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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정종목 반짝순환매 활개

    미국과 국내의 증시불안이 지속되면서 ‘반짝 순환매’가 확산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단기 낙폭과대로 기술적 반등권에 들어섰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으로 중기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자 특정 종목군에 단기매수세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있다. 우선 이달들어 본격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월드컵과 관련돼 있는 종목에 한차례 ‘사자세’가 집중됐다.증권사들이 관련 수혜종목을 내놓은 이달 초 이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호텔신라 제일기획이 5∼1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월드컵 수혜주에 뒤이어 구제역이 전국을 강타하자 하림마니커 한성에코넷 신라수산 백광소재 등이 급등했다.그러다 급등 하루만에 동반 하한가를 기록했다.8일에는 보합을 유지했다.전형적인 ‘하루살이’주가를 보였다. 또 금값이 1년반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이하로 뚝 떨어지면서 금값,원화강세 수혜주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단기적으로 낙폭이 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코스닥의인터넷 보안업종에도 사자주문이 몰렸으나 디지털보안장비(DVR)업체들은 반등 하룻만인 7일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가 8일에는 소폭 오름세로 반전됐다. 미국 회계부정 파문 확산으로 증시가 폭락한 것과 관련,국내에서도 LG그룹주들에 이어 포스코(옛 포항제철) 주가가 급락해 ‘투명성이 낮은 기업은 주가가 떨어진다.’는점을 실감케 했다. 포스코는 최근 15만원에 육박하다 12만원대로 떨어졌다.지난 3월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감리결과 조치를 받은 흥창 신화실업 등도 최근 10∼48%나 떨어졌다. 증시전문가들은 “주가를 띄울만한 촉매제는 없는 가운데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는 심리는 커지고 있다.”며 반짝테마주가 많은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 재계 오너경영 회귀 조짐

    정권 말기를 틈타 오너경영 체제로 회귀하려는 재계 움직임이 뚜렷하다. 재벌 오너가 주력사의 주식을 대거 사들이거나 일족을 계열사 전면에 포진하는 등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분식회계 관행까지 일괄 사면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오너경영에 대한 지원사격을 아끼지않는다.이러다가 현 정부가 그간 추진했던 재벌 개혁이 공염불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삼성의 ‘바람잡기’=지난해 11월 오너경영의 위기 대처능력을 보도한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기사를 언론에 뿌리며 오너경영의 강점을 부각하고 나섰다. 이 신문은 가족경영 기업들이 목표를 추구하는 데 탁월하며,자신들의 세대에서 기업의 맥이 끊어져서 안된다는 신념 때문에 어떤 난관에 직면하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또 전세계 500대 기업 중 3분의 1이 가족경영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은 ▲두산 박용곤(朴容昆) 명예회장의 장남 박정원(朴廷原) 부사장의 사장 승진 ▲현대해상 정몽윤(鄭夢允)고문의 회장 추대 등을 국내 가족경영의 예로 들어 오너경영의 장점을 임원들에게 주지시켰다. ◇믿을 것은 혈족 뿐?=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계열사 주총에서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2세를 경영일선에 내세웠다.정 회장의 아들인 의선(義宣)씨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면서 현대모비스의 등기이사에 선임됐다.정 회장의 둘째사위이자 현대·기아차 구매총괄본부 부본부장인 정태영(鄭太暎) 전무는 기아차의 등기이사에 뽑혔다.셋째 사위인신성재(愼晟宰)씨는 현대하이스코 이사에서 전무로 두단계 뛰면서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삼성은 지난 1월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둘째 사위인 김재열(金載烈)씨를 제일기획 상무보에 앉혔다.김 상무보는이 회장의 차녀인 서현(敍顯)씨의 남편으로 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전 명예회장의 차남.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와 중학교 친구 사이다. 최태원(崔泰源) SK(주) 회장은 지난 3월 SK C&C가 보유중인 SK 주식 646만여주를 장외거래를 통해 1300억여원에 사들였다.주식매입 대금은 갖고 있던 워커힐주식 40%를 팔아 충당했다.LG전자도 같은달 구본무(具本茂)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具本俊) LG필립스LCD 대표이사 사장을 등기이사로 올렸다.구 사장은 지난달 1일 출범한 LG 지주회사인 LGEI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구자홍(具滋洪) LG전자 부회장은 LG상사의 등기이사를 맡았다.구평회(具平會) 고문의 장남인 구자열(具滋烈)씨는 LG전선 의 대표이사에 등극했다. ◇정권 말기 재벌의 반기(?)=좋은기업지배연구소 이은정(李恩貞) 기업정보실장은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대기업들이 정권 말기를 맞아 경영권 승계와 계열사의 지배력 강화에 나서는 것은 현 정부가 내걸었던 재벌개혁에 사실상 반기를 드는 꼴”이라며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시민단체의 감시와 엄격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국내제작 광고 대거 해외 수출

    국내에서 제작된 광고가 대거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과거 미국이나 일본 작품을 사실상 베꼈던 국내 광고가 이제는 해외에 수출될 만큼 수준이 높아진 것이다. 광고대행사인 ‘레오 버넷’은 자사가 만든 맥도날드 광고‘버스편’을 최근 타이완에 수출했다. 지난해 여름 국내에서 방송됐던 광고가 중국어로 녹음돼 타이완 시청자들에게그대로 방영되고 있는 것이다. 레오 버넷은 대주주가 외국계지만 제작진이 모두 한국인들이어서 국내 광고나 다름없다. 이번 계약은 맥도날드 한국지사가 만든 광고를 맥도날드 타이완지사에 넘기는 형식이어서 대금지금은 없었다.하지만 레오 버넷측은 해외 광고대행사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높이 샀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있다. 레오 버넷은 과거에도 광고를 수출한 바 있다.지난 2000년6월 아이스크림 콘을 소개하는 맥도날드 ‘아빠와 횡단보도’편을 시작으로 ‘밤낚시’,‘아버지와 딸’,‘페널티킥’등 후속편을 인도네시아,홍콩,싱가폴 등에 잇따라 수출했다. 국내에서 제작된 광고의 아이디어만 해외로 수출되는경우도 있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말 염색제인 웰라 비바컬러 ‘히치하이킹’편을 말레이지아에 수출했다.말레이지아 광고대행사는광고 모델만 말레이지아인으로 쓰고 내용과 아이디어는 전적으로 제일기획 작품을 모방한 것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아이디어 수출은 한국 광고의 높아진 위상을 그대로 말해주는 사례”라며 “머지않아 광고료를 받고 작품과 아이디어를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 정보통신/ 디지털TV도 월드컵 마케팅

    ‘디지털TV 광고에서 축구가 빠질 수 없다.’ 가전업체들의 월드컵 특수를 노린 광고 대전(大戰)이 치열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주요 가전업체는 이번 한·일 월드컵의 공식스폰서는 아니지만 CF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주요 타깃은 월드컵으로 인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TV다.축구와 관련된 화면이빠지지 않는 것도 공통점이다. 삼성전자는 축구황제 펠레를 자사의 디지털TV ‘파브(PAVV)’의 광고모델로 쓰고 있다.‘이 세상 최고 브랜드는 당신입니다’란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펠레가 디지털TV의 주요 구매계층인 40대 이상에게 친숙한인물이라는 점도 감안했다.이 광고는 최고의 축구스타였던‘펠레’를 축구 감독으로 설정,비가 내리는 경기장에서 활동하는 자신의 모습을 펠레가 디지털TV로 지켜보는 장면을담고 있다. 제일기획이 브라질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이 광고는 월드컵 기간까지 계속 나간다.삼성전자는 펠레를 한국에 초청해 대규모 디지털TV 판촉전도 마련할계획이다. 펠레는 국내 최정상급 연예인수준의 모델료(단발성 2억∼3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최태욱을 내세워 디지털TV ‘XCANVAS(엑스캔버스)’를 알리고 있다.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감동’이다.감미로운 선율의 팝송 ‘When I Dream’이 잔잔히 흐르는 가운데 화면가득 볼을 타고 흐르는 한줄기 눈물이 클로즈업되는 첫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모두들 승부에 빠져있을 때 당신은 한방울 눈물까지 봅니다.승리의 감동까지 보는 당신.당신은 그 차이를 압니다.”라는 카피도 인상적이다. 포항 스틸러스 전용 경기장에서 촬영했으며 부산 모 대학의 학생들을 비롯해 무려 1000여명의 엑스트라가 출연했다. 이에 맞서 대우전자는 미남 탤런트 장동건을 앞세워 디지털TV 써머스를 광고하고 있다.월드컵 축구를 현장감있게 볼 수 있다는 뜻의 ‘써머스가 경기장∼!’이라는 카피가 기억에남는다. 광고는 완전평면 TV,HDTV,프로젝션TV,PDP TV 등 4대의 디지털 TV가 설치된 전시룸의 의자에 앉은 장동건이 이리저리리모컨을 누르며 축구경기를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TV화면 밖으로 날아온 축구공을 장동건이 골키퍼나 된듯 가슴에안으려고 하는 순간 공이 사라지는 모습이 하이라이트다. 김성수기자
  • ‘축구황제’ 펠레 국내광고모델 데뷔?

    축구황제 ‘펠레’가 월드컵을 앞두고 삼성전자 CF 모델로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2일 “현재 계약이 성사단계이며 4월부터 촬영에 들어가면 월드컵 개막(5월31일)이전에는 TV,신문CF에 펠레가 모델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CF제작은 제일기획이 맡게 되며 펠레는 계약이 성사되면 ‘월드컵특수’가 예상되는 디지털 TV의 광고모델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월드컵붐을 조성하고 매출이 크게 늘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TV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TV의 주요 구매계층인 40대 이상에게 친숙한 펠레를 자사의 CF모델로 기용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모델료 등 구체적인 절차가 아직 남아있지만 월드컵 이전 CF방영을 전제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외국 광고회사 국내진출 러시

    외국계 광고회사의 국내 진출이 거세지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 진출을 모색하던 외국계 광고회사가최근 국내회사 인수,지분참여,단독회사 설립 등의 방법으로 시장 장악을 노리고 있다. 외국 광고회사 진출이 붐을 이루는 것은 월드컵 등 반짝특수나 위성방송 출범,그룹 광고회사 체제 붕괴 등도 원인이지만 지난해 국내 광고시장 규모가 5조2900여억원에 달해 세계 10위권 시장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광고회사는 WPPMC코리아,TBWA코리아 등 모두 19개사.이들은 전체의 34.9%를 차지,1조85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국적 광고회사 WPP는 지난해 11월 자회사인 JWT를 내세워 국내 10위권의 광고대행사 애드벤처 월드와이드를 인수,WPPMC코리아를 설립했다.이로써 방송광고액 기준으로 7위에 해당하는 대행사를 거느리게 됐다. 특히 WPP는 지난해 말부터 국내 2위 광고회사인 LG애드인수도 추진하고 있다.성사 여부에 따라서는 WPP계열사가제일기획을 제치고 국내 1위로 떠오르는 등 국내 광고업계의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일본 광고업계 2위를 달리고 있는 하쿠호도는 최근 국내광고대행사 ㈜컴온의 지분 44%를 인수했다.이로써 하쿠호도는 제일기획과 하쿠호도제일 등 3개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다양한 주문을 하는 광고주들에게 최적의 작품을제공한다는 취지다. 다국적 기업인 TBWA월드와이드는 지난 99년 태광멀티애드를 인수,TBWA코리아를 설립했다.이후 TBWA는 2000년 49%,2001년 40%의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SK텔레콤,두루넷,한불화장품 등 국내의 굵직한 광고를 따내며 업계 5위로 부상했다. 영국계 코디언트 그룹(CCG)은 지난 99년 11월 현대계열의 금강기획을 인수했다.현재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금강기획은 본사인 CCG의 지원을 받아 국내 석권은 물론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일본 제1의 광고회사인 덴츠는 지난해 7월 국내 33위였던 인터내셔널큐와 합작,덴츠이노벡을 설립했다.덴츠이노벡은 2개월 뒤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광고를 따내는 수완을 발휘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외국계 자본과 선진 기술이 국내에진출하면서 국내 광고의 질적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허용된 비교광고 허용을 비롯해각종 규제나 심의도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주가 자산가치 대비 크게 저평가

    기업들의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과거 지수가 1000선을 넘었을 때보다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지난 8일 1.04배였다.지난 94년 11월15일 지수가 1125를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었을 때(1.90배)에 비해훨씬 낮다.이는 이 기간의 주당순자산가치가 1만 4063원에서 1만 9840원으로 증가한 반면 평균주가는 오히려 2만 6760원에서 1만 9830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또 2000년 1월4일 지수가 1059를 기록했던 때에 비해서도 유상증자 등으로인해 현재의 주당순자산가치는 20%가량 줄었지만 평균주가가 30%나 떨어지는 바람에 여전히 저평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별 주가차별화가 이뤄지면서 주가가 자산가치에못미치는 종목이 당시 전체의 14.8%에서 76%로 급증,해당종목들이 자산가치만 회복하더라도 지수는 993.32까지 오를것으로 분석됐다. PBR이 낮아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으로는 대한화섬(0.08배) 경방(0.1배) 신풍제지(0.11배) 동부제강(0.12배) 금호산업(0.14배) 태광산업(0.15배) 고려운수(0.16배) 등이 꼽혔다. 반면 자산가치보다 높이 평가되고 있는 종목은 세기상사(10.93배) 로케트전기(10.51배) 라미화장품(7.25배) 새한미디어(7.22배) 남광토건(5.38배) 아태우주통신(4.05배) SK텔레콤(4.02배) 제일기획(3.6배) 삼성전자(3.24배) 등이었다. 주병철기자
  • 삼성 이건희회장 이사직 절반으로 줄어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 이사로 있는 계열사 수가 지난 1년사이 18개사에서 9개사로 줄었다.8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이 지난1년간 이사직을 내놓은 곳은 삼성생명·삼성화재보험·삼성카드·삼성라이온스·삼성엔지니어링·삼성SDS·삼성경제연구소·삼성정밀화학·제일기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코닝·삼성물산·삼성에버랜드·호텔신라·제일모직·SJC 등 9개 계열사에만 등기이사로 올라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으면서도 나중에문제가 생길 경우 손해배상 등 책임추궁을 받을 수 있기때문에 이사직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LG그룹 구본무(具本茂) 회장은 LG전자·LGCI·LG카드 등 6개 계열사를,최태원(崔泰源) SK㈜회장은 SK㈜·SK텔레콤·SK C&C·워커힐 등 4개 계열사 이사를 맡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포커스 이사람/ 제일기획 최인아 상무보

    프로는 다름아닌 바로 그녀였다. 제일기획 최인아(崔仁阿·40) 상무보.국내 최대의 광고대행사 제일기획이 최고의 실력과 명성을 지닌 광고전문가에 주는 ‘마스터(Master)’에 처음 선정된 주인공이다.한때 ‘그녀는 프로다.프로는 아름답다’란 카피를 유행시킨 최 상무는 자신의 카피처럼 명실상부한 광고의 달인으로 인정받은것이다. “최고라는 말 자체가 부담스럽습니다.앞으로 모든 작품을마스터란 명칭에 걸맞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별로 잘한 것도 없는데….” 이런 겸손과 달리 그녀는 내로라하는 광고를 여러 차례 제작했다.현재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한석규·고소영의 맥심커피 광고와 정우성·고소영의 삼성카드 광고가 모두 그녀의 지휘 아래 만들어졌다. 그녀는 ‘튀는 광고’를 지양한다.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평범함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한다. “평소 여행을 좋아합니다.한국이 좁은 나라라고 하지만 구석구석 가볼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더군요.이를 통해 느낀 단상을 광고에 접목시키는 것이죠.” 이런 배경으로 탄생한 것이 SK엔크린 광고다.전남 보성 차밭을 배경으로 한 1편과 다도해를 배경으로 한 2편이 잇따라 인기를 끌었다.특히 ‘한국은 산의 나라인 줄 알았더니 이나라는 또한 물의 나라’란 두편의 카피는 인상적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주변에서는 그녀가 국내의 대표적인 광고회사에서 상무급에까지 올랐기 때문에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가득차 있을 것으로 여긴다.하지만 그녀는 손사래를 친다. “갑작스럽게 떠오르는 영감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평소의 카피 문구나 제작 방향을 끊임없이 다듬고 고쳐서 완성도를 높여 나갑니다.천재형보다는 노력형이죠.” 그녀는 광고제작 능력을 국제 무대에서도 검증 받았다.1998년 국내 여성 광고제작자로 처음 칸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에뽑혔다.99년 ‘광고인의 날’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숱한 명작들을 만든 최 상무의 광고철학은 의외로 상업적이다.“광고 목적은 광고 의뢰인에게 이익을 남겨주는 데 있습니다.영상미나 아이디어가 좋아도 광고주에게 이익을 주지못하는 광고는 결코 훌륭한 광고가 아닙니다.” 그녀는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들어와 한국 광고계가 눈에띄게 좋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젊은 광고인들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요즘 젊은이들은 단시간내 뭔가를 이루려고 합니다.그런욕심에 수명이 짧아지는 인재들을 볼 때면 안타깝습니다.끊임없이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강충식기자 chungsik@
  • 뉴스사이트 전면광고 논란/ “뉴스 보려면 먼저 광고 보라”

    “뉴스를 보고싶으면 먼저 광고를 보라!” 일부 신문사 사이트를 중심으로 광고를 봐야 뉴스를 읽을 수 있는 강제광고가 확산돼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최근 J일보 사이트는 H은행의 인터넷 전면 광고를 진행한 데 이어 H일보 사이트도 광고를 준비 중이다. 이들 사이트는 네티즌이 접속하면 모니터 전체가 광고로 바뀐다.이 시간 동안에는 사이트에 접근할 수가 없다. 이런 광고는 이미 일부 포털 사이트와 상업 사이트에서 진행돼 왔지만 언론 사이트 초기화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특이한 일이다. 이렇게 전면 광고가 늘고 있는 것은 광고주들의 선호와 인터넷 업체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탓이다.일반 배너는 경품을 준다고 해도 클릭 수가 떨어지기 때문에 광고주들이 효과가 높은 전면광고를 선호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생각은 다르다.회사원 정율이(31)씨는 “선택의 여지없이 무조건 광고를 보도록 하는 강제적인 기법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신문 사이트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찬반 의견이 분분했으나 일반 광고료보다 5배 이상 책정된 단가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한편 제일기획 마케팅팀 측은“고급 콘텐츠인 뉴스 정보를 보는 사용자라면 이 정도는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 이건희삼성회장 둘째사위 김재열씨 삼성 임원 입성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의 둘째 사위가 계열사 임원이됐다. 14일 삼성에 따르면 전날 단행된 인사에서 김병관(金炳琯) 동아일보 전 회장의 차남이자 이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金載烈·34)씨가 제일기획 상무보에 임명됐다. 이 회장 차녀인 서현(敍顯)씨 남편으로 삼성전자 이재용(李在鎔) 상무보(이 회장 장남)와 중학교 동창생이다. 이 상무보의 소개로 서현씨와 만나 2000년 7월 결혼했다. 재열씨는 미국 존스 홉킨스대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하고스탠퍼드대에서 MBA(경영학석사)를 마친 뒤 미국 전자상거래업체인 e베이 등에서 근무했다.삼성은 “제일기획이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MBA 출신 등을 영입하고 있는데 그일환으로 재열씨도 채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건승기자 ksp@
  • ‘생각하는 로댕’… 생각하는 새해

    ‘새해는 생각하는 해로’ 제일기획이 지난 1일부터 서울 한남동 사옥 1층 로비에로댕의 조각상 ‘생각하는 사람’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된 ‘생각하는 사람’은 직접 청동주물을 부어 본을뜬 청동상 20여개 중의 하나이다.1997년 삼성문화재단이프랑스 정부에서 구입한 청동상 2개 가운데 하나를 대여해 오는 3월 말까지 전시한다.회사측은 “알을 깨듯 기존 틀을 깨자는 ‘파란(破卵)경영의 핵심인 3C(Change·변화,Competition·경쟁,Customer·고객)를 늘 생각하자는 취지에서 조각상을 설치했다”고 밝혔다.직원들은 “조각상이 직원들과 광고주들에게 새해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입소문이 퍼지자 1층 로비는 구경꾼으로 북적거리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외국인 30대그룹 상장사 주식 선호

    외국인 투자자의 30대그룹 상장계열사 주식보유금액 비율이 41.96%로 올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과 포항제철,신세계는 외국인의 상장계열사 주식보유금액 비율이 이들 그룹 시가총액의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의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주식보유금액 비율은 지난 2일 현재 41.96%로 연초(34.62%)에 비해 7.34%포인트 증가했다. 보유금액은 46조1,890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36.35% 늘었다.보유주식수는 연초 9억3,800만주에서 11억3,600만주로 21. 17% 늘었다.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그룹 계열사의 유동성문제가 구조조정으로 해소되고 있으며 세계경제 침체에도불구하고 30대 그룹 계열사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저평가 인식이 확산돼 대규모 외국인 순매수를 유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룹별 외국인 주식보유금액 비율은 포항제철(60.85%)이가장 높았고 삼성(51.33%),신세계(50.82%),SK(44.63%),현대산업개발(43.40%),롯데(32.68%) 등의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제일기획의 외국인 보유금액 비율이 64.03%로가장 높았고 포항제철(60.85%),에스원(59.38%),삼성전자(58.41%),신세계백화점(50.82%),현대자동차(50.38%),LG생활건강(48.09%),삼성화재(48%) 등이었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한민국 공익광고대상 엘지애드 ‘살색크레파스’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강동연)가 주최한 ‘제20회 대한민국 공익광고대상’에서 엘지애드 장훈종씨 등 3명이 공동제작한 잡지광고 ‘살색 크레파스’가 대상을 받았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제일기획의 오윤경씨 등 2명이 공동으로 만든 TV광고 ‘지워진 딸’에,학생부 최우수상은 홍익대이대희씨가 제작한 TV광고 ‘사진’에 각각 돌아갔다. 방송광고공사는 “대상을 차지한 ‘살색 크레파스’는 국내거주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유린 문제와 인종편견을 극복하려는 취지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한 수작”이라며 “올해는 환경보전,장애인보호,청소년 매매춘 문제 등에 대한광고가 많았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윤창수기자 geo@
  • 상장사 “초저금리 덕본다”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상장사들의 금융비용부담이 줄어 재무여건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기업의영업외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이자비용이 올 상반기에는 50% 이하로 축소됐다. 증권거래소는 6일 12월결산 상장사(관리종목 제외) 500개를 대상으로 금융비용부담률(매출에서 순이자비용이 차지하는비율)을 조사,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장사들의 금융비용부담률은 평균2.66%로 지난해 상반기(3.17%)에 비해 0.51%포인트 하락했다. 상장사들이 상반기에 지급한 이자비용은 총 7조9,237억원이었다.이는 지난해 8조9,010억원에 비해 1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영업외비용의 60.46%를 차지했던 순이자비용의 비중도 올해는 45.9%로 떨어져 과다부채 기업들이 저금리로 큰수혜를 보고 있음을 보여줬다.그러나 저금리에 따른 이자수익은 지난해 1조7,204억원에서 1조6,15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기업별 순이자비용 규모는 담배인삼공사가 -120억원으로 이자비용보다 수입이 더 많았다.남양유업(-71억원),제일기획(-52억원) 등 모두 86개 기업이 이자비용보다 이자수입이 더많았다.한국전력은 이자비용이 이자수입보다 무려 4,999억원이 많아 순이자비용이 가장 컸다.SK(2,858억원),현대상선(2,376억원) 등도 이자비용부담이 컸다. 육철수기자 ycs@
  • [클릭 2002월드컵] 개막식 연출자 손진책씨

    “40분밖에 안되는 월드컵 개막식이지만 우리 문화 인프라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동양에서 처음개최되는 월드컵인 만큼 동양의 아름다움과 세계인의 ‘언어’인 축구를 아우르는 것도 중요하지요.” 우리 나이로 55세인데도 말총머리를 하고 ‘넥타이 매는 시간이 아까워’ 국방색 인민복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 연극연출가 손진책 ‘극단 미추 대표’.‘서울말뚝이’(74년 5월)로 첫 작품을 내놓은 이후 76년 ‘한네의 승천’으로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신인연출상을 받아 이름을 알렸고 87년 4월 극단 미추를 창단,‘오장군의 발톱’으로 백상예술대상 연출상을 받은 명연출자인 그가 2002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개막식 연출자로 선정됐다.‘허생전’‘홍길동전’같은 수많은 마당놀이극과 음악극,창극을 무대에 올린 명연출가인 그를 지난 2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중책을 맡으셨는데.=지난해 봄부터 개막식 이벤트 업체로선정된 제일기획 등과 함께 월드컵조직위의 자문에 응하곤했습니다.솔직히 시간도 없어 안맡으려했는데 여기저기서권하는 바람에 결국 맡게 됐습니다.창작에 관한 전권을 제게 일임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승낙했습니다. ●개막식 구상을 밝힌다면.=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세계적 보편성으로 승화시키고 서구인들이 동양과 동양문화에 대해 갖는 기대감을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한국이 갖고 있는 높은 정보산업(IT) 이미지를 예술과 조화시키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동양의 전통인 ‘비움의 미학’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서구인들에게 보여주느냐도 고민해야 할 대목이고요. ●월드컵 개최국의 경험을 알아보셨습니까.=미국과 프랑스의 개막식 비디오를 본 결과,미국 만큼은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개막식 준비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십시오.=다음달까지 기본 구조를 확정해서 컨셉을 스크립트로 만드는 작업을합니다.이 때부터 참여인원과 장비 등에 관한 도상 작업이진행되고 국내 IT업체들과 함께 무얼 보여줄 것인가를 연구해 이를 가시화하게 됩니다. ●한일 공동으로 월드컵이 치러지는데.=우연인지 몰라도 지난 3월 일본에 건너가 일본배우들과 공동 작업해 ‘히바카리현-400년의 초상’이란 작품을 20일 동안 공연했습니다.한일월드컵의 사전 문화교류 쯤으로 보일 이 연극은 일본에 건너간 도공들 얘기를 통해 오늘의 한일 문제를 톺아보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달 30일부터 9월2일까지는 일본 배우들이 서울에서 공연합니다. ●개막식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그렇지 않아도 마당놀이 변강쇠전을 끝내면 전적으로 개막식에 매달릴 생각입니다. ●이미 능력을 발휘했던 마당극을 활용할 의도는.=마당극 놀이의 양식을 현대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제 뜻을 개막식에 투영해볼 계획입니다.관중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페스티벌적 성격을 최대화할 것입니다. ●축구를 얼마나 좋아하나요.=좋아하긴 하지만 연극 일이 바빠 제대로 볼 기회가 없었죠.이제 제대로 즐길 기회가 많아지겠죠. ●월드컵 개최가 문화예술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은데.=하루 아침에 좋은 작품이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구색갖추기 차원에서 문화예술에 접근하는 이들이 많습니다.문화적인 관심과 배려를 유도하는 문화정책이 필요한데 우리 사회의 관료문화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하는 이유가바로 여기 있습니다. ●부딪힐 일들이 많을 것 같군요.=예술가는 어찌됐든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한 노력해 좋은 작품을 내놓아야 합니다.훌륭한 개막식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임병선기자 bsnim@. ◎2002 스타예감- 에콰도르 ‘영웅’ 델가도. 지난 3월29일 에콰도르 퀴토의 올림피코 스타디움.먼지 바람이 몰아치는 해발 2,800m 고지의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여 홈 관중들은 새로운 축구 영웅의 탄생을 환호하며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스타에서 영웅’으로 탈바꿈한 주인공은 에콰도르에 사상 처음 브라질을 꺾는 희열을 선사한 거대한 체격의 흑인 골잡이 아구스틴 델가도(27)였다.187㎝ 83㎏의 거한인 델가도는 이날 2002월드컵 남미예선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후반 4분 이반 카비에데스의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패스를 골로 연결시켜 ‘거함’ 브라질을 침몰시킨 수훈 선수가 됐다. 브라질(당시 남미예선 2위,현재 4위)의 침몰을 가속화하는계기가 된 이날 승리로 에콰도르는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에콰도르는 현재 8승1무4패(승점 25)로 브라질(승점21)에 한 게임차 이상 앞선 3위를 달리고 있다.에콰도르는 10개팀이 팀당 18경기씩 치르는 남미예선에서 무난히 4위권을 확보,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번도 월드컵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세계랭킹 50위의 에콰도르가 승승장구하는데는 델가도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작용했다.델가도는 팀당 13게임씩 마친 이번 예선에서 브라질의호마리우,아르헨티나의 에르난 크레포스와 함께 공동선두인8골을 기록,최고 골잡이로 떠올랐다.에콰도르가 기록한 전체 17골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혼자서 해결한 셈이어서 2002월드컵 본선에서의 골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델가도는 현재 진행중인 코파아메리카대회에서도 2골을 기록하는 맹위를 떨쳤다.에콰도르가 8강 진출에 실패하지 않았다면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각광받았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델가도는 지난해 1월 소속팀인 멕시코 프로축구 네카사를세계클럽선수권대회(리우데자네이루) 3위에 올려 놓은 장본인이기도 하다.델가도는 당시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의 3·4위전에서 동점골을 넣어 네카사가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 4-3 승리를 거두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델가도의 폭발력은 체격에 어울리지 않는 순발력과 공을 잡으면 기관차처럼 거침 없이 달려가는 돌파력,탁월한 몸싸움과 위치선정 능력에서 비롯된다.특히 볼이 날아들 길목을 찾아 수비 사이를 파고드는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을 듣는다. 함께 최전방에서 뛰면서 도우미 역할을 하는 카비에데스와미드필더들인 클리베르 찰라,알렉스 아귀나가의 활발한 공격 가담도 델가도의 골능력을 극대화하는 요인이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의 쟁쟁한 선수들에 가려진데다 에콰도르의 거듭된 월드컵 진출 실패로 빛을 보지 못한 델가도에게 2002월드컵은 세계 정상급으로 도약하는 마당이 될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신기록 진기록- 한경기 최다득점. 월드컵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은 82스페인대회에서 헝가리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얻은 10골이다. 헝가리는 당시 C조 예선 1차전에서 라즐로 키스 등 6명이 돌아가며 골을 넣어 10-1로 대승했다.키스는 역대 월드컵에서유일하게 교체멤버로서 해트트릭을 만드는 진기록도 세웠다. 이전까지의 최다득점 기록은 54스위스대회와 74서독대회에서 헝가리와 유고가 각각 한국과 자이레를 상대로 얻은 9골이었다.당시 경기에서 헝가리와 유고는 각각 9-0으로 대승했다.
  • 해바라기 장세 “외국인 따라가라”

    ‘외국인 따라 주식을 사고 팔면 큰 손해는 없다.’ 미국 증시를 따라가는 ‘해바라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10일 종합주가지수는 뉴욕증시처럼 반등으로 바뀌지는 않았다.그러나 핵심 매매세력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기술주를 팔고 전통주를 사들이는 ‘뉴욕식 매매’ 형태를 벗어나지 않았다. 미국 증시와 동조화가 되살아 나면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엔 ‘외국인 모방 투자’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 선호 종목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최근 4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을 때도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주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 횡보·하락장세가 이어지자 외국인과의 동반 매매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지수역행 종목을 골라라= 종합주가지수가 빠져도 외국인관심종목인 은행이나 소비관련,운수장비 쪽은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종합주가지수가 내림세로 돌아선 지난 4일 이후 주가가 상승한 종목들로 신세계,태평양,제일제당,농심,유한양행 등이 꼽힌다.태평양,제일제당은 연초 이후외국인 유입세가 꾸준한 편이다. 납입자본순이익률(순이익/자본금)이 33% 이상인 남선알미늄,동양석판,영보화학,극동전선,대웅제약,한일시멘트 등은외국인 선호주는 아니다.그러나 펀더멘털(기업내재가치)이우량한 소외주로서 종합주가지수 등락과는 상관없이 가격의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관련주는 팔고 내수주는 산다= 최근 5일간(2∼6일 기준)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유지한 종목은 피케이엘,제일기획,에스원,삼성화재,LG애드,태평양,한미은행,아남반도체,포항제철,굿모닝증권 롯데제과 등 11개 종목이다.외국인들은주택은행,국민은행,하나은행 삼영열기 등에 대해서도 최근20일간 순매수 규모를 늘렸었다.연중 최고치의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난 지난 9일 순매수 종목에도 주택은행,제일기획,삼성화재,LG애드,태평양,전기초자,한라공조,한미은행,포항제철 등은 포함될 정도로 가격의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SK증권 김종국(金鍾國)수석연구원은 “외국인 선호종목을고를 때는 최근 매도종목을 피하고 실적이 호전됐거나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하지 않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LG투자증권은 “정보통신(IT)관련주는 외국인 매매패턴이 변화하기 전에는 매수를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CULTURE & JOB] 영화가 신종파워 ‘온라인 마케터’

    지난 3월17일 국내 개봉된 이란영화 ‘천국의 아이들’이히트하자 많은 영화인들은 뜻밖이라는 표정을 지었다.동심의세계를 수채화처럼 그린 이 영화의 수입가는 고작 9,000만원. 이른바 ‘소품’이어서 누구도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러나 1∼2주만에 막내릴 것으로 예상됐던 영화는 8주 장기상영으로 서울관객만 24만명을 동원했다. 수입사(튜브엔터테인먼트)나 홍보사(R&I)도 내심 놀랐다.이란영화로 국내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스타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가 불과 5만명이었기 때문이었다. ‘천국의…’가 기대 이상으로 관객을 불러 모은 것은 온라인 마케팅 덕분이었다.영화를 선전한 온라인 사이트는 자그마치 100여개.홈페이지까지 합해 온라인 마케팅에만 4,000만원이 들었다. 튜브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마케터 권정민씨(31)는 “홈페이지의 시안을 열번이나 바꿔가며 공들였다”고 말했다. 영화가에 온라인 마케터가 새 파워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의 주소비층이 네티즌인 현실에서 이제 영화를 띄우고못띄우고는 그들의 몫이다.개봉전 예비관객들의 관심몰이를위한 홈페이지 제작은 기본업무다. 영화가 개봉된 뒤에도 찬반을 불러 일으킬 논쟁거리를 제공하는 등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한 승부수를 끊임없이 띄워야 한다. 서울관객 51만명을 동원한 흥행작 ‘번지점프를 하다’는온라인 마켓에만 8,000만원이 투자된 영화답게 개봉 내내 네티즌들의 입길에 오르내렸다. 대표적인 것이 동성애 논란이다.주인공 이병헌과 그의 극중제자가 동성애자인지의 여부를 놓고 논쟁이 불붙었다.민감한성질의 논쟁이라 잠재관객들의 호기심을 발동시킨 건 불보듯훤했다. 제작사인 눈엔터테인먼트의 최낙권 대표는 “네티즌 영화마니아들을 움직이는 제1원칙은 논쟁을 붙이는 것”이라면서“호기심을 부추기기 위해 이전의 동성애 영화들과 비교시키기도 했는데,그 전략이 주효했던 것같다”고 말했다.온라인마케터가 영화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꿰고 있어야한다는 결론이다. 온라인 마케터의 급부상은 국내 영화사들의 인력구조에서도금방 감잡힌다. 최근 영화사들은 앞다퉈 온라인 마케팅팀을신설하고 그 무게중심을 온라인 마케터쪽으로 옮기는 추세다. 마케팅팀 안에 일찌감치 온라인 마케터를 뒀던 명필름.새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개봉되는 오는 10월부터는 아예 온라인팀을 따로 만들어 가동한다.최근 ‘선물’을 제작한 영화사 좋은영화도 올 2월부터 온라인 마케터를 새로 영입했다.온라인 마케터인 김희정 과장은 “‘선물’의 홈페이지에 1,000만원을 들였으나 다음달 개봉될 ‘신라의 달밤’에는 3,000만원을 쏟았다.점점 온라인 마켓쪽으로 투자비용이 커지는 추세”라면서 “새 영화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손잡고 800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영화홍보를 펼칠것”이라고 귀띔했다.그가 덧붙이는 온라인 마케터의 요건은간단하다. “네티즌들의 속성을 알고 영화를 좋아한다면 누구든 할 수 있다”는 것. 황수정기자 sjh@. * 새달 개봉 'A.I.'도 'WWW 캠페인'. 온라인 마케팅으로 성공한 ‘원조’ 사례는 지난 99년 국내에도 개봉된 미국산(産) 공포영화 ‘블레어 위치’.적은 예산을 들인 이 독립영화는 그해 여름 미국 개봉 당시 흥행에대성공을 거뒀다.제작비라 해야 단돈(?) 35만달러.그 400배나 되는 1억4,0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린 건 기상천외한인터넷 마케팅 덕이었다. 올 여름엔 ‘흥행의 귀재’ 스티븐 스필버그가 ‘블레어 위치’의 전략을 벤치마킹한 SF영화 ‘A.I.’(Artificial Intelligence)로 가만히 있지 않을 태세다.A.I.는 다음달 29일전세계 동시개봉된다.고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먼저 구상했던 이 영화는 인간의 마음을 가진 로봇 이야기로,‘식스센스’의 아역배우인 할리 조엘 오스먼드와 주드 로가 주연했다. 마케팅의 핵심은 ‘WWW(월드와이드웹)캠페인’.일체의 제작과정을 비밀로 부친 채 홈페이지상에서만 감질나게 정보를흘린다.뭣보다 예고편에 나오는 제작진 가운데 ‘지닌 샐라’라는 이름의 정체가 궁금해지게 만든다.‘감정을 가진 기계를 치료하는 사람’(Sentient Machine Therapist)이라는설명이 붙은 ‘지닌 샐라’를 클릭하면 그 순간부터 예비관객은 스무고개를 넘어야 한다. 제작사인 드림웍스와 워너브라더스는 온라인마케터의 정체를끝내 비밀로 부치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 업체 ‘헬로우닷TV’. ‘3초의 승부사’ 영화계 신(新)파워인력으로 떠오른 온라인 마케터를 표현하는 데 이보다 더 적확한 말은 없다.네티즌들이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느냐,계속 머무느냐를 판단하는 건 그야말로 ‘순식간’.예비관객들을 붙잡아두기 위해 온라인 마케터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인터넷 사이트 곳곳에 숨겨둬야 한다. “이젠 (영화)홈페이지도 더는 새로울 게 없는 마케팅법입니다.바쁜 세상에 누가 일부러 홈페이지 주소를 찾아 클릭해보겠냐 이말이죠. 안보고는 못배기는, 보다 적극적인 방식을개발해야 됩니다.” ‘헬로우닷TV’의 조윤장 대표(36)의 자신에 찬 말이다.‘헬로우닷TV’는 국내 최초의 본격 온라인 마케팅 대행업체. 올 1월 회사를 설립하면서 처음 맡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띄워올리면서 충무로 제작사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있다. 회사의 구성원은 30대 남자 다섯명.온라인 마케터들이다.영화계가 이들에게 “무서운 사내들”이라며 혀를 차는 데는특별한이유가 있다.그들중 3명이 국내 최고의 광고기획사인제일기획 출신. 조 대표와 마케팅 이사인 차희범씨(36),컨텐츠기획 이사인 황성환씨(34)가 모두 업계에서 알아주는 AE(광고기획자)였다. 세 사람은 잠재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재주라면 ‘귀신급’이다.회사설립 5개월여만에 이들이 인터넷 마케팅을책임진 작품은 4편이나 된다.김태균 감독의 ‘화산고’와 송일곤 감독의 ‘꽃섬’,올 하반기 한국 최대의 블록버스터로기대되는 ‘무사’까지 맡았다.특히 ‘꽃섬’과 ‘무사’는기획단계에서부터 해외진출을 노린 작품들.인터넷 마켓 전략이 그만큼 더 중요한 건 말할 것도 없다. 이들의 가장 큰 무기는 영화 한편으로 인터넷 시장을 통째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수십개의 주요 포털사이트들과 손잡고 프론트페이지에 영화의 핵심 이미지를 띄워올리기 때문이다.“광고카피처럼 핵심적인 메시지를 뽑아 계속 클릭하게만드는 작전을 구사한다”고 황성환씨는 설명한다.‘무사’의 경우 이미 모 통신회사를 스폰서로 잡아 오는 6월23일부터 공동마케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들의 자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기껏 1,000만원쯤들인 홈페이지가 온라인 마케팅의 전부라 여기던 영화제작사들의 생각틀을 바꿔놨다”는 것. 다른 대행업체인 ‘감자’쪽 의견도 엇비슷하다.감자의 대표이자 온라인 마케터인 김원국씨(29)는 “보도자료 돌리기,기자시사,일반시사 등 오프라인 홍보에는 일정한 틀이 있다. 온라인 마케팅의 매력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관객을 동원할방법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황수정기자
  • 히딩크 감독 삼성카드 광고출연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히딩크 감독이 삼성카드 광고모델로데뷔했다.그가 출연한 TV광고는 23일 첫 전파를 탄다.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은 “히딩크 감독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국민적 반감과 대표팀 성적이 떨어질 경우 생기는광고효과 반감때문에 광고모델 기용은 모험”이라고 말했다. 광고는 카리스마 넘치는 히딩크 감독 이미지를 활용,삼성카드가 최고라는 것을 알리는 내용으로 돼 있다. 히딩크 감독은 “무릎수술 등으로 광고출연을 망설였으나축구붐 조성에 도움이 되기 위해 광고출연을 결심했다”고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보성차밭 광고 촬영지로 인기

    ‘동산에 아침 햇살 구름 뚫고 솟아 와 새하얀 접시 꽃잎위에 눈부시게 빛나고…’ 김민기의 노래 ‘천리길’이 흐르는 가운데 중세 유럽의장원을 연상케 하는 시원하게 탁 트인 차밭에서 한 가족이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SK엔크린이 최근 TV에 내보내고 있는 새 광고이다. 이 광고는 서울 홍익대 앞에서 이건희 성형외과를 경영하는 의사가족을 모델로 기용,전남 보성의 차밭에서 지난달 하순쯤촬영됐다. 이 차밭은 엔크린 광고 외에도 SK텔레콤의 광고 ‘수녀와비구니’편,하나은행 광고,MBC드라마 ‘온달왕자’,영화 ‘선물’등의 배경으로 등장했다.차밭을 운영하는 대한다업측은 “TV광고 등에 자주 등장하면서 차밭을 찾는 관광객들이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엔크린 광고를 만든 제일기획 김현철 AE는 “도시의 답답함을 안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속이 확 뚫리는 시원함을 주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헤매다 보성 차밭을 촬영지로 선택했다”고 말했다.김씨는 유홍준씨의 책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들고 직접 국토의 아름다움을 찾아다니는 386세대를 타깃으로 엔크린 주유소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따라서 배경음악도 386세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80년대의가요인 김민기씨의 ‘천리길’로 택했다. 제일기획의 지현탁 차장은 “보성 차밭은 구불구불한 오솔길과 끝없는 녹색의 물결로 우리 국토 가운데 드물게 이국적 분위기를 풍긴다”면서 “가족들이 함께 여행을 다니는문화가 정착되면서 주유소와 대한민국의 숨겨진 명소를 찾아가보자는 주제를 연결시켰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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