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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이사회 중재나서/4인소위구성/서사장과 대화촉구

    7일째 제작거부및 농성이 계속된 KBS사태는 18일 이사회(이사장 노정팔)가 「사태수습소위원회」를 구성해 중재에 나서고 곧 수습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이날 노이사장을 포함한 4명의 이사로 소위원회를 구성,하오 2시50분쯤 본관6층 제1회의실에서 4명의 노조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사태에 대한 노조측의 입장을 들었다. 소위원회는 이자리에서 『노조양측의 양보가 없는 한 사태해결은 어려우며 서사장을 허심탄회하게 만나 대화를 가질것』등을 촉구했다. 노조측은 이에대해 『서사장측으로부터 대화제의는 없었으며 서사장의 퇴진이 전제돼 있지 않는한 어떤 협상도 있을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소위원회는 『실ㆍ국장단및 부장단과의 면담을 갖고 이사회의 입장을 정리한뒤 곧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정대철국회문공위원장이 이날 상오 10시30분쯤 영등포구 여의도동 맨해턴 호텔에서 20여분동안 서사장과 만나 『이번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사태해결의 지름길』이라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서사장은 이에대해 『사장으로서의 책임뿐 아니라 국기수호와 법질서유지 차원에서 사퇴할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위원회의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한 임기3년의 현KBS이사12명은 다음과 같다. ▲노정팔(70ㆍ이사장ㆍ전KBS감사) ▲한운사(66·방송극작가) ▲고병익(65·전서울대총장) ▲김남조(62·숙명여대교수) ▲양호민(70·정치평론가) ▲김찬국(63·연세대부총장) ▲김동환(55·변호사) ▲신세호(52·교육개발원장) ▲김동철(62·이화여대교수) ▲박경환(62·전KBS기술이사) ▲전응덕(57·광고협의회장·전TBC전무) ▲이인호(53·서울대교수)
  • KBS제작거부에 MBC노조도 동조

    MBC노조(위원장 강성주)는 18일 하오2시 서울영등포구 여의도동 MBC본사노조사무실에서 서울및 19개지방방송국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KBS사태의 해결을 위해 MBC본사와 전계열사가 KBS와 연대,제작을 거부하기로 했다. MBC노조는 19일 상오 다시 회의를 갖고 제작거부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기로 했다. ○CBS연투위 구성 한편 기독교방송노동조합에서도 KBS사태 연대투쟁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연대투쟁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 북한,KBS사태 보도/“지속적 투쟁을”선동

    【내외】 북한은 서기원신임사장의 취임반대와 공권력 투입으로 야기된 KBS사태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KBS노조원들의 「중단없는 투쟁」을 선동하고 있다. 북한은 KBS노조원들이 제작거부에 들어간 지난 13일 이후 연일 KBS사태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이번 사태를 정부의 「언론탄압」으로 매도하고 있는데 17일 중앙방송은 3당 합당이후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각방으로 침해하며 질식시키고 있다』고 주장,정부ㆍ언론간의 이간선전을 펼치고 KBS노조원들이 『언론탄압책동을 저지시키기 위해 이미 시작한 투쟁을 끝까지 내밀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선동했다.
  • 「사태수습위」구성/KBS이사회/분규6일째“방송정상화위해 최대노력”

    ◎서사장,“공권력개입 유감”표명 제작거부및 농성 6일째를 맞고 있는 KBS사태는 17일 하오 이사회(이사장 노정팔)가 이날 하오4시 KBS별관부근 모음식점에서 간담회형식의 긴급회의를 열고 이사12명 가운데 4명으로 「사태수습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사회는 『이번 사태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방송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를 위해 소위원회에 모든 권한을 일임,노사간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실ㆍ국장급 간부 47명은 이날 상오 「현 사태 수습을 위한 우리의 의견」이라는 결의문을 통해 『KBS 사원들이 추구해 온 평소 방송민주화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고『그러나 제작거부로 방송기능이 마비된 것은 공영방송에 대한 방송인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므로 전 사원들 조속히 방송인 본연의 의무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서기원사장은 이날 상오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문제를 둘러싸고 KBS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공권력개입 등으로 사내외에 물의를 끼쳐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그러나 이번 사태는 방송의내부분규 차원을 넘어 국가적인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무엇보다 방송정상화를 되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실국장단,노사대화 촉구/연행유감표시·사장임면제 개선 요구

    ◎KBS,파행방송 5일째 제작거부·농성 5일째를 맞고 있는 KBS사태는 16일 실·국장들이 하오 대책회의를 갖고 노사간의 대화를 촉구하는 등 적극 중재의사를 밝히고 강원용방송위원장도 노사양측과 잇따라 만나 중재활동에 나서고 있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실·국장 40여명은 이날 하오2시부터 6시간동안 사태 수습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신임사장과 사원은 서로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하며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된 후에는 사원들에게 어떠한 보복이나 불이익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사퇴해결후 책임을 지고 전원 보직 사퇴할 것』 을 결의했다. 실·국장들은 또 『그동안 방송민주화를 위한 사원들의 노력에 지지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히고 공권력투입에 대한 서기원사장의 유감표시와 사장임면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따라 현재 노사양측이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성명전」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입장발표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국장들은 이같은 내용의 결의사항을 17일 상오 10시서사장의 기자회견과 같은 시간에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서사장은 이날 상오 담화를 통해 『사장의 임무를 책임있게 수행하면서 사원대표들과 지체없이 대화에 나설 뜻이 있다』면서 『사원들은 삶의 터전인 KBS를 살리기 위해 방송인의 직분으로 되돌아 올 것』을 촉구했다. 비상대책위원회측은 이에대해 반박성명을 내고 『즉각 KBS사원들에게 사죄하고 자진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노조원 3천여명은 이날 상오 9시30분쯤 본관 2층 중앙홀에서 「전국사원총회」를 가진뒤 1백여명씩 조를 짜 6층 사장실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였으며 낮 12시부터 본관앞 광장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주최로 열린 「공권력투입규탄및 서사장퇴진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들중 지방소속국사원 대부분은 대회가 끝난뒤 귀향 했으며 3백여명이 남아 철야농성을 벌였다. KBS­TV는 기본편성에 따른 프로그램의 경우 모두 재방송으로 메우고 생방송및 기획프로그램은 외화 또는 드라마로 대체하는 등 5일째 파행방송을 계속했다.
  • KBS 조속정상화 촉구/최공보처 성명

    정부대변인 최병렬공보처장관은 16일 「KBS방송제작거부사태에 관한 성명」을 발표,『정부는 KBS노동조합원 여러분에게 방송의 조속한 정상운영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KBS사태와 관련,지난 13일에 이어 두번째 나온 정부대변인 성명에서 최장관은 『방송전파는 공공의 것,국민의 것이라는 점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으며 따라서 방송은 정부의 것도 아니고 방송국 노동조합원들의 것도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방송제작과 송출은 국민으로부터 위탁을 받은 방송인이 수행해야 할 움직일 수 없는 의무』라고 강조했다. 최장관은 『더구나 KBS는 국민이 내는 TV시청료로써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라며 『지금 대다수 국민들은 KBS노동조합원들의 방송제작거부로 인한 방송의 파행적 운용에 대해 따가운 질책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국제·교육방송부문 복귀”/KBS 비상대책위 결성

    ◎정규방송 4일째 차질 제작거부·농성 등으로 사실상의 파업 4일째를 맞고 있는 KBS사태는 15일 사태해결의 실마리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본사 사원·가족이 「서기원사장퇴진결의대회」를 갖고 지역국 사원들도 해당지역에서 대국민 홍보활동을 벌였다. 본사 사원과 가족등 3천여명은 이날 하오 2시부터 KBS본관 중앙홀에 모여 「서사장 퇴진할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것」을 다짐하고 이 가운데 1백50여명은 계속 남아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와 함께 KBS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하오 회의를 열고 국제방송국과 사회교육방송국사원은 16일부터 현업에 복귀,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로 결정하고 『전국 송·중계소 사원은 어떤 경우에도 방송송출을 중단하지 말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또 「KBS 실·국장급 간부사원에게 드리는 결의문」에서 『실·국장급 간부사원들은 16일 상오 11시까지 전사원의 입장에 동참하되 이때까지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경우 서사장과 운명을 같이 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14일 선출된 국장대표 4명은 14일 하오 노조측과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를 가졌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조원들의 제작거부로 이날도 TV방송은 임시편성으로 운용됐다. 생방송은 단축된 뉴스와 전국장사씨름대회를 제외하고는 전혀 방송되지 못했으며 나머지 정규프로그램들도 대부분 다큐멘터리나 드라마·쇼 등의 재방송으로 진행됐다. 라디오방송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재방송과 음악으로 채웠다.
  •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라/송복연세대교수ㆍ사회학(KBS사태를 보며…)

    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우리사회 어느 일각도 요동치지 않은 곳이 없다. 그 어느 구석이고 안정되고 정리된 모습을 찾아 보기란 가뭄에 콩보기보다 더 어렵다. 정계는 정계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우왕좌왕하고,학교는 학교대로 언론계는 언론계대로,심지어는 가장 낫다는 경제계까지도 방향타를 잃은 선체처럼 뒤뚱거리고 있다. 요 얼마 사이는 실명제 토지공개념 지방자치 타락선거 등으로 나라가 온통 갈팡질팡하더니,전세값 폭등 주가폭락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시민생활이 말이 아니게 강타를 당하고 있다. ○여전히 악수되풀이 여기에 KBS 무기한 제작거부사태까지 터져 나왔다. 도대체 어떻게 하잔 말인가. 어째서 난제들이 이렇게 줄을 이어 계속 되는가. 도시 나라를 결딴내자는 것인가. 이제 모두 손털고 그만 두자는 것인가. KBS사태를 지켜보는 국민의 마음은 착잡하기 그지 없다. 정부는 정부대로 잘못하고 있고,KBS노조는 노조대로 잘못하고 있다. 단순히 잘못하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다 아주 나쁘다는 생각이다. 정부의 하는일도 그렇고 KBS도 방송 안듣고 안보아도 좋으니 모두들 그만 나가주었으면 싶다. 흔히 우리 사회내에 자주 거론되는 양비론이 어쩌면 이렇게도 절실히 체감될 수 있겠는가. 정부는 무슨 일만 터지면 공권력부터 투입하고 연행부터 해 놓고 보자는 버릇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고,노조는 노조대로 마음에 안들면 거부하고 기분에 안차면 파업부터 해놓고 보자는 악수를 여전히 되풀이 하고 있다. 어떻게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들이 그렇게도 치졸한가. 어떻게 냉정이라는 것을 그렇게 깡그리 버릴 수 있겠는가. 머리를 가지고도 어떻게 지성이라고는 하나도 들어 있지 않고 어떻게 그렇게 야만으로만 가득찰 수 있겠는가. 국민은 그렇게도 안중에 없는가. 자기들 계산만 있고 자기들 이해관계만 있고 국민은 먼 발치로라도 보이지 않는가. 정부는 그렇다치자. 한해 두해 보아온 것도 아니고 지난 40년간 보아온 것이 아닌가. KBS부장단들이 하는 말 그대로 사태발생 24시간도 안돼서 공권력을 투입하는 것은 정말 개탄스럽기 한량없는 조치다. 또 부장단들의 주장대로 당국은 이번 사태에 KBS사원은 물론이고 국민에게 잘못되었음을 겸허하게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제 제발 그 버릇 안갖도록 철저히 자성해야 한다. 우리도 이제 근대국가로 들어선지 60년대 이래 최소한 30년을 지냈다. 30년이면 꼭 한세대­그간 갈등체험도 많이 했고 그 갈등해결의 지혜도 많이 터득했다. ○갈등해결 지혜부족 한발짝만 더 물러서서 생각하면 얼마든지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을,아직도 초전박살 내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니,지금이 어느 시대라고 그것이 통할 수 있겠는가. 그같은 초전박살은 국민소득 2천달러이하 시대에나 하는 행위다. 1인당 GNP가 벌써 5천달러를 넘어서면 갈등해결의 방식도 신중하고 느긋하고 여유있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성숙이라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30년의 경험이 쌓이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KBS노조는 좀 나은가. 정부를 삿대질하고 우리는 잘했소 할만큼 잘하고 있는가. 지금 KBS노조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공감하는 국민이 도대체 몇사람이나 될 것인가. 노조가 이렇게 이사회가 정당한 절차를 밟아 선출해 놓은 사장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가. 노조가 사장을 선출할 수 있는가. 자기 비위에 안맞다해서 노조는 사장을 그렇게 무소부지로 거부할 수 있는가. 노조는 노조가 할 일이 있고 경영자는 경영자가 할 일이 있다. 모두다 자기 영역이 있고 자기 족보가 있다. 어떻게 남의 영역을 자기 영역인 양 그렇게 함부로 유린할 수 있는가. 어떻게 남의 족보를 자기 요구에 자기 구미에 안맞는다 해서 함부로 고칠 수 있는가. 이번에 KBS노조가 하고 있는 행동은 철저히 남의 영역에 대한 유린이며 월권행위다. 그 유린이 유린임을 모르고 그 월권이 월권임을 모른다면 KBS 노조야말로 격앙에 눈이 아직 뜨이지 못한 상태라 할 수밖에 없고,아직도 이성이 제자리를 차지하고 못한 상태라 규탄할 수밖에 없다. 사장은 경영으로써 말한다. 판사가 판결문으로 말하듯이 경영자는 오직 경영으로써 경영으로써 말할 뿐이다. 그가 누구이든 정당한 절차를 밟아서 선출되었다면 그 사람의 경영행위와 그 결과를 기다려서 내쫓든 파업을 하든결정할 일이다. 사장이 사장실 문턱에도 들어서기 전에 내가 요구하던 사람이 아니라 해서 거부한다면 그 이사회는 왜 있고,그 이사회의 선출행위는 왜 있었는가. 왜 원인행위는 받아들이고 그 결과는 수용하지 못하는가. 둘째로 KBS는 도대체 누구의 방송인가. KBS는 왜 존재하는가. KBS사원을 위해서 존재하는가. KBS노조를 위해서 존재하는가. 어떻게 국민을 그렇게 우습게 보는가. 도대체 시청자는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고,또 이용되어도 좋은 어질기만한 백성들인가. 어떻게 국민을 담보로 해서 파업할 수 있는가. 선생이 학생을 담보로 해서 「참교육」이란 명분으로 파업할 수 있는가. 성직자가 신도를 담보해서 기도를 거부할 수 있는가. 간호원이나 의사가 환자를 담보로 해서 진료를 중단할 수 있는가. 지하철노조가 승객을 담보로 해서 지하철운행을 중지시킬 수 있는가. KBS의 파업은 그 이상의 것이다. 교사도 성직자도 의사도 간호원도 지하철노조도 국민의 일부를 대상으로 할 뿐이다. KBS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그 국민을 볼모로 잡아 제작을 거부한다면 그 KBS는 누구의 KBS인가. 그러고도 국민의 KBS라 할 수 있는가. ○누구위한 방송인가 우리는 병원을 국가의 종속기관이라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지하철도 교회도 사원도 국가의 종속기관이라 하지 않는다. 그러나 KBS는 국가의 종속기관이다. 어떻게 종속기관을,개인에게 있어 척추를 마비시켜 놓고 얼굴을 들고 활보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더이상 KBS노조의 제작거부와 농성을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다. 우리는 더이상 KBS노조원의 유린과 월권행위를 계속 지켜볼 관용성을 갖고 있지 않다. 이제 제발그만 KBS도 정부도 제자리로 돌아가 달라. ○고침 본지 4월15일자 3면에 게재된 송복교수의 「KBS사태를 보며 제하기고중 「종속기관」은 「중추기관」의 잘못이었기에 바로 잡습니다.
  • KBS사태 진통 거듭/정규방송 3일째 차질/연행자 모두 풀려나

    ◎노조 대화거부…국장단선 중재 나서 제작거부·농성 등 사실상의 파업 3일째를 맞고 있는 KBS사태는 14일 상오 당초 구속처리될 것으로 보았던 안동수 노조위원장등 노조간부 6명이 서기원사장의 선처요청으로 풀려나고 본관 6층에 남아있던 경찰 2백여명이 노조측의 요구로 철수함에 따라 다소 호전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노조원 가운데 지방에서 상경한 직원 1천여명은 이날 하오 모두 내려갔으며 본사직원 5백여명은 본관2층 중앙홀에서 소속 사무실로 돌아가 철야농성을 했다. 그러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이임호41)는 이날 하오까지 『서사장의 퇴진을 전제로 하지 않은 회사측의 어떠한 대화제의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사원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는 상태여서 극적인 전환이 없는 한 파업사태가 계속될 전망이다. 비상대책위는 이날 상오9시45분쯤 서사장과 영등포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본관6층에 남아있는 경찰 2백여명을 이날 정오까지 전원 철수시킬것』을 요구,경찰은 서사장의 요청에 따라 낮12시15분쯤 본관안의 경찰병력을 모두 철수시켰다. 회사측은 이날 상오9시30분쯤 서사장의 주재로 본관6층 제2회의실에서 부장급이상 간부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었으나 뚜렷한 수습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서사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와 같은 불법사태에 굴복해 물러날수는 없다』고 밝히고 『국·실장단이 집단행동을 자제해줄것』을 당부했다. 회의을 마친뒤 국·실장급간부 40여명은 상오10시쯤 다시 모여 『국장들이 이 사태에 중재역할을 해야한다』면서 노조와 대화를 가질 대표로 박준영 TV편성국장,이무기 기획보도실장,이계복 관리국장 등 4명을 선출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연행된 노조원 1백17명을 조사해 온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이날 노조위원장 안동수씨(42)등 9명을 업무방해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연행자전원을 풀어주었다. 한편 노조원들의 제작거부로 이날도 TV는 생방송을 전혀 내보내지 못했고 대신 녹화프로그램을 방송했다. 하오2시로 예정됐던 1TV의 프로야구중계는 단막극의 재방송으로 메워졌고 하오5시10분부터 시작된 전국장사씨름대회 중계만은 정상적으로 방송됐다. K­1TV 밤9시뉴스는 45분간의 방송을 15분만에 끝내고 자막으로 대국민사과문을 내보낸 뒤 곧이어 특집드라마 「밤기차」를 방송했다. 또 「생방송 심야토론,전화를 받습니다」(하오11시10분) 대신에 「격동의 40년」재방송을 내보낸 뒤 15일 상오1시에 종영했다.
  • “사장취임 막는건 불법행동”/정부대변인 성명

    정부대변인 최병렬공보처장관은 13일 KBS사태에 관한 정부입장을 발표,『KBS노동조합이 신임 서기원사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방송제작을 거부하고 있는데 대해 정부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현재 KBS 노동조합이 방송제작을 거부함으로써 초래되고 있는 실질적인 방송중단 사태는 불법적이고 부당한 처사임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KBS 서사장은 한국방송공사 이사회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 것이며 이는 법규가 정하는 바에 따른 대통령의 적법한 인사권한의 행사』라고 지적하고 『서사장의 취임과 집무를 물리적으로 거부하는 KBS 노동조합의 행동은 노동조합 본연의 활동영역을 벗어난 불법적 집단행동으로 규정한다』고 강조했다. 최장관은 또 KBS에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신임사장의 취임을 거부하는 KBS 노동조합의 불법적인 업무방해행위 때문에 서사장의 요청에 따라 행해진 적법한 질서유지 조치였다면서 『KBS 노동조합은 법률의 테두리안에서 자신들의 의견과 주장을 내세워야 할 것이며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관계법률에 따른 엄중한 조치가 불가피함을 알아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 KBS 사실상 파업/어제부터/3천5백 노조원

    ◎“무기한 제작거부”결의/3천명 철야농성…사측 20명 고발 서기원사장의 취임거부로 빚어진 KBS사태는 12일의 노조원연행에 항의,부분방송만을 한데 이어 13일에는 송출기능직사원을 제외한 3천5백여 노조원전원이 전면제작거부를 결의,이중 3천여명이 철야농성을 벌임으로써 뉴스와 생방송은 물론 대부분의 정규 방송프로그램이 중단돼 사실상 파업사태를 빚고 있다. KBS노조는 이날 하오 1시 본관 2층 중앙홀에서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사원총회를 연데이어 하오 2시에는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서사장퇴진 때까지 무기한 제작거부 등을 결의했다. KBS 부장단도 이에 앞서 이날 상오 10시 모임을 갖고 서사장의 자진사퇴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등 사태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은채 악화되고 있다. 또 국실장단 40여명도 이날 하오 7시부터 본관 6층 제1회의실에서 입장표명및 사태수습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해산,14일 상오 해설위원등이 참가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갖기로 했다. 서사장은이날 담화문을 통해 『KBS가 무너지는 것을 좌시할수 없다』며 『방송사와 사장에게 주어진 사회적 소임과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사장은 또 공권력투입요청과 관련,경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사장실앞에서 해산을 하지않아 부득이 강제해산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미국에 외유중이던 강원용방송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하오 4시50분쯤 귀국,KBS에 나와 이정석기획조정실장을 만나 이번 사태의 경위를 들었다. 강위원은 노동조합사무실에도 들러 비상대책위원들로부터 현사태에 대한 노조측의 입장을 들었다. 강위원장은 14일 상오 KBS 사태에 대한 방송위원회의 입장을 공식표명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하오 연행자 1백17명 가운데 1백11명을 훈방했으며 안동수노조위원장등 6명은 계속 조사해 14일 상오 구속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KBS측은 이날 이범경 경영관리본부장등 명의로 안노조위원장등 20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 KBS노­사,팽팽한 “힘겨루기”

    ◎현재의 상황/본관철야농성…“제작거부”움직임 확산/직제ㆍ위상재편우려…일반직원동조늘어 서기원사장 취임문제로 시작된 KBS사태는 12일 하오부터 TV의 「9시뉴스」를 비롯,TV와 라디오의 일부 생방송프로그램이 중단 또는 대체방송되고 13일에는 많은 노조원들이 제작거부에 참여함으로써 사실상 「전면파업」국면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더욱이 노조원들 이외의 각 부서 실무책임자인 부장단 3백50여명이 이날 성명을 내고 사태를 악화시킨 공권력 개입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서사장의 퇴임을 요구하고 나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다. 이번 사태가 극적인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게될 경우 우리나라 최대의 공영방송인 KBS가 전면 마비되는 방송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을 조짐이 짙어지고 있다. KBS사태가 급작스럽게 악화된 것은 직접적으로는 서사장 출근저지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들이 경찰에 의해 해산,연행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더 깊은 배경은 『정부가 KBS의 직제와 역할 및 위상을 재편하려고 한다』는 노조측의 인식과 이같은 인식에많은 직원들이 동조하는데서 비롯됐다. 특히 지난 2월에 있은 프로듀서 비리수사에 이어 법정수당 변태지급문제로 지난달 8일 서영훈전사장이 사퇴,해임되자 노조측은 『서사장을 퇴진시킨 것은 KBS를 음해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어 방송위원회에서 추천한 이사들이 새 사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를 열자 노조측은 서사장 등 특정인사 몇명을 구체적으로 거론,이들이 사장에 선출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취했으나 결국 이중의 한사람인 서사장이 임명되자 취임저지 농성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노조측의 이같은 주장과 행동에 대해 『서사장은 한국방송공사법에 따라 방송위원회가 추천한 이사들이 사장을 뽑고 대통령에게 제청,사장으로 임명되었기 때문에 적법절차에 따른 것이며 통치권자의 법집행에 반발하여 불법행위를 한 노조원들이 공권력에 의해 제지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회사측은 또 노조측이 사장 임명 문제를 시비하는 것은 노사문제에서 벗어난 불법 노조활동이며 이를 빌미로 국민에 대한 봉사임무를 띤 공영방송종사자들이 파업ㆍ제작거부행위를 벌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원 5백여명은 12일의 경찰력 투입이후 본관 2층에서 철야농성을 벌이고 각 국ㆍ실별로 연좌침묵 농성에 들어가 제작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으며 전국 25개 지역방송국 직원들도 점차 가세하는 추세여서 최악의 경우 방송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현재까지는 파업을 유보한채 정상근무를 하고있는 KBS기술본부의 TV기술국과 라디오기술국의 송출기술부직원 3백50여명과 기술본부 방송관리실 산하 전국 송신소ㆍ중계소 직원 1천 1백여명 등이 「파업」에 가담하게 될 경우 KBS는 방송망전체가 마비될 위험까지 안고 있다. 또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현재 주간편성을 골간으로 하고 있는 TV방송은 미리 준비된 프로그램이 1주일분 정도여서 방영이 불가능해지게 된다. 회사측은 최악의 사태에 대비,비노조원과 간부사원들을 동원,프로그램 제작과 외화 필름 재방영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3개 TV채널과 5개 라디오 채널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문제의 심각성이 더하다. 그러나 노조측의 주장이나 회사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사태가 장기화되면 결과적으로 시청자들만 피해를 입게된다는 것이 많은 시민들의 지적이며 어떤 명분으로도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노조ㆍ회사ㆍ정부가 함께 국민들의 지탄을 받게될 것임에 틀림없다. ◎사측의 입장/“통치권자의 정당한 법집행에 대한 도전/시청자만 피해…방송은 반드시 계속돼야” 정부는 「실질적 파업」으로 치달은 KBS사태를 통치권자의 정당한 법집행에 대한 도전행위로 보고 있으며 그같은 행위는 정부의 권위를 확립하는 차원에서도 합법적으로 해소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KBS사장 임명은 한국방송공사법에 따른 것으로 방송위원회에 의해 추천된 이사들이 사장을 뽑고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임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명백한 법적절차에 해당하는 것이며 노조의 서기원사장 퇴진요구는 당연한 정부의 인사권 권한행사를 거부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KBS에 공권력을 투입시킨 것은 정부의 권한행사가 차질을 빚게됨에 따라 취해진 불가피한 수습이었으며 노조가 주장하는 방송장악음모의 일환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부는 KBS의 경우 과거 MBC의 김모사장이 노조측에 의해 취임하지 못한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파악하고 있다. 즉 MBC는 주식회사로 정관에 따라 사장이 임명되므로 이번과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당시 노사문제로 간주돼 공권력개입 등 정부의 직접적 영향력 행사는 자제됐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와같은 점에서 KBS 서사장에 대한 임명은 법적 하자가 없는 것이며 따라서 노조의 퇴진요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라고 못박고 있다. 나아가 서사장의 취임과 정상집무를 방해하는 노조의 행동은 공무 및 업무집행방해로 이해하고 있다. 정부는 KBS사태가 장기화돼 정상방송이 계속 차질을 빚고 「공영방송」으로서의 이미지가 흐려지면 여론의 부담을 감내하고서라도 공권력 재투입에 이은 정상화를 시도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의지는 『근무질서를 확립하고 공정한 인사와 경영합리화를 이루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서사장의 취임사를 통해 간접 반영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정부투자기관인 KBS에서 인사권이 노조의 집단행동으로 「침해」 당할 때에는 다른 공기업에도 그 역효과가 일파만파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춘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의 권위 회복을 확실하게 담보해 두지 않을 경우 입지가 약화될 것으로 판단,이번 기회에 노조의 행동반경을 명백히 설정해 두는 한편 노조의 「불법」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전면적으로 대응,사회질서를 바로 잡겠다는 계산도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언론기관에 초유의 공권력을 투입시킨 것 자체가 이같은 정부의 뜻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정부는 수당변태지출로 야기된 KBS사태는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진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황이 반전,제작거부사태로까지 연결되자 적지않게 당황하고 있다. 사태가 어디까지 연결될 것인지는 현재로선 속단할 수 없는 상태이지만 방송정상화까지는 상당시일이 소요될 것만은 틀림없다. 그러나 여기에도 서사장의 진퇴여부가 문제의 핵심으로 작용될 수밖에 없어 정부의 고민은 증폭된 상황이라 하겠다. 정부의 법집행절차와 노조의 방송민주화요구가 맞붙어 극한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KBS의 사태는 분명 이시대의 독특한 시대상황과 연결돼 있다는 것을 부인키 어렵다. 공영방송인 KBS에서 일어나고 있는 내분은 결국은 시청자들인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는 점을 고려해 조속히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본다.
  • 뉴스·생방송 단축,대체프로 투입/KBS사태 악화

    ◎일부 지방국도 동참…비상체제로/부장단도 “서사장 퇴진”동조/기술국 파업땐 방송중단 위기 사실상의 파업 및 농성 이틀째를 맞은 KBS사태는 회사측과 노조측이 팽팽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3일의 TV방송은 평소보다 약 40분이상 일찍 종료됐다. 1TV는 평소 30분이상 방송하던 「보도본부24시」를 약4분간 KBS사태를 비롯한 몇가지 중요 뉴스만 간단하게 보도하고 11시35분쯤 방송을 끝냈으며 2TV도 11시40분쯤 마쳤다. 이에앞서 1TV의 9시 저녁 뉴스는 중단없이 20분간 단축진행됐으며 KBS사태의 배경과 진행상황에 관한 리포트도 3분간 방송됐다. 이날 KBS사태에 관한 보도는 회사측이 노조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보도국소속 노조원들이 직접 제작한 KBS사태에 관한 리포트 2개가 각각 1분30초씩 방송됐다. 이어서 나머지 뉴스시간은 30분짜리 다큐멘터리로 채워졌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정상대로 방송됐다. 그러나 지방총국 사원들의 대거 상경에 따라 각 지방방송국은 12일 낮부터 자체방송을 내보내지 못한채 서울의 방송을 그대로 중계하는 등 유례없이 파행적인 진행을 보였다. KBS사태는 이날 상오 부장단 3백50여명이 서기원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한데 이어 지방총국에서 올라온 1천여명을 포함한 노조원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긴급사원총회에서 노조원들이 12일의 경찰개입 및 무차별연행에 항의,무기한 제작거부및 농성을 결의함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못한채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이들은 각국실 사무실에서 제작을 거부한채 서사장이 퇴진할때까지 무기한 제작거부 및 농성에 들어갔으며 이번 KBS사태에 동참한 부산 대구 창원 강릉 춘천 전주 대전 광주등 8개 지국을 비롯,농성이 장기화됨에 따라 KBS 전체의 방송에 큰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송출기술국이 파업에 참여할 경우는 북한방송이 국내의 라디오로 무제한 청취돼게돼 심각한 국면 또한 예상되고 있다.
  • KBS­TV뉴스 중단사태/노조측/「연행」보도요구 스튜디오 점거

    ◎5백명 로비등서 철야농성/지방사서도 가세…제작거부 잇따라/경찰,어제 농성노조원 1백17명 연행 신임 서기원사장의 취임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있는 한국방송공사(KBS)에 12일 공권력이 투입돼 농성중이던 노조원 2백여명을 강제 해산하고 이중 안동수노조위원장 등 1백17명을 연행했으나 노조원들의 방해로 이날 저녁 KBSTV의 9시뉴스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빚었다. 이날 KBSTV의 9시뉴스는 노조원 3백여명이 보도국에 몰려듦에 따라 평소 진행하던 보도국 스튜디오대신 국제방송센터(IBC)3층 102호실로 옮겨 박성범앵커가 진행하던중 노조원 30여명이 정부측의 공권력 투입및 안동수위원장등이 경찰에 연행된 사실을 보도해줄 것을 요구하며 스튜디오로 들이닥쳐 방송시작 14분만인 9시14분쯤 뉴스를 중단했다. KBS는 뉴스가 중단되자 9시45분에 방영한 예정이었던 뉴스초점을 앞당겨 내보내는 등 미리 준비했던 프로그램들을 방영했으나 밤11시55분 방영예정이었던 KBS2TV의 날씨와 생활등 일부 생방송프로들을 방영하지 못하는 등 차질을 가져왔다. 이날 노조원들이 스튜디오안으로 들어가 뉴스를 진행중이던 박성범앵커의 옆자리에 앉자「뉴스끝」이라는 자막이 나오면서 뉴스가 중단됐다. 이날 공권력투입과 함께 노조원들이 연행되면서 나머지 조합원들과 각 지방사 조합원들이 잇따라 파업농성에 참여함에 따라 13일부터는 TV 2개채널과 라디오 3개채널의 정규방송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BS조합원 5백여명은 이날 중앙홀 등에서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날 상오 10시30분 KBS측으로부터 공권력투입 요청을 받고 전경 4개중대 5백여명을 투입,본관 6층에서 4일째 「서기원사장 출근저지」 농성을 벌이고 있던 조합원 2백여명을 강제 해산시키고 안위원장등을 연행했다. 경찰은 연행한 조합원들을 영등포·마포경찰서 등 6개 경찰서에 분산 수용,업무방해등 혐의로 철야조사를 벌였으나 13일중으로 대부분 훈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원들은 이날 상오9시부터 본관 1층로비에 모여 서사장 출근저지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이날 상오 9시30분쯤 회사간부 1백여명과 함께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를 이용,6층 사장실로 출근한 서사장은 안노조위원장을 불러 노조원들의 불법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으나 상오10시쯤 노조원 2백여명이 사장실로 몰려가 농성을 벌이자 관할 영등포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노조원들을 강제해산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노조원들이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되자 서사장은 이날 낮12시50분쯤 집무실 맞은편에 있는 제2회의실에서 국·실장급 간부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서사장은 취임식에서 『앞으로 근무질서를 확립하고 공정한 인사와 경영합리화를 이룩하겠다』고 밝히고 『공권력 요청은 일부 노조원들의 사장실 기물파괴 등 자제력을 벗어난 행위때문에 국가의 중추기관인 KBS의 기능이 마비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취해진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이날 공권력투입사실이 알려지자 KBS노조 부산·대구·춘천·대전지부등도 각각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고 자정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감으로써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이들은 서기원사장이 퇴진할 때까지 본사노조와 연대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하는 한편 이 가운데 일부는 서울 본사로 올라와 농성에 동참하기로 했다.
  • 매연차 단속의 허실(사설)

    대기오염사범에 대한 강력한 단속안이 나왔다. 서울지검은 서울환경지청ㆍ서울시경 등과 함께 특히 운행차량들의 매연을 비디오로까지 촬영하여 이를 구속수사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와 함께 시민카메라 고발제까지 마련했다. 시민들이 사진을 찍어 신고해주면 3천원정도의 보상금도 주겠다는 자못 실현성있어 보이는 발상이다. 하기는 그렇게라도 해야 할지 모른다. 누구에게나 구체적으로 숨이 턱턱 막히는 오늘의 서울 대기오염현상은 무슨 방법이라도 써보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사실 한구석만 들여다보고 대책을 세우는 지극히 단편적인 대안에 불과하다. 챠량에서 매연을 방지하거나 축소시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매연이 발생되는 최종시점을 단속하는 것으로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이보다 더 원천적인 차체의 성능과 어떤 연료를 쓰고 있느냐가 더 본질적인 문제이고 따라서 이 문제발생의 거점을 모두 점검하는 것으로만 해결이 가능한 과제인 것이다. 그러나 최근 우리의 정책들은 다분히 제한된 범위에 구석들만 따로 떼어 대응하는 무리를 갖고 있다. 매연만 하더라도 바로 현안이 되어있는 택시차령연장정책이 이를 논증한다. 도저히 더 끌고 다닐수 없을만큼 노후한 택시들에 대해서도 일괄적으로 1년이상씩 차령만 연장해 주기로 한 행정조치안은 드디어 자동차 노련의 전면적 거부행동까지 이끌어내고 있는데,이같은 조치가 바로 실제 매연양산을 조장하는 근원인 것이다. 지난달말 어이없이 놀랐던 폐유판매업자 구속사건 역시 차량만이 아니라 가정연료까지도 공급하고 있을만큼 조직적이고 물량적인 매연의 생산체계에 다름이 아니다. 그러나 이 역시 그중 작은 부분만을 찾아냈을 뿐이지 여전히 유통이 되고 있음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다. 뿐만이 아니다. 휘발유의 생산과 자동차의 생산체제에도 매연이 더 생길수 밖에 없는 구조가 있다. 법적으로 따지면 87년 7월이후 출고되는 승용차들은 모두 무연휘발유를 쓰도록 우리는 이미 규정한바 있다. 그러나 아직도 유연대 무연휘발유 사용량은 55대45로 유연이 우세하다. 이렇게 되는 이유가 사용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연휘발유 공급량이 아직은 전체 승용차 생산판매량과 맞지 않다는 데 기인하는 것이다. 게다가 무연을 쓰도록 제작된 차량이 유연을 쓸 경우 오히려 무연을 쓸때보다 납성분이 적게 발생한다는 해석까지 나와 있다. 이런 주장들이야말로 어느 한구석에서 전체를 파악하는 관점을 무시하고 임기응변으로 장사나 하고 보자는 고질적 무책임성과 비윤리적 태도를 설명하는 것에 불과하다. 자동차 생산 역시 보다 매연이 덜 나오게 하는 제작태도를 윤리감으로 갖고 있는 것이 아니고 또 정기적 자동차점검행정 역시 생산자와 사용자의 책임 범위를 균등하게 분할하여 지켜야 할 의무를 명확히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 모든 구조적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대응하는 단속체계를 가져야만 대기오염 개선에 실질적 효율을 얻을 수 있다. 시민의 사진찍기 같은 것으로 접근한다는 것처럼 지엽적이며 비효율적인 대책은 없는 것이다. 보다 명석해지기를 바란다.
  • 조선일보 부분파업

    조선일보사 노동조합은 2일상오 10시부터 편집국ㆍ출판국소속 기자조합원 1백62명이 제작을 거부하는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이같은 부분파업에도 불구하고 비조합원들의 참여아래 3일자신문을 정상적으로 발행했다.
  • 조선일보 노조 오늘 파업키로

    조선일보사 노동조합은 1일 회사측과의 최종단체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2일 상오10시부터 편집국ㆍ출판국 조합원들이 제작을 거부,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측은 이에앞서 28일 파업을 결의한뒤 이날 회사측과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회사측이 『사원지주제를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긴급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의했다.
  • 변신의 기로에 선 코메콘/오늘 소피아 총회 무얼 논의하나

    ◎경제침체 원인ㆍ대서방 경협 장애 인식/구상무역 탈피ㆍ공동시장 개설 구체화 해체 위기에 직면해 있는 코메콘(동구경제상호원조회의)이 9일과 10일 이틀간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제45차 연차총회를 갖고 이 기구의 존폐여부를 포함한 장래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지난 88년7월 회의에 이어 2년만에 소집된 이번 제45차 코메콘 연차총회는 일부 회원국이 공식적으로 동 기구의 해체를 요구하고 나선데다 대다수의 회원국들이 전반적인 개편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되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공산권 국가들간의 경제협력을 통해 각국의 국민경제발전을 도모한다는 목표아래 지난 49년 소련을 중심으로한 10개국으로 구성된 코메콘은 이제 쓸모없는 기구로 퇴락해 버렸고 현 상태로는 더이상 존속시킬 가치가 없다는게 대부분 회원국들의 자체분석이다. 코메콘의 개편론은 주도국인 소련이 앞장서 강조하고 있다. 코메콘 의장인 소련의 안드레이 루가노프는 지난 4일자 소련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지 기고를 통해 『코메콘이 회원국들간의 공동시장 창설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회담의 소련 대표단의 일원인 세르게이 오가노프도 『코메콘은 지난 40년동안 공산권 국가간의 경제협력기구로서 많은 업적을 달성했으나 지난 70년대부터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용가치 없는 기구로 변해 버렸다』고 지적,동구권 경제를 조화시킬수 있는 새로운 구조로 개편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같은 소련의 코메콘 관계자들의 발언은 리슈코프 총리가 지난달 표명한 코메콘의 공동시장화 구상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기구 자체의 와해를 막아보려는 안간힘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소련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기구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여타 회원국들의 요구를 수용,종래의 역내무역 방식ㆍ가격산정ㆍ결제수단등을 개선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유럽공동체(EC)와 같이 시장통합 작업을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에 대한 다른 회원국들의 방안은 신통치가 않다. 체코의 바크라프 클라우스 재무장관은 지난 5일 폴란드 방문중,체코의 레츠포즈 몰리티카지와의 회견에서 『체코는 이번 코메콘 회의에서 코메콘의 해체를 공식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동안 동구의 경제문제와 관련된 모든 조약과 협정을 무효화시킬 것을 함께 요구하며 이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체코는 독자적으로 코메콘을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마니아의 새정부의 페트레 로만 총리도 7일 프랑스 TF1 TV와의 회견에서 『코메콘은 무용지물』이라고 지적,이번 회담에서 존폐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폴란드 헝가리 동독 등도 코메콘의 기능과 역할 등에 대해 깊은 회의를 표시하며 근본적인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업적」을 달성했다는 소련의 평가와는 달리 코메콘은 오늘날 동구개혁의 근본원인이 되고 있는 공산권 국가들의 경제침체의 한 요인이 되어 왔으며 앞으로 서방측과의 경제협력증진에 걸림돌이 될 뿐이라는게 대다수 회원국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이같은 판단은 지난 61년부터 채택된 회원국들간의 사회주의적국제분업제도와 그동안 소련을 중심축으로 운영되어온 특수한 역내 무역방식과 결제제도에 기인하고 있다. 사회주의적 국제분업제도란 특정산업 또는 특정상품의 생산을 국가별로 지정,역내 국가간의 무역이나 교환을 통해 상품을 고르게 재분배한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체코는 객차를 생산하고 헝가리는 버스를 만들며 불가리아는 기중기를 제작토록 되어있다. 모든 나라들은 원칙적으로 자국에 할당된 상품 이외의 것은 생산을 포기해야 된다. 때문에 농업생산그룹으로 분류된 루마니아나 불가리아의 공업발달 수준은 뒤처질 수밖에 없었고 동독이나 체코등은 공산품 생산국으로 지정됐어도 산업간 균형있는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 소련은 이 제도와는 관계없이 거의 모든 상품을 생산하면서 부족분은 위성국가들로부터 공급받으며 그 대가로 원유와 천연가스를 싼값에 공급해 왔다. 다른 회원국들 간에도 서로 물건을 주고받는 물물교환식의 구상무역 방식을 채택하거나 아니면 무역거래에 소련의 루블화를 반강제적으로 사용케 해왔다. 이때문에 회원국들은무역대금으로 받는 쓸데없는 물품이나 루불화 대신 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 역내교역보다는 대서방 교역에 힘을 기울이게 된 것이다. 이같은 상황은 소련마저 예외가 될수 없어 최근에는 대서방 원유수출량을 높이기 위해 코메콘 회원국에 대한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는 형편이다. 말하자면 지금까지와 같은 코메콘의 존재방식이 더이상 필요없게 된것이다. 때문에 소련은 코메콘 회원국간 구상무역 방식을 버리고 상품가격의 국제화와 무역결제에 태환성있는 화폐의 사용을 제안하면서 공동시장으로 발전시키자고 주장하는 한편 코메콘의 존속을 전제로한 ECㆍ코메콘ㆍ유럽자유무역협회(EFTA)등 3개 무역권을 하나로 묶는 「유럽 3각위원회」까지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동구쪽의 회원국 모두가 개혁의 열기에 휩싸여 있으며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동구정상들 대부분이 개혁이후 새로 등장한 인물들이다. 이들은 모두 서방측과의 경제협력 확대를 갈망하면서 더이상 소련의 경제적 영향력 아래 머물기를 거부하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동구개혁국가들의 목소리가 그 어느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은 서방 경제권과 뚜렷한 연계선이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코메콘 자체의 「와해」에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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