.21세기에 한반도가 강대국 팽창주의의 교두보,동북아의 변방,동아시아의 불화와 반목의 진원지에서 동아시아의 중추,세계중심국가,동아시아 평화의 발원지로 탈바꿈하는 첫번째 계기는 남북한 철도연결로부터 마련될 것이다.평화·통일전략도 아시아 중추국가 비전에 맞춰 디자인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도 냉전해체가 시작됐고,우리의 중추국가 비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실현가능한 비전이 되고 있다.이제냉전과 분단의 시각에서 탈피해 탈냉전적 시각에서 한반도 정치·경제·문화의 개념을 가지고 우리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임혁백 고려대 교수. ◆한국 언론의 문제점과 바람직한 언론상. 박정희 군사정권 이래 한국에는 ‘삼벌(三閥)’이 존재했다.군벌·재벌·언벌이다.그동안 군벌과 재벌은 해체와 축소의 과정을 맞았지만 ‘언벌’에 관해서는 개혁 필요성이 원론적으로 논의될 뿐 과거정권도,현재 정권도 실행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태다. ‘밤의 대통령’을 자처하는 언론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다. 사주나 발행인이 세습적으로 권리를 행사하면서도 일체의 비판을 초월한 위치에 있다.심지어 국가기관의 정당한 세무사찰조차 ‘탄압’으로 몰아치며 역공을 펴는 것이 한국 언론의 위력이고 실상이다. 이에 지난해 가을‘언론개혁촉구 150인 선언’은 첫 대목에서 “족벌과 재벌이 소유와 경영·편집에 이르기까지 신문을 독점적으로 지배하는 현실에서는다양하고 민주적인 언론문화가 싹틀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룡 언론의 폐악 중에 지역갈등 조성을 빼놓을 수 없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지역정서’라는 이름으로 지역감정·지역주의를 선동하고 갈등을 조장한 것은 정치권이며,이를 확대보도하거나 부추기는 구실을 일부 언론이 맡았다. 지역주의 조장에 정치인이 주범이고 부화뇌동하는 언론인과 지식인그룹이 종범이지만,영향력 면에서 보면 종범의 책임이 결코 적다고할 수는 없다. 이같은 언론을 개혁하려면 재벌과 언론을 분리하고 족벌소유를 혁파해야 한다.경영의 투명성과 편집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여론의 독과점도 해소해야 한다.이를 위해 ‘정기간행물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특정 재벌 내지 개인(족벌)의 소유지분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것이 시급하다.국민 참여를 위해 주식을 공개하는 조치도 취해야한다. 지금 국회에는,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여야의원 31명이 서명한 ‘언론발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기자협회·언론노련·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이 입법청원한 정기간행물법 개정안이 제안돼 있다. 이를 하루빨리 통과시킴으로써 언론 정도를 바라는 국민의 뜻에 부응하고 통일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언벌 개혁을 위해 양심적 언론인들과 지식인,시민단체,깨어 있는 국민(독자),그리고 정부와 국회가 함께 나설 때가 되었다.언론개혁이전제되지 않은 정치개혁·사회개혁은 도로(徒勞)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삼웅 대한매일 주필.
  • [대한광장] 美·中의 한반도 정책과 통일

    한반도문제의 근원은 지정학적인 것에서 비롯된다.지정학적으로 볼때 한반도는 미·일·중·러 등 4대 강국의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이다.따라서 19세기 말부터 있었던 청일전쟁,러일전쟁,그리고 미국과 중국이 직접 대결했던 한국전쟁 등 세 개의 주요한 국제전이 한반도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벌어졌다는 사실은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한반도 분단은 내쟁형(內爭型)과 국제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따라서 우리의 통일문제는 남북한 당사자가 해결해야 한다는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남북한 당사자들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복잡한 문제들이 많이 있다.주변 강대국들이 한반도문제의 남북한 당사자 해결구도를 표면적으로는 모두 찬성하는 것 같지만 내면적으로는 현상유지를 바라면서 ‘2개의 한국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동북아지역에서 세력각축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대 한반도정책은 통일한국으로 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보인다. 한반도문제에 대한 남북한 당사자 해결구도가 정착되면 한반도에 있어 미국의 영향력은 축소되고 반면에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될가능성이 높다.따라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미·중의 대 한반도 영향력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최근 미국의 국무장관과 중국의 국방장관이 동시에 평양에서 외교경쟁을 펼친 것이 미·중의 대북한 영향력경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하겠다.북한은 냉전시대 중·소 등거리정책을 통해 양국으로부터 경쟁적인 지원을 받았듯이,탈냉전시대에 있어서는 미·중 양국의 대북한 영향력 경쟁관계를 잘 활용하면 양국으로부터 경쟁적인 지원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역설적이게도 한반도문제의 남북한 당사자 해결을 위한 첫 남북정상회담이 주변 4강의 대 한반도 영향력 경쟁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문제의 당사자 해결 구도의 틀을 마련한 우리로서는 주변 국가들의 국가이익 또는 세계전략에 따라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한반도문제가 처리되지않을까를 걱정하게 된다. 특히 7일 미국대선 결과에따라 공화당이 집권할 경우 미국의 대 한반도정책이 크게 바꿔지나 않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전통적으로 미국의 외교정책은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급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그동안 미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해 왔고,현재 추진중인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부시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미국의 대 한반도 정책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왜냐하면 공화당의 요청에 의해서 만들어진 ‘페리보고서’에 따라 북-미간에서는 현안문제에 대한 협상과 타협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1999년 9월 15일에 부분적으로 공개된 페리보고서는 핵과 미사일 등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북-미 수교를 장기적 목표로 하는 대북 포용정책이 적절하다는 점을 강조했다.페리보고서는 미국정부의 향후 대북정책을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자제 유도와미국의 대북제재 일부완화(단기),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중단 보장유도(중기),한반도 냉전종식(장기)등 3단계로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하면서 대북 포용과 억지의 병행을 제안했다. 1999년 9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유예하는 조건으로 미국이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약속한 북-미 베를린합의 이후 ‘페리 프로세스’는 진행중에 있다.북·미 양국은 페리 프로세스에 따라 단기목표인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유예시키고 중기 목표인 북한의미사일개발 중단에 관한 ‘포괄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1일부터진행중인 미사일 전문가 협상이 잘 마무리되면 클린턴의 방북도 이뤄질 것이다. 만약 공화당 부시 후보가 당선될 경우 대북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겠지만,이미 공화당의 의견이 반영된 페리프로세스가 진행중에있기 때문에 제네바합의의 틀을 깰 정도의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의 차기 정부가 우방국이자 한반도문제의 당사자인 한국정부의 의견을 무시하고 대북 강경정책을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페리보고서 작성과정에서 그랬듯이 이번에도 미국 차기정부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반영시킬 수 있는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 고 유 환 동국대 교수·북한학
  • 금감원 일부 임직원 사법처리 임박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5일 금감원 간부들이 이경자(李京子·구속) 동방금고부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를 포착,물증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전날 조사총괄국 조사감리실장 정모씨 등 3명을불러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관련제도 등을 확인한데 이어 이날비은행검사1국 팀장 김모씨 등 3명을 다시 불러 이수원 대신금고 사장에 대한 징계를 완화해준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최근 이경자씨로부터 “유일반도체의 부탁으로 받은 10억원을 동방금고 유조웅 사장을 통해 금감원에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금감원 간부 등에 대한 사법처리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감원 실무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금주중 심의제재위원회 소속 부원장보급과 국장급 등 고위간부들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이날 검찰은 정현준(鄭炫준·구속) 한국디지탈라인(KDL) 사장을 이경자씨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권오승씨(45·H증권 투자상담사)를증권거래법(내부자정보이용 거래)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씨는 KDL이 부도나기 직전인 지난 9월 정씨로부터 “부도가 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뒤 갖고 있던 KDL 주식 84만주(33억원 상당)를 팔아 18억원 가량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자살한 장래찬(張來燦)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과 재무부에서 함께 근무했던 이모씨가 지난 1월 유조웅(柳照雄) 동방금고 사장으로부터 평창정보통신 주식 5,000주를 싸게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김경운 이상록기자 kkwoon@
  • 亞·太경제학회 ‘남북경제협력 대토론회’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아태경제학회(회장 강철규) 주최로 ‘남북경제협력 대토론회’가 열렸다.이날 발표된 12편 논문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 동용승 박사의 ‘남북간 경제협력’과 한양대 장형수 교수의 ‘남북경협과 아태지역경제’를 요약한다. ◆남북간 경제협력 남북간의 경제력 격차와 경제 운영방식의 차이 등을 감안하면,현시점에서는 산업협력 차원보다는 정부간 협력 또는 민간차원의 협력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민간 경협은 단계별접근이 필요하다.다만 정상회담에 따라 남북관계에 근본적 변화가 올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의 전략보다는 적극적 자세를 취하는 것이필요하다고 본다. 신규 참여를 모색하는 기업들은 북한 시장의 특성을 면밀히 파악하고 가장 자신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대북사업을 구상해야 한다.북측이 갖고 있는 장점으로는 저렴한 생산비와 우수한 인력을 들 수 있다. 또한 미국의 대북경제제재가 완화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을겨냥한수출기지로서도 가치가 높다.섬유류 등은 세계 각국이 쿼터를정해놓고 있는데 북측은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시험적으로 북측과 제 분야에서 위탁가공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좋은방법이다. 위탁가공사업을 통해 북한시장을 경험하고 이를 기반으로투자로 이어가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반면 북한시장을 다른 해외시장과 동일한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되며,제도와 관념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가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해야한다. 남북간의 접촉의 빈도가 많아지면서 시간을 두고 차이를 좁혀가고자 하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삼성경제연구소 동용승 박사. ◆남북경협과 아태지역경제 남북한 경제의 통합비용에 대한 추정은최소 400억 달러에서 2조2,400억 달러로 ‘천문학적 수치’가 될 것이다.때문에 북한의 경제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남한의 역할이 매우중요하다.그러나 북한경제는 오랜 경제침체로 생산시설과 사회간접자본시설이 매우 낙후돼,경제전반에 비효율성이 만연되어 있는 만큼 한국의 경제력만으로 회생시키기는 힘들다. 한국은 지난 97년 외환위기를 겪었고 계속되는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비용 때문에 공공부문의 부채를 갚기 위한 국채이자 지급비용만도이미 연간 GDP의 4%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한국의 지원여력은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북한의 경제개발을 위한 재원은 어디에서 나올 수 있을 것인가.남북한 경제상황을 고려해볼 때 북한의 경제재건을 위한 재원조달은 무상지원,양허성 자금지원 등 국제공적자금 조달이 중심이 될수 밖에 없다.특히 북한이 IMF등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하지 않으면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국제민간자본 유치가 불가능하다. 한양대 장형수 교수. 최광숙기자 bori@
  • 제대군인 공무원 응시 상한연령 내년부터 3년 더 늘린다

    내년부터 제대 군인의 공무원시험 응시 제한연령이 3년 더 늘어난다.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는 제대 군인 가산점제도에 대한 위헌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군 복무기간에 해당하는 3년 범위 내에서 공무원시험 응시 상한연령을 연장하는 내용의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대 군인이 공무원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상한연령이 9급은 현재의 28세에서 31세로,7급은 35세에서 38세로,5급은 32세에서 35세로 각각 높아진다.공익근무요원 출신도 혜택을 부여하되 연장기간은 시행령에 정하기로 했다. 이 규정은 하루 종업원 고용숫자가 20인을 넘는 2만여개의 공·사기업체에도 똑같이 적용되지만 위반시 제재 수단은 없다. 규제개혁위는 이와 함께 항만내에도 어구 수리장,냉동창고 등 어항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항만분야 규제완화 방안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소설 ‘내게 거짓말‘ 음란성 인정”

    대법원 제2부(주심 李勇雨대법관)는 27일 음란문서 제조 등 혐의로기소된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작가 장정일(蔣正一·38)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문학성 내지 예술성과 음란성은 차원을 달리하는 관념이고,문학작품이나 예술작품에 문학성이나 예술성이 있다고 해서 그 작품의 음란성이 당연히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소설은 묘사 방법이 노골적이고 아주 구체적인 점 등을 감안하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보다 개방된 성관념에 비춰보더라도 음란하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 6월 검찰이 이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거짓말’에 대해 “원작보다 표현과 내용이 완화돼 처벌할 정도의 음란성을 인정할 수 없고,사회 분위기상 형사제재보다는 국민 판단에 맡기는 편이 옳다”며 제작자 등을 무혐의 처분한 것과 다른 판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장씨는 지난 96년 10월 중년의 한 전직 조각가가 고교 3학년 여학생을 만나 정사를 벌이는 내용의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출간,이듬해 1월 음란문서 제조 등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대구 집에 머물고 있는 장정일씨는 이날“사법적 판결은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유죄 판결이 났지만 유죄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美기업들 평양입성 ‘급물살’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 등 북­미간 접근속도가 예상외로빨라지면서 미국 기업들의 북한진출도 급류를 탈 전망이다. 현재 북한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미국기업은 대략 10∼20여개.업종은대부분 식음료 등 소비재나 사회간접자본 분야에 집중돼 있다. 지난 6월 대북 경제제재 완화 이후 진출을 준비해온 곳으로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벡텔(건설),컴버스천 엔지니어링(발전설비),스타텍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통신),스탠튼그룹(정유 및 광산개발),MCI 월드컴,AT&T(전화) ▲수송분야의 유나이티드,아메리칸에어라인,델타,얼라이드 픽포드 ▲은행 및 금융업종의 리먼 브러더스,골드만삭스,시티그룹 ▲식음료의 코카콜라,펩시,카길(곡물) 등이다. 이밖에 미국 광물수출회사 오로라가 한국 마그네슘 업계와 제휴,‘화이트 골드 마운틴’이란 광산업체를 북한에 설립키로 했으며 코카콜라는 이미 제품을 북에 반입시킨 상태다. 하지만 미기업의 본격적 북한시장 진출에는 많은 장애가 있다.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이 해제되지 않아 무기등 군사용 물자의 상거래가제한된 것은 물론이고 고관세율,북측의 인프라 미비와 열악한 경제여건등이 시장으로서의 매력을 반감시키고 있다. 테러지원국 지정이 조기해제되면 국제 금융기관들이 북한에 차관을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체감 리스크도 한결 감소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북·미 관계의 진전속도로 봐서 해제조치가 클린턴대통령의 방북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올브라이트 방북/ 북·미 관계 일지

    ◆1948년 9월9일 북한정권수립◆50년 6월25일 한국전쟁 발발◆53년 휴전,평화협정 비조인◆68년 1월23일 미 정찰함 푸에블로 북에 억류◆76년 8월 18일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 발생◆93년 6월∼94년10월 북-미 핵협상.북,국제 원자력 발전소 사찰단수용.핵협상 타결◆94년 7월8일 김일성(金日成) 사망,김정일(金正日) 권력승계◆95년 12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북한 경수로 공급 협정 체결◆96년 4월∼2000년 7월 1∼5차 미사일회담◆98년 8월31일 북,광명성 1호 위성로켓 태평양상 발사◆99년 5월25∼28일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북한방문◆2000년 6월19일 미국,대북경제제재 완화 조치 발효◆2000년 7월 28일 북-미 첫 외무장관회담◆2000년 9월5일 김영남 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방미 취소 발표◆2000년 10월10일 북한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백악관 방문
  • [대한칼럼] 북·미관계 급진전과 한반도

    북한 조명록(趙明祿)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방미로 북·미 관계개선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북한 군부의 최고실세인 조명록 차수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북·미고위급회담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급진전하는 상황이다.김정일국방위원장은 조특사를 통해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서 한국전쟁 이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평화와 화해를 지향하는 북·미관계 개선구상을 전달했다. 미국도 이에 상응하는 기대를 표명함에 따라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들이 심도있게 논의됐으며 이를 공동성명으로 발표했다. 특히 양국정부가 적대적인 의사를 가지지 않을 것을 선언함으로써 화해와 협력관계를 확대할것으로 전망된다. 또 양국의 호혜적인 경제협조와 교류발전을 합의함으로써 사실상의 경제제재완화 효과를 가져왔다. 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을 통해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한 후속조치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관계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주한미군 철수 및 평화협정체결문제 등 현실적 장애요인이 적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성과를 도출한 배경은 상호필요성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테러지원국’이라는 모자를 쓰고는 미국을 갈 수 없다고 완강히 버티던 북한이 조부위원장을 보낸 것은 무엇보다 북·미관계 개선이 체제유지에 필수조건이라는 인식에서다.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미관계 개선이 생존의선택으로 인식되고 있다.조부위원장의 방미를 앞두고 북한과 미국이‘국제 테러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배경에서 보듯이 북한은 테러국 해제가 시급한 과제다. 북한은 테러반대를 세계에 공식천명함으로써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되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할 경우 5년 내에 45억달러 상당의 차관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또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될 경우 북·미간 교역,금융거래,선박,항공기취항 등의 부문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북한 경제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55주년을 기해 당기관지 로동신문 기념사설을 통해“체제안정 속의 경제회생”을 당면목표라고 강조한 점은 북한의 입장을 잘 대변하고 있다.김정일위원장이“북한의 자주권과 안전에 대한 미국의 담보만 확인되면 북·미관계를 평화와 친선관계로 전환시킬 수 있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이와 함께 미국은,북한의 미사일개발 중단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유지가 당면목표라는 점에서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시급한 외교적 과제다. 북한과 미국이 반세기에 걸친 대결관계를 청산하고 화해와 정상화를 향한 행보를 빨리하는 것은 남북관계 진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 이같은 북·미관계 진전에 우리 정부가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일관된 대북 포용정책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 냈으며 6.15공동선언 이행으로 남북 관계가 폭넓게 진전되고 있는 상황이 북·미 관계 급진전을뒷받침했다는 평가다.클린턴대통령이 55년간의 남북 문제를 수개월만에 해결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북·미관계가 급진전되는 대부분의공(功)은 김대통령에게 있다고 극찬한 것은 이같은 배경에서다. 그러나 북한이 북·미 관계개선에서 중요하게 인식해야 할 것은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체제를 미국과만 논의·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6월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해결원칙은 어떠한 경우에도 지켜져야 한다.한반도 문제는 사실 국제적성격도 내포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남북한이 서로 힘을 합쳐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이같은 맥락에서 이번 조명록부위원장의 방미로 극대화된 북·미관계 진전이 한반도 평화정착과남북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 [장 청 수 객원논설위원]csj@
  • ‘문안여는 대학’갈수록 증가

    사학법인을 설립해 놓은 채 몇년째 대학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미개교 법인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미개교 법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규 대학 설립인가 신청 대학도 여전히 많아 설립 원칙에만 맞으면 인가를 해주는 ‘대학 설립 준칙주의’의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교육부가 집계한 미개교 법인현황에 따르면 3일 현재 학교법인을 설립해 놓고도 법인 설립 허가를 받을 당시 제출했던 대학 설립기한을맞추지 못하고 있는 법인이 대학 24개,전문대 15개 등 39개에 달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지난 94∼95년 법인을설립한 후 5∼6년째 개교를 미루고 있으며,자금난이나 이사장 구속등으로 사실상 개교가 불가능한 곳들이다. 한 사학법인은 97년 개교 예정으로 지난 94년 12월 법인 설립을 한뒤 두 차례 개교 연기를 신청했고,현재 계획으로는 오는 2002년 개교할 예정이다. J학원(95년 설립)은 건축 공사 중에 부도가 나 이미 확보된 건물을이용해 미니 대학으로 설립 계획을 변경하고,개교일은 2001년 3월로미뤘다. 교육부는 대학설립운영규정에 따라 개교 예정일로부터 3년에 한해서만 개교 연기가 가능하도록 했지만 이를 넘긴 경우에도 법인 설립허가 취소 등 이렇다 할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지난달 마감한 내년도 대학 설립 신청에 4년제대학 4개,전문대 5개,대학원대학 4개,기능대 1개 등 무려 14건의 신청이 들어온 상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 97년 규제 완화 차원에서 시작된 준칙주의는 계속 유지하되 학생수 감소 추세를 고려해 대학설립심사위원회의역할을 대폭 강화,대학 설립을 최대한 억제하고 분규 사학에 대한 제재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北·美 주중 趙明祿 워싱턴일정 논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명록(趙明祿)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총정치국장(차수)의 미국 방문 절차,준비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부위원장은 지금까지 미국을 방문한 북한 인사 중 최고위층이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북한은 미국의 미수교국이기 때문에 의전,안전 등에 미묘하고도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는 조 부위원장의 공식적인 방문 일정과 의제등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주중 북한 실무자들과 만날 예정이다.이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실무팀을 이끌어 백악관 방문일정등세부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2일부터 속개될 김계관-찰스 카트먼 간 북·미뉴욕회담에서 자연스럽게 조 부위원장의 방미일정이 논의될 것이란 게 회담장 주변의 시각이다. 의제 중 핵심사안은 미국이 지정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제외하는 문제와 연락대표부 교환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그러나테러국문제는 쉽게 해결되기 힘들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미국이 테러국 해제의 전제조건으로 현재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1970년 일본항공 ‘요도호’납치범 4명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은 물론 이들의 송환에 강력 반대한다.연락사무소 설치문제는미 기업들의 투자와 방문,여행이 경제제재 완화조치로 가능해진 만큼 명분도 있어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AP등 일부 외신이 조 부위원장이 방미때 북한 고려민항기를 이용할 것이란 설을 보도했지만 제반 여건상 이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북한 민항기의 미국 노선은 초행인데다 비용이 많이 들어 북한이 택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hay@
  • 北·美 관계 개선 급물살 탄다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인민군 차수)의 미국 방문으로북·미 관계가 급진전할 전망이다. 북한 군부의 실권자며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 이어 북한의 사실상의 제2인자인 조 부위원장의방문으로 두나라의 주요 현안에 대한 돌파구가 기대된다.주요 쟁점을전망해 본다. ◆테러 지원국 해제. 북·미 관계정상화와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을 위해 해결돼야 할 선결과제다.북한은 지난 88년 대한항공 폭파사건 이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으며 리비아 등과 함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다. 북한은 우선적으로 테러국에서 해제해 달라는 입장이다.반면 미국은필요조치들의 선행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테러국에 대해 원조·차관 등을 금지하고 있어 테러국 해제없이는 본격적인 경제제재 완화와국제기구 가입 등이 불가능하다. 미국의 제시하고 있는 선결조건은 ▲테러협약 가입 ▲지난 6개월동안 테러를 지원하지않았다는 선언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테러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확약 ▲과거행위에 대한 적절한 조치 등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잘못한 것이 없는데 무엇을 시인하라는 것이냐며이 문제의 구체적인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과거사에 대해 북·미가어떤식으로 처리하고 향후 발생할 문제에 대한 어떤 수준에서 다짐을받는가가 관심거리다. ◆ 미사일 문제. 북한과 미국은 지난해 9월말 베를린합의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발사 유보’에 합의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경제제재를 완화하고 이에대해 북한은 미사일발사를 유보한다는 것이었다. 베를린합의는 말 그대로 발사 유보조치며 개발과 판매 등에 대한 협의는 아직 진행되고 있다.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및 제3세계 판매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고 북한에 개발 및 판매포기 압력을 가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미사일의 개발,판매는 기술발달 및 경제적 이익을 위한 주권사항에 해당한다며 국제사회의 간섭에 반발하고 있다.미국이 북한의 개발·판매를 원치않는다면 3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대가 혹은인공위성 개발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은 미사일개발 포기문제를 최대의 정치·경제적 효과를 달성하기위한 카드로 활용중이다. 미국도 경제제재 완화,경제원조 등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개발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장기적으론 의견접근이 예상된다. ◆ 경제제재. 미국의 점진·단계적인 접근에 대해 북한은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전면적인 경제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미국기업들의 대북 투자를위한 각종 조치들의 보장도 요구하고 있다.대북수출에 대한 미국의자금지원도 북측이 요구하고 있는 항목중 하나다. 미국은 북한이 핵·미사일개발을 중단하고 확실한 투명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완전한 경제제재 완화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미국 행정부는 지난 99년 9월 적성국교역법·방산물자법·수출관리법등 3개법에 근거,행정부처의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의대북 경제완화조치를 취했다. 북한상품의 미국반입·민간 및 상업용 자금의 송금과 선박·항공기를 이용한 여객화물운송도 가능해진 상태다.사회간접자본 건설에 대한 투자도 허용됐다.앞서 미국은 수출관리법을 개정,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과 민간인의 여행을 허용한 바 있다.이어 95년엔 여행,언론취재,금융거래 등 일부품목의 교역을 허용하는등 제재해제의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 연락사무소. 연락사무소 부분은 조명록 부위원장의 이번 방문에서 원칙적 합의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안.양측이 대화통로 확대 필요성을 느끼면서설치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다만 북측이 이를 또하나의 카드로 이용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다 대선을 앞둔 미국쪽에선 야당인 공화당쪽의 반대가 높은 것이 변수다. 북·미는 지난 95년 제네바 핵합의에서 연락사무소 설치를 합의했었다.그후 설치비용 문제 등의 시비로 연기돼 왔으며 미사일발사 재개등으로 협의가 지연돼 왔다. 연락사무소가 평양·워싱턴에 설치되면 영사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사실상 현재 제네바·뉴욕 등을 통로로 진행되는 두나라의 상설 협의채널이 된다는 의미가 크다.행낭의 전달과 이용,관계자들의 행동반경에 대한 자유부여의 폭 등도 논란거리다.미국측의 판문점을 통한 행랑 이용도 쟁점이 된 일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의 심장부 평양에 미국 성조기가걸리기 까지는 미사일 문제를 비롯해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다며 실제 개설에는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對北 식량지원 배경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 결정은 북한 당국의 긴급 요청에 따른 것이다. 진전되고 있는 남북관계와 민족공동체 회복,북한의 식량부족 상황등을 고려,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통일부는 28일 밝혔다.식량지원이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지원 규모=지원은 외국산 쌀 30만t과 옥수수 20만t 등 50만t(9,000만달러상당).옥수수 10만t(1,100만달러)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무상 지원한다.지원총액은 식량 60만t에 1억1,100만달러에 달한다. 북측의 시급한 식량사정을 감안,국내산이 아닌 태국산 쌀과 중국산옥수수를 구입해 전달키로 했다.95년 국내산 쌀 15만t지원 때보다 가격은 절반수준에 양은 4배가량 늘었다.95년 김영삼(金泳三)정부 당시 국내산 쌀 지원액은 2억3,000만달러였다. ◆지원 방법 및 절차=정부는 무상지원이 아닌 차관이란 점에 의미를두고 있다.남북간에 경제거래를 정착시키면서 상호 의존도를 높이는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민족간의 동질성 회복과 경제공동체 형성에도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이자율은 연 1%.10년거치 기간을 포함해 30년동안 상환토록 해 북측의 부담을 줄였다. ◆군량미 전용 제재장치=식량의 군용 전용을 막기 위한 ‘시찰’이약속됐다.조명균(趙明均)통일부 심의관은 “우리 대표나 국제식량기구 대표가 분배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북측이 구두로 약속했다”고 밝혔다.어길 경우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쌀의 포장에 한글이 아닌 영문으로 ‘Republic of Korea’를 표기키로 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향후 조치=10월 5일 남포항에 2만t 규모의 옥수수 지원을 시작으로 연내 지원을 마칠 계획이다.이번 주내에 수출입은행과 북한의 조선무역은행간에 차관계약서를 체결한 뒤 식량공급 대행사를 선정해 국외에서 곧바로 북한으로 수송한다. ◆북한의 식량사정=올해 식량부족량은 240여만t가량.가뭄,태풍,홍수등으로 올 곡물생산은 140만t가량 감소할 전망이다.해마다 100만t 이상의 식량부족상황을 고려,북한 농업성도 25일 담화를 통해 140만t이감산할 것이라며 각국의 지원을 호소했다.북측 고위당국 당국자들이공식 회담에서공개적으로 남측의 지원을 요청하기는 처음이어서 식량사정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서귀포 이석우기자 swlee@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한반도전문가 대화록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오전(한국시간)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미국의 대한정책에 영향력이 있는 미국내 한반도 문제전문가들을 만나 남북정상회담 이후 변화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 인사들인 제임스 릴리 전 주한대사,폴 월포위츠 존스 홉킨스대 학장,리처드 솔로몬 평화연구소소장 등 17명과의 식사자리에서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설명하며 북한이 정상회담에 응하게 된 배경으로 “미·일 등 우방들이 북한에 먼저 한국과 얘기하라고 말해 북측의 ‘통미봉한(通美封韓)’ 정책이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간담회 요지. ■김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이후 상황이 희망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긴장완화를 위해 이달말 국방장관급 회담이 열려 군사직통전화와 군이동을 사전에 알려주는 등의 조치가 논의될 것이다.경제협력도 남한과미국기업 등의 투자안전장치를 만들기로 했고, 문화·관광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미국은 과거나 현재,앞으로도 최고의 우방이다. ■제롬코언 뉴욕대 교수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에서 테러국 해제 등이 필요한가. ■김 대통령 북한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북한의 최고 이익은 안보와 경제재건이다.이를 위해 북한도 관계개선을희망하는 것이 틀림없다. ■에드윈 풀러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 남북관계에서 속도조절이 필요한가. ■김 대통령 사실 그 점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우리 국민들에게 계속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 지금 우리는 남북통일 단계가 아니고 화해·협력의 단계이며 내 임기동안 통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제임스 릴리 전 주한대사 전반적인 틀에서 휴전선 문제,군사훈련이나 통보,군사참관단의 교환,신뢰를 위한 조치들을 취해야 하는 것 아닌가. ■김 대통령 신뢰구축과 긴장완화는 상대가 있고 국민여론이 있으며미·일과도 상의해야 할 문제다. ■리처드 솔로몬 평화연구소장 김정일 위원장이 긴장완화를 추진할능력을 갖고 있다고 보는가. ■김 대통령 김 위원장은 정권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다.75년 후계자로 지목된 뒤 군,당,그리고 행정을 관장하면서 실권을 장악해 간것으로 본다. ■에즈라 포겔 하버드대 아시아센터 소장 북·일관계 개선은 어떻게전망하느냐. ■김 대통령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일본과도 적대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그레그 전 주한대사 미국이 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 대통령 앞으로도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이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확신하고 안도하고 있다. 뉴욕 양승현특파원
  • 洪錫肇 2차장 일문일답

    한빛은행 거액 불법대출사건 수사를 지휘한 서울지검 홍석조(洪錫肇) 2차장은 8일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번 사건은 신창섭씨(48)와 박혜룡씨(47)가 공모한 대출사기극이며 은행 내외부의 압력은없었다”면서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 대출보증 압력의혹 부분은 전지점장 이운영씨의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신씨의 불법대출 동기는. 아크월드 등 불법대출을 해준 회사들이일시적인 자금난만 해소되면 전망이 있다고 확신했던 것 같다. ■신씨가 A사에 빌려준 26억원중 불법대출금이 포함돼 있나. 8억원이들어간 것 같다.계속 확인중이다. ■이수길 부행장의 대출압력 의혹 부분은. 이 부행장에게 제기된 문제는 신씨가 대출압력을 받았는지,본점 감사에 적발됐을 때 제재 조치를 완화했는지 하는 것이다.하지만 이 부행장과 은행 감사팀 관계자들이 압력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반면 압력이 있었다고 볼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신씨가 A사의 지분을 갖고 있나.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일부단서를 잡았지만 확인된 것은 없다. ■가차명계좌를 관리한 비밀장부는 찾았나. 찾지 못했다.김영민 대리가 지난 2월 차명계좌를 관리하며 잠시 장부를 기록했지만 흐름이 너무 복잡해 한 달만에 포기했다고 진술했다. ■신보기금 대출보증 압력부분은 어디서 수사하나. 일단 이운영씨의신병이 확보돼야 관할권이 정해진다.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계속할것이다. ■수사과정에서 특이한 점은. 이번 사건은 일반 은행가와는 다른 ‘독특한 인물’인 신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신씨는 치밀한 계획성 없이 자신의 판단하에 ‘인간적’으로 형식없이 마음껏대출을 해줬다. 에스이테크는 건실한 회사였는데 이름 한번 잘못 빌려준 대가로 대표가 구속돼고 앞 길이 막혀버렸다고 울상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김영남위원장 訪美 취소사태 파장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전격적인 방미 취소는현재 진행 중인 각종 북·미 협상에서 당분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그동안 일정한 수준에서 진전을 보였던 북·미간 미사일 및테러지원국 해제 협상 등도 당분간 중단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미사일 협상 북·미 미사일 협상은 미사일 수출 및 개발 문제의 두가지 축으로 진행됐다. 대량 살상무기의 비확산 차원에서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수출중단을 요구했고 북한은 중단에 따른 손실액 연간 10억달러씩 총 30억달러의 보상안으로 맞불을 놓았다.지난 7월 10일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북·미 회담에서 미측은 “금전 보상은 어렵지만 다른 보상 방안을 협의할 수 있다”는 우회로에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테러지원국 해제 북한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안이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빼주면 대미수교가가능하다”며 적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9일 평양에서 협상을 가졌으며 미국은 ‘생산적’이었다는평을 했다.북측은 이번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방미 취소사건을 계기로국제사회에 대해 ‘테러국 취급’의 부당성을 알리며 미국을 압박할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북·미수교 및 경협 미국의 대북정책이 집약된 ‘페리 구상’은 북·미수교와 대북경협이란 당근을 중심으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포기를 연계하는 포괄적 대북접근 전략이다. 북·미는 북한 미사일시험발사 중단과 대북경제 제재 완화라는 페리구상 1단계 협상안에‘도장’을 찍었다.지난해 9월 북·미 베를린 협상에서다.북한은 대포동 2호 시험발사를 중단했고 미국은 대북 금융·교역 거래 금지 조치 등으로 화답했다.하지만 북한은 그동안 북·미 협상에서의 답보상태를 비난하며 지난 6월 극적인 남북정상회담에 동의함으로써 새로운 방식의 체제보장 및 경제회생을 모색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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