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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태용 서울시의원, ‘한국형 ChatGPT 산업현황과 전망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 성료

    장태용 서울시의원, ‘한국형 ChatGPT 산업현황과 전망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 성료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장태용 의원(국민의힘·강동4)과 시의원들의 연구 단체인 서울미래정책연구회 주관으로 지난 6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서소문본관 지하1층)에서 진행된 ‘한국형 ChatGPT 산업현황과 전망’ 토론회가 업계·학계·담당 공무원 등 6명의 패널들이 참석한 가운데 AI와 관련된 발제와 자유토론까지 2시간 넘게 이어져 성황리에 마쳤다. 금번 토론회는 산업과 공공분야를 넘어 일상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챗봇 ‘ChatGPT’ 를 통해 AI 서비스 기술의 현황을 살펴보고, 한국형 AI 기술 관련 산업의 활성화 및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토론회에서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가 발제와 좌장을 맡아 ChatGPT 산업현황과 문제점,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제했고, 이어진 토론에서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 김진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 정강은 중소벤처기업부 디지털혁신과장, 김기현 서울특별시 신산업정책관, 이태훈 서울산업진흥원 미래혁신단 본부장이 각각 토론을 진행했다. 발제자인 김 교수는 ▲ChatGPT 시장 현황과 가능성 ▲ChatGPT의 약점과 문제점 ▲표절과 저작권 등 윤리적 문제를 지적하고, AI 챗본 산업대응전략을 제시했다. 뒤이어 유 대표는 ▲국내와 해외의 AI 시장상황 ▲공공과 기업의 한국형 챗GPT 활용 현황 및 방안 등을 토론하고, 페르소나AI가 개발한 챗봇, 메타휴먼 등의 시연을 선보였다. 김 변호사는 ChatGPT 산업의 개인정보와 지식재산권 침해 가능성 등 법적인 분야를 짚어줬고, 김기현 서울특별시 정책산업관은 ▲양재AI 융·복합 타운건립 ▲서울시의 AI특화기업 육성 현황 ▲OPEN-AI 플랫폼 등 향후 서울시의 AI 산업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정 디지털혁신과장은 AI 기술의 발달로 사람과 기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상황에서 공공 영역의 역할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고, 이 본부장은 국내 AI 사업모델과 정책지원은 가장 먼저 교육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며, 다음으로는 업무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일관적인 대응을 반복하는 상담 업무에 먼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장 의원은 “ChatGPT로 상징되는 AI 서비스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동시에 결과에 대한 신뢰성, 저작권, 윤리적 문제 등 불완전 요소가 산재한 양날의 검과 같다”라며 “오늘 두 시간이 넘는 열띤 토론회를 통해 AI 기술혁신을 둘러싼 한계와 가능성 등 다양한 논점과 방향성을 제시해 준 패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면서 “향후 ChatGPT는 더욱 발전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새로운 기술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기술의 한계는 보완하고 가능성은 확대하기 위해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입법 성과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환경부 문턱 넘은 제주 2공항

    환경부 문턱 넘은 제주 2공항

    지난 30년간 논란을 빚어 온 ‘제주 제2공항’ 건설 추진을 위한 첫 단추가 끼워졌다. 환경부는 6일 제주 2공항 개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협의(동의)’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반려 당시 맹꽁이·두견이·남방큰돌고래 등 법정 보호종 서식지 보호 대책과 지하수 통로인 ‘숨골’의 영향 저감 방안 등을 제주도가 협의 예정인 환경영향평가에 반영토록 했다. 항공 안전을 위한 구체적인 조류 충돌 위험관리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행정계획 확정 전 행정기관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협의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제주공항이 지난 2019년 활주로 용량을 초과해 포화 상태인 데다 기상악화로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 등이 빈번해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제2공항은 제주 서귀포 성산읍 일원 545만 7000㎡ 규모의 부지에 활주로 1개(3.2㎞)와 계류장, 터미널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동의했지만 공항 건설 추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국토부가 제2공항 개발 기본계획 수립 후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환경부가 아닌 제주도가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하게 된다.
  • 손흥민, 2경기 연속 선발…토트넘, 2경기 연속 패배

    손흥민, 2경기 연속 선발…토트넘, 2경기 연속 패배

    잠시 조커로 뛰었던 손흥민(토트넘)이 공식전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지만 토트넘은 거푸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오는 9일 AC 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2일 셰필드와의 FA컵 16강전 패배에 이어 공식전 2연패다. 챔피언십(2부) 팀과 EPL 하위권 팀에 연달아 진 게 더욱 뼈아프다. EPL에서 2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았으나 흐름이 끊겼다. 토트넘은 UCL, FA 컵 경기를 모두 합쳐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며 무려 4패를 당하고 있다. 2승은 손흥민이 후반에 투입됐던 웨스트햄, 첼시전에서 올렸다. 전날 5위 뉴캐슬(10승11무3패)이 패배를 당해 토트넘은 보다 안정적으로 4위를 지킬 기회가 있었으나 이마저도 놓쳤다. 토트넘은 14승3무9패로 승점 45점에서 제자리 걸음하며 2경기 덜치른 뉴캐슬과 4점 간격을 유지했다. 이날 코리안 더비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부상에서 회복 중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5경기 연속 결장이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보다 활발하게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한 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장기인 골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5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UCL(2골), FA컵(1골)을 추가하면 공식전 9골 3도움. 전반은 해리 케인, 손흥민, 데얀 클루세브스키를 삼각편대로 내세운 토트넘이 우세한 경기를 했다. 다만 울버햄프턴 선수들이 부상 치료를 받느라 자주 흐름이 끊긴 게 아쉬웠다. 게다가 득점 기회가 상대 골키퍼 조제 사의 연이은 선방에 불발됐다. 효율성도 좋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슈팅 수에서 21-8로 앞섰지만, 유효 슈팅에서는 6-5로 엇비슷 했다. 전반 19분 손흥민이 중앙에서 건넨 패스를 해리 케인이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한 것이 사에게 막혔다. 전반 41분에는 손흥민의 프리킥이 이반 페리시치의 다이빙 헤더로 연결됐지만 또 사에게 막혔다.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골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둘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너무 강하게 찼는지 골대를 크게 넘겼다. 후반 2분에는 골지역 왼쪽에서 날린 손흥민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토트넘이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자 승리의 여신은 울버햄프턴으로 향했다. 토트넘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후반 들어 일찌감치 교체 카드 5명을 차례로 소진한 울버햄프턴은 후반 37분 교체 멤버 아다마 트라오레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라울 히메네스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을 토트넘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쳐내자 트라오레가 펄쩍 뛰어오르며 공에 오른발 안쪽을 갖다댔다. 완전한 스윙이 아니었지만 트라오레의 발을 떠난 공은 토트넘 골문 구석을 찔렀다.
  • ‘두 달 만에 쓴맛’ 나폴리, 세리에A 2패째…그러나 부동 1위

    ‘두 달 만에 쓴맛’ 나폴리, 세리에A 2패째…그러나 부동 1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단독 선두 나폴리가 약 두 달 만에 정규리그 패배를 당했다. 9경기 만의 패전이다. 그러나 리그 1위 자리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나폴리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세리에A 홈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리그 2패째(21승2무)를 기록한 나폴리 승점 65점에서 제자리 걸음했으나 넉넉하게 리그 선두를 지켰다. 라치오(14승6무5패·48점)가 이날 승리로 인터 밀란과 AC 밀란(47점)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나폴리와는 승점 17점 차다. 나폴리는 리그에서 지난 1월 초 인터 밀란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진 게 가장 최근의 패배였다. 이후 리그 8연승을 달렸다. 공식전을 통틀어서는 1월 18일 크레모네세와의 코파 이탈리아 16강에서 연장전 포함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5로 져 탈락했지만, 기록상으로는 무승부였다. 이후 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 7연승을 달려왔다. 나폴리는 이날 1월 30일 AS 로마전 2-1 승리 이후 2월 한 달 동안 무실점 철벽 방어막을 쳤으나 3월 들어 6경기 만에 처음 실점했다. 센터백으로 출격한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에서 8차례 모두 이기고 ,위험 지역에서 두 차례 공을 걷어내고, 상대 슈팅도 한 차례 저지하는 등 ‘김민재’했다. 또 팀 내 가장 많은 155회의 패스를 시도해 94.2%를 성공하는 등 후방 빌드업 과정에도 적극 참여했고, 팀이 0-1로 뒤진 후반 34분에는 위협적인 헤더 슛을 선보이기도 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에서 이어진 빅터 오시멘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고 나오자 문전에 있던 김민재가 재차 머리를 갖다댔지만 상대 골키퍼 이반 프로베델의 선방에 막혔다. 탄탄한 공수 밸런스의 나폴리는 이날 경기를 주도했으나 후반 22분 원더골을 얻어맞으며 패배를 곱씹었다. 상대 크로스 상황에서 크바라츠헬리아가 헤더로 걷어낸 공이 페널티 아크 왼쪽에 떨어졌고, 그 뒤편에서 마티아스 베시노가 쇄도하며 오른발 중거리슛을 깔아찼다. 한 번 땅에 스친 공은 마치 레이저빔처럼 날아가 나폴리의 골망을 갈랐다. 한편, 베시노는 3월 A매치 기간 한국,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우루과이축구협회가 발표한 34인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카카오 제동 건 법원, 하이브 SM 인수 ‘우위’…주총 ‘분수령’

    카카오 제동 건 법원, 하이브 SM 인수 ‘우위’…주총 ‘분수령’

    법원이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9.05%를 확보하려던 계획에 제동을 걸면서 ‘SM 인수전’에서 하이브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앞서 하이브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카카오가 어떤 선택을 내릴 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오는 31일 예정된 SM 주주총회에서 표대결 전면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서울동부지법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SM의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은) 경영권 분쟁이 임박한 상태에서 이를 현실화한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SM에 대한 카카오의 지분을 늘려 최대주주인 이 전 총괄의 지배력을 약화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사업전략 수립 단계에 불과한 상태에서 카카오에 신주 및 전환사채를 발행해 약 2172억원의 자금을 반드시 긴급하게 조달해야 할 상황이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SM이 충분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던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앞서 진행된 공개매수에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 하이브는 이번 법원의 인용 결정으로 SM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 증권가에 따르면 하이브는 현재 소액주주 공개매수 지분을 제외하고도 SM 지분 19.43% 가량을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전 총괄의 지분 14.8%를 인수했고, 지난달 진행된 공개매수에서 효성그룹 계열사인 갤럭시아에스엠이 보유하고 있던 SM 지분 0.98%도 확보한 데다, 이 전 총괄에게 풋옵션이 걸린 채 남아있는 지분 3.65%를 추가로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하이브는 입장문을 통해 “SM 최대주주로서 가처분 인용 결정을 존중하며 올바른 결정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을 통해 회사 지배권에 영향을 미치려는 SM 현 경영진의 위법한 시도가 명확히 저지되고 이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게 될 것”이라며 “SM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고 주주와 구성원, 아티스트의 권익을 최우선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유상증자를 통한 SM 지분 취득이 무산된 카카오가 어떤 대응에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카카오는 이날 법원 결정 후 “내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하고 있으며 조만간 정리해서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앞서 지난 27일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공개매수 가능성을 시사했던 만큼 이번 인수전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카카오는 이달 28일로 잡힌 주주총회 소집 수정 공시를 내고 신규 사업에 따른 사업목적으로 음반·음악영상물 제작업을 추가했다. 업계 내에선 카카오가 SM 경영권 인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거란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카카오는 SM 인수전을 지속할 만한 자금력이 갖춰진 상태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에서 9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기 때문인데, 이미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현금성 자산 4조 5552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전에 나선다면 이날 종가 기준 12만 9200원을 기록하며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를 훌쩍 넘은 SM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할지, 아니면 지분을 다량 보유 중인 주주들을 상대로 블록딜을 할지 다양한 시나리오 전개가 가능하다. 일각에선 카카오가 SM 지분 인수 계획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당초 신주 및 전환사채를 주당 9만 1000원꼴에 매입하기로 했는데 이에 비해 현재 SM 주가가 40% 가량 높아졌기 때문이다. SM의 주가 상승에 따라 수조원의 비용이 들어갈 수 있는데, 공개매수가를 15만원으로 상정하고 40% 지분을 확보한다고 가정하면 1조 5000억에 가까운 금액을 투입해야 하는 실정이라 카카오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통한 지분율을 오는 6일 공개하는 만큼 이후 카카오의 향후 계획이 드러날 공산이 크다. 카카오가 인수전을 지속한다면 카카오·SM 진영과 하이브 양측은 오는 31일 예정된 SM 주주총회에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전날 주주제안 페이지인 ‘에스엠 위드 하이브’를 개설해 소액주주를 상대로 의결권 위임을 호소하고 나섰는데, 일반적으로 지분 30% 이상을 보유해야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고 여겨져서다. 하이브와 SM 현 경영진 모두 자신들이 추천한 이사진의 선임에도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총괄은 이날 법원 판결이 나온 직후 입장문을 통해 “SM을 둘러싸고 일어난 많은 일에 송구한 마음이 크다. 포스트 이수만 시대 SM에 가장 적합한 ‘더 베스트’는 BTS라는 대기록을 세운 하이브”라며 하이브에 힘을 실어줬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또한 이날 CNN 인터뷰를 통해 “(K팝에) 일시적 성장 둔화가 있고 이 상대로 두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SM 인수에 적극 뛰어든 측면이 있다”며 SM 인수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SM은 “하이브는 SM 지배구조 문제의 원인 제공자인 이 전 총괄과 손 잡고 SM에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고 있다”며 반박자료를 냈고, SM 현 경영진 또한 소액주주서한을 통해 “SM 주주와 하이브 주주 사이에 이해상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을 상대로 호소했다.
  • 이수만 “이수만 없는 SM 시대, ‘더 베스트’는 하이브”

    이수만 “이수만 없는 SM 시대, ‘더 베스트’는 하이브”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3일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 후 SM 임직원과 팬, 가수를 대상으로 보낸 편지에서 하이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수만은 편지를 통해 “SM의 ‘포스트 이수만’은 내 오래된 고민이었다. 나는 SM을 제 자식이나 친인척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더욱 번창시킬 수 있는 이 업계의 ‘베스트’에 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이브·카카오를 비롯해 펀드, 대기업, 해외 글로벌 회사 등이 SM을 원했고 나를 찾아왔고 내게 ‘더 베스트’는 하이브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는 이수만이 SM을 상대로 낸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앞서 이수만은 카카오가 SM 지분 9.05%를 취득하는데 대해 “기존 주주가 아닌 제삼자에게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경우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어야 하고,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필요한 한도에서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최소로 침해하는 방법을 택해야만 하는데 이번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결의는 이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한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이 이수만의 손을 들어주면서 카카오의 SM 지분 취득은 제동이 걸렸고, 하이브는 SM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수만은 “SM과는 경쟁 관계였지만 BTS(방탄소년단)의 성공은 우리 국민 모두의 자랑”이라며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저와 같은 음악 프로듀서로서 배고픈 시절을 겪어 본 사람”이라면서 “저는 그(방시혁)가 저와 같은 애정으로 아티스트를 대한다는 것을 느꼈다. 많은 분이 궁금해한 내 선택의 이유는 그것”이라고 하이브를 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수만은 또 “한국형 팝, 아이돌의 세계는 선진국형 비즈니스 모델에 한국형 인재 육성 모델을 조합해 이룬 것”이라며 “SM과 함께 JYP·YG·하이브 등 K팝이 세계에서 이룬 업적은 대한민국의 기적이자 축복”이라고 K팝에 대한 자긍심을 표하기도 했다. 하이브는 이날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번 결정을 통해 SM 현 경영진이 회사의 지배권에 영향을 미치려는 위법한 시도가 명확히 저지되고, 이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게 될 것”이라면서 “당사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SM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고 주주 및 구성원, 아티스트의 권익을 최우선시하는 기업이 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서준오 서울의원 “산업은행 이전 반대에 오세훈 시장이 적극 나서야”

    서준오 서울의원 “산업은행 이전 반대에 오세훈 시장이 적극 나서야”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지난 2일 오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국제금융도시 서울을 위한 정책토론회(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논란을 중심으로)’에서 “국제금융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오세훈 시장이 산업은행 이전 반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 의원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정책위원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와 공동주관으로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서울의 금융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금융의 집중화, 시장형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산업은행의 역할, 금융도시로서 서울의 강점과 개선점, 국제금융도시 서울을 위한 산업은행 존치 필요성 등 국제금융도시 서울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회는 정진술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서울을 동북아시아의 금융허브로 만들겠다는 정부와 서울시의 기조는 유지되고 있는데, 이와 상반되는 산업은행 이전 공약으로 여러 전문가와 시민들의 우려가 많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이동걸 前 산업은행 회장은 “산업은행은 기업과 긴밀히 소통해야 하는데, 단순히 지역균형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국책은행을 지방으로 이전한다면 그것은 지역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지도 않으면서 국가 전체에 뼈아픈 손실을 초래할 것이다”라고 정부의 산업은행 이전을 강하게 비판했다. 함께 축사를 맡은 김재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사무총장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다수 금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한 이후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금융기관을 지역별로 분산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정책인지 면밀히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발제자로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와 김현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업은행지부 위원장이 나섰다. 김 교수는 ‘산업은행 서울 유지, 아시아 금융허브 전략’을 김현준 위원장은 ‘시장형 정책금융기관 한국산업은행의 역할 ’을 소개했다. 발제자로 김 교수는 “서울의 금융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싱가포르와 뉴욕처럼 금융을 집중화해야 한다”라며 “서울을 홍콩·싱가포르에 버금가는 아시아 금융허브로 키우기 위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서울 존치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산업은행은 시장형 정책금융기관으로 기업금융, PF대출, 벤처투자, 구조조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금융기관을 주도하여 정부의 금융정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라며 국책금융기관으로서 산업은행을 역할을 설명하고 “고객 기업뿐만 아니라 민간 금융사 등 다수 기관과 상시 협업하는 업무 특성을 고려할 때, 대다수 기업과 기관들이 모여 있는 서울에 있어야만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 서 의원을 좌장으로 발제자 2명과 함께 서울연구원 김묵한 연구위원과 이민옥 서울시 의원이 함께 진행했다. 서울연구원 김묵한 연구위원은 토론회에서 “금융산업은 전통적으로 집적경제가 강하게 작용하는 산업이며 기업의 본사가 집중되어있는 곳으로 모여드는 특성이 강하지만, 그 반대도 그러한지는 불명확하다”고 산업은행 이전으로 발생하는 국토 균형발전 효과보다 국가 금융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이민옥 의원은 “오 시장은 산업은행 이전을 반대한다고 말하면서 이에 대비하는 전략 구상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의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과 더불어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서울시의 연구 용역 발주 및 시민 관심 환기 등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줄 것”을 서울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토론회를 주최하고 좌장을 맡은 서 의원은 “여의도의 금융중심지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한데 모여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조성된 것”이라며 금융기관의 집적성을 강조하고 “강제적인 금융공공기관 이전으로 금융산업 네트워크 붕괴를 초래할 것이 아니라, 서울에 금융역량을 집중해서 국가 금융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이 국제금융도시로서 입지를 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전 정부에서도 산업은행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는데 금융경쟁력 차원에서 이전을 하면 안 된다고 정리가 됐었다”라며 소통 필요성을 언급하고 “문제 제기나 다른 의견들이 있으면 듣고 대화하는 부분이 필요한데 지금은 그것조차 단절된 부분이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라며 현 정부의 불통에 대해 아쉬워했다.
  • 예탁결제원 이순호 신임 사장 임기 시작…출근 저지 시위 나선 노조

    예탁결제원 이순호 신임 사장 임기 시작…출근 저지 시위 나선 노조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사장이 임기 시작 첫날인 3일부터 부산에서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했으나, 예탁결제원 노조는 이 신임 사장을 낙하산 인사로 보고 부산 본사에서 출근 저지 시위를 벌였다. 이 신임 사장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부산국제금융센터에 도착했으나 출근 저지 시위에 막혀 인근 사무실에서 업무 보고를 받았다. 노조원 약 40명은 이날 “예탁원 사장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 이순호는 사퇴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이 사장의 출근을 막았다. 노조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예탁결제원에 관심이 있어 지원했고, 절차에 따라 선임됐다”면서 “회사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등의 말을 했지만, 15분 가량 노조와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결제원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순호 전 한국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금융위원회는 2일 사장 선임을 승인했으나 임원추천위원회가 후보자 심사를 하기 전에 언론에 사장 내정설이 보도되며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이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 학·석사를 거쳐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민경제자문회의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위원, 금융위 규제입증위원회 위원,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 한국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캠프에서는 경제분야 싱크탱크 역할을 했고, 20대 대통령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비상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노조는 이 사장이 자본시장 비전문가인 데다 지휘감독 등 행정경험이 없어 수장으로는 적합하지 않고, 낙하산 인사라는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 선임 사장이 지난해 3월부터 이달 17일까지 NH농협금융 사외이사를 지낸 것에 대해 예탁결제원이 NH투자증권과 소송 중인 것을 감안하면 ‘이해상충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제해문 예탁결제원 노조위원장은 “직원들이 의심하고 있는 낙하산 사장의 무자격·무경험·농협과의 이해상충문제 등 그간 문제 제기한 것에 대한 납득할만한 해명과 입장표명을 할 때까지 계속 출근을 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방시대] 특별자치도가 달갑지만은 않은 이유/김정호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특별자치도가 달갑지만은 않은 이유/김정호 전국부 기자

    제주, 세종에 이은 강원,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이 반길 일인가. 특별법을 통해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받는 시도가 하나둘 늘어나며 지방자치가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니 반길 만하다. 특별자치도 중 맏형 격인 제주특별자치도는 2006년 만들어진 뒤 10년이 넘는 노력과 수고 끝에 국제자유도시의 면모를 갖췄다. 2012년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는 행정수도로서의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강원도는 올해 6월 강원특별자치도, 전북도는 내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그러나 연이은 특별자치도 출범이 마냥 반길 일만은 아니다. 특별자치도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지방자치가 제 역할을 못 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지방자치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굳이 없어도 되는 게 특별자치도라는 말이다. ‘풀뿌리 민주주의’로 불리는 지방자치는 1948년 대한민국 건국부터 함께했으니 제법 역사가 길다. 하지만 긴 역사에 비해 성장은 더디기만 하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매한가지다. 제헌 헌법에 따른 최초의 지방자치법이 1949년 시행되며 태동한 당시의 지방자치는 중앙의 예속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마저도 1961년 군사정권이 들어서며 멈춰 섰다. ‘군홧발’에 짓뭉개진 지방자치는 1991년 다시 살아났지만 시답잖았다.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중앙이 돈을 잔뜩 움켜쥐고 놓지 않는데 지방자치가 싹틀 틈이 있겠는가. 국세와 지방세 비율은 7.5대2.5.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재정자립도가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이유다. 지방자치가 부활한 다음 해인 1992년 69.6%였던 재정자립도는 10년 뒤 54.8%로 주저앉았다. 2년 전인 2021년엔 50%대마저 무너졌다. 지방은 돈이 나날이 말라 가니 중앙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중앙이 복지를 넓힌다며 온갖 생색을 다 내지만 이에 드는 예산을 지방에 내려주는 데는 인색하다. 푼돈 받고 하청하는 셈이어서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 살림은 더 팍팍해진다. 중앙이 장악하고 있는 것은 돈뿐만이 아니다. 힘도 지방에 내주지 않고 있다. 국가사무와 지방사무 비율은 7대3으로 조세와 도긴개긴이다. 정치판에서는 중앙이 공천권을 빌미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줄 세우기’ 한다. 이러다 보니 지방자치를 이끌 일꾼들이 중앙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다. 그사이 정작 챙겨야 할 지방은 뒷전으로 밀린다. 중앙의, 중앙에 의한, 중앙을 위한 지방자치인 것이다. 중앙이 시도 몇 군데를 특별자치도로 만든 것을 두고 지방자치를 위해 할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특별자치도는 지방자치를 도울 보완재이지 대체재가 아니다. 지방자치의 시작과 끝은 분권이다. 중앙이 가진 금력과 권력을 과감히 나눠 자치입법권, 자치조직권, 자치재정권을 확대해야 한다. 중앙이 지방에 대한 ‘통치’를 포기하지 않는 한 지방이 ‘자치’를 할 수 있는 길은 요원하다. 지금껏 그래 왔다.
  • ‘킹산직’ 나도?… 현대차 생산직 공채 들썩

    ‘킹산직’ 나도?… 현대차 생산직 공채 들썩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생산직(기술직) 채용에 나선다. 연봉 1억원에 육박하는 ‘신의 직장’으로 알려지면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들뜬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대차는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기술직 인재 채용을 위한 서류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 및 성별 제한은 없다.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했거나 면제자여야 한다. 현대차는 노사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 따라 올해 총 700여명 규모의 생산직을 채용하기로 했다. 상반기 400명, 하반기 300명으로 구분해 뽑을 예정이다. 현대차가 앞서 정규직 생산직을 마지막으로 채용한 것은 2013년으로 10년 만의 채용이다. 현대차 생산직의 경우 2021년 기준 14년차 직원의 평균 연봉은 9600만원에 육박한다. 신입도 5000만~60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준생들은 물론 현직자들도 이번 채용에 뛰어들겠다고 나서면서 경쟁은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기아가 생산직을 채용했을 때 138명 모집에 무려 5만여명이 몰리며 5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오전 중에는 지원자가 몰려 채용 사이트가 마비돼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4년차 직장인 신모(31)씨는 “거의 로또 수준의 경쟁이겠지만 일도 편하다고 들었고 고소득에 정년도 보장되는 만큼 현재 직장보다 훨씬 장점이 많다고 생각돼 지원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노조 자녀들의 채용이 예정된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온다. 현대차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 독박육아·유리천장에 막혀… 美 남성 1달러 벌 때 여성 82센트 번다

    독박육아·유리천장에 막혀… 美 남성 1달러 벌 때 여성 82센트 번다

    여성, 고소득 직종 취업 늘었지만경력단절에 고위직 진출 힘들어나이 들수록 수입 격차는 더 확대 여성의 임금 인상이 지속되던 미국에서 지난 20년간 남녀 간 임금 격차가 거의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높은 비율로 대학을 졸업하고, 고소득 직종에 진출하는 비율도 높아졌지만 ‘독박육아’에 시달리고 유리천장에 부딪힌 결과로 보인다. 퓨리서치센터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성별 임금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80센트를 벌던 여성들의 평균 수입은 지난해 82센트로 20년간 불과 2센트 증가했다. 1982년부터 2002년까지는 65센트에서 80센트로 15센트가 올랐다. 그간 여성의 학력이나 고소득 직종 진출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이상할 정도의 정체다. 학사 이상 학위소지자 비율은 2002년 남녀 모두 31%였지만, 지난해 여성(48%)이 남성(41%)보다 월등히 높았다. 법·예술·미디어 직군의 여성 비율은 1982년 40%에서 지난해 56%로 급증했고, 컴퓨터·공학 분야도 같은 기간 19%에서 27%로 늘었다. 그럼에도 미 여성 임금의 장기간 정체 현상은 큰 변화가 없다. 가장 큰 요인은 자녀 양육에 따른 여성의 근로시간 단축이나 경력단절이 지목된다. 25~34세 여성은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92센트를 벌었지만 35~44세와 45~54세는 83센트로 뚝 떨어졌다. 나이가 들수록 남녀 수입 격차는 더 벌어졌다. 여성 임금은 55~64세에서는 남성 임금 대비 79센트였다. 이는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힘든 것이 원인이다. 지난해 매킨지 컨설팅의 조사에 따르면 미 최고경영자(CEO) 중 여성 비율은 4명 중 1명꼴이었다. 특히 여성 리더의 경우 남성보다 직원 복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조직의 성과 평가에서는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미국의 성별 임금 격차 수준은 세계 44개국 중 6위다. 한국은 26년째 1위로, 중위 임금을 받는 남성이 여성보다 31.1%를 더 받았다. 이어 이스라엘(24.3%), 일본(22.1%), 라트비아(19.8%), 에스토니아(19.6%), 미국(16.9%) 순이다. 남녀 임금 격차가 작은 곳은 노르웨이(4.6%), 스웨덴(7.4%) 등 북유럽이다. 이들 국가는 일찍부터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주목했다. OECD에 따르면 북유럽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3.5%에 달하는 예산을 보육 서비스에 투입한다. 근로자의 60%가 출퇴근 시간을 아이의 등하교 시간에 맞출 수 있고, 재택근무 비율이 40%로 유럽 평균인 20%대보다 크게 높다. 스웨덴에서는 7세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는 주당 근무시간을 25% 줄일 수 있다. 다만 정부 정책만으로 정체 중인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는 힘들다. 퓨리서치센터는 보고서에서 “임금 격차의 지속적인 해소는 직업과 가족생활의 균형에 영향을 주는 사회·문화적 규범과 직장 유연성의 변화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 코로나가 지나간 자리, ‘자본주의’가 드러나다

    코로나가 지나간 자리, ‘자본주의’가 드러나다

    코로나 시기 세 인물의 ‘사랑’주식 대박으로 물질적인 풍요생활비 벌려고 편의점서 ‘알바’우리의 삶은 동화 아닌 ‘다큐’ 코로나19가 처음 우리를 공격했을 당시에 비하면 지금은 많이들 차분해진 듯하다. 뿌옇던 안개가 걷히는 느낌이랄까. 신경진 작가 신작 ‘팬데믹 동화’는 코로나19 시기를 배경으로 세 인물의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그런데 일반적인 사랑 이야기로만 보기엔 애매한 구석이 있다. 송화는 고교에서 수학 교사로 일하다 남편과 사별한 뒤 조기 은퇴했다. 남편과의 사이에 미숙아가 있었지만 그 아이마저 떠나보낸 터였다. 골프를 치고 독서클럽 등을 다니던 그는 제자였던 스물네 살 청년 현수를 우연히 만난다. 현수는 준수한 외모에 범상치 않은 면모가 있다. 특별히 공부하지도 않았는데 수학을 빼어나게 잘한다. 송화는 부모가 남긴 빚 때문에 막노동을 하고 추심을 피해 다니는 현수를 자기 집에 들여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한다.유학을 준비하던 현수는 도서관에서 대학 졸업을 앞둔 예나를 만난다. 둘은 연인 사이로 발전하지만 현수의 거짓이 들통나 버려 위기를 맞는다. 저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세 인물을 통해 밑바닥에 가려진 자본주의의 모습을 조금씩 드러낸다. 혼자 살기엔 과분할 정도의 단독주택에서 거주하는 송화는 과학산업단지를 지나다 남편의 보험금과 유산 등 4억원으로 주식을 사고, 코로나19 호황으로 큰돈을 번다. 주식을 산 건 죽은 남편의 권유 때문이다. 프랑스 유학파였던 남편 성훈은 1990년대 프랑스 좌파의 몰락에 가슴 아파하면서도, 한국 역시 자본주의를 내세운 우파가 권력을 다시 잡을 것으로 봤다. 송화에게 “양극화가 극심해질 세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가진 자의 편에 서야 한다”(230쪽)고 당부했다. 직업 군인인 아버지를 둔 예나는 높디높은 주상복합건물에 산다. 집안의 반대에도 현수와의 결혼을 결심한 뒤 부동산 갭투자로 성공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보인다. 그러나 사회는 녹록지 않다. 여러 회사에 입사 지원을 하지만 코로나19로 회사가 채용을 줄이는 통에 줄줄이 떨어진다.예나는 우선 생활비를 벌고자 편의점과 식당에서 일을 하는데, 강의실에서 읽었던 사회학 전공 서적은 현실에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불법 해고와 노동자의 권익 같은 골치 아픈 이야기에 사람들이 무관심으로 일한다는 사실을 깨닫자 갑자기 무서워졌다”(210쪽)고 고백한다. 현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사실상 ‘하층민’이지만, 두 여성 덕분에 물질적인 풍요를 맛본다. 이후 두 여성을 떠나 다른 여성에게 향한다. 현수가 송화와 예나의 곁을 떠난 뒤에 벌어지는 결말 부분은 우리 삶이 ‘동화’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주는 듯하다. 사랑이든, 동정이든, 연민이든, 그리움이든 안개를 걷어 내면 자본주의가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 그래서 우리 삶은 ‘다큐’가 더 어울린다는 쓰디쓴 결론에 이를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저자는 공장 화재 속에서 현수의 선택, 이후 송화와 예나의 만남을 통해 동화를 꿈꿀 수도 있지 않으냐고 반문한다. 이에 동의하는지는 독자의 몫이겠지만.
  • 시나브로, 녹색 물드는 땅끝

    시나브로, 녹색 물드는 땅끝

    해발 489m 달마산 ‘풍경 요지’먼바다부터 내륙 산들 한눈에우항리 ‘공룡 발자국’ 세계적 명소울돌목 좁은 해협 성난 파도 장관 이른 봄. 햇살과 바람이 잠자던 생명들을 깨운다. 회색빛 일색이었던 들녘에도 시나브로 초록빛이 감돈다. 꽃을 시샘하는 바람이 불던 날, 전남 해남을 찾았다. 이 땅의 끝자락이자 가장 먼저 봄기운이 상륙하는 곳. 바다 윤슬 위에선 뱃사람들의 손놀림이 부산하고, 언덕 너머 황토에선 땅에 코를 박은 농부들의 호미질이 한창이다. ●회색 거인 닮은 ‘남도의 금강산’ 해남에 봄을 맞기 좋은 산이 있다. 달마산(489m)이다. 봄이 시작된 해남의 들녘과 먼바다에 뜬 섬들, 내륙으로 내달리는 산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풍경의 요지다. 오가기도 쉽다. 들머리인 주차장에서 곧바로 정상 능선이 시작돼 어린아이도 수월하게 오갈 수 있다. 다만 일부 위험한 암릉 구간도 있어 어른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달마산은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산자락 곳곳에 촘촘하게 박혀 있다. 근육질의 산은 회색 거인을 닮았다. 아라비안나이트의 거인 지니가 팔짱을 낀 채 바닷바람을 완강하게 막고 선 듯하다.●들녘도 바다도 죄다 내 발아래 달마산 정상 능선의 명소는 도솔암이다. 도솔봉에 못 미쳐 암릉 꼭대기에 새집처럼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 암자 앞마당은 어른 서넛 명이 꽉 찰 정도로 좁다. 그래도 시원한 풍경만큼은 일품이다. 해남의 들녘도, 너른 바다도 죄다 발아래다. 도솔암이 정상 능선의 강자라면 달마산 아래의 주인은 미황사다. 황소의 아름다운(美) 울음소리, 금으로 된 사람(黃)의 전설이 담긴 예쁜 절집이다. 다만 대웅전이 보수 공사 중이어서 아쉽다. 절집 주변에 동백숲이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이면 나뭇가지마다 붉은 꽃술을 내건다. 도솔암에서 미황사까지는 달마고도를 따라 한 시간 거리다. 두륜산 아래 터를 잡은 대흥사의 구림장춘(九林長春)에도 봄기운이 차분히 내려앉고 있다. 구림장춘은 주차장에서 대웅전에 다다르는 오래된 숲길을 이른다. 거리는 얼추 10리, 4㎞에 가깝다. 늙은 나무들이 아치형 터널을 이뤄 여름에도 볕이 들지 않을 정도다. 대흥사는 해남을 대표하는 대가람이다.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절집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원교 이광사, 추사 김정희, 창암 이삼만 등 당대의 명필들이 남긴 편액 글씨로도 유명하다. 경내 표충사(表忠祠)는 서산대사 휴정과 제자인 사명대사 유정 등의 영정을 봉안한 곳이다. 편액은 조선의 22대 왕 정조가 썼다고 한다. 대흥사는 우리나라의 차 문화 부흥을 이끈 초의선사(1786~1866)가 구족계와 호를 받은 절집이다. 그가 머물던 경내 일지암에서 우리 다도를 체험할 수 있다.●8300만년 전으로 시간여행 이제 ‘공룡들의 땅’ 우항리로 간다. 세계 최초·최고·최대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 곳이다.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우항리에선 세 종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한꺼번에 발견됐다. ‘우항리 공룡·익룡·새 발자국 화석 산지’라는 천연기념물 명칭은 그래서 생겼다. 이처럼 동일 지층에서 여러 종의 화석이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당시 세계 최초의 일이었다고 한다. 익룡의 발자국 크기는 20~35㎝에 달한다. 여태 발견된 화석 가운데 세계 최대다. 물갈퀴 달린 새 발자국도 1000여점이 발굴됐다. 약 8300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이다.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곳은 금호호 일대다. 선사시대엔 바다였던 곳. 영암금호방조제를 쌓은 뒤 수면이 낮아지면서 발자국 화석이 드러났다. 호수 주변의 화석지마다 조각류 공룡관(1보호각) 등 보호각이 세워져 있다. 익룡·조류관인 2보호각엔 실제 크기의 익룡을 모형으로 재현해 뒀다. 대형초식공룡관인 3보호각에선 별 모양 발자국과 용각류 발자국 등을 관찰할 수 있다. 호안가 언덕 위엔 공룡박물관을 세웠다. 백악기 때 우항리 지역의 지층 변화 과정을 보여 주는 전시물과 공룡실, 중생대재현실, 해양파충류실 등 볼거리가 많다. 알로사우루스의 진품 화석도 전시돼 있다. 송지면 땅끝마을의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도 둘러볼 만하다. 25m에 달하는 대왕고래 골격 등 5만여점의 진품 해양생물 표본이 전시되고 있다. ●이순신 장군 명량대첩의 ‘울돌목’ 해남의 명소 우수영관광지에선 요즘 ‘울돌목 스카이워크’가 핫 플레이스다. 거센 조류가 흐르는 울돌목 위에 세운 110m 길이의 바다 전망대다.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설계됐다고 한다. 스카이워크에 서면 성난 바닷물이 흐르며 내는 소리가 그대로 들린다. ‘바다가 울면 물이 돈다’는 뜻의 울돌목(명량·鳴梁)은 해남과 진도 사이를 흐르는 해협이다. 조류의 속도가 최대 시속 20㎞에 달할 때도 있다. 얼추 스피드 보트와 비슷한 속도다. 울돌목은 이순신 장군이 일본 수군을 대파한 명량대첩(1597)의 현장이기도 하다.해남 쪽에 우수영관광지, 바다 건너 진도 쪽에 녹진관광지가 각각 조성돼 있다. 명량해상케이블카도 조성됐다. 약 1㎞ 길이로 울돌목을 가로지르며 해남과 진도를 잇는다. 케이블카 캐빈에서 보는 풍경이 빼어나다. 국내 최초 사장교라는 진도대교와 울돌목, 멀리 다도해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바다 위 파수꾼 ‘목포구등대’ 해남의 북쪽 끝자락인 화원반도엔 목포구등대(등록문화재)가 있다. 등대 위치는 해남이지만 목포항 입구에 세워졌다고 해서 목포구(木浦口) 등대다. 처음 조성된 건 일제강점기인 1908년이다. 해남 화원반도와 목포 달리도 사이의 좁고 굴곡진 바다를 운항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위해 세워졌다. 목포구등대 일대는 요즘 관광지로 개발 중이다. 빼어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매월리 낙조전망대, 목포의 상징인 삼학도와 남도에 전승돼 온 강강술래 조형물 등이 설치됐다. 등대 주변엔 목재 데크가 놓였다. 바다 위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목포구 등대로 가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해안 절경과 다도해에 뜬 섬들이 걸개그림처럼 차창에 매달린다.
  • ‘법뮤다 삼각지’ 여의도… 반도체 살리기법 표류

    ‘법뮤다 삼각지’ 여의도… 반도체 살리기법 표류

    수출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악몽’‘투자 세액 공제율 올리자’ 개정안여야 정쟁으로 3월 임시회 불투명美 등 경쟁국 정부·의회 없이 사활 우리 경제 버팀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의 늪에 빠진 가운데 반도체 시설의 투자 세액 공제율을 끌어올리자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K칩스법)은 국회를 표류하고 있다. 여야 정쟁에 3월 임시회는 일정도 못 잡고 있는 터라 업계에선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추진하는 조특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 논의 단계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개정안은 반도체를 포함한 배터리, 백신, 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의 연간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기업 기준 현재 8%에서 15%,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상향 조정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직전 3년간 연평균 투자 금액을 초과 투자하는 기업에는 올해까지 10%의 추가 공제를 더 해주는 내용도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도체산업 육성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법안 처리를 미적거리고 있다. 조특법 개정안은 지난달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에서 개정안 통과 시 추정되는 감세분(3조 5000억~3조 6000억원)에 대한 향후 세수 확보 방안 등 정부안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민주당 주장 때문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의당 등 야당 일각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대기업에 대한 ‘특혜법안’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국민의힘은 한시라도 빨리 일정을 협의해 3월 내 조특법 개정안 통과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기재위 여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2월 임시회에서 처리돼야 할 것이 3월로 넘어온 만큼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장 급한 것이 반도체 관련 K칩스법”이라면서 “기왕 3월 임시회가 열렸으니 남은 기간이라도 충실히 의사일정을 협의해 국회가 소정의 성과를 이뤄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업계에선 가뜩이나 경기 침체로 전자기기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정부와 정치권 지원 없는 경쟁력 제고에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59억 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2.5%(44억 달러) 급감했다. 1월(-44.5%)에 이어 두 달째 40%대 감소율이자 7개월째 연속 역성장이다. 논의가 지지부진한 우리와 달리 미국 등 경쟁국은 정부와 의회가 협력해 반도체 지원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 의회는 2022년 7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은 25%의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반도체 및 과학법’을 통과시켰고 일본도 4월부터 연구개발(R&D)투자에 12%의 세제 혜택을 시행하기로 했다. 대만도 올 초 ‘산업혁신 조례 수정안’을 통과시켜 R&D 비용의 세액 공제율을 25%로 높였다.
  • 조성진 후계자 온다 ‘쇼팽 콩쿠르 우승’ 브루스 리우 내한

    조성진 후계자 온다 ‘쇼팽 콩쿠르 우승’ 브루스 리우 내한

    2015년 제17회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의 뒤를 이어 2021년 제18회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브루스 리우(26)가 한국을 찾는다. 콩쿠르 우승 이후 첫 내한 공연이다. 리우는 4일 서울 예술의전당, 5일 고양아람누리, 10일 부산문화회관, 1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에서 라모, 쇼팽, 리스트의 작품을 연주한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리우는 파리에서 태어나 몬트리올에서 성장했다. 다양한 문화 속에서 자라 차별화된 성향과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의 음악에는 유럽식 세련미, 중국의 오랜 전통, 북미의 역동성과 개방성 등이 녹아 있다. 세계적인 피아노 거장 당 타이 손의 제자로도 알려진 그는 캐나다인 최초의 쇼팽 콩쿠르 우승자로도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콩쿠르 당시 정확한 터치와 테크닉, 우아한 음악성을 바탕으로 한 참신한 해석을 제시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콩쿠르 우승 이후 전 세계에서 러브콜이 쏟아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조성진의 우승으로 쇼팽 콩쿠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한국 관객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공연이다. 지난해 4월엔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고 쇼팽, 라모의 작품을 녹음해 평단의 쏟아지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폭발적인 연주와 압도적인 테크닉이 주목된다. 리우는 오는 6월에는 오스트리아 빈을 대표하는 악단 빈 심포니의 내한 공연에도 협연자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 GH, 평택포승 산업시설용지 13필지 공급

    GH, 평택포승 산업시설용지 13필지 공급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포승(BIX)지구 내 산업시설용지 13필지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용지는 블록별 하나의 업종만 허용됐던 기존과 달리 평택포승(BIX)지구 개발계획(15차) 및 실시계획(7차) 변경고시를 통해 블록별 4~6개의 복수 업종이 허용된다. 허용업종은 C20(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C26(전자부품 및 통신장비 등 제조업), C28(전기장비 제조업), C29(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C30(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C31(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이다. 공급면적은 총 10만2314㎡ 규모이며, 필지별 최소 2650.2㎡에서 최대 1만2102.8㎡까지이다. 분양신청은 오는 6~8일 접수하며 분양금액에 따라 3년까지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평택포승(BIX)지구는 평택시 포승읍 일원에 조성되는 경기도 유일의 경기경제자유구역 내 핵심 거점 지구로,GH와 평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했다. 총 면적 204만㎡의 면적에 산업시설용지 총 78만㎡,물류시설용지 55만㎡를 비롯해 주거시설 및 근린생활시설과 기타 지원시설을 갖췄다.지난해 12월에 준공해 토지 대금 완납 시 토지사용이 가능하다.
  • 60대 국립대 교수 20대 제자 성폭행, 구속기소…“합의 성관계” 주장

    60대 국립대 교수 20대 제자 성폭행, 구속기소…“합의 성관계” 주장

    60대 국립대 교수가 20대 여대생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대전지검 공주지청은 2일 충남지역 모 국립대 전 교수인 A(60)씨를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1일 자신의 별장에서 제자인 20대 여대생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밥을 사겠다”고 동료 여교수와 B씨를 음식점으로 데리고 가 음주를 겸한 식사를 한 뒤 10㎞쯤 떨어진 자신의 별장으로 옮겨 술자리를 계속했다. A씨는 여교수가 먼저 집으로 돌아가자 술에 취해 잠든 B씨를 성폭행했다. B씨는 이튿날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저학년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A씨는 자택과 별장 등 주택을 여럿 소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학 측은 지난해 12월 중순 A씨를 직위해제한 뒤 검찰에 기소되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조치했다. 학교 관계자는 “경찰에 사건 접수 후 곧바로 A씨를 수업에서 모두 배제하고 B씨와 분리 조치했다”면서 “B씨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B씨를 상대로 지속적인 심리치료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씨의 첫 재판은 오는 29일 대전지법 공주지원에서 있을 예정이다.
  • 반도체 수출 반토막 빨간불 ‘K칩스법’은 기한 없이 국회 표류

    반도체 수출 반토막 빨간불 ‘K칩스법’은 기한 없이 국회 표류

    우리 경제 버팀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의 늪에 빠진 가운데 반도체 시설의 투자 세액 공제율을 끌어올리자는 정부의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K칩스법)은 국회를 표류하고 있다. 여야 정쟁에 3월 임시회는 일정도 못 잡고 있는 터라 업계에선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추진하는 조특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 논의 단계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개정안은 반도체를 포함한 배터리, 백신, 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의 연간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기업 기준 현재 8%에서 15%,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상향 조정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직전 3년간 연평균 투자 금액을 초과 투자하는 기업에는 올해까지 10%의 추가 공제를 더 해주는 내용도 포함됐다.더불어민주당은 반도체산업 육성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법안 처리를 미적거리고 있다. 조특법 개정안은 지난달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에서 개정안 통과 시 추정되는 감세분(3조 5000억~3조 6000억원)에 대한 향후 세수 확보 방안 등 정부안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민주당 주장 때문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의당 등 야당 일각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대기업에 대한 ‘특혜법안’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한시라도 빨리 일정을 협의해 3월 내 조특법 개정안 통과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기재위 여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2월 임시회에서 처리돼야 할 것이 3월로 넘어온 만큼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서 “가장 급한 것이 반도체 관련 K칩스법”이라면서 “기왕 3월 임시회가 열렸고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이라는 목적도 달성했으니 남은 기간이라도 충실히 의사일정을 협의해 국회가 소정의 성과를 이뤄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업계에선 가뜩이나 경기 침체로 전자 기기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정부와 정치권 지원 없는 경쟁력 제고에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59억 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2.5%(44억 달러) 급감하며 반토막 났다. 1월(-44.5%)에 이어 두 달째 40%대 감소율이자 7개월째 연속 역성장이다. 논의가 지지부진한 우리와 달리 미국 등 경쟁국은 정부와 의회가 협력해 반도체 지원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 의회는 2022년 7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은 25%의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반도체 및 과학법’을 통과시켰고 일본도 4월부터 연구개발(R&D)투자에 12%의 세제 혜택을 시행하기로 했다. 대만도 올 초 ‘산업혁신 조례 수정안’을 통과시켜 R&D 비용의 세액 공제율을 25%로 높였다.
  • “공용 숟가락 핥은 한국인… 아이스크림 6통 폐기” 대만 식당주인 ‘분통’

    “공용 숟가락 핥은 한국인… 아이스크림 6통 폐기” 대만 식당주인 ‘분통’

    대만의 한 식당에서 한국인이 공용 숟가락을 사용해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는 해당 식당 주인의 주장이 나왔다. 대만 공영방송 중화텔레비전(CTS)은 지난달 22일 대만 타이중의 한 식당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식당 관계자 인터뷰와 CCTV 영상 등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자가 식당 한편의 아이스크림 셀프코너에서 공용 숟가락으로 컵에 아이스크림을 퍼담으면서 입에 가져다 대는 모습이 담겼다. 남자는 그 후 공용 숟가락을 제자리에 올려두고 아이스크림 통 문을 닫고 자리를 떠났다. 식당 측은 이같은 행동에 셀프코너에 있던 아이스크림 6통을 모두 즉각 폐기했으며, 이로 인해 3000대만달러(약 12만 8000원) 넘는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손님들에게 대신 사과해야 했다고도 했다. CTS는 이 남자가 한국에서 온 단체손님인 고등학교 선수단 중 한 명이었으며, 이 단체손님들은 테이블과 바닥을 어지럽히고 셀프코너에서 퍼온 음식들을 다 먹지도 않고 뒀다고 전했다. 식당 주인은 사과를 받으려 했지만 단체손님들은 CCTV 카메라 각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 美 ‘男 1달러 벌때 女 82센트’ 성별임금격차 20년 정체…韓, 세계 1위

    美 ‘男 1달러 벌때 女 82센트’ 성별임금격차 20년 정체…韓, 세계 1위

    20년전 男 1달러 벌때 女 80센트서 제자리 女 대졸자 더 많지만 독박육아·유리천장 탓 여성의 임금 인상이 지속되던 미국에서 지난 20년간 남녀 간 임금 격차가 거의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높은 비율로 대학을 졸업하고, 고소득 직종에 진출하는 비율도 높아졌지만 ‘독박육아’에 시달리고 유리천장에 부딪힌 결과로 보인다. 퓨리서치센터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성별 임금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80센트를 벌던 여성들의 평균 수입은 지난해 82센트로 20년간 불과 2센트 증가했다. 1982년부터 2002년까지는 65센트에서 80센트로 15센트가 올랐다. ●美 여성 대졸자 비율 48% vs 남성 41% 그간 여성의 학력이나 고소득 직종 진출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이상할 정도의 정체다. 학사 이상 학위소지자 비율은 2002년 남녀 모두 31%였지만, 지난해 여성(48%)이 남성(41%)보다 월등히 높았다. 법·예술·미디어 직군의 여성 비율은 1982년 40%에서 지난해 56%로 급증했고, 컴퓨터·공학 분야도 같은 기간 19%에서 27%로 늘었다. 그럼에도 미 여성 임금의 장기간 정체 현상은 큰 변화가 없다. 가장 큰 요인은 자녀 양육에 따른 여성의 근로시간 단축이나 경력 단절이 지목된다. 25~34세 여성은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92센트를 벌었지만 35~44세와 45~54세는 83센트로 뚝 떨어졌다. ●美 CEO 중 여성 비율 4명 중 한 명 꼴 나이가 들수록 남녀 수입 격차도 덜 벌어졌다. 여성 임금은 55~64세에서는 남성 임금 대비 79센트였다. 이는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힘든 것이 원인이다. 지난해 매켄지 컨설팅의 조사에 따르면 미 최고경영자(CEO) 중 여성 비율은 4명 중 1명 꼴이었다. 특히 여성 리더의 경우 남성보다 직원 복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이지만 이는 조직의 성과평과에서는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미국의 성별 임금 격차 수준은 세계 44개국 중 6위다. 한국은 26년째 1위로, 중위 임금을 받은 남성이 여성보다 31.1%를 더 받았다. 이어 이스라엘(24.3%), 일본(22.1%), 라트비아(19.8%), 에스토니아(19.6%), 미국(16.9%) 순이다. ●북유럽, GDP의 3.5% 규모 예산 보육 투입 남녀 임금 격차가 적은 곳은 노르웨이(4.6%), 스웨덴(7.4%) 등 북유럽이다. 이들 국가들은 일찍부터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주목했다. OECD에 따르면 북유럽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3.5%에 달하는 예산을 보육 서비스에 투입한다. 근로자의 60%가 출퇴근 시간을 아이의 등하교 시간에 맞출 수 있고, 재택근무 비율이 40%로 유럽 평균인 20%대보다 크게 높다. 스웨덴에서는 7세 이하 자녀를 근로자는 주당 근무 시간을 25% 줄일 수 있다. 다만, 정부 정책만으로 정체중인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는 힘들다. 퓨리서치센터는 보고서에서 “임금 격차의 지속적인 해소는 직업과 가족생활의 균형에 영향을 주는 사회·문화적 규범과 직장 유연성의 변화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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