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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값 좀 내려 주세요”

    “마스크값 좀 내려 주세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공적마스크 수급 상황이 크게 나아지면서 턱없이 높게 형성된 마스크 가격을 낮춰 달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4일 “지금은 약국 어딜 가나 마스크가 있다”면서 “하지만 마스크 가격은 1000원 정도 하던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여전히 높은 편이어서 가격을 낮춰 줄 것을 당국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약국에서 파는 KF94 기준 공적마스크의 가격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50% 오른 1매당 1500원이다. 원가는 계속 30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약국에서 만난 택배기사 김모(58·경북 안동시)씨는 “하루 벌어 하루를 먹고사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마스크 가격이 큰 부담이 된다”면서 “마스크 공급이 안정된 지금도 고통받는 서민에 대한 배려는 없다”고 비판했다. 한 쇼핑 전문 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에서 ‘마스크 가격 제자리 찾기 캠페인’도 이어지고 있다.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더라도 마스크 사용이 일상화된 현실을 감안하면 가격 인하 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4월 들어 주간 단위로 6000만개 수준이었던 마스크 소비량은 4주차(20~26일)에는 약 20% 감소한 4850만개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마스크 공급량은 국내 생산량 8314만장을 포함해 총 8652만장에 달해 주간 단위 공급이 소비를 앞질러 재고가 쌓이고 있다. 식약처가 공적마스크 ‘1주 1인 3개’ 구매 확대 시범 시행기간(4월 27일~5월 3일) 중 판매 추이를 모니터링한 결과 공적마스크를 구매한 사람은 시행 전주 대비 5.7% 증가(911만명→963명)했으나 공급량도 28.7% 확대(2672만개→3439만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물가상승률 0.1% 그쳐 근원물가 21년來 최저…다시 커지는 ‘D의 공포’

    물가상승률 0.1% 그쳐 근원물가 21년來 최저…다시 커지는 ‘D의 공포’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1%에 그쳐 사실상 제자리걸음했다. 특히 근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았다. 근원물가는 계절적 요인이나 외부적 요인에 민감한 농산물과 석유류 등을 제외한 물가를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수요 감소와 저유가로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 4개월 만에 0%대 재진입 4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에 비해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0월(0.2%)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며, 올 들어 첫 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내내 0%대(9월은 -0.4%)에 머물던 소비자물가는 올 1~3월 기저효과 등을 타고 1%대 상승률을 보였는데, 다시 확 주저앉은 것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외식서비스 수요가 줄어든 데다 저유가로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탓이다. 고교 무상교육 확대 등으로 공공서비스 가격이 내린 영향까지 겹쳤다.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0.3% 상승에 그쳐 1999년 9월(0.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1999년 12월(0.1%) 이후 최저인 0.1%로 집계됐다. ●정부 “생활방역 전환 따라 5월엔 개선될 것” 다만 정부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가 1년 이상 마이너스를 기록할 때 디플레이션으로 간주하는데, 지금은 무상교육과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적 요인이 상당하다”며 “5월은 생활방역으로 전환돼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지리산 사망 부부 부검…“소방헬기 불시착, 아내 사망 원인”

    지리산 사망 부부 부검…“소방헬기 불시착, 아내 사망 원인”

    지난 1일 지리산 천왕봉에서 소방헬기가 불시착하면서 숨진 부부 중 아내의 사망 원인이 헬기 사고와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심정지 증상을 보인 남편 A(65)씨의 사망 원인은 헬기 사고와 무관하다는 의사 소견이 나왔다. 그러나 아내 B(61)씨의 부검 결과에서는 몸에서 골절 등 부상을 확인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 골절이 헬기 주날개에 부딪히면서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자세한 부검 결과는 수일 내 나올 예정이다. 유족 측은 “A씨는 구조 당시 살아있었고, 사고가 아니었다면 부부 모두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등은 이들 부부에 대한 보상 수준을 추후 논의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는 사고 원인을 기류 변화, 조종 문제, 기체 상태 등 다각도로 파악 중이다. 사고 헬기는 산림청 헬기를 활용해 이번 주 내로 인양할 계획이다. 사고 헬기 기장은 당시 사고 상황에 대해 “제자리 비행으로 환자를 구조하던 중 기류 변화로 기체가 균형을 잃으면서 휘청거리다 불시착했다”고 진술했다. 사고조사위 관계자는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세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낮 12시 6분쯤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에서 구조작업을 위해 15m가량 떠서 제자리 비행을 하던 소방헬기가 환자를 호이스트로 올리던 중 균형을 잃으면서 불시착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계명대, ‘코로나19 극복 타종식’ 가져

    계명대, ‘코로나19 극복 타종식’ 가져

    계명대 성서캠퍼스에 60여년 만에 교종이 울려 퍼졌다. 계명대는 4일 오후 1시 30분,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 앞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명대 교종 타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1960년대 계명대는 강의 시작을 알리는 교종이 울렸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계명대는 4일 실험실습 및 실기위주 일부강의의 대면 수업을 시작하며, 캠퍼스에 교종이 울려 퍼졌다. 계명대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강의 시작을 알려 희망을 갖자는 의미를 담아 60여 년 만에 교종을 울렸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해 교무위원과 교직원 학생 등 100여 명이 모여 12차례 타종을 했다. ‘12’라는 숫자는 계명대 설립정신과 함께 예수의 12제자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 앞 교종은 원래 대명캠퍼스 본관에 있던 것으로 2004년 성서캠퍼스로 옮겨온 것이다. 성서캠퍼스의 교종은 두 개의 기둥과 함께 설치되어 있다. 이는 계명대의 상징인 비사(가상의 동물로 하늘을 나는 사자)의 두 날개를 의미한다. 날개를 타고 울려 퍼지는 계명대의 정신과 학문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기둥을 받치고 있는 담은 계명대 건물을 대변하는 붉은 벽돌과 대구 읍성이 성곽돌로 쌓았다. 이는 대구를 지리적 배경으로 한 계명대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이 종은 계명대의 설립정신이 담겨져 있다. 이번 타종으로 인해 계명대는 새로운 시작과 도약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각오를 다졌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이번 타종은 코로나19 종식을 염원하고, 하루빨리 정상적인 대면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원하기 위함이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오늘의 타종으로 새로운 시작과 희망이 찾아오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문용휴 순천시 문화관광국장, 건강 서적 펴내 화제

    문용휴 순천시 문화관광국장, 건강 서적 펴내 화제

    순천시청 문화관광국장이 건강 서적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은이는 올해 말 정년퇴직을 앞둔 문용휴(60) 서기관. 그가 펴낸 ‘건강한 100세 인생, 문국장 따라하기’ 40~50년간 요통, 당뇨,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드나드는 허약한 몸이었으나 약을 끊고 건강한 몸을 만들기까지의 체험수기를 담고있다. 국내외 200여명의 음식, 운동 등 관련 전문가들의 건강이론도 소개하고 있다. 240쪽 분량이다 문 국장은 심한 요통으로 20대부터 양말을 신지 못해 아내가 항상 신겨 주었다고 한다. 간헐적인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여러 군데 다녔어도 원인을 발견하지 못해 자살충동을 일으킨 경우도 여러 차례였다. 특히 당뇨병 진단을 받고 2년간 약을 먹었으나 혈당수치가 올라간데 대해 의문을 갖고 만성질환의 원인과 극복방법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문 국장은 현재 건강한 몸을 갖게 되기까지의 체험 사례와 함께 올바른 식사와 근력운동의 필요성을 주변에 전파하고 있다. 헬스장에서 시청 동료와 지인을 대상으로 3개월 과정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벌써 3년 6개월이 흘러 제자가 100명이 넘는다. 책은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신체노화의 원인과 건강 비결, 언제 어떻게 무엇을 먹을 것인가, 걷기운동과 근력운동의 중요성, 회원 20여명의 체험수기 등이 수록돼 있다. 순천시가 운영하는 체력인증 센터에서 지난해부터 고혈압, 당뇨 극복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괄목할 만한 신체변화의 성과도 들어있다. 체험수기 편도 눈길을 끈다. 회원 박상영(63) 씨는 4개월만에 근육을 증가시키면서 지방을 11㎏ 뺐고, 순천만국가정원운영과 신소연(29) 주무관은 고3 부터 12년간 알레르기 증세로 고생을 했는데 동호회에서 식단을 지도받고 3주만에 증상이 없어졌다고 했다. 기획예산실 방수진(50) 팀장은 30년간 어깨와 목 사이에 위치한 승모근 통증이 심했으나 매주 3회 근력운동으로 건강한 몸을 갖게 돼 제집처럼 드나들던 병원을 끊었다고 밝혔다. 문 국장은 “고혈압, 당뇨, 암, 치매 등 만성질환은 약 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전문가들은 노후에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지적한다”며 “반드시 음식과 운동을 통해 점진적으로 약을 줄여나가고, 궁극적으로 약을 먹지 않아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In&Out] 지켜야 할 안전하고 깨끗한 우리 바다/김홍희 해양경찰청장

    [In&Out] 지켜야 할 안전하고 깨끗한 우리 바다/김홍희 해양경찰청장

    나의 어린 시절 기억은 온통 바다다. 경남 남해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부산 속의 작은 섬인 영도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때는 바다가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어서 주변 어른들은 깊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생계를 이어 나갔고 아이들은 얕은 바다에서 자맥질을 하며 놀았다. 오로지 바다만이 전부인 세상이었다. 지난 26년간 해양경찰로 근무하면서 해양경찰을 ‘현장에 강한 조직,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만들고자 하는 꿈이 있었다. 정부조직법상 해양경찰은 해양에서의 경찰 및 오염 방제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고, 해양경찰법에 따라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해양안전과 치안을 확립해야 한다. 선진국이 될수록 안전과 환경에 대한 열망이 증가한다. 안전관리 분야는 해양환경 보전과 따로 떨어질 수 없다. 안전운항은 선박의 충돌, 화재 등 해난 사고를 줄여 깨끗한 해양환경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해양오염 신고 건수는 1528건이었고, 그중 296건이 해양오염 사고로 이어졌다. 보통 기름 유출 사고라도 은빛이나 무지갯빛 기름은 수㎞씩 넓게 분포돼 있어도 특별한 방제 작업 없이 자연적으로 소멸한다. 하지만 검은색의 폐유, 중질유 계열 연료유와 원유 계통의 기름은 소량이라도 해양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우리나라 최초의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는 1995년 여수 해역의 씨프린스호 좌초 사고로 5035㎘의 연료유와 원유가 유출되고 약 502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그 후 2007년 태안 해상의 허베이스피리트호 충돌 사고로 원유 1만 2547㎘가 유출돼 산출된 피해액은 약 4323억원이었다. 씨프린스호 오염 사고 이후 해양오염 방제 업무의 책임기관이 해양경찰청으로 일원화됐다. 허베이스피리트호 사고 이후 방제자원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정유사가 위치한 광양, 대산, 울산에 방제비축기지가 설치됐다. 이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비축기지 물자인 방호복, 고글,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1만 5000벌의 개인보호장구를 지원했다. 해양오염 사고는 전통적인 기름 유출 사고를 넘어 복합적 사고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울산항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운반선 스톨트그로인란드호 화재·폭발 사고는 해양경찰과 소방이 대규모 연쇄 폭발의 위험을 무릅쓰고 진화 작업을 벌여 재난을 막았다. 만일 추가 폭발이 일어났다면 지역 주민 대피와 환경 피해가 불가피했을 것이다. 해양경찰은 재난적 해양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화학방제, 특수구난 등 임무수행이 가능한 1500톤급 멀티형 경비함정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제주에 방제비축기지를 신축하고 환경친화적 방제정을 건조할 계획이다. 앞으로 최일선까지 피가 통하고 기민하게 반응하는 조직이 되도록 평상시 교육·훈련에 주력해 피해를 줄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 ‘성착취물 다크웹’ 손정우 구속 적법… 법원 “도주 우려”

    ‘성착취물 다크웹’ 손정우 구속 적법… 법원 “도주 우려”

    미국 송환 절차가 진행 중인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다크웹’ 운영자 손정우(24)씨에 대한 구속이 적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강열)는 3일 손씨가 자신에게 발부된 범죄인 인도구속영장이 합당한지를 다시 판단해 달라며 법원에 낸 구속적부심사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인도 심사 청구 기록과 심문 결과를 종합하면 도망할 염려가 있고 계속 구금할 필요가 있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진행된 심문은 15분 만에 끝났다. 손씨 측 변호인은 심사가 끝난 뒤 ‘손씨가 (직접) 구속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손씨는 2018년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이 불가능한 다크웹에서 아동 성착취물을 제공하는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를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손씨는 미국 연방 대배심에서 아동 음란물 배포 등 6개 죄명·9개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법무부는 손씨의 송환을 요청했고, 우리 정부는 국내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지 않은 국제자금세탁 혐의에 대해 인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중처벌 금지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결국 지난달 27일 형기를 마친 손씨는 출소 직전 검사가 인도구속영장을 집행하면서 다시 구속됐다. 이에 손씨는 지난 1일 서울고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본안 사건인 손씨의 범죄인 인도 심사는 오는 19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20부(수석부장 강영수)는 이날 손씨를 미국으로 송환할지를 공개 심문한다. 범죄인인도법상 법원은 인도구속영장에 따른 구속일로부터 2개월 안에 인도 심사를 결정해야 한다. 늦어도 다음달 말 전에 인도 허가 또는 거절 결정, 혹은 청구 각하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심사는 단심제로 불복 절차는 마련돼 있지 않다. 서울고법이 인도 결정을 내리고 법무부 장관이 최종 승인하면 미국 집행기관이 한 달 안에 국내로 들어와 손씨를 데려간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 언니 뽕 대박” 제자에 성적 수치심 문자 보낸 교사

    “이 언니 뽕 대박” 제자에 성적 수치심 문자 보낸 교사

    항소심에서도 벌금 300만원 선고받아“아동학대 신고 의무자가 본분 망각” 여고생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문자와 사진을 보낸 여교사가 항소심에서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제1형사부(부장 김홍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교사(40·여)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벌금 300만원과 8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교사와 피해 여학생은 같은 고등학교 사제지간이다. 이들은 장학 신청서 작성 등을 계기로 카카오톡 등으로 대화를 나누는 사이가 됐다. 그러던 중 2018년 3월 말 A교사는 피해 여학생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여성 모델 가슴 사진을 전송하면서 ‘이 언니 뽕이 대박이다. (생략) 모든 남성의 눈깔을 뽑을 태세군’ 등 성적 수치심을 일으킬 수 있는 비속한 여러 단어가 담긴 문자를 보냈다. 또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의 생식기를 찍어 전송하면서도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문자를 보냈다. 1심 재판부는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인 피고인이 본분을 망각하고 오히려 학생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등 성적 학대행위를 해 그 죄질이 무겁다”면서 기소 내용 중 일부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형이 무겁다고 항소한 피고인과 일부 무죄가 부당하다고 항소한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4월중 정점” 코로나 난맥상 키운 트럼프 행정부의 ‘장밋빛 전망’

    “4월중 정점” 코로나 난맥상 키운 트럼프 행정부의 ‘장밋빛 전망’

    트럼프 입맛 맞는 자체분석 내놓고재선 조바심에 섣부른 경제정상화 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섣부른 5월 초 경제정상화 시도의 배경에는 그의 심기 경호를 위한 ‘맞춤형 통계’가 있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난맥상을 보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다시 여는데 조바심을 냈고, 이를 정당화할 수 있는 자료를 원했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백악관은 케빈 하셋 전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이끄는 소규모 팀을 구성해 코로나 감염 사태를 자체 분석하도록 했다. 이 분석팀은 코로나19 사망자가 4월 중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해 사망자 규모도 훨씬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의 분석은 트럼프의 사위이자 백악관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TF)의 막후 배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특히 당시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재선 가도가 타격을 받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하셋 전 위원장의 분석 보고서는 경제활동을 다시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명분을 제공한 셈이었다. 이같은 배경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일부터 경제활동을 재개한다고 발표했지만, 오히려 주정부와의 권한 다툼 등 분란만 자초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5만 8351명으로, 베트남 전쟁 미군 사망자(5만 8220명)를 넘어서며 4월 중순 이후 감염 확산세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완전히 빗나갔다. 하셋은 WP에 “자신을 절대 사망자 수를 예측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만 경제정상화에 안달이 난 것은 아니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수석보좌관인 마크 쇼트는 최악의 상태를 전망한 코로나19 관련 자료에 거듭 의문을 제기한 대표적인 인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대응 TF 회의에서 좌석 배치까지 결정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쇼트 수석보좌관은 백악관 관료들에게 경제를 다시 재개하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WP는 전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 난맥상은 주말 사이에도 계속됐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보호장비 부족을 우려하고 경고한 크리스티 그림 보건복지부 부감찰관이 교체됐다고 1일 전했다. 그림 부감찰관의 후임으로 연방 검사인 제이슨 와이다가 지명되며 미 행정부 내에서 또다시 보복인사 논란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앞서 그림 부감찰관은 지난달 초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국 내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호장비와 검사가 부족하다고 경고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간 지낸 감찰관이 왜 보고서를 내기 전해 책임 있는 사람들과 얘기하지 않느냐”고 격노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유비케어,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 국토교통부 ◇ 과장급 전보 △ 부산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 박재규 ■ 유비케어 △ 상무 김인채 ■ 고용노동부 ◇ 국장급 승진 △ 일자리위원회 파견 김종철 ◇ 과장급 전보 △ 울산지청장 김홍섭 ■ 산업통상자원부 ◇ 국장급 승진 △ 코트라 외국인투자지원센터 박대규 ◇ 국장급 전보 △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 김완기 ◇ 과장급 전보 △ 반도체디스플레이과장 조익노 △ 수출입과장 신용민 △ 산업재난담당관 이상욱 △ 국가기술표준원 지원총괄과장 김석무 △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서비스투자지원팀장 김두열 △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개발투자지원팀장 전용옥
  • “얼씨구!” 대통령상 수상 중견소리꾼이 가르치는 부천 판소리교실

    “얼씨구!” 대통령상 수상 중견소리꾼이 가르치는 부천 판소리교실

    오는 6월부터 경기 부천에서 중견소리꾼이 가르치는 판소리교실이 열린다. 강사는 2013년 개최한 광주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원진주 명창이 맡는다. 판소리 교실은 부천 도당동에 있는 도당어울마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부천문화재단 동호회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부천지역 판소리문화를 활성화는 데 의미가 있다. 원 명창은 네 번 도전 끝에 김세종제 ‘춘향가’ 중 ‘십장가’ 대목을 불러 지존의 자리에 올랐다. 통으로 질러내는 꿋꿋한 동편제 소리를 구성진 통목으로 힘있게 부르는 고음이 매력이다. 수강생들이 지루하지 않게 판소리와 흥겨운 민요를 섞어가며 90분동안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 명창은 남도잡가 육자배기와 흥타령·씻김굿을 진도에서 직접 배웠다. 동편제의 구성진 통목에 남도민요의 감성이 어우러진 성음을 자랑한다. 명창 박송희 선생과 안애란 선생을 사사했다. 현재 서울 강남에서 한국판소리보존회 민요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문하생들의 활약도 뛰어나다. 2019년 열린 제27회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경기도 본선대회에서 원 명창이 가르치는 제자중 학생들이 대거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KBS주최 국악한마당 주최 전국민요자랑대회에 성인팀이 참가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원 명창의 이력은 남다르다. 국악판 ‘나는 가수다’로 화제를 낳았던 판소리 명창 서바이벌 프로그램 MBC 특별기획 ‘명창대첩’ 방송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최강의 판소리 8명창을 뽑아 서바이벌 방식으로 최후 승자를 가리는 프로로, 당시 쟁쟁한 왕기철과 왕기석·김연·장문희·박애리·김나영·노해현 명창들과 함께 경연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4월 KBS 1TV ‘다큐공감’에서 시각 장애인 제자 ‘소리꾼 김지연’과 함께 동행하는 제자와 스승의 관계로 출연하기도 했다. 부천판소리교실은 당초 3월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돼오다 6월부터 진행된다. 첫 수업은 오는 6월 4일 실시될 예정이며, 연말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다. 단 코로나19사태가 심해지면 잠정 연기될 수 있다. 판소리교실을 진행하는 원진주 명창은 서울국악예고와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학사·석사를 졸업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부가 이수자이며, 2013년 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문의는 010-3783-3580.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울산 수소 규제자유특구에 12개사 이전

    울산 수소 규제자유특구에 12개사 이전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 12개사가 이전해 수소산업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 2일 울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수소 특구사업에 참여하는 한영테크노켐 등 12개사가 울산으로 이전을 마무리했다. 수소 특구사업은 그동안 법령과 안전기준 미비 등으로 상용화가 어려웠던 물류 운반 기계, 선박, 이동식 수소충전소, 대용량 수소 이송 차량 등에 대한 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6건의 실증 특례와 1건의 규제 특례로 진행되는 수소 특구에는 전국 23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이 중 울산으로 이전할 예정이었던 12개사 모두가 울산에 둥지를 틀었다. 한영테크노켐을 비롯한 10개사는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둥지를 마련했다. 또 제이엔케이히터 등 2개사는 중구에 있는 연구기관에 각각 사업장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울산테크노파크는 특구 사업자 사업화, 책임보험 가입 등을 지원한다. 또 전문가가 모인 안전협의체를 운영해 실증 준비 단계부터 체계적인 안전 확보에도 나선다. 통합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실증 현황도 모니터링을 한다.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경제에 어려움이 많지만,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산업인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기업 지원 부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12일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울산을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국가산업단지 일대 수소 산업 인프라가 탁월한 지역을 중심으로 총면적 142만㎡ 규모로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잠 안 자고 버티기가 신앙 훈련?…경찰, 가혹행위 의혹 교회 수사

    잠 안 자고 버티기가 신앙 훈련?…경찰, 가혹행위 의혹 교회 수사

    교회에서 ‘신앙 훈련’을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가혹행위를 강요했다는 신고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신도에게 가혹행위를 시키고, 쓰러진 교인을 제때 치료하지 않은 혐의(업무상 과실치상 등)로 이 교회 관계자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을 폭로한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와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 2018년 10월 이 교회에서 ‘잠 안자고 버티기’ 훈련을 받다 뇌출혈로 쓰러져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A씨 측은 교회 관계자들이 구급차를 바로 부르지 않고 치료를 지연시켜 장애를 갖게 됐다며 서울북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0일 동대문경찰서에 수사 지휘를 내렸다. 앞서 평화나무는 자체 보도를 통해 해당 교회가 평소 ‘신앙 훈련을 한다’며 신도들에게 자신의 인분 먹기, 음식물 쓰레기통에 들어가기, 불가마에서 견디기, 공동묘지에서 기도하며 담력 기르기 등 엽기적인 행위를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교회 측은 “신도들이 핍박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해서 간단한 훈련을 한 것”이라며 “제자로 성장하기 위해 조금 더 치열하게 훈련하다 보니 생긴 문제들”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가오리부터 고래상어까지…야생동물 천국이 된 관광지 바다

    가오리부터 고래상어까지…야생동물 천국이 된 관광지 바다

    코로나19 대책 때문에 전 세계에서 외출하는 사람이 격감하는 가운데, 육상의 야생동물뿐만 아니라 해양생물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마리나에서는 희귀한 매가오리가 나타났고 인공섬 팜주메이라 주변에서는 돌고래 떼가 해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라스알카이마 앞바다에서는 상어 떼까지 목격됐다.두바이의 해양생물보호단체 아즈라크는 이런 현상에 대해 “해양생물은 사람들이 줄어든 만큼 배들이 사라져 혜택을 보고 있다”고 밝히며 환영했다.이달 중순 푸자이라 연안에서는 무리를 이룬 큰코돌고래 2000여 마리가 목격됐는데 그중 한 마리는 하얀색 알비노 돌고래였다. 이곳에서는 또 좀처럼 보기 드문 고래상어가 목격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동물들은 평소 이 지역에서 살고 있어 단지 인간 활동의 감소로 해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거나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 수도 있다.이에 따라 아즈라크 등 보호단체들은 해양생물 보호구역의 지정 범위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며, 아즈라크의 설립자인 내털리 뱅크스는 이런 목격 정보가 야생생물을 위협할 수 있는 배나 제트스키에 관한 새로운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외출 규제는 이들 보호단체가 야생생물을 직접 관측할 수 없게 했을 뿐만 아니라 해안가 청소나 맹그로브 나무 심기 등의 활동을 중단하게 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세계 해양·극지 프로그램 책임자인 민나 엡스는 “평소에 못 보던 해양생물이 목격되는 사례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관광객이 다시 늘어 사람들이 오가는 사례가 늘면 잠재적 혜택은 역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야생에서 포획된 동물에 의해 전염됐을 수도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파괴적인 영향이 확산한 것을 교훈 삼아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울산 전교조 “‘팬티빨기 과제 사건’ 성인지 감수성 향상 계기로 삼아야”

    울산 전교조 “‘팬티빨기 과제 사건’ 성인지 감수성 향상 계기로 삼아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는 울산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 교사가 학생들에게 팬티 빨기 숙제를 낸 뒤 부적절한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울산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한 개인의 도덕적 일탈 사건으로 축소하지 않고,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울산의 학교에서 성희롱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났으며, 그에 대한 울산교육청의 처벌이 내려졌음에도 사건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사안별 원칙적 대응과 함께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후속 방안으로 ▲울산교육청 학생 생활 성인지팀의 전면적인 쇄신 ▲전 교원에 대한 성인지 관련 전수조사를 통한 실질적인 종합 대책 마련 ▲울산교육청에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강사단’ 구성 ▲해당 사건 외 관련자 피해 전수조사 ▲강북교육지원청 민원 처리 과정에서 드러난 부적절한 대응에 대한 해명과 조사 등을 주문했다. 앞서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 정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면서 울산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A씨의 부적절한 언행이 논란이 됐다. 이 글에 따르면 A 교사는 제자들의 사진과 인사 글에 댓글을 달면서 ‘우리 반에 미인이 넘(너무) 많아요…남자 친구들 좋겠다’, ‘매력적이고 섹시한 ○○’ 등 표현을 사용했다. 학부모의 문제 제기로 교육청에서 주의를 받고도 최근 주말 숙제에 ‘자기 팬티 빨기 과제’를 내주면서 사진을 찍어 함께 올려 달라고 게시했다. 학생들이 속옷을 세탁하는 사진을 제출하자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이쁜 속옷,부끄부끄’, ‘분홍색 속옷.이뻐여(예뻐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 교사를 파면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 온데 이어 울산지방경찰청이 수사에 착수했다. A 교사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교사는 “예전에 올린 ‘누드김밥’, ‘브란감’, ‘단톡방 후배님 아재개그’ 다 잘못했다”며 “청와대 청원사이트에 저를 그만두게 하려는 글을 올리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해들었는데 교육청 관계자, 경찰 여러분, 제가 교직 그만두면 수고로운 절차 안 하셔도 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이동구 칼럼] 잃어버린 미소 찾기

    [이동구 칼럼] 잃어버린 미소 찾기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세계인들이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져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고 이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가족과 동료, 이웃이 어느 날 갑자기 자가격리자가 되고 확진자, 희생자가 되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니 두렵지 않을 수 없다. 또 감염 예방을 위해 각국이 펼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에 큰 불편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멀어진 인간관계로 정신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런 상황이 언제 끝날지도 예측이 안 되니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이 생겨나지 않을 수 없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에 더해 실직과 생활고 등 앞으로 닥칠 경제적인 어려움에는 더 큰 고통과 두려움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1930년대의 세계적인 대공황이나 2차 세계대전에 버금가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은 공포심마저 자아낸다. 세계인의 얼굴에서 웃음과 미소가 사라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웃을 수 있다는 것은 동물과 구분되는 인간의 여러 특징 중 하나다. 웃음을 통해 기쁨을 표현하기도 하고 상대방에게 긍정과 부정의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부정적인 신호는 비웃음뿐, 모든 웃음은 기쁨과 즐거움, 긍정의 신호로 통한다. 소리 없이 웃는 미소는 간혹 더 큰 의미와 감동을 전하기도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는 눈썹이 없다는 것 외에도 미소와 색감 등으로 많은 신비로움을 준다. 모나리자의 미소는 왼쪽 입술은 일자로 다물고 있는데 반해 오른쪽 입술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웃는 입 모양을 하고 있다. 무표정한 듯하면서 순간적으로 웃는 표정으로 보인다. 모나리자 미소의 비밀은 절묘하게 그려진 입술 모양에만 있지 않다. 어두운 듯 침침한 모나리자 주변의 색감 등으로 어느 순간, 어떤 사람에게는 섬뜩하고 무서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불가에서 미소는 깨달음의 의미로 통한다. 석가가 영취산에서 연꽃 한 송이를 들어 보이자 마하가섭이란 제자만이 그 뜻을 깨닫고 미소를 지었다고 한다. 연꽃은 탁한 연못에서 피어나는데 꽃은 아름답고 깨끗하다. 즉 혼탁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인간이 깨달음을 얻어 부처의 경지에 오르게 된다는 진리를 마하가섭은 깨달았고, 석가는 불교의 진리를 전했다. 오직 미소로서 깨달음을 전하고 알아챈 것이다. 바로 염화미소(拈華微笑)의 일화이다. 우리에겐 어떤 미소가 있을까. ‘백제인의 미소’로 알려진 충남 서산의 마애여래삼존상(국보 제84호)과 얼굴무늬 수막새에 남아 있는 ‘신라의 미소’가 있다. 마애삼존불은 이웃집 아저씨처럼 지극히 친근한 불상의 얼굴과 더불어 햇빛에 따라 바뀌는 본존불과 좌우 협시불의 미소는 천오백년의 긴 시간을 건너뛰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백제인들의 소탈한 미소를 보여 주는 듯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8년 11월 기와로는 처음 국가지정문화재가 된 국립경주박물관의 ‘얼굴무늬 수막새’는 동그란 얼굴에 두 눈과 오뚝한 코, 도드라지는 볼, 웃음기 띤 입이 인상적이다. 최근 윤병렬 홍익대 교수가 얼굴무늬 수막새를 “기존의 방식을 완전히 뒤집는 기상천외한 벽사(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침) 방식”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악한 악귀를 쫓아내기 위해 사납고 험상궂은 모습을 한 게 아니라 소박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한껏 담아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특히 윤 교수는 “이 미소에는 적대 행위를 하지 않고 오히려 환대하겠다는 따뜻함이 함축돼 있다”고 평가했다. ‘신라의 미소’는 역병이나 귀신을 쫓아내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니 흥미롭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백신과 치료약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언제쯤이 될지 불투명하다. 미중은 서로 상대방 탓을 하고 있다. 올겨울 다시 유행할 수도 있고, 퇴치까지는 앞으로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암울한 예측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반드시 극복되고 우리는 잃어버린 웃음과 미소를 다시 찾게 될 것이다. 전염병이나 요사스런 귀신마저도 웃음으로 이겨낸 신라인의 미소처럼, 세계인들도 여유로운 미소로 코로나 퇴치에 합심했으면 한다. 온 나라들이 힘을 모아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로 잃어버린 미소를 찾는 묘약이 될 것이다. 바이러스도 티없이 밝게 웃는 사람을 공격하지는 못하리라 믿고 싶은 시절이다. yidonggu@seoul.co.kr
  • 美경제, 코로나에 곤두박질… 1분기 GDP 증가율 -4.8%

    美경제, 코로나에 곤두박질… 1분기 GDP 증가율 -4.8%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사태의 충격파를 견디지 못하고 마이너스 5%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주요 경제관련 기관들이 예상했던 3.5%보다 하락폭은 더 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연율)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위축은 2014년 1분기 이후 6년 만의 마이너스 분기 성장률이며, 2008년 4분기(-8.4%)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세다. 지난해 미국의 성장률은 1분기 3.1%에서 2분기 2.0%로 급격히 둔화했다가 3~4분기 2.1%로 제자리걸음을 이어 갔다. 지난 한 해 연간으로는 2.3%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된 것은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미국의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은 예고된 결과다. 앞서 발표된 3월 소매 판매는 지난달보다 8.7% 감소해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소비자 지출은 미국 경제 활동의 70%를 차지한다. 또 근로자들이 실업급여를 청구한 건수가 이달 23일까지 2645만 2000명으로 미국 전체 노동력의 16%에 이른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10년간 미국 경제가 만든 일자리가 코로나19로 5주 만에 날아간 것이다. 3월 산업생산 역시 지난달보다 5.4% 감소해 2차 대전 직후인 1946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경제 전문가들은 3월부터 시작된 도시 봉쇄의 영향이 본격화되는 것은 4월부터이기 때문에 2분기 GDP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국 GDP는 국가 봉쇄가 시작된 3월 19일부터 4월 15일까지 1조 2000억 달러(약 1461조 5000억원)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줄어든 것이다.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은 “미 의회의 재정지출 프로그램과 연준의 제로금리도 미국 경제를 살리긴 불충분하다”며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은 향후 수개월간 나올 부정적인 뉴스에 비해 빙산의 일각 정도에 불과하며 2분기 경제는 (연율로) 20~30%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속보] 미국 경제 코로나로 -4.8% 성장, 12년만 최악

    [속보] 미국 경제 코로나로 -4.8% 성장, 12년만 최악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8%(연율)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4분기 2.1% 성장에서 코로나19 충격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최대 하락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의 성장률은 1분기 3.1%에서 2분기 2.0%로 급격히 둔화했다가 3~4분기 2.1%로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지난 한 해 연간으로는 2.3% 성장세를 기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저것봐 선회도 하잖아” 미확인 비행물체 본 조종사 탄성

    “저것봐 선회도 하잖아” 미확인 비행물체 본 조종사 탄성

    미국 국방부가 “설명 안되는 공중 현상”을 보여주는 짧은 영상 세 편을 공식 배포했다. 영국 BBC는 펜타곤이 동영상을 배포한 지 하루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조금 더 관련된 얘기들을 정리해 보도해 눈길을 끈다. 이번에 공개된 세 편의 동영상 가운데 둘은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의해 보도됐고, 나머지 한 편은 록밴드 블링크-182의 보컬리스트 톰 드롱게가 공동 창업한 기업 ‘투 더 스타즈 아카데미 오브 아츠 & 사이언스’가 2017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공개한 것이다. 처음 유출됐을 때 일부에선 외계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증거가 나왔다고 반색했음은 물론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UFO처럼 보이는 물체가 적외선 카메라에 포착돼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나온다. 2004년 11월 해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태평양으로 160㎞ 나아간 지점에서 이 물체가 수면 위를 선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조종사들은 물체가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 두려워하며 탄성을 지르는 것이 담겨 있다. 드론일 수 있다고 추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15년 1월에도 해군 조종사가 공중을 선회하는 물체 여럿을 촬영했는데 그 중 하나는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한 조종사가 버럭 “저것 봐라, 친구! 선회하잖아”라고 외친다. 수 고흐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해군 측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영상이 진실인지, 또 다른 비디오가 더 있는지 등과 관련해 대중들의 오해를 풀려고 영상을 공식 배포했다. 해군은 소속 조종사가 UFO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목격했을 때 보고하는 공식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다. 앞서 미 해군은 지난해 9월 이 영상이 진짜라고 인정했다. 2017년에는 해군 조종사로 퇴역한 데이비드 프레이버가 2004년 자신이 목격한 UFO가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움직였다고 CNN에 밝히며 “내가 접근했을 때 그건 남쪽으로 속도를 내더니 2초도 안 돼 사라져버렸다”고 털어놓았다. 미 국방부는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의원의 요청으로 2007년부터 알려지지 않은 물체를 맞닥뜨리는 기록물에 대해 비밀리에 연구해오다 2012년에 끝냈다. 프로그램 책임자였던 루이스 엘리존도는 2017년 CNN에 “우리만이 아니란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리드 의원은 트위터에 국방부가 영상을 공개해 기쁘다면서도 “그건 연구의 겉면만 스친 것”이라며 “미국은 잠재적 국가보안에 함축성을 지닌 이 문제를 진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드롱게는 때를 만났다는 듯 2017년에 창업한 TTSA아카데미 주주들에게 감사하다며 더 많은 돈을 모아 이들 물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자고 촉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태영호→태구민→다시 태영호…개명 신청 완료

    태영호→태구민→다시 태영호…개명 신청 완료

    지난 4·15 총선에 출마해 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된 태구민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본명인 ‘태영호’로 다시 개명했다.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뒤 신변 안전을 위해 가명 ‘태구민’을 주민등록상 이름으로 사용한 지 4년 만이다. 태영호 당선인은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 참석하였습니다. 개명 절차가 완료되어 태구민이 아닌 본명 태영호로 활동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열린 통합당 당선자 총회 자기소개 순서에서도 “선거가 끝나니 개명 절차도 완료됐다”며 개명 사실을 전했다. 지난 2월 태영호 당선인은 21대 총선 출마 선언 당시 “구원할 구(救)에 백성 민(民)을 써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구원해보겠다는 의미로 ‘구민’이라고 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을 계기로 원래 이름과 생년월일을 되찾으려 개명 신청을 했고 법원에선 3개월이 걸린다고 해 총선 전에는 개명이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이런 상황에 대해 강남갑 주민들의 이해를 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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