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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백색국가 배제 깊은 아쉬움… 대화 적극 나서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한 결정한 것과 관련해 갈등을 넘어 대화에 적극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경련은 2일 배상근 전무 명의의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가 한국을 전략품목 수출 우대 국가인 이른바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깊은 아쉬움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가치사슬(밸류체인)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뿐 아니라 한미일 안보 공동체의 주축이며, 한해 천만명 이상이 상호 방문하는 핵심 우방국”이라며 “이러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추가 수출규제를 결정 한 것에 대해 한국 경제계는 양국 간의 협력적 경제관계가 심각하게 훼손 될 수 있음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일본 정부는 이제까지의 갈등을 넘어서 대화에 적극 나서주기를 촉구한다”면서 “우리 경제계도 경제적 실용주의에 입각해 양국 경제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멜로가 체질’ 이하늬-진선규, 지원사격 “이런 특별출연은 없었다”

    ‘멜로가 체질’ 이하늬-진선규, 지원사격 “이런 특별출연은 없었다”

    영화 ‘극한직업’의 골때리는 커플, 이하늬-진선규를 ‘멜로가 체질’에서 다시 만났다. 오는 9일 금요일 10시 50분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 제작 삼화네트웍스)을 위해 이하늬, 진선규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상황을 짐작할 수 없는 아리송한 스틸컷이 공개된 가운데, 이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코믹영화 ‘극한직업’에서 장형사와 마형사로 분해 1600만 명의 관객에게 웃음 폭탄을 안겼던 이하늬와 진선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 커플이 ‘멜로가 체질’에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름드리 녹색의 나무가 우거진 예쁜 길 위에서 멜로틱한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모르긴 몰라도 둘의 사랑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보인다. 이병헌 감독과의 인연으로 두말도 하지 않고 현장으로 달려왔다는 이하늬와 진선규는 잠깐 출연에도 극한의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멜로가 체질’ 제작진은 “짧은 출연에도 흔쾌히 응해주고, 유쾌하게 촬영에 임해준 이하늬, 진선규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이 외에도 김도연, 김일중, 김기리, 서태훈, 토니안, 레이디제인까지 반가운 얼굴들이 예측하지 못한 장면 곳곳에 등장할 예정이다. 방송을 보며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라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한편,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둔 ‘멜로가 체질’은 ‘예습이 체질’인 시청자들을 위해 오늘(2일) 밤 10시 50분 ‘멜로가 체질-서른되면 괜찮아요?!’를 특별 편성했다.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9290267/list/480259)에서 첫 방송이 미뤄져 절망(?)한 배우들이 참았던 수다를 모두 풀어놓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기대를 증폭시켰다. 앞서 밝혀진 극한의 특별출연 군단 역시 깜짝 등장한다. 멜로 맛집의 진수를 보여줄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 5인방과 MC를 맡은 올해 ‘서른’ 에릭남이 극한의 시너지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JTBC ‘멜로가 체질-서른되면 괜찮아요?!’, 오늘(2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멜로가 체질’ 첫 회는 일주일 뒤인 8월 9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삼화네트웍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역협상 빈손에 뿔난 트럼프 “9월부터 3000억달러 中제품에 10% 관세부과”

    무역협상 빈손에 뿔난 트럼프 “9월부터 3000억달러 中제품에 10% 관세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3000억달러(약 358조 1400억원)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2달여 만에 재개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이 없자 기존에 부과한 2500억달러 외에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공세에 나선 것이다. 당초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 전 25%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것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 25% 이상으로 올릴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계속되고 있고 협상 중에 미국은 다음 달 1일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나머지 3000억달러 제품에 대해 10%의 소규모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열린 고위급 협상에서 오는 9월 미국에서 협상을 재개하는 데만 합의한 것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대표단이 미래의 무역합의와 관련이 있는 건설적 협상이 진행된 중국에서 방금 돌아왔다. 우리는 중국과 3개월 전 합의를 이뤘다고 생각했지만 슬프게도 중국은 서명 직전 재협상을 결심했다”고 회고했다.미 농산물 수입에 대해서도 중국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이 우리 농산물을 대규모로 사들이기로 합의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게다가 내 친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의 미국 판매도 막겠다고 했는데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많은 미국인이 죽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의 일환으로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리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으나 중국 국영 언론은 이런 합의가 없었다고 주장했고 실제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는 실현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시 주석이 합의에 이르기에 충분할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은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對)중국 관세 부과 트윗이 올라온 후 미 증시가 급락한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85포인트(1.05%) 급락한 26,583.42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6.82포인트(0.90%) 내린 2,953.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4.30포인트(0.79%) 하락한 8,111.12에 장을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하며 이를 중국 측에 사전 통보하는 것조차 거부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내부 사정에 정통한 몇몇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관세 부과를 발표하기에 앞서 중국에 미리 알리자고 건의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듣지 않았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상하이 무역협상에 참여한 므누신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부터 협상 결과에 관한 브리핑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람이 실제로 아무런 소득 없이 돌아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추가 관세 부과 소식에 중국의 저명한 언론인인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2일 트위터에서 “새로운 관세는 미국이 원하는 협상 타결을 멀어지게만 할 뿐”이라면서 “중국인은 더는 무역전쟁의 규모를 통제하는 것을 우선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중국인은 장기적인 무역전쟁 속에서 국가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도덕적 해이·내분에 발목 잡힌 바이오산업… 자정노력·규제 개혁 절실

    도덕적 해이·내분에 발목 잡힌 바이오산업… 자정노력·규제 개혁 절실

    최근 누구나 한국 경제의 위기를 말한다. 일본의 무역보복과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경제 상황이 악재만 쌓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외부의 무역 환경보다도 더 심각한 것은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는 경쟁국의 기술을 압도할 기술 개발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전 같이 국산 자동차 엔진 개발 성공,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의 독보적 입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개발 등 남이 따라오기 힘들 만큼 경쟁력이 뛰어난 기술 개발이 없다. 근래 한국 경제가 저성장 늪에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근거다. 이런 이유로 바이오 산업이 주목을 받았다.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한국의 경제의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손꼽혔다. 그런데 제약업종 시가총액이 최근 한 달 새 3조원 넘게 증발했다. 바이오제약산업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고 극복 방안은 무엇인가.정부는 바이오·헬스를 차세대 3대 주력산업 중 하나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제약 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 세계 시장의 3분의2를 점유했고,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2017년 우리나라의 신약 기술 수출액은 5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 7월 전국 경제 투어에서는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청사진까지 제시했다.●2030년 제약·의료기기 500억弗 수출 목표 실제로 바이오산업은 최근까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됐다. 2017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규모는 10조 1264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10조원대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9.3% 늘어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7.8%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도 전년 대비 11.2% 증가한 5조 1497억원으로, 이 중 3조 5041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8.5% 늘어나 우리나라의 새로운 수출역군으로 거듭날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바이오의약 산업의 생산 규모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3조 8501억원으로 총 생산의 38%를 차지해 3년 연속 바이오산업 분야 중 생산규모 1위를 유지했다. 정부는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연간 2조 6000억원 수준인 연구개발(R&D) 투자를 2025년까지 4조원 이상으로 늘리겠다고도 약속했다. 하지만 올 들어 바이오의약 산업의 현실은 정부의 청사진과는 달리 먹구름만 잔뜩 몰려오는 상황이다. 코스닥 제약지수가 2분기 만에 17% 급락할 만큼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도 상반기에 11%나 떨어졌다. 바이오제약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해결 방안은 뭘까. 우선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마에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세계 최초의 무릎 관절염 치료제’로 주목받았던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허가를 취소했다. 인보사의 주성분에 허가 당시 제출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고, 코오롱생명과학의 제출 자료가 허위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신장세포는 종양(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릎 한쪽 투여에 700여만원을 지불한 인보사 투약자 3700여명은 법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인보사 사태는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바이오산업에 결정적인 타격을 줬다. ‘갱년기 치료제’로 알려져 폭발적인 인기를 끌다 성분 논란을 빚은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우리나라 바이오제약산업의 실력과 현주소를 실감케 한다.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분식회계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바이오시밀러산업을 삼성그룹의 미래신수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오리무중이다. 전문가들은 “제약은 생명을 다루는 업종이기 때문에 신약 개발업체들이나 의약품 업체들의 높은 도덕성과 안전성에 대한 확신·확증이 담보돼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며 제약업계의 각성을 촉구했다.●소송전 4년째… 다국적 회사 가세 ‘제 살 깎기’ 둘째, 법적 소송전으로 번진 국내 업체들 간의 집안 싸움까지 겹쳐 국내 바이오제약 업체들의 글로벌시장 공략이 ‘공염불’로 끝날 위기에 처했다. 보톨리눔 톡신(보톡스) 균주 출처를 놓고 심화되고 있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의 분쟁이 지난 2016년부터 4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보톡스 시장 1위 업체인 메디톡스는 2016년 퇴직 직원이 보툴리눔 균주와 보툴리눔 톡신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절취해 대웅제약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대웅제약이 이를 이용해 보툴리늄 톡신 제제인 ‘나보타’를 개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내에서의 소송뿐만 아니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도 제소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2006년 보툴리눔 톡신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해 7년여간의 연구개발 끝에 국내 토양에서 적법하게 발견해 확보한 것”이라면서 “퇴직자가 반출했다는 진정사건은 이미 증거불충분으로 내사종결되고 무혐의 처리됐다”고 반박했다. 대웅제약은 오히려 “나보타는 세계시장에서도 까다롭고 엄격하기로 유명한 미국 식품의약품(FDA)의 심사를 통과했다”면서 “메디톡스가 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엘러간과 연대해 ITC에 제소하는 등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앨러간은 메디톡스의 보툴리놈 톡신 ‘이노톡스’의 기술 수입사다. 두 회사의 소송전은 워낙 팽팽하게 맞서 있어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장기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어느 쪽이 이기더라도 국산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신뢰 하락은 불가피하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두 회사의 소송전은 글로벌 시장을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를 놓고 미국 업체들과 연대해 국내 업체끼리 제 살 깎기 혈투를 벌이고 있는 꼴”이라면서 “한국 바이오산업의 토대를 허물어뜨리고 나면 경쟁국과 경쟁업체들의 기술은 고도화돼 차이가 더욱 벌어진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자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신약 허가·관리감독 독점 식약처 견제장치 필요 셋째, 꽃을 막 피우려는 제약업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또다른 걸림돌은 바이오의약품 허가·관리 체계다. 국내 업체들이 미국과 유럽 등 대형시장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경쟁할 마당을 펼쳐주려면 규제 제거가 시급하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중국은 네거티브 규제로 끌고 가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들이 시장에 왔다가 사라지면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다”면서 “신약심사와 테스트를 가로막는 규제와 장벽을 혁신적으로 풀지 않으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은 글로벌시장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다”며 절박함을 호소했다. 넷째, 식약처의 인허가 시스템을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수도권 소재 대학의 한 약대 교수는 “식약처가 신약에 대해 허가도 해주고 관리 감독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사무관 때 신약을 허가하고 과장 때 문제가 생기면 본인이 취소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식약처를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다섯째, 기술 이전 성공률을 높여야 하는 과제다. 한미약품이 신약을 개발해 수조원대의 해외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지만 2015년에 맺은 기술수출 계약 6건 중 4건이 이미 해지됐다. 현재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의 신약 개발비용 총액은 스위스 글로벌 제약회사인 로슈에도 못 미친다. 국내 바이오업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정부와 정치권이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 정부는 문 대통령 주재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전략 발표회를 갖는 등 의욕을 보이긴 했지만 벤처기업이나 신약개발 기업에 활력을 주는 효과는 아직 안 보인다. 바이오산업의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첨단 바이오법’은 인보사 파동으로 국회 문턱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다가 1일에야 본회의에 상정됐다. 생명공학은 험난한 길이다. 수천, 수만 번의 연구 실패를 극복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려면 성과를 기다려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업계의 모럴 해저드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정노력도 절실하다. 글로벌 제약사 앞에서 벌이는 국내 업체끼리의 법적 다툼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한국 바이오산업의 재도약을 응원한다. jrlee@seoul.co.kr
  • 美 우드스톡페스티벌 50주년 행사 톱스타들 외면·재정난에 결국 취소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축제인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톱가수들의 외면과 기업들의 후원 철회 등으로 개최가 취소됐다고 AP통신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50주년을 기념하는 우드스톡 50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당초 오는 16~18일 메릴랜드주에서 열기로 했던 일정을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마다 뉴욕 베셀 화이트레이크에서 개최됐던 페스티벌은 올해 스폰서 기업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아 장소를 메릴린드주 컬럼비아 메리웨더 포스트 파빌리온으로 바꿨다. 하지만 지난주 스타가수인 제이지, 존 포거티 등이 잇따라 변경된 공연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불참을 선언하며 결국 개최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미 헨드릭스, 존 바에즈 등이 출연하며 1969년 처음 선보인 우드스톡 페스티벌은 당대 미 사회의 반전사상, 히피운동 등과 맞물리며 문화적 현상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올해 주요 스폰서였던 일본 덴츠 이지스 네트워크가 후원 철회를 발표하고 관람객 수 감소가 예상되면서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한편 공식 행사는 불발됐지만 링고 스타, 산타나 등이 참여하는 우드스톡 50주년 기념 별도의 록콘서트가 뉴욕에서 열린다고 AP는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내년 산삼엑스포 이름으로 글로벌 우호 맺는 함양군수

    내년 산삼엑스포 이름으로 글로벌 우호 맺는 함양군수

    경남 함양군이 관광객 유치와 ‘2020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 개최 등을 위해 글로벌 우호교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함양군은 1일 서춘수 군수를 단장으로 한 국제우호교류단이 지난달 25일부터 3일까지 10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서 군수 등 교류단은 지난달 31일 베트남에서 관광 분야 국영기업인 사이공투어리스트와 관광객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교류단은 협약 체결을 통해 함양산삼엑스포를 홍보하고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함양 남계서원 등 관광자원을 소개했다. 앞서 교류단은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쪽 서부 자바에 있는 보고르군을 방문해 자매결연 의향서를 교환했다. 두 지역은 앞으로 자매도시로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교류단은 인도네시아 한인회와 함양군 향우회 등 인도네시아 현지 한인과 기관 등도 방문해 산삼엑스포 홍보활동을 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최대 여행사 협회인 아스틴도와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한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교류단은 우호교류도시인 베트남 꽝남성 남짜미현에서 열리는 ‘제3회 녹린산삼축제’에 참석해 함양산삼엑스포 홍보활동을 한 뒤 3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함양군은 지난 6월 16~22일에도 서 군수 등 국제우호교류단이 동유럽의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서부도시 드로호비치, 폴란드 남동부에 있는 제슈프 등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서 군수는 “잇따른 해외 우호교류 활동으로 함양을 알리고 글로벌 축제인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 개최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글로벌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광양시, 내달 26일 ‘제18회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광양시, 내달 26일 ‘제18회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전남 광양시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제18회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가 오는 9월 26일부터 4일간 열린다.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26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광양읍사무소 소회의실에서 축제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축제 일정을 확정했다. 이 같은 결정에는 10월 중 열리는 ‘2019년 광양?-POP?늠?콘서트’,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미스트롯 공연’??다양한 행사가 개최돼 일정 중복으로 초래되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시를 찾는 관광객을 분산시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위원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위원들은 또 광양문화원 일대에 소공연장을 마련해 축제의 파급효과를 서천변뿐만 아니라 구도심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숯, 한우, 도자기, 목공 체험 및 캠핑장 운영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마련 등도 제안했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는 그동안 언론에도 수차례 소개된 광양불고기를 주축으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들을 추가해 시 대표 먹거리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매년 25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신영식 축제위원장은 “광양시 대표축제이자 경제적 유발효과를 가져다주는 축제인 만큼 다채롭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추가했다”며 “앞선 축제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을 개선해 관광객이 만족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축제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산기장미역 슈퍼푸드...해외서 각광

    조선시대 임금님 밥상에 오른 기장 미역이 해외에서 슈퍼푸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해외수출이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부산본부세관이 1일 발표한 ‘부산지역 미역 수출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미역 수출은 올해 상반기 2000여 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운 증가를 보였다. 부산 전체 수출량의 80% 이상이 기장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주요 수출시장은 중국 ,일본과 함께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국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북미지역 수출물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99.7%의 급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서양에서 건강식품으로 한국 해조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건미역, 해초샐러드 제품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으로 수출된 미역은 2018년 447t,올상반기 1389t으로 3,3배 증가햇다. 또 일본에는 2017년 99t톤 ,지난해 190t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255t에 달했다고 밝혔다.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 100여t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주요 미역 해외 수출국가는 중국 ,일본,캐나다 미국 영국 등으로 수출양은 중국(1389t)에 이어 일본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기장 미역생산업자들은 이번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영향으로 하반기 수출에 차질이 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최근들어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에서는 미역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바다의 잡초’로 불리던 미역은 ‘바다의 채소’로 인식되며 다이어트, 영양식품으로 세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조량이 많고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생산된 기장미역은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됐을 만큼 우수한 품질로 세계 최초 MSC인증을 취득하며 수출시장에서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해양관리협의회)는 지속 가능 수산물에 부여하는 친환경 국제인증이다.기장을 중심으로 한 부산 미역업체들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원물 형태 외에도 미역스낵, 미역국 등 해당국의 식품 선호도, 식습관을 고려해 하다양한 상품개발에 힘쓰고 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미역을 포함한 지역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중소 수산업체에 대한 FTA활용 지원, 업체를 직접 방문해 일대일 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수출 지원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연우진 “연애스타일? 무뚝뚝한 편..로맨틱하지 않아”

    연우진 “연애스타일? 무뚝뚝한 편..로맨틱하지 않아”

    배우 연우진이 자신의 연애스타일에 대해 얘기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서는 배우 연우진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은지는 연우진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껴본 적이 언제인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연우지는 “좀 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우진은 “연기를 하다보면 제 연애관과 엄청난 괴리감이 오는 것 같다”며 “제 스타일과 성격을 봤을 때 저는 로맨틱 하지 않고 무뚝뚝하다. 무심한 듯, 츤데레라기 보다는 무심한 게 맞는 것 같다. 여성분들 마음을 헤아리는 것에도 무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한일 관계 파탄 낼 ‘백색국가 제외’ 백지화해야

    일본 정부가 내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 유력하다고 한다. 수출 심사 우대 대상이자 안보 우방국에서 한국만 솎아내는 것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구체적인 증거도 없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에 이어 1000개가 넘는 품목을 대상으로 사실상 수출 규제에 나서겠다는 것은 한일 양국 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행위로 지금이라도 당장 철회해야 한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 제외는 한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다. 따라서 한국 정부와 국민은 이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으며, 이에 한국의 상응 조치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백색국가 제외는 우리 정부와 국민의 인내심을 넘어서는 상징적, 실질적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일본 정부는 인식하길 바란다. 한일 양국의 대결 구도가 ‘치킨게임’ 양상으로 흐르는 상황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태국을 찾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오늘 회담을 갖는다. 지난 4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첫 회담이자 백색국가 제외 결정을 하루 앞둔 회담이다. 그동안 우리의 거듭된 양자대화 제안을 일본이 거부해 온 점을 감안하면 회담 성사 자체만으로도 긍정적인 변화다. 다만 일본 정부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어제 “한일 관계는 현재 한국 측으로부터 부정적인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어서 상당히 엄중한 상황”이라며 책임을 전가한 것은 유감이다. 이번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한일은 갈등 해소의 새 전기를 만들어야 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도 ARF에서 한일 중재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그제 미국이 한일 양국에 분쟁을 일정 기간 멈추는 ‘분쟁중지협정’을 맺도록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여부가 불분명한 가운데 미국이 구체적인 중재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제 일본 정부가 결자해지의 자세를 보여 줘야 할 때다. 한국 내에서 ‘보이콧 재팬’ 현상이 들불처럼 번지고, 지난 상반기에 불발됐던 한일 경제인 회의를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는 등 무역 갈등을 우려하는 민간 차원의 움직임을 간과해선 안 된다. 자유무역질서를 파괴하는 일본 정부의 거듭된 무모한 결정은 국제사회에서 설 자리를 내팽개치는 것이며, 일본 기업과 경제에도 악영향으로 돌아오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평화의 소녀상’ 日 대형 예술제 첫 전시

    ‘평화의 소녀상’ 日 대형 예술제 첫 전시

    日 우익 방해 우려… 시민들 자발적 감시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의 대형 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일본 대중들과 만난다. 31일 아이치 트리엔날레와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평화의 소녀상은 8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열리는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후’에 전시된다. 이 평화의 소녀상은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작품으로, 두 사람이 2015년 제작해 일본 시민들에게 맡긴 것이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60만명 안팎이 관람하는 대형 예술제로, 2010년부터 3년마다 열리고 있다. 모형이 아닌 실제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의 공공미술관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이번에 ‘수요시위 천 번째를 맞이함에 그 숭고한 역사와 정신을 잇고자 이 평화비를 세우다’라는 문구가 적힌 평화비와 함께 전시된다. 일본에서 평화의 소녀상은 작은 모형이 2012년 도쿄도미술관에서 전시됐지만 철거됐고 이후 2015년 도쿄의 한 갤러리에서 열린 ‘표현의 부자유전’에서 전시된 적이 있다. ‘표현의 부자유전’은 전시 중 철거된 작품들을 모은 전시회로, 이번 기획전에서는 당시 갤러리에 전시됐던 작품들과 이후 철거된 적이 있는 작품 20여점이 소개된다. 주최 측은 “일본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데 대해 경계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소녀상 전시가 이뤄지는 터라 일본 우익들에 의한 행사 방해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최 측은 경찰에 전시장 주변 경비를 강화할 것을 특별히 요청해 놓은 상태다. 또 전시 기간 중 일본의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교대로 행사장 주변의 경계에 나설 예정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김예나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재산세·종부세 아끼려면 부동산 6월 1일 이전에 파세요

    A씨는 최근 재산세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지난 6월에 이미 잔금을 받고 판 아파트의 재산세를 7월 말까지 내라는 내용이었다. 지난 4월 계약을 한 뒤 6월 중순 잔금까지 받고 등기를 넘겨 줬는데 왜 재산세 1년치를 판 사람이 다 내야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더구나 올해는 공시지가가 올라서 지난해 냈던 재산세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했다. 부동산 보유세인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는 매년 6월 1일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부과된다. 1년 중 며칠을 누가 보유 했는지 각각 나눠서 계산하지 않고 6월 1일 단 하루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6월 중순에 주택을 팔았다면 올해분 재산세 1년 치를 모두 A씨가 내야 한다. 물론 보유한 기간을 따져서 그 기간만큼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리적이다. 하지만 과세 대상 구분이나 세율 체계가 복잡해 행정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점 등을 고려해 정부가 6월 1일을 과세 기준일로 정하고 있다. 부동산을 사거나 팔아서 명의가 바뀌는 경우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이려면 6월 1일을 기준으로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을 파는 경우라면 6월 1일 이전에 파는 것이 좋고, 사는 경우라면 6월 1일 이후에 취득하는 것이 유리하다. 부동산을 사거나 팔 때 세법상 취득 또는 양도의 시기는 일반적으로 잔금을 치른 날, 즉 대금 청산일이 된다. 다만 잔금을 치르기 전에 먼저 소유권을 이전한다면 등기부등본상 소유권 이전 등기 접수일이 매수 또는 매도일이 된다. 부동산을 매매할 때는 상황에 따라 세법상 취득 및 양도일이 언제인지 정확하게 짚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주택분 재산세는 7월과 9월에 각각 두 번 나누어 낸다. 주택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액비율(주택은 60%)을 곱한 과세표준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긴다. 주택의 재산세율도 누진세율이 적용되는데 0.1%(6000만원 이하)~0.4%(3억원 초과)까지 과세표준이 커질수록 더 높은 세율로 세금을 내게 된다. 재산세는 인별이 아닌 물건별로 계산하므로 단독명의인지, 공동명의인지에 따라 세 부담 차이가 없다. 반면 주택 종합부동산세는 인별로 합산한 공시가격이 6억원(1가구 1주택자는 9억원)을 넘는 경우에만 과세되며 0.5%(6억원 이하)~3.2%(94억원 초과, 조정대상 지역 2주택자 또는 3주택 이상)의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따라서 가족 한 사람이 부동산을 모두 소유하는 것보다는 재산을 분산하거나 공동명의를 활용하면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삼성증권 SNI사업부 세무전문위원
  • 조국이 바라본 영화 ‘김복동’…“日 사죄없는 잘못된 협상”

    조국이 바라본 영화 ‘김복동’…“日 사죄없는 잘못된 협상”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31일 고(故) 김복동 할머니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을 관람한 뒤 “피해자의 동의가 없는 정부 간 합의는 2차 가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를 비판한 것이다. 영화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19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간의 여정을 담았다. 상영 수익 전액은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조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에는 박근혜 정부의 일방적 위안부 합의에 대해 강력히 시위하며 빗속 1인 시위를 벌이는 모습 등이 생생히 담겼고, 많은 관객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합의에는 우리 귀에 익은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이라는 용어는 들어가 있고, 한국이 요구한 ‘일본 총리의 공식 사죄’는 탈락했다”면서 “협상을 잘못한 것이고, 촛불혁명 후 화해치유재단이 해산된 것은 필연적이었다”고 강조했다.조 전 수석은 “지금도 한국의 외교 전문가 중에는 재단 해산이 정부 간 합의 파기이므로 잘못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들은 한국의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이 공연한 한일관계 분란을 일으켰다고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며, 한일 경제전쟁에서 한국 정부 및 국민의 대응이 문제라고 평론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부지불식 간에 일본 정부의 논리에 침윤(浸潤·젖어 들어감)되거나 ‘객관’의 이름 아래 국제인권법의 근본정신을 몰각한 것”이라며 “전문가라는 호칭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 전 수석은 “위안부 모집에 강제성이 없었다거나, 일본 정부가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등의 헛소리가 국내외에서 들리지 않도록 제작사에서 영화를 전 세계에 배급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고인은 경남 양산 출신으로 부산 다대포 해변에서 장사하며 사셨다”며 “고향에 가면 다대포에서 회 한접시 해야겠다”고 글을 맺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욱, 본방 사수 독려..진실 밝혀질까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욱, 본방 사수 독려..진실 밝혀질까

    듀스 출신 고(故)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최근 김성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는 8월 3일 방송 예정인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해당 영상과 함께 ‘본방’, ‘그것이 알고 싶다’, ‘20190803’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고 김성재는 1993년 듀스 1집 앨범 ‘Deux’로 데뷔했다. 이후 ‘나를 돌아봐’, ‘우리는’, ‘여름 안에서’, ‘굴레를 벗어나’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그러나 1995년 향년 24세의 나이로 서울 서대문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당시 고인의 팔과 가슴 등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있었으며, 부검 결과 시신에서 동물마취제인 졸레틸이 검출돼 타살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 영상에서는 이와 관련, 전문가들이 “졸레틸이란 약물은 기본적으로 인간에게 써서는 안 되는 약물이다”, “하루에 주사를 28개 맞을 일은 없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네티즌들은 “본방사수 하겠습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집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겠습니다” 등 본방 사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8월 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대가 참지 않는 이유? 그만큼 참을 수 없는 환경 됐으니까”

    “20대가 참지 않는 이유? 그만큼 참을 수 없는 환경 됐으니까”

    “경청해 주고 설득하며 새 법칙 만들어야”“모든 세대들이 그랬듯이 90년대생도 지금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에요. 더이상 참지 않는 세대가 된 것은 그만큼 참을 수 없는 환경이 됐기 때문이죠.” 임홍택 작가는 ‘90년생이 온다’(웨일북)라는 책을 통해 우리 사회에 90년대생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임 작가는 30일 “그동안 우리는 새로운 세대를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해 본 적이 없었다”며 책을 쓰게 된 이유를 소개했다. “어느 세대도 잘못한 건 없고 다만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노력하는 과정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니 그 차이를 이해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윗세대의 도움 없이도 웬만한 정보는 손안에서 스스로 찾을 수 있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90년대생. 그들은 윗세대보다 더 극심한 경쟁을 겪으면서도 윗세대가 가져간 만큼의 과실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뻔한 미래를 빤히 쳐다보면서 터득한 방식이 감정 소모와 위험 부담의 최소화다. 임 작가는 애초 책 제목을 ‘99세대의 역습’으로 지으려 했다. 고학력·고스펙에도 9급 공무원을 꿈꾸는 90년대생이라는 뜻이다. 임 작가는 “특정 세대를 비판하기 위해서나 세대갈등을 조장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니며 어느 조직에서든 혼자가 아닌 여럿의 협력이 필요하니 이제라도 함께 이야기를 해 보고, 그게 어려우면 90년대생들의 새로운 목소리를 듣는 것부터 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90년생이 온다’는 출간 6개월여 만에 10만부 이상 팔렸고 임 작가는 전국의 여러 기업과 단체에 강연을 나간다. 그만큼 90년대생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으려는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최고경영자(CEO)나 중간 관리자급 리더들이 막내 사원들을 이해하기 위한 것뿐 아니라 전 사원이 한자리에 모인 강연도 자주 있다고 한다. “대체 왜 사무실에서 앞머리에 헤어롤을 말고 앉아 있는 거죠?”, “제 사생활에 관심 좀 끄세요” 등 서로 부딪치는 질문이 쏟아진다. 임 작가는 ‘서로를 이해하세요’라는 식의 쉽고 뻔한 답을 내놓지 않는다. 그렇다고 “회사를 떠나세요”라고 할 수도 없다. 임 작가는 “출퇴근 시간이나 사무실에서의 TPO(옷을 때와 장소, 상황에 따라 갖춰 입는 것) 등 서로가 부딪치고 거슬리는 부분이 있으면 대화를 통해 합의하고 규정을 만들어 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무실에서 헤어롤을 말고 있는 게 왜 거슬리는지, 내 자리에서 내 마음대로 하는 게 왜 문제인지를 터놓고 이야기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임 작가는 “밀레니얼 세대는 10년 전부터 언급됐는데 기성세대는 기존의 룰을 당연하게 여기고 새로운 세대와 소통하지 않았다”면서 “동서고금의 숙제인 ‘버릇없는 요즘 애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듣고, 그들에게 왜 해야 하는지 설득하며 새로운 룰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은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건 없다”로 끝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슈있슈] BJ핵찌 ‘1억’ 별풍선 어떻게 가능했나

    [이슈있슈] BJ핵찌 ‘1억’ 별풍선 어떻게 가능했나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 핵찌’가 유료 아이템인 별풍선 120만개를 받아 화제다. 별풍선 1개는 부가가치세 포함 110원으로 120만개는 약 1억3200만원, 아프리카TV 사상 최다 기록이다. 핵찌는 ‘핵찌예비회장’이라는 닉네임의 시청자로부터 별풍선 1만개, 3만개, 5만개 등을 연달아 받았고 총 120만개를 받게 됐다. 감사 인사로 춤을 추던 핵찌는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방송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신입BJ가 하루 사이에 억대 별풍선을 받자 일각에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핵찌는 30일 “(불거진 의혹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한 번에 매달 10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 환전을 하고 있다. 적금이라 생각하고 필요한 돈만 환전한다. 아직 수수료 40%를 내는 일반 BJ이다. 베스트 BJ는 30%로 수수료가 내려가는데 굳이 지금 ‘별풍깡’을 하겠냐”고 반박했다. 핵찌에게 별풍선을 쏜 시청자도 아프리카TV 게시판을 통해 “실제로 만난 적도 번호를 교환한 적도 없다. 의도를 가지고 도와준 것도 아니다”라며 “23일 처음 아프리카TV를 접하게 됐고 우연히 회사 홍보 영상을 유튜브로 확인하던 중 BJ핵찌의 먹방 영상을 보게 됐다. 젊은 친구의 밝고 유쾌한 모습이 평생 일하며 살아온 나에게 큰 힘이 됐다”고 해명했다. 별풍선 수익은 BJ와 아프리카TV가 각각 6대4로 나눠갖는 구조다. 핵찌는 7920만원을, 아프리카TV는 5280만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아프리카TV의 결제한도는 ‘클린인터넷방송협의회’의 자율규제에 따라 하루 10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개인방송의 사행성 문제가 규제의 이유다. 그러나 자율규제인만큼 허점은 존재한다. 대리결제 쇼핑몰 ‘조블페이’를 통해 한도에 상관없이 별풍선을 살 수 있다. 핵찌예비회장 역시 이 방법으로 별풍선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조블페이는 우리 회사도, 자회사도 아니어서 완벽히 통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X김향기, 빗속 ‘손우산’ 엔딩 “심쿵”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X김향기, 빗속 ‘손우산’ 엔딩 “심쿵”

    열여덟 ‘Pre-청춘’의 가슴 뜨거운 순간들이 감성과 공감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 제작 드라마하우스·키이스트) 3회는 시청률은 전국 3.2%, 수도권 3.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스터리 전학생 최준우(옹성우 분)의 강제 전학에 얽힌 사연이 밝혀졌다. 자신의 견고한 철옹성을 흔드는 준우를 어떻게든 쫓아내려는 마휘영(신승호 분)의 꿍꿍이로 절친 신정후(송건희 분)와 재회하게 된 그에게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더 이상 도망치지 않기로 결심한 준우가 학교로 돌아왔다. 그의 등장에 휘영의 불안감은 커져만 갔다. 자신을 견제하는 휘영을 향해 “나 건들지 마. 그냥 내버려 두면 아무 짓 안 해, 귀찮아서”라며 경고를 날린 준우. 하지만 그 말들은 오히려 휘영을 자극할 뿐이었다. 준우가 한 번 더 문제를 일으키게 되면 학교를 떠나야 하는 ‘조건부 전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휘영은 기태(이승민 분)를 앞장세워 그를 쫓아낼 계획을 세웠다. 이에 ‘병문고’ 일진 주현장(이승일 분), 임건혁(최우성 분)과 접촉한 기태는 준우가 학교에서 잘리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 봉투를 건네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수빈(김향기 분)을 사이에 둔 준우와 휘영의 삼각 구도에도 불씨가 지펴졌다. 영어 수행평가 과제인 프리토킹 파트너를 정하기 위해 제비뽑기에 나선 아이들. 준우와 휘영은 이름을 적은 쪽지에 수빈이 알아차릴 만한 ‘시그널’을 보냈다. 수빈이 고른 것은 콩알 그림이 그려진 준우의 쪽지였다. 들뜬 설렘도 잠시, 준우를 찾아온 휘영은 “유수빈 영어 1등급이야. 너 때문에 망치면 그 책임 어떻게 질래?”라며 정곡을 찔렀다. 이어 “내가 도와줄 수 있는데. 널 위해서가 아니라 수빈이를 위해서. 내 여친이니까”라고 해 준우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다음 날, 등굣길에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본 준우는 “영어 파트너, 바꾸고 싶으면 바꿔”라며 다시 벽을 세웠다. 하루 만에 달라진 준우의 반응에 수빈도 서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미안한 마음에 준우가 먼저 수빈에게 다가갔고 그의 노력에 수빈의 마음도 금세 누그러졌다. 그리고 자연스레 두 사람은 수행평가 준비를 핑계로 방과 후 만남까지 약속했다. 사소한 말과 행동 하나에 파도치듯 넘실대는 감정의 높낮이가 열여덟의 순수함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풋풋한 설렘을 자아냈다. 하지만 정후에게서 걸려온 전화에 준우는 수빈과의 약속도 뒤로한 채 그에게 달려갔다. 그곳에는 주현장 패밀리에 둘러싸인 정후가 있었다. 준우를 불러내기 위해 정후를 미끼로 삼았던 것. 엄마(심이영 분)의 눈물이 떠올라 참으려 했지만, 정후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그들을 향해 결국 준우는 몸을 던졌다. 그때 멀리서 순찰차 사이렌이 울려오고, 두 사람은 무작정 뛰었다. 준우는 “너 이렇게 살라고 내가 강전(강제전학) 당한 줄 알아?”라고 입을 뗐다. 사실 ‘병문고’ 시절 준우는 절도 사건에 휘말린 정후의 누명을 대신 뒤집어쓰고 강제 전학을 오게 됐던 것. 그렇게 훌쩍 떠나버린 자신을 원망하는 정후에게 준우는 “너도 딴 데 가서 다시 시작하라고 했잖아”라고 타일렀지만, “우리 같은 새끼들한텐 어딜 가든 지옥인데, 뭘”이라는 체념 섞인 말과 쓴웃음만 돌아올 뿐이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슬픔에 잠겨 빗속을 걷던 준우와 수빈의 만남이 풋풋한 설렘을 자극했다. 눈빛만으로 서로의 감정을 모두 헤아리는 듯한 두 사람. 닿을 듯 가까이 다가가 수빈의 머리 위로 ‘손우산’을 만들어 씌워주는 준우와 그를 바라보는 수빈의 눈빛은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았다. 준우에 대한 믿음을 내비치며 그가 떠나지 않도록 붙잡아준 수빈, 그리고 그 믿음으로 더 이상 도망치지 않을 용기를 얻은 준우. 예고 없이 내리는 소나기처럼 고달픈 현실 속, 우연히 발견한 작은 우산 하나처럼 서로를 지켜주고 위로하는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열여덟의 순간’ 4회는 오늘(30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캐리비안 베이 가면 에버랜드가 공짜

    캐리비안 베이 가면 에버랜드가 공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와 테마파크 ‘에버랜드´를 하루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1+1 특별 이벤트’를 한다. 다음달 25일까지 캐리비안 베이 이용권을 정상가격으로 사거나 제휴카드로 할인받은 방문객은 오후 1시부터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 무료 이용은 캐리비안 베이 이용 당일만 가능하고, 정상가나 제휴카드로 이용권을 사지 않은 방문객들도 이용권 종류에 따라 오후 5시부터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캐리비안 베이에서는 다음달 15일까지 푸드 축제인 ‘메가 바비큐&비어 페스티벌´(Mega BBQ&Beer Festival)´이 열린다. 야외 레스토랑 산후앙과 하버마스터에서 폭립, 씨푸드, 치킨 등 바비큐 메뉴 6종과 함께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바비큐 메뉴를 5만원 이상 결제하면 뉴욕 스킨케어 브랜드 파머시의 시그니처 클렌저 ‘그린클린´ 체험 키트를 1800명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주민자치 확대, 정치판 흔든다/김승훈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주민자치 확대, 정치판 흔든다/김승훈 사회2부 차장

    # 금천구는 전국 최초로 주민자치·마을민주주의 시대를 열었다. 2010년 민선 5기 출범 이후 가장 작은 행정 단위인 동 주민들이 마을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혁신적인 실험을 도입했다. 주민들이 예산 편성부터 사업 기획·실행까지 한다. 골목길을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만들 수 있을지, 더 안전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할지 등을 논의하고 답을 찾아낸다. 주민들이 행정기관에서 추진하는 사업 수혜자에서 사업을 기획·운영하는 참여자로 거듭난 것. 주민들은 “마을 단위에서 주민들이 정책결정권과 재정운영권을 갖고 마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거듭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 강서구도 주민자치 구현에 나섰다. 화곡6동·우장산동·화곡3동·등촌2동·방화3동 5개 동을 주민자치 시범 동으로 정하고, 지난 10~20일 주민총회를 차례차례 열었다. 마을 소식을 전하는 ‘마을 소식 게시판’ 설치, 같은 골목을 공유하는 주민들과 골목밥상을 운영하는 ‘마을밥상’ 등이 주민 논의를 거쳐 마을 사업으로 결정됐다. 주민들이 직접 사업과 정책을 결정하고 예산까지 집행하는 주민자치가 서울 전역에 뿌리내리고 있다. 주민자치는 직접민주주의 결정판으로, 민주주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제도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 핵심도 주민자치 확대다. 정치권 시선은 곱지 않다. 현 정치체제인 대의제민주주의를 송두리째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시의회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민주주의위원회’에 강한 거부감을 표했다. 서울민주주의위원회는 시민들이 예산편성 등의 권한을 갖는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위원회가 편성하는 예산은 내년 2000억원, 2021년 6000억원을 거쳐 2022년엔 1조원대까지 늘어난다. 시의회는 위원회의 예산편성 권한이 과도하고, 의회 예산 심의권을 침범한다며 집단 반발했다. 진통 끝에 위원회는 지난 25일 출범했지만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다. 한 시의원은 “대의제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 반발 기류가 팽배하다”고 했다. 서울시가 2012년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하려 했을 때도 논란이 거셌다. 당시 시의원들은 주민들이 편성한 예산이 의회에 상정되면 어느 시의원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겠느냐며 예산 심의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여의도 정치권도 주민자치 확대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는다. 주민 참여가 늘면 자신들의 입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다. 과거엔 물리적·기술적 한계로 대의제를 채택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정보통신기술(ICT) 발달로 정치 지형이 확 바뀌었다. 스위스 같은 작은 나라가 아니라 큰 나라도 ICT만 뒷받침해 주면 실시간 주민 참여와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고, 휴대전화로 대화를 나누고 투표를 통해 약속 날짜를 정한다. 순식간에 하나의 사안이 수천·수만명에게 전달된다. 60년 4·19혁명, 87년 6월항쟁, 2017년 촛불혁명을 거치며 국민들 참여 역량도 성숙해졌고, 참여 의지도 커졌다. 온라인 환경이 발달하고, 참여 의식도 높아진 한국에서 직접민주주의 비중이 커지는 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직접민주주의 비중이 커지는 건 대리인(정치인)이 주인(국민) 뜻을 거스르고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을 통제하고, 자정 노력을 이끄는 긍정적인 면도 크다. 속도가 관건일 뿐 직접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건 자연스런 흐름이다. 정치권도 밥그릇 챙기기에 매몰되지 말고, 전향적인 자세로 접점을 찾는 노력과 고민을 할 때다. hunnam@seoul.co.kr
  • [이은경의 유레카] 부품·소재 산업의 전화위복을 꿈꾸며

    [이은경의 유레카] 부품·소재 산업의 전화위복을 꿈꾸며

    불화수소, 포토 리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화학 소재 이름들이다.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가 없었다면 언론에 등장할 일이 별로 없는 단어들이다. 이 낯선 물질과 관련된 뉴스를 보면서 국민들은 여러 감정을 가진다. 일본의 부당한 결정에 대한 분노, 한국 산업과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걱정, 정부와 정치권의 대응 방식에 대한 지지와 불만 등. 특히 한국 반도체 산업에 의외로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반도체 같은 정밀 첨단산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국내 기술로만 했을 리가 없는데도 말이다. 아마도 20여년 가까이 반도체는 한국이 세계 1위라고 들어와서 그럴 것이다. 이 사태와 관련해 정치, 경제, 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여러 의견을 내고 있다. 그중 국내 소재·부품 산업과 관련된 논의들은 찬찬히 살펴볼 만하다. 이번 사태가 다행히 잘 해결된다 하더라도 소재·부품 산업의 문제는 그대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산업화 이후 정부는 소재·부품 산업에 관심을 가졌다. 국내 산업은 외국 소재·부품을 수입해 조립, 가공 후 수출하는 형태로 시작했다. 소재·부품을 국산화하면 더 큰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정부는 1990년대까지 보호와 육성 정책으로, 2000년대 이후에는 관련 특별법을 만들고 민간기업과 시장이 주도하는 부품·소재 산업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부품·소재 국산화 비율은 높아졌고 일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도 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에서 보듯 첨단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일부 핵심 소재와 부품은 수입 의존도가 높다. 부품·소재 산업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소수 대기업이 필요한 소재·부품을 모두 개발할 수 없고 다수의 소재·부품 중소기업은 기술, 자본에서 취약해 첨단분야에 적극 투자하기 어려웠다. 또 물류비용 부담이 적은 일본 기업에서 고품질 소재·부품을 구할 수 있었다. 그 때문에 글로벌 분업의 관점에서 보면 국내 개발보다 수입이 더 효과적인 선택일 수도 있었다. 적어도 올해 6월까지는 그랬다. 이번 일을 국내 소재·부품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자는 의견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소재·부품 산업의 경제효과는 물론 고용 발생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장기간, 집중 투자가 필요하고 그에 맞는 인력과 조직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기술개발과 시장의 불확실성도 이겨 내야 한다. 어느 하나 쉽지 않은 도전적인 일이다.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당장 손에 잡히는 해결책을 만들어 내는 것은 어려운 숙제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기획재정부의 한 전직 고위공무원은 “우리가 비교 우위에 있는 중간재 산업을 버리고, (일본 수출 규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재·부품 산업에 매달리면 죽도 밥도 안 된다”고 했다. 위기는 새로운 시도와 발상의 전환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마침 정부가 장기적으로 지원정책을 펴겠다고 하고 대기업도 국산화와 수입선 다변화에 좀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 과학기술자들도 이 문제에 좀더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 당장의 해결책이 아니더라도 장기 관점에서 반도체 제조용 소재의 국산화를 위해 필요한 지적 자산과 인력을 조사하고 연구개발 조직을 기획하는 일에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 국민들은 그런 과학기술자들이 보고 싶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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