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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인 뜻 거스르는 불효자 양성”vs“상속 분쟁 격화 억제 기능”…유류분 위헌 논란

    “고인 뜻 거스르는 불효자 양성”vs“상속 분쟁 격화 억제 기능”…유류분 위헌 논란

    “패륜아에게도 상속 권리를 주는 유류분 제도는 ‘불효자 양성법’이다.”(청구인 측) “유류분 제도는 상속 분쟁을 격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법무부) 고인이 생전에 증여하거나 죽기 전 남긴 유언과 관계없이 상속인들에게 최소한의 상속분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는 위헌일까. 헌재는 17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유류분 산정 대상 기준을 정해둔 민법 1114조 등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 공개 변론을 열었다. 이 사건은 2건의 헌법소원을 병합한 것이다. 우선 A씨는 생전에 며느리와 손자들에게 자신의 부동산을 증여했다. 하지만 A씨가 고인이 된 후 A씨의 딸들은 최소한의 상속분을 보장하라며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의 며느리와 손자들은 항소심 중에 해당 민법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을 했지만 기각되자 직접 헌법소원을 냈다. 또 B씨는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자기 재산을 재단에 넘기기로 했다. 하지만 사망 후 그의 자녀들은 재단 등을 상대로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장학재단도 1심 소송 중 유류분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을 했다가 기각되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현행 유류분 제도는 상속인이 된 자녀와 배우자의 경우 법정 상속분의 2분의 1, 상속인이 된 부모와 형제자매는 법정 상속분의 3분의 1에 대해 반환청구권을 가진다. 청구인 측 대리인인 강인철 변호사는 이날 “피상속인의 재산 형성에 전혀 기여하지 않은 유류분권자들이 마치 당연한 권리인 것처럼 재산을 요구해 분쟁을 유발한다”며 “유류분 제도는 불효자 양성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해관계인인 법무부 장관 측은 “상속 재산 배분이 균등하게 이뤄지지 않는 경우 상속인 사이 갈등은 피할 수 없다”며 “유류분 제도는 상속 재산 분쟁을 격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했다. 참고인인 현소혜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행 유류분 제도는 지나치게 경직되고 유류분 반환 의무의 범위도 지나치게 넓어 피상속인의 재산 처분 자유와 수증자의 재산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서종희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입법 당시의 취지가 약해지거나 퇴색되었을지라도 여전히 존재 의의가 있다”며 “독일과 프랑스, 일본 등도 유류분 제도를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헌재는 이날 논의 내용을 토대로 유류분을 정한 민법 조항이 위헌인지, 아닌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 美 부채한도 ‘벼랑 끝 대치’…2주 후 경기침체 뇌관 우려

    美 부채한도 ‘벼랑 끝 대치’…2주 후 경기침체 뇌관 우려

    “합의 긍정적” 수사에도 바이든·공화 2차협상 실패 6월 1일 디폴트 장기화 땐 “주식시장 45% 증발” 미국이 사상 첫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맞을 수 있는 ‘데드라인’(6월 1일)을 불과 2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부채한도 상향을 위한 두 번째 협의도 실패했다. 서로 “생산적”, “낙관적” 등 수사를 내놓았지만 실질적으로는 양보 없는 ‘벼랑 끝 대치’가 계속되면서, 경기침체의 뇌관으로 비화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는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 협상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협상 실패 책임 떠넘기려듯 서로 “협상 긍정적” 1시간 만에 협상이 끝난 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게 가능하다”고 했고, 슈머 원내대표도 “(대화는) 생산적이었다. 디폴트는 끔찍한 선택지라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유대계 미국인 행사에서 “우리가 디폴트를 피하는 방향으로 계속 진전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커, 이런 긍정적 수사는 ‘협상 실패의 책임’을 상대에 넘기려는 전술로 보인다. 재선 도전을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78번이나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했다며 공화당과의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결국 협상 판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공화당이 주장하는 예산 삭감을 병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도 바꾼다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소득층 복지 위한 근로조건 강화에 반목 예상 반면 이날 매카시 의장은 부채상한을 상향하는 대신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불용 예산을 회수하자는 공화당의 주장에 대해 “결국 청구서에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회수액이 최대 600억 달러(약 80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화당은 저소득층이 푸드스탬프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필요한 의무근로조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민주당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다. 매카시 의장은 “부양가족이 없는 건강한 이들이 (일은 적게 하고) 더 나은 급여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호주 및 파푸아뉴기니 순방 취소 협상 난항을 고려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17~21일에 주요7개국(G7) 정상회담만 참석기로 했다. 본래 파푸아뉴기니와 호주까지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축소했다. 또 민주당이 다수당인 미 상원도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휴회 기간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전미독립지역은행가협회(ICBA) 행사에서 다음 달 1일 디폴트 현실화를 경고하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디폴트 현실화 땐 “경제적, 금융적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미 금융시장과 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디폴트 상태의 장기화 땐 미국인 8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고 주식시장 가치의 45%가 사라질 것이라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예상치를 언급한 뒤 “대공황처럼 심각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혈연에 묶인 장애인 보호자 주차증, 장애인 돌보는 의붓 부모도 받는다

    혈연에 묶인 장애인 보호자 주차증, 장애인 돌보는 의붓 부모도 받는다

    장애인 자녀를 돌보며 함께 사는 의붓 부모에게도 장애인 주차증이 발급된다. 그동안에는 피를 나눈 혈연관계 부모에게만 장애인 보호자용 주차증을 발급해 의붓 부모는 보호자 역할을 하더라도 주차증을 받을 수 없었다. 국민권익위는 16일 부모가 재혼해 새로 가족이 된 부모의 배우자를 보호자용 주차증 발급대상에 포함하도록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보호자용 주차증이 있으면 장애인이 탔을 때 장애인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다. 제도 개선이 이뤄졌지만, 민법상 가족 범위가 배우자·혈족으로 묶인 탓에 혈족이 아닌 사람과 실생활을 공유하며 돌봄을 주고 받는 동거 가족은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여전히 불합리한 점이 많다. 그나마 민법상 가족은 배우자·직계혈족·형제자매, 직계혈족의 배우자, 배우자의 직계혈족·형제자매까지 포괄하는데, 현행 보호자용 주차증 발급 대상은 배우자·직계혈족·형제자매, 직계비속의 배우자, 형제자매의 배우자·자녀만 인정해 민법보다도 가족의 범위가 좁다. 보호자와 동행하는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혈족이나 법적 배우자가 아니더라도 실질적으로 장애인을 돌보는 동거인으로 보호자용 주차증 발급 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로·여객시설에 적용되는 교통약자법에는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설치에 관한 상세 기준이 없어 도로·여객시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안내판에 과태료 경고 문구가 없거나 장애인 도움 전화번호 등이 없는 사례도 확인됐다. 권익위는 도로·여객시설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설치 기준에도 일반 공공시설에 적용되는 장애인등편의법과 동일하게 명확한 설치기준을 마련하도록 국토교통부에 권고했다.
  • 초등생 바지 벗기고 신체부위 만지게 한 20대 복싱관장…‘촉감놀이’라 주장

    초등생 바지 벗기고 신체부위 만지게 한 20대 복싱관장…‘촉감놀이’라 주장

    한 복싱장 관장이 자신이 가르치던 초등학생의 바지를 벗기고 자기 신체 일부를 만지게 하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경찰청은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한 혐의로 20대 복싱관장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022년 6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권투를 배우러 온 초등학생 제자 B(11)군의 바지와 속옷을 강제로 벗기거나 자기 신체 일부를 만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6일 JTBC와 MBC 보도에 따르면 복싱장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바지가 벗겨진 B군의 다리를 붙잡고 끌어내는 모습이 찍혔다. 해당 영상에는 B군이 바지를 올리려고 하자 A씨가 이를 저지하는 모습도 담겨있다. 이러한 실랑이는 1분가량 이어졌고 B군의 보호자가 데리러 왔다는 전화가 울리고서야 B군은 A씨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안 B군의 부모는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 학생은 경찰조사에서 A씨가 자신의 바지와 속옷을 벗기고 신체 부위를 만진 것이 처음이 아니며 다른 친구도 자신과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했다. 또 A씨가 화장실로 불러내 마스크로 눈을 가린 뒤 음부에 B군의 손을 가져다 대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로 눈을 가리고 뭔지 맞혀야지 집에 보내준다. 길쭉하고 말랑한 부분도 있고 딱딱한 부분도 있고…”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아이의 말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경찰조사에서 바지를 벗기거나 아이의 몸을 만진 것은 장난이었고 아이의 오해라면서 ‘촉감 놀이’를 한 것일 뿐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됐지만 피해 아동의 집에서 불과 1분 거리에 있는 체육관에서 여전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동성애 나오는 디즈니 애니 보여줬다고…美 초등교사 조사 논란

    동성애 나오는 디즈니 애니 보여줬다고…美 초등교사 조사 논란

    미국에서도 동성애 교육에 대해 민감한 규제를 해오고 있는 플로리다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청소년 동성애 교육을 한 혐의로 당국 수사를 받게 됐다. 15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은 플로리다주 에르난도 카운티의 국공립 초등학교 ‘와인딩 워터스 K-8’에 재직 중인 여교사가 동성애자 캐릭터가 포함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학생들에게 노출시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주는 미국에서도 유독 동성애 교육 금지가 강력하게 시행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해 1월 주 당국은 일명 ‘게이 언급 금지법’을 전격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라 주 내에 소재한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교실에서는 성적 지향 또는 성 정체성에 대한 수업과 토론이 불가하다. 사건에 대한 논란의 중심에 선 교사 제나 바비가 교육 당국으로부터 받고 있는 혐의는 동성애자가 나오는 영상이라고 알려진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 ‘스트레인지 월드’를 학생들에게 의도적으로 노출시켰다는 혐의다. 올해 처음 교단에 선 초임 교사 바비는 이번 사건 논란과 관련해 평소 제자들이 열람할 수 있는 본인 명의의 소셜미디어에 “디즈니 영화를 보여줘서 아이들을 세뇌했다는 이유로 플로리다 교육청을 조사를 받는다는 그 여교사가 바로 나”라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약 6분가량의 영상을 자신의 틱톡에 게재한 그는 자신이 담당하는 학생들의 연령이 만 10~11세로 올해 5학년 학생들이라고 밝힌 뒤, 문제가 된 영화 역시 지난해 개봉된 디즈니사의 것으로 탐험가 가족의 부자 3대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내용을 다룬 것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그는 “이 영상은 환경 보호와 관련한 내용의 수업을 진행하며 사용한 보충 자료”라면서 “영상 노출 이전에 학부모들로부터 이 등급의 영화를 교육에 활용해도 좋다는 사전 허가를 받았다. 그런데 한 학생의 학부모가 영화 속 동성애 캐릭터를 문제 삼아 교육청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당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 중 한 명인 이선이 10대 사춘기를 보내며 동성 친구를 좋아하고, 가족들 역시 이선의 이런 감정을 지지하는 모습을 그렸다는 점에서 해당 여교사의 영상물 노출이 주 교육법을 어긴 것이라는 비난이 여전하다. 이번 논란에 대해 학교 운영위원회 측은 즉각 공지문을 내고 ‘해당 영화를 학생들에게 노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학교 관계자는 “앞으로 이 영화를 학생들이 학교에서 보게 될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학교 당국과 에르난도 카운티의 직업 기준 부서에서 이 문제에 대해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는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해당 교사에 대한 처벌 가능성을 열어뒀다. 플로리다주는 공화당이 우세한 주로 꼽히며 이 때문에 성소수자를 옥죄는 법안이 잇따라 추진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알려진 곳이다. 앞서 강한 보수 성향의 론 디샌티스 주지사는 플로리다주에서 성소수자의 문제에 대해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을 겨냥해 ‘자격 정지’와 최악의 경우 교육계에서 영원히 퇴출 당할 수 있도록 하는 ‘게이 언급 금지법’을 통과시키는데 일조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논란이 된 교사 바비 씨는 지난 9일 해당 카운티 학교 운영위워회에 출석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으며, 이 회의에는 이 사건을 최초로 문제 삼은 신고자 학부모도 동석했다. 
  • ‘스승 존경, 제자 사랑’ 문화 확산

    ‘스승 존경, 제자 사랑’ 문화 확산

    천안시, 지자체 첫 ‘스승의날’ 눈길스승존경 운동 펼친 심대평 전 지사 참석 심 전 지사 “스승 공경 사회 조성 감사” 충남 천안시가 지방자치단체 자체적으로 스승의 날 행사를 열고 스승 존경 운동에 나섰다. 첫 스승의 날 행사에는 박상돈 시장의 고등학교 선배이자 인생의 스승으로 여기고 있는 심대평 전 충남지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천안시에 따르면 스승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15일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 스승의날 행사를 개최했다.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스승의 날 행사를 연 건 전국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마당’을 통해 내 인생을 바꿔주고 영향을 준 스승, 힘든 시절 도움을 준 스승, 스승과 제자 간에 얽힌 감동적인 이야기 사연 등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선생님과 주고받은 내용을 토대로 대한민국학생 발명전에서 대통령상을 받고 벤처기업에 중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업가와 난타 동료들과 요양원에 재능기부 봉사 등 다양한 사연들이 눈길을 끌었다.이날 행사에는 도지사 시절 스승 존경 운동 펼쳤던 심 전 도지사가 참석해 천안시와 박 시장에게 스승 공경 사회적 풍토 조성 노력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심 전 충남지사는 “스승의 날은 계승 보존할 가치가 있는 날로, 도지사 시절 시책으로 ‘스승 존경하기 운동’을 펼쳐왔다”며 “스승에 대한 고마움이 지금 이 시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승의 날의 소중한 가치가 사라져가고 있어 안타까웠는데 이번 행사가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고 박 시장의 시정철학에 공감하며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인생의 스승이신 심대평 전 지사는 재임 기간 ‘스승 존경 운동’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며 “사제 간의 사랑과 존경하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여중생 제자들 불러내 성추행·성희롱 혐의 받는 체육교사

    30대 중학교 체육 교사가 같은 학교 여학생 6명을 강제추행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1부(부장 최연미)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강제추행)등의 혐의로 기소된 교사 A(35)씨에 대한 첫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교사 A씨는 지난해 경북 김천시 모 중학교 기간제 체육 교사로 근무하면서 2학년 학생 A양(14)을 체육관으로 불러 성기를 만지는 등 모두 6명의 여학생 허리, 어깨, 겨드랑이, 팔,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학생들을 상대로 “수영복을 입으면 몸매가 좋겠다” “우리 집에 가서 라면 먹고 같이 자자” “팔 안쪽 살을 만지는 남자 만나지 마라. 여기가 가슴 만지는 거랑 느낌이 비슷하다” 등 성희롱 발언도 한 것 역시 경찰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A씨는 재판에서 혐의 모두를 부인하며, 피해자들의 진술 조서를 보고 싶다고 요청했고, 재판부는 A씨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이를 허가했다. A씨는 지난해 계약기간 만료로 계약이 해지됐다. 피해 학생 중 일부는 해바라기센터와 청소년상담복지 센터를 통해 심리 상담을 받았다.
  • [씨줄날줄] 기피 직업인 교사/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기피 직업인 교사/박현갑 논설위원

    15일은 스승의 날. 카네이션을 주고받으며 스승과 제자가 웃음꽃을 피워야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2016년 김영란법 시행 이후 카네이션 주고받기는 사라졌다. 종이로 만든 꽃을 주거나 학교 돈으로 마련한 카네이션을 학생회에서 전체 교사들에게 전달하는 선에 그치고 있다. 바뀐 건 또 있다. 스승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은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 대신 “교사는 학생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경고문이 생겼다. 교사와 학생의 마음 거리가 그만큼 멀어진 것이다.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을 받기는커녕 학생 지도하던 교사가 아동학대범으로 경찰에 신고당하기 일쑤이다. 교육청을 들락거리며 제자를 학대하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하는 신세라니 정상적 학생지도는 언감생심이다. 스승의 날을 맞아 한국교총이나 교원노조가 내놓은 설문조사 결과는 교육 붕괴의 실상을 보여 준다. 한국교총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전국의 유초중고·대학 교원 67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교직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역대 최저치인 23.6%로 나왔다. 2006년 첫 설문에선 ‘만족한다’는 응답이 67.8%를 기록한 바 있다.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응답은 20.0%에 그쳤다. 2012년 이후 가장 낮았다. 교원노조 조사에서는 교사 10명 중 9명 정도가 최근 1년 새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했다고 한다. 열정을 갖고 일할 교사가 없는 학교에서 교육혁신은 기대하기 어렵다. 학생을 가르칠 때 차별적이거나 비하하는 말로 학생 인권을 침해하는 비교육적 행위는 마땅히 제재해야 한다. 하지만 정상적인 훈육인데도 불구하고 아동학대로 신고당해 경찰 조사나 교육청 등 상급기관에 보고하고 설명하는 데 시간을 쏟아야 한다면 교사의 적극적인 학생 생활지도는 어려울 것이다. 정부는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해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지만 교사에게 제자를 신고하라는 건 비교육적인 발상이다. 다음달 28일부터 교사의 학생 생활지도의 법적 근거를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 방안을 구체화해 학생 생활지도에 따른 교사의 법적 처벌 부담을 해소해야 한다.
  • 나전칠공예 희귀 작품 공개… 서울공예박물관 ‘나전장의 도안실’ 16일 개막

    나전칠공예 희귀 작품 공개… 서울공예박물관 ‘나전장의 도안실’ 16일 개막

    평소 접하기 어려운 희귀한 근현대 나전칠공예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공예박물관은 16일부터 7월 23일까지 특별 전시 ‘나전장의 도안실’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나전칠공예는 얇게 간 조개껍데기를 여러 형태로 오려 옻칠한 기물이나 가구의 표면에 감입시켜 꾸미는 공예다. 이번 전시는 ‘그림으로 보는 나전’을 주제로 나전 작품이나 가구를 제작하기 위한 설계도 역할을 했던 나전 도안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우리나라 근현대 나전칠기를 대표하는 장인 6인(김봉룡·송주안·심부길·민종태·김태희·전성규)의 작품 60여건과 도안 360여점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나전칠공예의 근대화를 이끌었던 전성규의 ‘나전칠 산수문탁자’와 전성규의 제자인 송주안이 1920~1929년 일본 다카오카시에 있었던 조선지나전사에서 근무할 때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전칠 난초문반’ 등 작품 40여건과 도안 270여점은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전시에서는 장인의 제자들 인터뷰도 볼 수 있다. 대부분 현재 나전칠공예 분야의 무형문화재로 활동 중인 제자들은 스승들의 생전 활동과 나전칠공예에 대한 신념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전시 기간 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나전장의 도안실’을 함께 운영한다. 우리나라 나전칠기의 역사와 제작 과정을 배우고 나만의 나전 작품을 만들어보는 특별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면 서울공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기획 전시가 고려 시대부터 세계적인 명품으로 알려진 우리의 나전칠공예를 관람객들이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토트넘 EPL 7위로 미끄러져…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은 자멸하며 우승 물거품

    토트넘 EPL 7위로 미끄러져…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은 자멸하며 우승 물거품

    19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을 노리던 아스널이 자멸하며 우승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그 여파로 토트넘이 7위까지 미끄러졌다. 아스널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36라운드 브라이턴과의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3연승에 실패한 아스널은 25승6무5패를 기록, 승점 81점에서 제자리걸음 하며 앞서 열린 경기에서 에버턴을 3-0으로 격파하고 11연승에 13경기 무패 행진을 한 선두 맨체스터 시티(27승4무4패·85점)와의 간격이 4점 차로 벌어졌다. 아스널은 2경기, 맨시티는 3경기를 남겨 놓아 맨시티가 1승만 추가하면 리그 3연패를 달성한다. 아스널이 우승하려면 2경기를 모두 이기고 맨시티가 3패를 해야 하는데 이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브라이턴은 17승7무10패(58점)를 기록하며 전날 애스턴 빌라에 1-2로 패한 토트넘(17승6무13패)을 승점 1점 차로 7위로 밀어내고 6위에 자리했다. 브라이턴이 4경기, 토트넘이 2경기 남겨 놓아 순위 경쟁에서 브라이턴이 유리한 상황이다. 이날 경기는 아스널이 주도한 가운데 브라이턴은 역습으로 맞섰다. 하지만 아스널이 브라이턴 골문을 위협하면서도 번번이 득점에 실패하자 브라이턴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을 흔들었다.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크로스를 훌리오 엔시소가 헤더로 연결해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은 만회하기 위해 공세를 거듭했지만 후반 41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실수했고, 이 틈을 타 공을 잡은 데니스 운다브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아스널은 후반 추가 시간 에스투피냔에게 3번째 골을 내주며 좌절했다. 에버턴을 상대한 맨시티는 일카이 귄도안의 멀티골과 엘링 홀란의 리그 36호골을 묶어 크게 이겼다. 맨시티는 전반 37분 골문을 등지고 선 상태에서 귄도안이 오른발 발등으로 멋진 발리슛을 터뜨린 데 이어 2분 뒤 귄도안의 크로스 상황에서 홀란이 타점 높은 헤더 득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맨시티는 후반 6분 귄도안이 가볍게 프리킥을 에버턴 골문 상단 구석에 꽂아 승리를 자축했다. 맨시티는 이날 케빈 더브라위너를 출전시키지 않았고, 승리가 굳어진 뒤에는 귄도안, 홀란 대신 잭 그릴리시, 베르나르두 실바 등을 투입하며 오는 18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대비했다.
  • 지방공항과 세계 잇는 ‘글로컬 전략’… 엔데믹 맞아 날아오른다[공기업 다시 뛴다]

    지방공항과 세계 잇는 ‘글로컬 전략’… 엔데믹 맞아 날아오른다[공기업 다시 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 ‘엔데믹’을 맞이하며 전국의 공항에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은 총 2972만명으로 전년 동기(2518만명) 대비 18.0% 늘었다. 각국이 국경을 열어젖히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현상은 통계로도 나타나고 있다. 이 기간 국내선 여객은 1578만명으로 전년 동기(2342만명) 대비 줄었지만 국제선 여객은 175만명에서 1394만명으로 696.5% 폭증했다.●청주·여수 등 중소 규모 공항 급성장 하늘길이 막혔던 지난 3년간 총 5769억원에 달하는 당기 순손실을 냈던 한국공항공사(KAC)는 엔데믹을 경영 정상화와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준비를 마쳤다. 해외 여행의 발길이 묶인 팬데믹 기간 동안 전국 공항(인천국제공항 제외)의 국내선 여객은 2020년 5078만명에서 2021년 6712만명, 2022년 7318만명으로 꾸준히 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632만명)을 뛰어넘었다. 국내선 항공 여객이 연간 7000만명을 넘어선 건 1948년 민간항공기가 취항한 이후 74년 만이다. 특히 청주공항에서 여객 300만명, 여수공항에서 2년 연속 100만명을 달성하고 양양공항의 여객이 2019년 대비 430% 증가하는 등 중소 규모 공항이 국내 항공여객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한 점이 고무적이다. 국내 관광의 재발견이라는 흐름 속에 지방 공항 활성화를 향한 기대가 높아지는 대목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올해 들어 4월까지 251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705만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1만 8000여명)와 비교하면 회복 속도가 가파르다. 중국·일본·대만·베트남 등과의 항공 노선이 정상화되며 해외 여행객의 유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공사는 올해 전국 공항의 국제선 여객이 2019년의 62.2% 수준인 1265만명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지방공항 신규 노선·시설 확충 총력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2023~20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방한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지방공항의 글로컬 시대 개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지난해 2월 취임 직후부터 전국 14개 공항을 발로 뛰며 지방 공항과 세계를 잇는 ‘글로컬’(글로벌+로컬) 전략에 힘을 실어 왔다. 전국의 지방 공항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거듭나도록 각 지역의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방 공항과 해외를 오가는 직항 노선을 개설해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방문) 수요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대표적으로 무안국제공항은 전남도가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와 도입한 ‘무사증 입국제도’(5인 이상 단체관광객이 15일 동안 비자 없이 전남·광주·전북·제주를 여행할 수 있는 제도)를 통해 이들 국가의 ‘팸투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무안공항이 활성화되면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등의 행사와 보성 녹차밭,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F1) 등 남도의 관광지들이 ‘K컬처’ 명소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기대해 볼 만하다. 김해공항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일환으로 유럽과 미주를 오가는 신규 중장거리 직항노선 개설을 추진한다. 이처럼 공사는 올해 각 지방공항의 신규 노선 개설과 시설 확충, 공항과 인근 지역을 연계하는 관광상품 개발 등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공사의 ‘글로컬’ 전략은 국내 공항에 그치지 않는다. 국내 14개 공항을 넘어 해외 공항까지 영토를 확장하는 ‘초융합 글로컬 공항그룹’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해외 공항 건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는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페루 마추픽추의 관문공항인 친체로 신공항 PMO(사업총괄관리) 사업을 수주해 2021년 첫 삽을 뜬 데 이어 라오스의 제2도시이자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루앙프라방의 국제공항 개발 및 운영권 수주전에도 뛰어들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국책 사업인 ‘페데르날레스 관광단지 개발 프로젝트’의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실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수주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한편 최근 전국의 공항에서 보안 사고가 잇따르면서 공사는 항공 보안의 고삐를 조여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지난해 7월에는 군산공항에서, 지난달에는 제주공항에서 대인 검색장비인 문형 금속검색기가 꺼져 승객들이 보안 검색 없이 통과하는가 하면 드론이 공항 활주로 상공을 불법 비행하고 승객이 소지한 권총형 전자충격기가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사례도 있다. 이에 공사는 문형 금속탐지기의 전원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전국 공항의 보안검색장 및 초소에 설치하는 등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항공 보안을 한층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수립해 실행할 예정이며 드론 관련 협회와 교육기관, 업계 관계자들과 공항 관제권 안에서의 불법 드론 비행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국토부 주관하는 ‘K-UAM’ 참여 ‘날아다니는 택시’라 불리며 도심 위를 달리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UAM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를 이용해 도심 상공에서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교통수단으로, 도심의 교통 체증을 해결하고 탄소배출도 줄이는 미래 먹거리다. 친환경 동력을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집약돼 글로벌 항공사와 자동차, 정보기술(IT) 등의 업계가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부가 민관 합동으로 2020년 ‘UAM 팀 코리아’를 발족하고 2025년 상용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는 국토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에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한화시스템 등과 함께 지난해 4월 발족한 ‘K-UAM 드림팀’의 일원으로 공사는 UAM 전용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운용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국내외 ‘스마트 공항’을 건설하고 운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버티포트의 형상과 구조, 운용 절차와 운영 시스템을 검증하며 자체 개발한 항공 정보 연계 솔루션(SWIM)을 UAM에 접목해 UAM 운항의 안전성을 강화한다. ‘K-UAM 드림팀’은 특히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바다와 산, 육지를 오가려는 수요가 예상되는 제주도에서 2025년 UAM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공사는 제주공항과 항행시설 인프라를 활용하고 UAM 버티포트를 구축해 UAM 상용서비스의 국내 최초 성공사례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
  • 손흥민 슈팅 3개, 골 1개 오프사이드로 지워져…토트넘, UCL 진출 실패

    손흥민 슈팅 3개, 골 1개 오프사이드로 지워져…토트넘, UCL 진출 실패

    손흥민(토트넘)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3개를 날려 이 가운데 하나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모두 지워졌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이 사그라들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끝난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17승6무13패(승점 57점)로 제자리걸음 하며 같은 시간 울버햄프턴을 2-0으로 제압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승6무9패)와 간격이 9점으로 벌어졌다. 이에 따라 토트넘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에 자리할 수 없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UEL)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EPL에서 UEL 본선 직행 티켓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과 5위 팀에 주어진다. 올 시즌 FA컵 결승에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맨유가 오른 터라 6위가 UEL 진출의 마지노선이다. 토트넘은 승점이 같은 7위 애스턴 빌라에 골 득실에서 앞서 6위를 지켰지만, 3경기 덜 치른 8위 브라이턴(16승7무10패)과 2점 차에 불과해 현재 위치도 불안하다. 이날 토트넘은 빠른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패스 시야가 좋은 해리 케인의 위치를 내려 애스턴 빌라의 뒷공간을 공략하려 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8분 만에 제이컵 램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토트넘의 뒷공간 침투는 간발의 차이로 번번이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거나 차단됐다. 전반 24분 전방 쇄도하는 손흥민을 향해 케인의 날카로운 패스가 전달됐고, 손흥민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때렸으나 뒤늦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오프사이드 5회 저지르며 공식적으로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이브 비수마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대 위로 뜨는 오른발 슛을 했으나 뒤늦게 깃발이 올라갔다. 후반 27분 도글라스 루이스에게 프리킥 득점을 얻어맞은 토트넘은 후반 45분 케인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한 골을 만회했다. 경기 종료 직전이던 후반 51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후방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손흥민이 뒷공간을 내달린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이 역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없던 일이 됐다.
  • 백석대·백석문화대, ‘백석역사관’ 새단장

    백석대·백석문화대, ‘백석역사관’ 새단장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백석문화대학교(총장 송기신)는 12일 교내 하은갤러리에서 ‘지상의 과수원에서 영혼의 과수원으로’라는 주제로 새 단장을 마친 백석역사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백석역사관은 역사 1관 ‘은혜의 숲’에 하은 장종현 목사 신앙의 마중물로 설립된 백석학원이 지상의 과수원에서 영혼의 과수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 역사 2관 ‘생명의 숲’은 대학이 주창하는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백석총회의 비전과 활동을 수록했다. 이 밖에도 기독교박물관, 산사(山史)현대시100년관, 보리생명미술관을 함께 재단장해 재개관했다.기독교박물관은 예수의 열두 제자가 기둥을 받치고 있는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山史 김재홍 교수의 기증으로 2013년 설립된 山史현대시100년관은 김소월의 ‘진달래꽃’, 최초 개인 창작시집인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간본 등을 소장하고 있다. 박영대 화백의 작품 기증으로 2017년 태동한 보리생명미술관은 박 화백의 기증 작품 ‘생명의 씨앗’을 비롯해 초·중기 작품부터 현재의 태소 시리즈까지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과 함께 기독화가들의 ‘성화갤러리’도 함께 개관해 눈길을 끌었다. 백석역사관, 기독교박물관 등의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토·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이다.
  • 제자 휴학시켜 유학비 벌게한 여교수…그 돈 ‘자기 자녀 유학비’ 썼다

    제자 휴학시켜 유학비 벌게한 여교수…그 돈 ‘자기 자녀 유학비’ 썼다

    미국 유학을 가려는 제자에게 학업을 중단시킨 뒤 유학비를 벌게 하고 이 돈을 자기 자녀 유학비로 쓴 여교수가 법의 심판을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항소3부(재판장 손현찬)는 천안 모 대학 외국인 여교수 A(53)씨의 항소심을 열고 횡령죄를 적용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13년 12월 제자 B씨가 “미국 유학을 가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다”고 말하자 “내가 유학비 통장을 관리해줄 테니 맡기라”고 했다. A씨는 “일을 해서 돈을 모으면 (B씨의) 유학 자금으로 쓰고 비자 등 관련 일도 도와주겠다”며 학업을 중단하고 돈을 벌도록 꼬드겼다. B씨는 결국 이듬해 2월 중순부터 2015년 12월까지 2년 가까이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에서 일하고 월급을 A씨에게 유학비로 보냈다. 이렇게 A씨에게 건너간 돈은 모두 39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A씨는 이 돈을 가로채 B씨의 유학비는 고사하고 자기 자녀의 유학비로 쓰고,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애초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1심 재판부는 “A씨는 B씨의 미국 유학이나 취업과 관련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며 “B씨가 대학을 휴학하면서까지 모은 돈을 A씨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한 것은 아니다”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미국 유학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통장을 맡았고, 이 통장에서 출금된 돈은 빌린 것으로 나중에 갚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는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죄명을 횡령으로 변경한 뒤 “미국 유학 자금으로 목적이 정해져 있는데도 임의로 사용한 것은 횡령죄에 해당한다. 또 통장의 돈을 유학 준비에 사용하는 것처럼 B씨를 속이기도 했다”면서 “다만 A씨가 청각장애인이고 피해액 중 2500만원을 갚은 점을 고려했다, B씨와 합의 아래 통장을 맡은 점으로 볼 때 적극적으로 기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대법원에 상고했다.
  • 라미란, 위암 4기 판정 “살려주세요” 휠체어 타며 아들 걱정(‘나쁜 엄마’)

    라미란, 위암 4기 판정 “살려주세요” 휠체어 타며 아들 걱정(‘나쁜 엄마’)

    ‘나쁜엄마’ 라미란이 위암 4기 판정을 받았다.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서는 위암 4기 판정을 받은 라미란이 이도현을 떠올리며 살려달라고 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장은 진영순(라미란)이 두고 간 소화제 약을 보고 당황했고 그의 부인은 “강호(이도현) 엄마도 참 남편 잃고 아들 저렇게 됐고. 이제 철석같이 믿은 마을 사람들한테 뒤통수 맞게 생겼네”라고 말했다. 나이도 있으니 편히 살라는 거라고 둘러대는 이장의 말에 부인은 “강호 엄마 남은 여생 편히 살라고 다 같이 모여서 결사 투쟁해 준 거예요? 우리 조우리 사람들 진짜 신박하다”라고 분노했다. 의사는 진영순에게 남편이나 자식, 형제자매라도 없냐고 물었고 그는 “없어요. 몇 번을 말해요. 그러니까 그냥 말씀하세요”라고 말했다. 나쁜 병이라도 걸렸냐는 진영순의 물음에 의사는 “지난번 조직검사 결과 위암 4기입니다. 물론 정확히 검사를 더 해봐야 알겠지만 사진상으로는 복막으로 전이가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밝혔다. 당황한 진영순은 소화가 안 돼서 온 거라며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믿지 못했고 “실은 우리 아들이 많이 아프거든요. 그러니까 제가...”라고 울컥하다 무릎 꿇고 “살려주세요. 이거 수술하면 낫는 거 맞죠? 얼마 전 뉴스에 보니까 이게 말기암도 고치는 신약이 나왔다고 그러던데”라고 울먹였다. 그는 “말도 잘 듣고 치료도 열심히 받을게요. 제가 진짜로 죽으면 안 돼요. 우리 아들 강호...”라고 빌었다. 진료실을 나온 진영순은 휠체어를 다급하게 타고 오다 넘어진 최강호에 깜짝 놀라 그를 부축했다. 최강호를 일으키려다 포기한 진영순은 “일어나”라며 그를 외면하고 복도를 걸어갔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청소년 자살 위기가 보내는 신호/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 의학] 청소년 자살 위기가 보내는 신호/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우리나라에서 청소년 부고장을 받는다면 절반은 자살이다. 2022년 기준으로 10대 사망원인(32.7%) 1위, 20대 사망원인의 56.8%에 이른다. 9~24세 사망원인 중 자살 비율은 2011년 33.7%에서 2020년 50%를 넘겼다. 10만명당 사망은 2015년 7.2명 수준에서 2020년 11.1명으로 44% 증가했다.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는 10대 또한 2016년에는 2만 6000명 수준이었지만 2021년 5만 8000명까지 증가했다. 여기에 살해 후 자살이 연간 40여건 발생해 아동과 청소년이 생명을 잃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한 고등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이 장면을 SNS로 실시간 방송했고, 비슷한 지역에서 유사한 사건이 연속해 발생하기도 했다. 가장 고통받을 사람은 부모와 형제자매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도 죄책감에 사로잡혀 자신의 고통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런 비극은 왜 반복될까. 흔히 입시 위주의 교육, 경쟁사회, 저성장 사회 등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정말 그럴까. 우리나라에서 한 청소년이 자살로 사망했을 때 유족은 당일 경찰을 만나게 된다. 경찰도 원인도 묻고 힘들어하는 유가족을 위로하려 노력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자살 사망의 원인을 찾는 전문가는 아니다. 미국에서 모든 아동 사망은 법으로 규정된 아동사망검토위원회를 거친다. 수사, 의료, 교육, 기관 전문가가 참여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었는지 분석한다. 엄청난 데이터를 축적해 이를 정책에 반영한다. 이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청소년 자살의 원인을 우리는 잘 모른다. 원인도 제대로 모르는데 대책이 제대로 나올 리 만무하다. 교육부에서 학생 사망에 대한 심리부검사업을 하고 있지만 법적 근거도 없고 일부에 그치고 있다. 자살의 원인과 대책은 매우 복합적이다. 원인 하나를 조사하려 해도 다부처, 다학제 전문가의 협업이 필수다. 다행히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서 자살위기극복특위를 운영 중이다. 부처의 장벽을 넘어 자살 대책을 세우려면 정부와 국회의 결단이 필수적이다. 미국의 유타주에서 청소년 자살이 증가했을 때 이를 유심히 본 한 검시관은 학교 내 자살보다 청소년 법정에 서야 했던 학교 밖 청소년 자살에 주목했다. 이를 들은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법원에 정신건강 전문가가 배치됐고, 우울증ㆍ중독과 같은 질환을 빨리 발견해 대처하면서 자살률은 물론 청소년 범죄도 감소했다. 청소년과 청년의 우울과 자살 생각이 느는 것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영국과 호주 등 많은 나라에서 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사회적 투자를 공약으로 내세운다. 고도산업사회, 핵가족화된 사회에서 이는 보편적인 과제다. 비극을 겪고 이를 다시는 겪지 않을 대책을 만드는 나라가 선진국이다. 청소년의 나약함을 탓할 것인가, 아니면 사회가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실력과 기반을 갖출 것인가. 이들이 보낸 마지막 신호를 놓치지 않고 보고 들으려는 제도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 재일경남도민회 향토식수단 4년만에 경남방문해 나무심기...투자설명회도 개최

    재일경남도민회 향토식수단 4년만에 경남방문해 나무심기...투자설명회도 개최

    재일경남도민회 향토식수단이 남무를 심기위해 4년만에 경남을 방문했다.경남도는 11일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 그랜드 머큐어 엠베서더 창원에서 ‘제44회 재일도민회 향토식수단 환영 행사’를 열어 나무 심기를 위해 방문한 재일경남도민회 회원들을 맞았다. 재일경남도민회 향토식수행사는 1975년 관동지구 경남도민회원 33명이 경남 양산에서 리기다소나무 등 4000 그루 나무를 심은 것에서 시작됐다. 2011년 일본 대지진과 1978년 관동 대지진이 발생한 때 2차례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경남을 방문해 나무를 심다가 코로나19로 중단돼 4년 만에 올해 재개됐다. 재일ㅋ 경남도민회는 지금까지 경남 곳곳에 소나무, 편백, 배롱나무 등 40만여 그루 나무를 심었다. 이번에 경남을 방문한 재일경남도민회 향토식수단에는 250여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경남도는 92세 최고령 참가자인 1세대 재일 교포뿐만 아니라 자녀와 손녀 등 3대까지 함께 참가한 가족도 있다고 밝혔다.이날 환영행사는 식수행사 기록영상 상영, 감사패 수여, 도민회 모금 장학금 기탁, 환영 퍼포먼스, 화합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올해 참가자 가운데 남녀 최고령자와 3대 참여 가족에게 도정 발전 공헌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변함없는 고향사랑과 향토식수행사가 계속 이어지도록 재일경남도민회 세대 간 교류를 당부했다. 이상철 재일경남도민회 향토식수단 대표는 재일경남도민회에서 모은 성금 100만엔을 ‘경남 지역인재육성 장학금’으로 사용해달라며 박 지사에게 전달했다. 재일경남도민회는 올해까지 모두 15억 79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기탁한 성금은 수해복구와 학생기숙사 건립, 장학사업, 복지성금 등 경남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됐다. 박완수 지사는 “오랫동안 고향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식수행사를 갖고 있는 곳은 재일경남도민회 밖에 없을 것”이라며 “재일도민회 회원 여러분과 부모님들께서 고향에 심은나무들이 자라서 고향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는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재일경남도민회 향토식수단은 12일 하동에서 남무심기를 하고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현장을 방문해 전시관을 관람한 뒤 일본 9개 지역 경남도민회별로 오는 13∼15일에 출국할 예정이다.경남도는 이날 방문한 재일경남도민회 회원 가운데 경남지역 투자에 관심 있는 잠재투자자와 일본 각 지역별 경남도민회장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그랜드 머큐어 엠베서더 창원에서 투자유치설명회도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경남도는 창원 명동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함안 아라가야 관광단지 조성사업, 거제 고현항 항만 재개발사업, 남해 지중해풍 관광거점 조성사업, 사천 신수도 관광지 조성사업, 하동 금오산 리조트 조성사업, 진주 진양호 복합휴양·관광밸리 조성사업 등 도내 7개 주요 관광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남해군, 함안군,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 등이 참여해 1대 1 투자상담도 진행했다. 경남도는 이날 소개한 7개 주요 관광사업은 사전에 관심 투자분야 조사를 통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철 효고 경남도민회장은 “남해안에 요트 마리나 조성을 구상하고 있던 중에 이번 투자유치설명회를 통해 경남의 관광 투자환경 매력과 성장잠재력을 확인하게 됐다”고 투자 의향을 보였다.
  • “부모가 너 낳고 행복했겠냐” 초등생 제자에 폭언 테니스 코치

    “부모가 너 낳고 행복했겠냐” 초등생 제자에 폭언 테니스 코치

    초등학생 선수에게 폭언을 내뱉고 폭행과 가혹행위를 일삼은 테니스 코치가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제1형사부(부장 오창훈)는 이날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과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제주도체육회 산하 제주스포츠클럽 소속 전 테니스 코치 A(35)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제주스포츠클럽에서 테니스 코치로 일한 지난 2019년 9월부터 2021년 1월까지 7~9세에 불과한 초등부 운동선수 5명을 상대로 27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피해 아동들이 장난친다거나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멱살을 잡거나 라켓으로 공을 쳐서 아동의 왼쪽 뺨이나 허벅지 등을 맞췄다. 또 테니스 자세가 부정확하다며 아동에게 머리 위로 손을 들게 해 3시간 동안 얼차려를 주거나 100m 둘레의 테니스 코트를 30~50바퀴 쉬지 않고 뛰게 하는 등의 가혹 행위도 저질렀다. A씨의 학대로 피해 아동들은 골반에 물이 차거나 오한과 안구충혈이 생기는 피해를 입었다. 그는 학생에게 정서적 학대도 가했다. A씨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 아동들에게 “갈아 마셔버리겠다” “죽여버린다” “관두고 싶냐” “부모님이 너를 낳고 행복했을 것 같냐” 등 폭언을 쏟아냈다. A씨는 또 초등부 테니스선수 한 달 강습비가 10만원으로 책정돼 있는데도 학부모 3명에게 ‘월 20만원’이라고 속여 23차례에 걸쳐 모두 230만원의 강습비를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1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지만, 2심에서는 공소사실 모두를 인정했다. 오 판사는 “2심 재판에 이르러 피고인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지만, 범행 당시 피해 아동의 나이는 만 7세에서 9세에 불과했다. 죄질이 나쁘다. 감형은 어렵다”라고 판시했다.
  • [포토] ‘6·25전쟁 영웅’ 딘 헤스 미 공군 대령 추모 비행

    [포토] ‘6·25전쟁 영웅’ 딘 헤스 미 공군 대령 추모 비행

    공군은 故 딘 헤스(Dean E. Hess) 美 공군 대령의 8주기 추모행사를 11일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헤스 대령은 6·25전쟁 항공전 영웅이며 1000여 명의 전쟁 고아들을 구출하는데 기여했다. 이상학 공군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놀란 바크하우스(Nolan Barkhouse) 주한 미 영사, 키니(Ryan P. Keeney, 준장) 미 7공군부사령관 등 미 측 주요 인사와 오영훈 제주도지사,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김은기 공군전우회장, 역대 공군참모총장, 해군 김인호 제7기동전단장(준장), 해병대 엄주형 제9해병여단장(준장), 윤은기 공군정책발전자문위원장, 김신 장군 유가족 등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추모행사에는 딘 헤스 대령의 아들인 로렌스 헤스(Lawrence Hess), 에드워드 헤스(Edward Hess), 로날드 헤스(Ronald Hess)와 전쟁 당시 딘 헤스 대령의 노력으로 제주도로 후송된 전쟁고아 5명도 행사에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는 1부 추모식, 2부 리셉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추모사 낭독, 헌화 및 참배, 한미 전투기 및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추모비행이 이뤄진다. 2부 리셉션에서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군악 합동 공연, 서귀포 소년소녀 합창단 등 한미동맹의 의미를 살린 행사들이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한미 우정비행에는 한국 공군의 KF-16 전투기 3대와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2대가 참가한다. 이 전투기들의 수직 꼬리날개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상징하는 기념 로고가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끌 예정이다. 김학기 공군 역사기록관리단장은 “대한민국 공군이 세계적인 강군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전쟁고아 지원을 아끼지 않은 딘 헤스 대령의 숭고한 헌신을 기리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생애 첫 주택 취득세 면제 통과… 시급한 전세사기특별법 ‘진통’

    생애 첫 주택 취득세 면제 통과… 시급한 전세사기특별법 ‘진통’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정부와 집권여당의 주요 법안 상당수가 당초 취지나 목표에 미치지 못한 채 처리되거나 거대야당의 벽에 막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0일 전세사기특별법을 두고 세 번째 법안소위를 열었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정부가 주요 정책을 발표해도 ‘여소야대 국회에서 어차피 통과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배해진 분위기다. 서울신문이 지난 1년간 정부여당의 주요 법안을 점검한 결과 부동산, 반도체 등 일부 국정과제가 성과를 냈다. 정부의 국정과제 입법 298건 중 통과된 법안은 모두 103건(35%)으로, 12억원 이하인 주택을 생애 최초로 구입할 경우 소득기준에 대한 제한 없이 200만원 한도 내에서 취득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지방세특례법과 반도체 투자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상당수 주요 국정과제는 목표에 미치지 못하거나 법안이 대폭 수정됐다. 대표적으로 법인세, 종합부동산세, 상속세 등 세제 관련 법안이 꼽힌다. 정부는 ‘감세로 인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내세웠지만 야당은 ‘부자감세’라는 이유로 반대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가 재정과 세제 문제는 여야의 가치와 이념이 담긴 문제”라며 “일단 정부가 뜻하는 대로 일하게 해 줘야 하는데 무조건 반대만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여당은 문재인 정부에서 3% 포인트 올라간 법인세를 원복시키려고 했으나 지난해 말 여야 협상과정에서 1% 포인트 인하로 결론 냈다. 어설픈 인하에 그친 것이다. 당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1%만 인하하는 것은 유의미한 효과가 없다. 법인세 3% 인하는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야당에 거듭 촉구했지만, 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도 거부했다. 종부세도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를 일괄 폐지하려고 했으나 야당 반대로 3주택 이상이면서 공시가가 약 24억원이 넘는 소수 부자에게만 중과세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바꿨다. 상속세도 마찬가지다. 가업상속공제 적용대상 중견기업의 범위를 연 매출 4000억원 미만에서 1조원 미만까지 확대하려고 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5000억원 미만까지에 그쳤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 여당 의원은 “상속세가 가장 아쉽다”며 “중소기업, 중견기업의 가업승계를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고, 가업상속공제 적용대상이 되는 중견기업 매출액 기준은 꾸준히 증가했는데도 조금밖에 완화하지 못했다”고 했다. ‘인천 건축왕’ 사건으로 불거진 전세사기 문제는 지난달 27일 정부여당안이 발의된 지 10여일이 지났지만 제자리걸음이다. 피해자들이 ‘발등의 불’부터 끄게 해 달라며 시급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세 차례 법안소위에서 여야의 시각차만 확인했다. 여야 모두 조속한 처리를 약속하며 5월 초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고 예고했지만 아직 합의안도 마련하지 못한 것이다. 여당은 사안이 시급한 만큼 정부여당안을 우선 처리하자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전세보증금의 국가 지원을 주장하고 있다. 법안소위원장이자 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이날 “보증금의 일부를 국가가 돌려주자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가 반대를 냈다”며 “다른 사기와 형평성 문제 등을 도외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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