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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명이 선보이는 내면의 몸짓...멀티미디어 무용극 ‘이터널 나우’

    9명이 선보이는 내면의 몸짓...멀티미디어 무용극 ‘이터널 나우’

    150년 역사의 미국 공연예술센터 브루클린음악아카데미(BAM)에서 최초로 한국인 안무가 작품으로 무대에 올라 유명해진 멀티미디어 무용극 ‘이터널 나우’가 6, 7일 양일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1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김영순 예술감독이 2010년부터 해 온 ‘Here NOW’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2014년 BAM에서 초연할 때 최초 한국 안무가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이터널 나우는 9명의 무용수가 인간 감정의 내면, 열정과 혼을 아름답고 섬세한 동작으로 그려낸 공연이다. 특히 무용수들의 몸짓이 라이브 영상, 음악과 어우러진다. 음악작곡 및 연주는 이탈리아 아방가르드 뮤지션 선두주자인 마르로 카펠리의 어쿠스틱 트리오, 영상은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케이티 프레어와 하오 바이가 담당했다. 의상에 사라 큐바즈, 드라마트루그에 제임스 레버렛, 조명디자인에 유리 네어 등 두각을 나타내는 아티스트들과의 공동작업했다. 1988년 김영순 예술감독이 창단한 화이트웨이브김영순댄스컴퍼니는 음악, 시, 영상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을 시도해 무용 언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3년 연속 뉴욕시 문화국의 지원 단체, 수년간 브루클린을 빛나게 하는 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 티켓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8세 이상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ACC홈페이지(ac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미국 역대 대통령 보니, 트럼프 인종차별은 양반

    미국 역대 대통령 보니, 트럼프 인종차별은 양반

    제퍼슨 “흑인 나쁜 냄새로 저주”女노예에 지속적 성관계 강요도잭슨 “도망노예 매질하면 보상”윌슨 백악관서 KKK 찬양 영화닉슨 “하찮은 검둥이 녀석들...”레이건 “원숭이들 신발 불편해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주의회 설립 400주년을 맞아 제임스타운을 방문하기 직전 “나는 세상에서 가장 덜 인종주의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최근 흑인이 많은 선거구를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칭하는 등 잇단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트럼프 대통령 입에서 나온 말이라기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하지만 이날 AP통신이 소개한 역대 미 대통령들의 인종주의 흑역사를 살펴보면, 트럼프보다 인종차별적인 대통령이 수두룩했다는 걸 알게 된다. 버지니아주는 미국에 유럽 이주민과 함께 아프리카 노예도 처음 도착하며 노예제 역사가 시작된 땅이다. AP통신은 이런 버지니아 주의회 설립 기념일을 맞아,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 전후 논평과 정책결정에서 보여준 공적·사적 행동 중 당시에나 지금이나 인종주의적이라고 평가받는 사례를 소개했다. 조지 워싱턴(초대)부터 재커리 테일러(12대)까지 초기 대통령 대부분은 흑인 노예를 소유했으며, 원주민(인디언)과 아프리카계, 라틴계 사람들이 투표권이나 배심원 자격을 갖지 못하던 시절 권력을 장악했다. 학자나 인권 지도자들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당대에 흔했던 인종차별적 견해는 되풀이됐다.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독립선언문에서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됐다”고 썼다. 하지만 그는 저서에는 흑인이 “매우 강하고 기분나쁜 냄새로” 저주 받았으며, 예술이나 시를 창작할 능력이 없다고 썼다. 그는 노예제가 부도덕하다면서도 노예를 소유했고, 역사가들에 따르면 흑인 노예 중 한 명과 성관계를 지속하기도 했다. 제퍼슨은 저서에서 흑인 노예들이 해방되면 그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썼다. 노예를 해방하면 흑인과 백인이 평화롭게 함께 살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도 남부 출신 노예 소유주였으며, 대통령이 되기 전인 1804년엔 도망친 노예 한 명 당 50달러를 줄 것이며, 노예에게 매질을 하면 300대까지 100대 당 10달러씩 더 준다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그는 노예 150명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어느 누구도 해방시키지 말라는 유언까지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 조지아주에서 체로키 원주민을 강제로 제거하며 수천명을 죽게 한 것으로 유명하다. 우체국장이 수정헌법 제1조를 정면으로 위반하며 노예제 반대 출판물을 압수한 것을 묵인하기도 했으며 출판물들을 “반 헌법적이며 사악한 것”이라고 했다. 우드로 윌슨(28대) 대통령은 버지니아 태생으로 프린스턴대 총장 재직 당시 흑인의 입학을 금지했다. 그는 일부 흑인의 지지 덕분에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집권 뒤 그와 민주당은 공무원 조직의 인종분리 정책을 뒤집는 것을 거부했다. 윌슨은 1915년 백악관에서 KKK를 영웅시하는 인종차별 영화 ‘국가의 탄생’을 상영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백인 폭도들이 흑인을 무차별 공격한 1919년 ‘붉은 여름’ 당시에도 폭력에 반대하는 논평을 하긴 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막기 위해 연방정부의 자원을 사용하진 않았다.존 F 케네디 암살 뒤 대통령직을 맡은 린든 존슨(36대)은 전임자가 추진하던 아프리카계 미국인 시민권 법안을 이어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사적인 대화가 녹음된 테이프엔 존슨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과 자신이 요직에 임명한 흑인을 묘사하며 일상적으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나타나 있다.존슨의 후임자 리처드 닉슨 역시 사적인 대화 중 인종차별적 비방을 자주 했다. 그는 “우리는 하찮은 검둥이 녀석들(little Negro bastards)을 가구 당 2400달러에 달하는 복지 대상자 명부에 더 많이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종종 유대계, 멕시코계, 이탈리아계, 아일랜드계 미국인들에게 경멸적인 발언을 했다. 닉슨의 이런 발언은 존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수십년 뒤 녹음 테이프가 공개되면서 알려졌다.뉴욕타임스는 31일(현지시간) 로널드 레이건(40대) 전 대통령이 1971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시절 닉슨과 통화 중에 “아프리카에서 온 원숭이들을 보기 위해, 빌어먹을”이라면서 “그들은 아직도 신발을 신는 걸 불펴해한다”고 말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파일엔 그가 아프리카 유엔 대표부를 “식인종”이라고 부르는 것도 녹음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트럼프 “가장 덜 인종차별”이라는데, 역대 美 대통령은

    윌슨, 대학 총장 당시 흑인입학 금지 닉슨 “검둥이 녀석들”잦은 비하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주의회 설립 400주년을 맞아 제임스타운을 방문하기 직전 “나는 세상에서 가장 덜 인종주의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최근 흑인이 많은 선거구를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칭하는 등 잇단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기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날 AP통신이 소개한 역대 미 대통령들의 ‘인종주의 흑역사’를 살펴보면 트럼프가 가장 인종차별적인 대통령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조지 워싱턴(초대)부터 재커리 테일러(12대)까지 초기 대통령 대부분은 흑인 노예를 소유했으며, 원주민(인디언)과 아프리카계, 라틴계 사람들이 투표권이나 배심원 자격을 갖지 못하던 시절 권력을 장악했다.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독립선언문에서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저서엔 흑인이 “매우 강하고 기분 나쁜 냄새로” 저주받았으며, 예술이나 시를 창작할 능력이 없다고 썼다. 또 저서에 흑인 노예들이 해방되면 그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적었다. 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도 남부 출신 노예 소유주였으며, 대통령이 되기 전인 1804년엔 도망친 노예 한 명당 50달러를 줄 것이며, 노예에게 매질을 하면 300대까지 100대당 10달러씩 더 준다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그는 노예 150명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어느 누구도 해방시키지 말라는 유언까지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우드로 윌슨(28대) 대통령은 버지니아 태생으로 프린스턴대 총장 재직 당시 흑인의 입학을 금지했다. 윌슨은 1915년 백악관에서 KKK를 영웅시하는 인종차별 영화 ‘국가의 탄생’을 상영해 논란을 빚었다. 리처드 닉슨(37대)은 재임 중 사적인 대화에서 인종차별적 비방을 자주 했다. 그는 “우리는 ‘하찮은 검둥이 녀석들’(little Negro bastards)을 가구당 2400달러에 달하는 복지 대상자 명부에 더 많이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역대 美 대통령 보니, 트럼프 “난 덜 인종차별” 할만

    역대 美 대통령 보니, 트럼프 “난 덜 인종차별” 할만

    제퍼슨 “흑인 나쁜 냄새 나는 저주”흑인 노예와 지속적 성관계 강요도잭슨 “도망친 노예 때리면 보상금”윌슨 백악관서 KKK 찬양 영화 상영닉슨 “하찮은 검둥이 녀석들” 녹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주의회 설립 400주년을 맞아 제임스타운을 방문하기 직전 “나는 세상에서 가장 덜 인종주의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최근 흑인이 많은 선거구를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칭하는 등 잇단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트럼프 대통령 입에서 나온 말이라기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날 AP통신이 소개한 역대 미 대통령들의 인종주의 흑역사를 살펴보면, 트럼프보다 더한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수두룩하다는 걸 알게 된다. 버지니아주는 미국에 유럽 이주민과 함께 아프리카 노예도 처음 도착하며 노예제 역사가 시작된 땅이다. AP통신은 이같은 버지니아 주의회 설립 기념일을 맞아,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 전후 논평과 정책결정에서 보여준 공적·사적 행동 중 당시에나 지금이나 인종주의적이라고 평가받는 사례를 소개했다. 조지 워싱턴(초대)부터 재커리 테일러(12대)까지 초기 대통령 대부분은 흑인 노예를 소유했으며, 원주민(인디언)과 아프리카계, 라틴계 사람들이 투표권이나 배심원 자격을 갖지 못하던 시절 권력을 장악했다. 학자나 인권 지도자들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당대에 흔했던 인종차별적 견해는 되풀이됐다.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독립선언문에서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됐다”고 썼다. 하지만 저서에는 흑인이 “매우 강하고 기분나쁜 냄새로” 저주 받았으며, 예술이나 시를 창작할 능력이 없다고 썼다. 그는 노예제가 부도덕하다면서도 노예를 소유했고, 역사가들에 따르면 흑인 노예 중 한 명과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하기도 했다. 제퍼슨은 저서에서 흑인 노예들이 해방되면 그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썼다. 노예를 해방하면 흑인과 백인이 평화롭게 함께 살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도 남부 출신 노예 소유주였으며, 대통령이 되기 전인 1804년엔 도망친 노예 한 명 당 50달러를 줄 것이며, 노예에게 매질을 하면 300대까지 100대 당 10달러씩 더 준다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그는 노예 150명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어느 누구도 해방시키지 말라는 유언까지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 조지아주에서 체로키 원주민을 강제로 제거하며 수천명을 죽게 한 것으로 유명하다. 우체국장이 수정헌법 제1조를 정면으로 위반하며 노예제 반대 출판물을 압수한 것을 묵인하기도 했으며 출판물들을 “반 헌법적이며 사악한 것”이라고 했다.우드로 윌슨(28대) 대통령은 버지니아 태생으로 프린스턴대 총장 재직 당시 흑인의 입학을 금지했다. 그는 일부 흑인의 지지 덕분에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집권 뒤 그와 민주당은 공무원 조직의 인종분리 정책을 뒤집는 것을 거부했다. 윌슨은 1915년 백악관에서 KKK를 영웅시하는 인종차별 영화 ‘국가의 탄생’을 상영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백인 폭도들이 흑인을 무차별 공격한 1919년 ‘붉은 여름’ 당시에도 폭력에 반대하는 논평을 하긴 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막기 위해 연방정부의 자원을 사용하진 않았다.존 F 케네디 암살 뒤 대통령직을 맡은 린든 존슨(36대)은 전임자가 추진하던 아프리카계 미국인 시민권 법안을 이어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사적인 대화가 녹음된 테이프엔 존슨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과 자신이 요직에 임명한 흑인을 묘사하며 일상적으로 인종차별적 비방을 했다는 사실이 나타나 있다.존슨의 후임자 리처드 닉슨 역시 재임 중 사적인 대화에서 인종차별적 비방을 자주 했다. 그는 “우리는 ‘하찮은 검둥이 녀석들’(little Negro bastards)을 가구 당 2400달러에 달하는 복지 대상자 명부에 더 많이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종종 유대계, 멕시코계, 이탈리아계, 아일랜드계 미국인들에게 경멸적인 발언을 했다. 닉슨의 이런 발언은 존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수십년 뒤 녹음 테이프가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007 새 주인공은 흑인 여성

    007 새 주인공은 흑인 여성

    007 시리즈 새 주인공에 흑인 여배우가 낙점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현재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촬영 중인 ‘007 제임스 본드’의 25번째 영화에 라샤나 린치(31)가 제임스 본드의 후임 ‘007 비밀요원’으로 출연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6대 제임스 본드를 맡았던 대니얼 크레이그가 마지막 본드 역으로 출연한다. 크레이그는 작품 중간에 해외정보국(MI6)에서 퇴임하고 새로운 요원인 ‘노미’ 역의 린치가 그의 살인면허를 이어받는 역할로 함께 출연한다. 자메이카계 영국인인 린치는 2007년 드라마 ‘더 빌’로 데뷔했고 2011년 ‘패스트 걸스’로 영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에도 알려진 ‘무언의 목격자’, ‘데스 인 파라다이스’ 등의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지난 연초 개봉한 마블 영화 ‘캡틴 마블’에서는 주인공의 공군 시절 친구인 마리아 람보 역을 맡아 열연했다. 007 시리즈는 영국 작가 이언 플레밍의 1953년 작 소설을 원작으로 해 탄생했다. 1962년 처음 영화화된 이후 지금까지 24편이 제작됐다. 제임스 본드 역할은 배우 숀 코너리를 시작으로 조지 라젠비, 로저 무어, 티머시 돌턴, 피어스 브로스넌, 대니얼 크레이그로 이어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마이클잭슨 성학대 피해 증언자들, 팬들에게 고소당해

    마이클잭슨 성학대 피해 증언자들, 팬들에게 고소당해

    최근 사망 10주기를 지낸 마이클 잭슨의 팬들이 다큐멘터리에 나와 고인의 아동성학대 피해를 증언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CNN은 HBO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리빙 네버랜드’에 출연한 웨이드 롭슨(41)과 제임스 세이프척(37)이 프랑스 법정에서 마이클잭슨 팬클럽 세 곳의 회원들에게 고소를 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다큐멘터리에서 자신들이 미성년자였던 1980년대 후반~1990년대에 수년간 잭슨에게 성학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팬들은 “사자에 관한 기억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롭슨과 세이프척을 고소했다. 고소인 그룹 중 한 명인 미리엄 월터(62·여)는 “그 다큐멘터리를 처음 봤을 때 울었고, 토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것(성학대)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그건 썩었고, 시끄럽게 만들어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롭슨과 세이프척은 프랑스에 살지 않지만, 프랑스에선 고인에 대해 범죄 혐의를 제기하는 게 불법이기 때문에 고소인들이 이 나라를 선택했다. 고소인들은 롭슨과 세이프척에 1유로(약 1330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고소인 측 변호사인 엠마뉴엘 루도는 “돈에 관한 게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고 말했다. 프랑스 법원은 이 사건 판결이 오는 10월 4일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잭슨은 1993년 13세 소년을 5개월 동안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소송을 당했으며,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듬해 2300만 달러(약 271억원)를 내고 합의했다. 이 중 500만 달러는 피해자 가족이 고용한 변호사에게 돌아갔으며, 검찰은 피해 소년이 협조를 거절하자 공소를 취하했다. 잭슨은 2005년 6월 13일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지 4년 뒤인 2013년 롭슨은 잭슨에게 7살 때부터 7년 간 추행을 당했다며 상속인에게 새로운 소송을 재기했다. 롭슨은 앞선 소송에선 잭슨에게 세뇌를 당해 제대로 증언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롭슨의 소송제기가 너무 늦었다며 사건을 기각했다. 세이프척 역시 2014년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 역시 기각됐다. 루도 변호사는 법정에서 수십명의 회원이 다큐멘터리 방영 뒤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를 진단받았다는 서면 증언을 제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베스트셀러]굳건한 김영하… 추격하는 조정래

    [베스트셀러]굳건한 김영하… 추격하는 조정래

    김영하 작가의 에세이 ‘여행의 이유’(문학동네)가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조정래 작가의 장편 소설 ‘천년의 질문’(해냄)의 상승세가 무섭다. 교보문고가 5일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6월 다섯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여행의 이유’는 11주?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죽음 1’(열린책들), 3위는 죽음에 관한 실용적인 조언을 담은 책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샐리 티스데일·비잉)가 차지했다. 총 3권으로 이뤄진 장편소설 ‘천년의 질문 1’은 두 계단 상승한 4위를,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흔한남매’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한 만화로 풀어낸 ‘흔한 남매’(아이세움)도 두 계단 상승해 5위를 기록했다. 김애란 작가의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열림원)이 출간과 함께 종합 16위에 오른 것도 눈에 띈다. 다음은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여행의 이유(바캉스 에디션·김영하·문학동네) 2. 죽음. 1(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3.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샐리 티스데일·비잉) 4. 천년의 질문. 1(조정래·해냄) 5. 흔한남매. 1(흔한남매·아이세움) 6.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홍춘욱·로크미디어) 7.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박막례·위즈덤하우스) 8.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야마구치 슈·다산초당) 9.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김수현·마음의숲) 10, 아주 작은 습관의 힘(제임스 클리어·비즈니스북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미국은 잊어도, 美병사들은 못 잊는 한국전쟁

    미국은 잊어도, 美병사들은 못 잊는 한국전쟁

    ‘연인원 178만명의 병력 파견, 3만 3600여명의 전사자와 10만명 이상의 부상자, 그리고 7000명 이상의 실종자….’ 20세기 중엽 미국이 개입한 가장 참혹한 전쟁이라는 한국전쟁 중 미국의 참전 규모와 피해상이다. 그 막대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으로 통한다. 과연 한국전쟁은 미국인에에 어떤 전쟁이었고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한국전쟁은 말 그대로 ‘잊혀진 전쟁’일 뿐일까. ●한국전쟁 다룬 美소설 70편 분석 미국 전쟁문학 전문가인 정연선 육군사관학교 영어과 명예교수는 한국전쟁을 다룬 미국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한국전쟁을 조망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알려진 100여편 중 70편을 분석해 미국과 미국인에게 한국전쟁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모든 전쟁은 두 번씩을 싸우는 것이니 한 번은 전쟁터에서 그리고 또 한 번은 기억 속에서 싸운다’는 말을 인용한 저자는 이렇게 책을 시작하고 있다. “전쟁소설은 바로 두 번째 싸우는 전쟁 기억의 산물이다.” 한국전쟁은 시작부터 ‘잊혀진 전쟁’이 예고됐다고 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5년 후 터진 한국전쟁을 미 행정부는 크게 부각시키지 않으려 했다. 세계대전으로 확산될 것을 꺼려 극히 제한된 ‘작은 전쟁’으로 치부했다. 당연히 참전 군인들은 관심에서 멀어졌고 종전 후에도 주목받지 못한 채 쓸쓸하게 귀국하기 일쑤였다. 미 행정부가 내세웠던 한국전 참전의 명분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소련 공산주의 팽창을 막고 미국의 국익과 압박받는 (한국)국민을 돕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군 병사들은 그런 거창한 명분과 상관없이 그저 살아남아 돌아가기 위해 싸워 냈다. 한국전쟁 미국 소설들에선 그 ‘잊혀진 병사’들의 증언이 생생하다. 우선 나라가 보냈기 때문에 싸우러 간 병사들의 한국 인상이 도드라진다. 대부분의 소설을 보자면 한국은 ‘인분 냄새 진동하고 갖은 질병이 창궐하는 생지옥’이나 다름없다. 생존을 위해 몸을 팔아야 하는 여인들이 가득한 나라로 그려지기도 한다. 제임스 히키의 ‘눈 속에 핀 국화’ 속 한 병사는 한국을 성병인 임질(고노리아)과 설사병(다이어리아)에 비유한다. 리처드 샐저의 ‘칼의 노래 한국’에선 주인공 군의관이 코리아를 ‘코리어’(Chorea·무도증: 불수의 운동이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병)를 떠올리게 하는 나라로 기억한다.●1950년 미국 사회의 거울이 된 한국전 한국전쟁이 한창 치열하던 1951년 10월 5일자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이런 기사를 싣고 있다. ‘본국에서는 완전 잊혀진 것 같은 (한국)전쟁인데 지난주 한국에서는 2200명의 미국 젊은이들이 죽거나 다쳤다.’ 한국전쟁 소설과 수기 속 병사들의 토로는 ‘무관심’의 실상을 실감나게 전한다. 한국전 참전용사이자 시인인 윌리엄 차일드리스는 ‘한 사람의 시인, 한국을 기억하다’를 통해 “그 잊혀진 전쟁은 병사들이 고향에 돌아오기도 전에 이미 잊혀져 버렸다”고 술회한다. 멜빈 보리스의 소설 ‘내게 영웅을 보여다오’에선 주인공인 미군 총사령관조차도 “병사들은 우리 대다수의 국민들과 정부와 세계가 생각하기에 인기 없는 싸움을 이곳에서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고 말한다. 커트 앤더스의 소설 ‘용기의 대가’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그들의 고귀한 희생은 그들 자신의 가슴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아무도 듣고 싶어 하지 않고 관심도 갖지 않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독특하고 이상한 전쟁’인 한국전을 다룬 소설들은 미국의 다른 전쟁소설과 다른 점을 갖는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 소설이며 베트남전 소설은 주로 반전 메시지에 치중한다. 하지만 한국전 소설은 조금 더 다층적이고 총체적인 시각에서 전쟁에 접근한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어디인지도 모를 장소에서 혹한 속 끝없는 공방이 계속되는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상황은 역설적으로 따뜻한 휴머니즘을 부각하는 소설이 많이 탄생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쓰고 있다. ‘전쟁을 치르는 나라에서는 국내 문제들이 병사들의 배낭 속에 넣어져 해외로 나가기도 하지만 반대로 전쟁터에서 수행됐던 많은 일들이 아주 튼튼한 시체 운반용 가방에 넣어져 국내에 들어오기도 한다.’ 1950년대 미국의 사회적 문제들이 미군 병사들에 의해 한국의 전쟁터로 운반됐고 그곳에서 실험을 거친 후 다시 본국으로 돌아왔음을 풍자한 말이다. 결국 한국전은 1950년대 당시의 미국 사회를 들여다보는 거울이었음을 밝힌 저자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잊혀진 전쟁은 역설적으로 절대로 잊혀지지 않고 미국인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예멘 청년의 삶이 담긴 모카커피 한 잔

    예멘 청년의 삶이 담긴 모카커피 한 잔

    취향 따라 즐기는 커피의 종류와 가격도 천차만별. 주변에선 상당한 지식을 갖춰 풍미를 즐기는 마니아도 적지 않다. 그 ‘커피의 세계’에선 여전히 비싸다는 푸념이 흔하다. 신간 ‘전쟁 말고 커피’는 아무 생각 없이 손에 드는 커피 값의 가치를 생각하게 만드는 넌픽션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인 모카항 커피회사 대표 목타르 알칸샬리가 파란만장한 이야기 속 주인공이다. 샌프란시스코 빈민가에서 마약과 술에 절어 살던 예멘 이민자 청년. 그는 어떻게 ‘세계 3대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 블루 보틀의 파트너가 됐을까. 책은 목타르 알칸샬리의 모험담을 씨줄로, 커피와 예멘을 날줄로 엮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커피 시장이 방대한 규모로 성장하기까지는 세 단계의 역사를 거쳤다. 1900년대 초 진공포장 기술과 인스턴트커피 제조공법 발달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지만 맛이 형편없었다. 그래서 커피의 산지와 고유의 풍미를 살린 로스팅법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이어 종전의 대기업 체인점이 아닌 독립적인 가게 형태를 띤 로스터 물결이 커피 시장을 대체했다. 예멘은 최초로 야생커피를 재배하고 지금 우리가 즐기는 형태로 우려내고 수출한 커피의 본향이다. 하지만 잇따른 내전과 외교적 혼돈 탓에 예멘은 커피 본향에서 멀어지고 철저하게 잊혀져 갔다. 우연히 자신의 고향 예멘이 ‘원조’ 커피 수출국이었음을 알게 된 목타르 알칸샬리. 예멘산 커피 수입상으로 변신한 그는 내전이 한창인 예멘으로 떠났다. ‘예멘의 커피를 파는 게 아니라 예멘의 명품 커피를 팔겠다’. 그 원대한 꿈을 키워 세운 모카항 커피회사의 커피는 2016년 미국 전역의 블루 보틀 매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고 2017년에는 ‘커피 리뷰’로부터 21년 역사상 가장 높은 점수인 97점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불황을 모른다는 커피산업에서 제외됐던 예멘 커피에 모카라는 이름을 되찾아 준 주인공 목타르 알칸샬리. 이 넌픽션은 그의 성공담 전개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블루보트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으로부터 ‘천사가 노래하는 듯한 맛’이라는 극찬을 받은 그의 예멘 모카커피. 저자는 그 커피를 이렇게 정의한다. ‘예멘과 세계 다른 국가들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 촉매제로, 예멘의 문화는 물론 커피의 역사와 문화를 온전히 담아낸 문화상품.’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김영하 ‘여행의 이유’ 5주째 베스트셀러 1위

    김영하 ‘여행의 이유’ 5주째 베스트셀러 1위

    김영하 작가 산문집 ‘여행의 이유’(문학동네)가 5주째 베스트셀러 1위를 달리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열린책들)은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5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가 차지했다. 책은 저자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 여행까지 경험을 아홉 개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야쿠마루 가쿠의 추리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5계단 상승해 교보문고 종합 5위에 올랐다. 예스24와 인터파크도서에서 조현아의 웹툰을 엮은 ‘연의 편지’(손봄북스)가 예약 판매 중임에도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웹툰에서 10회 연재만으로 마니아를 양산했다. 초판 한정판으로 함께 끼운 굿즈도 인기몰이에 한몫했다. 이밖에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로크미디어),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다산초당), ‘돌이킬 수 없는 약속’(북플라자) 등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 교보문고 주간 베스트셀러 차트 순위 (5월15~21일) 1. 여행의 이유 (김영하, 문학동네) 2.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홍춘욱, 로크미디어) 3.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과 카레 사건 (트롤, 아이세움) 4.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다산초당) 5.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북플라자) 6.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비즈니스북스) 7.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마음의숲) 8.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10 (설민석, 아이휴먼) 9.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곰돌이 푸 원작, 알에이치코리아) 10.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혜민, 수오서재) ◆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차트 순위 (5월16~22일) 1. 여행의 이유 (김영하, 문학동네) 2. 연의 편지 (조현아, 손봄북스) 3.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홍춘욱, 로크미디어) 4.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10 (설민석, 아이휴먼) 5. 공부머리 독서법 (최승필, 책구루) 6.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유목민, 리더스북) 7.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북플라자) 8.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과 카레 사건 (트롤, 아이세움) 9.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비즈니스북스) 10. 죽음1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 인터파크도서 주간 베스트셀러 차트 순위 (5월16~22일) 1. 여행의 이유 (김영하, 문학동네) 2. 연의 편지 (조현아, 손봄북스) 3.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홍춘욱, 로크미디어) 4. 죽음1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5. 죽음2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6.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북플라자) 7. 공부머리 독서법 (최승필, 책구루) 8. 머리가 좋아지는 똑똑 종이접기 (롭 아이브스, 포레스트북스) 9.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10 (설민석, 아이휴먼) 10. 마법천자문45 (김현수·홍거북, 아울북)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통일 염원 시민 7만명 함께하는 평화의 장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통일교)이 오는 1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2019 신통일한국 희망전진대회’를 연다. 한학자 총재를 비롯한 40개국 정치·종교 지도자와 시민단체 및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 7만명이 참가한다. 3월 15일~4월 25일 서울·인천 등 3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이어진 행사 참여자 3만명을 포함하면 총 10만명 규모다. ‘희망전진대회’는 한반도 평화가 세계 평화와 연결된다는 의미로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세계인들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힘을 모아 ‘남북통일’을 이루자는 뜻을 담고 있다. 남북통일을 위한 국가의 힘은 건강한 참가정에서 비롯되는 만큼 ‘남북통일! 가정력(家庭力)이 국력(國力)이다!’라는 슬로건을 세웠다고 주최 측은 귀띔했다. 행사는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 유치를 위한 초종교기원의식, 이기성 가정연합 한국회장의 고천문 낭독, 주진태 ‘5·17 희망전진대회’ 실행위원장의 대회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5·17 희망전진대회’가 사전 행사로 열린다. 세계 3대 투자자이자 고 문선명 총재가 제안한 한일해저터널연구회 고문으로 합류한 짐 로저스 미국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제임스 울시 전 미국중앙정보국(CIA) 국장,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차석대표, 프레드 플레이츠 전 트럼프 대통령 보좌관 등 국내외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진태 대회 실행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한반도 평화가 세계 평화라는 취지에서 세계적 인사들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적극 지지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한인 여성 셰프 2명 ‘美 요리계 아카데미상’ 받아

    한인 여성 셰프 2명 ‘美 요리계 아카데미상’ 받아

    ‘미국 요리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 2019년 수상자 명단에 한인 여성 셰프 2명이 이름을 올렸다. 8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피자 전문점 ‘영 조니’의 앤 김은 지난 6일 중서부권 최고 셰프로, 시카고 퓨전 한식당 ‘파라슈트’의 베벌리 김은 남편 조니 클라크와 함께 오대호권 최고 셰프로 각각 선정됐다. 최고 셰프상은 미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시상한다. 두 셰프 모두 어릴 적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갔다. 앤 김은 컬럼비아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2016년 영조니 식당을 오픈해 화덕피자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 고객층이 두텁다. 베벌리 김은 시카고 켄달 칼리지 조리학과를 졸업한 뒤 리츠칼튼 호텔과 찰리 트로터스 등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고 2011년 리얼리티 요리 경연 TV쇼 ‘톱 셰프’에 출연해 얼굴을 널리 알렸다. 제임스 비어드상은 요리사 출신의 방송인이던 제임스 앤드루스 비어드(1903∼1985)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재단이 음식 문화의 다양화를 이끌고 역량 있는 요리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1986년 제정했다. 전국 2만여 식당과 요리사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가리는 만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2019 전국 최우수 셰프상은 노스캐롤라이나 랄리 ‘풀스 다이너’의 애슐리 크리스텐슨에게 돌아갔다. 그는 2014년 남동부권 최고 셰프상을 받은 바 있다. 최우수 레스토랑에는 필라델피아의 자하브가 선정됐고 최우수 레스토랑 업주로는 시카고 ‘보카 레스토랑 그룹’의 롭 캐츠와 케븐 보엠이 각각 뽑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궁 속에 빠진 김정남 암살 사건… 사건 가담자 전원 풀려나

    미궁 속에 빠진 김정남 암살 사건… 사건 가담자 전원 풀려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베트남 여성 도안티 흐엉(31)이 3일 석방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흐엉의 변호사인 히샴 테 포 텍은 이날 오전 7시20분쯤 흐엉이 수감 중이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곽 까장 교도소에서 풀려났다고 밝혔다. 현지 법원 관계자도 이날 흐엉의 석방 사실을 확인했다. 그녀는 이날 저녁 베트남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흐엉은 지난 2017년 2월 북한 공작원의 지시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7)와 함께 김정남의 얼굴에 신경작용제 VX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말레이 당국에 붙잡혔다. 흐엉과 아이샤는 이후 ‘살인’ 혐의로 말레이시아에서 재판을 받아왔으나, 아이샤는 지난달 11일 현지 검찰이 돌연 공소 취소를 결정하면서 먼저 풀려났다. 말레이 검찰은 흐엉에 대해서도 이달 1일 당초 적용했던 ‘살인’ 대신 ‘상해’로 혐의를 변경했고, 결국 이날 풀려나게 됐다. 흐엉과 이야사는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교수형에 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재판 내내 자신들은 ‘몰래카메라’ 형식의 TV프로그램을 촬영하는 줄 알고 있었다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흐엉의 이날 석방으로 범행 직후 도망친 북한 공작원 등을 포함해 김정남 암살 사건 가담자들은 모두 자유의 몸이 됐다. 이에 따라 김정남 암살 사건은 발생 2년여 만에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다. 사건에 연루됐던 인물 전원이 자유의 몸이 된 만큼 암살을 지시한 배후의 실체는 말할 것도 없고 여태 풀리지 않았던 많은 의문에 대한 해답도 사실상 찾을 길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암살 사건의 개요는 대략 이렇다. 김정남은 2017년 2월 13일 오전 9시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들어서자 인도네시아인 아이샤와 베트남인 흐엉 두 여성이 그를 앞뒤로 막아섰다. 아이샤가 김정남에게 말을 건네며 그를 향해 팔을 뻗었고, 흐엉은 그 틈을 타 뒤에서 손을 뻗어 김정남의 얼굴에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바른 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달아났다. 갑작스레 ‘봉변’을 당한 김정남은 근처 안내 데스크 직원에게 문의한 뒤 공항 경찰을 만나 “두 여성이 얼굴에 뭔가를 발랐다”고 밝히고 함께 공항 내 진료소로 이동했으나 걸음걸이가 흐트러지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다가 발작을 일으켰다. 의료진은 한 시간쯤 뒤 더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김정남을 시내 대형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끝내 그는 숨을 거뒀다. 말레이시아 화학청 산하 화학무기 분석센터의 라자 수브라마니암 소장은 김정남의 안구와 혈장에서 순수한 VX가 확인됐다면서 얼굴 피부에서 검출된 VX의 농도가 체중 1㎏당 0.2㎎ 수준으로 치사량의 1.4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조기에 알려지게 된 것은 말레이시아 경찰의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김정남의 여권에 기재된 국적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을 한국으로 착각해 현지 주재 한국대사관에 김정남의 사망을 알린 것이다. 김정남은 당시 이름이 ’김철‘로 기재된 북한 외교여권을 갖고 있었다. 한국대사관 측은 김철이 김정남의 가명 중 하나란 사실을 알렸고, 말레이시아 경찰은 즉각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해 달라는 북한대사관의 요청도 거부했다. 이런 우연이 아니었으면 김정남의 죽음은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던 북한 국적 외교관이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간주해 그대로 묻혔을 공산이 크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최소 8명의 북한인이 사건에 연루됐다고 밝혔으나, 이중 체포된 인물은 약학과 화학 전문가로 알려진 리정철(48) 뿐이다. 아이샤와 흐엉에게 VX를 주고 김정남의 얼굴에 바르게 한 것으로 조사된 리재남(59)과 리지현(35), 홍송학(36), 오종길(57) 등 북한인 용의자 4명은 범행 직후 출국한 뒤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러시아 등을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갔다. 주범 격 인물을 놓친 경찰은 리정철이 사건의 진상을 밝힐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도주한 북한인들에게 차량을 제공하는 등 정황 외에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말레이 당국은 현지 건강식품업체에 위장 취업한 고정간첩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리정철을 국외로 추방하는 데 그쳤다. 현지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6)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9), 아이샤를 섭외하고 예행연습을 시킨 북한인 리지우(일명 제임스·32) 등 다른 연루자들도 치외법권인 대사관 내에 숨는 바람에 조사를 하지 못했다. 북한이 평양 주재 말레이시아 외교관과 민간인을 전원 억류하는 ’인질외교‘를 벌이는 바람에 굴복해 말레이시아는 김정남의 시신을 넘겨주고 이들의 출국을 허용했다. 반면 북한인 용의자들이 버려두고 간 아이샤와 흐엉은 범행 2∼3일 만에 잇따라 체포돼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제 사건 연루자들조차 전원 자유의 몸이 된 만큼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김정남 암살사건을 지시한 배후의 실체는 미스터리로 남을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블랙핑크 K팝 걸그룹 최초, 2주 연속 빌보드 차트 진입 [공식]

    블랙핑크 K팝 걸그룹 최초, 2주 연속 빌보드 차트 진입 [공식]

    그룹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로 빌보드 메인차트에 2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2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블랙핑크 새 EP 앨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타이틀곡 ‘킬 디스 러브’는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73위, 동명의 EP 앨범은 ‘빌보드 200’에서 93위를 기록했다. ‘킬 디스 러브’는 지난 주 빌보드 ‘핫 100’과 ‘빌보드 200’에서 각각 41위와 24위를 기록하며 K팝 걸그룹 최고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블랙핑크는 신곡 컴백 이후 2주 연속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최대 음악 시장 미국에서 뜨거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걸그룹 최초로 2주 연속 ‘핫 100’과 ‘빌보드 200’에 동시 차트인은 K팝이 미국 메인 팝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 차트로 불리는 UK 오피셜 차트 ‘싱글 차트 톱100’에서도 지난주 33위로 첫 진입한데 이어 이번 주에는 48위에 랭크돼 2주 연속 차트인을 지켰다. 2주 연속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한 ‘킬 디스 러브’는 강렬한 브라스의 리드로 웅장한 드럼 사운드가 주된 테마를 이루는 곡으로 블랙핑크의 카리스마 넘치는 랩과 보컬이 인상적이다. 블랙핑크는 ‘킬 디스 러브’ 음원 공개 이후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또한 CBS 유명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유명 라디오인 102.7 KIIS FM ‘조조 온 더 라디오(JoJo On The Radio)’ 등에 출연해 미국 시청자들과 만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한편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북미 투어 첫 공연을 마친 블랙핑크는 오는 24일 시카고로 향한다. 이어 27일 해밀턴을 비롯해 5월 1일과 2일 양일간 뉴어크, 5월 5일 애틀랜타, 5월 8일과 9일 포트워스로 이어지는 총 6개 도시 8회 규모의 북미 투어를 개최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월드 Zoom in] GM, 111년 만에 ‘최강 우먼 파워’… CEO 이어 이사회까지 장악했다

    [월드 Zoom in] GM, 111년 만에 ‘최강 우먼 파워’… CEO 이어 이사회까지 장악했다

    5년 전 메리 바라 CEO로 파격 취임 이사회도 여성이 첫 과반 이상 차지 글로벌 車업계 최초… GM 진두지휘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경영을 여성들이 맡는다. 창사 111년 만에 처음이다. 메리 바라(58)가 5년 전인 2014년 미 자동차업계 최초로 GM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데 이어 이사회마저 여성들이 장악한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GM은 오는 6월 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 13명인 이사회 구성원을 11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코노코필립스 전 CEO 출신인 제임스 멀바(72)와 미 합참의장 출신인 마이클 멀린(72)이 정년 퇴임한 공석을 채우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GM 이사회는 테오도르 솔소(72) 수석이사가 GM의 대규모 구조조정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년을 1년 연장했지만, 이사회 구성원은 여성(6명)이 남성(5명)보다 많다. 글로벌 자동차업계 최초의 일이다. 선봉장은 바라 회장 겸 CEO이다. 바라 CEO는 2009년 파산 위기에서 벗어난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가혹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북미 지역에서 최대 1만 4800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공장 5곳을 폐쇄했다. GM은 이를 통해 연간 60억 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절감하고 대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기술 투자를 강화했다. 여성 CEO가 남성보다 온정적인 경영을 펼치는 것이 결코 아닌 셈이다. 이사회 멤버는 바라 CEO 외에 린다 구든(65) 전 록히드마틴 부사장, 제인 멘딜로(59) 전 하버드대 CEO, 자미 미식(59) 키신저협회 공동 CEO, 페트리샤 루소(66) 휼렛패커드 회장, 캐롤 스티븐슨(67) 전 웨스턴 온타리오대 학장이 포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GM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대 기업 가운데 여성이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는 세 번째 회사가 됐다”면서 “이는 더 많은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국가의 여성 임원 비율 강제할당 추세가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기업들의 고위직 여성 비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포천 500대 기업 중 여성 CEO는 지난해 말 기준 25명에 그쳤다. 대상을 모든 미국 기업으로 넓혀도 여성 CEO 비율은 10%에도 훨씬 못 미친다.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주는 ‘여성 임원 의무할당제’를 도입했다. 이 지역에 본사를 둔 상장사는 올해 말까지 이사회에 최소 1명의 여성 임원을 포함해야 한다. 이사회 규모가 5명 이상인 기업은 2021년까지 여성 임원을 최소 2명, 6명 이상이면 최소 3명을 임명해야 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최선희가 비건 상대할까 외신과 전문가들, 北 대미라인 약진 주목

    최선희가 비건 상대할까 외신과 전문가들, 北 대미라인 약진 주목

    한미정상회담 일정과 맞물려 진행된 북한 최고인민회의 결과 가운데 대미(對美) 협상 라인의 약진,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입’ 역할을 해온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제1 부상으로 승진하고 국무위원회 위원에 선임된 것을 두고 향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가 될 수 있다는 외신들의 관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2일(현지시간) 북한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북미 협상을 총괄해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에 재선임됐다며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포기하지 않은 신호라고 분석했다. 또 “북미협상에서 상당히 눈에 띄는 역할을 해온 최 부상이 제1부상으로 승진했다”면서 “”북미협상이 재개되면 최 제1부상에게 더 많은 권한이 주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북미협상을 북한 외무성이 주도하게 되면 최 제1부상이 비건 대표의 카운터파트가 될 것“이라는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 전망을 덧붙였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에 따라 북한 통일전선부에 있던 북미협상 주도권이 외무성으로 넘어가면 비건 대표와 북미 실무협상을 진행했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자리를 최 제1부상이 대신할 수 있다는 얘기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번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주목할 인물로 최 제1부상을 꼽으면서 그가 북한의 대미 협상에 있어 ‘붙박이’ 같은 존재였다고 설명했다. NYT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로 김영철 부위원장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구구한 관측이 있었지만 최 제1부상의 위상이 강화됐다면서 그가 북한의 주된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AP통신도 ‘미국과의 협상 교착 상황에 북한이 외교라인을 강화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영철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최 제1부상 등 북미협상에 관여했던 인사들이 국무위원에 재선임되거나 새로 선임됐다는 데 주목했다. 이어 “새로운 인선은 2017년식 위협과 무기 실험으로 돌아가기보다 몇 달 동안 기복을 보이는 비핵화 외교를 유지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바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짚었다. 로이터통신도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재개하려고 애를 쓰는 와중에 외교라인을 승진시켰다면서 “최 제1부상을 포함해 미국과의 협상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온 여러 당국자들이 승진한 것”이라고 전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의 제임스 쇼프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미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비핵화 협상에서 미국과 북한 중 누가 먼저 양보할 것이냐는 근본적인 질문 앞에서 북한은 먼저 양보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쇼프 연구원은 최선희 제1부상이 미국 협상단이 상대하기 어려운 북한 협상가 중 한 명이라며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 때 성 김 미국 측 대표가 최 부상을 상대하며 상당히 곤혹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이런 최선희 부상을 승진시킨 것은 앞으로 협상에서 북한이 새로운 접근법이나 유연한 태도를 보일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국장도 최선희 부상의 승진은 북한의 자세에 중요한 변화가 없을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김영철 부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결렬로 문책당하지 않겠느냐는 관측과 달리 국무위원으로 임명된 데 대해, 북한 협상단이 아니라 미국의 입장 변화가 문제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삼성전자, 미래 신사업 속도낸다...‘4차 산업혁명’ 핵심 인재 대거 영입

    삼성전자, 미래 신사업 속도낸다...‘4차 산업혁명’ 핵심 인재 대거 영입

    삼성전자가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 인재를 대거 영입하며 미래 신사업의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인 AI·빅데이터·로봇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하버드대학교 위구연(사진) 교수를 펠로우로 영입했다. 펠로우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가에게 부여하는 회사의 연구 분야 최고직이다. 위 펠로우는 지난 2002년부터 하버드대학교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지난해에는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2013년에 세계 최소형 비행 곤충 로봇인 ‘로보비’의 센서·엑추에이터·프로세서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그는 삼성리서치에서 인공신경망 기반 차세대 프로세서 관련 연구를 맡았다. 삼성전자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장우승 박사를 무선사업부 빅데이터 개발 총괄하는 전무로 영입했다. 장 전무는 미국 미주리대학교 산업공학 교수를 역임했고, 아마존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의료로봇연구단장을 역임한 로봇공학 박사 출신 강성철 박사를 전무로 영입해 로봇 기술개발 강화에 나섰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마케팅 관련 인재들도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구찌·버버리 브랜드 등에서 경험을 쌓은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로 영국 패션업체 올세인츠의최고경영자(CEO) 윌리엄 김 전을 무선사업부 리테일·이(e)커머스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윌리엄 김 부사장은 ‘GDC(Global Direct to Consumer)센터’를 이끌며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스마트폰 판매의 고객 접점을 강화한다. 디자인 역량 강화 차원에서 글로벌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의 민승재 미국 디자인센터 총괄 디자이너를 디자인경영센터 상무로 영입했다. 해외법인의 마케팅 강화를 위해 북미·구주에서 현지 전문가 영입도 추진했다. 일단 미국 법인은 채널 마케팅 전문가 제임스 피슬러를 TV·오디오 등 홈엔터테인먼트 제품의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는 현지 임원(SVP)으로 영입했다. 삼성전자 구주총괄의 마케팅 책임자(CMO)로는 여러 글로벌 기업에서 마케팅을 담당한 벤자민 브라운을 현지 임원(VP)으로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AI 분야 세계적 석학인 미국 프린스터대학교 세바스찬 승 교수와 코넬테크 다니엘 리 교수를?삼성리서치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국내외 우수 인재의 영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철학은 어떻게…’, ‘공부머리…’ 등 2주 연속 베스트

    ‘철학은 어떻게…’, ‘공부머리…’ 등 2주 연속 베스트

    철학을 주제로 한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에 2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에세이 도서는 여전히 승승장구다. 고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윤지오 씨의 책 ‘13번째 증언’이 새로 순위에 진입했다. 교보문고와 예스24, 인터파크도서는 22일 3월 3주 베스트셀러 집계를 발표했다. 종합 베스트셀러 1위가 지난주와 변함 없는 가운데, 에세이 도서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교보문고 1위는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예스24는 최승필의 ‘공부머리 독서법’, 인터파크도서는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지난주에 이어 모두 변동 없이 1위를 유지했다. 혜민 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등 에세이 도서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어가 잠든 집’은 ‘출간하면 무조건 베스트셀러’라는 말 그대로다.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아이의 행동 변화 전문가로 활동했던 정유진 아동상담 전문가가 쓴 ‘아이의 떼 거부 고집을 다루다’도 눈에 띈다. ●교보문고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 (3월13~19일) 1.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2.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3.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4. 인어가 잠든 집 5. 꽃을 보듯 너를 본다 6. 아이의 떼 거부 고집을 다루다 7.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9 8.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9. 언어의 온도 10.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3월14~20일) 1. 공부머리 독서법 2.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3.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4. 아주 작은 습관의 힘 5.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9 6. 쓰레기처럼 사랑하라 7. 아이의 떼 거부 고집을 다루다 8.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9. 말센스 10. 에어프라이어 만능 레시피북 ●인터파크도서 주간 베스트셀러(3월14~20일) 1. 아주 작은 습관의 힘 2.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3. 말센스 4. 공부머리 독서법 5. 13번째 증언 6.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7.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8.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9. 수미네 반찬 10. 융의 영혼의 지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비보이 진조크루 서울시·위워크 공동 개최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 공연예술 부문 1위

    비보이 진조크루 서울시·위워크 공동 개최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 공연예술 부문 1위

    경기 부천시 홍보대사인 진조크루가 지난달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 공연연예술 부문 1위 수상단체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서울시와 위워크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위워크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 문화 담당자인 미겔 맥켈비가 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 내한했고, 영화 어벤저스에 출연해 화제가 된 배우 김수현이 사회를 진행했다. 국내 처음 열린 위워크 크리에이터 어워즈를 축하하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심사위원은 가수이자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인 션과 알토스벤처스의 수석심사역 박희은, 모델 겸 글로벌 인플루언서 아이린, 제임스 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맡았다. 행사에는 단체 1000여곳이 넘게 지원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된 크리에이터 어워즈 중 가장 많은 작품이 몰려들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비보이팀 진조크루는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가진 엔터테이너와 그룹에게 주는 공연예술 부문에서 한국 문화와 비보이를 접목시켰다. 세계 곳곳에 한국문화를 알리고 세계 대회에서 한국의 전통음악으로 우승했던 많은 업적과 창작물을 인정받았다. 시상식 후 진행된 파티에서는 진조크루팀을 비롯한 우승자들 축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에일리와 에릭남·마미손·효린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이 참여해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진조크루 김헌준 대표는 “뉴욕본사 주최로 진행된 위워크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 2019 공연예술 부문에서 1등을 수상해서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계를 무대로 비보이와 한국 문화를 접목시킨 멋진 창작물들과 새로운 콘텐츠로 찾아뵙겠다”고 앞으로 포부를 밝혔다. 진조크루는 비보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세계 최정상급 팀으로 부천시 문화예술 홍보대사로 활약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고농축우라늄 시설, 평양·희천 등지에 최소 3곳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회담에서 영변 핵 시설 외에 굉장히 큰 핵시설이 있다고 언급하자 북한이 놀라워했다고 밝혀 그곳이 어딘지에 관심이 쏠린다. 영변 외 핵 시설이 있을 곳으로 의심되는 곳은 최소 3곳 이상이다. 김진무 전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은 공동발간한 ‘한반도 비핵·평화의 길’에서 북한이 영변 외에 평양(강선), 희천(연하·하갑) 등 최소 3곳에 농축우라늄 시설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탈북자 등을 중심으로 평안북도 용천군의 양책지구, 천마군, 대관군, 태천군의 지하 금광갱도가 우라늄 농축시설과 관련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또 자강도의 성간군에도 비밀 핵 시설이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특히 자강도 성간군과 평안북도 천마군은 한해 1.2t의 농축우라늄을 재처리하고 있다는 탈북자의 증언까지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확인은 되지 않았다. 영변 핵 시설이 북한 핵 능력의 약 80%라는 게 그동안 정설처럼 전해졌지만 이런 주장이 계속 제기되면서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래서 미국이 영변 외 추가 핵시설 폐기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지난 1월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영변에 있는 시설 외에도 북한의 플루토늄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전체를 파괴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영변 외 추가 핵시설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의 근거는 영변에 있는 농축우라늄 생산을 위한 원심분리기가 약 2000개에 달하는데 북한이 그동안 수입한 양은 6000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라는 점 때문이다. 어딘가에 대규모 우라늄 농축시설이 더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미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영변 외에 다른 핵처리 시설의 해체 등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이 양국 관계 정상화의 상징으로 전면적인 대북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미국 역시 ‘영변+α’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라늄 때문에 북미 협상이 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인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해 우라늄 농축 의혹을 제기하고 북한이 이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제네바합의는 사망선고를 받고 2차 북핵 위기가 시작됐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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