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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경제형벌 일부 비범죄화, 적극 환영”

    전경련 “경제형벌 일부 비범죄화, 적극 환영”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정부가 기업 경영활동을 저해할 수 있는 규정은 없애거나 행정제재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유환익 산업본부장 명의로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과잉·중복 처벌은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원인 중 하나였다”라면서 “정부가 그간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경제형벌 개선에 나서는 것에 대해 경제계는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전경련 “과도한 형사처벌은 기업가 정신 훼손, 기업 투자 감소, 일자리 창출 저해, 글로벌 경쟁력 약화 등의 부작용을 야기했다”면서 “나아가 기업경영 환경을 악화시켜 우리나라의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논의 과정에서 기업가정신을 위축시키고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형사처벌 규정은 현실에 맞게 적극적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와 법무부는 이날 ‘경제 형벌 규정 개선 태스크포스’ 출범 회의를 열고 경제 형벌 규정을 전수조사한 뒤 개선 필요성이 있는 규정에 대해서는 비범죄화나 형량 합리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미한 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징역형, 벌금형 등 형벌 조항을 삭제하거나 과태료 등의 행정제재로 바꾸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 속도내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속도내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 개편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를 공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위원회는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결정하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관련한 사항을 자문·심의하기 위해 구성된다. 위원 임기는 2년이며 25~27일 접수하고, 8월 중 위촉할 예정이다. 앞서 오 지사는 지난 12일 오후 제주시 오라동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 특별강연회에서 축사를 통해 “민선8기 제주도정에서는 도민이 자기결정권을 갖고 기관 구성의 형태를 달리하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했다. 오 지사는 이날 “그동안 제주는 단계별 제도 개선과 권한이양을 통해 자치와 분권의 이념을 실현해왔다”며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을 비롯해 전국 자치경찰제 시행에 초석을 놓은 것도 제주특별자치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확정에 이어 전북도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를 정부에 건의하는 등 전국 지자체마다 도입하려는 선도 모델로서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국회의원 재직 때인 지난 3월 제주도 관할 구역에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는 내용의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기초단체를 부활하려면 제주특별법의 조항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달 15일 인수위원회에서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의 자치구역 조정안 5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제주도에 2개시(제주시, 서귀포시)를 두고 있는 현행 체제와 국회의원 선거구인 ‘1도+3시(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이전 체제인 ‘1도+2시+2군(제주시,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 또는 ‘1도+2시+2군(제주시, 서귀포시, 동제주군, 서제주군)’이다. 마지막 5안으로 ‘1도+6시 체제(제주시, 서제주시, 동제주시, 서귀포시, 서서귀포시, 동서귀포시)’가 포함됐다. 이날 양덕순 제주대학교 교수(행정학과)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를 통해 “대통령 중심제의 기관대립형보다는 의원내각제 형태의 기관통합형으로 새로운 형태의 기초자치단체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관통합형’은 법인격 기초자치단체를 신설하되, 기초의회만 주민직선으로 구성하고, 기초자치단체장은 의회에서 선출하도록 하는 안이다. 권력 분산 효과가 있다. 반면 ‘기관대립형’은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을 모두 주민직선으로 선출하는 방식으로 기초자치단체를 신설하자는 안이다. 자치입법, 자치조직, 자치행정, 자치재정 등 자치권을 확보하고 시정에 대한 주민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주민의 의사에 기초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 지사는 “출범 1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나라의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고 자치분권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특별자치도의 미래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며 “제주도민이 다시 한번 제주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는 완결형 지방자치 시대를 제주에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오는 2024년 하반기까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안)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도입 준비를 위한 TF를 운영하며 2026년 7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출범할 계획이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화가가 그린 화가/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화가가 그린 화가/미술평론가

    1907년 여름 사전트는 동료 화가이자 친구인 윌프리드 글렌, 그의 아내 제인과 여행을 떠났다. 세 사람은 스위스 알프스에서 출발해 피렌체, 페루자 등을 거쳐 9월에 로마 남동쪽 프라스카티에 이르렀다. 이곳에 있는 빌라 토르롤니아의 바로크식 정원은 그 아름다움으로 화가들을 끌어들였다. 제인은 분수 난간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다. 드레스 위에 흰 작업복을 입고, 푸르스름한 베일로 고정한 모자를 쓰고 있다. 셔츠 바람인 윌프리드는 붓 한 다발을 손에 쥔 채 난간에 몸을 기대고 있다. 물을 뿜는 분수가 이 장면에 시원함과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작업 중인 아내의 진지한 모습과 눈을 지그시 감은 남편의 느슨한 태도가 대조적이다. 이렇게 여성이 일하는 옆에서 남성이 빈둥거리는 설정은 희귀하고 신선하다. 20세기에 들어와 여성의 지위가 향상된 부분도 있겠으나 글렌 부부의 자유분방함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장면이다. 이들은 가고 싶은 데를 다니며 산 코즈모폴리턴이었고 관습에 구애받지 않았으며 그런 삶을 받쳐 줄 만한 재력을 지니고 있었다. 사전트는 초상화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장르에서 거의 마지막으로, 그리고 엄청난 성공을 거둔 화가다. 그가 활동한 ‘도금시대’의 미국 벼락부자들은 광을 내고 싶어 안달이 난 상태였다. 자신들의 부와 지위를 고급스럽게 드러내게 해 주는 화가에게 왜 돈을 아끼겠는가. 20세기 들어와 아방가르드 예술이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초상화는 해체되고 있었으나 사전트의 화실에는 사교계 부인들과 사회 명사들이 줄을 섰다. 일이 많을수록 휴식과 재충전이 필요했다. 사전트는 여름이면 주문을 밀어 두고 훌쩍 떠나 이탈리아, 스페인, 북아프리카 등을 여행했다. 그가 여행 중 그린 수채 풍경화들은 고객의 요구에 맞춘 초상화와 뚜렷이 구별된다. 신중한 구성, 품격을 강조한 초상화와 달리 풍경화는 붓 터치가 빠르고 산뜻하다. 이 그림은 그 두 세계가 만나는 지점에 있다. 풍경 속에 있는 화가 부부의 모습이 스냅 사진처럼 자연스럽다. 윌프리드와 제인은 함께 그림을 그리며 평생 해로했다.
  • IT 강국 내세웠는데… 韓, 100대 ICT 기업에 2곳뿐

    IT 강국 내세웠는데… 韓, 100대 ICT 기업에 2곳뿐

    ‘IT 강국’임을 내세워 온 우리나라에서 세계 100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드는 기업은 2곳에 불과해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 대만 등의 경쟁국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분석 데이터서비스인 S&P 캐피털 IQ를 토대로 시가총액 기준 세계 ICT 10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만 각각 9위, 56위로 이름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미국은 56개, 중국은 9개, 일본은 8개, 인도는 4개, 대만은 3개 기업이 포함됐다. 세계 100대 ICT 기업 중 2개 기업만 보유한 한국은 캐나다, 영국, 독일과 함께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앞으로 100대 기업에 진입할 수 있는 차세대 주자들까지 아울러 200대 그룹까지 범위를 넓혀도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SDI(114위), 네이버(120위), 카카오(133위)를 포함해 5개에 그쳤다. 200대 그룹 안에 27개 기업을 거느린 중국이나 일본(17개)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특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산업에서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세계 100대 기업에도 한국은 SK하이닉스(11위)와 SK스퀘어(63위) 등 2개만 포함돼 중국(41개), 미국(31개), 대만(15개) 등에 비해 현격히 적었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된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의 모회사인 투자기업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1개뿐이다. 우리나라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도 주요국에 비해 낮다. 국내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7.4%로 미국(17.1%), 네덜란드(15.4%), 일본(13%), 대만(9.5%)보다 부진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국이 IT 강국이라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성적표는 다른 결과를 말하고 있다. 반도체나 앱·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모든 ICT 핵심 산업에서 한국은 1~2개 기업만 포함돼 디지털화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고 소프트웨어 분야 경쟁력도 낮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단독] 최재천 교수 “인류 노리는 바이러스 많아… ‘사회 방역’ 필요한 시점”

    [단독] 최재천 교수 “인류 노리는 바이러스 많아… ‘사회 방역’ 필요한 시점”

    순조롭게 일상을 되찾아 가는 듯했던 국내 방역 상황이 다시 ‘시계 제로(0)’에 빠졌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한 탓이다. 최근 천연두 계열인 원숭이두창의 감염자도 국내에서 나오는 등 야생동물이 사람에게 옮기는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린다. 어떤 인수공통감염병이 언제 인류를 공격할지 가늠할 수 없는 시대다. 서울신문은 12일 생태학 분야의 석학인 최재천(68)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를 만났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민관합동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었다. 최 교수는 “코로나만 우리를 노리는 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의 위기가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을 깨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BA.5 치명력 약해도 안심할 수 없어 -코로나19 재유행이 공식화됐습니다. “(재유행은) 예상했던 겁니다. 다만 우리가 사는 생태 환경을 생각해 보면 병원체는 갈수록 치명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감염력이 높은 바이러스는 사람(숙주)을 아예 죽게 하거나 침대에 눕혀 둬 전파가 안 되니까요. 코로나19 변이는 알파·베타·감마에 이어 델타일 때 제일 (쉽게 확산해) 난리였어요. (13번째 변이인) 오미크론은 걸린 뒤 쉽게 나은 사람이 훨씬 많잖아요. 전파력은 더 강할지 몰라도 치명력이 약하죠. 지금의 재유행을 이끄는 BA.5는 오미크론 변이로 분류되고 있으니 치명력은 약할 거라 보지만 안심할 수는 없어요. 기존 코로나 백신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거든요. 조만간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뭔가 나오길 기다려 봐야죠.”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활동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지금이 제일 필요한 시점인 것 같은데요. 언론 보도를 보고 폐지된다는 걸 알았죠. 물론 저는 퇴진 의사는 밝혔지만, 직접 연락해 알려줬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새 정부에서 저희더러 ‘정치 방역’을 했다면서 ‘과학 방역’을 하겠다고 하는데요. 저도 과학자로 과학적으로 방역을 도우려고 애썼습니다. 감염내과 교수만 전문가는 아니예요.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각도가 다 다른겁니다. 저처럼 자연을 연구하는 사람은 양쪽을 다 아울러서 보는 거죠. 새 정부가 말하는 과학 방역의 실체는 지켜봐야겠지만, 제가 위원회 마무리되기 전에 ‘우리가 한 건 ‘사회 방역’이었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지금의 상황이 과학만으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과학적으로만 하려고 하면 소상공인들이 어떻게 되든 말든 방역 지침 내리면 됩니다. 근데 그렇게 하지 않았잖아요. 처음부터 국경 봉쇄를 하지 않고, 경제를 너무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굉장히 노력해서 그걸 세계가 인정한 거잖아요. 위원회 할 때마다 소상공인 대표들이 토론을 압도했어요. 그만큼 힘드시니까. 그럼에도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님처럼 철저한 방역을 강조하신 분이 계셔서 균형이 잡혔죠. 저는 자연을 관찰하는 사람이잖아요. 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보면 정부는 방역에 관한 발표를 하고, 소상공인들은 보상 얘기만 해요. 서로 다른 얘기만 하다 끝나죠. 저는 ‘경제적으로 힘들어 죽어 가는 사람 살려야 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저를 부른 거 아니냐’며 총대 메고 싸웠죠. 곳간(재정) 탓만 하는 정부의 속사정은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지난 2년간의 방역이 좋은 평가를 받은 건 3T(검사·추적·치료) 덕분인데 저는 제일 중요한 T 하나가 빠졌다고 봐요. 정부에 대한 신뢰(Trust)예요. 미국은 방역하자마자 시민들이 권리를 박탈하지 말라며 총 들고 나왔잖아요. 근데 우리도 지금은 자칫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에요. 정부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 방역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아데노바이러스가 인류 노릴 것이라는 논문” -야생동물이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바이러스 중 치명적인 게 있을까요. “코로나, 천연두에 이어 아데노바이러스 계열이 우리를 노릴 거라는 예측 논문이 있습니다. 저도 바이러스 연구자는 아니라 정확한 예측 근거는 잘 모르지만 이런 연구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해요. 코로나만 우리를 노리는 게 결코 아니라는 거예요. 다만, 예상되는 바이러스 중 어떤 게 더 치명적일 거라고 말하긴 애매합니다. 최근 원숭이두창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잖아요. 두창이 천연두거든요. 인류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게 천연두예요. 완전히 박멸했다는 게 아니라 질병이 아니도록 퇴치를 한거죠. 우리도 영장류니까 쉽게 옮을 수 있어요. 상당한 신체적 접촉이 있어야 전염되는 거라 조금은 안심이 되죠. 에이즈가 바로 그런 거잖아요. 두창도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당할 수도 있으니까 경각심을 가져야죠.” -인수공통감염병이 발생하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우리 인간이 농경에 너무 성공해서 그렇죠. 농경 생활 이전에 우리는 전체 포유류 중량의 1%도 안 됐어요. 지금은 우리와 가축화한 동물의 중량을 합하면 99%예요. 인간이 너무 많기에 야생동물 몸에 있던 바이러스가 확률적으로 우리에게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제 설명입니다. 다시 말해 생명 종의 다양성이 감소하면서 생긴 일이죠. 다양한 종이 있었다면 돌아가며 바이러스가 옮겨갔을 테지만 지금은 인간이 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으니까요.” -환경보호를 통해 팬데믹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에코백신’을 자주 말씀하십니다. 우리 사회의 자연보호나 기후위기 대응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그동안은 사실 엉망이었죠. 그래도 이번 코로나를 겪으면서 많은 분이 기후변화에 대해 진지해졌다고 생각해요. 굉장히 많은 분이 이런 위기가 온 건 ‘자업 자득’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반갑죠. 지금 잘하면 환경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난 2년간 강의를 수백 번 했어요. 코로나 전에 제가 강의를 하면 많은 분이 ‘좋은 얘기이긴 한데 우리가 그런 거 생각할 땐가’ 하는 표정이 역력했어요. 근데 코로나 기간에는 진지한 표정으로 열중하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좋은 신호라고 생각해요.”  -기후 변화와 연관해 새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공식 폐기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참 어려운 문제인데요. 결국은 시간적 관점을 어떻게 볼 거냐의 차이잖아요. 지금 당장을 놓고 보면 원자력이 좋은 해결책일 수 있는 거죠. 그러나 영원히 안전하다라는 보장이 없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 안전성을 완벽하게 담보하려면 사실 원전은 경제적이지 못한 에너지원이 되는 거죠. 지금은 우리가 먼 훗날 후손에게 벌어질 수도 있는 위험성을 유보하는 거잖아요. 과연 이게 옳은 일이냐하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만약 우리가 경제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하면 어차피 살자고 하는 일인데 어쩔 수 없지만 제가 보기엔 지금은 그런 시점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세계가 점점 기후 변화 위기를 인지하고 대응해가는 추세인데 그런 시점에 지난 정부가 힘들더라도 이 길을 가야한다고 판단해 탈원전 한 걸 다시 되돌아가는 게 옳은 일일까요. 당분간은 편안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러다 보면 미래 적응력 차원에서 뒤쳐질 수 있지 않을까요?” 교수님께서는 우리사회가 당면한 문제들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게 뭐라고 보시는지요. “세대 갈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 때 어떻게 보면 일부러 이대남, 이대녀 갈라치기를 해서 이용한 측면이 있잖아요. 그런데 남녀 갈등은 언제나 봉합될 가능성이 있어요. 서로 욕하면서도 언제가는 또 만날 거고, 한 이불 덮어야 하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세대 갈등은 노소가 만나 뭔가 얘기를 해야 풀 수 있는데 만날 이유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 평행선을 가거나 더 어긋날 수 있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나이가 들고 젊은 사람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언젠가 잘못하면 폭발하겠죠. 어느 순간 젊은 층에서 ‘우리가 왜 부양해야 하냐’ 이러면 문제가 굉장히 까다롭고 심각해져요. 그래서 너무 곪기 전에 일찌감치 풀어내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세대 갈등의 한 부분 중 지식 갈등도 있어요. 요즘 어딜가든 키오스크가 많잖아요, 저도 한 번은 키오스크 앞에서 눈이 잘 안보이니까 좀 느릿느릿 하고 있는데 젊은 친구가 도와드릴까요? 하고 묻더군요. 전 제가 그렇게 느리다고 생각 안해봤는데 이 친구 관점에서 보면 느린거죠. 저도 충분히 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얘기하면 서로 뻘줌해지겠다는 생각에 도와달라고 했어요. 근데 제가 원하는 걸 물어보면서 그 친구가 대신 해주는 거니까 결국 시간은 비슷하게 걸린 거예요. 앞으로 이런 일이 더 많아질 거예요. 기술과 함께 태어난 세대와 그 기술을 배워서 써야 하는 세대 간의 갈등이 표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아베 분향소 찾은 尹 “한일 가장 가까운 이웃”

    아베 분향소 찾은 尹 “한일 가장 가까운 이웃”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주한일본대사관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 영정 앞에서 잠시 묵념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님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유족과 일본 국민들께도 깊은 위로를 표한다”고 적었다. 이어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에게는 “서거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조문한 것은 그동안 강조해 온 한일 관계 개선 의지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일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尹, 세계 정상 오면 추도식 갈 수도 정부는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여는 아베 전 총리의 공식 추도식 일자가 정해지면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조문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이날 도쿄 내 사찰인 조조지에서 가족장으로 열렸다. 공식 추도식은 올가을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한 총리의 파견을 결정한 것은 일본 헌정사상 최장 기간 재직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예우를 갖추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동안엔 일본 전직 총리 사망 시 주일대사나 외교부 장관이 조문했다. 다만 2000년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장례식에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 각별한 사이였던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직접 일본을 방문해 조문했다. 반면 일본 정부가 역대 한국 대통령의 장례식에 보낸 최고위 인사는 전직 총리였다. 1979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 국장에는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가 조문사절로 왔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에도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다. 다만 아베 전 총리의 공식 추도식에 세계 각국의 지도자가 모이게 된다면 윤 대통령이 직접 방일하는 방안이 검토될 가능성도 있다. 오부치 전 총리의 장례식에는 김대중 당시 대통령뿐만 아니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등이 참석해 연쇄 정상회담을 열었다. ●권성동·이재용 등 정재계 조문 행렬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아베 전 총리의 국내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날 오후 5분간 머물며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고 방명록에 서명을 남겼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하범종 LG 사장 등도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 수원 광교정수장서 유충 추정 생물 검출…“수돗물서 유충 나와” 민원도

    수원 광교정수장서 유충 추정 생물 검출…“수돗물서 유충 나와” 민원도

    시 “당분간 수돗물 음용시 끓여 드시라”진해서도 가정 샤워필터기에 유충 신고경기 수원시가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광교정수장의 활성탄여과지 여과층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소형 생물이 발견됐다고 12일 밝혔다. 수원시 상수도사업소는 최근 경남 창원시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자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광교정수장의 처리 시설을 긴급 점검했다. 점검 과정에서 활동성이 있는 소형 생물 1마리가 발견됐다. 이에 상수도사업소는 활성탄여과지가 있는 고도처리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나머지 정수처리 공정은 유지해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발견된 소형 생물은 이날 국립생물자원관으로 보내 검사를 의뢰했다. 광교정수장은 영화동·매교동·행궁동·매산동·연무동·영화동·조원1동·조원2동·화서1동·화서2동의 주민 약 16만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수돗물에 유충 나왔다” 수원시 민원에생물자원관 “파손돼 유충 확인 어려워” 수원시는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민원도 1건 접수했다. 11일 오전 10시쯤 광교정수장의 수돗물을 공급받는 지역의 가정집 1곳에서 이러한 민원이 제기돼 상수도사업소 측이 방문한 뒤 활동성이 있는 소형 생물 1마리를 확보해 같은 날 국립생물자원관에 의뢰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발견 당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유충으로 추정되나 실물은 파손이 되어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어제 가정집에서 소형 생물을 확보하자마자 보존 처리해서 국립생물자원관에 가져갔는데 생육환경이 달라져서인지 죽은 채 파손됐다”면서 “이후 발견된 광교정수장의 소형 생물은 오늘 검사를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비상대책반은 광교정수장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는 미생물 전문가로 구성된 수돗물 유충 민원 전담반을 운영하는 한편 광교정수장을 청소·세척하고 정수처리 시설의 종합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당분간 수돗물은 가급적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음용할 때는 끓여서 드시길 바란다”면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소형 생물의 발생 원인이 파악되면 곧바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창원 석동정수장 이어 진해서도 가정집 수돗물서 벌레 나와 앞서 지난 7일 경남 창원 석동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된 이후 이 정수장 물을 공급받는 진해지역 일부 가정집 수돗물에서도 벌레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시에 따르면 석동정수장에서 유충이 최초 발견된 다음 날인 지난 8일 진해 소재 가정집 2곳에서 수돗물 유충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샤워 필터기에서 벌레가 발견됐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또 창원시가 이날 도서관, 행정복지센터, 파출소 등 진해지역 33곳에 대해 두 차례 수돗물 모니터링을 한 결과 현재까지 1곳에서 유충이 추가로 검출됐다. 창원시는 각 가정으로 유충이 유입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을 때는 석동정수과(055-225-6541)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유충 나온 석동정수장 사용 진해 안청공원 물놀이장 잠정 폐쇄 시는 또 석동정수장 수돗물을 사용하는 진해 안청공원 물놀이장을 이날부터 잠정 폐쇄했다. 일선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 조리 시 정수와 끓인 물을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창원시는 진해급수센터를 통해 24시간 비상 급수 대책 상황반을 가동하고 시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앞서 창원시는 지난 7일 오전 10시쯤 석동정수장에서 유충 검사를 위한 현미경 모니터링을 진행하다가 활동성 없는 유충 두 마리를 발견했다. 유충은 13개 정수처리 공정 중 10번째 과정인 활성탄여과지와 12번째 과정인 정수지에서 각각 발견됐다. 창원시는 이후 정수 과정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했다. 유충 불활성화율을 높이기 위해 염소 투입을 강화(평소 3.0∼3.5ppm→5∼6ppm)하고, 이물질 침전 기능 강화를 위해 보조제인 폴리아민을 추가(평소 1.0∼1.5ppm→2ppm)로 투입하기로 했다. 석동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은 용원을 제외한 진해지역 6만 5300가구, 15만 300여명에게 공급되고 있다.
  • ‘IT 강국’ 내세웠는데...세계 100대 ICT 기업 중 한국은 2곳뿐

    ‘IT 강국’ 내세웠는데...세계 100대 ICT 기업 중 한국은 2곳뿐

    ‘IT 강국’임을 내세워온 우리나라에서 세계 100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드는 기업은 2곳에 불과해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 대만 등의 경쟁국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산업계의 디지털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고 소수 기업 의존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분석 데이터서비스인 S&P 캐피털 IQ를 토대로 시가총액 기준 세계 ICT 10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만 각각 9위, 56위로 이름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미국은 56개, 중국은 9개, 일본은 8개, 인도는 4개, 대만은 3개 기업이 100대 ICT 기업에 포함됐다. 세계 100대 ICT 기업 중 2개 기업만 보유한 한국은 캐나다, 영국, 독일과 함께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앞으로 100대 기업에 진입할 수 있는 차세대 주자들까지 아울러 200대 그룹까지 범위를 넓혀도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SDI(114위), 네이버(120위), 카카오(133위)를 포함해 5개에 그쳤다. 200대 그룹 안에 27개 기업을 거느린 중국이나 일본(17개)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특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산업에서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세계 100대 기업에도 한국은 SK하이닉스(11위)와 SK스퀘어(63위) 등 2개만 안착하며 중국(41개), 미국(31개), 대만(15개) 등에 비해 현격히 기업 수가 적었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된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의 모회사인 투자기업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1개뿐이라는 지적이다. 전경련은 “‘기술 하드웨어’로 업종이 분류된 삼성전자를 포함하더라도 반도체 세계 100대 기업 리스트에 오른 국내 기업은 3곳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우리나라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도 주요국에 비해 낮다. 국내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7.4%로 미국(17.1%), 네덜란드(15.4%), 일본(13%), 대만(9.5%)보다 부진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국이 IT 강국이라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성적표는 다른 결과를 말하고 있다. 반도체나 앱·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모든 ICT 핵심 산업에서 한국은 1~2개 기업만 포함돼 디지털화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고 소프트웨어 분야 경쟁력도 낮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임실 치즈테마파크는 ‘대한민국 안심관광지’

    임실 치즈테마파크는 ‘대한민국 안심관광지’

    전북 임실치즈테마파크가 한국관광공사의 2022년 대한민국 안심관광지로 선정됐다. 임실군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고 지자체가 참여한 2022 대한민국 안심여행 캠페인에서 임실치즈테마파크가 추천 안심관광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안심관광지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일상에서 여행자가 안전하고 안심하며 여행을 지속할 수 있도록 위생·안전관리가 우수한 곳으로 선정된 관광지다. 임실치즈테마파크는 대한민국 대표 치즈인 임실치즈의 맛과 멋이 깃든 체험교육의 장으로, 드넓은 초지, 유럽풍의 아름다운 경관을 무대로 한 임실의 대표 관광지이다. 2004년부터 8년간의 사업기간을 거쳐 15만㎡의 드넓은 초지 위에 조성됐다.치즈체험관, 서바이벌게임장, 역사홍보관, 치즈레스토랑 등 체험하며 맛보고 배우는 오감만족 시설들로 이루어져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임실군의 대표축제인 임실N치즈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축제 때마다 전국적으로 40~5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유일무이의 치즈를 테마로 한 명품관광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올해 치즈축제는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열릴 예정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개최하지 못한 만큼 더 알차고, 풍성하게 마련될 전망이다.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는 무더운 여름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8월 15일까지 24일간 지역민들과 물놀이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시원하게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2022년 아쿠아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다. 심 민 군수는“이번 캠페인 선정에 따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름휴가지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코로나 방역 실시와 환경정비 등을 통해 안심관광지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DSF L&I, 유라시아경제인협회와 ‘우크라이나 재건’ 업무협약

    DSF L&I, 유라시아경제인협회와 ‘우크라이나 재건’ 업무협약

    벤처·특허 물류기업 DSF L&I(디에스에프 엘앤아이)는 지난달 유라시아경제인협회와 ‘우크라이나 전쟁복구 재건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 업무협약은 지난달 22일 부산 부산진구 당감2동 온종합병원 15층 ON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공동대책 세미나’ 자리에서 이뤄졌다. 이날 세미나는 우크라이나지원 공동대책위원회와 그린닥터스재단, 유라시아경제인협회가 함께 진행한 것으로, 이 자리에는 DSF L&I 관계자를 비롯해 법조계, 경제계, 문화계, 학계, 동유럽 진출 국내 기업, 국제 의료봉사 단체 그린닥터스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미나 뒤 체결한 업무협약은 원만한 사업추진을 위한 제반 플랫폼을 구축하고 상호 간 정보지원이나 해당 국가 내 법률적인 자문 등 서로 긴밀히 협조해 우크라이나 구호 및 재건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박남 DSF L&I 대표이사는 “DSF L&I의 스마트물류 플랫폼을 통해 더욱 빠른 현지 구호, 자원 조달 및 지원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기업에 대한 경제 형벌규정 합리화 시급하다

    [사설] 기업에 대한 경제 형벌규정 합리화 시급하다

    기획재정부는 어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부 부처 첫 업무보고에서 과도한 경제 형벌을 시정 조치나 과태료 등 행정제재로 바꾸는 형벌규정 정비 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법무부·공정거래위원회 등 부처별 법률 조항 전수조사, 민간 의견 수렴, 연구용역 등을 거쳐 관련 법률을 개정할 계획이다. 최고경영자(CEO) 등 기업인들이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활발한 기업활동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키도록 하기 위한 조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16개 부처의 경제 관련 법률 301개에 형사처벌 항목이 6568개다. 근로기준법의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위반하는 사용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중대재해처벌법의 안전 및 보건확보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징역의 ‘하한선’이 정해져 있다. 형벌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과도하거나 잘못 적용되면 공권력에 대한 신뢰만 훼손할 뿐이다. CEO에 대한 지나친 형벌은 투자 의욕을 꺾는다. 실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일부 외국계 기업은 한국 지사장 선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힘 있는 기업들은 대형 법무법인과 의논해 최고안전책임자(CSO) 선임, 종합법률서비스 등을 통해 CEO 형벌을 회피하는데, 이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비판을 낳기도 한다. 경제안보가 중시되는 복합위기 상황이다. 기업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지 않고는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도 어렵다. 기업의 잘못에 대한 엄격한 처벌은 필요하지만 CEO를 감옥에 보내는 게 능사는 아니다. 정부는 경제 형벌에 대한 합리적인 개정안을 만들어 국회를 설득해야겠다.
  • 野 “대통령·임기제 공무원 임기일치법 결단하라” 與 “알박기 인사 정리부터… 수사 중단 조건 안 돼”

    野 “대통령·임기제 공무원 임기일치법 결단하라” 與 “알박기 인사 정리부터… 수사 중단 조건 안 돼”

    더불어민주당이 11일 대통령 임기와 임기제 공무원 임기를 일치시키는 제도 개선에 응하라고 국민의힘을 거듭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정부 말에 알박기 인사한 사람들을 먼저 정리해야 한다”고 맞서며 ‘정리 리스트’에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이름까지 올렸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취지에는 동의하나 서두를 일은 아니라는 (전날 국민의힘) 입장이 무슨 소리인지, 취지에 동의하면 서둘러야지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국민의힘이 제도 개선에 빠르게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임기제 공무원 임기 일치’ 문제를 정치적 결단으로 풀 문제라고 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기발의된 것도 있기 때문에 제도 설계가 복잡한 것은 아니다”라며 “법안이긴 하지만 정치적인 사항”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말에 임명된 임기제 공무원 임기를 조기 단축하는 대신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야가 이 부분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해야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국민의힘은 “(입법 취지에) 동의한다”면서도 “그전에 알박기 인사를 결자해지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이석현 민주평통 부의장 등을 거론한 뒤 “문재인 캠프에서 재외선거를 총괄한 후 재외동포재단으로 옮겨서 정권 홍보와 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된 김성곤 이사장 등 이런 분들이 민생과 국가 발전으로 가기 바쁜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알박기 인사부터 해결하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김 이사장의 이름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4선 의원 출신의 김 이사장은 2020년 11월 임명됐고, 임기는 3년이다. 국민의힘은 “우 위원장 제안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정치적 흥정이 돼선 안 된다”며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 중단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제안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11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원 구성 관련 회담을 갖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민생·인사청문 특위를 단독 구성해 가동하겠다며 여당을 압박하자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 전 본회의를 열어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을 하자고 역제안하며 원 구성 협상은 평행선을 달렸다.
  • 시장님, 장애인 이동권 공약은 어디 있나요 [장애인 이동권, 갈등 넘어 연대로]

    시장님, 장애인 이동권 공약은 어디 있나요 [장애인 이동권, 갈등 넘어 연대로]

    홍준표 장애인 정책 ‘제로’… 김동연 콜택시 시스템 통합“경북의 장애인 이동권은 전국 최하위권입니다. 그나마 경북 경산시나 안동시, 구미시에서는 이틀, 사흘 전에 예약하면 경북장애인택시(부름콜)를 탈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탈 수 없는 지역도 있습니다.”(이종광씨) “경기 김포시에서는 예약하면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서울이나 인천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박민규씨) 서울신문이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 숙의토론 전문기관 ‘코리아스픽스’, 장애인 협동조합 ‘무의’와 지난달 25일 주최한 ‘장애인 이동권 숙의토론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참가자 36명은 지역에 따른 장애인 이동권 격차가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다. 장애인 1만 5058명이 사는 경산시는 장애인 콜택시가 21대뿐이지만 장애인 인구가 경산시보다 1.2배(1만 8394명) 많은 김포시에는 장애인 콜택시가 40대 있다. 경북 울진군에서 대구로 가려면 두 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 이러한 장애인 이동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선 광역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이달 닻을 올린 17개 광역지자체장은 각종 고속도로나 철도, 지하철 연장 등 ‘교통 공약’을 내면서도 장애인 이동권 공약이 없거나 선언적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11일 서울신문이 6·1 지방선거로 당선된 17개 광역지자체장의 선거공보와 5대 공약을 살펴본 결과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장애인 이동권은 물론 장애인 관련 공약을 찾아볼 수 없었다.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김태흠 충남지사는 장애인 공약이 일부 있었으나,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공약은 보이지 않았다. 반면 대규모 교통 개발 공약은 빠지지 않았다. 홍 시장은 후보 시절 “국비를 확보해 대구통합신공항을 건설하고 대구 도시철도 노선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지사도 동서횡단철도 추진, 영일만횡단도로 등 교통망 확보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교통 약자가 겪는 이동권 제약을 한꺼번에 해결하려다 보니 한계도 드러났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장애인 콜택시를 늘려 조기에 도입률 100%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하면서도 “이용 대상자를 임산부를 포함한 교통 약자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다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정책실장은 “법적으로 지켜야 하는 도입률은 휠체어 사용자를 위해 리프트를 장착한 차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라면서 “공급보다 이용 수요 증가가 커서 대기 시간이 급증해 자칫 교통 약자가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통한 ‘장애인 등 보편적 문화향유권을 보장할 수 있다’는 공약 역시 “기본적인 대중교통 체계부터 갖추는 방향이 적절하다”고 꼬집었다. 공약집에서 구체적인 목표나 수치를 밝히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선거 당시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 강화를 위해 저상버스 확대를 약속했고, 김영록 전남지사는 교통 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의 확대 시행을 공약으로 냈다. 바우처 택시는 휠체어 이용자가 아니지만 이동의 제약을 겪는 시각장애인 등이 탈 수 있는 대체교통수단이다. 장애인 유권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공약도 눈에 띄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장애인 콜택시 광역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서울은 25개구의 운행체계를 정비했지만, 경기는 시군마다 다른 요금 체계나 이동 거리 등 운행 규정을 통합해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애인 버스비 무료’를 추진하기로 했다. 장애인 관련 단체에선 장애인 콜택시 같은 특별교통수단의 운영비를 국비로 지원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장애인 이동권은 보편적으로 누려야 하는 인권 문제인데도 장애인마다 사는 지역에 따라 이동권 격차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동안 보조금법 시행령에서 장애인 특별운송사업 운영비는 보조금 지급 제외 사업으로 정해 지자체가 운영을 부담했다. 2021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이 개정돼 국가가 운영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지만 기획재정부는 적정한 국비 지원 비율에 대한 연구 용역을 우선 진행해야 한다며 제도 시행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장연은 서울은 국비 50%, 그 외 지역은 국비 70%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전지혜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광역버스나 저상버스도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지자체별 장애인 콜택시나 바우처 택시 기준을 통일하면 거주 지역에 따른 이동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지자체장의 적극적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 “9년째 월급 200만원” 오은영 박사, 최초로 이혼 권한 사유는

    “9년째 월급 200만원” 오은영 박사, 최초로 이혼 권한 사유는

    오은영 박사가 최초로 이혼을 권했다. 1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8회에는 부부가 직면하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인 ‘돈’ 때문에 갈등을 겪는 일명 ‘비공개 부부’가 출연했다. 부인에게 월급을 알려주지 않는 남편과 그런 남편에게 신뢰를 잃고 지칠 대로 지쳐버린 부인의 이야기가 담겼다.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부인은 급여를 남편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반면, 벽지회사 연구팀 팀장으로 재직 중인 남편은 몇 년째 월급이 200만 원이라고 주장하며 월급 명세서를 보여달라는 아내의 요청을 피했다. MC들은 ‘연차가 쌓이면 연봉도 오를 텐데 이해할 수 없다’며 9년째 고정인 남편의 월급을 납득하기 어려워 했다. 계속해서 숨기거나 부인과의 대화를 피하는 모습에 부인은 속이 타들어갔다. 오은영 박사는 상담 최초로 무조건 참고 사는 것이 답은 아니라며 아이들 문제 등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이혼을 권했다. 그동안 월급명세서 공개를 꺼렸던 남편은 결혼 13년 만에 처음으로 월급 명세서를 공개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은 이 이후로 더 이상의 대출은 얻지 말아야 한다. 또 주식도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인은 “남편이 성인인데 일일이 설명하는 것도 저에게는 어렵다”라고 답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성인이 돼고 보호자가 필요없을 때도 지금 그대로라면 그때는 이혼하라. 그러나 지금은 두 분이 이혼하는게 현실적으로 썩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진심어린 말을 전하며 그동안의 일에 대해 사과했다.
  • 시장님, 지역 간 장애인 이동권 격차 줄일 공약 어디 있나요?

    시장님, 지역 간 장애인 이동권 격차 줄일 공약 어디 있나요?

    “경북의 장애인 이동권은 전국 최하위권입니다. 그나마 경북 경산시나 안동시, 구미시에서는 이틀, 사흘 전에 예약하면 경북장애인택시(부름콜)를 탈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탈 수 없는 지역도 있습니다.”(이종광씨) “경기 김포시에서는 예약하면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서울이나 인천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박민규씨) 서울신문이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 숙의토론 전문기관 ‘코리아스픽스’, 장애인 협동조합 ‘무의’와 지난달 25일 주최한 ‘장애인 이동권 숙의토론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참가자 36명은 지역에 따른 장애인 이동권 격차가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다. 장애인 1만 5058명이 사는 경산시는 장애인 콜택시가 21대 뿐이지만 장애인 인구가 경산시보다 1.2배(1만 8394명) 많은 김포시에는 장애인 콜택시 40대가 있다. 경북 울진군에서 대구로 가려면 두 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 대구와 인접한 경북 고령군은 관내 이동조차 한 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 이러한 장애인 이동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선 광역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달 닻을 올린 17개 광역지자체장은 각종 고속도로나 철도, 지하철 연장 등 ‘교통 공약’을 내면서도 장애인 이동권 공약이 없거나 선언적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11일 서울신문이 6·1 지방선거로 당선된 17개 광역지자체장의 선거공보와 5대 공약을 살펴본 결과,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장애인 이동권은 물론 장애인 관련 공약을 찾아볼 수 없었다.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김태흠 충남지사는 장애인 공약이 일부 있었으나,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공약은 보이지 않았다. 반면 대규모 교통 개발 공약은 빠지지 않았다. 홍 시장은 후보 시절 “국비를 확보해 대구통합신공항을 건설하고 대구 도시철도 노선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지사도 동서횡단철도 추진, 영일만횡단도로 등 교통망 확보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교통 약자가 겪는 이동권 제약을 한꺼번에 해결하려다 보니 한계도 드러났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장애인 콜택시를 늘려 조기에 도입률 100%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하면서도 “이용 대상자를 임산부를 포함한 교통 약자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다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정책실장은 “법적으로 지켜야 하는 도입률은 휠체어 사용자를 위해 리프트를 장착한 차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라면서 “공급보다 이용 수요 증가가 커서 대기 시간이 급증해 자칫 교통 약자가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오색케이블카가 설치를 통한 ‘장애인 등 보편적 문화향유권을 보장할 수 있다’는 공약 역시 “기본적인 대중교통 체계부터 갖추는 방향이 적절하다”고 꼬집었다. 공약집에서 구체적인 목표나 수치를 밝히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선거 당시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 강화를 위해 저상 버스 확대를 약속했고, 김영록 전남지사는 교통 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의 확대 시행을 공약으로 냈다. 바우처 택시는 휠체어 이용자가 아니지만 이동의 제약을 겪는 시각 장애인 등이 탈 수 있는 대체교통수단이다. 장애인 유권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공약도 눈에 띄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장애인 콜택시 광역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서울은 25개구의 운행체계를 정비했지만, 경기는 시군마다 다른 요금 체계나 이동 거리 등 운행 규정을 통합시켜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애인 버스비 무료’를 추진하기로 했다. 장애인 관련 단체에선 장애인 콜택시 같은 특별교통수단의 운영비를 국비로 지원하도록 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장애인 이동권은 보편적으로 누려야 하는 인권 문제인데도 장애인마다 사는 지역에 따라 이동권 격차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동안 보조금법 시행령에서 장애인 특별운송사업 운영비는 보조금 지급 제외 사업으로 정해 지자체가 운영을 부담했다. 2021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이 개정돼 국가가 운영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지만 기획재정부는 적정한 국비 지원 비율에 대한 연구 용역을 우선 진행해야 한다며 제도 시행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장연은 서울은 국비 50%, 그 외 지역은 국비 70%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전지혜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광역버스나 저상버스도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지자체별 장애인 콜택시나 바우처 택시 기준을 통일하면 지자체 간 이동의 장벽을 허물 수 있다. 지자체장의 적극적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면서 “광역망 단위로 장애인 이동 수요를 조사하고 중앙정부에서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의 창은? 2016년 문을 연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다.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티브릿지·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PD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모아 출범시켰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매달 ‘의뢰자 없는’ 조사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 野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일치법 응해야” vs 與 “알박기 인사 먼저 정리하라”

    野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일치법 응해야” vs 與 “알박기 인사 먼저 정리하라”

    민주당, ‘대통령-임기제 공무원 임기일치’ 거듭 제안국민의힘 “정치적 흥정이 돼서는 결코 안 된다”더불어민주당이 11일 대통령 임기와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제도개선에 응하라고 국민의힘을 거듭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정부 말에 알박기 인사한 사람들을 먼저 정리해야 한다”고 맞서며 ‘정리 리스트’에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이름까지 올렸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취지에는 동의하나 서두를 일은 아니라는 (전날 국민의힘) 입장이 무슨 소리인지, 취지에 동의하면 서둘러야지,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국민의힘이 제도개선에 빠르게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한 “원내대표단에서 법과 제도의 개선 문제이니 조속히 대화에 응하도록 잘 설득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임기제 공무원 임기 일치’ 문제를 정치적 결단으로 풀 문제라고 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기발의된 것도 있기 때문에 제도설계가 복잡한 것은 아니다”라며 “법안이긴 하지만 정치적인 사항”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말에 임명된 임기제 공무원 임기를 조기 단축하는 대신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야가 이 부분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해야 제도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국민의힘은 “(입법 취지에) 동의한다”면서도 “그전에 알박기 인사를 결자해지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이석현 민주평통 부의장 등을 거론한 뒤 “문재인 캠프에서 재외선거를 총괄한 후 재외동포 재단으로 옮겨서 정권 홍보와 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된 김성곤 이사장 등 이런 분들이 민생과 국가 발전으로 가기 바쁜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알박기 인사부터 해결하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김 이사장의 이름을 거론 것은 처음이다. 4선 의원 출신의 김 이사장은 2020년 11월 임명됐고, 임기는 3년이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 중단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제안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우 위원장의 제안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정치적 흥정이 돼서는 결코 안 된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산업부 블랙리스트’ 등 지난 정권 의혹 사건의 수사 중단은 그 어떤 것에서도 조건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 창원 진해 석동정수장 수돗물에서 유충 발견...수돗물 공급 비상

    창원 진해 석동정수장 수돗물에서 유충 발견...수돗물 공급 비상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진해 석동정수장과 이 정수장에서 공급된 가정 수돗물에서 잇따라 깔따구 유충이 발견돼 수돗물 정수에 비상이 걸렸다.진해 석동정수장은 낙동강 본포취수장 등에서 취수한 원수 하루 5만 8000㎥를 정수해 용원지역을 제외한 진해구 6만 5300여가구(주민 15만 300여명)에 공급한다. 11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쯤 석동 정수장에서 13개 정수처리 공정 가운데 후반부 정수과정인 활성탄여과지와 정수지에서 활동성이 없는 유충 각 1마리씩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석동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하는 모든 지역 공급망에 대해 긴급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지난 9일 공급망 33곳에 대해 검사용 시료를 채취해 수질연구센터에서 정밀 검사를 한 결과 6곳에 죽은 유충이 발견됐다. 앞서 같은날 오전 수도시설 10곳에 대한 검사결과 1곳에서 유충이 발견됐고, 가정집 2곳에서도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창원시는 유충 발견 즉시 환경부 유충발생 예방 및 대응방안 매뉴얼에 따라 일곱 가지 긴급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유충 불활성화율을 높이기 위해 염소 투입을 강화하고 침전기능 강화 보조제인 폴리아민을 추가 투입했다. 또 유충제거를 위해 잔류염소 2ppm 물을 사용하고 급속여과지와 활성탄여과지를 역세척 하는 등 석동 정수장 13개 정수 공정별로 강화된 세척과 점검을 반복했다. 창원시는 이날 급속여과지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 결과 더이상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도관망에 남아있는 수돗물에서는 유충이 추가로 발견될 수도 있어 반드시 수돗물을 끓여 먹을 것을 당부했다. 유충이 발견된 수돗물 유해성에 대해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국내에 서식하는 깔따구 유충으로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아직 보고된 것이 없다고 창원시는 밝혔다. 창원시는 유충발생 원인과 관련해 지금까지 확인결과 낙동강 본포취수장 원수에서 부유하는 유충알이 관찰돼, 최근 섭씨 30도가 넘는 높은 수온으로 정수과정에서 침전지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알이 침전지 위쪽으로 떠 올라 여과지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석동 정수장 유충 발생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 10일 시의원, 환경단체, 전문가 등 10명으로 ‘석동정수장 유충규명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사위는 오는 23일까지 원인규명 활동을 벌인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와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과 관련해 이날 창원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의 늑장대응과 오염된 원수를 공급한 환경부의 책임 등을 지적했다. 경남도도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과 관련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도내 정수장 51곳을 대상으로 이날 부터 오는 29일까지 시·군과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경남도 경제부지사에 김병규 전 기재부 세제실장 임명

    경남도 경제부지사에 김병규 전 기재부 세제실장 임명

    경남도는 신임 경제부지사로 김병규(57)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을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김 경제부지사는 경남 진주시 출신으로 진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미 오리건주립대 경제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1991년 제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 예산실 교육과학예산과장, 세제실 법인세제과장을 거쳤다. 2012년 5월 4일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 세제실 재산소비세정책관, 세제실장 등을 지냈다. 김 경제부지사는 기획재정부 재직 당시 직원들이 닮고 싶은 상사에 2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업무 처리가 뛰어나고 직원들과 소통·공감 능력도 우수하다는 평이다. 경남도는 김 부지사가 민선8기 경남도정 최우선 과제인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 가속화 추진을 위해 투자유치 활성화, 4차 산업혁명 신사업 육성, 창업 활성화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경남도는 도정 전반에 대해 도민과 소통·협치 등 공보업무를 보좌하는 공보 특별보좌관에 김용대(60) 전 경남신문 전략기획실장을 임명했다. 김 공보특보는 경남신문 문화체육부장과 정치부장, 논설실장 등을 지냈다.
  • 나만의 것이 아닌 내 일상, 웹툰·포스터·사진 세 빛깔 공유[청춘기록]

    나만의 것이 아닌 내 일상, 웹툰·포스터·사진 세 빛깔 공유[청춘기록]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이를 상대방과 공유하는 청년이 늘고 있다.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은 ‘지금 이 순간’을 영상으로, 글로,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해 줬다. 과거에는 비밀 노트에 일기를 쓰고 나만 볼 수 있게 꼭꼭 감췄다면 지금은 자신의 일상을 솔직하게 알리고 사람들과 소통한다. 이 과정에서 각자의 삶을 이해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힌트를 얻게 된다. 인스타툰(인스타그램+웹툰), 포스터, 사진을 통해 각각 자신과 타인의 삶을 기록하는 청년 세 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일상 인스타툰 안세정씨올해부터 작가로 본격 활동“일기·블로그 경험이 도움” ●내 이야기에 독자들이 스스로를 발견 안세정(24)씨는 취업을 준비하면서도 인스타툰을 통해 자신의 소소한 일상과 연애, 꿈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인스타툰 작가로 본격 활동하기 시작한 건 올해부터다. 안씨는 처음부터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인스타툰을 시작한 건 아니라고 했다. 스스로를 위해 일상을 기록했다가 가까운 친구에게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일상 속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게 익숙해졌다고 한다. 안씨는 “저는 ‘제 이야기’를 쓰고 그리는 것뿐인데 사람들이 그 안에서 스스로를 발견하고 감정을 이해하는 경우가 많아 신기했다”고 말했다. 안씨는 그림을 그리는 게 취미여서 평소 인상 깊게 본 영화나 드라마 장면을 그리는 그림 계정도 갖고 있다고 했다. 안씨 자신의 감정을 기록해 온 일기, 블로그 경험도 인스타툰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인스타툰의 장점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보니 작가와 독자 간 상호작용이 활발하다는 점이다. 특히 안씨의 연애 관련 인스타툰이 독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댓글을 통해 서로의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기도 한다. 안씨는 “인스타툰을 통해 감정을 함께 공감하고 이를 교류하는 게 제 삶에 큰 위로와 재미가 됐다”면서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일상의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계속 표현하고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마음 포스터’ 기획 한승연씨   기쁠 땐 파랑, 우울할 땐 빨강     “돌아보니 좋은 날들 많아” ●목표금액 45배… 2700만원 펀딩 한승연(31)씨는 2018년 우연히 인터넷에서 색깔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다이어리를 본 뒤 ‘마음 기록’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이어리에 직접 선을 긋는 방식으로 시작했다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갈아탔다. 앱은 간편하고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다 ‘마음 포스터’를 기획하게 됐다. 마음 포스터는 하루의 기분을 스티커 색을 달리해 붙이는 포스터이다. 기쁘거나 행복할 때는 파란색,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할 때는 분홍색, 기분이 우울할 때는 빨간색 스티커를 부착하는 식이다. 한씨는 지난해 말 한 펀딩 사이트를 통해 마음 포스터 기획을 진행했는데 목표 금액의 45배인 2700만원을 모았다. 한씨의 아이디어에 많은 사람이 공감한 것이다. 한씨의 SNS에는 펀딩에 참여한 사람들이 올린 후기가 올라와 있다. 그중에서도 ‘우울한 날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좋은 날들이었다는 걸 포스터를 통해 알 수 있었다’는 후기는 한씨가 인상 깊게 본 후기 중 하나다. 한씨도 처음 마음 기록을 하면서 이 같은 감정을 느꼈다고 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은 마음 기록을 계속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한씨는 앞으로도 기록하며 느낀 것을 사람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씨는 “사실 저도 마음 기록이 밀릴 때가 있지만 돌아보면서 (그 시간을) 다시 기록하면 더 기억에 남고 나만의 기록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청년 영정 사진가 홍산씨 살아온 길·떠날 시간 떠올려   “죽음, 좀더 유쾌하게 얘기” ●“어쩔 수 없는 일에 주체성 갖기” 특수체육을 공부하는 대학원생 홍산(28)씨는 청년의 영정사진을 찍는다. 사진 촬영을 주업으로 삼아 돈을 벌던 시절도 있었으나 지금은 취미로 사진을 찍는다.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사진을 원했던 홍씨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인 ‘죽음’을 좀더 유쾌하게 이야기해 보자는 취지에서 영정사진을 찍게 됐다고 했다. 홍씨는 영정사진을 찍는 시간은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을 찍는 홍씨나 영정사진 ‘모델’인 청년 모두 그 시간만큼은 자신이 살아온 길을 돌아보고 떠나야 하는 순간을 떠올린다는 것이다. 홍씨는 촬영할 때 지시를 많이 하기보다는 모델이 원하는 방식에 주로 맞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모델 자신이 모르는 찰나를 잡아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게 홍씨 설명이다. 그는 “자신의 의외의 모습을 보며 느끼는 생경함과 신선함이 갖는 가치도 담아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죽음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청년이 영정사진을 직접 찍으러 오기까지는 많은 용기와 자극이 필요할 수 있다. 홍씨는 “장례식장에 걸어놓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에 대해 ‘주체성’을 갖는 행위”라고 말했다. 방송인 유재석, 전 축구선수 안정환 등의 영정사진을 촬영한 그는 앞으로 더 다양한 모델을 사진으로 담는다는 계획이다. 홍씨는 “사회에서 호명되지 못하는 다양한 소수자들의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다. 주민정(국어국문학과 3학년)최재원(사회과학계열 1학년) 성대신문 기자
  • 대통령·기관장 임기 맞추자는 野

    대통령·기관장 임기 맞추자는 野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와 대통령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며 새 정부 들어 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의 거취 문제가 반복되는 현상을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도 취하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 여야 합의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우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취임 한 달이 된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와 연합뉴스 인터뷰 등을 통해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특별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자신들의 공약, 정책, 노선을 함께할 인물들이 정부 부처나 여러 산하기관장이 돼 (새 정부와) 같이 움직이길 바라는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제도를 개선해서 해결할 문제이지 감사원 감사, 수사기관을 동원해서 할 문제인가”라고 했다. 이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를 맞추는 것에 대한 지혜를 모으고 합의되면 특별법을 통과시켜 필요하면 우리 정부에서 임명된 사람도 임기를 즉각 중단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만일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진다면 문재인 정부 때 이 문제로 고소·고발이 된 사람들의 문제도 정리를 해 줘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문재인 정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에 대한 수사 중단 요구로 해석되는 만큼 여당이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여야 합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우 위원장이 제안한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일치’ 제도 개선에 대해 “취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공감한다. 논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성급하게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우 위원장은 “대통령과 여당이 먼저 만나자고 제안하고 야당이 응하는 것이 국가의 모양에 있어서도 좋다. 제안하면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도 야당과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여러 번 했다”면서도 “국회의 여러 상황을 감안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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