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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오늘 임산부의 날… 임신·출산 걸림돌 되는 제도와 관행

    [단독] 오늘 임산부의 날… 임신·출산 걸림돌 되는 제도와 관행

    “2주일, 정확히 13박 14일인데 800만원 정도 냈습니다. 처음에 귀를 의심했는데 다시 물어봐도 그 가격이더군요.” 지난 8월 출산한 안모(32)씨는 집 주변인 경기 성남시의 한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800만원을 냈다. 안씨는 “일반실은 예약이 꽉 차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조금 높은 등급을 이용했는데, 아이를 생각해 비싼 가격을 감내해야 했다”며 “정부가 주는 임신·출산 바우처는 이미 병원비나 약값으로 다 써서 망설여졌다”고 했다. ●요금 기준·공공 조리원 확충 없어 올 상반기 민간에서 운영하는 전국 산후조리원의 2주 평균 이용 요금이 326만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의 경우 이용 요금이 3800만원(특실 기준)인 산후조리원도 있었다. 공공에서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의 2주 평균 가격은 171만원이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 산후조리원은 전국에서 18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추가 건립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보건복지부가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별 산후조리원 현황’에 따르면 공공 산후조리원과 민간 산후조리원의 요금 격차는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 2019년 1.61배였던 격차는 2020년 1.64배, 2021년 1.68배, 지난해 1.82배, 올 상반기 1.90배로 커졌다. 비싼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은 출산 후 목돈이 들어가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요금 책정에 별도의 기준이 없어 민간에서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은 저출산 등을 이유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연 2회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 현황을 조사해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지만 요금은 자율 책정이라 과다 요금에 대한 별도의 제재 기준 등은 없다”고 답했다. ●“가격 공개 넘어 인증제도 등 필요” 공공 산후조리원은 이른 시기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부는 추가 건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는 추가 건립 계획에 대해 “현재 공공 산후조리원 추가 건립을 위한 중앙부처와 각 시도의 예산 신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은하 용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가격 격차를 줄이려면 정부가 민간에서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가격 공개를 넘어 산후조리원에 대한 구체적 평가 내용이나 인증 제도 등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산후조리는 임신기간 아기에게 맞춰졌던 몸을 치유하고 부모라는 역할에 적응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산후조리원 이용이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도록 복지부가 산후조리원에 대한 지원과 점검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20분마다 고성·막말…“의장 질서유지권 써야”[일하지 않는 국회, 이젠 바꾸자]

    20분마다 고성·막말…“의장 질서유지권 써야”[일하지 않는 국회, 이젠 바꾸자]

    여야 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국회의원들의 고성·막말이 일상처럼 된 가운데 국회의장이 ‘질서유지권’을 엄정하게 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평균적으로 거의 20분마다 장내 소란이 벌어지는 상황이 유권자들의 국회 불신을 강화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국회 회의록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었던 지난달 21일 본회에서 고성·막말 등 장내 소란은 10회로, 평균 19.7분마다 한 번씩 소란이 있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관련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연설에 민주당 의원들은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 “증거를 대라”, “여기가 재판부냐”라고 외치거나 야유를 보냈고, 여당 의원들은 “듣기 싫으면 나가라”, “뭐가 문제냐”며 고성으로 맞섰다. 이에 김진표 의장은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의원들은 조용히 경청해 주시고, 한 장관은 요약해서 설명해 달라”고 중재했지만 소란은 계속됐다. 결국 김 의장이 “의장에게 발언권을 받지 않고 의석에서 소리 지르는 행위를 그만해 달라”며 호통까지 쳤지만 질서유지권은 집행하지 않았다. 지난달 8일 325분간 진행한 교육·사회 분야 대정부질문도 의원들의 막말과 고성으로 14번이나 멈췄다. 23분마다 한 번꼴로 장내 소란이 일어난 것이다. 국회의장은 의원의 막말이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경고·발언 금지·퇴장 등의 제재를 가할 수 있지만 이를 실제 행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의원의 소란에 회의장 퇴장은 물론 직무 정지까지 시키는 영국 의회와 비교해 우리 국회에서 장내 소란이 더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우리 국회도 국회의장의 질서유지권 집행을 넘어 중상·모욕적 발언을 하는 경우 ‘면책특권’ 적용 범위에서 제외하자는 목소리가 2014년에 나왔지만 논의가 흐지부지됐다. 일각에서는 국회의장이 국회의원의 ‘발언 취소’를 명령하는 권한을 재도입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제도는 제12대 국회까지 운영된 바 있다.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는 “여야를 불문하고 강성 당원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의 표심에 호소하는 정치가 득세하다 보니 막말을 쏟아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강성 당원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전략이 된 상황”이라며 “품격 있는 정치를 위해 국회의원은 양극단이 아니라 가운데 놓인 보편적 국민의 견해를 들어야 하고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행보를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해안가 폭죽놀이 민원 폭발, 1%만 과태료…지자체 ‘관광객 눈치보기’ 주민만 속 터져

    [단독] 해안가 폭죽놀이 민원 폭발, 1%만 과태료…지자체 ‘관광객 눈치보기’ 주민만 속 터져

    휴가철 해수욕장 주변에서 허가받지 않은 폭죽놀이에 대한 단속이 최근 5년간 3만 5000여건 이뤄졌지만 과태료 부과 사례는 단속 횟수의 1.3% 수준에 불과한 473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음 및 안전 관련 민원이 쏟아지는 가운데 엄격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관광객 유치가 필요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처벌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은 탓이다.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관련법 개정을 통해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5년간 폭죽 단속 3만 5000여건 달해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해수욕장 구역 내 폭죽놀이 관련 단속 및 민원 발생 현황’에 따르면 폭죽놀이 관련 단속 사례는 총 3만 5938건이었다. 이 기간 단속 횟수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과태료 부과율은 되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 횟수는 2018년 5080건, 2020년 6298건, 올해 8월 기준 7681건으로 늘어났으나 과태료 부과는 2018년 73건, 2020년 22건에 불과했고 올해 8월 기준으로는 19건에 그쳤다. 관련 민원은 같은 기간 606건 접수됐다. 해수부가 정 의원실에 제출한 ‘해수욕장 구역 내 폭죽놀이 유형별 민원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606건 중 소음 관련 민원이 41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 관련 민원 110건, 환경 관련 민원 60건, 화재 관련 민원 2건 순으로 파악됐다. ●방문객 대부분 불법인 줄 몰라 단속 횟수에 견줘 과태료 부과율이 낮은 것에 대해 해수부는 “대부분의 폭죽 이용자가 불법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관광객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에서 지역 방문 관광객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이 부담된다고 토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지 거리· 시간 제한 등 기준 필요 정 의원은 “늦은 시간 발생하는 폭죽놀이 소음으로 피해를 보는 인근 주민들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각 지자체가 폭죽놀이 허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되 도심·주택지역과의 거리를 고려해 해수욕장 내 가능 구역을 명시하고 금지 시간 설정 등 관련법 개정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팔 전쟁에 국제유가 4% 급등… 미국 vs 이란 ‘큰형님 대결’로 확대되면 ‘오일 쇼크’ 우려

    이·팔 전쟁에 국제유가 4% 급등… 미국 vs 이란 ‘큰형님 대결’로 확대되면 ‘오일 쇼크’ 우려

    가뜩이나 힘겨운 세계 경제 앞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돌발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개월 만이다. 분쟁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치솟고 이에 따라 전 세계에 인플레이션과 대공황이 불어닥치는 건 아닌지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반기 금리 인상 기조를 종료하려 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고, 우리나라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동에서 일어난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와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국내 석유·가스 수급 현황과 국내외 유가 영향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분쟁 지역이 국내 주요 원유·가스 도입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떨어져 있는 만큼 국내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중동 인근에서 항해 또는 선적 중인 유조선 및 LNG 운반선도 모두 정상 운항 중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국제 유가가 4%가량 급등하는 등 분쟁의 충격파는 점점 퍼져나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87.70달러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3.6%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3% 상승한 배럴당 86.35달러에 거래됐다. 석유·가스 시장 전문가 사이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국이 아니어서 양측의 충돌이 원유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끼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싱가포르 반다 인사이트 최고경영자(CEO) 반다나 하리는 CNBC를 통해 “유가가 조건반사적으로 오를 순 있지만, 사태가 더 번지지 않고 중동 지역의 석유·가스 공급에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점이 인식되면 가라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란이 하마스의 공격을 도왔다는 ‘이란 배후설’이 사실로 드러나 충돌 양상이 미국과 이란 간 대결 구도로 확대되면 국제 유가는 요동칠 수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란이 가담하지 않았으면 이번 사태의 영향은 단기적으로 그칠 수 있지만, 도왔다는 내용이 발표되면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커질 수 있고, 그러면 이번 사태가 중동 전체로 확대돼 국제유가의 변화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번 무력 충돌 사태를 계기로 이란을 제재하면 하루 200만 배럴에 달하는 이란의 원유 수출이 중단돼 국제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서다. 이번 중동의 무력 충돌이 전 세계로 확전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전쟁을 반기는 나라가 생각보다 많고, 그 중심에 중국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중관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명예교수는 “경제가 망가진 상황에서 미국의 압력을 받고 있던 중국은 중동에서 문제가 커져 미국의 시선이 그쪽으로 옮겨가길 바라고 있다”면서 “이란이 참전하면 사우디아라비아도 나설 텐데, 이번 출동이 장기화하면 석유가 무기가 될 것이고 유가가 오르면 전 세계 경제가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대중동 외교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사우디 투자에 공을 들인 상황에서 미국이 이번 충돌에서 이스라엘 쪽에 힘을 실으면 우리나라도 사우디 투자를 접고 이스라엘 쪽으로 투자의 방향을 틀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와 형제 같은 유대관계를 형성했는데, UAE까지 참전하면 우리는 UAE에서 철군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이번 분쟁을 계기로 대중동 외교 정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며 물가 상승을 억제해 온 미국 연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동 분쟁의 여파로 다시 유가가 상승하면 경기 위축이 빠르게 진행돼 경제 연착륙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고물가와 저성장이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엄습할 것이란 경고의 목소리도 미국 내에서 점차 고조되고 있다. 미국이 연착륙 기회를 놓치고 고금리 기조를 장기화하는 건 우리나라 경제에도 직격탄이 될 우려가 크다. ‘강달러’ 현상은 수입 가격을 높여 무역 수지에 악영향을 주고, 시중 금리 인상으로 가계·기업부채가 증가하고 내수 소비는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도 나온다. 한 국제통상 전문가는 “이번에 벌어진 충돌은 기습이고, 이스라엘의 군사력이 하마스를 압도하기 때문에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면서 “사우디는 직접적인 안보 구간이 없어 최대한 관여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고, 미국도 이스라엘과 정보 공유는 하더라도 파병을 통한 참전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정학적 요소 때문에 국제 유가에 영향은 주겠지만, 직접적인 영향은 없고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단독]“2주 평균 326만원”…공공보다 2배 비싼 민간산후조리원

    [단독]“2주 평균 326만원”…공공보다 2배 비싼 민간산후조리원

    공공 171만·민간 326만원…1.9배 차이복지부 “과다 요금 제재 기준 없어”공공산후조리원 18곳…추가 건립 계획 없어 “2주일, 정확히 13박 14일인데 800만원 정도 냈습니다. 처음에 귀를 의심했는데 다시 물어봐도 그 가격이더군요.” 지난 8월 출산한 안모(32)씨는 집 주변인 경기 성남시의 한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800만원을 냈다. 안씨는 “일반실은 예약이 꽉 차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조금 높은 등급을 이용했는데, 아이를 생각해 비싼 가격을 감내해야 했다”며 “정부가 주는 임신·출산 바우처는 이미 병원비나 약값으로 다 써서 망설여졌다”고 했다. 올 상반기 민간에서 운영하는 전국 산후조리원의 2주 평균 이용 요금이 326만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의 경우 이용 요금이 3800만원(특실 기준)인 산후조리원도 있었다. 공공에서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의 2주 평균 가격은 171만원이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 산후조리원은 전국에서 18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추가 건립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보건복지부가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별 산후조리원 현황’에 따르면 공공 산후조리원과 민간 산후조리원의 요금 격차는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 2019년 1.61배였던 격차는 2020년 1.64배, 2021년 1.68배, 지난해 1.82배, 올 상반기 1.90배로 커졌다. 비싼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은 출산 후 목돈이 들어가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요금 책정에 별도의 기준이 없어 민간에서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은 저출산 등을 이유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연 2회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 현황을 조사해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지만 요금은 자율 책정이라 과다 요금에 대한 별도의 제재 기준 등은 없다”고 답했다. 공공 산후조리원은 이른 시기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부는 추가 건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는 추가 건립 계획에 대해 “현재 공공 산후조리원 추가 건립을 위한 중앙부처와 각 시도의 예산 신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은하 용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가격 격차를 줄이려면 정부가 민간에서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가격 공개를 넘어 산후조리원에 대한 구체적 평가 내용이나 인증 제도 등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산후조리는 임신기간 아기에게 맞춰졌던 몸을 치유하고 부모라는 역할에 적응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산후조리원 이용이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도록 복지부가 산후조리원에 대한 지원과 점검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해안가 폭죽, 단속 ‘수만건’에도 과태료 부과율 1.3%…관광객 눈치?

    [단독] 해안가 폭죽, 단속 ‘수만건’에도 과태료 부과율 1.3%…관광객 눈치?

    휴가철 해수욕장 주변에서 허가받지 않은 폭죽놀이에 대한 단속이 최근 5년간 3만 5000여건에 달했지만 과태료 부과 사례는 단속 횟수 대비 1.3% 수준에 불과한 473건으로 드러났다. 소음 및 안전 관련 민원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엄격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관광객 유치가 필요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처벌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은 탓이다.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련법 개정을 통해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해수욕장 구역 내 폭죽놀이 관련 단속 및 민원발생 현황’에 따르면 폭죽놀이 관련 단속은 총 3만 5938건이었다. 이 기간 동안 단속 횟수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과태료 부과율은 되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 횟수는 2018년 5080건, 2020년 6298건, 올해 8월 기준 7681건으로 늘어났으나 과태료 부과는 2018년 73건에서 2020년에는 22건에 불과했고 올해 8월 기준으로는 19건에 그쳤다. 관련 민원은 같은 기간 606건이 접수됐다. 해수부가 정 의원실에 제출한 ‘해수욕장 구역 내 폭죽놀이 유형별 민원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606건 중 소음 관련 민원이 41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 관련 민원은 110건, 환경 관련 민원 60건, 화재 관련 민원 2건 순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312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강원 164건으로 유명 해수욕장이 위치한 지역일 수록 민원이 많았다. 과태료 부과율이 단속 대비 낮은 것에 대해 해수부는 “대부분의 폭죽 이용자들이 불법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관광객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지역 방문 관광객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이 부담된다는 토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늦은 시간 발생하는 폭죽놀이 소음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인근 주민들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각 지자체가 폭죽놀이 허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되 도심·주택지역과의 거리를 고려해 해수욕장 내 가능구역을 명시하고, 금지시간 설정 등 관련법 개정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쟁 아픔 경험한 한국, 러시아 전쟁범죄 조명했으면”

    “전쟁 아픔 경험한 한국, 러시아 전쟁범죄 조명했으면”

    러시아 전쟁범죄 증거 보도한 마샤 프롤리악비극의 현장 8개월 취재…결정적 증거 제시“한국 언론도 전쟁범죄 밝혀줬으면” “우크라이나처럼 전쟁의 아픔을 겪어 본 한국이 전쟁범죄의 참혹함을 낱낱이 알려 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4월 러시아군이 철수한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총 458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돼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국제 사회는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를 의심했다. 하지만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뉴욕타임즈 비디오 저널리스트 마샤 프롤리악(Masha Froliak·38)은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를 밝히기 위해 현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수천 시간의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증언을 수집했고 러시아군이 남긴 문서와 당국이 가진 자료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 제234 공습연대 소속 공수부대원들을 범인으로 특정했다. 8개월에 걸친 취재를 마친 지난해 12월, 러시아군이 자행한 확실한 전쟁범죄 증거가 전 세계에 공유됐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2023 세계 탐사보도 컨퍼런스’(GIJC)에 참석한 프롤리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탐사보도’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장 큰 이슈였던 만큼 전세계 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프롤리악은 전통적인 취재 방식과 디지털 기반의 취재 방식을 결합한 게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희생자들의 휴대전화에 주목했다. 희생자들이 사망한 이후 러시아로 걸린 발신 기록을 확보해 들여다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발신 번호를 검색한 결과 휴대전화를 사용한 24명의 러시아 군인들을 특정할 수 있었다. 프롤리악은 “러시아군이 시민들의 휴대전화를 파괴하거나 빼앗았다는 증언을 들었다”며 “군인들이 휴대전화를 썼는지 확인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런 취재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설명했다.러시아군의 학살을 확실하게 증명하려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야 했다. 하지만 당국은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 규정을 어긴다면 제보자들은 감옥에 갈 수도 있었다. 프롤리악은 “자료를 준 사람들의 신원을 숨겨주고, 전쟁범죄의 실상을 세계에 고스란히 알리겠다는 믿음을 주는 데 몇 달이 걸렸다”며 “이들한테는 규정을 어기는 일이었지만 정의를 위한 일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끈질긴 노력 끝에 그는 23테라바이트(TB)의 방대한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 속에는 러시아군 전차가 지나가는 시민을 향해 발포하는 장면, 러시아 군인들이 증거를 없애기 위해 CCTV를 부수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 영상 속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주고 받는 암호명과 러시아군이 부차에 남겨두고 떠난 문서를 대조해 부대를 특정할 수 있었다. 러시아는 그의 보도에 대해 침묵했다. 그를 포함해 러시아 전쟁범죄를 집중 조명한 뉴욕타임즈 기자들은 지난 5월 퓰리처상 국제 보도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 7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저지른 전쟁범죄를 조사하기 위해 ‘국제침략범죄기소센터’(ICPA)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가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뛰어든 것도 자신의 보도가 향후 진행될 수 있는 국제재판에서 전쟁범죄를 단죄할 증거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롤리악은 “민간인 학살 같은 전쟁범죄가 21세기 유럽 한복판에서 여전히 발생한다는 점이 안타깝고 실망스럽지만 그런 현실을 기록하는 게 언론의 일”이라며 “우리의 기록이 앞으로 벌어질 전쟁범죄를 막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전쟁 규탄한 세계 기자들 이번 컨퍼런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인 탓에 기자들의 관심이 주로 러시아의 위협에 쏠린 것이 특징이었다. ‘Putin’s shadow war(푸틴의 그림자 전쟁)’ 세션에서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 4개국 언론사가 협업해 북유럽 지역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스파이들을 잡아낸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덴마크의 리스베스 콰스 기자는 “국경을 잊고 북유럽을 한 지역으로 보고 탐사 보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취재가 시작됐다”며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건 등 비밀리에 북유럽 국가들의 인프라를 파괴하려는 사보타주가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Resource for investigating russia(러시아 조사를 위한 자료)’ 세션에서는 코딩 프로그램을 이용해 제재를 피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기업을 분석한 보도에 관심이 집중됐다.GIJC는 전 세계의 탐사보도 기자들이 모여 서로의 취재 방법 등을 공유하는 컨퍼런스다. 이번 GIJC에서는 130여개국에서 2100여명의 탐사보도 기자들이 참여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재단의 ‘KPF 디플로마-탐사보도’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예테보리 이주원 기자
  • 금감원, ‘신용공여 공시 위반’ 우리금융에 과태료 2400만원

    금감원, ‘신용공여 공시 위반’ 우리금융에 과태료 2400만원

    금융감독원이 자회사 신용공여 현황을 잘못 공시하고, 공시 대상을 누락한 우리금융지주에 제재를 통보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자회사 간 내부거래 등 경영 공시 의무 위반’에 대해 과태료 2400만원을 부과했다고 8일 밝혔다. 금감원은 직원 1명에게는 주의 조치를, 퇴직자 1명에게는 ‘위법·부당사항’(주의 상당) 제재를 각각 내렸다. 금융지주사는 ‘금융지주회사법’,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 등에 따라 예금자·투자자 보호를 위해 결산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자회사 간 신용공여 현황 등을 포함해 공시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금융은 2019년도와 2020년도 경영공시에서 자회사 간 4541억원의 신용공여 현황을 잘못 공시하고, 손자회사 간 1조 4052억원의 신용공여 현황을 누락하는 등 경영 공시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 “북-러 무기 거래 시작한 듯…화물열차 급증, 위성사진이 입증” [포착]

    “북-러 무기 거래 시작한 듯…화물열차 급증, 위성사진이 입증” [포착]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가 급증했다는 미국 언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전문매체 ‘분단을 넘어’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전날 북한과 러시아의 국경지대에 있는 북한의 두만강 철도시설(두만강역)에서 총 73량의 궤도차(화물열차)가 포착됐다. 해당 매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을 포함하는 지난 5년간 찍힌 현장 위성사진들을 대조했을 때, 궤도차 73량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극적인 증가’”라면서 “과거 가장 많았을 때도 약 20량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성사진을 보면 북러 정상회담(9월 13일)이후 닷새 후부터 북러 국경에 있는 두만강 철도시설에서 화물차 수가 점진적이고 꾸준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해당 시설은 2022년 11월 18일 러시아 하산발 궤도차 5량이 포착된 곳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18일경은 북한이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에 무기 공급 사실을 확인했다는 미국 백악관의 주장이 나온 시기다. 해당 매체는 또 “최근 북러 정상회담에서 일부 군사 교류와 협력 방안이 논의된 것을 감안할 때, 이러한 철도 교통량 증가는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와 군수품 공급을 의미할 수 있다”며 “북한이 러시아에 포를 전달하기 시작했다는 같은 날(5일) 보도로 미뤄 이번 화물은 탄약과 포이거나, 그것들을 포함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앞서 미국 CBS뉴스는 5일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대포를 이전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번 무기 이전의 새로운 장기 공급의 일환인지, 혹은 제한적인 규모의 선적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발 북러 무기거래 의혹 주장은 지난달 러시아 아무르주(州)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결과로 분석된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러간 군사기술 협력과 관련한 질문에 “모든 문제에 대해 천천히 논의하겠다”며 열린 태도를 보였다. 또 러시아가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도울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러기 위해 나와 김 위원장이 여기(우주기지)에 왔다. 김 위원장이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우주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정상회담이 끝난 후인 13일에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김 위원장과 군사-기술 협력 문제가 논의됐냐는 질문에 “특정한 제약이 있다”며 유엔 제재 문제를 언급하면서도 “군사 기술적 측면에서의 협력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준수하면서도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고 밝혔다. CBS뉴스는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사협력을 논의했다고 시사했으며, 그 협력이 이번 주부터 형태를 갖춰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미 국방부 측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북한에 ‘분명한 대가’ 경고했는데…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를 할 경우 유엔 안전보당이사회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북한에게 “분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지난달 14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정례 NSC 상임위원회에서 상인위원들은 “한과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가 부과하고 있는 무기거래 및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 일본, 국제사회와 함께 협의하면서 북러 군사협력 문제를 엄중하게 다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한국과 미국, 일본이 대북 제재에 어떤 방식으로 공조를 펼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 유엔 제재를 무력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우리는 한국, 일본과 협력해 워싱턴DC와 뉴욕에서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계속 제기할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향후 북한과 하기로 선택하는 것에 대한 대응에 3국(한국과 미국, 일본)은 일치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3국은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서로 협의하기로 공약한 바 있다.
  • 대포 배달입네다! “북한, 러시아에 대포 이송중”…무시당한 미국[핫이슈]

    대포 배달입네다! “북한, 러시아에 대포 이송중”…무시당한 미국[핫이슈]

    북한이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 대포를 이송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BS뉴스는 5일(이하 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대포를 이전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번 무기 이전의 새로운 장기 공급의 일환인지, 혹은 제한적인 규모의 선적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 대가로 무엇을 받는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무기 이전 주장은 지난달 러시아 아무르주(州)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결과로 분석된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러간 군사기술 협력과 관련한 질문에 “모든 문제에 대해 천천히 논의하겠다”며 열린 태도를 보였다. 또 러시아가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도울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러기 위해 나와 김 위원장이 여기(우주기지)에 왔다. 김 위원장이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우주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정상회담이 끝난 후인 13일에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김 위원장과 군사-기술 협력 문제가 논의됐냐는 질문에 “특정한 제약이 있다”며 유엔 제재 문제를 언급하면서도 “군사 기술적 측면에서의 협력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준수하면서도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고 밝혔다.CBS뉴스는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사협력을 논의했다고 시사했으며, 그 협력이 이번 주부터 형태를 갖춰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미 국방부 측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북한에 ‘분명한 대가’ 경고했는데… 앞서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를 할 경우 유엔 안전보당이사회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북한에게 “분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지난달 14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정례 NSC 상임위원회에서 상인위원들은 “한과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가 부과하고 있는 무기거래 및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 일본, 국제사회와 함께 협의하면서 북러 군사협력 문제를 엄중하게 다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러시아를 겨냥해 “세계평화의 최종적 수호자여야 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다른 주권국가를 무력 침공해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무기와 군수품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5일 ‘정치 문외한, 외교 백치의 히스테리적 만발’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우리(북한)와 러시아 관계를 악랄하게 헐뜯었다. 초보적인 정치지식도 국제관계 상식도 전혀 없는 괴뢰가 스스로 미국의 어용 나팔수, 확성기로 나서 무턱대고 악청을 돋구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비꼬았다. 또 “‘정치적 미숙아, ’외교백치‘, ’무지무능한 집권자‘ 등의 망신스러운 오명만 쓰고다 니는 윤석열 괴뢰 역도의 히스테리적 광기에 귀를 기울일 사람은 없다”며 강한 어조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미일 3국, 대북 제재 공조 나설까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한국과 미국, 일본이 대북 제재에 어떤 방식으로 공조를 펼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 유엔 제재를 무력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우리는 한국, 일본과 협력해 워싱턴DC와 뉴욕에서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계속 제기할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향후 북한과 하기로 선택하는 것에 대한 대응에 3국(한국과 미국, 일본)은 일치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3국은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서로 협의하기로 공약한 바 있다.
  • “北, 러에 무기 이전” 보도에 정부 “동향 예의 주시”

    “北, 러에 무기 이전” 보도에 정부 “동향 예의 주시”

    북한이 러시아에 대포를 이전하기 시작했다는 미국 CBS뉴스 보도와 관련, 정부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오고 있다”며 “구체 정보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지난달 21일 북러 무기거래 등에 관여한 개인 및 단체를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북러 간 무기거래를 비롯한 군사협력 동향을 지속 주시하면서 추가 조치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사항은 없다”며 “러시아와 북한 간에 국제사회가 우려할 만한 움직임이 지속돼온 상황에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CBS뉴스는 5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의 결과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방송은 다만 이번 무기 이전이 새로운 장기 공급의 일부인지, 더 제한적인 규모의 선적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으며 북한이 반대급부로 무엇을 받는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정부는 앞서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기 거래 등 군사협력을 도모한 것을 두고 ”북한과 무기를 거래하는 행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독자 및 관련국들과의 공조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지난달 19일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 “대가 치를 것” 美 엄중 경고에도 北, 러에 무기 제공한 듯

    “대가 치를 것” 美 엄중 경고에도 北, 러에 무기 제공한 듯

    北, 러에 우크라전쟁용 대표 공급 정황北 무기지원 동향 주시한 美 대응 주목 북한이 러시아에 대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CBS뉴스가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결과로 보인다. 북한이 미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CBS는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군사 협력을 논의했다고 시사했다”며 “그 협력이 이제 형태를 갖춰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는 CBS뉴스 보도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언론 요청에 “국방부 대변인과 부대변인의 과거 발언 외에 추가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그간 국방부를 비롯한 조 바이든 미 행정부 당국자들은 “북러가 무기 거래를 시작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이라며 “북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오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워싱턴은 우크라이나 전황과 관련해 북한의 무기 지원 동향을 예의주시해왔다. 올해 1월에는 북한이 러시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에 무기를 제공한 증거라며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앞으로도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증거를 제시하고 국제사회 비난 여론을 결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관련 브리핑을 받는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와 이란, 북한,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안정을 계속 촉진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앱결제 강제 갑질’ 구글·애플에 과징금 680억원

    ‘인앱결제 강제 갑질’ 구글·애플에 과징금 680억원

    구글과 애플이 앱 개발사에 인앱 결제를 강제하는 등 ‘갑질’을 한 데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정명령과 과징금 최대 680억원을 부과한다. 방통위는 지난해 8월 16일부터 실시한 앱 마켓사업자의 특정 결제 방식 강제 등 부당행위에 대한 사실조사 결과를 토대로 6일 구글, 애플에 대한 시정조치안을 통보하고 과징금 부과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앱 마켓사업자인 구글, 애플이 거래상의 지위를 남용해 특정한 결제 방식을 강제한 행위와 앱 심사의 부당 지연 행위 등을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구글, 애플의 특정 결제방식 강제는 앱 마켓의 공정한 경쟁 촉진을 위해 지난 2021년 9월에 개정된 법률의 취지를 훼손할 우려가 큰 중대한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021년 9월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은 앱 마켓사업자가 앱 개발사에 인앱 결제를 강요하는 것을 금지한다. 인앱 결제는 소비자가 앱에서 유료 컨텐츠를 구매할 때 앱 내부에서 결제하도록 하고 앱 마켓사업자가 수수료를 징수하는 방식이다. 그럼에도 구글은 지난해 4월 인앱 결제를 의무화해 논란을 빚었다. 애플도 리더 앱(읽기 도구 앱) 유형에는 웹 결제 아웃링크 표시를 허용해 외부 결제를 가능케 했으나, 게임 앱 등에 대해서는 구글과 마찬가지로 인앱 결제만 허용하고 있다. 앱 마켓사업자가 인앱 결제를 강요해 수수료를 걷어가면서 앱 개발사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수수료가 유료 컨텐츠 가격으로 전가되면서 소비자의 부담 역시 가중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방통위은 지난해 5월 구글, 애플 등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여부에 대한 실태점검, 같은 해 8월 사실조사에 착수했고 1년 1개월여만에 제재 결정을 내렸다. 구글과 애플이 앱 심사 기간이나 구체적 심사 지연 사유를 앱 개발사에 고지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서도 방통위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으로 봤다. 아울러 방통위는 애플이 국내 앱 개발사에게만 차별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한 행위도 부당한 차별 행위로 판단해 시정조치안을 통보했다. 앞서 애플은 국내 앱 개발사에는 부가가치세분 10%가 포함된 최종소비자가격을 기준으로 앱 마켓 수수료를 30% 부과하고, 해외 앱 개발사에는 최종소비자가격에서 부가세분을 제외한 공급가액 기준으로 수수료를 부과했다. 방통위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애플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가자 애플은 올해 1월부터 자진 시정하겠다고 지난해 11월 밝힌 바 있다. 다만 방통위와 공정위는 자진 시정 이전의 위법에 대해선 조사, 심의한다는 방침이었다. 방통위는 시정조치안에 대한 사업자의 의견청취와 방통위 심의·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시정명령과 구글 475억원, 애플 205억원 등 최대 680억원의 과징금 부과 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앱 마켓사업자가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하여 결제 방식을 강제하는 행위 등은 연관된 모바일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건강한 앱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용자의 실질적인 선택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미 CBS뉴스 “美의 엄중 경고에도 北, 러에 대포 이전 시작”

    미 CBS뉴스 “美의 엄중 경고에도 北, 러에 대포 이전 시작”

    북한이 미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러시아에 대포를 이전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CBS뉴스가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무기 이전이 새로운 장기 공급의 일부인지, 더 제한적인 규모의 선적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으며 북한이 반대급부로 무엇을 받는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CBS뉴스는 전했다. 북한의 무기 지원은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의 결과로 보인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군사 협력을 논의했다고 시사했는데 그 협력이 이번 주 형태를 갖춰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CBS뉴스는 분석했다. 미국 국방부는 CBS뉴스 보도에 대한 확인을 요청한 연합뉴스에 국방부 대변인과 부대변인의 과거 발언 외에 추가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그동안 국방부를 비롯한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북러가 무기 거래를 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따라서 보도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북한이 그동안 미국의 경고를 아랑곳하지 않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게 돼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황과 관련해 북한의 무기 지원 동향을 예의주시해 왔다. 올해 1월에는 북한이 러시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에 무기를 제공한 증거라며 위성 사진을 전격 공개했는데 이처럼 향후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증거를 제시하고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을 결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러 무기 거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팀의 우크라이나 브리핑을 받는 자리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이란, 북한, 그리고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안정을 계속 촉진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구가 중국 외교정책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다섯 가지

    서구가 중국 외교정책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다섯 가지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내리는 외교적 결정이나 판단을 서구 시각에서는 이해하기 힘들 때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8월 브릭스 정상회의에는 참석하면서 왜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는 불참한 일이 있었다. 그가 불참한 이유로 브릭스 회원국들의 영향력이 커져 G20의 중요성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이 불편해 피했을 가능성,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경제 등 내부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 등 여러 분석이 나왔지만, 어느 하나도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스 분석 인터넷 매체인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 홈페이지에 게재된 ‘중국 외교에 관해 서방이 이해 못하는 다섯 가지’란 제목의 기사를 보면 서방이 중국의 결정에 대해 반응하는 것이 중국의 동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했다고 지적하는 등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 있다. 물론 기사의 전체 기조가 중국 정부와 정책을 옹호하고 두둔하는 관점에서 작성됐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 하지만 중국이 막연히 그럴 것이라고 가공의 집을 짓고 그것에 꿰맞춰 인식과 사고의 틀을 고정하는 것이야말로 극히 위험하다고 할 것이다. 곱씹어 음미했으면 한다. ◇ 거창한 계획, 그런 것 없다 첫 번째로 중국의 외교정책이 서방이 생각하는 만큼 거대하고 거창한 계획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이 꼽혔다. 서방 언론에서는 중국 외교정책을 세계적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거대한 계획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크리스티 놈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는 중국이 “미국을 파괴하기 위해 2000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정책이 미로처럼 복잡하고 치밀한 계획은 아닐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짚었다. 이런 주장의 근거로 중국의 이른바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가 지목됐다.강경하게 국익을 관철하는 전랑외교는 중국의 장기적이고 계산된 공격 전략이란 서방의 해석이 나오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정부의 호전적 수사에 대응하는 것일 수 있고 국내 민족주의에 부응하는 전략일 수도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중국 지도자들이 외국 정상 등에게 강경 발언을 하는 모습은 자국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데다 실적이 저조한 경제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같은 중국의 대규모 이니셔티브도 미국의 아시아에 대한 영향력 확대 등 외부 환경에 대한 대응으로 나왔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중국 외교정책은 이처럼 장기적인 계획이라기보다는 최근에 일어난 상황에 맞춰 고안된 것이 많다고 더 컨버세이션은 분석했다. ◇ 중국은 민주정부와도 거래한다 중국이 다른 국가에 정치적 권위주의를 조장할 것이란 서방의 두려움도 중국 외교에 대한 오해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발전 모델은 중국 정치 시스템을 다른 나라로 확산시킬 것이란 두려움을 증폭시켰으나 실제 중국은 다른 국가의 국내정치에 대해서는 자유방임적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은 민주주의 국가들과 활발한 외교 관계를 맺는 동시에, 외교 정책에서 내정불간섭 원칙을 강조하면서 서방 제재를 받거나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시리아, 베네수엘라 정상을 초청하는가 하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나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와도 끈을 유지하고 있다. ◇ 세계 질서에서의 중국 역할 세계 질서를 둘러싼 중국 역할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다는 게 이 매체 분석이다. 최근 몇년 간 중국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묘사 중 하나는 자유주의 규칙에 기반한 세계 질서와 국제기구를 전복시키려는 ‘수정주의 세력’이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미국은 자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대한 ‘위협’이자 국제정치의 ‘수정주의’ 세력으로 중국을 간주하며 중국과의 관계에서 협력보다는 경쟁과 억지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더 컨버세이션은 “중국은 탈냉전 체제에서 미국과 자유주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특정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을 원하지만, 현 글로벌 체제 전체를 뒤집는 것을 원치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데다 냉전 종식 이후 경제의 급속한 발전을 이루는 등 세계화의 주요 수혜자 중 하나였기 때문에 현 체제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역사적 경험 중국의 역사적 경험을 서방이 간과하고 있기 때문에 오해가 비롯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은 국제적으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적이 많았지만 1839년부터 1949년까지 서양과 일본 제국주의에 침탈을 겪은 백년국치(百年國恥)를 겪었다. 중국은 아픈 과거를 언급하면서 자국민을 단결시키는 동시에 비슷한 아픔을 겪은 개발도상국들과 ‘공동의 대의’도 구축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중국의 실크로드가 번성했던 한, 당, 송 왕조의 ‘황금시대’도 새로운 실크로드를 구축하려는 중국 외교정책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더 컨버세이션은 “중국의 외교정책을 더 명확하게 보려면 이같은 유산 뒤에 숨은 논리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중국 지원의 매력 이 매체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둘러싼 오해를 마지막으로 거론했다. 중국의 개도국에 대한 재정지원과 투자 프로젝트는 서방매체에서 종종 부패 국가에 뇌물을 제공하거나 이들 국가를 ‘부채의 덫’에 빠뜨리는 것으로 묘사됐다. 그러나 더 컨버세이션은 이같은 묘사는 많은 조건이 따라붙는 서방 원조 패키지의 대안으로 중국 지원이 개도국들에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은 아프리카 등 주요 개도국에 투자하면서 광물 자원 확보 등 실질적인 이익에는 공을 들이지만, 서방과 비교해 투자금 사용처 등을 까다롭게 따지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컨버세이션은 중국의 군사전략가인 손자(孫子)가 “자신뿐만 아니라 적을 아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소개하면서 이 교훈은 오늘날 중국을 이해하는 데 매우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 ‘발칸 도살자’ ‘인종 청소기’…그 무릎을 꿇린 피플파워 [지구촌 소사]

    ‘발칸 도살자’ ‘인종 청소기’…그 무릎을 꿇린 피플파워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인물 10걸 ❷/2000.10.5 실각한 국제전범 밀로세비치시민들의 힘으로 밀어붙인 ‘무혈 불도저 혁명’은 거칠 게 없었다. 2000년 10월 5일(현지시간)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일어난 민중 봉기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1941~2006) 당시 대통령은 보따리를 챙길 틈도 없이 바삐 물러났다. 권력을 향한 지나친 욕심과 보편을 떠난 일그러진 신념이 ‘확신범’ 밀로셰비치의 판단력을 더욱 흐리게 했을 법하다. 본인은 물론 나라의 불안과 불행은 이미 예고돼 있었다. 9월 24일 치른 대통령 선거에서 13년간 장기 집권한 현직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패배하고, 야당 후보인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79) 민주당 대표가 당선될 것으로 일찌감치 예측됐다. 9월 26일 선거관리위원회는 국영 TV를 통해 1차 투표에서 코스투니차 후보가 48.2%를 얻어 밀로셰비치(40.2%) 대통령에 앞섰지만 과반득표에 실패해 조만간 2차 결선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에선 자체 집계를 토대로 코스투니차 후보가 54.6%를 얻어 35%를 얻은 밀로셰비치 대통령을 여유있게 누르고 1차 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됐다고 선언한 상태다. 분노한 시위대가 중장비 차량인 트랙터 셔블을 앞세워 국영방송사를 습격하던 모습에서 불도저 혁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수십만명의 시위대가 국회의사당을 점령한 데 이어 법원과 군부, 서방과 러시아 등 국내외 곳곳에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10월 10일 선거 결과가 수정 발표됐다. 코슈투니차 후보가 50.24%를 득표를 했다는 게 밝혀졌다. 전체 인구의 3.5%가 비폭력 시위에 나서면 정권이 버틸 수 없다고 한 ‘체노워스 법칙’을 증명한 셈이다. 베오그라드대학에 다니던 때부터 공산당내에서 입지를 늘린 밀로셰비치는 1980년 요시프 브로즈 티토(1892~1980·재임 1953~1980) 대통령의 죽음으로 생긴 권력 공백을 틈타 강력한 정치 지도자로 떠올랐다. 독재자 티토 후계자를 자처하던 그는 1986년엔 세르비아 공산당 당수에 올랐다. 이후 민족 감정을 불러일으키면서 코소보 문제를 교묘히 이용, 1989년엔 세르비아 대통령을 꿰찼다. 밀로셰비치가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앞세우자 유고슬라비아의 나머지 지역에서도 잠복해 있던 민족주의의 불씨를 지폈으며 이로 인해 1991~1995년 연방은 내전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이런 틈바구니에서도 밀로셰비치는 1996~1997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고 야당연합 세력을 무력화시킨 뒤 1997년 7월 마침내 유고 대통령에 올랐다. 그는 집권기 내내 세르비아 민족을 우월한 인종이라고 내세워 연방의 다른 나라(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코소보, 마케도니아)를 짓밟았다. 1998년엔 분리독립을 바라던 코소보를 침입해 인종청소를 단행했다. 모두 20여만명을 살해하고, 300여만명을 난민으로 내몰았다. 아돌프 히틀러(1889~1945) 이후 최악의 전범으로 꼽힌다. 밀로셰비치는 2001년 4월 세르비아에서 무장경찰과 36시간 대치한 끝에 체포돼 국제재판을 받다가 2006년 3월 네덜란드 헤이그 감옥에서 뇌졸중에 따른 심장 발작으로 숨졌다. 밀로셰비치 주변엔 독살설도 나돌았다. 그를 추종하는 세력과 그늘은 질기게도 아직 남아 있다.
  • 2030년 월드컵 세 대륙에서, 100주년 우루과이 첫 경기…사우디 4년 뒤 “단독 개최”

    2030년 월드컵 세 대륙에서, 100주년 우루과이 첫 경기…사우디 4년 뒤 “단독 개최”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아프리카와 유럽, 남미 등 세 대륙에서 개최된다. FIFA는 4일(현지시간) 평의회를 열고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을 2030 월드컵 공동주최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막전 등 일부 경기를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회 월드컵인 1930년 대회는 우루과이에서 열렸다. 두 대륙은 물론, 세 대륙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분열된 세계에서 FIFA와 축구는 하나가 되고 있으며 FIFA 평의회는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남미에서 월드컵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남미 3개국에서 각각 한 경기씩을 연다”면서 “이곳들에서 열릴 세 경기 중 첫 경기는 모든 것이 시작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 경기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공동 주최국을 모로코와 포르투갈, 스페인으로 정하는 데 평의회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면서 “아프리카와 유럽 두 대륙이 축구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결속력을 보여준 것이며 평화·관용·포용의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FIFA는 이날 2034 월드컵 개최국 유치에 필요한 절차도 개시했다. 개최지는 별도의 총회를 열어 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러시아 17세 이하 남녀 축구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각 팀은 러시아라는 국가가 아닌 아닌 러시아축구협회라는 체육 단체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FIFA는 설명했다. 국기 등 나라를 드러내는 마크 등을 유니폼이나 장비에 착용하지 말아야 하며 유니폼 색상 역시 러시아를 연상케 하지 않는 중립적인 색깔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였다. 이 밖의 러시아 관련 경기 제재는 유지된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등을 포함한 국제대회에서 퇴출됐다. 한편 세계 스포츠계의 큰손으로 부상한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FIFA 월드컵 유치 추진을 선언했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사회경제적 변신과 뿌리 깊은 축구에 대한 열정의 영감을 끌어내 세계 수준의 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단독 유치 추진 선언은 2030년 대회 개최지를 발표한 FIFA가 2034년 대회 개최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을 거론한 직후 나왔다. 앞서 사우디는 이집트, 그리스와 함께 2030년 월드컵 3대륙 공동 유치를 추진했으나, 경쟁에서 처지자 지난 6월 철회 의사를 밝혔다. 사우디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 프로젝트를 통해 화석연료 산업 비중을 줄이고 관광과 비즈니스 허브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의 일환으로 사우디는 자국 프로축구 리그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 세계적인 선수들을 끌어들이고 사우디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투어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합병하면서 세계 스포츠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 尹 “가짜 평화론 활개, 안보 위협받아…총력 안보태세로 대한민국 지켜내야”

    尹 “가짜 평화론 활개, 안보 위협받아…총력 안보태세로 대한민국 지켜내야”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재향군인회 창설 71주년 기념식과 파독 근로자 초청 오찬에서 안보·이념·보훈 메시지를 발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71주년 기념식 및 전국 읍면동회장 총력안보 결의대회에서 “안보리(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선제적으로 풀어야 한다, 남침 억지력의 중요한 기능을 하는 유엔사를 해체해야 한다, 종전 선언을 해야 한다, 대북 정찰 자산을 축소 운영하고 한미연합 방위 훈련을 하지 않아야 평화가 보장된다는 ‘가짜평화론’이 활개 치고 있다”면서 “우리 안보가 안팎으로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뿐 아니라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선동이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가짜평화론이 활개 치고 있다’고 표현했지만 지난 6월 말 한국자유총연맹 기념식 때부터 문재인 정부의 종전 선언 추진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정조준한 이념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 현직 대통령으로는 20년 만에 재향군인회 기념식에 참석했던 윤 대통령은 2년 연속 향군 회원들 앞에 서서 “자유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여러분께서 이 나라를 지켜 내야 한다”며 총력 안보태세 확립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북핵 위협과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핵을 기반으로 하는 동맹으로 한미동맹을 격상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했다”며 “어떤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5000여명의 참석자들은 축사 중 윤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며 10여 차례 박수를 쳤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파독 근로 60주년 및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국내외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출신 240여명을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밑거름이었고, 여러분의 삶이 곧 한국의 현대사였다”며 “낯선 환경과 위험한 현장 속에서 가족과 고국에 대한 책임감이 오늘날 여러분과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대한민국이 파독 광부와 간호사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여러분을 모실 차례”라며 “여러분의 땀과 헌신을 국가의 이름으로 예우하고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이 파독 근로자만 초청해 오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공정위, 9개 사교육업체 제재 착수… “수능 출제위원 경력 부당광고”

    공정위, 9개 사교육업체 제재 착수… “수능 출제위원 경력 부당광고”

    대외적으로 밝혀서는 안되는 수능 출제위원 참여 경력을 부당하게 광고한 사교육업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에 착수했다. 공정위가 ‘사교육 카르텔’ 관련 조사에 나선 지 약 80일만이다. 공정위는 지난달 말 9개 사교육업체의 표시광고법 위반 등 19개 법 위반 혐의를 확인하고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상정했다고 4일 밝혔다. 공정위 심사관은 제재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9개 업체는 교재 집필진 경력을 허위로 표시하고 학원 수강생 및 대학 합격생 수를 과장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수능 출제위원 참여 경력 등은 대외적으로 누설할 수 없음에도 이를 홍보에 활용하거나 거짓·과장되게 광고한 사례가 5개 업체의 7개로 가장 많았다. 검토위원이나 일반 모의고사 출제에만 관여했음에도 수능 출제위원 경력이 있다고 거짓·광고한 사례도 있었다. 일부 업체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수강료를 일부 돌려주는 환급형 상품의 거래 조건을 사실과 다르게 기만적으로 표시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지난 7월 11일부터 교육부가 조사를 요청한 사교육 허위 과장 광고, 끼워팔기 등 15개 사안에 대해 조사를 해왔다. 시대인재(하이컨시), 메가스터디 등 학원 2곳과 이감국어교육연구소, 상상국어평가연구소 등을 상대로 현장 조사도 진행했다. 부당 광고 행위에는 관련 매출액의 2% 이내, 끼워팔기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매출액의 4% 이내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공정위는 4주간 피심인인 해당 업체로부터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받은 뒤 위원회 회의를 열고 사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 안정적 재정 운용 위해… 관악구, 올해 말까지 체납액 특별 정리 나선다

    안정적 재정 운용 위해… 관악구, 올해 말까지 체납액 특별 정리 나선다

    서울 관악구는 체납액을 최소화하고 연말까지 세입 목표액을 달성하기 위해 ‘2023년도 하반기 체납 일제 정리 기간’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올해 8월까지 징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최근 물가 상승과 부동산 침체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지방세 체납액이 17억 4300만원 증가하는 등 세입 여건이 악화했다고 전했다. 이에 구는 이달 10일부터 연말까지 안정적으로 재정을 운용하기 위해 지방세 체납액 140억원, 세외수입 체납액 245억원에 대한 특별 정리에 나선다. 또한 이달 중 세입 징수 대책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지방세와 세외 수입의 징수 실적을 분석하고 각 세목별 체납 발생 원인과 문제점, 추진 실적, 향후 추진 계획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체납 일제 정리 기간’에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체납 징수 기동반’을 운영한다. 체납자의 실태 파악을 위한 현장 조사와 더불어 은닉 재산에 대한 추적을 강화한다. 체납자의 부동산, 차량, 예금 등 다양한 재산에 대해 일제 조사를 실시해 재산을 발견하는 즉시 압류하고 차량 번호판을 보관하는 등 강제 징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고액·상습 체납자에게는 강도 높은 행정 제재를 추진하는 한편 납부 의지는 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분할 납부나 체납 처분 유예 등 탄력적으로 징수 활동을 이어 나간다고 밝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체납 규모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재정 운용의 내실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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