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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정보기관 위장기업 체코서 위폐입금 기도

    ◎1백불짜리 90만불 상당 【베를린 연합】 북한기업이 최근 체코에서 위조달러를 은행에 입금하려다 저지됐다고 체코TV가 보도했다. 체코의 노바 TV는 체코 정보기관인 BIS의 보고서를 인용,BIS가 최근 체코무역은행(CSOB)에 『북한 정보기관의 전위대인 한 기업이 위조 지폐를 만들어 입금시키려 한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노바 TV는 이 북한기업이 실제 정교한 솜씨로 제작된 90만달러 상당의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입금시키려 했으나 이를 사전에 알고 있던 은행측에 의해 입금이 거부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TV는 이 사건이 정확히 언제 발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CSOB는 BIS로부터 이같은 통보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으나 한 북한기업이 적어도 한번은 이와 유사한 행동을 시도한 적이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보도됐다. BIS 보고서는 또 북한이 과거에도 이같은 방식으로 위조지폐를 유통시켰다고 밝히고 그들이 재정난을 극복키 위해 달러 위조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 오페라 연출가 조성진(이세기의 인물탐구:121)

    ◎파격과 창조를 실천하는 무대예인/미와 룰에 강한 집착… 한치 오차도 거부/“하고싶은 일만 한다” 자칭 에피큐리안 오페라연출가 조성진을 보면 「이노슨트」란 단어가 생각난다.그는 예술의 전당 공연본부장이자 첫 예술감독으로서 「파격」과 「새로움」을 실천하면서도 순수무결과 이모셔널한 열정을 잃지않는 문학청년타입이다. 그는 스스로를 「에피큐리안」이라고 부른다.그의 부는 「읽어도 읽어도 남을 책,들어도 들어도 남을 음악이 있다」는 것이며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면서 생을 살아가려는 긍정적 자세가 확고하다. 따라서 행동과 말은 「직설적」이고 억지로 무엇인가를 감행하는 「극기사상」을 싫어한다.하고싶은 일만을 수용하기 때문에 그에게서 「좌절」과 「실패」,「스트레스」는 있을수 없다.또 지독하게 룰에 집착한 나머지 0.1㎜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성은 오페라를 연출하는 자리에서 「사사건건 붙들고 늘어지는」 바람에 「까다로운 연출자」로 소문나 있다.정연한 이론과 디테일한 주의력으로 철두철미를 강조하는 그와 대립하거나 논쟁을 벌인다는 것은 이미 무의미한 일이다. 그가 예술의 전당 예술감독이 되면서 가장 먼저 실천한 것은 기성가수를 상대로한 오디션실시다.지금까지는 오페라가수들이 그룹을 이루어 선후배순으로 배역을 나누어가졌으나 그는 극장위주로 가수를 고용하는 유럽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물론 신인발굴을 위한 오디션이 아니라 가수가 무대에서 모든 기량을 적라라하게 펼칠수 있는가,시간관념이 투철하여 참을성이 있는가를 까다롭게 따진후 상대방을 기용하는 식이다.오페라는 돈을 받고 무대에 올리는 상품인만큼 완벽을 기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조건이 반드시 구비돼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런 과정에서 「오페라가 끝나면 좋은 친구들을 잃는 것」이 그에겐 서글픈 일이지만 「최선을 다한 무대가 최상」임을 줄기차게 밀어붙인다.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평자의 비평이 아닌 관객의 비난이다.수준높은 관객의 취향에 부응하려면 「투철한 프로정신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순수·열정 겸비 “문학청년” 그는 80년 빈유학기간 일시귀국해서 서울오페라단의 「아이다」를 연출하고 그후 국립오페라단의 「리골레토」에 손댔으나 우리 오페라무대의 오랜 타성이 체질에 맞지않는다는 이유로 한동안 대학오페라에 빠져들고있었다. 그리고 예술의 전당 예술감독에 임명되자 긴 숙고끝에 비로소 조성진시대를 열게된 것이다. 예술감독 첫작품인 「피가로의 결혼」에 이어 지난 연말부터 정초로 이어진 오페레타 「박쥐」를 본 사람이라면 하나의 전통극이 창작품으로 다시 탄생되는 신선한 「쇼킹」을 체험할 수 있었다. 배역부터가 안형열 김관동 김원경 등 오페라본고장인 빈과 밀라노무대에 섰던 노련한 가수들을 필두로 코미디언 이홍렬 슈퍼모델 오미란을 다양하게 캐스팅하고 3막 파티장면에선 임동창과 사물놀이,판소리의 박윤초,대중가수 인순이 등 대중과 친밀한 얼굴을 객원초대하여 파티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어떤 시각에서 보면 대중을 지나치게 의식한 상업성이 물씬 풍기는 것일수도 있다.그러나 「이제까지의 구태의연을 과감하게 깨뜨렸다」는 평과 「뭐 저런게 있나?」라는 반대론이 팽팽한 가운데 결국 「오페레타는 재미있고 경쾌하다」는 인상을 객석에 각인시킨 결과를 낳았다.「관객이 좋아하도록 무대를 꾸미는 것」이 그의 식이며 「박쥐」는 유료관객 1천200명을 상회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가 오페라연출을 결심한 것은 서울대 독문학과에 입학하면서부터다.서울에서 언론인이며 문인인 조풍연씨의 2녀2남중 장남.「책부자집」인 그의 집에는 「학원」잡지나 소설책 표지에서 볼수있던 김내성 박계주씨 등이 드나들었고 부친은 임원식 현제명씨와도 각별하게 지냈다. 서울사대부국에 들어가기 이전에 최영우문하에서 바이올린을 배우는가하면 한때는 만화가를 꿈꾸기도 했으나 아버지를 따라 현제명의 「왕자호동」을 본것이 「대사를 노래로 전달하는 고급예술」에 대한 선망이 싹텄다.경기중시절에는 포터불 전축에 매달려 「음악광」이 되었고 이미 「문인의 속성」이 몸에 밴 그는 음악을 듣는다기보다 들여다보면서 「듣는것」과 「들어보는것」의 차이를 『오페라연출로 유지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의 학구적인 태도는 도서관에 처박혀 교과서에만 파고들기 보다 「병서를 공부하듯 실용적인 방식」으로 음악의 레파토리나 이와 관련된 예술·사회과학전반에 걸쳐 넓고 깊게 섭렵해온 셈이다.하루 5시간이상 음악을 들으면서 악보를 외우고 오페라대본을 분석파악하여 오페라연출가로서의 자질을 착실하게 다져왔다.취미도 재빠른 솜씨로 단숨에 그려나가는 누드크로키를 즐긴다.가족은 유학시절에 만난 결혼한 피아니스트 전영화씨(성신여대 교수)와 딸만 둘. 그는 「비우티」와 「폼」(형태)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여전히 가장 완벽한것을 이룬다는 자신의 목적에서 한치의 양보없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거나 화젯거리로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기전에 「질적으로 알차고 차원있는 공연을 이루어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렇게 파란과 곡절없이 엘리트코스만을 똑바로 걸어온 그를 행해 그의 친구들은 「그에겐 콤플렉스가 없는 것이 콤플렉스」라고 꼬집기도 한다.그러나 무엇을 하더라도 여전히 「성취」때문이 아니라 빠져드는 그자체,그 과정을 사랑하는 그는 탐미주의적 허무를 지닐뿐 결코 탐욕주의는 아닌것 같다. ○에술의 전당 첫 예술감독 어느 분야에서나 독특하게 두드러진 인물은 있게 마련이다.예술분야에서의 독보적 존재란 개성과 컬러의 특성, 남다른 실력과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며 천재성과 고집과 보수성이 복합된 인물이 바로 조성진이라고 할수 있다. 그는 무엇이 될것인가를 확실히 알고 실천해 가는 예술가로서 「인생의 가장 심오하고 난해한 주제들을 가장 평이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묘사하는 괴테」와 「생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진보적인 색깔로 칠하는 모차르트」를 좋아하고 그가 좋아하는 모든것을 무대위에서 실천하면서 가장 물오른 시기에 수직상승만을 그리는 이시대 새로운 타입의 「에피큐리언」에 틀림없다. □연보 ▲47년 서울출생 ▲71년 서울대 독문과 졸업 ▲71­74년 오스트리아 빈국립음대 오페라연출,빈대학 음악학전공 ▲75­82년 독일 함부르크대학 음악학 전공 ▲78년 세종문화회관개관기념 빈오페라단초청 오페레타 「박쥐」조연출 ▲82­95년 한국방송공사 및 교육방송 음악교육프로그램 진행, 현재 CBS 「오페라하우스」 진행 ▲83년 국립오페라단 「리골레토」 연출 ▲86년 경희대 음대 「코지판투테」 연출 ▲87년 오페라스튜디오 「마루」개관 및 오페라단 「마루」창단기념 「독일가곡의 밤」 연주,KBS신인음악회 출연 ▲88년 독일문화원에서 「피가로의 결혼」·리틀엔젤스회관 「코지판투테」 연출 ▲89­91년 미국 인디애나대 대학원 오페라연출전공·뮤직아트센터연수,「피렌체의 비극」 연출 ▲92년 부산음협주최 「부산성 사람들」 연출(지휘 최정은) ▲94년 윤이상음악축제 「나비의 꿈」 「유동의 꿈」 연출 ▲96년 예술의 전당 기획공연 「피가로의 결혼」·오페라입문 프로그램 「오페라 산책」구성·진행·연출 ▲96년 오페레타 「박쥐」 제작·공연 〈현재〉 예술의 전당 공연사업본부장 겸 예술감독,서울대 음대 강사,중앙대 예술대학원 객원교수 〈저서〉 오페라감상법」(96년 대원사) 「서양음악감상법」 「오페라란 무엇인가」(8월 출간예정)
  • 대화원칙속 강·온 전략 병행/총재회담후 여의 정국해법

    ◎“모든 양보했다” 야에 대화 거듭 촉구/노동법관련 대국민 홍보작업 계속 여권은 노동법 재개정 등 정치적 현안들을 대화로 푼다는 원칙이다.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1·21 정당간 총재회담으로 대화복원의 물꼬를 튼 만큼 당도 이에 부응해야 한다는 의지이다.이날 열린 고위당직자회의나 당무회의,의원총회에서도 이러한 기류가 전반적인 흐름이었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기류는 총재회담으로 노동법 파문의 주무대가 국회로 옮겨온 만큼 야권도 언제까지 대화를 거부하며 장외에 머무를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에 근거한다.이제까지는 주로 여권에 모아졌던 비난여론이 야권으로도 쏠릴 것으로 보고있는 것이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이날 하오 전화접촉을 통해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와의 전화접촉을 통해 대화를 공식 제의한 것도 이 연장이다.야당의 거부로 무산됐지만 서총무는 『국회 차원에서 대화로 해결하는 방법밖에 없지 않으냐』며 좀더 기다려보자고 말했다.일단 시간을 갖고 야당의 태도변화를 기다린다는 자세다. 김철 대변인이 이날 『김대통령이 영수회담에서 시국진정을 위해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모든 양보를 했다』며 야권을 향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권은 이에 따라 당분간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하며 대화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태세다.현재는 두갈래의 움직임으로 압축된다. 이제까지의 노동법 대국민 홍보작업을 계속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총재회담으로 조성된 대화국면을 이용,야권에 대한 압박작전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이날 총재회담 내용을 담은 당보 50만부를 제작,각 지구당에 긴급 배포한 것도 이 일환이다.이는 야권의 노동법 원천무효 요구가 워낙 완강한 만큼 당장 뾰족한 방안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김대변인이 이날 『챙길 것만 챙기고 이렇게 회담을 악용만할 바에야 무엇 때문에 회담만 하면 다 해결할 자신이 있는 것 처럼 그렇게 졸라댔는지 알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난한 것도 그 연장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당장 해법을 내놓기 보다는 당분간 당내 의견을 수렴하면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 당보 60만부… 전국서 설명회/노동법 당위성 총력홍보 나선 여

    신한국당이 노동계 파업사태를 가라앉히기 위한 홍보전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개정 노동법의 내용을 자세히 알려 근로자들이 느끼는 「막연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단독처리의 불가피성에 대한 이해를 구하겠다는 취지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15일 하룻동안에 만 여성당직자 신년인사회와 이북도민회장 및 도지사와의 오찬 간담회,직능단체 대표 초청 설명회에 참석,노동관계법 개정의 당위성을 적극 알렸다.당차원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사무처 당료,중앙상무위와 직능조직 임원 등을 대상으로 40차례에 걸쳐 전국적으로 「노동관계법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당 홍보국은 전날 철야작업을 통해 대국민홍보용 유인물인 당보 호외판 60만부를 제작·배포했고 노·사·정 화합의 외국 성공사례를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전국 일선 지구당에 내려보냈다. 신한국당이 이처럼 설명회등 홍보전에 치중하고 있는 것은 파업에 따른 여론의 흐름이 이번 사태의 추이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노동법 개정안에 대한 뚜렷한 당론없이 선영수회담만 고집하는 야권의 태도도 신한국당이 정치적 해법을 찾기 보다는 대국민 설득작업에 나서게 한 이유로 보인다.
  • 음식쓰레기 줄여야 한다(사설)

    서울신문은 97년 주제를 「음식쓰레기를 줄이자」로 정하고 음식쓰레기 50%줄이기 범국민캠페인에 나섰다.지난해 11월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주민대책위원회의 젖은쓰레기 거부선언으로 시작된 음식쓰레기대란은 이에대한 행정적 규제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그러나 음식쓰레기의 심각성은 아직 국민적 인식에서 절실한 수준까지 진전되지 않았다는 것이 우리의 문제의식이다. ○침출수 주범… 정화 어려워 일반적으로 아까운 자원이 낭비되고 이것이 또 쓰레기량도 늘리고 있다는데까지는 이해가 돼 있는것 같다.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음식쓰레기가 수질오염의 큰 부분이라는 점이다.음식쓰레기는 현재 모든 매립지에서 유독성 침출수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서울·경기·인천시민이 수도권매립지에 하루 버리는 쓰레기는 2만5천t.이중 7천t이 음식쓰레기이고 이 쓰레기더미에서 흘러내리는 침출수만 5천t에 이른다. 우리 음식의 침출수는 정화에 더 큰 어려움을 갖고 있다.환경부의 음식물 오염도와 수질에 미치는 영향연구에 의하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된장·소주·식용유·김치찌개·라면국물·간장들이 가장 분해가 어려운 오염수로 나타나 있다.식용유 한잔(50㎖)을 물고기가 살 정도로 정화하기위해서는 욕조 10통분인 3천의 물이 필요하다.따라서 젖은 쓰레기를 줄이는 것만이 아니라 음식물의 수분을 하수구로 내보내는 것까지도 이제는 재고해야한다. ○음식문화 관행 바꿔야 음식은 어느 나라에서나 한 민족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고유한 삶의 풍속이다.따라서 음식문화의 관행을 바꾼다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사실 우리는 풍성한 상차림을 미덕으로 알아왔다는 난제를 갖고 있다.좋은 식단제를 마련하고 아껴서 먹자는 의식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전체가 양적 충족의 식생활에서 질적 미각의 식생활로,단숨에 모든것을 함께 먹는 포만감에서 한가지씩 나누어 분명하게 맛을 즐기는 세련성으로 식사의 가치관을 대전환시켜야 한다.그러려면 교육과 훈련이 있어야 한다. 음식쓰레기 줄이기는 매우 세심하고 조직적이며 지속적 운동으로서의 노력이 필요하다.물론 국민 개개인의 인식 확대와 실천을 유도하는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크고 작은 집회의 회식메뉴나 각종 행사장에서의 식단 양식의 개발도 필요하지만 특히 이를 수범하는 여론지도자들의 행동적 가치화작업이 있어야 할것이다.먹다가 남기는 음식을 최소화하기보다 아예 남기는 음식을 최소화시킬수 있는 아이디어들도 개발되어야 할것이다. ○재활용체계 구축도 시급 행정적으로 할일은 더 구체적이어야 한다.가장 우선적인 일은 음식쓰레기 처리를 위한 각종 도구들의 제작과 보급이다.고속발효처리기·탈수압축기 등 수분축소기기들이 몇종 시판되고 있으나 좀더 공공 입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의 공급책이 필요하다. 제도적으로 할일은 재활용체계의 구축이다.95년 전국 하루 쓰레기배출량은 1만5천t이었다.이중 2.1%인 3백10만t만이 퇴비와 가축사료로 사용됐다.쓰레기를 퇴비화하거나 가축용 사료로 만드는 처리시설이 현재 공식적으로는 한곳도 없기 때문이다.처리시설이 세워져야하고 사료를 사용하는 구조 역시 조직되어야 마땅하다. 음식쓰레기 줄이기가 만만치 않은 과제이지만 우리는 희망을 갖는다.지난해 11월이후 수도권매립지의 젖은 쓰레기 반입량은 14% 줄었다.우리에겐 한다면 하는 근성도 있다. 모두 함께 음식쓰레기줄이기 캠페인에 동감하고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 한총련/대학별 2∼4억 불법기금 조성

    ◎대검/강좌개설·앨범제작때 커미션 받아/활동비·폭력시위 자금 사용… 39명 입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산하 각 대학 총학생회는 어학강좌 개설 수수료로 강의료의 20%를 떼거나 앨범 및 티셔츠 제작 등을 빌미로 업자로부터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아 불법 활동자금으로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학교 주변 업소 주인에게서도 커미션과 광고비 등을 받았다. 특히 학교로부터 공식 지원받은 학생회비 가운데 상당액을 교직원들의 묵인 아래 집회 또는 시위 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찰청의 한총련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최병국 대검 공안부장)는 22일 전국 111개 대학(전문대 14개 포함) 총학생회를 상대로 지난 10월부터 자금 조성 및 사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충북 청주의 서원대 총학생회 사무국장 등 서원대생 7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성적 우수학생을 총학생회 간부인 것처럼 속여 학교로부터 공로장학금으로 3백20만원을 받게 한 뒤 이를 활동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앨범업자에게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3백만원과 1백만원을 받은 연세대 총학생회 기획총무부장과 교육선전국장,7백만원을 받은 경희대 「학원자율화추진위원회」(학자추)위원장,2백만원씩을 받은 한양대 졸업준비위원장과 이화여대 총학생회 사무국장 등 19명을 배임 수재혐의로 입건했다. 어학강좌 개설에 협조하는 대가로 강사 4명으로부터 6백50만원을 받은 부산대 총학생회 「학자추」위원장과 총무부장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에 따라 한총련 불법자금 조성 수사와 관련,입건된 사람은 지난달 입건된 조선대·전남대 학생회 간부 11명을 포함해 모두 39명이다. 검찰은 각 대학 총학생회의 연 활동자금은 2억∼4억원 가량으로 이 가운데 상당액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조성돼 한총련의 활동비나 폭력시위 등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전남대 등 대부분 대학 총학생회는 학생회비에서 연 1억5천만∼1억9천만원을,고려대 등 일부 대학 총학생회는 학생지도비 명목으로 학교예산에서 6천만∼2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검찰은 서울소재 대학 총학생회들이올 들어 12개 외국어학원으로부터 어학강좌 개설과 관련,강의 개설을 거부하거나 방해하겠다며 강의료의 20%를 받아 모두 2억5천만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자동판매기 운영으로 연간 1억2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각 대학 총학생회는 비정상적으로 조성한 활동자금의 상당액을 시위대 식비,화염병·쇠파이프 등 폭력 시위용품 제작비,총학생회장·부회장 판공비,지역총련 회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수배 학생의 도피자금으로 주기도 했다.
  • 신의없는 나라(외언내언)

    프랑스의 톰슨 멀티미디어부문의 대우 인수결정을 번복한 프랑스정부의 조치에 대해 우리 정부가 무역보복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프랑스의 결정은 국제관행에 어긋나는 불공정한 차별대우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프랑스는 93년 수조원에 달하는 경부고속철도사업을 수주,설계와 시공에 참여하고 있으며 차량제작까지 맡고 있다.이 대공사를 따내기 위해 당시 미테랑대통령이 방한했던 일은 아직 기억에 새롭다.그런데도 한국의 기업을 명분없이 제외시킨 처사는 우리 정부나 국민의 자존심을 해친 행위와 다름없는 것이다. 미테랑 방한시 국내 신문에 떠들썩하게 보도되었던 강화도 외규장각도서 297권의 반환은 3년이 넘도록 진전이 없다.프랑스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던 외규장각 고서를 『한국정부에 반환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그중 한권을 직접 김영삼 대통령에게 전달했던 미테랑이 아닌가.그런데 귀국한뒤 도서관 사서가 반발하고 논란이 일자 슬그머니 태도를 바꿨다.『외국 약탈문화재가 많은 프랑스에서 외규장각 고서 반환이 선례가 되면 곤란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반환에서 「장기임대」로,다시 「상호교환임대」로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교환임대를 위해 두차례나 목록을 작성해 제시했으나 「가치가 덜하다」며 프랑스측이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외규장각고서보다 더 가치 있는 「등가이상」의 고서를 보내라는 것이다.결국 외규장각 고서를 안보내겠다는 속셈인데 그렇다면 프랑스대통령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 아닌지,얼떨떨하다. 외규장각고서는 병인양요때 프랑스 극동함대가 강화도를 불법 점거,약탈해간 문화재.유네스코의 규정에 의해서도 당연히 한국에 반환되어야 할 고서다.실제로 프랑스는 2차대전후 나치가 파리에서 약탈한 거장들의 명화를 수십점 되돌려 받은 사례가 있다. 톰슨사 불하제외와 외규장각고서로 인해 프랑스가 「신의없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 톱디자이너 2세들 대잇기 성공/“이제는 우리들 세상”

    ◎이신우씨 차녀 박윤정씨­오리지날 리 새롭게 변형·젊은 이미지로 차별화/진태옥씨 장녀 노승은씨­첫 개인컬렉션 열고 「홀로서기 브랜드」 첫선/이영희씨 딸 이정우씨­「싸피」 대표 디자이너 맡아 현대적인 기성복 선봬/트로아조씨 아들 송한규씨­맞춤예복 24점 발표무대·촉망받는 신예로 부상 톱디자이너의 2세들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2세 디자이너는 이신우씨의 차녀 박윤정씨,진태옥씨의 장녀 노승은씨,이영희씨의 딸 이정우씨,트로아 조씨의 아들 송한규씨 등이다.이들은 최근 들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새 브랜드를 내놓거나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패션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척박한 풍토에서 어렵게 패션문화를 이끌어온 어머니세대와 달리 이들은 어느정도 기반이 잡힌 상태에서 출발,보다 자유롭고 개성 있는 작품세계를 펼쳐 보인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톱디자이너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패션계에 들어섰지만,어머니의 후광을 거부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평가받기를 원하는 당당함을 지녔다는 점에서도 일치한다. 이 가운데 연장자에 속하는 노승은씨(38)는 30일 처음으로 개인컬렉션을 갖고 「NOSUNG」이라는 자신의 디자이너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5년간의 진태옥 뉴욕지사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90년부터 어머니 진태옥씨의 국내 브랜드 프랑소와즈옴므,베베프랑소와즈,아이(i) 등의 디자인실 실장을 맡아왔다. 또 진태옥씨가 발표해오고 있는 여성복과 남성복 파리컬렉션에서 전체진행과 코디네이션·해외비지니스업무 등 총괄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등 진태옥씨의 든든한 동반자역할을 해왔다. 이번 컬렉션을 계기로 디자이너로서 홀로서기를 하게 되는 노씨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감하면서도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젊은 크리에이터의 역량을 보여줄 각오를 다지고 있다. 2세디자이너중 유일한 남성이자 최연소인 송한규씨(28)는 지난 9월 「트로아 추동컬렉션」무대에서 어머니와 공동제작한 「트로아」기성복외에 자신의 이름을 건 맞춤예복 24점을 발표,촉망받는 신예디자이너로 떠올랐다. 「끼」를속일 수 없어 정치학도에서 디자이너로 변신한 송씨는 1년반전부터 어머니의 뉴욕컬렉션 피날레무대에 같이 서왔지만 이때가 데뷔 컬렉션이었다. 그는 앞으로 작품성을 위주로 제작하는 고급맞춤복(오트 쿠퇴르)에 자신의 디자이너인생을 걸 생각이다. 30대초반의 박윤정씨는 어머니 이신우씨로부터 지난해 물려받은 「오리지날 리」를 자신의 젊은 감각에 맞춰 새롭게 변형시켜 호평을 받고 있다. 어머니가 항상 한국적인 것을 바탕에 깔고 있는 반면 박씨는 한층 젊고 섹시한 이미지를 추구하는 경향을 추구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어머니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어머니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스타일이라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한복의 세계화에 앞장서온 이영희씨의 딸 이정우씨(39)는 「이영희 한국의상」실장으로 패션계에 공식등장한 이후 지금은 「싸피」의 대표디자이너로 활동중이다. 어머니를 우아하고 깊이 있는 오트쿠틔르에,자신은 젊고 현대적인 프레타포르테(기성복)로 차별화하는 이씨는 젊은 디자이너 그룹인 「뉴웨이브인서울」멤버로도 활약하고 있다. 한 세대를 막 넘긴 우리나라 패션계에 이들이 강한 돌풍을 몰고 올지 기대된다.
  • “물 흐르는 음식쓰레기만 반입 저지”/김포대책위 방침 완화

    ◎각구청 「물기 없애기」 부심 1일부터 김포 쓰레기 매립지에 물이 흐르는 음식쓰레기의 반입이 거부됨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구청과 가정,대형음식점 등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주민 대책위는 31일 젖은 쓰레기는 무조건 받지 않기로 한 당초 방침에서 후퇴,『청소차량에서 물기가 줄줄 흐르거나 종량제 봉투가 많이 파손돼 상당한 양의 물이 샐 경우에만 해당 차량의 매립지 출입을 10일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물기를 없애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은 음식쓰레기는 거부하겠다는 뜻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쓰레기는 하루에 7천900t.이 가운데 5천200여t이 서울에서 나온다. 주민 대책위의 방침 완화로 「쓰레기 대란」의 위기는 넘겼지만 음식쓰레기에서 물기를 일일이 없애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다. 각 구청은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는 홍보전단을 돌리거나 고속건조기 구입을 권유하는 등 기본적인 대책마련에 그치고 있다.주민들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서울 영등포 구청은 10월 한달동안 관내 14만가구에 젖은 쓰레기 줄이기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는 홍보전단을 돌렸다. 지난 22일부터 14만여장의 홍보전단을 관내 12만여가구에 배포한 구로구청은 젖은 쓰레기의 수거를 일단 거부할 방침이다. 지난 3월 소각장을 설치한 양천구는 당분간 자체 처리가 가능해 느긋하다.양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난지도,안양,부산 등에 설치된 자동 퇴비화시설에 직원을 보내 견학토록 했다. 동작구청과 강남구청도 자체 소각장 건립과 퇴비화 공장 건립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다. 인천시는 젖은 쓰레기를 일단 수거해 물기를 짠 뒤 매립지로 보내는 방안을,경기도는 젖은 쓰레기 전용봉투를 제작해 배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 TV 협찬광고도 부가세 부과대상/서울고법 판결

    TV프로그램에서 희망업체로부터 물품을 협찬받아 시청자나 출연자에게 상품으로 주면서 협찬업체와 상품명을 소개하는 「협찬품 고지방송」도 부가가치세 부과대상이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고법 특별3부(재판장 이순영 부장판사)는 20일 한국방송공사(KBS)가 여의도세무서를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 수정신고거부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고지방송을 통해 방송사측은 협찬품 가액만큼의 제작비를 절감함과 동시에 시청률을 향상시키는 이익을 얻고 있고 협찬업체측도 업체상호를 방송해주는 대가로 협찬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명백한 대가성이 있다』고 밝혔다.
  • 작가 장정일·김형경씨 희곡·소설/옴니버스·1인극으로 무대 올린다

    ◎극단 무천 「이세상 끝」­실내극·어머니·긴여행 묶은 ‘탈현실’ 심리/산울림 「담배 피우는 여자」­추락사한 이웃집 중년여자에 대한 회상 젊은 층에게서 인기를 얻고있는 소설가 장정일과 김형경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연극 두편이 비슷한 시기에 무대에 오른다. 극단 무천(대표 김아라)이 창단5주년 기념으로 오는 20일부터 11월3일까지 대학로 바탕골소극장에서 장정일의 희곡3부작 「실내극」 「어머니」 「긴 여행」을 한데 묶은 옴니버스연극 「이 세상 끝」을 올리고,극단 산울림은 10월1일부터 12월29일까지 김형경 원작 「담배피우는 여자」를 손숙의 1인극으로 공연하는 것.이들 작품은 원작자들의 개성있는 작품성이나 제작극단의 무게로 연극팬들의 남다른 기대를 갖게 한다. 「너에게 나를 보낸다」,「너희가 재즈를 믿느냐」에 이어 장정일의 작품 가운데 3번째로 연극으로 만들어지는 「이 세상 끝」은 원작 「실내극」등이 희곡만으로 발표돼 일반인에게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작품.옴니버스형식에 걸맞게 중견연출가 3명이 각각 한 작품씩을 연출한다.김철리가 「실내극」을,채승훈이 「어머니」,김아라가 「긴 여행」을 맡는다. 장정일 특유의 풍자와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현실사회에 만연된 부조리를 거부하고 이 세계에서 도피하려는 현대인들을 그릴 예정. 「실내극」은 아들이 훔쳐온 생활비로 살던 어머니가 어느날 아들을 대신해 절도를 하고 감방생활이 오히려 현실보다 편하다고 여겨 아들과 함께 다시 절도를 한다.역시 감방이 무대인 「어머니」는 감방생활을 같이하는 죄수 「큰 주먹」과 「흰 얼굴」의 동성애적 연인관계를 묘사하고 「긴 여행」은 무임승차한 소녀와 사내가 기차 지붕위에서 만나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배우 안석환과 서주희가 세작품에서 배역을 바꿔가며 출연하는게 볼거리다. 극단 산울림이 무대에 올리는 김형경의 「담배피우는 여자」는 올 이상문학상 후보작으로 올랐던 소설.등단작 「새들도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에 이어 김형경의 작품가운데 두번째로 연극화된다. 중진 임영웅 연출의 이 작품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떨어져 죽은 이웃집 여자에 대한중년여자의 회상으로 시작된다.이웃집 여자는 처녀시절부터 흡연가였으나 남편은 아내의 흡연을 허용하지 않고 폭력을 행사한다.여자는 남편의 구타를 피하다 추락사를 당한 것. 고립된 일상에서 살아가는 한 가정주부의 내면고백을 통해 사회와 가정의 폭력에 대항하는 여성의 항변을 담은 연극으로 그동안 「딸에게 보내는 편지」 「위기의 여자」 등 산울림이 주도해온 여성연극의 맥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 인 “중거리미사일 실험”/사거리 2천5백㎞/포괄핵금 거부 재천명

    【뉴델리 DPA 연합】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의 가입을 거부하고 있는 인도가 자체기술로 개발한 중거리탄도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강행할 것 같다고 현지 언론들이 8일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압둘 칼람 인도 국방부 과학담당고문은 인도에서 제작된 탄도 미사일 아그니의 시험발사 신청서가 정부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추진장치가 2단계로 분리돼 있는 지대지 미사일인 아그니는 사정거리가 1천㎞에서 2천5백㎞이며 지난해 실험실 모형에 대한 테스트가 완료됐다. 칼람 고문은 미사일 시험발사 계획과 관련 『우리는 CTBT 가입을 거부했기 때문에 아그니 프로젝트를 미룰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인도의 UNI 통신이 보도했다.
  • 일 침략 미화 「게임」 망신살

    ◎중 현지고용 기술자 출근거부 투쟁 휘말려/“미드웨이전 승리” 컴퓨터 프로 선뵈려다 일본의 한 전자게임 메이커가 중국에서 태평양전쟁 시뮬레이션 전자게임을 만들려다 중국인 기술자들로부터 제작을 거부당한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제의 전자게임 메이커는 일본현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고에이사.이 회사는 이미 같은 주제의 게임프로그램 「제독의 결단」 「제독의 결단 2」등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미국에 패배한 사실과는 달리 미드웨이 해전등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사용,이긴다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 인기를 모은바 있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중국 천진에 있는 자회사 「고에이연건공사」를 통해 지난 5월중순쯤부터 후속 프로그램인 「제독의 결단 3」을 제작하려 했고 이 프로그램의 핵심인 전함 야마토호와 전범인 도조 히데키등 일본제국군의 무기와 인물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할 것을 중국인 직원에게 지시했지만 중국인 기술자 4명은 『군국주의적 소프트에 종사하는 것은 중국인 감정을 해친다』면서 반발,이를거부했다. 책임자인 일본인부사장의 설득에도 이를 거부한 이들은 마침내 출근거부등의 투쟁을 벌이다 해직돼 세간의 관심을 모으게 됐는데,이번 사건으로 최근 일본에서 태평양전쟁이나 미래의 가상전쟁을 소재로 한 전쟁소설·전자게임이 붐이 이는 등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는 시점에서 침략사를 미화하는 내용의 무분별한 붐에 자그마한 경종이 된 셈이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MBC 강성구 사장 어제 전격 사퇴

    MBC 강성구사장이 15일 최근의 제작거부 사태와 관련,전격 사퇴했다. 강사장은 『전 노조간부에 대한 징계조치는 보복이 아니라 조직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신뢰 회복과 방송 차질을 줄이기 위해 사퇴한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14일 집단사표를 제출하고 제작거부에 들어간 보도국 1백85명의 기자 등은 이날 상오 11시를 기해 현업에 복귀했다.〈주병철 기자〉
  • 미래의 광고(서울 세계광고대회)

    ◎“상품과 고객 「1대 1 광고시대」 온다”/통신·전자혁명 영향 제작기법 대변혁/발·수신자 쌍방향 사이버마케팅 정착/정보의 글로벌화따라 전세계가 대상 「미래는 1대1 광고의 시대」 세계비전,인터액티브 미디어,가상현실 등 전자기술의 발달로 소비자의 구매 행태와 광고기법의 대변혁이 예견되고 있다.대변혁의 골간은 상품과 고객간의 1대 1 원칙. 지난 9일 비전(Vision) 이라는 주제로 개막된 서울 세계광고대회 참석자들은 미래의 광고특성이 상품대 고객간의 1대 1을 원칙으로 한 고객지향적이며 개인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바뀔 것이라는데 견해가 일치한다. 지금도 인터넷 월드와이드웹 이메일 등을 통하여 쌍방향 통신을 할수있지만 앞으로 모든 통신매체에서 정보의 발신자와 수신자의 의견교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정보화시대의 세계 광고는 상호작용의 광고여야 한다는 지적이다.따라서 미래의 광고는 수백만명을 대상으로 하나 수백만명의 메시지에서 소비자 개인 각각의 메시지가 되는 형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개인즉 소비자들은 매스미디어가 전달해주는 정보에 따른 정형화된 상품과 소비패턴에서 정형화된 상품을 거부하고 다양한 선호가 반영된 상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실체는 통신혁명의 진척도에 따라 구체화 되겠지만 이미 우리나라 일부 광고회사에서 미래형 광고를 시작했다.대홍기획은 인터액티브라는 팀을 구성,쌍방향의 사이버마케팅을 실제 운영중이다. 롯데호텔 롯데 백화점 롯데월드 롯데쇼핑을 통합 사이버스페이스상에서 정보시장을 마련 소비자가 관광 여행정보는 물론이고 쇼핑까지 가능한 형태다. 금강기획도 사이버마케팅팀을 구성 월드와이드웹 서비스를 이용한 본격적인 사이버마케팅 업무를 하고있다.일본의 광고회사인 아싸스사에서 하고있는 가상도시를 만들어 정보발신 및 통신판매를 하는 첨단기법의 서비스 개발도 추진중이다.LG애드도 멀티미디어 전담팀을 난들어 쌍방향 TV서비스 전자신문 광고개발 등을 준비하고 있다. 베이츠 월드와이드사 마이클 번제이 회장도 『1대 1의 세계에서는 소비자가 개인의 필요를 결정하고 듣고 싶은애기만 선택한다』며 『인터넷 월드와이드웹 이메일 등이 특수한 용어였던 시대는 가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미래 광고는 또 세계가 다양하고 광법위한 정보의 접촉이 가능해져 무제한성의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고려될것으로 예측된다.명실상부한 글로벌화다. 실제로 세계는 WTO체제 출범으로 상징되는 시장경제의 혁명으로 국가간의 자유로운 자금과 물품이동을 가능해지면서 통신혁명으로 시간과 공간의 거리까지 없애 하나의 인류로 묶이고 있으다.그 징후는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중국의 경우 인구 5∼10%에 이르는 신흥 부자층은 제2의 혁명적 소비라고 불리는 급격한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다.이웃은 굶주림에 허덕이지만 선진국의 부유층과 같은 초화화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다. 고려대 이두희 교수는 『한나라에서는 다양성이 강해지고 나라간 특정계층은 유사성은 많아지는 소비자 행동의 다양화가 시작되고 있는 증거로 이미 미래광고의 시대는 오고 있다』고 말했다.〈김병헌 기자〉 ◎「세계광고대회」란/“광고산업 올림픽”… 2년마다 개최/상업언론 자유·소비자 보호 기여 IAA 세계광고대회는 국제광고협회(IAA)가 2년마다 개최하는 광고산업의 올림픽이다.세계 각국으로 옮겨다니면서 개최하며 전세계의 유수 언론사 광고주 광고회사의 경영진 2천여명이상이 참가해왔다.이번 서울대회에는 2천4백여명이 참가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지난 84년 일본 동경대회에 이어 두번째.1차대회는 지난 49년 미국 뉴욕에서 열렸으며 98년의 36차대회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단체는 지난 38년 세계각국의 광고주 광고대행사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세계유일의 광고단체로 현재 세계 87개국에 3천5백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다. 세계 69개 주요도시에 지부가 있으며 유엔 및 유네스코의 민간단체 회원이기도 하다. 상업언론의 자유와 소비자의 선택권 보호,광고효용성 증진,광고자율규제,전문인력의 육성등을 활동목적으로 삼고 있으며 광고대회도 같은 맥락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68년 지부가 설립됐으며 광고주 광고대행사 언론사 사장을 중심으로 80여명의 회원이 있다.〈김병헌 기자〉 ◎“우리 광고산업의 미래 낙관”/김석년 국제광고협회 회장 『우리 광고는 세계10위라는 규모에 비해 질적으로 뒤져있습니다.그러나 앞으로는 세계수준을 따르고도 남을 잠재력이 있습니다』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국제광고협회(IAA)회장에 선출된 김석연씨(62).그는 우리광고산업의 미래를 낙관한다. 『광고발전을 위해서는 창의성을 제대로 길러주지 못하는 교육,대기업이 광고대행사를 계열사로 소유해 자유경쟁체제를 방해하는 기형적구조 등 넘어야할 벽이 많습니다』 우리 광고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도 서슴지 않는 김회장은 그러나 바로 여기에서 서울대회개최의 의미를 찾는다. 『광고의 개방화정책,한국의 국력이 회장직을 맡는데 밑거름이 됐다』는 그는 임기중에 아시아광고계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김회장은 지난 68년 광고대행사 오리콤을 창설,20여년간 광고의 외길을 걸어왔다.현재 광고대행사인 선연과 레어버넷 선연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있다.〈박은실 기자〉 ◎“한국 저력 「세계에 광고」 뿌듯”/김명하 서울대회 조직위장 『이번 세계광고대회는 한국 광고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광고인들이 세계 광고계의 흐름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김명하 서울 세계광고대회 조직위원장(59)은 이 대회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한다. 「비전­멀티미디어 환경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 소비자와의 연계」를 주제로 KOEX에서 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는 광고관련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대거 참가,광고인들에게 최신정보의 단비를 뿌려주고 있다. 『이번대회는 마케팅과 미디어·광고가 혼합된 진정한 의미의 토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축제가 될 것』이라는 김위원장.국제광고사진전과 국제판촉물전시회등 다채로운 이벤트에도 일반시민들의 호응이 높아 참가인원이 2만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위원장은 성균관대에서 광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81년 코래드 창설멤버로 참여,대표이사에 오른 광고맨.〈박은실 기자〉 ◎“한국은 매력있는 광고시장”/마틴 소렐 미 WPP사 회장 『한국의 광고회사들은 고객의 국제화에 상응해서 해외의 파트너와 관계를 강화하고 한국내에서 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광고물제작과 마케팅에도 노력해야 합니다』 세계 최대 커뮤니케이션 그룹인 미국의 WPP사 마틴 소렐 회장(51)은 10일 제35차 세계광고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광고시장 현황에 대한 평가중 한국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소렐 회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최근 2∼3년동안 안정된 정부와 근면한 국민들 덕분에 세계 광고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의 다수 재벌들은 세계화와 국제화를 지향하고 있어 이들을 WPP의 수요자로 만들고 싶다』고 말해 한국시장 진출을 적극 시도할 뜻임을 시사했다.〈박희준 기자〉
  • 범죄비디오 영화 모방 25차례나 강도·성폭행/20대 구속

    서울 성동경찰서는 13일 폭력 비디오 영화를 흉내내 강도·강간을 일삼아 온 임상국씨(24·무직·주거부정)를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임씨는 지난달 21일 하오 1시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커피숍에서 여종업원(24)을 흉기로 위협,성추행을 하고 현금 7만원을 강탈하는 등 지난 4월부터 여자만 있는 커피숍이나 비디오방만 골라 25차례에 걸쳐 1백44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임씨는 자기가 저지른 범행 하나씩을 마치 영화를 제작한 것처럼 「감독·주연 나… 」 등으로 일기장에 자세히 기록해놓고 살인을 예고하기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임씨는 지난 93년 9월 미국으로 이민간지 1년여만에 귀국,비디오방 등을 전전하며 지내다 연쇄 살인을 내용으로 한 미국 영화를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박준석 기자〉
  • 비디오작가 백남준(이세기의 인물탐구:96)

    ◎규격을 거부하는 첨단예술가/텔레비전 주사선 조작으로 비디오예술 “창시”/기존관념에 도전… 어떤 일에도 의미부여 안해/개관이래 외부 나간적 없는 뉴욕 휘트니비엔날레 93년 국내 유치도 멜빵 달린 바지에 두꺼운 신문뭉치를 옆구리에 끼고 뉴욕의 「남준 백」은 상오 11시께 아침식사를 하러 소호로 나온다.단골식당은 그의 스튜디오가 있는 스프링스트리트 코너바.아주 천천히 야채샐러드 한접시를 다 비우고 스테이크나 생선,롤빵을 더 시켜먹는다. 식사를 하는 동안에는 신문을 읽는다.뉴욕타임스,인터내셔널헤럴드튜리뷴,월스트리트저널을 샅샅이 읽고 한국신문도 훑어본다.임대료가 비싼 남의 스튜디오를 빌려 쓰기 때문에 주로 밤샘작업을 하는 편이고 취미는 낮잠과 산책.세계적인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의 겉모습은 언제나 천진무구하기만하다. 그러나 어눌한듯 하면서 거침없이 쏟아내는 말의 성찬은 상대방의 질문에 선문선답식으로 우회하거나 때로는 정곡을 찌르면서 그속에 해학과 사물에 대한 통찰이 숨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중에서도84년,34년만에 고국땅을 밟으면서 「예술은 사기」라고 한 말은 당시 우리의 지적분위기에서는 폭탄선언이었고 『왜 무엇을 근거로 예술이 사기인가』라는 논란과 함께 오랫동안 문화예술계에 혼란의 파장을 불러일으킨바 있다. 그가 비디오아트를 하게된 동기는 너무나 「간단」하다.기술잡지에서 본대로 텔레비전의 주사선만을 조작했는데도 『펑펑 새로운 그림이 쏟아져나왔다』는 것이고 『비디오무용만 해도 세상만사 아무거나 찍어서 이어붙이면 무용이 된다』고 대수롭지않게 말해버리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92년 8월,동숭동 문예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무용가 김현자와의 퍼포먼스를 예로 들수 있다. 그날 그는 직접 무대에 나와 피아노에다 못을 박거나 피아노건반을 의미없이 튕겨보기도 하고 손가락을 허공중에 찔러보는 지루한 되풀이를 계속하고 있었고 김현자는 김현자대로 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춤을 추어대고 있었다. ○“예술은 사기” 충격선언 동양철학을 하는 도올 김용옥은 이 공연을 보고 처음엔 『공연자체로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다른 범인이 느끼지 못하는 것을 느낀 천재이거나 범인이 느끼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천재』일꺼라고 비꼬았다.반대로 가야금명인이자 현대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황병기는 『우리가 얼마나 부질없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부자연스럽게 살고있는지를 너무도 강렬하게 반영해준 천재의 공연』이라고 호평해 마지않았다.그러나 『왜 공연을 한시간만에 끝냈느냐』는 질문에 백남준은 『그렇게 지루한걸 뭣하러 오래해, 빨리 끝내는게 좋지』 두사람의 엇갈린 비평을 일시에 일축했다. 그후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한 대규모 회갑전을 본 도올은 『광대한 화폭이 끝없이 움직일뿐만 아니라 눈길이 닿는 순간마다 변화무쌍을 구사하는 그의 색채예술에 현혹되지 않을수 없었다』고 고백하게 되었다.『그는 무엇보다 정감이 가는 인간이며 해탈한 인간,그리고 그 인간이 훌륭하다』고 전제하고 「무위적 행동속에 유위」를 창조하는 백남준에게는 『참으로 광막한 지식의 세계가 엄존하고 있으며 관심의 초점이 맞닿는 곳마다 확고한 전거와 자기류의 해석을 가지고 있었다』고 감탄했다.실제로 그는 「한국의 역사는 물론 중국 노장과 주자학의 도덕적 엄격주의,명대사회의 개인주의와 시민정신을 표방한 양명학,삼국유사에 이르기까지 정확하고 디테일한 정보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그러나 막상 백남준은 「천재의 둘째」라면 서러워할 김용옥이 누구인가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고 오히려 머리를 빡빡 깎았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절깐의 중놈취급」하여 도올이 그의 저서를 증정하자 『왜 스님이 한글로만 책을 썼느냐?한문 없는 거는 책두 아니다. 난 그런 책은 안본다』고 묵살한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남기고 있다. 일탈한듯 방심한 듯한 그의 움직임을 세세히 뜯어보면 서구사회에서 물든 개인주의와 합리주의,세속적 관심과 유행의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고 디컨스트럭션(비구조)과 디포메이션의 철학을 바탕으로 작품에서도 정통성과 엄숙성,현실에 대한 야유와 풍자,시니시즘과 현란미까지도 치밀한 계산에서 종횡무진 모자이크하고 있음을 간파할수 있다. ○6·25 나던해 도일 63년 독일 부퍼탈 파르나스화랑에서 열린 「존케이지에 대한 경의」만해도 단순히 케이지의 넥타이를 가위로 자른 행위예 불과한것 같지만 「넥타이는 맬 뿐만 아니라 자를수도 있으며 피아노는 연주뿐만 아니라 두둘겨 부술수도 있다」는 기존관념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파괴의 실천임은 말할것도 없다. 콩을 던지고 쉐이빙 크림을 바르고 자신의 웃통을 벗은채 「인간첼로」가 되는가 하면 바이올린을 강아지처럼 끌고 다니는 그의 뒷모습에선 틀에 박힌 모든 일상에서 훨훨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의 묘한 아이러니와 비애감이 물씬 풍겨난다. 대표작의 하나인 「달은 가장 오래된 TV이다」도 마찬가지다.「초승달에서 그믐달까지 달의 차고 기우는 과정을 교교한 시적차원으로 창출한 반면 TV모니터와 대좌한 「TV부처」의 경우는 「동양적 사유와 첨단기술이 서로 깊이 조응하는 무시무종의 윤회」를 구사하면서 기계의 철학화와 종교화를 꾀하고 있다. 그가 한국에서 산것은 6·25가 나던해 일본에 건너가기 전까지 18년 뿐이다.태창방직 설립자인 백낙승씨와 조종희씨의 3남2녀중 막내,종로구 서린동에서 그가 어린시절 「가장 재미있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은 피아노」였고 경기중시절에는 마르크스주의자였으며 「분배의 정의없이는 의를 실현할수 없다」는 사상이 지금까지도 「남의 모방이나 티내는 예술을 거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오는 7월17일 독일의 다름슈타트 현대음악제 50주년 기념행사 오프닝콘서트등 전세계를 누비는 전시와 공연에 쫓기는 중에도 기업체로부터 의뢰받은 작품제작을 위해 1년에 한번은 서울에 오고 그때마다 「부자가 많은 서울」에 익숙지 못한 그는 호텔비가 저렴한 변두리쪽에 숙소를 정하고는 반드시 만날 사람들을 구별하기 위해 호텔프런트에 「암호」를 대게하는 여전한 장난기를 누리기도 한다. 알뜰하고 낭비가 전혀 없지만 지난 93년에는 1억원이 넘는 돈을 내놓아 개관이래 외부에 나가본 적이 없다는 뉴욕 휘트니비엔날레를 국내에 유치했고 지난해 광주비엔날레 정보예술전에는 세계적인 미술인등 컴퓨터천재 60여명을 초청,고국의 미술계발전을 위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일본인 부인인 구보타 시게코(구보전성자)와는 77년 뉴욕에서 결혼,시게코도 비디오작가이지만 둘이는 서로의 작업을 존중하고 철저히 방해하지 않는다. ○부인도 비디오 작가 그에대해 확신할수 있는 것은 그는 규격화를 거부하는 첨단예술가,행위예술가로서 어떤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며 『모든 상식과 틀은 사람을 「바보」로 만들기 때문에 수시로 파괴되고 변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한다.프랑스의 미술평론가 장폴 파르지에는 그런 그를 향해 「피카소이후 20세기작가 중에서 유일하고도 진정한 새로운 구상형식의 창시자」로 단정짓고 도올역시 「그는 한국이 낳은 예술가이긴 하지만 한국예술가는 아니며 마르셀 뒤상 막스 에른스트 쉔베르크와 머스커닝햄,그가 친애해 마지않던 존케이지 조셉 보이스와 함께 세계적 예술가」로 정의를 내리는데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누구의 어떤 형태의 표현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는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은 「이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예술가」이며 더욱 확실한것은 예술가의 온상인 뉴욕하늘에 뜬 수많은 「별」들중에서도 특히 특별한 광채를 발하는 「아주 눈부신 존재」임에 틀림없다는 사실이다. □연보 ▲1932년 서울출생 ▲1956년 동경제대 졸업,독일 뮌헨대 쾰른콜로뉴대서 작곡수업 ▲1957년 프라이부르크 뮤직콘설바토리 입학,다름슈타트 강좌참가 ▲1960년 플럭서스결성 ▲1963년 독일 첫비디오 개인전 ▲1965∼77년 미국 첫개인전이후 유럽및 남미 전미국연속순회 ▲1978년 뒤셀도르프 국립미술대 초빙교수,파리·도쿄개인전 ▲1982년 뉴욕휘트니미술관주관 백남준 회고전,플럭서스 20주년기념전 ▲1984년 우주오페라 △1부작 「굿모닝 미스터 오웰」,도쿄·몬트리올개인전 ▲1986년 우주오페라 2부작 「바이바이 키플링」,체이스맨해튼소장전 ▲1988년 서울현대화랑 개인전,국립현대미술관에 「다다익선」설치.우주오페라 3부작 「손에 손잡고」발표 ▲1989년 서울현대화랑서 조세프 보이스를 위한 진오귀굿 추모공연 ▲1991년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백남준 대회고전」순회전시 ▲1992년 국립현대미술관백남준회갑기념전,「92 춤의 해를 위한 김현자와의 퍼포먼스」(서울문예회관) ▲1993년 대전엑스포 비디오아트쇼,뉴욕 휘트니비엔날레 서울유치 ▲1994년 밀라노 두오모성당광장 공연,파리 퐁피두센터공연 ▲1995년 광주비엔날레특별전,제네바 유엔창립 50주년기념행사참가,조선일보미술관·갤러리현대·박영덕화랑 개인전등 수백여회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기념전 〈수상〉 독일 캐피탈지 「세계의 톱미술가」5위(93∼95년),스웨덴 스톡호름 아트페어 「올해의 미술가」(95),93,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호암상예술상(95년)
  • 「PC통신과 청소년일탈행위 극복대책」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장

    ◎“「컴퓨터 윤리교육」 정규교과 채택을”/해킹·바이라스 침투 막을 제도적 장치 시급/해커 묵인­영웅시하면 더 많은 범죄자 생겨 한국과학기자클럽은 30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정보화사회­역기능과 극복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이날 토론회에서 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장이 발표한 「PC통신의 대중화로 인한 청소년의 일탈행위와 극복대책」을 요약,소개한다. 컴퓨터는 어느 틈엔가 우리 생활 깊숙이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그러나 컴퓨터가 우리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그 역기능도 점점 커지고 있으며 중요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해커(hacker)란 지난 50년대말 MIT에서 만들어진 은어로 한군데 집중해서 파고드는 행위를 뜻하는 「hack」란 단어의 파생어다.즉 작업과정 그 자체에서 느껴지는 순수한 즐거움 이외에는 어떠한 건설적인 목표도 갖지 않고 작업에만 몰두하는 학생을 지칭하는 말이다. 해커라는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흔히 부정적인 면을 떠올린다.그러나 해커도 나쁜 사람만 모여 있는 집단은 아니다.그중에 나쁜 길로 들어선 사람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많은 해커가 순수하게 컴퓨터공부에만 몰두하고 있으며 그들은 전세계적으로 컴퓨터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해커라는 말과 함께 사이버펑크라는 말도 자주 사용하고 있다.사이버펑크란 사이버네틱스와 펑크가 합쳐진 말로 컴퓨터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일반관습이나 기존질서에 대항하는 사람을 말한다.그러나 그들의 의도는 기존사회제도를 전적으로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일부해커와 사이버펑크가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언론·교육기관·가정이 합심해서 이를 위한 협조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첫째,정규교육과정에서 정보화윤리교육을 시행해야 한다.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초등학교때부터 컴퓨터윤리시간을 따로 두거나 컴퓨터교과서에 컴퓨터윤리에 관한 내용부터 실어 교육해야 할 것이다. 둘째,엄격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컴퓨터바이러스 제작자의 경우 그가 만든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직접 배포한 증거가 없다면 별다른 제재조치를 가할 수 없게 되어 있으며 해킹기법이나 컴퓨터바이러스 제작법에 관한 책을 쓰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셋째,언론에서 해커를 선도해나가야 한다.이들 해커의 행위를 도덕적으로 눈감아주고 오히려 천재나 정보화사회의 영웅처럼 보도한다면 이를 모델로 하는 더 많은 범죄자가 생겨날 것이다. 넷째,부모도 자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어야 한다.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컴퓨터를 청소년의 방에서 거실로 옮기는 일이다.가족이 공유하는 공간으로 컴퓨터를 옮겨놓고 같이 사용하면 많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정부·언론·교육기관·가정이 합심해서 정보화사회의 역기능방지를 위한 공조체제를 갖추고 공동으로 노력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더욱 풍요로운 정보화사회를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기초질서사범 특별단속/음주 운전·행락 문란 등 대상/연말까지

    김기수 검찰총장은 26일 교통법규와 행락질서 등 기초질서 위반 사범을 연말까지 특별 단속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4·11 총선 등으로 사회 전반의 기강이 느슨해졌다는 판단에서다. 단속대상은 음주·무면허 운전 등 교통·거리질서 문란사범과 단속 경찰관의 금품수수,유원지 질서문란 사범,집단 이기주의에 편승한 폭력행사 등이다.법정이나 주변에서의 소란행위,확정 판결이나 행정처분을 불법적으로 거부 또는 방해하는 행위 등 공권력에 대한 도전사범도 대상이다. 음란 비디오·만화·음반 등의 제작·판매 대여 행위,사행성 불법 전자오락,무허가 변태영업 행위,불법 건축과 그린벨트 훼손 및 무허가 형질 변경행위,환경 오염,불량식품 제조 등도 중점 단속한다. 한편 경찰청은 이 날 전국 시·도 경찰청 형사과장회의를 열고 경찰력을 총동원해 학교폭력,부녀자 성폭행 등 민생침해사범에 대한 소탕작전에 나서라고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 동양화가 성재휴(이세기의 인물탐구:92)

    ◎“파필과 파묵” 한국화 의 새경지 개척/스승의 필법을 거부… 한때 화단의 반란자로 낙인/해회서 먼저 진가 인정… 60년대 미 화랑서 작품거래/골동서화점서 일하다 소질발견,본격 그림 수업 아침햇살을 받고 먼 항해를 떠나는 풍곡의 「출범」은 언제봐도 찬란하고 의기양양하고 힘차다.청옥타래를 장식한듯 크고 작은 도서를 거느린 그의 돛단배들은 어느 때는 탁하고 어느 때는 눈시린 하늘을 배경한채 이상향을 향한 도도한 항진을 멈추지 않는다.유장하게 흐르는 끝없는 항로는 전에는 그의 미래였으며 이제는 그가 지나쳐온 먼먼 뒤안길이다. 평론가 이구열씨는 『풍곡의 독특한 준법은 웅장하면서도 교만함이 없고 아름답고 부드러우면서도 간사함이 없고 잔재주를 부리지 않아 천박하지 않으며 힘이 넘치는 붓질과 시원스럽게 펼쳐진 화면구성이 특징』이라고 말한다.먹붓을 매끄럽게 다듬기보다 갈라지고 뭉친대로 파필과 파묵을 구사하여 강인하게 풍상을 견딘 천봉만학과 비바람에 마르고 닳은 산간석경을 「붓이 가는대로」 창출해 낸다.여기에 전통적인 원근법을 무시하고 평면성을 강조한 점과 적·황·남청색을 대비시킨 색채의 변환은 소낙비가 세차게 쏟아지는 듯한 방타,먹물이 뚝뚝 떨어지는 선획과 더불어 진취적이고 야인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겨나게 한다. ○야인적 분위기 물씬 이런 풍곡의 세계를 향해 원로 이경성씨는 『전에 듣지 못하고 후에도 본적이 없는 전인미답의 경지』임을 전제,『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작가의 방일은 자신만의 용필과 묵법을 일시에 실현시키고 있다』고 평한다.따라서 『그는 동양화로 불렸던 전통적인 화법을 깨고 그만의 화풍을 이룩하면서 「자연그대로」를 화면에 전개시키는가하면 어느 작품은 거의 추상에 가깝고 어느 작품은 서양화를 방불케 하여 기술적 정신적 측면에서 한국화를 개척하는데 앞장선 동양화 대가』임을 확인시키고 있다. 이른바 『잔잔한 기교에 연연하기보다 한국미의 본질인 대범한 문기에서 우러나온 예리한 필단(붓끝)으로 시기속취를 없앤 묵색의 창윤과 구도의 웅대함을 이룩하고 있다』는 것이다. 풍곡이라고 하면 그를 아는 사람들은그의 활달한 화폭을 곧잘 그의 특기인 남도창에 비유하곤 한다.한량없는 주흥에 겨워 도끼로 찍어내듯 터져나오는 그의 창처럼 중중몰이 휘몰이로 이어지는 그의 화필은 남성적 스케일과 템포와 스피드와 박력을 드넓은 화면에 유창탁발하게 발휘해 낸다.예의「부드러운 우미의 서정성을 배격한 패기와 생명감에 넘친 장미의 의지적 공간」이 그것이다. 그의 술친구이자 한학자인 조규철씨의 「풍곡화실기」에 보면 「한창 술에 취해 노래와 웃음이 집을 흔들흔들하게 하고 방약무인한채 호기가 진탕하여 스스로 제지할줄 모르는 경지에 도달하면 그는 미친듯이 그림에 몰두하여 그 정사와 세심이 삼매지경에 든다」고 쓰고 있다.실제로 그와 허물없이 대화를 나눠본 사람이라면 그의 소탈하고 강렬한 인간적 체취와 즉흥적으로 발설하는 예술의 핵심적 본질론이 그의 작품과 일치함을 알 수 있다. ○뉴욕초대전 호평 받아 풍곡은 경남 창녕에서 십리 못미처 위치한 창락면 어섬(어도)에서 태어났다.글방과 보통학교에 다니다가 창녕읍 골동서화점에서 일한 것이 자신의 그림 소질을 발견한 계기가 되었고 18세 되던 해 대구의 서화가인 석재 서병오에게 사군자와 묵화를 사사,1년도 못되어 스승이 타계하자 이번엔 화법교본인 「개자원화보」로 독학하다가 다음해 호남의 산수화 대가인 의재 허백련문하에서 정통 남종화법과 고전적인 그림 지식을 섭렵해 나갔다. 그러나 그림 수업을 받는 과정에서 그의 고집스럽고 타협을 모르는 외곬의 성격은 지나치게 화보식인 법규를 초탈하여 자신만의 기질적인 필정과 묵취와 생명감으로 독자적 세계를 개척하기에 이른다.사풍의 고법형식을 좇지 않고 스승의 노여움을 받아가면서까지 그만의 화풍을 갖는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상상도 못할 반란으로 결국 이 일이 화근이 되어 그는 오랫동안 국내화단에 외면당하는 서러움을 겪기도 했다. 하는 수 없이 홀로 진주에 머물러 현대적인 방법을 모색한 일련의 작품으로 55년 서울에서 첫 전시,동아일보는 『전통을 고수하는듯 하면서도 새로운 선을 느끼게 하는 건실한 선,푸근한 묵운,탈속한 설채』란 호평을 실었으나 국내 화단은 끝내 냉담하기만 했다. 그러다가 57년 뉴욕의 저명한 화랑주인 부세티여사가 한국에 왔다가 때마침 서울 동화백화점에서 열린 그의 두번째 개인전을 보고 뉴욕 월드화랑이 주최한 「한국 현대작가전」에 초대,「형식적 유형에서 이탈된 분방한 먹붓그림」이 서양인들에게 크게 어필하면서 60년대 미국 화단에서 그림이 거래되는 유일한 동양화가로 올라서게 되었다.이렇게 풍곡의 경우는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아 국내에 알려진 케이스로 우리 화단은 그의 예술의 진가를 알아보기에 인색했거나 알아보지 못한 결과를 빚은 셈이다. 정치적인 사교나 계산있는 대인관계에 어두운 그로서는 그후에도 해외 활동 20년만인 78년 중앙미술대전에 초대되었고 평생 처음 사회적 영예인 중앙문화대상을 수상,국내화단은 비로소 노익장의 예경에 대한 경의를 아끼지 않았다. 80년대의 「돛단배」시리즈가 풍부하고 화려한 화면속에서 역동적 낭만성을 드러내고 있다면 90년대의 현실적인 산수풍경이나 호랑이나 새나 물고기를 의인화한 해학적 표현과 묵법 담채의 담대한 표현성으로화면의 신선감과 묘체를 성취,국내화단은 「전통화단의 거인 예술가」로 풍곡을 내세우면서 「지금까지 그의 화풍을 모방하거나 그런 류로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전무하다」고 찬사해 마지않았다. ○외부인 접촉 일체 삼가 그의 일상생활은 지극히 서민적이고 물욕이 없는 야인이다. 그리고 아무리 정성을 담았다해도 마음에 들지않는 그림은 미련없이 찢어버리는 단호한 제작정신을 지키고 있다.전에는 친구들을 만나 말술에 바둑을 두거나 등산을 즐기기도 했으나 3년전부터 거동이 불편하여 말술도 친구도 끊고 요즘은 연희동 자택에 칩거한채 소품에나 손대고 있다.가족은 부인 강신애씨(71)와의 사이에 3남2녀,차남인 종학씨가 동양화가로 활약하고 있다. 『선도 악도 불자체는 아니며 그리로 이르는 과정(불가선불가악)』일뿐 이라는 그의 소신대로 그는 언젠가 『나는 오늘도 그림을 그린다마는 하도 어려워서 붓가는대로 이리저리 칠할따름』이라고 겸허한 자세를 고백한 바 있다.자신의 노추를 남에게 보이지 않고자 사진은 물론 사람 만나기를 일체 꺼리고가족이든 누구든 그의 그림에는 일체 손을 못대게 하는 등 한번 안되는 것은 끝까지 「안된다」「안한다」는 고집은 여전하다. 이제 장렬한 석양 앞에 선 그의 귀범은 모든 구차한 격식을 떨쳐버린채 투묘를 서두로는 시기다.그러나 그의 정박은 잠시의 휴식일뿐 그는 또한번 먼 항해에 앞선 모든 준비를 끝내고 내일 힘차게 닻을 올리게 될 것이다. □연보 ▲1915년 경남 창녕출생 ▲1934년 의재 허백련문하에서 수업 19 38년 이충무공영정제작(충무 착량묘에 봉안),진주에서 작품생활 ▲1950년 대한미술협회회원 ▲1955년 첫개인전(서울 동방살롱)19 57년부터 백양회회원, 개인전(서울 동화백화점),뉴욕 월드화랑주최 「한국현대작가전」초대 ▲1958년 샌프란시스코박물관주최 「아시아미술전」 한국대표 초대 ▲1959년 개인전(서울중앙공보관) ▲1960년 중국 대북·향항미술관초대 「특별전」,뉴욕빌리지미술관 공모전 김상수상, 뉴욕시립도서관초대 개인전 ▲1962년 워싱턴 웨스트엔드화랑초대 개인전 ▲1965년 개인전(서울중앙공보관) ▲1968∼74년 수도여사대교수 ▲1969년 개인전(서울 신문회관) ▲1976년 국립현대미술관주관 「동양화대전」초대, 한국미술대상전 심사위원,백양회이사, 개인전(서울미술회관) ▲1978년 제1회 중앙미술대전초대,개인전(동산방화랑),동아미술제 심사 ▲1982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1983년 국립현대미술관주최 「현대미술초대전」 ▲1984년 현대화랑초대 개인전 ▲1987년 서울시주최 「서울미술대전」초대,현대백화점개관기념 초대전 ▲1986년 국립현대미술관준공 개관기념전초대,「서울미술대전」초대 ▲1987년 「풍곡성재휴 회고전」(호암갤러리) ▲ 중앙문화대상 예술상(7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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