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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도쿄 올림픽 ‘종이 침대’ 논란, 이번엔 선수촌에서 안 보였다

    [영상] 도쿄 올림픽 ‘종이 침대’ 논란, 이번엔 선수촌에서 안 보였다

    2026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선수촌에 도착한 선수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확인 대상이 된 것은 다름 아닌 침대였다. 과거 올림픽 때마다 논란이 됐던 ‘골판지 침대’가 이번에도 등장했는지를 두고 관심이 쏠린 가운데 영국 아이스댄스 선수가 직접 답을 내놨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선수촌에 도착한 영국 아이스댄스 선수 피비 베커(20)가 SNS에 공개한 영상을 소개하며 “이번 선수촌에서는 골판지 침대를 찾아볼 수 없다”고 보도했다. 베커는 숙소 안에서 촬영한 짧은 영상에서 침대 프레임을 직접 두드리며 “이번 선수촌에는 카드보드 침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내가 확인한 범위에서는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튼튼해 보인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은 이후 캐나다 스포츠 전문 매체 TSN 스포츠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유되며 빠르게 확산했다. 매체는 해당 영상을 짧은 설명과 함께 소개했고 이를 계기로 과거 올림픽 선수촌 침대 논란이 다시 화제로 떠올랐다. ◆ 도쿄·파리서 이어졌던 ‘골판지 침대’ 논쟁 올림픽 선수촌의 골판지 침대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친환경 정책의 하나로 처음 도입됐다. 하지만 내구성과 크기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고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는 선수촌 내 사생활을 제약하는 침대라는 인식도 퍼졌다. 당시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수촌 내 접촉 제한 조치가 병행되며 논쟁은 더욱 두드러졌다. 이후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도 종이 침대가 다시 등장해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 “이번엔 업그레이드”…선수촌 변화에 쏠린 시선 이번 밀라노 코르티나 대회에서는 숙소 환경 전반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골판지 침대가 보이지 않는다는 선수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선수촌 운영 방식이 한 단계 달라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베커는 파트너 제임스 에르난데스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데뷔 무대를 치른다. 그는 영국 피겨선수권 은메달리스트로, 주니어 시절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세계선수권에도 두 차례 출전했다. 2022년에는 영국 아이스댄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획득하며 주목받았다. 과거 올림픽마다 반복됐던 ‘골판지 침대 논란’이 이번 대회에서는 사라질지, 선수촌을 둘러싼 또 다른 논란이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영상] 선수촌 방 들어가 침대부터 두드렸다…‘종이 침대’ 논란, 이번엔? [포착]

    [영상] 선수촌 방 들어가 침대부터 두드렸다…‘종이 침대’ 논란, 이번엔? [포착]

    2026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선수촌에 도착한 선수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확인 대상이 된 것은 다름 아닌 침대였다. 과거 올림픽 때마다 논란이 됐던 ‘골판지 침대’가 이번에도 등장했는지를 두고 관심이 쏠린 가운데 영국 아이스댄스 선수가 직접 답을 내놨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선수촌에 도착한 영국 아이스댄스 선수 피비 베커(20)가 SNS에 공개한 영상을 소개하며 “이번 선수촌에서는 골판지 침대를 찾아볼 수 없다”고 보도했다. 베커는 숙소 안에서 촬영한 짧은 영상에서 침대 프레임을 직접 두드리며 “이번 선수촌에는 카드보드 침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내가 확인한 범위에서는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튼튼해 보인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은 이후 캐나다 스포츠 전문 매체 TSN 스포츠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유되며 빠르게 확산했다. 매체는 해당 영상을 짧은 설명과 함께 소개했고 이를 계기로 과거 올림픽 선수촌 침대 논란이 다시 화제로 떠올랐다. ◆ 도쿄·파리서 이어졌던 ‘골판지 침대’ 논쟁 올림픽 선수촌의 골판지 침대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친환경 정책의 하나로 처음 도입됐다. 하지만 내구성과 크기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고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는 선수촌 내 사생활을 제약하는 침대라는 인식도 퍼졌다. 당시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수촌 내 접촉 제한 조치가 병행되며 논쟁은 더욱 두드러졌다. 이후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도 종이 침대가 다시 등장해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 “이번엔 업그레이드”…선수촌 변화에 쏠린 시선 이번 밀라노 코르티나 대회에서는 숙소 환경 전반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골판지 침대가 보이지 않는다는 선수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선수촌 운영 방식이 한 단계 달라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베커는 파트너 제임스 에르난데스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데뷔 무대를 치른다. 그는 영국 피겨선수권 은메달리스트로, 주니어 시절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세계선수권에도 두 차례 출전했다. 2022년에는 영국 아이스댄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획득하며 주목받았다. 과거 올림픽마다 반복됐던 ‘골판지 침대 논란’이 이번 대회에서는 사라질지, 선수촌을 둘러싼 또 다른 논란이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르브론 제임스 22년 연속 ‘올스타’

    르브론 제임스 22년 연속 ‘올스타’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42)가 2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NBA 사무국이 2일(한국시간) 공개한 2025~26시즌 올스타 후보 명단 14명에는 제임스의 이름이 포함됐다. 오는 16일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인튜이트 돔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은 ‘미국 팀’과 유럽 선수 중심의 ‘세계 팀’으로 나뉘었다. 미국을 대표하는 두 팀과 세계 팀이 리그전을 펼치고 상위 두 팀이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22년 연속 올스타로 뽑힌 제임스는 자신이 보유한 역대 최다 올스타 선정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통산 올스타 선정 부문 2위는 카림 압둘 자바(19회)다. 각 구단 감독 투표로 결정되는 후보 명단에 들어 ‘역사’를 이어가게 된 그는 NBA가 공개한 영상을 통해 “진심으로 영광스럽고 축복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제임스는 시즌 초반 좌골신경통 문제로 14경기 결장한 뒤에야 코트를 밟았다. 그는 이후 30경기 평균 21.9점 5.8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올스타급 활약에도 고배를 들었던 저말 머리(덴버)를 비롯해 쳇 홈그렌(오클라호마시티), 제일런 존슨(애틀랜타), 노먼 파월(마이애미), 데니 아브디야(포틀랜드)는 첫 올스타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부상으로 인해 올스타전 출전이 어려운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의 대체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 킹 르브론, 22년 연속 NBA 올스타 선정

    킹 르브론, 22년 연속 NBA 올스타 선정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42)가 2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NBA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2025~26시즌 올스타 후보 명단 14명을 공개하면서 제임스의 이름을 포함했다. 오는 16일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인튜이트 돔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은 ‘미국 팀’과 유럽 선수 중심의 ‘세계 팀’으로 나뉘었다. 미국을 대표하는 두 팀과 세계 팀이 리그전을 펼치고 상위 두 팀이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임스는 팬(50%)과 선수(25%), 미디어 패널(25%) 투표로 뽑은 10명의 올스타 선발 명단에서는 22년 만에 처음으로 제외됐다. 그렇지만 이날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22년 연속 올스타로 뽑힌 제임스는 자신이 보유한 역대 최다 올스타 선정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통산 올스타 선정 부문 2위는 카림 압둘 자바(19회)다. 각 구단 감독 투표로 결정되는 후보 명단에 들어 ‘역사’를 이어가게 된 그는 NBA가 공개한 영상을 통해 “진심으로 영광스럽고 축복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제임스는 시즌 초반 좌골신경통 문제로 14경기 결장한 뒤에야 코트를 밟았다. 그는 이후 30경기 평균 21.9점 5.8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올스타급 활약에도 고배를 들었던 저말 머리(덴버)를 비롯해 쳇 홈그렌(오클라호마시티), 제일런 존슨(애틀랜타), 노먼 파월(마이애미), 데니 아브디야(포틀랜드)는 첫 올스타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부상으로 인해 올스타전 출전이 어려운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의 대체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 불교 연기(緣起) 사상을 미술로 조명…‘불교와 미술-연기 사상의 조형적 표현’ 출간(4.5+표지)

    불교 연기(緣起) 사상을 미술로 조명…‘불교와 미술-연기 사상의 조형적 표현’ 출간(4.5+표지)

    세상 모든 것은 인연에 의해 생겨난다. 불교 연기(緣起) 사상의 핵심이다.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고, 너와 나는 다르지 않다는 자타불이의 정신 역시 모든 생명이 거대한 그물망처럼 연결돼 있다는 뜻이다. 그 인연의 그물망을 그림으로 표현한 이가 있다. 김문정 화가다. 그는 최근 개인전을 연 데 이어 책까지 펴냈다. ‘불교와 미술: 연기 사상의 조형적 표현’은 김 작가가 불교의 핵심 사상인 연기·공(空)·선(禪)을 현대미술의 시각 언어로 해석한 미학 연구서다. 그는 불교 사상을 단순한 종교적 주제가 아닌 관계적 존재론이자 조형 원리로 이해하고, 동서양 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들과 자신의 창작 작업을 비교해 그 사유가 어떻게 시각적 형식으로 구현되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우선 동서양 현대미술에 대한 분석이 흥미롭다. 마크 토비, 아그네스 마틴, 제임스 터렐, 안도 다다오 등 서구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업이 불교를 넘어 침묵·여백·빛·관계라는 보편적 미학의 층위에서 재해석된다. 아울러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인 성파 스님, 박생광, 장욱진, 방혜자 등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불교 사상이 한국적 조형 언어 속에 어떻게 내면화되고 변용되어 왔는지 조명한다. 이를 통해 불교미술을 특정 문화권이 아닌,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 편입시키겠다는 게 저자의 의도다. 저자 자신의 작품 세계 역시 연기 사상이 현실 속 조형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이다. 그물망, 여백, 한지와 숯, 실과 같은 재료는 단순한 형식적 선택이 아니라 관계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다. 저자는 이를 통해 사유와 수행이 결합된 창작 행위를 미학적 실천의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 알고 보면 살기 좋은 곳? 슈퍼 지구도 강한 자기장 지녔다

    알고 보면 살기 좋은 곳? 슈퍼 지구도 강한 자기장 지녔다

    지구가 있는 우주는 사실 생명체에게 위험한 장소이다. 매 순간 태양에서는 강한 방사선과 고에너지 입자를 내뿜고 있고 우주 먼 곳에서 폭발한 초신성도 위험한 입자를 방출한다. 그런데도 우리가 무사한 이유는 지구를 지키는 든든한 방어막인 지구 자기장 덕분이다. 지구는 사실 태양계 암석 행성 가운데 가장 강한 자기장을 지니고 있다. 비결은 큰 금속 핵이다. 지구의 핵은 내핵과 외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과학자들은 액체 상태의 지구 외핵이 움직이면서 ‘다이나모(Dynamo) 현상’에 의해 강한 자기장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강한 자기장이 없는 화성의 경우 한때 따뜻한 바다와 두꺼운 대기가 있었던 흔적은 있지만, 현재는 춥고 건조한 사막뿐이다. 과학지들은 지구보다 작은 크기 때문에 화성에 강한 자기장이 형성되지 않아 물과 대기를 대부분 잃고 건조한 사막 행성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계 행성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같은 일이 다른 외계 행성에서도 일어나는지 연구해왔다. 외계 행성에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기 위해서는 대기와 바다를 보호할 강한 자기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는 외계 행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는 중요한 과제다. 태양계의 사례를 보면 지구보다 더 큰 암석행성의 경우 더 강한 자기장이 생성될 수 있을 것처럼 생각된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반대로 생각한다. 지구보다 큰 암석 행성인 슈퍼지구의 경우 오히려 외핵이 액체 상태로 되어 있지 않아 다이나모 현상에 따른 자기장 생성이 잘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그 근거다. 그 경우 오히려 행성 크기만 크지 대기는 잘 보호할 수 없어 지구 같은 복잡한 생태계 진화에 불리한 조건일 수 있다. 로체스터 대학의 미키 나카지마 교수 연구팀은 액체 상태의 외핵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슈퍼 지구형 외계 행성에 강한 자기장이 생성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의 모델에 따르면 슈퍼 지구의 깊은 내부 맨틀 아래에는 용암 바다(BMO)가 존재할 수 있으며, 이는 전기적으로 전도성을 가지는 고압 상태의 용암층으로 강한 자기장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게 주장의 핵심이다. 연구팀은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로체스터 대학 레이저 에너지 연구소에서 레이저 충격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을 통해 슈퍼 지구 맨틀층 아래의 극한 압력(수백 GPa)과 온도 조건을 재현해 액체 상태의 용암(마그네슘, 철, 산소 등으로 구성)의 전기 전도성을 측정한 결과 지구 외핵과 유사한 전도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연구팀은 양자역학적 시뮬레이션과 행성 진화 모델을 결합해, 용암이 얼마나 오래 전도성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얼마나 강력한 자기장이 생성될 수 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지구보다 3~6배 이상 큰 슈퍼 지구에서는 용암 바다(BMO)가 지구 핵보다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자기장을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가 옳다면 항성에 가까이 붙어서 공전하는 슈퍼 지구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실제로 두꺼운 대기를 가지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고성능 망원경으로 자세히 관측해야 한다. 현재 인류가 지닌 가장 강력한 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현재 가능한 기술적 방법을 모두 동원해 외계 행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검증하고 제2의 지구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연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 알고 보면 살기 좋은 곳? 슈퍼 지구도 강한 자기장 지녔다 [지구를 보다]

    알고 보면 살기 좋은 곳? 슈퍼 지구도 강한 자기장 지녔다 [지구를 보다]

    지구가 있는 우주는 사실 생명체에게 위험한 장소이다. 매 순간 태양에서는 강한 방사선과 고에너지 입자를 내뿜고 있고 우주 먼 곳에서 폭발한 초신성도 위험한 입자를 방출한다. 그런데도 우리가 무사한 이유는 지구를 지키는 든든한 방어막인 지구 자기장 덕분이다. 지구는 사실 태양계 암석 행성 가운데 가장 강한 자기장을 지니고 있다. 비결은 큰 금속 핵이다. 지구의 핵은 내핵과 외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과학자들은 액체 상태의 지구 외핵이 움직이면서 ‘다이나모(Dynamo) 현상’에 의해 강한 자기장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강한 자기장이 없는 화성의 경우 한때 따뜻한 바다와 두꺼운 대기가 있었던 흔적은 있지만, 현재는 춥고 건조한 사막뿐이다. 과학지들은 지구보다 작은 크기 때문에 화성에 강한 자기장이 형성되지 않아 물과 대기를 대부분 잃고 건조한 사막 행성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계 행성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같은 일이 다른 외계 행성에서도 일어나는지 연구해왔다. 외계 행성에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기 위해서는 대기와 바다를 보호할 강한 자기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는 외계 행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는 중요한 과제다. 태양계의 사례를 보면 지구보다 더 큰 암석행성의 경우 더 강한 자기장이 생성될 수 있을 것처럼 생각된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반대로 생각한다. 지구보다 큰 암석 행성인 슈퍼지구의 경우 오히려 외핵이 액체 상태로 되어 있지 않아 다이나모 현상에 따른 자기장 생성이 잘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그 근거다. 그 경우 오히려 행성 크기만 크지 대기는 잘 보호할 수 없어 지구 같은 복잡한 생태계 진화에 불리한 조건일 수 있다. 로체스터 대학의 미키 나카지마 교수 연구팀은 액체 상태의 외핵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슈퍼 지구형 외계 행성에 강한 자기장이 생성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의 모델에 따르면 슈퍼 지구의 깊은 내부 맨틀 아래에는 용암 바다(BMO)가 존재할 수 있으며, 이는 전기적으로 전도성을 가지는 고압 상태의 용암층으로 강한 자기장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게 주장의 핵심이다. 연구팀은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로체스터 대학 레이저 에너지 연구소에서 레이저 충격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을 통해 슈퍼 지구 맨틀층 아래의 극한 압력(수백 GPa)과 온도 조건을 재현해 액체 상태의 용암(마그네슘, 철, 산소 등으로 구성)의 전기 전도성을 측정한 결과 지구 외핵과 유사한 전도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연구팀은 양자역학적 시뮬레이션과 행성 진화 모델을 결합해, 용암이 얼마나 오래 전도성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얼마나 강력한 자기장이 생성될 수 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지구보다 3~6배 이상 큰 슈퍼 지구에서는 용암 바다(BMO)가 지구 핵보다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자기장을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가 옳다면 항성에 가까이 붙어서 공전하는 슈퍼 지구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실제로 두꺼운 대기를 가지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고성능 망원경으로 자세히 관측해야 한다. 현재 인류가 지닌 가장 강력한 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현재 가능한 기술적 방법을 모두 동원해 외계 행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검증하고 제2의 지구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연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지구를 지키는 용사들(앤마리 쿨 글, 제임스 존스 그림, 김하늬 옮김, 봄봄출판사) “줄이기는 같은 물병을 계속 사용하고, 똑같은 가방을 여러 번 쓰거나, 물건을 조금만 사는 거지. 다시 쓰기는 물건을 버리지 않고 또 쓰는 거야. 비닐 봉지를 몇 번이나 다시 쓸 수 있을까? 재활용 표시가 보이면 꼭 재활용해야 해. 바꿔 쓰기는 평범한 물건을 멋진 것으로 바꿔 만드는 거야. 양말은 인형이 되고, 다 쓴 휴지 심은 로켓이 되고, 상자는 멋진 성이 될 수 있어!” UN이 1987년 제시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그림책. 12명 용사들의 행동 지침을 통해 아이들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알려준다. 40쪽, 1만 6000원. 빤냐이야기(한재우 지음, 클레이하우스) “바위 위에 앉은 빤냐는 팔다리를 늘어뜨리고 온몸의 힘을 뺐다. 가장 안정되면서도 가장 편한 자세였다. 누구에게 배운 적은 없었다. 그렇게 앉고 나면 요동치던 심장 소리가 조금씩 숨을 죽여가는 것이 신기했다.” 두려움이 많았던 원숭이 ‘빤냐’가 보금자리를 떠나 내면의 불안과 화해하며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깨닫는 여정을 그린 영적 성장 소설.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불경이라는 ‘반야심경’의 “마음에는 본래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있을 수 없다”라는 구절이다. 작가는 원숭이 빤냐의 여정을 통해 이 구절을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296쪽, 1만 8000원. 매점 지하 대피자들(전예진 지음, 은행나무) “연락이라도 하고 지냅시다.” 주호의 말에 선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럽시다.” “연락은 해야지.” 그들이 서로의 말을 되뇌었다. 2019년 등단한 작가의 첫 장편. 번아웃과 무기력에 빠진 선우가 은둔을 위해 찾아간 숲속의 비밀 굴에서 뜻밖에 자신과 비슷한 이유로 기거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모든 책임과 관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작한 자발적 은둔이었는데, 역설적으로 굴 안에선 또 다른 사회와 질서가 재건되고 있다. 은둔자들만의 느슨한 연대. 결국 인간은 타인과 연결될 수밖에 없는 걸까. 고립을 꿈꾼 선우가 실제 회피하려 했던 것도 사람이 아니라 어긋난 사회적 관계였던 걸까. 260쪽, 1만 8000원.
  • “감기인 줄 알았는데” 며칠 만에 다리 검게 변해 절단…알고 보니 ‘이 균’ 감염

    “감기인 줄 알았는데” 며칠 만에 다리 검게 변해 절단…알고 보니 ‘이 균’ 감염

    영국에 사는 프리델 드 비어(51·여)는 2023년 2월 감기 같은 증상과 피로감을 느꼈을 때 가벼운 몸살 정도로만 여겼다. 하지만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첫 신호였다. 며칠 지나지 않아 다리는 검게 변했고 피 물집이 생겼다. 결국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영국 일간 더 선은 28일(현지시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 A형 연쇄상구균에 감염됐다가 괴사성 근막염 판정을 받아 다리를 잃은 프리델의 사연을 보도했다. A형 연쇄상구균은 평소에는 흔한 목감기균이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상처 등을 통해 몸 깊숙이 침투하면 치명적인 독성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 프리델의 경우 이 세균이 피부와 연조직을 빠르게 파괴해 이른바 ‘살 파먹는 병’으로 불리는 괴사성 근막염으로 번졌다 프리델이 증상을 처음 느낀 것은 2023년 2월 어느 날이었다. 그는 감기에 걸린 것 같아 진통제를 먹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방학을 맞아 남편과 아들이 있는 프랑스 알프스 안시 호수 근처 임대 주택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 그는 너무 지쳐서 휴게소마다 쉬어야 했다. 프랑스에 도착한 뒤에는 종아리 근육에 점점 더 심한 통증이 느껴졌고, 발목 피부가 빨갛게 변했다. 급기야 다음날에는 욕실 바닥에 쓰러졌다. 발목을 보니 피부가 완전히 검게 변해 있었다. 피 물집도 생겼다. 프리델은 그제야 남편 제임스와 함께 급히 병원으로 갔다. 의료진은 즉시 심각한 상황임을 알아챘고, 중환자 치료를 위해 프리델을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의사들은 “몇 시간만 늦었어도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전했다. 감염된 조직을 최대한 제거하는 응급 수술이 곧바로 시작됐다. 프리델은 8일간 혼수상태에 놓였다. 외과 의사들은 매일 감염된 조직을 도려냈다. 그러나 깨어났을 때도 여전히 열은 가라앉지 않았다. 감염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뜻이었다. 결국 의료진은 무릎 아래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 3월 중순쯤 물리치료를 받은 뒤 프리델은 침대에서 휠체어로 스스로 옮겨 탈 수 있게 됐다. 5월에는 의족에 의지해 처음 혼자 걸었고, 7월에는 집으로 돌아왔다. 지난해에는 의족을 더 편하게 쓰기 위해 대퇴골 4㎝를 제거하는 수술도 받았다. 지금 그는 의족을 차고 11살 아들과 함께 수영과 카약을 즐기며 산책도 한다. 그는 “일상에서 의족을 보여주는 걸 좋아하고 절대 가리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의족에 대해 질문하는 것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프리델은 “다시 활동적으로 살고 싶다”며 스포츠용 인공 무릎 관절을 구입하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현재까지 4400파운드(868만원)가 넘는 돈이 모금됐다. 프리델은 힘든 경험 덕분에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힘든 날에는 여전히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다는 걸 떠올린다. 아들과 함께 걷고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다”면서 “조금 느리거나 예전과 다를 수는 있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 관세 폭탄 신호였나… 美, 2주 전 “무역 합의 이행하라” 경고

    관세 폭탄 신호였나… 美, 2주 전 “무역 합의 이행하라” 경고

    美측, 디지털 규제 우려 서한 전달한국, 기습 인상 조짐 놓쳤을 수도미국에 김정관·여한구 급파 결정러트닉·USTR 대표와 면담 추진정부 “서한과 관세 인상 발표 무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언급한 것은 이미 예견된 압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2주 전 미국 측으로부터 “무역 분야 합의를 이행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받고도 문제를 매듭지을 정도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는 27일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지난 13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을 제1수신자로 보낸 서한이 전달된 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신 참고인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포함됐다. 서한에는 양국이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10·29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내용의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양국 대통령은 합의한 바를 준수하고 미국 디지털 기업이 불균형적으로 영향받거나 과도한 부담을 겪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한의 초점은 ‘대미 투자’와 관련한 양해각서(MOU) 이행이 아닌 디지털 관련 현안에 맞춰졌다. 미국 기업 쿠팡의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 조사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정보통신망법, 국회의 온라인 플랫폼법 입법 움직임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이다. 하지만 이 서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콕 집어 관세 인상을 언급하기 전에 날린 ‘사전 경고장’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 측의 압박 조짐이 있었음에도 한국 정부가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품목별 관세 인상 추진에 대해 ‘레버리지 수준’이라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6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원화 약세가 지속돼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연 200억 달러 상한)가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집행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결국 한국 정부가 미국 측 서한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이 화근이 된 것으로 보인다. 팩트시트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을 받은 뒤에도 한국 정부의 대통령과 경제 수장 입에서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는 발언이 나오자 이를 보다 못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회귀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을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서한은 관세 인상 발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거듭 해명했다. 정부의 당혹감은 장관급 인사의 ‘대미 긴급 파견’을 결정한 장면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최대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사업 유치를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김 장관은 곧장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려고 미국으로 건너간다. 외국에서 ‘통상 장관’으로 불리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카운터파트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동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
  • 미국, 2주 전 ‘디지털 규제’ 이행 촉구 서한 경고장

    미국, 2주 전 ‘디지털 규제’ 이행 촉구 서한 경고장

    미국이 지난해 11월 맺은 한미 공동 팩트시트 내 무역 분야 합의 후속 조치 이행을 촉구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2주 전 우리 정부에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가 한미 간 무역합의 이행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26일(현지시간) 밝힌 조치의 사전 경고로 해석된다. 27일 관가에 따르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지난 13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제1수신자로 서한을 발송했다. 수신 참고인으로 조현 외교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한에는 양국이 지난해 경주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공동 팩트시트에 담겼던 “미국 빅테크의 국내 사업 영위를 국내 기업과 차별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공동 팩트시트에서 “망 사용료, 온라인플랫폼 규제를 포함한 디지털 서비스 관련 법과 정책에 있어서 미국 기업들이 차별당하거나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을 약속하고, 위치·재보험·개인정보에 대한 것을 포함해 정보의 국경 간 이전을 원활하게 할 것을 약속한다”고 합의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빅테크가 우리나라에서 망 사용료, 클라우드 보안 규제(CSAP) 등으로부터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인식을 강조해왔다. 거대 플랫폼 사업자에 불법·허위 정보 삭제 등 일정 법적 의무를 부과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미 국무부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이어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국내 압박이 거세지자 미국 기업에 과도한 규제를 요구한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 아침을 안 먹었을 뿐인데…몸에서 벌어지는 변화 [건강을 부탁해]

    아침을 안 먹었을 뿐인데…몸에서 벌어지는 변화 [건강을 부탁해]

    아침은 하루 중 가장 반복되는 식사다. 매일 같은 시리얼이나 토스트, 혹은 밥과 국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침을 간단히 넘기는 습관이 굳어진 경우도 적지 않다. 이 선택은 사소해 보이지만 장 건강과 혈당 조절에는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6일(현지시간) 소화기 전문의·영양사·퍼스널 트레이너의 조언을 토대로 “아침 식사를 어떻게, 언제 먹느냐가 장 건강과 혈당 관리의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아침 결식이 늘어난 배경에는 간헐적 단식 유행도 한몫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아침 결식률은 30%를 웃돌며, 20대에서는 절반 이상이 아침을 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분명하다. 아침 결식은 장 건강에 ‘재앙’에 가깝다. ◆ 아침을 거르면 왜 문제가 될까…장·혈당·호르몬의 연결고리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소속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제임스 킨로스 박사는 “장내 미생물 역시 생체 리듬을 갖고 있으며 아침은 밤새 공복 상태였던 장이 처음 접하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침을 거르면 장내 미생물 리듬이 흐트러지고 이는 체중 관리와 혈당 조절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2형 당뇨 환자에게는 더 치명적이다. 실제로 혈당 반응도 다르다. 킨로스 박사는 “아침을 먹은 날은 점심 이후 혈당이 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퍼스널 트레이너 달턴 웡 역시 아침을 거를 경우 하루 전체 섭취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에게는 호르몬 안정 측면에서 아침 식사가 더욱 중요하다. 영양사 제나 호프는 공복 상태에서 커피를 먼저 마시면 코르티솔이 급증해 스트레스 반응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무엇’보다 중요한 ‘언제’…아침을 설계하는 법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강조한 아침 식사의 핵심은 단백질(20~30g)과 식이섬유(최소 8g)다. 이는 혈당 급등을 막고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된다. 설탕이 첨가된 시리얼이나 즉석 오트밀은 피하고 베리류·요거트 같은 자연당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 칼로리는 하루 섭취량의 약 20%가 적당하다. 평균 여성 기준 약 400㎉ 수준이다. 통곡물 사워도우(자연 발효종으로 만든 빵)에 스크램블드에그, 요거트·베리·귀리 조합이 대표적이다. 국내 식단으로는 참치 주먹밥 한 개에 삶은 달걀 두 개와 플레인 요거트 작은 컵처럼 간편하게 구성하거나 밥 반 공기에 국 한 그릇과 단백질 반찬을 더하는 식사도 이 범위에 들어간다. 아침 식사 시점은 기상 후 2시간 이내가 이상적이다. 밤사이 최소 12시간 공복을 유지한 뒤 이른 아침에 첫 식사를 하는 것이 장내 리듬과 가장 잘 맞는다. 대신 저녁은 오후 7~8시 이전에 마치는 편이 인슐린 저항성과 수면에 유리하다. ◆ 상황별 아침 전략…내 루틴에 맞춰라 아침 식사는 개인의 생활 리듬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라면 기상 후 30~90분 이내 식사가 도움이 된다. 아침에 멍하다면 커피보다 음식을 먼저 섭취하고 단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후가 돼서야 배고픔을 느끼는 경우에도 아침을 완전히 거르기보다는 견과류나 베리류처럼 소량이라도 먹는 편이 낫다. 아침 운동을 한다면 유산소 전에는 가벼운 탄수화물, 근력 운동 전에는 소량의 단백질이 도움이 된다. 킨로스 박사는 아침을 음료나 에너지바로 대신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아침 식사는 장과 하루 에너지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깨우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결국 전문가들의 결론은 분명하다. 아침을 아예 안 먹는 선택은 생각보다 대가가 크다.
  • 아침을 거르는 선택, 생각보다 큰 대가…전문가들이 경고한 이유 [건강을 부탁해]

    아침을 거르는 선택, 생각보다 큰 대가…전문가들이 경고한 이유 [건강을 부탁해]

    아침은 하루 중 가장 반복되는 식사다. 매일 같은 시리얼이나 토스트, 혹은 밥과 국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침을 간단히 넘기는 습관이 굳어진 경우도 적지 않다. 이 선택은 사소해 보이지만 장 건강과 혈당 조절에는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6일(현지시간) 소화기 전문의·영양사·퍼스널 트레이너의 조언을 토대로 “아침 식사를 어떻게, 언제 먹느냐가 장 건강과 혈당 관리의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아침 결식이 늘어난 배경에는 간헐적 단식 유행도 한몫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아침 결식률은 30%를 웃돌며, 20대에서는 절반 이상이 아침을 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분명하다. 아침 결식은 장 건강에 ‘재앙’에 가깝다. ◆ 아침을 거르면 왜 문제가 될까…장·혈당·호르몬의 연결고리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소속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제임스 킨로스 박사는 “장내 미생물 역시 생체 리듬을 갖고 있으며 아침은 밤새 공복 상태였던 장이 처음 접하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침을 거르면 장내 미생물 리듬이 흐트러지고 이는 체중 관리와 혈당 조절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2형 당뇨 환자에게는 더 치명적이다. 실제로 혈당 반응도 다르다. 킨로스 박사는 “아침을 먹은 날은 점심 이후 혈당이 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퍼스널 트레이너 달턴 웡 역시 아침을 거를 경우 하루 전체 섭취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에게는 호르몬 안정 측면에서 아침 식사가 더욱 중요하다. 영양사 제나 호프는 공복 상태에서 커피를 먼저 마시면 코르티솔이 급증해 스트레스 반응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무엇’보다 중요한 ‘언제’…아침을 설계하는 법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강조한 아침 식사의 핵심은 단백질(20~30g)과 식이섬유(최소 8g)다. 이는 혈당 급등을 막고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된다. 설탕이 첨가된 시리얼이나 즉석 오트밀은 피하고 베리류·요거트 같은 자연당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 칼로리는 하루 섭취량의 약 20%가 적당하다. 평균 여성 기준 약 400㎉ 수준이다. 통곡물 사워도우(자연 발효종으로 만든 빵)에 스크램블드에그, 요거트·베리·귀리 조합이 대표적이다. 국내 식단으로는 참치 주먹밥 한 개에 삶은 달걀 두 개와 플레인 요거트 작은 컵처럼 간편하게 구성하거나 밥 반 공기에 국 한 그릇과 단백질 반찬을 더하는 식사도 이 범위에 들어간다. 아침 식사 시점은 기상 후 2시간 이내가 이상적이다. 밤사이 최소 12시간 공복을 유지한 뒤 이른 아침에 첫 식사를 하는 것이 장내 리듬과 가장 잘 맞는다. 대신 저녁은 오후 7~8시 이전에 마치는 편이 인슐린 저항성과 수면에 유리하다. ◆ 상황별 아침 전략…내 루틴에 맞춰라 아침 식사는 개인의 생활 리듬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라면 기상 후 30~90분 이내 식사가 도움이 된다. 아침에 멍하다면 커피보다 음식을 먼저 섭취하고 단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후가 돼서야 배고픔을 느끼는 경우에도 아침을 완전히 거르기보다는 견과류나 베리류처럼 소량이라도 먹는 편이 낫다. 아침 운동을 한다면 유산소 전에는 가벼운 탄수화물, 근력 운동 전에는 소량의 단백질이 도움이 된다. 킨로스 박사는 아침을 음료나 에너지바로 대신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아침 식사는 장과 하루 에너지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깨우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결국 전문가들의 결론은 분명하다. 아침을 아예 안 먹는 선택은 생각보다 대가가 크다.
  • 블랙홀 끌려가면 여기서 다 부서진다?…엄청난 에너지 뿜어내는 블랙홀 주변 거대 토러스 포착

    블랙홀 끌려가면 여기서 다 부서진다?…엄청난 에너지 뿜어내는 블랙홀 주변 거대 토러스 포착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가운데 하나는 거대 블랙홀인 ‘가르강튀아’의 모습이다. 물리학자인 킵 손의 자문을 받아 재현한 거대 블랙홀은 영화 속 설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르강튀아는 태양 질량의 1억 배에 달하는 거대 질량 블랙홀로 주변 행성인 밀러의 시간을 느리게 한다. 과학적으로 묘사한 것이긴 해도 사실 가르강튀아의 모습은 과학자들이 관측한 대부분의 거대 질량 블랙홀과 몇 가지 큰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블랙홀로 흡수되는 물질이 원반 모양으로 모인 강착 원반과 강착 원반에서 생성된 강력한 자기장에 의해 발생하는 블랙홀 물질 분출인 제트가 없다. 태양 질량의 400만 배가 넘는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도 거대한 강착 원반과 강력한 제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보다 큰 가르강튀아는 사실 더 강력한 제트를 내뿜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우주선은 물론이고 행성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의도적으로 매우 빈약한 강착 원반을 지니고 있다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블랙홀의 강착 원반과 제트만이 주인공이 탄 우주선을 태워버릴 정도로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는 것은 아니다. 최근 천문학자들은 강착 원반으로 흡수되는 물질이 모인 도넛 모양의 구조물인 ‘토러스’(Torus) 역시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을 수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엔리크 로페즈-로드리게즈가 이끄는 연구팀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서 지구에서 1300만 광년 떨어진 컴퍼스 자리 은하 (Circinus galaxy) 은하 중심 블랙홀 주 토러스를 상세히 관측했다. 이 은하 중심 블랙홀은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이나 가르강튀아보다 한참 작은 태양 질량의 110만 배에서 170만 배의 질량을 지니고 있으나 주변으로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고 있다. 과학자들은 과거 블랙홀 근처에서 방출되는 강력한 적외선이 주로 블랙홀의 강착 원반에서 뿜어져 나오는 초고온 물질의 유출에서 기인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번 관측 결과 강력한 적외선 에너지의 87%는 강착 원반이 아니라 토러스에서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토러스가 단순히 강착 원반으로 끌려가는 물질들이 모인 대기소 같은 곳이 아니라 자체적인 마찰에 의해 강력한 에너지를 방출한다는 사실을 밝힌 셈이다. 따라서 진짜 우주선이 이 블랙홀의 중력에 끌려간다면 강착 원반 근처에 도달하기 전에 토러스 안에서 부서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니기 때문에 과학적 정확도보다 관객에게 보여주는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 강착 원반을 줄이고 토러스를 없애도 관객이 영화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다면 영화적 허용으로 얼마든지 가능한 설정이다. 오히려 이런 과학적 사실을 알고 나면 영화를 다른 시각에서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블랙홀 끌려가면 여기서 다 부서진다?…엄청난 에너지 뿜어내는 블랙홀 주변 거대 토러스 포착 [우주를 보다]

    블랙홀 끌려가면 여기서 다 부서진다?…엄청난 에너지 뿜어내는 블랙홀 주변 거대 토러스 포착 [우주를 보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가운데 하나는 거대 블랙홀인 ‘가르강튀아’의 모습이다. 물리학자인 킵 손의 자문을 받아 재현한 거대 블랙홀은 영화 속 설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르강튀아는 태양 질량의 1억 배에 달하는 거대 질량 블랙홀로 주변 행성인 밀러의 시간을 느리게 한다. 과학적으로 묘사한 것이긴 해도 사실 가르강튀아의 모습은 과학자들이 관측한 대부분의 거대 질량 블랙홀과 몇 가지 큰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블랙홀로 흡수되는 물질이 원반 모양으로 모인 강착 원반과 강착 원반에서 생성된 강력한 자기장에 의해 발생하는 블랙홀 물질 분출인 제트가 없다. 태양 질량의 400만 배가 넘는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도 거대한 강착 원반과 강력한 제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보다 큰 가르강튀아는 사실 더 강력한 제트를 내뿜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우주선은 물론이고 행성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의도적으로 매우 빈약한 강착 원반을 지니고 있다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블랙홀의 강착 원반과 제트만이 주인공이 탄 우주선을 태워버릴 정도로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는 것은 아니다. 최근 천문학자들은 강착 원반으로 흡수되는 물질이 모인 도넛 모양의 구조물인 ‘토러스’(Torus) 역시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을 수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엔리크 로페즈-로드리게즈가 이끄는 연구팀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서 지구에서 1300만 광년 떨어진 컴퍼스 자리 은하 (Circinus galaxy) 은하 중심 블랙홀 주 토러스를 상세히 관측했다. 이 은하 중심 블랙홀은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이나 가르강튀아보다 한참 작은 태양 질량의 110만 배에서 170만 배의 질량을 지니고 있으나 주변으로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고 있다. 과학자들은 과거 블랙홀 근처에서 방출되는 강력한 적외선이 주로 블랙홀의 강착 원반에서 뿜어져 나오는 초고온 물질의 유출에서 기인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번 관측 결과 강력한 적외선 에너지의 87%는 강착 원반이 아니라 토러스에서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토러스가 단순히 강착 원반으로 끌려가는 물질들이 모인 대기소 같은 곳이 아니라 자체적인 마찰에 의해 강력한 에너지를 방출한다는 사실을 밝힌 셈이다. 따라서 진짜 우주선이 이 블랙홀의 중력에 끌려간다면 강착 원반 근처에 도달하기 전에 토러스 안에서 부서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니기 때문에 과학적 정확도보다 관객에게 보여주는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 강착 원반을 줄이고 토러스를 없애도 관객이 영화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다면 영화적 허용으로 얼마든지 가능한 설정이다. 오히려 이런 과학적 사실을 알고 나면 영화를 다른 시각에서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기계로 시공간을 압축한 증기기관이 산업혁명의 정점… 노동 계급의 반발이 ‘러다이트 운동’

    산업혁명은 언제 시작됐을까. 에이브러햄 다비가 목탄 대신 석탄을 가공한 연료인 코크스를 이용하는 제철법을 개발한 1709년을 기점으로 볼 수 있다. 저렴하고 풍부한 코크스를 연료로 사용하면서 영국의 철강 산업은 활로를 찾았고 이는 기계 제작과 인프라 확장의 물적 기반이 됐다. 1733년 존 케이의 ‘플라잉 셔틀’ 발명, 1764년 제임스 하그리브스의 제니 방적기 발명, 1769년 리처드 아크라이트의 수력 방적기 특허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영국의 주력 산업인 면직물 산업은 혁명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영국은 자국에서 생산되는 원료만으로는 이러한 신식 공장을 돌릴 수 없었기에 식민지에서 면화를 생산해야 했고, 그렇게 만들어지는 상품을 판매할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지 않을 수 없었다. 1775년 제임스 와트가 개량된 증기기관을 상용화한 것은 산업혁명이라는 큰 흐름의 정점을 찍는 사건이었다. 석탄의 열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바꾸는 효율적 방법이 개발된 것이다. 공장마다 설치된 증기기관은 사람이나 가축의 노동력 없이도 운동 에너지를 뽑아낼 수 있었다. 1785년 에드먼드 카트라이트가 발명한 기계식 방직기는 그 모든 변화의 총아와도 같았다. 실을 이용해 천을 만드는 직조 부문이 완전한 기계화를 눈앞에 두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1825년 스톡턴과 달링턴 사이의 철도가 개통되면서 인류는 증기기관의 힘으로 시공간을 압축하는 새로운 시대를 경험하게 된다. 1811년 발발한 러다이트 운동은 이러한 맥락 속에서 불거져 나온 반발이었다. 영국은 1833년 공장법, 1842년 탄광법을 제정해 산업혁명의 여파를 제어하고 노동계급의 불만을 다스리고자 했다. 그러나 그 모든 시도는 1848년 카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발표와 사회주의 운동의 출현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 “트럼프 기사 안봐도 돼”…아바타 감독이 미국 떠난 이유

    “트럼프 기사 안봐도 돼”…아바타 감독이 미국 떠난 이유

    영화 ‘아바타’와 ‘타이타닉’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감독 제임스 캐머런(71)이 미국을 떠나 뉴질랜드로 이주한 이유로 “트럼프 기사를 1면에서 보지 않아서 좋다”고 밝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캐머런 감독은 최근 ‘인 뎁스 위드 그레이엄 벤싱어’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뉴질랜드는 두 차례나 바이러스를 근절했다”며 “세 번째로 변이된 형태로 나타났을 때는 (보건이) 다시 뚫렸지만, 다행히 이미 98%의 백신 접종률을 달성한 상태였다. 이것이 내가 뉴질랜드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뉴질랜드) 사람들은 대부분 제정신인(sane) 반면, 미국은 백신 접종률이 62%에 불과했고 그것마저도 감소하고 있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뉴질랜드와 미국을 대비하며 “그럼 어디에서 살고 싶겠나? 과학을 믿고 이성적이며 사람들이 공동 목표를 위해 단결해 협력하는 곳, 아니면 모두가 서로 목을 조르고 극도로 양극화됐고 과학을 외면해 또 다른 팬데믹이 발생하면 완전히 혼란에 빠질 곳”이라고 자문했다. 이에 진행자인 벤싱어가 미국이 여전히 “살기 좋은 환상적인 곳”이라고 답하자, 캐머런 감독은 “정말?”이라고 되물었다. 벤싱어가 “뉴질랜드는 경치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다”고 말했지만 캐머런 감독은 “나는 경치를 보러 간 게 아니라, 상식을 지키기 위해 간 것”이라고 대꾸했다. 그는 뉴질랜드에서의 생활에 대해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면서 “매일 신문 1면에서 트럼프 기사를 읽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 확실히 편안하다. 그것(그런 기사를 보는 것)은 역겹다. 뉴질랜드 언론에는 괜찮은 점이 있다. 적어도 (트럼프 기사를) 3면에 실어주니까”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그저 신문 1면에서 그 사람 얼굴을 더는 보고 싶지 않다. 그런데 미국에선 피할 수가 없다”며 “그것은 마치 교통사고 장면을 계속 반복해서 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캐머런 감독은 캐나다 출신으로 10대 때 미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그는 영화 ‘터미네이터’를 만들어 큰 성공을 거둔 뒤 ‘에이리언 2’, ‘트루 라이즈’, ‘타이타닉’, ‘아바타’ 등 대형 흥행작을 연달아 내놓으며 할리우드 대표 명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 커리, NBA 역사상 첫 ‘3점 슛 1만회 시도’ 기록…“재미없는 농구” 비판도

    커리, NBA 역사상 첫 ‘3점 슛 1만회 시도’ 기록…“재미없는 농구” 비판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일을 바꾼 선수로 꼽히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NBA 사상 첫 ‘3점 슛 1만회 시도’라는 기록을 세웠다. 커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2025~26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3점 슛 15개를 던져 8개를 넣는 등 38점을 넣어 맹활약했다. 커리는 이날 통산 3점 슛 시도를 1만 7회로 늘렸다. NBA 역사상 1만개 이상의 3점 슛을 던진 선수는 커리가 처음이다. ‘잡으면 일단 던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부문 2위는 9116회의 제임스 하든(LA 클리퍼스)이며, 데이미언 릴러드(포틀랜드·7556회),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7446회) 순으로 3점 슛 시도가 많았다. 커리는 가장 많은 3점 슛을 시도한 만큼 성공도 4222개로 가장 많다. 성공률은 42.2%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에도 3점 슛 시도(418회)와 성공(164개) 모두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커리의 맹폭에도 콜든스테이트가 댈러스에 115-123으로 졌다. 커리는 림과의 거리를 가리지 않은 과감한 3점 슛 시도와 성공 등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장거리 슈터가 됐지만, 과거 골 밑 돌파와 화려한 덩크가 상징이었던 NBA 플레이 스타일을 ‘3점 슛 난사 리그’로 망쳤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 박찬욱의 기다림, 언제까지…오스카 후보 불발에 미 언론 “이변과 냉대”

    박찬욱의 기다림, 언제까지…오스카 후보 불발에 미 언론 “이변과 냉대”

    “한국 영화 감독의 맹렬한 천재성이 이 자리(오스카상 후보 발표)에서 후보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미국 워싱턴 포스트 기사 중)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아카데미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자 미국 등 언론에서 “박 감독이 아카데미에서 또다시 냉대받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지는 23일 자 ‘오스카의 이변과 냉대’(oscar surprises snubs)라는 기사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서 박 감독은 실업에 관한 강렬한 블랙 코미디를 만들었지만 후보에 들지 못했다”며 “한국 영화 감독의 맹렬한 천재성이 이 자리에서 후보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이어 “영화 팬들은 그가 최우수 감독으로 발탁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아카데미는 2022년 히치콕 감독에게 영감을 얻은 ‘헤어질 결심’과 2016년 화려한 시대극 ‘하녀’에 이어 박 감독을 외면했다”고 덧붙였다. 뉴욕데일리뉴스 역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대한 사랑은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찬욱은 2004년 칸 영화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고, 이 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세 차례((‘목마’, ‘하녀’, ‘헤어질 결심’)나 오르며 수십 년 동안 찬사를 받아왔다”며 “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은 여전히 한국 감독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등 유력 매체들도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쏟아냈다. ‘어쩔수가없다’는 22일(현지 시각)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98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국제영화 부문 최종 후보 다섯 편에 들지 못했다. 한국 영화 대표로 출품된 이 영화는 지난달 공개된 예비후보(shortlist) 15편 안에 들어 기대를 모았으나, 이날 최종 후보에 지명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어쩔수가없다’는 앞서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병헌), 외국어(비영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오른 바 있어 아카데미에서도 국제영화상 후보 등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으나, 올해 특히 치열한 국제영화 부문의 경쟁을 뚫지 못했다. 박 감독은 3년 전인 2023년에도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아카데미 국제영화 부문 예비후보에 올랐다가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었다. 대다수 언론들은 대작 뮤지컬 영화인 ‘위키드: 포 굿’이 한 개 부문에도 지명되지 못한 점을 최대 이변으로 꼽았다. 주연을 맡은 아리아나 그란데 역시 시상식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안게 됐다. 이 작품의 전편인 ‘위키드’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대작 ‘아바타: 불과 재’가 의상과 시각효과 부문에만 지명되고, 작품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도 의외라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 아바타 시리즈의 앞선 두 편은 모두 작품상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아울러 영화 ‘씨너스: 죄인들’이 1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역대 최다 후보 지명 기록을 세운 것도 올해 주요 이변 중 하나로 꼽혔다.
  • 영화 ‘씨너스: 죄인들’, 아카데미 16개 후보…역대 최다 기록 경신

    영화 ‘씨너스: 죄인들’, 아카데미 16개 후보…역대 최다 기록 경신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도 작품상 등 14개 부문 후보‘케이팝 데몬 헌터스’ 2개 부문 후보 올라 수상 기대↑韓 ‘어쩔수가없다’는 후보 불발…미 언론, “이변과 냉대” 미국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뱀파이어 영화 ‘씨너스: 죄인들’이 아카데미 역대 최다 부문 지명 신기록을 세웠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후보 지명이 불발됐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2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2일(현지 시각) 제98회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오스카상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쿠글러 감독의 ‘씨너스: 죄인들’은 작품·감독·남우주연(마이클 조던)·각본 등 무려 16개 부문에 지명돼 아카데미 역사상 최다 부문 지명작 신기록을 세웠다. ‘씨너스: 죄인들’은 쿠글러 감독의 다섯번째 공포영화로 뱀파이어가 주요 소재다. 러닝타임은 137분. 다소 긴 호흡의 장편이다. 제작비 9000만 달러(약 1322억원)를 들여 전 세계에서 3억 6400만 달러(약 5344억원, 2025년 6월 22일 기준)의 입장료 수입을 기록 중이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만 2억 7800달러를 벌어들였다.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역시 작품·감독·남우주연(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남우조연(숀 펜·베네치오 델 토로) 등 14개 부문에 후보를 올리며 ‘씨너스: 죄인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장편 애니메이션과 주제가(노래 ‘골든’) 부문에 지명됐다. 픽사의 ‘엘리오’, 프랑스의 ‘리틀 아멜리’ 등과 경쟁한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지난달 예비후보(shortlist) 15편에 들어 기대를 모았으나, 이날 최종 후보에는 지명되지 못했다. 박 감독은 2023년에도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아카데미 국제영화 부문 예비후보에 올랐다가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었다. 미국 매체들은 시상식 후보·수상 명단에서 이례적인 점을 지적할 때 쓰는 말인 ‘이변과 냉대’(Surprises & Snubs) 중 하나로 ‘어쩔수가없다’를 꼽으며 아쉬움을 표했다. 미 언론들은 아울러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대작 ‘아바타: 불과 재’가 의상과 시각효과 부문에만 지명되고, 작품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도 의외라고 지적했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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