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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위, 경기도체육회 직원들과 혁신방안 논의를 위한 정담회 진행

    문체위, 경기도체육회 직원들과 혁신방안 논의를 위한 정담회 진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13일 상임위회의실에서 경기도체육회 관계자와 정담회를 개최했다. 경기체육의 미래와 향후 혁신 방안 논의를 위한 이번 정담회에는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 위원장, 채신덕 부위원장, 지석환 위원과, 경기도 이인용 체육과장, 기이도 체육행정팀장 그리고 경기도체육회 직원 5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담회는, 경기도체육회 관련 그간 추진되어 온 주요현황에 대한 보고와 경기도체육회 일선에 몸담고 있는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혁신방안에 대하여 체육회 직원과 도의원이 서로 묻고 답하는 형식의 자유토의로 진행됐다. 그간 경기도와 체육회의 갈등으로 구조조정 등 신분의 불안 및 내부적 문제인 직원 간 불신해소 필요 등 체육회 직원의 의견을 청취한 최만식 위원장은 “도민과 체육종목단체에게 질 높은 체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늘 노력해주시는 경기도체육회 직원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최근 가짜뉴스와 정보들로 인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본 정담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조직은 성공할 수 없다. 조직개편의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는 센터의 설립은, 기존 경기도체육회의 업무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기존 업무 이외의 부분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오히려 추후 체육업무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 삭감 등에 따른 경기도체육회 직원들의 고용불안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5월부터 경기도, 도의회, 경기도체육회가 함께 경기도체육회 혁신방안과 더불어 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해소할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신덕 부위원장도 “경기도체육회의 혁신을 위한 노력들이 처음 의도했던 방향과 많이 다르게 전개되어 당혹스러웠다”며 “당초 직원들의 인건비는 손대지 말도록 주문했었는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체육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진 도의회의 의도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석환 위원은 “오늘 직원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도의원들과 협력해서 해결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체육회 직원도 “그동안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직원들 스스로 깨닫고 자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최만식 위원장은 “대표 격으로 나온 여러분들께서 체육회 직원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오늘 나눈 이야기들을 잘 전달해 달라”고 당부하며 정담회를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복’ 이용주 감독 “영생 추구 인간의 어리석음 사유”

    ‘서복’ 이용주 감독 “영생 추구 인간의 어리석음 사유”

    청춘 멜로 영화 ‘건축학개론’(2012)으로 411만 관객에게 첫사랑 감성을 일깨웠던 이용주(51) 감독이 9년 만에 SF 신작 ‘서복’으로 돌아왔다. 15일 개봉하는 ‘서복’은 진시황의 명으로 불로초를 찾던 인물의 이름을 딴 ‘복제인간’을 소재로, 인간의 욕망과 죽음의 두려움에 대한 본질적 가치를 사유한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이 감독은 “제 첫 작품 ‘불신지옥’(2009)에서 보였던 두려움을 확장하고자 했다. 그 근원을 찾다 보니 영생이 떠오르더라”며 “결과적으로 복제인간을 선택했지만 화려한 SF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영원한 삶을 추구하는 것은 바벨탑을 쌓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이라 멈추지 않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영화는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실험체 서복(박보검 분)을 이송하는 일을 제안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뇌종양으로 시한부 삶을 사는 기헌은 서복을 통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말에 선뜻 임무를 맡지만 서복을 노린 여러 집단의 공격을 피해야 하는 예기치 않은 일에 휩싸인다.영화 속에서 서복은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왜 자신을 만들었고, 왜 기헌은 살고 싶어 하고, 인간들은 왜 죽기 싫어하는지. 이 감독은 “두 남자의 험난한 여정 속에서 숙명과도 같은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함으로써 삶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며 “죽음을 앞둔 기헌과 인간을 넘어선 서복이 서로를 구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브로맨스’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초고를 쓰는 데만 3년이 걸리는 등 시나리오 작업에 6년이 소요됐다. 코로나19도 겹쳐 관객과 만나기까지는 또 시간이 걸렸다. 이 감독은 “‘건축학개론’이 흥행할지 전혀 몰랐는데, 흥행에 대한 강박관념이 생겨 시나리오를 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다음 작품은 좀더 편한 마음으로 밝은 주제를 선택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114분의 짧은 시간에 철학적 담론을 모두 담으려다 보니 베일에 싸인 연구원 임세은(장영남 분)의 비중이 작아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있다. 이 감독은 “설명이 많아지면 개연성은 강화되지만 지루해질 수 있어 많은 부분을 편집했다. 모두가 만족할 지점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차례 연기된 끝에 결국 15일 인터넷 동영상(OTT) 플랫폼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 개봉하게 됐으나 아쉬움은 없었을까. 이 감독은 “기약 없이 개봉을 연기하는 것보다는 동시 공개가 최상의 선택”이라며 “많은 영화인이 오히려 ‘서복’의 성패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제 극장과 OTT가 시장에서 주도권 다툼을 하기보다 각기 다른 시장의 폭을 넓혀 가는 건강한 변화로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전경련 ESG기구 발족, 의장에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전경련 ESG기구 발족, 의장에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윤(68) 삼양홀딩스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4일 발족한 ‘K-ESG 얼라이언스’의 의장을 맡는다. K-ESG 얼라이언스는 최근 재계의 트렌드가 된 ESG(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 경영 확산과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한 기구다. 국내에선 ESG 관련 정보를 회원사와 공유하고 국제적으로는 ESG 콘퍼런스, 기관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얼라이언스 의장을 맡은 김 회장은 화학, 식품사업을 하는 삼양그룹을 이끄는 오너 경영인으로 한일경제협회 회장, 전경련 부회장,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얼라이언스는 위원 구성 절차를 거친 뒤 다음달부터 분기별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회원사 외에도 ESG 경영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국제기구 및 글로벌 경제단체 등과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불혹의 테니스 황제… 불패의 美농구 드림팀… 불굴의 日 수영 여제

    불혹의 테니스 황제… 불패의 美농구 드림팀… 불굴의 日 수영 여제

    인류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은 볼거리, 즐길 거리도 풍성하지만 세계인이 주목하는 유명 스포츠 스타의 출전 여부도 큰 관심사다. 전 세계 최악의 재앙인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1년 늦춰지면서 일부 불참도 있지만 4년간 기다려 온 스포츠 스타의 승부욕은 결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는 불혹의 나이임에도 도쿄올림픽 출전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테니스에서 황제로 군림한 페더러지만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따지 못한 한을 이번 대회에서 풀 수 있을지 관심이다.매회 올림픽에서 ‘드림팀’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미국 올림픽 농구대표팀도 주목받고 있다. 미 프로농구(NBA)를 호령하는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등 유명 스포츠 스타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세계적인 축구선수 무함마드 살라흐도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된 올림픽에 맞춰 은퇴를 1년 미룬 미국 여자 기계 체조의 슈퍼스타로 불리는 시몬 바일스도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4관왕에 올랐던 바일스는 체조 선수로는 이미 전성기가 지난 나이임에도 올림픽 6관왕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2019년 백혈병 진단을 받았지만 기적적으로 극복한 일본의 여자 수영 스타 이케에 리카코도 이번 대회에서 물살을 가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10개월간의 병원 치료 후에도 매일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6주에 한 번씩 통원 치료를 받아 한때 체중이 최대 15㎏이 빠지기도 했다. ‘통가 근육맨’으로 유명한 올림픽 스타 피타 타우파토푸아도 3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엔 태권도다. 국제올림픽위원회 올림픽채널은 “타우파토푸아가 태권도 종목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우승해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출전권을 땄다”고 전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 이란의 ‘원반던지기 영웅’ 에산 하다디 등도 올림픽 무대에서 뛸 전망이다. 반면 ‘축구 천재’로 평가받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음바페는 프랑스 23세 이하 대표팀에 승선할 예정이었지만 피로 누적과 차기 소속팀 선정에 대한 문제로 도쿄행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도 미국프로골프 투어에 집중하고자 도쿄올림픽 승선을 거부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4시간 하늘길 레이더… 눈 깜박할 틈도 없죠

    24시간 하늘길 레이더… 눈 깜박할 틈도 없죠

    “여기는 대한민국 항공교통본부, ○○○편 대한민국 영공에 진입한 것을 환영합니다. 제주와 인천 상공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고도를 낮출 것을 권고합니다. 기상이 더 악화되면 항로 변경도 할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대구에 있는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 철통 보안 속에 관제팀 관제사들이 컴퓨터 화면에 작은 점으로 표시된 항공기 접근 항공로를 주시하면서 연신 조종사에게 운항·기상 정보를 알려 주고 있다. 이곳은 한반도에서 이착륙하거나 경유하는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베테랑 관제사들이 24시간 하늘길을 지키고 있는 국가시설이다. 한반도(남쪽 관제 영역) 상공에 떠 있는 항공기는 하루 2500대가 넘는다. 군 항공기 등을 뺀 항공 교통량이다. 13일 37년간 항공관제 외길을 걷고 있는 항공교통본부 소속 최한원(58) 책임관제사를 만나 관제사의 어려움과 항공관제의 국가 위상에 대해 들어 봤다.-최고참 항공관제사라고 봐도 되나. “그렇지 않나 싶다. 1984년 공군 부사관으로 입대해 항공관제를 시작했으니 올해 37년째 항공관제 업무를 하고 있다. 공과대학에 다니다가 공군 부사관으로 입대해 관제 보직을 받은 게 하늘길만 바라보면서 사는 계기가 됐다. 군 전투기 관제를 했다가 전역 후 김포공항 관제탑, 인천공항 관제탑에서 근무했다. 이때는 공항에서 항공기를 유도하거나 공항에 다가오는 항공기의 접근 관제를 했다.” -지금의 관제 업무는 공항 관제나 접근 관제와는 다른가. “항공교통본부 관제는 공항을 이륙해 먼 거리로 이동하는 비행기가 안전하게 하늘길을 날 수 있게 항공로를 통제하는 관제다. 공항 관제나 접근 관제와 달리 넓은 공간을 봐야 한다. 예컨대 인천공항에서 이륙하는 항공기는 공항 관제사의 통제를 받아 떠오른다. 항공기가 공항 상공에서 멀어지는 하늘까지는 접근 관제사의 도움을 받는다. 항공기가 공항 상공을 벗어나 인접 국가의 항공관제권으로 들어가기까지는 항공교통본부 ‘레이더 관제사’가 통제한다. 김포공항을 이륙한 항공기가 제주공항에 착륙할 때도 같은 관제 시스템을 따른다고 보면 된다.” -항공교통본부 소속 관제사를 ‘레이더 관제사’라고 하는 이유는. “항공기가 이륙해 공항 상공을 벗어나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다. 공항 상공을 벗어난 항공기는 위성자료를 가미한 레이더로만 추적할 수 있다. 오로지 레이더만 보고 항공로를 따라 항공기를 유도해야 한다. 광화문 네거리에서 교통경찰이 가까운 거리의 자동차 운행을 통제하는 것이 공항 관제라면, 고속도로에 들어선 차량을 통제하는 것이 항공로 관제다. 한반도에 들어오는 항공기가 안전하게 운항하려면 빠짐없이 우리의 관제를 받아야 한다.” -레이더 관제의 범위는 넓지 않은가. “관제 범위는 한반도 면적의 두 배나 된다. 예컨대 동남아시아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라면 제주도 남단 217마일부터 1시간 정도 관제가 시작된다. 유럽으로 가는 항공기는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상공을 거치니까 공항 이륙 이후 20분 안팎의 레이더 관제를 한다. 미국발(發) 항공기도 캄차카반도를 거쳐 동해 상공으로 진입하면 우리 관제를 받아야 한다. 하루 200여대는 이착륙하지 않고 한반도 상공을 경유하는데 이들도 어김없이 항공교통본부의 관제를 따라야 통과할 수 있다. -관제사 업무가 특별히 어려운 점은. “일반인 눈에는 보이지 않겠지만 하늘에도 엄연히 항공기 길이 있다. 특히 한반도 상공은 세계적으로도 항공 교통량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인천·김포·제주공항의 경우 항공기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시간당 200대가 이착륙한다. 명절 때나 휴가철, 주말에는 비행기가 꼬리를 물고 접근한다고 보면 된다. 시속 1000㎞로 나는 항공기는 3차원 공간에서 1초에 280m를 난다. 잠깐의 실수나 방심은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사고로 이어진다. 관제사가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눈을 깜빡거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사고를 막으려면 집중력을 발휘해야 해서 평소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경험을 쌓고 있다.”-위험한 순간은 언제인가. “항공기는 자동차처럼 일시 정지가 안 된다. 급브레이크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짧은 시간 속도 조절도 불가능하다. 관제사들은 여름철이 가장 힘들다. 장마, 폭우, 태풍 같은 기상이변에 항공기가 정해진 항공로를 이탈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위험 지역을 피하기 위한 조종사의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주파수는 평소보다 3~4배 많아진다. 위험 지역에서 관제사의 도움이 없다면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다. 그래서 바짝 긴장한다. 조종사와 교신하는 관제사뿐 아니라 한 팀으로 근무하는 관제사의 협업이 중요하다.” -같은 팀에서 각 관제사의 역할은. “보통 조종사와 교신하는 관제사와 협조 관제사, 감독 관제사, 총괄 관제사로 팀을 이룬다. 교신 관제사가 레이더를 보고 조종사와 교신하면서 항공로를 안내하고 통제한다. 일상적이라면 교신 관제사의 관제로 거의 끝난다. 하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거나 군 비행기가 훈련하는 경우는 다르다. 이때는 협조 관제사가 접근하는 항공기와 군의 협조를 얻어 주변 항공 정보를 조종사에게 전달해 충돌 사고를 막게 돕는다. 감독 관제사는 전체 흐름을 보면서 기상 상황 등을 조언·수정해 주는 일을 한다. 하지만 최종 관제는 교신 관제사의 판단에 따른다.” -그래도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통제하나. “상황을 판단해 ‘합법적인 새치기’를 허용한다. 환자 발생, 항공기 고장, 국제행사 때 VIP 항공기에 대해 이착륙 순서를 바꾸고 최대한 단거리로 유도한다. 말이 쉽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고속으로 운항하는 항공기 이착륙 순서를 바꾸려면 앞뒤로 날고 있는 항공기가 항공로를 바꿔 선회비행을 하는데 뒤엉킬 수도 있다. 한참 항공기가 몰릴 땐 2~3분에 한 대씩 이착륙할 때도 있다. 다른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이 틈을 파고들어 가 안전하게 착륙하도록 접근 관제사에게 인계해야 하는데,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식은땀이 난다. 그래서 경험과 침착함이 중요하다. 감정 기복이 심한 날은 헤드셋을 쓰지 않는다(관제 업무를 하지 않는다).” -늘 긴장하는 생활을 해야 하는데 어려움은 없나. “한순간의 관제 실수가 엄청난 인명 피해를 불러오고 국가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항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조종사나 승무원 이상으로 건강을 챙긴다. 항공영어 구술 능력과 항공 신체검사, 업무기량 점검 기준을 통과해야 하기에 늘 배우고 훈련해야 한다. 남들이 쉴 때 더 바쁘다. 명절이나 휴가철은 특별 항공수송 기간이라서 관제 인력이 거의 모두 투입된다. 24시간 관제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 시간대가 들쑥날쑥해 신체 리듬을 잘 관리해야 한다. 예컨대 동남아 여행을 갔다 온 승객은 다 알 것이다. 인천공항 출발 편은 늦은 저녁이고, 도착 편은 새벽이다. 생리적으로 피곤이 몰려오고 긴장감이 떨어지는 시간에 관제사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직업이다.” -그래도 보람 있는 직업 아닌가. 뿌듯했던 순간은. “사명감 없이는 못 한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북한 선수와 대표단을 태운 항공기를 관제했던 일이 떠오른다. 북한 민항기 조종사와 교신한 첫 사례다. 오랜 관제사 생활에서도 잊히지 않는 순간이다. 경험을 살려 항공 우주법(석사)도 공부했다. 안전한 항공관제 체계를 확립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우리나라의 항공관제 국제 위상도 높아지지 않았나. “엄청나게 발전했다. 군에서 처음 관제를 할 때는 미군이 관제권을 한국 공군에 넘겼을 때다. 이후 국토교통부가 업무를 넘겨받으면서 관제 능력은 세계 수준으로 올라섰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1986년에 자동화된 관제장비가 도입됐는데, 이전에는 레이더가 부족해 조종사와 교신만으로 ‘상상하면서’ 관제를 했다. 지금은 베이징이나 도쿄에서 이륙한 항공기 정보를 레이더로 확인하는 데 2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세계 제일의 항공 서비스를 인정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관제 서비스도 세계 제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 위상도 그만큼 올라갔다. 항공관제 분야에 후배들이 많이 들어오기를 기대한다.” 글 사진 대구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물 반, 사람 반”…‘확진자 세계 2위’ 인도서 수 만명 축제

    “물 반, 사람 반”…‘확진자 세계 2위’ 인도서 수 만명 축제

    인도 현지시간으로 12일 북부 우타라칸드주 하르드와르에서 힌두교 최대의 성지 순례 축제인 ‘쿰브멜라’(Kumbh Mela)가 열렸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종교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쿰브멜라에 참석한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채 죄를 씻기 위해 갠지스강으로 뛰어들었다. 힌두교 신화에 따르면 불멸의 신주((神酒) ‘암리타’가 든 주전자를 차지하려 신과 악마가 싸움을 벌였는데, 이때 술 네 방울이 지상에 흘렀다. 쿰브멜라는 힌디어로 ‘주전자 축제’라는 뜻이며, 축제는 술 네 방울이 떨어진 네 곳에서 각각 12년 주기로 열린다. 힌두교 신자들은 쿰브멜라 동안 강물에 몸을 담그면 죄가 사라지고 윤회의 굴레에서 조금 더 쉽게 벗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신자들이 저마다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해 갠지스강에 몸을 담구는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수 만 명이 강둑에 몰려있는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도 거의 없었다.인도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브라질을 넘어 세계 두 번째로 확진자 수가 많은 나라가 됐다. 힌두 민족당 지도자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축제 진행을 허가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쿰브멜라가 바이러스의 대규모 확산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북부 아타라칸드주 주지사는 “신에 대한 믿음이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축제가 열리는 지역의 경찰 관계자는 “우리는 쿰브멜라를 찾는 신도들에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군중의 규모가 엄청난 탓에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털어놓았다. 일각에서는 인도의 치솟는 확진자 수가 전 세계인이 기다리는 백신 생산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인도는 세계 최대의 백신 제조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한편 10일 기준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14만 5384명이다. 이는 4일 연속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며, 사망자 역시 794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도 인구 13억 5000명 중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 인구는 1억 3500만 명에 불과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22일 청년창업포럼 ‘스타트업 A to Z’ 서대문구는 22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청년문화시설 ‘신촌파랑고래’(연세로5나길 19) 3층 꿈이룸홀에서 청년창업포럼 ‘스타트업 A to Z’를 연다. 구는 매년 이 포럼에서 새로운 창업 트렌드를 소개해왔다. 올해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 기획자들의 현장 경험을 공유한다. 권진주 제주맥주 최고마케팅경영자(CMO),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를 만드는 ‘웰트’의 강성지 대표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20명만 현장에 참여할 수 있다. 건물형 공영주차장에 여성 안심벨 확대 광진구가 건물식 공영주차장 모든 층에 여성고객의 이용 안전을 위해 여성 안심벨을 확대 설치했다. 여성 안심벨은 주차장에서 각종 범죄피해를 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누르면 경찰청 112상황실과 직통으로 연결돼 피해 신고 및 경찰관 긴급출동이 가능하도록 알리는 역할을 한다. 주차장에 설치한 경광등에 적색불이 켜지며 동시에 경보음이 울려 위급상황을 주변에 알릴 수 있다. 정책 참여 ‘국민신청실명제’ 연중 운영 종로구가 올해 종로구 정책실명제 중점관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국민신청실명제’를 연중 운영한다. 국민신청실명제란 정책실명제 중점관리 대상사업 선정 시 국민이 원하는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종로구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180여건의 중점관리 대상사업을 선정하고 구청 홈페이지에 이를 공개하고 있다. 구청 홈페이지에 ‘국민신청실명제’ 메뉴도 별도 신설했다. 모든 초·중학교 급식에 친환경쌀 지원 노원구는 지난달부터 학교급식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의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쌀 구매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친환경쌀을 구매하기 위해 추가 지불해야 하는 차액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까지는 친환경쌀 공동구매 참여 학교만 대상으로 했지만, 전체 69개 학교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총 사업비 3억 5200여만원을 전액 구비로 지원한다. 혜택받는 학생은 총 3만 7938명이다. ‘봉제인력양성’ 교육생 23일까지 모집 금천구는 올해 양성평등기금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패션인협동조합에서 ‘봉제인력양성과정’ 교육생을 23일까지 모집한다. 금천구에 거주하는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다음달 4일부터 8월 10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에 진행된다. 교육내용은 기초 봉제교육과 함께 앞치마, 에코백, 반려동물원피스 등 3가지 이상의 실습교육으로 구성된다. 희망자는 패션인협동조합에 문자(010-7697-1112)로 신청하면 된다.
  • “총학 팬미팅에 내 등록금이” 경희대 비대면 축제에 학생들 분노

    “총학 팬미팅에 내 등록금이” 경희대 비대면 축제에 학생들 분노

    경희대 국제캠퍼스 총학생회가 최근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를 섭외해 진행한 축제로 학생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해당 걸그룹 때문이 아니었다.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된 축제에 굳이 많은 금액을 들이냐는 지적이다. 지난 9일 국제캠 총학은 온라인으로 축제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예전과 같이 다수가 모이는 현장 축제를 열 수 없기 때문이었다. 축제에는 최근 ‘역주행 신화’를 쓰며 데뷔 5년(2기 멤버 기준) 만에 큰 인기를 얻은 브레이브걸스가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축제 무대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그러나 축제가 끝난 뒤 국제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분노한 학생들의 비판글이 쏟아졌다. 일단 연예인을 섭외하느라 썼을 등록금이 아깝다는 반응이 나왔다. 현장에서 보지 못하는 축제인 데다 유튜브 생중계 역시 그리 좋은 퀄리티가 아니었는데 최근 섭외 1순위인 걸그룹을 부르는 데 피 같은 등록금을 써야 했냐는 지적이다. 해당 생중계가 경희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유튜브 이용자들이 볼 수 있었던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총학이 축제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아 행사가 있는지도 몰랐다는 의견도 있었다. 무엇보다 학생들을 분노케 한 점은 따로 있었다. 적지 않은 돈을 들여 마련한 축제를 학생들은 온라인으로만 보는데, 총학생회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물론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현장에 있었던 것이겠지만 학생들은 “재학생 등록금으로 총학 홀로 팬미팅했다”, “브레이브걸스 팬들이 좋은 거지 재학생들에게 특별할 게 있나. 총학은 실질적으로 현장관람이니 좋겠지”, “경희대 등록금은 학생회 연예인 직접관람비”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비대면 수업의 질이 기존 대면강의보다 부실한데도 등록금은 그대로라는 학생들의 불만이 고조된 가운데 진행된 행사라는 점에서 분노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한 재학생은 “지금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우울하니까 스마트폰으로 걸그룹 무대 잠깐 보는 게 전혀 아니다”라며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강의와 관련해) 등록금 반환에 대해 하루빨리 진전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 학생들의 바람”이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쿼트 300개’ 처벌받은 후 사망한 필리핀 남성…코로나 지침 논란

    ‘스쿼트 300개’ 처벌받은 후 사망한 필리핀 남성…코로나 지침 논란

    야간 통행금지령 위반을 이유로 ‘스쿼트 300개’ 처벌을 받았던 20대 필리핀 남성이 하루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카비테주 트라이아이스에 살던 다렌 마노그 페나레돈도(28)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오후 6시 이후에 물을 사기 위해 외출했다. 이 남성이 거주하던 도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오후 6시부터 새벽 5시까지 엄격한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져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통행금지령을 어기고 외출한 남성을 적발한 뒤 현장에서 처벌이자 교육 차원에서 스쿼트(허벅지가 무릎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섰다 하는 동작) 300회를 명령했다. 그는 경찰이 지켜보는 앞에서 힘겹게 300회의 스쿼트를 마쳤고, 다음날 오전 6시 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이후 이 남성은 하루종일 몸을 움직이지 못하다가 발작을 일으켰고, 이내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일 밤 10시경 사망했다.이 남성의 가족은 “페나레돈도가 통행금지령을 어겨 적발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스쿼트 100개 명령을 받았고,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추가 스쿼트 실시를 명령받으면서 밤새 스쿼트를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트라이아이스 당국은 경찰의 처벌에 대해 “스쿼트 300회는 고문에 해당한다”고 비난하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필리핀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한 사람들에게 인권 침해에 달하는 학대를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예컨대 일부 경찰과 지역 관리들이 방역 지침을 어긴 사람들을 교육하고 처벌한다는 명목으로 한낮의 뙤약볕 아래에 앉아있게 하거나 개 우리에 가두는 사례도 있었다는 것.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역시 1일 공식 연설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리와 관련해) 말썽을 일으키거나 폭력을 이용해 타인의 목숨을 위태롭게 만드는 사람들에 대해 사살을 허용한다”고 밝히며 경고한 바 있다. 한편 필리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일 기준으로 이틀 연속 1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약 79만 명, 사망자 수는 1만 3400여 명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높은 기록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학계서 “전자상거래법 신원정보 노출 위험, 논쟁 여지 있다” 목소리

    학계서 “전자상거래법 신원정보 노출 위험, 논쟁 여지 있다” 목소리

    공정위 창립 40주년 심포지엄 2일차“플랫폼에 신원제공 의무 논쟁 여지”공정위 측 “합리적 개정 방안 모색” C2C(개인간 거래) 플랫폼 업체의 이용자 신상정보 수집·제공 의무 등을 담은 전자상거래법 전부개정안에 대해 업계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학계에서도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무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는 업계와 소비자단체,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정신동 강릉원주대 법학과 교수는 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위 창립 40주년 학술심포지엄에서 ‘전자상거래법 개정 동향과 향후 과제’를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개인간 거래 온라인 플랫폼 운영사업자에게 신원정보 확인의무와 분쟁발생시 이를 제공할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논쟁 여지가 있어 보인다”면서 “판매자가 사업자성을 갖지 않는 순수한 대등한 사람인데도 신원정보를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의견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 간 거래라고 하면서 ‘개인판매자-소비자’ 관계라는 표현을 사용해 마치 개인들 거래도 소비자문제인 듯 규정된 것은 재고의 여지가 있다”며 “C2C라는 표현보다 P2P(개인 대 개인)라는 용어가 더 적절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현재 공정위가 입법예고한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는 개인이 플랫폼에서 물건을 판매하고자 할 때 이름, 전화번호, 주소 같은 신원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또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분쟁이 발생하면 플랫폼 사업자는 구매자에게 신원정보를 알려 분쟁 해결을 도와야 한다. 실제 법이 적용되는 시점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다. 그러나 업계에선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로 거래가 위축돼 플랫폼 생태계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당도 C2C 플랫폼이 이용자들의 주소를 수집·제공해야 한다는 부분 등을 삭제한 수정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에 공정위는 입법예고 기간이 끝난 이후 정부안에서 주소 수집과 제공 의무를 삭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자거래법 개정을 일선에서 추지하는 석동수 공정위 전자거래과장은 “C2C 신원정보 제공의무는 업계, 소비자단체, 전문가 의견수렴 중”이라며 “현행법은 이미 개인 간 거래에서 거래 당사자에게 신원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플랫폼의 변화, 개인정보 보호 필요성을 고려하면서도 소비자피해를 내실있게 예방·구제할 수 있는 합리적 개정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정보제공, 위해물품 차단, 피해구제 등과 관련한 플랫폼 사업자 역할에 따른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기 위해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종인·전승희 경기도의원, 온라인 양평 용문산산나물축제 개최 홍보 참여

    이종인·전승희 경기도의원, 온라인 양평 용문산산나물축제 개최 홍보 참여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종인(더불어민주당, 양평2) 부위원장, 교육행정위원회 전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8일 경기도의회 양평상담소에서 경기관광대표축제인 제11회 양평 용문산 온라인 산나물축제 개최 축하 홍보에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이종인 도의원은 “제11회 용문산 산나물 축제를 1390만 경기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양평군은 친환경 농업특구에 힐링 특구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양평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힐링하길 기원한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전승희 도의원은 “지난한해 코로나19로 양평의 대표 축제인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가 개최되지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올해에는 온라인으로 개최됨을 12만 양평군민과 함께 대단히 기쁘다”면서 “양평은 산 좋고, 물 맑은 친환경 그린 시티로 발돋음했고, 여기서 재배되는 농산물 또한 그 품질을 인정 받고 있다”며 산나물축제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양평용문산 산나물축제는 올해 경기도에서 선정한 경기관광 대축제에 선정, 양평군 용문산 관광단지 및 용문역 일대에서 열리는 산나물 축제다. 매년 4~5월에 열리며, 2008년에 처음 개최됐다. 산나물 꽃 정원·산나물 씨앗날리기·산나물꾼 체험 등 체험행사와 각종 문화행사가 진행됐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었다. 올해는 코로나19를 대비해 온라인으로 제11회 양평 용문산산나물축제를 오는 5월 1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오 서울시장, 정부와 협의해 부동산 공약 해결하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제 취임하면서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 시장은 선거 때 규제 완화로 민간 주도의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해 5년간 18만 5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4대책에서 제시된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등 공공의 적극적 개입을 전제로 한 정부 대책과 다른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주택 공급은 지방자치단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 까닭이다. 재건축 관련 규제인 안전진단, 초과이익환수제, 분양가상한제, 15억원 이상 아파트 대출 규제 등은 대부분 정부 소관 법령과 고시에 규정돼 있어 서울시 단독으로 풀 수 없다. 오 시장이 선거 과정에서 내놓은 공약도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이다. 다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정한 아파트 35층 층수 규제는 풀 수 있다. 국토교통부도 지난해 발표한 8·5대책에서 공공 주도 개발방식을 적용할 때는 최대 50층까지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서울시가 35층 층수 제한을 큰 틀에서 유지하겠다고 해 혼선을 가져왔다.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이 엇박자를 낼 경우 가까스로 안정세를 보이는 집값이 다시 오를 수 있다. 오 시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 1년 2개월로 주택 공급에 필요한 기간보다 턱없이 짧다. 따라서 오 시장의 부동산 정책은 선거 과정의 공약 실현이 아니라 중앙정부와의 소통과 협치로 서울시민의 주거복지와 집값 안정을 달성하는 것이어야 한다. 오 시장의 당선에는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도 집값·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 실정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큰 역할을 했다. 서울시의회 109석 중 101석, 25개 구청장 중 24개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 부동산 정책에서 서울시장과 협치해야 하는 이유다. 그것이 투표로 나타난 민심에 대한 대답이다. 정부 또한 선거 과정에서 여야 모두 공약으로 내세운 1가구 1주택자 등 실수요자에 대한 규제 완화 등에 대한 대책을 내놓기 바란다.
  • “미얀마 군부, 중국산 ‘공격용 드론’으로 민간인 시위대 감시”

    “미얀마 군부, 중국산 ‘공격용 드론’으로 민간인 시위대 감시”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가 2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미얀마 공군이 중국산 공격용 드론을 이용해 시위대를 감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세계적인 군사잡지인 제인스 인터내셔널 디펜스 리뷰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지난 3월 말 만달레이 상공을 비행하는 드론이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인스 인터내셔널 디펜스 리뷰 측은 미얀마 공군이 정찰에 활용한 드론이 중국항천과기집단(CASC)에서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항천과기집단은 ‘우주궐기’로 불리는 중국의 우주탐사 프로젝트를 주로 담당하며 관련 장비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 공군이 시위대 감시 및 위협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중국산 고성능 드론 ‘CH-3A’ 10~12대 정도로, 대부분 미얀마 군이 2013~2015년에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중국의 공격정찰용 드론인 CH-3A(차이훙 3A)은 중국이 이란 등 일부 국가에 전략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차세대 군사용 드론의 일종이다. 유사 버전인 CH-4B는 중국이 이 실전 배치할 정도로 성능이 좋으며, 주변국 감시와 중국 국경 분쟁지역 감시 등에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으며 수 십 시간 연속 체공이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시속 160㎞이며, 최대 이륙 중량은 650㎏이다. 제인스 인터내셔널 디펜스 측은 “미얀마 군이 전국의 시위대에 대를 진압하기 위한 작전에 지원하기 위해 정보 및 감시와 정찰 용으로 중국산 드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우리는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위성 이미지를 이용해 만달레이 중신에 있는 대형 공군 격납고에서 작동중인 최소 2대의 드론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달레이 상공을 날고 있는 중국산 드론은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미얀마 군이 필요에 따라 특정 위협(시위대)을 식별하고 대처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전문가들은 미얀마 공군이 시위대 진압에 드론을 이용하는 또 다른 목적이 공공 또는 민간이 군에 대적하기 위해 서로 접촉하는 것을 미리 탐지해 이를 훼방하거나, 시위대에 위협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얀마가 시위대 진압을 위해 공격용 드론을 사용 중이라는 사실과 더불어, 해당 드론이 중국산이라는 점은 중국과 미얀마 사이의 관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예라는 분석도 있다.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시위대 학살을 규탄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꾸준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와 ‘군부 배후설’에 불을 지폈다. 미얀마 네티즌들은 ‘중국이 군사정권을 보호·지지하고 있다’, ‘유엔이 군부 쿠데타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지 못하도록 중국이 막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중국은 미얀마의 반중 감정을 고려한 듯 시위 내용에 대한 보도를 자제하는 한편, 국제사회에서는 “남의 나라 내전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며 미얀마 군부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사] 한국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산업인력공단

    ■ 한국무역협회 △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박천일 △ 회원지원본부장 김병유 △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 장석민 △ 기획조정실장 박성환 △ FTA활용정책실장 조윤재 △ 회원지원실장 박연우 △ 국제협력실장 김기현 △ 동향분석실장 조상현 △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이상헌 △ 취업연수실장 이정석 △ 신성장연구실장 홍상수 △ 유라시아실장 여종욱 ■ 산업통상자원부 ◇ 과장급 전보 △ 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협상담당관 전동욱 ■ 문화체육관광부 ◇ 고위공무원 승진(나급→가급) △ 국민소통실장 김현기 ◇ 고위공무원 전보 △ 대변인 최보근 △ 관광정책국장 김장호 ■ 한국산업인력공단 ◇ 별정직 임용 △ 국제인력본부장 김성재 △ 국가직무능력표준원장 김진실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협상담당관 전동욱 ■방위사업청 ◇산하기관장 임명△국방기술품질원 원장 허건영 ■한국산업인력공단 ◇별정직 임용△국제인력본부장 김성재△국가직무능력표준원장 김진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박천일△회원지원본부장 김병유△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 장석민△기획조정실장 박성환△FTA활용정책실장 조윤재△회원지원실장 박연우△국제협력실장 김기현△동향분석실장 조상현△대구경북지역본부장 이상헌△취업연수실장 이정석△신성장연구실장 홍상수△유라시아실장 여종욱 ■주택도시보증공사 △자산관리본부장 유숭종△인사처장 정태선△금융기획실장 이호철△금융심사처장 강신균 ■한경텐아시아 △편집국장 김순신 ■키움증권 ◇임원 업무 조정△ICT본부장 노진만△경영관리본부장 유경오 ◇팀장 임명△RA운용팀장 이준국 ■자생의료재단 △분당자생한방병원장 김경훈△울산자생한방병원장 김동우
  • 이호승 靑정책실장 만난 최태원 상의 회장

    이호승 靑정책실장 만난 최태원 상의 회장

    청와대 참모들이 7일 경제단체들과 ‘릴레이 회동’에 나선 가운데 경제계가 코로나19 이후 경제 위기 속에 정부의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청와대는 주요 경제단체 간담회 일정에 함께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을 찾은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면담에서 “코로나19 상황 이후에 위기가 올수 있으니 항상 대비해야 하며, 글로벌 정세로 인해 기업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가 선제적으로 고민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한상의가 소통의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재계의 애로사항에 대한 우회적 언급도 있었다. 면담에 동석한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앞으로 법을 개정해 신산업이 계속될 수 있도록 해 달라”면서 “기업들이 부담스러워하는 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 정책실장은 재계와의 정례적 만남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대한상의와 정부가 경제이슈와 관련해 집중해서 수시로 대화하자. 앞으로 대한상의, 기업과 자주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정책실장은 대한상의에 이어 찾은 중소기업중앙회와의 면담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정상화 과정에서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 일시적 소통으로 끝나지 않고 애로사항에 대해 자주 만나 듣고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경제단체 간담회 자리에 “청와대와 정부부처가 함께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일정에는 안일환 경제수석과 이호준 산업정책비서관 등도 함께 했다. 이날 면담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에게 잇따라 경제계와의 소통을 강조한 가운데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취임 후 처음 찾은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 회장 등을 만나 청와대와 기업인 간 소통을 강조한 뒤 참모회의 등에서 재계를 찾아갈 것을 수차례 주문했다. 청와대는 이번 대한상의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8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14일에는 한국무역협회를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경제단체들과의 연쇄 만남이지만,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현 정부 들어 영향력이 더욱 약해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번 면담 일정에서도 빠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양승태 “‘적폐 청산’ 이름의 광풍 불어” 사법농단 무죄 주장

    양승태 “‘적폐 청산’ 이름의 광풍 불어” 사법농단 무죄 주장

    ‘사법농단’ 혐의로 재판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적폐청산을 ‘광풍’에 빗대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최근 다른 재판에서 공모가 인정된 혐의에 대해서도 거듭 무죄를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이종민 임정택 민소영 부장판사)는 7일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의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은 2월 5일 이후 2개월 만에 처음 열린 것으로, 그 사이 법원 정기 인사로 재판부 소속 판사 3명이 모두 변경됐다. 양 전 대법원장은 재판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이른바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의 광풍이 사법부에까지 불어왔다”며 “자칫 형성된 예단이 객관적인 관찰을 방해하는 게 사법이 가장 경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검찰 고위 간부가 모종의 혐의로 수사받자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구하며 ’수사상황이 시시각각 유출되고 수사관계인에 의해 수사 결론이 계속 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양 전 대법원장이 언급한 ’검찰 고위 간부‘는 한동훈 검사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검사장은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에 연루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지난해 7월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고, 수사심의위는 수사 중단을 권고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 사건은 실시간으로 중계방송되고 있다고 표현될 정도로 쉬지 않고 수사 상황이 보도됐고, 그 과정에서 모든 정보가 왜곡됐다”며 “일반 사회에서는 마치 (판사들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상당한 범행·범죄를 저질렀다는 생각에 젖어 들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에 형성된 예단이 객관적인 정확한 판단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며 “새로운 재판부가 그런 상황을 혜량해 이 사건의 본질이 뭔지, 이 사건의 실질적 내용이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판단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을 포함해 100차례 넘게 재판에 출석한 양 전 대법원장이 직접 법정에서 입을 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19년 5월 29일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이 말한 공소사실의 모든 근거가 없는 것이고 어떤 것은 정말 소설의 픽션같은 이야기”라고 주장한 바 있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 설명을 듣고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는 등 공판 갱신 절차를 진행했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약 1시간에 걸쳐 발표 형식으로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최근 다른 재판에서 양 전 대법원장의 공모가 인정된 부분과 관련해 혐의를 부인했다. 종전의 무죄 주장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앞서 같은 법원 형사합의32부(윤종섭 부장판사)는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며 일부 혐의에 양 전 대법원장이 공모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양 전 대법원장의 공모가 인정된 혐의는 ▲헌법재판소 파견 법관들에게 헌재 내부 정보를 파악하도록 한 혐의 ▲서울남부지법 재판부가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취소하도록 한 혐의 ▲국제인권법연구회 등을 와해시키려 한 혐의 등 3개다. 변호인은 이 가운데 헌법재판소 내부 정보를 파악한 혐의에 대해 “(파견 법관들에게) 지시한 것은 이규진 전 상임위원”면서 “(법관들에게) 파악하도록 했다는 정보들이 과연 전달 자체가 위법한 것인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법의 위헌 제청을 취소하도록 한 것도 “남부지법의 결정을 보고받았을 뿐이었고, 나중에 법원행정처가 그 일을 어떻게 할지 난감해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을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국제인권법연구회를 와해시키려 한 혐의와 관련해 “피고인은 그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며 “이 때문에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인 이규진 판사를 양형위 상임위원으로 임명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판 개입’이 있었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서는 “아무리 대법원장이라도 법관의 재판 심리에 개입할 수 없고, 법관은 개입 행위에 복종할 의무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디지털청 이어 어린이청… 연임 노린 스가의 ‘창설 정치’

    디지털청 이어 어린이청… 연임 노린 스가의 ‘창설 정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어린이 관련 정책을 책임질 ‘어린이청’ 신설을 공식화했다. 고립·고독 대책실부터 디지털청, 어린이청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사회문제를 전담하는 기구를 만들겠다는 것이지만 속내는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임기 종료를 앞두고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돌파구로 삼으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 섞인 시선이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전날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어린이 교육과 복지 등을 일괄해 소관할 ‘어린이청’ 창설을 강조했다. 그는 “어린이와 관련한 정책은 매우 다방면에 걸쳐 있고 담당 부처도 여러 곳에 걸쳐 있다”며 “어린이를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바탕으로 조직 본연의 자세를 근본부터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자민당도 오는 13일 총재(스가 총리) 직속 기관을 설치해 본격적으로 어린이청 설립 논의를 시작한다. 최저 수준의 저출산부터 시작해 아동학대, 등교 거부, 자살 등 어린이 관련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일본에서 이 문제를 정부가 체계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는 국민은 많다. 하지만 스가 총리의 어린이청 신설에 대해 “차기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려는 속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국회가 총리를 선출하기 때문에 다수당의 총재가 총리를 맡는다. 오는 9월 30일 자민당 총재 임기 종료와 10월 중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총재 연임을 꿈꾸는 스가 총리에게 필요한 건 ‘업적’이다. 이 때문에 새로운 부처를 끊임없이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뒤늦게 문제점으로 드러난 팩스 문화 등 아날로그 시대를 타파하기 위해 오는 9월 출범을 목표로 한 디지털청 신설이 대표적이다. 또 지난 1월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총괄하는 장관직을 신설했고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을 겸임하게 했다. 2월에는 고독사 문제가 심각하다며 고립·고독 대책실을 출범시켜 사카모토 데쓰시 저출생 대책 담당상(장관)이 겸임하도록 했고 이어 3월에는 자신의 핵심 공약인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국가를 만들겠다며 기후변동담당상이라는 자리를 신설해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을 겸임시켰다. 이러한 스가 총리의 승부수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자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어린이청의 업무와 규모가 크기 때문에) 디지털청처럼 간단하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책라인 정비한 靑… 재계와 릴레이 소통

    정책라인 정비한 靑… 재계와 릴레이 소통

    이호승 정책실장 체제로 전열을 정비한 청와대 정책라인이 7일부터 재계와의 소통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6일 청와대가 밝혔다. ●文 “기업 지원하고 규제 혁신”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참모들에게 “기업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소통을 주문하고,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규제 혁신에 속도를 더 내달라”고 당부한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과의 상공의 날 기념식 환담에서도 “과거 음습하게 모임이 이뤄지면서 정경유착처럼 돼 버린 부분이 잘못된 것”이라며 기업들과의 공개적인 소통을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이 실장은 7일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최태원·김기문 회장을 면담한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14일에는 한국무역협회를 각각 방문한다. 이 자리에는 안일환 경제수석, 이호준 산업정책비서관이 배석한다. 경제계와의 소통 과정에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민관 협력, 한국판 뉴딜 및 탄소 중립 이행, 규제 완화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관 주도 행사를 지양하고 경제단체를 찾아가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소통 형식을 택했다”며 “경제단체 주관 간담회에 초청이 있으면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늘부터 상의·경총 등 방문 ‘전국경제인연합회와의 소통 계획은 없나’라는 질문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한상의, 경총과 많이 중복이 되는 것으로 안다”며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기업 애로를 듣고 해소 방안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기업 총수나 경제단체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할 계획이 있나’라는 물음엔 “현재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정책라인, 재계 소통일정 공개한 까닭은?

    靑정책라인, 재계 소통일정 공개한 까닭은?

    이호승 실장 체제로 전열을 정비한 청와대 정책라인이 7일부터 재계와의 소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6일 청와대가 밝혔다. 첫 순서로 이 정책실장은 7일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최태원·김기문 회장을 면담한다. 8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견기업연합회를, 14일에는 한국무역협회를 각각 방문해 소통한다. 이 자리에는 안일환 경제수석, 이호준 산업정책비서관 등이 배석한다. 경제계와의 잇단 소통에서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 한국판 뉴딜 및 탄소중립 이행 방안, 규제 완화 방안 등 다양한 경제계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청와대가 재계와의 소통일정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내부 참모회의에서 “기업인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기업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로, 당당히 소통해 달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상공의날 기념식 환담에서도 “경제부처, 정책실장, 비서실장 모두 기업인들하고 활발하게 만나서 대화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에 음습하게 모임이 이뤄지면서 뭔가 정경유착처럼 돼버리는 부분이 잘못된 것이지, 공개적으로 기업들의 애로를 듣고 정부의 해법을 논의하는 것은 함께 힘을 모아나가는 협력 과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관 주도의 행사를 지양하고 경제단체를 찾아가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방식”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초청이 있으면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의 소통 계획은 없나’라는 질문에 “대한상의, 경총 방문 일정과 중복이 되는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는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각 기업과도 폭넓게 소통해 애로를 듣고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대통령은 기업 총수 초청 간담회를 했는데, 관련 계획이 있나’라는 물음엔 “현재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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