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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바이든, 푸틴 ‘31세 연하’ 연인 제재 안 하기로” 

    [속보] “바이든, 푸틴 ‘31세 연하’ 연인 제재 안 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69)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38)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모스크바의 공개 석상에 등장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카바예바에 대해 제재를 추진하려다 막판 보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알리나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 패키지를 마련했지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최종 승인 과정에서 이를 보류했다. 행정부는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안이 테이블에서 완전히 내려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재무부는 카바예바에 제재를 부과할 경우 푸틴 대통령이 “공격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카바예바 제재는 푸틴에 대한 사적인 일격으로 간주될 수 있어 오히려 긴장을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의회 입성하고 그룹 사장까지 올라 카바예바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세계선수권에서만 14개의 메달을 딴 스포츠 스타 출신이자 푸틴의 비공식 연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푸틴 본인이나 러시아 정부가 두 사람의 관계를 공식 인정한 적은 없지만, 둘 사이에서는 최소 3명의 자녀가 태어난 것으로 미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당시 기혼자였던 푸틴 대통령이 카바예바와 약혼했다는 러시아의 한 타블로이드 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해당 보도에 격노한 직후 문을 닫은 바 있다. 체조계에서 은퇴한 카바예바는 집권 여당 소속으로 의회에 입성했고, 2014년 의원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친정부 TV, 라디오, 신문 등을 소유한 러시아 뉴미디어그룹 사장에 올라 1200만달러(약 149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바예바 본인과 일가친척들도 2013년 이후 러시아의 고급 아파트와 저택, 토지를 다수 취득했다. 카바예바는 제네바의 부촌 콜로니와 루가노 등 스위스의 저택에서 주로 거주했으나,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오랜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러시아 잡지 등은 카바예바의 사진을 두고 푸틴 대통령과 비슷한 보톡스와 필러 시술을 받았다는 평을 내놨다. 다만 이 매체들은 검열을 피해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관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23일 모스크바 VTB아레나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리듬체조 행사 ‘알리나 페스티벌’ 발표 행사에 나와 “모든 가족은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이런 이야기를 다음 세대로 넘겨야 한다”라며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러시아 체조가 오히려 더 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달 생중계되는 알리나 페스티벌은 러시아의 나치 독일에 대한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 행사의 일부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9일 전승절 기념 행사에서 우크라이나전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백악관, 러 테러지원국 지정 검토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 쿠바, 이란, 시리아 4개국이 미국의 테러지원국에 등재돼 있다. 존 파이너 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자행하고 있는 범죄에 책임을 묻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 ‘폭행 논란’ 윌 스미스 출연 작품에 제동…디즈니 다큐 제작 ‘연기’

    ‘폭행 논란’ 윌 스미스 출연 작품에 제동…디즈니 다큐 제작 ‘연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폭행 사건을 일으킨 배우 윌 스미스의 출연이 예정된 디즈니 TV시리즈 제작이 연기됐다. 21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컴퍼니 채널 중 하나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프로그램 ‘폴 투 폴’(Pole to Pole) 제작을 가을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을 요구한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스미스가 북극과 남극을 방문하는 모습을 담을 계획이었던 이 프로그램은 3주 뒤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스미스는 지난달 27일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선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탈모증을 앓는 아내를 소재로 농담을 하자 시상식 무대에 올라 뺨을 때렸다. 이날 스미스는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지만, 그의 행동에 비판이 쏟아지면서 활동에 줄줄이 제동이 걸렸다. 앞서 넷플릭스는 스미스가 주연으로 확정된 영화 ‘패스트 앤드 루스’의 제작을 뒷전으로 미뤘다. 또 소니가 제작하는 스미스 주연 영화 ‘나쁜 녀석들 4’ 제작도 중단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상식 사건 이후 스미스는 사과 성명을 내고 아카데미 회원직에서 자진해서 사퇴하는 등 수습에 나섰으나 비난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아카데미 측은 남우주연상 수상은 취소하지 않았지만, 스미스에 대해 아카데미 시상식과 다른 아카데미 행사 참석을 10년 동안 금지하는 제재안을 의결했다.
  • 일본인 90% “러 학살은 ‘전쟁범죄’”...러, 미사일로 일본 위협

    일본인 90% “러 학살은 ‘전쟁범죄’”...러, 미사일로 일본 위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하면서 민간인 학살을 저지른 데에 일본인 약 90%가 ‘전쟁 범죄’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대만 중앙통신 등은 일본 아사히 신문이 지난 16~17일 자국민 성인남녀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8%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살해가 '전쟁범죄'라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비판을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이를 반대한 응답자는 8%에 불과했다.  앞서 최근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학살한 것에 대해 “민간인을 살해하는 것은 전쟁범죄”라면서 “러시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형사재판소에 전쟁범죄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대 러시아 제재 강화를 예고했다.  또한 일본인 68%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달 조사에서는 67%로 나타났다. 러시아 제재를 반대하는 응답자는 23%에 그쳤다.  기시가 정부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8%p 늘어난 60%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한 달 사이 5%p 증가한 55%에 달했다. 기시다 내각 집권 후 최고치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강력한 제재에 동참하며, 전쟁에서 탈출한 수백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을 환영했다. 우크라이나에 군수물자를 원조했다. 지난 8일 일본은 러시아가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러시아의 석탄 등의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 외교관 8명을 추방하는 또 다른 제재안을 발표했다.  이러한 까닭에 일본과 러시아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14일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해군 잠수함 2척이 동해상에서 훈련의 일환으로 칼리브르(Kalibr)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바다에서 미사일이 치솟아 오르는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미사일이 발사된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지난 3월 일본이 자국에 대응하다는 이유를 들어 “제2차 세계대전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해 일본과 평화조약을 맺으려는 오랜 외교적 노력을 포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러 에너지 모두 끊어야 전쟁 멈춘다” 푸틴 경제고문 충고… EU 결단할까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서방의 전면 수입 금지 조치가 전쟁을 막을 수 있다.” 유럽연합(EU)이 대(對)러시아 제재의 결정적인 ‘한 방’이 될 에너지 금수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제 오른팔’이었던 안드레이 일라리오노프가 10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에너지 전면 금수 조치는 한두 달 안에 러시아의 군사작전을 중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U는 천연가스의 약 40%, 석유의 27%를 러시아에 의존한다. EU가 러시아로부터 에너지를 구매하는 비용은 1일당 10억 유로(약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일라리오노프는 “러시아는 러시아산 에너지 사용을 줄이겠다는 서방 국가들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에너지 제재는) 서방이 가지고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라고 말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EU는 오는 8월까지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11일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러시아 석유 제재에 대해 논의한다. EU는 에너지 전면 제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천연가스의 55%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독일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EU 내 대표적인 ‘친러’ 수반인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석유·가스 제재는 ‘레드라인’”이라면서 EU의 움직임에 반기를 들었다. 오는 24일 대선 결선 투표를 치르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선거 전까지는 몸을 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EU가 구체적인 제안을 발표하는 것조차 몇 주 걸릴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 ‘오스카 폭행’ 윌 스미스, 10년 동안 시상식 참석 못 한다

    ‘오스카 폭행’ 윌 스미스, 10년 동안 시상식 참석 못 한다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아카데미가 시상식 폭행 사건을 일으킨 배우 윌 스미스에 대해 10년 동안 시상식 참석을 금지하는 처분을 내렸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스미스는 지난달 27일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크리스 록이 탈모증을 앓는 자신의 아내를 농담으로 놀렸다며 그의 뺨을 때렸다. 이후 스미스는 사과 성명을 내고 아카데미 회원직에서 자진해서 사퇴했다. 당초 아카데미는 스미스에 대해 회원 제명과 자격 정지 등의 징계안을 논의하려 했지만, 스미스가 회원직을 반납하면서 오스카 시상식과 다른 아카데미 행사 참석을 10년 동안 금지하는 별도 제재안을 의결했다. 아카데미는 “오스카 시상식은 지난 한 해 동안 놀라운 일을 해낸 우리 업계의 많은 사람을 축하하는 자리였다”며 “하지만, 스미스의 용납할 수 없고 해를 끼치는 행동이 시상식을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스미스는 성명을 내고 “아카데미 결정을 받아들이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영화 ‘킹 리차드’로 올해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은 그는 이번 처분에 따라 내년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다음해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이 오스카의 전통이지만, 스미스는 이 자격을 박탈당했다. 다만 아카데미는 스미스의 남우주연상 수상을 취소하지 않았다. 한편, 아카데미는 폭행 사건 당시 스미스를 바로 퇴장시키지 못했던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시상식 당시 스미스는 록의 뺨을 때린 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행사장 앞자리에 계속 앉아있었고 약 1시간 뒤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돼 아카데미와 스미스 모두 비판을 받았다. 이에 아카데미는 “TV 방송 중 우리는 그 상황을 적절하게 다루지 못했다. 우리가 모범을 보일 기회였으나 부족했고 전례 없는 사태에 대비하지 않았다”며 “비정상적인 상황에서도 평정을 유지한 록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 [속보] WHO “우크라서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 대비”

    [속보] WHO “우크라서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 대비”

    “모든 시나리오 고려…대규모 사상 치료대비”러 국방, 근거 없이 “우크라 화학무기 계획”바이든 “러 궁지 몰리니 이젠 ‘가짜깃발’ 작전”러, 생화학무기 대규모 비축…푸틴 정적 숙청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월 러시아가 침공해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화학무기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냉전시기 생화학 무기를 대규모로 비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2차례나 신경작용제를 사용해 요인 암살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상은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었다. 화학무기 사용시 타국가에도 영향 우려 이날 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장은 “현재 상황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전쟁이 악화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WHO는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사상자의 지속적인 치료에서부터 화학 공격에 이르기까지 우크라이나 국민한테 피해를 줄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화학무기나 생물학무기를 사용해 그 여파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미칠 가능성까지 우려해왔다.러 “미가 우크라서 생물무기 진행” 주장미 “러 생화학 무기 쓰려 허위정보 뿌려”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가 화학무기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하르키우(하리코프)에서 화학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민을 겨냥해 화학무기를 터뜨리는 자작극을 벌인 뒤 러시아 소행으로 위장하려 한다고 거들었다. 러시아 외교부도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에서 페스트, 콜레라, 탄저병 등 생물무기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미국이 이를 배후에서 지원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이러한 주장이 전황을 바꾸기 위해 화학무기를 쓰기 위한 정지작업이라고 의심했다.바이든 “푸틴, 궁지 몰렸다”러 생화학무기 공격 빌미 조작 주장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미국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궁지에 몰려 이제는 미국에 있는 우리가 유럽에 화학 무기뿐만 아니라 생물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새로운 ‘가짜깃발’(false flag) 작전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이는 그냥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가짜깃발’ 작전은 상대가 먼저 공격한 것처럼 꾸며 상대를 공격할 빌미를 조작해내는 군사적 수법을 의미한다.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의 생화학무기 사용을 염두에 두고 허위정보를 뿌리는 것일 수 있다고 러시아의 이런 행태를 분석했다. 예상과 달리 지속되는 고전을 극복할 수단으로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빌미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방 군사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조작한 허위정보를 우크라이나 침공의 정당성을 주장할 명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은 또한 우크라이나가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는 그(푸틴 대통령)가 둘다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명확한 징후”라고 주장했다.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진상조사에안보리 이사국 러시아 ‘거부권’ 행사 러시아가 비호하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은 자국 내전에서 반군 거점이던 알레포에 화학무기를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생·화학무기는 국제법으로 금지됐지만 푸틴 대통령은 집권 후에도 화학무기를 여러 차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정찰총국(GRU)은 2018년 3월 영국에 머물고 있던 러시아 출신의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을 소련 시절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암살했다. 2020년 8월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중독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는데, 그의 몸에서도 노비촉이 검출됐다.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의 후원을 받고 있는 아사드 정권 측도 여러 차례 화학무기를 사용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무려 10여 차례에 걸쳐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안보리 진상 조사안이나 제재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 美, 北‘미사일 메카’ 제2자연과학원 제재…ICBM 발사 후 첫 조치(종합)

    美, 北‘미사일 메카’ 제2자연과학원 제재…ICBM 발사 후 첫 조치(종합)

    미국이 24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제재 카드를 또 꺼냈다. 북한이 이날 ICBM 발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한지 불과 1시간 만에 제재안을 발표한 것이다. 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 미사일 활동과 관련해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제2자연과학원을 포함해 북한 국적자 1명과 러시아 기관 2곳 및 러시아 국적자 1명을 추가 제재대상으로 발표했다. 국무부는 이날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이란·북한·시리아 비확산법(INKSNA·이하 비확산법)을 위반한 혐의로 북한과 러시아, 중국의 개인 및 단체에 대한 신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민감한 물질을 조달한 혐의로 북한의 첨단 무기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제2자연과학원과 북한 국적자인 리성철 인민보안성 참사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또 같은 혐의로 러시아의 아르디스 그룹 등 2개 기관과 러시아 국적자 1명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제2자연과학원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메카’로 통하는 곳이다.국무부는 “이번 조치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능력을 억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며 “그들은 국제 무대에서 무기 확산자로서 러시아의 부정적 역할을 부각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국무부는 시리아에 생화학무기 비확산 협정의 통제를 받는 물자를 제공한 혐의로 중국 기업 1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모든 나라가 북한과 시리아의 무기 개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들 프로그램 저지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ICBM 발사 직후 내놓은 이번 국무부의 조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제재 등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미사일과 관련해 두 번의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 1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무력 시위가 계속되자 대량살상무기(WMD)·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국방과학원 소속 등 북한 국적 6명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북한이 ICBM을 시험 발사할 수 있다는 정보를 공개한 직후인 지난 11일에는 북한의 WMD·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도운 외국인과 외국기업을 추가 제재했다. 이란·북한·시리아 비확산법은 다자간 수출통제 목록에 등재된 장비나 기술을 이란과 시리아, 북한으로부터 획득하거나 이전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한편 일본 정부 역시 ICBM 발사와 관련해 새로운 제재를 포함한 대응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라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발전해 위협 수준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서 이런 대응에 나선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앞으로 제재를 포함해 일미(미일), 일미한(한미일)을 비롯한 관계국과 제대로 협력하면서 대응하겠다”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이던 24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추가 제재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그는 북한의 ICBM 발사가 “용납할 수 없는 폭거이며 단호하게 비난한다”며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 북 ICBM 도발 레드라인 넘어, 군 미사일 다섯 발 ‘4년 만에 대응’

    북 ICBM 도발 레드라인 넘어, 군 미사일 다섯 발 ‘4년 만에 대응’

    북한이 24일 오후 2시 33분쯤에 동해 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고각 발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4년여 만에 처음으로 미사일 실사격 훈련으로 응징 의지를 천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ICBM 발사 1시간 50분 만인 오후 4시 25분부터 동해상에서 현무-Ⅱ 지대지미사일, 전술용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 해성-Ⅱ 함대지 미사일 한 발씩에 공대지 합동직격탄(JDAM) 두 발을 쏴 즉각적 대응·응징능력과 의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군은 평양까지의 거리가 250㎞인 점을 겨냥해 꼭 그만큼의 사격 표적을 활용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지난 2017년 11월 29일 북한이 ‘화성 15형’ ICBM을 시험발사하자 곧바로 현무-Ⅱ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해 합동정밀타격훈련을 실시했는데 이번에 무려 4년 4개월 만에 대응에 나선 것이다.  오니키 마코토 일본 방위성 부대신의 발표에 따르면 북한 탄도미사일은 약 71분을 비행해 오후 3시 44분쯤 홋카이도 오시마반도 서방 150㎞ 부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는 이날 ICBM의 비행거리가 약 1100㎞, 최고 고도는 6000㎞를 넘은 것으로 추정했고,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약 1080㎞와 6200㎞로 평가했다.  북한의 세 번째 ICBM인 화성 15형이 고도 4500㎞까지 상승해 960㎞를 53분 비행한 것과 비교했을 때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1700㎞ 더 상승했고, 120㎞를 더 날아갔다.  이날 미사일은 2020년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도중 모형을 공개했으나 시험발사를 하지 않은 ‘화성 17형’(괴물 ICBM)이나 ‘화성 15형 개량형’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다음달 15일 김일성의 110회 생일 ‘축포’로 활용하기 위해 ICBM이나 정찰위성 등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최악이라 북한은 ICBM을 시험발사하거나 핵실험을 강행하더라도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초강력 대북 제재안을 상정해도 러시아가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ICBM 시험발사에 나서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2018년 4월에 발표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과 ICBM 시험발사에 대한 모라토리엄을 완전히 파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의 단독 제재에 반발해 지난 1월 19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개최해 “선결적으로, 주동적으로 취하였던 신뢰구축 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하였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볼 데 대한 지시를 해당 부문에 포치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7년 11월 세 번째 ICBM 시험발사 후 ‘정부 성명’을 발표해 화성15형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미사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사진으로 확인한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옛소련이 보유한 ICBM급이며 핵무기를 장착하기 충분한 규모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1만 5000㎞ 사정권 안 임의의 전략적 대상들을 정확히 타격소멸하는 명중률을 더욱 제고하여 핵 선제 및 보복타격능력을 고도화할데 대한 목표”를 제시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ICBM의 고도와 비행거리 등을 고려할 때 정상각도로 발사한다면 1t 이하의 탄두 중량으로 1만 5000㎞정도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2017년에 시험발사한 화성 15형의 사거리는 600㎏ 핵탄두 탑재 시 최대 1만 2500㎞, 450㎏ 탄두라면 최대 1만 5000㎞로 평가됐다.  다탄두 탄도미사일이기 때문에 탄두 중량이 더 나갈 수밖에 없는 신형 화성17형 ICBM으로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비행 능력을 테스트한 것인지는 25일 북한의 발표를 보면 알게 될 것이다.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까지는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어쨌든 북한의 ICBM 기술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발사는 지난 20일 오전 평안남도 숙천에서 서해 상으로 방사포(다연장 로켓포의 북한식 표현)를 네 발 발사한 지 나흘 만에 이뤄진 것으로, 올해 들어 12번째 무력 시위이기도 하다. 당시 방사포는 240㎜로 추정되며, 탄도미사일은 아니었다.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 명백하므로 한미 양국은 다음달 중순 두 나라 연합훈련에 태평양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파견하고 우리 군과 자위대 항공기들이 호위하게 하는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여 한반도 긴장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국방부는 이틀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 보고를 통해 한반도 위기 고조시 미국 전략자산의 상시 순환배치 또는 전개를 미측과 논의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한미 확장억제의 실효적 운용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인 ‘한미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실질적으로 재가동해 이런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한국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6년 미측에 전략자산 상시배치 및 전개를 요구했으나, 미국은 별도의 지원부대가 한국에 있어야 한다며 거부해 무산된 일이 있다. 그 뒤 두 나라는 EDSCG를 신설해 다양한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2018년부터 남북·북미간 협상이 진행되면서 잠정 중단됐다.  ‘협상’에서 억제력 강화를 통한 ‘압박’으로 대북 대응 기조가 이동하는 것이다. 북한은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를 ‘대북 적대시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 러시아 때리기 속도 내는 日…푸틴 측근 자산까지 동결

    러시아 때리기 속도 내는 日…푸틴 측근 자산까지 동결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 자산까지 동결하는 등 제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정부는 15일 러시아 국회의원 등 17명의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의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는 러시아연방중앙은행 최대 주주이자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유리 코발추크의 친족 5명과 빅토르 벡셀베르크 레노바 그룹 회장이 들어가 있다. 일본 정부는 앞서 푸틴 대통령의 자산을 동결한 바 있다. 이날 조치까지 포함해 일본이 자산을 동결한 러시아인 등은 71명에 달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한시라도 빨리 러시아의 침략을 그만두게 하기 위해 강한 제재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어 추가 조치를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국제 사회와 연계해 적절하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또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방탄복과 헬멧 외에도 의료용 기자재, 조명 기구, 쌍안경 등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미일 동맹 하에 국제사회가 단합해 러시아의 행동에 대해 의연하게 행동할 것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 피란민의 취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13일까지 일본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피란민은 47명이다. 우크라이나 피란민은 90일 동안 머물 수 있고 취업은 허용되지 않는 ‘단기체재’ 재류 자격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이를 취업이 가능한 1년짜리 ‘특정활동’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 러 신흥재벌 탈탈 턴다는 서방국… ‘다크머니’ 1238조원 뿌리 뽑을까

    러 신흥재벌 탈탈 턴다는 서방국… ‘다크머니’ 1238조원 뿌리 뽑을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미국 등 서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올리가르히’(신흥재벌)에 대해 제재에 나선 가운데 1조 달러(약 1238조원)에 이르는 이들의 은닉재산(dark money)까지 뿌리 뽑을지 관심이 쏠린다. NBC방송은 13일(현지시간) 미국 국가경제연구국인 애틀랜틱 카운실을 인용해 “러시아 최고 부유층의 자산 중 60%가 국외에 있으며, 그 규모는 무려 1조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제재 명단에 오른 대표적인 올리가르히로는 에너지 업계 거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첫손에 꼽힌다. 15억 파운드(약 2조 4200억원)를 영국 프로축구 첼시에 투자한 구단주로 전날 이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또 14억 달러(약 1조 7370억원)를 독일 여행사 그룹 TUI에 투자해 대주주가 된 알렉세이 모르다쇼프도 최근 EU 제재 리스트에 오르자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독일이 러시아 ‘철강왕’ 알리셰르 우스마노프의 6억 달러(약 7435억원)짜리 요트를 압류하는 등 유럽 각국도 이들을 상대로 한 자산 압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미 법무부가 최근 이들의 은닉 재산을 쫓으려 태스크포스까지 구성했음에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들의 차명 부동산을 찾기가 쉽지 않고, 그간 로비를 통해 정계·관계·학계 유력인사들과의 ‘관계’도 구축했기 때문이다. 한편 서방의 ‘전례 없는 경제 제재’로 러시아는 16일 국가부도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이날 서방이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국 외환보유액을 동결한 제재안을 해제하기 전까지 모든 채무상환을 루블화로 결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사실상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예고했다. 앞서 서방이 러시아를 국제결제시스템에서 배제하면서 지난달 28일 이후 모스크바 증시는 폐장했고 해외에 상장된 러시아 기업 주가는 폭락했으며, 올 들어 루블화 가치는 달러 대비 45% 이상 추락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러시아는 루블화로 발행한 채권에 대해 디폴트를 한 바 있다.
  • 러시아는 16일을 넘길 수 있을까…국가부도 위기 고조

    러시아는 16일을 넘길 수 있을까…국가부도 위기 고조

    러시아 국가부도 선언 위험러, “루블화 변제” 고집러시아가 오는 16일 100여년 만에 국가 부도 사태를 맞이할지 주목된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16일에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해 1억1700만달러(약 1445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러시아측은 지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미 시사했다. 지급하더라도 달러화가 아닌 루블화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러시아가 미국 달러로 빌린 돈을 자국 통화 루블화로 갚겠다고 위협하며 사실상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에 빠질 위험이 커졌다. 루블화로 지급은 디폴트와 다를 바 없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 “채무상환 루블화 결제” 줄곧 주장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서방이 3000억달러(약 371조 9700억원)에 달하는 자국 외환보유액을 동결한 제재안을 해제하기 전까지 모든 채무상환을 루블화로 결제하는 것은 “당연히 합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이날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식품·의약품을 비롯해 각종 필수품처럼 중요한 수입품들을 지불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연방에 비우호적이며 우리의 외환보유고 사용을 제한하는 국가들에게 돈을 줘야 한다”며 “이러한 국가들에 빚을 루블화로 똑같이 갚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6430억달러(약 797조 3843억원)에 달하는 러시아 외환보유액의 절반이 서방 제재로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30일간 유예기간이 있어 러시아가 16일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해서 디폴트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러시아측이 지급 의사가 없기에 문제다. 만약 실제 디폴트가 되면 이는 지난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첫 러시아의 국제 디폴트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 “러 디폴트 임박”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도 눈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로베르토 시폰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의) 디폴트가 꽤 임박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18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지도 관심 사안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말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종전 9.5%에서 20%로 인상했다. 러시아 경제가 서방 세계의 각종 제재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러시아 중앙은행이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투자리서치 회사인 ‘BCA 리서치’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고 이는 지금 당장으로선 가장 안전한 가정”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28일 시작된 러시아 증권시장 거래 중단 조치를 1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 美 “윤 당선인과 협력 맨위에 北의 핵·미사일 위협, 재무부 곧 제재안 발표”

    美 “윤 당선인과 협력 맨위에 北의 핵·미사일 위협, 재무부 곧 제재안 발표”

    미국 국무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협력할 최우선 순위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 뒤 “한미동맹은 두 나라의 경제 유대, 국민들의 긴밀한 우정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후변화, 전염병 대유행, 공급망 등 국제사회의 핵심 과제는 물론 두 나라가 직면한 안보 문제에서도 협력이 심화하길 고대한다며 “인도태평양에 관한 한 이 목록의 맨위에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이 있다”고 지적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불법적 대량살상무기(WMD)로 인한 위협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인도태평양을 넘어선 지역의 평화와 안보까지 깨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노골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계속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이어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하며, 미국이 한국, 일본 등 동맹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외교적 접근법을 추구하며 북한에 대화를 제안했다고 재차 밝힌 뒤 외교에 관여할지 결정하는 것은 북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최근 두 차례 북한이 정찰위성 개발 목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스템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전히 조건 없는 대화를 기본으로 하는 실용적 외교 원칙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둔 ICBM에 대해선 단호한 입장을 취해온 만큼 추가적인 대북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실험으로 지난 2018년 4월 북한이 핵실험·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뒤 3년 10개월여 만에 사실상 이를 어긴 것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상황을 아주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당장 11일 재무부가 북한의 WMD와 관련한 인물 및 기관, 제3국의 기업 등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국자는 재무부 외에 다른 부처에서도 추가 제재가 내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재무부는 지난 1월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 국방과학원 인사 5명을 포함해 북한 국적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기업 1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한반도를 관할하는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전날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해 서해에서의 감시 및 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미사일 방어망 테세를 상향한다고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과 교역이 거의 없고 사실상 중국을 대외 무역 창구로 쓰고 있는 북한을 대상으로 미국의 독자 제재는 실질적 효과가 거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및 규탄 결의안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처리되기 어렵다. 따라서 미국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연합(EU) 등 동맹을 규합해 마른 수건을 쥐어 짜듯 가능한 모든 제재 수단을 동원해 대북 압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 관련 첩보를 계속 발신하며 그 부당성을 부각해 동맹을 규합한 것처럼 북한의 ICBM 발사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계속해 폭로하며 대북 대응 전선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북한의 도발 행위가 대북제재를 완화하려는 의도도 상당 부분 포함돼 있는 만큼 북미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은 뒤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 푸틴 자산까지 동결한 日…하늘길도 막을까

    푸틴 자산까지 동결한 日…하늘길도 막을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일본에서 이번에는 ‘하늘길’까지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여당인 자민당 의원 모임에서 일본 정부도 미국 등과 보조를 맞춰 러시아 항공사가 일본 영공에서 비행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제재를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나아가 일본이 선제적으로 이러한 조치를 결정한 뒤 아시아 다른 국가에도 같은 대응을 하도록 촉구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미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러시아 항공기의 자국 영공 비행을 금지한 데다 미국도 지난 1일 합류한 바 있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지난 2일 러시아 제재 일환으로 러시아의 모든 항공기가 일본 영공 비행과 착륙을 금지해야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4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국적의 항공기가 일본 영공 내 비행을 금지하는 조치를 포함한 추가 조치에 대해 앞으로 상황을 보고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국제 사회와 연계해 적절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때와 비교하면 적극적으로 제재에 나서고 있어 러시아 항공기의 자국 내 비행 금지 조치까지 나설 가능성이 있다.일본 정부는 지난달 23일 러시아 정부와 정부기관에 따른 새로운 국채의 일본 내 발행 및 유통 금지라는 첫 번째 제재안을 발표했고 실제 침공이 이뤄진 25일 반도체 등 러시아 수출 규제라는 두 번째 제재안도 실시했다. 특히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산 동결 제재안까지 발표하는 등 러시아 제재 수위를 연이어 끌어올리는 중이다. 일본이 이처럼 러시아를 강하게 제재하려는 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내버려두면 중국의 대만 침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4일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지금이야말로 국제 질서의 근간을 지켜 국제 사회가 결속해 의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에 대해서도 관계국과 연계해 책임 있는 행동을 호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주요 7개국(G7) 긴급 온라인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법의 지배에 따른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이라며 “러시아의 행동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은 다른 나라에 잘못된 교훈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도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기서 지적한 다른 나라는 바로 ‘중국’이다.
  • 도요타 러시아 생산·수출 중단… 더 밀착하는 美日

    도요타 러시아 생산·수출 중단… 더 밀착하는 美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러시아 현지 생산과 수출을 중단하는 등 미국의 대러 제재 방침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요타는 공급 문제로 러시아 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3일 발표했다. 완성차의 러시아 수출도 중단한다. 도요타는 2007년 러시아에서 생산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캠리, 라브4 등 약 8만대를 현지에서 만들었다. 러시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외에도 모스크바 등에 168개의 판매·서비스 거점이 있다. 혼다도 물류 대란 가능성을 우려해 러시아 수출을 일시 중단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마쓰다는 자동차 부품의 러시아 수출 중단을, 미쓰비시자동차는 모스크바 근교에 있는 합작 공장의 생산 중단을 각각 검토하고 있다. 일본 기업이 이처럼 러시아와 잇따라 손절하는 것은 일본 정부가 미국과 발맞춰 러시아 제재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연상시킨다며 적극적으로 제재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이날 “(러시아의) 폭거에는 큰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 정부의 대처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때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다. 지난달 23일 러시아 정부와 정부기관이 발행하는 새 국채의 자국 내 발행 및 유통을 금지시키며 첫 제재안을 발표한 데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실제 침공한 다음날인 25일에는 반도체 등 러시아 수출 규제로 제재 수위를 올렸다. 이어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산 동결 제재안을 발표했고, 이날 러시아를 지원하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자산 동결 제재안도 추가했다. 일본의 적극적인 제재 동참을 계기로 미국과 일본은 더욱 끈끈해졌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러시아를 상대로 강력한 제재를 해 줘 감사하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 美·EU ‘금융 핵폭탄’ 쐈다…러, 국제은행 결제망 퇴출

    美·EU ‘금융 핵폭탄’ 쐈다…러, 국제은행 결제망 퇴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나흘째 이어진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함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 미국·유럽연합(EU)·영국·캐나다 등 서방은 국제 은행 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러시아를 퇴출시키는 ‘금융 핵폭탄’으로 제재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27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제2도시인 하리코프에 진입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폭파시켰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침공에도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계속 수송하고 있었는데 이를 차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바실키프의 유류 터미널도 공격했다. 러시아의 침공이 우크라이나군의 결사항전에 막혀 더딘 전진을 보이자 우크라이나 내 주요 기반 시설 타격으로 전략을 선회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하리코프의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는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주둔한 러시아군 중 50% 이상이 우크라이나 내부로 투입됐다”고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접경에 주둔한 러시아군이 최대 19만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8만~10만명이 우크라이나 내부로 진입했으나 이날 현재 키예프를 함락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240명의 민간인이 다쳤고, 사망자만 최소 64명이라고 전했다. 인근 폴란드, 헝가리 등으로 떠난 피란민도 15만명을 넘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영국·캐나다·일본 등 주요 7개국(G7)은 이날 러시아를 국제 금융에서 고립시키는 내용의 추가 제재안에 합의했다. 공동성명에서 조만간 발표될 러시아의 일부 은행은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되며, 러시아 중앙은행의 국제 보유고 접근도 제한된다. 스위프트는 세계 200개국, 1만 1000개 이상의 금융기관들이 안전하게 결제 주문을 주고받는 국제 전산망으로, 여기서 퇴출되면 러시아는 사실상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한다.
  • 美, 파병 없이 금융제재만…우크라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美, 파병 없이 금융제재만…우크라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폴란드·루마니아 등에만 병력 배치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시작한 가운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파병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경제·금융 제재로 대응하고 있다. 러시아군에 홀로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며 서방을 비판했다. 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전투 병력을 파견하지 않고 폴란드, 루마니아 등 인접국에만 병력을 배치했다. 러시아가 이번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유 중 하나는 나토 가입 추진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말 러시아의 침공 계획이 대두됐을 때부터 미군 파병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고 전날에도 이를 재확인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내에는 나토 병력이 없으며, 병력을 보낼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전날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작전 지시가 떨어진 뒤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남부 쪽에서 육해공군이 동시다발 공격을 펼치며 진격하고 있다. 군사력에 있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압도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우크라 대통령 “개전 첫날 137명 사망” 이날 새벽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 연설을 통해 “우린 홀로 남겨져 나라를 지키고 있다”며 “누가 우리와 함께 러시아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되었는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군인과 민간인 137명을 잃었다”며 “부상자는 316명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그는 “러시아가 사람들을 죽이고 평화로운 도시를 군사 표적으로 바꾸고 있다. 잔혹한 짓이고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방, 일제히 강력한 경제·금융 제재 서방은 참전 대신 일제히 강력한 경제·금융 제재에 나섰다. 미국 등은 러시아 은행의 해외 금융거래를 막고 반도체, 항공우주 등 주요 산업 분야의 대러시아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다. 전날 미국은 강도 높은 추가 제재를 발표해 러시아 국책은행인 VTB와 스베르방크, 가스프롬방크 등 90여개 금융기관이 미국 금융 시스템을 통해 거래할 수 없게 됐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지금까지 세계 경제규모 12위 국가인 러시아와 같이 큰 나라에 이런 대규모 제재가 가해진 적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도 광범위한 금융 제재와 기술 수출 통제 등을 골자로 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영국도 러시아 은행들을 런던 금융시장에서 차단하고 군수·하이테크 무역을 막는 등 강력한 추가 제재안을 내놨다.
  • 돈바스 뚫린 지 이틀 만에… 우크라이나 비상사태 선포

    돈바스 뚫린 지 이틀 만에… 우크라이나 비상사태 선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진격 명령 이틀 만인 2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올렉시 다닐로프 보안국 고위 관리는 이날 “이미 교전 중인 동부 돈바스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을 제외한 전 영토에 3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조치는 30일 더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의회도 이날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지지하며 러시아군 주둔을 승인한 러시아 연방 하원 의원 351명에 대한 제재조치를 승인했다. 제재안은 이들의 우크라이나 입국 금지 및 자산·사업허가에 대한 동결 등을 담고 있다. 국제법상 자국 땅을 러시아 영토로 선포당한 주권 침해 상황에서 국가 지도부는 우왕좌왕하는 모양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핵무기 개발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러시아 안보와 관련해 민감한 부분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예비군 징집령을 발표한 전날 대국민 방송 연설에선 “오늘 총동원령을 내릴 필요는 없다”고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또 러시아와의 단교를 언급하면서 “끝까지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모스크바 주재 자국 대사대리가 소환됐지만 실질 없는 제스처라는 평가다.  
  • 삼성생명 작년 순익 1조 4694억… 삼성전자 특별배당으로 웃었다

    삼성생명 작년 순익 1조 4694억… 삼성전자 특별배당으로 웃었다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이 ‘1조 클럽’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삼성생명은 22일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1조 46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0년(1조 2658억원)보다 약 16%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특별배당금(8020억원)과 자회사 이익 개선 등이 순익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말 총자산은 341조 3826억원으로 2020년 말(336조 5693억원)보다 1.4% 증가했다. 올해 본격 사업 진행을 앞두고 삼성생명과 자회사의 표정은 사뭇 다르다. 삼성생명은 지난 4일 암 입원 보험금 지급 거부 등에 따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 경고와 함께 과징금 2억 2800만원, 과태료 1억 4900만원 등을 부과하는 제재안을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이 지분 72%를 보유한 자회사 삼성카드는 마이데이터를 포함한 신사업에 제동이 걸렸는데 올 1분기 중 삼성생명에 배당금 약 1700억원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정작 제재를 받은 삼성생명은 오는 3월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시작으로 스마트워치 연계 건강증진형 상품 개발 등을 예고했다.
  • 삼성생명 작년 순익 1조 4694억…삼성전자 특별배당으로 웃었다

    삼성생명 작년 순익 1조 4694억…삼성전자 특별배당으로 웃었다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이 ‘1조 클럽’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삼성생명은 22일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1조 46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0년(1조 2658억원)보다 약 16%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특별배당금(8020억원)과 자회사 이익 개선 등이 순익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341조 3826억원으로 2020년 말(336조 5693억원)보다 1.4% 증가했다. 올해 본격 사업 진행을 앞두고 삼성생명과 자회사의 표정은 사뭇 다르다. 삼성생명은 지난 4일 암 입원 보험금 지급 거부 등에 따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 경고와 함께 과징금 2억 2800만원, 과태료 1억 4900만원 등을 부과하는 제재안을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이 지분 72%를 보유한 자회사 삼성카드는 마이데이터를 포함한 신사업에 제동이 걸렸는데 올 1분기 중 삼성생명에 배당금 약 1700억원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정작 제재를 받은 삼성생명은 오는 3월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시작으로 스마트워치 연계 건강증진형 상품 개발 등을 예고했다. 삼성생명은 순익 증가에 비해 지난해 배당성향을 소폭(1.2% 포인트) 올린 36.7%로 책정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5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지만 목표 연도는 밝히지 않았다. 반면 임직원 성과급은 연봉의 평균 17%를 챙겼다. 중징계를 받은 삼성생명은 제재 통보일로부터 90일 안에 금감원에 이의신청을 하거나 행정소송을 낼 수 있다. 업계에선 90일 기한 막바지에 삼성생명이 ‘액션’을 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서방 “러, 침공 땐 금융·수출 통제”

    미국·유럽 등 서방은 금융과 수출 통제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시 감당하게 될 핵심 제재로 꼽는다. 단계적 확대와 완화 등 상황에 따른 수위 조절이 가능한 금융 제재가 효과적이다. 앞서 달리프 싱 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지난 18일 러시아의 대형 금융기관과 국영기업들이 즉각적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공언했다. 제재가 시작되면 러시아는 외국자본의 대규모 유출과 루블화 가치 급락 등을 겪는다. 이 경우 자금 조달 비용급증 등으로 국가 경제에 심각한 충격이 가해진다. 일각에서 초강력 제재 수단으로 거론된 러시아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 (SWIFT) 결제망 배제 조치는 초기 제재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울러 러시아를 겨냥한 첨단기술 등의 수출통제가 본격화하면 항공·방위 등 산업이 타격을 받는다. 다만 서방은 러시아 수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천연가스와 석유 등 에너지 이슈는 초기 제재안에 포함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조 바이든 미 대 통령이 폐지를 공언한 러시아~독일의 직결 천연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 2’ 제재 여부도 유동적이다. 한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 연합(EU) 집행위원장은 독일 뮌헨안 보회의에서 한국·일본이 계약한 액화천연가스(LNG) 물량이 유럽으로 올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이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전세계 우방들로부터 LNG 물량을 확보해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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