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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제3지대 대선 후보의 앞날/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제3지대 대선 후보의 앞날/오일만 논설위원

    2022년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미래 권력의 향배는 시계 제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총장 사퇴 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오랜 기간 선두권을 형성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미래 권력의 향방은 예측불허가 됐다. 정치권이나 언론매체들은 ‘윤석열 현상’을 앞다퉈 다루며 호들갑을 떨지만 기존의 거대 양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의 돌풍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대선 1년 전 여론조사에 돌풍을 일으켰던 후보 가운데 박찬종·정몽준·문국현·고건·반기문 등 제3지대 대선주자가 많았지만 모두 고배를 마신 흑역사가 있다. 2007년 대선의 경우 깨끗한 기업가 이미지로 새로운 정치를 표방했던 문국현 후보는 창조한국당을 창당해 독자 출마했지만 5.8% 득표에 그쳤고 소리도 없이 사라졌다. 지지율 30%를 넘나들며 태풍급 바람을 일으켰던 고건 전 총리 역시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스스로 대선 레이스를 접었다. 4년 전 ‘대세론’을 형성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실패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들의 실패 이유는 다양하지만 명확한 정치적 어젠다 설정에 실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극한대결로 치닫는 기존 양당 정치의 염증과 혐오를 정치적 동력과 반사이익으로 챙겼지만 그것만으로 대선 고지를 점령하기에는 부족했다. 어설픈 국민 통합론 이상의 파괴력 있는 정치 목표를 제시하지 못해 구심력을 잃어버린 탓이다. 적대적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고착화시킨 거대 양당 정치의 벽이 그만큼 단단하고 높았던 것도 이유다. 윤 전 총장도 이런저런 이유로 제3지대 후보들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시각도 있지만 정치의 틀 자체가 바뀌는 상황에서 과거의 잣대는 의미가 퇴색할 수밖에 없다. 과거 산업화·민주화 세력의 이분법적 싸움은 더이상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할 과거의 정치문법이 됐다. 미래에 대한 통찰과 현재의 문제 해결 능력이 차기 대선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의미에서 2022년 대선에선 극단적 진영 싸움에 지친 중도세력의 분노가 표출될 개연성이 다분하다. 대선 전초전인 서울·부산 보궐선거에서 진영 논리에 충실했던 친문(친문재인)과 친박(친박근혜) 세력들의 퇴조가 그 징조다. 한때 친문과 각을 세웠던 박영선 전 장관과 친박의 견제를 받던 오세훈 전 시장이 각각 여야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중도 보수를 표방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재인 정권은 보수세력이 쌓아 온 기득권을 적폐청산의 이름으로 허물었으나 이 과정에서 절차적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심각한 내상을 입었다는 평가가 많다. 윤 전 총장은 이런 와중에 반사이익을 챙기면서 ‘반문 세력’의 상징으로 떠오른 측면이 강하다. 조국·추미애 전 법무장관과의 갈등과 권력의 탄압을 자양분 삼아 정치적 존재감을 부각시켰지만 대선주자로서의 자리매김은 결 자체가 다르다. 그의 대선 출정식이나 다름없었던 지난 4일 총장직 사퇴 기자회견을 보자. 그의 출사표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의 수호였지만 그것만으로 한계가 있다. 대법관 출신인 이회창 역시 법치주의 실현을 화두로 던지고 두 번(1997년, 2002년)이나 출마했지만 실패했다. 평생 검찰 조직에 몸담았던 윤 전 총장이 국가의 운명과 직결되는 외교안보와 경제민생 이슈에서 능력을 보일지 아직 미지수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가속화하는 양극화 문제와 복지정책,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생존권 등에 대한 강한 욕구 분출을 법치와 헌법 수호로만 담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 검찰 편향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국가 리더로서 혹독한 검증을 이겨 낼 수 있느냐는 오롯이 그의 몫인 것이다. 검찰총장직을 내던지자마자 유력 대선주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제3지대 후보로서 윤석열의 가능성은 야권의 재편과도 직결돼 있다. 현 국민의힘은 지난해 4·13 총선용 체제인 만큼 차기 대선을 앞두고 재편될 운명이다. 제3지대 대선 후보로서의 생존은 반사이익이 아닌 ‘자체 발광체’로서 정치판을 뒤흔드는 주도권에 달려 있다. 제3지대에서 힘을 키운 뒤 기존 정당을 끌어들여 새로운 정치세력을 창출하는 그림이 필요하다. 바람을 일으킨 대선 후보는 최종 승리를 위해 조직력이 필요했고 조직력을 갖춘 거대 양당은 그 바람을 이용해 권력을 쥐려는 정치 게임이 불가피하다. 분열된 야권을 통합하는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면 윤석열 돌풍은 ‘거위의 꿈’에 머물 것이다. oilman@seoul.co.kr
  • 대형 반부패 수사 처음인데 자신있다는 경찰… “하위직만 걸릴 것”

    대형 반부패 수사 처음인데 자신있다는 경찰… “하위직만 걸릴 것”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임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를 주도함에 따라 수사 성패에 관심이 쏠린다. LH 임직원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 의혹을 넘어 정부부처 고위공무원까지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경찰이 어느 선까지 비리를 밝혀낼지가 관건이다. 경찰은 ‘반부패 수사는 검찰이 전문가’라는 선입견을 확실히 깨겠다고 벼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정부의 핵심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대형 반부패 수사를 직접 지휘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압수 수색 영장 등 검찰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안이기도 하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13명의 LH 직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매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및 공공주택 특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부패방지법 7조 2항에 따르면 공직자가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이 비리 집단의 윗선까지 캘 수 있는지도 관심이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다가 고위 공무원이 나오더라도 수사를 계속할 수 있다며 자신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4급 이상 공무원의 3000만원 이상 부패 사건을 직접 수사할 수 있지만 경찰은 수사 대상에 대한 제한이 없다. 고위공무원 사건을 검찰에 반드시 송치할 의무도 없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3급 이상 공무원이 피의자로 확인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해당 사실을 통보해야 하지만 공수처가 이첩을 요구하지 않는 한 경찰이 계속 수사할 수 있다. 경찰의 강력한 수사 의지가 무색하게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번 사건이 유흥업소와 경찰의 연루 의혹인 ‘강남클럽 버닝썬 사건’처럼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라는 냉소도 나온다. 경찰 대신 반부패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찰에 수사의 키를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자신을 대검찰청 직원이라고 밝힌 이는 지난 8일 “검찰이 수사했다면 국토교통부, LH, 부동산 업계를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을 것”이라며 “논란이 나온 지가 언제인데 이제서야 합동수사단을 만드나. 이번 수사는 망했다”며 비판했다. 이어 “경찰이 토지거래를 전수조사해 봤자 차명으로 거래한 윗선은 쏙 빠져나가고 하위직 직원만 걸릴 게 뻔하다”며 “국수본이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날 수원지검 안산지청을 방문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LH 사건에 공직부패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는 만큼 검찰은 이 부분을 열어놓고 준비해야 한다”며 “검찰이 수사 기법이나 법리 검토 등에 대해 경찰과 유기적인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한국 여성 CEO 늘고 있지만 3.6%뿐… 미국은 6%

    국내 상장기업의 여성 최고경영자(CEO) 비중이 매년 늘고 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상장기업의 여성 CEO를 포함한 임직원 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CEO는 회장과 부회장, 사장, 은행장 등 대표이사급에 한정했다. 2019년 기준으로 여성 CEO 수는 전체 CEO 3187명 가운데 115명(3.6%)으로 집계됐다. 여성 CEO 비중은 2015년 2.8%, 2016년 3.1%, 2016~2017년 3.1%, 2018년 3.5%, 2019년 3.6%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 비정부기구(NGO) ‘카탈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S&P 500(미국 주요 대형기업 500개) 기업의 여성 CEO 비중은 6.0%로 국내보다 2.4% 포인트 높았다. 국내 상장기업의 여성 임원과 여직원 수도 꾸준히 늘긴 했지만 증가 폭은 미미했다. 여성 임원 비중은 2015년 3.0%에서 2019년 4.5%로 4년 사이 1.5% 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이 4.5%의 절대 수치는 1314명 정도에 불과했다. 여성 직원 비중 역시 2015년 24.7%에서 2019년 25.6%로 고작 0.9% 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편 여성 임원 비중이 높은 업종은 ‘교육서비스업’(16.4%),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9.9%), ‘사업시설 관리·사업 지원·임대서비스업’(7.8%) 순이었다. ‘건설업’(1.8%), ‘운수·창고업’(3.2%), ‘금융·보험업’(3.7%), ‘제조업’(4.0%)은 대표적인 ‘남성 임원의 업종’으로 조사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프로포폴 투약’ 가수 휘성, 징역 1년·집유 2년

    ‘프로포폴 투약’ 가수 휘성, 징역 1년·집유 2년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9)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2단독 조순표 판사는 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휘성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40시간과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하고 6050만원을 추징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온 유명 연예인으로써 책임을 요구함에도 졸피뎀 투약으로 기소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고 프로포폴과 효과가 유사한 약물을 투약해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며 “다만, 직업 특성상 만성적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고 자발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주치의는 향후 재발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봤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경북경찰청은 2019년 4월 휘성의 프로포폴 구매 혐의를 포착해 불구속 입건한뒤 조사를 벌여왔으며, 지난해 4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1월 가수 휘성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프로포폴 투약’ 가수 휘성, 징역형 집행유예

    ‘프로포폴 투약’ 가수 휘성, 징역형 집행유예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9)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2단독 조순표 판사는 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휘성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는 2019년 12월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휘성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한 뒤 지난해 4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프로포폴 투약’ 가수 휘성,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포토] ‘프로포폴 투약’ 가수 휘성,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9)이 9일 오후 선고 공판 후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을 떠나고 있다. 안동지원 형사2단독 조순표 판사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휘성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021.3.9 연합뉴스
  • 대검 수사관 “檢 빠지라고 해 지켜보는데…이번 수사 망했다”

    대검 수사관 “檢 빠지라고 해 지켜보는데…이번 수사 망했다”

    “논란 나온지 언제인데 국토부와 합수단”“경찰 전수조사 해봤자 하위직만 걸려”與 이상민 “수사본부에 검사 파견해야”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강제수사에 돌입한 가운데 자신을 대검찰청 수사관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의 쓴소리가 화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대검 수사관이라고 밝힌 A씨는 ‘검찰 수사관의 LH 투기의혹 수사지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앞으로는 검찰 빠지라고 하니 우린 지켜보는데, 지금까지 상황에 대해 한마디 쓴다”며 “이 수사는 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광명, 시흥 등을 포함해서 3기 신도시 등기부등본과 LH직원을 대조하고, 차명거래를 확인하라고 하지만 이는 모두 쓸데없는 짓”이라며 “신도시 토지거래 의혹 전수조사는 수사가 어느정도 진행되고 난 다음에 해도 된다”고 지적했다. ●“전수조사는 수사 진행 뒤 해도 돼” 또 “검찰이, 아니 한동훈 검사장이 수사를 했다면 오늘쯤 국토부, LH, 광명시흥 부동산업계, 묘목공급업체, 지 분쪼개기 컨설팅업체를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을 것”이라며 “논란이 나온지가 언제인데 이제서야 범죄자인 국토부와 합동수사단을 만드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1년 보금자리 지정이 해제된 후 이를 다시 추진했던 결재라인, LH에서 보상규모의 견적을 정한 담당자, 광명시흥 결정사유, 토지거래 계약자들을 찾아야 한다”며 “경찰들이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해봤자 차명으로 거래한 윗선은 쏙 빠져나가고, (선배들이 하니까 안전하다고 생각해 실명으로 거래한) 하위직 직원들만 걸릴게 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근 언론 인터뷰 기사를 인용하며 “윤 전 총장은 공적정보를 도둑질해 국민에게 피해를 입히고 증거인멸 할 시간을 벌어준다고 했다”며 “지금 토지거래한 윗선들은 서로서로 차용증을 다시 쓰고, 이메일을 삭제하며 증거를 인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거래, 토지거래를 추적해서 신속하게 조사를 받게해야 한다”며 “검찰 내부에서는 이런 수사를 하고 싶어하는 검사와 수사관들이 많은데 안타깝다. 국수본(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이 정신을 차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檢 내부에 검사, 수사관 많은데 안타깝다” 한편 여당 내부에서도 검찰을 동원해 합동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LH 투기 의혹 조사를 위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와 관련해 “검찰을 포함해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왕에 정부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진상규명을 맡기기로 했으니 그 수사본부에 관련 전문성을 갖춘 검사들을 파견하는 방법도 적극 검토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검사들을 배제함으로써 또 다른 소모적 논란을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조금도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LH 투기 의혹은 검찰의 업무가 아니라고 강조해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세계 여성의 날, 빵과 장미/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세계 여성의 날, 빵과 장미/이동구 수석논설위원

    미얀마 민주화 시위에서 여성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군경의 총격으로 사망한 ‘태권 소녀’ 치알신(19)을 비롯해 무릎을 꿇고 평화시위를 호소한 수녀에 이르기까지 시위 참가자의 절반 정도가 여성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군부의 무자비한 총격으로부터 희생자를 보호하기 위해 미얀마 여성들이 전통 통치마인 ‘타메인’을 시위 현장에 내걸고 있다. 타메인이 걸린 빨랫줄 밑을 통과하면 행운과 권력을 잃는다는 속설에 따른 것이다. 타메인 시위는 군경의 시위대 체포와 진압을 잠시라도 늦춰 보려는 미얀마 여성들의 간절함이자 여성의 영향력을 상징하는 의미가 되고 있다. 어제는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 여성에게 빵과 장미를 나눠 주는 행사가 각국에서 열렸다. 빵은 남성과 비교해 저임금에 시달리는 여성들의 생존권을, 장미는 참정권을 뜻하는 것이다.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세계인이 다 함께 노력하자는 뜻깊은 날이다. 우리나라는 작가 나혜석 등이 중심이 돼 1920년부터 여성의 날을 기념해 왔으나 공식적으로 국가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2018년이다. 불과 4년 전의 일이다. 유엔이 이날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한 것이 1977년이니 무려 31년이나 뒤늦은 기념일이다. 올해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날 주제는 ‘여성의 리더십, 코로나 세상에서 평등한 미래 실현’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한 축사에서 “한국은 이 분야에서 매우 부끄러운 수준입니다”라고 밝혔다. 여성이 사회 각 분야에서 동등한 권리를 가지지 못하고 경력단절 등으로 여전히 각종 차별을 겪고 있음을 토로한 것이다. 실제 한 연구소가 국내 주요 30개 대기업의 1999년과 2019년 남녀 성비, 평균 보수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녀 불균형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개 대기업의 직원 성비는 1999년 남성 100명 중 여성 15명꼴이었으나 2019년은 20명꼴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30개 대기업 중 여성 고용 비율이 50%를 넘는 기업은 단 두 곳에 불과했다. 남성과 여성의 보수 격차 또한 개선되지 않았다. 1999년 여성의 급여는 남성의 65.8%였고, 20년이 지난 2019년에도 66.7%에 불과했다. 같은 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결혼과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를 방해한다”는 내용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을 비교,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여성의 날을 맞아 다시금 일깨워 주는 한국 여성들의 현실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 느끼는 한국 여성들의 각종 차별 또한 민주화를 갈망하는 미얀마 여성들의 목마름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부끄럽지 않은 여성의 날을 향해 파이팅! yidonggu@seoul.co.kr
  • [이은경의 유레카] 문제 해결을 넘어 문제 설정으로

    [이은경의 유레카] 문제 해결을 넘어 문제 설정으로

    선진국 담론이 뜨겁다. 양적 지표를 볼 때 한국은 이미 선진국이라는 의견부터 질적 지표를 볼 때 아직은 아니라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세대 간 의견 차이도 있다. 중장년들은 전에 비해 잘살게 되었지만 아직은 선진국이라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이런 논의가 왜 중요한지 모르겠다고 한다. 외환 위기의 그늘은 있었지만 그들은 어릴 때부터 한국이 세계 최고인 경험을 하면서 자랐기 때문이다. 선진국인지 아닌지에 관심 없는 나라가 선진국이라는 말은 이들에게 해당된다. 그만큼 지난 2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 기간에 우리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혁신이다. ‘모방에서 혁신으로’(김인수 저)는 한국이 모방에서 그치지 않고 기술혁신을 이루어 냈고, 그 결과 다른 개발도상국보다 높은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후 한국에서는 양적 성장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위해, 경제 규모에 걸맞은 사회문화의 성장을 위해 혁신에 노력을 기울였다. 물론 그 과정에서 저항이 있었고 말뿐인 경우도 있었으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선진국 담론은 그 성과에 기대고 있다. 이제 우리의 문제는 어디로 어떻게 갈지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을 선진국이라고 보든, 선진국 문턱에 있다고 보든 마찬가지다. 이미 닦여 있는 길을 따라 안전하게 빨리 갈 수 있는 시대는 끝났기 때문이다. 우리도 앞줄 어딘가에 서 있다. 우리 앞에는 길이 아예 없거나 어디로 이어져 있는지 모를 여러 갈래의 오솔길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길을 찾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와 관련해 교육 혁신에서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강조한다. 문제 해결 능력은 모범답안이 없는 문제를 만났을 때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해결책을 찾는 능력이다. 내가 찾은 것이 답인지, 최선의 답인지 금방 알기 어렵다. 이 점에서 문제 해결은 모범답안이 있는 연습문제 풀이와 다르다. 또 기출문제집, 예상문제집 같은 보조수단도 쓸모없다.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조금씩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받는다. 대학 신입생은 참고서와 문제집이 없다는 사실에 당황한다. 이공계 일부 기초강좌에서는 연습문제 풀이가 중요하지만 이 경우에도 요점정리, 연습문제, 모범답안을 갖춘 참고서는 없다. 인문사회계열 전공에서도 고시 교재가 아닌 한 정답이 수록된 연습문제는 없다. 그래서 첫 학기 중간고사가 끝나면 어떻게 공부할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을 듣게 된다. 물론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노력과 교수, 선배, 친구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공부 방식에 적응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문제 해결 능력에서 조금 더 나가면 문제 설정 능력이 필요해진다. 문제 해결이 ‘어떻게 하지’라면 문제 설정은 ‘무엇을 하지’에 해당한다. 문제 설정은 문제 해결보다 어렵다. 먼저 지금의 자원으로 풀 수 있는 문제인지 판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애써도 풀지 못할 것이다. 또한 중요한 문제인지 판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애써 풀어도 쓸 데가 없다. 대학에서 강조되는 프로젝트, 캡스톤 디자인, 연구논문 등은 문제 설정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연습 과정이다. 새학기다. 신입생들은 이제 더이상 참고서도 문제집도 없는 세계로 들어왔음을 알아 주면 좋겠다. 문제부터 스스로 찾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들은 부모 세대, 선배 세대보다는 문제 설정이 중요한 시대를 살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 제일기획 8개 등 국내사 ‘아·태 광고제’ 본상 11개

    제일기획 8개 등 국내사 ‘아·태 광고제’ 본상 11개

    국내 주요 광고사들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광고제인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 11개의 본상을 합작했다. 삼성 계열 광고사 제일기획은 이번 광고제에서 금상 1개와 은상 4개, 동상 3개 등 총 8개 본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 촉감 인식 기능과 모스부호를 결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의사소통을 지원한 ‘삼성 굿 바이브’ 캠페인은 모바일 부문 금상을 포함해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등에서 은상 3개, 동상 1개를 받았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으로 거리에 그려진 예술작품인 그래피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갤럭시 그래피티’, 카트 손잡이에 살균 소독기를 장착한 ‘이마트 라이트 세이버’, ‘워너뮤직아시아 언성(Unsung)’ 캠페인 등이 은상과 동상을 받았다. LG계열 광고회사 HS애드가 제작한 한국관광공사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캠페인은 이번 광고제 음악 부문 은상을 받았다. 퓨전 국악 그룹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는 노래로 잘 알려진 해당 캠페인은 지난해 7월 온라인에 공개된 뒤 4개월 만에 6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분노’ 文 “LH 땅투기 의혹, 검·경 유기적 협력해 발본색원하라”

    ‘분노’ 文 “LH 땅투기 의혹, 검·경 유기적 협력해 발본색원하라”

    “검경 유기적 협력 필요한 첫 사건”“모든 행정력·수사력 총동원하라”“검경 수사권 조정 과정서 입장 달라도국가 수사기관 대응 역량 극대화해야”문재인 대통령이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경기도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文 “국민 실망시키는 일 없도록 하라”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법무부·행정안전부 업무보고를 받고 마무리 발언에서 “이 사건은 검경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첫 사건”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번 사건 수사에 검찰이 참여할 것을 주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LH 직원들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대규모 사전 투기 의혹에 “국가가 가진 모든 행정력, 모든 수사력을 총동원해야 한다”면서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 합동조사단이 광범위한 조사를 하고 있지만 조사를 먼저하고 수사는 뒤에 할 필요가 없다. 조사와 수사는 함께 갈 수밖에 없다”면서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발 빠르게 수사를 병행하고, 합조단 조사 결과는 그때그때 국수본에 넘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도 수사 노하우, 기법, 방향을 잡기 위한 경찰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검경은 보다 긴밀히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는 두 기관이 입장이 다를 수 있었겠지만, 이제는 유기적 협력으로, 국가 수사기관의 대응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면서 “검찰과 경찰의 유기적 협력은 수사권 조정을 마무리 짓는 중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투기 의혹의 일단이 드러난 상황이라 개인의 일탈인지 구조적 문제인지 예단하기 어렵지만, 검경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LH 익명직원 “LH 직원이라고부동산 투자하지 말란 법 있나” 앞서 땅 개발 전문 공공기관인 LH 전·현직 임직원 14명은 국민 주거 안정에 기여는커녕 자신의 내부 정부를 활용해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본인과 배우자, 가족 명의로 7000평(2만 3100㎡)의 땅을 사전 매입하고 보상금을 높이기 위해 묘목을 심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부동산 사전 투기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를 위해 50억원 이상의 대출을 끼어 100억원대의 땅을 사들였다. 이들 중 상당 수는 보상 관련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행위는 참여연대 등이 일부 지역에 한해 조사한 것이라 전수조사가 이뤄지면 훨씬 더 많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행위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들이 범죄 행위를 통해 시세차익을 실현시키더라도 대한 법적으로 환수 조치의 근거가 명확지 않아 어려움이 예상된다. 실제 직장인 익명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는 LH 재직을 인증한 한 이용자가 “LH 직원들이라고 부동산 투자 하지 말라는 법 있나요”라면서 “내부 정보를 활용해 부정하게 투기한 것인지 본인이 공부한 것을 토대로 부동산 투자한 것인지는 법원이나 검찰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LH 직원 추정 회원도 “요즘 영끌하면서 부동산에 투자가 몰리는 판국이다. 1만명 넘는 LH 직원들 중 광명에 땅 사둔 사람들이 이번에 얻어 걸렸을 수도 있다”면서 “막말로 다른 공기업·공무원 등 공직에 종사하는 직원 중 광명쪽 땅 산 사람 한 명 없겠느냐”고 자신들에게만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일기획·HS·이노션, 아태지역 대표 광고제 11개 본상 합작

    제일기획·HS·이노션, 아태지역 대표 광고제 11개 본상 합작

    국내 주요 광고사들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광고제인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 11개의 본상을 합작했다. 삼성 계열 광고사 제일기획은 이번 광고제에서 금상 1개와 은상 4개, 동상 3개 등 총 8개 본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 촉감 인식 기능과 모스부호를 결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의사소통을 지원한 ‘삼성 굿 바이브’ 캠페인은 모바일 부문 금상을 포함해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등에서 은상 3개, 동상 1개를 받았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으로 거리에 그려진 예술작품인 그래피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갤럭시 그래피티’, 카트 손잡이에 살균 소독기를 장착한 ‘이마트 라이트 세이버’, ‘워너뮤직아시아 언성(Unsung)’ 캠페인 등이 은상과 동상을 받았다. LG계열 광고회사 HS애드가 제작한 한국관광공사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캠페인은 이번 광고제 음악 부문 은상을 받았다. 퓨전 국악 그룹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는 노래로 잘 알려진 해당 캠페인은 지난해 7월 온라인에 공개된 뒤 4개월 만에 6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에서는 하반신 장애가 생긴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 박준범 선수가 현대차 의료용 로봇에 의지해 다시 걷는 ‘두 번째 걸음마’, 코로나19 의료진을 향한 응원 문구가 담긴 ‘응원반창고’ 캠페인 등이 동상을 수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기업 64%상반기 채용‘0’…머나먼 청년고용의 봄

    대기업 64%상반기 채용‘0’…머나먼 청년고용의 봄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7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3.6%는 올해 상반기 중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방침이거나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시기 조사에서 채용이 없거나 미정이라고 답한 기업이 41.3%였던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청년 고용시장이 더 심하게 얼어붙어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채용 계획이 ‘0’이라고 답한 기업들은 ‘국내외 경기 부진’(51.1%)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이어 ‘고용 경직성’(12.8%), ‘필요직무 적합 인재 확보 곤란’(10.6%), ‘인건비 부담 증가’(8.5%) 등을 꼽았다.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 가운데 채용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답한 기업은 50.0%였고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30.0%, 줄이겠다는 기업은 20.0%였다. 기업들은 신규 채용 대신 수시 채용에 관심을 보였다. 신규 채용보다 수시 채용을 활용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76.4%로 전년 조사 대비 9.7% 포인트 늘었다. 수시 채용만 하겠다는 기업도 38.2%나 됐다. 더불어 최근 채용시장 트렌드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가장 많은 29.1%가 ‘수시 채용 비중 증가’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한경련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110개 기업이 응답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내장사에 불지른 승려 구속…‘네번째 소실’ 천년고찰 수난사

    내장사에 불지른 승려 구속…‘네번째 소실’ 천년고찰 수난사

    ‘천년 고찰’ 전북 정읍시 내장사(內藏寺) 대웅전에 불을 지른 50대 승려가 구속됐다. 전주지법 정읍지원은 7일 경찰이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신청한 최모(54)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망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최씨는 지난 5일 6시 30분 내장사 대웅전에 인화물질을 끼얹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화재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사람은 없으나 대웅전이 전소 돼 17억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최씨는 대웅전에 불을 지른 뒤 화재를 직접 신고하고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사찰 관계자와 다툼이 있어서 홧김에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했다. 반면 내장사 측은 “다른 스님들과 불화는 없었다”며 최씨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한편 백제 시대에 창건된 내장사는 건립 이래 네 차례나 화마 피해를 보는 비극을 맞았다. 내장사는 백제 무왕 37년인 636년 영은조사가 백제인의 신앙적 원찰로서 50여 동의 전각을 세우고 영은사로 창건했다. 첫 번째 비극은 조선 중기 때 정유재란 당시 사찰이 전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 1639년(인조 17년) 부용 대사가 중창하고 불상을 도금했다. 1779년(정조 3년) 영담 대사가 대웅전과 시왕전을 중수하고 요사를 개축했지만 한국전쟁 초기인 1951년 1월 내장사와 암자가 전소됐다. 이후 1957년 주지 야은 스님이 해운당을, 1958년 다천 스님이 대웅전을 건립했다. 1965년에는 대웅전과 불상과 탱화를 조성해 봉안했다. 1974년에는 국립공원 내장산 복원 계획에 따라 대규모 중건이 이뤄졌다. 하지만 2012년 10월 31일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로 내장사는 잿더미가 됐다. 정읍시는 화재로 소실된 대웅전 옛터에 시비 등 25억원을 들여 건물을 복원했다. 그러나 165㎡ 규모인 대웅전은 승려의 방화로 또다시 불에 타 신도와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웅전 잃었지만…조금 늦었다면 국립공원 내장산도 위험했다

    대웅전 잃었지만…조금 늦었다면 국립공원 내장산도 위험했다

    소방당국이 ‘천년고찰’ 내장사(內藏寺) 대웅전 화재에 발 빠르게 대처해 호남의 금강으로 불리는 국립공원 내장산으로 확대되는 사태를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내장사 대웅전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6시 37분 승려 최모(54)씨에 의해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전북도 재난상황실, 한국전력공사, 경찰 등에 신고상황을 즉시 통보하고 오후 6시 50분께는 관할 소방서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선착대가 대웅전에 도착한 시간은 신고 20분 만인 오후 6시 57분이다. 당시 불은 이미 대웅전 전체로 번진 상태였다. 이어 인접한 순창과 고창, 부안소방서 등에서도 진화 인력 85명과 펌프·탱크차 등 장비 21대가 속속 도착해 화재 발생 1시간 20여 분 만인 오후 7시 53분께 큰불을 잡았다. 잔불 정리와 인명 수색을 마치고 완진된 시간은 오후 9시 10분이다. 진화가 신속히 이뤄진 덕에 2012년 화재로 새롭게 지어진 대웅전(165㎡)이 전소한 것을 제외하고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다행히 대웅전 건물은 지정 문화재가 아니고 내부에 문화재도 없었다. 특히, 무엇보다 대웅전을 감싸고 있는 국립공원 내장산으로 불길이 번지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전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대웅전 화재진압이 늦어져 건조한 날씨에 산불로 확대됐더라면 국립공원 전체로 불이 번져 헤아릴 수 없는 큰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승려 최씨가 사찰 관계자와 갈등으로 술을 마시고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정읍지원에서 열린다.  한편, 백제 무왕 37년인 636년 영은조사가 백제인의 신앙적 원찰로서 50여 동의 전각을 세우고 영은사로 창건한 내장사(內藏寺)는 건립 이래 네 차례나 화마 피해를 보는 비극을 맞았다.   첫번째 비극은 조선 중기 정유재란 당시 사찰이 전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 한국전쟁 초기인 1951년 1월 내장사와 암자가 전소됐고 세번째는 2012년 10월 31일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로 내장사는 잿더미가 됐다.  정읍시는 화재로 소실된 대웅전 옛터에 시비 등 25억원을 들여 건물을 복원했으나 165㎡ 규모인 대웅전은 승려의 방화로 또다시 불에 타 신도와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석주 서울시의원 “국가적 위상 현대 GBC, 원안 고수가 답이다”

    이석주 서울시의원 “국가적 위상 현대 GBC, 원안 고수가 답이다”

    서울시의회 이석주 의원(국민의힘, 강남6)은 제299회 임시회 자유발언을 통해 국내 최고높이 105층 현대 GBC 건설계획의 저층변경은 대국민 약속위반으로 강력히 반대했다. 핵심적인 주요 발언 내용을 보면 우리가 초고층 마천루를 그토록 염원하는 사유는 이 시대 최고의 기술력과 초대형 경제력 때문에 아무나 못하는 특성이 기본이고, 더 큰 이유는 ▲ 첫째, 국가적 자존심과 국력과시의 상징성이 있다. GBC는 한국 무역센터와 국제업무 메카 중심축에 있고 마이스, 문화, 스포츠 및 교통 요새와 연계된 세계인들 앞마당에 우뚝 선 마천루는 국력과시오. 국가 자긍심의 원천이다. ▲ 둘째, 최첨단 초고층의 규모 차별화로 금융, 삶의 질, 경제 지수가 30~60위로 계속 뒤져가는 국제도시 경쟁력 상승 및 4차 산업혁명을 리더할 원동력이 될 것이며 ▲ 셋째, 차세대 미래를 지켜줄 희망의 금자탑이 될 것이다. 초고층 공사는 8백만의 건설 고용 및 0.84명 세계 꼴찌 출산율의 원흉 청년실업의 해결사요. 글로벌 명소로 부각되어 경제성장도 수백조씩 증가된다. ▲ 넷째, 한전이 떠나 지역환경이 크게 악화되었고 주변 상권마저 초토화된지 7년째로 조속한 개선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 외 국가적 명예나 체면유지에도 유익함을 지적했다. 국제 초고층학회에 따르면 현재 세계 30위권 안에 한국은 잠실 제2롯데월드(555m) 하나로 겨우 국가 체면을 유지하고 있으나 두바이 제다(1,007m)와 국가간 마천루 경쟁으로 얼마 후면 롯데도 20위권 밖으로 밀리는데 현대 GBC마저 주저앉으면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라 큰소리치는 나라 체면 역시 말이 아님을 지적했다. 또한 이의원은 “현대에게 투자비 16조의 큰 리스크, 국내 1위 최고층 건설상의 고난, 미래 경제효과 암울 등의 어려움속에서도 세계 5위 높이의 최고층 건설로 기업과 국가에 재도약과 명예를 높일 것”을 요청했다. 현대는 선대부터 건설, 중화학, 자동차 등 국가기간산업을 이끌어온 나라발전의 초석이었고 수출전선의 역군임을 익히 알기에 현대전기차 아이오닉5가 전 세계 시장을 재패하길 온 국민도 함께 빌고 있으니 당초 약속처럼 105층 대역사업을 속히 완공 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GBC 마천루 관련 기관인 국방부에 저층변경의 주요 사유가 군 레이더라면 왜 이제와서 이 건물만 문제인지 의문을 제기했고 국가적 위상이 걸린 중대 사안임을 감안하여 군작전 최소범위에서 협조해주기를 간청했다. 끝으로 서울시 건축 및 지역발전 본부는 인허가 사업 진행 총괄자로 관련 기관들과 사전협상이 모두 끝난 시점에 왜 이런 큰 문제가 발생했는지 유감을 표했고 국가 위상이 걸린 공익 우선의 중대 문제임을 강조하며 인허가는 의무적 기속 행정보다 선택적 재량행위 성격이 강함을 지적하면서 원안 고수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회적 타살”…종교계, 변희수 전 하사 사망 애도

    “사회적 타살”…종교계, 변희수 전 하사 사망 애도

    종교계에서 성전환 수술 후 강제전역된 변희수 전 하사의 죽음을 애도하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5일 성명을 내고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공동조직위원장과 변희수 하사의 죽음은 자살이라기보다는 성소수자들에게 숨 쉴 공간마저 거부하는 사회적 타살”이라면서 “두 분의 성소수자가 일주일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두 분이 이제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사노위는 “특히 변희수 하사의 강제전역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침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국제인권법 위반 등 국내외 인권 기구의 판단이 있었지만, 이를 무시한 한국 정부는 변희수 하사 죽음에 대한 책임을 벗어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태어난 모든 생물체는 외모, 모양, 느낌, 성별, 위치와 상관없이 평등하고 존중받아야 하지만 한국 사회는 유독 성소수자들에게는 가혹할 정도로 편견과 증오를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오랫동안 국회 지붕 위에서만 넘나들고 있는 차별금지법을 즉각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기홍 님과 변희수 님의 극락왕생을 진심으로 바라며, 코로나로 잠시 멈춘 기도회를 18일부터 차별금지법 제정의 그 날까지 국회 앞에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과 나눔의집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대한성공회 성소수자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숱한 사회적 타살 앞에서 슬피 울고 있는 하느님의 눈물과 더불어 우리는 당신들 편”이라고 애도했다. 이들은 “우리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계가 획일화가 아닌 다양성으로 이뤄져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들의 하느님이 먼저 보여주신 환대와 은총, 연대와 사랑으로 그리스도인이 돼 교회의 이름으로 사는 우리가 혐오와 차별, 배제를 선택하는 것은 하느님 사랑에 대한 적극적인 배신”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요구한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한시라도 빨리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앞장서라”며 “차별금지법 제정은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정 가득 ‘프로 N잡러’도 아직 이루지 못한 건 ‘결혼’

    열정 가득 ‘프로 N잡러’도 아직 이루지 못한 건 ‘결혼’

    “매일 자기 전에 ‘내일은 무슨 일을 가장 우선시해야 할까?’ 생각하면서 잠들곤 합니다.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일이 그날의 직업이 되는 거죠.” 프리랜서 아나운서, 작가, 스포츠 에이전트, 스포츠 심리상담사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현동(38)씨. 그는 스스로 “나는 요일별로 직업이 다른 ‘N잡러’(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라고 표현했다. “최근에 가장 비중을 많이 두는 일은 스포츠 에이전트와 아나운서예요. 주중에는 스포츠 에이전트로 살고 있고, 주말에는 결혼식 사회 등을 진행하는 아나운서로 살고 있죠. 또 집에 돌아와서는 웹소설을 연재하는 작가로도 살고 있어요.” 그가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디딘 것은 20대 후반. 건축학과를 전공했던 그는 건축학이 적성에 맞지 않음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아나운서 준비를 시작했다. SBS Sports의 ‘베이스볼 S’를 진행했고, 그 후 부산으로 향해 KNN(SBS 부산·경남) 아나운서가 됐다. “부산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롯데자이언츠 경기 중계 캐스터를 맡게 됐어요. 그렇게 4시즌(2013~2016) 동안 야구 중계를 했죠. 그때 친해진 선수들과의 에피소드를 담은 ‘당신에게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는 자기계발서를 출간했습니다.”평소 글쓰기를 좋아해 책을 쓰게 되었다는 이씨. 최근에는 두 번째 책 ‘제가 좀 예민해서요’를 출간하고 작사가로서 또 다른 삶을 준비 중이다. “방송국을 그만두고 스포츠 에이전트로 활동하면서 책도 같이 쓰게 됐어요. 또 스포츠 심리상담사 자격도 취득해 최근에는 중‧고등학교 야구선수들의 멘탈 케어도 돕고 있죠. 올해의 가장 큰 목표는 ‘작사가 데뷔’인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직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로 ‘강력한 목표 의식과 자기 확신’을 꼽았다. “여러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강한 자기 확신과 목표 의식이 결국 그런 두려움을 사라지게 만들었다”며 “하고 싶은 열정과 노력을 통해 그 두려움을 상쇄시키면서 꾸준히 하다 보니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로 N잡러’인 그에게도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고 했다. “현재 제일 큰 인생의 고민은 결혼이에요. 저도 적지 않은 나이이다 보니까 주변에서 많은 걱정을 하고 계세요. 하지만 결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숙제인 것 같아요. 작사가의 꿈과 결혼의 꿈이 잘 이루어져 죽기 전에 ‘정말 잘 살았다’고 느낄 수 있는 삶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작가’로서 책 소개를 한다면? 자기계발서 ‘당신에게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제가 직접 만났던 스포츠 스타들과의 숨겨진 이야기와 제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를 담은 자기계발서입니다. 특히 야구선수 강민호, 손아섭, 전준우, 구승민 등 선수들의 실제 에피소드도 담겨 있어 야구팬이라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내용도 많이 있죠. 두 번째 책 ‘제가 좀 예민해서요’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입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예민하고 독특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알고 보니 ‘감각 과민증’이더라고요. 저와 같은 감각 과민증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생각보다 재밌어요. Q. ‘스포츠 에이전트’는 어떤 직업인지? 저는 KPBPA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 소속된 야구 에이전트입니다. 선수들의 대리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최근에는 야구 시즌이 끝나서 선수들의 다음 시즌 연봉 협상 등의 일을 많이 하고 있어요. 롯데자이언츠 중계방송을 하면서 친해진 구승민(롯데자이언츠 투수) 선수가 제가 1호로 계약한 선수예요.Q. ‘스포츠 심리상담사’는 어떤 직업인지? 에이전트 활동을 하면서 스포츠 심리상담사 자격을 취득했어요. 사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타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의 가장 큰 차이점을 보니 ‘멘탈’이더라고요. 그래서 에이전트 회사에서 관리하는 중‧고등학교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이 멘탈입니다. 사실 제가 야구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큰 도움을 줄 수는 없어요. 하지만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얻은 제 경험을 어린 친구들에게 전해주는 일이죠. 때로는 형처럼, 때로는 삼촌처럼 학생들과 이야기하며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어요. Q. 다양한 직업을 가진 만큼 직업 간의 간극은 없는지? 사실 직업이 다양하다 보니 직업마다 특징이 다르죠. 하지만 통합을 하고 보면 결국에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고, 다리 역할을 하는 이런 것들의 총체적인 합이더라고요. 아나운서는 미디어와 시청자를 연결해주는 역할, 에이전트는 구단과 선수를 연결해주는 역할, 스포츠 심리상담사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역할, 결혼식 사회는 신랑‧신부와 하객을 연결해주는 역할처럼 모든 일이 중개자의 역할이더라고요. 그래서 직업 간의 간극은 크게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Q. 꿈꾸는 ‘슈퍼 프로’(Super pro)는 어떤 모습인지? 이 질문은 스스로 늘 자문하는 것이기도 한데, ‘슈퍼 프로’는 한 분야에서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를 걸친 준프로 같은 느낌이죠. 지금은 에이전트로서 ‘슈퍼 프로’, 작가로서 ‘슈퍼 프로’, 이런 식으로 하나로 고정하지 않고 그때그때 가장 잘 하는 1순위의 역할의 ‘슈퍼 프로’를 꿈꾸고 있어요. 꼭 한 분야의 ‘슈퍼 프로’가 아닌 여러 분야의 ‘슈퍼 프로’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본인에게 ‘도전’은 어떤 의미? 저는 도전을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운명론자거든요(웃음). 무언가 실패를 해도 ‘이 또한 이 정도가 맞다. 이건 운명이다’라고 생각하면 지나간 일에 대해서 후회를 안 하게 되더라고요. 말 그대로 운명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것처럼, 도전은 저와 늘 함께하는 친구 같아요. 앞으로 힘들더라도 도전을 거부할 생각은 없고요. 죽기 전까지 계속 무언가 도전하고 있을 것 같아요. ※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장민주 인턴기자 goodgood@seoul.co.kr영상 김형우·임승범·장민주 기자 hwkim@seoul.co.kr
  •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중소기업중앙회 정회원 가입

    지난 3일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회장 김오연)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의 정회원이 됐다. 이로써 장차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들의 전문 컨설팅 혜택을 받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이하 지도사회)는 정회원 가입의 목적을 “코로나-19 위기 이후 변화하는 경제환경에서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와 다양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사업 관련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중소기업,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안정적 발전과 경영 선진화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자격사인 경영지도사·기술지도사 회원의 단체인 지도사회는 1986년 설립 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식서비스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지도사회는 작년 4월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에 관한 법률’ 제정에 이어 이번에 중앙회 정회원까지 되면서 명실상부 중소기업 조력 전문 법정단체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지도사회는 관련 지원기관과의 협력 확대, 중소기업협동조합 지원사업 등 중앙회 추진 사업에 협력, 정부와 국회에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 개진, 경제계와 정부 주요 인사들과의 교류 확대 등의 사업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오연 회장은 “이번 중앙회 정회원 가입을 계기로 중소기업 전문가기관으로서 정부정책의 연구과제 개발을 주도하고, 중앙회 23개 연합회, 938개 조합, 575개 회원조합, 70,890명의 조합원, 지원기관과 함께 참여하는 중소기업 지원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면서, “중소기업 지원 포럼·정책자문단과 R&D 기획지원단 활동을 추진하고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의 위상 강화와 업권을 확대하여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와 더불어 경제 4단체로 불리는 중앙회는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시책에 따라 1962년에 설립된 ‘중소기업 권익 대변 기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변희수 비극’ 못 막은 한국 사회의 낮은 포용력

    성전환 수술 후 강제 전역된 변희수 전 하사가 그제 청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적 정체성을 찾은 뒤에도 군 복무를 계속하고 싶어 하던 변 전 하사는 군의 전역 처분에 불복해 투쟁을 하는 등의 과정에서 한국 사회에 많은 논쟁거리를 던졌다. 서구의 성소수자의 군복무 허용 논란과 마찬가지로 성전환자의 군복무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이어졌다. 경기 북부 모 육군부대에서 전차조종수로 복무하던 변 전 하사는 2019년 11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뒤 계속 군에서 복무하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육군은 변 전 하사에게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해 1월 강제 전역시켰다. 그러나 국가인권위원회는 자신의 신체와 성 정체성의 일치를 목적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사람을 ‘심신장애인’으로 볼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유엔 인권이사회 인권전문가들도 지난해 7월 말 정부에 “변 전 하사의 전역은 일할 권리와 성 정체성에 기초한 차별을 금지하는 국제인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내왔다. 이에 변 전 하사는 지난해 8월 대전지법에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전역 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내 다음달 15일 첫 변론이 예정돼 있었다. 변 전 하사처럼 많은 성소수자는 사회의 차별대우 등으로 우울증 등 큰 어려움을 겪는다. 김승섭 고려대 교수가 2017년 트랜스젠더 278명에 대한 연구에서 40% 이상이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처럼 성소수자를 장애인이나 정신질환자로 간주하는 보수적 사회에서는 더 심각할 것이다. ‘나를 나로서 살게 해 달라’고 절규하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 군은 성소수자와 관련해 전향적으로 수용할 방안을 모색하고, 정치권도 성소수자 차별을 금지하는 차원에서라도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배려와 포용력이 큰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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