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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범의 정책 플랫폼] 경제성장과 더 나은 삶의 관계/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이영범의 정책 플랫폼] 경제성장과 더 나은 삶의 관계/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경제성장만큼 우리 사회에서 파급력이 큰 화두가 있을까? 경제성장은 모든 선거에서 제1의 공약이고 전임자를 평가하는 시금석으로, 특히 우리 사회에서 엄숙한 절대명령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그토록 경제성장을 바라는 것일까? 아마 경제성장이 더 나은 삶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과연 그럴까? 경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가 국내총생산(GDP)인데, 이 GDP를 사용하기 시작한 시점은 생각보다 이르지 않다. 1930년대 대공황 시기 미국 상무부는 정부 재정지출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미국 내 총생산량을 측정하고자 했고, 이 작업은 벨라루스 출신의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가 담당했다. 그는 각 경제주체가 생산한 생산물의 가치를 국민소득 형태로 일괄된 틀을 설계해 측정했고, 이것이 현재 우리가 널리 사용하고 있는 국민소득계정의 형태로 발전한 것이다. 쿠즈네츠는 이런 GDP의 개념을 창시한 공로로 197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기도 했다. GDP는 경제적 성장을 측정하는 객관적 지표라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성장률을 측정할 수 있었고, 지속적인 성장률 추구를 통해 국민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최근 금융위기 등 자본주의의 위기를 여러 번 겪으면서 GDP로 측정되는 경제성장이 보통 사람의 삶의 질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근로시간은 늘고 있으며 소득수준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또 가계부채는 계속 증가하고 있고, 소득과 자산의 불평등은 심화되고 있다. 무분별한 자원 채취에 기반한 경제성장은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무너뜨려 결국에는 가까운 미래 인간의 생존마저 장담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GDP로 측정되는 경제성장에 대한 맹목적 추구보다는 보통 사람의 삶의 질을 보다 현실적으로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쿠즈네츠조차 “‘보다 높은 성장’을 목표로 한다면 ‘무엇을’ 위해 ‘어떻게’ 성장시키려는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GDP의 무분별하고 광범위한 사용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브히지트 바네르지는 “우리는 어떻게 더 성장할 것인가를 연구할 것이 아니라 보통 시민들의 삶의 질을 어떻게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은행(World Bank) 등의 국제기구와 많은 회원국들이 삶의 질을 측정하는 대안적 지표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OECD의 ‘더 나은 삶 지표’(Better Life Index)는 소득 외에 교육, 직업, 안전, 주거, 시민참여, 일과 삶의 균형, 건강, 삶의 만족, 환경, 공동체의식 등 다양한 지표를 동원해 보통 사람들의 삶의 질을 측정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과연 한국인의 삶의 질은 어떠할까. 2018년 조사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국가 38개 중 30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또한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유엔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가 발표하는 국가 행복지수에서 우리나라는 2018∼2020년 평균 10점 만점에 5.85점을 기록해 OECD 37개국 가운데 35위에 그쳤다. 새 정부가 들어섰다.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서민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노력 또한 중요하다. 국민들이 소득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직업과 주거의 안정성, 일과 삶의 균형, 건강하고 행복한 삶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계속돼야 할 것이다.
  • 내정은 각료·참모에, 슐츠·부시 등 발탁… 미국을 주도한 공화당 인물로 키워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내정은 각료·참모에, 슐츠·부시 등 발탁… 미국을 주도한 공화당 인물로 키워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닉슨은 대외 정책은 대통령이 이끌어 가야 하지만 국내 정책은 각료와 참모들에게 맡기면 된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성향의 인물을 기용했다. 아이젠하워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 의장을 지낸 컬럼비아대 교수 아서 번스(1904~1987)를 각료급인 대통령 특보로, 케네디 행정부에서 노동차관보를 지낸 하버드대 교수 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핸(1927~2003)을 국내 문제 보좌관으로 임명하고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장 조지 슐츠(1920~2021)를 노동장관으로 기용했다. 보수 경제학자, 진보 사회학자, 그리고 중도 경영학자가 참여한 닉슨의 내정 팀은 치열한 토론을 했고 닉슨은 그런 과정을 즐겼다.닉슨은 존슨 대통령의 ‘위대한 사회’ 복지 제도가 실패했다고 생각했는데, 그중에도 남자 가장이 없이 자녀를 부양하는 가정에 지급하는 수당(AFDC)은 가족 해체를 촉진하고 근로의욕을 저해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했다. 모이니핸은 AFDC를 폐지하고 취업 가장이 있는 빈곤한 가정에도 최저소득을 보장하자고 주장했다. 번스가 이에 대해 반대하자 슐츠는 구직과 직업교육을 조건으로 가족수당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1969년 8월 닉슨은 소득보장 내용을 담은 ‘가정 지원 플랜’(Family Assistance Plan·FAP)을 발표했다. FAP를 반영한 법안은 하원을 통과했으나 경제계와 진보 진영의 반대에 봉착해서 상원 통과에 실패했다. 복지 제도를 개선하고 도시 문제를 해결해 보려 한 모이니핸은 하버드대로 돌아갔으나 2년 후 닉슨은 그를 주인도 대사로 임명했다. 모이니핸은 그 후 유엔 주재 대사를 거쳐 상원의원을 오래 지내게 된다. 닉슨은 모이니핸과 대립했던 번스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으로 임명해서 경제운용을 맡도록 했다. 노동 요소를 가미한 복지 개혁은 클린턴 행정부에 들어와서 비로소 이루어졌다. ●국내 정책을 쇄신한 닉슨 닉슨은 기업인 출신인 로이 애시(1918~2011)를 위원장으로 한 정부조직개편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예산국을 관리예산실(OMB)로 확대하고 독립적인 환경규제 부서를 설치할 것 등을 건의했다. 닉슨은 이 권고를 수용해서 OMB와 환경보호처(EPA)를 발족시켰다. 닉슨은 또한 해양과 기상 관련 기능을 해양대기청(NOAA)으로 통합해서 상무부 산하에 두도록 했고, 산업안전보건법안이 의회를 통과토록 해서 산업안전보건청(OSHA)을 노동부 산하에 설치했다. OMB, EPA, NOAA, OSHA는 성공적인 정부기관으로 평가된다. 1969년 초 샌타바버라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류 오염사고 등으로 환경위기 의식이 팽배해지자 닉슨은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닉슨은 민주당 소속 헨리 잭슨 상원의원과 에드먼드 머스키 상원의원이 제안한 국가환경정책법안(NEPA)에 서명해서 환경질위원회(CEQ)가 설치되고 환경영향평가 제도가 도입됐다. 닉슨은 대기정화법, 연안역관리법, 멸종위기종자보호법에도 서명했다. 수질오염규제법은 예산이 지나치게 소요된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으나 의회는 상하원 3분의2 찬성으로 재가결해서 통과시켰다.닉슨은 슐츠, 캐스퍼 와인버거(1917~ 2006), 그리고 애시를 새로 발족한 OMB 실장으로 순차적으로 임명했다. 슐츠는 2년 동안 OMB 실장을 지낸 후 재무장관을 지냈고, 그 후 민간으로 돌아가 벡텔 그룹을 경영하다가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국무장관으로 임명돼서 레이건 임기 끝까지 재임했다. 레이건이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낼 때 주정부 예산국장을 지낸 와인버거는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을 지내다가 닉슨 대통령에 의해 OMB 부실장으로 기용됐고, 슐츠의 후임으로 OMB 실장이 됐다. 예산 배정에 깐깐해서 ‘칼잡이 캡’(Cap the Knife)이라는 별명을 얻은 와인버거는 레이건 행정부에서 보건교육장관과 국방장관을 지냈다. ●닉슨, 공화당 인물을 키우다 1970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255개 지역구에서 승리해 종전보다 12석을 늘렸으나 공화당은 12석이 줄어든 180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주지사 선거에선 민주당은 22곳에서, 공화당은 13곳에서 승리해 민주당 소속 주지사는 18명에서 29명로 증가했지만 공화당 소속 주지사는 32명에서 21명으로 줄어들었다. 상원의원 선거에선 민주당은 2석이 줄어들어 54석을, 공화당은 1석이 늘어난 44석을 갖게 됐다. 뉴욕에서는 제3당인 보수당 후보로 출마한 제임스 버클리(1923~)가 양당 후보를 누르고 상원의원에 당선돼 화제가 됐다. 제임스 버클리는 보수 평론가 윌리엄 버클리(1925~2008)의 형으로 보수주의를 내걸고 당선됐다. 버클리는 1976년 선거에선 민주당 후보로 나선 모이니핸에게 패배해 연임에 실패했으나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국무차관보에 임명됐고 그 후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지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내던 로널드 레이건(1911~2004)은 재선에 성공해 차기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입지를 확보했다. 해군에서 전역하고 고향 조지아에서 땅콩 농장을 경영하던 지미 카터(1924~)는 조지아 주지사로 당선됐다. 하지만 조지 H W 부시(1924~2018)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공화당 상원의원을 지낸 프레스콧 부시(1895~1972)의 아들인 부시는 2차 대전 참전 후 예일대를 졸업하고 텍사스에서 석유사업을 하다가 1966년 선거에서 휴스턴 지역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1970년 선거가 닥쳐오자 부시는 안정적으로 하원의원을 계속할지, 다른 도전을 할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 부시가 이런 고민을 털어놓자 닉슨은 텍사스 상원의원 선거에 나가서 민주당 상원의원 랠프 야버러(1903~1996)를 떨어뜨리라고 격려했다. 당시 텍사스는 민주당 아성이어서 공화당원의 당선은 쉽지 않았다. 랠프 야버러는 지나치게 진보적이라서 텍사스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시는 희망에 부풀었다. 하지만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야버러 의원이 로이드 벤슨(1921~2006)에게 패배해서 상황이 바뀌고 말았다. 벤슨은 야버러보다 젊을 뿐 아니라 진보 성향이 아니었고, 텍사스는 이미 공화당 상원의원 존 타워(1925~1991)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부시를 굳이 지지할 이유가 없었다. 부시는 결국 큰 표 차이로 낙선하고 말았다. 그러자 닉슨은 부시를 유엔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했다. 부시는 포드 행정부에서 중국 주재 대표부 대사와 CIA 국장을 지내고, 1980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출마하게 된다. 외교와 안보 직책을 역임한 부시는 훗날 대통령으로서 동유럽 공산권 붕괴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걸프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된다. 닉슨은 일리노이 출신 하원의원 도널드 럼즈펠드(1932 ~2021)를 백악관 경제기획실장으로 임명해서 방만한 복지 정책을 손보도록 했다. 럼즈펠드는 그 후 나토 주재 대사를 지내고 포드 행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과 국방장관을 지내게 된다. 국방장관이 된 럼즈펠드는 자신의 보좌관이던 딕 체니(1941~)를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추천해서 임명되도록 했다. 카터 행정부가 들어선 후 오랫동안 공직을 떠나 있던 럼즈펠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국방장관으로 임명돼서 체니 부통령과 함께 이라크 전쟁을 주도하게 된다. 이처럼 닉슨이 키운 인물들이 오늘날 미국을 만든 셈이다. 중앙대 명예교수
  • 세차·대리비도 치솟아… 운전하기 무섭네

    세차·대리비도 치솟아… 운전하기 무섭네

    경유 45.8%·휘발유 27% 상승타이어값 등 부대비용도 급등국제선 19.5% 항공료도 올라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년여 만에 5%대(5.4%)를 기록했는데, 특히 오름폭이 컸던 항목은 교통 관련 물가다. 1년 전보다 14.5% 급등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기름값뿐만 아니라 타이어와 각종 부품, 세차비, 주차비 등 부대비용도 크게 오른 탓이다. 정부는 공공 교통요금 인상을 억제해 향후 부담을 최대한 덜겠다는 방침이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출목적별 12대 지수 중 가장 많이 오른 항목은 교통(15.4%)이다. 이 지수는 소비지출 목적에 따라 통계청이 분류한 것인데, 교통엔 ▲자동차 구입비 ▲연료비 ▲소모품 유지비 ▲주차 같은 서비스 이용비 ▲대중교통 요금 등이 포함된다. 교통 물가를 급등시킨 가장 큰 요인은 기름값이다. 경유(45.8%)와 휘발유(27.0%),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26.0%) 등 3대 연료가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물가상승률 산정에 쓰이는 가중치도 경유와 휘발유가 각각 13.0과 20.8로 높다. 이들 품목의 가격 상승이 한층 더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인 것이다. 통계청은 물가를 파악할 때 가구의 소비 빈도와 중요도 등을 바탕으로 가중치(총 458개 품목에 합계 1000)를 두고 있다. 차량을 유지하는 데 드는 자동차용품(11.0%)과 타이어(9.8%), 세차비(8.7%), 엔진오일 교체비(8.4%) 등도 줄줄이 올랐다. 대리운전 이용비(13.2%)와 주차비(4.7%) 같은 각종 교통 서비스 이용 비용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항공료 역시 국내선과 국제선이 각각 10.2%와 19.5%씩 상승했다. 정부는 들썩이는 교통 물가를 의식해 지난 2일 ‘국토교통 물가안정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도로 통행료, 철도요금 등 공공 교통요금을 당분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공공 교통요금은 지금도 안정적이다. 지난달 열차와 도시철도, 시외버스 요금은 모두 제자리걸음(상승률 0%)을 했고 택시도 0.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내버스 요금은 0.5% 낮아졌다.
  • 베트남 오지서 태권도 가르치던 국가대표, 도피범 잡는 경찰 되다

    베트남 오지서 태권도 가르치던 국가대표, 도피범 잡는 경찰 되다

    경찰, 2015년 한-베트남 데스크 설치현지 공조로 도피범 올해 27명 송환 ‘파타야 살인’ 3년 만에 검거 보람태권도 감독 된 제자..“현지인 보증”“타문화 존중과 이해가 신뢰 쌓아” 최근 우리 국민과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치안 분야 공조도 늘어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수십 억원을 가로채고 해외로 도피한 사기범을 베트남 현지에서 잇따라 검거해 송환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27명의 도피 사범을 베트남에서 국내로 송환했다. 해외로 도주한 피의자를 잡기 위해서는 해외 각국과 긴밀한 공조 수사가 필수적인데, 베트남에서의 검거·송환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었던 데는 2015년 경찰청과 베트남 공안부에 각각 설치한 베트남-코리안데스크의 역할이 크다.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에서 베트남데스크를 맡고 있는 서의성(41) 협력관(경위)은 3일 “공조의 핵심은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이해”라며 “오랜 기간 신뢰를 쌓고 상대 국가의 업무 처리 절차와 특성을 이해해야 적시에 협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서 협력관은 2010년 베트남어를 특기로 외사 특채에 합격해 경찰이 됐다. 베트남과의 인연은 국기원 시범단으로 활동하던 중 2003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단원으로 선발돼 베트남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시작됐다. 그가 파견된 지역은 수도 하노이에서 차를 타고 8시간 이상 가야 하는 ‘선라’라는 고산지대 마을로 당시 베트남에서 가장 열악한 지역으로 꼽혔다. 서 협력관은 “당시 미국이나 일본의 비정구기구(NGO) 단체는 주거 불가능 판정을 내려 외국인이 없었다”며 “제가 최초의 외국인으로 선라에서 살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서 협력관이 가르쳤던 제자가 현재는 베트남에서 ‘강팀’으로 꼽히는 태권도팀 감독이 됐다고 한다. 서 협력관은 “지금도 베트남 출장을 가면 제자들이 5시간 이상 걸려서 보러 온다”면서 “일정이 빡빡해 한 끼 식사조차 할 시간이 없는데도 이들이 먼 길을 오는 것은 제가 함께 일하는 베트남 공안들에게 ‘서 선생은 믿어도 되는 사람’임을 보증해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해 처음에는 친해지기 어렵지만 진심을 다하면 ‘띵깜’(의리와 정을 뜻하는 베트남어) 관계를 경험할 수 있다”며 “베트남 사람들의 이런 특징을 이해하지 못하고 처음부터 부(富)를 과시하며 관계를 맺으려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베트남데스크로 활동해 온 서 협력관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을 꼽았다. 그는 “처음 접수한 공조수사 사건이었는데 매년 연도가 바뀌는 폴더명을 보면서 올해는 꼭 잡겠다고 다짐했었다”면서 “그러다 2018년 4월쯤 주말에 첩보를 입수해 베트남 공안과 긴밀하게 작전을 펼친 끝에 강하게 저항하던 피의자를 검거, 우리 국적기에서 직접 수갑을 채울 때 비로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서 협력관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전산시스템도 담당하고 있다. 인터폴 전산망은 전세계 195개국과 소통하면서 공항·항만 출입국자에 대한 인터폴 수배 정보를 비롯해 우리 국민과 관련한 해외 사건·사고 정보 등을 원활하게 공유하는 것이다. 그는 “외사 경찰은 때때로 변호사나 디지털 증거 전문가도 돼야 하고 강력 형사, 통역사, 외교관의 역할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물가 조사 458개 품목 중 373개 가격 상승…그나마 떨어진 것도 기저효과 커

    물가 조사 458개 품목 중 373개 가격 상승…그나마 떨어진 것도 기저효과 커

    시장 바구니를 들고나가거나 외식을 하러 가면 ‘안 오른 게 없이 올랐다’는 표현이 절로 나오는 시기다. 서울신문이 4일 통계청의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분석해보니 조사 대상인 458개 품목 중 373개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중 8개는 물가가 오른 것이다. 이 와중에 떨어진 것도 59개 품목이 있긴 했다. 하지만 이런 품목들은 비교 대상인 지난해 가격이 급등했던 터라 기저효과(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의 상대적인 수치에 따라 지표가 실제보다 부풀려지거나 위축되는 현상)가 나타난 측면이 강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등유(60.8%)였다. 등유는 가중치도 2.1로 높은 편이다. 통계청은 물가를 파악할 때 가구의 소비 빈도와 중요도 등을 바탕으로 가중치를 정한다. 즉 가중치가 높다는 건 생활에 꼭 필요하거나 자주 구입하는 품목이라는 것이다. 458개 품목의 가중치 합계는 1000이다. 필수품인 기름은 가중치가 높게 책정되는데, 경유(이하 가중치 13)와 휘발유(20.8)도 각각 45.8%와 27.0% 올랐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5.4%에 달했는데, 이 중 2.86% 포인트가 석유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이 끌어올린 것이었다. 이 밖에 양배추(54.6%)와 국수(33.2%), 감자(32.1%), 무(31.3%), 소금(30.0%), 오렌지(29.3%), 열무(28.8%), 수입쇠고기(27.9%) 등 먹거리 물가도 많이 올랐다. 물가가 제자리걸음(상승률 0%)을 한 건 운동화와 운동복 등 26개 품목이 있었고, 59개 품목은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파(-48.0%)와 병원검사료(-31.3%), 고구마(-30.3%), 생강(-25.6%), 사과(-22.7%), 유치원납입금(-18.6%), 고춧가루(-15.6%), 배(-15.3%) 등이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지난해 가격이 급등했던 품목인 경우가 많다. 파의 경우 지난해 5월 무려 129.9%나 올라 ‘금(金)파’ 소리를 들었던 품목이다. 지난해 5월 가격이 어느정도 정상화 돼 지난달 상승률이 ‘-48.0%’로 잡힌 것이다. 이는 지난해 5월 43.6%가 올랐던 사과, 52.3%나 치솟았던 배 등도 마찬가지다.
  • 충북지역 지방의원 당선자 분석해보니

    충북지역 지방의원 당선자 분석해보니

    6.1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충북지역 지방의원들의 직업과 연령대, 학력, 성별 등을 살펴보니 50~6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의 경우 광역의원은 정치인, 기초의원은 지방의원이 최다를 차지했다. 이번 통계에서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은 정치인과 따로 분류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당선자 통계에 따르면 도의원 당선자 35명(지역구 31명, 비례 4명)의 직업을 살펴보니 정치인이 7명으로 가장 많다. 지방의원 5명, 상업 4명, 건설업 3명, 약사·의사 1명, 회사원 2명, 기타 13명이다. 연령대는 50~60세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60~70세 10명, 40~50세 4명, 30~40세 3명, 70세 이상 1명이다. 이들의 학력은 전문대 중퇴 1명, 전문대 졸업 1명, 대학 중퇴 1명, 대학졸업 20명, 대학원 재학 2명, 대학원 수료 3명, 대학원 졸업 7명이다. 성별은 남자가 3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여자는 5명이다. 이들의 소속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28명이다. 136명(지역구 119명, 비례 17명)이 당선된 도내 11개 시군 기초의원들 직업은 지방의원이 45명으로 가장 많다. 뒤를 이어 정치인 26명, 상업 11명, 농축산업 10명, 건설업 3명, 회사원 3명, 교육자 1명, 기타 37명이다 기초의원 당선자들의 학력은 대학졸 39명, 대학원졸 35명, 고졸 19명, 전문대졸 17명, 대학원 재학 8명, 대학원 수료 4명, 대학재학 3명, 대학중퇴 3명, 중졸 3명, 초졸 3명, 전문대 중퇴 1명, 미기재 1명 등이다. 이들의 연령대는 50~60세 59명, 60~70세 41명, 40~50세 18명, 30~40세 13명, 70세 이상 3명, 20~30세 2명이다. 소속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55명, 국민의힘 79명, 진보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성별은 남자 101명, 여성 35명이다. 4년전 선거에선 광역의원은 남성 26명, 여성 6명이다. 기초의원은 남성 102명, 여성 30명이다. 여성의 지방의회 진출과 관련,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4년전과 비교해 크게 나아진 게 없다”며 “각 정당들이 선거를 앞두고 여성공천을 최대한 많이 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지방의회 진출이 어느정도 수준에 도달할 때 까지는 각 정당들이 여성공천비율을 정해놓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며 “이런 노력이 없으면 여성의 의회진출은 제자리걸음을 걸을 것”이라고 했다. 도내 11개 기초단체장 당선자 가운데 여성은 한명도 없다.
  • [서울포토] ‘청룡장’ 손흥민에 ‘尹 대통령 엄지척’

    [서울포토] ‘청룡장’ 손흥민에 ‘尹 대통령 엄지척’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에게 최고 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국과 브라질 축구대표팀 간 친선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직접 전달했다. 그간 스포츠 선수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룡장을 대신 수여하는 게 일반적인 사례였지만,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수여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현역 축구 선수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은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축구와 관련한 우리나라 인사 중에서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선수 출신으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지낸 이용수 현 협회 부회장이 청룡장을 받은 바 있다.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지휘한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도 청룡장을 받았다. 이날 정장 차림에 검은색 넥타이를 맨 손흥민은 경기를 1시간여 앞두고 경기장에 등장해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이어 윤 대통령이 손을 흔들며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가슴에 청룡장을 직접 달아줬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에게 악수를 청했고, 손흥민은 허리를 숙이며 화답했다. 이어진 기념사진 촬영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지성·안정환이 함께했다. 이들이 손흥민에게 박수를 치자 관중들도 함께 환호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어 2002 월드컵 20주년을 맞이해 방한한 거스 히딩크(76·네덜란드)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당시 국가대표로 뛴 박지성·안정환·최용수·송종국·이영표·김병지·최진철·이용수 등과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이 “한국에는 제자들이 은사님을 잘 모시는 그런 전통이 있는데 우리 2002년 월드컵 대표 선수들이 히딩크 감독님을 지금도 잘 모시고 있느냐”고 웃으며 말하자, 히딩크 감독은 “좋은 은사였는지 잘 모르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윤 대통령은 “2002년 월드컵 주역들을 이렇게 만나 아주 큰 영광이다. 그때 각종 게임이 눈에 선하다”며 “우리 정치가 늘 분열로 치달을 때 2002년 같이 국민 통합이 되면 대한민국이 못 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가 뛰어난 선수인 것은 틀림없지만, 오래전부터 우리 대표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해온 것이 오랜 세월 축적됐기 때문”이라며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꿈을 키워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축구”라고 했다. 2002년 월드컵 사진전을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폴란드전 사진을 보며 “내가 폴란드전을 보러 부산까지 갔다는 것 아니야. (경기 결과가) 3-1이었나요?”라고 하자, 이영표는 “2-0이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김병지에게 “요새는 골키퍼 안 하시죠?”라고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독일전을 회상하며 “0-1로 졌죠? 막 열 받아서 술 엄청 먹었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히딩크 감독과 그의 여자친구인 엘리자베스 피나스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광주에 히딩크 이름을 딴 호텔이 있는 것 아십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브라질전을 관람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및 양국 선수단과 악수한 뒤 관중석을 향해 양손으로 ‘엄지척’ 포즈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반전에서 0-1로 뒤지던 한국이 황의조의 동점 골로 1-1이 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환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 ‘동탄~삼성 20분’식 가치평가에 거품… 교통수단 가성비 따라 개통 뒤 떨어질 수도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동탄~삼성 20분’식 가치평가에 거품… 교통수단 가성비 따라 개통 뒤 떨어질 수도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지난해와 올해 아파트 시장을 꿰뚫는 키워드는 단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다. 한데 내용은 정반대다. 지난해 여름까지는 폭등세, 그 이후부터는 폭락세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이 주춤한 상황에서 GTX 노선을 따라 자리잡은 아파트 단지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듯 급등락세를 보였다. ●의왕·운정 등 모두 떨어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GTX C노선이 지나는 경기 의왕시는 지난해 상반기 6개월간 아파트값이 20.5%나 올랐다. 전국 시군구 중 가장 상승폭이 크다. 경기 시흥시(19.3%), 경기 안산시 단원구(18%)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GTX B와 C노선이 예정돼 있는 곳이다. 특히 C노선 추가 정차역으로 확정된 인덕원역, 역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인 의왕역 인근 아파트들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연말부터 폭락세다. 인덕원역 인근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전용면적 84㎡) 아파트의 경우 실거래가가 2020년 4월 10억 260만원(22층)에서 1년여 만인 지난해 6월 16억 3000만원(25층)까지 폭등했다. 그런데 지난해 하반기 상승세가 꺾이더니 지난 4월엔 12억 5000만원(17층)까지 급락했다. 인근 ‘인덕원 센트럴자이’(전용 84㎡) 아파트 역시 2020년 12월 7억 5000만원(11층), 지난해 9월 10억 4000만원(11층), 지난 3월 7억 3000만원(2층)으로 폭등락세를 보였다. 이미 착공해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 예정인 A노선(동탄~운정)이 지나는 지역 아파트들은 2년 전부터 급등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락세다.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전용 84㎡)의 경우 2020년 6월 10억원(15층)에서 지난해 7월 14억 4000만원(11층)으로 뛰더니 지난 2월엔 11억 5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3년 전 입주한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전용 74㎡)는 2020년 7월 5억원대에 거래되다가 지난해 7억원대 후반까지 급등했지만 올해 들어 6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이용 편리성 등 부풀려져 이현석 건국대 교수(부동산학)는 “GTX는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심리적 기대치에 의해 실제 가치보다 과대평가된 측면이 크다”고 진단했다. 노선이나 역사 입지, 개통 시기, 요금 문제,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성 등에 따라 실제 효용성이 크게 다를 수 있는데 시장 분위기를 타고 전체적으로 가치가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GTX는 현재 A노선만 공사가 진행 중이고 B·C노선은 아직 착공도 하지 않은 상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GTX A·B·C노선의 착공을 개시하고, D·E·F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B·C노선의 경우 개통은 물론 착공 시기마저 불투명하다는 의미다. 이용 편리성도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고속열차의 특성상 GTX 역사는 상당히 띄엄띄엄 설치된다. 이 때문에 GTX 이용자는 출퇴근 시 지하철이나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크다. 광역버스나 수도권 지하철을 이용하면 한 번에 직장까지 가던 사람이 GTX 이용 시 환승을 여러 번 해야 한다는 의미다.또한 GTX는 역사 깊이가 대체로 깊어 승강장 접근이나 환승 시간도 꽤 늘어날 수 있다. A노선의 일산 킨텍스역사는 깊이가 56m, 서울역은 46m, 연신내역은 45m에 달한다. 지상 출입구부터 승강장까지 평균 5~7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 지하철은 대체로 역사 깊이가 이보다 낮아 평균 3~4분이면 승강장에 닿는다. 지하철이나 버스와의 환승 시간도 그만큼 길어질 수 있다. ‘동탄~삼성 20분’, ‘운정~서울역 18분’ 등 그동안 언론에 부각된 소요 시간이 비현실적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이다. 요금도 부담스러운 수준이 될 것 같다. 개통이 가장 빠른 A노선의 경우 2018년 민자사업자(신한은행 컨소시엄)와 정부 간 체결한 협약에 따르면 파주 운정~서울역 요금은 3700원, 삼성~동탄 요금은 3900원이다.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광역버스나 M버스보다 30% 이상 비싸다. 운행 시기가 한참 남은 만큼 요금이 증액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민자철도나 도로 등은 당초 예상보다 개통 때 요금을 올려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타 교통수단 환승 시 할인 혜택도 현재로선 계획돼 있지 않아 그만큼 요금이 늘어난다. 교통비가 하루 1만원을 훌쩍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GTX가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여야 정치인들도 선거철만 되면 이구동성으로 GTX 확충을 앞세운다. 하지만 ‘삼성~동탄 20분’ 식의 단편적인 정보나 부동산 바람에 기대 ‘묻지마 투자’ 대상으로 삼기엔 위험요소가 적지 않다. 이 교수는 “GTX 계획이 발표되고 수정될 때마다 아파트값이 요동치지만 막상 개통되면 오히려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풀려졌던 가치가 제자리를 잡을 것이란 의미다. ●GTX A 동탄-강남 출근 손익계산서 GTX A노선 개통을 가정해 동탄에서 삼성역을 거쳐 오피스빌딩이 가장 많은 강남역 인근까지 출퇴근할 경우 소요 시간과 비용을 예상해 보자. 아파트값이 급등락세를 보인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가 강남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회사로 출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A노선은 동탄역에서 출발해 용인~성남~수서~삼성역을 거쳐 파주 운정역까지 이어진다. 먼저 집에서 출발해 동탄역 승강장까지 도착하는 데 10분. 출근 시 역사가 붐빌 경우 승강기 대기 시간 등을 고려하면 좀더 걸릴 가능성도 있다. 열차 도착 시간을 미리 체크한 뒤 집에서 출발했다고 가정해 승강장 대기 시간은 2분 정도로 짧게 잡았다. 동탄역에서 삼성역까지 소요 시간은 20분. GTX 열차의 최대시속은 180㎞, 정부 예상 표정속도(정차시간 포함 현실적 운행속도)는 평균 100㎞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다. 한데 GTX A노선 중 동탄~수서 구간은 고속열차인 SRT와 선로를 공유한다. 따라서 배차 간격이 좁은 출근 시간에 일부 역사에서 뒤따라오는 SRT 열차가 추월하도록 대기하는 일이 종종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소요 시간은 더 늘어난다. 삼성역복합환승센터에 도착하면 2호선 지하철로 갈아타야 한다. 지하 5층인 GTX 승강장에서 지하 2층인 2호선 승강장으로 이동해 갈아타는 시간은 최소 10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GTX A·C노선과 지하철 2호선, 위례신사선이 겹쳐 크게 붐빌 것으로 보여 실제론 그 이상 걸릴 가능성이 크다. 이어 삼성역에서 강남역까지 전철 탑승 시간 6분, 역에서 나와 사무실까지 걸어서 5~7분이 소요될 것이다. 꽤 빠듯하게 시간을 잡은 듯한데도 집에서 사무실까지 총 55분 이상 소요된다. 앞서 지적한 대로 SRT 열차로 인한 지연, 동탄역과 삼성역환승센터 혼잡 시 1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예상해 볼 수 있겠다. GTX가 없는 현재 A씨는 광역버스를 이용한다. 강남역 인근까지 가는 버스 노선이 4개 있다. 출근 시간대 ‘네이버 빠른길찾기’를 이용해 해당 아파트에서 2호선 강남역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체크해 보니 버스 노선별로 50분~1시간 정도다. 버스정류장 대기 시간과 사무실까지 걸어가는 데 필요한 5~7분을 더하면 1시간~1시간 10분 정도 잡으면 될 듯싶다. 요금은 2800~3000원. 현재 가치인데도 수년 뒤의 GTX 요금에 환승 교통요금을 더한 금액의 절반 정도다. 막상 GTX가 개통되면 출퇴근 시 어떤 수단을 이용할지 꽤 고민스러울 것 같다.
  • [책꽂이]

    [책꽂이]

    지금 다시, 일본 정독(이창민 지음, 더숲 펴냄) 한일 양국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저자가 일본의 과거와 현재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톺아본다. 세계에서 장수 기업이 가장 많은 나라가 왜 일본인지와 대기업과의 협상에서 ‘을’이 되지 않는 일본 중소기업의 저력을 분석한다. 일본이 선진국형 과제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실도 보여 준다. 332쪽. 1만 8000원.불멸의 열쇠(브라이언 무라레스쿠 지음, 박중서 옮김, 흐름출판 펴냄) 고전학자의 시각으로 역사에서 지워진 고대 그리스인들의 종교와 환각성 음료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친다. 기독교 ‘성만찬’의 원래 형태에 대한 고고학적 유래를 밝히며 고대 그리스 종교의 전통이 서구 사회 곳곳에 흔적을 남겼음을 증명한다. 736쪽. 3만 3000원.우리가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아야나 엘리자베스 존슨·캐서린 K 윌킨슨 엮음, 김현우 외 4인 옮김, 나름북스 펴냄) 언론인, 법조인, 예술가 등 기후운동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여성 지도자 60명의 이야기를 담은 책. 이들은 기후변화와 극단적인 기상재해는 여성과 소녀들을 더 큰 위험으로 내몬다며 기후변화와 젠더 기반 폭력 사이의 연관성을 주장한다. 596쪽. 2만 2000원.법관의 일(송민경 지음, 문학동네 펴냄) 16년간 판사로 일했던 저자가 ‘직업인으로서의 법관’을 소개한다. 대부분 판사라는 직업에 대해 무겁고 권위적인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저자에 따르면 오히려 ‘법적 사고하에 많이 관찰하고 적게 판단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아주 많이 똑똑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직업’이 판사라고 말한다. 308쪽. 1만 6500원.그림, 그 사람(김동화 지음, 아트북스 펴냄)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이중섭·박수근·진환·양달석·김영덕 등 한국 근현대 화가 8명의 작품 세계를 진단한다. 예컨대 “이중섭이 간절히 그리워하던 대상은 아내 너머 어머니”라고 분석하는 등 작품의 근원이 되는 ‘무의식적 힘’을 통해 작품의 의미를 추적하고 재해석한다. 452쪽. 2만 8000원.북에서 온 이웃(주성하 지음, 휴먼앤북스 펴냄) 탈북민 출신 기자가 사회에서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탈북민 21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자를 감시하라는 명령을 거절했다가 투옥된 전직 음악대학 교수의 가슴 아픈 사연과 북한에서 가수 김종국을 동경해 헤엄쳐 내려온 보위부 상위 등 각양각색의 모습을 그려 냈다. 320쪽. 1만 8000원.
  • 尹 “경제 살리고 민생 더 잘 챙기라는 뜻”

    尹 “경제 살리고 민생 더 잘 챙기라는 뜻”

    윤석열 대통령이 6·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강인선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성숙한 시민의식에 따라 지방선거가 잘 마무리돼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서민들의 삶이 너무 어렵다.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 지방정부와 손을 잡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자세로 민생 안정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 선수에게 최고 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과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직접 찾았다. 경기에 앞서 검은 정장 차림의 손흥민이 경기장에 등장해 윤 대통령을 기다렸고, 이어 경기장에 등장한 윤 대통령이 손흥민에게 훈장을 직접 수여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안정환과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훈장 수여를 함께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당시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2002 월드컵 사진전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폴란드전 사진을 보며 “내가 폴란드전 보러 부산까지 갔었다. (경기 결과가) ‘3대1’이었나요?”라고 하자, 이영표가 “‘2대0’이었다”고 답했다. 이영표가 당시 안정환의 사진을 보며 “이때 몸이 제일 좋다. 지금은 이 모습이 안 나온다”고 농담을 하자 윤 대통령이 크게 웃었다. 윤 대통령은 독일전을 회상하며 “‘1대0’으로 졌죠? 막 열 받아서 술 엄청 먹었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진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에는 제자들이 은사님을 잘 모시는 전통이 있는데 우리 2002년 월드컵 대표 선수들이 히딩크 감독님을 지금도 잘 모시고 있느냐”고 웃으며 물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중국이 포기한 2023 아시안컵을 개최해 보자”는 정 회장과 이영표에게 화답하며 배석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대회 개최 추진을 지시했다. 브라질전 시작에 앞서 윤 대통령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및 양국 선수단과 악수한 뒤 관중석을 향해 양손으로 ‘엄지척’ 포즈를 취했다. 경기를 관람하면서는 “직접 축구경기를 보는 것이 10년 만”이라며 관중들과 함께 ‘월드컵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전반전에서 ‘1대0’으로 뒤지던 한국이 황의조의 동점 골로 ‘1대1’이 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환호하는 윤 대통령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 GTX는 황금열차? 개통되면 아파트값 떨어질 수도 [임창용의 부동산에세이]

    GTX는 황금열차? 개통되면 아파트값 떨어질 수도 [임창용의 부동산에세이]

    지난해와 올해 아파트 시장을 꿰뚫는 키워드는 단연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다. 한데 내용은 정반대다. 지난해 여름까지는 폭등세, 그 이후부터는 폭락세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이 주춤한 상황에서 GTX 노선을 따라 자리잡은 아파트 단지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듯 급등락세를 보였다. ●GTX 따라 롤러코스터 타는 아파트값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GTX-C 노선이 지나는 경기 의왕시는 지난해 상반기 6개월간 아파트값이 20.5%나 올랐다. 전국 시·군·구 중 가장 상승폭이 크다. 시흥시(19.3%), 안산시 단원구(18%)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GTX B와 C 노선이 예정돼 있는 곳들이다. 특히 C노선 추가 정차역으로 확정된 인덕원역, 역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인 의왕역 인근 아파트들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연말부터 폭락세다. 인덕원역 인근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아파트(전용면적 84㎡)의 경우 실거래가가 2020년 4월 10억 260만원(22층)에서 1년여 만인 지난해 6월 16억 3000만원(25층)까지 폭등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상승세가 꺾이더니 지난 4월엔 12억 5000만원(17층)까지 급락했다. 인근 ‘인덕원 센트럴자이’(전용 84㎡) 아파트 역시 2020년 12월 7억 5000만원(11층), 지난해 9월 10억 4000만원(11층), 지난 3월 7억 3000만원(2층)으로 폭등락세를 보였다. 이미 착공해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 예정인 A 노선(동탄~운정)이 지나는 지역 아파트들은 이미 2년 전부터 급등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락세다.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전용 84㎡)의 경우 2020년 6월 10억원(15층)에서 지난해 7월 14억 4000만원(11층)으로 뛰더니 지난 2월엔 11억 5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3년 전 입주한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전용 74㎡)는 2020년 7월 5억원대에 거래되다가 지난해 7억원대 후반까지 급등했지만 올해 들어 6억원대로 내려앉았다.●GTX, 심리적 기대에 의한 과대평가 이현석 건국대 교수(부동산학)는 “GTX는 부동산시장에서 높은 심리적 기대치에 의해 실제 가치보다 과대평가된 측면이 크다”고 진단했다. 노선이나 역사 입지, 개통 시기, 요금 문제,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성 등에 따라 실제 효용성이 크게 다를 수 있는데 시장 분위기를 타고 전체적으로 가치가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GTX는 현재 A노선 만 착공에 들어가 공사가 진행 중이고 B, C노선은 아직 착공도 하지 않은 상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GTX A·B·C 노선의 착공을 개시하고, D·E·F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B·C 노선의 경우 개통은 물론 착공 시기마저 불투명하다는 의미다. 이용 편리성도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고속열차의 특성상 GTX 역사는 상당히 띄엄띄엄 설치된다. 때문에 GTX 이용자는 출퇴근시 지하철이나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크다. 광역버스나 수도권 지하철을 이용하면 한번에 직장까지 가던 사람이 GTX 이용시 환승을 여러 번 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GTX는 역사 깊이가 대체로 깊어 승강장 접근이나 환승시간도 꽤 늘어날 수 있다. A노선의 일산 킨텍스역사는 깊이가 56m, 서울역은 46m, 연신내역은 45m에 달한다. 지상 출입구부터 승강장까지 평균 5~7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 지하철은 대체로 역사 깊이가 이보다 낮아 평균 3~4분이면 승강장에 닿는다. 지하철이나 버스와의 환승 시간도 그 만큼 길어질 수 있다. ‘동탄~삼성 20분’, ‘운정~서울역 18분’ 등 그동안 언론에 부각된 소요시간이 비현실적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이다. 요금도 부담스런 수준이 될 것 같다. 개통이 가장 빠른 A노선의 경우 지난 2018년 민자사업자(신한은행 컨소시엄)와 정부 간 체결한 협약에 따르면 파주 운정~서울역은 3700원, 삼성~동탄은 3900원이다.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광역버스나 M버스보다 30% 이상 비싸다. 운행 시기가 한참 남은 만큼 요금이 증액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민자철도나 도로 등은 당초 예상보다 개통 때 실제요금을 올려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타 교통수단 환승시 할인혜택도 현재로선 계획돼 있지 않아 그만큼 요금이 늘어난다. 교통비가 하루 1만원을 훌쩍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GTX가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여야 정치인들도 선거철만 되면 이구동성으로 GTX 확충을 앞세운다. 하지만 ‘삼성~동탄 20분’ 식의 단편적인 정보나 부동산 바람에 기대 ‘묻지마 투자’ 대상으로 삼기엔 위험요소가 적지 않다. 이현석 교수는 “GTX 계획이 발표되고 수정될 때마다 아파트값이 요동치지만, 막상 개통되면 오히려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풀려졌던 가치가 제자리를 잡을 것이란 의미다. ●GTX-A 동탄~강남 출근 손익계산서 GTX-A 개통을 가정해 동탄에서 삼성역을 거쳐 오피스빌딩이 가장 많은 강남역 인근까지 출퇴근할 경우 소요시간과 비용을 예상해보자. 아파트값이 급등락세를 보인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가 강남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회사로 출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A노선은 동탄역을 출발해 용인~성남~수서~삼성역을 거쳐 파주 운정역까지 이어진다. 먼저 집을 출발해 역사 동탄역 승강장까지 도착하는데 10분. 출근시 역사가 붐벼 승강기 대기시간 등을 고려하면 좀 더 걸릴 가능성도 있다. 열차 도착시간을 미리 체크한 뒤 집에서 출발했다고 가정해 승강장 대기시간은 2분 정도로 짧게 잡았다. 동탄역에서 삼성역까지 소요시간은 20분. GTX 열차의 최대시속은 180㎞, 정부 예상 표정속도(정차시간 포함 현실적 운행속도)는 평균 100㎞로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다. 한데 GTX- A 노선 중 동탄~수서 구간은 고속열차인 SRT와 선로를 공유한다. 따라서 배차 간격이 좁은 출근 시간에 일부 역사에서 뒤따라오는 SRT열차가 추월하도록 대기하는 일이 종종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소요시간이 더 늘어난다. 삼성역복합환승센터에 도착하면 2호선 지하철로 갈아타야 한다. 지하 5층인 GTX 승강장에서 지하 2층인 2호선 승강장으로 이동해 갈아타는 시간은 최소 10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GTX A·C 노선과 지하철2호선, 위례신사선이 겹쳐 이용객이 많아 크게 붐빌 것으로 보여 실제론 그 이상 걸릴 가능성이 크다. 이어 삼성역에서 강남역까지 전철 탑승시간 6분, 역에서 나와 사무실까지 걸어서 5~7분이 소요될 것이다. 꽤 빠듯하게 시간을 잡은 듯한데도 집에서 사무실까지 총 55분 이상 소요된다. 앞서 지적한대로 SRT 열차로 인한 지연, 동탄역과 삼성역환승센터 혼잡시 1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예상해볼 수 있겠다. GTX가 없는 현재 A씨는 광역버스를 이용한다. 강남역 인근까지 가는 버스노선이 4개 있다. 출근시간대 ‘네이버 빠른길찾기’를 이용해 해당 아파트에서 2호선 강남역까지 소요시간을 체크해보니 버스 노선별로 50분~1시간 정도다. 버스정류장 대기 시간과 사무실까지 걸어가는 데 필요한 5~7분을 더하면 1시간~1시간 10분 정도 잡으면 될 듯싶다. 요금은 2800~3000원. 현재 가치인데도 수 년뒤의 GTX 요금에 환승 교통 요금을 더한 금액의 절반 정도다. 막상 GTX가 개통되면 출퇴근시 어떤 수단을 이용할 지 꽤 고민스러울 것 같다.
  • ‘4년만의 리턴매치’ 제주교육감 선거에서 김광수 후보가 웃었다

    ‘4년만의 리턴매치’ 제주교육감 선거에서 김광수 후보가 웃었다

    초박빙 승부를 예상했던 제주도 교육감 선거는 김광수(69)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앞서며 압승했다. 김 후보는 2일 오전 6시 99.98%가 개표된 상황에서 57.47%를 득표, 42.52%를 획득한 이 후보를 14.95%포인트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했다. 김 후보는 4년전 아쉽게 2.42%p로 차이로 낙선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석문 교육감과 리턴매치에서 4년전 패배를 설욕했다. 최대 승리요인은 ‘보수 후보 단일화’에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 후보는 0.5% 포인트차로 고창근 후보와의 보수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이후 매끄럽지 못한 승복결과는 있었지만 결국 고 후보가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여론몰이에 성공했다. 더욱이 김 후보는 경쟁 상대인 이 후보가 자신을 ‘과거’로 규정지은 것에 대해 ‘고인물’이라고 반격하는 등 유권자들에 지지를 호소했고 이게 주효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내내 “이제 저 김광수에게도 기회를 달라”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의 혼신의 힘을 다하고, 교육에 대한 열망에 보답하기 위해 겸허한 자세로 더 듣고, 더 보고, 더 행동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여기에 이 후보의 ‘불통 이미지’도 김 후보의 당선에 한몫 했다는 평가다. 특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는 영어교육도시 내에 추가로 건립 예정이던 2개 국제학교도 현역 교육감이었던 이 후보의 반대 등으로 지지부진했다. 김 후보는 “8년 간의 불통 교육행정으로 제주교육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지적한 뒤 “불통과 무능으로 점철돼 위태로운 제주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1977년 교직에 입문해 20여 년간 수학교사로 근무했으며, 제주제일고 교장과 탐라교육원장 등을 지냈다. 김 후보의 주요 공약은 미완의 고교체제 개편 완성, 학력 격차 줄이기, 기후변화에 대응한 환경교육, 개인 맞춤형 교육시스템 구축,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 조성, 촘촘한 교육복지, 교육공동체 모두 공존하는 제주교육 등이다.
  • 정부 “원숭이두창 ‘관심’ 경보 발령…법정감염병 지정 추진”(종합)

    정부 “원숭이두창 ‘관심’ 경보 발령…법정감염병 지정 추진”(종합)

    전날 감염병 위기관리전문위서 필요성 제기WHO “원숭이두창 ‘2단계 보통 위험’ 격상”英 “감염자 성관계 자제…8주간 콘돔 사용”“접촉자 필요시 3주 격리…모든 병변 가려야”질병관리청이 31일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에 대해 “원숭이두창 감염병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로 발령한다”고 밝혔다. 또 원숭이두창에 대해 법정감염병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이 급속히 확산되자 이 전염병에 대한 위험평가를 ‘2단계 보통 위험’으로 격상했다.  전날 이뤄진 ‘감염병 위기관리 전문위원회’ 회의에서는 전문가들이 조속한 감염병 지정을 통한 관리 필요성을 제기하고 대응 체계도 마련하도록 권고해 위기 단계 규정 등이 필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정착한 원숭이두창은 이달 초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중동, 호주 등으로 확산하며 전 세계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남미에서도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브라질에서 3명이 확진이 유력시되는 등 아시아를 제외한 전 대륙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퍼진 상태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기준 원숭이두창은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서 435명에게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기준 원숭이두창을 풍토병으로 갖고 있지 않던 23개국에서 확진 사례 257건, 의심 사례 120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WHO는 최근 원숭이두창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이 전염병에 대한 위험평가를 ‘2단계 보통 위험’으로 격상했다. WHO 위험평가 분류 항목은 △0단계 매우 낮은 위험 △1단계 낮은 위험 △2단계 보통 위험 △3단계 높은 위험 △4단계 매우 높은 위험 등 5가지다. 국내 법정 감염병은 1~4급, 기생충감염병, WHO 감시대상 감염병, 생물테러감염병, 성매개감염병, 인수공통감염병 및 의료관련감염병으로 분류된다. 가장 위험한 감염병이 지정되는 1군은 파라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A형간염 등이 속해 있다. 코로나19는 1급이었다가 지난달 2급으로 하향됐다. WHO “역학적 연관성 없는 넓은 지역서동시에 원숭이두창 보고는 처음” 경고 WHO는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 공중보건 위험 수준은 중간 수준(moderate)”이라면서 “서아프리카나 중앙아프리카와의 역학적인 연관성 없이 지리적으로 떨어진 넓은 지역에서 동시에 원숭이두창이 보고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이 바이러스가 어린 아이들과 면역억제자 등 심각한 질병이 될 위험이 높은 집단으로 확산된다면 공중보건상 위험이 ‘높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것이 특징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주간 증상이 지속되고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WHO가 밝힌 최근 치명률은 3~6%다. 질병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의 개발·평가를 완료했으며, 현재 질병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사(PCR)를 통해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英 “원숭이두창 걸리면 성관계 자제”“딱지 마를 때까지 접촉 피해야” 한편 영국 보건당국은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 내 감염자는 병변이 아물고 딱지가 마를 때까지 자가격리를 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강력 권고했다. 당국은 또 감염자는 성관계를 자제하고 8주간은 콘돔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접촉자도 필요한 경우에는 3주(21일)간 격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30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고 현지 매체 텔레그래프 등이 전했다. 보건안전청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보건당국도 이 지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증상이 생기고 병변이 남아있는 기간에는 성관계도 자제해야 한다. 생식기 분비물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예방책으로 감염 후 8주간 콘돔 사용이 권장된다. 보건안전청은 성관계와 관련된 지침은 임상적 증거가 나오면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염자, 집 밖 이동시 마스크 써야”“환자 직접 접촉시 감염 위험 가장 높아” 원숭이두창 감염자나 의심자가 건강 관리를 위해 집 밖으로 이동해야 할 경우에는 모든 병변을 천으로 가리고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 대중교통 이용은 가능한 피해야 한다. 보건안전청은 또 감염자가 표준적인 세척·소독법으로 의류·침구를 세탁하면 주변을 감염시킬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도 감염 여부를 평가받고, 필요할 경우 3주간의 자가격리를 요구받을 수 있다. 감염자를 관리하는 보건의료인에 권장되는 개인 보호구는 FFP3 마스크, 보호복, 눈 보호대, 장갑이다. 감염의심자를 상대할 때도 마스크, 가운, 장갑, 눈 보호대를 갖출 필요가 있다. 현지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30일 현재 영국 내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71명 늘어 총 179명으로 집계됐다. 보건안전청은 원숭이두창 확산에 대비해 천연두 백신 ‘임바넥스’를 2만 도스(1회 접종분) 이상 구매했다고 밝혔다.
  • [속보] “원숭이두창 위기경보 ‘관심’ 단계 발령…법정감염병 지정 추진”

    [속보] “원숭이두창 위기경보 ‘관심’ 단계 발령…법정감염병 지정 추진”

    WHO “원숭이두창 ‘2단계 보통 위험’ 격상”질병관리청이 31일 “원숭이두창 감염병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로 발령한다”고 밝혔다. 또 원숭이 두창에 대해 법정감염병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정착한 원숭이두창은 이달 초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중동, 호주 등으로 확산하며 전 세계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남미에서도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브라질에서 3명이 확진이 유력시되는 등 아시아를 제외한 전 대륙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퍼진 상태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기준 원숭이두창은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서 435명에게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기준 원숭이두창을 풍토병으로 갖고 있지 않던 23개국에서 확진 사례 257건, 의심 사례 120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WHO는 최근 원숭이두창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이 전염병에 대한 위험평가를 ‘2단계 보통 위험’으로 격상했다. WHO 위험평가 분류 항목은 △0단계 매우 낮은 위험 △1단계 낮은 위험 △2단계 보통 위험 △3단계 높은 위험 △4단계 매우 높은 위험 등 5가지다. 국내 법정 감염병은 1~4급, 기생충감염병, WHO 감시대상 감염병, 생물테러감염병, 성매개감염병, 인수공통감염병 및 의료관련감염병으로 분류된다. 가장 위험한 감염병이 지정되는 1군은 파라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A형간염 등이 속해 있다. 코로나19는 1급이었다가 지난달 2급으로 하향됐다.WHO “역학적 연관성 없는 넓은 지역서 동시에 원숭이두창 보고는 처음” 경고 WHO는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 공중보건 위험 수준은 중간 수준(moderate)”이라면서 “서아프리카나 중앙아프리카와의 역학적인 연관성 없이 지리적으로 떨어진 넓은 지역에서 동시에 원숭이두창이 보고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이 바이러스가 어린 아이들과 면역억제자 등 심각한 질병이 될 위험이 높은 집단으로 확산된다면 공중보건상 위험이 ‘높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것이 특징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주간 증상이 지속되고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WHO가 밝힌 최근 치명률은 3~6%다. 질병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의 개발·평가를 완료했으며, 현재 질병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사(PCR)를 통해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광양만권 신성장 동력 확보 위해 전문가들 머리 맞댄다

    광양만권 신성장 동력 확보 위해 전문가들 머리 맞댄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31일 상황실에서 광양만권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신산업분야 전문가 위촉장 수여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신산업 투자유치를 관광·레저산업, 수소산업, 데이터산업, 신산업 발굴 등으로 구분하고 전략 자문기능 강화를 위해 산업별 전문가 13인을 구성했다. 임기는 앞으로 2년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부정책 동향, 지역 인재 양성, 입주기업 지원 강화, 신산업 분야 글로벌 투자유치활동 전개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광양만권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지역민과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송상락 광양경제청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산업환경에서 새로운 미래 산업과 생태계 구축은 피할 수 없는 문제다”며 “광양만권에 신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력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는 화학, 외자유치, 소재부품 등 분야별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성해 주기적으로 자문 간담회를 열고 있다.
  • 강도 만나니 여친 버리고 줄행랑..”이 남자 계속 만나야 할까요?”

    강도 만나니 여친 버리고 줄행랑..”이 남자 계속 만나야 할까요?”

    "저런 남자와 계속 사귀는 게 옳을까요" 멕시코에서 벌어진 사건을 두고 이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는 사건은 최근 멕시코주(州) 에카테페크에서 벌어졌다.  당시의 상황을 고스란히 포착한 CCTV를 보면 오후시간 다정하게 손을 잡고 길을 걷는 연인이 보인다. 연인들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선 한 주민이 대문을 잠그고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 평온을 깬 건 안전헬멧을 쓴 2인조 강도였다.  오토바이는 사냥감을 노리는 맹수처럼 정확히 길을 걷고 있는 연인 곁에 멈추더니 뒷좌석에 앉아 있던 공범이 서둘러 내렸다. 순간 범죄의 표적이 된 걸 깨달은 남자는 여자친구의 손을 내팽개치더니 전력 질주하기 시작한다. 여자친구를 버려두고 혼자만 살겠다고(?) 몸을 피한 것.  오토바이에서 내린 강도가 그런 남자의 엉덩이를 걷어찼지만 남자는 쓰러지지 않고 위기를 모면하는 데 성공했다.  졸지에 버림(?)을 당한 여자는 황당하다는 듯 걸음을 멈추고 제자리에 서 있다가 강도에게 핸드폰을 빼앗겼다. 강도들은 순식간에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졌다. 범행이 완료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0초 정도였다. 대문을 잠그던 주민은 넋이 나간 듯 그저 상황을 지켜볼 뿐이었다.  논란은 CCTV 영상을 누군가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점화됐다.  여자친구를 내팽개치고 달아난 남자의 처신을 두고 온라인 여론은 양분됐다. 한편으론 "여자친구를 버리고 도망간 비겁한 남자, 당장 저런 남자와는 헤어지는 게 정답"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위험해도 끝까지 여자를 지켜야 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은 "가뜩이나 납치사건이 성행하는데 여자가 더 큰 봉변이라도 당했으면 어쩔 뻔했는가"라며 여자를 지키지 않은 남자를 질타했다.  한 네티즌은 "중요한 건 내 여자를 지키겠다는 마음의 자세다. 저런 남자라면 빨리 관계를 정리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론 남자가 현실적이고 이성적으로 대응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런 의견을 낸 네티즌들은 "둘이 당하는 것보다는 한 명이 당한 게 훨씬 낫다. 남자가 정확하게 판단하고 피해를 줄인 건 잘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멕시코 통계청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에카테페크는 18살 이상 주민의 94.4%가 "안전에 불안을 느낀다"고 할 정도로 치안이 불안하다. 
  • 336 vs 23… 강원특별‘깡통’법?

    336 vs 23… 강원특별‘깡통’법?

    강원도가 10여년간 이어져 온 숙원인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를 이뤄 잔칫집 분위기다. 최문순 지사는 3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는 도민 모두가 함께 염원했던 결과”라며 자축했다.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강원특별자치도범도민추진위원회도 “오랜 기간 소외와 저발전에 신음했던 도민을 위한 쾌거”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강원특별법)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고도의 자치권이 부여되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내년 6월 출범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추진됐으나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다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도내 최대 이슈로 떠오른 지 2~3개월 만에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 자치조직권 확대, 재정 확대, 중앙부처 사무 이양과 특구 지정, 규제 완화로 각각 요약되는 지위특례와 권한특례가 부여된다. 최 지사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특별한 지위로 강원도 발전을 이끌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원특별자치도가 제 모습을 갖추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강원특별법은 지위특례와 권한특례에 대한 선언적 의미만 담았을 뿐 구체적인 항목은 사실상 없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위한 뼈대만 갖춘 셈이다. 일각에서 강원특별법에 대해 “알맹이 없는 빈껍데기”라고 평가 절하하는 이유다. 강원지역 시민단체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 나철성 소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정 법안과 비교해 보면 말 그대로 빈약하기 이를 데 없는 ‘간판’뿐인 ‘깡통’ 법”이라고 지적했다. 강원특별법은 23개 조항인 반면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은 처음 제정된 2006년 당시에도 336개 조항으로 이뤄져 있었다. 제주특별법은 2019년까지 개정을 거듭해 481개 조항으로 늘었다. 도는 제주특별법처럼 추가 입법을 통해 강원특별법에 실질적인 특례 조항을 순차적으로 담는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도는 권한 이양에 소극적인 중앙부처와 지역 간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타 시·도를 설득하는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한다. 박용식 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조만간 전담 TF팀을 구성해 주관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협의 체계를 구축할 것이고, 정치권에도 후속 입법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것”이라며 “특별법이 만들어져 이전보다 타 시·도 반발이나 반대에 대응하기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 입주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지원한다...대경경자청

    입주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지원한다...대경경자청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입주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2022 DGFEZ 태국?인도네시아 화상 수출상담회’ 를 30일과 31일 이틀간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화상 수출상담회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세연식품 등 입주기업 10개사와 태국?인도네시아 해외바이어 70개사가 참가하여 해외바이어-참여기업-통역자 3자간 실시간 화상으로 수출상담회가 진행된다. 상담회를 통해 태국?인도네시아 바이어에게 지역기업 제품의 기술성과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여 다양한 수출 기회를 모색하고 해외진출 영역을 확대해 태국?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한걸음 다가갈 계획이다. 행사에 참가한 태국?인도네시아의 현지 기업들은 퀄트원단, 의료기기, 무드등, 화장품, 수질개선시스템, 스마트 주차관제시스템, 냉동즉석식품, 정수기용 초소형냉각시스템, 화분받침, 아웃도어용 원단 등 다양한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바이어 발굴, 상담 주선, 통역 지원 뿐 아니라 향후 해외 바이어가 요구하는 샘플(시제품) 및 자료 발송까지 상담 내용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 관리와 후속 지원을 통해 상담회 참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해외 현지에서 직접 투자유치 및 기업지원 활동을 이어나가면서, 입주기업들이 만족하고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낌없이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 ‘강원특별자치도’ 통과됐지만…갈 길 ‘첩첩산중’

    ‘강원특별자치도’ 통과됐지만…갈 길 ‘첩첩산중’

    강원도가 10여년간 이어져 온 숙원인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를 이뤄 잔칫집 분위기다. 최문순 지사는 3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는 도민 모두가 함께 염원했던 결과”라며 자축했다.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강원특별자치도범도민추진위원회도 “오랜 기간 소외와 저발전에 신음했던 도민을 위한 쾌거”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강원특별법)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고도의 자치권이 부여되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내년 6월 출범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추진됐으나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다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도내 최대 이슈로 떠오른 지 2~3개월 만에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 자치조직권 확대, 재정 확대, 중앙부처 사무 이양과 특구 지정, 규제 완화로 각각 요약되는 지위특례와 권한특례가 부여된다. 최 지사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특별한 지위로 강원도 발전을 이끌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원특별자치도가 제 모습을 갖추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강원특별법은 지위특례와 권한특례에 대한 선언적 의미만 담았을 뿐 구체적인 항목은 사실상 없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위한 뼈대만 갖춘 셈이다. 일각에서 강원특별법에 대해 “알맹이 없는 빈껍데기”라고 평가 절하하는 이유다. 강원지역 시민단체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 나철성 소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정 법안과 비교해 보면 말 그대로 빈약하기 이를 데 없는 ‘간판’뿐인 ‘깡통’ 법”이라고 지적했다. 강원특별법은 23개 조항인 반면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은 처음 제정된 2006년 당시에도 336개 조항으로 이뤄졌다. 제주특별법은 2019년까지 개정을 거듭해 481개 조항으로 늘었다. 도는 제주특별법처럼 추가 입법을 통해 강원특별법에 실질적인 특례 조항을 순차적으로 담는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도는 권한 이양에 소극적인 중앙부처와 지역 간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타 시·도를 설득하는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한다. 박용식 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조만간 전담TF팀을 구성해 주관부처인 행정안전부와 협의체계를 구축할 것이고, 정치권에도 후속 입법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것”이라며 “특별법이 만들어져 이전보다 타 시·도 반발이나 반대에 대응하기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 [속보] WHO “원숭이두창 ‘2단계’ 위험” 격상

    [속보] WHO “원숭이두창 ‘2단계’ 위험” 격상

    WHO(세계보건기구)가 원숭이두창의 전 세계 보건위험 단계를 ‘보통(moderate)’으로 격상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원숭이두창이 일반적으로 발견되지 않는 국가들에서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전 세계 위험 단계를 이같이 결정했다. WHO 위험평가 분류 항목은 ▲0단계 매우 낮은 위험 ▲1단계 낮은 위험 ▲2단계 보통 위험 ▲3단계 높은 위험 ▲4단계 매우 높은 위험 등 5가지다. 코로나19는 가장 높은 ‘매우 높음’ 단계다. WHO는 “이 바이러스가 인간 병원균으로 자리잡을 조짐을 보이고 중증 위험이 높은 어린이와 면역억제자들에게 퍼질 경우, 위험 수준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풍토병이 아닌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원숭이두창이 나타난 것은 감염이 한동안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게 발생했고 최근 급증한 것이라고 WHO가 설명했다. WHO는 “확진자 대부분은 지금까지 풍토병인 지역에 다녀온 적 없고, 1차 진료나 성적 보건 서비스를 통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재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인 국가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감시를 비(非)풍토병 국가로 확대하면 확진자가 더 많이 보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숭이두창은 일반적으로는 가벼운 전염병이고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이다. 밀접 접촉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자가격리나 위생을 철저히 하면 비교적 어렵지 않게 전염을 억제할 수 있다. 감염자 417명…미온 대처 우려 WHO는 “감염자 상당수는 입이나 생식기, 항문 주변이나 입에서 림프절이 붓고 병변이 나타나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증상만을 보고하고 있다”고 했다. 증상이 약할 경우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WHO는 “피부 발진을 일으키는 조건의 범위와 임상적 표현이 비정형적일 수 있기 때문에 임상적 표현만으로 원숭이두창을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아우어월드인데이터가 공개한 원숭이두창 감염자 수를 살펴보면 28일까지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417명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영국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된 지 단 3주만에 416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WHO가 미온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스위스 제네바대 병원 이사벨라 에켈레 교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더 많은 국가에서 풍토병화된다면 우리는 또 다른 끔찍한 질병과 맞서야 하고 많은 어려운 결정들을 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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