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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배치 착수 이후] “中 사드 보복 예의 주시… 시장 안정화 신속 대응”

    [사드 배치 착수 이후] “中 사드 보복 예의 주시… 시장 안정화 신속 대응”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최근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을 예의 주시한다”면서 “통상 문제 영향과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관련 업계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하는 등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中 WTO 제소 말할 단계는 아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기업과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국과의 경제·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검역 통관제도, 통관 거부 사례 등에 대한 정보 제공과 수출업체 및 수입 바이어에 대한 컨설팅 등을 통해 비관세장벽 대응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부총리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확대해석의 여지가 있는 발언은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경제적 문제를 (우리가) ‘경제 보복’으로 표현하지만 아직 중국이 사드와 연계시킨 것은 없다”면서 “(일련의 통상 문제 등을) 사드와 연관한 경제 보복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통상 문제로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아직 그런 이야기를 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아직 그대로” 중국이 경제적 보복 수위를 높일 경우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도 불확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중국 측에서) 아무 얘기가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연장하기로 기본 원칙에 합의한 뒤 양국 간 변화된 것은 없다. 아직까지는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에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기준인) 교역수지 및 환율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계획과 입장이 미국 정부와 의회는 물론 민간 부문에도 잘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미국인 65% “러시아 커넥션 의혹, 특검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통령의 주요 측근이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을 희석시키고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화 도청 의혹을 제기했지만 미국인의 65%는 ‘러시아 커넥션’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특별검사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CNN 방송은 여론조사기관 ORC와 함께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1025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 응답자의 65%가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커넥션’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특별검사의 수사가 적절하다고 답변했다고 6일 보도했다. 현재 진행 중인 의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지한다는 답변은 32%에 그쳤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원의 82%, 무당파의 67%, 공화당원의 43%가 특검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상·하원의 다수를 차지하는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 조사보다 독립적인 특검 수사를 지지하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현재 러시아 커넥션을 전면 부인하면서 오히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 기간인 지난해 10월 트럼프의 전화 통화를 도청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에 초점을 맞춘 의회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세르게이 키슬랴크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와의 부적절한 접촉 논란 속에 낙마한 데 이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까지 키슬랴크 대사 접촉 위증 문제로 사퇴 압박을 받는 등 논란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 러시아 커넥션 의혹 자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가 ‘우려한다’, 45%가 ‘우려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러시아가 미국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고자 해킹을 했다는 미 정보당국의 결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가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30%는 ‘그랬을 가능성이 작거나 없다’고 답변했다. CNN은 정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도청’을 지시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코미 국장은 대통령의 주장에 공식적으로 반박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앞서 FBI 고위 관계자는 지난 4일 법무부와 접촉해 대선 기간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도청당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공개적으로 발표해 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지금까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소식통은 “코미 국장은 대통령과 충돌하면 해임될 수 있음을 알고 있지만 그는 그것을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영상] 北미사일 고도화·中 보복에 초강수… ‘대선 전 매듭’ 분석도

    [영상] 北미사일 고도화·中 보복에 초강수… ‘대선 전 매듭’ 분석도

    “스커드ER 미사일 막는 게 사드”… 한·미, 北 위협 ‘도 넘었다’ 판단 김관진 1월 방미때 “조속 추진”… 장비 반입·부지 조성 동시 진행 대선 때 사드 논란 재점화 우려… 차기 정권 번복 못하게 ‘속도전’한·미 양국 군 당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전격 착수한 것은 운용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경북 성주골프장 부지를 주한미군에 공여하는 절차가 마무리되길 기다릴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감안하면 오는 6~8월, 빨라야 5월은 돼야 사드 배치가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절차를 순서대로 지킨다는 전제에서 나온 전망이다.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한·미 양국 군 당국은 결국 각종 절차의 동시 진행이라는 ‘카드’를 빼들어 사드 포대 장비들을 반입하기 시작했다. 한·미 군 당국은 7일 조기 배치 결정의 배경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꼽았다.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굉장히 고도화되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 현재 진행 중인 일정을 최대한 조속히 할 방안을 강구했다”고 강조했다. 미 태평양사령부 해리 해리스 사령관도 이날 “어제 다수의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행위는 사드 배치 결정을 더욱 공고히 할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사드 반입이 시작된 지난 6일 북한은 스커드ER 미사일 4발을 동해상 각기 다른 목표 지점으로 1000여㎞ 날려보냈다. 지난달 12일에는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중거리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군 안팎에서는 한·미 군 당국이 사드 조기 배치에 합의한 시점이 이때쯤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당시에는 중국의 거센 압박을 받던 롯데가 주저하는 바람에 성주골프장 확보까지 마냥 늦어지고 있었다.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어제 북한이 발사한 스커드ER 등을 막는 게 사드의 역할”이라면서 “사드 조기 배치는 북한의 공세적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한·미 군 당국은 조기 배치 결정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었다고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대선 이후 논란의 소지를 아예 없애버리려는 ‘사드 대못 박기’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 1월 방미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중국이 반대하더라도 사드 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급물살을 탔다는 분석과 함께, 또 지난달 3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만났을 때 ‘대선 전 조기 배치’에 합의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일사천리로 사드 배치를 진행해 정권이 바뀌더라도 뒤집을 수 없도록 ‘대못’을 박아야 한다는 데 한·미 양국 안보 책임자들이 의기투합했다는 것이다. 실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 곧바로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고 이럴 경우 앞서가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드 배치 신중론’에 힘이 실릴 공산이 크다. 부지 공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발사대 등 장비부터 들여온 것만으로도 한·미 군 당국의 다급한 심정이 읽힌다. 통일연구원의 차두현 초청연구위원은 “핵·미사일 위협이 물론 대단하지만 2~3개월 안에 안보가 어떻게 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같은 연구원의 조한범 연구위원은 “사드가 번복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쐐기를 박는 것 같다”면서 “중국의 보복, 한국의 조기 대선이 미국의 결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사드의 정상적 배치를 불투명하게 하는 국내 정치 상황에서 북한이 지속적이고 강력한 핵·미사일 위협에 나서면서 한·미 군 당국이 사드 조기 배치 카드를 주저없이 선택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美 ‘아시아 재균형’ 가속도… ‘우군 없는’ 中 전략적 부담 가중

    美 ‘아시아 재균형’ 가속도… ‘우군 없는’ 中 전략적 부담 가중

    한·미·일 협력해 중국 압박… 트럼프 동북아 구상 현실화 中, 한반도 전술핵 배치 등 민감… 北마저 마이웨이 행보에 곤혹 틸러슨 이달 한·중·일 순방 촉각 중국의 거센 반발에도 결국 한·미 군 당국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개에 착수하면서 동북아 지역을 둘러싼 미·중 갈등 역시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 위협을 앞세워 한·미·일 안보 협력을 점차 강화하면서 중국은 상당한 전략적 부담을 지게 된 형국이다.한반도 사드 배치는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추진됐지만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더욱 가속화됐다. 지난 1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간 첫 통화에서 양측은 ‘차질 없는 사드 배치’ 의지를 확인했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취임 후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았다. 매티스 장관의 방한을 두고 외교가에서는 ‘사드 조기 배치’에 미국 측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미가 사드 배치를 서두른 것은 지난달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를 위시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커졌다는 데 명분이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트럼프 정부는 한·미·일 협력 축을 통해 중국을 압박한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 재균형 기조를 승계해 더욱 강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드 전개가 시작되면서 이를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의 일환으로 이해하며 배치를 반대해 온 중국의 전략적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앞서 미국이 슬쩍 내비친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의 제주해군기지 배치 카드, 또 최근 거론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검토 등도 대중(對中) 압박의 의도가 어느 정도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은 북한이 ‘마이웨이’ 행보를 보이면서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할 주변국도 마땅찮은 상황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7일 “사드 배치는 북핵 대응이 명분이지만 사실은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의 일환”이라면서 “북한의 중저강도 도발을 활용해 미국이 선수를 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17일부터 한·중·일을 순방할 것으로 알려진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며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틸러슨 장관의 방중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 전개를 시작하며 중국과의 협상 여지를 잘라버린 상황이다. 이에 우리 정부가 기대하는 미국을 통한 중국의 보복 조치 중단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가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중국에 전달하는 데에 한·미 간 보조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시속 120km 제트팩 타고 도심 질주하는 스키어

    시속 120km 제트팩 타고 도심 질주하는 스키어

    시속 100km가 넘는 고속으로 눈 위를 질주하는 스키 제트팩이 선보여 화제다. 2015년 스키 크로스 세계챔피언인 슬로베니아 필립 플리사르(Filip Flisar)가 스키 제트팩 제트 블라스트(jet blast)를 매고 도심을 질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소개했다. 영상에는 고향 마리보르(Maribor)에서 전문 스키어 플리사르가 제트 블라스트를 어깨에 매고 설원 위에서 스키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화 007 제임스본드 스타일의 이 특수 장비는 분당 9만 6천 번의 회전과 최대 850℃에 달하는 열을 생산해 40kg 무게로 최대 속력 120km/h로 달릴 수 있다. 플리사르는 “열린 공간에서 제트 플라스트를 빠른 속도로 타는 것은 나에게 있어 하나의 일”이며 “메인 광장 중간의 아스팔트, 화강암, 얼음 콘크리트를 가로질러 달리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라고 전했다. 사진·영상= Samo Vidic / Red Bul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트럼프, 러 스캔들 정면돌파… ‘오바마 도청의혹’ 의회 조사 요구

    트럼프, 러 스캔들 정면돌파… ‘오바마 도청의혹’ 의회 조사 요구

    공화 하원 정보위원장 즉각 수용 민주 “트럼프 곤란한 상황 빠진 것” FBI “트럼프 ‘도청 주장’은 거짓” 법무부에 내용 공개 발표도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바마 전화도청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러시아 스캔들’ 정면 돌파에 나섰다. 여당인 공화당도 백악관과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민주당과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뿐 아니라 연방수사국(FBI)까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 성명에서 “2016년 대선 직전 정치적 목적의 수사 가능성 보도는 매우 걱정스러운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행위(미국 대선 개입 해킹 사건)를 규명하기 위한 의회 조사 작업의 일부로서 실제로 2016년 행정부의 수사 권한이 남용됐는지를 의회 정보위가 조사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감독(조사)이 이뤄질 때까지 백악관이나 대통령은 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백악관이 ‘오바마 전화도청’ 의혹 조사를 의회에 요청한 것이다. 백악관의 조사 요구에 공화당 소속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은 즉각 수용 의사를 밝혔다. 누네스 위원장은 성명에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해킹’ 사건에 대한) 하원 정보위 조사의 포인트 중 하나는 지난해 대선 기간 러시아 정보기관이 취한 행동(해킹)에 대한 미 정부의 대응도 포함돼 있다”면서 “하원 정보위는 지난해 대선 기간 정부가 어떤 정당의 (선거) 캠페인 관리 또는 측근 대리인에 대해서라도 감시 활동을 했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장하는 ‘오바마 도청’ 의혹이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 주장이 결과적으로 러시아 개입 논쟁에 대한 더 정밀한 조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WP는 “미국 내에서 외국 정보기관을 조사하는 데 감청 승인을 받는 건 몹시 힘든 일”이라면서 “정부 기관이 트럼프나 주변 인사를 도청했다는 것으로 판명 나면 어떤 증거가 이런 행동을 정당화했는지 명백한 의구심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법원의 감청 승인을 받는 게 엄청나게 어려운 일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도청이 이뤄졌다면 그에 합당한 범죄 단서가 발견됐을 것이란 얘기다. 민주당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쟁점화를 즉각 비판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대선 기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도청당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을 공개 발표할 것을 지난 4일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전했다. 또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경우든 곤란한 상황에 빠진 것”이라면서 “만약 그가 잘못된 정보를 퍼뜨린 것이라면 이는 대통령직의 위엄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것이며 반대로 (세간의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 또는 그의 측근이 현행법을 위반했거나 러시아 요원과 접촉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미 FBI “트럼프의 ‘오바마가 도청했다’ 주장은 거짓”

    미 FBI “트럼프의 ‘오바마가 도청했다’ 주장은 거짓”

    미국 대통령선거 기간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도청을 당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거짓이라면서 미 법무부에 진실을 공표할 것을 요청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을 공개 발표할 것을 지난 4일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승리 직전 트럼프 타워에서 전화를 도청했다는 걸 방금 알았다”면서 “현직 대통령이 선거에 앞서 대선 후보를 도청하는 것이 합법인가”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공표해 달라는 코미 국장의 요청이 있었지만, 법무부는 이후 어떤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 도청 주장 사태에서 이번 코미 국장의 태도는 대선 기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문제에서 보인 것과는 차이가 있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코미 국장은 지난해 미국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겠다고 밝혀 대선판을 요동치게 했다. 코미 국장의 결정은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많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의회 차원의 공식 조사까지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 주장이 임기 초반 불법 투표 의혹을 제기한 것과 유사하다”면서 두 개의 주장 모두 우파 웹사이트의 음모론에 근거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턴오버 17개… KGC에 선두 내 준 삼성

    한 경기 턴오버 17개를 저지르고 이기길 바라는 건 잘못이다. 프로농구 삼성이 5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LG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에서 2점슛 50개를 던져 20개만 성공하고 3점슛 15개를 던져 4개만 성공하는 극심한 외곽 난조와 턴오버 남발로 64-91 참패를 맛봤다. KGC인삼공사에 선두를 내주고 한 계단 내려앉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5득점 10리바운드로 28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LG 제임스 메이스가 17득점 11리바운드, 조성민이 3점슛 세 방 등 17득점, 마리오 리틀이 14득점 4어시스트 4스틸로 힘을 보탰다. 또 이날 꼴찌 kt를 87-73으로 일축한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해 언제든 6강 플레이오프 진입 가능성을 남겼다. 전자랜드에선 커스버트 빅터가 2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앞서 SK는 모비스를 64-57로 따돌리며 ‘울산 원정 9연패’ 악몽을 떨쳐냈다. 테리코 화이트는 27분만 뛰고도 28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완승을 거들었다. 특히 이틀 전 kt전에 이어 김선형과 최준용이 연거푸 동반 결장한 상황에서도 4위 모비스를 혼쭐냈고, 2014년 2월 22일부터 이어진 울산 원정 징크스마저 털어냈다. SK는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4경기로 지키며 남은 7경기에서 실낱같은 반전 가능성을 넘볼 수 있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비욘세♥제이지, 태어날 쌍둥이 위해 1600평 대저택 구입 ‘남다른 스케일’

    비욘세♥제이지, 태어날 쌍둥이 위해 1600평 대저택 구입 ‘남다른 스케일’

    할리우드 대표 잉꼬부부 비욘세-제이지 부부가 곧 태어날 쌍둥이를 위해 대저택을 구매할 예정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시는 비욘세-제이지 부부가 최근 미국 LA에 있는 럭셔리한 대저택을 구매하기 위해 집을 살펴봤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F1 회장의 딸로 유명한 페트라 스턴트와 남편 제임스 스턴트가 소유하고 있는 LA 홈비 힐스 대저택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 저택은 5만 7천평방 피트(약 1,601평) 규모로, 미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으로 꼽힌다. 매체는 비욘세-제이지 부부가 새로 태어날 아이들과 늘어난 가족을 위해 저택 구매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8년 결혼한 비욘세와 제이지는 2013년 첫 딸 블루 아이비 카터를 얻었다. 비욘세는 현재 쌍둥이를 임신 중이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말 영화]

    ■에이리언(EBS1 토요일 밤 11시 40분)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를 등장시켜 SF와 호러물을 결합시킨 ‘에이리언’ 시리즈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실력파 감독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1편 연출을 통해 상업적 성공을 거두고 거장을 향한 발걸음을 뗐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도 2편 연출로 흥행력을 입증하며 ‘터미네이터’ 제작의 디딤돌을 놨다. 3편과 4편은 각각 데이비드 핀처와 프랑스 출신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이 연출했다. 시고니 위버가 할리우드 여전사 이미지를 구축한 1편 이후 4편까지 후배 감독에게 연출을 맡겼던 리들리 스콧 감독은 1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메테우스’(2012)로 프랜차이즈를 새롭게 시작했다. 올해 가을에는 ‘에이리언- 커버넌트’가 개봉할 예정이다. 1979년작. ■사브리나(OBS 일요일 밤 10시 10분) 빌리 와일더 감독, 험프리 보가트, 오드리 헵번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다. 부유한 래러비 일가에서 일하는 운전사를 아빠로 둔 사브리나는 래러비가의 둘째 아들 데이비드를 남몰래 좋아한다.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기로 결심한 사브리나는 문 뒤에서 데이비드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이를 들은 사람은 데이비드의 형 라이너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라이너스와 마주친 사브리나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영화사 최초로 의상 협찬을 시작한 이 영화는 제27회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5년에 시드니 폴락 감독, 해리슨 포드, 줄리아 오몬드 주연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1954년작.
  • [프로농구] 전자랜드 징크스 깬 모비스

    [프로농구] 전자랜드 징크스 깬 모비스

    SK, 연장 접전 끝 kt 잡고 3연패 탈출 모비스가 시즌 처음 전자랜드를 잡았다.모비스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을 네이트 밀러(17득점 8리바운드)와 이종현과 김효범의 11점씩을 묶어 65-63으로 이겼다. 5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둔 모비스는 전자랜드에 4~32점 차로 지기만 했던 설움을 되갚았다. 모비스는 5위 동부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고, 6위 전자랜드는 3연승에서 멈춰 서며 7위 LG와의 간격이 2.5경기로 좁혀졌다. 제임스 켈리의 가승인이 나와 교체될 것으로 점쳐졌던 아이반 아스카는 켈리의 몸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아 이날 출전했다. 16득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커스버트 빅터와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유도훈 감독은 아스카와 몸이 좋지 않은 켈리를 놓고 계속 고민하게 됐다. 4쿼터 내내 10점 간격을 유지하던 모비스는 1분을 남기고 61-59로 앞섰지만 24초룰에 걸려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전자랜드 정영삼의 3점슛이 림에 미치지 못했고, 양동근이 자유투 둘을 넣어 63-61로 달아난 뒤 종료 12.1초 전에도 자유투 둘을 모두 성공해 승리를 매조졌다. 김선형과 최준용 ‘차포’를 뗀 SK는 부산 사직체육관을 찾아 kt를 연장 끝에 82-75로 제치며 3연패와 원정 4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테리코 화이트가 19득점, 변기훈이 3점슛 세 방 등 14득점으로 활약해 김영환이 3점슛 다섯 방 등 24득점으로 폭발한 상대를 제압했다. 한편 전날 KCC와의 경기 막판 왼쪽 발목을 다친 윤호영(동부)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대에 올라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부, 先대화 後법적대응 가닥… 美 “中보복은 비이성적”

    정부, 先대화 後법적대응 가닥… 美 “中보복은 비이성적”

    美 국무부 “韓 민간기업까지… 상황 주시” 美, 對中 직·간접적 대응 조치 가능성 “한국 관광 금지하라” 中전역으로 확대 日신문 “새달초 美·中 첫 정상회담 조율”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를 둘러싸고 중국이 한국 기업에 보이지 않는 각종 규제를 가하는 등 노골적으로 보복을 가하자 미국이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미 국무부 관계자는 2일(현지시간) “우리는 한·미 양국이 사드를 배치키로 한 결정에 중국이 한국의 민간분야 기업에까지 조치를 취했다는 보도에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드는 명백하고 무모하며 불법적인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신중하고 제한된 자위적·방어적 조치”라며 “이를 비판하거나 자위적·방어적 조치를 포기하라고 한국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비이성적이고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동맹에 대한 철통 같은 방위공약을 재확인하며 점증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자 종합적인 동맹 능력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가 그동안 사드는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수단인 만큼 중국에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의 사드 보복을 작심하고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이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맞서 직간접적인 대응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한·미 연합 독수리(FE)훈련 첫날인 지난 1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민과 한·미 동맹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한·미 동맹의 결정”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중국은 수도 베이징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한국 관광상품 판매의 전면 금지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상하이 여유국도 3일 주요 여행사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오는 15일부터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라고 구두 지시했다. 내용은 단체와 개인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 롯데 관련 상품 판매 금지, 크루즈 한국 경유 금지 등이다. 또 이를 어길 시 엄벌에 처하겠다는 내용도 빼놓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중국의 사드 관련 보복 조치에 대해 ‘선(先)대화 및 국제 여론전, 후(後)법적 대응’ 전략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선 외국 언론 등 국제 여론을 통해 중국이 부당한 보복을 중단하도록 촉구하는 여론전을 전개하고, 사드와 관련한 또 하나의 당사자인 미국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는 방식이다. 이런 가운데 미·중 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첫 정상회담을 4월 초 실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미·중 정상이 사드와 관련한 모종의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신문은 시 주석이 올가을 당 대회를 앞두고 이른 시기에 대미 관계를 안정시키고자 정상회담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 주석이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전망이지만 워싱턴이 아닌 미국 내 다른 곳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징크스 캔 모비스

    모비스가 시즌 처음 전자랜드를 잡았다. 모비스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을 네이트 밀러(17득점 8리바운드)와 이종현과 김효범의 11득점 활약을 묶어 65-63으로 이겼다. 시즌 5연패 끝에 처음 승리를 거둔 모비스는 전자랜드에 4~32점 차로 지기만 했던 설움을 되갚았다. 4위 모비스는 5위 동부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고, 6위 전자랜드는 3연승에서 멈춰 서며 7위 LG와의 간격이 2.5경기로 좁혀졌다. 제임스 켈리의 가승인이 나와 그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던 아이반 아스카는 켈리의 몸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아 이날 아스카가 뛰었는데 16득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커스버트 빅터와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유도훈 감독은 아스카와 몸이 좋지 않은 켈리를 놓고 계속 고민하게 됐다. 모비스가 철벽 수비로 전반까지 상대 득점을 시즌 최소 타이인 25점으로 묶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차바위의 3점으로 초반과 종반 각각 4점과 3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45-51로 뒤졌다. 김효범이 2점슛과 3점슛 한 방씩으로 고비를 넘겼다. 4쿼터 내내 10점 차를 유지하던 모비스는 1분을 남기고 61-59 간발의 차로 앞선 모비스는 24초 바이올레이션에 걸리고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3점슛이 림에 미치지 못했다. 또 종료 12초를 남기고 61-63까지 쫓아갔지만 0.3초를 남기고 2점 따라붙는 데 그쳤다. 한편 전날 KCC와의 경기 막판 상대 선수와 접촉 없이 왼쪽 발목을 다친 윤호영(동부)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다.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물론 플레이오프 출전도 어려워 동부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두목 호랑이’ 21득점 포효

    ‘두목 호랑이’ 21득점 포효

    이승현이 21득점으로 활약한 오리온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오리온은 2일 경남 창원체육관을 찾아 벌인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 이승현이 3점슛 두 방 등 21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하고 오데리언 바셋, 애런 헤인즈, 김동욱, 장재석 등 네 선수가 10점 이상을 올려 제임스 메이스(27득점)와 마리오 리틀(13득점)이 분전한 LG를 81-73으로 따돌렸다. 4연승을 달리며 30승15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KGC인삼공사, 삼성과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6라운드 더욱 치열한 순위 다툼을 예고했다. 반면 5연패로 주저앉은 LG는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져 6강 진입이 더욱 버거워졌다. 지난달 6일 인삼공사전에서 다쳤던 김종규가 4주 만에 돌아와 14분45초를 뛰었지만 8득점 3어시스트에 그쳤다. 안드레 에밋(KCC)은 강원 원주체육관을 찾아 벌인 동부와의 6라운드 첫 대결에 3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76-67 승리에 앞장섰다. KCC는 이틀 전 삼성에 이어 연일 상위 팀에 고춧가루를 붓고 있다. 동부는 모비스에 4위를 양보하고 한 계단 내려앉았다. 로드 벤슨(동부)은 18득점 15리바운드로 30경기 연속 더블더블 신기록을 이어갔다. 경기 막판 윤호영이 발목을 다친 것도 악재다. 한편 한국농구연맹(KBL)이 아이반 아스카(27)를 제임스 켈리(24)로 교체하겠다는 전자랜드의 가승인 신청을 받아들여 켈리는 3일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켈리는 지난해 12월 20일 인삼공사전 도중 발목을 다쳤다가 2주 뒤 담낭 이상으로 아예 아스카와 교체돼 한국을 떠난 지 거의 두달 만에 돌아온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지금, 이 영화] ‘쇼콜라’, 19세기 프랑스를 사로잡은 흑인 광대와 백인 광대 실화

    [지금, 이 영화] ‘쇼콜라’, 19세기 프랑스를 사로잡은 흑인 광대와 백인 광대 실화

    쇼콜라(Chocolat)는 프랑스어로 초콜릿을 뜻하는 보통명사다. 그런데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쇼콜라는 한 남자를 가리키는 고유명사이기도 했다. 그의 진짜 이름은 라파엘이다. 하지만 그는 쇼콜라라는 예명으로 사람들에게 불렸다. 유럽에 노예로 여덟 살에 팔려 온 흑인 남성 라파엘에게 관심을 갖는 프랑스인은 없었다. 다들 무대에서 우스꽝스럽게 발길질당하는 흑인 광대 쇼콜라를 구경하며 깔깔대고 싶어 할 뿐이었다. 순진무구한 웃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웃음은 웃는 사람과 웃기는 사람의 위계에서 생긴다. 웃는 사람은 정상인 척, 웃기는 사람은 바보처럼 군다. 웃는 사람은 웃기는 사람보다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암묵적으로 믿는다.“인간은 웃음으로써 물어뜯는다.” 19세기 중반 프랑스를 산책하듯 살았던 시인 보들레르의 말이다. 그는 웃음의 본질에 대해 쓰면서 웃음은 이렇듯 ‘악마적’이므로 또한 철저하게 ‘인간적’이라고 언급한다. 로슈디 젬 감독의 영화 ‘쇼콜라’를 보는 일이 그렇다. 분명 이것은 100여년 전 실존했던 웃기는 광대에 관한 작품이다. 그러나 관객은 박장대소하지 못한다. 이를 통해 악마적이어서 오히려 인간적인 웃음의 속성을 느끼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식민주의에 기반을 둔 인종차별 문제도 도사리고 있다. 감독은 그것을 회피하지 않았다.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대스타가 된 흑인 광대. 이 흥미롭고 놀라운 스토리와 함께 우리의 식민주의 과거를 얼버무리지 않고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포부를 밝힌 대로 그는 ‘자유·평등·박애’의 가치를 내세우던 프랑스가 어떻게 쇼콜라(오마 사이)를 ‘억압·차별·조소’의 대상으로 취급했는가를 낱낱이 보여 준다. 그렇기 때문에 상투적 재현(쇼콜라를 경찰이 고문하는 장면)을 답습하거나, 과잉이라고 여겨지는 부분(쇼콜라가 길에서 절규하는 장면)도 나온다. 관객이 자문하도록 하지 않고, 관객에게 그냥 설명해 버리는 신(scene)도 눈에 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장점이 더 많다. 그중 하나가 쇼콜라의 파트너 백인 광대 푸디트(제임스 티에레)라는 인물의 등장이다. 그의 진짜 이름은 조르주다. 그렇지만 그는 쇼콜라와 마찬가지로 평생을 푸디트라는 예명으로 불렸다. 영화에서 푸디트의 개인사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한데 그는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푸디트가 양면적인 캐릭터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공연장에서 그는 식민주의의 대리자를 연기한다. 제국―푸디트는 식민지―쇼콜라를 발로 걷어찬다. 반면 공연장 밖에서 푸디트는 쇼콜라를 돕는 유일한 친구다. 이와 더불어 무대에서는 최고의 익살꾼인 그가 현실에서는 더없이 과묵한 남자라는 사실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푸디트의 이중적 모습은 웃으면서 우는 우리네 인생살이와 닮았다. 달콤하고 쌉싸름한, 초콜릿 같은 보통의 삶. 9일 개봉. 12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단백질도 낚시로 잡아낸다?

    질병 발생 메커니즘 및 신약개발 도움줄 듯 국내 연구진이 낚시하듯이 특정 단백질만 골라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복잡계 자기조립연구단 김기문(포스텍 화학과 교수) 단장과 제임스 머레이 박사팀은 ‘분자 바구니’를 만들어 특정 단백질만 고순도, 고효율로 골라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안게반테 케미’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독특성 때문에 ‘주목할만한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암은 체내 단백질의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면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암 뿐만 아니라 많은 질병이 단백질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이 때문에 질병 치료법과 약물 개발을 위해서는 세포내에 있는 수많은 단백질 중 약물과 상호작용하는 특정 단백질만 선택적으로 추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기존 단백질 정제법은 추출 과정 중에 화학반응으로 인한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거나 다른 단백질이 섞이는 경우가 많아 질병 연구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호박 속을 파놓은 듯 가운데가 텅빈 바구니 모양의 분자 ‘쿠커비투릴’을 이용해 특정 단백질만 골라서 추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마치 미끼로 물고기를 유인해 잡는 것처럼 쿠커비투릴에 특정 단백질만 골라 담을 수 있도록 처리한 ‘단백질 낚시법’을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은 미끼로 암의 일종인 피부T세포림프종을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사하’(SAHA)라는 물질을 활용했다.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단백질 정제법과 달리 오염이 적을 뿐만 아니라 제조, 사용, 보관이 손쉬워 실험 비용도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 각종 질병 메커니즘 파악, 신약 개발, 약물 부작용 연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문 단장은 “이번에 개발한 단백질 낚시법을 이용하면 다양한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리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약물 부작용이 최소화된 신약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말레이, 리정철 내일 석방후 北으로 추방

    말레이, 리정철 내일 석방후 北으로 추방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 암살사건의 북한 국적의 용의자 리정철(47)에 대한 기소를 포기하고 추방키로 했다. 리정철은 말레이시아 당국이 유일하게 신병을 확보한 북한 국적의 용의자다. 모하메드 아판디 말레이시아 검찰총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체포된 리정철을 구속 기간이 끝나는 3일 석방한 뒤 추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하메드 총장은 “(김정남) 암살사건에서 그의 역할을 확인할 충분한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며 “유효한 여행 서류를 갖고 있지 않은 그를 석방한 뒤 추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리정철을 체포한 경찰은 그가 북한으로 도주한 북한 국적 용의자들을 도왔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진행해왔다. 당시 공항 CCTV에는 달아난 4명의 용의자가 리정철의 차량을 이용하는 장면이 찍혔다. 그러나 리정철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차량이 사라졌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이 아이샤(25),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5) 등 살인혐의로 기소된 2명의 외국인 여성 용의자들에게 범행을 지시하거나, 이들이 사용한 VX의 제조 또는 반입에 관여했는지를 추궁했으나 리정철은 부인으로 일관했다. 그에게서 구체적 개입 증거를 찾지 못한 경찰은 결국 현지 건강식품업체에 위장취업했던 그를 이민법 위반 혐의로 추방키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리정철을 석방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사건 수사에서 북한의 조직적 개입을 밝히는 일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그동안 경찰이 이번 사건의 주요 용의자 또는 연루자로 지목한 8명의 북한 국적자 가운데 리지현(33), 홍송학(34), 오종길(55), 리재남(57) 등 4명이 사건 당일 출국해 이미 평양으로 도피했다. 또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4),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 리지우(일명 제임스, 30) 등은 아직 신병확보도 안 된 상태다. 이 가운데 현광성은 면책특권을 가진 외교관 신분으로 사실상 말레이 당국이 조사할 수 없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美DNI 국장 내정자 “북핵 위협, 주목해야 할 사안”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내정자가 28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 야망과 도발은 미국 정보당국이 아주 세밀하게 주목해야 하는 그런 사안”이라고 말했다. 코츠 내정자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위협은 이전보다 더 도전적이고 역동적이며 지리적으로도 널리 퍼져 있다”면서 북핵과 함께 점증하는 사이버 위협과 이슬람 테러리즘, 중국과 러시아의 역내 불안정 행위 등을 대표적인 위협으로 꼽았다. 이어 그는 중국 위협에 대해 “동중국해,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포함한 중국의 지속적인 역내 활동은 골칫거리로, 장기적으로 미국에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임스 울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북한의 핵 능력이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도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 의회 전자기파(EMP)위원회의 피터 빈센트 프라이 사무총장과 공동성명 기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핵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위험한 착각’”이라고 규정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매티스 “北의 어떤 공격도 격퇴”… 사드 조속 배치

    한국과 미국의 연합훈련인 독수리(FE)훈련이 1일 시작된 가운데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전화통화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과 차질 없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의지를 다졌다. 두 장관 간 통화는 오전 7시 30분쯤 이뤄졌다. 전날 사드 부지 교환계약을 마친 것을 평가하고 이날부터 시작된 FE훈련과 곧 진행될 키리졸브(KR)연습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분석된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과 동맹국(대한민국)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격퇴될 것이며 어떠한 핵무기의 사용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으로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장관은 “KR·FE 연습을 지난해와 같이 강화된 수준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군 36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에 핵항공모함 칼빈슨호와 F35B 등 전략무기가 이달 중순쯤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방어부대 지휘부에 “싸움준비 강화”를 지시하는 등 한·미 연합훈련 첫날부터 긴장 수위가 크게 고조되는 양상이다. 두 장관은 사드 배치와 관련, 미국 측이 시설공사와 장비 전개 등 조속한 작전운용 준비를, 우리 측은 부지 공여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도 오전 9시 허버트 맥마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 협의를 갖고 사드 배치 필요성 등을 재확인했다. 반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장조리가 전날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과 베이징에서 만나 주한미군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결연한 반대 입장을 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한미 국방장관 연합훈련 첫날 통화 “北 어떤 공격도 격퇴”

    한미 국방장관 연합훈련 첫날 통화 “北 어떤 공격도 격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FE) 훈련 첫날인 1일 전화 대담을 통해 최근 북한 상황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양국의 평가를 공유했다. 매티스 장관은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수호 의지는 변함 없이 확고하고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격퇴될 것이며 어떠한 핵무기의 사용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금번 KR·FE 연습을 지난해와 같이 강화된 수준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 군 당국은 이날 연례 실기동 훈련인 독수리 연습을 시작했다.다음 달 말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비롯한 미국 전략자산이 대거 전개된다. 이번 전화 대담에서 두 장관은 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유사시 한미 공동의 효과적 대응을 보장하기 위해 양국 국방당국간 수시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매티스 장관은 “시설공사와 장비 전개 등 사드의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한 장관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부지 공여 절차를 진행할 것임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더욱 엄중해진 안보 상황 하에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는 가운데 양국간 유기적 협력과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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