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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 본격…직접 나서는 강원도(종합)

    이인영,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 본격…직접 나서는 강원도(종합)

    이인영, 동해선 최북단 제진역 방문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 본격 통일부로부터 대북지원 사업자로 지정된 강원도는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 및 협력사업 처리에 관한 규정’에 따라 자체 선정한 52개 남북교류협력사업 과제 중 북한의 영유아 등 취약계층 대상 지원사업, 농업, 축산, 산림, 환경 분야의 북한과의 공동사업을 제3자를 통하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로 1일 밝혔다. 긴급구호, 농업개발 및 산림환경 보호, 보건 및 취약계층 지원 등은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업은 북한 접경지역 말라리아 공동 방역, 북강원도 결핵퇴치 사업, 산림병해충 공동 방제, 남북 가축질병 공동방역체계 구축 등이다. 통일부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지난달에도 9건의 대북 인도적 지원 및 개발 협력 지원을 승인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역시 28일 취임 첫 회의에서 남북간 인도적 협력을 즉각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월드비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어린이어깨동무 등 대북지원단체와 올 3월 공동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달 초에는 최문순 지사 주재로 간담회를 열어 구체적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도는 대북지원 사업자 지정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남북 공동 영농을 벌이고 궁극적으로 도가 직접 금강산 관광 재개에 나설 방침이다. 이인영 “금강산 관광 재개 방법, 적극적으로 찾을 것”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31일 동해선 최북단 기차역인 강원 고성군 제진역을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고성군수 등 관계자들과 제진역을 방문해 면담하며 “금강산 개별관광이 시작되면 분명하게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가 되고, 고성 등 접경지역 경제에 숨통을 틔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금강산 개별관광 재개를 남북 대화 재개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남북 철도·도로 연결도 추진해 새로운 한반도 경제질서를 만들어나가겠다”며 남북 교류의 구상을 밝혔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금강산 개별관광의 길이 열리면 고성군뿐 아니라 한반도 전체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이 장관은 앞서 청문회 과정에서도 개별관광을 ‘금강산 문제의 창의적 해법’으로 거론하며 “지방자치단체, 사회단체, 여행사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국은행 추산 지난해 북한 경제성장률 0.4%↑

    한국은행 추산 지난해 북한 경제성장률 0.4%↑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를 기록한 것으로 한국은행이 추산했다. 한은은 31일 발표한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GDP 성장률은 0.4%로 추정된다. 2016년 3.9% 이후 마이너스를 거듭하다 3년 만에 성장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가 2017년 말 이후로는 더 강화하지 않았다는 점이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어업(2018년 -1.8%→2019년 1.4%), 건설업(-4.4%→2.9%)이 증가로 전환했고, 광공업(-12.3%→-0.9%)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제조업은 2018년 -9.1%에서 지난해 -1.1%로 감소폭이 둔화했다. 한은은 “2018년 폭염, 가뭄, 태풍 등의 영향으로 농업 생산이 저조했지만, 지난해에는 기후 여건이 개선됐다”며 “건설업은 관광지구 개발을 위한 건설 활동을 활발히 하고, 전력 확충을 위한 발전소 공사를 본격화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산업구조는 지난해 기준으로 서비스업 34.1%, 광공업 29.6%, 농림어업 21.2%, 건설업 9.7% 등으로 추산됐다.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140만 8000원으로, 우리나라(3743만 5000원)의 3.8%에 그쳤다. 대외교역 규모는 2018년(28억 4000만달러)보다 14.1% 증가한 3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2억 8000만 달러로 14.4% 늘었고, 수입은 29억 7000만 달러로 14.1% 증가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로 전체의 95%를 차지하는 중국과의 교역이 많이 축소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1991년부터 관계기관으로부터 기초자료를 받아 유엔의 국민계정체계를 적용해 북한 경제성장률을 추정해왔다. 이 추정치는 남북한 경제력 비교나 앞으로 남북 경제통합에 대비한 소요 비용산출에는 유용하지만, 다른 나라 지표와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성추행 의혹·선수 간 체벌, KBO 또 솜방망이 논란

    성추행 의혹·선수 간 체벌, KBO 또 솜방망이 논란

    선수 간 체벌 사건을 자체 징계로 무마하려다 뒤늦게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고한 SK 와이번스가 벌금 2000만원을 내게 됐다. 또 미성년자 추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롯데 자이언츠 지성준은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KBO의 징계 결과를 놓고 국민 눈높이와는 동떨어진 솜방망이 징계가 아니냐는 여론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KBO는 30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훈계 명목으로 후배에게 폭력 행위를 가한 SK 퓨처스팀(2군) 소속 김택형과 신동민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후배에게 얼차려 등을 지시한 1군 소속 정영일에게 10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했다. 또 구단 자체 조사에서 음주운전 사실이 확인된 서상준과 무면허 운전을 한 최재성은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원,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이 부과됐다. 음주운전 등을 방조한 전의산은 15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받았다. 징계는 이날부터 바로 적용됐다. 김택형과 신동민, 정영일의 경우 KBO 규약에 따라 징계를 받았지만 서상준과 최재성은 예상보다 가볍게 징계를 받아 논란이 됐다. KBO는 음주운전 단순 적발 시 50경기 출장 정지를 내리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해당 선수들은 음주운전 적발이 아니라 규약대로 징계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상벌위에서 따로 30경기 출장 정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일탈 행위를 확인하고도 KBO에 즉시 신고하지 않고 템플스테이 등 자체 징계로 사건을 마무리하려 한 SK 구단에는 미신고와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200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SK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속 선수들이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할 경우 잘못의 정도에 따라 ‘원 스트라이크 아웃(퇴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관리규정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벌위는 또 미성년자 추행 논란 등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로 물의를 빚은 지성준에게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앞서 롯데는 소셜미디어에 관련 글이 올라온 바로 다음날 지성준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무기한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롯데는 KBO의 징계가 나온 뒤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지성준에게 72경기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또한 시즌 중 선수단 윤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향후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서·남해 어선들이 오징어 싹쓸이” 동해안 어민들, 靑국민청원 호소

    “서·남해 어선들이 오징어 싹쓸이” 동해안 어민들, 靑국민청원 호소

    “서·남해 유자망 어선의 동해안 오징어 싹쓸이를 막아 주세요.” 동해안 오징어잡이를 놓고 벌이는 동·서·남해안 어민들의 갈등이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번졌다. 강원 동해안 어민들은 30일 모처럼 동해안 오징어잡이가 활기를 띤 가운데 서·남해 유자망 어선들의 원정 조업으로 갈등을 겪으며 마침내 ‘오징어 싹쓸이하는 유자망조업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2~3년 전부터 서·남해 조기잡이 유자망 어선들이 규제도 받지 않고 강원도까지 진출, 그물 길이 1.8㎞까지 투망해 해난사고를 유발한다”면서 “심지어 채낚기 어선이 집어한 오징어를 빼내 가는 등 어로 활동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다”고 호소했다. 이어 “규제 외 지역에서의 오징어 조업을 제재하지 않는 것은 어족자원 남획과 불법을 방조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해당 국민청원은 지난 29일 기준 1660명을 넘어서며 공감을 얻고 있다. 청원은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된다. 동해안 어민들은 “서해와 남해의 근해 유자망 어선 30~40척이 지난 6월 중순부터 동해 연안 6마일 부근에서 그물을 이용한 싹쓸이 조업에 나서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더구나 동해안 어민들은 “원정 어선들이 어군을 탐지해 그물을 바다 밑으로 내린 뒤 훑고 지나가 어린 오징어까지 마구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단법인 강원도연안채낚기연합회 등 동해안 어민들은 지난 3일 강릉 주문진항 일대에서 해상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근해 유자망은 전국 어디에서나 잡을 수 있어 제재할 방법이 없지만 채낚기를 허가해 놓고 자망으로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상충돼 법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감사원 “제재 받은 국민연금 임원, 금융사 임원 자격 제한을”

    ‘취업 제한’ 금융관계법령 적용 안 받아취업 기금운용직 155명 중 38명 임원 돼복지부, 기금운용 필수 비용 고려 않아정부 추계보다 234조원이나 적게 적립 국민연금공단에서 기금운용을 담당하다가 제재 조치를 받은 임원들이 퇴직 후 아무런 제한 없이 다른 금융기관 임원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감사원이 공개한 ‘국민연금 관리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관계법령에 따라 제재 조치를 받은 임직원에 대해 5년 동안 금융회사로의 재취업을 제한하고 있다. 임원은 해임(요구 또는 권고)·직무정지(요구)·문책경고, 직원은 면직·정직·감봉 등의 제재 조치를 받은 경우다. 하지만 감사원에 따르면 금융관계법령에 국민연금법이 포함돼 있지 않아 국민연금공단 임직원들은 취업 제한 규정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었다. 2010년 이후 감봉 등 제재 조치를 받은 6명의 기금운용직 임직원이 퇴직 1~2년 후 금융회사 임원으로 취업했다. 감사원은 “자본시장의 영향력 등을 고려할 때 국민연금공단도 임직원이 제재 조치를 받은 경우 금융사 임원 자격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0년 이후 공단을 퇴직한 기금운용직 174명 중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155명(89.1%)이 재취업했고 이 중 38명(21.8%)은 다른 금융회사의 임원이 됐다. 감사원은 국민연금공단이 기업 임원 선임과 관련한 의결권을 자의적으로 일관성 없이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 재정목표를 설정하지 않아 장기적으로 재정 안정을 달성할 수 있는지 평가할 수 없다는 지적도 포함됐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2018년 재정추계(∼2056년)를 하면서 기금 투자 수수료 등 기금 운용을 하는 데 드는 필수 비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정부 추계(145조원)보다 무려 234조원이나 적게 적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25일~12월 13일 복지부, 국민연금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총 13건(문책 1, 주의 2, 통보 10)의 감사 결과를 시행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통일부, 코로나 방역 8억 규모 물품 대북 반출 승인

    통일부, 코로나 방역 8억 규모 물품 대북 반출 승인

    통일부는 30일 국내 한 민간단체가 신청한 코로나19 방역 물품에 대해 대북 반출을 승인했다. 전례와 달리 북측 수령처를 공개하지 않아 일각에선 비판이 제기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민간단체인 남북경제협력연구소가 신청한 소독약과 방호복, 진단키트 등 약 8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방역물품 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7일 취임한 이후 첫 대북 반출 승인이다. 이 관계자는 “북측과 합의서 체결 여부, 재원 확보, 수송경로 등에서 요건이 갖춰졌다고 정부가 판단할 때 반출 승인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반출을 승인한 대상에 열화상 카메라는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그동안 남북교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북측 계약주체 등을 공개해 왔는데, 이번에는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남북경제협력연구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북한 평안북도 내 학교·항구·병원 등 공공시설에 공급하겠다며 열화상 카메라에 대한 제재 면제를 신청해 지난 17일 면제 승인을 받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남해 어선들이 오징어 싹쓸이” 동해안 어민들, 靑국민청원 호소

    “서·남해 어선들이 오징어 싹쓸이” 동해안 어민들, 靑국민청원 호소

    “서·남해 유자망 어선의 동해안 오징어 싹쓸이를 막아 주세요.” 동해안 오징어잡이를 놓고 벌이는 동·서·남해안 어민들의 갈등이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번졌다. 강원 동해안 어민들은 30일 모처럼 동해안 오징어잡이가 활기를 띤 가운데 서·남해 유자망 어선들의 원정 조업으로 갈등을 겪으며 마침내 ‘오징어 싹쓸이하는 유자망조업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2~3년 전부터 서·남해 조기잡이 유자망 어선들이 규제도 받지 않고 강원도까지 진출, 그물 길이 1.8㎞까지 투망해 해난사고를 유발한다”면서 “심지어 채낚기 어선이 집어한 오징어를 빼내 가는 등 어로 활동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다”고 호소했다. 이어 “규제 외 지역에서의 오징어 조업을 제재하지 않는 것은 어족자원 남획과 불법을 방조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해당 국민청원은 지난 29일 기준 1660명을 넘어서며 공감을 얻고 있다. 청원은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된다. 동해안 어민들은 “서해와 남해의 근해 유자망 어선 30~40척이 지난 6월 중순부터 동해 연안 6마일 부근에서 그물을 이용한 싹쓸이 조업에 나서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더구나 동해안 어민들은 “원정 어선들이 어군을 탐지해 그물을 바다 밑으로 내린 뒤 훑고 지나가 어린 오징어까지 마구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단법인 강원도연안채낚기연합회 등 동해안 어민들은 지난 3일 강릉 주문진항 일대에서 해상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근해 유자망은 전국 어디에서나 잡을 수 있어 제재할 방법이 없지만 채낚기를 허가해 놓고 자망으로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상충돼 법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KBO, 음주운전에 또 솜방망이 징계... 강정호 사태 겪고도 귀 막았나

    KBO, 음주운전에 또 솜방망이 징계... 강정호 사태 겪고도 귀 막았나

    한국야구위원회(KBO) 차원의 징계가 예상되는 선수 간 체벌 사건을 자체 징계만 했다가 뒤늦게 KBO에 보고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구단이 벌금 2000만원을 내게 됐다. 또 미성년자 교제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롯데 자이언츠 지성준은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같은 KBO 징계 결과를 놓고 국민 눈높이와는 동떨어진 솜방망이 징계가 아니냐는 여론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KBO는 30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훈계 명목으로 후배에게 경기 외적으로 폭력 행위를 가한 SK 퓨처스팀(2군) 소속 김택형과 신동민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후배에게 얼차려 등을 지시한 정영일에게 10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했다. 또 SK 자체 조사에서 음주운전 사실이 확인된 서상준과 무면허 운전을 한 최재성은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원,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이 부과됐다. 음주운전 등을 방조한 전의산은 15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받았다. 징계는 이날부터 바로 적용됐다. 구단 자체 조사를 거쳐 선수들의 일탈 행위를 확인하고도 KBO에 즉시 신고하지 않고 템플스테이 등 자체 징계를 주고 사건을 마무리하려 한 SK 구단에게는 미신고와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200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KBO 규정상 소속 선수의 부정행위 또는 품위손상행위를 인지하고도 신고하지 않거나 이를 은폐하려 한 경우엔 1억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SK가 은폐 의도까지는 없었다고 상벌위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KBO 관계자는 “상벌위가 SK의 경위서와 KBO 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종합 검토해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상벌위는 또 미성년자 교제 등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로 물의를 빚은 지성준에게는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앞서 롯데는 피해를 호소하는 소셜미디어 글이 올라온 이튿날인 지난달 26일 자체 상벌위를 열어 KBO와 사법기관의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지성준의 무기한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이후 이 사건 관련 합의가 이뤄지며 수사가 진행되지는 않았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중국 네티즌 “폐쇄된 미국 영사관 훠궈식당으로 만들어야”

    중국 네티즌 “폐쇄된 미국 영사관 훠궈식당으로 만들어야”

    중국 네티즌들이 미중 갈등의 여파로 폐쇄된 청두 미국 총영사관을 훠궈 식당 또는 화웨이 상점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족주의 성향인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네티즌들이 폐쇄된 청두 미 영사관을 훠궈 식당, 화웨이 플래그쉽 스토어 또는 촨젠궈 선행 전시장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며 “촨젠궈란 중국 네티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붙여준 별명인데 트럼프가 중국을 건설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쓰촨성 청두의 미 총영사관은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한 데 따른 보복 조치로 폐쇄됐다. 폐쇄 당시 중국 전역에서 몰려든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역사적인 순간을 축제 분위기 속에 지켜보며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했다. 중국 네티즌들이 미국 영사관 자리에 세울 것을 제안한 화웨이 판매장 역시 미중 갈등의 한가운데에 있는 기업이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판매업체인 화웨이를 미국은 중국의 ‘기술굴기’를 상징하는 기업으로 보고 스파이 혐의 등으로 각종 제재를 가했으며 급기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하기도 했다. 현재 멍 부회장은 캐나다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구에 대한 법원 심리를 받고 있다.미국 네티즌들은 후 편집장의 이와 같은 제안에 “중국 정부는 청두 영사관을 멍완저우 석방을 촉구하는 전시장으로 바꿔야 한다. 부회장이 없는 화웨이 스토어가 무슨 소용인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든 우한처럼 실험실로 만드는 것은 어떤가” 등과 같은 비판을 쏟아냈다. 미국과 중국이 이참에 아예 외교관계를 단절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한 미국 네티즌은 중국과 미국은 2년간의 기간 동안 상호 무역을 줄여 궁극적으로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각자의 길을 가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미국 네티즌은 휴스턴의 중국 영사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실험실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두 미 영사관 자리에 들어설 훠궈 식당의 광고모델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를 제안한 네티즌도 있었다. 이 네티즌은 “훠궈 식당 광고모델로 이방카를 섭외해야 한다”며 “광고문구는 ‘누구도 훠궈를 우리 아빠보다 잘 알지는 못한다. 쓰찬 훠궈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가 되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재선 슬로건을 패러디했다. 한편 트위터는 중국에서 불법으로 접속이 금지되어 있으며, 중국 공안은 트위터 사용자를 대거 체포하거나 반정부적 내용이 포함된 계정 삭제를 지시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문체위, ‘故 최숙현법’ 여야 합의 의결... 폭력 지도자 자격정지 기간 확대

    문체위, ‘故 최숙현법’ 여야 합의 의결... 폭력 지도자 자격정지 기간 확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최숙현법’으로 불리는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대안을 통과시켰다. 30일 오전 문체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성폭력 등 폭력 체육지도자의 자격정지기간을 기존 1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최숙현법을 의결했다. 선수에 대한 지도자 폭력 등 스포츠윤리센터 신고 조항 신설신고인 피신고인 물리적 공간 분리 등 내용 포함 이날 의결된 개정안은 크게 아홉 가지 사항을 새로 담고 있다. 먼저 선수에 대한 지도자의 폭력 및 성폭력 등을 포함해 위법·부당한 스포츠비리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됐을 경우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조사에 비협조하거나 금지의무를 위반해 불이익조치 등을 한 경우, 책임자를 제재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신고자 및 피해자 등에 대한 불이익조치 및 신고·진술·증언 등을 방해하거나 취소하도록 강요하는 것 역시 금지조항으로 신설했다. 신고인과 피신고인의 물리적 공간 분리, 피신고인의 직위해제 또는 직무정지 조치, 피신고인이 신고인의 의사에 반해 신고인에게 접촉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신고인을 보호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신고를 받은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문체부 장관에게 책임자 징계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정보보호를 내세우며 징계 관련 정보를 제출하지 않는 것도 사라진다. 암암리에 채용했던 선수관리담당자들은 앞으로 회원 종목단체 또는 시·도 체육회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아울러 체육인에 대한 폭력, 성폭력 등 인권침해의 우려가 있는 주요 지점에 폐쇄회로(CC)TV 등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설치 가능하게 했다. 선수와 소속기관의 장이 공정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국가가 표준 계약서를 개발·보급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점검하도록 하며, 불공정 계약시 문체부 장관의 시정요구권을 부여했다. 이밖에 ‘국민체육진흥법’ 목적으로 있던 ‘체육을 통해 국위선양’이란 문구를 삭제하고 ‘체육활동으로 연대감을 높이며 체육인의 인권보호 및 공정한 스포츠 정신으로 국민행복과 건강한 공동체의 실현’으로 대체했다. 한편,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국가대표 출신 고 최 선수는 지난 6월26일 소속팀 지도자 등의 가혹행위에 못이겨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국회는 최 선수 청문회 등을 개최하며 진상파악에 나섰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법안을 이날 개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日아베, 전문가들 반대하는데도 ‘관광 활성화’ 강행하다 결국…

    日아베, 전문가들 반대하는데도 ‘관광 활성화’ 강행하다 결국…

    일본 정부가 경제를 살리겠다며 ‘고투(GoTo) 트래블’이라는 이름의 관광 활성화 정책을 무리하게 구사해 코로나19 재확산을 부추겼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방역 전문가들이 정부 계획을 적극적으로 만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해당 사업을 추진하겠다”던 아베 신조 정부의 기존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일본 정부에 설치된 코로나19대책분과회 오미 시게루(71·지역의료기능추진기구 이사장) 회장은 29일 국회 중의원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정부에 고투 트래블을 좀더 시간을 갖고 추진할 것을 제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미 회장은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되는 것을 감안해 이달 중순 “고투 트래블 정책을 할지 말지에 관계 없이 근거를 갖춘 설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판단을 좀 미루면 어떨까 한다”, “졸속으로 결론을 내지는 않는 것이 좋다. 상황을 분석하고 제대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등 의견을 분과회 전체 입장으로서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우리의 의견은 안타깝게도 채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고투 트래블 사업은 지난 22일 각계의 논란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시작됐다. 오미 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코로나19 정부 대응을 총괄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7월 20일까지 좀더 판단의 시간을 갖자는 얘기를 오미 회장으로부터 전달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미 22일 사업 개시가 공표된 상황에서 20일까지 판단을 늦추면 시간이 너무 촉박해지는 상황이었다”며 이런저런 혼란을 피하기 위해 오미 회장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신고하든지” 로트와일러, 15초 만에 소형견 물어 죽여(종합)

    “신고하든지” 로트와일러, 15초 만에 소형견 물어 죽여(종합)

    불광동 로트와일러, 개물림 사망 사건 맹견인 로트와일러(rottweiler)가 소형견 스피츠를 공격해 물어 죽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스피츠 견주가 낸 고소장을 경찰이 접수하지 않고 돌려보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로트와일러 개물림 사망 사건, 해당 가해자 견주는 개를 못 키우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글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2만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지난 25일 로트와일러는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한 골목에서 산책 중이던 스피츠를 물었다. 로트와일러 견주도 스피츠와 로트와일러를 떼어 놓기 위해 몸통을 잡고 말렸지만 소용없었고, 결국 스피츠는 숨을 거뒀다. 스피츠 견주 A씨 역시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스피츠를 11년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로트와일러가 스피츠를 죽음으로 내모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5초였다고 한다. A씨는 28일 은평경찰서에 로트와일러 견주를 동물보호법상 안전조치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고소장에 적시한 혐의로는 로트와일러 견주가 처벌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돌려보냈다. A씨 측은 “고소장 작성해서 갔는데 형사분들이 보시고는 입증하기가 어려워서 기각이 될 거 같다고 하더라. 차라리 고소장 접수 안 하는 게 낫다고 해서 돌아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민원처리 과정에서 적용이 되지 않는 혐의로 고소장이 들어와 착오가 있었다며 법률 상담 등을 받아보는 게 낫겠다는 취지로 고소인을 돌려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로트와일러 견주를 안전조치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2017년에도 강아지 물어 숨져” 유튜버에는 로트와일러가 과거에도 여러 번 입마개 없이 다른 개를 물었다는 폭로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에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저는 목격자이며 피해자분들과 친한 이웃 주민이다”며 “평소에도 그 로트와일러를 입마개는커녕 목줄도 하지 않은 채, 사람들이 사는 주택 밀집 지역에서 산책을 했다. 주민들과도 마찰이 있었고, 경찰에도 신고했으나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7년, 한 아주머니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는 중에 이 로트와일러에게 공격을 당했다. 아주머니의 강아지는 당연히 목줄을 하고 있었으나, 로트와일러가 자기 집에서 튀어나와 이 강아지를 물었다. 심한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했다. 또 “2017년 11월 19일 오후 7시 30분경 그 아주머니는 강아지를 2마리 키우시는데, 공교롭게도 몇 달 뒤, 이 아주머니가 자신의 또 다른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던 중, 같은 패턴으로(로트와일러가 집에서 튀어나옴) 같은 사고를 당했다. 이번에 그 강아지는 사망했다”고 했다. 이어 이 네티즌은 “현행법상, 이런 강아지끼리의 사고는 형사처벌이 어려웠고 그 일이 대충 넘어가게 됐다. 개를 키우는 주민들도 굳이 자기 일이 아니다 보니,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며 “방송 3사에 제보했으나, 아무한테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로트와일러 견주는 2017년 사건 이후 처음에는 목줄과 입마개를 잘 착용하더니 몇 달이 지나자 다시 입마개를 하지 않고 거리를 활보했다”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로트와일러 견주들은, 자기 개가 살생견임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자기 개가 입마개 하는 것은 답답하다는 이유로 산책 중간에 입마개를 빼거나 아예 하지 않는다. 자기도 현행법상 형사 처벌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기 개가 다른 강아지를 물어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와중에도,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고 그 자리를 뜨고, 다시 산책을 갔다. 기가 찬다.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냐. 현재 저 빌라는 물론이고, 주변 빌라에 사는 개를 키우는 주민들은 저 개 때문에 산책도 제대로 못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맹견, 입마개도 의무 “어길 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도사견, 핏불테리어 등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큰 개를 ‘맹견’으로 분류하고 있다. 로트와일러는 동물보호법상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맹견에 속한다. 맹견은 외출 때 목줄뿐 아니라 입마개도 의무다. 이를 어길 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앞서 강형욱 훈련사가 로트와일러의 무는 힘이 세다며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디지털교도소, 엉뚱한 사람을 성폭행범 지목해 신상공개

    디지털교도소, 엉뚱한 사람을 성폭행범 지목해 신상공개

    강력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사이트 ‘디지털교도소’가 무고한 개인을 성폭행범으로 지목하고 개인 신상정보를 공개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 김도윤(30)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근 ‘성폭행범이 뻔뻔하게 방송한다’는 등의 악성 댓글이 올라오기 시작해 곤욕을 치렀다. 한 누리꾼이 “디지털교도소에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되신 거 아시나요? 사실인가요?”라고 물으면서 악성 댓글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김도윤씨는 “어느 사이트인지 모르겠는데 나를 성폭력 가해자라고 허위사실 올리신 분, 글 내려달라. 저 아니다.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디지털교도소 사이트에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라며 신상을 공개한 인물 중 김도윤씨가 잘못 들어가 있었다. 디지털교도소 측은 김도윤씨의 유튜브 채널은 물론 페이스북과 그가 운영하는 쇼핑몰 주소까지 공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도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나는 성폭행 가해자가 아니다”라면서 “밀양 출신도 아니고 나이도 다르다”고 밝혔다.결국 디지털교도소 측은 “현재 인터넷에 돌고 있는 김도윤님은 동명이인이라는 제보를 받았다. 운영자의 제보 검증 단계에서 확실한 확인 없이 업로드된 것으로 보고 파악 중”이라면서 “김도윤님께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공지를 올렸다. 격투기 선수 출신의 김도윤씨는 유튜브 채널과 함께 현재 온라인 의류 쇼핑몰 등의 사업도 하고 있는데 인터넷 상에서는 여전히 그가 성폭행범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바로잡히지 않으면서 그의 쇼핑몰 사이트까지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교도소는 아동 성착취물 공유 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를 비롯해 과거 성폭행이나 살인 등 강력범죄 전과가 있는 이들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면서 관심을 모은 사이트다. 디지털교도소 측은 “동유럽권 국가 벙커에서 설치된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돼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소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사법체계의 허점 때문에 제대로 단죄받지 않은 범죄자들의 신상을 공개해 시원하다는 반응도 보였지만 사적 제재라는 반론도 있었다. 특히 김도윤씨 사례처럼 동명이인이나 사실관계 오류 등 잘못된 정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경찰은 디지털교도소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대구지방경찰청은 디지털교도소 운영자가 과거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성범죄자 신상 정보를 공개했던 전력 등을 단서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삼립 통해라”… 밀가루·달걀 381억 통행세 걷은 SPC

    “삼립 통해라”… 밀가루·달걀 381억 통행세 걷은 SPC

    총수 일가 지배회사인 삼립에 부당 지원파리크라상 등 제빵 계열사 공급 과정서삼립 중간에 끼워 넣고 年 9% 마진 챙겨밀다원 저가 양도·샤니 상표 무단 사용도SPC “계열사 간 효율 거래… 과도한 처분”공정거래위원회가 식품 전문 중견기업 SPC그룹에 대해 총수 일가가 지배하는 SPC삼립을 부당 지원했다는 이유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647억원을 부과했다. 과징금 규모로는 역대 최대액이다. 나아가 허영인 SPC 회장, 조상호 전 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 등 경영진과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29일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SPC는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를 동원해 허 회장의 장남 허진수 부사장과 차남 허희수 전 부사장 등 총수 일가가 지배하는 삼립을 장기간에 걸쳐 부당 지원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2011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7년에 걸쳐 삼립에 417억원의 부당 지원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통행세 거래’를 통해서만 381억원의 이익이 제공된 것으로 판단했다. SPC는 파리크라상, SPL, 비알코리아 등 3개 제빵 계열사가 밀가루, 액란, 잼, 생크림, 유제품 등을 생산하는 8개 생산 계열사로부터 원재료·완제품을 공급받는 과정에서 중간에 삼립을 끼워 넣었다. 3개 제빵 계열사는 연평균 210개의 생산 계열사 제품에 대해 평균 9%의 마진을 삼립에 제공했다. 생산 계열사 샌드팜이 제공하는 샌드위치 제품에 대해선 최대 44%의 통행세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삼립이 생산계획 수립, 재고 관리, 가격 결정, 영업, 주문, 물류, 검수 등 중간 유통업체가 해야 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고, 3개 제빵 계열사들은 그룹 차원의 지시에 따라 삼립과 거래해야 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SPC는 이러한 통행세 거래가 부당 지원 행위임을 인식했음에도 외부에 발각될 가능성이 높은 부분만 거래 구조를 바꾸고, 나머지 통행세 거래는 지속했다. 이를 통해 총수 일가가 지배하는 삼립의 사업 기반과 재무 상태가 인위적으로 강화됐다는 것이 공정위의 분석이다. 이 외에 SPC는 2011년 양산빵 시장 점유율 1위인 계열사 샤니가 삼립에 판매망을 저가로 양도하고, 샤니의 상표권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보유한 계열사 밀다원의 주식도 삼립에 저가로 양도됐다. 공정위는 일련의 지원 행위가 그룹 차원에서 기획·실행됐으며, 허 회장이 직접 경영회의 등에 참석해 계열사 주요 사항을 보고받고 의사 결정을 했다고 판단했다. 정진욱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통행세 거래로 다른 업체의 진입을 봉쇄했다”며 “이번 제재는 대기업집단과 비슷한 행태를 보이는 중견 기업집단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SPC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발했다. SPC 관계자는 “판매망과 지분 양도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적법 여부에 대한 자문을 거쳐 객관적으로 이뤄졌고, 계열사 간 거래 역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수직계열화 전략”이라며 “총수 일가 지분이 적고 총수가 의사결정에 전혀 관여한 바 없음을 충분히 소명했으나 과도한 처분이 이뤄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시한 내 공수처장 추천위원 지명’ 추가… 野 “의회 독재”

    ‘의장 추천 요청’ 삭제… 독식 오해 불식인사청문 공직후보자에 공수처장 추가 공수처 소관 상임위를 법사위로 규정 더불어민주당이 법적 시한(7월 15일)을 훌쩍 넘기고도 지지부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위한 후속 입법을 강행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운영 규칙안, 인사청문회법 개정안, 국회법 개정안 등 공수처 후속 3법을 처리했다. 이날 통과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운영 규칙안에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때 국회의장이 추천 기한을 정할 수 있으며, 각 교섭단체는 요청받은 기한 내에 위원을 추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 공수처법상 공수처장은 추천위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중 한 명을 지명한 후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이 동의해야 추천이 가능하다. 현행 공수처법에는 추천위원 지명 시한을 정한 조항이 없었다. 이에 미래통합당이 추천위원 자체를 선정하지 않아 공수처 출범이 계속 지연되자 민주당은 이 단계를 넘기 위한 복안을 마련한 것이다. 다만 ‘기한까지 추천이 없을 때 의장이 교섭단체를 지정해 위원 추천을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은 삭제했다. 통합당이 추천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 추천한다는 오해를 불식시킴으로써 통합당의 협조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다. 인사청문회법 개정안과 국회법 개정안은 각각 공수처장을 임명할 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고, 공수처 소관 상임위를 법제사법위원회로 정하는 내용의 부수 법안이다. 다만 야당이 반발하고 있어 이 법안들이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공수처 출범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추천위 구성 기한을 정할 수 있도록 했으나 통합당이 끝까지 비토권을 행사하면 제재할 장치가 없다. 이날 운영위에 참석한 통합당 의원들은 민주당 독주를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 가다 김태년 위원장이 안건 상정과 표결을 강행하자 일제히 퇴장했다. 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공수처 3법과 관련해 전혀 시급성이 없음에도 민주당은 일방적인 의회 독재를 감행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SPC 총수일가 일감 몰아주기 적발…과징금 647억·총수 고발

    SPC 총수일가 일감 몰아주기 적발…과징금 647억·총수 고발

    공정거래위원회가 식품 전문 중견기업 SPC그룹에 대해 총수일가가 지배하는 SPC삼립을 부당 지원했다는 이유로 시정 명령과 과징금 647억원을 부과했다. 과징금 규모로는 역대 최대액이다. 나아가 허영인 SPC 회장, 조상호 전 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 등 경영진과 법인을 검찰에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29일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SPC는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를 동원해 허 회장의 장남 허진수 부사장과 차남 허희수 전 부사장 등 총수일가가 지배하는 삼립을 장기간에 걸쳐 부당 지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2011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7년에 걸쳐 삼립에 417억원의 부당 지원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통행세 거래’를 통해서만 381억원의 이익이 제공된 것으로 판단했다.■‘역할 없는’ 삼립 통해 밀가루·유제품 공급…381억원 부당지원 SPC는 파리크라상, SPL, 비알코리아 등 3개 제빵 계열사가 밀가루, 액란, 잼, 생크림, 유제품 등을 생산하는 8개 생산 계열사로부터 원재료·완제품을 공급받는 과정에서 중간에 삼립을 끼워넣었다. 3개 제빵 계열사는 연평균 210개의 생산 계열사 제품에 대해 평균 9%의 마진을 삼립에 제공했다. 생산 계열사 샌드팜이 제공하는 샌드위치 제품에 대해선 최대 44%의 통행세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삼립이 생산계획 수립, 재고 관리, 가격 결정, 영업, 주문, 물류, 검수 등 중간 유통업체가 해야 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고, 3개 제빵 계열사들은 그룹 차원의 지시에 따라 삼립과 거래해야 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SPC는 이러한 통행세 거래가 부당 지원 행위임을 인식했음에도 외부에 발각 가능성이 높은 부분만 거래 구조를 바꾸고, 나머지 통행세 거래는 지속했다. 이를 통해 총수일가가 지배하는 삼립의 사업 기반과 재무 상태가 인위적으로 강화됐다는 것이 공정위의 분석이다. 이 외에 SPC는 2011년 양산빵 시장 점유율 1위인 계열사 샤니가 삼립에 판매망을 저가로 양도하고, 샤니의 상표권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보유한 계열사 밀다원의 주식도 삼립에 저가로 양도됐다. 공정위는 일련의 지원 행위가 그룹 차원에서 기획·실행됐으며, 허 회장이 직접 경영회의 등에 참석해 계열사 주요 사항을 보고받고 의사 결정을 했다고 판단했다. 정진욱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통행세 거래로 다른 업체의 진입을 봉쇄했다”며 “이번 제재는 대기업 집단과 비슷한 행태를 보이는 중견 기업집단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총수 고발 없었던 미래에셋…차이점은? 앞서 공정위는 지난 5월 미래에셋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43억 9000억원을 부과했지만, 총수 고발 조치는 생략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직접 지시했다는 증거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기업 봐주기’라는 비판이 가해지기도 했다. 반면 SPC의 경우 통행세 거래와 관련해 황 대표가 검토하고 허 회장에게 보고하고, 지속적으로 주간경영회의 등 회의체를 통해 허 회장이 관여한 정황이 확보됐다는 것이 공정위 설명이다. 정 국장은 “위반의 정도를 봤을 때 (미래에셋과 비교해) 이번 경우가 훨씬 더 중대하고 명백하고, (허 회장이) 관여했던 정황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의사결정을 주도한 점, 위반행위를 인식했다는 점 등 미래에셋과 비교했을 때 고발할 경우 (검찰이) 충분히 수사할 여건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SPC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발했다. SPC 관계자는 “판매망과 지분 양도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적법 여부에 대한 자문을 거쳐 객관적으로 이뤄졌고, 계열사 간 거래 역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수직계열화 전략”이라며 “총수일가 지분이 적고 총수가 의사결정에 전혀 관여한 바 없음을 충분히 소명했으나 과도한 처분이 이뤄져 안타깝다. 향후 의결서가 도착하면 면밀히 검토해 대응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조국의 반격 “지치지 않고 따박따박”…허위사실 보도 기자들 잇따라 고소

    조국의 반격 “지치지 않고 따박따박”…허위사실 보도 기자들 잇따라 고소

    “서두르지 않고 지치지 않으면서 하나하나 따박따박 진행할 것입니다.”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관련한 허위보도를 한 기자들을 잇따라 고소했다. 조 전 장관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허위·과장 보도에 대한 소송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어제(28일)까지 형사고소를 제기한 기자는 세 사람”이라며 “이들에게는 민사소송도 제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민사·형사제재를 가하고자 하는 대상은 ‘허위사실’ 보도·유포 및 심각한 수준의 ‘모욕’이다”라면서 “비판적 의견 또는 조롱이나 야유는 거칠다 해도 표현의 자유의 영역으로 봐 감수할 것이고, 이는 저의 학문적 입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채널A의 지난해 11월 29일자 ‘[단독]조국-송철호, ’선거지‘울산 사찰 함께 방문’ 보도 링크와 함께 “허위내용을 보도한 기자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해달라는 의사를 경찰청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는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던 2018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을 찾아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를 만났고, 함께 사찰을 방문해 큰 스님에게 송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는 내용이다. 조 전 장관은 보도 내용은 모두 허위라고 강조했다. TV조선의 ‘[단독] 6월 지방선거 전 울산 찾아간 조국…“송철호 도와 달라”’ 제목의 기사도 소개하면서 “이 역시 ‘단독’으로 같은 내용의 허위보도를 했다. 해당 기자 역시 추가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자신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관여했다고 주장한 유튜브 채널 진행자 우종창 전 월간조선 기자도 고소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마성영)는 지난 17일 우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며 법정구속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트위터, 코로나19 허위 정보 올린 트럼프 장남 계정 12시간 차단

    트위터, 코로나19 허위 정보 올린 트럼프 장남 계정 12시간 차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트위터에 코로나19와 관련해 문제가 있는 정보를 올렸다가 트위터 계정 접근을 차단당했다. 트위터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일군의 의사들이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잘못된 주장을 펼치는 동영상을 올린 트럼프 주니어에게 문제의 트윗을 지우도록 하면서 트위터의 일부 기능을 12시간 동안 차단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대변인은 “문제의 동영상이 포함된 트윗들은 우리의 코로나19 관련 허위정보 규정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주니어는 트위터로 다른 사람의 트윗을 볼 수 있지만, 일시적으로 트윗을 올리거나 다른 사람의 트윗을 리트윗할 수는 없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밤 똑같은 동영상을 게시했지만 그는 다른 사람의 트윗을 리트윗했고, 트위터는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았다. 이 동영상에는 의사들이 나와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나 봉쇄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하이드록시클로로퀸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옹호했다. 이들 가운데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로 이름난 이도 있다. 이 동영상은 전날 보수 성향의 뉴스 매체 ‘브라이트바트’, 정치 단체 ‘티 파티 패트리어츠’,최근 결성된 연합체 ‘미국의 프런트라인 의사들’ 등이 소셜미디어에서 활발히 공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한 트윗 중에는 이 동영상과 함께 “의사가 미국 현대사에서 최대의 스캔들이라 할 일을 비판한다”며 “(앤서니) 파우치와 민주당원들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억압은 코로나19 사망이 계속되도록 해 트럼프를 흠집 내려는 것”이라고 적은 것도 있다. WP는 이번 조치를 두고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유명 이용자들의 잘못된 게시물 단속에 대해 트위터가 취해온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트럼프 주니어의 앤디 수라비안 대변인은 영국 BBC에 이번 조치가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온라인에서 자유로운 표현을 말살하기로 작정했음을 보여주는 추가 증거이자,그들이 공화당의 목소리를 억압해 선거 개입을 저지르는 또 다른 사례”라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문제의 동영상을 삭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일부 트윗을 지웠다. 또 화제가 되는 내용을 알려주는 ‘트렌딩 토픽’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과 유튜브도 자사 플랫폼에서 이 동영상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 전에 이미 동영상은 수천만회 조회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임박한 강제동원 판결 집행, 당사자가 풀어야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는 2018년 10월 30일 대법원 판결의 강제집행이 8월 4일부터 가능해진다. 원고 측은 피고인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 일본 본사까지 찾아가 면담을 요청했으나 번번이 문전박대를 겪는 등 배상을 거부당하자 ‘당사자 화해’를 위한 압박 수단으로 일본제철의 국내 자산 압류와 매각을 통한 배상의 강제집행을 법원에 신청했다. 강제동원 원고와 대리인은 현금화가 임박한 현재도 ‘일본 기업의 자산 매각이라는 최악의 방법이 아닌 징용돼 노동한 피해자와 이들에게 노동을 시킨 가해자가 화해함으로써 강제동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마지막 호소를 하고 있다. 법원 또한 이런 피고 측 생각을 받아들여 일본제철 본사에 보내는 공시송달을 일본 외무성이 거부한 뒤 강제집행 절차를 조속히 밟을 수 있었음에도 집행 시기를 늦춰 왔다. 하지만 일본 기업이 21개월간 판결을 이행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현금화는 불가피해졌다. 일본제철이 판결 이행에 소극적인 것은 아베 신조 정부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강제동원과 관련한 개인 청구권은 소멸됐다면서 기업들에 배상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한 탓이다. 일본 정부가 개인의 대일 청구권은 살아 있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을 묵살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7월 반도체 핵심 3개 부품의 대한국 수출규제, 8월 수출우대국(화이트리스트) 제외라는 ‘한국 길들이기식’ 선행 보복을 가했다. 최근에는 현금화가 실행되면 금융 제재 등 2차 보복을 하겠다는 협박을 일본 언론을 통해 서슴지 않는 형편이다. 한국 정부가 판결 집행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법부 판단에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고 몇 차례나 강조했다. 그래서 한일 기업이 기금을 조성해 문제를 풀자는 ‘1+1안’을 제시했으나 일본은 거부했다. 코로나19 대응 미숙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아베 정권이 반전을 꾀하기 위해 강공으로 나올 공산이 크다. 개인과 기업 간 민사소송에 일본 정부의 개입도 어불성설이지만 추가보복까지 준비한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일본제철과 포스코가 합작해 설립한 PNR의 자산 매각이 이뤄지면 포스코가 인수할 것을 검토한다고 한다. 포스코는 일본제철의 주주로서 지금이라도 일본제철에 배상 등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해야 한다. 당사자끼리 푸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피해자도 원치 않는 현금화로 발생하는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 정부와 일본제철이 져야 한다. 정부는 일본이 2차 보복을 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대응책을 마련하기를 바란다.
  • “집콕” vs “워케이션”… 日, 방역지침도 혼선

    “집콕” vs “워케이션”… 日, 방역지침도 혼선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정부의 난맥상이 점입가경이다. A장관은 바이러스의 급격한 재확산 국면에서 최대한 집에 있을 것을 요청하고, B장관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여행에 나설 것을 호소한다. 코로나19 대응 주무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재택근무 비율 70% 확대 및 시차출근제 유지, 대규모 회의 및 회식 자제 등을 기업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재택근무 비율은 긴급사태 선언 때 최고 80% 선까지 올라갔지만, 지난 5월 긴급사태 해제 이후 빠르게 낮아져 현재는 30% 선으로 내려왔다. 이에 최대 통신회사 NTT는 전 직원 재택근무 비율을 현행 50%에서 70%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히타치도 주 1~2일만 출근하는 제도를 오는 9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 2인자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7일 열린 관광전략회의에서 “여행과 근로의 새로운 방식으로 ‘워케이션’의 보급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워케이션은 ‘일’과 ‘휴가’를 합성한 말로 리조트 등지에서 여가를 즐기며 업무를 보는 것을 말한다. 위기에 놓인 관광업계를 지원하겠다는 의도이지만 정부가 재택근무 확대를 호소할 정도로 악화된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일본 내 감염자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주요 인구밀집지역 대부분에서 역대 최다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여행비용의 50%를 국고에서 보조해 주는 관광 활성화 캠페인 ‘고투(GoTo) 트래블’ 사업을 무리하게 강행한 데 이어 ‘고투 이트’(외식비 지원), ‘고투 이벤트’(문화생활비 지원) 등 경제 활성화 사업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국민적 비판이 집중됐던 ‘아베노마스크’(모든 가정에 천마스크 2장씩 배포)와 동일한 마스크를 보육원, 요양시설 등에 추가로 8000만장 배포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저널리스트 오타니 아키히로는 “아무도 쓰려 하지 않는 마스크를 보급하기보다는 그 돈을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능력 확충에 돌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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