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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10 부동산 대책] 다주택자 종부세·양도세·취득세 3종세트 제재…생애최초·서민·실수요자는 우대

    [7·10 부동산 대책] 다주택자 종부세·양도세·취득세 3종세트 제재…생애최초·서민·실수요자는 우대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기존보다 최대 2배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 주요 아파트를 2채 이상 소유한 사람은 내년 보유세 부담이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 늘어난다. 1년 미만 보유한 주택을 팔 경우 70%의 양도소득세율을 매긴다. 대신 저가의 주택을 생애 최초로 구입 시엔 취득세를 절반 또는 전액 감면해준다. 서민과 실수요자는 소득 기준을 완화해 대출 한도에서 우대를 준다. ●종부세율 최대 2배 강화…서울 2채 보유세 수천만원 ↑ 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6·17 대책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새로 나온 현 정부 22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먼저 다주택자 대상 종부세율을 지금보다 2배 수준으로 강화했다. 3주택 이상 및 조정대상지역 2주택의 경우 종부세율이 ▲시가 8억~12억 2000만원 0.6→1.2% ▲12억 2000만~15억 4000만원 0.9→1.6% ▲15억 4000만원~23억 3000만원 1.3→2.2% ▲23억 3000만~69억원 1.8→3.6% ▲69억~123억 5000만원 2.5→5.0% ▲123억 5000만원 초과 3.2→6.0%로 각각 높아진다. 서울신문이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게 의뢰해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전용 84㎡)와 강남구 은마아파트(84㎡)를 소유한 사람은 종부세와 재산세 등을 합친 보유세가 올해 2967만원에서 내년 6811만원으로 3844만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내년 공시지가가 10% 인상된다는 가정에서다. ●단기 주택매매 양도세 강화…‘퇴로’는 열어 1년 미만 보유 주택에 대한 양도세율은 현행 40%에서 70%로, 1년 이상 2년 미만은 기본세율(6∼42%)에서 60%로 각각 인상한다. 또 다주택자가 조정지역 내 주택을 양도할 경우 2주택자는 20% 포인트, 3주택 이상은 30% 포인트의 양도세를 각각 중과한다. 매매차익을 노리고 투기성으로 여러 채의 주택을 보유하는 것을 뿌리 뽑고, 집값 상승으로 얻은 ‘불로소득’을 환수하겠다는 취지다. 대신 양도세 강화 조치는 내년 종부세 부과일인 2021년 6월 1일까지 시행을 유예하기로 했다. 종부세 인상 전 집을 처분할 수 있는 퇴로를 열어준 것이다. 다주택자가 내야 하는 취득세 부담도 대폭 늘어난다. 2주택자는 8%, 3주택 이상의 경우 12%의 취득세를 내야 한다. 1주택자의 경우에는 현재와 같은 1~3% 수준을 유지한다. 지금은 1~3주택은 주택가격에 따라 1~3%의 세율을 부과하고 있으며, 4주택 이상은 최고세율인 4%를 적용한다. ●저가 주택 취득세 감면…서민·실수요자 소득 기준 완화 가용할 수 있는 세제를 총동원해 다주택자를 옥죈 것과 달리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나 신혼부부 등은 우대한다. 생애최초의 경우 1억 5000만원 이하 주택을 구입 시엔 취득세를 전액, 1억 5000만~3억원(수도권 4억원)은 50%를 감면해준다. 또 중저가 주택은 재산세율을 인하해주기로 하고 오는 10월까지 구체적인 안을 마련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10% 포인트씩 우대하는 서민·실수요자 소득 기준도 완화했다. 지금은 조정대상지역은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이하 생애최초 7000만원),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는 7000만원(8000만원)인데, 8000만원(9000만원)으로 1000만~2000만원 높였다. 이에 따라 이 기준에 포함된 가구는 은행에서 대출한도가 높아진다. 단 무주택이면서 구입하려는 주택 가격이 조정지역은 5억원,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는 6억원 이하여야 한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국민주택 25%…민영주택에도 추가 생애최초나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등을 위한 아파트 분양 특별공급 물량도 확대된다. 민영주택은 현재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없는데, 앞으로 공공택지에선 분양물량의 15%, 민간택지는 7%를 배정한다. 국민주택에선 특별공급 비율을 20%에서 25%로 높인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기준도 완화한다. 국민주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를 유지하되, 민영주택은 130% 이하까지 확대한다. 신혼부부가 생애최초일 때는 분양가 6억원 이상 주택에 한정해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30%(맞벌이 140%)까지 완화한다.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정책금융 상품인 버팀목(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인하하기로 했다.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임대사업자 손질 공급 대책도 담겼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을 기존 9000가구에서 3만 가구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기존 택지에선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주택 공급량을 늘리고, 재건축을 활성화하고자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공공재건축’도 추진한다. 주택 임대사업자등록제도 보완한다. 4년짜리 단기임대와 아파트 장기일반 매입임대(8년)는 폐지된다. 단기임대는 신규 등록을 폐지하고, 단기임대의 장기임대 전환은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장기임대는 신규 등록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아파트 매입임대는 폐지하기로 했다. 장기임대에서 아파트는 빼고 다가구, 다세대 등만 남긴다는 방침이다. 정부·여당은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해 7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주거는 개개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주택시장의 불로소득을 차단하고,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를 복원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통일부, 김여정 ‘북미 대화 일축’에도 “북미대화 진전 기대”

    통일부, 김여정 ‘북미 대화 일축’에도 “북미대화 진전 기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연내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일축한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통일부는 “북미 대화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통일부 입장을 묻는 말에 “기본적으로 미국에 대한 메시지이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할 사안은 없다”면서도 “정부로서는 계속 북미대화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지만 모르긴 몰라도 조미(북미) 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비핵화조치 대 제재해제라는 지난 기간 조미협상의 기본 주제가 이제는 ‘적대시 철회 대 조미협상 재개’의 틀로 고쳐져야 한다”며 “하노이 회담탁에 올랐던 영변지구와 같은 대규모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다시 흥정해보려는 어리석은 꿈을 품지 않기 바란다”고 했다. 이 담화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방한에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간 ‘고위 지도자들’의 만남 가능성을 거론한 직후 나왔다. 또 조 부대변인은 대북전단 살포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에 대해 신변 보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박 씨에 대해 신변 보호가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여전히 보고 있다”면서 “정부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신변보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전날 경찰에 ‘신변보호 포기각서‘를 제출하면서 신변보호 중단을 요청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대형 은행들, 홍콩보안법과 미국 제재 사이에 낀 난관 봉착

    대형 은행들, 홍콩보안법과 미국 제재 사이에 낀 난관 봉착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남겨둔 미국의 ‘홍콩 자치법안’(Hong Kong Autonomy Act) 사이에서 글로벌 은행들이 줄타기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고 블룸버그가 10일 보도했다. 중국의 홍콩보안법이 홍콩과 중국에 대한 적대적 행위나 제재 등을 포괄적으로 금지한 가운데 미국의 홍콩 자치법안은 홍콩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 등과 거래하는 은행들을 제재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은행들은 미국의 제재법안이 시행되면 이를 따르지 않을 수도 없지만, 무턱대고 제재에 동참하면 중국 측의 허가 취소 등 보복에 놓일 위험도 안고 있다. 특히 홍콩 사업 비중이 큰 HSBC와 스탠더드차터드(SC)는 물론 홍콩에 영업 거점을 두고 있거나 중국 사업 확대를 계획해온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등은 이번 미·중 대결 과정에서 자칫하면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는 만큼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은 미국의 제재를 따르면서도 홍콩보안법을 위반할 가능성은 낮추는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이미 일부 은행은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는 고객 명단을 들여다보면서 거래 관계를 미리 끊는 것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여정 “연내 북미정상회담 미국에나 필요…우리에겐 무익”

    김여정 “연내 북미정상회담 미국에나 필요…우리에겐 무익”

    “비핵화 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다상대방 중대조치 동시에 취해져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연내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이에 상응하는 중대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제1부부장은 10일 담화를 통해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조미(북미)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3가지 이유로 올해 중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할 이유를 꼽았다. 우선 그는 연내 북미 정상회담이 “미국 측에나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무익하다”는 것과 그런 회담으로 “그나마 유지돼오던 수뇌들 사이의 특별한 관계까지 훼손될 수 있는 위험”을 지적했다. 또 “쓰레기 같은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예언한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그렇게 해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담화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북한과 비핵화 대화를 매우 원한다면서 ‘고위 지도자들’이 다시 만날 가능성을 거론한 지 6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김 제1부부장은 북한에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우리의 행동과 병행하여 타방(상대방)의 많은 변화, 즉 불가역적인 중대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정은-트럼프, 특별한 친분 관계” 김 제1부부장은 “나는 ‘비핵화조치 대 제재해제’라는 지난 기간 조미(북미)협상의 기본주제가 이제는 ‘적대시 철회 대 조미(북미)협상 재개’의 틀로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노이 회담탁에 올랐던 일부 제재 해제와 우리 핵개발의 중추신경인 영변지구와 같은 대규모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다시 흥정해보려는 어리석은 꿈을 품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북한의 군사적 행위와 관련해 “미국은 대선 전야에 아직 받지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될까봐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전적으로 자기들이 처신하기에 달려 있다. 우리를 다치지만 말고 건드리지 않으면 모든 것이 편하게 흘러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제1부부장은 현재 북미 사이에 군사적 긴장이 생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우리 위원장 동지와 미국 대통령 간의 특별한 친분 관계가 톡톡이 작용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북미 정상 간 친분을 언급했다. 특히 “(김정은)위원장 동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는 자신의 인사를 전하라고 하시였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여정 “연내 북미정상회담 없다, 미국에나 좋지 우리에겐 무익”

    김여정 “연내 북미정상회담 없다, 미국에나 좋지 우리에겐 무익”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조미(북미)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10일 연내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비핵화 의사가 있음을 피력하고 이에 상응하는 중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 행동을 보류함으로써 김 부부장의 생각과 행동에 제동이 걸린 뒤 사실상 처음으로 공개 발언이 전해진 것이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내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북미정상회담이 올해 안에 열리지 않을 이유를 셋으로 정리했다. “미국 측에나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전혀 비실리적이며 무익하다”는 것과 “우리의 시간이나 떼우게 될 뿐이고 그나마 유지되여오던 수뇌들 사이의 특별한 관계까지 훼손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란 것과 “쓰레기 같은 (존)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예언한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그렇게 해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란 것이었다. 이번 담화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북한과 비핵화 대화를 매우 원한다면서 ‘고위 지도자들’이 다시 만날 가능성을 거론한 지 6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3차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김 제1부부장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우리의 행동과 병행하여 타방(상대방)의 많은 변화, 즉 불가역적인 중대 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또 “타방의 많은 변화라고 할 때 제재 해제를 염두한 것이 아님은 분명히 찍고 넘어가자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가 지나 북미 정상회담 재개되면 지난해 2월 노딜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영변 폐기-일부 제재 해제’ 카드를 재논의할 생각이 없음도 분명히 했다. 김 부부장은 “나는 ‘비핵화조치 대 제재해제’라는 지난 기간 조미협상의 기본주제가 이제는 ‘적대시 철회 대 조미협상 재개’의 틀로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이 지금에 와서 하노이 회담탁에 올랐던 일부 제재 해제와 우리 핵개발의 중추신경인 영변지구와 같은 대규모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다시 흥정해보려는 어리석은 꿈을 품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북한의 군사 행동과 관련, “미국은 대선 전야에 아직 받지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될까봐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미국이 그런 골치 아픈 일에 맞다들려 곤혹을 치르게 되겠는가 아니겠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기들이 처신하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이어 “심보 고약한 소리들을 내뱉고 우리에 대한 경제적 압박이나 군사적 위협 같은 쓸 데 없는 일에만 집념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두고보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을 상대로 도발하지 말라고 미국 측에 약간 위협적인 언사를 잊지 않는 한편,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위원장 동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는 자신의 인사를 전하라고 하시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며칠 전 TV 보도를 통해 본 미국 독립절 기념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하려고 한다”며 “가능하다면 앞으로 독립절 기념행사를 수록한 DVD를 개인적으로 꼭 얻으려 한다는데 대하여 위원장 동지로부터 허락을 받았다”고 했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모든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고 대외용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만 소개돼 여지를 남겼다. 북한은 2018년 첫 북미정상회담 이후 양국 대화의 경색국면에서도 대내 매체들에서 대미 비난을 자제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광장] 네오콘 볼턴과 극우 아베의 합작품/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네오콘 볼턴과 극우 아베의 합작품/오일만 논설위원

    2018년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전의 일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워싱턴으로 기수를 돌렸다. 북미 종전선언에 사인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류하기 위함이다. 아베의 노력(?) 덕인지 한국전쟁 종전선언은 유예됐고 이후 북미 관계는 2019년 2월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노딜로 막을 내렸다. 2018년 4월 미일 정상회담 직후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은 미국이 최대의 압박과 압도적 군사력 위협을 가해야 할 대상”이라고 속삭였다.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 진전을 막으려는 이런 아베 총리의 필사적 방해 공작은 곳곳에 흔적이 남아 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최근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 담긴 내용이다. 볼턴이란 인물은 알다시피 신보수주의자 네오콘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압도적인 군사력을 바탕으로 미국이 세계 경찰 노릇을 하면서 세계 패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 네오콘의 이런 세계 전략은 전쟁 분위기를 조성해서 무기 장사에 나서는 군산복합체의 이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베 총리 역시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을 개정해 이른바 정상국가가 돼야 한다는 일본 극우세력을 상징한다. 볼턴 전 보좌관과 아베 총리의 ‘케미’는 일본 극우와 미국의 우파 세력이 어떻게 손을 잡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 주는 사례다. 이들이 손을 잡은 이유는 자명하다. 북미 정상회담 성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은 이들에겐 최악의 시나리오다. 한반도가 평화지대가 되면 북한이란 ‘악의 축’을 고리로 그들이 누렸던 동북아에서의 정치적 기득권은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남북 군사 대결이 지속돼야 힘이 실리는 미일 군사동맹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볼턴을 필두로 네오콘 세력들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네오콘 세력은 4년 전 미 대선에서 세계 경찰 역할 대신 미국 우선주의를 선택한 당시 트럼프 공화당 후보자와 결별했다. 역대 공화당 정권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국가안보 고위직을 지낸 50여명이 공개 서한을 통해 “트럼프는 미국의 안보와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는 위험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다. 이들이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바이든 대선 후보 진영으로 몰려갔다. 볼턴이 회고록을 통해 트럼프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 역시 트럼프 낙선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통해 남북의 생존과 활로를 모색하는 우리로선 작금의 현실이 사면초가나 다름없다. 북미 관계 자체를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일치시키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북미 제네바 합의를 휴지 조각으로 만들면서 2002년 ‘2차 북핵 위기’를 일으켰던 강성 네오콘의 재등장은 물론 사사건건 북미·남북 관계 진전을 방해하는 일본 극우세력에게 포위된 형국이다. 설상가상으로 북한은 지난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까지 완강하게 대화를 거부하는 최악의 국면이다. 최근 문재인 정부는 서훈(국가안보실장)-박지원(국정원장)-이인영(통일부 장관)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외교안보 라인을 출범시켰다. 경색된 남북 관계 돌파구를 만들고 3차 북미 정상회담의 동력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이들의 첫 관문은 한미 공조라는 명분으로 남북 관계 진전을 가로막는 한미워킹그룹의 대대적 개편 작업일 것이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승인한 인도적 사업들도 이 워킹그룹의 반대로 번번이 좌초됐다. 독감치료제 타미플루의 사례를 보자. 2019년 1월 이 약품을 북으로 싣고 갈 화물 차량이 휴전선을 통과하는 것이 워킹그룹에서 문제로 지적돼 무산됐다. 인도적 사업조차 미국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남북 관계를 위한 소통창구가 일본 통감부가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굳건한 한미 동맹과 긴밀한 한미 공조도 한반도 안정을 위해 중요하지만, 이것이 미국 국익을 위한 ‘전가의 보도’로 사용돼선 안 될 일이다. 부부끼리도 싸우는 세상에 한국의 국익이 미국과 완전하게 일치될 수 없는 것은 자명하다. 한미 공조의 이름으로 우리의 국익마저 침해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굴종의 역사를 반복하는 것이다. 미국 우선주의, 한미 동맹 지상주의에 매몰된 ‘한미 공조 프레임’은 현 상황을 타개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 당당하게 한국의 국익을 표출할 때 그 목소리를 귀담아듣는다. ‘과천부터 기어가는’ 우리의 저자세 외교로는 한국의 이익을 절대로 관철시키지 못한다. oilman@seoul.co.kr
  • 중국식 경제보복의 칼… 13억명 인도의 ‘한중령’

    중국식 경제보복의 칼… 13억명 인도의 ‘한중령’

    중국과 인도 접경지대인 히말라야 서부지역 관할권을 둘러싸고 중국 인민해방군과 인도군 간에 유혈 충돌 사태를 빚은 이후 인도가 중국에 대해 강력한 경제 보복에 나섰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중국의 전매특허인 ‘경제 보복의 칼’을 인도가 휘두르자 중국은 혼비백산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달 15일 히말라야 서부 갈완 계곡에서 중국군이 휘두른 쇠못이 박힌 몽둥이에 비무장 인도군 20여명이 목숨을 잃자 반중 시위가 뉴델리, 뭄바이, 러크나우, 아마다바드, 암리차르 등의 지역 사회로 급속히 확산됐다. 반중 시위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얼굴 사진,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등을 불태우며 중국을 공격했다. 일부 시민들은 중국산 전자제품을 모아 불태웠고 주택가에선 중국산 TV를 밖으로 내던지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인도 전역이 들끓었다. ●인도 내 샤오미 매장 간판 가리고 영업 이에 힘입어 인도는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앱)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즉각 보복 조치에 들어갔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29일 “중국의 앱들이 국가안보와 공공질서를 침해한 탓에 틱톡 등 중국산 앱 59개 사용을 금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해 반중 분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차단된 중국 앱은 틱톡 외에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헬로(소셜미디어), 웨이신(微信·중국판 카카오톡), UC브라우저(브라우저), QQ뮤직(음악), 메이투(카메라), 캠스캐너(스캐너), 클래시오브킹즈(게임) 등 59개에 이른다. ‘틱톡’(音·TIKTOK)은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字節跳)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인도 내에서 1억 2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샹카르 프라사드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이러한 앱들이) 안드로이드와 애플 운영체제(iOS) 플랫폼에서 승인받지 않은 형태로 사용자 정보를 인도 밖 서버로 무단 전송했다는 여러 건의 불만이 제기됐다”며 “모바일과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도인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인도 대중국 보복의 다양한 선택지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에 틱톡은 “틱톡은 인도 법률에 따라 모든 데이터의 프라이버시와 보안 요건을 준수한다”며 “인도 사용자의 어떤 정보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와 공유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인도의 중국산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은 스마트폰과 자동차다. 인도의 중국 샤오미(小米) 매장들은 간판을 가리고 ‘눈치’ 영업을 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샤오미는 뉴델리 등에 있는 매장 간판 위에 ‘메이드 인 인디아’라고 쓰인 주황색 천을 덧씌웠다. 중국산을 꺼리는 인도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이 인도산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샤오미는 저가형 스마트폰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인도 시장 점유율 1위(30%)를 달리고 있고 비보(VIVO)가 점유율 2위(17%)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인도에 수입된 3250만대의 스마트폰 중 76%가 중국산이다. 샤오미는 “반중 정서로 사업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진 않다”고 표정 관리를 하고 있지만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속내는 매출이 떨어질까 새카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창청(長城)자동차(GWM)의 공장 가동 승인이 보류되는 등 중국 기업 3곳의 502억 루피(약 8002억원) 규모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인도의 힌두민족주의 단체인 스와데시 자르간 만치(SJM)는 중국 상하이터널엔지니어링(STEC)이 수주한 델리~메루트 수도권 고속철도(RRTS) 터널 건설사업도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도 철도부 관계사인 DFCCIL은 지난달 18일 중국 업체가 진행하던 47억 루피 규모의 공사 계약을 파기했다. DFCCIL은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중국 해당 업체와 4년 전 417㎞ 길이의 화물 철도 공사계약을 했지만, 공사가 20%밖에 진행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중국산 전기버스 운행도 중단했다. 인도 인프라건설 사업도 보류했다. 비하르주 정부는 중국항만건설그룹과 산시로드&브리지그룹이 참여한 대형 교량 건설 입찰을 취소했다. 비하르주 도로건설국 관계자는 “사업을 수주한 4개 컨소시엄 가운데 2곳에 중국 업체가 끼어 있다”며 “컨소시엄에 파트너 교체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아 입찰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도 국영통신사인 BSNL과 MTNL은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중싱(中興)통신(ZTE)을 선정했으나 곧바로 취소했다. 이 밖에도 중국산 에어컨·자동차 부품·철강 등 370여개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가 전했다.●인도, 중국과 무역 장벽 방안 검토 중 인도는 이와 함께 자동차나 제약업체들을 대상으로 중국산 의존 비중을 줄이라고 종용하는 한편 무역장벽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도는 주요 부품을 중국에서 수입한 뒤 이를 가공해 수출하는 방식으로 제조업 경쟁력을 키워 왔다. 이런 산업구조 때문에 지난해 인도는 중국에서 766억 달러(약 91조 5000억원·2018년 기준)의 제품을 수입했지만 중국에 수출한 제품의 금액은 고작 188억 달러에 그쳤다. 대중 무역적자가 무려 578억 달러에 이른다. 인도 정부 내에서도 중국산 퇴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람다스 아타왈레 사회정의 부장관은 “중국 음식을 파는 식당과 호텔은 문을 닫아야 한다”며 “중국산 제품 보이콧과 함께 인도 국민은 중국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한국의 사드 배치 후 중국 정부가 한국을 대상으로 취했던 한한령(한류 제한령)과 비슷한 움직임을 인도 정부가 중국에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중국, 마땅한 대응책 없어 ‘전전긍긍’ 하지만 중국은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인도는 13억 5000만명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어서 첨단 분야를 포함한 중국 기업들은 인도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 최대 IT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은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 왔다. 특히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3위로 10%대 점유율을 차지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샤오미와 오포(OPPO), 비보,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여기에다 알리바바(阿里巴巴), 텅쉰(騰訊·Tencent) 등 중국 IT 대기업은 인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AFP통신은 “인도의 경제 제재로 중국의 디지털산업이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은 자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도와의 분쟁 격화를 최대한 억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시장 원칙에 근거해 해외 투자자들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인도 정부의 규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최근 인도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검증하고 있다”며 “인도는 중국 기업들의 권리를 지켜줄 책임이 있다”고 촉구했다. 인도 주재 중국대사관 역시 ‘부드러운 반대’ 입장을 내놨다. 중국대사관은 “중국의 일부 앱을 겨냥한 인도의 조처는 차별적인 것으로 이유가 모호하다”며 “이는 국가안보 개념을 남용했을 뿐 아니라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도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외교가에서는 자국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는 상대국에 툭하면 ‘힘자랑’을 해 오던 중국이 거꾸로 인도로부터 ‘경제 보복’을 당하는 보기 드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美 틱톡 막자 ‘만리방화벽’ 세운 中… 온라인 번진 홍콩보안법 갈등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중국과 미국 간 갈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두 나라의 싸움이 온라인 세계로까지 번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미국에서 중국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쓰지 못하게 할 것임을 재차 밝혔다. 이에 질세라 홍콩 정부도 강력한 인터넷 검열 규정을 만들어 미국의 SNS를 통한 ‘홍콩 독립’ 주장을 차단하기로 했다. 미중 ‘고래싸움’에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 구글은 중국 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중국) 특정 기업이 아닌 국가안보에 초점을 맞춘다”며 “이번 주초 일부 업체를 직접 언급한 것은 중국 공산당의 위협을 평가하는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 SNS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중국 공산당이 미국인의 개인정보나 건강 기록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미 공화당을 중심으로 “틱톡이 중국 공산당의 정보 수집 업무에 협력하도록 강요받을 수 있어 미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브리핑은 이틀 전 자신의 언론 인터뷰를 재확인한 것이다. 중국 SNS에 대한 제재가 현실화되면 미국에서 틱톡이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을 쓰지 못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지난 1일부터 홍콩보안법을 시행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폼페이오 장관은 “베이징은 50년간 홍콩 주민에게 고도의 자치를 주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여러분은 불과 23년 만에 홍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직접 봤다. 공허한 약속이었다”고 비판했다. 중국도 가만있지 않았다. 7일 가디언에 따르면 홍콩 국가안보위원회는 홍콩보안법 시행을 위한 7가지 규정을 제정했다. 경찰은 개인이나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에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여기는 콘텐츠를 삭제하라고 요구할 권한을 갖는다. 이번 조치로 홍콩 주민들이 누려 온 인터넷 자유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규정이 만들어지자 홍콩 민주화 시위를 주도한 정치단체들은 흩어졌고 운동가들도 SNS를 떠났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민간단체인 인터넷소사이어티 홍콩지부의 찰스 라오 지부장은 “이 법으로 중국에 있던 ‘만리방화벽’이 홍콩에도 생겨났다”고 비판했다. 두 나라의 눈치를 살피던 구글은 상황이 단시일에 개선될 기미가 없자 결국 중국 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포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구글이 지난 5월 중국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에서 추진하려던 ‘아이솔레이티드 리전’을 중단했다”고 8일 보도했다. 애초 구글은 중국 당국의 입맛에 맞춰 검열 등이 가능한 별도의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미 정부가 이를 두고 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사업 자체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박3일’ 비건, 北과 접촉 없었다

    ‘2박3일’ 비건, 北과 접촉 없었다

    靑, 남북협력사업 관련 대화 안 밝혀서 실장 취임후 첫 NSC 상임위 주재대화 재개의 물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던 기대와 달리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한국에 오기 직전과 2박3일의 방한 기간에는 북미 간 신경전이 이어졌을 뿐 접촉은 없었다. 비건 부장관은 9일 마지막 일정으로 청와대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북미 대화 재개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70분간의 만남에서 비건 부장관과 서 실장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긴밀한 소통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특히 서 실장은 비건 부장관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전념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건 부장관도 북미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과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서 실장이 취임한 뒤 처음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상임위원들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비건 부장관과의 만남에서 서 실장이 대북 제재와 무관한 남북 협력사업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협조를 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청와대는 관련 대화를 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비건 부장관은 전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뒤 “남북 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를 완전히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여권에서 한미워킹그룹이 남북 협력의 장애물이라는 비판을 쏟아내는 상황인 만큼 ‘워킹그룹 무용론’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비건 부장관이 북미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선 국면에서 상황 관리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대선 국면이라 북한 문제에 집중하지 않는 것처럼 비춰지면 북이 섣부른 행동을 할 수 있기에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북미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를 대화 재개의 조건으로 내걸었던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외려 비건 부장관이 이례적으로 카운트파트(협상상대)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에 대해 ‘낡은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판한 만큼 북측이 반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건 부장관은 전날 강경화 장관 등 외교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난 것은 물론 최용환 국가정보원 1차장과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가 함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비건 부장관은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해리 해리스 대사와 방한 때마다 즐기던 ‘닭한마리’를 메뉴로 오찬을 한 뒤 일본으로 떠났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펄펄 끓는 중국 증시, 관제(官製)? 경기 회복?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펄펄 끓는 중국 증시, 관제(官製)? 경기 회복?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과학혁신판(스타마켓)에서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양자통신 기술업체인 궈쉰량쯔(國盾量子) 주가는 상장 첫날 900% 이상 치솟았다. 장중 한때 상승 폭이 1000%를 넘어서기도 했다. 과학혁신판은 일반적인 중국 증시 종목들과 달리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이 없다. 리쉰레이(李迅雷) 중타이(中泰)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지나치게 뜨거울 때는 이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투자할 때에도 펀더멘털이 우수한 회사를 선택해야지 그렇지 않은 회사 주가 상승은 조작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주식시장에 ‘관제(官製) 주가‘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갈수록 증폭되는 미중 간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경제가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주가는 오히려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바람에 ‘중국 정부가 인위적으로 증시를 띄우고 있다’는 시각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15일부터 강한 상승세를 타며 1일 3000선을 가볍게 돌파한데 이어 이날 3450.59로 거래를 마치며 2년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저점(2660.17)보다 29.7% 급등했다. 선전(深圳)종합지수 역시 1만 3754.74로 장을 마감하며 최근 저점(9691.53)보다 41.9%나 치솟았다. 통상 최근 저점보다 20% 이상 오르면 ‘불마켓’(강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의 우량주 300개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CSI300 지수도 5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그러나 중국 증시의 갑작스런 급등장에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내 진정세와는 달리 세계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고 세계 경제가 2년내 회복이 불투명할 정도로 세계 경제 펀더펜털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5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8조 5000억 위안(약 1500조원) 규모 슈퍼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시장에는 사상 유례없을 정도의 유동성이 넘쳐나지만 돈이 실물경제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언제든 갑작스런 증시 대폭락이 발생할수 있다는 시그널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시장 일각에서 ‘관제 주가’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중국은 증시가 침체되면 증시를 부양하는 목소리를, 증시가 과열되면 진정시키는 목소리를 내도록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에 따라 상하이 증시가 뜨거워진 결정적 원인은 관영 매체들이 앞장서서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관영 매체인 중국중앙(CC)TV가 7일 7시 메인뉴스인 신원롄보(新聞聯播)를 통해 중국 증시 상승 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이 중국의 뛰어난 코로나19 방역 능력과 성과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면서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CCTV는 전했다. 통상 정치나 사회적 이슈를 주로 다루는 신원롄보가 증시 기사를 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관영 신화통신의 증권전문지인 중국증권보는 6일 1면 사설에서 “‘건강한 불마켓(강세장)’은 지난 30여년 간 강화해 왔으며 앞으로도 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자들은 자본시장에서의 부의 효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주장했다.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니 주식 투자를 하라고 노골적으로 권유한 것이다. 중국증권보는 소셜미디어 블로그에서도 ”하하하하! 새로운 강세시장의 특성이 뚜렷해지고 있다“고도 썼다. 이에 중국 SNS에 ‘주식계좌 개설’이라는 단어 검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에 팔을 걷어 부친 것은 코로나19의 진앙지로 비난 받는 중국이 빠르게 경기 회복을 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증시 지수는 코로나 방역의 성공 지표이기도 하고, 미국이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등 대중 제재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튼튼하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다.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인위적 증시 부양은 ‘이상 과열’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이 과정에서 개인들은 빚까지 내면서 주식 시장에 뛰어든다. 그러나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기업들의 성장세는 오히려 빠른 속도로 둔화됐다. 고용 부진과 소비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회복될지 미지수인 데다 중국 도시 실업률은 6% 미만이지만 실제 실업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2015년 중국 증시 버블 붕괴 사태가 재현할까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영국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주식이 하루(6일)에 6% 가까이 오를 만한 경제적인 근거가 거의 없다”며 “이번 급등은 2015년 증시 붕괴와 질적으로 유사한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은 7일 “증시 부양을 위해 미국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있다면 중국에는 관영언론이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2015년 증시 버블은 그해 상반기 2048.33으로 마감한 상하이 증시가 2016년 6월 5178을 기록하며 1년 새 150% 이상 급등하면서 생겼다.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세가 갈수록 둔화하자 내수 진작을 통해 활로를 찾기 위해 인위적으로 증시를 띄우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4000은 시작일 뿐 거품은 없다’는 기사를 내보내며 부채질하자 상하이지수는 순식간에 5178을 찍었지만, 이후 급락세로 돌아서며 석달 뒤에는 반토막이 났다. 당시 중국 경제가 이전보다 낮은 성장을 이어가던 상황에서 정부가 여유자금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한 결과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이 급증했다. 대출을 통한 주식 투자가 급증하자 중국 증권 당국이 마진거래(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를 위한 최소 증거금을 인상하는 등 단계적인 규제 강화에 나섰고 이때부터 증시가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시가총액 3분의1이 날아갔다.물론 풍부한 유동성과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중국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보일 것으로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회복하고 있다는 근거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보면 대형 국유기업은 물론 수출업체와 중소기업의 여건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중국 6월 정부 제조업 PMI는 50.9%로 각각 예상치(50.4%)와 5월(50.6%)를 웃돌았다. 이중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는 각각 53.9%, 51.4%로 훨씬 양호하다. 수치가 50이 넘은 것은 경제활동이 개선되고 있음을 뜻한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선진국들보다 빨리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성공하면서 가장 빨리 경제를 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6.8%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플러스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5~6%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이 올해 세계에서 몇 안 되는 플러스 성장을 이뤄낼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이후 저금리가 세계적인 추세가 되면서 중국 증시 역시 유동성의 힘에 의해 저평가 주식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은 “무위험 수익률 저하에 따라 (투자) 자금이 자산을 추종하는 흐름이 강화하고 있다”며 “상하이종합지수가 3500까지 상승하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 판단의 잣대인 외국인 자금 역시 강력한 ‘바이 차이나’ 포지션을 취하면서 중국 증시 상승장에 톡톡한 조연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지수 편입으로 외자의 A주 비중이 확대되고 자금 순유입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자금 유입액은 7월 들어 3일 내내 100억 위안을 초과하는 흔치 않은 일어났다. 이런 만큼 2015년의 증시 급락이 올해 또 한번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2015년에는 상하이지수가 불과 1년 만에 150% 상승해 명백히 과열된 상황이었지만 올 들어 주가지수는 급격한 오르내림 없이 3000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출을 통한 주식 투자도 늘어나긴 했지만 2015년에 비하면 적다. 중국 헝성자산운용 다이밍 펀드매니저는 ”2014~2015년처럼 시장 곳곳에 돈이 넘쳐나는 상황이 아니고 중국 정부는 현재 통화정책 추진에 상당히 신중하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전북 김보경 발목 태클’ 울산 김기희, 제재금 300만원

    ‘전북 김보경 발목 태클’ 울산 김기희, 제재금 300만원

    거친 태클로 전북 현대 김보경의 발목을 다치게 한 울산 현대 김기희에게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가 나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기희의 태클이 상대 부상을 유발하는 난폭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같은 징계를 내렸다. 김기희는 지난달 28일 울산에서 열린 2020시즌 K리그1 9라운드 전북과 경기에서 전반 24분 김보경의 왼쪽 발목을 밟는 태클을 가해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경기는 수적 열세에 처한 울산이 0-2로 졌다. 김보경은 발목 인대가 일부 찢어져 회복까지 4~6주 진단을 받았다. 이르면 8월 중순 복귀 전망이다. 상벌위는 이와 함께 상주 상무 구단에 경기장 질서 및 안전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제재금 2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지난 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 전북의 10라운드 사용 기한이 지난 2018년도 출입 카드를 착용한 외부인이 경기장에 입장했다. 이 외부인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다가 그라운드로 내려가 원정팀 벤치 옆에 앉아있기까지 했다. 상벌위는 “K리그 전 구성원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상황에서 허술한 관리로 방역에 큰 문제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마존, 북한에도 물품 배송했다가 제재 위반으로 벌금

    아마존, 북한에도 물품 배송했다가 제재 위반으로 벌금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북한에 물품을 배송했다가 대북제재 위반으로 미국 정부에 벌금을 물게 됐다. 폭스뉴스는 8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북한을 비롯해 쿠바, 이란, 시리아, 크림공화국 등 제재 국가와 거래한 사실을 인정하고 미국 재무부에 13만 4523달러(약 1억 6000만원)를 벌금으로 납부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북한과 쿠바, 이란에 거주하는 개인이나 해당 국가로 파견된 해외 주재원들에게 상품을 판매한 뒤 미국 정부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의 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거래 건수는 수백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에 대한 벌금이 최대 10억 달러(1조 1955억원)에 이를 뻔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재무부 관계자는 제재를 위반한 아마존의 벌금이 비교적 적은 이유에 대해 “제재 위반 수준이 심하지 않고, 아마존이 스스로 위반 사실을 밝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등 제재 대상 국가에서 아마존에 상품을 주문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은 아마존 주문 시스템의 문제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독립을 선언하고 러시아 연방으로 편입을 선언했던 크림공화국(Crimea)의 경우 ‘C’ 대신 ‘K’로 주소를 입력하면 아마존이 제재 대상 국가로 인식을 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거래 시스템을 수정해 제재 대상 국가들로부터의 상품 주문을 자동으로 분류해 차단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도쿄 코로나 신규확진 224명…전날의 3배 폭증 ‘역대 최다’

    日도쿄 코로나 신규확진 224명…전날의 3배 폭증 ‘역대 최다’

    일본의 수도 도쿄도에서 9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224명 확인됐다. 올 1월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하루 발생 규모로 가장 많은 것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당장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NHK는 이날 도쿄도 관계자를 인용해 22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기존 최다치는 지난 4월 17일의 206명이었다. 도쿄도 확진자는 지난 5월 2일 154명 이후 줄곧 100명을 넘지 않았으나 이달 2일 107명을 기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8일에는 75명으로 감소하며 상황 호전에 대한 기대를 낳았으나 다시 하룻새 3배로 폭증했다. 전날 도쿄도의 북쪽에 인접한 사이타마현에서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48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이렇듯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다시 불어나고 있음에도 일본 정부는 각종 행사와 스포츠 관련 제한을 10일부터 완화할 방침이다. 현재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는 야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는 수용인원의 50% 범위에서 최대 5000명까지 입장이 허용된다. 코로나19 정부 대책을 총괄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이날 도쿄도의 224명 추가 확진에도 불구하고 참의원 내각위원회에서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당장 방역대응을 강화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요즘 나오는) 감염자 중에는 30대가 매우 많으며, 중증화하는 사례도 비교적 적고 당장 의료공급에도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치단체별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오노 모토히로 사이타마현 지사는 최근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는 경우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왜 교회만 탄압하나” 소모임 금지 반대 靑청원 30만명 육박

    “왜 교회만 탄압하나” 소모임 금지 반대 靑청원 30만명 육박

    “정부 조치는 교회를 차별하는 것”“극소수 사례로 제재…무리한 조치”정부 “강화된 대책 필요” 협조 당부정부가 10일부터 교회 정규예배 외 소모임·행사 금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조치를 철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 인원이 단 하루만에 30만명에 육박했다. 청와대 답변 최소 기준인 20만명도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 개신교 단체들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발표는 지극히 관료적 발상의 면피용 조치로 심히 유감”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청원인은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부의 교회 정규 예배 이외 행사 금지를 취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청원에서 정규예배 외 모임·행사 금지·단체 식사 금지 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교회 소모임 제한 방침에 대해 “정부의 조치는 교회를 차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럽, 노래방, 카페 등 다른 인구 밀집 시설은 두고 교회만 모임을 제한하는 건 부당하다는 취지다. 청원인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겠지만, 극소수 교회 사례로 모든 교회를 제재하는 건 무리한 방역 조치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교회에서는 집단 감염이 보고된 바가 없다”며 “이는 명백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는 헌법 제20조 1항 내용을 언급하며 “왜 교회만 탄압하나.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란 이런 것인가”라며 “그것이 아니라면 ‘교회 정규예배 이외 행사 금지 조치’를 취하해달라”고 거듭 주장했다.해당 청원은 9일 오후 3시 40분 현재 28만 6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단 하루 만에 청와대 국민청원 최소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중대본은 10일 오후 6시부터 교회에서 정규예배를 제외한 수련회, 성경공부 등 소규모 대면 모임이나 행사, 단체 식사가 모두 금지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교회 소모임을 통해 산발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자 교회를 대상으로 한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교회 명의의 소모임과 행사에는 수련회나 기도회, 부흥회, 구역예배, 성경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모임 등이 해당한다. 또 정규예배라 해도 통성 기도 등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찬송하는 경우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교회에서 음식을 제공하거나 단체 식사를 하는 것도 금지 대상이다. 이와 함께 교회는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해 출입자 명부를 관리해야 한다.중대본은 만약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책임자나 이용자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해당 교회에 대해서는 시설이용 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역학조사, 확진자 발생 동향 등을 분석한 결과, 교회를 중심으로 한 소모임이나 작은 교회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고, 관리가 안 되는 ‘사각지대’가 발견되고 있어 강화된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체 (교회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것보다는 특수한 상황에 초점을 둬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지킬 것을 당부드린 것”이라며 종교계의 협조를 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부겸, 당권도전 선언…“책임국가 완성할 것” [전문]

    김부겸, 당권도전 선언…“책임국가 완성할 것” [전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책임지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땀으로 쓰고, 피로 일군 우리 민주당의 역사를 당원 동지들과 함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신 어떤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 지난 총선에서 750만명이 영남에서 투표했다. 그 중 40%인 300만 표를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책임국가’ 완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김 전 의원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를 만들겠다”며 “코로나 이후 책임 국가 대한민국은 국민의 더 나은 삶, 더 안전한 삶, 더 고른 기회를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책임국가 실현을 뒷받침하는 책임 정당 민주당을 제가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전 의원의 출마선언문 전문 책임지는 당 대표가 되겠습니다 [전국에서 사랑받는 정당의 대표] 저에게는 오래된 꿈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 현충원 김대중 대통령님, 이희호 여사님의 묘역에 다녀왔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저는 김대중 총재님이 이끄는 민주당의 꼬마 당직자였습니다. 재야 운동을 하다 현실정치에 갓 입문한 생초보였습니다. 김대중 총재님은 저에게 큰 스승이셨습니다. 인사드리러 간 첫날, 제 손을 잡고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일러주셨습니다. 총재님은 저에게 정치인의 자세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났습니다. 지금 저는 민주당의 당 대표가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전국에게 골고루 사랑받는 좋은 정당의 당수(대표)’, 김대중 총재를 본받고 싶던 저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재집권의 선봉에 서겠습니다] 1980년 5월, 저는 한밤중 산동네를 오르내리며 유인물을 뿌렸습니다. 제목은 이러했습니다. ‘광주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광주를 살려야 합니다.’ ‘80년 광주’는 제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세 번의 군사정권에 걸쳐 세 차례 투옥됐습니다. 87년 ‘6월 민주항쟁’의 뜨거운 열기 속에선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으로 명동성당을 지켰습니다. 대구에서 8년간 네 번 출마하며, 지역주의의 벽에 도전했습니다. 서문시장에서, 범어네거리에서 목이 터지도록 민주당을 도와달라고 외쳤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국민 안전을 책임지여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도 매진했습니다. 반독재 민주화 운동의 길을 걸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열었던 남북평화의 길, 노무현 대통령이 온 몸을 던졌던 지역주의 타파의 길, 문재인 대통령이 걷고 있는 촛불혁명의 길. 고난 속에 민주당을 승리로 이끈 그 세 분의 길을 따랐습니다. 의로운 길이었기에 따랐습니다. 불의한 길이라면 아무리 편해도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늘 2년간 민주당을 책임지고 이끌, 당 대표의 길 앞에 섰습니다. 좌고우면하지 않겠습니다. 앞만 보고 가겠습니다. 땀으로 쓰고, 피로 일군 우리 민주당의 역사입니다. 당원 동지들과 함께, 정의로운 민주당의 역사를 이어가겠습니다. 제가 선봉에 서겠습니다. 존경하는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당 대표가 되면 임기를 다 채우겠습니다] 내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가 있습니다. 재보선의 승패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갈림길입니다.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이 중요한 선거를 코앞에 둔 3월에 당 대표가 사퇴하면, 선거 준비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뿐만 아닙니다. 중요한 선거가 모두 네 차례나 줄지어 있습니다. 2021년 4월 재보선, 9월에는 대선 후보 경선,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 6월 1일 지방선거, 하나같이 사활이 걸린 선거입니다. 그 모두가 이번에 뽑을 당 대표가 책임져야 할 선거입니다.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당 대표, 선거 현장을 발로 뛰는 당 대표, 무엇보다 선거 승리를 책임질 당 대표가 필요합니다. 일부 언론이 이번 전대를 대선 전초전이라고 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대선 전초전이 아닙니다. 당 대표를 뽑는 정기 전당대회입니다. 저, 김부겸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당 대표가 되면 저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어떤 대선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습니다. [영남 3백만 표] 김부겸이 할 수 있습니다. 차기 대선 승리의 확실한 길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영남 300만 표를 책임지겠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750만 명이 영남에서 투표했습니다. 그중 40%를 제가 얻어오겠습니다. 대구 시장 선거에서 졌을 때도 저는 40%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자신 있습니다. 당 대표가 되면 대선까지 1년 6개월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 1년 6개월 동안 영남에서 정당 지지율 40%를 만들겠습니다. 5년 재집권을 이루고, 100년 민주당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176석 민주당이 경계해야 할 것은 자만입니다. ‘부자 몸조심’하며 대세론에 안주하는 것이 자만입니다. 자만은 오만을 낳고, 오만은 오판을 낳습니다. 오판은 국민적 심판을 부릅니다. 저 김부겸은 꽃가마 타는 당 대표가 아니라, 땀흘려 노 젓는 ‘책임 당 대표’가 되겠습니다. 호남을 싣고 영남을 싣고, 대한민국 모두를 책임지는 민주당의 선장이 되겠습니다. 광주 금남로, 대구 동성로, 부산 남포동을 하나로 잇겠습니다. 우리 당의 대선 후보를 김부겸이 저어갈 배에 태워주십시오. 험한 파도 거센 바람, 제가 다 막고 갑니다. 저에게 당 대표 자리는 딛고 오르기 위한 발판이 아닙니다. 승리를 끝까지 책임지는 사령탑입니다. 굳게 약속드립니다. 임기 2년 당 대표의 중책을 완수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력을 총결집하여, 재집권의 확실한 해법을 준비하겠습니다. 국민을 하나로 모아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 정권을 재창출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여섯 개의 약속] 우리가 마침내 이뤄야 할 나라는 ‘책임국가’입니다. 독재정권 시대의 국민 위에 군림하는 국가에서, 민주화 시대의 국민이 만드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제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를 만들겠습니다. 국가의 손길이 필요한 국민 삶의 구석구석마다 제도와 예산으로 스며들겠습니다. 내 곁에서 나를 위해 국가가 책임을 다한다는 것을, 국민 한 분 한 분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코로나-19 사태 극복에서 더 나아가, 코라나 이후 시대를 대비하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우리의 삶은 그 전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입니다. 그야말로 ‘전환 시대의 해법’이 필요합니다. 먼저 코로나의 총격에서 회복되기 힘든, 우리 사회의 취약한 부분을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전국민 고용보험제 도입을 즉시 추진하겠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사회안전망을 튼튼하게 깔아두어야 합니다. 기본소득제 도입을 위한 토론을 시작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담대하게 새로운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둘째, 검찰 개혁의 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국민이 고삐를 쥐지 못하는 권력은 국민을 향해 치받습니다. 민주적 통제에서 벗어난 검찰 권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았습니다. 통탄하고 또 통탄할 일입니다. 이 비극이 되풀이되어야 하겠습니까? 저는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박상기 법무부 장관, 조국 민정수석과 함께 검찰 개혁안을 만들었습니다. 검찰의 강한 저항에 부딪치고 있는 검찰개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개혁의 고삐를 한시라도 늦출 수 없습니다. 당이 더욱 강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셋째, 남북 관계의 교착 상태를 돌파하겠습니다.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담대하게 걷겠습니다. 먼저 의약품 지원을 비롯한 인도주의적 대북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대북 제재의 틀이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도주의보다 앞설 수 없습니다. 우리 내부의 극우반공주의 세력에게 경고합니다. 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근거 없이 왜곡하고 폄하하지 마십시오. 미래통합당에 경고합니다. 그런 세력과 손잡고 정략적 이익을 도모하지 마십시오. 저는 평화의 가치를 훼손시키려는 그 어떤 세력과도 단호하게 맞설 것입니다. 넷째, 주거안정을 지키고 부동산 자산 불평등을 해소하겠습니다. 다주택에 대한 종부세 강화를 서두르고, 값싸고 질 좋은 주택 공급을 늘리겠습니다. 철저한 분양가 상한제 실시와 함께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부동산 불패 신화’를 깨겠습니다. 집으로 부자 되는 세상이 아니라, 집에서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균형 발전과 자치분권을 확대 심화하는 ‘광역상생 발전’을 실현해나가겠습니다. 수도권 중심 경제·사회 체제를 복수의 광역권 체제로 전환하자는 것입니다. 광역권 각각이 특색에 맞는 발전을 추진하면서도, 경쟁보다는 상생을 추구하여 더 큰 효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지방 도시의 잠재력을 뒷받침하여 미래 성장 비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노동과 일자리 문제를 당이 적극 나서 풀겠습니다. 용역노동이 양산되고, 터무니없이 적은 일자리를 놓고서 을과 을이 다투는 상황을 바꾸겠습니다. 근본적인 해법은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입니다. 승자독식 구조를 상생형 노동시장 구조로 바꾸겠습니다. 노·사·정의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어내겠습니다. 광주형, 구미형, 울산형 등 일자리 모델을 바탕으로, 지역 상황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성공 모델을 늘리는 것입니다. 승자독식 구조를 상생형 노동시장 구조로 바꾸겠습니다. 용역노동이 양산되고, 터무니없이 적은 일자리를 놓고서 을과 을이 다투는 상황을 바꾸겠습니다. 근본적인 해법은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입니다. IMF 외환위기, 미국발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우리 사회의 불평등 구조가 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불평등·양극화 구조를 개혁해야만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습니다. 마른 땅에 물 뿌리는 수준의 대처로는 안 됩니다. 흡수되지 못하고 다 말라버리기 때문입니다. 저와 민주당이 토양 자체를 바꾸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부겸의 ‘책임국가’] 국민께서 민주당에 허락하신 176석에 결코 안주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이 보내주신 성원은 언제라도 매서운 채찍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겠습니다. 집권 여당의 책임을 한층 더 무겁게 안고 가겠습니다. 당·정·청의 삼두마차가 속도를 더하면서도 안정을 이루도록 당부터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책임국가’ 대한민국은 국민의 더 나은 삶, 더 안전한 삶, 더 고른 기회를 책임져야 합니다. ‘책임국가’ 실현을 뒷받침하는 ‘책임정당’ 민주당을 제가 이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분투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 고맙습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 볼턴 “한국 정부하의 한반도 재통일 목표로 해야”

    볼턴 “한국 정부하의 한반도 재통일 목표로 해야”

    볼턴 “북한 정권 없어지지 않는 한 핵 포기 어려워”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도의 북한 정권이 존속하는 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9일 자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 말에 “북한은 이미 4차례나 서면으로 비핵화 합의를 했다. 문제는 그걸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전면적으로 핵을 포기토록 한 뒤 그 보상으로 경제지원 등을 하는 ‘리비아 방식’만이 유일한 외교적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최종적으로 한국 정부하의 한반도 재통일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북한 정부(정권)가 없어지지 않는 한 북한의 핵 포기는 곤란하다(어렵다). 한국 체제로 재통일되면 북한의 체제 전환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해 “북한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견지하고자 하는 의사는 확고하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완화를 끌어내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견해를 보였다. 볼턴 “트럼프 ‘옥토버 서프라이즈’ 연출할 수도”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옥토버 서프라이즈’(10월 깜짝쇼)를 연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옥토버 서프라이즈’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다시 회담할 가능성이 있지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진전은 결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달 30일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자신의 회고록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일미군 주둔 경비의 일본 측 부담액을 현재의 4배 수준인 연간 80억 달러(약 9조7천억원)로 대폭 증액할 것을 요구한 내용을 담았다. 이에 그는 “동맹 관계에 금전적 거래를 끼워 넣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법”이라고 말했다. 또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겐 돈이 전부인가’라는 물음에 “그는 유럽, 일본, 한국, 태평양지역의 미군 주둔에 대해 ‘미국이 지켜주고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면서 상호방위를 위한 동맹으로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남북 협력 지지한다는 美, 한미워킹그룹 재편해야

    미국이 한반도의 안정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 정부의 남북 협력 추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어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비건 부장관은 “한국 정부가 북한과 남북 협력 목표를 추진하는 데 한국 정부를 완전히 지지한다”며 “한반도의 평화로운 결과 도출 노력에 트럼프 대통령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외교차관 전략회의를 통해 현안인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의 조속한 타결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기도 했다. 비건 부장관의 남북 협력 지지 발언은 6월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 관계가 급속하게 냉각되는 시기에 나온 것이라 의미가 크다. 북미 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 오는 11월 미 대선까지 적어도 한반도 위기가 더이상 고조되지 않아야 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문제는 비건 부장관의 발언과 반대로 미국이 남북 협력의 발목을 잡는 일이 수시로 일어난다는 점이다. 2018년 11월 남북 관계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 기구로 출발한 한미워킹그룹이 되레 남북 관계의 발목을 잡는 기구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남북이 합의한 사업들이 워킹그룹의 반대로 번번이 좌초됐다. 2019년 1월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를 북으로 싣고 갈 화물 차량을 제재에 저촉된다며 막는 등 인도적 사업마저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한미워킹그룹과 관련, “워킹그룹을 통해 할 수 있는 일과 우리 스스로 판단해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서 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이다. 오는 11월 미 대선까지 북미 대화가 교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남북 관계까지 단절돼서는 안 된다. 당장 인도적 차원의 남북 협력 사업이라도 착수해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돼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남북 협력을 지지한다면 이번 기회에 한미워킹그룹을 전면 재편해야 한다. 아울러 대화를 거부하는 북한 역시 한미의 전향적 메시지를 하루속히 수용해야 한다.
  • 역대 최고 512억 과징금 맞고도 ‘휴~’ 외친 이통3사

    김상조, 이통사·포털사와 ‘디지털 회동’ 방송통신위원회가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과징금 512억원을 부과했다. 단통법 시행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다. 하지만 상생협력 약속 등을 이유로 역대 최대 감경률인 45%가 적용돼 ‘너무 봐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방통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용자 간 지원금을 차별하는 등 단통법을 위반한 이통 3사에 대해 총과징금 512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223억원, KT는 154억원, LG유플러스는 135억원이 책정됐다. 사전승낙제를 위반하거나 부당하게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한 125개 유통점에 대해서도 총 2억 724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방통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3사는 공시지원금보다 평균 24만 6000원을 초과해 보조금을 지급했다. 현금 지급과 해지위약금 대납, 할부금 대납뿐 아니라 사은품 지급, 카드사 제휴 할인 등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가입 유형이나 요금제에 따라 이용자 간 차별도 있었다. 신규 가입자보다는 번호이동이나 기기 변경 고객에게 평균 22만 2000원을 더 주고, 저가요금제보다는 고가요금제 고객들에게 평균 29만 2000원을 추가로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업계에선 ‘최악은 피했다’는 분위기다. 당초 예상했던 700억원보다 적은 액수로 매듭지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징금 폭탄을 맞은 만큼 당분간 영업이 소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당장 8월부터 갤럭시노트20 등 5G 프리미엄폰이 여럿 나오지만 당분간 불법 보조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의 한 중식당에서 이통 3사, 네이버·카카오의 최고경영자(CEO)와 만찬 모임을 가졌다. 김 실장은 “‘디지털 뉴딜’에 대해 설명할 부분이 있었다”면서 “우리 젊은이들한테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정부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홍콩달러·티베트… 中 ‘약점’ 때리는 美

    티베트 방문 막는 中 관리들 비자 제한도FBI “中, 대선 개입 등 위협 1년 내내 지속” 중국이 지난 1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을 강행하면서 미국 정부의 ‘중국 때리기’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미 고위 관료들이 홍콩 경제의 근간이 되는 페그제(고정환율제) 약화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세계 경제의 충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미 국무부는 중국 티베트 지역에 관여하는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한다고 밝혔고 미 연방수사국(FBI)도 “중국이 미국의 지위를 위협한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고위 관계자들이 홍콩달러 페그제에 타격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몇몇 참모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홍콩 은행들의 미 달러화 매입 한도를 제한해 환율 방어를 어렵게 만들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은 1983년부터 홍콩달러 가치를 미 달러당 7.8홍콩달러에 맞추는 페그제를 시행하고 있다. 2005년부터 7.75~7.85홍콩달러 범위 내 변동을 허용한다. 페그제하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홍콩에서 중국 기업에 투자할 때 환차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덕분에 홍콩은 1997년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된 뒤에도 아시아 금융허브의 위상을 지킬 수 있었다. 문제는 이 페그제가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외환시장에서 수시로 미 달러로 사거나 팔아 환율이 고정된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데 있다. 금융당국은 늘 엄청난 양의 외화를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 인구 750만명인 홍콩의 외환보유액(4400억 달러)이 한국(4100억 달러)보다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의 제재로 홍콩에서 페그제가 무너지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시장에 위기가 도래한다. 다만 이 방안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는 다른 관계자를 인용해 “미 행정부에서 ‘중국이 아니라 홍콩과 미국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반발했다”고 전했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도 언론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중국 인민은행과 맺은 통화 스와프(화폐 맞교환) 협정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미 행정부는 티베트 문제도 이슈화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018년 제정된 ‘티베트 상호접근법’에 따라 티베트 지역에 관여하는 중국 정부와 공산당 관리들에 대한 미 비자 제한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인들의 티베트 방문을 막고 있지만 중국인들은 미국을 자유롭게 찾을 수 있어 불공정하다는 이유다. 그러자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티베트 문제에서 나쁜 행동을 보였던 미국 인사들에 대해 비자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맞불을 놨다. 한편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연설에서 “외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중국의 악의적인 활동은 다분히 우리의 위치를 겨냥하고 있다”며 “이것은 선거 때에만 한정된 위협이 아니다. 1년 내내 진행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 통해 北 관리 나선 美… 인도적 지원·개별관광 협의 가능성

    한국 통해 北 관리 나선 美… 인도적 지원·개별관광 협의 가능성

    남북 교류 복원 지렛대로 군사 도발 억제제재 무력화할 협력사업은 제동 걸 수도 비건, 北 대화 거부 입장 비판하며 견제구최 부상에 “낡은 사고 사로잡혀” 직격탄 비건, 국정원 찾아… 박지원과 만났을 듯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남북 협력을 강력 지지한다고 발언한 것은 비핵화 협상의 극적 진전보다는 한반도 상황 관리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북한이 대화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를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기에 남북 교류 복원을 통해 군사 도발을 억제하는 데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미국이 융통성을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한미가 워킹그룹 회의에서 논의했던 인도적 지원 확대와 철도·도로 연결, 대북 개별관광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비건 부장관과 협의한 후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미뤄 제재의 빗장을 무력화할 정도의 협력 사업은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을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남북이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수준에서 남북 합의를 이행하는 것은 양해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대화를 촉구하면서도 북측의 대화 거부 입장을 비판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이 본부장은 “비건 부장관은 협상에서 균형 잡힌 합의를 이루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협상 재개 조건으로 암시한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 ‘새로운 (협상) 판 짜기’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울러 비건 부장관은 최 부상이 담화에서 북미 대화 거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나는 최 부상으로부터 지시를 받지 않으며 그렇다고 존 볼턴 대사(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로부터 지시를 받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이 사후 배포한 비건 부장관 발언 관련 보도자료에는 최 부상과 볼턴 전 보좌관에 대해 “낡은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다”며 “무엇이 가능한지 창의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부정적인 것과 불가능한 것에만 집중한다”는 문장이 있다. 현장에서 비판 수위는 조절했지만 북한이 가장 혐오한다는 볼턴 전 보좌관과 최 부상을 동일 선상에 놓으며 대화를 거부하는 최 부상에게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 의사를 내비치면서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비건 부장관의 메시지에 무게가 실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북한은 재선용 이벤트로서 정상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기에 여전히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비건 부장관이 유연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한 것은 북한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라며 “북이 요구하는 수준의 유연성은 아니기에 대화 재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을 찾아 최용환 제1차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와 만났을 가능성도 나온다. 9일에는 서훈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새 외교안보라인의 대북 정책을 청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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