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인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한인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엔저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부동산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총선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771
  • 한중일 정상회담 계기 위안부 문제 매듭짓나

    10월 말~11월 초로 예정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거론되는 가운데 양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장급 협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3국 정상회담 전에 국장급 협의를 재개해 어떤 식으로든 논의를 진전시켜야 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4일 “한·일 국장급 협의를 하자는 데는 양국 간 이견이 없고 현재는 일정 조율 중”이라며 “3국 정상회담 전에는 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회의 개최가 이달일지 다음달일지는 윤곽이 잡히지 않았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는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8차 회의가 마지막이다. 지난해 4월 첫 협의 이후 두 달에 한 번꼴로 열려 사실상 정례화된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3개월 동안 진척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3국 정상회담 시점이 정해지면서 양국 모두 그 전까지는 일정 부분 논의를 진행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당시 “위안부 문제 해결 없이 정상회담도 없다”는 원칙론을 세웠다. 최근에는 과거사와 별개로 교류·협력은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8차에 걸친 협의에도 별 성과 없이 정상회담을 열기는 겸연쩍은 상황이다. 여기다 8차 협의 직후 박근혜 대통령이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현재 협상의 마지막 단계”라고 밝혀 국내외 기대 수준도 높아졌다. 정부 안팎에서는 국장급 회의가 순조롭게 성과를 낸다면 이달 말 유엔총회를 계기로 추진 중인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한·일 외교장관이 또 논의를 이어가는 선순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아직은 일본 정부가 별다른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아 협의가 재개돼도 ‘줄다리기’가 될 공산도 크다. 이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더라도 3국 정상회담이 계기인 만큼 양국 간 의제인 위안부 문제를 적극 논의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 10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양자 간 문제인 역사나 영토 문제는 별도로 다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조국 안철수 겨냥? “절차 지키고 싫으면 탈당해 신당 만들어라” 무슨 뜻인가 보니?

    조국 안철수 겨냥? “절차 지키고 싫으면 탈당해 신당 만들어라” 무슨 뜻인가 보니?

    조국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4일 “절차에 따라 당헌 또는 당규로 확정된 사항만큼은 지켜라. 그게 싫으면 탈당해 신당을 만들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제안으로 당내 주류-비주류간 갈등이극에 달한 가운데 전날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성명을 통해 16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하라고 요구한 것을 두고 한 말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인(黨人)이라면 정당한 당적 절차를 존중하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정치인의 언동 뒤에는 반드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있다”면서 “자신은 그런 이익과 무관한 순결한 존재이고 반대편은 이익을 추구하는 추잡한 존재라고 말하지 마라. 시민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정치적 이익’에 대해서는 “문재인이 혁신안을 지지해 얻는 이익은 당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고 안철수가 혁신안을 반대해 얻는 이익은 문제인 체제의 조기 안착을 막고 대선 주자로서의 자기 위상을 재부각하는 것”이라면서 “현역 의원들이 혁신안을 무산시켜 얻는 이익은 재선을 보장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에 대해서는 “’동지애’를 기대하는 건 ‘연목구어(緣木求魚·도저히 불가능한 일) 같지만 이상 내용을 거부하는 사람은 자신을 당 위의 존재로 생각하거나 당을 단지 자신의 개인 이익 보장의 외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에게 정당은 ‘공당’(公黨)이 아니라 ‘사당’(私黨)일 뿐이다. 혁신위 해소 뒤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다른 트위터 글에서는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새누리당 15년 집권을 막는 ‘도구’일 뿐”이라고 적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호 식약처 연구관 세계 인명사전 2곳에 등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속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근무 중인 김진호(51) 연구관이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히는 ‘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월드’와 ‘국제인명사전’ 2016년 판에 등재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김 연구관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분 분석, 불법 유통되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유사체 38종에 대한 동시분석법 개발, 독성물질에 대한 면역독성 등의 연구를 인정받았다. 식약처는 “국내 연구자가 세계 3대 인물사전에 등재된 것은 국내 의약품 등 의료제품의 안전 평가와 관리 분야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으로 여는 기적… 공예 미래 엿본다

    손으로 여는 기적… 공예 미래 엿본다

    지구촌 공예축제인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16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다음달 25일까지 40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 등에서 진행된다. 주제는 ‘핸드즈(HANDS)+확장과 공존’이다. 쓰임새에서 출발한 공예가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며 대중과 어떻게 소통하고 공존하는지 살펴보고 인간성을 치유하는 매개체로서 공예의 역할을 살펴본다는 의도다. 9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45개국 작가 2000여명의 작품 75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기획전, 특별전,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등으로 꾸며진다. 기획전 ‘잇고 또 더하라’는 공예의 진화 현상을 설명하고 현대공예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테마는 도구, 유산, 공존, 확장 등 4가지로 나눴다. 한국, 일본, 싱가포르, 영국, 미국,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서 활동하는 46개 팀과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별전은 소설가이자 철학가인 알랭 드 보통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한다. 공예와 인문학의 만남을 시도하기 위해서다. 알랭 드 보통은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 주축이 된 15개 팀과 8개월간 현장 워크숍과 이메일 등을 통해 창작을 진행했다. 알랭 드 보통은 전시작품 평을 담은 도록도 집필했다. 이 도록은 ‘아름다움과 행복의 예술’이란 제목으로 출간돼 비엔날레전시장과 서점에서 판매된다.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은 신인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 보는 자리다. 대상 상금은 5000만원이다. 1, 2차 심사를 거친 100여점이 전시된다. 비엔날레 메인 행사장인 연초제조창 건물 외벽은 9개국 31개 도시에서 2만 7912명이 보내준 30만 8193장의 폐CD로 장식돼 거대한 조형물로 변신했다. CD 뒷면에는 각자의 소망이 적혀 있다. 가로 180m, 세로 30m로 63빌딩이 가로로 누운 크기와 맞먹는다. 모든 작업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이 CD프로젝트는 세계 기네스북 CD 활용 최대 설치물 기록에 도전한다. 전병삼 예술감독은 “CD는 청주(Cheongju)의 꿈(Dream), 공예(Craft)의 꿈 약자가 C, D라 선택했다”며 “청주시민과 세계인의 꿈을 담은 CD로 장식된 꿈공장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비디오아트 창시자인 ‘백남준 특별전, 거북(Turtle)’도 마련했다. 거북은 모니터만 166대에 달하는 초대형 작품으로 작품가가 46억원에 달한다. 거북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국제공예학술회의, 주말공예장터, 가족 모두가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키즈비엔날레도 마련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조국 안철수 겨냥? “절차 싫으면 탈당해 신당 만들어라” 무슨 뜻?

    조국 안철수 겨냥? “절차 싫으면 탈당해 신당 만들어라” 무슨 뜻?

    조국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4일 “절차에 따라 당헌 또는 당규로 확정된 사항만큼은 지켜라. 그게 싫으면 탈당해 신당을 만들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제안으로 당내 주류-비주류간 갈등이극에 달한 가운데 전날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성명을 통해 16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하라고 요구한 것을 두고 한 말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인(黨人)이라면 정당한 당적 절차를 존중하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정치인의 언동 뒤에는 반드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있다”면서 “자신은 그런 이익과 무관한 순결한 존재이고 반대편은 이익을 추구하는 추잡한 존재라고 말하지 마라. 시민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정치적 이익’에 대해서는 “문재인이 혁신안을 지지해 얻는 이익은 당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고 안철수가 혁신안을 반대해 얻는 이익은 문제인 체제의 조기 안착을 막고 대선 주자로서의 자기 위상을 재부각하는 것”이라면서 “현역 의원들이 혁신안을 무산시켜 얻는 이익은 재선을 보장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에 대해서는 “’동지애’를 기대하는 건 ‘연목구어(緣木求魚·도저히 불가능한 일) 같지만 이상 내용을 거부하는 사람은 자신을 당 위의 존재로 생각하거나 당을 단지 자신의 개인 이익 보장의 외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에게 정당은 ‘공당’(公黨)이 아니라 ‘사당’(私黨)일 뿐이다. 혁신위 해소 뒤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다른 트위터 글에서는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새누리당 15년 집권을 막는 ‘도구’일 뿐”이라고 적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강물에 전통을 허하라/한무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시론] 강물에 전통을 허하라/한무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물 분야의 노벨상으로 스웨덴 ‘스톡홀름 워터 프라이즈’라는 상을 꼽는다. 올해는 인도의 라잔드라 싱이 이 상을 받았다. 영국 식민지 시절 빗물을 버리는 방식의 개발로 계곡이 말라 농사를 못 짓던 인도의 시골 마을에 주민이 참여하는 빗물을 모으는 전통적인 방식을 도입한 덕분이다. 여러 개의 강을 되살리고, 1000여곳의 마을에 수자원을 복구해 생활수준을 향상시킨 공을 인정받았다. 지난 8월 말 열린 기념 세미나에 스웨덴 국왕 내외와 전 세계의 학자, 언론인이 참가해 물 문제 해결의 성공 사례를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물 문제는 지역적이며, 해결책도 지역의 전통에서 찾아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각 지역의 전통들을 모으면 전 세계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이 행사에서 한국의 마을을 나타내는 동(洞=水+同)자에 담겨 있는 물 관리의 전통과 의미도 소개됐다. 동(洞)자를 파자(破字)하면 같은 물을 사용한다는 뜻으로, 물이 공동체 형성의 기본이라는 의미다. 물을 나타내는 수(水)가 먼저 나온 것은 마을을 계획하거나 관리할 때 물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개발 전후의 물 상태를 똑같이 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도 함께 담겨 있다. 동네에 내리는 빗물을 활용해 분산형의 빗물 관리를 하라는 선조의 지혜가 담겨 있는 것이다. 요즘 우리는 녹조, 홍수, 가뭄 등으로 강은 물론 시민들도 커다란 시련을 겪고 있다. 수천만 년 동안 흐르면서 문제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인간의 활동으로 문제적 상황이 심화했으니 결자해지로 나서야 한다. 복잡한 문제인 것 같지만 해결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동(洞)자 철학을 이용하면 된다. 첨단기술에만 의존하지 말고, 상식 수준의 올바른 성찰이 먼저 필요하다. 녹조가 생기는 원인은 컵 안의 소금물로 비유할 수 있다. 물이 적을수록, 소금의 양이 많아질수록 짜지는 것처럼 강물의 양이 적거나 고여 있을수록, 오염원이 늘어날수록 녹조가 쉽게 발생한다. 정답은 물의 양을 늘리고 유속을 빠르게 하거나, 오염원을 줄이면 된다. 홍수는 하수도나 하천이 감당할 수 있는 양보다 큰 비가 내리면 발생한다. 도시 전역에 내리는 빗물을 한꺼번에 모아서 버리려니 그 시설이 커진다. 빗물을 다 버리고 나면 정작 가뭄에는 물이 없다. 수천억원짜리 홍수방지시설은 365일 중 보름도 사용하지 않는 고비용 저효율의 사례로 남고, 가뭄 때는 아무 도움도 못 준다. 수학능력 시험 당일 시차제 출근을 도입해 혼잡을 더는 것처럼 모은 빗물을 시차를 두고 흐르게 하면 큰돈 안 들이고 홍수와 가뭄을 줄일 수 있다. 결국 해결 방법은 빗물 관리다. 빗물을 버리는 도시에서 빗물을 모으는 도시로 바꾸어야 한다. 여기에는 두 가지 원칙만 지키면 된다. 첫째는 위에서 모으는 것이다. 높은 곳이나 상류 지역에 모으면 그 혜택은 아래쪽과 위쪽 모두에 돌아간다. 둘째는 강이나 하천 근처에 커다란 시설 한두 개 만들기보다는 전체 유역에서 작은 시설을 여러 개 만드는 것이다. 이 방법은 주민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조선시대 계획도시인 한양은 궁궐에 큰 연못을 만들었고, 성 내외에 논과 밭농사를 장려해 도시 전역에 빗물을 가두는 역할을 하게 만들었다. 한옥의 처마 밑에 떨어지는 물은 땅속으로 들어가게 했다. 한 방울의 빗방울도 인간에게 도움을 주지 않고 헛되이 바다로 흘러가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선조들의 생각이었을 것이다. 모두 다 동(洞)자 철학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물론 서울과 같은 현대 도시에 논을 둘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러한 빗물 관리 철학을 바탕으로 첨단의 기술을 가미하면 된다. 최근 서울시는 물순환안전국을 새로 만들었다. 물순환의 기본은 빗물 관리다. 새 패러다임에 걸맞게 제도, 예산, 시설 등을 고치자. 매년 빗물 모으기의 정량적인 목표를 정하고, 시민은 그것의 실현 여부를 확인하면서 참여하면 저절로 기후변화에 대비한 안전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몇 년 후 서울시가 물의 노벨상을 받아 올 것을 꿈꾸어 본다. 동(洞)자 철학을 만든 우리 선조와 후손의 합작품이 될 것이다.
  • 안신애 5년만의 우승, 비키니 자태 깜짝

    안신애 5년만의 우승, 비키니 자태 깜짝

    안신애 우승 프로 골퍼 안신애가 화제인 가운데, 그녀가 비키니를 입은 사진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신애는 지난 13일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서 연장 4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개인 통산 3승째이자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5 불륜 리포트] 기혼자 24%·월급 700만원 이상 52% ‘외도’… 불륜의 통계

    [2015 불륜 리포트] 기혼자 24%·월급 700만원 이상 52% ‘외도’… 불륜의 통계

    ‘636만명.’ 국내 기혼 남녀 수(2628만명·사별 뒤 재혼하지 않은 인구 포함)에 서울신문·마크로밀엠브레인의 여론조사 결과 드러난 간통 경험률(24.2%)을 적용해 추산한 국내 불륜 인구 규모다. 서울에 사는 전체 기혼 인구(499만명)보다 많고 부산시 전체 인구(351만명)와 비교하면 1.8배나 많다. 간통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흔한 문제인지를 보여 주는 수치다. 한국 사회에서는 누가, 왜 불륜에 빠질까. 여론조사 결과 속에 담긴 국내 불륜의 현실을 들여다봤다. 31% 50대 외도, 20대 2배 달해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기혼자 2000명 가운데 ‘간통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모두 484명이다. 이들의 연령과 직업, 소득, 배우자와의 관계 등은 각양각색이었지만 특정 사회·경제적 배경이 교집합을 이룰 때 간통할 확률이 높았다. 우선 연령별로는 ‘불혹’을 넘기면서 간통을 경험하는 비율이 급증했다. 결혼 뒤 배우자가 아닌 이성(성매매 포함)과 성관계(간통)를 가진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만 19~29세인 젊은 응답자 중 15.3%만이 ‘있다’고 답했다. 30대는 18.9%가 같은 답을 해 20대와 30대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40대 중에는 23.4%가 ‘간통 경험이 있다’고 답해 증가 폭이 커졌고 50대는 30.9%로 직전 세대에 비해 7.5% 포인트 늘었다. 40~50대가 외도의 유혹에 쉽게 빠지는 블랙홀인 셈이다. 특히 남성 불륜 경험률만 보면 ▲19~29세 25.0% ▲30대 29.2% ▲40대 36.6% ▲50대 51.6%로 40~50대 때 외도에 빠지는 경향이 더욱 눈에 띄었다. 성미애 방송통신대 가정학과 교수는 “중년기는 삶의 정점기로 사회적 지위 등을 갖추지만 신체는 눈에 띄게 노화하는 시기”라면서 “이를 받아들이고 수용하지 못하면 삶의 허함을 느끼게 되는데, 다른 이성에게 눈을 돌려 삶의 활력을 찾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 많은 그래픽을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53% 고위 관료·기업 간부 외도 소득에 따라서도 간통 경험률은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수록 간통 경험이 증가했다. 개인소득이 전혀 없는 설문 응답자 가운데 ‘간통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0.2%였지만 ▲50만원 미만 11.9% ▲월 50만~100만원 미만 13.0% ▲100만~299만원 22.9% ▲300만~499만원 31.2% ▲500만~699만원 42.3% 등 높은 소득군(群)일수록 간통을 흔히 경험했다. 특히 개인 월 소득 700만원 이상 계층은 51.6%가 간통 경험이 있었다. 연봉 8400만원(700만원×12개월) 이상 고소득자는 2명 중 1명꼴로 간통 경험이 있다는 얘기다. ‘바람도 돈이 있어야 피운다’는 사회적 통념이 통계를 통해서도 입증된 셈이다. 응답자의 직업과 직급도 간통 경험률의 차이를 가르는 핵심 변수였다. 5급 이상 공무원과 부장급 이상 기업 간부, 학교장 등 경영·관리직 종사자는 53.4%가 ‘간통 경험이 있다’고 답해 전 직업군 가운데 가장 높은 경험률을 보였다. 이어 ▲자영업 35.9% ▲기능·숙련공 30.3% ▲판매·서비스직(상점 점원 등) 27.9% ▲전문직(교수·의사·변호사 등) 26.0% ▲사무·기술직(기업 사무직· 초중고 교사 등) 25.4% 순이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간통을 일종의 권력 문제로 접근했다. 그는 “간통은 ‘권력 행사’로 볼 수 있다”면서 “소득수준이 높거나 직급이 높은 사람 중 간통 경험자가 많은 건 자신이 일정한 권력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려는 심리적 반작용”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기혼 남녀들은 외도 상대를 주로 어디서 만날까. 간통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자신의 간통 대상으로 ▲채팅 사이트·나이트클럽 등 새로운 곳에서 만난 사람 37.2% ▲유흥업소 관계자 29.5% ▲직장 동료 25.6% ▲동창 등 친구 17.1% ▲동호회 사람 11.6% ▲업무 관련 직원 1.2% 등을 꼽았다. 특히 남성 응답자는 유흥업소 관계자(38.6%)나 새로운 곳에서 만난 이성(37.6%)과 불륜을 저지르는 사례가 빈번한 반면 여성은 새로운 곳에서 만난 이성(36.1%) 다음으로 직장 동료(27.9%), 동창 등 친구(19.7%), 동호회 사람(14.8%) 등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이성과 ‘잘못된 만남’을 갖는 경향이 짙었다. 외도 사실이 배우자에게 발각될 확률은 10.7%였다. 외도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대부분 ▲배우자가 다른 이성을 만난 사실을 알아채거나 의심한 적이 없다(55.4%)거나 ▲배우자가 결정적 증거를 알아채지는 못했지만 의심한 적이 있다(33.9%)고 답했다. 한편 외도하고 싶은 욕구만 있는 ‘잠재적 외도군’들은 ‘배우자에 대한 미안함’(54.7%)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자녀의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에 대한 걱정’(21.9%), ‘도덕적 비난에 대한 두려움’(15.4%), ‘발각됐을 때의 경제적 손실’(3.1%) 등의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 특히 여성의 25.9%는 ‘자녀의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까 봐 외도하지 못한다’고 한 반면 남성은 16.6%만 같은 이유로 외도하지 못한다고 답해 부성애보다 모성애가 간통의 유혹을 가로막는 힘이 더 강했다. 58% 간통죄 부활 주장하는 여성 간통죄 폐지 이후 6개월이 흘렀지만 국민 다수는 여전히 간통죄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특히 ‘간통 피해자’로서의 사회적 이미지가 강한 여성들은 바람난 남편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장치로 간통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간통죄 폐지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는 38.8%가 ‘간통죄는 징역형에 처하는 방식으로 있어야 한다’고 답했고 27.4%는 ‘폐지된 것이 옳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여성 응답자는 57.8%가 ‘간통죄는 있어야 한다’고 답했고 ‘간통죄는 폐지된 것이 옳다’고 답한 비율은 12.0%에 그쳤다. 또 세대별로는 20·30대의 53.7%가 ‘간통죄는 있어야 한다’고 답한 반면 40·50대는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이 46.7%로 7.0% 포인트 낮았다. 비교적 성(性) 문제에 개방적일 것 같은 젊은 세대가 오히려 부부간 성적 성실의무에는 엄격한 셈이다. 한경혜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20~30대 기혼자의 경우 결혼의 초기 단계에 있는 사람들로 어린아이를 키워야 하다 보니 상대에 대해 규범을 더 엄격하게 적용할 수 있다”며 “반대로 결혼 생활을 오래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 온 기성세대일수록 부부 관계 면에서도 보다 융통성 있게 사고하는 듯하다”고 해석했다. 86% 바람피운 쪽 이혼 청구 반대 바람피운 배우자도 이혼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파탄주의’(현실적으로 혼인 관계가 깨졌다면 잘못을 저지른 배우자도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는 법 개념) 채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5.5%가 ‘잘못을 저지른 배우자가 이혼을 청구하는 것은 권리 남용으로 도입하면 안 된다’(50.0%)거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기상조’(35.5%)라는 등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우리 현행법은 유책주의(혼인 파탄의 원인을 제공한 배우자는 이혼 청구를 하지 못한다는 법 개념)를 채택하고 있는데 최근 대법원에서 파탄주의 도입에 대한 공개변론을 여는 등 제도 변화 논의가 활발하다. 배우자가 다른 이성과 성관계를 했을 때에 대한 인식(성매매 제외)을 묻는 질문에도 성별, 연령에 따른 인식 차가 확연했다. 남성 응답자 중에는 16.4%가 ‘경우에 따라서는 용납할 수 있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 응답자 가운데 같은 답을 한 비율은 10.5%로 낮았다. 만 19~29세와 30대 기혼 응답자 가운데 ‘경우에 따라 용납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8.2%, 7.7%였지만 40대와 50대는 각각 13.6%, 18.3%가 같은 응답을 해 중년층이 배우자 외도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배우자의 간통 사실을 알아챘을 때 실제 이혼을 결심하는 비율도 설문 결과로 가늠할 수 있다. 배우자가 다른 이성과 호감을 갖고 몇 차례 만나다가 성관계를 가졌다면 어떻게 대응할지 묻는 질문에 ‘소송하지 않고 헤어진다’(42.6%), ‘소송한 뒤 헤어진다’(28.6%) 등 10명 중 7명꼴로 이혼 의사를 밝혔다. 반면 ‘망신 혹은 위협만 가하고 마음을 돌려 같이 살 것’(16.1%)이라거나 ‘모르는 척 넘어갈 것’(9.5%)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배우자의 외도를 인지했을 때 남녀 간 대응 태도가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소송한 뒤 헤어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31.7%)이 남성(25.0%)보다 높아 ‘법적 응징’을 하려는 경향성이 더 짙었다. 88% 아내 바람 절대 용서 못해 동병상련일까. 간통 경험자들은 배우자가 다른 이성과 성관계하는 데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모습을 보였다. 스스로 배우자를 기만한 경험에서 나오는 죄책감 역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배우자가 다른 이성과 성관계를 가졌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간통 경험자 가운데 28.7%는 ‘경우에 따라서는 용납할 수 있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 평균(13.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반대로 ‘어떤 경우든 용납할 수 없다’고 답한 비율은 71.3%였다. 간통죄 폐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32.4%가 ‘간통죄는 있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33.3%는 ‘간통죄는 폐지된 것이 옳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 평균보다 간통죄 폐지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간통 유경험자는 간통죄 폐지에 대한 악영향에 비교적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간통죄의 폐지로 간통이 빈번해질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39.5%였고 ‘그렇다’는 응답은 60.6%였다. 전체 설문 응답자 중 71.5%가 ‘간통죄 폐지로 간통이 빈번해질 것’이라고 우려한 것보다는 낮은 수치다. 이번 설문에서는 부부간 성적 신의를 바라보는 남성들의 이중적 태도도 묻어났다. 관계가 원만한 부부가 있는데 남편이 업무 관계로 알게 된 여성과 성관계를 갖는다면 아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상황 가정형 질문’에 남성 응답자 중 76.9%는 ‘어떤 경우든 용납할 수 없다’고 답했고 23.1%는 ‘경우에 따라 용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아내가 업무 관계로 알게 된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다면 남편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남성 응답자의 88.1%가 ‘어떤 경우든 용납할 수 없다’고 답했고 11.9%만 ‘경우에 따라서는 용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남자의 불륜은 상황에 용납할 수 있지만 여성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자기 중심적인 남성의 심리가 작용한 셈이다. 반면 여성 응답자들은 남편이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을 때와 아내가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 질문에 ‘어떤 경우든 용납할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91.4%, 91.8%로 일관되게 답했다. 특별기획팀 tamsa@seoul.co.kr 특별기획팀 유영규 팀장, 유대근·윤수경 기자
  • 조국 안철수 겨냥했나? “절차 지키고, 싫으면 탈당해 신당 만들어라” 무슨 뜻?

    조국 안철수 겨냥했나? “절차 지키고, 싫으면 탈당해 신당 만들어라” 무슨 뜻?

    조국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4일 “절차에 따라 당헌 또는 당규로 확정된 사항만큼은 지켜라. 그게 싫으면 탈당해 신당을 만들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제안으로 당내 주류-비주류간 갈등이극에 달한 가운데 전날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성명을 통해 16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하라고 요구한 것을 두고 한 말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인(黨人)이라면 정당한 당적 절차를 존중하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정치인의 언동 뒤에는 반드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있다”면서 “자신은 그런 이익과 무관한 순결한 존재이고 반대편은 이익을 추구하는 추잡한 존재라고 말하지 마라. 시민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정치적 이익’에 대해서는 “문재인이 혁신안을 지지해 얻는 이익은 당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고 안철수가 혁신안을 반대해 얻는 이익은 문제인 체제의 조기 안착을 막고 대선 주자로서의 자기 위상을 재부각하는 것”이라면서 “현역 의원들이 혁신안을 무산시켜 얻는 이익은 재선을 보장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에 대해서는 “’동지애’를 기대하는 건 ‘연목구어(緣木求魚·도저히 불가능한 일) 같지만 이상 내용을 거부하는 사람은 자신을 당 위의 존재로 생각하거나 당을 단지 자신의 개인 이익 보장의 외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에게 정당은 ‘공당’(公黨)이 아니라 ‘사당’(私黨)일 뿐이다. 혁신위 해소 뒤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다른 트위터 글에서는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새누리당 15년 집권을 막는 ‘도구’일 뿐”이라고 적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안철수 겨냥했나? “절차 지키고, 싫으면 탈당해 신당 만들어라” 무슨 뜻?

    조국 안철수 겨냥했나? “절차 지키고, 싫으면 탈당해 신당 만들어라” 무슨 뜻?

    조국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4일 “절차에 따라 당헌 또는 당규로 확정된 사항만큼은 지켜라. 그게 싫으면 탈당해 신당을 만들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제안으로 당내 주류-비주류간 갈등이극에 달한 가운데 전날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성명을 통해 16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하라고 요구한 것을 두고 한 말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인(黨人)이라면 정당한 당적 절차를 존중하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정치인의 언동 뒤에는 반드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있다”면서 “자신은 그런 이익과 무관한 순결한 존재이고 반대편은 이익을 추구하는 추잡한 존재라고 말하지 마라. 시민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정치적 이익’에 대해서는 “문재인이 혁신안을 지지해 얻는 이익은 당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고 안철수가 혁신안을 반대해 얻는 이익은 문제인 체제의 조기 안착을 막고 대선 주자로서의 자기 위상을 재부각하는 것”이라면서 “현역 의원들이 혁신안을 무산시켜 얻는 이익은 재선을 보장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에 대해서는 “’동지애’를 기대하는 건 ‘연목구어(緣木求魚·도저히 불가능한 일) 같지만 이상 내용을 거부하는 사람은 자신을 당 위의 존재로 생각하거나 당을 단지 자신의 개인 이익 보장의 외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에게 정당은 ‘공당’(公黨)이 아니라 ‘사당’(私黨)일 뿐이다. 혁신위 해소 뒤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다른 트위터 글에서는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새누리당 15년 집권을 막는 ‘도구’일 뿐”이라고 적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안철수 겨냥? “절차 지키고 싫으면 탈당해 신당 만들어라” 무슨 내용인가 보니?

    조국 안철수 겨냥? “절차 지키고 싫으면 탈당해 신당 만들어라” 무슨 내용인가 보니?

    조국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4일 “절차에 따라 당헌 또는 당규로 확정된 사항만큼은 지켜라. 그게 싫으면 탈당해 신당을 만들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제안으로 당내 주류-비주류간 갈등이극에 달한 가운데 전날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성명을 통해 16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하라고 요구한 것을 두고 한 말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인(黨人)이라면 정당한 당적 절차를 존중하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정치인의 언동 뒤에는 반드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있다”면서 “자신은 그런 이익과 무관한 순결한 존재이고 반대편은 이익을 추구하는 추잡한 존재라고 말하지 마라. 시민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정치적 이익’에 대해서는 “문재인이 혁신안을 지지해 얻는 이익은 당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고 안철수가 혁신안을 반대해 얻는 이익은 문제인 체제의 조기 안착을 막고 대선 주자로서의 자기 위상을 재부각하는 것”이라면서 “현역 의원들이 혁신안을 무산시켜 얻는 이익은 재선을 보장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에 대해서는 “’동지애’를 기대하는 건 ‘연목구어(緣木求魚·도저히 불가능한 일) 같지만 이상 내용을 거부하는 사람은 자신을 당 위의 존재로 생각하거나 당을 단지 자신의 개인 이익 보장의 외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에게 정당은 ‘공당’(公黨)이 아니라 ‘사당’(私黨)일 뿐이다. 혁신위 해소 뒤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다른 트위터 글에서는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새누리당 15년 집권을 막는 ‘도구’일 뿐”이라고 적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5 불륜 리포트] 기혼자 24%·월급 700만원 이상 52% ‘외도’… 불륜의 통계

    [2015 불륜 리포트] 기혼자 24%·월급 700만원 이상 52% ‘외도’… 불륜의 통계

    ‘636만명.’ 국내 기혼 남녀 수(2628만명·사별 뒤 재혼하지 않은 인구 포함)에 서울신문·마크로밀엠브레인의 여론조사 결과 드러난 간통 경험률(24.2%)을 적용해 추산한 국내 불륜 인구 규모다. 서울에 사는 전체 기혼 인구(499만명)보다 많고 부산시 전체 인구(351만명)와 비교하면 1.8배나 많다. 간통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흔한 문제인지를 보여 주는 수치다. 한국 사회에서는 누가, 왜 불륜에 빠질까. 여론조사 결과 속에 담긴 국내 불륜의 현실을 들여다봤다. 31% 50대 외도, 20대 2배 달해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기혼자 2000명 가운데 ‘간통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모두 484명이다. 이들의 연령과 직업, 소득, 배우자와의 관계 등은 각양각색이었지만 특정 사회·경제적 배경이 교집합을 이룰 때 간통할 확률이 높았다. 우선 연령별로는 ‘불혹’을 넘기면서 간통을 경험하는 비율이 급증했다. 결혼 뒤 배우자가 아닌 이성(성매매 포함)과 성관계(간통)를 가진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만 19~29세인 젊은 응답자 중 15.3%만이 ‘있다’고 답했다. 30대는 18.9%가 같은 답을 해 20대와 30대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40대 중에는 23.4%가 ‘간통 경험이 있다’고 답해 증가 폭이 커졌고 50대는 30.9%로 직전 세대에 비해 7.5% 포인트 늘었다. 40~50대가 외도의 유혹에 쉽게 빠지는 블랙홀인 셈이다. 특히 남성 불륜 경험률만 보면 ▲19~29세 25.0% ▲30대 29.2% ▲40대 36.6% ▲50대 51.6%로 40~50대 때 외도에 빠지는 경향이 더욱 눈에 띄었다. 성미애 방송통신대 가정학과 교수는 “중년기는 삶의 정점기로 사회적 지위 등을 갖추지만 신체는 눈에 띄게 노화하는 시기”라면서 “이를 받아들이고 수용하지 못하면 삶의 허함을 느끼게 되는데, 다른 이성에게 눈을 돌려 삶의 활력을 찾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53% 고위 관료·기업 간부 외도 소득에 따라서도 간통 경험률은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수록 간통 경험이 증가했다. 개인소득이 전혀 없는 설문 응답자 가운데 ‘간통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0.2%였지만 ▲50만원 미만 11.9% ▲월 50만~100만원 미만 13.0% ▲100만~299만원 22.9% ▲300만~499만원 31.2% ▲500만~699만원 42.3% 등 높은 소득군(群)일수록 간통을 흔히 경험했다. 특히 개인 월 소득 700만원 이상 계층은 51.6%가 간통 경험이 있었다. 연봉 8400만원(700만원×12개월) 이상 고소득자는 2명 중 1명꼴로 간통 경험이 있다는 얘기다. ‘바람도 돈이 있어야 피운다’는 사회적 통념이 통계를 통해서도 입증된 셈이다. 응답자의 직업과 직급도 간통 경험률의 차이를 가르는 핵심 변수였다. 5급 이상 고위 공무원과 부장급 이상 기업 간부, 학교장 등 경영·관리직 종사자는 53.4%가 ‘간통 경험이 있다’고 답해 전 직업군 가운데 가장 높은 경험률을 보였다. 이어 ▲자영업 35.9% ▲기능·숙련공 30.3% ▲판매·서비스직(상점 점원 등) 27.9% ▲전문직(교수·의사·변호사 등) 26.0% ▲사무·기술직(기업 사무직· 초중고 교사 등) 25.4% 순이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간통을 일종의 권력 문제로 접근했다. 그는 “간통은 ‘권력 행사’로 볼 수 있다”면서 “소득수준이 높거나 직급이 높은 사람 중 간통 경험자가 많은 건 자신이 일정한 권력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려는 심리적 반작용”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기혼 남녀들은 외도 상대를 주로 어디서 만날까. 간통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자신의 간통 대상으로 ▲채팅 사이트·나이트클럽 등 새로운 곳에서 만난 사람 37.2% ▲유흥업소 관계자 29.5% ▲직장 동료 25.6% ▲동창 등 친구 17.1% ▲동호회 사람 11.6% ▲업무 관련 직원 1.2% 등을 꼽았다. 특히 남성 응답자는 유흥업소 관계자(38.6%)나 새로운 곳에서 만난 이성(37.6%)과 불륜을 저지르는 사례가 빈번한 반면 여성은 새로운 곳에서 만난 이성(36.1%) 다음으로 직장 동료(27.9%), 동창 등 친구(19.7%), 동호회 사람(14.8%) 등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이성과 ‘잘못된 만남’을 갖는 경향이 짙었다. 외도 사실이 배우자에게 발각될 확률은 10.7%였다. 외도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대부분 ▲배우자가 다른 이성을 만난 사실을 알아채거나 의심한 적이 없다(55.4%)거나 ▲배우자가 결정적 증거를 알아채지는 못했지만 의심한 적이 있다(33.9%)고 답했다. 한편 외도하고 싶은 욕구만 있는 ‘잠재적 외도군’들은 ‘배우자에 대한 미안함’(54.7%)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자녀의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에 대한 걱정’(21.9%), ‘도덕적 비난에 대한 두려움’(15.4%), ‘발각됐을 때의 경제적 손실’(3.1%) 등의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 특히 여성의 25.9%는 ‘자녀의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까 봐 외도하지 못한다’고 한 반면 남성은 16.6%만 같은 이유로 외도하지 못한다고 답해 부성애보다 모성애가 간통의 유혹을 가로막는 힘이 더 강했다. 간통죄 폐지 이후 6개월이 흘렀지만 국민 다수는 여전히 간통죄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특히 ‘간통 피해자’로서의 사회적 이미지가 강한 여성들은 바람난 남편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장치로 간통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간통죄 폐지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는 38.8%가 ‘간통죄는 징역형에 처하는 방식으로 있어야 한다’고 답했고 27.4%는 ‘폐지된 것이 옳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여성 응답자는 57.8%가 ‘간통죄는 있어야 한다’고 답했고 ‘간통죄는 폐지된 것이 옳다’고 답한 비율은 12.0%에 그쳤다. 또 세대별로는 20·30대의 53.7%가 ‘간통죄는 있어야 한다’고 답한 반면 40·50대는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이 46.7%로 7.0% 포인트 낮았다. 비교적 성(性) 문제에 개방적일 것 같은 젊은 세대가 오히려 부부간 성적 성실의무에는 엄격한 셈이다. 한경혜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20~30대 기혼자의 경우 결혼의 초기 단계에 있는 사람들로 어린아이를 키워야 하다 보니 상대에 대해 규범을 더 엄격하게 적용할 수 있다”며 “반대로 결혼 생활을 오래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 온 기성세대일수록 부부 관계 면에서도 보다 융통성 있게 사고하는 듯하다”고 해석했다. 86% 바람피운 쪽 이혼 청구 반대 바람피운 배우자도 이혼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파탄주의’(현실적으로 혼인 관계가 깨졌다면 잘못을 저지른 배우자도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는 법 개념) 채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5.5%가 ‘잘못을 저지른 배우자가 이혼을 청구하는 것은 권리 남용으로 도입하면 안 된다’(50.0%)거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기상조’(35.5%)라는 등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우리 현행법은 유책주의(혼인 파탄의 원인을 제공한 배우자는 이혼 청구를 하지 못한다는 법 개념)를 채택하고 있는데 최근 대법원에서 파탄주의 도입에 대한 공개변론을 여는 등 제도 변화 논의가 활발하다. 배우자가 다른 이성과 성관계를 했을 때에 대한 인식(성매매 제외)을 묻는 질문에도 성별, 연령에 따른 인식 차가 확연했다. 남성 응답자 중에는 16.4%가 ‘경우에 따라서는 용납할 수 있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 응답자 가운데 같은 답을 한 비율은 10.5%로 낮았다. 만 19~29세와 30대 기혼 응답자 가운데 ‘경우에 따라 용납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8.2%, 7.7%였지만 40대와 50대는 각각 13.6%, 18.3%가 같은 응답을 해 중년층이 배우자 외도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배우자의 간통 사실을 알아챘을 때 실제 이혼을 결심하는 비율도 설문 결과로 가늠할 수 있다. 배우자가 다른 이성과 호감을 갖고 몇 차례 만나다가 성관계를 가졌다면 어떻게 대응할지 묻는 질문에 ‘소송하지 않고 헤어진다’(42.6%), ‘소송한 뒤 헤어진다’(28.6%) 등 10명 중 7명꼴로 이혼 의사를 밝혔다. 반면 ‘망신 혹은 위협만 가하고 마음을 돌려 같이 살 것’(16.1%)이라거나 ‘모르는 척 넘어갈 것’(9.5%)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배우자의 외도를 인지했을 때 남녀 간 대응 태도가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소송한 뒤 헤어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31.7%)이 남성(25.0%)보다 높아 ‘법적 응징’을 하려는 경향성이 더 짙었다. 88% 아내 바람 절대 용서 못해 동병상련일까. 간통 경험자들은 배우자가 다른 이성과 성관계하는 데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모습을 보였다. 스스로 배우자를 기만한 경험에서 나오는 죄책감 역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배우자가 다른 이성과 성관계를 가졌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간통 경험자 가운데 28.7%는 ‘경우에 따라서는 용납할 수 있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 평균(13.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반대로 ‘어떤 경우든 용납할 수 없다’고 답한 비율은 71.3%였다. 간통죄 폐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32.4%가 ‘간통죄는 있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33.3%는 ‘간통죄는 폐지된 것이 옳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 평균보다 간통죄 폐지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간통 유경험자는 간통죄 폐지에 대한 악영향에 비교적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간통죄의 폐지로 간통이 빈번해질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39.5%였고 ‘그렇다’는 응답은 60.6%였다. 전체 설문 응답자 중 71.5%가 ‘간통죄 폐지로 간통이 빈번해질 것’이라고 우려한 것보다는 낮은 수치다. 이번 설문에서는 부부간 성적 신의를 바라보는 남성들의 이중적 태도도 묻어났다. 관계가 원만한 부부가 있는데 남편이 업무 관계로 알게 된 여성과 성관계를 갖는다면 아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상황 가정형 질문’에 남성 응답자 중 76.9%는 ‘어떤 경우든 용납할 수 없다’고 답했고 23.1%는 ‘경우에 따라 용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아내가 업무 관계로 알게 된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다면 남편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남성 응답자의 88.1%가 ‘어떤 경우든 용납할 수 없다’고 답했고 11.9%만 ‘경우에 따라서는 용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남자의 불륜은 상황에 용납할 수 있지만 여성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자기 중심적인 남성의 심리가 작용한 셈이다. 반면 여성 응답자들은 남편이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을 때와 아내가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 질문에 ‘어떤 경우든 용납할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91.4%, 91.8%로 일관되게 답했다. 특별기획팀 tamsa@seoul.co.kr
  • 안신애 5년만의 우승, 비키니 자태 봤더니..‘압도적 볼륨감 깜짝’

    안신애 5년만의 우승, 비키니 자태 봤더니..‘압도적 볼륨감 깜짝’

    안신애 우승 프로 골퍼 안신애가 화제인 가운데, 그녀가 비키니를 입은 사진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신애는 지난 13일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서 연장 4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개인 통산 3승째이자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안신애는 트위터를 통해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우선 감사합니다.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지금도 헷갈립니다”라며 “내일 아침 일어나서 알고 보니 꿈인 건 아니겠죠? 정말 5년 만에 우승 꿈만 같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안신애 SN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경련 청년 토크 콘서트 열어…백종원 “열정·신념이 성공 비결”

    전경련 청년 토크 콘서트 열어…백종원 “열정·신념이 성공 비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지난 1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2015 뉴스타트’(이하 뉴스타트) 행사를 개최했다. 뉴스타트는 대한민국 청년들을 위한 토크콘서트다. 행사는 ‘주인의식을 갖고 도전하는 진취적인 젊음이 되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채욱 CJ 부회장,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등이 멘토로 나섰다. 평사원에서 최고경영자(CEO)까지 산전수전 다 겪은 이 부회장은 강연에서 행운아 마인드를 갖고 스스로 무엇을 할지를 먼저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주문했다. 백 대표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원하는 것을 팔아야 하며 열정과 신념이 성공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노사정 합의, 김무성 대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타협” 합의 내용은?

    노사정 합의, 김무성 대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타협” 합의 내용은?

    ‘노사정 합의’ 노사정 합의에 김무성 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14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노사정이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대타협에 합의를 이뤄낸 데 대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스스로 결단을 내린 선제적 대타협이자 노사 상생의 의미를 담았다는 측면에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타협”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집단 간의 이해 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문제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를 도출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증명한 것으로 참으로 기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기대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쾌거는 한국노총 지도부의 살신성인의 대결단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한국노총에 공을 돌리면서도 “노동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들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것이 노동 개혁을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된 만큼 노사정 대타협 성공의 진짜 주인공은 우리 국민”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김대표는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진 만큼 후속 조치를 잘 해서 하루 빨리 산업 현장에서 효과가 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후속 과제인 노동개혁 5개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단체들은 13일 노사정위원회가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대타협’에 합의를 이룬 것을 환영했다. 노사정이 첨에한 쟁점을 이룬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대화로 문제로 해결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 해고가 당장 법제화되지 못했고,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도 향후 노사간 추가협의 대상으로 돌린 것은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요건 등이 추가 협의 과정에서 다시 충돌지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화를 통해 노사정 합의가 도출됐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이경상 대한상의 기업환경조사본부장은 “이번 노사정 대화가 합의라는 형태로 제도개선의 틀을 마련한 것에서 노동개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면서 “ 이번 합의로 노사가 윈윈하는 지평을 열어가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일반 해고의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경총 고위 관계자는 “”당초 경제계가 요구한 대로 일반 해고를 당장 입법화하는 데 이르지는 못했지만 취업규칙 개정을 위한 요건과 절차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일반 해고가 법제화될 수 있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도 성과”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업계에서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고위 관계자는 “임금피크제에 대한 합의를 시작으로, 중소기업 인력난 해결과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노사정 합의, 노사정 합의, 노사정 합의, 노사정 합의, 노사정 합의 사진 = 서울신문DB (노사정 합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케이팝 사랑하는 세계 춤꾼들 서울서 기량 뽐낸다

    케이팝 사랑하는 세계 춤꾼들 서울서 기량 뽐낸다

    케이팝을 사랑하는 전 세계인의 축제인 제5회 ‘2015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13일 한국 본선을 끝으로 8개국의 대표를 모두 선발했다.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케이팝 아이돌 가수의 안무를 따라하는 전 세계 팬들의 댄스 대회로 2011년 처음 시작됐다.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 밀리오레 특설무대에서는 한국 대표를 뽑기 위한 총 12개 팀의 열띤 무대가 이어졌다. 이들은 엑소, 빅스, 방탄소년단, AOA, 현아 등 진짜 케이팝 가수들 못지않게 강도 높은 칼군무와 화려한 안무 실력을 자랑했다. 일부러 한국 경연에 참여한 해외 참가자도 있었다. 엑소의 ‘콜 미 베이비’를 솔로 무대로 선보인 일본의 이쓰미는 “5년 전부터 노래와 안무는 물론 패션에도 뛰어난 케이팝에 빠졌다”면서 “한국에서 아티스트로 데뷔하고 싶어서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본선에서는 EXID의 ‘위 아래’를 커버한 베터 스웨그팀이 1등을, 대구에서 결성된 더 페이스팀이 2등을 차지했다. 이들은 “케이팝의 종주국답게 그동안 각종 대회와 공연을 통해 쌓은 내공을 결선에서 유감없이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에는 지난 5월부터 전 세계 70개국의 1600여 개팀이 접수했다.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쳐 러시아와 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홍콩, 독일, 한국 등 8개국 13개 팀이 결선에 올랐다. 각국을 대표하는 해외 커버댄스팀은 15일부터 2박 3일 동안 서울에 머물며 한양도성과 서울신청사, 남산, 한옥마을 등을 돌아보면서 서울을 알리는 문화사절단의 역할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들은 서울시의 협조를 받아 17일 광화문 일대와 청계광장에서 플래시몹 행사도 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중국과 일본,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 한류를 확산할 뿐 아니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침체된 서울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과 서울의 문화를 세계 곳곳에 알릴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조국 안철수 겨냥? “절차 지키고 싫으면 탈당해 신당 만들어라” 무슨 내용?

    조국 안철수 겨냥? “절차 지키고 싫으면 탈당해 신당 만들어라” 무슨 내용?

    조국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4일 “절차에 따라 당헌 또는 당규로 확정된 사항만큼은 지켜라. 그게 싫으면 탈당해 신당을 만들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제안으로 당내 주류-비주류간 갈등이극에 달한 가운데 전날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성명을 통해 16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하라고 요구한 것을 두고 한 말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인(黨人)이라면 정당한 당적 절차를 존중하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정치인의 언동 뒤에는 반드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있다”면서 “자신은 그런 이익과 무관한 순결한 존재이고 반대편은 이익을 추구하는 추잡한 존재라고 말하지 마라. 시민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정치적 이익’에 대해서는 “문재인이 혁신안을 지지해 얻는 이익은 당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고 안철수가 혁신안을 반대해 얻는 이익은 문제인 체제의 조기 안착을 막고 대선 주자로서의 자기 위상을 재부각하는 것”이라면서 “현역 의원들이 혁신안을 무산시켜 얻는 이익은 재선을 보장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에 대해서는 “’동지애’를 기대하는 건 ‘연목구어(緣木求魚·도저히 불가능한 일) 같지만 이상 내용을 거부하는 사람은 자신을 당 위의 존재로 생각하거나 당을 단지 자신의 개인 이익 보장의 외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에게 정당은 ‘공당’(公黨)이 아니라 ‘사당’(私黨)일 뿐이다. 혁신위 해소 뒤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다른 트위터 글에서는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새누리당 15년 집권을 막는 ‘도구’일 뿐”이라고 적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년차 근로자 월급 30년 일하면 4.3배로

    우리나라 30년차 근로자의 월급이 1년차 근로자의 4.3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 조사’ 자료의 82만 4439명의 임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0년차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638만원으로 1년차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149만원의 4.3배였다고 10일 밝혔다. 임금 격차는 근속연수가 높을수록 커졌다. 10년차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75만원(2.5배), 20년차는 548만원(3.7배), 31년차 이상은 652만원(4.4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5.9배), 숙박음식업(5.4배), 출판영상정보서비스업(5.3배) 등의 순으로 1년차와 30년차 간의 임금 격차가 컸다. 이 격차는 2010년 4.1배에서 2014년 4.3배로 점점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복지팀장은 “우리나라 제조업 30년차 직원의 신입사원 대비 임금격차는 3.5배로, 일본(2.4배), 독일(1.9배), 영국(1.6배), 프랑스(1.5배), 스웨덴(1.1배) 등 주요 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다”면서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를 직무·성과형 임금체계로 바꾸는 것이 노동개혁 과제의 핵심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아시아 스타트업의 허브’ 이끄는 임정민 구글 캠퍼스 서울 총괄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아시아 스타트업의 허브’ 이끄는 임정민 구글 캠퍼스 서울 총괄

    지난 5월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문을 연 구글 캠퍼스 서울.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으로 2012년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에 처음 세워졌다.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이나 아시아 스타트업 시장의 허브로서 톡톡 튀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열기로 뜨거운 창업 용광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실무를 쌓고 직접 스타트업 투자업무와 창업 성공 스토리를 쓴 임정민(40) 구글 캠퍼스 서울 총괄을 지난 8일 만났다. →구글 캠퍼스 서울이 아시아 스타트업의 허브를 모토로 내걸고 문을 연 지 넉 달이 지났다. 평가하기에는 기간이 너무 짧지만 성과를 꼽는다면. -9일 현재 등록 회원 수는 62개국 8020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이 2229명으로 28%를 차지한다. 100일 동안 170회가 넘는 이벤트를 열었고 8393명이 참여했다. 누적 방문자는 1만 5000명에 이른다. 당초 목표를 웃돈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실감했다. 전문직종과 대기업에 있는 사람 등 다양한 직군에 있는 사람들의 관심이 특히 높다. 여성 참여가 목표치인 20%를 넘은 것도 고무적이다. →2000년 초 각광을 받은 벤처와 스타트업의 차이는. -둘 다 스타트업이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 벤처 붐이 꺼지면서 벤처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다른 단어를 찾은 것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비용과 분야 등에서 차이가 있다고 본다. 10~15년 전의 벤처는 하드웨어 장비와 소트프웨어 프로그램 등을 구비하는 데 10억원 이상 비용이 들었고, 정보기술(IT) 기반에 치중했다. 또 성과가 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반면 최근 스타트업은 공개된 정보를 이용하고 소규모로 시작하기 때문에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현재도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만 배달의민족처럼 음식과 유통망, 엔터테인먼트, 패션, 여행 등 융합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다. 2~3명, 4~5명이 모여 3~6개월 내에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반응을 본 뒤 개선하는 모델이 많다. →구글 캠퍼스 서울의 목표는 무엇인가. -구글 캠퍼스 서울은 다른 창업자를 위한 협업 공간이나 지원자와는 달리 커뮤니티를 강하게 만들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지향한다.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성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그런 측면에서 여성 창업자와 글로벌이 핵심이다. 먼저 여성 창업가가 더 많이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지난달 열었던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바로 여성 창업자를 겨냥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그 자체보다 커뮤니티가 중요하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모아 놓으니 자기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매주 만나 의견을 공유하더라. 다양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는 플랫폼 역할이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다. 안전지대를 제공한 것도 폭발적인 호응의 비결이다. 그동안 아이를 데리고 나갈 수 있는 창업 관련 프로그램이 거의 없었다.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엄마들이 진입할 수 있는 문을 열어 준 것이 성과다. →다양성을 강조하면서 여성과 함께 글로벌을 들었는데 어떤 의미인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로 나가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는 글로벌의 한 측면만 보는 것이다. 해외 창업자들 역시 한국에 많이 와야 한다. 서울을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허브로 만들 때 한국 스타트업들이 진정으로 글로벌화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김기사가 620억원에 다음에 인수된 것은 긍정적 신호인데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인 웨이즈는 1조 5000억원에 팔렸다. 김기사와 웨이즈의 차이는 해외시장에 진출하느냐가 가장 큰 차이다. 한국 스타트업들 보고 해외로 나가라고 등을 떠미는데 해외 진출에 성공하려면 해외투자자·창업가들이 한국에 더 많이 와야 한다. 해외 창업자가 한국에 오면 이들의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도 함께 들어오게 된다.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여러 채널을 열어 주고 보다 높은 수준의 대규모 후행 투자자들도 데리고 온다. 이런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는 것이 성공한 글로벌화다. 둘째, 해외에서 한국에 많이 들어오면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해외 각 지역 문화에 익숙해진다. 또 해외 창업자가 한국 스타트업에 많이 취직해야 한다. 한국 스타트업이 중국에서 패션 관련 사업을 많이 하는데 8만명가량의 중국 유학생이 공부를 마친 뒤 본국으로 돌아가게 할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취직시켜 이들을 통해 중국 문화를 접목한 제품을 생산하면 중국, 동남아 등에서 케이팝을 넘어 한국 스타트업 진출을 쉽게 할 수 있는 채널을 열게 된다. →쌍방향 글로벌화가 되려면 해외 창업가들과 투자자들이 한국에 와 사업을 하고 싶게 만들어야 할 텐데, 한국에 그런 유인 요소가 있나. -물론이다. 한국 시장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모바일 앱 시장이고, 유튜브 시장도 굉장히 크다. 전자상거래, 온라인게임 시장도 세계적 수준이다. 이런 시장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장점이다. 안드로이드 시장, 빠른 모바일 인터넷 환경 등이 갖춰져 있어 테스트베드로서 손색이 없다. 하지만 비자 문제와 생활 환경의 편리성 등 아직은 장벽이 있다. →추가적인 규제 완화를 말하는 것인가. -법적 규제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에서도 스타트업 비자를 만들려고 노력 중인데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미국 보스턴 매스챌린지나 칠레 스타트업 프로그램 등 해외 창업가 유치 프로그램은 참고할 만하다.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조하는데 그게 무엇인가. -스타트업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려면 창업가와 투자자, 인큐베이터, 엑셀러레이터(창업보육기관), 정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서로 잘 이해하고 연결되는 것이 생태계가 발전하는 길이다. →이스라엘의 요즈마도 한국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다른 외국의 창업자지원센터나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들과의 관계는. -다양한 형태의 플레이어가 커뮤니티에 많이 들어와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가 하는 것도 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도 많이 실패한다. 실패했다고 잘못은 아니다. 이걸 사회가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입주 기업이 9개로 최장 6개월 동안 있을 수 있고,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고 들었다. 선정 기준은. -선정 기준은 다른 스타트업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느냐다. 혁신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분야에서 나올 수 있다. 도와줄 게 없으면 강연이라도 하라고 한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구글의 지원을 받으려면 IT 기반 사업이어야 하나. -여러 분야 간 융합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꼭 IT일 필요는 없다. →구글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원하나. -협업 공간과 구글 클라우드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국내외 직원들이 멘토링 지원을 한다.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구글이 얻는 것은 무엇인가. 기존의 창투사들처럼 지분을 요구하지 않는데. -구글은 17년 전 스타트업으로 차고에서 시작했다. 그 DNA를 잊어버리지 않으려는 노력이다. 어렵게 성장한 만큼 스타트업들이 시행착오를 줄이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이다. 구글은 인터넷 사업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만 인터넷 접근이 가능하다. 혁신을 통해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나면 간접적으로 구글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혁신은 구글 내부보다 밖에서 더 많이 일어난다. →구글 캠퍼스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로 추산하나. -캠퍼스 런던 개관 이후 3년 반 동안 전 세계 44개 파트너를 통해 10만명의 창업가를 만나 직간접으로 지원했다.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했다. 앞으로도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겠나. →투자하겠다는 외국인 투자자는 있는지. -국내외에서 여기에 좋은 기업이 많다는 것을 알고 문의를 많이 한다. 파트너사인 500스타트업은 160억원 규모의 김치펀드를 만들어 7개 기업에 투자했고, 글로벌 브레인도 몇 군데 투자한 것으로 안다. →젊은이, 대학생들의 창업을 독려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젊으니까 실패해도 괜찮다고 막연히 (창업 세계로) 내몰기보다 첫째, 젊은이에게 안전지대를 제공해야 하고 둘째, 대기업 입사나 공무원시험 등 제한된 성공의 길에서 벗어나 다양한 성공 방법을 보여 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기회와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원 중 성비는 공개했는데 연령대별 비중은 어떤가. -연령대별 데이터는 갖고 있지 않다. 행사 참석자들을 기준으로 볼 때 4개월에서 72세 남성까지 다양하다. →우리나라 스타트업 규모는.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다. 협회에 등록한 벤처기업이 4만개가 넘는다. 등록하지 않은 소규모 스타트업 수는 굉장히 많다. 5~6년 전만 해도 서울의 스타트업은 웬만하면 다 알았는데, 요즘은 90%가량은 모른다. 일반적으로 3년 기준으로 10개 중 1~2개가 성공하고 5~6개는 중간 정도다. 우리나라는 3년 이후 생존율이 낮다. →왜 그런가. -투자 측면에서 100억~3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이 부족하다. 현금 보유고가 충분한 기업이 드물기 때문이다. 사회구조적으로는 M&A로 서로 다른 기업들이 함께 성공한 경험이 부족하다. →실리콘밸리형 스타트업이 해답인가. -모두 실리콘밸리를 따라하려고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우리에게는 고유의 문화와 생태계가 있다. 성공 사례가 쿠팡, 배달의민족, 티몬 등이다. →한국 고유의 문화라면. -헝그리 정신이 아직 남아 있다. 오너나 창업자 의견이 많이 반영되지만 동시에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빨리빨리 문화 덕에 비효율성이 많이 줄어드는 것 같다. →캠퍼스 서울이 안착했다고 평가하는 기준이 있나. -시기를 정해 놓고 있지는 않다. 여성 창업가 육성과 글로벌이 핵심 과제인데 한두 해에 달성할 수 있는 목표는 아니다. →입주 기업 중 여성 창업자가 있나. -채팅캣의 최고경영자(CEO)가 여성이다. →입주사 이외의 등록 회원 중 가능성 있는 그룹은 없나. -입주사 공간에 대한 관심 많지만 일부에 불과하다. 오픈 공간인 카페가 사실상의 협업 공간이다. 다양한 창업자가 모여 정보 교환도 하고 미팅도 한다. 오후가 되면 80석 정도가 꽉 찬다. 어떤 팀은 매일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7시까지 일한다. 두 달간 일해 제품을 출시하고 사람을 뽑아 나간 곳도 있다. 외국인 창업가 팀도 있다. 오래 있는다고 쫓아내는 일은 없다.(웃음) →자리 차지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겠다. -캠퍼스 런던은 오전 9시 문 열기 전에 줄을 쭉 서 있다. 서울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빨리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커뮤니티다. 많은 창업가가 모여 선후배를 연결해 주고 경험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발전 불꽃을 만들어 내는 곳이 바로 캠퍼스다. 김균미 편집국 부국장 kmkim@seoul.co.kr ■임정민 서울 총괄은 누구 1975년 경남 창원에서 나고 자랐다. 카이스트(산업공학 학사)와 미국 스탠퍼드대(경영과학 및 공학 석사), UC버클리(산업공학 석사)에서 공부한 뒤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에 취직했다. 스타트업에서 제품 관리, 마케팅, 신규 사업모델 개발 등 다양한 실무를 경험한 뒤 한국에 돌아와 소프트뱅크 벤처스 코리아에 입사해 벤처투자자로 활동했다. 2010년 직접 소셜게임 업체 로켓오즈를 창업해 4년간 최고경영자로 일했다. 2014년 애니팡 개발사인 선데이토즈에 로켓오즈를 매각하고 올 4월 구글 캠퍼스 서울 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 [열린세상] 언론 개혁, 포털만의 문제인가/이상일 호원대 초빙교수·언론인

    [열린세상] 언론 개혁, 포털만의 문제인가/이상일 호원대 초빙교수·언론인

    최근 광고주협회가 사이비 언론을 퇴출시켜 달라고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 요청했다. 이는 소규모 언론사들이 포털 사이트에 기사를 노출함으로써 영향력을 높여 기업에 악의적인 기사를 유포시키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악의적’이란 기업과 오너에 부정적인 기사를 반복 생산하면서 광고나 협찬 등 금전적인 대가를 요구하는 것이다. 광고주들이 언론 정화를 요청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어찌 보면 언론사나 언론인으로서는 입에 올리고 싶지 않은 사건이다. 그만큼 한국 언론의 치부를 드러내는 현상의 일단이다. 사실 1인이나 적은 인원으로 창립한 소규모 언론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것은 2000년대 인터넷 시대부터 나타난 전 세계적인 공통 현상이다. 그래서 ‘미디어버블’이란 말까지 나왔다. 작은 언론사는 다양하게 등장한 포털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수단을 통해 영향력이 급증하고 빠르게 번져 나간다. 이 역시 전 세계적인 현상이고 한국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그런데도 광고주협회가 포털 사이트에서 소규모 악성 언론사를 퇴출시켜 달라고 요청한 것은 너무도 ‘한국적’이다. 무엇보다 한국 기업들은 약점이 적지 않고 특히 기업주들은 기업 공격에 예민한 탓도 있을 것이다. 기업들이 더 정정당당하게 기업 활동을 하고 오너들이 보다 느긋하게 대응한다면 기업들이 사이비 언론에 돈 주고 포털 사이트에 대응책을 요청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광고주들의 지적은 일리가 있을 정도로 현재 한국 언론은 적지 않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구독자와 시청자 수가 줄고 수익을 올리기 위해 너도나도 무리한 행사를 벌이며 광고로 도배를 한 섹션을 낭비적으로 발행한다. 이는 소규모 사이비 언론, 인터넷 언론의 문제만은 아니다. 이른바 일부 신문, 방송사 등 주류 언론사들의 경우도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기업들도 잘 안다. 특히 수년 전부터 일부 언론사들이 주최하는 ‘포럼’이 홍수를 이룬다. 포럼을 개최할 명분과 효과가 있고 내용이 다 부실한 것은 아니지만 과도한 측면이 있다. 한국기자협회 조사로는 7개 메이저 언론사가 치른 이 같은 행사가 지난 1년간 (2014. 6~2015. 5) 184개에 이른다고 한다. 1사당 평균 15개 행사다. 포럼과 세미나의 경우 메이저 언론사는 물론 인터넷 언론사들도 너도나도 뛰어들어 서울 시내 주요 호텔과 대형 컨벤션 장소가 하루나 이삼일 정도의 이런 행사들로 장소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는 실정이다. 외국의 이름깨나 있는 유명 인사들은 이런 포럼과 세미나의 1~2시간 행사 참석에 억대 참석료를 받고 온다. 한심한 외화 낭비에 후진적인 한국의 ‘봉’ 역할만 돋보이게 할 뿐이다. 그 비용은 대부분 기업들의 협찬으로 메워져 등골이 휘어질 것이다. 이런 포럼과 세미나를 이유로 거둬들이는 언론사 1사당 수십억원씩의 수입이 없다면 일부 언론사는 적자를 낼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마 광고주들에게는 일부 소규모 사이비 언론보다 메이저 언론사의 포럼 등 대형 행사 협찬 요구가 더 버거울 것이다. 이 역시 누구도 견제하지 못하고 언론사도 자율정화 기능을 상실한 영역이다. 또 언론사들이 잇따라 건설회사나 제조업체 등 일반 기업에 인수되는 것도 한국 언론사의 슬픈 현실 중 하나다. 기업이나 기업주들의 방패막이로 이용되거나 계열 기업 오너가 언론사 회장과 사장을 겸하면서 언론사의 공정성이 침해받는 것이다. 제5공화국 초기 전두환 정권이 주도한 언론사 강제 통합 같은 초법적인 조치가 재도입될 수는 없다. 그러나 언론사를 누가 운영해야 하고 그 운영이 합법적, 합리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사회적인 합의는 필요하다. 광고주들이 인터넷 언론사 규제를 요청하니 정부는 최근 인터넷 언론사가 정규직 5인 이상을 채용해야 한다는 규제를 발동했다. 이런 규제를 놓고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먼저 기성 메이저 언론사부터 언론 환경 정화에 나서야 한다. 기업들의 불만을 사는 무리한 행사는 철수하겠다는 정도의 용기가 언론사 경영진에게 필요하다. 언론이 도매금으로 국민들에게 욕을 먹어서는 언론의 사회 목탁 기능도 약화될까 우려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