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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엔티파마의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 효과·안전성, 국제 학술지 게재

    지엔티파마의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 효과·안전성, 국제 학술지 게재

     신약개발 기업인 지엔티파마의 뇌졸중 치료제인 ‘넬로넴다즈’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임상 2상 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기 때문이다. 20일 지엔티파마에 따르면 한국 임상 2상 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지 ‘뇌졸중(Stroke)’ 9월호에 게재됐다. ‘Stroke’는 미국 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지로, 제출된 연구 논문은 해당 분야 학자들의 엄격한 심사와 승인을 받아 게재된다. 학술지에 실린 연구 논문에는 발병 후 8시간 이내에 혈전 제거 수술을 받은 뇌졸중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넬로넴다즈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넬로넴다즈의 장애 개선 효과는 뇌졸중 약효의 3대 평가(장애 평가, 일상생활 평가, 신경학적 평가)에서 플라시보(위약)와 비교해 확연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넬로넴다즈 임상 2상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발생 8시간 이내에 약물 투여와 혈전 제거 수술을 받는 앞 순환계 내 대혈관폐색이 있는 19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환자는 5일 동안 10회에 걸쳐 플라시보, 저용량(넬로넴다즈 총 2750mg), 고용량(넬로넴다즈 총 5250mg)을 투여받았고 12주에 걸쳐 약효와 안전성을 조사했다. 약물을 1회 이상 투여받고 12주 후에 뇌졸중 장애 평가 척도인 mRS 분석을 완료한 환자 183명 중 12주 후에 mRS 점수가 0~2(독립 행동 가능)인 비율은 플라시보, 저용량, 고용량 그룹에서 각각 54.1%, 61.5%, 63.2%로 나타났다. 넬로넴다즈의 장애 개선 효과는 mRS 0(정상)~6(사망)의 분포 분석에서도 확연히 나타났다. 일상생활 평가 척도인 BI 점수가 90보다 높은(독립 활동 가능) 환자의 비율은 플라시보 그룹 43.6%에 비해 넬로넴다즈 그룹 63%로 현저히 개선됐다. mRS는 뇌졸중 환자의 일상 활동에서 장애 정도 혹은 의존 도의 정도를 평가하는 데 흔히 이용되는 척도를 말한다. mRS 점수는 아무런 증상이 없을 때 0점부터 사망한 경우 6점까지 정량화하고 있다. 10회의 약물을 모두 투여받은 환자 152명에게서 넬로넴다즈의 약효는 더욱 확연히 나타났다. 특히 고용량 그룹은 4주, 8주, 12주 후에 mRS 분포 분석에서 유의적인 장애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12주 후에 BI 점수가 90보다 높은 환자의 비율은 플라시보 그룹 41.9%, 고용량 그룹 64.4%로 유의적인(P=0.0410)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지엔티파마는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발병 후 12시간 이내에 혈전 제거 수술을 받는 중증 급성 뇌졸중 환자 496명을 대상으로 고용량 넬로넴다즈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224명의 환자가 등록돼 45%가 넘는 진행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3년 3월까지 모든 환자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넬로넴다즈 임상 3상은 중국에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중국 임상 3상은 최근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임상을 계속 진행해도 된다는 권고를 받았다. 지엔티파마는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3년 이내에 뇌졸중 치료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는 ”넬로넴다즈의 약효와 안전성은 동물모델에 이어 재관류 치료를 받는 뇌졸중 환자에게서 확인돼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기대된다”면서 “넬로넴다즈는 전 세계 뇌졸중에 의한 사망과 장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최초의 다중표적 뇌신경세포 보호 신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지지부진한 SH공사 본사 이전 촉구

    박승진 서울시의원, 지지부진한 SH공사 본사 이전 촉구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소속 박승진(더불어민주당, 중랑 3) 의원은 강남북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추진된 SH공사 본사 이전이 지연되고 있음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 19일 제314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공공기관 이전은 다른 경제활동부분에 비해 고용유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기관 이전에 따른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인식하에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며 SH공사 이전을 촉구했다. SH공사의 중랑구 이전이 결정되고 서울시, 중랑구, SH공사 3자간 TF를 구성해 2020년 9월 SH공사 중랑구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 2020년 12월 신내동 이전부지의 학교용도 폐지 및 준주거 종상향을 위해 도시관리계획결정(변경)과 2021년 7월에는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검토까지 완료하였음에도 이전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은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이 사업은 신속히 추진되어야 할 문제인데, SH공사 노조의 반대 등 SH공사 내부적인 문제”가 있어 자체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내기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 이민옥 서울시의원, 성동패션봉제인연합회 간담회 참석

    이민옥 서울시의원, 성동패션봉제인연합회 간담회 참석

    이민옥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3)은 지난달 31일 (사)성동패션봉제인연합회(이하 ‘성동봉제인연합회’)를 방문해 성동구 패션봉제업 종사자들로부터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정책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성동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5번째로 많은 의류 관련 제조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0여 개 이상의 의류 봉제 업체가 집적화되어 있는 서울시 최대 봉제산업 핵심 지역 중 하나이다. 그러나, 봉제업 전반에 50대 이상 노동자 비율이 78%를 차지할 만큼 산업 인력이 노령화돼 있으며, 신규노동자 유입 감축, 각종 제도적 지원에서 소외되는 등으로 인해 봉제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이러한 산업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성동봉제인연합회는 골목마다 봉제공장이 밀집되어있는 성동구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이민옥 의원은 “패션・봉제산업은 성동구 경제의 뿌리 역할을 하는 중요 산업이나, 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어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라며, “성동봉제인연합회가 먼저 다양한 정책지원방안을 제시해줘 뜻깊은 논의가 이뤄질 수 있었으며, 제안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의 요구가 잘 반영된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 수원에서 만나요...‘힐링폴링 수원화성’ 축제 오는 23일 시작

    수원에서 만나요...‘힐링폴링 수원화성’ 축제 오는 23일 시작

    수원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한 달 간 수원화성 일원에서 ‘2022 힐링폴링 수원화성’ 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힐링폴링 수원화성’은 ▲미디어아트쇼 ▲2022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등 4개 가을 축제로 이뤄진다. 23일 개막과 함께 시작되는 미디어아트쇼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2-개혁도시 수원화성’을 주제로 화홍문과 남수문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미디어아트쇼는 수원화성 축성을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화홍문에서 남수문, 수원천 1.1km 구간에서는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미디어파사드, 인터랙티브 아트, 키네틱 아트, 레이저터널, 특수조명을 활용한 미디어작품을 볼 수 있다. 수원천 계단과 벤치, 징검다리 등에서는 각종 ‘라이팅 아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다음달 1일 행궁광장에서 열리는 ‘2022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수원화성, 의궤가 살아있다-수원화성 즐기다’를 주제로 3000여명이 참여하는 거장들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축전에서는 수원화성 축성을 함께한 장인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2일 폐막식에서는 ‘축성, 화합의 난장-3년 안에 성짓기’가 열린다.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수원화성 일원에서 3년만에 대면 축제로 열린다. 7일 저녁 연무대 국궁터에서 무예 브랜드 공연 ‘야조(夜操), 정조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로 막을 올리며 드론 300여대를 활용한 라이트쇼도 볼 수 있다. 행궁광장에서는 ‘시민 놀이터’가 운영돼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각종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다. 2018년 이후 4년만에 열리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수원시와 서울시, 경기도, 화성시가 협력해 다음달 8일부터 9일까지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 화성행궁을 지나 화성 융릉까지 약 59km 구간을 행차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원대한 꿈으로 축성된 수원화성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가을 축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수원화성문화제는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축제인 만큼 많은 시민, 관광객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마을의 전설, 신화까지 들여다 보는… 마이크로 투어리즘 뜬다

    마을의 전설, 신화까지 들여다 보는… 마이크로 투어리즘 뜬다

    마을의 전설이 흐르는 곳에서 천천히 걸으며 즐기고 머물러 보면 어떨까.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 사업비 4억원을 들여 도내 마을별 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 마을별 문화예술 브랜드 발굴은 민선 8기 오영훈 도지사의 문화예술 과제인 동시에 말 뿐인 ‘문화예술의 섬’을 벗어나는 첫 걸음을 떼는 일이기도 하다. 제주 마을별 문화예술 브랜드 발굴을 위해 마을주민들의 생애사, 마을의 역사성 및 장소성 등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마을별 이야기를 정립한다. 또한 마을 고유의 신화, 전설, 마을문화 등 무형유산을 예술 콘텐츠로 발전시켜 독자적 예술 콘텐츠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마을과 문화예술단체 간 1대 1 매칭을 통해 1차년도에는 마을별 이야기를 구축하고, 2차년도에는 1차년도에 발굴한 소재로 예술인과 주민이 협업해 공연, 축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마을별 예술 콘텐츠를 제작한다. 3차년도에는 발굴한 예술콘텐츠를 활용해 마을별 교류 또는 최근에 떠오르는 ‘슬로 투어리즘(짧은 거리를 천천히 즐기는 도보여행)’과 ‘마이크로 투어리즘(가까운 지역을 세세하게 들여다보는 여행)’의 마을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 내년 공모를 통해 신청 접수를 받아 6개 마을을 선정하고, 마을별로 5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신청이나 사업결과에 따라 2024년에 마을을 추가 확대해 나간다. 예술가와 마을주민 간 협업으로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에 직접 참여해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마을별 문화예술 브랜드 발굴 추진으로 도내 어디서나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접하고, 마을문화 콘텐츠 발굴을 통해 마을공동체 정신 회복에도 기여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드디어 올겨울엔…‘화천 산천어축제’ 3년만에 귀환

    드디어 올겨울엔…‘화천 산천어축제’ 3년만에 귀환

    국내 최고의 겨울축제인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가 내년 1월 7일부터 29일까지 23일간 개최된다. 20일 화천군에 따르면 재단법인 나라(이사장 최문순 군수)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산천어축제가 열리는 건 3년만으로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2021년 취소됐다. 나라와 군은 산천어축제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홍보에 나선다. 우선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인바운드 여행사 초청 프로모션을 갖고 이후에도 축제 개막 전까지 최문순 군수를 비롯한 실무진이 총출동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활동을 벌인다. 나라는 야간관광 콘텐츠인 선등거리 조성을 위한 설계를 이달 중 발주한다. 최 군수는 “3년 동안 기다려 준 관광객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고의 재미와 감동이 있고, 안전한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마크롱도 걸어서 조문” “근거없는 비판”…여야, ‘조문 취소’ 논란 공방

    “마크롱도 걸어서 조문” “근거없는 비판”…여야, ‘조문 취소’ 논란 공방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에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하지만 장례식 참석에 앞서 여왕의 관이 안치된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 조문이 무산된 것을 두고 여야는 공방을 벌였다. 대통령실은 “교통 통제 때문에 조문록 작성으로 갈음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을 비롯해 브라질, 우크라이나 조문 사절단도 모두 교통 통제 조건에서 조문했다”며 “국민은 왜 윤 대통령만 조문하지 못했는지 궁금해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운동화를 신고 걸어서 조문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교통 통제를 몰랐다면 무능한 일이고 알았는데도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면 더 큰 외교 실패, 외교 참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영국 G7 정상회의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석한 사진을 꺼내 들고 “우리 국민은 상당한 자부심을 느낀 바 있다”며 “그런데 1년 반이 지난 8월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대통령은 기본이 안 돼 있다는 기사를 내서 한국 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고 비교했다.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 취소에 대해 “교통 통제를 감안하지 못했던 우리 쪽 의전 문제인가 생각도 들고 교통 통제가 있기 전에 그쪽(영국)에서 더 요청이 있어야 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홀대 문제인가 의문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며 “다른 나라 대통령들처럼 대우받고, 그 안에 들어가서 조문하길 바랐던 건데 그렇지 않고 조문록만 작성하고 왔다니 국민이 ‘이건 뭐지?, 왜 저렇게 된 거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당은 민주당의 문제제기에 우려를 나타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외교 활동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을 조문하기 위해 가 계신 윤 대통령에 대해 이런저런 근거 없는 비판을 하고 있어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주 원내대표는 “대통령 외교 활동 중에는 여야가 정쟁을 자제하고, 특히 대통령의 순방 활동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자제하고 삼가왔다”며 “민주당도 불과 몇 달 전에 집권당이었고, 대통령의 외교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교 활동 중에라도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표 선수에 대한 응원과 예의를 지켜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 한일 정상 만난다 vs 안 만난다…양국 온도차 확연한 이유

    한일 정상 만난다 vs 안 만난다…양국 온도차 확연한 이유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미국·캐나다 3개국 순방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미국 뉴욕에서 유엔 총회를 계기로 추진 중인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 순방을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과 더불어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30분 남짓 얼굴을 마주보는 양자회담이 될 것”이라며 시간까지 명시했다. 한국 언론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뒤 일본 측에 정상회담을 꾸준히 요청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졌었던 만큼, 드디어 결실을 보기 직전이라는 기대도 쏟아졌다. “한국이 답 들고 와야” 일본의 일관된 태도 그러나 한일정상회담 개최 합의 보도가 쏟아지자 일본 정부가 반발하고 나섰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한국 정부 발표 뒤 약 2시간 만인 지난 15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된 게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산케이 신문은 18일 보도에서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정상회담에 합의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란 (한국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이에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선을 그었다.윤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일본과의 관계 회복에 공을 들여왔다. 외교 특사의 역할을 한 정책협의단을 일본으로 파견했고, 지난 6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전에도 한일정상회담의 운을 띄운 바 있다. 한국 정부의 기대감과 달리 일본 정부는 일관된 태도를 보여왔다. 양국의 최대 난제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위안부 합의 파기 등에 대해 한국이 먼저 ‘해결책’을 들고 오지 않는다면,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는 태도다. 지난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상회담에 대한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입장을 “징용 관련 소송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끝까지 지켜본 후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역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들고 와야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언급했었다. 박 장관은 7월 25일 국회 대정부 질문 때 “시기는 잘 모르겠지만, 강제징용을 비롯한 현안의 바람직한 해결 방안이 마련되면 자연스럽게 한일정상회담도 열릴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불편한 외교의 반복 한국 정부와 언론이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의사를 내비치고, 일본 정부와 현지 언론이 이를 반박하는 불편한 외교는 지금 이 순간에도 반복 중이다. 대통령실은 뉴욕에서의 정상회담 개최가 불확실하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온 뒤에도 “충분히 설명했다”며 일정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지만, 18일 영국 런던에서 결국 말을 바꾸었다.대통령실은 “(뉴욕에서의 한일정상회담은) 사실 확인이나 경과 진행 사정에 대해선 말하지 않고 나중에 계기와 결론이 있을 때 추후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한국은 먼저 ‘해결책’을 들고 오지 않는다면 정상회담도 없다는 일본의 확고한 의지만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두 정상이 첫 만남이라는 것에만 의미를 둔 채, 짧은 시간 서서 이야기하는 약식 회담만 나누고 돌아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이러한 형식은 당초 대통령실이 예고한 정식 정상회담보다는 격이 떨어지는 만큼, 주요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해외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이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 이소라 의원, 서울시 ‘청년주택’ 주거환경 보장 위한 관계자 간담회 의견 청취

    이소라 의원, 서울시 ‘청년주택’ 주거환경 보장 위한 관계자 간담회 의견 청취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지난 7일 ‘절반 막힌 불투명 창문’ 문제가 불거진 ‘신촌 청년주택’ 관련 관계자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입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날 간담회에는 이소라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이은주 국회의원실, 서울시 관계부서, 임대인, 건설사, 이랜드 관계자 등 13여 명이 참석해 ‘이랜드신촌청년주택’의 주거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의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인근에 청년주택을 건설해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사업으로, 그 중 지난 해 입주한 ‘신촌청년주택’ 의 경우 인근 지역 주민들의 민원으로 인해 200여개의 방 창문 절반이 불투명으로 막혀있는 채로 건설돼 문제가 불거졌다. 청년 주거 안정을 주요 의정활동 의제로 삼은 이 의원은 “청년이 국가의 미래라며 여러 사업을 추진하지만 정작 우리 사회가 청년을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을 보여주는 세부 단면” 이라며 현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고, “청년주택의 실질적인 주거권 보장 문제는 향후 에도 계속 불거질 문제인 만큼 지속적으로 현안을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서울시의 관계부서에서 책임 있는 갈등 해결 의지가 필요하다”며, “시 청년주택 사업에 있어 청년 입주민의 만족도 조사 등 추가적인 조사 실시를 요구할 것”이라며 강력한 해결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 ‘춤으로 일상회복을’ 천안흥타령춤축제’ 21일 개막…3년 만에 춤에 빠지다

    ‘춤으로 일상회복을’ 천안흥타령춤축제’ 21일 개막…3년 만에 춤에 빠지다

    “코로나19로 지친 일상 3년 만에 ‘흥’과 ‘춤’에 빠져보세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려 국내외 춤꾼들이 춤의 향연을 선보인다. 천안문화재단은 19일 브리핑을 열고 ‘천안흥타령춤축제 2022’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과 아라리오 광장 등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춤으로 일상회복을’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는 170여 팀 중 예선을 통해 선발된 70여 팀의 전국춤경연대회와 6개국이 참가하는 국제춤대회, 전국 대학 17개 치어리딩 대회 등이 열린다. 천안삼거리 공원 재개발 공사로 축제 장소가 처음으로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 기간에는 축제 공식 안무를 DDR 기계를 통해 배워볼 수 있는 댄스룸, 스트릿댄스 스쿨, 막춤대첩, 프린지 공연, 천안시립예술단 공연 등이 마련된다. 축제장 인근 활성화를 위해 먹거리 장터는 별도로 운영하지 않고 푸드트럭을 통해 간편식을 판매할 예정이다.축제의 백미인 거리퍼레이드는 23일 오후 7시 방죽안오거리와 아라리오 광장까지 도심 8차선 약 4㎞ 구간이 전면 통제돼 해외 춤꾼과 국내 춤꾼 1000여 명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축제 기간에는 올해로 13회를 맞은 세계적 규모의 국제 경연대회인 ‘2022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본선과 수상자들의 작품으로 월드 갈라 무대도 마련된다. 올해 콩쿠르에는 역대 최대인 국내 서울 182명과 지역 508명을 비롯해 해외 33개국 139명이 참가해 예선을 치렀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됨에 따라 안전과 풍성한 볼거리, 체험 등 문화 향유권을 신장하고 움츠러든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했다”며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퍼포먼스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여기는 동남아] 현대판 ‘노예’된 젊은이들…사기·매춘·장기적출 피해 늘어

    [여기는 동남아] 현대판 ‘노예’된 젊은이들…사기·매춘·장기적출 피해 늘어

    최근 동남아에서는 캄보디아, 미얀마의 취업 사기 조직에 속아 강제 노동, 불법 매춘, 심지어 장기 적출을 당하는 피해자들이 늘고 있다.  15일 베트남 VN익스프레스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만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800명 이상의 베트남인을 구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캄보디아 소재 베트남 총영사 브 응옥 리는 “캄보디아의 사기 조직에 속아 노예처럼 살아가는 피해자는 수 천명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영사관에는 밤낮으로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 온다”고 전했다. 사기 조직은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높은 급여, 쾌적한 근무환경’을 내세워 젊은이들을 유인한다. 미리 돈을 제공해 안심하도록 한 뒤 피해자가 현지에 도착하면 시설에 가둔 뒤 고된 노동을 시킨다. 피해자들은 저임금, 혹은 무보수로 하루 16~18시간의 작업에 동원되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구타를 당하거나 다른 곳에 팔려 가기도 한다. 이들은 주로 보이스피싱, 온라인 사기 게임, 카지노 등에서 일하도록 강요당하는데, 고국으로 돌아가려면 거액의 몸값을 지불해야 한다. 리 영사관은 “몸값이 2020-2021년에는 약 1000달러였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2000-5000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몸값이 2만 달러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가족들은 전 재산을 팔거나 돈을 빌려 자녀들을 구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돈을 전달해도 자녀를 찾지 못한 경우도 발생한다. 돈을 전달했는데도 또 다른 곳으로 팔려간 사례도 있다.  리 영사관은 “베트남에서 캄보디아로 들어오는 불법 노동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은 보통 20-30대이고, 그중에는 14-15세의 청소년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사연이 언론에 알려진 것은 지난 8월 19일, 베트남인 42명이 캄보디아의 한 카지노를 집단 탈출하면서다. 이들은 당시 카지노의 보안이 잠시 허술한 틈을 타서 빈 디 강을 헤엄쳐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탈출했다. 빈 디 강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국경 사이에 있는 강이다. 하지만 그들 중 1명은 붙잡혔고, 10대 소년은 강물에 빠져 숨졌다. 40명은 탈출에 성공해 베트남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고국으로 돌아가려면 3만 달러를 카지노 측에 지불하라는 요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피해 사례는 베트남뿐만이 아니다. 최근 말레이시아 국제인도주의기구(MHO)와 캄보디아와 미얀마의 취업 사기 피해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에서 끔찍한 피해 사례들을 알렸다.  한 피해 가족은 아들이 비밀리에 보낸 이메일에서 “취업 사기의 피해 여성들은 매춘 조직에 팔리기 전 체중 감량 주사를 맞는다”고 전했다. 체격이 큰 여성의 경우 빠른 체중 감량을 위해 다량의 알약과 주사를 맞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는 혈액을 채취 당하는데, 이는 암시장을 통한 장기 판매가 목적이라고 알렸다. 또 다른 피해자 부모는 아들이 페이스북에서 ‘방콕에서 번역가를 찾는다’는 구직 광고에 속아 방콕에 갔다가 보이스피싱에 가담하게 됐다고 전했다. 낮에는 동남아를 대상으로, 밤에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작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미얀마와 태국 접경 지역의 ‘KK 단지’라는 곳에 갇힌 한 피해자는 몰래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지금까지 시설에 감금돼 죽어간 말레이시아 피해자 수가 1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또한 지시받은 작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전기 충격을 받으며, 고문 중 사망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다. 시신은 그대로 들판에 버려진다고 덧붙였다.  지금도 캄보디아, 미얀마의 불법 조직에 감금된 수많은 피해자들의 부모는 생사 여부조차 알 수 없는 자식 걱정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1= 9월 1일, 안장성 국경 게이트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돌아온 베트남 노동자들(VnExpress) 사진2,3= 캄보디아 카지노를 빠져나와 빈디강을 헤엄쳐 베트남으로 탈출한 베트남인 42명, 이 중1명은 사망, 1명은 붙잡혔다 (VnExpress)
  • ‘親기업’ 공정위원장, 경제 활성화·규제 혁신 속도 낸다

    ‘親기업’ 공정위원장, 경제 활성화·규제 혁신 속도 낸다

    한기정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은 역대 정부 공정위원장 중 가장 늦게 취임한 만큼 앞으로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신에 더욱 속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 장기 공백으로 위축된 조직을 개편하고 분위기를 쇄신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18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지난 16일 취임사에서 대기업집단 제도와 관련해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부당 내부거래를 엄중히 제재하되 그간의 경제·사회 변화를 반영하면서 효율성은 높이고 불필요한 부담은 덜어 주는 제도 개선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전속고발권을 객관적으로 행사하기 위한 합리적인 고발 기준을 마련하고 과징금 사건 의결서에 미고발 사유를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조직 선진화 추진단을 꾸리고 조사·심판 기능 분리 등 조직개편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는 한 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한 위원장이 풀어야 할 과제는 첩첩산중이다. 재계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한 위원장 취임에 맞춰 규제가 적용되는 대기업 총수(동일인)의 친족 범위 축소와 관련한 ‘예외 조항’이 여전히 기업 총수에게 큰 부담이 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공정위에 제출했다. 앞서 공정위는 친족 범위와 공시 의무를 축소해 기업 부담을 덜어 주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달 20일까지 입법예고했다. 기존 ‘6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으로 규정돼 있는 동일인의 친족 범위를 ‘4촌 이내 혈족, 3촌 이내 인척’으로 축소하면서 ‘혈족 5·6촌과 인척 4촌이 총수 회사의 주식을 1% 이상 보유하면 친족으로 본다’는 예외 규정을 뒀다. 경총은 이 예외 규정에 대해 “동일인은 자신의 친족들에게 주식 소유 현황과 같은 자료 제출을 강제할 권한이 없다. 법적 책임을 동일인이 아닌 당사자에게 직접 묻도록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플랫폼 자율규제’도 한 위원장이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문재인 정부의 공정위는 네이버·카카오·쿠팡·배달의민족 등 대형 플랫폼 기업이 입점 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입법을 추진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자율규제’ 방침을 밝히면서 온플법은 사실상 폐기되는 듯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온플법을 주요 민생 입법으로 채택하면서 다시 여야 쟁점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아울러 공정위가 규제 완화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는 것도 한 위원장의 몫이다.
  • 관행 깬 한일회담 발표에…日 “사실무근” 항의

    관행 깬 한일회담 발표에…日 “사실무근” 항의

    대통령실이 지난 15일 미국 뉴욕의 유엔총회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을 놓고 일본 쪽에서 ‘사실 무근’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8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대통령실이 15일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양국이 합의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한 것은 사실과 다르며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언론 브리핑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발표는 삼가길 바란다는 뜻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날 한국 외교부 역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조율 중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은 “계속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15일 대통령실이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합의해 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것과 온도 차가 크다. 당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0분 남짓 집중적으로 얼굴을 마주 보고 진행하는 양자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상회담 개최 계획은 통상 양국이 확정한 이후 동시에 발표하는 게 외교적 관례다. 그런데 이번엔 대통령실이 관행을 지키지 않으면서 논란을 부른 셈이다. 취임 초부터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를 표방해 온 한국 정부가 성과를 보여 주려는 의욕에 너무 앞질러 나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나아가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 해결 의지를 일본 측에 강조하려고 낮은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직 외교부 관계자는 “내각 책임제인 일본 정부는 의회와의 조율 이전에 정상 외교 일정을 공식 발표하기가 어려운 점을 한국 정부가 감안하지 않은 듯하다”며 “일본은 강제동원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과의 정상회담을 열 경우 추후 일본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됐을 때 국내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 내에선 대통령실이 성급하게 한일 정상회담 계획을 발표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 개최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로서는 보수층의 반대가 상당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데 대해 이전보다 더 신중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산케이신문도 “일본 정부 측은 강제 동원 소송 문제에 진전이 없는 채 정상회담에 응하기에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했다. 외교 소식통은 “한국의 일방적인 발표에 일본 정부가 불편하다는 입장인데 이런 일본 상황을 윤석열 정부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산케이신문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짧은 시간 서서 이야기하는 약식 만남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1일 뉴욕 유엔총회 기간 중 한일 정상은 격식을 갖춘 정상회담이 아닌 약식 만남(풀어사이드) 형식으로 대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퇴임 후 침묵 깬 文 “남북합의 이행해야”

    퇴임 후 침묵 깬 文 “남북합의 이행해야”

    문재인 전 대통령은 18일 9·19 군사합의 등 재임 중 남북 간 합의와 관련해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했다.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겠다던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퇴임 이후 처음으로 현안 관련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은 청와대 출신 의원들이 주축이 돼 개최하는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를 하루 앞둔 이날 배포된 서면 축사에서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선언, 10·4 선언,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등은 모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지사지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만들어 낸 역사적 합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남북 합의를 인정하지 않는 듯한 기조를 보이는 데 대해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전 대통령 축사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을 통해 공개됐다. 문 전 대통령은 “대화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모든 대화의 출발점은 신뢰”라며 “신뢰는 남북 간 합의한 약속을 지키는 데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9·19 군사합의에 대해선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한 건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며 “남북이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에 합의하며 비핵화로 가는 실질적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쉽게도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교착됐고, 남북과 북미 간 대화에서 더이상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한반도에 평화를 제도화하는 것, 지속가능한 평화를 정착시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 절감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6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경남 양산의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사실을 전하며 “최근 정치 상황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우려와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 특히 한반도 상황과 국제 정세에 대해 여러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고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 전 대통령은 본인이 발언한 ‘잊혀진 삶’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부적절하고 불필요한 정치 개입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 관행 어긴 한일정상회담 발표에, 일본 측 ‘사실 무근‘ 항의

    관행 어긴 한일정상회담 발표에, 일본 측 ‘사실 무근‘ 항의

    대통령실이 지난 15일 미국 뉴욕의 유엔총회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을 놓고 일본 쪽에서 ‘사실 무근’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8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대통령실이 15일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양국이 합의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한 것은 사실과 다르며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언론 브리핑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발표는 삼가길 바란다는 뜻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날 한국 외교부 역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조율 중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은 “계속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15일 대통령실이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합의해 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것과 온도 차가 크다. 당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0분 남짓 집중적으로 얼굴을 마주 보고 진행하는 양자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정상회담 개최 계획은 통상 양국이 확정한 이후 동시에 발표하는 게 외교적 관례다. 그런데 이번엔 대통령실이 관행을 지키지 않으면서 논란을 부른 셈이다. 취임 초부터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를 표방해 온 한국 정부가 성과를 보여 주려는 의욕에 너무 앞질러 나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나아가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 해결 의지를 일본 측에 강조하려고 낮은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직 외교부 관계자는 “내각 책임제인 일본 정부는 의회와의 조율 이전에 정상 외교 일정을 공식 발표하기가 어려운 점을 한국 정부가 감안하지 않은 듯하다”며 “일본은 강제동원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과의 정상회담을 열 경우 추후 일본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됐을 때 국내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일본 내에선 대통령실이 성급하게 한일 정상회담 계획을 발표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 개최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로서는 보수층의 반대가 상당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데 대해 이전보다 더 신중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산케이신문도 “일본 정부 측은 강제 동원 소송 문제에 진전이 없는 채 정상회담에 응하기에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했다. 외교 소식통은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의 일방적인 발표에 일본 정부가 불편하다는 입장인데 이런 일본 상황을 윤석열 정부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산케이신문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짧은 시간 서서 이야기하는 약식 만남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1일 뉴욕 유엔총회 기간 중 한일 정상은 격식을 갖춘 정상회담이 아닌 약식 만남(풀어사이드) 형식으로 대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尹정부 출범 4개월 만에 임명된 한기정 공정위원장… 규제혁신에 속력

    尹정부 출범 4개월 만에 임명된 한기정 공정위원장… 규제혁신에 속력

    한기정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은 역대 정부 공정위원장 중 가장 늦게 취임한 만큼 앞으로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신에 더욱 속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 장기 공백으로 위축된 조직을 개편하고 분위기를 쇄신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18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지난 16일 취임사에서 대기업집단 제도와 관련해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부당 내부거래를 엄중히 제재하되 그간의 경제·사회 변화를 반영하면서 효율성은 높이고 불필요한 부담은 덜어 주는 제도 개선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전속고발권을 객관적으로 행사하기 위한 합리적인 고발 기준을 마련하고 과징금 사건 의결서에 미고발 사유를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조직 선진화 추진단을 꾸리고 조사·심판 기능 분리 등 조직개편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는 한 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한 위원장이 풀어야 할 과제는 첩첩산중이다. 재계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한 위원장 취임에 맞춰 규제가 적용되는 대기업 총수(동일인)의 친족 범위 축소와 관련한 ‘예외 조항’이 여전히 기업 총수에게 큰 부담이 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공정위에 제출했다. 앞서 공정위는 친족 범위와 공시 의무를 축소해 기업 부담을 덜어 주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달 20일까지 입법예고했다. 기존 ‘6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으로 규정돼 있는 동일인의 친족 범위를 ‘4촌 이내 혈족, 3촌 이내 인척’으로 축소하면서 ‘혈족 5·6촌과 인척 4촌이 총수 회사의 주식을 1% 이상 보유하면 친족으로 본다’는 예외 규정을 뒀다. 경총은 이 예외 규정에 대해 “동일인은 자신의 친족들에게 주식 소유 현황과 같은 자료 제출을 강제할 권한이 없다. 법적 책임을 동일인이 아닌 당사자에게 직접 묻도록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플랫폼 자율규제’도 한 위원장이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문재인 정부의 공정위는 네이버·카카오·쿠팡·배달의민족 등 대형 플랫폼 기업이 입점 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입법을 추진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자율규제’ 방침을 밝히면서 온플법은 사실상 폐기되는 듯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온플법을 주요 민생 입법으로 채택하면서 다시 여야 쟁점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아울러 공정위가 규제 완화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는 것도 한 위원장의 몫이다.
  • 尹 “전임정부 외교 기조 수정” 文 “정부 바뀌어도 합의 지켜야”

    尹 “전임정부 외교 기조 수정” 文 “정부 바뀌어도 합의 지켜야”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 4주년을 앞두고 극명한 입장 차이를 노출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교실에서 한 친구(북한)에게만 사로잡힌 학생 같아 보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과 미국, 캐나다 출장에 오르기 전 한국 주재 특파원과 인터뷰를 갖고 남북 문제를 포함해 외교 정책과 관련된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며 전임 정부의 외교 정책 기조를 수정하겠다는 것을 강조했다. 신문은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때 이뤄졌던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적인 쇼”로 평가해 왔다고 소개했다. 북한의 ‘핵무기 포기는 없다’는 선언에 대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미국과 함께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 동맹의 틀 속에서 확장된 억제력을 강화할 방안을 찾고 싶다”며 “확장된 억제력에는 미국에 있는 핵무기뿐 아니라 북한의 핵 도발을 막을 수 있는 모든 수단의 패키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서는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밝은 경제적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강조해 온 이른바 ‘담대한 구상’과 같은 맥락이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를 선택할 경우, 비핵화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경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문재인 정부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난 예측 가능성을 추구할 것이며, 한국은 미중 관계에서 더욱 분명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욕 타임스는 윤 대통령이 취임한 후에 축소됐던 한미 군사훈련을 재개하고,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에 가입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이 강한 칩4 동맹에도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칩4 동맹’ 가입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4개국이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와 관련해 북한을 방어하기 위해 필수적 수단이라고 언급한 뒤 “이것은 국가 주권과 안보의 문제이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분명히 못박았다. 사드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대선 공약을 내건 데 대해선 추가 조치를 하기 전 효용성 등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이 주장한 3불(사드 추가하지 않고, 미국 MD·한미일 군사동맹 불참) 정책에 대해서도 전 정권에서 이뤄진 것인 만큼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NYT는 소개했다. 취임 후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나선 윤 대통령은 양국의 대화가 끊긴 원인인 역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과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일괄 타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윤 대통령이 만나지 않은 것을 두고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였던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선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 휴가 중이었기 때문에 만나지 않은 것”이라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 서면 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한순간도 포기할 수 없는 겨레의 숙원”이라고 밝혔다. 퇴임 후 첫 현안 메시지 주제로 대북문제를 택한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4년 전 오늘, 나와 김정은 위원장은 역사적인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하고, 8000만 겨레 앞에 엄숙히 약속했다”며 “반목과 대립, 적대의 역사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전쟁 없는 한반도의 시작’을 만방에 알렸고, 남북군사합의서를 부속합의서로 채택하여 하늘과 땅, 바다 어디에서든 군사적 위협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실천적 조치들을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특히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대외적으로 천명한 것은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남과 북이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에 합의하며 비핵화로 가는 실질적 로드맵을 제시했다”며 “또한, 남과 북이 상호호혜와 공리공영에 입각하여 다방면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경제 공동체, 생명 공동체로 나아가겠다는 지향을 담았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합의 뒤 상황에 대해 “아쉽게도, 이듬해 2월에 열린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교착되었고 남북과 북미 간 대화에서 더 이상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한반도에 평화를 제도화하는 것, 지속가능한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 절감한 시간이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대화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모든 대화의 출발점은 신뢰다. 신뢰는 남북 간에 합의한 약속을 지키는 데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선언, 10·4 선언,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등은 모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지사지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만들어낸 역사적 합의들이다.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북한 역시 거듭된 합의를 져버려서는 안 된다”며 “합의 준수를 위해 남북이 함께 노력해 나갈 때 신뢰가 쌓일 것이며, 한 걸음 더 나아간 대화의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는 19일 국회에서 열린다. 발제는 합의 당시 남측 실무를 이끌었던 김도균 전 수석대표가 맡았다. 토론자로는 김종대 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국회의원, 이정철 서울대 교수, 이제훈 한겨레 기자, 정욱식 한겨레평화연구소장이 참여한다.
  • 문재인 “남북9·19합의, 평화 중대한 의미” vs 윤석열 “정치적 쇼”

    문재인 “남북9·19합의, 평화 중대한 의미” vs 윤석열 “정치적 쇼”

    문재인 전 대통령은 18일 9·19 군사합의 등 재임 중 남북 간 합의와 관련해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했다.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겠다던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퇴임 이후 처음으로 현안 관련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은 청와대 출신 의원들이 주축이 돼 개최하는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를 하루 앞둔 이날 배포된 서면 축사에서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선언, 10·4 선언,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등은 모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지사지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만들어 낸 역사적 합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남북 합의를 인정하지 않는 듯한 기조를 보이는 데 대해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전 대통령 축사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을 통해 공개됐다. 문 전 대통령은 “대화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모든 대화의 출발점은 신뢰”라며 “신뢰는 남북 간 합의한 약속을 지키는 데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9·19 군사합의에 대해선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한 건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며 “남북이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에 합의하며 비핵화로 가는 실질적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이어 “아쉽게도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교착됐고, 남북과 북미 간 대화에서 더이상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한반도에 평화를 제도화하는 것, 지속가능한 평화를 정착시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 절감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6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경남 양산의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사실을 전하며, “최근 정치 상황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우려와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 특히 한반도 상황과 국제 정세에 대해 여러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과거 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정치적 쇼’라고 혹평했던 윤 대통령은 이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선 문 전 대통령을 “교실에서 오직 한 친구(북한)에게만 집착하는(obsessed) 학생”이라고 비판했다.
  • [와우! 과학] 달달한 천연 항생제? 마누카꿀로 난치성 세균 감염 치료한다 (연구)

    [와우! 과학] 달달한 천연 항생제? 마누카꿀로 난치성 세균 감염 치료한다 (연구)

    꿀은 상온에서 장기간 보존해도 썩거나 상하지 않는다. 다른 첨가제 없이도 장기 보존이 가능한 것은 천연 항생 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꿀 가운데도 마누카꿀(mānuka honey)은 특히 많은 항생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서 새로운 기전의 항생제나 치료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애스턴 대학의 연구팀은 마누카꿀이 항생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미코박테리움 앱세수스 (Mycobacteroides abscessus)균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미코박테리움 앱세수스는 건강한 사람에서는 거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나 낭성 섬유증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심각한 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문제는 이 세균이 매우 두꺼운 세포벽을 갖고 있어 항생제에서 스스로를 잘 보호한다는 것이다. 두꺼운 벽을 통과해 항생제가 전달되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양을 투여해야 한다. 고용량의 항생제 투여 시 치료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16명의 환자에서 얻은 미코박테리움 앱세수스균을 이 세균 감염의 치료제로 사용하는 항생제인 아미카신(amikacin) 단독 혹은 마누카꿀 흡입 치료제 형태로 함께 사용했다. 마누카꿀은 네뷸라이저를 이용해 흡입 치료제처럼 투여해 실험실에서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한 아미카신의 양이 1/8로 크게 감소했다.  아미카신은 청력 손상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아직은 임상 시험 이전의 기초 연구 단계이지만, 잎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난치성 세균 감염에 대한 달달한 치료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 500명 중 1명, 유튜브로 돈 번다…‘1%’ 수익은?

    500명 중 1명, 유튜브로 돈 번다…‘1%’ 수익은?

    한국은 전 세계 국가 중 ‘인구 대비’ 유튜버 수가 가장 많은 국가다. 유튜브 통계 분석업체 플레이보드의 집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에서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유튜브 채널은 9만7934개. 유튜브 수익창출 채널은 구독자 1000명 및 연간 누적시청시간 4000시간 이상으로 광고를 삽입할 수 있는 채널을 뜻한다. 이를 인구 대비 수로 계산하면, 한국 국민 약 529명 당 1명이 유튜브를 통해 돈을 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튜버들의 수익은 얼마나 될까.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귀속된 미디어콘텐츠 창작 사업자 1719명의 총 연수익금은 1760억원으로 1인 평균 1억243만원을 기록했다. 여기서 촬영 경비 등 비용을 차감한 소득금액은 4498만원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853만원 매출, 374만원 소득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연평균 1억원대의 매출은 국내 근로소득자의 연평균 소득(3828만원)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상위 유튜버로 갈수록 소득은 껑충 뛴다. 상위 10%의 연 평균 수입은 5억1313만원으로 월 평균 4200만원에 달했다. 경비를 뺀 월 평균소득도 2550만원에 해당한다. 상위 1%의 연 평균 수입액은 12억7035만원을 기록했다. 매달 1억원 이상을 버는 것이다. 이중 연 평균 소득금액은 약 9억5788만원으로, 월 평균 소득이 8000만원에 달한다. 구독자 7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웅이는 한 방송에서 매달 1억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후원금에 광고수입까지 더하면… 실제 소득은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위의 집계는 유튜브 영상에 붙는 광고수입만을 계산한 것이기 때문이다. 후원금과 방송출연, 광고촬영, 출판, 강연 등 이외 수입을 합치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수익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구독자 695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쯔양은 2020년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유튜브 수익과 관련 “구독자가 많다고 돈을 많이 벌진 않는다. 조회수가 안 나오면 못 버는 거고 잘 나오면 잘 버는 것”이라며 “제일 잘 벌었을 때 한 달에 4000만원에서 8000만원까지 벌었는데, 한 달에 조회수 100만인 영상만 계속 나와야 한다”고 부연했다. 강준현 의원은 “국세청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등에 발맞추어 생겨나는 신종 업종의 등장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철저한 세원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브스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에는 유튜버 최상위 30개 채널의 평균 추정 연소득은 22억6618만원으로 조사됐다. 상위 30위권에서도 15개가 신규채널로, 틱톡스타들과 먹방 인기유튜버들이 많았다. 1위는 보람튜브 토이리뷰(2019년), 서은이야기(2020년), Jane ASMR 제인(2021년)에 이어 계향쓰(gh’s)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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