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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배우 뺨치는 명품 아역 배우들 스크린 점령

    성인 배우 뺨치는 명품 아역 배우들 스크린 점령

     아역 배우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들이 줄을 잇고 있다. 성인 연기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아역 배우들의 등장이 한국 영화에 풍성함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객 6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나홍진 감독의 ‘곡성’의 흥행 열기는 촌뜨기 경찰 종구(곽도원)의 딸 효진으로 나오는 김환희(14)가 크게 거들고 있다. 초반에는 사랑스런 딸의 모습으로 미소짓게 하더니 중후반부에는 오컬트물의 원조격인 ‘엑소시스트’의 린다 블레어에 버금가는 귀신들린 연기로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지난달 칸영화제 상영 당시 현지 관객들에게 출연진 중 가장 인상 깊은 배우로 손꼽혔을 정도다.  6개월간 네 차례 오디션을 거쳐 발탁된 김환희는 2008년 드라마 ‘불한당’을 통해 연기에 입문한 9년차 베테랑(?)이다. 2011년 KBS 연기대상 여자 청소년연기상을 받으며 일찌감치 연기력을 뽐냈다. 영화로는 ‘곡성’이 세 번째 작품. 아이 몸으로 감당하기 벅찬 장면들이 많아 프리프러덕션 단계에서부터 체력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아역 배우가 아닌 그냥 배우’로 연기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는 나 감독은 “앞으로 반드시 지켜봐야할 놀라운 배우”라고 김환희를 치켜세웠다. 곽도원과 황정민도 “연기에서 환희에게 밀렸다”며 혀를 내둘렀다.  5월 초 개봉한 조성희 감독의 ‘홍길동-사라진 마을’에서는 꼬마 소녀 말순 역의 김하나(7)가 선과 악이 공존하는 홍길동을 연기한 이제훈에 꿀리지 않는 입담을 과시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천진난만 하고 깜찍한 외모에 능청스런 대사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무겁고 어두운 느와르 분위기에 숨통을 트이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첫 연기 경험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펼친다. 프로필 서류를 추리고 추린 끝에 200여명이 도전한 오디션 경쟁을 뚫었다고. 조 감독은 “처음에는 낯선 촬영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 했고, 연기 경험도 없어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 정말 다행이었다”고 돌이켰다. 올 여름에는 걸출한 아역 배우 한 명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7월 개봉 예정인 ‘부산행’의 김수안(10)이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고속열차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좀비와 사투를 벌이는 공유의 딸 역할을 맡았다. 칸영화제에서 ‘부산행’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을 때 유머와 감동의 마초 연기를 펼친 마동석에 버금가게 박수를 받았다. 성인 배우 못지 않은 섬세한 감정 연기가 일품. 김수안은 ‘부산행’이 13번째 장편 영화 출연작일 정도로 충무로 감독들 사이에서 신동 중의 신동으로 입소문이 났다. 지난해 옴니버스 영화 ‘신촌좀비만화’의 피크닉 편에서 열연해 독립영화 축제인 들꽃영화상에서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신인여우상을 거머쥐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작품에서 김수안에게 반한 연상호 감독이 당초 남자였던 아역 캐릭터를 여자로 바꾸면서까지 ‘부산행’에 전격 캐스팅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4월 ‘해어화’에도 나왔던 김수안은 1일 스크린에 걸리는 ‘무서운 이야기3’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홍보마케팅사 호호호비치의 이채현 대표는 “영상 콘텐츠에 익숙해지는 연령대가 낮아지며 성인 배우에 밀리지 않는 연기를 펼치는 연기 영재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요즘 한국 영화를 보는 즐거움 중 하나”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빈지노X크러쉬, 멍 때리기 대결 중? “빈됐성과 멍러쉬”

    빈지노X크러쉬, 멍 때리기 대결 중? “빈됐성과 멍러쉬”

    빈지노의 첫 정규 앨범이 공개돼 화제인 가운데 빈지노 일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최근 빈지노는 “멍이와 나. 팀 제주”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사진에서 빈지노는 래퍼 크러쉬와 함께 나란히 않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두 사람은 ‘JEJU’ 문구가 새겨진 검은색 반팔티를 맞춰 입고 스웩 넘치는 표정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크러쉬 역시 같은 사진을 올리며 “빈됐성형이랑 나. 팀 제주”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이에 네티즌들은 “빈지노와 크러쉬라니 사랑합니다”, “빈지노 노래 너무 좋아요”, “나중에 제주에서 또 만나요”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31일 정오 빈지노는 첫 정규 앨범 ‘12’를 발매했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전경련 “해양레저 띄워 조선업 불황 파고 넘어야”

    요트 등 부가가치가 높은 레저선박 제조업과 해양관광산업을 활성화해 조선업 위기를 극복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대형 화물선 위주의 국내 조선산업을 다시 짜고 해양레저산업을 띄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리나라는 조선 기술력과 중소 조선사의 유휴시설, 긴 해안선을 자랑하는 3면의 바다 등 3대 경쟁력을 갖춰 해양관광 활성화에 유리하다는 게 전경련의 분석이다. 레저선박 생산 공정은 가공, 용접, 도색 등 일반 배를 만드는 과정과 비슷해 전환 교육만 거치면 조선 분야의 우수 인력을 레저선박 제조 분야에 투입할 수 있다. 선대, 도크 등 중소형 조선소의 제조시설은 대형 요트를 만들고 수리하는 설비로 활용 가능하다. 이탈리아 비아레지오 지역이 좋은 사례다. 2002년 조선사 세크가 도산하자 베네티, 페리니 나비 등 12개 업체가 이를 인수해 레저선박 제조 단지로 탈바꿈했다. 30여개 요트 제조사와 1000개 부품생산업체가 모인 이 지역은 전 세계 슈퍼요트의 22%를 만든다. 또 선체 수리, 부품 교체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01년부터 전략적으로 레저선박 제조업을 키웠다. 그 결과 선체가 2개 이상인 레저선박 ‘멀티헐’의 전 세계 생산량 30%를 차지하는 2위 국가로 도약했다. 전경련은 정부 차원에서 제주 올레길과 같은 바닷길을 만들어 해양관광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소연 전경련 미래산업팀장은 “요트나 수상택시를 타고 제주도와 동·서·남해안의 섬을 돌아보는 여행 코스를 개발한다면 중국 관광객(유커) 유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與 ‘계파 혁파’… 野 ‘민생’

    與 ‘계파 혁파’… 野 ‘민생’

    새누리 김희옥 비대위 내정 결속 다지기 더민주 정쟁 번질 이슈 삼가고 입법 강조 국민의당 민생·국회법 투트랙 전략 20대 국회 임기 첫날인 30일 여야 3당이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당 상황을 수습하고 결속을 다지는 자리로 만들었고, 두 야당은 ‘민생’을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를 단일화하고 김희옥 전 공직자윤리위원장을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하는 등 지난 24일 정진석 원내대표,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이 회동해 의견 일치를 본 대로 당을 운영하는 것에 의원들이 대체로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혁신비대위 출범과 김 내정자에 관해) 다들 박수 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와 김 내정자는 당내 계파주의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앞으로 1년 동안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당이 무조건 따르는 방식은 없을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이 또 계파에 발목 잡혀서 한 발짝도 못 나간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자제하고 절제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 내정자는 “당의 단합과 통합을 해치고, 갈등을 가져오는 구성원에 대해서는 제명 등 강한 제재를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정비해 제도화하고 운영할 방침”이라고 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청년기본법과 19대 국회에서 추진했던 8개 경제·안보 법안을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이날 오후 국회사무처에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비롯해 여야 간 정쟁으로 번질 수 있는 이슈에는 발언을 최대한 삼가고, 입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민생 국회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부각시켰다.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더민주 20대 첫 의원총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정치 쟁점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국민과 약속한 대로 민생에 충실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 역시 “우리가 민생에 전념할 수 없도록 하는 방해와 꼼수가 있지만 오직 국민의 민생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며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당이라는 방향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총에는 전체 당선자 123명 중 114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당은 20대 국회 임기 첫날 ‘민생’을 내세우면서도 야당성을 강조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쳤다. 의원총회에는 전체 의원 38명 중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김동철 의원을 제외한 37명이 참석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민생보다 더 큰 정치는 없다”며 “민생과 국회법 현안 등 여러 문제를 투트랙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세월호특별법 개정, 가습기 살균제 문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 등과 관련해 야3당과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각각 초선인 손금주·김수민·채이배 의원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직접 달아 줬다. 안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국회에 등원하는 초선 의원들에게 꼭 배지를 달고 업무에 임하라고 당부를 하셨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그 가치와 정신에 맞게 항상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냥’ 한예리-조진웅-권율, ‘한솥밥 식구’ 훈훈 우정 눈길

    ‘사냥’ 한예리-조진웅-권율, ‘한솥밥 식구’ 훈훈 우정 눈길

    ‘사냥’ 한예리, 조진중, 권율의 남다른 인연이 눈길을 끌었다.30일 영화 ‘사냥’ 제작발표회가 화제인 가운데 출연 배우 한예리, 조진웅, 권율이 함께 속한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가 과거 공개한 사진에도 관심이 모아졌다.과거 사람엔터테인먼트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아시아나단편영화제’에 동반한 세 사람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세 사람은 나란히 앉아 스마트폰을 함께 보거나 자연스레 얘기를 나누는 등 다정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이에 네티즌들은 “한예리 홍일점 부럽다”, “사람엔터 사랑합니다”, “조진웅, 권율 오빠 너무 좋아요”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안성기, 한예리, 조진웅, 손현주, 권율 등이 출연한 영화 ‘사냥’은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사설] 바빠서 조사 못 받겠다는 뻔뻔한 옥시 전 대표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핵심 책임자로 지목된 거라브 제인 전 옥시 대표가 검찰의 소환에 불응했다고 한다. 그는 2010년 5월부터 2년 동안 옥시 대표를 지내면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 증거를 은폐하는 작업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구속된 서울대 교수에게 옥시에 유리한 실험 결과를 청탁하면서 거액을 건넨 최종 책임도 그에게 있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제인 전 대표는 현재 옥시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의 아시아태평양 본부장으로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다. 그런데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의 출석 요구에 변호인으로 하여금 거부 의사를 전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기업 윤리의 가장 황폐한 밑바닥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음에 분노 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통탄을 금할 수 없는 것은 소환에 응하기 어렵다면서 제인 전 대표가 내세운 이유들이다. 그는 “업무상 바빠 한국 검찰의 조사에 응할 시간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는 “모두 소명할 수 있고 잘못한 게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대표가 되기 전인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옥시의 마케팅 책임자를 지내면서 문제 제품의 허위 광고와 판매에도 깊숙이 관여한 인물이다. 지난 4월 기준으로 가습기 살균제의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1848명으로 사망자만 266명에 이른다. 피해가 엄청나지만 이런 수치도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실제로 서울대 보건대학원은 모두 1100만명이 유해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옥시는 전체 제품의 70%를 생산했다. 그런데 어떻게 “바빠서…”라는 말이 나오는가. 제인 전 대표는 변호사에게 “아타 샤프달 대표의 사과 기자회견이나 존 리 전 대표의 검찰 소환 과정에서 피해자들과 물리적 충돌이 생기는 모습을 보니 겁나고 두렵다”는 말도 전했다고 한다. 그럴 것이다. 그렇다고 소환에 불응하는 것은 잠시 고통을 모면하고자 평생토록 고통받는 길을 선택하는 것과 다름없다. 희생자와 그 가족에게 조금이라고 속죄할 마음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 지금 그의 행동은 뻔뻔한 행동을 저질러 놓고 “법대로 하자”고 외치는 파렴치범이나 다를 것이 없다. 그렇게 나온다면 검찰도 어느 때보다 엄격한 법의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특별수사팀은 검찰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그를 소환해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할 것이다.
  • 개인 제작 방향제서 발암물질 온라인·SNS 판매로 관리 취약

    개인 제작 방향제서 발암물질 온라인·SNS 판매로 관리 취약

    車 세정제 ‘렉솔’선 5배 검출 5개 제품 중 4종은 회수명령 실내 인테리어용이나 방향제로 널리 쓰이는 ‘석고방향제’에서 발암물질이자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가 과다 검출됐다. 특히 이 제품들은 개인 등이 제작해 온라인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판매하고 있어 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강유역환경청과 대구지방환경청은 29일 불법 불량제품으로 신고된 생활화학제품 가운데 안전기준을 위반한 제품 5개를 적발해 4개 제품은 회수명령을 내리고 나머지 1개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명령을 위한 사전절차(사전통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신고가 접수된 제품들을 대상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위해우려 안전기준을 조사한 결과 석고방향제 3개와 자동차 세정제·합성세제 등 모두 5개 제품이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사업자 ‘수작이’에서 제조한 석고방향제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25㎎/㎏ 이하)보다 높은 70㎎이 검출돼 회수조치됐다. 마찬가지로 개인사업자인 ‘라라공방’에서 만든 석고방향제에서도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을 2배 이상 초과(65㎎)했다. ‘비향(향기날다)’의 석고방향제에서도 기준보다 많은 40㎎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오토왁스의 자동차 세정제인 ‘렉솔’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40㎎/㎏ 이하)을 5배 이상 초과한 207㎎이 검출됐고 수입 판매되는 자동차 합성세제 ‘블랙 화이어’는 제품의 생분해도가 기준치(70%)를 밑도는 33%에 불과해 회수 명령이 내려졌다. 각 지방청에서는 조치계획서를 제출한 4개 제품에 대해 판매를 중단시키고 재고분은 전량 폐기 처분토록 했다. 이번 조치는 국민 신고를 통한 사례로, 개인적으로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제품의 안전기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불법불량제품 신고는 국민신문고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사이버신문고를 통해 누구든 가능하다. 생활화학제품 중 자가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표시기준을 이행하지 않고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등이 신고 대상이다. 홍정기 한강청장은 “화학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적극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스크린도어 ‘나홀로 정비’중 사망… 서울메트로 또 멈춘 안전

    스크린도어 ‘나홀로 정비’중 사망… 서울메트로 또 멈춘 안전

    저가 하도급·안전대책만 남발 市·메트로 ‘자회사’ 운영 예정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스크린도어 정비사가 또 사망했다. 지난해 8월 강남역 사고와 판박이다. 그동안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지하철역사 안전사고 방지 대책 등을 새로 만들었다고 했으나 그저 구호에만 그쳤다. 근본적인 문제인 안전시설 ‘저가 하도급’을 두고 수박 겉핥기식 대책만 남발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또 수차례 사고를 겪고도 만연한 서울메트로 직원들의 근무 태만 문제라고 지적한다. 지난 28일 오후 5시 57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혼자 스크린도어 정비를 하던 서울메트로 용역업체 은성PSD 직원 김모(19)씨가 역사로 진입하던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 스크린도어를 점검, 정비하던 근로자가 사망한 것은 2013년 1월 성수역과 지난해 8월 강남역에 이어 세 번째다. 사망한 김씨는 근무한 지 7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29일 서울시와 서울메트로가 밝힌 사고 원인은 안전 불감증 등에 따른 ‘인재’(人災)다. 김씨가 혼자 작업을 시작하고 진행하는 것에 대해 역무실에 있던 직원 1명은 물론 역 안에 있던 직원 2명도 제지하지 않았다. 승강장 작업을 감시해야 할 직원도 자리에 없었다. 같은 사망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지만 역사의 안전을 책임지는 직원은 사고 현장 근처에도 없었다. 안전 불감증뿐 아니라 승강장 안전 폐쇄회로(CC)TV 감시, 공사 현장 감독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데도 서울메트로의 변명은 지난해 강남역 사고 때와 같다. “김씨가 (역무실에) 혼자 와서 ‘두 명이 왔다’고 이야기했다” 고 주장하며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 서울메트로는 실제 2명이 작업을 시작했는지 감독하지 않았다. 김희성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미국 등 선진국은 사고 발생 시 작업장을 담당하는 곳이 책임을 진다”면서 “역 안의 관리·감독업무를 맡고 있는 서울메트로의 책임이 크다”고 꼬집었다. 서울시와 메트로는 저가 하도급에 대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스크린도어 관리 ‘자회사’를 만들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제인 前 옥시 대표 소환 불응…싱가포르에 범죄인 인도 추진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의 핵심 책임자로 지목된 거라브 제인(47·인도) 전 옥시 대표가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했다. 검찰은 제인 전 대표의 범죄인 인도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증거를 은폐한 책임자로 지목된 제인 전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그가 변호인을 통해 이를 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인 전 대표는 현재 옥시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의 아시아태평양 본부장으로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제인 전 대표의 변호인이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면서 “언론을 통해 존 리 전 대표 등이 피해자 가족에게 봉변당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을 굳힌 것 같다”고 말했다. 제인 전 대표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옥시 한국지사 마케팅 부사장을 지냈다. 지난 23일 소환된 존 리(48·미국) 전 대표가 물러난 이후에는 2년 동안 대표를 지낸 핵심 인사다. 검찰은 서울대 조모(57) 교수에게 옥시에 유리한 실험 결과를 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개인 계좌로 1200만원을 건넨 결정을 제인 전 대표가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인 전 대표가 검찰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이메일을 통한 서면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검찰은 제인 전 대표가 계속 소환에 불응할 경우 싱가포르와의 형사사법 공조를 통한 범죄인 인도 청구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호서대 유모(61) 교수가 10여건의 가습기 살균제 민사 소송 과정에서 옥시에 유리한 진술서를 써 주는 대가 등으로 모두 4400만원을 받은 사실도 파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코오롱생명과학, 세계최초 퇴행성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한국 임상 3상 결과 발표

     코오롱생명과학은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의 한국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2차 국제세포치료협회 연례회의에서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159명을 대상으로 ‘인보사’와 위약을 투여해 2015년 8월 1년간의 관찰기간을 완료하며 ‘인보사’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행한 한국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최고기술책임자(CTO) 이범섭 박사는 이번 발표에서 “임상 결과 퇴행성관절염 환자로부터 ‘인보사’의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확인했다”면서 “특히, 바이오마커 결과 중 세계 최초로 퇴행성관절염의 근본적 치료제(DMOAD)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올해 초 인보사의 한국 임상 3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신약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음악의 신2’ 탁재훈, 경리·김가은과 초근접 쓰리샷 ‘정진운은 어디에?’

    ‘음악의 신2’ 탁재훈, 경리·김가은과 초근접 쓰리샷 ‘정진운은 어디에?’

    ‘음악의 신2’ 정진운 출연이 화제인 가운데 LTE 공동 대표 탁재훈이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27일 탁재훈은 인스타그램에 “음악의신2”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사진에는 음악의신 2에 출연하는 나인뮤지스 경리와 김가은, 그리고 공동 대표 탁재훈의 모습이 담겼다. 세 사람은 깜찍한 표정과 포즈로 시선을 끌었다.이에 네티즌들은 “음악의 신 2 잘 보고 있어요”, “탁재훈 잘 생겼다”, “이 와중에 경리 너무 예쁘다”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지난 26일 방송된 ‘음악의 신2’에는 2AM 정진운이 LTE 엔터테인먼트 걸그룹 CIVA의 춤선생으로 출연해 화제에 올랐다. 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서울의 변화를 ‘용적률’ 로 압축하다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서울의 변화를 ‘용적률’ 로 압축하다

     베니스 비엔날레 제 15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가 2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현지에서 개막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날 오후 한국관 개막식을 열고 지난 50년간 서울의 변화를 압축적으로 설명하는 키워드이자 사람들의 집단적 욕망을 드러내는 지수인 ‘용적률’을 주제로 한 전시를 공개했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의 주제인 ‘전선(前線)에서 알리다’에 대응해 선택된 테마인 용적률은 대지 면적에 대한 건축물 연면적(바닥 면적의 합계)의 비율을 뜻한다. 위원회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불패 신화가 깨지면서 아파트 대신 중간 규모의 주택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었고,젊은 건축가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어 창의적인 용적률 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로서 총괄 운영하는 이번 전시는 김성홍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공동 큐레이터로는 신은기 인천대 교수, 안기현 한양대 교수, 김승범 브이더블유랩 대표, 정이삭 에이코랩 대표, 정다은 코어건축 팀장이 참가했다.  전시장은 ‘게임의 규칙’, ‘게임의 양상’, ‘게임의 배경’, ‘게임을 보는 관점’, ‘게임의 의미’ 등 5개 공간으로 나뉜다. 도입부에 해당하는 ‘게임의 규칙’은 땅, 건물, 규칙 사이에서 펼쳐지는 용적률 게임의 특성을 설명한다. ‘게임의 양상’에서는 2010년 이후 지어진 건축물 36개를 시각화한 작업의 결과물이 나온다. 실제 건물을 75분의 1 크기로 줄인 모형을 통해 건폐율(대지 면적에 대한 건축물 면적의 비율)과 용적률을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고자 애쓰는 건축가들의 고심을 엿볼 수 있다. ‘게임의 배경’은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특성을 다양한 통계와 그래프로 제시하고,‘게임을 보는 관점’은 다세대주택을 소재로 한 강성은·백승우·정연두·신경섭 작가의 회화와 사진, 영상 작품을 보여준다. ‘게임의 의미’에서는 용적률 게임이 현대 한국사회에서 갖는 의의를 소개한다. 용적률 게임은 ‘땅-법-건물’ 세가지 변수에 의해 만들어지며 한 뼘의 공간이라도 더 요구하는 토지주, 건축주(소비자), 이에 부응해 건물을 짓는 개발업자, 건설사, 건축가(공급자), 그리고 이를 법과 제도로 통제하는 정부(통제자)가 선수로 참여하여 게임을 벌인다. 초고층 오피스부터 협소 주택에게 이르기까지 유형과 규모를 넘나들며 나타나는데, 지난 수십 년간 게임을 주도한 사람들은 토지주와 개발업자였으며, 건축가들은 공급자 피라미드의 가장 아래에 자리하고 있었다.  김 교수는 “용적률은 세계 대도시에 다 있지만, 용적률 게임이 가장 치열하게 진행되는 곳은 서울”이라면서 “용적률 게임은 경제력이 있는 아시아의 대도시들이 앞으로 겪게 될 공통의 숙제”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1월 2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흑인을 하얗게 세탁?…中세제 광고 ‘인종차별’ 파문

    흑인을 하얗게 세탁?…中세제 광고 ‘인종차별’ 파문

    중국의 한 세제회사가 이달 초부터 TV를 통해 공개한 광고가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6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는 차오비(俏比)의 세탁기용 세제인 차오비 홍보 광고가 심각한 인종차별 내용을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TV와 극장에서 상영 중인 논란의 이 광고는 차오비의 품질을 홍보하려다 도리어 화를 부른 경우다. 영상의 내용(영상 참고)은 이렇다. 더러운 티셔츠를 입은 한 흑인 남성을 중국 여성이 차오비와 함께 세탁기에 집어넣는다. 세탁이 끝난 후 세탁기에서 나온 남성은 다름아닌 깨끗한 피부를 가진 꽃미남 중국 남성. 자사 제품의 강한 세정력을 홍보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흑인의 검은 피부까지 하얗게 만든다는 설정은 누가 봐도 심하다는 평가. 이 광고 내용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을 통해 퍼져나갔고 급기야 서구언론도 크게 보도하며 비판에 가세했다. 미국 워싱턴 타임스는 '올해 최악의 인종차별 광고'로, 호주의 뉴스사이트 뉴스닷컴은 한 술 더 떠 '역대 최악의 광고'라고 비판했다. SNS 등 온라인 상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네티즌들은 "상식을 벗어난 최악의 상업 광고"라면서 "흑인 배우가 이 광고를 알고 촬영했는지도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특히나 이 광고는 지난 2007년 방영된 논란의 이탈리아 세제 회사 광고를 모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광고 역시 여성이 남성을 세탁기에 집어넣는 설정은 똑같다. 그러나 가장 큰 차이는 볼품없는 백인이 근육질의 흑인으로 바뀌는 내용으로 '색깔옷이 더 선명해진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상하이스트는 "흰 피부는 중국의 전통적인 미(美)의 가치에서 표준"이라면서 "이 때문에 검은색을 싫어해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태도를 낳는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해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포스터에서도 할리우드판과는 다르게 흑인배우인 존 보예가의 크기가 확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육위 ‘학원학습시간 조정 및 휴업제 도입’ 토론회

    서울시의회 교육위 ‘학원학습시간 조정 및 휴업제 도입’ 토론회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는 5월 26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학원교습시간 조정 및 학원의무휴업제 도입」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권 보호와 서민들의 학원비 부담완화를 목적으로 「서울특별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에 학원교습시간을 새벽 5시에서 저녁 10시까지로 제한하고 있고, 이에 따라 일부 학부모 및 학생들의 불만이 있는 반면 한편에서는 학생들의 건강권을 담보하기에는 학원교습시간을 더욱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있어 왔다. 이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는「학원교습시간 조정 및 학원의무휴업제 도입」에 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고, 학생 및 학부모, 교사, 교육관계 공무원, 시민단체, 학원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의 사회와 주제발표는 교육위원회 박호근 위원이 맡았고, 김문수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으로 참석하여 토론회를 진행하였으며, 김진우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김정욱 국가교육국민감시단 사무총장, 소명금 고등학교 재학생 학부모, 김진우 경희대학교 재학생, 조미희 전국보습교육협의회 회장, 이연주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과 과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사회 및 주제발표를 맡은 박호근 의원은 “현재 조례상 학교급별에 관계없이 학원 및 교습소 교습시간을 일률적으로 22시까지 제한하고 있는 것이 문제인데, 특히, 고등학생에 있어서는 학습권을 제한하는 부분이 크다.”고 말하며, “초등학생은 21시, 중학생은 22시, 고등학생은 23시로 교습시간을 학교급에 따라 조정 운영해야 할 것과 과도한 학업에 시달리는 학생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학원 의무휴업제도의 도입을 제안한다.” 고 밝혔다. 이에 토론자들은 고등학생의 교습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공부시간을 줄이고 적절한 여가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는 것으로 초등학생의 경우 단축이 적절하지만 고등학생의 교습시간 연장은 적절하지 않는다는 의견, 지금의 입시구조에서는 학교 수업만으로는 절대 충분한 입시를 준비할 수 없으며, 제한시간으로 인해 음지에서 공부하거나 고액과외를 받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팽팽하게 논의를 펼쳤다. 토론회에 참석한 참석자 모두는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인 공교육이 학생들의 교육을 완벽하게 책임지는 사회가 실현되어야 함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끝으로 박호근 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개최한 이유는 학원운영시간 조정과 학원의무휴업제 도입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였는데, 그러한 의미에 있어서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고 하며, “학원운영시간 조정과 학원의무휴업제 도입에 대해서는 시간을 가지고 좀 더 숙고하고, 더 많은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팔 평화 먹구름 몰고 온 이스라엘 국방장관

    러시아 출신 리에베르만 장관 UN서 “평화는 수십년 후에” 발언 前총리 “파시즘의 싹이 텄다” 비판 베냐민 네타냐후(67)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연정에 극우 성향 정당이 새로 합류하기로 하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가뜩이나 지지부진한 ‘두 국가 해법’(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상대방을 독립국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원칙)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은 25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가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 리쿠드당 중심 연정에 ‘이스라엘 베이테누당’(이스라엘은 우리의 집)이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리쿠드당이 이번 연정 체결 대가로 자신들의 몫이던 국방장관 자리를 베이테누당 당수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57)에게 내줬다”고 덧붙였다. 의원내각제인 이스라엘은 4년 임기의 의회 의원 120명을 전원 비례대표 정당투표 방식으로 선출한다. 건국 이후 한 번도 과반(61석 이상) 정당이 없어 연정이 일상화돼 있다. 우익 성향의 리쿠드당은 1992년부터 중앙 정치를 장악하고 있다. 지금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30석)이 4개의 소수 정당과 연대해 61석으로 국정을 이끌고 있다. 러시아 이민자 출신인 리에베르만은 1999년 러시아계 유대인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베이테누당을 만들었다. 그는 리쿠드당과의 연정을 통해 2009~2012년, 2013~2015년에 외무장관을 맡았다. 장관 재임 시절 끊임없이 뇌물 수뢰 혐의와 설화로 논란이 돼 왔다. 그의 극우적 성향은 네타냐후 총리보다도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평가된다. 중동 전문가들은 그에겐 팔레스타인과 평화롭게 지낼 생각 자체가 없으며 무력을 써서라도 팔레스타인인들을 배제하고 싶어 한다고 본다. 2010년 유엔 총회에서도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는 수십 년이 지난 다음에야 가능하다”고 말해 중동 국가들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민생을 외면하고 팔레스타인 문제 등 이념적인 부분만 중시한다는 비난을 받으며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정 파트너 가운데 한 곳이라도 탈퇴할 경우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하고 리쿠드당이 1당 자리를 내줄 경우 네타냐후 총리는 실각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합의로 네타냐후 총리는 정치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리에베르만 역시 ‘포스트 네타냐후’ 시대를 이끌 유력 총리 후보 가운데 하나로 자신의 몸값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연정 합의와 새 국방장관 임명에 대해 이스라엘 안팎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와 국방장관을 역임했던 에후드 바라크는 “이스라엘 정부에 파시즘의 싹이 텄다”고 비판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극우적 정당과의 연정’이라고 표현한 보도를 봤다”면서 “베이테누당이 두 국가 해법에 반대한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고 우려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범종교계 “퀴어축제 반대 행사 개최”… 보혁 충돌 양상

    범종교계 “퀴어축제 반대 행사 개최”… 보혁 충돌 양상

    진보 NCCK 공론화가 갈등의 단초 한기총선 ‘동성애 합법화 반대’ 선언 ‘동성 혼인신고 각하’로 논란 증폭될 듯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배려해야 한다.’ ‘창조 질서와 전통 가치를 거스르는 혐오행위다.’ 종교계에 동성애와 성소수자 문제가 뜨거운 논란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종교 간은 물론 교단·종단 간 입장 차가 커 접합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충돌 양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의 동성 간 혼인신고 각하 결정에 따라 동성애를 둘러싼 종교계의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우선 다음달 11일 서울광장에서 열릴 동성애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종교계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보수 성향의 개신교, 천주교, 불교, 유교 단체들이 국내 대표적 동성애 축제인 이 행사를 적극 반대할 태세다. 이들은 최근 ‘2016 서울광장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회’(퀴어축제반대준비위)를 발족, 퀴어축제가 열리는 서울광장 옆 대한문광장에서 개신교 연합기도회와 국민대회 ‘생명-가정-효 페스티벌’로 짜인 반대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이 자리가 온 국민의 동성애 반대의사가 표출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해 향후 종교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종교계의 동성애 논란은 주로 개신교의 보수·진보 교회 간 입장 차에 머물러 있었다. 진보적 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지난해부터 성소수자의 인권 존중과 배려를 공론화한 게 갈등의 시초로 여겨진다. NCCK는 “세계 교회가 점차 동성애를 받아들이는 추세인 만큼 국내 교계에서도 혐오만 하지 말고 건강한 논의를 해보자”며 동성애에 대한 이해를 담은 ‘우리들의 차이에 직면하다’를 출간하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 연임에 성공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올해 초 한기총의 주요 계획 중 하나로 ‘동성애 합법화 반대’를 꼽은 뒤 “인권이라는 미명 아래 동성애를 옹호하는 일련의 행위를 거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후 보수 교단의 동성애 반대 운동이 거세게 몰아쳤고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국내 개신교계에선 처음으로 동성애와 관련한 징계 조항까지 신설했다. 이 조항은 목회자가 동성애를 찬성 동조할 경우 정직 면직은 물론 출교(교적 삭제)까지 내릴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적 성향의 집단이긴 하지만 불교, 천주교, 유교계의 단체들이 퀴어문화축제 반대에 동조하고 나서 종교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서부지법이 동성애자인 김조광수·김승환씨의 동성결혼 불수리 처분에 대한 불복 소송 각하 결정을 내린 것은 종교계의 동성애 논란을 가열시키는 쏘시개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보수 성향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즉각 법원의 판결에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불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2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성소수자 부모님 초청법회’를 열 예정이다. 사회노동위는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 차별을 넘어 혐오와 박해를 가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단면에 누구보다도 가슴 아파하고 있다”며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함께 나누는 법석으로 법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관가 블로그] 靑 보고 앞둔 기재부 ‘끙끙’

    [관가 블로그] 靑 보고 앞둔 기재부 ‘끙끙’

    성과연봉제 도입·공공기관 기능 조정 성적 기대 이하 기재부 공공정책국·부처 창조행정담당관실 언론 기피 ‘1년에 한 번 있는 잔칫날에 칭찬 대신 벌을 받게 될까 두렵습니다.’ 다음달 9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앞둔 관가의 분위기입니다. 2주 후 열릴 워크숍에서는 ‘성과연봉제 도입’과 ‘에너지·환경·교육 분야 기능 조정’ 등 공공기관의 2개 현안이 박 대통령에게 보고됩니다.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개별 부처에서는 창조행정담당관실이 이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산하기관 가장 많은 산업부 난감 근데 요즘 이곳들이 ‘죽을 맛’이라고 합니다. 특히 정부를 대표하는 기재부 공공정책국은 코너에 몰려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성적(이사회 의결 외에 노사 합의까지 포함한 도입률 60%)만 봐서는 당초의 기대 수준에 많이 못 미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언론들이 공공기관 기능 조정안의 문제점들을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있어 밤낮으로 전쟁이 따로 없다고 합니다. 최근 정부 부처에서 가장 많은 해명자료가 나오는 곳이 기재부 공공정책국입니다. 잔뜩 신경이 곤두서다 보니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다음달 1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의 기능조정 간담회가 잡혀져 있는데, 이를 보도하려는 언론에 대해 담당 공무원이 “보도하면 (우리는) 간담회 날짜를 바꿀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고 합니다. 간담회 날짜가 알려지면 언론의 집중 취재에 시달릴 것을 우려한 것이라지만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바쁜 공운위원들에게 ‘장시간 토론을 해야 할 상황이니 이후 시간을 비워놓고 와달라’는 특별 요청까지 해놓고서 말이죠. 산하 공공기관이 가장 많은 산업통상자원부도 정신이 없습니다. 주형환 장관이 지난 20일 공공기관장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 추진 점검회의를 한 데 이어 다음주에는 이관섭 1차관 주재로 또 회의를 갖습니다. 공공기관장들을 마지막으로 다그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에 양보 요구 많아 윈윈 어려울 듯 정부 관계자는 26일 “성과연봉제 도입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부처들의 최대 과제인데, 마치 시험 날짜를 받아놓고 공부를 안 한 학생처럼 마음이 무겁다”고 털어놨습니다. 사실 성과연봉제 도입이 지지부진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해 공공기관 개혁의 화두였던 임금피크제 도입은 노사정 모두 ‘윈윈’이 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직원들은 정년이 연장되고, 회사는 인건비를 아낄 수 있었던 거죠. 정부 또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받았고요. 그런데 성과연봉제는 노조의 양보만을 요구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노조로서는 받아들일 수 있는 명분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부처의 ‘강력한 설득’으로 지난해 임금피크제처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한 일이 될 것입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김준수 컴백 D-4, 30일 쇼케이스 직접 홍보 “벌써 흥분된다”

    김준수 컴백 D-4, 30일 쇼케이스 직접 홍보 “벌써 흥분된다”

    김준수 컴백 D-4 소식이 화제인 가운데 김준수가 SNS를 통해 직접 쇼케이스 개최를 홍보했다.26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에는 “XIA와 함께 쇼케이스를 즐길 준비 되셨나요? 5월 30일 저녁 7시30분, 코엑스 동문 앞 광장에서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영상에서 김준수는 깊게 파인 블랙 브이넥 의상을 입고 오는 30일 개최할 컴백 쇼케이스 소식을 직접 전했다.김준수는 “5월 30일 저녁 7시 30일 코엑스 앞 광장에서 저의 정규 4집 앨범 첫 쇼케이스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운을 떼며 박수를 쳤다. 이어 “야외 공연장인 만큼 바람을 맞으며 즐길 수 잇는 자리가 될 것 같아서 저 또한 기대하고 있고 벌써부터 흥분이 된다. 빨리 여러분과 공연장에서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이에 네티즌들은 “김준수 컴백 쇼케이스 완전 기대중!”, “근데 머리가 미역같아요”, “가슴팍에 자꾸만 눈이”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김준수는 오는 30일 4집 정규 앨범 ‘XIGNATURE’를 발표하며, 이날 7시 30분 코엑스 동문 앞 광장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쇼케이스는 멜론, 아지톡, 원더케이 등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 가능하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종교계의 뜨거운 감자 동성애

    종교계의 뜨거운 감자 동성애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배려해야 한다.’ ‘창조 질서와 전통 가치를 거스르는 혐오행위다.’  종교계에 동성애와 성소수자 문제가 뜨거운 논란 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종교간은 물론 교단·종단간 입장 차가 커 접합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충돌 양상까지 빚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의 동성간 혼인신고 각하 결정에 따라 동성애를 둘러싼 종교계의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우선 다음달 11일 서울광장에서 열릴 동성애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종교계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보수성향의 개신교, 천주교, 불교, 유교 단체들이 국내 대표적 동성애 축제인 이 행사를 적극 반대할 태세다. 이들은 최근 ‘2016 서울광장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회’(퀴어축제반대준비위)를 발족, 퀴어축제가 열리는 서울광장 옆 대한문광장에서 개신교 연합기도회와 국민대회 ‘생명-가정-효 페스티벌’로 짜여진 반대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이 자리가 온 국민의 동성애 반대의사가 표출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해 향후 종교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종교계의 동성애 논란은 주로 개신교의 보수-진보 교회간 입장 차에 머물러 있었다. 진보적 교단 연합체인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해부터 성소수자의 인권 존중과 배려를 공론화한 게 갈등의 시초로 여겨진다. NCCK는 “세계 교회가 점차 동성애를 받아들이는 추세인 만큼 국내 교계에서도 혐오만 하지 말고 건강한 논의를 해보자”며 동성애에 대한 이해를 담은 ‘우리들의 차이에 직면하다’를 출간하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 연임에 성공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올해 초 한기총의 주요 계획중 하나로 ‘동성애 합법화 반대’를 꼽은 뒤 “인권이라는 미명아래 동성애를 옹호하는 일련의 행위를 거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후 보수 교단의 동성애 반대 운동이 거세게 몰아쳤고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국내 개신교계에선 처음으로 동성애와 관련한 징계조항까지 신설했다. 이 조항은 목회자가 동성애를 찬성 동조할 경우 정직 면직은 물론 출교(교적 삭제)까지 내릴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적 성향의 집단이긴 하지만 불교, 천주교, 유교계의 단체들이 퀴어문화축제 반대에 동조하고 나서 종교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서부지법이 동성애자인 김조광수·김승환씨의 동성결혼 불수리 처분에 대한 불복소송 각하결정을 내린 것은 종교계의 동성애 논란을 가열시키는 쏘시개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보수성향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즉각 법원의 판결에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이같은 상황에서 불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27일 오후 7시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성소수자 부모님 초청법회’를 열 예정이다. 사회노동위는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 차별을 넘어 혐오와 박해를 가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단면에 누구보다도 가슴 아파하고 있다”며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함께 나누는 법석으로 법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베트남, 한때 적국인 美 F-16전투기 도입 타진

    미국의 대(對)베트남 무기 수출 금지 조치가 사실상 해제되자 베트남이 미제 전투기와 드론(무인기) 도입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미 방위산업체 소식통을 인용, 베트남이 항공력 강화와 남중국해에 대한 정보·감시·정찰(ISR) 역량 확대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F-16 전투기, 개량형 P-3C 대잠초계기, 해상정찰용 드론 등을 도입할 수 있는지를 타진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베트남이 잉여방위물자(EDA) 구매 형식을 통해 관련 장비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특히 F-16 전투기의 경우 오바마 행정부가 인도네시아에 적용한 것과 똑같은 EDA 방식으로 들여오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1년 미국 의회의 승인에 따라 EDA 방식으로 중고 F-16 C/D 기종 24대를 들여와 운용 중이며, 최근 이 가운데 5대를 중국과의 분쟁 수역인 나투나 제도에 배치했다.  소식통은 이어 잠수함 타격용 어뢰를 장착한 P-3C 대잠초계기 역시 지난 2013년 미국이 대만에 적용한 EDA 방식으로 도입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은 애초 미국으로부터 고성능 해안 레이더 체계와 P-3C(오라이언)와 P-8A 대잠초계기(포세이돈) 등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장비 구매를 희망하는 것으로만 알려졌다. 실제 전력에 큰 보탬이 되는 F-16 전투기까지 구매 희망 의사를 밝힌 것은 눈길을 끈다.  베트남의 주력 전투기 전력 대부분은 옛 소련제 노후 기종들이다. 미그(Mig)-21 144대, 수호이(Su)-21 8대 등 152대로 구성된 주력 전투기군은 냉전이 한창이던 지난 1960∼1970년대에 대량 제조된 것들로 중국의 첨단 전투기들과는 성능 면에서 비교되지 않는다는 평가다.  베트남은 이를 만회하려고 두 기종보다는 나은 Su-27 기종 12대와 Su-30MK2(플랭커) 36대를 도입해 일선에 배치했다.  또 지난해부터 스웨덴의 4세대 사브 JAS-39E/F(그레펜 NG), EU의 유로파이터 등 유럽 제작사들과 도입 협상을 벌이는 한편으로 미국으로부터도 F-16 외에도 F-18E/F 구매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타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한국항공우주가 개발한 FA-50 전투기 도입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디펜스뉴스는 또 베트남이 3000만 달러(354억 원)를 투입해 최신예 고주파 표면파 레이더를 미국으로부터 도입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베트남 전문가인 호주 방위대학의 칼 테이어 명예교수는 미제 장비 도입 계획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테이어 교수는 “베트남이 러시아로부터 킬로급 잠수함 6척을 도입하는데 전력투구하는 상황에서 (전투기 등) 다른 장비 도입에 필요한 예산이 없는 상황”이라며, 더구나 미 의회가 베트남 내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미제 군사장비 판매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할 때 이른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영국 안보분석기관인 IHS제인은 베트남의 연간 국방비 지출액이 올해 50억 달러(5조9440억 원)에서 2020년까지 62억 달러(7조 3706억 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015년 베트남의 군비 지출 규모를 총 정부 지출의 8%에 해당하는 44억 달러(5조 2307억 원)로 추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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