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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방송법 관련株 “우리도 떴다”

    통합방송법의 국회통과가 가시화하면서 29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는 통합방송법 관련주들이 테마주를 형성하며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방송광고대행사의 복수체제 전환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는 서울방송과 종합유선 및 중계유선업을 겸하고 있는 동작방송은 가격제한 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디지털TV시장의 산업기반 구축에 따른 기술수요 수혜주인 삼성전기도 전날보다 7,200원이 오른 8만4,9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LG전자도 1,800원이오른 4만8,800원으로 마감됐다.이와 함께 광고회사인 제일기획,LG애드와 공중파 방송의 지분을 갖고 있는 태영과 일진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밖에 위성방송 진출과 미 타임워너와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중인 동양제과도 전날보다 2,600원이 올랐다. 증시전문가들은 통합방송법 관련 수혜주로 이밖에 휴맥스,캐드콤,기륭전자,흥창,대영전자,프로칩스,데이콤,한국통신,대호 등을 꼽고 통합방송법이 통과될 경우 테마주를 이뤄 주가흐름을 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 용산구 中企공동브랜드 첫선

    용산구(구청장 成章鉉)는 10일 관내 우수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제품의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공동브랜드 4종을 선보였다.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인 디자인산업을 지역경제에 접목시켜 특화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작업을 시작한지 8개월여만에 결실을맺은 것. 그동안 주민 및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러 차례의 설문조사와숙명여대 디자인연구소의 심사,제일기획 디자인실의 자문 등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에 개발된 상표는 관내 전 지역에서 공동브랜드로 사용될 ‘미르빌’(MIRVIL)과 용산2가동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스웨터제품을 대표하는 ‘지지’(XI XI),이태원의 가죽·모피제품을 대상으로 한 ‘틴빅’(TINVIC),가방제품용 ‘가비앙’(GAVIANT) 등 4가지. 미르빌은 용(龍)을 뜻하는 우리말 미르와 마을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빌리지(Village)를 합성한 것으로 의류·생활용품 등 40여개 품목에 사용된다.지지는 스웨터의 짜깁기 문양을 표현한 라틴어 지지지(XIXIXI)에서 따온 용어로200여개 스웨터업체에서 쓰일 예정이며,틴빅은 영어표현인 디 인빈서블(TheInvincible)을 합성·축약해 패션에 민감한 10대의 튀는 모습과 젊은이의 씩씩한 기상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브랜드다.가비앙은 우리말 가방을 부드럽게표현하면서도 프랑스어 이미지를 냈다. 용산구는 이들 브랜드를 이날 곧바로 특허청에 상표출원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중 상표사용 규약 및 공증 과정을 거쳐 협력업체를 선정한 뒤 제품 출하와 동시에 브랜드 발표회를 갖고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공동브랜드가 개발됨에 따라 본격적인 제품판매가 이뤄질 경우 내수시장 확대 및 해외 수출기반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공모주 상장후 7일안에 팔아라”

    ‘공모주는 거래소 상장뒤 1주일안에 파는 게 유리하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이 최고가에 이르는 데는 평균 5일,코스닥 종목은14.4일 걸린다. 동양증권이 거래소 상장 11개사와 코스닥 등록 11개사의 주가추이와 수익률을 분석해 2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공모주는 평균 2주일뒤에 팔 때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11개 거래소 상장 종목들이 최고가에 도달하는데 각각 7개월과 9개월이 걸린 자화전자와 하이트론사를 제외하면 평균 5일이었다.제일기획(27일)을 빼면 2.8일에 불과했다.상장직후 상승세가 지속될 때 파는 게 계속 갖고 있는것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상장과 동시에 평균 32%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발행가대비 최고가 도달시 수익률은 평균 218%였다. 코스닥 등록기업들은 상장사들보다 인지도와 신뢰도가 떨어지는 바람에 평균 최고가 도달기간이 14.4일로 길었다.평균 수익률은 12%,발행가 대비 최고가 도달시 수익률은 평균 121.7%였다. 분석대상 기업은 제일기획 하이트론 시스템즈 자화전자대한유화 엘지애드애경유화 백산 삼립정공 디씨엔 현대중공업 담배인삼공사 등 11개 상장사와,디지털임팩트 인터파크 인성정보 새롬기술 삼보정보통신 YTC텔레콤 신일제약청람 조아제약 미래CATV 시공테크 등 코스닥 등록 11개사였다. 동양증권 서명석(徐明錫) 투자전략팀장은 “상장후 주가하락의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종목에 따라 단기간에 파는 것도 투자비결”이라고설명했다. 박건승기자
  • 이미지전달 시원찮아 회사이름 확 바꿔버려

    [외환위기와 강도높은 구조조정의 어두운 터널을 가까스로 빠져나온 국내 기업들이 재도약을 위한 몸 추스르기에 나섰다.기업이미지를 개선(CI)하거나구조조정에 따라 앞으로 집중할 사업특성에 맞게 사명(社名)을 바꾸는 이른바 ‘포스트 구조조정’이 한창이다.특히 새 천년을 앞두고 비전제시도 CI작업에 함께 담으려 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삼성전관 삼성전기 삼성항공 제일기획 등 4사가 개명을 검토하고 있다. 브라운관을 생산하는 삼성전관(電管)은 이름을 SDI(Samsung Display Interface)로 바꾸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그동안 무슨 파이프 회사같다는 지적이많아 미래지향적이고 디지털시대에 걸맞는 이름으로 바꾸기로 했다.빠르면다음달 말께 임시주총을 열어 사명변경을 확정한다. 삼성전기(電機) 역시 형광등과 같은 전기제품을 만드는 업체로 오해돼 이름을 변경키로 했다.회사 관계자는 “대학채용설명회때 회사 영문표기가 Electro-Mechanics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전기공학과 학생들이 대거 응시하곤 했다”며 “전자부품업체라는 이미지를 살리기위한 이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사내여론 조사결과 디지털과 인터넷,테크놀로지,컴퓨터 등을 합성한 ‘삼성디지넷’‘삼성디지텍’‘삼성디지컴’같은 이름들이 후보로 꼽혔다. 삼성항공도 항공3사의 통합법인 출범으로 항공분야가 떨어져 나감에 따라더 이상 항공이란 이름이 어울리지 않게 됐다.반도체 조립장비와 카메라 등의 사업을 포괄적으로 대변해 줄 이름을 강구중이다. 광고기획업체인 제일기획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기 위해 개명을 검토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영문이름도 Cheil Communications로 긴데다 기획이라는 이름이 여기저기 쓰이고 글로벌시대의 미래상을 제대로 담고 있지 못해개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공식적으로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선언한 금강개발산업의경우 다음달 1일 현대백화점의 ‘백조’로고를 고객과 백화점간 대화를 활성화하자는 의미의 ‘HYUN|D|AI’로 바꾼다.회사명도 바꿔야 한다는 것이 내부의견이지만 주총을 거쳐야 해 일단 CI선포식만 갖기로 했다.그러나 ‘금강개발산업’이 백화점이 주력인 것과 연결이 잘 안된다는 지적이 많아 (주)현대백화점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일제당은 영문표기 머릿글자인 ‘CJ’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제일제당은 계열사인 제일C&C의 사명을 다음달 1일부터 ‘CJ드림소프트’로 바꾼다. 제일C&C는 그룹내 시스템통합(SI) 등을 주로 했지만 CJ드림소프트는 이 업무외에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원격교육 등 멀티미디어 컨텐츠사업으로업무영역을 확장했다. 이외에 종합상사인 CJ코퍼레이션즈,복합상영관 건설을 맡고 있는 CJ개발,물류소프트회사인 CJ GLS등이 ‘CJ’를 사용하고 있다.주로 외국과 교류가 많거나 미래지향적인 사업들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신규상장사 주가 오름폭 크다

    96년 이후 새로 상장된 회사들의 주가가 1개월만에 평균 8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6년 이후 상장된 86개사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상장 1개월 뒤 82개사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평균 81.59% 뛰었다. 디씨엠 한국고덴시 백산 애경유화 4개사는 1개월 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상장 당일에는 86개사의 주가가 모두 오름세를 보여 공모가보다 평균 43. 2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신규상장 1개월 후 공모가대비 주가수익률은 제일기획이 783.3%로 1위를 차지했다.이어 디아이(752.5%) 에스원(686.7%) 메디슨(492.3%) 광전자(422.0%) 신성이엔지(397.5%) 미래산업(358.8%) 한국단자공업(347.2%) 엘렉스컴퓨터(233.3%) 한섬(177.6%) 순이었다.상장 1개월만에 주가가 100% 이상 오른 기업은 23개였다. 이와 함께 신규상장 당일에는 메디슨(공모가대비 상승률 470.8%) 광전자(430.0%) 디아이(297.5%)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 강세를 보이며 주가상승률 선두그룹을 이뤘다.에스원(182.7%) 한국종합기술금융(135.6%) 현대엘리베이터(118.7%) 우신산업(112.0%) 공화(110.5%) 삼성엔지니어링(87.8%) 제일기획(86.7%)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동남·동화·대동 등 3개 은행은 신규상장 뒤 2년만에 상장이 폐지됐다. 박건승기자 ks
  • [금주의 테마주] 데이콤·하나로통신등 주목

    현재 기관들의 대기매물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지수에 영향력이 큰 주식들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더욱이 미국 증시의 영향력이 큰 상황에서 미국 다우지수에 대한 불안감 증폭 현상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대형주의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대형주에 대한 접근보다는 우량 중소형주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 . 특히 정보통신산업의 급신장에 힘입어 인터넷 등 네트워크 관련주의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이들 주식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관심종목으로는 데이콤 하나로통신 제일기획 삼성물산 한국합섬 등을 들 수 있다. [굿모닝증권 홍성태 투자분석부장]
  • 제일모직 社名 변경안해

    제일모직은 그동안 사명변경을 검토했으나 변경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삼성패션 등 삼성이 포함된 이름으로 회사이름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사전조사 결과 ‘제일모직’이 지금까지 의류와 직물분야에서 쌓은 신뢰도가 매우 높고,내부에서도 기존 명칭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히 높아 사명을 바꾸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관과 삼성전기,삼성항공,제일기획 등 4개사의경우 사명 변경문제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배꼽잡는 스타이미지 뒤집기 광고

    자연스럽게 여겨왔던 것과 다른 모습을 본다면? 일단 눈에 확 들어온다.인기스타들의 고정된 이미지를 뒤집는 광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부부인 개그맨 서세원·서정희를 모자관계로 등장시켰다.“엄마 어렸을 땐 인터넷을 하고 있을 땐 전화를 할 수 없었지”라는 말에 “그땐 하나로 통신이 없었나요?”라고 서세원이 묻는다.이에 대해 서정희는 “넌 복받은 줄 알아”라고 대답한다.곧 이어 인터넷을 즐기는, 컴퓨터 합성으로 만들어진 미래아이(서세원 분)는 “구리선 팔어”라고 외친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경쟁업체인 한국통신은 곧 구리선이라는 직접 비교를통해 무형의 서비스를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일등감자’라는 유행어를 만든 오리온의 포카칩 광고에서는 꽁지머리로유명한 축구스타 김병지가 나와 스타일을 구긴다.일등 골키퍼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며 이리 뛰고 저리 뛰어보지만 온 몸에 걸쳐 입은 감자통 옷에 걸려만신창이가 될 뿐이다. 지친 김병지는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만지며 “감자가잘 자라야 포카칩∼! 감사합니다”라며 보는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한다.오리온 포카칩은 이전에환갑이 넘은 엄앵란과 20대 초반의 탤런트 김진을 커플로 등장시킨 ‘일등감자’광고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PCS 018은 지난 3월 이후 탤런트 김정은·차태현을 광고모델로 기용했었다. 두 사람은 MBC 의학드라마 ‘해바라기’에서 커플로 출연한 뒤 018 광고에서도 드라마 내용과 같이 늘 김정은이 남자인 차태현을 쫓아 다닌다는 내용으로 호흡을 맞춰왔다. 그러나 최근의 ‘아무에게나 가르쳐 주는 번호와 한 사람에게만 가르쳐 주는 번호’ 광고에서는 모델 송종호를 새로 등장시켜 김정은의 애인으로 만들었다.이에 화가 나 번호를 가르쳐 달라는 차태현의 다그침에 김정은은 “묻지마 다쳐”라고 말한다. 전경하기자
  • 삼성, 소그룹별 지주회사 설립

    삼성이 계열사를 전자,금융,무역·서비스 등 3개 부문으로 분리,소그룹별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자동차사업이 정리되는 대로 이런 내용의 사업재편구도를 확정짓고 내년부터 전략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이같은소그룹별 지주회사 설립은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 있는 일로 앞으로 다른대기업들의 사업재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자부문 지주회사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전관 삼성코닝 삼성SDS 등을거느리도록 하는 한편 금융부문 지주회사에는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생명삼성화재 삼성캐피털 삼성투신운용을 포함시킬 계획이다.무역·서비스 지주회사는 삼성물산 에스원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을 관장한다. 예를 들어 전자 지주회사의 경우 삼성전자와 대주주가 갖고 있는 계열사 지분과 현물출자로 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다른 부문 지주회사에 속한 계열사와의 상호출자 지분해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환용기자
  • 賞도 받고 일자리도 얻으세요

    수상과 함께 채용 특전을 주는 각종 공모전들이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 IMF한파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자취를 감추었던 공모전이 최근 경기회복과 함께다시 늘면서 관련분야 취업기회를 찾는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LG애드는 이달 말까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LG애드 대학생 광고대상’ 응모작을 접수한다. LG애드는 대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별도로 채용시 특전을 부여하고 가작 이상 수상자들에게도 1개월간의 인턴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나들이화장품도 ‘대한민국 화장품 우수 디자인 공모전’을 갖고 있다. 광고디자인과 포장부문에서 이뤄지는 공모전은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접수를 받으며 대상 1명에게는 채용시 특전을 부여한다. 또 제일기획은 오는 11월말쯤 ‘제일기획 광고대상전’을 개최한다. 본상 수상자는 채용시 서류전형 면제하고 대상 수상자는 면접시 우대 혜택을 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삼성SDS는 지난달 수상자들에게 입사시 우선 채용과 해외 연수등 특전을 주는 ‘대학생 인터넷 솔루션 공모전’을 개최했고 LG전자도 장려상 이상 입상자를 대상으로 LG전자디자인연구소 채용시 특전을 주는 ‘LG국제디자인 공모전’을 열어 각각 접수를 마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재벌家 富세습“수단·방법 안가린다”

    우리나라 재벌들은 2세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재산을 상속·증여했을까.이과정에서 세금은 제대로 냈을까.삼성 SK 한진 등 굴지의 재벌들이 2세에게재산을 물려준 과정을 역추적해보면 한국재벌의 ‘추악한’ 부(富)의 세습사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장남 재용(在鎔)씨가 재산을 불려온 과정을 거꾸로 짚어보면 ‘과연 삼성’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온갖 수법이 총동원됐다.전환사채 발행,주식전환,상장후 매각 등 이른바 ‘상속 재테크’를 사용,투자액의 5∼10배에 달하는 이익을 몰아줬다. ‘재용씨 재벌만들기’는 95년 이 회장이 증여한 60억8,000만원을 ‘종자돈’으로 시작됐다.재용씨는 상장을 앞둔 에스원과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사들였고 불과 2년뒤 팔아527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재용씨는 이 돈으로 에버랜드의 최대주주가 됐다.96년 12월 전환사채 96여억원어치를 인수한 뒤 이를 주식으로 전환,60%의 지분을 확보했다.이밖에 삼성SDS는 유상증자,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은 사모 전환사채인수후 주식전환 등의 수법으로 ‘삼성그룹 후계자’의 재산을 눈덩이처럼 불려줬다. 결과적으로 단 한번도 기업경영이나 자산운용경험이 없는 학생신분의 재용씨가 60억원을 3년만에 4조원대로 불린 것이다.재용씨가 낸 세금은 60억원을 받으면서 문 증여세 16억원이 전부다. SK 94년 SK(주)(당시 유공)가 주당 1만원에 출자한 비상장사 대한텔레콤의 주식 70만주를 고 최종현(崔鍾賢) 전 회장의 맏아들인 최태원(崔泰源)씨에게 주당 400원에 넘겼다. 당시 조사결과 SK텔레콤이 대한텔레콤으로부터 대한텔레콤의 경쟁업체보다유리한 가격으로 장비를 납품받는 등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적자기업이던 대한텔레콤을 97년 118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알짜배기 회사로 키웠다.상속세를 피하기 위해 재무구조가 나쁜 계열사의 주식을 거의 무상으로 사들인 뒤내부거래 등으로 우량기업으로 키움으로써 세금한푼 내지 않고 부를 물려주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진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조중훈(趙重勳)회장 일가도 사전상속 및 증여의혹을 받고 있다.국세청은 97∼98년 주가하락기에 주식지분을장남 조양호(趙亮鎬)대한항공 회장 등 아들들에게 나눠주면서 사전상속이나변칙증여를 한 혐의를 캐고 있다.실제 ㈜한진의 경우 96년도 조중훈 회장의지분이 10.57%였지만 현재 조 회장의 지분은 5.08%로 급격히 줄었다.아들들의 지분은 9.42%에서 11.11%로 늘었다.주식평가액이 감액되는 시기를 이용,세금없는 ‘부의 사전상속’이 은밀하게 진행됐다는 지적이다. 국세청 시각 삼성 이 회장과 삼성에버랜드의 삼성생명주식 취득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삼성생명이 제출한 ‘주식변동상황명세서’를 검토 중이다.삼성에버랜드의 지분 31.4%를 갖고 있는 재용씨의 경우 비록 삼성생명 주식을 직접 취득한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본인이 대주주인 에버랜드가 주식을 취득한만큼 법인세탈루여부도 조사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노주석기자 joo@
  • 삼성 李회장 私財출연 ‘양위’ 수순밟기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출연이 삼성그룹의 후계구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은다. 1일 신한증권은 삼성생명의 지분구조를 분석한 결과,이번 이 회장의 사재출연으로 이 회장의 아들인 재용(在鎔)씨가 삼성그룹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추론했다. 이같은 분석은 지금까지 26%의 지분을 보유,삼성생명의 최대주주였던 이 회장이 이번에 자신의 지분 중 20%를 내놓음으로써 지금까지 2대주주였던 삼성에버랜드(20.6%)가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는 데 근거한다.98년말 현재 삼성에버랜드의 최대주주는 바로 재용씨여서 그동안 별다른 지분변동이 없었다면 재용씨가 삼성생명의 최대주주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신용정보에 따르면 98년말 현재 삼성에버랜드의 지분현황은 재용씨가 31.4%로 최대주주이고 삼성카드가 10%로 2대주주였다. 또 삼성생명은 그룹계열사의 지분을 거의 대부분 갖고 있어 그만큼 삼성그룹내에서 재용씨의 입지가 확대된다는 것이다. 지난해말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성생명의 삼성그룹 계열사 유가증권 보유현황에 따르면 삼성물산 지분 9.1%를 비롯해 삼성전자(7.1%) 삼성증권(9.9%) 삼성화재(11.0%) 에스원(9.7%) 삼성항공(7.8%) 제일모직(2.2%) 삼성정밀화학(3.3%) 삼성중공업(4.7%) 삼성엔지니어링(5.7%) 삼성전관(2.9%) 삼성전기(1.8%) 호텔신라(7.8%) 제일기획(1.0%) 등이다. 김균미기자
  • 마이클 잭슨 한국공연 안팎

    전세계 불우 어린이를 돕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세계적 팝이벤트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한국공연이 25일 오후 6시30분부터 11시20분까지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SBS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이날 공연에는 마이클 잭슨과 머라이어 캐리, HOT 등 국내외 정상급 가수 15개팀이 참석,국경과 인종을 넘어 한마음 한뜻으로 인류애를 노래했다. ■록밴드 스테이터스 쿼의 무대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무려 5시간에 걸쳐열띤 환호속에 진행됐다.마이클 잭슨은 밤 10시20분부터 40분간 공연했다.합창단과 댄서 17명과 함께 무대에 오른 마이클 잭슨은 ‘블랙 오어 화이트’‘빌리진’등 히트곡을 부른데 이어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와 듀엣으로 ‘쉬즈 아웃 오브 마이 라이프’를 선사,열화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이 행사를 위해 특별 제작된 ‘돌아오지않는 다리’위에서 어린이들과 합창하는 장면. ■스타들의 열창과 화려한 무대구성으로 꾸며진 공연 내용과 달리 사전 준비와 행사 진행에는 많은 차질을 빚어 아쉬움을 남겼다.당초 오후 7시로 예정됐던 공연시간이 SBS의 요청으로 공연당일 갑자기 30여분 앞당겨져 예정시각에 맞춰 행사장에 온 관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와 함께 출연진 최종명단에 올랐던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블랙스트리트도 불참하는 등 막판까지행사진행에 혼선을 빚어 빈축을 샀다. ■SBS는 이날 전세계에 동시 생중계하려던 계획은 희망 국가가 없어 취소됐다. 제일기획은 이번 공연 총 입장료 수입 30억원 가운데 6억원과 전화모금액을함께 국제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행자부, 잭슨 공연“6월25일은 문제 있다”

    오는 25일 서울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릴 마이클 잭슨 내한 공연 일정에대해 김흥래(金興來)행정자치부 차관이 “공연날짜에 문제가 있다”며 18일문화관광부에‘시중의 여론’을 전달,공연 관련자들이 아연 긴장상태에 돌입했다. 김차관은 이날 6·25의 상징성과 최근 서해 해상에서의 충돌 사태 등을 감안할 때 공연날짜가 적절치 못하다는 여론을 문화관광부에 전달했다고 김완기(金完基) 행자부공보관이 전했다.행자부의 조치는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등 보훈단체들이 “수많은 전몰자와 피해자를 냈던 6·25날은 호국정신을기려 온 국민이 엄숙해야 한다”며 잭슨 공연을 다른 날로 옮겨달라는 요지의 진정서를 당국에 제출한 데서 비롯됐다. 하지만 문화관광부는 이 공연이 지난 10일자로 이미 한국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허가를 받은 데다 북한어린이돕기를 비롯한 자선공연이며,한국만의 단독행사가 아니라 29일로 예정된 독일 뮌헨 공연과 연계된 국제적인 행사라는점 등을 들어 연기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문화계에서도 행자부의 이번지적에 대해서는 뜻밖이라는 분위기다.애초 마이클 잭슨이 한국 공연 날짜를 25일로 정한 의도 자체가 금세기 마지막 분단국가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고 공연취지도 북한어린이돕기를 비롯한 자선공연임을 밝힌 만큼 이 공연을 호국정신 훼손과 연결하는 것은 지나친 반응이라는 설명이다.국내 공연기획사인 제일기획측도 보훈단체를 일일이 찾아다니며이 공연이 자선돕기 성격이란 점을 설득하고 있지만 모처럼 순조로운 잭슨행사진행에 차질이 빚어질까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이순녀·서동철기자 coral@
  • 국내 인기연예인 모델로 기용

    전세계에서 같은 내용의 광고를 해온 다국적 기업들이 최근 한국 매체광고에 국내 연예인들을 모델로 기용,‘한국만을 위한’ 광고를 만들고 있다. 독일계 염모제 업체인 웰라는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의 도시적이면서 건강한 여성들을 목표층으로 한 ‘바비칼라’를 시판하면서 가수 김현정을 모델로 썼다.그동안 웰라는 나스타샤 킨스키 등 서양의 금발 여배우들을 써왔다.바비칼라 광고를 만든 제일기획측은 “염모제 주소비층인 신세대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가수 김현정을 통해 바비칼라가 한국 젊은이들의 개성을 살려주는 제품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모토로라 역시 외국 모델을 썼던 기존 광고를 중단하고 최근 한국 젊은이들의 도시생활을 담은 새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세련된 이미지보다는 휴대폰하나라도 튀고 싶어하는 한국인의 소비특성에 맞춘 것이다. 광고계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뒤 소비층으로새롭게 주목을 받기 시작한 우리나라 신세대층이 서양 젊은이들과는 다른 특징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세계 기준에 맞춰 광고를 해서는 한국시장을 움직일 수 없다는 판단으로 한국모델을 기용하게 된 것이다.또 방송 인터넷 등의 발달로 지구가 하나가 되어가고 있지만 현지인 모델이 주는신뢰감과 사실감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도 한몫 했다. 전경하기자
  • ‘밀레니엄’ 상표권 경쟁 치열

    ‘밀레니엄 상표를 잡아라-’ 21세기 시작을 앞두고 천년에 한번 찾아오는 ‘밀레니엄’ 상표권 경쟁이치열하다.밀레니엄 상표가치를 인식한 업체들은 경쟁업체가 관련상표를 쓰지못하도록 독점권을 행사하기 위해 상표권을 등록했거나 서둘러 출원 중이다. 밀레니엄 관련 상표권을 갖고 있는 업체는 문구·가방·신발·의류,수출입대행업 등에서 밀레니엄 국·영문 상표권을 가진 삼성물산과 주방용품과 가전제품에서 ‘MILLENNIUM’ 상표권을 획득한 대우전자 등 11개사(19개 상품군)다. 현재 개인을 비롯해 삼성화재 한국담배인삼공사 삼아약품 웅진출판 소니뮤직 제일기획 등이 자신의 사업분야에서 ‘밀레니엄’ 단어가 들어간 상표를출원 중이다.달력 우유 제과 광고대행업 보험업 연예업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돼 있다.동양제과는 상표출원 중인 ‘밀레니엄투유’ 이름의 초콜릿을 이미 팔고 있다. 갖고 있는 상표의 임대도 추진되고 있다.삼성물산은 최근 중소기업을 상대로 밀레니엄 국·영문 상표권의 임대를 적극 추진하기 시작했다.삼성물산이갖고 있는분야가 중소기업의 활동영역이라는 것이 주 이유다. 외국에서는 밀레니엄과 관련,관광사업과 제품개발이 매우 앞서 있다.이 분야 개발에 소홀할 경우 국부(國富) 유출이 가능하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을 정도다. 영국은 수도 런던을 ‘밀레니엄 도시’라 명하고 세계표준시가 측정되는 그리니치에 23만평의 ‘밀레니엄 돔’을 건설 중이다.올해 12월31일부터 2000년 12월31일까지 1년간만 열리는 최대 밀레니엄 기념관이다.세계에서 가장먼저 2000년이 시작되는 뉴질랜드 기스본을 찾는 다양한 관광상품도 개발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오늘의 눈] 영화계 불협화음

    지난 2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영화계가 온통 들끓고 있다.영화진흥공사를 대체해 출범한 이 위원회는 김지미 영화인협회이사장 등 3명이불참한 가운데 신세길 전제일기획사장과 배우 문성근씨를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뽑았다.전체 위원중 신위원장을 제외하면 3명은 배우,2명은 감독이며나머지는 교수 둘,언론인 하나,방송관계자 하나이다.연령별로는 50대 후반이 신위원장을 포함해 4명이고 나머지는 50대 이하 젊은 층이다. 이를 놓고 영화인협회는 29일 긴급회의를 열어 인선이 부적절하다고 집중 성토했다.정부가 당초 정책개발·제작 등 5가지 전문분야별로 위원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전문성이 전혀 없다고 질타했다. 김이사장은 “처음부터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영협은 위원 위촉을 거절했다”면서 “위원 중에 정부가 말한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몇이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같은 영화계 ‘불협화음’은 충분히 예견됐다.두달전 문씨 등이 주도해열린 젊은 영화인 모임인 충무로포럼에서 일부 영화인들이 ‘위원이 되어서는 절대 안될 인사’ 5명을 거론한 것이 발단이다.이어 영협은 충무로포럼에 사상 첫 경고조치를 내렸고 정부가 요청한 위원 추천을 외면했다. 정부가 추천을 의뢰한 14개단체 가운데 영화연구소 등 젊은 영화인 주축의8개 단체는 문씨 등을 대거 추천했다.문화부는 이에 따라 8명을 선정하고 2명은 장관이 따로 뽑아 위원 10명을 채웠다.반면 영협 말고도 영화평론가협회·영화학회 등은 영화를 제작하지 않는다며 역시 추천하지 않았다. 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이 위원회는 한국영화 발전에 앞장서야 하는 중요한 기구”라면서 “영화계 인사를 고르게 포함시킨 만큼 좋은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텐테”라고 안타까워했다. 한국 영화계는 기로에 서 있다.미국의 스크린쿼터 폐지 압력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제작에 나서겠다는 국내 투자가들은 갈수록 줄어든다.이에 따라정부는 수천억원대의 영화진흥기금을 조성,위원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영화산업 진흥에 나설 계획이다.혹시 이번 내분이 이 ‘떡’을 차지하려는 세싸움은 아닌지,또 정부가 어느 한쪽을 편든것은 아닌지 우려된다.혈세로 마련될 이 돈은 원금 손실 없이 제대로 ‘시드머니’ 구실을 해야 한다.그 용도와배정을 철저하게 감독하는 일은 신임 박지원장관의 몫이라고 많은 영화인들은 강조한다. jaebum@
  • SW개발 돌아서면 해적판…벤처社 투자비도 못건져

    유망한 소프트웨어 개발 벤처기업인 (주)엘이피가 불법복제에 휘청거리고있다. 연구비 17억여원을 투자해 획기적인 중고생 수학교육 프로그램 ‘매스로직’‘사이버 매스’를 개발,각광을 받았지만 불법복제 사범들에게 걸려 개발비조차 못건지고 부도 직전에 있기 때문이다.엘이피는 95년 서울대 대학원전자공학과 출신 이철상(35)씨가 설립,97년 ‘매스로직’ 등을 개발했다. 엘이피측은 박태만(朴泰萬·35·구속)씨 등 3개업체 대표와 ‘매스로직’을 개당 220만원,‘사이버 매스’를 35만원에 판매계약을 맺었다.그러나 박씨등은 불법복제를 통해 ‘매스로직’은 한개에 50만원,‘사이버 매스’는 한개에 18만7,000원에 수도권의 보습학원 등 100여곳에 대량 판매했다.가격은복제품 수준으로 떨어졌다. 엘이피는 현재 사무실을 서울에서 대전으로 옮겼으며 설립 초기 8명이던 직원도 1명밖에 없다. 서울지검 형사6부(金會瑄 부장검사)는 11일 지난 4월 한달 동안 지적재산권침해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해 406명을 적발,박태만씨 등 45명을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또 25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103명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기업에 대한 단속에서 불법복제율이 7% 이상인 쌍용엔지니어링(복제율 33.5%),금강기획(32.5%),대우중공업(25.1%),엘지애드(13.2%),아시아나항공(8.8%),제일기획(8.7%),한진건설(7.9%) 등 10대 그룹 계열사 7개 업체 등22개 기업의 전산책임자와 법인을 불구속 입건,약식기소키로 했다.복제율이4.6∼0.6%로 낮은 SK가스,한화에너지,호남석유화학은 불입건했다. 노공균(盧孔均·42·구속)씨 등 4명은 값비싼 의학서적 5,000권(정품시가 8억원)을 무단복제해 서울 시내 유명병원 의사들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정보통신부로부터 전산전문인력 26명을 지원받아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특별단속에 들어갔다.정부부처는 다음달쯤 단속할 예정이다.
  • 인터넷 광고시장 뜬다

    인터넷이 새로운 광고매체로 각광받고 있다.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4대 매체에 비해 가격이 싸고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1,000명당 광고소요 비용을 TV가 100이라고 할때 라디오는 80,신문은 300,잡지 400 정도인데 반해 인터넷 광고는 60∼70정도라는 것이 광고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올 한햇 동안 인터넷 광고시장 규모는 지난해 보다 2배이상 늘어난 220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체하인 98년에도 인터넷 광고시장은 97년 20억에서 5.5배 늘어난 110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 광고시장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디지털 조선일보,마이다스 동아,대한매일 뉴스넷 등 전자신문과 야후코리아,심마니 등 검색엔진에 실리는 광고다. 인터넷에서 쓰이는 광고형태는 띠 모양의 배너(banner)가 기본.보통 인터넷 웹페이지 위쪽에 놓이는 배너를 클릭하면 광고사이트에 접속된다.배너의 모양은 각 사이트마다 다른데 “배너모양이 통일되면 광고주의 광고비가 많이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 제일기획 윤기훈(尹基勳)차장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배너에서 벗어나 특정 모양을 쓰거나 게임을 사용하기도 한다. 인터넷 광고를 전문으로 하는 ‘제이앤제이 미디어’는 회원들이 사이트(www.bomul.co.kr)에 숨어있는 보물을 찾게 한다.보물을 많이 찾을수록 회원들은 돈을 받게 되고 이 과정에서 정보를 많이 전달하려는 광고주의 욕구가 충족된다.광고를 본만큼 돈을 주는 사이트인 골드뱅크(www.goldbank.co.kr)도있다. 인터넷 광고시장의 급성장에는 인터넷과 인터넷 이용자의 특성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구매력도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사이트 성격에 따라 이용자층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확한 목표층을 찾아 광고를 할 수 있다.시간과 공간에 따른제약 없이 광고클릭효과를 조사하면 마케팅효과 측정도 간편하다. 국내 사이트 중에는 지난 1년간 광고수주액을 올 1·4분기에 달성한 곳이있다.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SDS의 검색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는 지난해 1억2,000만원의 광고수익을 올린데 이어 올 1·4분기 동안에만 5억원을 기록했다.무료로 전자우편을 사용하는 ‘한메일넷(online.hanmail. net)’은 지난해 7억원에서 10억원을 기록했다.야후코리아는 올1·4분기동안 1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현재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젊은 세대들이 대부분이다.앞으로 이들이 사회 중심세력이 되면 인터넷 광고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미국 인터넷통신업체인 AOL사가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고 미국 인터넷 정보검색서비스업체인 라이코스사는 ㈜미래산업과 합작해 라이코스 코리아사를 설립하는 등인터넷 광고대행업체도 늘고있다.
  • 두산 ‘以夷制夷’ 전략인가

    ‘이이제이(以夷制夷)’인가. 두산그룹이 최근 맥주와 소주분야에서 이름을 떨친 경쟁사의 핵심 광고 및마케팅담당자를 스카웃,경쟁사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두산의 광고대행사인 오리콤은 제일기획의 하이트맥주 광고담당 오영곤(吳永坤)상무(53)를 데려와 OB맥주의 광고를 맡겼다.또 진로소주의 ‘마케팅도사’ 최형호(崔炯浩씨 37)를 스카웃 7개월만에 이사로 승진시켜,‘친정’공략의 선봉장을 맡겼다. 오상무는 93년 제일기획에서 ‘물은 가려 마시면서 왜 맥주는 가려마시지않습니까?’라는 하이트맥주 광고로 ‘물논쟁’을 불러 일으키면서 OB맥주가 독주하던 맥주시장의 판도를 뒤바꿔 놓은 인물이다. 목포고와 한양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제일기획의 광고전략국장,제작총괄국장,광고·제작총괄본부장을 지냈다.광고업계에서 알아주는 ‘명(名)카피’. ‘부동의 1위’ 진로소주의 아성에 도전하는 그린소주의 마케팅력도 최씨의 가세로 대폭 보강됐다는 평이다.지난해 7월 진로에서 최씨를 한직급 올린부장으로 이적시킨 뒤 지난 2월에는 주류BG(비지니스그룹)의 마케팅담당 이사로 승진시켰다. 용문고와 건국대 농화학과를 나와 83년 진로에 입사한 이후 98년까지 15년동안 진로소주의 판매에 관한 모든 비법을 몸으로 습득한인물이다.연초 ‘흘러간 노래’광고로 친정을 향해 비수를 던진 것이 인정받았다는 후문. 업계 관계자는 “두산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적진에서 사람을 데려와 적을치게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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