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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해외 무역사절단도 온라인 무역상담회로 대체

    코로나19로 해외 무역사절단도 온라인 무역상담회로 대체

    경남도가 코로나19로 해외 현지로 나가 대면 수출상담을 하는 것이 어려움에 따라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열어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한다.경남도는 몽골 울란바토르와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에 경남지역 상품을 수출하기 위해 ‘온라인 무역사절단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당초 ‘무역사절단’이 해외 현지에 나가 대면 상담을 하며 마케팅을 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바이어와 직접 교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무역사절단을 ‘온라인 상담회’로 대체했다. 도는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온라인 상담회를 운영해 화상상담과 기업 제품홍보 영상 등을 활용한 화상홍보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기업 화상상담을 지원하고 제품 홍보용 영상제작비(최대 450만원 한도)와 바이어 발굴비(100%), 통역비(100%) 등을 지원해 현지에서 대면으로 진행하는 수출상담 처럼 생생하고 효율적인 화상상담이 되도록 돕는다. 이번 화상상담회에 참여할 무역사절단은 경쟁력은 있지만 내수 시장에 머무르고 있거나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해 수출을 증대하려는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무역사절단 참가 기업으로 선정되면 몽골, 카자흐스탄 지역 바이어들을 상대로 의료기기 품목에 대한 제품 홍보 기회를 갖는다. 몽골과 카자흐스탄 지역은 의료기기를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는 나라들이어서 일정 수준 이상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유망 시장이다. 도는 참여기업의 제품 시장성과 국제인증 보유 등 수출기반 준비 정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의료기기 분야 8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경남을 대표해 몽골과 카자흐스탄 지역 수출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경남도가 경남KOTRA지원단과 협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내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중소기업은 오는 7일까지 ‘경남도 해외마케팅 사업지원시스템(trade.gyeongnam.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수출여건 악화가 예상되지만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도내 중소기업이 신흥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수출을 확대하고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화이트리스트’ 김기춘 비서실장 재상고…다섯번째 법정행

    ‘화이트리스트’ 김기춘 비서실장 재상고…다섯번째 법정행

    박근혜 정부의 보수단체 불법 지원(화이트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법원의 마지막 판단을 받게 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전날 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 이정환 정수진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김 전 실장이 재상고하면서 화이트리스트 사건은 상고심과 파기환송심을 거쳐 다섯번째 판단을 받게 됐다. 김 전 실장 등은 2014~2016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33곳의 친정부 성향 보수단체에 총 69억원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파기환송 전 항소심 재판부는 김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김 전 실장 등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는 유죄가 인정되지만, 강요 혐의는 유죄로 볼 수 없다는 취지로 올해 2월 원심을 파기해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당시 청와대의 자금지원 요구가 강요죄에 해당할 만큼의 협박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법원 판단이었다. 이에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6부는 지난달 26일 선고공판에서 김 전 실장의 형량을 징역 1년으로 낮췄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김 전 실장이 미결 상태에서 구금된 기간이 이미 선고형을 초과해 법정구속하지 않았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마찬가지로 파기환송 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보다 형량이 줄었다. 조 전 수석 측은 아직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콩보안법 첫날 300여명 체포… 수천명 도심서 ‘저항의 함성’

    홍콩보안법 첫날 300여명 체포… 수천명 도심서 ‘저항의 함성’

    중국 정부가 홍콩 통제를 강화하고자 만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처음 시행된 1일 친중 성향의 홍콩 정부는 “1997년 주권 반환 이후 가장 중요한 발전”이라고 법 제정을 자축했다. 시민사회는 체포를 피하고자 민주화 단체를 대거 해산하는 등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였지만 수천명의 시위대는 처벌을 각오하고 반중 시위에 나섰다. 보안법 시행 하루도 되지 않아 체포자가 쏟아지자 ‘홍콩이 권위주의 시대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커졌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완차이 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린 주권 반환 기념식에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걸리고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이 연주됐다. 람 장관은 홍콩보안법 시행을 축하하며 “홍콩 사회가 안정을 회복하는 데 꼭 필요한 결정”이라고 치켜세웠다.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해 7월 1일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주변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충돌해 혼란이 컸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예정대로 치러졌다. 홍콩 민주 진영은 ‘초상집’ 분위기였다. 홍콩보안법을 피하고자 민주화 단체 7곳이 해산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민주화 운동의 주역 조슈아 웡이 속한 데모시스토당과 홍콩 독립을 주장한 ‘홍콩민족전선’은 본부를 해체했다. 웡은 트위터에 “이제부터 홍콩은 새로운 공포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썼다. 지난해 송환법 반대 학생 시위를 이끈 ‘학생동원’도 해외에서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몇몇 활동가는 법 시행 직전 대만과 영국 등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인권전선이 해마다 7월 1일 개최해 온 주권 반환 기념집회도 올해는 금지됐다. 하지만 이날 수천명의 홍콩 시민들은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 지역으로 쏟아져 나왔고 공포에 침묵하지 않았다. 이들은 “폭도는 없고 폭정만 있다”, “더러운 경찰” 등의 구호를 외쳤고 일부 시위대는 2014년 우산혁명을 기리듯 우산을 쓰고 시위를 벌였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불법 집결,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야당 의원을 포함해 시민 300여명 이상을 체포했고 이 중 9명은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트위터로 “코즈웨이베이에서 ‘홍콩 독립’ 깃발을 든 남성이 체포됐다. 홍콩보안법 시행 뒤 첫 번째 사례”라고 경고했다. 이날 신화통신은 6장 66조로 이뤄진 홍콩보안법 전문을 공개했다. 국가 분열과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게 했다. 국가안보 위해 인물에 대한 감시와 통신 감청을 허용해 안보 담당 비밀경찰이 반정부 인사들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게 했다. 홍콩에 머무는 베이징 요원들은 면책특권을 누린다. 홍콩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와 국제인권단체, 외국 언론사에 대한 관리와 통제도 강화됐다. 홍콩 내 외국인에게도 보안법이 적용돼 언론의 자유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콩의 국가안보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되면 중국 중앙정부가 피고인을 본토로 데려가 직접 재판할 수 있다. 외국 기자들이 재판 과정을 지켜볼 수 없게 비공개로도 진행할 수 있게 해 악용 위험이 크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홍콩 야당은 “주권이 반환된 지 23년 만에 무소불위의 보안법이 시행돼 홍콩에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했다. AFP통신은 “형사사건에 대해 99% 유죄가 나는 중국의 불투명한 제도가 홍콩으로 이식된다”면서 “홍콩의 법치주의에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비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의당 “이낙연 차별발언 ‘점잖은 막말’에 불과해”

    정의당 “이낙연 차별발언 ‘점잖은 막말’에 불과해”

    정의당이 1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점잖은 막말에 불과하다”며 비판했다. 이날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이 의원은 “남자는 엄마 되는 경험을 못 해 철이 들지 않는다”며 출산과 육아에 관한 구시대적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의 주최로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 강연에서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이것도 이낙연의 학설입니다.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그 순간이며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 못 하기 때문에 나이를 먹어도 철이 안 든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출생과 육아에 대한 차별적인 발언을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출생을 경험한 여성을 우대하는 척하면서 출생과 육아의 책임을 여성에게 모두 전가하며 아빠로서의 역할, 책임, 경험을 경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또한 출생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거나 난임인 부부 등 다양한 형태의 삶 역시 배제시킨 발언임이 명백하다”고 설명했다. 산후 조리 관련한 이 의원의 설명도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산후조리를 대접과 배려로 생각했다니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산후조리는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다. 출산 후 신체의 모든 기능이 온전치 않기에 쇠약해진 몸 상태에서 산후조리를 잘못하면 우울증, 골다공증, 저혈압 등의 위험부담이 높기 때문이다”라며 “그러나 여성들은 사회적인 편견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산후조리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여성들의 삶에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점잖은 막말’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혹시라도 ‘의도하지 않았다.’, ‘뭐가 문제인지 몰랐다.’는 말은 하지 않길 바란다. 핑계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정치인은 인권 존중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진전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 진전시키기는커녕 편견 속에 기대어 말을 쉽게 내뱉는 경솔한 행동은 그만하길 바란다. 이낙연 의원의 진심어린 사과와 성찰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 @seoul.co.kr
  • 日정부, 한국·중국·대만에 코로나19 입국제한 완화 추진

    日정부, 한국·중국·대만에 코로나19 입국제한 완화 추진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129개 국가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일 전했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는 이달 중 한국, 중국, 대만으로부터의 입국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협의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1단계 기업인 등 비즈니스 관계자→2단계 유학생→3단계 관광객’ 순으로 입국 제한을 완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우선 기업인의 왕래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해당국들과 세부 방역조건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는 한국 등 국가에서 출국할 때뿐 아니라 일본에 입국할 때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라며 “증상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타액(침) 검사의 실용화가 가능해지면서 대규모 입국이 예상되는 한국, 중국에 대한 제한 완화의 검토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일본은 앞서 지난달부터 베트남, 태국,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과 입국 규제 완화를 협의 중이며, 전체 입국자 1일 한도를 250명 정도로 설정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대만, 브루나이와 경제인 왕래 재개를 위한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한국·중국과도 논의에 들어갈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전해 변수가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의 코로나19 검사능력이 제한돼 있어 많은 입국자에 대응하기 어려우며 미국보다 한국·중국과 먼저 왕래를 재개하는 것이 외교적으로 미칠 영향을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애틀랜타 흑인 총격 살해한 백인 경관 50만 달러 내고 풀려나

    애틀랜타 흑인 총격 살해한 백인 경관 50만 달러 내고 풀려나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에서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27)를 살해하는 등 무려 11가지 혐의로 기소된 백인 전직 경관이 50만 달러(약 6억원)를 내고 풀려나 유족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제인 바윅 풀턴 카운티 최고법원 판사는 웬디스 매장 주차장에서 음주 측정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자 브룩스가 드잡이를 벌이다 달아나자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전직 경관 개럿 롤페에게 보석 석방을 명했다. 브룩스의 미망인 토미카 밀러가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롤페는 “이미 지역사회에 위험한 존재란 것을 보여줬다. 우리 남편은 세상을 떠날 이유가 하등에 없었다. 그리고 난 우리 남편을 죽인 남자가 재판 받으러 멀쩡히 걸어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며 살아선 안된다”며 그에 대한 보석을 허가하면 안된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밀러는 남편이 사랑스러운 아빠였으며 딸의 생일이었던 이날, 그리고 결혼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허망하게 스러졌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바윅 판사는 용기 내 진술해 준 밀러에 감사한다면서도 롤페가 항공 편을 이용해 달아날 염려가 없고 그가 지역사회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에도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세 딸과 의붓아들을 둔 브룩스는 웬디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의 진입로를 막은 차 안에서 잠든 채로 발견돼 매장 직원의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실시한 음주 측정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경관들이 체포하려 하자 주먹을 롤페에게 날렸고, 동료 백인 경관 데빈 브로스난의 테이저건을 낚아채 롤페에게 발사했다. 브로스난도 브룩스가 쓰러진 뒤 구호하지 않고 멀뚱히 서 있었기 때문에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브룩스의 죽음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맞물려 미국 전역에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번지게 만들었다.검찰은 보석을 허락하려면 100만 달러는 공납해야 하고 다음과 같은 조건을 붙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롤페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하고, 여권과 총기를 제출하고, 밖에 나돌아 다니지 않게 통금령을 내리고, 발찌를 차게 하거나 애틀랜타 경찰과 증인들, 유족들을 접촉하지 말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정당방위를 주장하는 롤페 변호인들은 5만 달러 보증금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하면서 브룩스가 누워 있을 때 롤레가 발로 찼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했다. 이날 보석 결정에도 롤페가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50만 달러를 공납할 필요는 없다. 미국에서의 보석금은 전체 금액의 10~15%만 먼저 납부하면 자유롭게 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윅 판사는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대달라는 요청은 기각했지만 다른 검찰 측 요청은 모두 들어줬다. 한편 웬디스 직원이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하는 바람에 브룩스가 사망했다고 화를 참지 못해 다음날 매장에 불을 지른 여자친구 나탈리 화이트(29)는 지난주 체포돼 이날 법정에 출두했지만 1만 달러 보증금을 내고 가택 연금 조치를 받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달라이 라마, 85세 생일에 생애 첫 음반 발매

    달라이 라마, 85세 생일에 생애 첫 음반 발매

    티베트불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오는 6일 85세 생일에 생애 첫 음반 ‘이너 월드(Inner World)’를 발표한다. 2015년 세계 최대 음악축제인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서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른 이 후 음악계에서 그를 만나는 건 아마도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이번 음반은 총 11곡이 수록되며 달라이라마의 진언염송과 함께 음악이 곁들어진 곡이다. 이중 3번 트랙인 ‘자비(Compassion)’는 지난달 9일 달라이 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공개됐다. 또 음반 제작에 참여한 뉴질랜드 출신의 뮤지션 부부 주넬 쿠닌과 아브라함 쿠닌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주넬은 이번 일이 성사되기 이전부터 달라이 라마 공식 사무국에 달라이 라마의 육성으로 음원을 제작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사무국은 거절의 뜻을 전했고, 주넬은 포기하지 않고 2015년 인도 순례 중 직접 쓴 편지를 달라이라마 비서진을 통해 전달하며 지속적으로 음반 제작 의사를 전달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러한 주넬의 제안에 대해 “내 인생의 목적은 가능한 한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할 수 없는 방법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며 기쁘게 제안을 받아들였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인류애와 비폭력 등에 대해 말하는 그의 이번 음반에는 지혜, 용기, 치유, 어린이등의 테마로 분류해 11곡이 담겼다. 최종 완성까지 5년이 걸렸고 앨범에는 수 십 명의 유명뮤지션들이 제작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이 라마의 ‘이너 월드(Inner World)’는 오늘 6일 발매되며 모든 수익은 기부될 예정이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부영그룹, 마산장학재단에 100억 출연

    부영그룹이 경남 마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재단법인 마산장학재단에 100억원을 출연한다고 30일 밝혔다. 마산장학재단은 부영그룹과 국회의원, 교육인, 법조인, 지역 경제인 등이 모여 마산 지역의 장학 사업과 각종 학술연구 사업에 기여하고자 설립됐다. 재단은 우수한 지역 인재 육성 사업과 관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재능이 있어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으면 한다”며 “재단의 지원을 통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부영그룹은 국내 초·중·고·대학 등에 100여곳이 넘는 교육 및 문화시설을 지어 주고, 우정교육문화재단을 통해 해외 유학생 1743명에게 총 68억여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경남 창신대의 재정 기여자로 나서 신입생 전원에게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 낙태권 손 들어준 美대법…트럼프 또 뒤통수 맞았다

    낙태권 손 들어준 美대법…트럼프 또 뒤통수 맞았다

    최근 잇따라 진보진영 편에 선 판결을 내놨던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 이슈와 관련해 다시 한번 진보 측의 손을 들어줬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진영 간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는 가운데 미 최고법원이 2주 사이에 진보진영에 유리한 판결을 세 차례나 내놓으며 보혁갈등의 중심에 선 모습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연방대법원이 29일(현지시간) 낙태진료소와 낙태 시술 의사의 수를 제한하는 루이지애나 주법에 반대하며 낙태 옹호 단체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해당 주법이 헌법이 보장한 여성의 낙태권을 침해한다는 판결을 내놨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대법관 9명의 이념 분포가 보수 우위로 바뀐 후 처음 다룬 낙태 권리 사건이었다. 약 30마일(48㎞) 내에 두 개 이상의 낙태 진료 시설을 두지 못하고 시술도 환자 입원 특권을 가진 의사만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이 법은 그동안 낙태 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대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루이지애나 주법은 낙태 시술 제공자의 수와 지리적 분포를 급격히 감소시켜 많은 여성이 주 내에서 안전하고 합법적인 낙태를 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낙태를 여성의 헌법적 권리로 인정한 1973년 ‘로 대(對) 웨이드’ 판결 이후 비슷한 소송에서 앞선 판례를 따르는 결정을 내려왔던 대법원이 다시 한번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판결은 9명의 대법관이 5대4로 나뉘어 결정됐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임명한 보수 성향의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앞서 직장 내 성소수자 차별 금지 판결(15일)과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제도(다카) 폐지 제동 판결(18일)에 이어 또다시 진보 성향 판사들의 편에 섰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별개 의견에서 자신은 기존 대법 판례를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닐 고서치와 브렛 캐버노 등 두 명의 보수 성향 대법관을 임명하며 최고 사법부를 보수 우위 지형으로 바꿔 왔던 그동안 행보에 비춰 보면 보수진영이 이번 판결에서 느낄 당혹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특히 같은 보수 성향이면서도 정작 쟁점에서는 균형추 역할을 했던 앤서니 케네디 전 대법관이 2018년 퇴임했을 당시 보수진영에서는 ‘앓던 이’가 빠졌다며 쾌재를 불렀고, 조만간 낙태 권리의 ‘사망선고’가 내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로버츠 대법원장이 기존 선례를 유지하는 ‘소극적’ 판단을 내리며 보수진영은 연거푸 뒤통수를 맞은 셈이 됐다. 백악관은 대변인 성명에서 “유감스러운 판결”이라며 “선출직이 아닌 대법관들이 자신의 정책 선호에 따라 낙태에 찬성해 주 정부의 자주적인 특권을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보수·진보 간 ‘이념전쟁’의 한 축을 차지해 왔던 오랜 의제인 낙태 이슈가 오는 대선에서도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NYT는 “오는 11월은 낙태를 둘러싼 싸움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판결은 백인 천주교 신자들이 중요한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등 6개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종교계 지지를 다시 불러모을 수 있는 정치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내일 유튜브에서 만나요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내일 유튜브에서 만나요

    서울 구로구는 ‘제8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포스터)가 2일 개막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유일의 어린이 영화 축제인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2013년 시작됐다. 이번 영화제는 ‘행복한 꿈, 끝없는 상상’을 슬로건으로 8일까지 일주일간 열린다. 개막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개막선언과 영화 관람 가이드 등을 담은 개막식 영상은 2일 오후 6시 영화제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공개한다. 개막작은 애니메이션 ‘별의 정원’이다.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는 108개국, 1886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인터넷으로 무료 관람도 가능하고, 단편부문 공식 상영작 10편을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movie-guro.or.kr) ‘온라인 상영관’에서 볼 수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취약계층부터 공사 현장 안전까지… 무슨 일 생기면 뜨는 ‘동대문 믿을맨’

    취약계층부터 공사 현장 안전까지… 무슨 일 생기면 뜨는 ‘동대문 믿을맨’

    “날씨도 더운데 무리하지 마시고, 식사도 챙겨가면서 쉬엄쉬엄 하세요.”(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유 구청장이 임기 반환점을 돌며 지역의 취약계층을 챙기고 공사현장 안전 점검을 하기 위해 발품을 제대로 팔았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23일 유 구청장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정보고등학교 앞에서 폐지를 줍는 어르신 2명을 만났다. 30도를 훌쩍 넘는 날씨에도 어르신들은 마스크를 쓰고 박스 줍기에 여념이 없었다. 더운 날씨에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폐지를 줍는 주민의 모습을 본 유 구청장은 안쓰러운 마음에 “얼른 들어가서 좀 쉬라”며 잔소리를 하고선 냉방 조끼와 마스크, 손소독제, 쌀, 라면 등을 손에 꼭 쥐여줬다. 유 구청장은 “코로나19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들의 살림이 더 어려워졌다”면서 “코로나19 방역에 행정력이 집중되면서 복지에 빈틈이 생길까 걱정돼서 점검을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유 구청장이 취임한 민선 5기 이후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 ‘보듬누리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취약 계층을 챙긴 유 구청장은 앞으로 동대문구의 랜드마크가 될 청량리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현장을 찾았다. 청량리4구역에는 2023년 7월 입주를 목표로 지하 7층, 지상 65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동대문은 지하철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분당선 등과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이 건설되는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개발사업이 한창이다. 유 구청장은 청량리4구역 현장을 방문해 안전 상황을 점검한 뒤 “올여름 장마와 태풍, 강풍 등에 철저히 대비해 안전사고 없이 공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면서 “힘들겠지만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유 구청장은 청량리4구역 외에 동부청과시장 정비구역과 청량리 미주상가 B동 개발 현장 등도 방문했다. 유 구청장이 임기 반환점을 돌며 지역 곳곳을 다닌 것은 자칫 코로나19 방역에만 행정력이 집중되면서 취약계층 지원과 공사 현장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유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이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인 것은 맞지만 그것만 생각하다가 복지에 허점이 생기거나 기본적인 안전 관리를 소홀하게 되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구청장이 발품을 팔면 주민들이 더 편해지고, 안전해진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지역 구석구석을 다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여기가 서울인지, 평양인지…” ‘대북전단’ 박상학·박정오 소환

    “여기가 서울인지, 평양인지…” ‘대북전단’ 박상학·박정오 소환

    “김여정 난리치니까 표현 자유 막았다” 주장대북전단과 물자 등을 살포해온 탈북민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박정오 큰샘 대표가 30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대북 전단·물자 살포 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두 사람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사건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형제인 이들은 경찰과 조사 일정을 조율한 뒤 이날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 형제를 상대로 대북전단·물자 살포와 관련한 사실관계 및 단체 활동자금 확보 방식 등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상학 대표는 취재진을 향해 “우리 국민에게는 표현의 자유를 막고, 재갈을 물리고 김여정이 난리 치니까 (정부가) 주적의 편에 섰다”며 “이게 평양인지, 서울인지 헷갈린다. 2000만 북한 동포가 이걸 보면 얼마나…”라고 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0일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고, 이 단체들에 대한 정부의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경찰은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사무실 등을 26일 압수수색했다. 박상학 대표의 휴대전화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했다. 경찰은 탈북단체들이 그동안 대북전단과 쌀을 담은 페트병을 띄운 경기도 김포시·파주시·연천군과 인천시 강화군 등 접경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현장 참고인 조사도 진행해왔다. 경찰은 이날 박씨 형제를 상대로 한 조사 내용과 압수물 분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추가 소환 및 사법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북한은 박상학 대표 등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남북관계 전면 단절을 선언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극단적인 조처를 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정부의 대북전단 엄정 조치 방침에도 지난 22일 밤 경기도 파주에서 대북전단 50만장을 기습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큰샘은 남북 긴장 상태가 고조되던 이달 21일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서 북한으로 보낼 쌀 페트(PET)병 띄우기 행사를 하려고 했지만 “김정은과 김여정의 공갈·협박으로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불안해한다”며 잠정 보류했다. 박상학 대표는 압수수색이 이뤄진 26일 취재진에 “(정부가) 김정은, 김여정에게 굴종하고 구걸하면서 우리 국민의 표현의 자유는 말살하는 거냐”며 “김정은의 폭정이 계속되고 정치범 수용소가 존재하는 한 (대북전단을) 계속해서 보내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번엔 낙태권리 인정…또 진보측 손들어준 美 대법원

    이번엔 낙태권리 인정…또 진보측 손들어준 美 대법원

    최근 잇따라 진보진영 편에 선 판결을 내놨던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 이슈와 관련해 다시 한번 진보 측의 손을 들어줬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진영 간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는 가운데 미 최고법원이 2주 사이에 진보진영에 유리한 판결을 세 차례나 내놓으며 보혁갈등의 중심에 선 모습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연방대법원이 29일(현지시간) 낙태진료소와 낙태 시술 의사의 수를 제한하는 루이지애나 주법에 반대하며 낙태 옹호 단체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해당 주법이 헌법이 보장한 여성의 낙태권을 침해한다는 판결을 내놨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대법관 9명의 이념 분포가 보수 우위로 바뀐 후 처음 다룬 낙태 권리 사건이었다. 약 30마일(48㎞) 내에 두 개 이상의 낙태 진료 시설을 두지 못하고 시술도 환자 입원 특권을 가진 의사만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이 법은 그동안 낙태 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대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루이지애나 주법은 낙태 시술 제공자의 수와 지리적 분포를 급격히 감소시켜 많은 여성이 주 내에서 안전하고 합법적인 낙태를 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낙태를 여성의 헌법적 권리로 인정한 1973년 ‘로 대(對) 웨이드’ 판결 이후 비슷한 소송에서 앞선 판례를 따르는 결정을 내려왔던 대법원이 다시 한번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판결은 9명의 대법관이 5대4로 나뉘어 결정됐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임명한 보수 성향의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앞서 직장 내 성소수자 차별 금지 판결(15일)과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제도(다카) 폐지 제동 판결(18일)에 이어 또다시 진보 성향 판사들의 편에 섰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별개 의견에서 자신은 기존 대법 판례를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닐 고서치와 브렛 캐버노 등 두 명의 보수 성향 대법관을 임명하며 최고 사법부를 보수 우위 지형으로 바꿔 왔던 그동안 행보에 비춰 보면 보수진영이 이번 판결에서 느낄 당혹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특히 같은 보수 성향이면서도 정작 쟁점에서는 균형추 역할을 했던 앤서니 케네디 전 대법관이 2018년 퇴임했을 당시 보수진영에서는 ‘앓던 이’가 빠졌다며 쾌재를 불렀고, 조만간 낙태 권리의 ‘사망선고’가 내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로버츠 대법원장이 기존 선례를 유지하는 ‘소극적’ 판단을 내리며 보수진영은 연거푸 뒤통수를 맞은 셈이 됐다. 백악관은 대변인 성명에서 “유감스러운 판결”이라며 “선출직이 아닌 대법관들이 자신의 정책 선호에 따라 낙태에 찬성해 주 정부의 자주적인 특권을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보수·진보 간 ‘이념전쟁’의 한 축을 차지해 왔던 오랜 의제인 낙태 이슈가 오는 대선에서도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NYT는 “오는 11월은 낙태를 둘러싼 싸움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판결은 백인 천주교 신자들이 중요한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등 6개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종교계 지지를 다시 불러모을 수 있는 정치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의연 의혹’ 윤미향 “오로지 국민만 보고 헤쳐가겠다”

    ‘정의연 의혹’ 윤미향 “오로지 국민만 보고 헤쳐가겠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 매각 및 후원금 횡령 의혹 등으로 고발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로지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첫 질의 소회를 남겼다. 윤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환경부와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남북공동 방역 대책, 특수고용 노동자의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방안 등에 대해 물었다.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떨리는 마음으로 첫 질문을 했다”면서 “국민의 바람을 무거운 마음으로 등에 업고, 오로지 국민만 보고 코로나 시국을 헤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비정규직·특수고용 노동자 등 우리 사회 을들의 일자리 문제인 갑질, 괴롭힘, 인권 문제에 이르기까지 노동시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깊이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여야, ‘윤미향 국조’ 합의문 초안 담겼다 무산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현안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 “‘남북통일이 되어 전쟁 없는 나라, 다시는 우리와 같은 비극이 안 생기는 나라에서 후손들은 마음 놓고 살아가는 것이 나의 소원’이라던 김복동 할머니의 말씀을 되새긴다”라고 페이스북에 소감을 남겼다. 여야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윤 의원의 활동과 관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 및 후속조치 관련 국정조사’가 합의문 초안에 담겼다가 전날 무산됐다. 윤 의원은 경기도 안성 위안부 할머니 쉼터 고가 매입 및 헐값 매각 의혹, 정의연 회계 부정 및 후원금 횡령 의혹 등으로 여러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10여건의 고발을 당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하! 우주] 생명체 있을까?…해왕성의 미스터리 얼음 위성 트리톤의 비밀

    [아하! 우주] 생명체 있을까?…해왕성의 미스터리 얼음 위성 트리톤의 비밀

    태양계에 있는 수많은 위성 가운데 생명체의 존재 가능 가능성 때문에 과학자들이 특별히 주목하는 위성이 있다. 바로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다. 이 두 위성은 표면의 얼음 지각과 내부의 따뜻한 물이 뿜어져 나오는 간헐천의 존재가 확인된 위성이다. 아마도 내부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내부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성은 이 둘만이 아니다.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인 해왕성의 위성 트리톤(Triton) 역시 내부에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보이저 2호는 1989년 해왕성의 가장 큰 위성인 트리톤의 사진을 찍어 지구로 전송했다. 과학자들은 트리톤의 실제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달보다 작은 얼음 위성에 선명하게 구분되는 복잡한 지형이 있을 뿐 아니라 대기까지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크레이터는 매우 적었는데, 이는 지름 2700㎞ 정도의 얼음 위성 표면이 최근에 형성되었다는 의미다. 트리톤의 복잡한 지형을 면밀히 검토한 과학자들은 영하 235도의 트리톤 얼음 지각 아래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사실 트리톤는 명왕성만큼 태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표면 온도는 영하 235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유로파나 엔셀라두스처럼 내부 온도는 표면보다 높아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표면에서 얼음 화산과 간헐천 등 다양한 지질활동이 발생한다. 예상치 못한 복잡한 지형은 이렇게 해석하면 쉽게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보이저 2호는 해왕성을 지나가면서 4만㎞ 떨어진 지점에서 트리톤 표면의 40%만을 관측했을 뿐이다. 더구나 보이저 2호의 오래된 관측 장비를 이용한 만큼 지금 기준으로 보면 데이터가 미흡한 부분이 많다. 따라서 NASA는 차세대 태양계 탐사 프로젝트 후보로 트리톤을 탐사할 트라이던트(Trident) 탐사선을 계획하고 있다.트라이던트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든 삼지창에서 이름을 따왔다. 참고로 트리톤은 포세이돈의 아들이며 아버지처럼 삼지창을 들고 등장하는 때도 있다. 현재 추진 중인 계획대로라면 트라이던트는 2026년 발사되어 2038년에 트리톤에 도착하게 된다. 트라이던트의 1차 목표는 보이저 2호가 보지 못했던 트리톤 전체 지형도를 완성하는 것이다. 그것도 최신 관측 장비를 이용해서 매우 상세히 관측할 예정이다. 하지만 얼음 지각 아래에 있는 바다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표면 지형도만으로는 부족하다. 트라이던트는 트리톤의 자기장을 상세히 관측해 내부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분포와 양은 어떻게 되는지를 밝힐 수 있다. 트리톤의 대기 역시 트라이던트가 관측해야 할 주요 목표다. 트리톤의 대기는 매우 희박하지만, 생각보다 강력한 이온층이 존재하며 생각보다 크기도 크다. 보이저 2호는 심지어 구름을 관측하기까지 했다. 달보다 작은 얼음 위성이 예상외로 크고 복잡한 대기를 지닌 이유 역시 과학자들의 궁금해하는 미스터리 중 하나다. 트리톤은 태양계 대형 위성 중 유일하게 행성의 자전 방향과 반대로 공전하는 역행성 위성이다. 따라서 본래 해왕성의 위성이었던 것이 아니라 해왕성 인근 궤도를 공전하던 소행성이 우연히 중력에 의해 포획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름처럼 해왕성의 자식이 아니라 사실은 명왕성의 형제인 셈이다. 트리톤 내부의 바다와 출생의 비밀을 포함해 트라이던트가 풀어야 할 비밀은 너무나 많다.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언젠가 그 비밀은 하나씩 풀리게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EU 7월부터 여행 허용하는 14개국에 한국과 일본, 美·브라질·中 제외

    EU 7월부터 여행 허용하는 14개국에 한국과 일본, 美·브라질·中 제외

    유럽연합(EU)이 1일(이하 현지시간) 부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판단돼 여행객들을 받아들이는 14개국에 한국과 일본을 나란히 포함시켰다.  알파벳 순으로 알제리, 호주, 캐나다, 조지아, 일본, 몬테네그로, 모로코, 뉴질랜드, 르완다, 세르비아, 한국, 태국, 튀니지, 우루과이 등 14개국이라고 영국 BBC가 30일 전했다. 역시나 미국과 브라질, 중국은 제외됐다. 다만 EU는 중국 정부가 EU 여행객들을 받아들이겠다고 제안하면 쌍무 협정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외교관들은 덧붙였다.  EU 회원국의 적어도 55%, 인구로는 65% 정도가 이 리스트를 바탕으로 여행객들을 받아들이게 된다. 회원국들의 의견 차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페인은 관광 산업의 부활을 간절히 바라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워낙 극심해 가급적 리스트를 줄이고 싶어했다. 독일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관광업에 목을 매달 수 밖에 없는 그리스와 포르투갈은 조금 더 리스트를 늘리고 싶어했다. 방송은 회원국끼리 치열한 타협 끝에 그나마 14+1 타협안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권고안에 불과해 개별 국가가 어느 정도로 적용할지 정할 수 있는 권한은 남아 있다. 미국과 러시아, 터키 등은 리스트에 포함시켜달라고 맹렬한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물론 블록 안에서의 국경 통제는 거둬들여 EU 국민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하며 영국 여행객들을 어떻게 할지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틀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영국 국민들은 12월 31일까지 주어진 브렉시트 과도기 동안 EU 국민과 똑같이 대우된다. 따라서 영국 국민과 가족들은 임시 여행 제한 조치에서 면제된다. 권고안은 노르웨이, 스위스,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의 국경 간 자유 이동 체제인 솅겐 협정에 가입된 4개 EU 비회원국에도 해당된다.  이달 초 유럽이사회(EC)는 발칸 반도 서쪽 비(非) EU 국가들에 국경을 개방하는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EU 회원국인 크로아티아가 세르비아, 코소보, 보스니아, 북마케도니아 등의 여행객들을 14일 동안 자가 격리하겠다고 지난 24일 발표하면서 사실상 유야무야 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가와사키시 혐한시위 처벌 日 첫 조례, 50만엔 벌금 부과

    가와사키시 혐한시위 처벌 日 첫 조례, 50만엔 벌금 부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가 혐한(嫌韓)시위를 처벌하는 조례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혐한 시위를 반복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50만엔(약 56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가와사키시 차별 없는 인권 존중 마을 만들기 조례’인데 혐한 시위를 비롯한 헤이트 스피치(혐오 연설)를 처벌하는 일본 내 첫 조례다. 일본의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조례는 특정 민족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거나 혐오감을 부추기는 언동이나 메시지 공표를 반복하거나 반복할 우려가 있으면 시장이 이를 중단하도록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길거리와 공원에서 확성기를 이용해 발언하거나 현수막과 간판을 내거는 행위, 소책자를 배포하는 행위 등을 모두 규제한다. 권고에 응하지 않으면 중단 명령을 내리고 위반하면 벌금을 물릴 수 있다. 벌금형 수위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처벌을 가능하게 한 첫 법규인 만큼 혐한 시위에 억제 효과가 이전보다 커질 것으로 재일 교포들은 기대하고 있다. 혐한 시위 중단 명령을 어기고 헤이트 스피치를 하는 개인이나 단체의 이름과 주소를 공표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조례는 또 인터넷의 혐한 콘텐츠로 인해 가와사키 거주자 등이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면 시가 확산 방지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가와사키시는 지난 4월부터 이에 근거해 인터넷 관련 사업자에게 차별 조장 콘텐츠의 삭제를 요청하거나 게시자를 확인하기 위한 피해자의 정보 공개 청구를 지원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조례 제정을 위해 앞장선 재일 한국인 3세 최강이자(47) 씨는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두려움을 이기고 헤이트 스피치에 맞설 수 있었던 것은 재일교포들만의 힘으로는 어려웠다며 “처음에는 무서워서 달아나기도 했지만 역시 용납해선 안되는 일이었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2016년 혐한 시위 피해 구제를 요구하는 신고서를 법무성에 제출한 것을 계기로 몇년 동안 헤이트 스피치와 끈질기게 맞서 온 최씨의 노력이 열매를 맺은 셈이다. 그는 헤이트 스피치를 용서하지 않는 가와사키 시민 네트워크와 함께 활동하며 시민들과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최씨는 “20차례에 걸쳐 학습 모임을 열었고 매번 시민 200명 정도가 참석해 국제인권법, 표현의 자유, 타국 사례 등을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혐한 시위 세력 앞에서 항의하거나 혐한 시위 주도하는 인물에게 연락처를 주고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최씨는 “우리들을 향해 ‘바퀴벌레’, ‘구더기’, ‘조선인을 내쫓아내라’, ‘공기가 오염되니 공기를 들이마시지 마라’고 말했다”며 헤이트 스피치가 “인간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헤이트 스피치가 발생하는 순간, 그 때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시위 일정이 다가올 때도 고통을 느끼게 하며, 시위가 끝난 뒤에도 재발 우려 때문에 불안에 시달리게 하는 등 피해가 장기간 이어진다고 털어놓았다. 혐한 시위 규제가 ‘표현의 자유를 해친다’는 일각의 반발에 대해 최씨는 “헤이트 스피치는 생각의 차이 혹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일방적인 가해와 압도적인 피해가 있을 뿐”이라며 “‘죽어라’고 얘기하는 사람과는 논쟁이 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헤이트 스피치를 억제하기 위해 ‘본국(일본) 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의 해소를 향한 대응 추진에 관한 법’이 제정돼 2016년 6월 시행되면서 혐한 시위에 맞서는 움직임에 탄력이 붙었다. 법원이 헤이트 스피치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거나 시가 혐한 시위 단체의 공원 사용을 불허하는 등 당국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확산하는 헤이트 콘텐츠가 문제다. 최 는 “학습 모임 등의 이름으로 헤이트 시위를 하고 이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등 형태를 바꿔 차별을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례는 인터넷의 혐한 콘텐츠에 대응하는 규정도 두고 있지만 일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관련 업체와 연계해 지침을 만드는 등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가능한 사람이, 가능한 곳에서, 가능한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이” 헤이트 스피치나 차별을 근절하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받은 의약품 취소” ‘의약품 안전규칙’ 일부 개정안 입법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허위 자료 제출 등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의약품을 허가받았을 때 이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와 메디톡스의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메디톡신’ 등이 서류 조작으로 인해 품목허가 취소되는 사태가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개정안은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 또는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거나 백신 등 국가출하승인 시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경우에는 허가를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의약품을 만들면서 제조·품질관리 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했을 때는 현행 ‘제조업무정지 3개월·6개월,허가취소’에서 ‘제조업무정지 6개월·허가취소’로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청년들의 분노 해결은 뒷전, 말로 논란만 키우는 정치권

    청년들의 분노 해결은 뒷전, 말로 논란만 키우는 정치권

    민주당, 인국공 논란에 가짜뉴스 탓만 통합당, 정부·여당 공격 소재로만 이용 검색직원 1900명 새달부터 직고용 추진 800여명 직원 공채는 8월부터 절차 개시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의 보안검색 직원 정규직 전환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정치권으로 옮겨 붙은 가운데 여야가 주고받기식 논쟁을 연일 반복하고 있다. 심각한 청년 실업과 청년층 분노 해소를 위한 대안을 제시해야 할 정치권이 정쟁에 가까운 말싸움을 반복하면서 오히려 사건의 본질을 흐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년층의 분노에 대한 이해보다는 정규직 전환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기회에 국가가 책임감을 갖고 노동시장의 양극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고용안전망, 사회안전망 구축에 집중하면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의 제도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당은 반대 여론의 원인을 ‘가짜뉴스’로 치부하는 등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작은 문제를 가지고 자꾸 크게 보도를 만들어 내고 심지어 가짜뉴스까지 동원해서 상황과 갈등을 자꾸 부풀려 나가는 이 구조에 문제가 있다”며 청와대와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까지 요구하는 등 정부 여당을 몰아세우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고집스럽게 3800만원을 받는다고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 가짜뉴스를 유포한 문 대통령은 청년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통합당의 문제 제기는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합당은 인국공 사태 이후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 총선에서는 노동유연성 확대, 최저임금제 개편 등 반(反)노동 정책을 공약했다. 지금과 같은 논쟁은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권에서는 가짜뉴스라고 해명하기보다는 팩트를 제대로 전달할 필요가 있었다”며 “정규직화는 지난 정권에서도 추진한 시대적인 과제인데 야당은 지엽적으로 보고 비판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공사는 다음달부터 보안검색 직원 1900여명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고용하는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약 40%(약 800명) 직원에 대한 공개경쟁 채용은 오는 8월 채용대행 업체 선정, 9월 채용 공고, 10∼11월 서류·필기전형·면접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정성 시비 논란이 거센 만큼 채용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문 대통령 비판 대자보’ 벌금형에 반발…전국 대학에 또 대자보

    ‘문 대통령 비판 대자보’ 벌금형에 반발…전국 대학에 또 대자보

    대학 캠퍼스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인 20대가 최근 법원에서 건조물침입 혐의로 벌금 50만원의 유죄 선고를 받자 보수 성향 단체가 이에 반발해 전국 430개 대학 캠퍼스에 이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다시 붙였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는 이달 28일 오후부터 29일 사이 전국 430개 대학 캠퍼스에 대자보 5천장을 부착했다고 밝혔다. 대자보 제목은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다. 전대협은 1987~1993년 활동한 대학생 운동권 단체 ‘전대협’과 같은 명칭을 쓰고 있지만, 전혀 관련이 없는, 반대 성향의 단체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정부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이는 등의 활동을 해 왔다. 앞서 23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3단독 홍성욱 부장판사는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지난해 11월 단국대 천안캠퍼스 건물 내에 붙여 건조물침입 혐의로 기소된 김모(25)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해당 대자보에는 “홍콩 다음은 한국이다. 현재 남조선의 식민지화 단계는 다음과 같은 수준에 도달해 있다”라는 제목과 함께 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앞에 무릎을 꿇은 합성 이미지 등을 담았다.이 판결을 놓고 일각에선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건조물침입 혐의의 피해 당사자라 할 수 있는 단국대 측은 “김씨가 우리 의사에 반해 불법 침입한 사실이 없다”면서 단지 업무 협조 차원에서 대자보가 붙은 사실을 경찰에 알렸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단국대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결심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나와 “피해를 본 적도 없다. 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이 문제가 과연 재판까지 가야 할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전대협 측은 최근 붙인 대자보에서 “전두환 정권 때도 없었던 대자보 유죄 판결이 나왔다”면서 “민주를 말하던 자들이 집권하자 누구보다 민주주의를 탄압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권을 말하던 자들이 집권하자 누구보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 독재 타도를 말하던 자들이 삼권을 모두 장악하고 독재 권력을 행사한다”고 강조했다. 전대협의 대자보에는 이 같은 주장과 함께 문 대통령이 당선 전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을 캡처한 사진도 첨부했다. 당시 방송 진행자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납득할 수 없는 비판, 비난도 참을 수 있느냐”고 질문하자 문 대통령은 “참아야죠, 뭐”라고 답했다. 전대협은 “이제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방법은 시민들이 직접 저항하는 것뿐”이라며 “국민 여러분! 우리 청년, 대학생들이 불쏘시개가 되겠다. 뒤를 부탁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단국대 대자보 건으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김씨는 이날 항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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