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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삼성그룹] 4남매 중 셋째 이서현만 순탄한 가정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삼성그룹] 4남매 중 셋째 이서현만 순탄한 가정

    지난해 이혼 건수가 11만여명에 달할 만큼 요즘 이혼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삼성가 3세들의 결혼 생활은 유독 평탄치 않다. 네 남매 중 셋째 이서현 사장만 평범하게 결혼해 탈 없이 살아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98년 아홉 살 연하로 당시 연세대 경영학과 학생이었던 임세령(37·현 대상그룹 상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딸)씨와 결혼했다. ‘미풍-미원 조미료 전쟁’을 벌였던 두 기업이었고 영호남 대표기업의 결합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져 화제를 모았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생전에 “세상에서 내 맘대로 안 되는 것이 세 가지 있는데 자식과 골프, 미원”이라고 했을 정도로 대상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을 아쉬워했다. 양가 어머니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 관장과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평소 미술 분야에서 교류해 오다 혼사를 성사시켰다. 두 사람은 아들(14), 딸(10)을 낳았다. 하지만 2009년 결혼 11년 만에 두 사람은 갈라섰다. 당시 박현주 부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오죽하면 아이를 낳고 10년 넘게 살던 주부가 이혼을 결심했겠냐. (딸이) 지난 몇 년 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해 이미 수년간 두 사람 간에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엔 이 부회장의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역시 임우재 삼성전기 경영기획실장(부사장)과의 이혼 소송에 돌입했다. 이 사장은 1995년 대학(연세대 아동학과)을 졸업하고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해 주말마다 한 장애인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삼성에스원 평사원이었던 임 부사장을 만났다. 이 회장 등의 반대를 무릅쓰고 1999년 결혼에 골인했고 당시 재벌가 자녀와 평사원의 결혼이라는 흔치 않은 관계 때문에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후 불화설이 돌았지만 2005년 삼성전기 상무보로 등용되고 2007년 아들(7)을 낳으며 잠잠해졌다. 수년 전부터 별거 중이였던 두 사람이 왜 지금 소송을 제기했느냐를 놓고도 해석이 분분하다. 이건희 회장 사후엔 이부진 사장의 상속재산까지 분할소송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막내 여동생 이윤형씨는 2005년 유학 중에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남자 친구와의 결혼 문제를 놓고 부모와 갈등을 빚어 온 데다 유학 생활의 외로움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가 3세의 4남매 중 평범하게 결혼한 케이스는 셋째 이서현 제일기획 사장뿐인 셈이다. 미국 뉴욕의 패션전문학교 파슨스 출신인 이 사장은 2000년 동아일보 사주 김병관 회장의 차남인 김재열(46·삼성엔지니어링 사장)씨와 결혼해 1남 3녀를 낳아 키우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삼성그룹] 시진핑·앨 고어 등과도 친교…글로벌 CEO형 후계자 수업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삼성그룹] 시진핑·앨 고어 등과도 친교…글로벌 CEO형 후계자 수업

    올해 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단연 이재용(46)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지난 5월 아버지(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입원 이후 경영 전면에서 연매출 390조원(지난해 기준)의 삼성그룹을 진두지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등 국가주석급 인사들과 잇달아 만나 매스컴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삼성의 3세 시대가 활짝 열렸다. 한국 현대사의 모진 풍파에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앞선 두 세대와는 달리 이 부회장은 이미 삼성이 재계 1위로 우뚝 선 안정적인 환경에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자라났다. 재계에서는 그가 27세인 1995년 이미 후계 절차가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당시 아버지 이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60억 8000만원을 이용해 계열사를 사고파는 과정을 거쳐 삼성그룹 순환출자 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에버랜드의 최대 주주(25.1%)가 됐다. 형들(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과 십수년간 치열한 경쟁을 통해 후계자로 낙점된 아버지 때와는 사뭇 다르다. 이 부회장은 서울 경기초(1981년), 청운중(1984년), 경복고(1987년)를 졸업했다. 삼성그룹 오너 아들인지 잘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평범했고 친구들과 잘 어울려 고교 땐 3년 내내 반장을 맡았다. 진로를 정할 땐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서울대 동양사학과로 진학할 땐 할아버지인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조언이 컸다. 대학 전공을 놓고 고민하자 이 선대회장은 “경영자가 되려면 경영이론도 중요하지만 우선 인간을 이해하는 폭을 넓혀야 한다. 학부 과정에서는 사학, 문학 같은 인문학을 전공하고 경영학은 외국 유학을 가서 배우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대학 3~4학년 때는 승마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이 부회장이 처음 승마를 배운 것은 1982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심하게 다쳤다가 승마로 완치된 이 회장의 권유 때문이었다. 1989년엔 국내 10개 대회 중 8개 대회에서 우승할 만큼 기량이 뛰어났다. 운동신경이 뛰어난 이 부회장은 미국 유학 시절 배운 골프에도 일가견이 있다. 이름난 골프광인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2007년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가 중 골프 맞수로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이 부회장을 손꼽았다. 1995년 일본 게이오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2001년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그가 미국보다 일본에서 먼저 유학했던 것 역시 아버지의 조언 때문이다. “미국을 먼저 보고 나서 일본을 나중에 보면 일본 사회의 특성, 일본 문화의 섬세함과 일본인의 인내성을 알지 못한다. 유학을 가려면 일본에 먼저 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부회장이 본격적인 경영 수업에 뛰어든 건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로 재입사하면서부터다. 1991년 삼성전자 총무그룹에 잠시 입사했으나 근무하지 않고 곧바로 유학길을 떠났다. 재입사 후 이 부회장은 한 해 100일 이상 해외 법인을 둘러보고 각국 주요 거래처와 접촉했다. 2003년 상무, 2007년 전무로 승진하면서 비교적 천천히 직급을 밟아 승진했다. 범(汎)현대가 3세로 두 살 아래인 정의선(44)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1999년에 상무를, 2002년에 전무를 다는 등 고속 승진했다. 정 부회장은 경복고 후배로 이 부회장과 친하게 지내며 사석에서는 이 부회장에게 형이라고 부른다. 아버지 이건희 회장 역시 36세이던 1978년 이미 부회장(삼성물산)에 올랐다. 이런 더딘 승진은 확실한 기초를 만들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2007년 1월 언제 경영권을 승계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부회장이) 자격을 갖춰야 할 것 아니냐. 기초는 만들어 줘야 하지 않겠냐”면서 “고객과 실무 기술자, 연구소 등을 더 깊이 알도록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고객책임자(CCO) 등의 직함으로 해외를 돌며 이 부회장은 애플, IBM, AT&T, 소니, 닌텐도 등의 전자·통신업계 최고경영진은 물론 시 주석,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 해외 유력 인사들과도 친분을 쌓았다. 이 부회장이 처음 경영에 뛰어들었을 땐 그의 능력을 의심하는 시각이 많았다. 재입사 직전 이 부회장이 개인 자금을 투자(2000년 5월)한 ‘e삼성’이라는 벤처투자회사가 8개월 만에 2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내고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이후 제일기획 등의 계열사가 이 부회장 지분을 넘겨받으면서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2004년 삼성과 소니의 합작사인 S-LCD(액정표시장치)의 등기이사를 맡아 삼성이 LCD부문 세계 정상급 기술·생산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것은 이 부회장의 공로 중 하나로 꼽힌다. 2006년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소니를 꺾고 9년째 글로벌 1위를 지키고 있는 기틀도 이때 마련됐다. 2009년 최고운영책임자(COO·부사장)로 승진했을 때부터 삼성전자는 사실상 이재용 체제로 개편됐다. 당시 이 회장은 2008년 삼성특검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였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 신화로 스마트폰이 세계 1위로 자리 잡는 데 이 부회장의 기여가 컸다”면서 “2012년 2년 만에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을 때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건희에게 반도체가 있지만 이재용은 무엇을 보여줬나’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이 부회장이 중국 사업, 2차 전지 사업, 의료기기 사업 등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아직은 주주와 사회가 납득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제일기획, 중국총괄 제2본사로

    제일기획이 중국 총괄을 ‘제2의 본사’로 키운다. 중국 총괄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본토와 홍콩, 타이완 등 15개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회사의 중국 전진기지다. 1400여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5일 “중국 광고시장의 올해 매출 예상치는 약 49조 6800억원으로, 일본 시장(47조 4980억원)을 제치고 세계 2위 광고시장으로 올라설 전망”이라면서 “국내 광고시장이 10조~11조원에 정체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광고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5조 4000억원 규모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고속 성장을 이뤘다. 2011년 32조 2710억여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44조 2513억원으로 40% 가까이 늘었다. 제일기획은 적극적인 현지 업체 인수합병을 통해 TV광고, 지면광고 등 전통 광고는 물론 디지털, 소셜미디어, 이커머스 광고 등 중국 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사 매출의 4분의1은 이미 중국총괄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총괄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341억원으로 전사 매출 가운데 24%를 차지했다. 국내 본사를 제외한 단일 사업권역으로는 압도적인 수치다. 회사는 올해 말 중국 실적이 국내 실적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광고 비중은 현지 광고와 모회사인 삼성의 중국 내 캠페인 광고가 5대5 수준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AG 금메달 기운, 리그에서도 쭉~”…여자프로농구 새달 1일 개막

    “AG 금메달 기운, 리그에서도 쭉~”…여자프로농구 새달 1일 개막

    여느 해보다 좋은 분위기에서 새 얼굴 가득한 시즌이 시작된다. 다음달 1일 KB스타즈와 KDB생명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4~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가 내년 3월 10일까지 정규리그를 이어 간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이 2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선 6개 팀 감독과 선수 모두 새 시즌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다. 한목소리로 20년 만에 따낸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기운을 프로 코트에 옮겨 놓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의 주축이었던 이미선(35·삼성)과 변연하(KB스타즈), 신정자(KDB생명), 임영희(이상 34·우리은행) 등이 마지막 불꽃을 피우고 박혜진(24·우리은행), 홍아란(22·KB스타즈), 김규희(22·신한은행), 신지현(19·하나외환) 등이 힘을 모은다. 우리은행이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그 뒤를 신한은행, KB스타즈가 추격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나외환은 박종천, 신한은행은 정인교 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아 새 바람을 기대한다. 안산에서 인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신한은행은 홈코트도 인천 도원체육관으로 변경했다. 운영 주체가 제일기획으로 바뀐 삼성생명은 삼성으로 개명했다. 외국인 선수의 재계약을 허용하지 않는 여자농구의 특성상 상당수가 새 얼굴로 바뀌었다. 하나외환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앨리사 토마스와 오디세이 심스의 기량이 수준급이란 평가다. 모니크 커리는 지난 시즌 KB스타즈에서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었고,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샤데 휴스턴은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몸담았던 쉐키나 스트릭렌은 KB스타즈로 둥지를 옮겼는데 이들이 얼마나 새 팀에 녹아들지 관심거리다. 한편 미디어데이에서 이호근 삼성 감독은 “팀 이름을 바꾼 뒤 맞은 첫 시즌이어서 긴장되고 기대된다”면서 “모든 팀이 우승 후보”라고 했다.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다. 차분하고 성실하게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선수들에게 큰 짐을 지우고 싶지 않다. 그저 시즌이 끝났을 때 좋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고, 박종천 하나외환 감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은 “지난 1년간 우승 꿈을 꾸지 않은 날이 없다. 꼭 실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세환 KDB생명 감독은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대단하다”며 이번 시즌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신흥기업 (8)서울반도체] 특허소송때 담배 끊고 1년여 머리도 안자른 ‘집념의 승부사’

    [재계 인맥 대해부 신흥기업 (8)서울반도체] 특허소송때 담배 끊고 1년여 머리도 안자른 ‘집념의 승부사’

    “세상은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니다.” 이정훈(61) 서울반도체 대표가 대학시절 귀에 딱지가 앉도록 자주 듣던 말이다. 이 대표의 부모는 그가 학업에 소홀하다 싶으면 “공부를 그렇게 허투루하다가 사회에 나오면 세상이 만만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오로지 등산 동아리에만 심취해 했던 이 대표가 발광다이오드(LED) 업계의 거물로 성장한 데는 어떤 배경이 있었을까. 자세한 가정사 등을 일절 공개한 바 없는 이 대표의 가맥과 인맥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1953년 경기 광명에서 나고 자란 그는 광명에서 알아주는 만석꾼이었던 아버지 밑에서 부유하게 자랐다. 어머니 고 박순여씨는 그를 끔찍이 아꼈는데, 서울반도체 인수 당시 “조그마한 구멍가게 인수해서 뭐하러 고생하느냐”고 말했다는 일화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다. 이 대표의 어머니는 2001년 5월 암으로 작고했다. 이 대표는 고려대 물리학과 71학번이다. 1975년부터 2년간 ROTC로 복무한 뒤 1979년 고려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땄다. 1981년 제일정밀공업 과장으로 입사해 회사 경험을 쌓다 1983년 오클라호마대 MBA 대학원에 진학했다. 1985년에는 둘째 형인 이정인(65)씨가 운영했던 삼신전기 임원으로 합류한다. 당시 삼신전기는 자동차부품업체를 생산했던 중소기업으로 액정식 계기판과 히터컨트롤박스 오염방지 장치 등을 생산했다. 이 대표는 삼신전기의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영업부터 기술 연구 부문까지 전 영역에서 경영 감각을 키웠다. 정인씨는 1987년 회사 경영권을 현 삼신이노텍 김석기씨에게 넘겼고, 1991년까지 부사장으로 있던 이 대표는 1992년 눈여겨보던 서울반도체를 인수했다. 3남 2녀 가운데 막내인 이 대표의 첫째 누나 이정자(76)씨는 노창희(76) 전경련 고문과 결혼했다. 노 고문은 전 유엔대사를 지낸 인물로 이 인연은 농심가까지 연결된다. 노 고문은 노홍희 신명전기 전 사장의 아들로 신격호 회장의 둘째 남동생인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과도 혼맥으로 이어져 있다. 신춘호 회장의 3남 동익씨(농심유통계열사 메가마트 부회장)가 바로 노재경씨와 결혼했는데 재경씨는 노 고문의 조카다. 정자씨와 노 고문 사이에는 노재령(51·여) 국립현대미술관후원회 상임이사, 노재호(48) 서강대 영문학과 교수가 있다. 첫째 형인 이정환(67) GS&J 인스티튜트 이사장은 농사꾼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국내 대표적인 농업경제학계의 학자가 됐다. 194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홋카이도대학원에서 농업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한국농촌 경제연구원에서 연구 활동했다. 2005년 연구원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정환씨는 민간 연구기관인 GS&J 인스티튜트를 설립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농업 통상 문제 등을 연구하고 있다. 한·미FTA 자원위원회 위원, 농업농촌 특별 대책 위원회 통상협의회 의장을 맡는 등 대외활동도 왕성하다. 둘째 누나인 고 이정신은 수필 문학가로, 전 감리교 전국여선교회 회장을 지냈다. 2009년 3월 작고한 정신씨의 남편 천광남씨는 고층 비상탈출 장치로 1984년 제네바 국제 발명 신기술 전시회에 참가할 정도로 주목받았던 엔지니어다. 컨베텍 기술 고문을 지냈다. 경기 안성에서 중앙회계사무소를 운영하는 천승희씨가 장남, ‘언플러그드 보이’ 등 독특한 화법으로 신선한 돌풍을 불러일으켰던 만화가 천계영(45·여)씨가 정신씨의 차녀다. 이 대표는 카리스마 넘치는 화법과 치밀한 경영 스타일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지금도 영업 전방에서 왕성하게 뛰고 있다. 호방한 성격으로 전형적인 리더라는 평이 많지만 실제로는 조용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인물이라고 측근들은 전한다. 기술개발과 경영을 두루 섭렵한 그는 한번 마음먹은 분야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파고드는 성격이다. 기업설명회(IR) 등에서 다양한 국가의 LED 산업에 관한 질문에도 통찰력 있는 답변을 제시한다. 일벌레로도 유명한데 명절에도 회사에 나와 근무를 하는 등 일년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고 있다. 세계 5개 법인, 40개 대리점을 챙기느라 분주한 그는 직원과 소통하는 데도 열심이다. 분기별로 임직원과의 토크쇼를 열고, 패밀리 데이 등 직원들의 가족까지 살뜰히 챙기는 따뜻한 리더다. 한번은 임직원 수십 명에게 자비로 주식을 사서 나눠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의 영업성공률은 80~90%로 비즈니스 영업의 귀재”라면서 “비즈니스 정도와 예절에 능숙하다. 매우 세련됐다”고 평했다. 또 “일에서만큼은 엄격하고 직원들에게 비전을 심어주는 데도 탁월하다”면서 “한번 본 사람은 이 대표의 열정과 씀씀이에 감동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에서도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임원들이 부진하다 싶으면 특단의 조치도 내린다. 아예 회의를 시작부터 끝까지 서서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고집도 세다. 실적이 부진했던 2007년에는 원하는 바를 이룰 때까지 머리를 자르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실제 이 대표는 2007년 10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1년 2개월 동안 이발소를 찾지 않았다. 이때가 바로 세계 1위 LED 기업인 일본 니치아화학공업으로부터 특허 관련 소송을 당했을 때다. 애연가였던 이 대표가 담배를 끊었던 때도 이쯤이다. 건강해야 잘 싸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이 대표는 결국 골리앗이었던 니치아화학공업을 이겼다. 호시탐탐 LED 연구인력을 빼가려는 대기업과 맞선 것도 이 대표의 뚝심이 컸다. 연매출 1000억원 때부터 그는 대기업들과 ‘부정경쟁방지법’을 근거로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스스로 “인맥은 거의 없지 않나”라고 말하지만 그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이채욱 CJ그룹 부회장 등 거물급 인사와 친분이 남다르다. 이 중 한 전 총리는 서울반도체 사외이사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데다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에서도 각각 장관 자리에 올라 정·관계 영향력이 크다. 때문에 이 대표가 삼고초려 끝에 한 전 총리를 모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국무총리 시절 녹색성장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고효율 친환경 LED 사업을 추진하는 서울반도체와 통한다. 이채욱 부회장은 GE코리아 사장과 GE아태지역 헬스케어사업을 총괄하는 GE아시아성장시장 총괄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 부회장도 과거 서울반도체 사외이사를 지냈다. 제일기획 대표이사, 삼성물산 사장 등을 거쳐 야후 코리아 경영고문을 지낸 신세길 서울반도체 회장도 이 대표가 어려울 때마다 조언을 얻는 최측근이다. 신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2002년 서울반도체 회장으로 부임했다. 이 대표는 알아주는 등산광이다. 부인 김재진(60)씨도 대학교 등산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만났다. 슬하에는 아들 민호(34)씨와 딸 민규(27)씨가 있다. 그는 엄격한 자식 교육으로 정평이 나있는데 ‘인생은 드로잉’이라는 자신의 좌우명을 가르친다고 한다. ‘인생은 다시 지우고 그릴 수 없는 그림을 그려간다’는 말로 신중하게 첫 단추를 잘 끼우고 미리미리 준비하라는 말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스마트 광고 발전’ 17일 세미나

    한국광고산업협회가 17일 서울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스마트 광고의 현황과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는 통신 기술 발전으로 다변화하는 새로운 광고 매체와 광고 기법의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광고 전략을 예측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구환 옐로모바일 마케팅연구소장이 ‘스마트 광고의 정의와 현황’, 김애현 EPPN 대표가 ‘스마트 광고의 성공 사례’, 조창수 제일기획 디지털캠페인그룹장이 ‘광고회사의 대응 및 발전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 이웃에게 이렇게 다양한 ‘면’이!

    이웃에게 이렇게 다양한 ‘면’이!

    “한국 생활이 버거울 때면 친구들과 나누던 중국 매운해물칼국수를 만들어봤어요.” 14일 오전 11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다문화 면(麵) 요리경연대회에 참석한 탄싱펀(42·여·중국)은 월세마저 너무 비싸 깨끗한 집에서 지낼 수 없는 데다 아이의 학교생활을 돕지 못해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중국 하얼빈에서 2006년 한국인과 결혼해 입국한 그는 “음식이 향수를 달래는 최고의 친구였다”고 말했다. 각종 해물로 만든 육수에 칼국수와 전통 양념장을 넣어 이국적인 향이 그윽했다. 용산구 주최, 제일기획 후원으로 열린 대회엔 방글라데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일본, 필리핀 등 6개 국가의 다문화가족이 솜씨를 겨뤘다. 세계 각국의 요리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필리핀 팀은 ‘판싯’이라는 볶음국수를 선보였다. 강 멜라니(26·여)는 “다음달이면 필리핀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할로윈인데 역시 많은 이들이 판싯을 먹는다”면서 “생일에도 많이 먹는데 국수가 오래 건강하게 살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트남팀은 쌀국수와 함께 우리나라 팥죽과 흡사한 ‘짜오 다우 도’를 내놓았다. 팥죽은 물론 만드는 법과 맛도 같았지만 코코넛 시럽을 뿌리는 게 특이했다. 달고 짠 코코넛 시럽이 팥의 고소한 맛과 잘 어울렸다. 우즈베키스탄의 고기국수 ‘라그만’은 토마토 맛에 듬뿍 든 소고기 맛이 빼어났다. 방글라데시는 ‘프라이드 누들’(튀김 면)로 가을 입맛을 사로잡았다. 야키소바를 요리한 일본의 모리타 가오리(34·여)는 “일본에서 야키소바는 집에서 만든다는 생각이 강해 한국으로 와서도 식당에서 먹어본 적은 없다”면서 “일본 소스와 해물과 양배추의 신선도가 맛을 좌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연 뒤에는 6개 팀이 각각 30인분의 면요리를 만들어 지역주민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 주민들을 위해 전통의상·전통놀이·전통차·전통간식 체험 등 행사도 열렸다. 이날 경연의 1위는 필리핀팀에게 돌아갔다. 베트남팀이 2위, 일본팀은 3위를 차지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문화는 만든 사람의 것이 아니라 즐기는 이의 것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모든 면요리가 한국 사람이 즐기는 한국음식이 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세계 여러 국가 및 민족 간의 화합은 물론 서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건희 장녀 이부진 15년 만에 파경 왜?

    이건희 장녀 이부진 15년 만에 파경 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왼쪽·44) 호텔신라 사장이 결혼 15년 만에 파경에 이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 이 사장은 남편 임우재(오른쪽·46) 삼성전기 부사장(경영기획실장)을 상대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이혼 조정 신청을 제기했다. 1999년 8월 결혼 당시 두 사람은 재벌가 자녀와 평사원의 만남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1995년 삼성에스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임 부사장은 서울의 한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이 사장(당시 사회복지재단에서 경영수업)을 만났고 4년 열애 끝에 이 회장 등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결혼 직후부터 불화·파경설이 끊이지 않았다. 7년 동안이나 자식이 생기지 않은 데다, 임 부사장의 승진이 다른 가족들에 비해 뒤처졌기 때문이다. 손아래 동서인 동갑내기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2002년 임원(제일기획 상무보) 승진한 반면 임 부사장은 2005년에 임원(삼성전기 상무보)을 달았다. 2007년 득남 이후 삼성전기 전무(2009년), 부사장(2011년)에 올랐지만 삼성가 3세들이 모두 사장 이상 직함을 달고 있는 것과도 비교된다. 특히, 호암상 시상식 등 삼성가 집안 연례행사에서도 임 부사장은 거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재계 한 고위관계자는 “임 부사장이 집안에서 소외 받는다는 얘기가 많았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정상적인 결혼 생활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은 각각 서울과 경기 분당에 따로 살면서 아들과 저녁 식사할 때만 가끔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그룹 역시 “현재 별거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의 이혼은 금방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이 법원에 신청한 이혼 조정은 이혼 소송과 달리 양측이 상당 부분 의견일치를 봤을 때 제기된다. 아들(7·경기초 1학년)의 친권은 이 사장이 가져갈 전망이다. 이 사장 측 소송 대리인인 윤재윤 변호사는 “이미 상당 부분 합의를 마쳤고 원만하게 조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부사장은 지난주까지 정상적으로 출근했지만 조만간 삼성전기 경영기획실장직에서 물러날 지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부고]

    ●김형주(전 국회의원·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덕희(제일기획 미디어플래닝2팀 직원)씨 부친상 윤성준(인터파크 상무)씨 장인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65 ●조영달(서울대 교수·전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영진(폴리리소스컴퍼니 대표)씨 모친상 이경은(도서출판 드림피그 대표)씨 시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02)3410-6915 ●박영부(제주도 기획조정실장)씨 장인상 26일 제주의료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64)720-2195 ●여재홍(경기도 경제정책과장)씨 별세 25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30분 (031)787-1506 ●공현무(KB투자증권 법인·리테일·리서치총괄 부사장)병무(GS건설 싱가포르 퓨저노폴리스 현장소장)씨 부친상 문호준(통일감정평가법인 경인지사 이사)노성식(한가람 소장)씨 장인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91 ●이진석(한미약품 전략기획팀 이사)씨 장모상 26일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072-2014 ●주정민(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씨 모친상 26일 여수 제일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30분 (061)692-4444
  • “마케팅 솔루션 컴퍼니로 도약” 제일기획, DJSI에 편입

    제일기획이 국내 광고업체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편입됐다. 회사는 시가총액 기준 아시아지역 6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시아퍼시픽’과 국내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에 평가 대상으로 포함됐다고 15일 밝혔다. DJSI는 기업의 재무 정보 외에 사회공헌, 윤리경영, 환경경영 등 경영 활동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사회책임투자 지수(SRI)다. 이 지수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회사인 미국 다우존스와 세계적 자산 관리회사인 스위스 로베코샘이 1999년부터 공동으로 발표해 왔다. 국내에서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한다.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은 “경쟁력을 갖춘 마케팅 솔루션 컴퍼니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임직원 재능기부를 통한 프로보노 활동 등 업체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노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삼성 CEO들 1일 점장 변신

    삼성 CEO들 1일 점장 변신

    톱클래스의 경영인들이 농산물 판매점장으로 변신했다. 추석을 맞아 자매결연 농촌마을을 돕고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장을 세우고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직접 판매에 나선 것이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19일까지 서울 서초·태평로 사옥 등 전국 37개 사업장에서 농어촌 자매마을이 참여하는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전기, 제일기획, 삼성SDI 등 21개 계열사와 전국 135개 자매마을이 참여한다. 특히 이날 수요 정례회의를 마친 60여명의 사장단이 삼성 서초사옥 앞 장터를 깜짝 방문했다. 일부 계열사 사장은 자매마을 부스에서 1일 판매점장으로 활동했다. 삼성전자 이상훈 사장(경영지원총괄), 삼성토탈 손석원 사장, 삼성테크윈 김철교 사장,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 삼성물산 김신 사장, 제일기획 임대기 사장, 삼성SDI 김영식 부사장 등이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DS부문 대표이사)은 자매마을 부스 등을 돌아보며 “수원캠퍼스 등에서도 직원들이 농산물을 많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판매를 맡은 이상훈 사장도 삼성전자 자매마을 부스 5곳의 특산품이 ‘완판’ 되도록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삼성전자 자매마을인 전북 무주 호롱불마을이 해발 700m 산간 고랭지에서 재배한 고당도 사과·포도를 선보였고, 삼성화재 자매마을인 경북 고령 개실마을은 조선시대 성리학자 김종직 선생의 후손이 350년간 비법을 이어 온 전통유과를 내놓았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삼성과 농어촌 마을이 정을 나누고 상생하는 공간으로 직거래장터를 개설했다. 앞으로도 자매마을이 자립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유튜브 10억뷰 볼보 트럭 광고 대박 비결? 틀 깨고 감성적으로

    유튜브 10억뷰 볼보 트럭 광고 대박 비결? 틀 깨고 감성적으로

    노란 태양을 등지고 확 트인 활주로를 나란히 후진하는 거대한 트럭 두 대. 트럭 사이에는 왕년의 액션 스타 장클로드 반담이 양쪽 사이드미러에 한 발씩 디디고 서 있다. 우아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팔짱을 낀 반담이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트레이드마크인 180도 다리 찢기를 선보인다. 볼보 트럭 광고의 한 장면이다. 유튜브에서 10억번 이상 재생되며 화제를 일으킨 이 광고의 제작사는 스웨덴 독립 광고회사 포스만&보덴포르스. 지난 5월 칸 국제광고제 사이버 부문, 칸 라이언즈 필름 부문 그랑프리를 휩쓸더니 최근 부산국제광고제 최고상인 최우수 작품상도 거머쥐었다. 지난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만난 이 회사의 아트 디렉터 요아킴 블론덴은 트럭 광고의 성공 비결에 대해 “틀을 깬 것과 감성적인 접근 덕”이라고 말했다. 블론덴은 “기존 광고주들은 광고와 트럭 판매가 직접적으로 관련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전시회와 같은 전통적인 방식만을 고수해 왔다”며 “대중을 대상으로 유튜브 광고를 제작한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볼보의 새 트럭이 얼마나 안정적이고 안전한지 감성적으로 다가가려 한 것이 먹혔다”고 분석했다. 그는 부산국제광고제 국내 부문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아 처음 한국을 찾았다. 눈에 띄는 국내 광고로 제일기획의 공익 캠페인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꼽았다. 이 광고는 계단, 화장실 등 곳곳에 3차원(3D) 프린터로 만든 한 뼘 크기의 인형을 전시해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난민을 보고 지나치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니제르 난민 캠프 등에서 만난 난민들의 실제 이야기를 볼 수 있게 했던 점이 감동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좋은 광고의 기준에 대한 물음에는 “감성을 끌어낼 수 있는 광고”, 나쁜 광고는 “제품과 상관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광고”라고 답했다. 1996년 대학 졸업 이후 18년간 숱한 광고를 제작해 온 블론덴은 스웨덴 정부로부터 금주 캠페인을 의뢰받고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체내 알코올도수가 0.6이 넘지 않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 마케팅으로 지난해 칸에서 브론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부산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中 자동차업계, 한국시장 ‘야금야금’

    중국 자동차 업계가 소리 없이 외연을 넓히고 있다. 국내 중형버스 시장에서 판매를 늘리는가 하면 국내 기술자 및 마케팅 인력을 스카우트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중국 업체인 선롱버스코리아는 하반기 국내 버스 수입량을 2배가량 늘리고 정비 공장 계약을 맺는 등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 상반기 중형버스 200대를 판매한 선롱버스코리아는 하반기에는 4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판매량을 150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선롱버스는 25인승 ‘듀에고(DUEGO) EX’로 선롱버스코리아가 상하이 선롱버스와 공동 개발한 모델이다. 선롱버스코리아 관계자는 “신제품은 한국 시장을 목표로 한국 기술과 부품에 중국 인력을 활용해 만들었다”면서 “내년에는 15인승 승합차를 수입하는 등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최근 국내 완성체 업체 등에서 한국인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식출범한 중국의 자동차 브랜드 쿠오로스(QOROS)는 최근 한국GM 출신 엔지니어 2명과 제일기획 출신 홍보 전문가 등 3명을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중국은 핵심기술부터 조립, 부품 품질력 등에서 한국과는 격차가 있다고 보지만 성장세만큼은 아주 빠르다”면서 “최근 중국의 독자브랜드를 중심으로 자동차 수출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혁신은 소비자의 삶 가치 있게 만들어야”

    “혁신은 소비자의 삶 가치 있게 만들어야”

    “혁신은 소비자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 때만 비로소 의미가 있습니다.” 이영희(50) 삼성전자 부사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칸 광고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의 클로드 드뷔시 홀에서 “혁신이 혁신으로만 끝나면 의미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부사장은 제일기획이 기획한 세미나의 연사로 전 세계에서 모여든 700여명의 광고인과 마케터 앞에 섰다. 이 부사장은 입양된 쌍둥이 자매가 재회하게 된 실화를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와 입는 기기에 접목시킨 ‘또 다른 나’ 캠페인을 소개하며 단순한 인지 점유를 넘어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을 점유하는 일상 밀착형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칸 세미나는 전 세계 기업 경영자와 마케팅 담당자들이 최신 마케팅 트렌드를 공유하는 장이다. 칸 광고제에서 시상식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제일기획은 2008년 이후 7년 연속 칸에서 세미나를 열어 왔다. 칸 광고제 조직위원회는 매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세미나를 주최할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는 구글, 페이스북, 코카콜라, P&G,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함께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제일기획이 선정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삼성에버랜드 상장 추진 결정 이유는? 이건희 회장 병세 상태 맞물려 이재용 승계 가속화

    삼성에버랜드 상장 추진 결정 이유는? 이건희 회장 병세 상태 맞물려 이재용 승계 가속화

    ‘삼성에버랜드 상장’ ‘삼성에버랜드’ ‘이건희 회장 상태’ ‘이재용 승계’ 삼성그룹이 삼성SDS에 이어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삼성에버랜드 상장을 추진함에 따라 경영권 승계작업이 급물살을 타는 형국이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20여일 이상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에버랜드 상장 계획을 내놔 더욱 주목된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SDS와 함께 1990년대 후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이용해 이 회장의 세 자녀에게 회사 지분을 배분할 때부터 미래 그룹 경영권 승계의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란 해석을 낳았다. 이에 따라 이들 두 기업의 상장을 본격적인 경영권 승계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46)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에버랜드의 지분 25.1%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두 딸인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41) 제일기획 사장도 에버랜드 지분을 8.37%씩 보유하고 있다. 삼 남매는 연내 상장을 앞둔 삼성SDS 지분도 나눠갖고 있다. 이 부회장이 11.3%, 나머지 두 명은 3.9%씩이다. 재계에서는 상장으로 양사의 자산가치가 높아지면서 세 자녀의 보유 지분 평가액도 크게 늘어날 것을 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핵심 계열사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삼성그룹이 원활한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에버랜드와 삼성SDS를 삼성전자 등과 합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건희 회장 와병에도 삼성 계열사 주가는 강세

    이건희 회장 와병에도 삼성 계열사 주가는 강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삼성 계열사들의 주가는 대체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3세 경영 승계와 이에 따른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비상장사인 삼성SDS의 ‘상장 여진’이 맞물린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의 건강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삼성전자를 지주사(가칭 삼성전자홀딩스)와 사업회사 체제로 분할하고, 이 지주사를 삼성에버랜드와 합병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생명은 중간지주회사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그룹의 지배구조 핵심 축은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 등으로 이어진다. 지배구조 개편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계열사의 주가는 12일 상승했다. 3세 경영 승계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할 삼성SDS도 장외 시장에서 20만원대를 유지했다.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주로 꼽히는 삼성물산은 12일 전 거래일 대비 2.71%(1800원) 오른 6만 8300원을 기록했다. 삼성SDS 상장 발표 이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3.97%(5만 3000원) 상승한 138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생명도 4.04%(3800원) 급등한 9만 7800원을 찍었다. 국민연금(7.71%)을 제외하고 삼성전자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계열사는 삼성생명(7.21%)과 삼성물산(4.06%)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변화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이 핵심 계열사들의 주가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제일기획 사장이 맡은 계열사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호텔신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69% 뛰었고, 제일기획은 3.93% 올랐다. 시장에서는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자·금융 계열사를 맡고, 이부진 사장이 호텔·건설·중화학을, 이서현 사장이 패션·미디어를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키움증권은 이날 이 회장 일가가 삼성전자의 지배권을 강화하고, 삼성생명을 중간지주회사로 전환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를 삼성전자홀딩스와 삼성전자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홀딩스와 삼성에버랜드를 합병해 이 회장 일가의 삼성전자 지배권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예컨대 비금융사 지배구조는 ‘이 회장 일가→삼성전자홀딩스·삼성에버랜드→삼성전자 사업회사’ 등으로 이어진다. 금융계열사 지배구조는 ‘삼성전자홀딩스·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화재·카드·증권’ 등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전자홀딩스 합병회사가 삼성전자 사업회사와 삼성생명 금융중간지주회사를 지배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7.21%를 해소하기 위해 계열사 간 지분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건희 심근경색, 외신도 집중…WSJ “이재용 경영권 승계”, 이부진·이서현은?

    이건희 심근경색, 외신도 집중…WSJ “이재용 경영권 승계”, 이부진·이서현은?

    이건희 심근경색, 외신도 집중…WSJ “이재용 경영권 승계”, 이부진·이서현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이건희 삼성회장의 의식 회복 여부가 12일 현재 하루 가량 남은 가운데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쓰러질 당시 미국 출장 중이던 이재용 부회장은 급히 귀국, 11일 오전 한국에 도착해 이건희 회장 옆을 지키고 있다. ‘삼성의 상징’인 이건희 회장의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오자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는 이날 아침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 이건희 회장의 건강상태와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또 해외 언론들도 이건희 회장의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면서 삼성그룹의 향후 대책과 경영권 승계 시나리오를 분석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BBC는 ‘이건희 삼성 회장 시술 후 회복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삼성전자는 이에 힘입어 미국의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생산업체로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건희 회장의 건강 문제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최근 3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드는 등 삼성 전자의 전략 사업부분인 스마트폰이 저성장에 직면한 시점에서 불거졌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건희 회장이 출근은 일주일에 1~2회 정도 하지만, 인사 및 대형 투자 등 중요 안건을 모두 결재하고 있으며 경영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만큼 건강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사업에도 영향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을 삼성가(家) 3남매의 ‘3세 경영’과 관련, 시장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전자·금융 계열사를 맡고,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호텔·건설·중화학을, 차녀인 이서현 제일기획 사장이 패션·미디어를 맡는 ‘소그룹 분화 시나리오’가 지배적이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12일 현재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은 뒤 뇌손상을 막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체온을 서서히 회복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회장의 의식 회복 여부는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48시간이 걸려 13일 오전 중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시 전망대] 삼성 계열사 지분 변동… 수혜주를 찾아라

    [증시 전망대] 삼성 계열사 지분 변동… 수혜주를 찾아라

    최근 갑작스레 이뤄진 삼성계열사 간 지분 변동으로 수혜주는 어느 곳이 될까.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제기되는 만큼 이에 따른 희비도 엇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진행된 부문은 비(非)금융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을 정리하는 것과 삼성생명의 금융 계열사에 대한 지분 확대다. 지난 22일 삼성전기와 삼성정밀화학, 삼성SDS, 제일기획 등이 갖고 있던 삼성생명 지분을 팔면서 그룹 내에서 삼성생명의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삼성에버랜드만 남게 됐다. 중간금융지주사 도입 등 국회 입법을 앞두고 비금융과 금융 계열사 간 지분 고리를 끊어 최대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이 우선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지분 4.1% 보유)와 삼성SDS(17.1%), 삼성에버랜드(1.5%) 등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계열사 지분을 보유해 수혜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의 주가는 삼성 계열사의 지분 변동 이후 지난 23~24일 이틀간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오너가(家)가 많은 지분을 보유한 삼성SDS가 결국엔 기업 공개를 통해 자금줄 역할을 맡을 것”이라면서 “여기에 삼성에버랜드가 지배구조 개편에 정점인 만큼 이 두 회사에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물산에 눈길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보유한 삼성카드와 KCC도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에버랜드의 지분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삼성카드와 KCC의 에버랜드 보유 지분은 각각 5.0%, 17.0%다. KCC의 지난 23일 주가는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호재로 전일 대비 3.1%(1만 6000원)가 올랐다. 삼성카드도 지난 23~24일 이틀간 각각 1350원, 800원이 올랐다.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연결고리인 삼성생명에 대해서는 장·단기로 나눠 접근하라고 조언한다. 이태경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분구조 정리에는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수급 호재가 있는 계열사 주식을 매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삼성금융지주(삼성생명) 역할할 곳의 주식을 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생명의 매수 타이밍은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정리할 때”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비금융 계열사는 삼성전자(7.6%·2대 주주)를 비롯해 삼성물산(5.1%), 삼성SDI(0.3%), 삼성중공업(3.6%), 제일모직(0.2%), 삼성테크윈(0.6%) 등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정기오(전 농협 경북도지회장)씨 별세 도현(대구은행 지산지점 차장)주현(KT CRM전략팀)씨 부친상 강석춘(자영업)류문삼(국방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김진국(중앙일보 대기자)씨 장인상 17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53)250-8141 ●이상익(서울대 국어교육과 명예교수)씨 별세 병희(한국은행 충북본부 기획조사팀장)선영(충남대 전임연구원)수희(KB인베스트먼트 이사)씨 부친상 탁정미(효성ITX 상무)송수원(대학강사)씨 시부상 황인석(LG화학 상무)씨 장인상 1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2258-5940 ●김범진(오픈타이드 선임)정현(서초구청)씨 부친상 권선호(사업)황인혁(매일경제신문 경제부 차장)이정훈(LG전자 차장)씨 장인상 이혜리(제일기획 프로)씨 시부상 18일 한양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02)2290-9456 ●한상헌(청주시청 기획예산과 서울사무소장)씨 장모상 18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15분 (043)298-9200 ●이만우(고려대 경영대 교수)씨 모친상 김혜련(서울여대 교수)씨 시모상 18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923-4442 ●이정훈(전 KBS PD)씨 별세 박혜숙(탤런트)씨 남편상 이세원(부산지검 검사)씨 부친상 17일 건국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02)2030-7901 ●주성규(전 농수산부 차관)씨 별세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2227-7594
  • 봄은 남자의 계절!

    ‘봄은 남자의 계절’ 여자가 남자보다 더 봄을 탄다는 일반적인 인식을 뒤집는 빅 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제일기획의 빅데이터 기반 소비자 분석 연구소인 제일DnA센터는 10일 지난 한 달간 약 1억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비자 의견과 20~40대 디지털 패널 행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봄을 더 감성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봄 관련 검색어 가운데 시, 봄바람, 봄꽃 등 감성적인 단어를 검색하는 비중은 남성이 36.7%로 여성(28.1%)보다 높았다. 여성은 감성적인 단어보다 청소, 날씨 정보 등 생활어 검색(34.4%)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40대 남성이 가장 감성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입력한 봄과 관련한 검색어는 절반 이상인 51.1%가 감성적인 단어에 해당됐다. 봄 코디, 봄 재킷 등 패션 관련 검색 비율도 여성(37.5%)보다 남성(40.5%)이 더 높았다. 오감별로 분석한 결과를 들여다보면 꽃, 패션 등 시각 관련 항목은 남녀가 각각 66.1%, 73.7%로 모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청각과 미각에서는 남녀 차이가 두드러졌다. 남성은 봄 노래 등 청각 관련 검색어(19.8%)를 두 번째로 많이 찾은 반면 여성은 봄나물이나 제철음식 등 미각 관련 검색어(18.1%)를 찾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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