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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계열사 임금피크제 시행” 총 11개 그룹…나머지 그룹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전 계열사 임금피크제 시행” 총 11개 그룹…나머지 그룹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전 계열사 임금피크제 시행” 총 11개 그룹…나머지 그룹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전 계열사 임금피크제 시행 국내 주요 25개 그룹 가운데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11개 그룹이 전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1일 공개한 ‘국내 주요 그룹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는 그룹은 삼성, 현대차, LG, 롯데, 한진, 두산, CJ, 대림, 한진중공업, 한국타이어, 삼천리 등 11개 그룹이었다. GS, LS, 현대산업개발 등 3개 그룹은 연내 전 계열사로 임금피크제를 확대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지난해 기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가운데 공기업을 제외한 49개 그룹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으나 이중 25개 그룹만 조사에 응답했다.주요 그룹별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을 살펴보면 SK그룹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케미칼, SKC, SK해운, SK건설, SK증권, SK플래닛, 워커힐 등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 GS그룹은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GS E&R, GS건설 등이 이미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며 올해 안에 모든 계열사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를 포함해 5개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시행중이며 나머지 계열사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첨단소재 등 25개 계열사가 금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다. KT그룹은 KT, KT is, KT cs, KT service(북부/남부) 등 25개 주요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 신세계 그룹은 대부분의 계열사가 도입을 완료했고 조선호텔만 노사 협의 중이다. 전경련 정조원 환경노동팀장은 “중국 경기둔화, 미국 금리인상, 저유가 등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부터 60세 정년연장이 시행됐다”면서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서는 임금피크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 계열사 임금피크제 시행” 11개 그룹…어디 어디인가 봤더니?

    “전 계열사 임금피크제 시행” 11개 그룹…어디 어디인가 봤더니?

    “전 계열사 임금피크제 시행” 11개 그룹…어디 어디인가 봤더니? 전 계열사 임금피크제 시행 국내 주요 25개 그룹 가운데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11개 그룹이 전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1일 공개한 ‘국내 주요 그룹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는 그룹은 삼성, 현대차, LG, 롯데, 한진, 두산, CJ, 대림, 한진중공업, 한국타이어, 삼천리 등 11개 그룹이었다. GS, LS, 현대산업개발 등 3개 그룹은 연내 전 계열사로 임금피크제를 확대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지난해 기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가운데 공기업을 제외한 49개 그룹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으나 이중 25개 그룹만 조사에 응답했다.주요 그룹별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을 살펴보면 SK그룹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케미칼, SKC, SK해운, SK건설, SK증권, SK플래닛, 워커힐 등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 GS그룹은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GS E&R, GS건설 등이 이미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며 올해 안에 모든 계열사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를 포함해 5개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시행중이며 나머지 계열사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첨단소재 등 25개 계열사가 금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다. KT그룹은 KT, KT is, KT cs, KT service(북부/남부) 등 25개 주요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 신세계 그룹은 대부분의 계열사가 도입을 완료했고 조선호텔만 노사 협의 중이다. 전경련 정조원 환경노동팀장은 “중국 경기둔화, 미국 금리인상, 저유가 등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부터 60세 정년연장이 시행됐다”면서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서는 임금피크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래 그런거야’ 서지혜, “이상형은 소지섭” 졸지에 망언…이유가 무엇?

    ‘그래 그런거야’ 서지혜, “이상형은 소지섭” 졸지에 망언…이유가 무엇?

    ‘그래 그런거야’ 서지혜, “이상형은 소지섭” 졸지에 망언…이유가 무엇? 그래 그런거야 서지혜 ‘그래 그런거야’ 서지혜가 화제인 가운데 과거 소지섭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과거 방송된 JTBC ‘마녀사냥’ 에서 서지혜는“연애를 글로 배운 스타일”이라면서 “연애 잘하는 법 같은 걸 읽었다”고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서지혜는 이어 “지금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또 가수나 배우 중에 이상형이 있냐고 묻자 “소지섭이 좋다”면서 “눈에 쌍꺼풀이 없고 그윽한 눈빛을 가진 사람을 좋아한다. 너무 잘생긴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MC들이 불만을 제기하자 서지혜는 “장동건 씨 같은 조각미남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겨우 수습해 웃음을 자아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래 그런거야’ 서지혜, “이상형은 소지섭” 발언에 男 발끈…무슨 일?

    ‘그래 그런거야’ 서지혜, “이상형은 소지섭” 발언에 男 발끈…무슨 일?

    ‘그래 그런거야’ 서지혜, “이상형은 소지섭” 발언에 男 발끈…무슨 일? 그래 그런거야 서지혜 ‘그래 그런거야’ 서지혜가 화제인 가운데 과거 소지섭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과거 방송된 JTBC ‘마녀사냥’ 에서 서지혜는“연애를 글로 배운 스타일”이라면서 “연애 잘하는 법 같은 걸 읽었다”고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서지혜는 이어 “지금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또 가수나 배우 중에 이상형이 있냐고 묻자 “소지섭이 좋다”면서 “눈에 쌍꺼풀이 없고 그윽한 눈빛을 가진 사람을 좋아한다. 너무 잘생긴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MC들이 불만을 제기하자 서지혜는 “장동건 씨 같은 조각미남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겨우 수습해 웃음을 자아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 오늘 잘못 걸렸어!’ 약국서 고객에서 녹아웃 당하는 무장강도

    ‘너 오늘 잘못 걸렸어!’ 약국서 고객에서 녹아웃 당하는 무장강도

    약국을 털려던 강도가 고객에게 녹아웃 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지난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의 한 약국에서 고객에서 KO 당하는 무장강도의 모습이 포착된 영상을 게재됐다. 브레이든 경찰에 따르면, 26살 무장강도 앤서니 네메스(Anthony Nemeth)가 지난 일요일 오후 12시 43분께 코르테스 거리의 약국 체인 월그림(Walgreens) 안으로 들어왔다. 후드 스웨터에 하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네메스가 권총을 들고 약국 카운터 위로 올라와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코돈 알약을 요구한다. 계산대 한쪽에서 약을 받기 위해 대기하던 한 남성이 네메스를 제압하기 위해 달려들며 둘의 격투가 시작된다. 이후 CCTV 영상에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네메스는 남성의 주먹에 기절했으며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네메스를 붙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성에게 네메스를 인도받은 경찰은 네메스가 치료받기 위해 인근 블레이크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후 무장강도 혐의로 기소돼 현재 매너티 카운티 감옥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Liveleak.com / Caught On Tap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리 복근 좀 보실래요” 브레이브걸스, ‘머슬퀸’ 접수 ☞ 여성교사에 구애 거절당하자 알몸 시위한 중국 엽기청년
  • “전 계열사 임금피크제 시행” 총 11개 그룹…나머지 그룹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전 계열사 임금피크제 시행” 총 11개 그룹…나머지 그룹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전 계열사 임금피크제 시행” 총 11개 그룹…나머지 그룹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전 계열사 임금피크제 시행 국내 주요 25개 그룹 가운데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11개 그룹이 전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1일 공개한 ‘국내 주요 그룹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는 그룹은 삼성, 현대차, LG, 롯데, 한진, 두산, CJ, 대림, 한진중공업, 한국타이어, 삼천리 등 11개 그룹이었다. GS, LS, 현대산업개발 등 3개 그룹은 연내 전 계열사로 임금피크제를 확대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지난해 기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가운데 공기업을 제외한 49개 그룹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으나 이중 25개 그룹만 조사에 응답했다.주요 그룹별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을 살펴보면 SK그룹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케미칼, SKC, SK해운, SK건설, SK증권, SK플래닛, 워커힐 등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 GS그룹은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GS E&R, GS건설 등이 이미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며 올해 안에 모든 계열사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를 포함해 5개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시행중이며 나머지 계열사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첨단소재 등 25개 계열사가 금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다. KT그룹은 KT, KT is, KT cs, KT service(북부/남부) 등 25개 주요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 신세계 그룹은 대부분의 계열사가 도입을 완료했고 조선호텔만 노사 협의 중이다. 전경련 정조원 환경노동팀장은 “중국 경기둔화, 미국 금리인상, 저유가 등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부터 60세 정년연장이 시행됐다”면서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서는 임금피크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래 그런거야’ 서지혜, “이상형은 소지섭” 졸지에 망언 논란…무슨 일?

    ‘그래 그런거야’ 서지혜, “이상형은 소지섭” 졸지에 망언 논란…무슨 일?

    ‘그래 그런거야’ 서지혜, “이상형은 소지섭” 졸지에 망언 논란…무슨 일?그래 그런거야 서지혜 ‘그래 그런거야’ 서지혜가 화제인 가운데 과거 소지섭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과거 방송된 JTBC ‘마녀사냥’ 에서 서지혜는“연애를 글로 배운 스타일”이라면서 “연애 잘하는 법 같은 걸 읽었다”고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서지혜는 이어 “지금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또 가수나 배우 중에 이상형이 있냐고 묻자 “소지섭이 좋다”면서 “눈에 쌍꺼풀이 없고 그윽한 눈빛을 가진 사람을 좋아한다. 너무 잘생긴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MC들이 불만을 제기하자 서지혜는 “장동건 씨 같은 조각미남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겨우 수습해 웃음을 자아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노총 조합원 80% 산별노조 소속…노동운동 타격 예상

    ‘지부는 하부조직’ 규약이 전환 막아 앞으론 총회 의결로 조직형태 선택 금속·공무원노조 탈퇴 이어질 수도 민노총 “민주노동운동 토대 허물어”…재계 “근로자 자주적 선택 존중” 환영 대법원이 노조 산하 지부·지회가 독립성이 있다면 스스로 조직형태를 변경해 기업노조로 전환할 수 있다고 19일 판결함에 따라 산업별 노조 중심인 민주노총에 타격이 예상된다. 민노총은 1997년 노조법 개정으로 개별 기업노조의 산별노조 전환이 가능해진 뒤 산별노조 구축에 힘을 쏟았다. 산별노조 체제는 사측에 대한 교섭력은 물론 대정부 요구 등 사회적 영향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어 민노총 조합원의 80%가 산별노조에 속해 있다. 산별노조 체제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는 판결이라는 뜻이다. 지금까지 민노총의 산별노조 체제를 유지하게 해 줬던 것은 산별노조 탈퇴를 쉽지 않게 만든 규약이었다. 지부·지회는 산별노조의 하부조직일 뿐 독립된 노조가 아니라는 규약 해석 때문에 총회 의결을 거쳐 기업노조로 전환하기 어려웠다. 산별노조 탈퇴를 원하는 조합원은 개별적으로 탈퇴해야 했다. 이 경우 새 기업노조는 기존 산별노조 지부·지회의 재산을 승계할 수 없다. 기존 지부·지회가 체결한 임금단체협약도 이어받을 수 없어 노조 지위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1997년 이후 결성된 민노총 산별노조는 금속노조,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전교조, 보건의료산업노조, 공공운수노조 등 23개다. 민노총 조합원 69만여명의 80%인 55만여명이 각 산별노조에 가입했다. 그러나 이젠 금속노조와 공무원노조를 중심으로 산별노조 탈퇴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자동차부품업체 상신브레이크가 금속노조 탈퇴를 추진해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다. 1, 2심에서는 탈퇴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지만 이날 대법원 판결로 이마저도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하급심과 다른 판단을 함으로써 민주노조운동이 어렵게 성장시켜 온 산별노조운동의 토대를 허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이 아닌 객관성과 합리성에 기초한 판결로 사법부의 위상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송원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발레오전장 노조가 회사의 어려움을 알고 탈퇴한 것이어서 이번 판결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며 “지금까지 노조 단체가 개별기업들의 상황과 무관하게 행동해 노사 상생을 저해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판결로 개별 기업의 상황에 따라 노사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노조의 조직형태와 모습에 대한 근로자들의 자주적 선택을 존중한 판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형식논리보다는 상식과 사회적 통념을 감안해 조합원들의 현실적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늘 새 캐릭터에 도전하는 삶은 즐거워”

    “늘 새 캐릭터에 도전하는 삶은 즐거워”

    “격정적 인물이 내게 적합한 것 느껴… 남편과 한국 무대 함께해 기대 가득” ‘오페라계의 흥행 수표’로 통하는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45)가 처음 한국을 찾는다. 네트렙코는 실력, 인기, 미모를 두루 갖춘 러시아 출신 성악가로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세계 오페라 무대를 장악해왔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 재학 시절 그가 마린스키 오페라극장에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다 부르는 노래를 듣고 세계적인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발탁했다는 신데렐라식 데뷔 스토리로 유명하다. 이후 1994년 마린스키 극장에서 데뷔한 그는 안젤라 게오르규(루마니아)와 함께 ‘21세기 오페라의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일본은 1996년부터 다섯 차례나 찾았지만 국내 무대에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그가 다음 달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푸치니의 ‘나비부인’, 드보르자크의 ‘루살카’ 등 주요 오페라 아리아를 부른다. 전성기의 프리마돈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네트렙코는 18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내가 연기했던 인물들과 완전히 다른 영역에 있는 새로운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정말 즐거운 과정”이라고 했다. “나이가 들고 출산을 하는 등 신체적 변화를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목소리도 바뀌었어요. 물론 예전에 불렀던 노래들을 지금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지만 이젠 다른 작품들에 더 관심이 가요. 천진난만한 소녀나 공주보다는 진중하고 격정적인 인물이 제게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경험을 쌓으며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 거죠.” 성악가로서의 정점이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에 완벽해 보여도 개선의 여지는 늘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저는 새로운 작품, 음악, 역할을 발견하고 탐구하는 작업을 통해 늘 발전하려고 노력해요. 새로운 배움이나 도전 없는 삶은 생각만 해도 지루할 것 같아요.” 비슷한 레퍼토리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역할을 찾는 그를 평단은 “언제 뭘 불러야 하는지 아는 똑똑한 성악가”라고 부른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지난해 재혼한 동료 성악가 테너 유시프 에이바조프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은 2년 전 네트렙코의 ‘마농 레스코’ 데뷔 무대였던 로마 국립 오페라극장에서 처음 만났다. “유시프와 저는 다루는 레퍼토리가 비슷해 최근 많은 공연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저희 같은 음성을 가진 소프라노와 테너를 위해 쓰여진 걸작들이 너무 많거든요. 남편과 함께 한국 무대에 설 수 있어 매우 짜릿하고 기대됩니다.” 7만~35만원. (02)599-5743.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마약밀수 급증… 반입경로 다양화 ‘비상’

    마약밀수 급증… 반입경로 다양화 ‘비상’

    필로폰 14년 만에 최대치 적…발 마약사범 1만명 넘어 급속 확산 # 지난해 1월 26일 홍콩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여행객 A씨는 7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2.1㎏(시가 63억원 상당)을 복부에 비닐로 감싼 채 몰래 들여오다 적발됐다. # 지난해 6월 부산세관은 부산항을 경유하는 캐나다발 대만행 해상 환적화물(운송 도중 다른 선박에 옮겨 싣는 화물)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해 향료로 위장해 캔에 숨긴 대마 6.7㎏을 찾아냈다. 국내 마약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마약류 밀수가 급증한 데 이어 국내 마약사범이 2009년 이후 6년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마약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17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5년 마약류 밀수 단속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한 마약류는 91.6㎏(325건)으로 전년(71.7㎏) 대비 27.8% 증가했다. 2010년(14㎏) 이후 5년 연속 늘었다.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72㎏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12.1㎏),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6.3㎏) 순으로 집계됐다. 필로폰 72㎏은 24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2001년(91㎏) 이후 최대 적발량이다. 국내 마약 소비가 늘면서 범죄조직이 밀수에 가담하고 있는데다, 한 번만 성공해도 막대한 부당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유혹이 밀수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필로폰 밀수 규모가 대형화하는 동시에 소량 밀반입도 증가했다. 1㎏ 이상 대형 밀수는 2014년 평균 적발량이 6㎏이었으나 지난해 8.3㎏으로 늘었다. 개인 소비용(20g 이하) 소량 밀수는 27건에서 49건으로 불어났다. ‘중국·홍콩-한국-일본’ 루트의 기존 필로폰 중계밀수 외에도 ‘아프리카-아랍에미리트·독일-한국-미국’ 루트의 카트(khat·식물성 마약류) 밀수와 ‘캐나다-한국-대만’ 루트의 대마초 밀수도 처음 확인됐다. 북아프리카에서 각성제로 사용되는 카트는 지난해 9.5t 적발됐다. 카트는 문신에 사용하는 천연 염색제인 헤나로 위장해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이한 것은 2014년 전체 적발량의 0.4%(260g)에 불과했던 수입화물과 선원들의 밀수량이 지난해 56.7%(52㎏)로 급증한 점이다. 관세청 국제조사팀 관계자는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휴대품과 화물·특송 등 모든 검사요원에 대한 마약류 적발 역량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구매자는 끝까지 추적·검거해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사범은 1만 1916명으로 2009년(1만 1875명) 이후 6년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서울(19.5%) 등 수도권이 49.6%를 차지한 가운데 외국인 마약사범은 0.3%(31명)에 그쳤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방위사업 청렴성 강화, 민간 분야 넘어선 국제공조 중요해

    방위사업 청렴성 강화, 민간 분야 넘어선 국제공조 중요해

    청렴성은 오늘날 전 세계 국가경쟁력을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더욱이 국민과 국가의 안전과 직결되는 방위사업분야에서의 청렴성은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제1회 방위사업 청렴성 제고 국제 컨퍼런스가 오는 19일, 콘래드 서울 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방위사업의 청렴성 강화를 위해 민간분야는 물론 국가적 차원의 국제공조가 기대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로 나선 煎OECD 반부패 위원장이자 現바젤대학교 형법 및 형사정책 교수인 마크 피에스(Mark Pieth)를 만나 방위사업 청렴성 제고를 위한 방안들을 들어보았다. Q. 과거 OECD 반부패 위원장을 역임하신 바 있습니다. OECD의 청렴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말씀해주시겠습니까?OECD의 반부패 접근법은 해외 공직자들의 뇌물수수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는 방위 산업이 연관되어 있는 주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많은 방산 수출업체들이 뇌물수수 방식을 통해 계약을 따내려고 했습니다. (영국과 같은) 국가들은 자국 산업을 기소로부터 보호하려고 한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의 방위산업 수입 및 수출이 상당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이니셔티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Q. OECD부패방지위원회, 세계은행청렴자문위원회(IAB), FIFA 독립거버넌스위원회(IGC) 등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동안 청렴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오셨는데요. 그러한 의미에서 DAPA의 청렴성 제고를 위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방위사업청들은 뇌물수수 시도에 빈번히 노출될 수 있습니다. 투명한 절차, 엄격한 통제, 권한오용방지원칙(4-eye principle), 강력한 법 집행 등의 일반적인 예방조치 이외에도 염두 해두어야 할 부분들이 있죠. 제 생각으로는 가장 까다로운 분야가 ‘절충교역(offsets: 구매국 정부와 공급업체 간에 체결하는 연계무역)’인 듯 합니다. 이 이슈는 수입 및 수출 모든 측면에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 번 컨퍼런스에서 저 또한 이러한 이슈에 초점을 맞추어 발표할 예정입니다. Q. 제1회 방위사업 청렴성 제고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습니까? 그리고 이 회의에 대한 기대 또는 코멘트가 있으신지요? 저는 이 분야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절충교역을 통한 남용 제한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방산 상품의 수입 및 수출이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주요 국가로서 적절한 청렴성 툴을 개발하기를 기대합니다. 물론 이는 한 국가만의 과제인 것은 아닙니다. 민간분야 내에서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국제공조가 중요합니다. 이 회의는 세계 방위산업의 청렴성을 제고하고자 하는 첫 노력으로 그 의의가 크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바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년간 외딴섬에 홀로 산 침팬지…처음 본 인간 와락 안다

    3년간 외딴섬에 홀로 산 침팬지…처음 본 인간 와락 안다

    1만 5000평 크기의 섬에서 3년 동안 홀로 살아온 늙은 침팬지 한 마리가 난생 처음 만난 환경운동가를 와락 끌어안은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동물 전문매체 도도는 수년간 동물 실험의 희생양이었다가 섬에 버려진 약 40살의 침팬지 폰소의 기구한 사연을 소개했다. 폰소는 본래 미국의 비영리 의학연구단체 뉴욕혈액센터(NYBC, New York Blood Center)의 동물실험에 동원됐던 20마리 침팬지 중 한 마리였다. 이 침팬지들은 본래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소유의 침팬지들로, 일부는 밀렵 등의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정부에 ‘공급’된 개체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침팬지들은 잦은 마취를 당하고 생체검사에 시달린 것은 물론, 마취용 다트에 눈을 맞아 실명당하는 등 2차 피해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NYBC는 해당 연구가 끝나자 침팬지들을 가까이에서 돌보는 대신 모두 라이베리아의 한 섬에 방치했다. 이 섬에는 식량자원과 식용수가 적어 NYBC에서 제공하는 보급품이 침팬지들의 유일한 식량 공급처였다. 그러나 지원은 충분하지 못했고 처음 한 달 만에 11마리의 침팬지가 질병과 굶주림 등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남은 침팬지들은 더 작은 섬으로 나뉘어 옮겨졌으나 그 중 5마리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사망했다. 결국 최종적으로 남은 것은 폰소와 그 가족들 뿐이었다. 그러나 2013년 폰소의 가족들도 짧은 간격으로 모두 세상을 떠났고 폰소는 혼자의 몸이 됐다. 이 시점에 NYBC는 이미 다른 실험용 침팬지 60여 마리를 섬에 풀어놓고 그들을 지원해야 한다며 폰소에 대한 지원은 전면 중단한 상태였다. 그랬던 폰소가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인근 주민인 제르맹 덕분이었다. 제르맹은 넉넉지 못한 수입에도 폰소를 자주 찾아와 바나나, 빵 등을 건네줬던 것으로 전한다. 최근 기니의 ‘침팬지 보호센터’(Chimpanzee Conservation Center) 소속 에스텔 라발랑드는 그런 폰소를 위로하기 위해 섬을 직접 찾았다. 제르맹의 사랑 덕분인지, 놀랍게도 인간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지 않은 폰소는 라발랑드를 강하게 끌어안고 즐거워했으며, 이 모습은 그녀의 SNS를 통해 공개돼 네티즌들에게 큰 감흥을 주고 있다. 한편 NYBC는 지난해 60여 마리 침팬지들에 대한 지원 또한 중단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NYBC는 침팬지 지원 문제를 두고 라이베리아 정부와 마찰을 겪은 뒤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법적으로, 혹은 (라이베리아와의) 계약상으로 우리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태도에 제인구달 등 세계적인 환경학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으나 NYBC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NYBC의 책임을 대신해 침팬지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있는 것은 동물보호단체들과 일반 대중들이다. 현재 ‘SOS 폰소’라는 이름의 소규모 집단이 결성돼 폰소의 생명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60마리 침팬지들을 위해서는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오브 유나이티드 스테이츠’(Humane Society of United States) 등이 나선 상태다. 다음 주소를 방문해 이들 단체를 후원할 수 있다.폰소 모금 페이지: https://www.gofundme.com/judyf2u860마리 침팬지 모금 페이지: https://www.gofundme.com/abandonedchimps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열린세상] 무모한 핵보유론 퇴장시켜야/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열린세상] 무모한 핵보유론 퇴장시켜야/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한국이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말이 정치권, 그중에서도 새누리당 일각에서 나온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최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핵무장론을 공식 제기하기까지 했다. 일부 국민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말이다. 북한이 핵을 보유했으니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대응하자는 식이다. 북한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서라도 핵 보유 의지를 정부가 공식화해야 한다는 논리다. 말은 그럴싸하다. 그러나 한국의 핵 보유가 가져올 파장을 넘어서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여기엔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몇 가지 있다. 핵무장 제기, 무엇이 문제인가. 첫째, 한국의 핵무장은 북한의 핵 보유 논리를 인정하는 꼴이 된다. 국제사회의 중요한 목표는 북핵을 폐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그것이 어렵다면 북한의 핵 능력을 지금 상태에서 묶어 두고 단계적으로 폐기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이 핵 보유국을 지향하게 되면 북한의 핵 보유를 저지할 명분이 사라진다. 한국은 핵무기를 가져도 되고 북한은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 이것은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 한국이 핵 개발에 나서는데, 북한이 그것을 포기할 것인가. 둘째, 한국의 핵무장은 동북아시아 역내 핵 도미노 현상을 불가피하게 한다. 한국이 핵무기를 보유하면 당장 일본과 대만도 핵 보유국 대열에 들어서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일본은 이미 플루토늄 40여t을 보유하고 있다. 수천 기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보유에다 기술적으로 핵무기 제조 능력은 한국보다 앞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음만 먹으면 핵 보유는 식은 죽 먹기라는 것이다. 만에 하나 남북한, 일본, 대만이 핵무기 보유국이 되면 동북아는 냉전시대 핵 경쟁의 21세기 버전이 될 것이다. 한·미·일 대 북·중·러가 핵으로 대결하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아찔하다. 그 과정에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것은 누구인가? 셋째, 한국의 핵무장은 한·미 동맹의 붕괴를 불가피하게 한다. 한·미 동맹의 근간은 미국의 핵우산이다. 냉전시대부터 현재까지 그것은 변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핵무장은 한국이 미국의 핵우산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핵우산으로부터 자립, 독립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반도에서 미국의 이해는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 당장 한국이 핵무기 개발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핵연료의 농축 및 재처리를 위해서는 그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한·미 원자력협정부터 깨야 한다. 한·미 동맹의 붕괴가 불가피한 핵무장론,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가. 넷째, 한국의 핵무장은 유엔과 국제사회의 제재로 인해 경제에 직격탄을 맞게 한다. 한국을 포함해 189개국이 가입한 핵확산금지조약(NPT)은 핵무기의 보유, 개발, 이전 등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위반국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이 핵물질을 군사적으로 전용하고 핵무장에 나서는 게 확인되면 유엔 안보리는 예외 없이 한국을 대상으로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것이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에 북한에 가해지는 수준의 제재가 작동하면 경제는 거의 마비 상태에 빠질 것이다. 국제정치의 냉혹한 현실은 예외가 없다. 순진하게도 유엔과 국제사회가 북한은 제재하고 한국은 안 할 거라고 보는가. 미국의 반대가 불을 보듯 뻔하고 일본과 대만의 핵 보유 도미노 현상에 경기를 일으킬 중국이 반대하는 한국의 핵무장은 실현 불가능하다. 경제가 파탄 날 수밖에 없는 핵무장은 엄청난 고통을 동반할 것이다. 이 시점에서 시급한 것은 북핵 국제 공조다. 그중에서도 한·미·중이 동의할 수 있는 수준에서 북한을 압박, 설득할 수 있는 최소공배수를 찾아내는 데 주력해야 한다. 군사적 압박 일변도로 북핵 문제를 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군사적 압박으로 문제를 풀 수 있었다면 국제사회가 진작 시도했을 것이다. 이제 긴 호흡으로 한·미·중이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대어야 할 시점이다. 여당 정치인 일부의 즉흥적이고 무모한 핵무장론은 퇴장시켜야 한다.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4] 똥물이 정말 약이 될까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4] 똥물이 정말 약이 될까

    공권력이 주로 매타작을 하는 방식으로 형벌을 집행했던 옛날에는 남의 매를 대신 맞아주는 ‘매품팔이’가 있었습니다. 아예 사지를 찢거나 목을 벨 죄가 아니면 죄의 경중을 따져 매를 때렸던 형벌이 무지한 처벌 방식이지만, 문화권에 따라서는 지금까지 행해지는 곳도 있더군요. 말이 매질이지, 법으로 정해진 규격의 몽둥이(곤장)로 사람을 패는 형벌(사진 참조. 민족문화대백과에서 발췌)이어서 까딱 잘못하면 장하(杖下)에서 식은 방귀를 뀌고 거적대기에 덮여나가기 일쑤였으니, 요샛말로 회초리 맞는 정도로 알면 안 될 일이지요. 설화나 민담으로 구전되는 매품팔이 대목을 한번 되짚어 볼까요.  ●장독(杖毒)에 좋다는 똥물 평안도 안주(安州)의 한 백성이 매품으로 생계를 이어갔더랍니다. 한번은 이 고을 아전이 병영에서 곤장 일곱 대를 맞을 일이 생겼는데, 엽전 다섯 꿰미를 걸고 매품팔이를 구했더니 안주의 그 사람이 나섰다지요. 매질을 하는 집장사령은 장형을 집행할 때마다 그 사람이 대신 나서는 것이 얄미워 일부러 곤장을 혹독하게 쳤더니 도저히 버틸 재간이 없었던가 봅니다. 형틀에 묶여 끙끙 앓더니 집장사령에게 얼른 손가락 다섯개를 펴보이더랍니다. 다섯 꿰미의 돈을 뒤로 건넬테니 제발 살살 좀 다뤄달라는 뜻이었지요. 집장사령은 못 본 척 더 세게 매질을 했더니, 이러다가 곤장 다 맞기도 전에 명줄이 끊어질 것만 같았던지 끙끙대며 다시 다섯 손가락을 펴보였는데, 그제서야 집장사령의 매질이 헐해 지더랍니다. 엽전 다섯 꿰미 벌려고 매품팔이에 나섰다가 되레 다섯 꿰미를 잃고 매는 매대로 맞았으니 억울할 법도 했겠지요. 또다른 사례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형조의 곤장 백 대를 대신 맞아주는 매품 비용은 속전 일곱 꿰미였는데, 하루는 매품팔이가 푹푹 찌는 여름날 이백 대의 매품을 팔고 겨우 집으로 기어들어갔다지요. 그랬더니 돈맛을 본 아내가 “내일도 백 대짜리를 약속해 놨다”며 반색을 하더랍니다. 그러자 사내는 “내가 오늘 매질 이백 대에 저승 문턱까지 갔다 왔는데, 맞은 자리 조섭도 하기 전에 곤장 백 대가 가당키나 하냐”고 펄쩍 뛰었지만 마누라의 성화가 어찌나 불 같던지 다음날 다시 매를 맞다가 그만 명줄을 놓고 말았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매를 맞아 장독이 오르거나 몰매에 골병이 들었을 때 똥물을 마셨다고 전해집니다. 소싯적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마을의 젊은 아재가 나락 공출한 돈을 쥐고 도회의 사창가를 찾았다가 악소배를 잘못 만나 전대 털리고,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서 돌아왔다지요. 얼마나 모질게 얻어 맞았는지, 처음 업혀올 때는 인사불성이어서 제 식구도 알아보지 못하더랍니다. 식구들이 달려들어 구완을 한 끝에 어찌어찌 눈은 떴는데, 사지가 멀쩡한 데가 없어 운신조차 못해 식구들 걱정이 태산이었겠지요. 그래서 독한 소주를 내려 먹이기도 하고, 탕재도 달여 먹였지만 차도가 없자 도리없이 똥물을 먹이기로 하고 근동에서 측간 똥구덩이가 가장 큰 집을 찾아가 똥물 좀 받아달라고 부탁했답니다. 구덩이가 커야 오래 곰삭은 똥물을 얻을 수 있겠다는 것이었는데, 그 집이 우리 집이었습니다. 흉허물없는 사이여서 아버지가 그 집 노모를 보고 푸념을 합니다. “아, 나락 공출해 돈 좀 쥐었으면 먹고 살 궁리나 하지, 그게 무슨 짓이람” 그러면서 뒤란 대숲으로 들어가 어른 팔뚝처럼 실한 대나무 하나를 베어 넘깁니다. 위아래가 마디에 막히게 대나무를 토막 내 새끼줄로 묶은 뒤 주먹돌을 매달아 똥통 속에 넣고는 “약이 찰라믄 사흘쯤 걸릴테니 그동안 구완이나 잘 하라”고 이릅니다. 그렇게 사흘이 지난 뒤 대나무통을 꺼내 말끔히 씻은 뒤 사발에 얹어놓고 쪼개니 누르스름한 물이 두어 종지쯤 보시기에 차더군요. 코를 틀어쥔 채 그걸 보고 있자니 ‘세상에, 어디에 듣는다고 저런 똥물을 다 마실까’ 싶어 오만상이 뒤틀리는데, 두고 보란 듯 아버지가 똥물을 건네며 당부합니다. “맛이 역하고 시금털털하니 정 못 먹겠거든 소주를 타서 단숨에 꼴깍 마시라”고요. 그러저러 며칠이 지나 그 아재는 겨우 밥술을 떠넘기고, 뒷간에 다닐 정도가 되었는데, 그 때 그러더랍니다. “똥물이 신통하네. 부기가 쏙 빠지고 금시 몸이 가벼워지는 것 같다”고요.   ●‘똥물’에도 ‘내력’이 있다 그런데, 살펴보니 똥물 처방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니더군요. 조선의 11대 왕 중종은 임종을 앞두고 고열과 갈증이 너무 심해 혀가 갈라지기까지 했답니다. 그러자 의관들이 ‘야인건수(野人乾水)’라는 약을 처방합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이 약은 심한 열로 미쳐 날뛰는 병을 치료하는데, 잘 마른 남자의 똥을 가루낸 뒤 끓인 물에 풀어 먹는 거랍니다. 이 약을 복용한 뒤 병세가 진정돼 어의 박세거는 ‘갈증이 풀리고 열이 줄었다’고 기록했으며, 중종 자신도 “전일 열이 올랐을 때 야인건수로 이를 물리쳤다. 혹시 밤중에 열이 심하면 쓰려고 하니 미리 준비해 두라”고 했답니다. 이를 현대 한의학에서는 담즙의 약효로 보더군요. 이상곤 전 대구한의대 교수에 따르면 똥 속에는 분해된 쓸개즙 성분이 포함돼 열을 진정시키는데, 중국 월나라 구천의 ‘와신상담’도 기실은 담즙이 스트레스로 인한 열을 식혀줬을 것이라는 시각을 제시하더군요. 물론 오줌도 약으로 썼습니다. 일본에서 유래한 요로요법은 자신의 오줌을 받아마시는 건강법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우암 송시열이 어린 아이의 오줌을 받아 마셔 건강을 지킨 것으로 전해지기도 합니다. 판소리 명창들이 똥물을 마시면서 득음을 했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소리를 틔우기 위해 수련을 하다보면 온몸에 열이 나고 몸이 퉁퉁 붓는데, 이 때 똥물을 걸러마시면 신통하게 부기가 가라앉는다는 것이지요. 사실, 똥물의 효능은 필자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런 민간요법이 생각보다 깊게 우리의 일상을 지배했던 것은 사실이고, 중종의 예에서 보듯 예전에는 단순한 민간요법 수준을 넘어 왕실의 지존에게까지 처방됐다니 놀라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효험 있다면 과학성을 먼저 살펴야 이런 똥물의 약용이라는 민간요법은 한방에서 기인했을 것입니다. 살림이 요족하지 못해 약방 문턱 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고, 그러려고 해도 대처에나 나가야 한의원이 있었으니 어도 저도 어려워 그냥 손 빠르게 대나무통으로 똥물을 걸러 마셨겠지요. 오래 전의 일이어서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한 국내 제약사가 고속터미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화장실에 수집통을 설치해 오줌을 모은 뒤 거기에서 뛰어난 항바이러스제인 인터페론을 추출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가진 민간요법 속의 똥물이 요즘처럼 과학적인 정제 과정을 거치지 못해 비위생적이고 혐오스럽다는 점인데, 원래 민간요법은 비과학적 토대 위에서 생성된 경험의 산물이어서 확실한 임상 기록이나 평가가 있는 것도 아닌데, 거기에 대고 위생이니 과학이니 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라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예전에 어쩌다가 머리통이 터지기라도 하면 어디 물을 것도 없이 된장을 한 줌 퍼다 발랐는데, 지금 생각으로는 그 방법이 황당할지언정 거기에 대고 왜 위생을 생각하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어긋나도 한참 격이 어긋난 것이지요. 다른 방법이 없었던 그 세상에서는 가만 두는 것보다 그게 낫다고 믿었으니까요. 놀라운 것은 아무리 민간요법이 경험의 산물이라지만 어떻게 똥물을 걸러 마셔 병증을 다스릴 궁리를 다 했는지 경이롭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처음 시도를 했을 것이고, 그 실험이 효험이 있어 대대로 이어진 것일테니, 쉽게 말하는 민간요법이지만 놀라운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민간요법이란 궁하면 궁한 대로 그 안에서 가장 그럴싸한 방책을 찾은 것이니, 그 궁즉통(窮則通)의 지혜는 지금의 우리가 엄두도 못 낼만큼 놀라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물론 그 처방의 효능은 따로 짚을 일이지만 말입니다. jeshim@seoul.co.kr
  • 발렌타인데이 초콜릿만큼 맛있는 단백질헬스보충제 머슬쉐이크

    발렌타인데이 초콜릿만큼 맛있는 단백질헬스보충제 머슬쉐이크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은 달콤하지만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훼방꾼이 되기도 한다. 초콜릿은 좋아하지만 몸매관리로 인해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면 단백질헬스보충제 머슬쉐이크를 추천한다. 스포맥스 머슬쉐이크는 웨이트트레이닝, 피트니스를 즐기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있는 단백질헬스보충제이다. 가격과 배송, 품질이 모두 우수하지만 무엇보다 발렌타인데이 초콜릿만큼 풍부하고 깊은 다크초코맛이 머슬쉐이크 인기의 가장 큰 이유이다. 머슬쉐이크는 단백질헬스보충제 전문기업 스포맥스에서 심혈을 기울여 출시한 제품이다. 스포맥스 관계자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우수한 맛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수십번의 맛 테스트를 통해 완성한 제품인만큼 맛있는 단백질헬스보충제를 찾는 이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저지방우유에 머슬쉐이크를 마시면 초코우유 맛이 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맛으로만 승부하는 것은 아니다. 머슬쉐이크는 1회 섭취량 당 단백질 30g을 함유해 웨이트트레이닝, 피트니스 운동 직후에 섭취하면 좋다. 또한 세계최초로 밀크씨슬을 함유한 단백질헬스보충제로 1회 섭취량 당 50mg의 밀크씨슬과 250mg의 프로테아제(소화효소)를 함유했다. 머슬쉐이크는 영양과 건강까지 고려한 완성도 높은 단백질헬스보충제인 것이다. 실제로 머슬쉐이크를 구매해서 섭취해본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스포맥스 홈페이지에는 “처음 먹었는데 정말 맛있다”, “벌써 3번째 구매한다. 너무 만족스럽다.”라는 재구매 후기들이 많이 올라와있다.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처럼 맛있으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단백질헬스보충제 머슬쉐이크로 멋진 몸매를 만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단백질헬스보충제 머슬쉐이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스포맥스 온라인스토어(www.spomax.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거래선 유지해 달라”… 대출 연장·징수 유예 등 다각 지원

    정부 “거래선 유지해 달라”… 대출 연장·징수 유예 등 다각 지원

    유 부총리 “경제계 차원의 협력” 당부… 대체 생산지 마련해 경영 정상화 지원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등 생계 대책도 경제단체 “입주기업 실질적 지원 필요… 결제대금 조기 현금 지급 등 적극 협조” 정부가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들과 거래해 온 업체들에 거래 관계를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중구 뉴국제호텔에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 지원을 위한 민관합동간담회를 열고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대체 생산지 마련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는 동안 거래 업체들이 가급적 거래선을 유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북한 도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해를 구했다. 그러고는 간담회에 참석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6개 경제단체 대표들에게 “개성공단 관련 기업과 거래하는 업체들이 납품 기한, 대금 지급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입주 기업들에 대한 경제계 차원의 협력이 최대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회원사들 간 조율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피해를 본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방침을 설명했다. 그는 “(피해 기업들을 위해) 기존 대출이나 보증에 대한 상환 유예, 만기 연장,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국세와 지방세 납기 연장·징수 유예 등 우선지원대책을 마련했다”며 “대체 생산 지원 방안 등 업계 수요를 고려한 지원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 입주 기업 근로자를 위해서는 고용유지지원금, 생활안정자금 융자 지원 등 다각적인 생계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이어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경제계가 상부상조의 정신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제단체들은 “기업별 일대일 상담을 통해 입주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및 애로 해소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회원 기업에 클레임 청구 최소화, 결제대금 조기 현금 지급 등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응답했다. 간담회에는 유 부총리,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6) 로봇⑤ 드론의 비상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6) 로봇⑤ 드론의 비상

    할리우드로 간 노마 제인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의 공장들은 전쟁에 필요한 물자를 만드는 군수산업 시설로 바뀌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남자들은 전선으로 징집되었고 그 빈자리는 여자들이 채웠지만 여전히 일손은 부족했다. 정부는 비행기 공장에서 리벳 작업을 하던 로지를 모델로 ‘리벳공 로지’(Rosie the Riveter)라는 근육질 여성의 포스터를 만들어 인력 동원 캠페인을 벌였다.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5년 어느 날, 할리우드 지역의 군사 홍보를 담당하던 로널드 레이건 대위는 전속 사진작가인 데이비드 코노버를 무인 비행기 제작 회사인 ‘라디오플레인’으로 보냈다. 신문에 내보낼 또 다른 리벳공 로지를 찾던 코노버에게 노마 제인이라는 19세 여공이 눈에 띄었다. 제인의 남편은 해군에 입대해 태평양 전장으로 나갔다. 그녀는 일주일에 20달러를 받으며 하루에 10시간씩 공장 일을 하는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었다. 코노보는 허리에 사원증을 차고 프로펠러를 조립하는 제인을 모델로 촬영하였고 그 몇 장의 사진이 그녀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얼마 후 그녀는 공장을 그만두고 할리우드로 떠났다. 훗날 노마 제인은 세기의 여배우 메릴린 먼로로 다시 태어났고, 로널드 레이건 대위는 미국의 40대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인연이 있었다. 그녀가 조립했던 비행기는 세계 최초의 대량생산 드론인 ‘OQ-2 라디오플레인’으로 2차 대전 당시 1만 5000대를 생산해 훈련용으로 공급하였다. 드론이라고 불리는 무인 항공기는 베트남전에 배치되면서 본격적으로 군사 작전에 사용되었다. 당시 라이언사가 제작한 ‘파이어비’는 3400회나 출격하여 실전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였다. 2001년 오사마 빈 라덴 수색과 아프가니스탄 공격으로 일반에게 알려진 ‘프레데터’는 미 공군의 대표적인 무인기로 한 대 가격이 50억 원에 이른다. 지금까지 최고 성능의 무인기로는 노스롭그루먼사의 고고도 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꼽는다. 한번 뜨면 35시간을 비행하며 지상 20km 상공에서 땅 위의 30cm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작전 반경이 3000km에 이르는 이 드론의 가격은 2000억 원이 넘는다. 미국의 방위산업 컨설팅 업체인 틸그룹은 드론의 전체 시장 규모가 2013년 60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두 배 수준인 11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지금은 군사용이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하지만, 민간 부문의 상업용과 개인용 드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케팅 조사업체 BI인텔리전스는 2015년 5억 달러 수준의 민간용 드론 시장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여 2024년에는 3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하였다.   드론의 저력 민간용 드론의 시장이 커지자 인텔, 구글, 페이스북을 필두로 한 글로벌 IT 기업과 록히드마틴과 같은 군사용 업체까지 가세하였다. 2014년 11월, 독일의 함부르크 인근 공항에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모여들었다. 어둠이 깔리자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이 울려 퍼지고 LED로 단장한 100대의 드론이 날아올라 밤하늘을 수놓으며 군무를 펼쳤다. 인텔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동시 비행 최대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2016년 국제가전박람회 CES에서 인텔의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 영상을 공개하며 드론 사업 진출을 재천명했다. 이 공연에 사용된 드론은 CES 개막 전날 인텔이 인수 발표를 한 독일의 ‘어센딩 테크놀러지스’사의 제품이었다. 인텔은 작년 8월에도 중국의 드론 회사인 유닉(Yuneec)에 6000만 달러를 투자하였다. 2016년 CES 최고의 드론으로 선정된 유닉의 ‘타이푼’에는 인텔의 ‘아톰’ 칩과 3D 카메라인 ‘리얼센스’가 탑재되었다. 스마트폰에서 기회를 놓친 PC의 제왕 인텔이 세상 모든 드론에 자신들의 칩을 장착하는 ‘인텔 인사이드’를 다시 한번 꿈꾸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드론을 띄워 전 세계를 인터넷으로 연결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2014년 4월 구글은 직원 20명의 신생 벤처 기업인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하였다. 이 회사에서 개발 중인 드론은 날개 길이가 50m에 이르는데 그 위에는 태양광 패널이 빼곡히 붙어 있어 5년 동안 태양 에너지만으로 비행할 수 있다. 구글과 치열한 인수전을 벌여온 페이스북은 6000만 달러를 제시하며 선수를 쳤지만 한 달 뒤 인수 조건은 알려지지 않은 채 타이탄은 구글로 넘어갔다. 구글은 대기권 위성으로 불리는 이 회사의 드론 ‘솔라라’로 차세대 5G 통신망을 구축하는 ‘스카이벤더’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초고주파인 밀리미터파를 사용하는 스카이벤더는 현재의 4G LTE보다 40배나 빠른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인수전에서 쓴잔을 마신 페이스북은 타이탄의 경쟁사인 영국의 ‘어센타’를 인수하고 미항공우주국(NASA) 출신 인력들을 모아 커넥티비티 연구소를 설립하였다. 어센타는 태양광만으로 최장 드론 운행을 기록한 벤처 기업이다. 이곳에서 개발하던 태양광 드론 ‘아퀼라’는 보잉 737보다 긴 날개를 가졌지만 소형 자동차보다 가볍다. 2015년 3월 27일,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퀼라가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아퀼라는 1만 8000m 상공에서 수개월 동안 비행하며 레이저 통신 기술로 하늘의 기지국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프로젝트의 목적이 아직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저개발국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계획이 실현된다면 인터넷 오지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나 무료로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통신사의 역할을 대신하는 공중 기지국 드론에는 미래 통신 산업을 뒤흔들 잠재력이 숨겨져 있는 셈이다.  드론의 미래 드론은 마치 새가 되어 나는 것처럼 지금까지 인간이 볼 수 없었던 관점을 제공한다. ‘하늘 위의 영상 혁명’으로 불리는 드론은 이미 영화 촬영이나 예능 제작에 없어서는 안 될 귀한 몸이 되었다. 기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현장의 생생한 화면을 담아내는 드론은 뉴스 취재의 새로운 수단으로 등장했다. 로봇이 기사를 쓰는 ‘로봇 저널리즘’에 이어 ‘드론 저널리즘’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레저용 드론은 스키를 타거나 자전거를 탈 때도 공중에서 나를 따라오며 멋진 셀프 동영상을 찍어준다. 재난 구조, 산불 예방, 적조 모니터링과 같은 공공 부문에서도 드론은 위력을 발휘한다. 드론은 시각 기능의 확장뿐만 아니라 탁월한 공간 이동의 도구이기도 하다. 글로벌 기업들이 물류 전쟁에 대비해 드론에 공을 들이는 이유이다. 아마존은 당일 배송을 넘어 ‘30분 배송’을 공언하며 드론을 이용한 ‘프라임 에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구글도 2017년 상용화를 목표로 구글판 드론 택배인 ‘프로젝트 윙’을 준비해 왔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중국의 IT 삼인방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독일의 글로벌 운송회사 DHL 등도 드론을 활용하는 물류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드론이 ‘날개 달린 스마트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외신에 따르면 2015년 한 해에 미국에서만 70만 대의 드론이 판매되었고 2025년까지 하루 백만 대가 비행할 것이라고 한다. 머지않아 드론으로 하늘이 뒤덮일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우려가 되는 사생활 침해, 안전사고, 해킹 등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이것은 비단 드론 만의 문제는 아니다. 사물인터넷, 스마트카, 인공지능과 같이 이미 우리 곁에 와있는 미래의 기술들이 안고 있는 공통된 고민이다. 제도와 인식과 기술이 얽혀 있는 복잡한 이슈지만 영화의 대사처럼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이제 막 싹이 트는 드론의 미래에 기대를 걸어본다. 다음 회에는 드론의 마지막 승부처가 어딘지 파헤쳐 보자.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北 리스크 극복 위해 경제활성화법안 통과 절실”

    “北 리스크 극복 위해 경제활성화법안 통과 절실”

    경제6단체가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대내외 리스크(위험) 극복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활성화법안 입법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긴급성명 발표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성명 발표는 이번 북한 리스크가 그동안의 여러 리스크보다 충격이 더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6단체는 긴급성명에서 대내외 악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북한 리스크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경제활성화법안의 국회 통과가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불안 등 대외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는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 일련의 사태로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법의 조속 입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가 진행하는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서명 인원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112만명을 넘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원·카페·아틀리에서… 그녀들은 쓰고 또 썼다

    정원·카페·아틀리에서… 그녀들은 쓰고 또 썼다

    “나 자신을 글쓰기로 몰아넣으려면 내 방이 있어야 해요.” 미국 노예 해방의 도화선이 된 소설 ‘톰 아저씨의 오두막’의 작가 해리엇 비처 스토의 말이다. 남편에게 ‘자기만의 방’을 요구했던 스토와 달리 추리소설의 대모 애거사 크리스티는 “튼튼한 책상과 타자기 외엔 필요한 게 없다”고 했다. 이렇듯 모든 작가들에겐 글이 풀리는 저마다의 공간과 조건이 있다. 독일 작가 타니아 슐리는 ‘글쓰는 여자의 공간’(이봄)에서 여성 작가들의 창작 공간에 주목했다. 집안일과 육아가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과거 일부 여성 작가들은 집이 아닌 제3의 장소로 내몰려야 했다. 중국 작가협회 부주석인 장제(張潔)는 화장실 변기 위에 널판을 올려놓고 앉아 600쪽의 장편을 쓰기도 했다. 종이나 펜만 있으면 세계 어디서든 글을 쓸 수 있는 방랑형, 스스로를 세상과 격리시킨 채 골몰하는 골방형도 있다. 저자는 작가의 사진이나 초상화, 일기, 편지, 소설, 인터뷰 등을 통해 작가가 어디에서, 어떻게 썼는지 두루 살폈다. 18세기 제인 오스틴부터 동시대 작가들까지 35명의 여성 작가들에게 창작 공간은 ‘피난처이자 낙원, 지옥’이었다. 책에는 사실이 아니라 관찰, 감상에 그치는 애매한 대목이 많다. 하지만 작가들의 재능이 움트고 발산된 공간을 담은 사진들이 이런 아쉬움을 압도할 만큼 아름답다. 유명 시인인 남편 테드 휴스와 달리 살림에 아이 돌보기까지 떠맡아야 했던 실비아 플라스의 사진에서는 집 앞 정원 등 야외에서 타자기를 두드리는 모습이 눈에 띈다. 글쓰는 공간을 공개하기 싫었던 건지 집에서 쓸 수가 없었던 건지 분명치 않지만 재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에 닿지 못해 내내 불안과 우울에 시달리던 작가의 내면이 들여다보이는 듯하다. 공공장소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의 대표주자는 시몬 드 보부아르였다. 가사야말로 여자들의 자유와 삶, 글쓰기를 방해하는 덫이라고 여겼던 보부아르에게는 카페가 진정한 생활 공간이었다. 그는 카페에서 세상을 관찰하며 지금은 고전이 된 저작들을 완성했다. 자신만의 아지트를 고수하는 작가들도 많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현대미술 화가들의 후원가로 유명했던 거트루드 스타인은 모두가 부러워할 ‘호화판’ 집필 공간을 갖고 있었다. 피카소, 마티스 등의 명작으로 가득 찬 자신의 아틀리에에서 작품을 썼던 스타인은 그림을 먼저 감상하고 글을 쓰곤 했다. 오빠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피카소를 사들여 걸어놨을 때는 “입맛을 떨어지게 할 뿐 아니라 글쓰기마저 방해한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시론] 일왕 필리핀 이어 한국도 방문해야/이종각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시론] 일왕 필리핀 이어 한국도 방문해야/이종각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최근 필리핀을 국빈 방문했다. 일왕으로선 사상 첫 방문이다. 필리핀은 태평양전쟁 당시 미국과 일본군 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격전장이었다. 1945년 8월 일본이 항복할 때까지 일본군 사망자가 약 52만명, 필리핀 희생자가 무고한 시민 등 약 111만명에 이른다. 아키히토 일왕은 황태자 시절인 1962년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 마닐라 시내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참배, 당시 격렬했던 필리핀인들의 반일 감정을 완화시키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번 방문에서도 일본인 전몰자 위령비에 헌화하기 전 먼저 필리핀 희생자 묘지를 참배했다. 그는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필리핀인 희생자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 일본인이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일”, “전쟁을 겪지 않은 젊은 세대가 전쟁에 대한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등 원론적이지만 일본의 전쟁 책임을 강조했다. 한국에서 일왕의 필리핀 방문 뉴스는 별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지만 우리로서는 간과해선 안 될 점이 있다. 내각책임제인 일본에서 정부를 대표하는 총리가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사과해도 정권이 바뀌거나 하면 이를 뒤집는 각료 등의 망언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같은 행동이 반복돼 과거사 문제가 제대로 청산되지 않고 있다.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사과는 총리보다 오히려 일왕(1945년 일본 패전 후 일왕은 ‘상징 천황’으로 격하됐지만)으로부터 받는 것이 우리로서는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다 아키히토 일왕은 옛 일본군 통수권자이자 대원수로 일본의 침략전쟁을 진두지휘했던 히로히토(裕仁) 일왕의 아들이다. 일본인 사망자 약 310만명을 포함해 약 2300만명의 희생자를 낸 침략전쟁의 정점에 있었던 히로히토 일왕은 한국 대통령이 처음 공식 방일(전두환·1984년)했을 때 “금세기의 한 시기에 양국 간 불행한 역사가 있었다”는, 가해자가 누구인지조차 알 수 없는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끝냈다. 아키히토 일왕도 1990년 방일한 노태우 대통령에게 “통석(痛惜)의 염(念)을 금치 못한다”는 사전에도 없는, 유명 작가가 만들어 준 말로 유감의 뜻을 표했을 뿐이다. 일본의 침략으로 가장 고통을 받은 나라는 35년간 식민 치하에서 신음한 한국이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미 일본의 침략전쟁(만주사변, 중일전쟁) 당사국인 중국을 방문했고(1992년) 이번에 최대 격전지였던 필리핀도 방문했다. 이제 남은 나라는 한국뿐이다. 그의 ‘마지막 과제’는 한국 방문이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중 일본을 공식 방문해 일왕 방한을 정중히 요청하고 아키히토 일왕이 답례로 방한하기를 기대해 본다. 일왕의 방한이 성사돼 그가 필리핀 무명용사묘를 참배한 것과 같이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를 찾아 항일순국선열 묘역에 참배하고 만찬 석상에서 식민지배에 대해 보다 진전된 형태의 사과 발언을 하는 것을 기대해 본다. 거기에다 일왕 부처가 시간을 내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도 만나 사과하고 위로한다면 양국 간 과거사 문제를 결자해지하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지난해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은 한·일 양국은 교역, 문화, 인적교류 등에서는 괄목상대할 만한 진전을 이뤘으나 과거사 문제를 둘러싸고는 계속 삐걱거리고 있다. 지난해 말 양국 정부가 어렵사리 위안부 문제에 합의한 이후에도 냉담한 반응이다. 일본에선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이 없다는 주장을 유엔에 보내는 등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악화된 한·일 관계는 쉽사리 회복되지 않고 있다. 물론 일왕의 한국 방문은 당사자의 의사와 일본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결정될 것이다. 무엇보다 아키히토 일왕의 방한은 양국에서 분위기가 성숙되지 않고는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다. 한·일 간 과거사 문제가 양국 관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만큼 일왕의 방한은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 구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80대 초반인 아키히토(1933년생) 일왕의 해외여행이 가능할 때 방한이 성사될 수 있도록 특히 양국의 지도자는 물론 사회지도층이 그 같은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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