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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女心 옷자락 복고바람 분다

    입추도 말복도 어느새 다 지났다.한낮은 아직 뜨겁지만 아침 저녁으로 느껴지는 서늘함은 이제 여름의 퇴장을 재촉하는 듯하다.계절의변화를 앞장서서 알리는 게 여성들의 옷차림.여름세일을 끝낸 백화점 매장엔 예년보다 이르게 가을옷들이 들어차기 시작했다.화장품회사들은 이달 초부터 일제히 신제품과 함께 가을메이크업 패턴을 발표하고 ‘가을 여심’을 사로잡으려 안간힘이다.올 가을패션 최고의 키워드는 ‘80년대로의 회귀’로 표현되는 복고풍과 여성스러움.메이크업은 황금색 펄을 가미한 립스틱,차분한 갈색 아이섀도 등 화려하고 귀족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 ◆ 여성복. ‘정장의 전성시대’가 돌아온다.위아래를 한가지 색으로 통일해 입는 정장은 90년대 중반부터 ‘촌스러운 옷’쯤으로 치부돼 인기가 다소 퇴색했지만 품격을 살리는 데는 역시 최고의 아이템.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가지 이유다. 찬란한 보석,뾰족한 하이힐,높게 부풀려진 머리 등 ‘글래머’풍의 80년대패션은 잘록한 허리선,패드로강조한 어깨로 되살아난다.풍성한 소매,통넓은 바지,주름 치마 등도 많이 눈에 띈다. 신원 ‘씨’박란실 디자인실장은 “풍요와 부를 상징하는 과거로 향한 향수가 바탕에 깔려있다.그러나 진짜 80년대 옷보다는 과장이 덜하고 차분해진 편”이라고 설명했다. 목선을 깊게 판 브이 네크라인은 섹시하면서도 우아함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다.가슴선을 지나 허리선까지 내려오기도 하는 브이 네크라인은 해외 명품에서부터 국내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전망이다. 색깔은 회갈색,낙타색(짙은 베이지)등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지적 색깔이 주류를 이루면서 와인,골드,보라색 등 ‘귀족적 컬러’도 액센트를 주는 색깔로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단조로워 보일수 있는 복고풍 정장에 스카프나 숄을 둘러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나산 ‘예츠’이금복 디자인실장은 “체크,기하학적 무늬 외에도 과감하게 면을 분할한 무늬가 유행”이라며 벽장에 해묵은 체크무늬옷이 있다면 다시 꺼내 입어도 손색이 없다고 조언한다. 고급스런 가죽,화려한 모피 외에도 면,울,실크 등자연소재가 강세다.굵고 거칠게 짠 모직물인 트위드도 인기를 끄는 소재다. 액세서리는 매우 대담해진다.골드체인,폭이 넓은 두꺼운 벨트,화려한 버클 장식,악어가죽무늬 가방 등이 차분한 정장에 포인트를 주는 가운데 목걸이,귀고리도 더 큼직하고 화려해진다. 허윤주기자 rara@. ◆ 화장품. 여름철 땀 때문에 고역스럽기만 하던 화장이 즐거워지는 계절,가을은 멋쟁이들을 설레게 하는 계절이다. 올가을 메이크업은 전통적 가을색깔인 갈색,카키색 외에도 골드,와인 등이 가세해 색채의 향연을 이룬다. 노골적인 섹스 어필은 절제하는 대신 진하지 않은 와인색,금빛이 섞인 갈색 등 우아하고 고급스런 상류사회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태평양 라네즈 ‘베이지 글로’라끄베르 ‘아트 브라운’한국화장품 ‘럭셔리’로제 ‘골든 브라운’등 메이크업 패턴을 이달초부터 발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립스틱은 황금색 펄이 들어간 제품이 다양하게 선보여 화려한 느낌을 더욱 강조한다.좀더 촉촉한 입술을 연출하고 싶으면리퀴드 타입 립그로스를 덧발라 주면 좋다. ◆ 남성복. 정장이 강세인 여성복과 달리 남성복은 캐주얼 바람이 두드러진다.벤처열풍을 타고 일반기업들도 근무복이 한결 자유로워진데다 레저생활과 여가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지난 3월 LG전자,한솔CSN,제일제당 등이 근무복을 자율화 한데 이어최근엔 삼성SDS,코오롱,SK 등도 가세했다. 편안하면서도 격식을 차린 ‘트래디셔널 캐주얼’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LG패션 ‘헤지스’,슈페리어 ‘페리엘리스’,이지클럽 ‘카이스트’ 등 신규 캐주얼 브랜드 출시가 붐을 이루고 있다.이들 브랜드의공통점은 고급소재를 사용해 고가전략을 구사한다는 것. 이런 추세에 발맞춰 LG패션은 신사복보다 재킷 물량을 10∼30%정도늘렸다.중가브랜드인 ‘타운젠트’는 올해 처음으로 재킷을 선보이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패션 ‘마에스트로’고기예 디자인 실장은 “올 추동 신사 정장도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실루엣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귀띔한다. 약간 길어진 허리선,부드러운 어깨선 등이 특징.회색이 여전히 주류를 이루지만 색감은 한층 밝아지고 베이지,브라운 등 자연스런 색깔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7대재벌 4조원규모 부당내부거래

    금호,쌍용,대림,롯데,코오롱,제일제당,동국제강 등 7개 재벌의 부당내부거래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대 그룹 가운데 6대 이하 7개 그룹 35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부당내부거래를 조사한 결과 3조9,577억원의 부당내부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0일 밝혔다.공정위는 이들 그룹에 모두 173억여원의 과징금을부과했다. 특히 대림그룹 계열사들은 이준용 회장의 장남 해욱씨에게 주식을 싸게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대림정보통신 주식을 100% 가깝게 양도해 변칙 상속 의혹을 받고 있다.공정위는 조사결과를 국세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그룹별 지원성 내부거래 규모는 금호가 1조1,69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국제강 9,941억원,대림 6,573억원,쌍용 5,653억원,제일제당 2,168억원,롯데1,887억원,코오롱 1,656억원 등의 순이었다. 과징금은 대림 48억2,200만원,쌍용 44억6,800만원,롯데 22억3,000만원,동국제강 19억3,700만원,금호 15억4,700만원,코오롱 14억4,400만원,제일제당 9억4,500만원이다. 이남기(李南基)위원장은 “7개 그룹에 총 238억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해야 하지만 합병·매각 등 구조조정을 한 기업에 대한 감면 규정에 따라 64억1,300만원을 감면해줬다”며 “앞으로 부당내부거래가 또다시 적발될 경우감면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에서는 주식 저가 양도와 기업어음 저리 매입 등 전통적인 수법 외에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하는 등 금융기관을 통해 우회 지원하는 수법도 적발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 북한에 상표출원 20여건

    남북 경협이 활성화되면서 95년부터 올 5월까지 우리 기업이 북한에 20여건의 상표출원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6일 ‘북한의 산업재산권’이란 분석자료에서 “국내 제과업,제당업,생활용품업,백화점업 등 20여 기업이 중국,홍콩 등제3국을 통해 3국인 명의로 자사 상표를 북한에 출원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오리온사가 ‘초코파이’ 상표를 북한에 공식 등록한것을 비롯, 제일제당,롯데,빙그레,농심,신세계 등이 북한에 상표를 출원했으며 일부 기업은 북한 당국에 의해 상표등록이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기업이 제3국을 통해 북한에 상표출원을 하고 있는 것은 북한 당국이외국기업에 대해서는 산업재산권 출원을 완전히 개방했으나 남한 기업에 대해서는 95년부터 상표권에 한해 제3국을 통한 출원만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기업의 대북 상표출원에서 등록까지 소요기간은 1개월에서 1년 정도이며 비용은 국내 및 외국 중개 변리사 비용을 합쳐 80만∼150만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KOTRA는 “남북 모두 세계 지적재산권기구(WIPO),파리협약,특허협력조약(PCT) 가입국으로 내국민 대우원칙에 의거,상호출원 및 등록이 가능한 상태이나북한이 정치적 이유로 남한기업의 직접적인 출원서 접수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KOTRA는 “동·서독은 통일되기 20년 전부터 산업재산권에 관한 법령 및 정보를 상호 교환,통일후 큰 혼란 없이 제도적 통합이 이뤄졌다”며 “남북간경제협력 확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산권 분쟁을 막기 위해 실질적인 상호출원 인정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완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뉴스피플 8월10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1일 발매,8월10일자)는 최근 급증하는 ‘이혼’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단순히 이혼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니라 이혼후 인생이 어떻게 달라지며 또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김대중 대통령,김영삼 전대통령,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가 여름정가에 다시 등장,이른바 ‘신3김 시대’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또 ‘밀약설 파문’‘근본적인 위기설’ 등으로 고뇌 속에 빠진 이회창 한나라총재의 이야기도정치면에서 자세하게 다뤘다. 제일제당(CJ)그룹의 변신이 재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설탕에서 인터넷까지8개 본부 36개 분야에서 1위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는 제일제당의 성공비결을 알아봤다. ‘요지경’ 테헤란밸리의 밤을 밀착취재했다.‘막가파 마사지걸’‘퇴폐 이발소’ 등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그 현장을 생생하게 다뤘다.또 무더위가 한창인 요즘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살과의 전쟁’을 벌이는 사람들을 밀착 취재했다.
  • 재벌소유 금융기관 첫 과징금

    롯데·쌍용·제일제당·금호·코오롱·대림·동국제강 등 7대 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이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다른 계열사를 지원해오다 공정위에 적발돼과징금을 물게 됐다. 부당내부거래 규모는 8,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21일 롯데캐피탈(롯데),제일투자신탁증권(제일제당),쌍용캐피탈쌍용화재보험(쌍용),금호생명보험(금호),코오롱할부금융(코오롱),서울증권(대림),중앙종금 신중앙상호신용금고(동국제강) 등의 계열사 부당지원 행위를적발,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벌 계열 금융기관에 대해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지금까지는 공정위가 금융기관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적발하더라도 감독권이없다는 이유로 조치를 유보해왔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금융건전성 유지 차원의 금융감독원 감독 이외에공정거래 유지 차원의 공정위 감독을 함께 받게 돼 재벌의 금융계열사를 이용한 부당내부거래 단속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7대 그룹이 계열 금융사를 통해 다른 계열사의회사채를 저리로 매입하거나 주식을 비싸게 사주는 방법으로 금융기관을 사금고화해온 사실을 적발했다”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7대 그룹의 공통적인현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기업으로부터 소명자료를 받아 최종확인 작업을 벌이고있다”며 “다음달 9일 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과징금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40여명의 요원을 투입해 지난 5월9일부터 6월말까지 7대 그룹에대해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벌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바이오산업 육성 정부가 나서야”

    생물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범정부적 지원 기구가 조속히 설치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대 식품공학과 서진호(徐鎭浩) 교수는 19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한국생물산업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생물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생물산업 발전 협의회(가칭)’와 같은 범부처의 지원기구를 설치, 부처별 역할을 분담해 지원과제의 중복을 피하고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지원 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G화학 기술연구원 생명과학연구소 송지룡(宋志龍)소장은 “산업체에서는실질적인 관점에서 생물 산업의 성장추세를 분석,추진전략을 재정립하고 해외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및 해외마케팅 강화로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일제당 종합기술원 김현수(金炫洙) 상무는 “대기업과 벤처기업간의 공동 연구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해 신기술개발을 추진하는 등 원천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삼성·한진 소유지분 초과

    30대 그룹의 계열사간 출자총액은 모두 45조9,000억원으로 출자총액 한도 19조8,000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기업들은 2002년4월까지 초과분을줄여야 한다. 재벌그룹 총수와 친·인척과 계열사 지분을 합친 내부지분율은여전히 43∼45%대를 유지하고 있다. 5대 그룹가운데 삼성과 한진의 내부지분율은 상승해 소유집중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9일 발표한 ‘2000년 대규모 기업집단 주식소유 현황’에 따르면 오너가 자신과 친인척을 통해 분산소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은 99년 5.4%에서 4.5%로 줄어들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총수가 직접 지배하는 지분이 4.5%에 불과한데도 적은지분으로 그룹을 좌지우지하는 경영 관행은 문제”라고 말했다.대기업 가운데 오너 자신의 지분이 가장 많은 곳은 제일제당(9.8%)이다. 30대 그룹의 내부지분율(4월15일 기준)은 43,4%로 99년의 50.5%보다 7.1%포인트 줄었다.5대 그룹 가운데 삼성의 내부지분율은 42.5%에서 44.5%,한진은40.8%에서 43.3%로 각각 늘었고 현대·LG·SK의 지분율은감소했다.출자총액은 99년 29조9,000억원에서 45조9,000억원으로 16조원이 증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디지털 혁명/ 새로 쓰는 경제학

    디지털 ‘광속(光速)경제’가 경제학을 새로 쓰고 있다.전통적인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온라인의 무중력 공간에서 디지털 패러다임으로 바뀌며 무한대의 비즈니스 법칙을 만들어 내고 있다.세계 각국은 21세기형 국부(國富)를창출하기 위한 ‘e-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팔을 걷어붙였다. e-비즈니스로 대표되는 디지털 경제는 새로운 혁명의 세기를 여는 원동력이다.우리 생활을 구성하는 요소 가운데 디지털 경제활동과 맞닿아 있지 않은것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한마디로 디지털 경제는 생활혁명의 알파이자,오메가인 셈이다. 지금 우리는 아날로그 경제에서 디지털 경제로 넘어가는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지난해부터 간간이 언급돼온 ‘e-마켓플레이스’니 ‘m-커머스’니 하는 말들이 사회 전반으로 퍼져가고 있으며,국내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가 올 연말 40만∼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자상거래도 일상에 뿌리내리고 있다. 한국전산원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2002년이면 3조7,800억원에 이르고 2003년에는 전 세계 비즈니스의 80%가 온라인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 세계 전자상거래 규모가 97년 260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디지털경제를 지배하는 키워드는 이런 외형적 팽창보다는 그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다.신속·정확을 생명으로 하는 디지털의 특성을 집약한 ‘광속 경제’,전 세계가 국경없는 경쟁체제로 묶이는‘메가 컴피티션’(Mega-Competition),시너지효과를 위해 여러 기업이 힘을한데 모으는 ‘C-커머스’(Collabora-Commerce)등 새로운 경제 용어들이 양산되고 있다. 소비형태 역시 이와 맞물려 세찬 변혁의 바람을 타고 있다.온라인을 통해상품이 다양화·전문화되고 있으며,인터넷이나 e-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품정보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유형(有形)의 상품에 국한됐던 e-비즈니스의 대상도 의료·여행·컨설팅 등 무형의 서비스에서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급속도로 폭이 넓어지고 있다.무선인터넷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e-비즈니스는 공간도 완전히 초월했다.전문가들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이 오는 2002년 월드컵 개막과 동시에 상용화되면 e-비즈니스 인프라의 구축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e-비즈니스 기반이 아직 완전히 성숙되지는 않았다.그러나 인터넷 이용인구가 급증하고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면서머잖아 폭발적인 양적·질적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당장 올 연말이면 진정한 의미의 포괄적 e-비즈니스가 가능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시장 규모가 소비자(B2C)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 *e-마켓플레이스 각광.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중심이 B2C(기업→소비자)에서 B2B(기업→기업)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e-Marketplace)가 디지털 경제의새로운 원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e-마켓플레이스란 기업들이 조달과 판매 등 광범위한 거래망을 전자상거래환경에 맞는 가상네트워크로 전환·구축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일종의 사이버글로벌 장터의 개념이다.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는 동종 업계에서상호 경쟁관계에 있는 오프라인 기업들이 공동출자,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것이다.같은 업종의 구매기업과 공급기업이 한 곳에 모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윈윈전략’이다.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의 대표적인 예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자동차업계 빅3가 결성키로 한 3사 공동의 인터넷 구매·조달 합작회사(convisint.com).이들 3사는 지난 2월 전세계 3만여 업체와 연간 2,40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전체 거래를 전자상거래로 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외에 유통 건설 항공 석유화학 의료 금융 석유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적과의 동침’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순수 온라인기업,종합상사 등의 유통회사는 물론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의 경쟁체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6월말 현재 약 100여개의 e-마켓플레이스가 구축됐거나 구축을 추진하고있다.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 LG상사 SK상사 등 주요 종합상사들은 자사와 협력업체,해외 관계사들이 결합한 독자적인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 구축안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삼성물산은 국내외 30여개 화학업체와 켐크로스닷컴을결성했고,미국 카길 등과 트레이드스틸닷컴을 출범시켰다. 의료분야에서도 삼성물산 SK상사 제일제당,41개 의과대학부속병원,100여 대형약국들이 합종연횡을 시도했다. 아직까지는 개별기업 차원,그룹 계열사 중심 또는 순수 인터넷 기업의 e-마켓플레이스가 주종을 이루는 초기 단계.최근 본격적인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 구축사업이 조선·전자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공모델로 나타나고 있다. 산업자원부 정재훈(鄭在勳) 전자상거래과장은 “세계적인 포털사이트와의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국내 업체를 포괄하는 인터넷 합종연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혜리기자 lotus@. *李今龍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문답. “디지털 경제에서는 독창성과 고객,신용 등 3가지 요소가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이금룡(李今龍·50) 회장은 디지털 경제를 ‘인터넷을기반으로 한 경제’로 규정하면서 이 3가지 요소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출범하면서 회장을 맡고 있으며옥션코리아㈜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디지털이라는 말이 일상화된 지 오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지털 경제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습니다 디지털 경제보다는 ‘인터넷 경제’가 더어울리는 표현입니다.기존 경제활동은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면서 기술개발과 생산,소비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디지털 경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경제활동을 가리킵니다. ◆디지털 경제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e-비지니스의 특성은 무엇입니까 e-비지니스는 인터넷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사업을 말합니다.전자상거래,인터넷 쇼핑몰,검색 서비스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기존의‘굴뚝 산업’으로 대표되는 제조업체들이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과 다릅니다. e-비지니스의 가장 큰특징은 ‘벤처’입니다.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다보니아이디어를 가진 적은 인력으로도 사업이 가능하며 기술개발 등 경제활동이 빠르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벤처기업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많은 비용이 들지만 일정 시기를 지나면 이익이 폭증하는 수확체증의 법칙이작용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디지털 경제에서 성공하기 위해 기업가가 가장 염두에 둬야 하는 키워드는무엇입니까 독창성(Creativity)과 고객(Customer),신용(Credit)등 3C입니다. 디지털 경제에서는 독창성과 창의성이 없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자기만의 특징을 개발하고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고객인 소비자의 중요성도 그 어느때보다도 커졌습니다.생산자와 소비자가인터넷을 통해 직접 만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시공간의 제약없이 원하는 상품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신용도 기업의 생존을좌우하고 있습니다.디지털 경제에서는 업체간 제휴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기업간 협력이 중요한 이때 한번 신용을 잃으면 만회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경제현실에서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면 무엇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까 코스닥을 합리화해야 합니다.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벤처기업들의코스닥 등록을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회계만 투명하면 코스닥기업으로 육성시키고 성공 여부는 시장에 맡겨야 합니다. ◆우리나라 디지털 경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밝습니다.PC방이나 초고속 네트워크 등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사회 인식도 좋은 편입니다.인재들이벤처기업에 많이 참여하는 것도 바람직한 현상입니다.세계 진출 전망도 밝아과거와는 달리 우리가 이 분야에서 앞서갈 수 있습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디지털 혁명/ 초고속 네트워크

    *초고속 정보통신망 어디까지. 우리나라의 광케이블 인프라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지난 95년부터 2010년까지 32조원을 투입할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의중간 성적표다.외국에서조차 ‘대역사(大役事)’를 부러워하고 있다. 사업은 공공재원으로 구축한 초고속국가망,민간 사업자의 초고속공중망,차세대 인터넷 기술시험 등을 위한 선도시험망 사업을 나눠 추진중이다.기반구축의 1단계(95∼97년),완성의 2단계(98∼2000),고도화의 3단계(2001∼2005)로 구분했다. 초고속 국가망은 지난해말 현재 107개 권역까지 구축됐다.올 연말까지 전국144개 통화권역의 광케이블망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155Mbps∼5Gbps의 고속 대용량이다.초고속 공중망의 경우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시외 기간망,시내 전화국간을 연결하는 시내 국간망은 100% 광케이블화됐다.지난해까지 시외구간은 2만4,153㎞,시내구간은 2만9,532㎞의 광통신망이 구축됐다. 가입자망인 광간선망은 FTTH(Fiber-to-the-Home) 3,510곳과 FTTO(〃-Office) 2,036곳에 6,622㎞가 깔렸다.국내 초고속인터넷은 업체별로 최고 속도가8∼10Mbps에 이른다.10Mbps의 경우,단순 나눗셈만으로도 일반적으로 쓰이는전화선 모뎀 속도의 177배다.비디오와 똑같은 해상도의 동영상 화면 3개와신문 100개면을 동시에 전송받을 수 있다. 지난 1월 현재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초·중·고교 등 2만3,622개 공공기관에 전용회선,인터넷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올 연말에는 200만명으로 예상된다.지난해까지만해도 2002년에 가서야 2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을 고려하면폭발적인 증가세다. 초고속 선도시험망은 서울∼대전간 2.5Gbps급의 기간망이 구축됐다.32개 대학,연구소와 11개 공동이용센터에 155Gbps급의 중계망과 가입자망을 구축해무료로 제공중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국내외 초고속망 추진 현황. 현재 세계 각국은 디지털혁명의 대동맥(大動脈)인 초고속 네트워크의 개발과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 궁극적인 지향점은 가정(FTTH·Fiber-to-the-Home)과 사무실(FTTO·〃-Office)을 광(光)섬유로 직접 연결하는 ‘광가입자망’이다.현재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일반적 형태인 디지털광가입자망(ADSL)이나 케이블TV망 등은 그때까지의 중간 연결고리에 불과하다. ◆한국 정보통신부는 광가입자망 총 연장을 확충해 2005년까지 가정 10Mbps,이동통신(IMT-2000) 2Mbps급의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청사진을 만들었다.계획대로 될 경우,전체 1,600만가구 가운데 1,200만가구,인구수로는 4,900만명중2,900만명이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광케이블, ADSL,케이블TV망,무선가입자망이 서비스의 중심축이 되고 농어촌이나 도서지역 등에는 위성인터넷이 보급된다. ◆해외 미국은 98년 발표한 차세대 인터넷 계획에 따라 활발한 연구와 인프라 구축을 진행중이다.130개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초고속 네트워크를만들어 1초에 백과사전 30권에 해당하는 정보를 보낼 수 있는 세계 최고속도의 통신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일본도 우정성을 중심으로 수조엔을 들여 전국의 관공서,연구기관,학교,병원 등을 광통신망으로 잇고 있으며,TV 등 정보가전을 이용한 인터넷 보급에도 주력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나라 전체를 첨단 인터넷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지능섬’(Intelligent Island) 프로젝트를 통해 자국을 아시아 인터넷망의 중심축으로 만들려고 시도 중이며,말레이시아도 수도 콸라룸푸르를 중심으로 거대한 초고속인터넷망 사업을 진행중이다.영국에서 지중해와 인도양,태평양을 거쳐 일본에 이르기까지 26만5,000㎞를 광섬유로 연결하는 초국적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업체들 생존 전략.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둘러싸고 업체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업체들은 안정적인 속도 유지와 서비스 지역 확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부가 서비스도 강화하는 추세다. ◆한국통신 ‘메가패스(Mega-Pass)’ 2,000만 유선전화 가입자를 갖고 있는한국통신은 서울 등 도시지역에 99만 회선,농어촌 지역에 17만 회선 등 연말까지 116만 회선의 ADSL방식 초고속 인터넷을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1조800억원을 투자,접속속도도 개선한다. 최근에는 자사 인터넷 서비스인 코넷 서버용량을 200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대폭 늘렸다. 연말까지 전국 144개 지역을 광케이블망으로 연결하고 초고속교환기(ATM)의용량도 지금의 10Gbps에서 40Gbps로 늘린다.특히 아파트 단지나 빌딩에는 값싸고 보급이 쉬운 구내통신망(LAN) 방식의 ADSL인 ‘B&A’서비스를 집중보급할 방침이다. ◆하나로통신 ‘나는 ADSL’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ADSL상용서비스를 시작,ADSL붐을 일으켰다.지난 1년 동안의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전국가정의 45%인 690만 가구에 서비스 공급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아파트나 빌딩 등 가입자에게 광단국을 직접 끌고 들어가 전화국에서 가입자까지거리가 멀어질수록 속도가 떨어지는 ADSL의 단점을 극복하고 어디서나 안정적인 속도를 보장한다. ◆데이콤 ‘보라홈넷’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전국 5만4,000여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품질의 광대역 케이블망과 광케이블을 이용,PC를 켜는 순간 인터넷에 접속되며 월정액 요금으로 24시간 내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지난 98년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의 인터넷으로 선정된 보라넷을 백본망으로 사용,접속이 폭주해도 평균적인 속도 보장이 가능하다.아파트 밀집 지역에는 자체 FTTC망을 확충,서비스 지역을 늘릴 계획이다. ◆두루넷 98년 7월 국내 최초로 10Mbps급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이는 현재 나와있는 서비스 가운데 이론상 최고 속도로 한국전력의 광동축혼합망(HFC)방식 케이블 TV망을 통해 제공된다. 한전망을 이용하는 전국 42개 케이블TV 서비스 제공업자와 협정을 맺어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 가운데 서비스 범위가 가장 넒다. 지난 5월 현재 이용자가 30만명을 넘으면서 연말까지 1,300억원을 투입,회선 속도 안정과 접속속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제일제당 ‘드림라인’ 다양한 인터넷망을 이용해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있다.케이블 TV방식으로 최고 10Mbp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며,도로공사의광통신망과 전국 중계유선방송사업자들의 케이블TV망을 인터넷망으로 이용한다. 인터넷 허브사이트 ‘드림엑스(www.dreamx.net)’를 통해 인터넷 콘텐츠 사업도 벌이고 있다.케이블TV 엠넷(Mnet)과 드림웍스 등 제일제당 계열사들의영화,음악,금융 등 다양한 콘텐츠와 도로공사의 교통정보,중계 유선방송사업자들의 지역 생활 정보 등을 하나로 묶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재벌 IT산업 ‘문어발’ 확장

    30대 그룹이 정보통신업에 집중적으로 진출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발표한 ‘6월중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내용’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570개로 14개가 새로 편입되고 4개가 제외돼 5월에 비해 10개가 증가했다. 지난 4월15일 올해 기업집단 지정때는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544개였으나 5월 16개를 포함해 두달만에 26개가 늘어났다. 새로 편입된 계열사 가운데 정보통신업종이 7개를 차지했다.5월에도 정보통신업종이 8개 편입됐다.제일제당이 6개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한화 2개,LG동양 대우전자 현대산업개발이 각각 1개씩 늘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구조조정을 위해 계열사를 분리했던 대기업들이 올해에는 경쟁력있고 전망이 밝은 정보통신업에 주로 진출하며 계열사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2000상반기 히트상품/ CJ39쇼핑

    제일제당이 39쇼핑을 인수하여 지난 6월 1일 CJ39쇼핑으로 사명을 변경했다.제 2의 창업을 계기로 기존의 중저가 마케팅을 강화하고,고가 마케팅을 도입했다. 대형가전,가구,컴퓨터,국내외 유명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상품 차별화 전략과 경쟁력 있는 고수익 장기 히트상품 개발에 주력하여 상품경쟁력을대폭 향상시킬 방침이다. TV와 카탈로그,인터넷 쇼핑몰부문을 제일제당그룹의 택배회사‘CJ GLS’와네트워크로 연결해 물류비용 절감을 통해 판매원가를 낮춰 가격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수립된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현할 경우 전년도 매출액의 240%에 달하는 5,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인체 신비를 벗긴다/(하)연구방향과 대응전략

    인간유전자 지도초안 발표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의 게놈 연구방향과 대응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게놈연구는 90년 시작된 미국 중심의 인간게놈프로젝트(HGP)에 대응,94년 과학기술처 시범사업으로 처음 실시됐다.하지만 본격적인 게놈연구는 지난해 말 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21세기 프론티어사업의 시범사업으로 ‘게놈 기능분석을 이용한 신유전자 기술개발사업’이 채택되면서부터다. 80년대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 미국 영국 등 과학 선진국들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연구수준은 걸음마에 불과하다.원천기술 투자도 미흡하고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기술경쟁력은 선진국의 60% 수준에 불과하다.그러나 출발은늦었지만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단장 兪香淑)은 염기서열 공개를 계기로후발주자로서의 열세를 만회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국형 게놈연구 본격화 유 박사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열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인의 특이한 체질과 질병에 초점을 맞춘다면 국내 연구의 독자성과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이에 따라 위암·간암 등 외국인에게는 발생빈도가 낮지만 한국인에겐 빈발하는 질병관련 유전체를 대상으로 삼아 연구력을 모으기로 했다.과제로는 ▲위암·간암 유전자 및 단백질의 초고속 발굴기술 개발 ▲한국인의특이 단일 염기변이(SNP) 발굴 ▲위암·간암 관련 유전체의 기능연구 ▲한국인에게 자주 일어나는 질환의 유전체 연구 등 4가지를 정했다. 이들 과제에 대해 총 40여가지의 세부과제가 확정되는 대로 연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3년안에 위암·간암 조기진단 가능 사업단은 2003년까지 1단계로 핵심기반기술 및 한국인 특유의 유전자원을 확보한 뒤 2단계(2004∼2006년)에는 신규유전자의 기능을 정밀 분석하고 응용기술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3단계(2007∼2010년)에는 곧바로 약품개발에 쓸 수 있는 최종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진단·치료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단에 따르면 앞으로 1년안에 위암·간암을 발현시키는 특이 유전자를찾아낼 수 있는 DNA칩을 개발한다는 것이다.국내 최초의 임상조직 은행 표준안이 제정되며 개인 유전정보의 보호·남용·교육에 대한 지침이 제정되는등 유전체 기능연구의 토대도 마련된다.3년 후에는 위암·간암용 진단키트를개발하고,위암·간암을 유발하는 ‘후보유전자’ 1,500개와 목표유전자 150종을 구명(究明)하며,치료에 쓰일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 5종을 확보하는 등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한국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위암·간암환자의 생존율을 10∼30% 수준에서 6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한국형 게놈프로젝트에는 앞으로 10년간 1,74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 지원 90년대 중반 이후 국내 바이오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정부에서도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인식,지원을 늘리고 있다.올해 정부가 바이오산업에 투자하는 규모는 총 2,140억원으로 지난해(1,608억원)보다 33%늘어났다.과기부가 기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산업자원부는 생명공학의인프라 구축과 개발 기술의 산업화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2010년까지 생물산업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바이오산업 인프라구축을 위한 5개년 계획(2001∼2005년)을 마련했다.지자체를 중심으로 생물산업의 지역혁신 거점을 구축하고 네트워크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생물산업발전기반조성 및 유전자변형 생물체의 수출입 등에 관한 법률안’(약칭 생물산업법)도 올 정기국회에 낼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국내업계 움직임. 유전자지도 초안발표로 국내 대기업들과 제약사,벤처들도 유전체 정보가 가져올 막대한 시장성을 나름대로 전망하면서 발빠르게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생명공학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LG 삼성 SK 제일제당 한화 두산 등 10여곳. LG화학은 올해 바이오산업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제휴사인 스미스클라인 비참사로부터 받은 퀴놀론계 항생제에 대한 5차분 기술수출료 1,000만달러 등 그동안 바이오산업으로 벌어들인 수익금 1,000억원으로 바이오펀드를 조성,3∼4년에 걸쳐 벤처기업과 대학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제 2반도체사업’으로 생명공학산업을 선정한 삼성은 앞으로 3년간 총 3,000억원을 투자한다.그룹 내 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정밀화학을 중심으로 생명공학전문 기업의 설립을 추진 중이다.DNA칩과 진단 칩 등 진단분야 기술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SK케미칼은 그동안 중추신경계와 간질치료제,우울증치료제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 데 이어 올해 50억원을 바이오벤처에 투자하기로 했다. 발효와 백신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제일제당은 첨단 생명공학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올해 안에500억원을 투입,미국에 바이오기업을 세우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대상도 올해부터 3년간 2,000억원을 투자,생명공학을 집중 육성한다. 동아제약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생명공학과 밀접한 제약회사들 역시 바이오벤처기업에 투자를 늘리는 한편 이들 기업과 기술제휴로 신약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바이오벤처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바이오니아(DNA칩),프로테오젠 (단백질칩),바이오넥스(SNP발굴),넥스젠(GMO검색키트),제노텍(DNA합성),툴젠(유전자 기능조절) 등 바이오벤처들이 유전정보를 응용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국내 바이오시장은 올해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10년 9조원,2015년 1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혜리기자. *優性인간만 활보하는 새 통제사회 올것인가. 1990년 저서 ‘역사의 종언’을 통해 냉전이후의 인류문명을 예언했던 미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조지 메이슨대 교수가 게놈지도의 완성으로 생명공학의 발달이 인류에 미칠 위험성을 경고했다.28일자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실린 후쿠야마교수의 글 ‘자연정복의 이정표’를 요약한다. 미국의 셀레라사와 인간게놈프로젝트(HGP)가 공동발표한 인간 유전자지도초안 완성의 의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상업적인 면에서는 벌써부터 인간게놈지도의 완성이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과대평가되고 있다.이같은 기대는 분명히 부풀려졌다.과학자들이 이뤄낸 것은사전 한권 없이 전혀 알지못하는 외국어로 씌어진 두꺼운 책을 이제 막 옮겨쓰기 시작한 단계에 비유할 수 있다. 방대한 양을 해석해야 하는 엄청난 작업이 남아있다.연구자들은 게놈지도를구성하는 유전자들의 정체를 밝혀내야 한다.어떤 유전자가 특정 단백질을생성하고 어떤 단백질이 유방암과 지능,알츠하이머병,장수 등을 유발시키는지 구명(究明)해내야 한다.민간기업들은 게놈지도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그 방법에 대해 특허권을 주장해야 한다.인간게놈지도 초안완성 발표는 시작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해서 초안 완성의 의미를 과소평가해서도 안된다.인간 유전자 지도를 해독해냄으로써 약품개발에는 큰 진전을 가져올 것이다.현 단계에서는개인유전정보에 대한 비밀보장과 특정 유전정보를 확보하려는 움직임 등이문제로 지적된다.어쨌든 이번 성과는 500년간 진행돼온 자연정복을 통한 ‘인류구원’작업에 중요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인류역사를 통해 인간이 정복하고자 했던 자연은 홍수,전염병,가뭄,기근 등외적 환경이었다. 그러나 인간의 자유를 억제하는 것은 이보다는 인간의 본성이다.유한하고 이기적이고 비이성적인 인간의 본성을 말한다.유전자 정보의 해독은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계속돼온 인성을 둘러싼 ‘본성(nature) 대 양육(nurture)’의논쟁,즉 인간이 갖고 있는 여러 특성들이 ‘선천적이냐 후천적이냐’는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데 기여할 것이다. 20세기 중반까지 사회과학자들은 인간행동에 변화를 주는 것은 전적으로 생물적 특질이 아닌 주변환경과 문화라고 믿어왔다. 그러나 쌍둥이의 행동특성 연구를 통해 환경보다 유전적 요인들이 인간 행동을 지배한다는 쪽으로 기울었다.인간의 행동을 유전자 분자 차원에서 설명할수 있을 정도로 과학이 발달한다면 이같은 추세는 가속화될 것이다.그 결과인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운명의 폭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원치않는 해답에 도달하게 될지도 모른다. 마르크스가 소위 ‘본성의 영역’이라고 칭한 것들이 인간의 열망을 제한하게 된다면 인간들은 이 본성을 바꾸기 위해 유전정보를 활용하려들 게 뻔하다.부모가 원하는 외모와 지능 등을 조합한 ‘맞춤 아기’의 탄생도 가정해볼 수 있다.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정보를 확보한 뒤에는 이를 통제할 수있는 더욱 막강한 수단도 고안해낼 것이다. 만약이런 사태가 현실화되면 유전정보를 다루는 회사들은 일반인들의 우려를 무마시키기 위해 애쓸 것이다.생명공학은 인류를 개량하는 것이 아니라질병퇴치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변할 것이다.그러나 생명윤리학자인 레온 카스의 지적처럼 치료와 개량은 명쾌하게 구분짓기 어렵다.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외모와 지능,사회 적응력을 개선하는 것이 왜잘못이냐고 반문할 수 있다.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논리 뒤에 숨어있는 순수하지 못한 ‘목적’이다. 프랑스혁명에서 냉전에 이르기까지 급진적 혁명세력들은 인간의 본성은 사회정책을 통해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고 믿어왔다.혁명이념에 맞지 않는 본성은 재교육이나 노동수용소에서 교정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이런 신념은 무서운 결과를 가져왔고 결국 20세기 후반 자유민주주의가 득세하며 사회주의의몰락을 가져왔다. 인간게놈지도의 해독으로 인류는 혹시 전세기에 퇴조한 사회개조론을 보완,합리화하는 근거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닐까.미래에는 우파가 아닌 좌파가 사회적 불평등을 고친다는 명분아래 우생학을 옹호하고 나설지도 모른다. 정리 김균미기자 kmkim@
  • 증시 기업자금조달기능 약화

    주식시장 침체 여파로 올 상반기 증시를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6일까지 714개 상장법인이 증시를통해 조달한 자금규모는 9조7,756억원에 머물렀다.지난해 상반기의 36조1,363억원보다 무려 72.95%가 감소했다.특히 유상증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20조7,853억원에 달했으나 올들어서는 4조652억원으로 80.44%나 감소했다. 기업들은 고정자산과 출자지분을 처분해 자금조달을 꾀했으나 부동산시장등의 침체로 이마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올들어 주식이나고정자산 처분, 영업 양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14조5,80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44조5,770억원보다 67.29%나 감소했다. 30대 그룹의 경우 쌍용,제일제당,대우전자,아남,영풍을 제외한 대부분 그룹의 자금조달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그룹별 자금조달 액수는 아남이1조9,57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1조4,320억원),삼성(1조1,091억원),현대(9,853억원),쌍용(5,690억원) 순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증권시장이 사실상 기업자금 조달창구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건승기자 ksp@
  • 여름 특집/ 숙취해소음료 판매경쟁

    최근 경기회복에 힘입어 술소비가 늘어나면서 숙취해소 음료시장의 싸움이다시 불붙기 시작했다.올해 35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숙취해소 음료시장을 잡기위한 업체들의 판촉전이 최근 다시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TV드라마 ‘허준’의 영향으로 한방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방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돼 기존의 ‘컨디션’(제일제당)과 ‘여명 808’(그래미),‘아스파’(대상) 등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 한방제품들의 가격은 5,000원대로 기존의 제품들(3,000원대)보다 비싸지만 한방에 대한 차별화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일화 지난달 4일 중국 전래의 숙취해소 한방 성분을 주무기로 하는 ‘해주로’(解酒露)를 시장에 내놓았다.갈화와 진피,박하,은행 등을 주재료로 하는해주로는 발매 한달반만에 75만병이 팔리는 성공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을 14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바이오 한약재 일종인 지구자를 주성분으로 하는 ‘리셉션’을 출시하고 대대적인 판촉공세에 들어갔다. ◆바이오오키 참나무 추출액을 주성분으로 하는 ‘영림수’의 판매개시와 함께 광고를 통해 시장 잠식을 시도하고 있다. ◆제일제당 이에 맞서 지난해 시장 전체 매출액(250억원)의 절반이 넘는 14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제일제당은 최근 컨디션의 주성분인 쌀눈 발효 엑기스인 ‘구루메’ 성분을 1.5배,‘타우린’을 30배 강화하고 TV광고를 재개하는등 본격적인 시장지키기에 나섰다. 올해는 22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대상 콩나물 뿌리에 많은 아스파라긴산에 피로회복 및 영양보급을 위해 벌꿀과 비타민,영지버섯,로열제리 등을 첨가한 ‘아스파’에 대한 대대적인 판촉에 나설 계획이다. ◆여명 808 오리나무와 마가목,감초,꿀,박 등 한방재료로 만든 제품으로 지난해 53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 1·4분기에만 매출이 20억원에 달해올 매출액 100억원 돌파를 노리고 있다. 조현석기자
  • 여름 특집/ 제철 만난 음료시장 “반갑다! 더위야”

    때이른 무더위로 음료시장이 제철을 만났다. 음료제품은 보통 5∼9월 5개월동안 매출이 ‘1년 장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간이다.그만큼 업체들은 사활을 걸고 뜨거운 날씨 만큼이나 치열한대회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두드러진 특징은 미과즙 음료시장의 급성장과 커피·곡물·스포츠 음료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있다는 점이다.‘밀키스’ ‘미린다’ ‘환타’ ‘써니텐’ 등 복고풍 음료들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으며,멋을 추구하는신세대들의 기호에 맞춰 용기와 디자인이 더욱 다양해졌다. ◆탄산음료/ 롯데칠성음료와 한국코카콜라 등은 저탄산 음료를 속속 개발하고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수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제품별로는 음료시장의 대부격인 사이다 콜라 등 탄산음료 시장이 지난해동기대비 10%(4월말 기준) 성장한 3,200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탄산음료 시장에서도 사이다 매출이 800억원에 달해 14% 증가한 것으로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는 국내의 대표적인 탄산음료로 지난달 9일발매 50주년을 맞았다.올들어 ‘Take A Break’를 광고 캠페인으로 내걸어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콜라시장은 패스트푸드점의 호황과 맞물려 매출이 늘고있는 추세다. ‘써니텐’ ‘환타’ ‘미린다’ 등 향탄산음료들이 신세대 입맛에 맞게 맛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대대적인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주스/ 100% 주스 및 냉장유통주스가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건강선호 현상이 증가함에 따라 고품질 고과즙주스가 고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4분기만 해도 30%의 성장세를 보여 1,3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과일별로는 오렌지 60%,포도가 13% 시장을 점하고 있다. ◆커피음료/ 신세대들의 입맛에 맞게 맛과 용기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동서식품과 네슬레를 비롯 지난해 ‘레쓰비’로 업계 선두로 올라선 롯데칠성,‘싼타페’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한국야쿠르트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있다.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20%정도 늘어나 2,4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스포츠음료/ 지난 87년 출시된 제일제당의 ‘게토레이’,동아오스카의 ‘포카리 스웨트’,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해태음료의 ‘네버스탑’ 등이 스포츠음료 시장을 이끌고 있다.최근 들어 미과즙 음료에 밀려 주춤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컬러마케팅으로 n세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곡물음료/ 초기 곡물음료 시장에서는 웅진식품의 ‘아침햇살’이 독보적인위치를 차지했다.이후 롯데칠성이 ‘별미별곡’,해태음료의 ‘백의민족’,동원산업의 ‘오곡음료’ 등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상승효과로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강선임기가 sunnyk@. *‘물같은 음료’틈새시장 공략. 물인가,음료인가. 물과 같은 미과즙음료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과즙 음료’라 부르는 물같은 음료는 지난해 3월 남양유업이 ‘니어워터’를 내놓으면서 선보인 것이다.물도 아니고 과즙음료도 아닌 밋밋한 맛이특징이다. 생수에 과즙을 아주 조금 혼합한 것으로 과일 맛이 나면서 물을마시는 듯한 느낌을 준다.저칼로리 제품이어서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의여성들을 중심으로 불붙기 시작하여 지금은 남녀노소를불문하고 수요층이확대되고 있다. 해태음료에서 ‘물의 꿈’,한국야쿠르트에서 ‘서플라이’,롯데에서 ‘2%부족할때’ 등을 잇따라 출시해 시장규모가 급팽창했다.틈새시장을 만드는데성공한 것이다. 지난해 판매성공에 힘입어 최근 해태음료가 ‘N2O’ 제일제당이 ‘이슬처럼’ 남양유업이 ‘니어워터O2’를 신제품으로 내놓는 등 시장쟁탈전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시장규모는 지난해 400억원대였으나 올해는 4,000억원 선으로 10배가량 성장이 예상된다.내년에는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날 물로 보지마’라는 광고카피로 유명한 롯데칠성의 ‘2%부족할때’는올들어 4개월만에 1억3,000만병이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있다.특히 4월 한달동안 5,000만 캔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돼 음료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남양유업이 새로 내놓은 ‘니어워트O2’는 기존의 ‘니어워터’에 산소를첨가한 것.최근 ‘산소 마케팅’으로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복숭아 맛,청포도맛에 이어 레몬,석류 맛이 있다. 강선임기자
  • 슈퍼 ‘생명공학 벤처’ 탄생

    국내의 내로라하는 생명공학 전문가들이 주주인 동시에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거대 바이오벤처기업이 탄생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소 미생물공정연구실장인 이상기 박사(49)를 중심으로 생명연 연구원 22명,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5명,기술이전 및 특허 전문가50여명은 기술지주회사 ㈜바이오홀딩스를 창업하고 23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창업설명회를 가졌다. 이 회사는 주주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생명공학 관련기술을 이용,창업한여러 벤처 자회사를 거느리는 ‘기술 지주(持株)벤처’라는 독창적인 사업모델을 취하고 있다.한 두 가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험실 창업과 달리 지주회사와 벤처 자회사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핵심 생명공학기술의 개발 및 사업화를 공동 추진함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 박사는 “주주로 참여한 연구원과 교수들은 각자의 독립된 공간에서 연구하고 바이오홀딩스는 기술개발과 연구자금,특허 취득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기술중심의 ‘바이오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회사는 제일제당㈜과 ㈜두산,㈜이지바이오시스템 및 대형 기관투자가인현대투자신탁증권㈜으로부터 1차로 20억원의 자본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게놈프로젝트’ 수혜주 증시 다크호스로

    게놈(Genome) 수혜주를 찾아라. 미 국립보건원이 이번주 중 인간유전자 해독작업인 ‘게놈 프로젝트’ 초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게놈 프로젝트는암이나 에이즈와 같은 불치병의 원인 규명 및 치료에 대한 단초를 제공해줄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게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이오 관련기업인 셀레라 지노믹스,진 로직은 최근 100%에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다.국내에서도 12일 마크로젠을 비롯 풀무원,종근당,대상,녹십자 등 의학·생명공학 분야 투자 회사들은 개장 초부터 강세를 보였다. 신흥증권은 12일 ‘게놈 프로젝트’ 보고서를 내고 향후 ‘포스트(Post) 게놈’ 시대에 바이오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증권은 먼저 미공개 벤처기업인 ‘바이오 리더스’에 투자한 ‘대상’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이 회사는 생명공학연구소 성문희박사 주도로 올초 설립됐다.바이오리더스에는 한국기술투자도 참여하고 있다. 일본 다카다 슈조와 공동으로 한국유전자검사센터를 설립한 풀무원,숭실대연구팀과 유전자정보 연구회사 IDR을 설립한 종근당,펩트론과 진켐 등에 지분 참여한 대웅제약,벤처기업인 이매진에 투자한 한미약품 등도 수혜 예상주로 꼽혔다.또 미국의 아레나사에 50만 달러를 투자한 환인제약,포항공대와에이즈치료제를 공동 개발중인 동아제약도 이 범주에 들었다. 한편 상장·등록사 가운데 게놈 프로젝트에 가장 근접한 사업내용을 가진기업으로는 코스닥 벤처기업인 마크로젠이 지목됐다.마크로젠에 지분참여를하고 있는 녹십자와 제일제당도 수혜주로 거론됐다. 강선임기자
  • EU, 韓·美·日 5개기업에 ‘라이신 카르텔’ 벌금 부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7일 한국의 제일제당과 세원,일본의 아지노모토와 교와하코고교(協和醱酵工業), 미국의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등 5개사에대해 라이신(lysine) 카르텔을 결성한 혐의로 벌금을 부과했다고 집행위 대변인이 밝혔다. 라이신은 닭과 돼지의 성장촉진제로 사용되는 식품 첨가물로,아미노산의 일종이다. 각사에 부과된 벌금은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4,730만유로(미화 4,490만달러) ▲아지노모토 2,830만유로 ▲제일제당 1,220만유로 ▲교와하코고교 1,320만유로 ▲세원 890만유로 등이다. EU 집행위는 이들 회사가 과거 국제시장에서 가격담합 카르텔을 운영했으며1990년 6월-95년 6월 사이에는 EU 15개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에 대한판매쿼터를 설정,운영한 사실을 확인했다. 브뤼셀 AFP 연합
  • 첨단 기술주·우량주 6월장 이끈다

    6월에는 실적에 견주어 하락폭이 큰 첨단기술(IT)주와 대형 우량주가 장세를 이끌어 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신은 31일 “이번 달에는 금융권 구조조정 방안이 구체화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거래소시장의 반등 시도가 예상된다”며 실적·기업가치에 비해 낙폭이 과대한 종목이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적 종목으로는 제일제당 동원산업 삼성전기 대덕전자 한국타이어 한진 SK텔레콤 한통프리텔 휴맥스 삼양통상 한섬 효성 삼성정밀화학 호남석유화학삼성물산 동아제약 풍산 극동가스 삼보컴퓨터 신도리코가 꼽혔다. 대한투신도 6월의 투자 유망종목으로 삼성전자 등 21개 기업을 추천했다.대투 관계자는 “5조5,000억원의 공급물량 대기 등 수급불안 요인과 현대그룹자금난에 대한 우려감 상존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악재가 노출되고 그동안하락폭이 컸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6월 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형우량주와 성장성보다 하락폭이 지나친 첨단기술(IT) 관련주와 실적대비 저평가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유망 종목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삼성SDI 삼성전기 LG화학 한국전력 성미전자 콤텍시스템 다우기술 한국단자 롯데칠성 제일모직 동아제약 태평양 화인케미컬 풍산 전기초자신세계 LG애드 원익 텔슨전자가 들었다. 박건승기자
  • ‘적대적 M&A’ 주가상승 불 지필까

    요즘 주식시장의 화두는 ‘기업 사냥’이다. 정부가 최근 적대적 M&A(인수·합병) 허용 방침을 내비치면서 업계에 ‘먹고 먹히는’ 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 주변에서는 주식형펀드와 뮤추얼펀드 등 기관투자가를 통한 적대적M&A가 허용되면 자산가치 우량주와 시장 지배업체,네트워크 보유기업 등이테마를 이뤄 주가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개의 펀드를 특정기업 주식으로만 100% 채울 수 있는 사모펀드의 허용은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현재 장세의 활력소가 될 것이란 기대도 일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자산가치가 양호한 기업(동원산업·제일제당·SK텔레콤)과 시장 지배업체(하이트맥주·태평양·현대자동차),우량 자회사를 보유한지주회사(SK·삼성전자·동원산업) 등이 M&A와 관련해 관심을 모은다.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난 업체(신도리코·남양유업·삼천리)도 주목받고 있다. 적대적 M&A열풍은 통신업체와 인터넷 관련기업,의료 전자상거래업체를 중심으로 코스닥시장에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양증권은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과 관련,통신시장의 재편이 예상됨에 따라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 통신업체간의 M&A가 불붙을 것으로 내다봤다.한솔엠닷컴과 한통프리텔,하나로통신에 시선이 쏠린다. 인터넷 관련업체도 수익모델을 찾으려는 몸짓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선도기업과 오프라인 대기업간의 결합 움직임이 탄력을 받으면서 새롬기술과 다음커뮤니케이션,드림라인,한글과컴퓨터,한통하이텔,인터파크,골드뱅크 등이 M&A 관련 종목으로 부상했다.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기업도 ‘사냥감’으로 거론된다. 대표적인 곳이 한국창업투자(대주주 지분율 3.74%)와 삼보정보통신(4.64%),서울시스템(4.84%),중부리스금융(8.22%),현대멀티캡(10.02%),프로칩스(10.98%),디에스피(11.00%),새롬기술(11.28%),필코전자(11.56%),인터파크(15.18%),휴맥스(14.7%) 등이다. 박건승기자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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