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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은행 10곳·카드사 3곳 임직원 수백명 무더기 제재

    국민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 10곳과 정보 유출 카드 3사의 임직원 수백명이 무더기 제재를 받는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12일과 2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한국씨티은행, 한국SC은행 등 10개 은행에 대한 검사 결과를 놓고 기관과 임직원을 징계한다. 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은행도 1억여건의 고객 정보 유출로 이달 말 제재가 이뤄진다. 전체 제재 대상 임직원만 300~400여명으로 추정돼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파문을 일으킨 금융 사고에 대해 이달 말 제재가 한꺼번에 이뤄진다”면서 “대부분 중징계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김종준 하나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등은 최고경영자로서 기관과 임직원 제재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한다. 특히 국민은행은 도쿄지점 부당 대출과 비자금 의혹, 국민주택채권 90억원 횡령, 1조원대 가짜 확인서 발급 등으로 임직원 100여명이 징계를 받는다. 신한은행은 불법 계좌 조회로 제재를 받는다. 금감원은 신한은행 직원이 가족 계좌를 수백건씩 무단 조회한 사실을 적발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KB금융지주도 특검… 국민銀 100여명 징계 예고

    KB금융지주도 특검… 국민銀 100여명 징계 예고

    금융감독원이 국민은행에 이어 KB금융지주에 대해서도 특별검사에 돌입했다. 전산시스템 교체를 놓고 불거진 KB금융과 은행 간의 내분이 단순한 의견 충돌이 아니라 KB금융의 내부 통제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고 본 것이다. 금감원의 검사가 진행 중이고 법정 공방까지 예고된 상황이라 전산시스템 교체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 전산시스템 교체를 놓고 이사회 갈등이 불거지자 지난 19일 은행검사국 조사역을 국민은행에 파견해 검사에 들어간 데 이어 20일부터는 KB금융에 대한 특별검사도 시작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은행에 대해 검사를 하다 보니 지주사와 관련된 부분이 너무 많아 KB금융도 같이 검사하기로 했다”면서 “내부통제가 제대로 안 된 전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KB금융과 국민은행은 지주와 은행 경영진 간의 갈등으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각각 은행 이사회의 전산 시스템 교체 결정 과정에 대한 법률 검토에 들어가는 등 후속 대응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이사회의 의결 효력을 정지시키는 가처분신청을 하기로 했고 KB금융 역시 법무법인을 통해 이사회의 결정을 무력화하려는 은행 경영진의 결정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고 있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이날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결정을 위해서 충분히 논의가 됐을 텐데 그 결과를 외부기관(금감원)에 의뢰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해 이건호 행장과 정병기 감사의 결정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이 행장은 “의혹은 풀고 넘어가는 것이 은행장으로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임 회장과 맞서고 있는 이 행장과 정 감사의 배후에는 금융권의 실세가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마감된 국민은행 전산시스템 교체 사업에는 SK C&C만 단독입찰했다. 수십억원의 비용을 들여 성능 테스트에 참가했던 한국 IBM 등은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관계자는 “시스템 교체 작업이 불투명해지면서 다른 업체들이 입찰을 꺼린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다음 달 금융사고에 대한 무더기 제재를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 금감원은 도쿄지점 부당대출, 국민주택채권 횡령, 1조원대 가짜 확인서 발급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민은행에서 발생했던 금융사고에 대한 검사를 최근 마치고 다음 달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확정한다.각 사고에 연루된 직원과 책임자를 포함해 임직원 100여명 이상이 제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1조규모 자살보험금 약관대로 지급하나

    자살에 대한 보험금 지급 기준을 놓고 ‘재해 사망’과 ‘일반 사망’으로 심사숙고하던 금융당국이 재해 사망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상식적으로는 자살을 재해 사망으로 볼 수 없지만, 보험사들은 2010년 4월 표준 약관 개정(자살면책 기간 2년을 넘긴 고객이 자살하면 일반 사망으로 간주) 전까지 자살을 재해 사망 기준으로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명시해 왔다. 보험사들은 이에 대해 “약관상 실수”라며, 그동안 일반 사망 기준으로 자살 보험금을 지급해 오다가 보험금 미지급 사례로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보험금은 재해 사망이 일반 사망보다 2배 이상 많다. 이에 따라 향후 생명보험업계가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자살 보험금이 최대 1조원으로 추산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제재심의위원회에 ING생명이 2003~2010년 재해사망 특약을 맺고 2년 후 자살한 90여건에 대한 보험금 미지급(200억원) 건에 대한 제재안을 올릴 예정이다. 약관대로 지급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셈이다. 자살 조장이라는 사회적 문제가 우려되지만 보험 약관 준수라는 원칙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법원은 2007년 약관에 오류가 있더라도 보험금은 약관대로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약관 위반인 만큼 제재심의위의 정식 안건으로 올려 논의를 해보겠다는 취지”라면서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ING생명의 제재 심의를 통해 최종 결론이 나면 이를 근거로 다른 생명보험사들을 지도할 방침이다. 보험업계로서는 ‘약관 베끼기’ 관행 탓으로 줄줄이 천문학적인 보험금을 토해내야 할 상황에 몰렸다. 소급 적용해서 추가로 지급해야 할 자살 보험금만 4000억~5000억원 수준이다. 향후 지급해야 할 자살 보험금까지 포함하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50억손실 중징계’ 김종준 하나은행장 통보 하루전날 7800만원 성과급 논란

    ‘50억손실 중징계’ 김종준 하나은행장 통보 하루전날 7800만원 성과급 논란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회사에 50억원대 거액의 손실을 입혔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징계 수위가 확정되기 직전 수천만원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규정과 절차에 따른 정당한 지급이라는 입장이지만 당국의 중징계가 예정된 상황에서 하나금융이 내부적으로 지급 시기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달 17일 계열사 임원들에게 2011년 경영 실적에 따른 주식연동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날은 금융감독원이 김 행장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중징계를 확정한 날이다. 김 행장을 비롯한 하나금융 임원 50명은 50여억원을 현금으로 지급받았다. 2011년 당시 하나캐피탈 사장으로 재직했던 김 행장은 7800만원을 성과급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내규에 따르면 중징계를 받은 임원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성과급의 최대 50%까지 삭감할 수 있다. 그러나 김 행장은 금감원의 최종 중징계 통보가 내려지기 하루 전인 지난달 16일 성과급 지급 규모가 확정돼 예정대로 성과급을 온전히 다 받았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이 금감원의 징계 통보 시기를 고려해 김 행장에 서둘러 성과급을 지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이 앞서 지난달 1일 하나캐피탈에 대한 검사를 마치고 김 행장에게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사전 통보를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측은 징계 통보 시기와 무관하게 통상적인 절차에 따랐다고 해명했다. 하나금융의 한 관계자는 “장기 성과급은 회계연도가 종료된 뒤 4개월 내인 4월 안으로 지급해야 한다”면서 “지난해에도 비슷한 시기에 임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은행 사규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한 만큼 간섭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지급 시점과 과정, 징계 대상자 등을 고려할 때 하나은행의 조치가 순수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금감원은 다음 달 하나은행 종합검사에 따른 제재 방안을 내놓을 때 성과급 지급의 적절성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버티는 김종준 vs 압박하는 금감원… 자존심 싸움 비화

    버티는 김종준 vs 압박하는 금감원… 자존심 싸움 비화

    금융감독원이 사퇴의사가 없다며 버티는 김종준 하나은행장에게 ‘징계 내용의 조기 공시’라는 강력한 카드를 들이밀며 재차 사퇴압박을 가하면서 금감원과 하나금융의 마찰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금감원이 그렇게 한가한 조직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려 이제는 양측의 자존심 대결로까지 번지고 있다. 결국엔 이번 사태에 한발 비켜서 있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금융당국이 칼을 빼든 이상 사퇴 거부에 대한 후폭풍이 어떤 식으로든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22일 김 행장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 결정 내용을 조기에 공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통은 금융위 의결 사항을 거쳐서 공시하는데, 이번 건은 분리해서 금감원장 결제 이후 바로 공시했다”고 말했다. 조기 공시가 매우 이례적이어서 김 행장의 ‘떳떳하다’는 반응에 대한 금감원의 ‘불쾌지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2011년 9월 하나캐피탈은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이사회 의결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고, 이사회 의사록의 허위 작성과 안건의 첨부 서류를 조작했다. 제재심의위는 또 미래저축은행의 담보 가치가 없는 부동산과 주식, 평가 가치가 불확실한 그림을 담보로 비정상적인 지분 투자가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당시 하나캐피탈도 미래저축은행의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이행 가능성에 의혹을 제기했지만 사실상 경영진에서 묵살됐다. 이 과정을 당시 하나캐피탈의 대표였던 김 행장이 김 전 회장의 직간접적 관여 속에서 주도했다고 본 것이다. ‘조기 공시’라는 금감원의 행보에는 김 행장이 은행 최고경영자로서 자격이 없는 만큼 서둘러 사퇴하라는 강경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고경영자가 중징계를 받았는데도 책임을 지지 않으면 금융기관 전반에 기강 해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던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과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은 모두 중도에 사퇴했다.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번 사태가 김정태 회장의 입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행장에 대한 ‘망신주기’가 소득 없이 끝난다면 하나금융지주와 김 회장을 겨냥한 금융당국의 추가 강경 카드가 나올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징계 결정이 당장 행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규정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책의 연속성이나 조직의 안정을 위해 (행장이) 정해진 임기를 마친다는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승유 전 회장은 금감원을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금감원이 한 건을 갖고 세 차례나 검사한 적이 있었느냐”면서 “그게 금감원의 관행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을 상대로 이렇게 할 만큼 (금감원이) 한가한지 잘 모르겠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하나금융 내부에서는 김 행장이 당국의 ‘지침’을 거부하고 끝까지 물러나지 않으면 김 회장과 하나금융의 내부통제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KT ENS 협력업체의 사기 대출 사건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은행에 대한 검사 수위가 높아지거나,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 승인 과정에서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잘못한 점이 있다면 검사나 그에 따른 조치를 받아야겠지만 김 행장에 대한 징계 수위가 최종 결정된 마당에 후속 대응이 감독 당국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압박하는 것은 아쉽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인사]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육총괄과장 하무진△남북출입사무소 출입총괄과장 김진구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 김응본 ■헌법재판소 ◇신규 임용△헌법연구관보 공수진 ■금융감독원 ◇국·실장 <국장>△기획검사(선임국장 겸임) 권순찬△서민금융지원(선임국장 겸임) 이주형△기획조정 양현근△총무 이상구△국제협력 김성범△감독총괄 김영기△거시감독 류찬우△제재심의실 김준현△보험감독 박흥찬△보험상품감독 김용우△보험조사 이준호△생명보험검사 문재익△손해보험검사 진태국△상호여전감독 오홍석△기업금융개선 민병진△일반은행검사 구경모△저축은행검사 송현△상호금융검사 이문종△금융투자감독 민병현△복합금융감독 권오상△기업공시 김재룡△금융투자검사 김현열△특별조사 조두영△회계감독1 박희춘△회계감독2 고인묵△소비자보호총괄 박용욱△금융교육 조효제△감사실 조철래 박은석<단장>△IT·금융정보보호(선임국장 겸임) 김유미<실장>△인재개발원 조운근△금융경영분석 박상춘△IT감독 정인화△은행리스크지원 온영식△대부업검사 안웅환△중소기업지원 안세훈△자산운용감독 장준경△기업공시제도 최윤곤△회계제도 김상원△금융민원 이갑주△금융민원조정 오홍주<사무소장>△동경 정갑재△북경 문영민<지원장>△부산 이진식△대구 정용원△광주 조국환<출장소장>△전주 김동건△강릉 양일남<부센터장>△금융중심지지원센터 임병순
  • 김종준 하나은행장 결국 물러나나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결국 물러나나. 금융 당국이 17일 저축은행 부당 지원 혐의와 관련, 예상했던 대로 김 행장에게 ‘문책 경고’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사실상 은행장에서 물러나라는 시그널이라 김 행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 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던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과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 등은 모두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임했다. 문책 경고 등의 중징계를 받은 은행 임원은 향후 3~5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1년 연임에 성공한 김 행장의 임기는 사퇴 여부에 관계없이 내년 3월로 확정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김 행장에게 문책 경고,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겐 주의적 경고를 내렸다. 또 하나캐피탈은 기관 경고, 하나금융지주는 기관 주의를 받았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추가 검사와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확인한 결과 저축은행 부당 지원과 관련해 김 행장의 행위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김 행장의 거취는 본인과 금융기관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 제재 심의에서 김 전 회장을 빼고 김 행장만 제재 안건에 상정시켰다가 논란이 제기되자 재검사에 착수했다. 당시 김 행장의 징계 수위는 ‘주의적 경고’였다. 하지만 재검사에서 김 행장이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김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옛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가 손실을 냈다는 의혹 일부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캐피탈은 2011년 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미래저축은행에 145억원을 투자했지만 60억원의 피해를 봤다. 금감원은 하나캐피탈이 투자 과정에서 가치평가 서류를 조작하고 이사회를 개최하지도 않은 채 사후 서면결의로 대신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금융 당국이 하나금융에 대한 불만을 김 행장 징계에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외환은행장 교체를 둘러싸고 하나금융과 금융 당국 간 불편한 관계가 있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하나은행 측은 김 행장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제재 수위는 현재 남아 있는 임기와 관련이 없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임기를 끝까지 마치는 게 조직을 위한 것 아니겠느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제재심의위원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김 행장은 ‘하나캐피탈의 미래저축은행 출자와 관련해 김 전 회장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부인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김종준 ‘저축銀 부당지원’ 중징계… 퇴출 위기

    김종준 ‘저축銀 부당지원’ 중징계… 퇴출 위기

    김종준(왼쪽) 하나은행장이 옛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와 관련해 부당 지원 혐의로 중징계 통보를 받았다. 김승유(오른쪽)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이와 관련된 혐의로 경징계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하나은행과 하나캐피탈 등에 대한 추가 검사를 끝내고 김 행장에게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김 전 회장에게는 주의적 경고 상당의 경징계를 본인에게 사전 통보했다. 문책 경고 등의 중징계를 받은 은행 임원은 향후 3~5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임기 2년이 지난 김 행장은 지난달 20일 주총에서 1년 임기 연장이 확정됐지만 내년 3월 이후 하나은행장에서 물러나면 금융권 재취업을 할 수 없게 된다. 금감원은 김 행장과 김 전 회장의 이의나 반론을 듣고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김 행장과 김 전 회장에게 저축은행 부당 지원과 관련해 상당한 문제점이 발견돼 징계를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김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옛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가 손실을 냈다는 의혹 일부가 사실로 밝혀져 중징계가 예고됐다. 하나캐피탈은 2011년 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미래저축은행에 145억원을 투자했지만 60여억원의 피해를 봤다. 금감원은 하나캐피탈이 투자 과정에서 가치평가 서류를 조작하고 이사회를 열지도 않은 채 사후 서면결의로 대신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하나은행은 김 행장에게 주의적 경고 등 경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문책 경고로 수위가 높아진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달 중순 이후 제재심의위원회가 남아 있는 만큼 중징계 결정이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만에 하나 문책 경고가 내려진다고 해도 현재 은행장직 수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김 전 회장도 하나캐피탈 부당 대출에 관여한 사실 일부를 적발했다. 거액 대출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의 지시 없이 진행되기가 어렵다는 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또 재직할 때 과도한 미술품을 구매해 검사 과정에서 지적받았다. 은행이 미술품 4000여점을 보유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고, 임직원 출신 회사를 통해 미술품이 거래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나은행은 650여개 지점에 2~3점가량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나머지 2000여점은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개인정보유출사고의 불편한 진실] 금감원 솜방망이 처벌 왜

    [개인정보유출사고의 불편한 진실] 금감원 솜방망이 처벌 왜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이번 카드 3사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환골탈태를 약속했다. 금융당국은 개인 정보 보호 대책을 강화하고 징계 수위도 상향 조정하기로 했지만 그간 제재심의위원회의 폐쇄적인 구조와 그들만의 학연, 지연 등을 배경으로 솜방망이 처벌을 양산해 온 것이 사실이다. 금융권도 그동안 얼마나 날림으로 고객 정보를 관리했는지에 대한 반성엔 눈을 감는다. 서울신문은 이들의 감추고 싶은 ‘불편한 진실’을 상, 하 두 차례로 나눠 짚어 본다. 이번 ‘카드 사태’ 전까지 개인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금융당국의 솜방망이 처벌이 줄기차게 나왔던 까닭은 징계를 하는 사람이든 징계를 받는 사람이든 결국 같은 집단에 있다는 의식이 작용한 탓이 크다고 분석된다. 이를 구조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다. 서울신문이 18일 국회 정무위 소속 정호준 민주당 의원에게서 제재심의위원 명단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제재 심의는 ▲학연, 지연으로 엮여 로비가 가능한 구조에 ▲감독자와 행위자를 분리해 징계하는 데다 ▲징계 과정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폐쇄적인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과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제재심의위원 9명 중 6명은 민간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금감원은 로비를 방지한다면서 한 번도 명단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외부 인원 6명은 금감원장 추천 3명, 금융위원장 추천 3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외부 인원 6명은 교수 3명, 변호사 2명, 금융계 인사 1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징계 대상자와 학연, 지연으로 촘촘히 엮여 있다. 지난해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은 ISS(미국 주주총회 안건 분석 회사)에 경영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금감원 은행검사국에서 중징계(문책경고)를 통보받았지만 이후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경징계(주의적 경고 상당)로 깎였다. 제재심의위원 중 A 교수는 어 전 회장과 비슷한 기간에 캐나다의 한 대학 방문교수를 지냈고 한국경영학회 임원을 맡았었다. 금융계 인사인 제재심의위원 B씨는 어 전 회장과 대학 선후배 사이이고 어 전 회장과 제재심의위원인 변호사 C씨도 고교 선후배 관계로 엮여 있다. 이에 대해 제재심의위원 D씨는 “대부분 제재 대상자와 심의위원이 학연, 지연으로 묶여 있지만 제재 수위 결정은 각자의 양심에 따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 의원실에 따르면 어 전 회장의 징계 수위를 토론하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A 교수는 ‘징계 수위를 낮춰야 한다’고 변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자와 행위자를 분리해 징계하는 것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부르는 요인이다. 제재심의위원 E씨는 “CEO들은 감독자로, 행위자보다 수위를 최소 한 단계 이상 낮게 징계를 내리는 게 관례”라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금융 CEO가 금감원에서 징계를 받을 때 검사국에서 중징계를 통보해도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경징계로 수위가 낮춰진다. 이강태 비씨카드 사장도 하나SK카드 사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카드 불법 모집과 관련해 중징계를 통보받았지만 실제로는 경징계(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도 2011년 해킹 사고로 중징계(문책경고)를 통보받았지만 경징계(주의적 경고)로 낮아졌다. 또 징계 수위를 결정할 때도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하지만 거의 토의로만 결정한다. 제재심의위원 F씨는 “회의할 때마다 20~30건을 처리하기 때문에 한 건에 10초 정도만 논의하고 넘어갈 때도 많다”고 말했다. 징계 과정을 비공개로 처리해 의혹을 살 때도 있다. 징계 수위에 대한 이유나 과정을 알리지 않고 결과만 외부에 통보하는 식이다. 금융계 인사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 권한이 세서 견제할 방법이 없다”면서 “투명한 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심의위원 명단과 징계 결정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신한銀, 노회찬 등 정관계인사 계좌 불법조회 사실로

    김기식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폭로한 신한은행의 일부 정관계 인사 계좌 조회가 사실로 드러났다. 신한은행은 일반인 계좌도 수백건 이상 불법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정관계 고위 인사의 계좌 조회 혐의와 관련해 2010년 4~9월 신한은행 경영감사부와 검사부가 조회한 150만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인사에 대한 계좌 조회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이번 특검에서 (김 의원이 정관계 인사라고 주장한) 22명 중 15명은 동명이인으로 확인했고, 노회찬 전 의원을 포함한 나머지 7명도 모두 정관계 인사는 아니었다”면서 “7명 중에는 은행 관계자 등 일반인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여부는 조회 목적이 무엇인지와 권한이 없는 관계자가 조회했는지로 구분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신한은행이 노 전 의원을 포함한 정관계 인사 22명의 고객 정보를 불법 조회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선거관리위원회가 허용한 후원회 계좌를 신한은행이 조회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금감원은 또 신한은행이 일반인 계좌를 수백건 이상 무단 조회한 것도 밝혀냈다. 금감원은 조만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신한은행의 고객 계좌 불법 조회를 징계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국이 아직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상황인데 검사를 받는 입장에서 결과에 대해 입을 열 수 없는 입장”이라면서 “다만 검사 결과나 징계 사항을 통보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노 전 의원의 후원회 계좌 조회에 대해서는 “정당한 상시 감사”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2010년 지방 선거 당시 노 의원 후원회 명의의 계좌가 같은 날 수십 개가 개설돼 ‘같은 날 하나의 명의로 3개 이상 계좌가 개설되면 감시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들여다본 것”이라면서 “검사 당시 계좌 잔액이 모두 0원이어서 후원회 계좌에 많은 돈이 한꺼번에 들어와 조회를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카드사 보험 불완전판매 무더기 적발

    금융당국이 신용카드사가 판매하는 보험상품인 ‘카드슈랑스’(카드+보험)의 불완전 판매를 대거 적발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신한카드, 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등 전업 카드사를 대상으로 한 카드슈랑스 불완전 판매 검사를 마치고 최근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올 6~7월 카드슈랑스 대상 검사를 처음 실시해 불완전 판매 사례를 수백 건 적발했다”면서 “이르면 오는 19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카드사들에 대해서는 기관 경고와 더불어 임직원 문책 등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민은행의 카자흐은행 ‘5년 부실’ 뒷북 점검

    국민은행의 카자흐은행 ‘5년 부실’ 뒷북 점검

    금융감독 당국이 KB국민은행이 5년 전 지분을 인수한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의 부실 파악에 나섰다. 앞서 부실 인수가 확인됐음에도 이제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 ‘뒷북’ 수습에 나선 것이다. 은행 또한 5년간 해외영업장의 부실을 방치해 왔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1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조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실무진 등은 다음 달 초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을 방문해 국민은행이 2대 주주인 BCC 부실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부원장이 직접 현지 방문을 통해 점검한다는 것은 그만큼 사안이 심각하다는 이야기다. 최근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이 BCC 부실과 관련해 금감원에 두 차례 공문을 보낸 데다 현지에서 BCC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해외 법인은 현지 금융당국 관할이라 국내에서 파악하기 힘들다”면서 “분식회계 가능성 등은 그쪽(카자흐스탄 금융당국)에서 제기한 것이고 우리 쪽은 알기 어려워 직접 가서 살펴본 다음 구체적인 문제점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CC는 금융권에서 최악의 해외투자 사례로 꼽히는, 국민은행의 ‘애물단지’다. 2007년 말 강정원 당시 국민은행장은 카자흐스탄의 높은 경제성장률 등을 보고 카자흐스탄 내 6위 은행이었던 BCC를 인수하기로 결심했다. 이어 국민은행은 2008년 8월 BCC 지분 41.9%를 9392억원에 사들였다. 하지만 그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BCC 주가가 하락하고 현지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대출 자산이 줄줄이 부실화돼 BCC는 2010년 244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이 BCC를 너무 비싸게 인수했다는 거품론과 당시 강 행장이 외환은행 인수에 실패하자 뭔가 보여주기 위해 무리하게 인수·합병(M&A)을 추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감원은 2010년 BCC 지분 매입과 관련해 KB금융 종합 검사를 실시했고 강 행장은 결국 국민은행장에서 물러났다. 이어 그해 8월 열린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BCC 투자 관련 이사회 허위 보고 등으로 강 전 행장은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투자 결정 당시 이사회에 중대 사안을 허위보고하거나 의도적으로 누락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런 부실 투자 문제에다 현재까지 8000억원대 손실을 입었지만 국민은행은 아직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BCC 장부가를 두고 논란이 일어나기까지 했다. 회계법인 삼정KPMG가 보고한 BCC 장부가는 1000억원대 중반인 반면 국민은행 외부감사인인 삼일PWC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는 2800여억원이었다. 삼정KPMG의 평가대로라면 BCC 장부가는 반토막이 난다. 대출채권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했다는 의혹이 커지는 부분이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9000억원 넘게 투자해서 여태까지 회계상 8000억원을 손실처리했다. 손실규모를 과소계상할 이유가 없을뿐더러 BCC는 세계적인 회사가 감사하고 있는데 분식회계는 꿈도 못 꾼다”며 분식회계 의혹을 부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보험사, 계약거부자 개인정보까지 수집·공유

    보험회사들의 마구잡이식 개인정보 수집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가 보험 가입을 거부당한 사람들의 건강진단 정보까지 수집, 공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허용 범위 내의 정보 수집이라면 적법하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단체는 국민감사 청구와 집단소송 제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 1~3월 실시된 보험협회의 고객정보 관리 실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결과, 보험사들이 2007년 이후 가입을 거부당한 사람들의 건강진단 정보를 전산화해 공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에 가입하려고 건강진단 정보를 제출할 때 개인정보 활용에 대해 당사자가 동의를 하기 때문에 보험금 지급 정보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보험사들이 이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보험사들이 수집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기존 25개 종에서 60개 종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보험사들이 가입을 거부했다 하더라도 이 60개 종 안에 포함된 정보라면 수집 및 공유할 수 있다는 말이다. 매독, 요실금 같은 민감한 질병 정보라도 보험금 지급 여부를 결정할 사유에 해당하면 보험사들이 얼마든지 활용해도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수위가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달 26일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두 협회에 대해 기관주의와 시정명령 등 경징계를 내렸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20일 이 징계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소비자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은 “보험업계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치가 적절한지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험 가입에 퇴짜를 놓은 보험회사가 자기 정보를 관리한다고 하면 누가 거기에 동의하겠느냐”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보험업계의 개인정보 수집·활용 관련 피해자들을 모아 두 협회와 보험사들을 상대로 집단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소송단 모집 공고에 필요한 비용 마련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가 더 많은 고객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한다면 보험사기나 일부 고객의 모럴해저드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금융당국 5년간 ‘동양 위험성’ 인지하고도 경징계·부실감독

    금융당국 5년간 ‘동양 위험성’ 인지하고도 경징계·부실감독

    4만 1126명의 개인 투자자에게 1조 5776억원 규모의 피해를 일으킨 동양그룹 사태. 지난 17~18일 이틀간 치러진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금융당국이 2008년 이후 5년간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제때 적절한 감독조치나 대책마련을 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금융당국은 이런 부실감독의 책임에 대해서는 스스로 인정한다. 20일 정치권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당국이 동양그룹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08년이었다. 금융감독원은 그해 9월 종합검사를 실시, 동양증권이 동양파이낸셜대부 등 계열사 4곳의 기업어음(CP) 7265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발했다. 이는 신탁업 감독규정(계열사의 CP를 신탁자산의 10%를 초과해 보유하면 안 됨) 위반이었다. 회사채와 함께 동양 사태를 초래한 양대 시장성 차입금인 CP 문제가 이때 이미 빨갛게 경고등을 켜고 있었던 셈이다. 동양그룹의 부채비율이 ‘불안’ 단계인 200%를 넘은 것도 2008년 일이다. 그러나 2009년 4월 내려진 징계는 기관 주의, 관련자 경고 등 위반 내용에 비해 가벼운 수준이었다. 더욱이 금융당국은 계열사 지원 목적의 부실 증권 매입을 금지하는 규정도 폐지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신탁업법 등 6개 법령을 자본시장법으로 통합하면서 정책 패러다임이 직접규제에서 간접규제로 바뀌었다”면서 “이에 따라 2009년 당시 금융투자업 감독규정을 시행할 때에는 계열사 지원 목적 여부가 아니라 소비자 동의 여부를 기준으로 규정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법 취지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금감원에서는 김종창 원장, 송경철 부원장을 비롯해 김건섭 현 금감원 부원장이 금융투자서비스국장을 담당하고 있었다. 금융당국은 이후 감독 과정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부실한 자본시장법 입법 때문에 규제할 법규가 마땅치 않았던 데 주로 기인한다. 금감원은 마땅한 법규가 없어 2009년 5월 ‘동양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CP 가운데 2500억원어치를 2011년 말까지 감축한다’는 내용으로 양해각서(MOU) 정도를 체결할 수밖에 없었다. 법적 효력이 없는 MOU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동양증권은 2011년 7월 이후 MOU를 이행하지 않았다. 그해 CP 보유액을 전년 말 대비 500억원 감축된 5265억원에 맞춰야 하는데 오히려 더 늘어 6696억원이 됐다. 그런데도 금융당국의 조치는 더뎠다. 1년이 흐른 지난해 7월에야 금감원은 금융위에 관련 규정 개정을 건의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저축은행 사태 등 당시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아 동양 문제에 집중하지 못했다”면서 “이유야 어찌됐든 2010년부터 동양이 주채무계열에서 빠져나가고 금감원장도 바뀌는 등 금융당국이 동양문제를 등한시했다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시 금감원에는 권혁세 원장을 비롯해 박원호 현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이 금감원 부원장을, 정갑재 현 금융투자감독국장이 금융투자서비스국장을 맡고 있었다. 동양 사태를 막을 기회가 다시 찾아왔지만 금융 당국은 또다시 늑장대응으로 기회를 놓친다. 지난해 8월 금감원이 동양증권에 대한 부문 검사를 실시하면서 CP 불완전판매 정황을 포착한 것이다. 적발 규모는 1045건 877명에 달했다. 올 2월 불완전 판매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렸지만 제재심의는 최종 결론을 5개월 뒤인 올 7월로 미뤘다. 동양계열사 법정관리 불과 2개월 전이다. 증권사가 계열사의 투기등급 CP와 회사채를 팔지 못하도록 한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 유예시기를 통상(3개월)보다 긴 6개월로 한 것도 논란을 빚는다. 규정은 올 4월 만들고 10월에 시행했다. 더욱이 시행시기 조정에는 동양 측의 강력한 로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동양증권이 입법예고 기간을 1년으로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너무 길다고 생각해서 6개월로 정했다“고 말했다. 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금융위가 올 4월 금융투자업 규정을 개정하면서 입법예고 당시 3개월 후였던 시행일을 6개월 후로 3개월 늦춰 투자자 피해가 커졌다”면서 “3개월이 늦어지면서 발생한 피해액이 73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대기업 계열 캐피탈·대부업체 상시감독 강화

    금융감독 당국이 대기업 계열 캐피탈사와 대부업체들에 대한 상시 감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동양 사태’를 계기로 재벌그룹 금융회사들이 총수 일가나 다른 계열사의 사금고로 악용된다는 지적<서울신문 2013년 10월 16일자 18면, 17일자 20면>에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7일 “대기업 계열 캐피탈사들이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에게 대출이나 신용 공여를 해주는 과정을 꼼꼼히 모니터링해 상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효성캐피탈이 총수 일가나 계열사에 대출하는 과정에서 내부 절차를 위반한 부분은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캐피탈사는 대주주 등에게 ‘10억원 이상’ 또는 ‘자기자본의 0.1% 이상’ 등 일정 기준을 넘는 금액을 빌려줄 때에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자금용도와 대출기간 등을 공시하고 금융 당국에 별도로 보고해야 한다. 효성캐피탈이 이런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만큼 다른 캐피탈사도 누락된 대출이 없는지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기업 계열 캐피탈사로 꼽히는 곳은 동부, 두산, 롯데, 무림, 아주, KT, 현대, 효성 등 10개사가량이다. 금감원은 대기업 계열 대부업체에 대해서도 상시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엔 빚 독촉 금지 등 소비자 보호에 주안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계열사 부당 지원 등 건전성 감독도 함께 들여다볼 계획이다. 주요 검사 대상은 동양그룹 계열의 동양파이낸셜대부 외에 신안그룹 그린씨앤에프대부, 현대해상 하이캐피탈대부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 6월 대부업 검사실을 신설해 직권 검사가 가능한 대부업체를 65~70개로 늘렸다. 검사 과정에서 부당 경영행위 등이 적발되면 지방자치단체 통보와 함께 검찰 수사 의뢰 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금감원, 동양 불완전판매 1년전 1000여건 포착

    금융당국이 동양그룹 사태가 터지기 1년 전에 이미 동양증권의 기업어음(CP) 불완전 판매 혐의를 1000여건 포착했던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이에 따라 당국이 사전에 위험을 인지하고도 방치했다는 비판이 더욱 거세지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8월 동양증권에 대해 부문검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2011년 11월부터 동양증권이 동양그룹 계열사 CP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1045건(877명)에 대해 불완전 판매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6개월 만인 올 2월 불완전 판매 혐의가 있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완전 판매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건별로 당사자 간 대화 녹취록을 일일이 청취해 분석하는 등 한정된 검사인력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느라 혐의 확정까지 6개월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이로부터 다시 5개월이 흐른 7월에야 본격적인 제재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동양증권의 또 다른 문제점인 연계거래 관련 위법 혐의를 CP 불완전 판매 건과 병합해 다루는 과정에서 시간이 더 걸렸다”면서 “특히 동양증권의 연계거래에 대해 법무법인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바람에 6월에야 최종적인 결론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연계거래는 신탁업자가 다른 증권회사를 인수인으로 내세워 자기가 매수한 계열회사 CP를 특정금전신탁에 편입한 것을 말한다. 그러나 금감원이 지난해 포착한 불완전 판매 혐의에 대해 좀더 빨리 조치를 취했더라면 투자 피해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달 13일 동양증권에 제재조치 예정 사실을 사전 통지하고 의견 제출을 요청했는데 30일 이렇게 빨리 동양그룹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이 이뤄질지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LIG건설의 CP 불완전 판매도 2011년 4월 검사가 종료되고 이듬해 9월에서야 제재심의위원회 의결이 됐을 만큼 불완전 판매 같은 복잡한 사안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어윤대 KB금융 전 회장 경징계

    어윤대 KB금융 전 회장 경징계

    경영정보 유출 문제로 조사를 받아 온 어윤대(68)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중징계를 면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어 전 회장에게 ‘주의적 경고 상당’의 경징계를 내리고 박동창 전 KB금융 전략담당 부사장(CSO)은 감봉 조치하기로 했다. 어 전 회장은 문책 경고 상당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3년간 은행권 취업이 금지되고 수억원에 달하는 스톡그랜트(주식성과급)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컸지만 일단 적극적인 소명을 통해 중징계를 면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관계자는 “회사에 손해를 끼쳤을 경우 장기성과급 지급이 취소될 수 있지만 이는 평가보상위원회가 추후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어 전 회장에 대한 징계가 확정되면 초대 황영기 회장과 2대 강정원 회장 등 역대 회장 세 명이 내리 징계를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황 전 회장은 2009년 업무집행정지 3개월 상당의 중징계를 받았지만 제재 과정의 법률적 문제가 제기돼 징계취소 판결을 받았다. 강 전 회장은 2010년 문책경고 상당을 받았다. 어 전 회장의 스톡그랜트와 마찬가지로 강 전 회장은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이 취소됐다. 앞서 어 전 회장의 측근인 박 전 부사장은 올해 초 일부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막고자 미국계 주총 안건 분석기관 ISS에 KB금융 경영정보를 전달해 금융지주회사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아 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금감원, 어윤대 前 KB회장 징계 연기

    경영정보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징계가 뒤로 미뤄졌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어 전 회장과 박동창 전 KB금융 전략담당 부사장에 대한 제재 수위를 논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쟁점 사항에 대해 나중에 다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제재 수위를 정하기로 했다. 어 전 회장 등이 받고 있는 혐의는 올 초 미국 주총 안건 분석 전문회사인 ISS의 보고서 왜곡과 관련해 나왔다. 어 전 회장의 최측근이었던 박 전 부사장은 일부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막고자 ISS에 KB금융 내부정보를 전달, 금융지주회사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은 전·현직 임직원이 업무상 알게 된 비공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거나 업무 외의 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ISS는 당시 ‘KB금융지주 정기주총 안건 분석 보고서’에서 KB금융의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무산이 정부 측 사외이사 때문이라며 이들의 선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전 부사장이 보고서가 나오기 전 싱가포르에서 ISS 관계자와 접촉해 KB금융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게 됐고 금감원과 검찰 등이 조사에 나섰다. 어 전 회장은 박 전 부사장의 이런 일처리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에서는 어 전 회장에게는 문책 경고 상당, 박 전 부사장에게는 직무 정지 상당의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으면 3년 이상 금융기관에 재취업할 수 없게 된다. 어 전 회장이 문책경고 이상의 처벌을 받으면 10억원 이상 받을 예정인 스톡그랜트(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제도) 등 퇴임 후 성과급도 못 받을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금감원과 양대체제… 권한 싸고 논란

    금감원과 양대체제… 권한 싸고 논란

    박근혜 정부의 경제 분야 주요 공약이었던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이 내년 2분기 중 신설된다. 금융위원회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 위원들도 대부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금소원 신설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감독원과 금소원 두 기관의 권한이 다소 겹쳐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금융소비자 보호기구를 분리·독립해 검사권과 제재권을 부여하는 ‘금융감독체계 선진화 방안’을 보고했다. 대통령이 임명할 금소원장은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금감원장과 대등한 위상을 갖는다. 금소원은 금감원과 마찬가지로 모든 금융업권을 감독하며 업무 수행과 관련된 규칙 제정 및 개정권을 갖는다. 금융 민원 및 분쟁조정 처리, 금융교육 및 정보제공 인프라 구축, 금융약자 지원, 금융상품 판매 관련 영업행위 감독 등이 해당 업무다. 금융상품 약관심사는 원칙적으로 금감원이 수행하지만 금소원과의 사전협의가 의무화된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금융사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권 및 검사권을 금소원에 주지만 금감원과 금소원이 협의를 통해 중복 자료 청구 및 수검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사 검사는 금감원과의 공동검사가 원칙이지만 예외적인 경우 단독검사권도 허용하기로 했다. 금소원에 검사 결과에 따른 제재권을 부여하되 금감원과 금소원의 공동 자문기구로서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재심의위원회가 설치된다. 정부는 이번 주 안에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서울신문이 정무위 소속 24명 위원 가운데 해외 출장 및 개인적 사정 등으로 답변을 거부한 6명(김정훈·강석훈 새누리당 의원, 민병두·이상직·이종걸·정호준 민주당 의원)을 제외한 18명에게 금소원 설립 찬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15명이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금융소비자 보호 부분을 금감원에서 분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무위원들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반면 금소원 분리에 반대하는 김기준 민주당 의원은 “저축은행 사태로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가 생겼는데 이번 정부안은 금소원 분리라는 작은 부분만 건드리고 제대로 된 내용이 나오지 않아 앞으로 정무위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 외에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과 송호창 의원(무소속)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금소원이 금감원과 같이 제재권과 검사권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는 설문에 응답한 18명 가운데 14명이 회의적 시각을 나타냈다. 금소원 설립이 금융사로서는 ‘깐깐한 시어머니’가 한 명 더 생기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정부안이 그대로 통과되지 않고 다소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은 “금소원의 영향력이 비대해지는 데 대한 금융사의 피해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면서 “금소원이 생기는 데 대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도 “검사권 중복 문제는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면서 “검사 중복으로 인한 비효율 문제, 금융사 피해 등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좀 더 확실한 권한을 줘야 금융소비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금융상품 판매 관련 영업행위에 대한 감독권과 상품설계, 약관심사 등 사전적인 규제 권한이 있어야 저축은행이나 키코(KIKO·환율 위험 회피를 위한 통화옵션상품) 사태 등의 문제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어윤대 징계수위 새달 확정

    어윤대 징계수위 새달 확정

    어윤대(왼쪽) 전 KB금융지주 회장의 징계 수위와 김승유(오른쪽)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징계 여부가 다음 달 확정된다. 강만수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도 징계 대상으로 거론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1일 “다음 달 하순쯤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어 전 회장에 대한 제재 수위를 확정할 것”이라면서 “경징계가 될지, 중징계가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떤 형태로든 징계는 불가피할 것이란 얘기다. 어 전 회장은 측근인 박동창 전 부사장이 일부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저지하려고 왜곡된 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데 따른 관리감독 책임으로 징계 대상에 올랐다. 금융권에서는 문책경고 상당 또는 주의적 경고 상당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퇴직자 신분으로 징계를 받을 경우 ‘상당’이란 표현이 붙는다. 문책경고 상당을 받으면 3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어 전 회장에 대한 징계가 확정되면 KB금융은 1대(황영기), 2대(강정원)에 이어 3대까지 역대 모든 회장이 징계를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어 전 회장은 11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금감원은 김 전 회장에 대한 제재 문제도 이르면 다음 달 제재심의위에 상정할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은 2011년 퇴출을 앞둔 미래저축은행에 하나캐피탈이 유상증자로 지원하도록 김종준(현 하나은행장) 당시 사장에게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초빙교수 자격으로 중국 지린성에 강의를 하러 출국했다. 강 전 회장 역시 제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은 최근 산업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앞서 감사원이 강 전 회장이 주도한 다이렉트 상품의 ‘고금리 역마진’을 지적한 만큼 금감원 검사에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 전 회장, 김 전 회장, 강 전 회장은 모두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깊은 친분 때문에 ‘금융권 4대 천왕’으로 불렸다. 다른 한 명인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금감원 검사에서 뚜렷한 혐의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감사원 검사에서는 ‘정실 인사’와 ‘성과급 잔치’가 지적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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