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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M&A 경영합리화 인가 문어발 확장인가

    ◎30대재벌,사업다각화 내세워 21건 신청/경기양극화속 인수·합병 산업구조 왜곡 우려 경영합리화와 신규사업진출을 위한 재벌들의 기업 인수합병(M&A)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들어 공식 접수된 30대 재벌그룹의 기업결합 신고 건수는 21건으로 이 가운데 16건의 신고가 수리됐고 나머지 6건에 대해서는 심사가 진행중이다. 이는 월평균 10여건으로,작년의 월평균 7건(연간 총 85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그룹계열사간의 경영합리화를 위한 합병은 경쟁력 향상차원에서 바람직한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그러나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경기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중소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재벌들의 문어발식 인수.합병바람은 국내산업구조 황폐화의 우려를 낳고 있다. 그룹별로 보면 한보그룹이 3건으로 가장 많아 (주)한보가 같은 계열의 승보엔지니어링과 합병했고 한보정보통신이 유원컴퓨터를,승보철강이 하림통상을 각각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합병했다. 삼성전관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운수보관업을 영위하는 가천산업을 합병했고,제일제당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제일제당건설을 합병해 건설업에 진출할 채비를 갖췄다. 한화그룹의 한국국토개발은 운동설비운영업종의 서천관광개발을,한진그룹의 한국항공은 같은 계열의 한진지리정보를,두산그룹의 동아출판사는 동아인쇄를 각각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합병했다. 선경그룹 계열의 (주)SKC는 한국영상음반판매 법인을 설립,필름제조업에서 판매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고,기아자동차는 법인체 기아대전판매를 신설했다. 금호건설도 케이엔디 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기존의 건설업종에서 통신기기제조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고,화학섬유제조업을 영위하는 (주)코오롱은 자회사 케이티피를 설립해 화학제품제조업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 동아건설그룹의 대한통운은 유피에스­대한통운 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대우그룹의 (주)대우와 대우전자는 서로 사업다각화를 위해 영업 부문의 일부를 주고 받았다.
  • 작년 방송3사 광고수입 1조4,715억원

    ◎MBC­TV 4,979억원으로 최고/불교방송­R 94년보다 40% 증가 지난해 KBS·MBC·SBS등 공중파 방송3사의 총광고 수입이 94년에 비해 24.2% 늘어난 1조4천7백15억원에 이른 것으로 한국방송광고공사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는 「대형 이벤트 부재」및 「케이블TV 등장」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방 출범과 TV 방송시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매체별로는 TV가 25.2% 늘어난 1조2천9백75억원(88.2%),라디오가 16.7% 늘어난 1천7백34억원(11.8%)을 기록했다. 이를 방송사별로 보면 MBC­TV가 21.2%의 성장률을 보여 4천9백7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KBS­2TV와 SBS­TV는 각각 32.1%와 34.4% 증가한 4천5백55억원과 3천28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5월 개국한 지역민방의 경우 부산방송(PSB) 1백35억원,대구방송(TBC) 1백20억원,광주방송(KBC) 79억원,대전방송(TJB) 79억원등의 광고실적을 올려 당초 기대를 훨씬 웃돌았다. 라디오부문에서는 불교방송(BBS)이 40.6%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방송사 모두 4년만에 처음으로 두자리수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한해동안 방송광고를 한 광고주 6천9백57개사 가운데 삼성전자가 전년에 비해 71% 늘어난 5백41억원을 지출,1위에 올랐으며 그 다음이 LG화학(4백13억원)·LG전자(3백14억원)·제일제당(2백72억원)·태평양(2백55억원)순이었다. 광고대행사의 방송광고 취급순위는 제일기획(2천53억원)·LG애드(1천5백31억원)·대홍기획(1천2백22억원)·코래드(1천6억원)·금강기획(9백45억원)등의 순이었다.
  • 신세계·미원 등의 파격 경영기법(’96 신경영:8)

    ◎신세대의 기발한 아이디어 활용/입사 5년만으로 팀 구성… 점포 개발 등 전담 신세대의 신선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찾아라­. 신입 사원들을 중심으로 「신세대 아이디어 뱅크」를 구성,경영에 젊은층의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삼성화재,미원,제일제당,신세계백화점 등이 이같은 모험에 앞장서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최근 산본지역에 2만여평 규모로 건설 될 대형 쇼핑센터 개발 컨셉결정의 전권을 3명의 신세대 사원들에게 부여,파격적인 경영기법으로 결과를 주목케 한다. 이는 외부 컨설턴트나 전문가의 도움이 전혀 없이 오직 젊은세대의 무한한 도전의식과 기발한 아이디어에 의지,생동감 넘치는 미래형 점포를 개발해 보려는데 따른 것이다. 대리급 이하 입사 5년미만의 사원들중 20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변지수(30)·배성우(26)·이성진(27)씨가 그 주인공들.이들은 회사가 얻어준 별도의 사무실에서 근무시간과 복장 등 어떤 구애도 없이 자유롭게 오로지 산본 쇼핑센터 건립 컨셉결정에만 신경을 집중하고있다.회사는 이들이 편견이나 선입감을 갖지않도록 쇼핑센터 건립부지에 대한 위치 설명외엔 어떤 오리엔테이션도 하지 않았다. 『아직 한달여밖에 안됐기 때문에 구체적인 컨셉을 밝힐 수는 없지만 쇼핑센터 건립에 3∼4년이 소요되고 완공시에는 지금의 신세대들이 소비의 주도층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단일업태보다는 여러 업태의 장점이 믹스된 새로운 형태의 업태가 탄생되야 할 것으로 봅니다.』 세 사람 가운데 팀장격인 변지수씨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것을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해야 해 부담스러운 점도 많으나 주어진 기간동안 완벽한 팀워크와 모든 아이디어를 동원,회사의 기대에 부응 할만한 결과를 내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총 6개월이다.처음 2개월은 국내 및 해외유통 흐름을 분석하고 산본지역 상권특성 등을 조사하며 그후 2개월은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으로 해외여행을 떠나 선진 유통업태의 운영상황과 쇼핑센터 개발사례를 파악할 계획이다.또 나머지 2개월은 그 동안의 활동을 종합 분석,매장 컨셉과 매장구성 등 모든 것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80년대말 일본의 이토요가도 백화점이 로빈슨 백화점을 만들 때 이런 방법을 썼었다.개점당시 기존 백화점의 개념보다 너무 앞서지 않았느냐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그러나 곧 끊임없이 변화하는 신세대 소비계층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며 크게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변신하는 기업연구소/(G7으로 가는 길:4)

    ◎“격식 파괴” 기업싱크탱크 새 바람/연구효율 높여라” 격식파괴 바람/격의없는 난상토론… 복장도 자유로이/실험실 24시간 개방… 연구원 신축운용 이 긴 티셔츠에 청바지,캐주얼신발,맥가이버 머리….일반 직장인들이 보기에는 「파격」에 가까운 근무복장과 머리 스타일.X세대나 행락객의 차림새와 다를 바 없다. 경기도 기흥에 자리잡은 삼성종합기술원.각종 연구실들이 나란히 붙어 있는 연구동에 들어서면 정장차림의 연구원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이곳에서 만난 신소재응용연구소의 태양전지팀(팀장 이수홍박사)은 세계 어느 정상급 연구소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큼 첨단 기술과 창의력을 자랑한다. 이박사를 중심으로 둘러선 팀원들은 태양광을 이용한 우주위성 발전소 계획에 대해 각자 그동안 연구한 결과를 토론하고 있었다.책상에 걸터앉거나 벽에 기대선 연구원도 보였다. 토론내용은 너무 전문적이어서 알아듣기가 어려웠지만 누가 팀장이고 누가 팀원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자유로운 토론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다.네모난 탁자에 똑바로앉아 회의를 하는 모습에 익숙한 기자의 눈에는 아무래도 낯선 풍경으로 비쳤다. 『연구원들의 근무복이 자유롭고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다고 해서 생각도 새로울까 하는 의문을 가질 것입니다.그러나 그동안의 경험에 따르면 이런 조그만 변화에서 훨씬 자유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이끌어낸 데 대해 우리 스스로도 놀라고 있습니다』 이박사는 격식과 규율을 파괴하는 조그만 변화에서 창의적 연구 분위기가 시작된다는 지론을 폈다.복장이 자유로우면 우선 연구원 동료·상하간 대화의 문턱이 낮아지고 회의의 격식을 차리지 않는 데서 언제나 스스로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는 얘기였다. 이 연구소는 회사 차원에서도 연구원들의 창의적 연구 분위기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올해의 경영방침도 이에 걸맞게 「창의와 기술혁신」으로 정했다. 연구원의 출퇴근 시간과 연구과제의 선정은 팀원들이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대화의 활성화를 위해 팀 단위로 매주 한 차례씩 자율적으로 「열린마당」이나 「맥주타임」을 갖는다.회사나 연구소 차원에서 기획한 프로젝트가 아닌 개인 차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도 언제든지 팀을 구성,본격적으로 연구에 착수할 수 있는 체제가 돼 있다. 또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거나 개선·제안할 소재가 있으면 전산망에 입력해 연구원이면 누구나 검색할 수 있는 체제로 운영된다.연구원에게 최대한의 자율을 부여하는 대신 개개인에 대한 평가는 팀장이 엄격하고 냉정하게 시행하고 있다. 이박사는 『연구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며 보상을 받고 싶어서도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연구소에서 비싼 실험장비 등을 24시간 이용하도록 배려,지적 호기심으로 가득찬 연구원들의 의욕을 북돋워 주는 것만도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대전 대덕의 LG화학연구소도 우리나라에서 연구체제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곳의 하나다.이곳도 연구원들의 자유로운 복장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특히 바이오텍연구소의 김상수박사(37)는 연예인처럼 뒷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맥가이버형 머리 스타일로 나타났다.박사라면 으레 「점잖고 약간 권위주의적」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기자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2천2백여곳 산재 이를 눈치챈 김박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정관념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게 흠』이라고 지적하고 『창의력 증진을 위해 발상의 대전환을 외치면서도 정작 자기 가까이의 변화에는 인색하다』는 말로 어색한 분위기를 바꾸었다. LG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소속팀이 별도로 없는 것이 특징이다.한 프로젝트의 선정이나 연구진행 상황에 따라 팀장 등 필요한 연구원들을 언제든지 특정 연구조직에 포함시키거나 이동시키는 유연한 수평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선임연구원인 노성구박사는 『우리 연구소에서는 도서관을 24시간 개방하기 때문에 꼭두새벽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 달려와도 필요한 자료를 바로 찾아올 수 있다』고 밝히고 『연구원들이 실험기자재와 도서자료 등을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창의력을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전공학과 기초의학을 주로 연구하는 아산재단(현대그룹 계열)생명과학연구소는 삼성이나 LG연구소와는 달리 연구원들의 출퇴근이 엄격하기로 유명하다.그러나 이같은 권위적·보수적 시간운영에도 불구하고 자율적 연구 분위기를 잘 조화시킴으로써 연구원들의 창의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선임연구원들은 연구소에서 지정한 특정 과제가 아니라 스스로 연구할 프로젝트를 팀 단위로 설정한다.연구과제로 선정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외부 또는 외국의 전문가를 초청,주 1회씩 깊이 있는 토론을 벌임으로써 최초의 창의적 아이디어에 대한 구체성을 높여가고 있다. 21세기의 본격적인 첨단 과학기술경쟁시대를 앞두고 국내 일부 기업연구소들이 선진국 연구소의 연구 분위기와 제도를 도입,변신을 시도하는 것은 당연한 추세다.이처럼 연구원들의 복장과 회의방식 등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것도 결국은 연구 분위기의 획기적인 변화로 창의적 효과를 높이려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2천2백70여개의 크고 작은 기업연구소들이 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의 기업연구소들 가운데 연구원들에게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경제적 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연구인력의 관리에도 세심한 배려가 따라야 하고 때로는 모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특히 단기 연구개발이나 모방·개선기술로 당장 승부를 걸어야 하는 대부분의 중소규모 기업연구소들은 엄두도 낼 수 없다. ○차별화·특성화 시급 고등기술연구원의 명정수 연구기획실장은 『대기업 연구소들은 미래지향적으로 여유있는 프로젝트를 연구,창의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연구소는 단기적으로 필요한 기술개발에 주력하는 등 연구소마다 차별화·특성화를 이룩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창조적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연구원 스스로가 연구과제를 도출해 내고 자발적으로 과제를 통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면서 『연구결과가 큰 이익을 가져와 이를 바탕으로 연구원 개인이 창업을 하겠다면 그 부분까지 기업이 지원하는 등 모든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일제당 건강식품연구소의 공운영이사는 『창의력이란 거창하고획기적인 큰 발명이나 발견만이 아니라 일상적인 업무수준의 창조활동도 포함한다』며 『창의력 향상을 위해서는 소집단 활동 등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대화과정에서 무언가 「번득임」이 일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런 것은 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나,『이런 바보 같은 소리하면 비웃는다』는 식의 「자기억제」를 버려야 발상의 자유가 생긴다고 조언했다. ◎전문가 진단/기업의 효율적 연구개발관리/손태원한양대 경영학부 교수/권위주의적 관리·운영 지양/실패도 감수할 모험 시도를 국제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그동안 누려온 저가에 의한 제품경쟁력은 이제 그 효력을 잃었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의 급성장은 우리 상품의 시장점유율을 크게 잠식해 오고 있다.게다가 갈수록 강경해지는 선진국들의 기술보호정책은 해외기술 모방에 익숙한 우리 기업들을 더욱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개발도상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진국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과감한 연구비투자와 창의성 개발을 통해 자체 기술력을 기르는 길 뿐이다.최근 이같은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술력의 혁신을 위해 혼신의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국내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는 다행한 일이다.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창의적 기술을 쌓으려면 우선 우리 기업의 연구개발관리 목표가 「효율성」 위주에서 「창의성」중심의 관념으로 바뀌어야 한다.또 획일적 「의사결정 사고」에서 토론을 바탕으로 한 「문제해결적 사고」로,「관료주의적 사고」에서 「수평적 사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연구개발관리가 재원투자나 우수인력 확보에 그쳐서는 안된다.중요한 것은 우수한 인재들의 두뇌와 노력을 기술혁신에 쏟도록 창의적인 조직관리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데 집중돼야 한다.각종 관리기법과 정보를 활용,연구인력들이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고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 제품이나 공정을 개발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우리의 현실을 보자.대부분 경영자들은 투입비용에 대한 산출의 극대화,즉 경제적 효율성에 연구개발관리의 목표를 두고 있다.비용절감 차원에서 무리하게 연구인력을 감축하거나 연구기간을 단축시키기 예사다.연구 실패에 대한 자유는 허용되지 않는다.연구개발관리의 목표가 연구원의 창의성과 모험성을 높이는 쪽으로 바뀌고 실패를 감수할 여유가 있어야 혁신적 제품개발도 기대할 수 있다. 연구개발 조직의 권위주의적·관료주의적 관리도 큰 문제다.연구원들이 실험기자재 하나를 구입하는 데도 형식적 절차가 너무 까다롭다.연구인력에 대한 엄격한 출퇴근 및 복무규칙 적용 등은 연구의욕을 잃게 한다.저급 기술개발이나 유지에 고급 기술인력을 낭비하는 일도 많다. 연구개발관리의 운영이 거시적이며 하드웨어적인 접근도 가능한 줄여 나가야 한다.자원의 확보,투자의 효율성,우수인력의 유치,제도와 법규정비 등에 치중한 나머지 이같은 요소들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창의적 성과,즉 미시적 소프트웨어적 측면은 외면당하기 일쑤다. 이제 창의적 기술의 개발만이 선진국을 따라잡는 유일한 길이다.연구개발 활동의 본질을 산술적 생산활동과 혼동하거나 연구소의 조직과 역할을 생산·구매·영업조직처럼 다루는 경영인들의 그릇된 고정관념은 사라져야 한다.실패를 겁내지 않고 다양한 창의력을 바탕으로 개발에 성공한 신제품이나 공정혁신은 투입된 원가의 수천배에 이르는 이익을 안겨준다는 점을 지나쳐서는 안된다.
  • 제일제당 사내 기업가/사원창업지원…경영까지 맡겨(’96 신경영)

    ◎성공땐 이익금 배당… 실패해도 책임 안 물어 제일제당에 작년 7월 사내 창업 아이디어 공모가 나붙었다.유통사업추진팀 박현철과장(37)의 뇌세포가 바빠졌다.캐릭터사업.예전 마케팅실에 같이 근무했던 후배 3명과 머리를 맞댔다.당시 근무부서가 각각 조사,상품화,광고판촉팀이어서 환상의 콤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청서 제출,결과는 성공이었다.사내기업가 1호로 선정돼 작년말 서울 남대문로 국제화재빌딩에 30평짜리 사무실을 임대,입주했다. 박과장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캐릭터사업에 관심을 가져왔고,국내에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으면 시장성이 유망할 것으로 확신했다』고 사업 선정동기를 밝혔다. 캐릭터 비즈니스사업은 영화나 만화등을 통해 친숙해진 도안 등을 개발,발굴하고 독점적 캐릭터사용권을 대여하거나 상품에 이용,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현재 국내 캐릭터시장은 3천억원규모이고 20 00년이면 5조원 수준으로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나 해외유명 캐릭터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사실상의 사장이 되자 사고패턴이 확 달라졌다.예전에는 지시받은 일만 하면 됐지만 지금은 방향설정부터 스스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 궁리할 때가 많다. 초기단계인 요즘 아침 전략회의를 열고는 4명 모두 밖으로 나가 하루종일 캐릭터관련 만화가나 만화영화감독 등 거래선들을 만나 조언을 듣고 자료를 수집한다.틈틈이 시간을 쪼개 사무실이나 집에서 만화및 만화영화와 씨름한다.7시 출근,4시 퇴근인 제일제당의 공식업무시간을 업무특성상 1시간30분씩 늦췄다.디자인 등 필요인력 외부조달,품질차별화,독창적 상품개발 등 3대 사업원칙도 정했다.사내기업 자본금 30억원중 아직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활동비정도만 들어간다.조만간 소비자특성 등 자료수집을 위해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하면 건당 4천만원정도의 뭉칫돈이 들어간다.외국시장조사를 위해 이달중 일본,3월쯤 미국도 전원 다녀올 계획이다. 캐릭터사업은 개발과 홍보에 1년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올하반기중에 국내외 기존개발품을 발굴,출시하고 내년부터 독창적인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단기적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창의력을 갖고 도전해 국민생활속에 살아움직이는 문화상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회사에서 봉급을 받으면서 사업이 실패해도 책임지지 않는 반면 성공했을 때는 이익금의 20%까지 배당도 받지만 심적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내 아이디어현상공모,사원중역회의운영,아이디어창출 전담팀설치 등 기업들의 창의성 중시풍조는 점증하는 추세다.아이디어를 얻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경영까지 맡기는 사내기업가제도는 확산될 전망이다.
  • 동방유량 임원 인사/부회장 김정순 사장 장부웅씨

    동방유량은 9일 대표이사 부회장에 김정순전제일제당사장(57)을 영입,발령하고 대표이사 사장에는 장부웅부사장(54)을 승진 임명했다.
  • 김석준쌍용회장­이재현제일제당상무 「올해의 차세대 지도자」로 뽑혀

    김석준쌍용그룹회장과 이재현제일제당상무가 스위스의 세계적인 경제예측 및 경영자문기관인 월드 이코노믹 포럼(세계경제회의)에 의해 「올해의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됐다고 4일 양사가 발표했다. 매년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보고서로 널리 알려진 세계경제회의는 93년부터 민간 및 정부기관에서 괄목할만한 업적을 성취한 인사들중 매년 1백명을 선정,발표해왔고 선정된 차세대지도자들은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차세대 지도자 모임과 월드 이코노믹 포럼 회의에 초청받아 각계 유력인사들과 교류하게 된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내달 1일부터 열리는 월드 이코노믹 포럼 회의에는 엘 고어미국부통령과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사회장 등 각계 유력인사 1천여명이 참석하며 한국도 최종현전경련회장과 조순서울시장 등 정부·재계인사 2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처음으로 파견한다.
  • 영상 혁명/임청산 공주전문대 교수(굄돌)

    버그형제가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날아와 영상업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털보 영화감독인 스필버그와 대머리 만화영화 제작자인 카젠버그가 제일제당과 합작하여 영상산업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킨 일이다.또한 위너부라더스가 독립기념관 서쪽에 50만평의 영상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충남도청과 합의한 사건도 전한다.이들이 전진기지로 택한 이유야 무엇이든 기대할 만하다. 세계 제7위라는 우리나라 영상산업의 수출액 가운데 만화영화가 9할인 데 비하여,극영화는 1할도 못미치는 실정임을 재음미하여야 한다.그것도 영세하기 이를 데 없는 만화영화업계에서 쌓아온 실적임을 높이 평가할 수 없을까.실제적으로 영상분야에는 영화 외에도 사진·TV·비디오·오디오·컴퓨터·멀티미디어 등 새로운 영역의 디지털영상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자생력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스필버그 감독의 말처럼 「영화가 20세기의 기적」이라면,빌 게이츠처럼 디지털영상은 21세기의 비전이 될 것이다.특히 컴퓨터로 영상을 제작하는 컴퓨터 애니메이션은 정보화사회와선진예술,그리고 첨단산업을 주도적으로 변혁시키고 있다. 디지털영상은 영화를 비롯한 TV·게임·테마파크·디자인·패션·하이비전·토목건축·인쇄출판·지도제작·기업경영·과학기술·도시개발·지구환경 등의 문화·예술·교육·산업을 크게 자극하고 있다.실사영화도 컴퓨터영상의 특수효과를 지원받아야 성공하는 추세다. 최근 대학에 만화와 영상관련 학과가 개설되고 정부에서 만화문화상을 시상하며,국제만화페스티벌을 개최하여 업계의 반응이 좋아서 세계적인 영상산업국으로 부상하길 고대한다.
  • 식혜시장 40여개 업체 경쟁

    ◎올 매출 2,600억… 단일품목으로 최대 규모/71년 「태극」 첫 출시… 93년 「비락」으로 선풍 식혜 시장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4백억원에 못미쳤던 식혜시장 규모는 지난달말 2천6백억원을 넘어서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는 3천억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업계에서 추정하는 음료시장 규모는 과즙이 8천3백억원대,콜라가 3천1백억원대,사이다가 2천5백억원대.따라서 식혜가 시장규모에서 콜라를 밀어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여러 종류의 쥬스류를 묶어 시장 규모를 산출하는 과즙을 빼면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규모인 셈이다.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음료 업체는 물론 식품·제약 업체까지 뛰어들어 현재 식혜를 생산하는 업체는 40여개에 이르고 있다.시판 식혜의 효시는 지난 71년 중소 업체인 고제 식품에서 내놓은 「태극 식혜」.그 뒤 비락이 전통식품 애호 바람을 타고 93년 캔 용기로 된 「비락식혜」를 출시,식혜 붐을 일으키기 시작했다.롯데 칠성음료의 잔치집식혜,해태음료의 큰집식혜,두산음료의 우리집식혜,제일제당의 본가식혜,진로의 진가식혜 등이 우후죽순격으로 잇따라 출시됐다.참치캔 제조회사로 잘 알려진 동원이나 사조와 광동제약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식혜시장에 뛰어들었다.그러나 많은 식혜 제조회사들이 중소업체에서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식혜를 만들어 팔고 있어 상표만 다르지 같은 공장에서 나온 것들도 있다. 또 지나친 경쟁이 제품 관리를 소홀하게 해 2년 가량 인기를 모으다 사라진 보리음료와 같이 「반짝 음료」가 될지도 모른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조바심을 내고 있다.
  • 밀가루값 또 오른다/제분업계 “빠르면 이달 최고 14%”

    밀가루 가격이 빠르면 이달말부터 10%이상 오른다. 제일제당·대한제분·대선제분 등 제분업체들은 이달말이나 다음달초에 밀가루 가격을 일제히 11∼14%씩 인상키로 하고 조만간 인상 내역을 유통업계에 통보할 계획이다. 밀가루 가격은 지난달초 7∼17%가 인상된데 이어 한달여만에 또다시 오르게 돼 연초대비 약 20%나 인상되는 셈이다. 밀가루 가격은 지난달초 중력분 1급이 평균 7.7%,강력분 1급이 평균 17.4%씩 인상됐었다. 밀가루 가격의 잇단 인상으로 빵과 면류·과자류·튀김가루 등을 생산하는 식품업체들의 제품 가격인상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장바구니 물가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 유명 참기름 거의 “중국산 깨”

    ◎국내 3대 메이커 작년부터 1만7천t 수입 국내 유수의 참기름 제조 회사들이 지난해부터 중국산 참깨를 대량으로 구입해 참기름을 만들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가 5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오뚜기식품,제일제당,동방유량 등 국내 3대 참기름 제조 회사들이 지난해부터 지난 8월까지 7백86억9천만원 상당의 중국산 참깨 1만7천52t을 수입해 참기름을 만들어 팔아온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들 회사를 포함해 청정식품,금정식품,풀무원,삼양농수산 등 국내 7대 참기름 제조 회사 모두가 중국산 참깨로 참기름을 만들어왔으나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당국은 최근 농수산물 가공산업 육성 및 품질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입 원료도 내년 1월부터 원산지를 표기하도록 했으나 연말까지는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었다.
  • 숙취해소 음료 폭리/유통마진 최고 80%

    식품회사와 제약업체 등이 지난해부터 경쟁적으로 내놓은 숙취해소음료의 유통마진이 평균 60%에 이르고 일부 제품은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8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제일제당이 생산·판매하고 있는 컨디션을 비롯해 조선무약의 솔표 비지니스,LG화학의 비전,미원의 아스파,백화의 알지오,종근당의 씨티맨,영진약품의 토픽스 등 7개 제품의 병당 평균 출고가격은 1천1백99원인데 비해 권장 소비자가격은 평균 2천9백14원으로 유통 마진이 58.7%인 것으로 나타났다.
  • 제일제당·녹십자 의약품 공동 개발

    백신과 원료의약품 개발의 선두그룹인 제일제당과 녹십자가 21일 공동으로 의약품을 개발하는 계약을 맺었다.제일제당과 녹십자가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맺은 것은 국내 경쟁업체 간에는 처음으로 앞으로 다른 기업들에까지 파급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두 회사는 이 날 「의약품 공동 개발 및 사업협력」 계약을 맺고,신약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중복연구도 하지 않기로 했다.또 두 회사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서로 공급하고,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동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이기로 합의하는 등 연구개발 및 생산과 판매 등에 전면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 미산 밀에 발암물질/미 행정부 은폐 기도/이길재 의원 주장

    새정치국민회의의 이길재 의원은 17일 『미국산 수입밀에서 발암물질 농약인 DDT등 맹독성 농약이 검출됐으나 미국은 이를 은폐하기 위해 우리 정부에 압력을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농림수산위의 이의원은 이날 보건복지부와 농촌진흥청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바탕으로 『제일제당등 국내 수입업자가 신고한 녹색신고서를 검토한 결과 미국산 수입밀에 살포된 15개 농약 가운데 DDT와 파라티온메틸 카보후란 메토밀 디클로르보스등 미국이나 일본,우리나라에서 사용 금지된 맹독성 농약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이어 『미국정부는 이같은 결과를 은폐하기 위해 한·미통상협상 등을 통해 수입농산물에 사용된 농약의 종류등을 자진신고토록 한 우리나라의 녹색신고제를 폐지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 대기업 중기업종 진출 확산/올 45개 고유업종 해제

    ◎페인트·PE랩 생산 채비/기존 영세업체 연쇄부도 우려 최근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고유업종 해제 후 이 업종에 대거 진출,중소기업들을 궁지로 몰고 있다.진출업종도 페인트와 PE랩을 비롯,금속가구 용접기 침장업종 등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영세 중소기업들의 연쇄부도까지 우려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9월 세계무역기구(WTO) 발족에 대비,정부가 제품의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고유업종을 해제하면서 대기업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수성에멀전 페인트의 경우 동부 석유화학·한솔 등이 석유화학 등 기존사업과의 연계성을 살리면서 그룹내 소비물량을 자체 조달하기 위해 시장진출을 선언했고 삼성그룹도 자체수요 충당을 위해 페인트 사업 참여를 모색하고 있어 중소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9월 고유업종에서 해제된 PE랩도 LG화학과 제일제당,해태유통 등이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이나 직접생산을 통해 이 분야에 진출,기존 중소기업의 입지를 한층 좁게했다.최근 사무환경 개선에 따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금속가구의 경우도 원자재를 공급하던 동부제강 등 철강 대기업이 직접 시장에 참여키로 했다. 침장의 경우는 그동안 수출만 해오던 대농이 최근 내수시장에 뛰어들어 직영점을 개설하고 백화점 내에 별도 판매장을 설립해 중소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용접기의 경우 최근 수요가 늘면서 자체 수요 충당을 이유로 대우중공업 등 대규모 조선업체의 참여가 확실시 된다.이 밖에 사진제판과 복층유리,전원장치,계면활성제 등 시시콜콜한 중소업종까지 대기업들이 속속 참여하거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 해 9월 페인트 등 58개 품목,올 1월부터 악기와 가발 등 45개 품목을 중소기업 고유업종에서 해제했으며 오는 97년 1월부터는 선반과 난방용 보일러 등 47개 품목을 추가 해제할 방침이다. 박상희 기협중앙회 회장은 『대기업들이 고유업종의 해제를 틈타 이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법적으로 막을 아무 장치가 없기 때문에 대기업들의 상도덕에 호소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 생수업체 값인하 경쟁/경영난으로/「찬마루샘물」 20% 내려

    생수업계가 지난 5월의 전면시판 허용이후 출혈경쟁을 벌여 부도업체가 속출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진로종합식품과 풀무원식품 자회사인 찬마루샘물은 이달들어 가정배달용 대형용기를 제외한 소형 페트병 생수제품의 출고가를 20% 내렸으며 제일제당 계열 (주)스파클 등 다른 굵직한 허가업체들도 가격인하를 검토중이다. 지난 5월을 전후해 수질개선부담금 및 물류비,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최고 43%의 소비자가격 인상을 강행했던 이들 대형업체들이 몇달만에 다시 출고가를 내린 것은 무허가 영세업체들의 덤핑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들은 가격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감이 적지 않은데다 무허가업체들이 수질개선 부담금을 내지 않아 생긴 경쟁력으로 슈퍼마켓 등 유통업체에 덤핑공세를 펼쳐 허가업체들의 판매가 계속 줄고 있다고 밝혔다. 진로종합식품의 경우 지난 4월까지 월 평균 20억원 어치를 팔았으나 5월이후에 대리점을 늘리고 광고·판촉을 강화한데다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작년 같은기간의 절반 수준인 15억원으로 떨어졌다. 또 산수음료도 7월에 10억원의 매출을 기대했으나 5억원대 판매에 그치고 있다.
  • 민자 새조직책/참신한 30∼40대를 찾아라

    ◎30개사고·신설지구당 인선 전망/형식적 절차 배제 직접 인물 추천 지시/정·재·법조·언론계 망라 1백50명 압축 16일 민자당에는 의미있는 지시가 떨어졌다.민자당의 사고·신설지구당의 조직책후보감을 있는대로 추천하라는 내용이었다.민자당은 물론 범여권을 총동원,최상의 인물을 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빈 자리는 이치호 전의원의 탈당으로 한개가 더 늘어난 30개.민자당은 빈 자리의 새 주인을 찾는 작업을 그전과는 달리 할 생각이다.형식적인 공모절차 없이 직접 인물을 찾아나서겠다는 것이다.물론 실무진에서 반대하고 있어 원래 예정대로 공모를 거칠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변화에서 나타나듯 여권은 「베스트 멤버」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내년 총선을 앞둔 1차 공천격인 새 조직책의 인선도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할 생각이다.참신한 신진인사로 「세대교체」의 의미를 부각시키고,중량급 인사로 국정의 안정감을 채우겠다는 이중포석이다.아울러 어정쩡한 「전문정치꾼」은 가능한 한 배제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민자당은 후보감을 1백50명가량으로 압축해놓고 있다.현재로서는 「인명록」을 작성해놓은 단계에 불과하지만 면면을 보면 역시 참신성이 눈에 띈다. 30대와 4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경제인·언론인·학자·변호사·판검사·연예인 등 전문인도 많다. 경제인은 원종섭 제일제당부사장(부천 원미갑),김세중 극동건설부회장(시흥),서군석전 반도스포츠사장(군포),이민 삼성중공업부사장(〃),김영환 (주)대우부회장(고양),최종인 두산상사사장(〃),주진오 사조산업회장(경북 성주고령),신선호 율산명예회장(서울 강북을)등이 포함돼 있다. 변호사로는 안상수(서울 송파 또는 강북),박용일·홍성우(서울 송파병),김용원(부산 사상을),이사철(부천 원미갑),한경수씨(경기 고양)등이 거명되고 있다.N모(법무연수원·경기 분당)·J모(수원지법·안양)·P모씨(대구지검·안산)등 현직 판·검사도 대상에 들어 있다. 학자도 상당수 있다.김학준 단국대이사장,김광웅(서울대·인천 연수)·이필우(건국대·경기 시흥)·최명(서울대·〃)·정경훈(경원대·경기 분당)·문광식(수원전문대·안양 동안)교수와 오덕균 전충남대총장(대전 서을)등이다. 정·관계 출신인사로는 서석재 전총무처장관(부산 사하갑),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부산 동래을),김무성 내무부차관(부산 남갑)등의 입성은 확실시된다. 홍재형 경제부총리(청주),강용식 의원과 최병렬 전서울시장(서울 송파병),최양부 청와대농림수산수석(서울),양경자 전의원(서울 강북을),임정규 민자당부대변인(〃),이상연 전안기부장(경북 성주·고령),이상희 전내무부장관(〃),이헌기전 노동부장관(인천 남동을),김광일 국민고충처리위원장(부산 북),김도현 문체부차관(서울 광진을),이수심 민자당조직국장(경북 칠곡)등도 검토대상이다. 이밖에 정기환전미국 록히드사 책임연구원,이병택 안양경실련대표등이 안양조직책후보에 포함돼 있다.언론계 출신도 10여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인으로는 유인촌·이덕화·이상용씨 등이 대상에 들어 있다.
  • 추석선물 1만5천∼2만원대 주종/식품·생활용품 선물세트 다양

    ◎과일값 크게 오르고 품귀 우려 올해에도 예외없이 추석 명절바람은 백화점등 유통업계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에도 실속파들을 겨냥한 1만5천∼2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가 주종을 이룰 전망이다.그러나 올 추석이 예년에 비해 보름가량 빨라 과일류 선물가격은 크게 오르고 품귀현상마저 우려된다. 백화점 업계는 3년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중저가 선호경향을 반영,중저가 상품의 거래선을 다변화해 질과 양·산지에 따라 선물종류를 다양하게 준비해 다음주부터 전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제일제당,동서식품,진로,OB등 업체들도 추석을 한달가량 앞두고 선물세트 및 판촉물 제작과 단체주문을 겨냥한 기업체 홍보에 한창이다. 참치통조림을 중심으로 식품 선물세트를 준비한 동원산업은 참치,햄,참기름,죽 등으로 짜여진 세트 3백70만개를 제작하는등 물량을 지난해보다 12% 늘렸으며 오뚜기는 참치,참기름 등으로 구성된 세트 1백60만개,1백60억원어치를 제작했다.제일제당은 식품,생활용품,화장품 등으로 모두 81종의 다양한 선물 세트를 내놓을 예정이며 미원은 71만세트를 준비했다.
  • 제일제당/영상사업 본격화/홍콩과 합작 아주보급망 확보

    지난 4월 말 영화천재인 스티븐 스필버그 등과 함께 영상 소프트 업체인 「드림웍스 SKG」를 설립해 영상사업에 뛰어 든 제일제당이 영화와 비디오·TV드라마 등 영상 소프트를 판매할 보급망을 확보,본격적인 영상사업 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제일제당은 10일 홍콩의 골든 하베스트사와 합작으로 「제일­골든 하베스트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제일­골든 하베스트사는 서울과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10개 주요도시에 배급망을 구축해 아시아지역에 영상물을 배급한다.드림웍스 SKG사는 오는 2004년까지 제작할 영화 69편,만화영화 6편,TV영상물 59편을 자체 배급망을 통해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공급한다.1차로 내년 하반기에 3편의 영화를 배급한다. 이 회사는 제일제당이 「모래시계」의 감독 김종학씨와 작가 송지나씨와 함께 설립한 제이콤에서 만들 영화·만화영화·TV드라마 등의 영상물 외에 음반물과 비디오 디스크 등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까지 판매한다.국내 영상물을 본격적으로 동남아시아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또 내년부터 자체적으로 영화도 만들어 「제일­골든 하베스트」라는 이름으로 배급망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 공급한다.이에 따라 제일제당은 드림웍스­제이콤­제일 골든 하베스트로 연결되는 영상 소프트 제작 및 배급 일관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 건강·미용·숙취제거 「신세대음료」 봇물(청량음료/새상품)

    ◎숙취제거음료­컨디션 등 10개 제품 각축/섬유질음료­“성인병 예방” 여성에 인기/과일·야채음료­비타민·미네랄 성분 함유/스포츠음료­흡수 빨리돼 운동후 적당 식음료시장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부는가. 톡 쏘는 맛이나 단순한 갈증해소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이다·콜라 등 탄산음료의 전성기가 이제 막을 내리고 있다.다행히 지난 여름에는 불볕 더위가 오래 지속된 탓에 청량감에서 앞선 탄산음료가 93년 보다 4% 정도 성장한 7천4백억원의 시장을 형성,겨우 체면을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숙취제거음료·과채음료·스포츠음료·섬유질음료 등 건강과 미용,기능성 등을 살린 「신세대」음료에 밀려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바야흐로 음료시장에도 새로운 「개성」과 「패션」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떠오르는 신세대 음료들을 알아본다. ▷숙취제거음료◁ 2년전 제일제당이 「컨디션」을 내놓으면서 형성되기 시작한 숙취제거음료시장은 현재 10여개의 음료·제약·주류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올해 시장규모는 지난해 보다 50% 늘어난 7백억원으로 추산될 만큼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제일제당의 컨디션은 쌀눈과 콩에서 추출한 글루메이트 천연 엑기스를 비롯,로열젤리·벌꿀·영지 등이 주성분이다.컨디션은 음주후 메스꺼움과 두통,술냄새 등이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로 연간 1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조미료시장의 30년 맞수인 미원이 「아스파」를 출시,컨디션 추격에 나섰다.미원은 조미료를 제조하면서 축적한 고도의 발효기술 노하우를 동원,콩나물 실뿌리에서 글루메이트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아스파는 시판 첫달에 50만병을 돌파했고 최근에는 월평균 1백만병(매출 5억원)이나 된다. 미원은 최근 인체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을 함유한 생체활성에너지 음료 「아미노텐」과 항산화 비타민을 첨가한 건강·미용음료 「에버틴」을 개발,오는 25일부터 시판에 들어가는 등 기능성 음료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9월 「비전」을 출시했다.갈화·굴피·맥아 등 생약성분을 첨가,전통 한방처방을 현대화시킨 것이특징이다. 조선무약은 야채·해조류·과일 등을 주성분으로 한 「솔표 비지니스」를 지난해 8월부터 판매중이다.두산그룹 계열 주류업체인 백화는 숙취해소 음료 「알지오(RGO)」를,소주회사인 보해도 글루타치온을 함유한 「굿모닝」을 지난 연말부터 출시,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과일·야채음료◁ 소비자들의 취향이 건강을 생각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92년 5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던 야채음료는 지난해 해태음료와 롯데칠성음료가 뛰어들면서 2백억원 규모로 뛰어 올랐다.올해는 LG화학과 동원산업 등이 가세,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과채음료의 시초는 지난 89년 농심이 야채주스 「V8」을 수입 시판하면서 부터이다.순 우리제품으로는 91년 롯데삼강의 「야채믹스」가 꼽힌다. 롯데삼강은 이어 93년에 당근·토마토·샐러리 등 야채가 56%,오렌지·사과·레몬 등 과즙이 44% 혼합된 「야채믹스 100」을 내놓았다.이 제품은 각종 비타민과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성분이 들어 있어 미용과 건강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해태음료의 「뷰티 야채주스」는 당근·파슬리·토마토·샐러리 등 야채가 64%,사과·오렌지·레몬 등 과즙 36%를 포함,야채음료 쪽에 비중을 두었다.롯데칠성음료가 내놓은 「캐로플」은 베타카로틴이 함유된 당근 50%에 사과 50%를 섞은 것이다. ▷섬유질음료◁ 당뇨·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 예방을 비롯,변비해소·다이어트 효과 등이 입증되면서 섬유질음료들이 중장년층 및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식물성 섬유질음료는 지난 89년 현대약품이 만든 「미에로화이바」가 처음이다.이후 동아오츠카가 「화이브미니」를 출시했고,일양약품이 「나폴레온화이바」로 승부를 걸고 있다. ▷스포츠음료◁ 인체내 흡수가 빠른 알칼리성 이온음료(스포츠음료)는 「마시는 링게르」라고 불릴 정도로 현대과학이 낳은 최고의 음료로 평가되고 있다.인체의 기능을 조절하는 칼슘·나트륨·마그네슘·칼륨·염소 등 양이온과 음이온을 투입,소금 등과 함께 마시지 않아도 일사병 등으로 부터 몸을 보호해 주는 「과학적 음료」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의 스포츠음료시장은 3천5백억원선이다.선발주자인 제일제당의 「게토레이」와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가 75%를 점유하고 있다.해태음료의 「이오니카」,롯데칠성음료의 「마하세븐」,롯데삼강의 「스포테라」,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아쿠아리스」 등이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시장규모는 87년 당시 40억원에서 60배 이상 성장,폭발적인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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