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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제작거부 유감”/최 공보처장관

    최병렬공보처장관은 13일 MBC노조가 이날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한 것과 관련,『방송국 노조가 정치투쟁을 하겠다면 모르겠으나 방송법 개정을 둘러싸고 파업을 하는 것은 유감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날 『정부는 MBC노조의 제작거부사태에 대해 상황을 봐가면서 대처하겠으나 현재로서는 방송사 노조의 양식에 맡길 뿐 아무런 대책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장관은 또 『방송장악음모로 오해될 수 있었던 조항이 민자당에 의해 모두 삭제된 마당에 방송국 노조가 제작을 거부하는 것은 민영방송의 설립을 반대하기 위한 때문으로 설명될 수밖에 없으며 이같은 논리는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제작거부 자제 당부/MBC 최사장 담화

    최창봉 MBC사장은 12일 하오 노조원들의 방송제작거부 움직임과 관련,사원에게 보내는 담화를 발표,『그동안 몇차례의 파행방송으로 인한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제작거부를 선택하는 것에 놀라움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사원들의 자제를 당부했다.
  • MBC노조,오늘부터 제작거부 결정/방송법안 통과 반발

    ◎찬반투표서 63% 지지… 지방사도 동참 결의/KBS등 3사도 오늘 투표 방송관계법의 개정에 반대하는 문화방송(MBC)노조는 13일 상오6시부터 무기한 전면제작거부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문화방송노조는 12일 상오8시30분부터 조합원 1천45명을 대상으로 제작거부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투표자 7백49명 가운데 63.4%인 4백75명으로부터 찬성표를 얻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와함께 한국방송공사(KBS) 기독교방송(CBS) 평화방송(PBC)노조도 13일 제작거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계획이어서 KBS사태이후 전 방송계가 방송관계법개정을 둘러싸고 전면 제작거부에 돌입하는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국방송공사노조는 13일 상오8시부터 서울본사와 26개 지방사가 동시에 찬반투표를 실시,투표자의 3분의2이상이 찬성할 경우 14일 상오5시부터 전면제작거부에 들어가기로 했다. 문화방송조합원들이 제작거부에 들어가기로 함에 따라 13일 상오6시 「아침뉴스」,상오7시 「여기는 MBC」 등 보도프로그램과 상오8시5분 「아침을 달린다」 등 MBC­TV의 생방송프로그램의 방송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12일 하오7시30분쯤 노조측의 제작거부결정이 내려지자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간부사원 비조합원 등 7백여명을 방송제작에 투입해 방송차질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지방MBC 19개사중 광주MBC 등 14개사는 11일에 이미 총회 등을 통해 제작거부를 결의했으며 부산MBC 등 5개사도 이날 각각 찬반투표를 실시,제작을 거부하기로 했다.
  • 「방송법」통과따라 제작거부 찬반투표/MBC노조

    문화방송(MBC)노동조합은 11일 국회문공위에서 방송관계법이 통과됨에 따라 이날 하오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 MBC본사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12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제작거부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가결될 경우 13일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가기로 했다.
  • 방송관계법 통과땐 전면 제작거부키로/4개 방송사 노조

    한국방송공사ㆍ문화방송ㆍ기독교방송ㆍ평화방송 등 4개방송사 노조대표로 구성된 「방송법개악저지 공동대책위원회」는 5일하오 KBS노조사무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정부가 방송관계법을 이번 임기국회에 상정,통과시킬 경우 4개 방송사가 동시에 제작거부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 KBS 노조위장 기소

    서울지검 남부지청 김제식검사는 5일 한국방송공사(KBS)제작거부사태로 구속된 노조위원장 김철수씨(37ㆍ기획제작국 PD)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기소했다.
  • KBS노조위장 검거

    한국방송공사(KBS)사태와 관련,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미리 나와있던 KBS노조위원장 김철수씨(37ㆍ기획제작국 프로듀서)가 6일 하오5시쯤 서울 양천구 신정동 969의7 자택에서 붙잡혔다. 김씨는 경찰의 간단한 조사를 받은뒤 곧 바로 구속수감됐다. 김씨는 지난달 7일 KBS「비상대책위」위원장으로 선출된뒤 노조원들의 방송제작거부행위를 주도해 온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었다. 이로써 KBS사태와 관련,구속된 사람은 모두 19명으로 늘어났다.
  • 동아일보 파업 종결/어제 노사협상 타결

    편집권의 공유제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30일 부분파업에 이어 31일부터 전면파업을 벌였던 동아일보사 노동조합은 이날 낮 회사측과의 최종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하오4시부터 파업을 풀었다. 노사양측은 이날 상오10시부터 최종협상에 들어가 기본급을 8% 인상하고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지키되 제작거부에 따라 지급하지 않는 임금은 다른 형식으로 보상하기로 하며 「편집권은 기자의 참여하에 행사되나 최종 권한은 편집책임자에게 있다」는데 합의했다.
  • 동아일보,부분파업

    동아일보사노조(위원장 윤종규)는 편집권공유제 개념명시등을 놓고 파업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결과 투표참가자 5백52명의 88.4%인 4백88명이 파업에 찬성해 4백88명이 파업에 찬성해 30일 하오4시부터 지방판제작거부등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 KBS 노조원 10명 구속기소/7명은 석방

    검찰은 30일 한국방송공사(KBS)의 제작거부사태로 구속된 노조간부 등 17명 가운데 이임호 「공정방송추진위」간사(40)등 10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함께 구속된 김정목노조 전주지부장(49)등 7명은 가담정도가 미약하다는 이유로 구속을 취소,석방했다. 구속기소된 사람은. ▲이임호 ▲이경희(32ㆍ노조여성국장) ▲김만석(29ㆍ보도국기자) ▲안동수(42ㆍ노조위원장) ▲전영일(38ㆍ노조조직국장) ▲고범중(42ㆍ 〃 사무처장) ▲최창훈(42ㆍ 〃 노사국장) ▲김영달(32ㆍ 〃 무임소국장) ▲안덕상(43ㆍ기술인협회장) ▲이형모(44ㆍ노조기획위원)
  • KBS사원 1명 석방/적부심서 4명은 기각

    서울형사지법 합의24부(재판장 정극수 부장판사)는 11일 한국방송공사 제작거부사태와 관련,업무방해혐의등으로 구속된 박찬욱씨(27ㆍ보도국기자)등 5명이 낸 구속적부심 신청 가운데 박씨의 신청만 받아들이고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 국민여론이 정상화 촉매로/KBS사태가 수습되기까지

    ◎“방송민주화 의지 충분히 알렸다” 인식/구속자문제ㆍ상호불신등 후유증 우려 사원들의 제작거부및 농성으로 파행방송과 함께 공권력투입 등의 진통을 거듭해온 한국방송공사(KBS) 사태가 제작거부를 주도해온 「비상대책위원회」의 제작복귀 결정으로 꼭 한달만에 정상화 되게 됐다. 「비상대책위」가 11일 「사원총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18일부터 제작에 복귀하기로 결정한 데는 최근 보도국과 아나운서실 등의 부ㆍ차장급 간부및 사내 9개 직능별 협회장들의 잇따른 제작복귀선언과 이날 새벽 보도본부 소속 기자들의 방송참여 결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2차공권력투입이후 사원들간에 『정부의 강경대응방침이 재확인된 만큼 휴업령등 최악의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는 위기감과 함께 『더 이상의 파행방송으로는 얻을 것이 없으며 사원들의 「방송민주화」에 대한 의지가 대외적으로 충분히 알려진 만큼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온 것이 「제작복귀」의 밑거름이 된것도 사실이다. 이같은 「사내여론」과 함께 『국민이 낸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인 KBS가 내부문제로 국민의 보고 듣고 알 권리를 한달이상이나 방치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국민여론 또한 보이지 않는 압력이 됐었다. 정부나 회사측 입장에 변화가 없고 1기및 2기 「비상대책위」 핵심간부들에 대한 검거 선풍이 불어 대책위의 활동이나 입지가 크게 약화된 것도 「제작복귀」에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시각도 있다. KBS사태의 직접발단은 지난달 9일 임명된 서기원사장이 11일 노조측 사원들에 의해 첫 출근을 저지당하면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서사장은 다음날 다시 출근했다가 노조측 사원들이 들이닥쳐 쫓아내려하자 경찰에 공권력 투입을 요청,노조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강제연행되면서 사태는 악화일로를 치달으며 장기화되고 말았다. 「서사장 출근저지」의 배경에는 『정부가 KBS의 직제와 역할및 위상을 재편하려 한다』는 노조측의 전망과 이에따른 사원들의 위기의식이 짙게 깔려 있었던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검찰이 프로듀서들의비리를 수사한 데 이어 지난해 연말 법정수당의 변칙지출문제로 지난 3월 서영훈 전사장이 해임되는 과정에서 노조측은 서사장의 해임에 반대하여 『서사장의 퇴진등 일련의 사태는 정부가 KBS를 음해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해 왔었다. 이에대해 정부와 회사측은 『서사장은 한국방송공사법에 따라 방송위원회가 추천한 이사들이 사장을 뽑아 대통령에게 제청,임명됐기 때문에 적법절차에 따른 것이며 통치권자의 법집행에 반발,취임저지 제작거부 등 불법행위를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뒤 회사측과 노조측은 「선정상화 후수습」방안과 「선사장퇴진 후정상화」 방안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거듭해 왔다. KBS이사회가 「사태수습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실ㆍ국장및 부장단이 노사양측의 중재역을 맡고 나서 중재안을 내는등 자체수습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선사장퇴진」을 주장하는 노조측의 기본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어 효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국회 문공위와 방송위원회까지 중재에 나섰으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었다.이에따라 정부는 혼미를 거듭하는 KBS사태가 현대중공업의 파업을 비롯,우리나라 산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며 어떤 이유에서라도 공영방송의 기능과 역할이 마비되어서는 안된다는 이유로 공권력을 다시 투입해서라도 사태의 장기화를 막으려 했다. 파행방송 17일째인 지난달 28일 「개인자격」의 김용갑 전총무처장관의 중재로 「대책위」가 『방송을 정상화 하겠다』고 밝혀 한때 정상화의 기미가 보이기도 했으나 이틀 뒤 사원총회에서 김 전장관의 자격과 역할에 대해 논란이 벌어지면서 급기야 투표로 「대책위」의 결정을 뒤집었고 경찰재투입의 악순환을 불렀다. 이후 문화방송(MBC)과 기독교방송(CBS)노조가 동조제작거부에 들어가 KBS사태가 전방송계로 확산되는 듯한 위기도 맞았으나 사내분위기 등을 이유로 MBCㆍCBS노조가 시한부제작거부를 끝내고 정상제작에 참여했고 KBS사원들간에도 「제작복귀」에 대한 묵시적 동조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자체수습노력도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대책위」는 이에 따라 지난 10일 하오 실ㆍ국및 지역대표70여명이 모인 가운데 회의를 갖고 「선사장퇴진」의 기존입장을 확인,내부결속을 다진 뒤 총회에서 이같은 사원들의 동요를 막으려 했다. 이날 회의에서 20여명의 지역국 대표들은 강경입장을 고수했으나 본사 실ㆍ국대표 대다수가 「제작복귀」를 주장,밤이 새도록 격론을 벌였으며 새벽녘 기자들의 「12일부터 제작참여」 결정소식이 회의장에 전해지자 분위기는 급변,「선정상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에따라 KBS는 우선 12일부터 뉴스프로그램이 거의 정상적으로 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18일부터는 대부분의 방송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뉴스를 제외한 많은 프로그램이 1개월여의 공백으로 인한 후유증을 말끔히 씻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여겨져 25일쯤 이후에나 완전 정상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또 노조측이 「제작복귀」이전인 17일까지 「서사장 퇴진촉구 국민서명운동」을 벌이고 방송참여후에도 ▲서사장 퇴진투쟁 ▲구속자 석방운동 등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어 분쟁의 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 또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깊어질 대로 깊어진 간부사원들과 노조측 사원들간의 불신의 골과 「제작참여」를 둘러싼 사원들의 반목과 대립 또한 후유증으로 우려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 KBS 18일 완전정상화/사원총회 가결

    ◎기자 오늘부터 제작복귀 재확인/비대위 해체… 「민주방송실천위」 구성키로 진통을 거듭해온 한국방송공사(KBS)사태는 11일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8일부터 전사원의 무조건 제작복귀를 결정,이를 「전국사원총회」에서 추인받음으로써 방송정상화되게 됐다. 「대책위」는 10일 하오 7시30분부터 11일 상오 5시까지 여의도 평민당중앙당사 6층에서 본사및 지방국의 실국대표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야대책회의를 열고 18일부터 전사원이 방송제작에 복귀하기로 결의했다. 「대책위」는 이와함께 기존의 「대책위」를 해체하고 실국대표 7명과 지방국대표 4명등 사원 11명으로 「민주방송실천위원회」를 구성,방송민주화투쟁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대책위」는 이날 상오 7시 평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기간 제작거부로 국민들에게 더이상 누를 끼칠 수 없으며 일부 사원들의 「선방송정상화」 주장으로 야기된 사원간의 분열사태가 가속화돼 앞으로의 방송민주화투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그러나 12일부터 17일까지 전국적으로 서기원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기 위한 1백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이를 근거로 17일중 노태우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기로 해 분쟁의 소지를 남겼다. 「대책위」는 또 구속된 사원등 사법처리대상자에 대한 처벌완화를 위해 구명운동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BS노조원 1천여명은 이날 하오 2시 회사 본관2층 중앙홀에서 「전국사원총회」를 가지려다 한때 경찰이 이를 봉쇄해 하오 3시쯤에야 본관3층 구보도본부에 모여 총회를 열고 이같은 「대책위」의 결정을 만장일치 박수로 추인했다. 이에앞서 12일 낮 12시부터 취재및 제작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던 보도본부소속 차장급이하 기자 2백여명은 이날 상오 다시 모여 「대책위」의 결정에 관계없이 제작에 참여한다는 당초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회사측은 『비상대책위측이 결정한 18일부터의 방송정상화는 회사측의 방침이 아니다』고 밝히고 사원들의 즉각복귀를 요구했다.
  • KBS구속자 6명/적부심 모두 기각

    서울지법 남부지원과 서부지원은 10일 KBS 제작거부사태와 관련,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된 이임호씨(41ㆍ보도국기자)등 11명이 낸 구속적부심신청중 6명에 대해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 KBS기자들 제작복귀결의/내일부터/7시간격론끝 오늘새벽 만장일치로

    보도본부와 아나운서실 차장급 사원들및 사내 9개 직능별협회장들에 이어 KBS기자들이 12일부터 제작에 참여키로 결정해 파행방송 30일째를 맞은 KBS사태가 정상제작으로 급진전되고 있다. KBS보도국 기자 2백여명은 이날 하오6시부터 국제방송센터(IBC) 4층에 모여 7시간동안 정상화방안을 논의한 끝에 11일 새벽1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날 모임에서 차장급기자들은 『한달째 계속되는 방송제작거부는 사태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면서 제작참여를 설득했으나 젊은 기자층들이 서기원사장의 퇴진및 구속자석방등의 문제가 선결되지않으면 사태는 더욱 악화된다』고 제작참여를 거부해 격론을 벌였었다. 이들은 제작에는 참여하되 서사장퇴진 등 9개사항을 요구했다. 「비상대책위」는 11일 하오2시 본관2층 중앙홀에서 「전국사원총회」를 열기로 하고 본사 및 26개 지방국 사원들의 참가를 독려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이에대해 본사 및 각 지방국으로 공문을 보내 『이같은 총회는 지난9일 제작복귀를 결정한 직능별협회장들의 선언과 제작참여 사원들의 분위기를 해칠 우려가 있어 인정치 않겠다』며 사원들에게 근무지 이탈을 하지말도록 지시했다.
  • KBS 비대위/접촉한일 없다/공보처 해명

    공보처 당국자는 8일 KBS 비상대책위원회측의 정부당국자 면담주장과 관련,『불법적인 제작거부를 주도하고 있는 KBS 비대위측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면서 『다만 KBS 비대위측으로 부터 서기원사장 퇴진문제에 관해 정부와 협의하고 싶다는 의사가 간접적으로 전달되어온 일은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그당시에도 정부는 방송을 무조건 정상화 시키라는 말 이외에는 덧붙일 것이 없다고 대답한바 있다』고 밝혔다.
  • “연내 사회ㆍ경제안정 이룩”/노대통령 특별시국담화

    ◎투기 통치권차원서 근절/기업 비업무용 토지 강제매각/불법 집단행동 엄단,질서확립/국민의 정치불신 해소에 노력 노태우대통령은 7일 당면 「총체적 난국」 극복과 관련,『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송구하게 생각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고 『늦어도 금년말까지는 정치ㆍ경제ㆍ사회의 안정을 이루도록 비상한 각오와 자세로 국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향후 국정운영의 방향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한 법집행으로 사회질서를 바로 세우고 ▲대기업과 증권ㆍ보험회사 등이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 부동산과 과다한 부동산은 강제매각을 해서라도 처분하며 ▲불법분규나 노사관계를 이탈한 정치목적의 집단행동에는 강력히 대처하고 ▲기업의 투자의욕고취,제조업의 경쟁력 향상과 기술개발을 최대로 지원,경제의 안정성장을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9시 TV와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시국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시국특별담화문을 발표,이같이 말하고 기업의 부동산투기에 대해서는 이미 공포된 토지공개념관계법과 4ㆍ13부동산 투기억제대책을 통치권 차원에서 강력히 실천,기업이 생산활동보다 부동산투기를 통해 이익을 챙기는 풍토를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불로소득에 대해 세금을 중과하고 땀흘려 얻은 소득과 이윤은 더욱 보호받을 수 있도록 세제를 개혁할 것이라고 말하고 『근로자와 서민을 위한 주택건설,농어민과 저소득층의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지금의 우리나라는 발전의 길로 나갈 수도,혼란의 길로 떨어질 수도 있는 기로에 서있다고 지적한 뒤 『정부가 할 일은 대통령이 책임지고 하겠으니 기업인ㆍ근로자ㆍ소비자인 국민 모두가 경제를 일으키고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 달라』며 모든 경제주체의 난국극복의 동참을 호소했다. 노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갈등의 소지가 되고 있는 토지문제해결을 위해 기업에 꼭 필요하지 않은 부동산은 스스로 처분하고 노사와 국민화합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달라』고 당부하고 근로자들에겐 『임금인상을 생산성 향상의 범위내로 자제해 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했다. 노대통령은 오늘의 난국이 전환기적 현상의 지속에다 3당통합후의 민자당 창당과정의 국민실망,정부정책의 일관성 결여에 따른 불신,전ㆍ월세값 폭등,물가,부동산투기 그리고 KBS의 장기불법제작거부 사태에 이은 현대중공업의 불법파업사태등이 상승작용을 일으킨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하고 자신이 집권당의 책임자로서 민자당이 하루빨리 단합된 모습을 갖추도록 하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씻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노대통령 「5ㆍ7담화」에 담긴 뜻(난국극복의 길:1)

    ◎“총체적 시국대처” 결연한 의지 표명/시한부 대국민약속… 비상한 각오 천명/현상황 굴절없이 진단… 국민협조 강조/부처별 후속조치로 「안정」가시화 할듯 정치ㆍ경제ㆍ사회 전반의 「총체적 난국」극복을 위한 6공정부의 돌파신호탄이 7일 노태우대통령의 시국특별담화문 발표로 올려졌다. 대통령의 결연한 의지와 방향제시에 이어 8일의 경제부처장관들의 후속조치발표,그리고 10일엔 업계의 호응노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알려져 난국극복을 위한 범국민적 분위기 조성이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 같다. 앞으로 4회에 걸쳐 정치권의 반성 및 공직기강 확립,기업ㆍ근로자의 자세,과소비 자제 등 정치ㆍ경제ㆍ사회분야에 있어 난국극복의 과제를 점검,시리지로 엮어 본다. 노태우대통령의 7일 시국관련 특별담화는 「총체적 난국」에 대처하는 통치권자의 결연한 의지표명과 함께 총론적 방향제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노대통령이 오늘의 현실과 관련,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송구」 「깊은 책임」을 가식없이 토로한 뒤 『늦어도 연말까지는 정치ㆍ경제ㆍ사회의 안정을 이루도록 비상한 각오와 자세로 국정을 이끌겠다』고 천명함으로써 이번 담화가 온 체중을 실은 배수진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총론적 처방제시는 지금의 현실이 6공출범이후 민주화과정에서의 전환기적 현상지속과 민자당에 대한 국민실망,전ㆍ월세값 폭등,주식폭락,부동산등귀,물가불안에 겹쳐 KBS사태,불법파업등 산업현장의 불안요소가 가중되어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킨 데서 비롯되었다는 진단에서 나오고 있다. 이같은 현실진단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사실들을 비교적 굴절없이 그대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 바탕에는 지난 2년여에 걸쳐 보여준 6공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나아가 현정권,대통령에 대한 기대감 상실이 깔려있다는 것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 담화문에서 제시하고 있는 국정처방은 대충 ▲단호하고 엄정한 법집행 ▲기업의 부동산투기 근절및 불로소득중과 ▲노동운동의 정치투쟁화 강력대처 ▲기업의 투자의욕 고취ㆍ경쟁력 향상,기술개발 지원 등으로 되어 있다. 이와함께 장기적으로 근로자ㆍ서민의 주택건설,농어민과 저소득계층의 복지정책추진을 다짐하고 있다. 이러한 국정처방은 일견 총론적 방향제시에 그친 감이 있어 다소 아쉬운 점이 있으나 내각차원에서 가시적인 후속조치가 뒷받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그 행간에 담겨있는 의미를 곱씹어 보면 상당한 정책의 무게를 알 수 있게 한다. 첫째,노조의 정치투쟁에 대한 강력한 대처의지는 KBS사태,현대중공업사태 등에 대해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를 선명하게 밝힌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정부는 이들 사태의 본질이 노사간의 문제가 아닌 노조의 정치투쟁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통치권자의 이러한 의지천명은 정부가 이 문제를 적당히 넘기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대기업과 증권ㆍ보험회사등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은 물론 「과도한」 부동산은 강제매각해서라도 처분토록 하여 기업이 생산활동보다 부동산투기를 통해 이익을 챙기는 풍조를 고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강제매각」을 직접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정부의 행정적ㆍ정책적인 유도와는 그 강도를 크게 달리하고 있어 매우 주목된다. 이는 6공이후 지속되어온 기업의 자율성,금융의 자율화 정책노선에 비추어 보면 대단한 선회라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는 기업과 금융의 국민경제성을 강조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판정기준 강화,그리고 기존보유분에 대한 재판정에 이어 재무구조 불량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일단 「과도한」 부동산으로 분류될 것임을 예고해 주고 있다. 강제매각은 결국 해당기업이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을 경우 모든 금융ㆍ세제상의 제재조치를 가차없이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담화는 대통령의 총론적 처방제시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도 대국민협조를 강도높게 호소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앞날은 정부와 기업,근로자와 소비자등 모든 경제주체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다면서 경제는 정부의 힘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러한 노대통령의 호소는 경제제반문제를 재정ㆍ금융을 통해 해결하려는 정부의 정책수단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며 권위주의체제 시절의 통치자가 사용하던 충격적인 비상조치는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우회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정부의 힘이나 지시로 모든 것을 해내라는 것은 또다시 권위주의체제로 돌아가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한 대목이 바로 이를 두고 말한 것이다. 이번 담화는 전체적으로 보아 시국상황이 경제난국과 겹쳐 심각한 상황에 와있다는 대통령의 시국인식이 솔직하게 나타나 있고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앞으로 6개월여 남은 금년말까지 무언가 보여주겠다는 것을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날 상오의 담화문발표에 이어 하오에 있은 노대통령과 민자당의 김영삼ㆍ김종필 두 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의 청와대 4자회동에서 그동안 실추된 집권여당의 대국민신뢰를 끌어낼 수 있도록 결속하고 단합키로 다짐한 것도 이같은 약속의 추진력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총체적 난국」상황에 통치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뛰어들어 「시한부」로 대국민약속을 했음에도 상황의 개선이 국민들의 피부에체감되지 않는다면 6공정부는 최대의 시련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점에서 대통령의 담화는 스스로에게 난국극복의 책임과 의무의 굴레를 씌웠다고 할 수 있으며 현내각과 9일 창당전당대회를 갖는 집권여당 민자당의 앞길도 노대통령과 함께 공동운명체로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담화문발표로 국정최고책임자의 난국극복을 결연한 의지표명과 총론적 방향제시가 이루어진 만큼 앞으로 그 성패는 내각을 중심으로 한 관계부처의 확실한 후속조치와 그 실천력여부,그리고 각 경제주체의 협조등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노대통령 시국관련 담화 전문 우리나라가 정치ㆍ경제ㆍ사회 각분야에 걸쳐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때문에 국민의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 대해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6ㆍ29선언이후 지난 3년동안 이 땅에 민주주의를 열고 새로운 질서를 정착시키기 위해 온 국민이 노력해 왔습니다. 우리의 민주화과정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으며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도 아직까지 진통이 따르고 있습니다. 요즈음 국민의 불안이 높아진 것은 민생치안ㆍ법질서의 문란 등 전환기적 현상이 가시지 않은 데다 최근의 몇가지 사태가 상승작용을 한 데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3당통합으로 정치적 안정의 바탕이 마련되었으나 체질이 다른 정치세력을 통합하여 새로운 여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정부는 정책의 일관성에 대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국민은 정부의 안정의지조차 믿으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집값이 올라 내집마련의 꿈이 멀어진 수많은 국민들의 허탈감,전ㆍ월세값이 뛰어 이사를 해야 하는 서민의 고통이 컸습니다. 여기에 물가가 불안하고 한때 주식값이 크게 떨어져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도 높아졌습니다. 올들어 국민여러분의 새로운 인식과 근로자들의 자세로 노사분규는 크게 줄어들고 노사관계가 크게 안정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방송인 KBS의 장기 불법 제작거부사태와 이에이은 현대중공업의 불법파업이 사회불안을 확산시켰습니다. 이같은 모든 현상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깊은 책임을느낍니다. 저는 늦어도 금년말까지는 국민여러분이 안심할 수 있을 정도로 정치ㆍ경제ㆍ사회의 안정을 이루도록 비상한 각오와 자세로 국정을 이끌 것입니다. 정부는 이 기간안에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가려 이를 강력히 추진하고 특히 다음과 같은 노력을 집중적으로 벌여 나갈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실효성을 나타내고 정착될 때까지 앞장서 독려하고 필요한 조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법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한 법집행으로 이 사회의 질서를 바로세울 것입니다. 법질서 파괴해행위를 방치할 경우 경제가 제대로 될 수 없고 민주발전의 기틀이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도 법질서를 확립할 것입니다. 둘째,대기업과 증권,보험회사 등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 부동산과 과다한 부동산은 강제매각을 해서라도 처분토록 하고 기업이 생산활동보다 부동산투기를 통해 이익을 챙기는 풍조는 고치겠습니다. 이미 공포된 토지공개념관계법과 4월13일발표한 부동산 투기억제대책을 통치권 차원에서 강력히 실천토록 할 것입니다. 불로소득에 대해 세금을 더욱 중과하고 땀흘려 일하여 얻은 소득과 이윤은 더욱 보호받을 수 있도록 세제를 개혁할 것입니다. 셋째,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최대한 보장하겠지만 불법분규나 노사관계를 이탈한 정치적 목적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습니다. 넷째,기업의 투자의욕을 고취하고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과 기술개발을 최대한 지원하여 우리 경제의 안전성장을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근로자와 서민을 위한 주택건설,농어민과 저소득층의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집권당의 책임자인 저는 민주자유당이 하루빨리 단합된 모습을 갖추도록 하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씻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경제가 경쟁력이 떨어지고 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되는 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경제는 현재 7% 내외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고용과 경기도 나쁜편이 아닙니다. 수출도 완만하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들어 물가가 4.7%로 다소 높게 올랐으나 연말까지 7∼8% 수준에서 그 고삐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사회에 짙게 깔린 불안심리가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데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앞날은 정부와 기업ㆍ근로자와 소비자,모든 경제주체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자신을 갖고 노력하면 우리 경제는 건실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경제는 정부의 힘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물가만 해도 그렇습니다. 정부의 실책도 없지 않았지만 지난 3년간 임금이 1백% 가까이 오르는데 물가가 오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가가 오르면 서민과 근로자가 먼저 피해를 입고 우리 경제의 경쟁력도 약화되게 마련입니다. 스스로는 사치한 생활로 과다한 소비풍조를 조장하면서 다른 사람을 탓하고 정부의 책임만 추궁하는 데 그친다면 우리 모두의 고통만 더해질 뿐입니다. 지금은 모두가 자기의 직분을 다하고 있는지 성찰할 때입니다. 우리 사회성원 각자가 해야 할 일,자기가 맡은 몫을 다해야 잘 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정부의 힘이나 지시로 모든 것을 해내라는 것은 또다시 권위주의체제로 돌아가자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민주주의 사회는 국민의 뜻과 국민의 힘으로 운영되는 사회입니다. 각계 국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국민 스스로라는 민주시민의식을 갖고 맡은 바 자기의 직분을 다해 주어야 합니다. 지금은 나라가 어려운 때입니다. 발전의 길로 나갈 수도,또한 혼란의 길로 떨어질 수도 있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정부가 할 일은 대통령인 이 사람이 책임지고 하겠습니다. 기업인ㆍ근로자ㆍ소비자인 국민 여러분 모두 우리 경제를 일으키고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 주셔야 합니다. 저는 특히 다음 사항에 대하여 각계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협조를 구합니다. 발전의 혜택을 더 입은 기업인과 경제계 여러분은 오늘 이 시각 국민의 바람이 무엇인지 직시하여 이 사회의 안정기반을 튼튼히 할 수 있는 일을 자율적으로 해주기 바랍니다. 갈등의 소지가 되고 있는 토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활동에 꼭 필요하지 않은 부동산은 스스로 처분하고 노사와 국민화합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주어야겠습니다. 근로자 여러분은 이제 더 열심히 일하고 생산성을 높여 주어야 합니다. 임금인상을 생산성 향상의 범위내로 자제해 주어야 합니다. 임금과 근로조건은 최근 2∼3년간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우리 경제를 키우면서 어려움을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지금 근로자와 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문제도 92년까지 짓는 2백만채의 주택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크게 호전됩니다. 이처럼 과감하게 집을 지어가면 앞으로 10년안에 누구나 손쉽게 내집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어려움을 맞을 때마다 우리 국민은 단합하여 그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습니다. 이 사회에 큰 영향력을 가진 언론과 지도층은 정부의 잘못도 비판하지만 이 사회의 그릇된 풍조를 바로잡는 데도 소신있게 나서 주어야 합니다. 여유있는 계층은 과도한 소비와 사치를 자제하고 화합하는 사회를 이루는 데 더 큰 책임을 져 주어야 합니다. 이와같이협조해가면 현재의 국면은 머지않아 극복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려움을 이기며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수 없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는 냉전의 벽이 허물어지고 동서독일이 사실상 한나라가 되고 있는 세기적 변혁을 맞고 있습니다. 반세기동안 우리에게 금단의 땅이었던 북방세계도 열렸습니다. 변화의 큰 물결은 한반도에 밀려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이룩한 민주발전과 번영,북방정책의 결실을 바탕으로 이제 통일의 길을 본격적으로 열어가야 합니다. 민족사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시기입니다. 저와 정부는 비상한 자세로 나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호소합니다.
  • MBC 노조위장등 6명 사퇴

    강성주MBC노조위원장(38)등 6명은 7일 하오 긴급회의를 갖고 『KBS경찰난입에 항의하는 동조제작거부 투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전원 사퇴했다. MBC노조는 강위원장 등이 사퇴함에 따라 8일 상오 수습대책회의를 열고 새집행부 선출과 비대위조직개편등을 논의키로 했다.
  • KBS사태 수습국면에/협회ㆍ노조간부 5명/“무조건 제작참여”결정

    ◎MBCㆍCBS도 어제부터 정상화 파행방송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방송공사(KBS)사태는 7일 사내 일부 기능별협회와 노조간부등이 제작참여를 선언하면서 전사원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선데다 동조제작거부에 들어갔던 문화방송(MBC)과 기독교방송(CBS)노조측도 이날부터 정상제작에 복귀,수습국면에 접어들었다. KBS비상대책위위원이었던 고범중노조사무처장,최선규노조운영위원,최창훈노조노사국장과 9개직능단체 가운데 하나인 아나운서협회 이계진회장,이임호기자협회분회장등 5명은 이날상오 성명을 내고 『오늘부터 무조건 제작에 참여하겠다』고 밝힌뒤 다른 사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들 가운데 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미리 발부된 고사무처장과 최노사국장등 2명은 이날 하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자진 출두,구속수감됐고 이아나운서는 철야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노조측 ▲「비상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서기원사장의 즉각 퇴진 구속사원의 전원 석방 ▲KBSㆍMBC에 경찰을 투입시킨 안응모내무부장관의 인책등 3개항이 관철되지 않는한 계속 제작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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