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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SC “北 안보리 중대 위반… 얻는 건 혹독한 제재뿐”

    NSC “北 안보리 중대 위반… 얻는 건 혹독한 제재뿐”

    북한의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통령실은 관련 내용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한 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NSC 상임위원들은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심각한 식량난으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정권이 주민의 인권과 민생을 도외시하며 대규모 열병식과 핵·미사일 개발에만 매달리고 있음을 개탄한다”며 “도발을 통해 북한이 얻을 것은 국제사회의 혹독한 제재뿐”이라고 경고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또 “미국과 국제사회의 연대로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한미 양국은 앞으로 순차적으로 실시할 억제전략위원회(DSC) 운용연습(TTX)과 한미연합연습(Freedom Shield) 및 실기동훈련 등을 통해 대응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NSC 회의는 합동참모본부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는 등 2시간가량 진행됐다.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 한미일 3국 외교장관들도 18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며 대북 제재 집행 강화 등을 촉구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더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에 즉각 도발을 중단하고 당장 비핵화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도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일의 공동 대응을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복수로 위반했다”며 각국에 대북 제재 집행 강화를 촉구했다.
  • 체육경기 관람한 김주애, 고모 김여정보다 상석에 앉아

    체육경기 관람한 김주애, 고모 김여정보다 상석에 앉아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기념해 열린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간 체육경기를 관람했다고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에도 김주애를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호칭했다. 경기장 관람석 중앙에는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앉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김여정은 뒷줄 가장자리에 앉았다. 후계자설이 나오는 김주애는 이날 어머니 리설주 없이 김 위원장 바로 옆자리에 앉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김주애의 공식석상 등장은 여섯 번째로, 군 관련 외엔 처음이다. 반면 김 부부장은 뒷줄 가장자리에 앉았다. 그는 지난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때도 모퉁이에서 보여 조카의 등장과 맞물려 위상 변화에 대한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김 부부장의 18일 담화 발표 및 직위로 볼 때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추측된다. 통일부 평가도 같다. 김 위원장과 경호원들이 대북 제재 대상인 수입 차량을 이용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7년 12월 ‘대북제재결의 2397호’를 통해 운송 수단의 대북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18일 조선중앙TV 영상을 보면 체육경기 당시 등장한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일본 미쓰비시 ‘파제로’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또 이날 딸과 함께 평소 이용하던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차량을 탔다. 2019년 미 비영리 연구단체인 선진국방연구센터에 따르면 방탄 전용차로 보이는 마이바흐 2대가 2018년 6월부터 4개월 새 5개국을 거쳐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 우크라전 ‘중·러 군사 협력’ 낌새 챈 미국, 본격견제 착수

    우크라전 ‘중·러 군사 협력’ 낌새 챈 미국, 본격견제 착수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중국이 군사물자를 지원할 가능성을 주장하며 견제에 들어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페이스더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무기 지원을 검토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경고했다며 자체 정보를 토대로 이런 정황을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지원을 검토하는 게 무엇이냐는 말에 “주로 무기”라며 “탄약부터 무기까지 온갖 것이 그렇게 분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극심한 소모전과 더불어 무기부품 조달을 막는 서방의 제재 때문에 군수품을 생산, 보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작년 2월 24일) 1일 차부터 그런 (중국의 군사 지원) 가능성을 우려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 정상회담에서 ‘무제한 협력’을 약속한 사실을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대러 군사지원) 우려는 우리 정보에 기반한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비군사적으로는 러시아를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사기업과 정부 사이에 별다른 구분이 없다며 기업간 일상적 교역이 전략적 지원일 가능성까지도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언론은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용으로 전용되는 ‘이중용도 물자’에 대한 교역을 지속한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정부 소식통 여럿도 러시아군에 대한 중국의 지원이 최근 우려를 자아내는 추세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 당국자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선까지 들키지 않고 넘어가려고 한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이 뮌헨안보회의에서 동맹국과 이 같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을 정도로 해당 사안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은 아직은 러시아에 군사 물품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은 같은 날 미국 NBC 인터뷰에서는 “중국이 아직 선을 넘은 것은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도 중국이 지금까지는 러시아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CNN에 확인했다. 이들은 중국이 그간 러시아에 방탄조끼와 헬멧 등 장비를 지원하면서도 국제 사회에서 ‘왕따’가 될 것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그런 이유로 살상무기를 비롯한 그 이상의 군사지원은 아직 러시아에 제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을 금지하는 서방 제재 사항을 중국이 위반하는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뮌헨에서 열린 중국과의 안보 대화에서 중국에 이 같은 우려를 직접 전달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중국의 대러시아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을 거론하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해리스 부통령은 독일 뭘 한 안보 회의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어떤 식으로든 살상 무기를 지원한다면 이는 침략행위에 대한 보상, 살해행위 지속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을 겨냥해 대러시아 군사지원은 궁극적으로 규칙에 기반을 둔 질서를 해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도 왕이 부장과의 만남과 관련해 “(중국의 대러시아 군사 지원이) 미국에, 미중 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중국에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당권주자 인터뷰] 안철수 “윤핵관 문제, 시스템 공천으로 해결”

    [국민의힘 당권주자 인터뷰] 안철수 “윤핵관 문제, 시스템 공천으로 해결”

    “천하람처럼 윤핵관 공천에서 배제해도, 다른 후보처럼 윤핵관 무조건 받아도 사천”“당이 명령하면 어디든 출마, 총선 승리후 백의종군…김기현 후보가 따라할 수 없는 것”“김 후보처럼 울산에서만 20년하면 수도권 민심 몰라…총선은 결국 민심으로 뽑는 것”“10년동안 민주당에서 망쳐놨던 이미지 회복…당원들, 실제로 보니 따뜻하고 농담 잘한다고”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짠 뒤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논란을 두고 “천하람 후보처럼 윤핵관을 다 공천에서 배제하겠다, 다른 후보처럼 윤핵관이면 무조건 받겠다 둘다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라며 “시스템 공천에 맡기면 다 해결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당 대표가 돼서 가장 먼저 할 일로 투명한 공천 시스템 확립을 강조하며 “당이 명령하는 어디에서든 출마할 것이고, 총선에서 승리해서 백의종군도 할 것”이라며 “이러한 혁신과 헌신은 김기현 후보는 따라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에 대해서는 “황교안 후보가 토론회 때 문제를 제기하길래 처음 알았는데 설명이 필요하겠더라”며 “우리나라 국민들한테 부동산 문제는 역린이다. 만약 우리 당 대표가 부동산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민주당이 선거 끝까지 안 놔줄 것이라서 김 후보를 위해 깨끗하게 해명해서 털고 넘어가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안 후보의 의혹 제기에 대해 중단하라면서 지속될 경우 직접적인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당원의 직접 공천권을 보장하는 등 특권을 내려놓는 방안을 계속 발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래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 12월 갤럽 조사를 보고 놀랐다. 양당의 지지율은 비슷했지만, 다음 총선에서 누가 다수당이 되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이 49%, 국민의힘이 36%로 차이가 컸다. 대통령 지지율도 40%가 안 되지 않느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당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만들겠다.” -내년 총선 170석 압승을 강조하고 있는데 전략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한 번도 예외 없이 한강을 지배하는 자가 대한민국을 지배했다. 수도권에서 압승해야만 여소야대 상황을 극복하고 정권 교체를 완수할 수 있다. 그러려면 확장력 있는 당 대표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대통령의 지지율에 플러스 알파를 가져올 당 대표가 나와야 수도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 -당원 100%로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당심과 민심이 괴리됐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아쉽게 생각하는 문제다. 당원이 아닌 당의 지지층도 경선 투표에 참여하면 흥행에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선수는 규칙이 정해지면 따라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 기꺼이 수용했다. 100만 당원 시대인 만큼, 당심이 민심이고 곧 천심이다. 김 후보처럼 ‘당원이 한국인이고 민심이 일본인’이라고 생각하는 편가르식 사고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당심이 민심을 따라가게 돼 있다는 의미인가. “총선은 결국 민심으로 뽑는 것이다. 당원들은 누가 민심에 더 다가서는 후보인지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 김 후보처럼 울산에서만 20년 한 사람이 서울, 수도권 민심을 알리가 없다. 선대위원장을 시켜서 한다는데 중요한 결정은 당 대표가 해야 된다.” -당협에서 만난 당원의 반응은 어떤가. “12월에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의 당협을 거의 다 다녔다. 10년 동안 완전히 민주당에서 망쳐놨던 이미지를 많이 회복했다. 당원들이 실제로 보니 따뜻하고 농담도 잘하는 사람인 걸 뒤늦게 알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10% 포인트 이상 올라가더라.” -당에 늦게 들어왔다는 식의 공격에 대해서 서운하지 않나. “우리 당원이 80만명인데 지난 전당대회 때 30만명이었다. 나를 공격하는 것은 그동안 들어온 50만명에 대한 모욕이다. 유권자들에게 자격이 없다는 식의 말은 해서는 안 될 말이다.” -다른 경쟁자가 가지지 못한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인가. “과학기술 패권경쟁 시대에는 과학기술이 곧 국력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연일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 않나. 법조인 출신 대통령과 과학기술자 출신 당대표 조합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가져다 줄 것이다. 다른 후보들은 모두 판사, 검사, 변호사 출신으로 역동적으로 변해가는 과학기술 트렌드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
  • 日 외무상 “반격 능력 확보는 지역 안보에 기여할 것”

    日 외무상 “반격 능력 확보는 지역 안보에 기여할 것”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적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확보에 대해 지역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일 NHK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18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뮌헨 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지역에 관한 세션에 참석해 반격 능력 확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등 안보 위협이 반격 능력 확보에 나서게 된 배경이라고 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우크라이나가 내일의 동아시아가 될지 모른다는 강한 위기감과 함께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어디서든 허용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격 능력 보유와 방위비 증액 방침 등을 언급하며 “안전 보장 정책의 전환은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의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7개국(G7) 의장국,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외교·방위 기본 지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문서를 개정하면서 반격 능력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는 일본이 패전 후 헌법에 기초해 온 ‘전수방위’ 원칙을 사실상 폐기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전수방위란 상대로부터 무력 공격을 받았을 때 비로소 방위력을 행사하는 등의 최소한의 무력 사용 원칙을 말한다. 뿐만 아니라 반격 능력 행사 요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오히려 한국 등 주변국의 긴장감만 키운다는 비판이 나왔다.
  • EU, 中과 3년 만에 인권대화…“위구르족 인권 존중해야”

    EU, 中과 3년 만에 인권대화…“위구르족 인권 존중해야”

    유럽연합(EU)이 중국과 인권 대화에서 중국의 소수민족 탄압을 비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SCMP는 지난 17일 EU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중국 인권 대화’에서 EU 측은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티베트 지역 등에서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 당국의 처우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또 홍콩에서 집회·결사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악화하는 것도 우려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중국 당국은 해당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EU와 중국 간 대면 인권 대화는 2019년 이후 처음 열렸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 문제로 EU와 중국이 서로 제재를 주고받으면서 대화가 중단됐다. 지난해 8월 유엔 인권사무소는 신장 위구르족 인권 조사 보고서에서 “위구르족을 상대로 한 중국 당국의 차별적인 구금은 반인도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화에서 EU는 유엔 보고서를 언급하며 중국 당국이 시급히 신장에서 유엔의 강제 노동 금지 지침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정당한 절차 없이 구금된 사람들을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위구르족 단체인 ‘세계 위구르 의회’의 돌쿤 이사 의장은 “중국이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고 그냥 피할 수 있음을 양측 모두 잘 알고 있다. EU의 중국과의 인권 대화는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르킨 투니야즈 신장위구르자치구 주석 겸 당 부서기도 인권 대화를 계기로 유럽을 순방하려고 했다가 취소했다. 그는 애초 13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와 브뤼셀을 찾아 유럽 관리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었으나 현지 인권단체들의 시위로 포기했다고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는 1100만 명의 이슬람 소수민족 위구르족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미국과 국제 인권단체 등은 100만명에 달하는 위구르족과 소수민족 이슬람교도가 강제노동 수용소에 구금돼 있으며 여기서 인권 탄압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한다. 중국은 처음에는 수용소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다가 최근에는 직업이 없는 위구르족을 위한 교육 훈련소라고 주장한다.
  • 블링컨 “정찰풍선 용납 못해” 경고…왕이 “무력남용 손해 해결해야” [MSC]

    블링컨 “정찰풍선 용납 못해” 경고…왕이 “무력남용 손해 해결해야” [MSC]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18일(현지시간) 전격 회동했다. 정찰풍선 사태 이후 미국과 중국 외교 수장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회동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블링컨 장관은) 미 영공 내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으로 인한 미국 주권 및 국제법 위반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은) 이러한 무책임한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며 “주권 침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5개 대륙에 걸쳐 40여개국의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 프로그램은 전 세계에 노출됐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장관은) 오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북한이 최근 수행한 가장 불안정한 활동이라고 규탄하고, 이러한 중대한 국제적 도전에 대응할 책임 있는 권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도 했다.성명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오랜 기간 지속된 ‘하나의 중국’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도 덧붙였다. 이 밖에도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우리의 가치와 이익을 위해 싸우고 당당하게 지지할 것이지만 중국과의 갈등을 원치 않고 ‘신냉전’을 향해 가고 있지도 않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중국의 군사지원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발언도 했다. 또한 “중국이 러시아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거나 체계적인 제재 회피를 지원했을 때 발생할 영향과 결과를 경고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도 “(왕이를 만나) 중국 정찰풍선의 침범을 규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며 “러시아의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열린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적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회담 중에 왕이 위원이 정찰풍선 사태에 대해 사과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미국이 정찰풍선 격추에 있어 과잉 반응을 보이지도 않았고 정찰을 시도했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도 언급했다. 이날 회동은 약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 후속 논의를 위해 지난 3일 저녁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의 정찰풍선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후 미국은 정찰풍선이 중국이 수년간 40여개국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된 정찰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밝히면서 중국의 주권 침해 행위를 규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중국은 미국이 지난 4일 격추한 정찰풍선이 기상연구용이라고 반박하면서 미국 역시 자국 영공에 정찰풍선을 진입시켰다고 주장했고, 결과적으로 양국 갈등이 격화해 왔다. 왕이 위원은 이날 MSC에서 미국의 풍선 격추는 ‘무력 남용’이라며 양국갈등의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다.중국중앙TV에 따르면 왕이 위원은 블링컨 장관을 향해 방침이나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의미의 ‘개현경장’(改弦更張)이라는 성어를 언급한 뒤 “무력 남용이 중미 관계에 끼친 손해를 똑바로 보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이 위원은 또 “상상조차 할 수 없고 히스테리에 가까우며 무력을 남용한 것으로 명백한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구 상공에 매일 수많은 풍선이 떠다니는데 미국은 이것들을 다 격추할 것이냐”며 “이런 방법으로는 미국의 강대함을 증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뛰어가는 ‘챗GPT’…기어가는 저작권 법안

    뛰어가는 ‘챗GPT’…기어가는 저작권 법안

    #1. 당신은 기존 소설 1만권으로 학습시킨 문학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 소설 1만권 사용료로 얼마를 내야 할까. #2. 소설 쓰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소설을 냈다. 이를 출간하면 당신이 받을 수 있는 저작권료는 얼마일까.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현재는 찾을 수 없다. 법과 규정이 마련되지 않은 탓이다.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AI 챗봇 ‘챗GPT’이 주제만 던지면 논문 수준의 글을 순식간에 내놓을 만큼 위협적인 기술로 다가오지만 국내에서 저작권 논의는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관련 법률안은 국회에서 잠자고 있고, 부랴부랴 법안들이 넘어가더라도 잡음이 일 가능성이 크다. 한마디로 ‘AI는 뛰어가는데 법과 제도는 기어가는’ 꼴이다. 현재 AI와 저작권 관련 논의는 크게 두 범주로 나뉜다. AI를 훈련시키는 데에 필요한 자료에 대한 저작권 인정 여부와 이렇게 나온 결과물에 대해 인간의 공로를 인정하는 범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1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저작권법 전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AI 산업 발전을 위해 저작물 사용을 폭넓게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제43조(정보분석을 위한 복제·전송)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화 분석 기술을 통해 다수의 저작물을 포함한 대량의 정보를 분석하여 추가적인 정보 또는 가치를 생성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 기술을 정의했다. 또 “저작물에 표현된 사상이나 감정을 향유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필요한 한도 안에서 저작물을 복제·전송할 수 있다”고 했다. 쉽게 말해 데이터를 넣어 AI를 훈련시키는 ‘딥러닝’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를 두고 저작권 단체의 반발이 감지된다. 미국이나 유럽은 어느 정도 사회적 합의가 있었지만 한국은 그런 과정이 없어 정부 주도로 추진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김시열 대한출판문화협회 저작권담당 상무이사는 “현재 문체부나 산업계가 저작권 관련 단체와 상의 없이 기술만을 좇고 있다. 이는 창작자의 수고는 무시하고 출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AI가 결과물을 내놓는 과정을 두고도 이견이 나온다. 인간이 얼마나 개입했는지, 그리고 이를 어느 정도까지 인정하는지를 따지는 기준도 없다. 최경수 한국개발연구원 겸임교수는 “현재 미국이나 유럽은 창작에 도움을 준 이의 공로를 인정하는 ‘에이디드 크리에이션’ 개념을 활용한다. 인공지능 개발자나 결과물이 나오도록 방향을 잡고 활용한 이도 상업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물을 나오게 한 이의 공로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AI가 만든 결과물에 저작권을 부여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모호한 상태다. 문체부 관계자는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보호를 받는 창작물은 인간이 스스로 학습하고 생각한 결과에 한한다”면서 “사람이 아닌 기계(AI)가 만든 것에 대해 저작권 자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 저작물 역시 저작권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이 없는 결과물이기 때문에 상업적 이용을 제재할 방법이 아직 없다. 그러다보니 ‘2차 저작물’까지 논의를 확대하면 상황이 더 복잡해진다.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들을 AI에 넣어 만든 결과물에는 저작권이 없으니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데, 2차 이용은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이나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과 충돌하는 양상을 보인다. 예컨대 챗GPT로 소설을 만들었다고 가정하면, 출간해 팔 수는 있지만 저작권은 보호 받지 못한다. 동시에 2차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 다만 법 정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작품을 내놓으면 표절 논란을 비롯해 원 저작자의 소송이 난무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나 관련 단체들이 ‘괴상한’ 상황이라고 보는 지점이다. 관련 학계에서는 엉킨 실타래부터 제대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적복제 보상금 제도’를 도입해 개발자들에게 부담금을 먼저 내도록 하고, 이를 모아 창작자들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해 저작권 논란을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앞으로의 기술을 내다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 교수는 “AI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관련 논란도 커질 가능성이 크다. AI가 스스로 결과물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가정까지 염두에 두고, 지금이라도 제대로 법률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찰풍선 대치… 中 “미국 기관·개인 제재” vs 美 “갈등 원하지 않아”

    정찰풍선 대치… 中 “미국 기관·개인 제재” vs 美 “갈등 원하지 않아”

    미국이 ‘중국 정찰풍선’ 격추 등 초강경 자세를 보이자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던 중국이 대미 제재 등 보복 조치를 언급하며 반격에 나섰다. 미국은 우발적 충돌을 우려한 듯 대중 관계 관리 모드로 한발 물러서는 기류다. 17~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간 회담의 성사 여부가 관계 악화 여부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NSC 中·대만담당 선임국장 곧 사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블링컨 장관과 왕 위원이 참석할 뮌헨안보회의에서 미국의 중국 정찰풍선 격추와 관련한 긴장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며 “양측은 회담 마련을 논의 중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차관보가 주미 중국대사관 측에 양국 간 대화 재개에 대해 미측의 관심을 전달했다고도 했다. 미중 관계의 추가 악화는 막겠다는 취지다. 이날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도 폴리티코에 “우리는 (대중) 경쟁을 추구하지만 갈등은 지향하지 않는다”며 미중 관계를 관리할 때 쓰는 표현을 내놨다. 또 대중국 전략·정책을 짜고 대만 군사지원에 핵심 역할을 했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로라 로젠버거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이 다음달 사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정찰풍선 탓이 아니라고 했지만 사임 시점을 볼 때 아예 무관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CNN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에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과 북미 상공에서 발견된 미확인 비행체에 대해 연설을 할 수 있다”고 보도해 여기서 미국의 구체적인 입장이 나올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중국의 주권 위협 땐 나라를 지키려 행동할 것”이라고 강경하게 발언했고, 미 상무부는 10일에 정찰풍선 개발과 관련된 중국의 5개 기업과 1개 연구소를 수출 제재 명단(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하지만 이후 백악관은 10~12일 격추한 3개의 미확인 비행체가 정찰과 무관한 상업·연구용이라고 밝혔고, 지난 4일에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도 애초 괌으로 향하다 제트기류를 따라 미국 본토에 왔을 수 있다는 당국자의 발언이 전해졌다. ●“풍선 격추는 국제법 정신·관례위반” 반대로 중국은 대응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15일 미국 측 기관·개인을 제재할 것이라고 상응하는 보복을 예고했고, 미국 풍선이 과거 중국 서부 변경 지역인 신장과 티베트 등을 포함해 10여 차례나 불법 비행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중국 정찰풍선’을 규탄한 미 하원에 반격했다. 전인대 외사위원회는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 하원 결의는 ‘중국 위협론’을 부풀린 악의적 정치 농간”이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어 “풍선을 격추한 미국의 조치는 국제법 정신과 국제관례를 엄중히 위반한 것”이라며 “타국 내정에 간섭하고 타국 주권을 침해하고 타국에 대한 감시 활동을 자행하는 것은 바로 미국”이라고 비난했다.
  • 쏜살같은 ‘챗GPT’ 창작 능력, 기어가는 국내 저작권법

    쏜살같은 ‘챗GPT’ 창작 능력, 기어가는 국내 저작권법

    #1 당신은 기존 소설 1만권으로 학습시킨 문학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 소설 1만권 사용료로 얼마를 내야 할까. #2 소설 쓰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소설을 냈다. 이를 출간하면 당신이 받을 수 있는 저작권료는 얼마일까.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현재는 찾을 수 없다. 법과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AI 챗봇 ‘챗GPT’가 주제만 던지면 논문 수준의 글을 순식간에 내놓을 만큼 위협적인 기술로 다가오지만 국내에서 저작권 논의는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관련 법률안은 국회에서 잠자고 있고, 부랴부랴 법안들이 넘어가더라도 잡음이 일 가능성이 크다. 한마디로 ‘AI는 뛰어가는데 법과 제도는 기어가는’ 꼴이다. 현재 AI와 저작권 관련 논의는 크게 두 범주로 나뉜다. AI를 훈련시키는 데에 필요한 자료에 대한 저작권 인정 여부와 이렇게 나온 결과물에 대해 인간의 공로를 인정하는 범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1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저작권법 전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AI 산업 발전을 위해 저작물 사용을 폭넓게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제43조(정보분석을 위한 복제·전송)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화 분석 기술을 통해 다수의 저작물을 포함한 대량의 정보를 분석하여 추가적인 정보 또는 가치를 생성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 기술을 정의했다. “저작물에 표현된 사상이나 감정을 향유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필요한 한도 안에서 저작물을 복제·전송할 수 있다”고 했다. 쉽게 말해 데이터를 넣어 AI를 훈련시키는 ‘딥러닝’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를 두고 저작권 단체의 반발이 감지된다. 미국이나 유럽은 어느 정도 사회적 합의가 있었지만 한국은 그런 과정이 없어 정부 주도로 추진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김시열 대한출판문화협회 저작권담당 상무이사는 “현재 문체부나 산업계가 저작권 관련 단체와 상의 없이 기술만을 좇고 있다. 이는 창작자의 수고는 무시하고 출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AI가 결과물을 내놓는 과정을 두고도 이견이 나온다. 인간이 얼마나 개입했는지, 그리고 이를 어느 정도까지 인정하는지를 따지는 기준도 없다. 최경수 한국개발연구원 겸임교수는 “현재 미국이나 유럽은 창작에 도움을 준 이의 공로를 인정하는 ‘에이디드 크리에이션’ 개념을 활용한다. 인공지능 개발자나 결과물이 나오도록 방향을 잡고 활용한 이도 상업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물을 나오게 한 이의 공로를 인정해 줘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AI가 만든 결과물에 저작권을 부여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모호한 상태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발의된 법률안 대부분은 사람이 아닌 기계(AI)가 만든 것에 대해 저작권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두고 있다”면서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보호를 받는 창작물은 인간이 스스로 학습하고 생각한 결과에 한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이 없는 결과물이기 때문에 상업적 이용을 제재할 방법이 아직 없다. 그러다 보니 ‘2차 저작물’까지 논의를 확대하면 상황이 더 복잡해진다.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들을 AI에 넣어 만든 결과물에는 저작권이 없으니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데, 2차 이용은 데이터 산업 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이나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에 따라 불가능하다. 정부나 관련 단체들도 이를 두고 ‘괴상한’ 상황이라고 보는 지점이다. 법이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작품을 내놓으면서 각종 소송이 난무할 가능성도 있다. 관련 학계에서는 엉킨 실타래부터 제대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적복제 보상금 제도’를 도입해 개발자들에게 부담금을 먼저 내도록 하고, 이를 모아 창작자들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해 저작권 논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앞으로의 기술을 내다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 교수는 “AI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관련 논란도 커질 가능성이 크다. AI가 스스로 결과물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가정까지 염두에 두고, 지금이라도 제대로 법률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RFA “가상화폐거래소, 北 해킹조직 탈취자금 140만 달러 동결“

    RFA “가상화폐거래소, 北 해킹조직 탈취자금 140만 달러 동결“

    가상화폐 거래소와 관련 업체 등이 협력해 140만 달러(약 18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들어있는 북한 해킹 조직의 계좌를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영국 블록업체 분석업체인 엘립틱 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후오비 등 2곳이 북한 연계 해킹조직 라자루스의 탈취 자금이 들어 있는 가상화폐 계좌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동결된 계좌에는 약 140만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가 들어있었으며 이는 라자루스가 지난해 6월 블록체인 기술 기업 ‘하모니’에서 탈취한 1억 달러 상당 가상화폐 중 일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엘립틱은 “탈취 자금이 복잡한 거래 과정을 거쳐 거래소에 유입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를 신속하게 거래소 측에 알려 계좌를 정지하고 자금을 동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 당국은 최근 북한 해킹 조직이 미 당국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새로운 믹서 기술(가상화폐를 쪼개 전송자를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을 이용하는 정황이 포착된 데 대해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RFA에 “북한 사이버 위협의 완화를 위해 정부와 네트워크 보안 담당자들, 사기업, 일반인들이 경계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동맹국, 협력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10억 달러 이상을 갈취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가상화폐 거래소, 가상자산 서비스 업체를 더 많이 겨냥하고 있다”며 “이런 활동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직접 관여한 기관 등 유엔 제재 대상인 북한 기관에 막대한 자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전용되는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0일 사이버 분야 첫 대북 독자제재에 나서는 등 국제사회의 사이버 분야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 제재 리스트에 오른 북한 개인, 기관 중에는 라자루스 그룹의 가상자산 지갑 주소 8개도 포함돼 있다.
  • 中 ‘보복 천명’에 한발 물러선 美… 블링컨·왕이, 만나서 풀까

    中 ‘보복 천명’에 한발 물러선 美… 블링컨·왕이, 만나서 풀까

    WSJ “美관료 지난주 中대사관에 ‘대화 관심’ 설명”中 전인대 “美, 중국 위협론 부풀린 악의적 농간”미국이 ‘중국 정찰풍선’ 격추 등 초강경 자세를 보이자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던 중국이 대미 제재 등 보복 조치를 언급하며 반격에 나섰다. 미국은 우발적 충돌을 우려한 듯 대중 관계 관리 모드로 한발 물러서는 기류다. 오는 17~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간 회담의 성사 여부가 관계 악화 여부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과 왕 위원이 참석할 뮌헨안보회의에서 미국의 중국 정찰풍선 격추와 관련한 긴장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며 “양측은 회담 마련을 논의 중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 “중국과 경쟁하나 갈등 지향 안해” 지난주 크리튼 브링크 미 국무부 차관보가 주미중국대사관 측에 양국 간 대화 재개에 대해 미측의 관심을 전달했다고도 했다. 미중관계의 추가 악화는 막겠다는 취지다. 이날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도 폴리티코에 “우리는 (대중) 경쟁을 추구하지만 갈등은 지향하지 않는다”며 미중 관계를 관리할 때 쓰는 표현을 내놨다. 또 대중국 전략·정책을 짜고 대만 군사지원에 핵심 역할을 했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로라 로젠버거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이 다음달 사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정찰풍선 탓이 아니라고 했지만 사임 시점을 볼 때 아예 무관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 이번 주에 관련 연설” 특히 CNN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에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과 북미 상공에서 발견된 미확인 비행체에 대해 연설을 할 수 있다”고 보도해, 여기서 미국의 구체적인 입장이 나올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중국의 주권 위협 땐 나라를 지키려 행동할 것”이라고 강경하게 발언했고, 미 상무부는 10일에 정찰풍선 개발과 관련된 중국의 5개 기업과 1개 연구소를 수출 제재 명단(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하지만 이후 백악관은 10~12일 격추한 3개의 미확인 비행체가 정찰과 무관한 상업·연구용이라고 밝혔고, 지난 4일에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도 애초 괌으로 향하다 제트 기류를 따라 미국 본토에 왔을 수 있다는 당국자의 발언이 전해졌다. ●中 “美 풍선, 신장·티베트 상공 등서 불법 비행” 반대로 중국은 대응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15일 미국 측 기관·개인을 제재할 것이라고 상응하는 보복을 예고했고, 미국 풍선이 과거 중국 서부 변경 지역인 신장과 티베트 등을 포함해 10여차례나 불법 비행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중국 정찰풍선’을 규탄한 미 하원에 반격했다. 전인대 외사위원회는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 하원 결의는 ‘중국 위협론’을 부풀린 악의적 정치 농간”이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어 “풍선을 격추한 미국의 조치는 국제법 정신과 국제관례를 엄중히 위반한 것”이라며 “타국 내정에 간섭하고 타국 주권을 침해하고 타국에 대한 감시 활동을 자행하는 것은 바로 미국”이라고 비난했다.
  • 中·이란 ‘美 일방주의 반대’ 의기투합

    中·이란 ‘美 일방주의 반대’ 의기투합

    ‘정찰풍선 격추’ 사태를 계기로 미중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과 이란의 정상이 ‘일방주의’ 반대를 천명하며 미국 견제에 힘을 모았다. 15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국빈 자격으로 베이징을 찾은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이란이 국가 주권과 독립, 영토의 완전성, 민족 존엄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 일방주의와 괴롭히기에 저항하는 것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세력이 이란 내정에 간섭하고 이란의 안보와 안정을 파괴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핵심 이익(영토·주권)과 관련된 문제에서도 두 나라가 상호 지지를 견고히 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과 중국은 일방주의와 패권주의 괴롭힘에 반대하고 외부세력의 내정간섭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중국이 (대만 문제 등에서)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 의사도 표시했다. 두 정상 모두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양국이 워싱턴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 반미 국가라는 점에서 이날 발언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달 초 중국 정찰풍선이 미 영공에 진입한 사실이 공개된 뒤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압박이 거세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중국 입장에서 이번 회담은 우방국과 손잡고 미국에 반격을 시도한 좋은 기회가 됐다.
  • 韓 빗장 풀자… 中, 18일부터 비자 발급 재개

    韓 빗장 풀자… 中, 18일부터 비자 발급 재개

    중국 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오는 18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중 관계의 갈등 요소였던 비자 제한 공방이 해소됨에 따라 양국 정부·민간의 인적, 물적 교류가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15일 “18일부터 한국 국민의 중국 단기 비자(방문, 상업 무역 및 일반 개인 사정 등 포함) 발급을 재개한다”고 공지했다. 또 중국 이민관리국도 “18일부터 한국 국민에 대해 도착 비자 발급을 재개하고 중국 내 경유지에서 72시간 또는 144시간 동안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을 복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정부가 중국의 코로나19 안정세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양국 간 비자 발급은 지난달 2일 한국의 대중국 제한 조치 시행 이후 40여일 만에 정상화된다. 단기 비자 발급 제한은 올해 들어 한중 간 최대 갈등 요인이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지난달 2일 한국행 중국인의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중국 정부는 8일 만인 지난달 10일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보복성 조치를 취했다. 이어 하루 뒤인 11일에는 자국을 거쳐 제3국으로 가는 외국인에게 경유를 허락하는 프로그램에서도 한국을 제외했다. 비자 발급은 정상화됐지만 양국 간 왕래가 본격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한중 간 예정됐던 항공편 증편이 동결된 상황이고, 중국은 자국민 단체여행이 가능한 국가군(20개국)에 한국을 포함하지 않아 실제로 왕래가 본격화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 제주 ‘노키즈존’ 금지법 움직임…“허용해야” VS “명백 차별”

    제주 ‘노키즈존’ 금지법 움직임…“허용해야” VS “명백 차별”

    제주에서 영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하는 손님을 금지하는 이른바 ‘노키즈존(No Kids Zone)’에 대한 운영금지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제주도의회는 1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송창권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주최로 ‘노키즈존 운영금지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우선 노키즈존에 대한 여론은 긍정적이다. 국내에 노키즈존을 도입하는 업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 여론도 노키즈존 도입에 우호적이다. 한국리서치가 2021년 11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키즈존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71%로 조사됐다. 반면 ‘허용할 수 없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응답자 중에서도 70%가 ‘노키즈존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 우세했다. 이 같은 결정에는 ‘배려’가 이유로 꼽혔다. 노키즈존 지정에 호의적인 사람들은 부모들이 잘 돌보지 못한 아이 때문에 다른 손님이 피해를 보고, 어린이 안전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노키즈존 지정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어린이와 어린이 동반 손님의 입장을 완전히 제한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며, 이러한 분위기가 출산률이나 육아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용자·소상공인 배려” VS “아동 당사자 권리 간과”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김정득 제주연구원 사회복지연구센터장은 “우리 사회가 아동 당사자의 권리를 간과하고 있다”면서 “아동의 문제에 대해 아동의 입장과 시각이 배제된 것은 아닌지 이제까지 노키즈 존 관련 설문조사는 모두 ‘성인대상’이다”고 지적했다. 신경근 제주종합사회복지관장은 “영업장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쪽은 아동보다는 성인이 더 많다”며 “아동에 대한 필요이상의 제제는 아동이 시민으로서 성장하는데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그는 “제주도는 관광도시인 만큼 사람들이 다시 찾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어렸을 때 차별받은 아이들이 제주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 자명한만큼 제주만이라도 반드시 노키즈존이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제주 노키즈존은 78곳으로 전국의 14.4%를 차지한다. 10만명당 노키즈존 업소수는 11.56곳이다. 경북(1.89), 강원도(1.88), 부산(1.86)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그러나 업계는 무작정 노키즈존 지정을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강동우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제주도 전체 외식업 1만 4000여 영업장 가운데 78군데가 노키즈존을 적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노키즈존 설정 업장은 대부분 장사가 잘 되는 곳이고, 이용자들이 그런 곳을 선호한다”고 했다. 그는 “제주에서도 한 업주가 어린이 관련 사고로 4600만원을 배상한 사례도 있다”면서 “일년벌이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상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영세한 소상공인들에게 법률지원을 하는 등 정책적 배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조례 제정 위한 공론화 과정 필요” 안효철 국가인권위원회 제주출장소장은 “노키즈존 자체는 아동권리 협약이나 인권위원회 법에 따라 아동에 대한 차별 행위에 해당한다”면서 “조례 제정을 위한 명확한 실태조사나 문제점 파악,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날 김 센터장은 노키즈존 대안으로 ▲아동 통제가 아닌 보호, ▲공공장소 사회적 예절 합의 도출, ▲공공장소 예절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이수가족 인센티브 제공, ▲갑질 진상 부모와 고객 규제 합법화, ▲업주 영업을 방해할 수 있는 특정행위 및 행동 제재 등을 제시했다. 송 위원장은 ”제주지역은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더더욱 아이들이 차별받고 상처받아서는 안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긍정적인 조례제정의 방향성이 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2017년 11월 제주의 한 식당이 아동 손님의 출입을 금지한 것은 ‘합리적 이유가 없는 차별행위’라며 시정을 권고한 바 있다. 이는 노키즈존 논란과 관련한 국가기관의 첫 기준점 제시라는 의의는 달성했으나, 강제성이 없어 영업장의 기존 방침을 바꾸는데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 동생이 못 들어가 울었어요… 노키즈존 조례 제정 촉각

    동생이 못 들어가 울었어요… 노키즈존 조례 제정 촉각

    “안녕하세요. 저는 동화작가 전이수입니다. 동생 생일에 가족과 함께 스테이크를 먹으러 1시간 차를 타고 식당에 갔는데 노키즈존 식당이어서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렸어요. ‘저희도 밥 먹으러 온 거예요’ 했더니 ‘여기는 노키즈존이야, 애들은 여기 못 들어 온다는 뜻이야. 얼른 나가’라는 말을 들었고, 콧노래 부르던 동생이 결국 울음을 터뜨렸어요.” 어린이를 동반하는 손님을 금지하는 업체인 노키즈존을 금지하는 조례가 제정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5일 오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영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하는 손님을 금지하는 업체인 ‘노키즈존’을 금지하는 조례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며 전이수(11)동화작가의 제주에서 실제 경험을 소개했다. #송창권 의원“쌍둥이 아이들을 데려갔다가 문전박대 당한 경험 있어요” 노키즈존(NO KIDS ZONE)에 대한 정의와 나이 기준은 제각각이다. 성인고객에 대한 배려와 영유아 및 어린이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출입을 제한하고 아이를 동반하고 입장할 수 없는 공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곳에 따라 6세 이하, 10세 이하, 13세 이하로 정해 놓고 있다. 이날 토론회를 준비한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은 인사말을 통해 “조례제정을 위한 준비를 제11대 의회때부터 했었다. 몇년 전만 해도 노키즈존을 표방하는 업체들에 대한 부작용이나 불쾌감, 혹은 거절 당했다는 침해에 대한 감정이 지금보다는 덜했다”면서 “그러나 요즘 노키즈존 업소가 점점 늘어나면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러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차원에서 토론의 장을 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뒤늦게 쌍둥이(늦둥이)를 낳아 동네 음식점에 아이들을 데려갔다가 문전박대 당했던 경험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부모보다 아이들에게 안 좋은 감정을 심어주게 될까봐 노심초사했던 기억을 생생하다고 전했다. #제주 노키즈존 78곳 달해… 인구 수와 비교하면 전국서 1위 수준 현재 제주 노키즈존은 78곳에 이르며 인구수가 많은 서울 65곳, 부산 63곳, 경기 80곳과 비교하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정득 제주연구원 사회복지센터장은 노키즌존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아이들에게 위험하기 때문이며, 어른들을 배려하는 차원과 함께 영업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2014년 의정부지방법원의 판결한 사례처럼 부주의하게 식당을 돌아다니던 아이가 화상 등으로 다쳤을 때 업주에게 70% 배상책임을 물어 노키즈존이 생겨나기도 했다. 2017년 8월 일본의 한 식당에서는 아이들을 데려온 어머니들이 식사를 하고 간 직후 식당의 종이 창호가 심하게 파손된 것을 발견하게 됐는데 창호를 이렇게까지 파손시키고도 이야기하지 않은 어머니들의 태도에 충격을 받아 SNS에 올리며 노키즈존을 선언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항공사들 중에서도 말레이시아항공사 에어아시아 엑스는 Quiet Zone이라는 노키즈존을 도입해 12세 미만 어린이의 탑승을 제한하고 있다. #주인의 자유 vs 차별행위 2021년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노키즈존이 만들어지는 이유로 18세 이상 남녀 응답자의 80%가 “자기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일부 부모들에 그 원인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1%는 “업장 주인의 자유에 해당하고,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기 때문에 노키즈존을 허용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차별하는 행위이고 출산과 양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허용할 수 없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노키즈존 지정을 찬성하는 근거에 대해 ‘조용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려 하는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74%), ‘노키즈존을 통해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68%)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제주시 내도동 새순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토론회를 참관하러 와 눈길을 끌었다. 실제 노키즈존을 경험했다는 한 학생은 “식당에 들어서려는데 노키즈존이란 글씨 때문에 엄마랑 아빠랑 다른 곳으로 갔는데 기분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7세와 5세의 자녀를 둔 한 지역언론 기자는 “골라 골라 맛집을 찾아 갔는데 거부 당해 박탈감을 느꼈던 경험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토로했다. 현재 노키즈존을 두고 영업의 자율성과 고객의 편의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과 아동의 인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아동이나 아동을 동반한 손님의 출입을 금지하는 것은 차별에 해당한다면서 식당 측에 대하여 시정을 권고한 바 있다. 노키즈존이 우후죽순 늘어나자 반대 급부로 예스키즈존 카페도 노키즈존 수만큼 증가하는 양상이다. 송 의원은 “아이들이 커가면서 차별을 받은 경험이 성인이 돼서도 차별을 당연시 여기게 될 수 있다”면서 “노키즈존을 이대로 놔둔다면, 장애인, 노인들 출입도 제한하는 차별 문화가 더 생겨나, 또 다른 사회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런 차별에 관한 인식이 어릴 때부터 키워질 수도 있다”면서 “이후에 다른 사람들에 대한 차별을 만들 수도 있게 된다”고 경고했다. # 누구나 찾는 관광도시… 더더욱 차별받고 상처받는 일 없어야 조례가 제정될 지는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송 의원은 “제주지역은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더더욱 아이들이 차별받거나 상처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아동의 안전을 위한 통제가 아닌 보호 조치 마련을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공장소 예절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이수가족 인센티브 제공, 갑질하는 진상 부모와 고객들에 대한 규제 합법화, 업주의 영업을 방해할 수 있는 특정행위 및 행동에 대한 제재조치 마련, 예스키즈존의 확대로 착한가게 인증 등 다양한 대안들이 제시했다.
  •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사망자 4만 1000명 넘어 “최근 100년 내 유럽 최악의 지진”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사망자 4만 1000명 넘어 “최근 100년 내 유럽 최악의 지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의 사망자 수가 14일(현지시간) 기준 4만 1000명을 넘어섰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발표한 튀르키예 공식 사망자 수 3만 5418명이고,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이 전한 시리아 정부 통제지역 사망자 수는 1414명,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이 발표한 시리아 반군 지역 사망자 수 4400명을 더해 사망자는 모두 4만 1232명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부상자 수가 10만 5505명이고 이중 1만 3000명은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주민 21만 1000명이 거주하는 건물 4만 7000채가 이번 지진으로 무너졌거나 더 살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 숫자만으로도 이번 대지진은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종전 튀르키예 최악의 지진 참사는 1939년 에르진잔주에 규모 7.8의 대지진이 덮쳐 3만 3000여명이 사망한 당시였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사무소 국장은 이번 대지진을 “유럽지역에서 발생한 100년 내 최악의 자연재해”라고 밝혔다. 12년 간 내전을 이어온 시리아는 정부와 반군 간 협조가 원활하지 않아 사망자 수 집계조차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지진 피해가 집중된 시리아 북서부는 반군 장악지역으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중 3분의 2 이상이 이곳에서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는 “시리아는 국경 인근에서 약 5000명이 사망했다”고 근사치만 공개했다. 시리아는 튀르키예와 달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도 아니며, 국제사회 제재를 받고 있어 구호 물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 건물 붕괴 현장에서 생존자의 구조 요청 목소리를 듣고도 정작 열화상 카메라, 특수 절삭 공구 등 전문 구조 장비가 없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서북부로 국제사회 구호물자를 전달할 통로를 ‘바브 알하와’ 한 곳만 고집하다가 결국 ‘바브 알살람’과 ‘알라이’도 3개월간 개방하기로 했다. 내전에 지진까지 겹친 시리아 난민들은 튀르키예 국경을 넘어와 새로운 텐트촌을 형성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우리는 시리아인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촉진하고 있다”면서도 “시리아부터 유입되는 새로운 난민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블링컨·왕이 獨회동 검토… “中 정찰풍선, 전 세계 들여다보려 했다”

    블링컨·왕이 獨회동 검토… “中 정찰풍선, 전 세계 들여다보려 했다”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7~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 기간에 미군의 중국 정찰풍선 격추 이후 처음으로 왕이(오른쪽)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의 만남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은 그간 상대를 비난했지만 과도한 관계 악화는 경계했다는 점에서 ‘출구전략’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통신은 13일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블링컨 국무장관과 왕 위원이 뮌헨 회의에서 만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 정찰풍선 때문에 본래 이달 초였던 방중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고 옳은 상황이라는 판단이 든다면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하지만 블링컨 장관과 왕 위원의 만남으로 안보 긴장이 일거에 해소되기는 어렵다. 이날도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의 고공 기구(풍선)가 지난해 이후에만 10여 차례 중국 유관 부문의 승인 없이 불법적으로 중국 영공으로 넘어 들어왔다”고 주장했고,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트위터에 “거짓”이라고 썼다. 다만 3월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 등 미중 고위급이 추가로 만날 기회들도 있어 양측이 출구전략을 조율해 나갈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줄곧 중국 정찰풍선 격추가 미중 관계 충돌로 비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고, 중국도 양국의 차분한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중국 정찰풍선의 최종 목표가 성층권에 수많은 풍선을 배치해 언제 어디서나 전 세계를 들여다보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찰풍선을 개발한 EMAST가 이런 목표를 지난해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는 것이다. EMAST는 자신들의 정찰풍선 네트워크를 미국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에 비유했다. 스타링크는 저궤도에 위성 4000여개를 띄워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는데, 자신들은 위성 대신 풍선을 띄워 스타링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게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2017년에는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우리의 풍선은) 고해상도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다. 정찰과 운항 능력도 있다”고 선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요구가 있다면 언제든 전 세계를 살펴볼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 EMAST는 2004년 우저(66) 베이항대 교수가 설립했다. 우 교수는 중국의 전투기 개발과 스텔스 물질 연구 등 군사 관련 연구로 유명한 인물이다. 최근 미국 상무부의 제재 대상이 된 정찰풍선 관련 중국 기업 6곳 가운데 EMAST를 포함한 3곳을 우 교수가 세웠다. 한편 미국이 지난 4일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을 제외하고 전날까지 격추한 3개의 미확인 비행체에 대해 미국 내에서 외계인 소행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계인 또는 외계 활동의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위험한 미확인 비행체를 탐지·분석·처리하기 위한 정책적 연구를 하는 범부처 기구를 꾸리라고 지시했다. 미국과의 긴장 국면 속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베이징에서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중국은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에 계속해서 건설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北해커들, 신기술로 훔친 가상자산 세탁”

    “北해커들, 신기술로 훔친 가상자산 세탁”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해커조직인 라자루스가 훔친 가상자산(암호화폐)의 자금세탁을 하기 위해 거래 추적을 방해하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암호화폐 추적업체 엘립틱 엔터프라이즈는 “라자루스가 ‘신바드’라는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추적 방지 믹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자루스는 역대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진 조직이다. 이 조직은 지난해 블록체인 비디오게임 ‘액시 인피니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6억 2000만 달러(약 7880억원)어치의 암호화폐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바드는 지난해 5월 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의 자금 세탁을 하는 데 이용한다는 이유로 제재 대상으로 삼은 암호화폐 믹서 서비스인 ‘블렌더’의 후속 프로그램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텀블러라고도 불리는 ‘믹서’는 암호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을 반복하면서 자금 추적 및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 암호화폐 거래 추적을 어렵게 하는 소프트웨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는 북한 해커들이 신바드에 2400만 달러 이상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엘립틱 엔터프라이즈는 “신바드는 지난해 10월 초 출시됐다”며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임에도 곧 라자루스 해킹 수익금 세탁에 이용되기 시작했다”면서 “지금까지 북한과 관련된 해킹과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해 주는 브리지 서비스인 ‘호라이즌’에서 수천만 달러가 신바드를 통해 전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바드는 블렌더를 만든 개인이나 그룹이 개조해 이름을 바꾼 것으로 보이며 두 서비스는 기술적 유사성이 있다”면서 “블렌더 운영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신바드 출시 전 신바드 관련 암호화폐 지갑과 거래를 했다”고 설명했다.
  • 중러 세 달여 반대에… 유엔, 北 ICBM 규탄 의장성명 무산 위기

    중러 세 달여 반대에… 유엔, 北 ICBM 규탄 의장성명 무산 위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성명에 상임이사국인 중국·러시아가 세 달 가까이 반대하면서 사실상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중러는 지난해 5월 ICBM 발사와 관련한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반대한 데 이어 의장성명까지 거부하며 연이어 대북 문제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 대변인은 전날 “실무 수준의 협상에서 2개 이사국이 관여를 거부해 의장성명이 추진될 수 없었다”며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개 이사국은 중국과 러시아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안보리 이사국 간 내부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정부는 안보리 이사국들을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이 ICBM ‘화성17형’을 시험발사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북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제안했다. 이후 미국은 의장성명 초안을 작성하고 이사국과 공유하는 등 채택을 추진해 왔으나 중러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세 달 가까이 결과물을 도출하지 못한 상태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이 대북 제재 결의안을 추진할 당시 수위가 낮은 의장성명을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반대한 셈이다. 이에 미국이 국제사회 차원에서 중러를 압박하기 위해 이런 사실을 공개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웨이펑허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은 북한의 조선인민군 창건일 75주년(8일)에 즈음해 강순남 국방상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노동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웨이펑허 부장은 축전에서 “최근 북중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열병식에서 공개된 고체엔진 추정 신형 ICBM 공개 등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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