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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 70% 더 싸게 ‘득템’… 11월, 지갑 열린다

    50%, 70% 더 싸게 ‘득템’… 11월, 지갑 열린다

    전통 유통사부터 이커머스 업체까지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11월 할인 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우리나라의 코리아세일페스타까지 굵직한 쇼핑 이벤트가 산적한 11월부터 연말 크리스마스 특수까지 소비 증진 분위기를 이어 가겠다는 것이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월 한 달 내내 각종 유통업체가 릴레이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블랙프라이데이 해외 직구가 국내에서 유행하면서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쇼핑 비수기였던 11월 할인 행사가 늘어났다”며 “유통업체 입장에서도 11월은 추석 이후 연말까지 매출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중요한 기간”이라고 설명했다.●포인트 적립 짱 ‘롯데레드페스티벌’ 유통 공룡 롯데와 신세계는 차례로 계열사를 총동원해 행사를 연다. 우선 롯데 유통군은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새롭게 선보인다. 과거 ‘롯키데이’라는 이름으로 열었던 유통군 통합 행사의 명칭을 바꾸면서 참여 계열사도 11곳으로 늘렸다. 백화점, 마트, 슈퍼, 이커머스, 하이마트, 홈쇼핑, 세븐일레븐, 멤버스 외에 패션 계열사인 롯데GFR, 롯데리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롯데GRS, 롯데시네마가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마트·슈퍼·편의점을 중심으로 먹거리를, 백화점·아울렛·롯데온·하이마트·홈쇼핑 등에서는 패션, 뷰티, 생활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레드페스티벌의 강점은 높은 포인트 적립률이다. 회원 수 4200만명에 육박하는 그룹 통합 오픈 멤버십 ‘엘포인트’(L.POINT)를 바탕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쇼핑 축제’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에서 롯데레드페스티벌 행사 주요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엘포인트 최대 10배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온은 5만원 이상 결제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 최대 1000포인트, 하이마트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구매 고객에게 최대 1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또 올해 엘포인트를 적립·사용하지 않은 고객 및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만명에게 엘포인트 5000점을 준다.●1.5조 물량 최대 혜택 ‘쓱데이’ 신세계그룹은 2년 만에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쇼핑 축제 ‘쓱데이’를 13일부터 19일까지 연다. 올해 G마켓·쓱(SSG)닷컴 등 온라인 계열사부터 이마트·신세계백화점까지 20개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해 1조 5000억원 물량의 최대 규모, 최대 혜택을 내걸었다는 설명이다. 2019년부터 시작한 쓱데이 행사는 매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첫해 5000억원 규모였던 행사 매출은 2020년 7000억원, 2021년 96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0·29 이태원 참사로 행사를 건너뛰었던 만큼 올해는 별도의 기획단(TF)을 꾸려 1년여에 걸쳐 행사를 준비했다. 올해는 삼겹살 등 먹거리 최대 50% 할인과 삼성전자·LG전자와 함께 기획한 ‘쓱데이 전용 가전 스페셜 패키지’(이마트), 최대 15만원 할인과 매일 20% 할인쿠폰(G마켓·옥션), 최대 15% 할인쿠폰(SSG닷컴), 이용 금액의 최대 50% 리워드 추첨(백화점), 프리미엄 브랜드 최대 50% 환급(신세계인터내셔날), 쓱데이 한정 여행·다이닝 패키지(조선호텔), 총 1000만원 쇼핑 적립금 환급(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의 파격적인 행사를 선보인다.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도 특징이다. 온·오프라인 계열사 협업 공동 라이브 방송, 스타필드 캐릭터·모빌리티·크리스마스 쇼, W컨셉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팝업스토어 등이 예정돼 있다. 행사에 앞서 1일부터 쓱닷컴을 통해 각 그룹사가 준비한 대표 상품 40종을 소개하는 ‘쓱데이 어워즈’를 진행한다. 가장 기대되는 상품에 투표한 참여 고객에게 최대 5만원의 ‘적립금 스크래치 이벤트’, 명품 가방 등의 경품을 내건 ‘럭키드로우 이벤트’ 응모권을 제공한다.●쓱데이와 시너지 ‘빅스마일데이’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신세계 계열 이커머스인 G마켓과 옥션은 6~19일 2주간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 행사 후반부는 쓱데이와 함께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하는 무한리필 할인쿠폰을 처음 선보인다.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15% 할인쿠폰’을 무제한 발급해 쟁여 두기용 중저가 제품 수요를 끌어올린다. 대형가전 등 고가 제품을 대상으로 고액 할인쿠폰도 발행한다.●40개 브랜드와 ‘그랜드십일절’ 11번가는 1~11일 ‘그랜드 십일절’을 연다. 2020~2021년 연속으로 11일 일매출 2000억원을 넘기고 방문객도 해마다 3000만명에 달하는 등 연중 최대 규모 행사다. 올해는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다이슨, CJ제일제당, 코카콜라, 로보락 등 총 40곳의 프리미엄 파트너십 브랜드와 손잡고 단독 할인 혜택, 기획전 등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십일절 대표 행사인 ‘타임딜’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늘리고 ‘공동구매’도 3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쿠팡·티몬·GS도 최대 혜택 동참 쿠팡도 인기 브랜드 700여곳과 함께 하반기 최대 할인 행사인 ‘와우 빅세일’을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한다. 와우 멤버십 회원은 가전·식품·뷰티·생필품 등을 최대 7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11월 한 달간 광군제, 가전제품·크리스마스 준비 수요 등을 겨냥한 해외 직구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티몬은 1~11일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몬스터절’을 연다. 온라인 GS샵도 1~12일 200여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블랙페스타’를 개최한다. AHC, 덴티스테 등 인기 뷰티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반기 최대 혜택을 선보인다.●다양한 증정·할인 CU ‘퍼세일’ 오프라인 채널 중에서는 CU가 11월 한 달간 ‘퍼세일’과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연달아 전개한다. 특히 퍼세일은 1~11일 90여개 상품을 대상으로 1+1, 2+1, 3+3 등 다양한 증정·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가정간편식(HMR)이나 식재료 등을 행사 품목에 주로 포함시킬 예정이다.
  • KT, 기업 전용 초거대 AI ‘믿음’ 공개

    KT가 자사 초거대 인공지능(AI) ‘믿음’을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이 맞춤형으로 AI를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를 31일 출시했다. 이날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연 KT는 국내 최초로 1조 토큰 이상 데이터를 학습한 대규모언어모델(LLM) 믿음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토큰은 LLM이 언어로 인식할 수 있도록 말을 데이터 형식으로 쪼개 놓은 단위다. KT가 출시한 서비스는 믿음을 기반으로 고객 기업이 규모와 사용 목적에 맞게 완전 맞춤형으로 AI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출시 모델은 매개변수 70억개 수준의 ‘경량’(베이직)부터 오픈AI의 LLM GPT-3(1750억개)보다 매개변수가 250억개 이상 많은 ‘초대형’(엑스퍼트)까지 4종으로 나뉜다. 연구기관이나 개발자, 기업이 KT와 AI 협력사의 인프라와 함께 믿음 기반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KT 믿음 스튜디오’도 올해 안으로 출시한다. 고객은 데이터 비용을 25% 절감할 수 있는 KT클라우드와 추론 비용을 기존 대비 50% 절감한 리벨리온의 AI 전용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믿음 기반 모델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KT는 생성 AI의 난제인 ‘할루시네이션’(오정보 생성) 현상도 70% 해결했다고 밝혔다. ‘다큐먼트 AI’로 복잡한 문서를 정확히 이해하도록 하며 목표에 최적화된 정보를 찾는 ‘서치 AI’, 원문에 근거한 응답만 생성하도록 하는 ‘팩트가드 AI’도 적용했다. 이들 기술은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한 업스테이지와 협업했다.
  • “일감 몰아주기, 총수 고발은 부당” 재계, 공정위 개정안 재검토 촉구

    ‘일감 몰아주기’로 법인이 고발됐을 때 여기에 관여한 총수일가 등 특수관계인까지 고발 대상에 포함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침 개정안에 경제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 6개 경제단체는 31일 공동 의견서를 통해 이 개정안이 “기업 경영환경을 더욱 불확실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의 위반행위의 고발에 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침’(고발지침) 개정안을 지난 19일 행정예고하면서 공정거래법상 일감 몰아주기 행위로 사업자를 고발하는 경우 특수관계인도 원칙적으로 함께 고발하도록 했다. 조사를 통해 법 위반 정도가 중대하다고 밝혀진 특수관계인만 고발토록 한 현행 규정을 바꾼 것이다. 법 위반행위가 중대하거나 명백하지 않아도 ‘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고발할 수 있는 요건도 새로 넣었다. 여기에 반발한 경제 6단체는 “정부가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경제 형벌을 완화하기로 하는 등 전심전력을 다하는 상황에서 불명확한 사유로 기업인을 쉽게 고발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한다면 경제에 더 큰 짐을 지울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한국 공정거래법은 일반적인 경쟁법 영역을 넘어 규제 대상이 많은 만큼 공정위가 형사처벌 남용을 억제하는 완충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공정위는 행정예고 기간인 오는 8일까지 이해관계자 의견을 듣고 전원회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 사교육 카르텔 이어 입시 비리 잡는다

    사교육 카르텔 이어 입시 비리 잡는다

    교육부가 ‘사교육 카르텔’에 이어 입시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집중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입시 비리 징계도 크게 강화한다. 교육부는 31일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를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및 입시 비리 신고센터’로 확대·개편한다고 밝혔다. 11월 한 달 동안 입시 비리 집중 신고 기간도 운영한다. 기존 사교육 카르텔 신고센터와 입시 비리 신고센터를 통합 운영해 사교육 업계와 유착된 입시 비리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국정과제인 ‘공정에 기반한 대입제도 개편’에 맞춰 입시 비리 신고의 문턱을 낮추고 신속한 조사를 추진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신고·조사 대상은 대학과 대학원 신·편입학 과정에서 공정한 경쟁을 침해했거나 침해하고자 하는 행위다. 중·고등학교 입시 비리 사안도 신고할 수 있는데 중·고교 입시 비리는 교육청 소관인 만큼 교육부가 교육청과 협력해 대응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입시 비리 신고센터로 접수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조사·감사를 진행하고 비리가 충분히 확인되면 징계할 예정이다. 강제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있다고 판단하면 경찰 고발이나 수사 의뢰도 검토한다. 입시 비리를 더 엄정하게 징계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현재 교육공무원법에 따르면 입시 비리를 저지른 교직원 등 교육공무원에 대한 징계 시효는 3년인데, 교육부는 이를 10년으로 연장하기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한다. 입시 비리 교직원 연루 가능성에 대비해 교육공무원 징계 양정 등에 관한 규칙도 정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시 비리 조사나 처분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사실관계가 확정되면 이미 징계 시효가 끝난 경우가 많아 연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하마스, 세 여성 인질 입 빌려 “협상” 촉구… 이스라엘 “잔인한 심리전”

    하마스, 세 여성 인질 입 빌려 “협상” 촉구… 이스라엘 “잔인한 심리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 확대로 궁지에 몰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들을 ‘인간방패’로 사용하고 있다. 하마스가 30일(현지시간) 자체 방송 채널을 통해 세 여성 인질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것도 잔인한 의도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하마스는 영상 속 여성들이 ‘시온주의자 인질’이라고 소개했는데 이들 중 한 명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꾸짖고 인질 석방 협상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인질들이 하마스가 적어 준 내용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심리 조종 전략을 동원해 이스라엘 여론 분열을 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하마스 이슬람국가(IS)의 잔인한 심리 선전전”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영상에 등장한 여성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납치되거나 실종된 모든 사람을 집으로 데려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질들 이름은 엘레나 트루파노브(50), 다니엘레 알로니(44), 리몬 키르슈트(36)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사용하며 이스라엘 민간인을 공격하는 ‘이중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한 하마스는 계속 인간방패를 테러의 도구로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날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IDF) 수석대변인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하마스를 겨냥해 “학교와 모스크(사원), 병원에서 가자 사람들 사이에 섞여 그들을 인간방패로 사용한다”며 “테러리스트들은 민간인 건물의 내부와 그 아래에서 작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IDF가 테러리스트와 민간인을 구분한다는 것을 그들이 정확하게 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엔은 하마스가 어린이를 포함해 비전투원 1400명 이상을 무차별 살해하고 인질을 240여명 납치해 인간방패로 내세우는 것은 국제인도법상 범죄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고 보복 공격을 벌이는 것도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라엘 남부 음악축제에 갔다가 의식을 잃은 채 반나체 상태로 트럭에 실려 하마스에 끌려간 독일계 이스라엘 여성 샤니 루크(23)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머니 리카르다 루크는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딸의 사망 확인 소식을 들었다”며 “샤니의 시신을 찾진 못했으나 희생자 유해에서 발견한 두개골 조각의 유전자(DNA) 샘플이 딸의 것과 일치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마스 대원들은 반나체 상태인 루크를 엎드린 자세로 다리를 돌려놓은 채 트럭 짐칸에 싣고 거리 행진을 벌이는 동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 경북도의회 지방소멸대책특위 김창기 위원장, 지역소멸대응특위 참석

    경북도의회 지방소멸대책특위 김창기 위원장, 지역소멸대응특위 참석

    김창기 경북도의회 지방소멸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부산에서 개최된 지역소멸대응 특별위원회 제3차 정기회에 참석했다. 지역소멸대응 특별위원회는 수도권 인구집중으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방의회 차원의 대응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 8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산하에 구성됐다. 17개 광역의회를 대표하는 17명의 지방의회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 지역소멸대응 특별위원회는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소멸 위기 극복 대책에 대해 논의,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으기 위해 분기별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세 번째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소멸 대응방안에 관해 청주대 홍성웅 교수와 경북연구원 안성조 연구위원으로부터 특강을 듣고, 지역소멸 위기 해결을 위한 대응 전략에 관해 열띤 토론을 펼치는 한편, 지방의회 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경북도의회 대표로 참석한 김 위원장은 “지방소멸은 지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성장한 대도시와 수도권의 위기이며, 궁극적으로 국가 공멸로 갈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하며 “지방소멸 극복의 최우선 과제인 거주환경 개선과 일자리창출 방안 마련을 위해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지방의대 신설, 국가전략산업단지의 조속한 추진 등 현안 해결에 지방의회 차원에서도 공동으로 대응해 살고 있는 지역에 상관없이 모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같이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 일회용품 안 쓰는 강서구청…청사 내 텀블러 살균 세척기 설치

    일회용품 안 쓰는 강서구청…청사 내 텀블러 살균 세척기 설치

    서울 강서구가 청사에 텀블러 살균 세척기를 설치하고 공공부문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실천 문화 확산에 나섰다. 구는 최근 강서구청 본관과 가양동 별관에 텀블러 살균 세척기를 1대씩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일회용 음료 컵 대신 개인 텀블러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다. 세척기에 컵을 넣으면 1분 이내에 고온 살균 세척이 돼 편리하고 위생적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권장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구가 주최하는 회의나 행사에서 다회용품 사용을 유도하고 매주 청사에 안내 방송을 실시해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지난 5월부터 식품접객업소 9000여곳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사용실태를 점검하고 오는 11월 24일부터 시행되는 일회용품 사용규제에 대한 안내 사항을 전달했다. 구의 대표 축제인 허준축제 때에도 다회용 그릇과 수저, 포크 등을 전면 사용함으로써 쓰레기 발생량을 줄인 바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텀블러 사용 활성화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문화가 지역사회 전체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박진, 이집트 외교장관과 통화 “중동 사태, 인도적 일시 교전중단 필요”

    박진, 이집트 외교장관과 통화 “중동 사태, 인도적 일시 교전중단 필요”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을 위해 출국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경유지인 이스탄불에서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교부 장관과 통화하고 최근 격화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과 슈크리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1만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크게 우려하며 관련 당사자들이 국제인도법을 준수하고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들은 특히 “무력충돌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어선 안 되며 위기 상황을 막기 위한 인도적 일시 교전중단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박 장관은 이집트가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1일 카이로 평화 정상회의를 여는 등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기울였고, 인도적 구호 물품이 이집트 라파 국경을 통해 가자지구로 반입될 수 있도록 협조해 온 것을 평가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이집트 측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박 장관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이집트 외교장관과 잇따라 통화 및 면담을 가졌다. 지난 29일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박 장관은 “하마스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억류된 인질들이 조속하게 석방되기를 기원한다”면서도 “민간인 보호를 위해 국제법을 준수하고 무고한 민간인의 피해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국제사회의 사태 해결 노력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강조하고 유사 시 재외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입시비리도 겨눈다…신고센터 만들고 징계 시효 10년으로

    입시비리도 겨눈다…신고센터 만들고 징계 시효 10년으로

    교육부가 ‘사교육 카르텔’에 이어 입시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집중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입시비리 징계도 크게 강화한다. 교육부는 31일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를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및 입시 비리 신고센터’로 확대·개편한다고 밝혔다. 11월 한 달 동안 입시 비리 집중 신고 기간도 운영한다. 기존 ‘사교육 카르텔’ 신고센터와 입시비리 신고센터를 통합 운영해 사교육 업계와 유착된 입시 비리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국정과제인 ‘공정에 기반한 대입제도 개편’에 맞춰 입시 비리 신고의 문턱을 낮추고 신속한 조사를 추진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신고·조사 대상은 대학과 대학원의 신·편입학 과정에서 공정한 경쟁을 침해했거나 침해하고자 하는 행위다. 중·고등학교 입시 비리 사안도 신고할 수 있는데 중·고교 입시 비리는 교육청 소관인 만큼 교육부가 교육청과 협력해 대응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입시비리 신고센터로 접수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조사·감사를 실시하고, 비리가 충분히 확인되면 징계할 예정이다. 강제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있다고 판단하면 경찰 고발이나 수사 의뢰도 검토한다. 입시 비리를 더 엄정하게 징계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현재 교육공무원법에 따르면 입시비리 행위를 저지른 교직원 등 교육공무원에 대한 징계 시효는 3년인데, 교육부는 이를 10년으로 연장하기 위해 법개정을 추진한다. 입시 비리 교직원 연루 가능성에 대비해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도 정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시비리 조사나 처분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사실관계가 확정되면 이미 징계 시효가 끝난 경우가 많아 연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수나 대학 당국이 개입한 고의적·조직적인 중대한 입시 비리가 단 한 번이라도 적발된 대학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해 교육부가 즉시 정원 감축 처분에 나선다.
  • 독감치료제 맞고 환각 증세로 추락…법원 “부작용 설명 안한 병원 잘못”

    독감치료제 맞고 환각 증세로 추락…법원 “부작용 설명 안한 병원 잘못”

    고등학생이 독감 치료 주사인 페라미플루를 맞은 뒤 아파트에서 떨어진 사건과 관련해 최근 법원이 병원에 “5억 7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김모(21)씨는 16세이던 2018년 12월 22일 저녁 전신 근육통과 고열 증상으로 경기도 중소도시의 A 병원 응급실을 찾아 독감 치료 주사제인 페라미플루를 접종받았다. 증상이 호전된 김씨는 약 한 시간 뒤 경구약을 처방받고 귀가했지만, 의료진으로부터 경구약과 페라미플루 주사 부작용에 대한 설명은 듣지 못했다. 김씨는 다음 날 오후 2시쯤 거주하던 아파트 7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허리·등뼈 등 골절을 입었다. 사고 당시 부모는 외출해 집을 비운 상태였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으나 현재까지 하반신 마비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 약으로 치료받은 환자 중 주로 소아·청소년에게서 섬망, 환각, 이상행동과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드물게 추락 등의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환자에게 이상행동 발생 위험이 있다는 것과 적어도 2일 동안은 소아·청소년이 혼자 있지 않도록 안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씨의 부모는 “병원이 투약 시 이런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사고 원인이 정신이상, 이상행동을 일으키는 페라미플루의 부작용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사고에 대해 “엎드려 자고 있었는데 떨어지는 꿈을 꾸고 나니 병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주채광)는 김씨와 그 부모가 A 병원과 소속 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씨에게 5억 7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의사가 환자에게 주의사항을 설명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 인정된다”며 “치료비와 기대소득 등을 배상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책임을 인정하고 항소하지 않겠다”며 “이제라도 사과와 용서를 빌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판결에 의료계 일각에서는 “배상액 규모가 과도하게 크다”며 반발했다.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들 모임(미생의)은 31일 입장문을 내 “항바이러스 주사와 부작용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데 비해 병원 측에 상상할 수 없는 거액을 배상할 것을 판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환자의 피해에 대해서는 지극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인과관계도 확실치 않은 사건에 대한 부실한 판결이 과연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판결인지 아닌지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필수의료를 행하다가 피치 못하게 안좋은 결과를 당하는 국민들이 충분히 만족할 만한 배상을 국가가 담당해 의사들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광명(光明)의 히포크라테스

    [최보기의 책보기] 광명(光明)의 히포크라테스

    글을 쓰는 ‘글로노동자’로서 언제인지 모르게 반어법, 역설법, 제유법, 환유법 같은 문법적 기교를 잘 쓰지 않는다. 상호 소통에 글자보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선호하는 추세라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글이 조금만 길다 싶으면 제목만 읽는 사람이 많아 반어나 역설이 통하기는커녕 되려 오해를 부르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학부모에게 보내는 알림장마저 동영상으로 보내라는 민원이 많다니 글 쓰는 사람의 비애가 이만저만 아니디. ‘광명(光明)의 히포크라테스’의 광명은 중의법임을 밝힌다. 밝고 환한 희망의 뜻과 경기도 광명시의 뜻을 함께 가졌다. 산문집 『사랑해서 울었노라』를 쓴 저자가 광명시에서 치과를 개원 중인 의사인데 그가 펼치는 의술과 삶이 책 내용대로라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제대로 한 의사가 분명하다. 치과의사 김희가 환자, 업계 관계자들을 대하는 기준은 배려와 사랑이지 돈이 아니다. 국민 대부분은 ‘의사란 돈 많이 버는 직업’으로 생각하고, 학생과 학부모 대부분은 ‘묻지마 의대입학’에 모든 것을 거는 시대에 이런 의사가 있었다니 놀랍다. 의사들은 처음 가운을 입기 전 ‘나는 나의 삶과 나의 의술을 순수하고 경건하게 유지할 것이다.’란 요지의 선서를 한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다. 간호사들 역시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라는 요지의 나이팅게일 선서를 한다. 일류종합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잘하는 명의와 허름한 왕진 가방을 들고 섬과 산골을 돌며 돈에 앞서 가난한 이들의 안녕을 걱정하는 의술을 펼치는 의사 중 누가 진정한 히포크라테스의 후예인지 따질 필요는 없다. 둘 다 의사로서 직분에 맞는 일을 하니까. 다만, 의사 10명 중 전자가 아홉 명이라면 후자도 한 명은 있는 세상이기를 바랄 뿐이다. 광명의 치과의사 김희는 처지가 딱하나 치료비가 천만 원이 훌쩍 넘는 환자를 맞아 그가 부담할 수 있는 최소한의 비용만 받은 후 나머지는 이익을 따지지 않고 최대한 할인해 매월 소액으로 10년 동안 갚도록 했다. 환자는 치과 치료로 새 삶을 찾았고, 10년 동안 치료비도 완납했다. 치과의사는 보철물을 만드는 기공사에게 갑(甲)이다. 저자는 기공 소장으로부터 “기공일 한 지 10년 훨씬 넘었는데 원장님에게 밥을 얻어먹은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라며 감격했다. 이런 인연으로 25년 전 기공소가 아예 병원으로 입주했는데 기공료는 두 배를 주고, 임대료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받는다. 이러면 필시 기공물의 품질도 높아 환자에게 좋을 것이다. 이런 저자의 삶은 고비마다 “너 그렇게 살면 편하게 잘 것 같아?”라고 스스로 던지는 질문에서 비롯된다. ‘도서 수익금은 전액 폐지 줍는 어르신들께 드립니다’라고 밝히고 있는데 시중 서점에서는 구매가 어렵고, 필요한 독자는 출판사 이메일 hananim1@daum.net으로 문의해야 할 것 같다. 자고로 사람은 발 뻗고 편히 자는 것이 최고다.
  • 한국서 발생한 CO2 호주에 묻는 ‘국경 통과 CCS’ 가시화…SK E&S·산토스 ‘맞손’

    한국서 발생한 CO2 호주에 묻는 ‘국경 통과 CCS’ 가시화…SK E&S·산토스 ‘맞손’

    한국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CO2)를 호주로 이동해 저장하는 국경 통과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에 SK E&S와 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가 손을 맞잡았다. SK E&S가 국가적 의제인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CCS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 SK E&S는 30일 호주 시드니에서 산토스와 ‘한국-호주 간 국경 통과 CCS 추진 관련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열린 제32차 한-호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기점으로 한국 최초의 이산화탄소 국경 이동 협약 체결을 위한 양국 간 협의가 가시화됨에 따라, 양사가 공동 추진하는 국경 통과 CCS 사업도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SK E&S의 설명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호주 북준주 해상 G-11-AP 광구를 포함해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호주 내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기반으로, 향후 한국과 호주 간 국경 통과 CCS 사업 개발에 협력하자는 것이 골자다. G-11-AP 이산화탄소 저장소 사업은 호주 북부 해상 보나파르트 분지 내 대염수층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CCS 탐사 프로젝트다. 지난해 8월 SK E&S는 산토스 및 셰브론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공동으로 G-11-AP 광구 탐사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앞서 호주 바로사 가스전 개발사업과 연계해 인근 동티모르 해역의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바로사 가스전의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바유운단 가스전에 영구히 저장하고, 이렇게 생산된 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를 원료로 하는 국내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바유운단 가스전에 저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일영 SK E&S 업스트림본부장은 “세계적으로 늘어날 이산화탄소 저장 수요를 감안하면 저장소 확보와 국경 통과 CCS 밸류체인 조기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토스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한국 내 탄소 감축을 위한 다양한 CCS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는 현재 포집된 이산화탄소의 국가 간 이송을 가능하게 하는 런던의정서 개정안 비준을 위한 법안의 의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호주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비교적 가까운데다 고갈 유·가스전, 대염수층 등 풍부한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기반으로 CCS 산업을 육성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런던의정서 개정안 비준이 이뤄지면 이산화탄소의 수출입이 가능해지면서 한-호 국경 간 CCS 사업 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아직 멀고 먼 일본의 디플레 탈출… ‘잃어버린 40년’ 커지는 경고음[글로벌 인사이트]

    아직 멀고 먼 일본의 디플레 탈출… ‘잃어버린 40년’ 커지는 경고음[글로벌 인사이트]

    사례1. 일본 국토교통성이 지난 9월 발표한 올해 7월 1일 시점 기준지가(땅값)는 1년 전보다 1% 올라 2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방권 땅값이 일본 거품경제 붕괴가 본격화한 1992년 이후 31년 만에 0.3% 상승했다. 사례2. 일본 총무성이 이달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지난해보다 2.8%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3% 아래로 떨어졌는데 정부의 에너지 전기·가스 요금 지원책이 미친 영향이 컸다. 일본은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는 등 거품경제가 붕괴하기 시작한 1992년부터 지금까지 30여년간 물가도 임금도 오르지 않는 디플레이션 국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례에서 보듯 물가 상승은 1년 이상 계속되고 있고 부동산 가격도 뛰고 있다. 그러나 일본 언론을 비롯해 경제 전문가 그 누구도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에서 벗어났다고 말하지 않는다. 나아가 일본 정부는 8월 발표한 ‘2023년 경제재정백서’에서 “현시점에서는 서비스 가격 상승이 둔화하고 있어 디플레이션 탈출에 이르렀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일본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착시 효과를 보이는 이유는 설비 투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일 닛세이기초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명목 기준 일본 설비 투자는 지난해보다 5%가량 증가한 101조엔(약 912조원)으로 전망됐다. 명목 설비 투자 규모가 100조엔을 넘기는 것은 거품경제 시기인 1991년 이후 32년 만이다.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여행 소비도 경제 회복에 큰 몫을 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8월 일본 여행수지는 2582억엔(2조 3315억원) 흑자를 냈다. 1996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다. 9월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는 218만 4300명으로 2019년 같은 달의 96.1% 수준까지 회복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 수가 57만 400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2019년 같은 달보다 무려 2.8배 늘어났다. 요미우리신문은 “행동 제한이 없어지고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관광업이 개선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런 수치가 ‘속 빈 강정’이라고 평가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속성’이 담보되지 않기 때문이다. 김명중 닛세이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설비 투자가 증가한 것은 일본 노동력 부족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과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행동 제한이 늦게 풀리면서 뒤늦게 경제가 서서히 돌아가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마치 완전히 경제를 회복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이 엔저 효과를 이용해 더 많은 돈을 일본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달러로 치면 똑같이 돈을 쓰는 것일 뿐으로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화폐착각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기업의 내부 유보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경제가 아직 불확실하다는 방증이다. 일본 재무성이 9월 발표한 기업 통계에 따르면 기업 유보금(금융·보험업 제외)은 지난해 554조 7777억엔(501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2년부터 11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 주임연구원은 “일본 기업이 제대로 투자를 안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엔화 가치 하락의 부작용으로 초저금리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지지만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는 것도 역설적으로 경제가 불안한 상황임을 보여 준다. 일본은행은 현재 3% 안팎의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1%대로 떨어지고 2025년에 다시 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도 하락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임금지수(5인 이상 사업체, 100 기준)는 99.7로 감소했다. 특히 일본 국채 규모는 현재 1200조엔(1경 837조원)에 달하는데 금리를 올리게 되면 이자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는 것도 일본은행의 고민이다. 오랫동안 초저금리 상태로 살아온 일본 국민에게 금리 상승은 부동산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김 주임연구원은 “닛케이지수와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은 일본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국가라 쉽게 살 수 있어 오른 것뿐”이라며 “이전처럼 일본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앞으로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고 내다봤다. 일본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잃어버린 30년’이 아닌 ‘40년’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심각한 고령화와 낮은 노동생산성이 대표적이다.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보다 0.1% 포인트 증가한 29.1%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가 줄고 고령 인구 비중이 높다는 건 노동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총생산(GDP)을 취업자 수로 나눈 1인당 명목 노동생산성은 2021년 기준 101.6이었는데 미국(241)과 영국(200.3)에 견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1996년 이후 거의 변함없고 다른 나라보다 부진한 상황”이라며 “시간제 근로자가 늘어난 게 문제인데 비정규직 처우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복합적인 문제로 일본 경제 규모가 현재 세계 3위에서 올해 독일에 추월당해 4위로 내려앉는 데 이어 2026년 인도에도 밀려 5위가 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까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엔화 가치 하락과 독일의 물가 상승이 GDP 역전에 영향을 끼쳤지만 생산성 향상과 기술 혁신이라는 실력의 차이가 오랫동안 쌓여 발생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 건축인 축제, 경남건축문화제 11월 1~3일 진주에서 개최

    건축인 축제, 경남건축문화제 11월 1~3일 진주에서 개최

    건축인들의 축제인 경남건축문화제가 다음달 경남 진주에서 열린다. 경남도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진주시청 특별전시장에서 ‘경계의 재구성(Reconstruction of Boundaries)’을 주제로 ‘2023 경남건축문화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경남건축문화제는 건축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사)경남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하고 대한건축사협회 경상남도건축사회가 주관해 해마다 개최한다.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 진주시, 진주시 건축사회 등이 후원한다. 행사기간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첫날인 11월 1일에는 진주시청 대강당에서 개막식과 함께 제15회 경상남도 건축상 수상작에 대한 시상행사를 한다. 전시행사로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전’과 공공건축 기획전인 ‘경상남도 공공건축전’ 및 ‘경남도교육청 학교공간혁신사업전’ 등이 열린다.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스마트건설안전 체험’ 행사를 연다. 초대전으로 ‘경상남도 우수주택 수상작’과 ‘경상남도 건축상 수상작’, ‘6개 시·도 건축문화제 교류전’ 등의 전시가 열린다. 이밖에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집그리기대회, 대학생 건축 올림피아드, 중·고등학생 대상의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등 여러 공모전에 입상한 수상작품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행사기간에 전시장안에 ‘건축 상담 코너’를 운영해 집짓기 과정에 관한 궁금증도 풀어준다. 곽근석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올해 13회째를 맞는 경남건축문화제는 경남 건축의 품격을 높이고 우수한 건축문화를 발전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정치 바로잡아 보통사람 불이익 없애는 데 힘쓰겠다”

    “정치 바로잡아 보통사람 불이익 없애는 데 힘쓰겠다”

    ■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내년 4·10총선 ‘채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반칙과 특권을 없앰으로써, 성실하게 살아가는 서민들이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일을 막도록 애쓰겠습니다.” 2008년 2월까지 참여정부 마지막 1년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의전팀 행정관으로 근무한 변성완(58)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강서을 지역위원장은 30일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지난 28일 부산 북구 화명동 한국방송통신대 부산지역대학에서 ‘부산 바라기’ 출판기념회를 갖고 시민들에게 내년 4월 총선을 맞이하는 청사진을 밝혔다. 행사엔 문정수(84) 전 부산시장, 송영길(60) 전 민주당 대표, 전재수(52) 민주당 부산 강서갑 의원, 최인호(57) 사하갑 의원 등 정치인들과 시민·당원·지지자 등 1500여명이 다녀갔다. 문 전 시장은 인사말에서 “부산뿐 아니라 선거에서 당선하든 아니든 기회만 되면 지역을 떠나버리는 정치인을 흔히 보는데 앞으로 30년을 지킬 수 있겠는가”라고 심각한 표정으로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전 의원도 “부산에선 한때 선거 때 후보를 찾기도 어려워져 따라다니며 읍소하곤 했는데,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이렇게 자원해 준 보물같은 존재”이라고 변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책 ‘부산 바라기’에는 부산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해운대구청 5급 사무관으로 공직사회에 입문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 위원장의 삶과 고향에 대한 사랑, 지역 발전을 둘러싼고민이 실렸다. 체신부 말단직으로 강한 자부심을 가졌던 부친의 바람으로 공직의 길을 선택한 사연, 부인인 조규영(58)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과 얽힌 사연 등 따뜻한 가족 얘기도 담담하게 녹였다. 그는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으로부터 “민생이란 가슴 아픈 곳”이라는 말을 들은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되돌아봤다. 나라에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노 대통령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희망의 나무가 잘 자라나 후손들에게 미래를 꿈꾸게 하자는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5월 14주기 추도식 주제인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라는 문구를 떠올렸다. 변 위원장은 “부산은 명실공히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이며 무역의 최전선에서 경제 성장을 주도해 왔다. 바다와 인접해 관광·문화도시로서도 훌륭한 곳이고, 이를 바탕으로 인구 400만명을 꿈꾸던 메가시티”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은 ‘노인과 바다’ 소리를 듣는다. 우리나라에서 고령화가 가장 심각하며 매해 1만명의 청년이 떠난다. 도심은 노후화하고, 산업 성장 동력도 잃어버렸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부산을 변화시킬 ‘게임체인저’ 사업으로 가덕도신공항, 2030 월드엑스포 유치, 부울경 메가시티를 꼽았다.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는 사실상 없어졌고 두 가지가 남았다. 가덕도신공항은 특별법이 제정됐기 때문에 무조건 하긴 한다. 중요한 것은 속도와 시기다.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월드엑스포는 발표까지 꼭 한 달이 남았는데,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만약 실패하더라도 끝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준비를 이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 부산의 확실한 변화·성장을 완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제자유구역 규제 철폐, 4무(무비자·무관세·무규제·무언어장벽) 실현, 국제자유도시, 부산 전역 또는 부울경 지역을 포함하는 ‘도시국가’, 김해공항 이전, 북극항로 개척·활용을 제시했다. 변 위원장은 “현재로서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말들이다. 상상을 현실화할 수 있는 힘이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제2의 부흥’과 부산의 재탄생을 위해서는 먼저 정치가 바로 서야 한다. 그런 역할을 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변 위원장은 제37회 행정고시 합격 후 부산 해운대구청 문화공보실장으로 공직을 시작해 행정안전부 교부세과장,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 및 대변인, 부산시 행장부시장, 시장 권한대행을 역임했다. 2021년 4월 부산시장 보선에선 당대 경선에서 패배해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부산 광역선대본부장으로 뛰었다. 지난해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부산시장 후보 공천으로 출마했으나 득표율 32.23%로 국민의 힘 박형준(63·66.36%) 후보에게 밀렸다.
  • 이스라엘군 최후 통첩… 유엔 “인도적 재앙” 바이든 “민간인 보호”

    이스라엘군 최후 통첩… 유엔 “인도적 재앙” 바이든 “민간인 보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사실상 지상전을 수행 중인 이스라엘이 2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대피를 다시금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2주간 가자지구 북부와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임시로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요구해 왔다”며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그들 개인의 안전을 위한 것인데 오늘 우리는 이것이 매우 긴급한 요구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IDF가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가자지구에서 지상군 투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발언은 대규모 작전을 앞둔 사실상 최후통첩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하가리 소장은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급습했을 때 납치해 현재까지 붙들려있는 인질의 수가 239명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이 남부 국경에서 불과 수백m 떨어진 가자지구의 한 터널 입구에서 하마스 대원들과 교전 중이라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군 라디오 방송에 따르면 IDF는 이날 오후 에레즈 교차로 인근 지점에서 ‘가자 지하철’로 불리는 방대한 지하 터널에서 나온 다수의 하마스 대원들을 맞닥뜨려 총격전을 벌였다. IDF는 다수의 하마스 병력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 박격포 여러 발이 오고갔으며, 인근 네티브 하아사라 지역에 공습 사이렌 경보가 울렸다고 TOI는 전했다. IDF는 “지상군은 하마스 집결지 두 곳을 대상으로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할 것을 공군에게 요청했다”며 “이를 통해 여럿을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국경 부근 이스라엘 키르야트 시모나 마을은 로켓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도 “현재 우리 전투원들이 가자지구 서북부에서 침략군을 맞아 기관총과 대전차 무기로 격전을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날 앞서 IDF는 이스라엘 남부 지킴 마을 부근에서 하마스 무장대원 다수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IDF 지상군은 대전차 유도탄 진지와 관측소 등 하마스 기반시설 타격도 지속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 세계가 두 눈으로 인도주의적 재앙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과 조건 없는 인질 석방을 거듭 촉구했다. 네팔을 방문 중인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와의 공동 회견에서 “가자지구의 상황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며 먼저 하마스를 향해 “끔찍한 공격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히 규탄한다. 민간인을 살해하고 다치게 하고 납치한 행위는 무엇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인질 석방을 요구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인도주의적 휴전 대신 군사작전을 강화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민간인 사상자 숫자는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다. 모든 당사자는 국제인도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30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을 다시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선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구호품 창고 등에 달려들어 마구잡이로 구호품을 가져간 사태에 대한 보고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성명을 내고 “수천 명의 가자지구 주민들이 구호품 창고와 물품 배분 센터에 난입해 밀가루를 포함해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을 가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하마스 반격권을 인정하는 동시에 민간인 보호 등 국제법 준수 의무를 거듭 강조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테러’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할 권리와 책임이 전적으로 있다고 밝힌 뒤 자국민을 테러로부터 보호하는 과정이 민간인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국제인도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중동내 타국들의 개입에 의한 확전 가능성을 견제했다. 백악관 보도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엘시시 대통령에게 중동 지역의 행위자들이 가자지구에서의 충돌을 확산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 이스라엘군 “밤새 가자 내 병력 늘려”…팔 주민들 유엔 구호물품 탈취…통신 조금씩 복구

    이스라엘군 “밤새 가자 내 병력 늘려”…팔 주민들 유엔 구호물품 탈취…통신 조금씩 복구

    하마스와의 전쟁 2단계 진입을 선언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안쪽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병력을 늘렸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밤사이 가자지구 진입 병력을 늘렸다. 그들은 기존에 들어간 병력과 합류했다”고 말했다. 하가리 소장은 이어 “가자지구 북부에서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계획에 따라 전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구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가리 소장은 “(인질 구출은) 가장 우선순위의 임무”라면서 이를 위해 새로운 정찰대원 그룹이 선발됐다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알쿠드스 병원에 있는 사람들을 즉각 대피시키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적신월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아침부터 병원과 50m 떨어진 곳에 공습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스라엘은 자국을 공격한 하마스 대원들이 병원과 학교 등에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 14일에도 알쿠드스 병원에 머무르는 사람들을 대피시키라고 요구한 일이 있다.무력충돌이 23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극한 상황에 내몰린 가자지구 주민들이 유엔의 구호품 창구에 몰려들어 마구잡이로 구호품을 가져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수천명의 가자지구 주민들이 구호품 창고와 물품 배분 센터에 난입해 밀가루를 포함해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을 가져가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의) 물샐틈없는 봉쇄 속에 전쟁이 3주를 넘기면서 민간의 질서가 무너지는 우려스러운 신호”라고 했다. 한계 상황에 처한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국제사회가 보내온 구호물품은 이집트쪽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일부가 가자지구로 들어갔지만, 200만명이 넘는 주민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하다.한편 이스라엘군이 지난 2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 공격작전을 확대하면서 전면 두절됐던 가자지구 내 통신이 이틀 만에 조금씩 복구되고 있다고 AF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이 이날 전했다. 팔레스타인 통신업체 팔텔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가자지구에서 유무선 전화와 인터넷 서비스가 점차 복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팔텔은 “우리 기술팀이 어려운 조건 아래에도 내부 네트워크 인프라의 손상을 열심히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인터넷 모니터 업체 넷블록스도 엑스에 “실시간 네트워크 데이터가 가자지구의 인터넷 연결이 복원 중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AFP는 가자시티에 있는 자사 직원이 이날 오전 4시 직후부터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으며 가자지구 남부에 있는 사람들과 전화로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지상 공격작전을 확대한 지난 27일부터 가자지구 전역에서 인터넷과 전화 연결이 끊겼다. 이스라엘의 전면봉쇄로 이미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황에 전화와 인터넷까지 먹통이 되자 주민들은 외부 세계와 거의 완전히 차단돼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가자지구 안에 가족이나 지인을 둔 외부인들은 생사를 확인하지 못해 발을 굴렀고 교전 상황과 인명피해 현황도 전해지지 못했다. 국제인권단체들은 전시 잔학행위가 은폐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 피겨 기대주 김채연, 성인 GP 데뷔전 값진 은메달

    피겨 기대주 김채연, 성인 GP 데뷔전 값진 은메달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채연(16·수리고)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김채연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3~24시즌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35점, 예술점수(PCS) 63.49점, 총점 130.84점(4위)을 받았다. 이로써 27일 쇼트프로그램 점수 70.31점(2위)을 합해 최종 총점 201.15점을 기록하며 쇼트와 프리 모두 3위를 달린 마쓰이케 리노(198.62점)를 최종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우승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쇼트와 프리 모두 1위에 오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226.13점)가 차지했다. 김채연은 지난 시즌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고, 왕중왕전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딴 한국 피겨의 기대주다. 사카모토와 약 25점 차이가 나지만 새 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해 출전한 첫 대회라는 점을 고려하면 값진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김채연은 다음 달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5차 대회에 출전해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김채연은 이날 영화 ‘광녀들의 무도회’(Le bal des folles)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과제인 더블 악셀을 시작으로 두 번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세 번째 트리플 루프까지 완벽하게 수행했다. 전반부 마지막 점프 트리플 플립에선 에지 사용주의와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와 수행점수(GOE) 1.45점이 깎였다. 김채연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 레벨 4로 처리했으나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다시 에지 사용주의, 회전 부족 판정을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완벽하게 처리하고 스텝 시퀀스(레벨4)와 코레오 시퀀스로 연기를 뽐낸 김채연은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살코에 성공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모두 레벨4로 마무리했다.
  • [포토] 피겨 김채연, ‘은반 위 요정’

    [포토] 피겨 김채연, ‘은반 위 요정’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김채연(수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르며 ‘시니어 무대’ 첫 메달의 꿈에 바짝 다가섰다. 김채연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3-2024 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30점에 예술점수(PCS) 32.01점을 합쳐 70.31점을 받았다. 김채연은 쇼트프로그램 선두로 나선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75.13점)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쇼트프로그램 3위를 차지한 일본의 마쓰이케 리노(66.29점)를 4.02점 앞선 김채연은 29일 예정된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첫 메달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 2022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채연은 지난 2월 4대륙선수권대회 4위와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6위를 차지해 시니어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기대주다. 이날 쇼트프로그램을 통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을 치른 김채연은 감점 없는 클린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인 더블 악셀(기본점 3.30)에서 수행점수(GOE) 0.85점을 챙긴 김채연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에서도 GOE 1.18점을 받으며 순항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소화한 김채연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기본점 5.83)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이 나온 게 아쉬웠지만 GOE는 0.45점을 챙겼다. 김채연은 레이백 스핀을 레벨3으로 처리한 뒤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모두 레벨4를 받으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 박진 “왕이 中 외교부장에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입장 전달…건설적 역할 촉구”

    박진 “왕이 中 외교부장에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입장 전달…건설적 역할 촉구”

    박진 외교부장관이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탈북민 강제북송은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외교 채널을 통해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들이 강제북송돼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카운터파트인 왕 부장에게도 전달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다만 “중국이 (탈북민에 대한) 우리 입장을 잘 안다”면서도 “중국은 우리와 시각이 다르다. 탈북민을 불법 월경한 사람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탈북민 북송에 대한 반대 입장을 중국 측에 명확하게 발신하는 게 대중국관계 관리와 충돌해 조심스럽느냐’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중국과의 관계는 중요하다”면서도 “탈북민 사안은 국제인권과 관련된 문제”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탈북민들이 한국을 포함해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중국과 적극적으로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촉구 중”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중국이 탈북민 600명을 강제북송한 뒤 정부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하지 않는 등 미온적인 대응을 보였다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는 다 검토해서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외 체류 탈북민의 한국행을 지원하는 외교부 조직인 ‘민족공동체 해외협력팀’ 명칭을 고쳐 임무를 더 명확하게 드러내야 한다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는 “이 문제는 공개적으로 다룰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민족공동체 해외협력팀이 그동안 탈북민 관련 업무를 추진하면서 공개할 수 없는 부분도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탈북민 인권이 보장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 장관은 유엔 총회 산하 인권 담당 3위원회 등 다자외교 무대를 언급하며 ”북한의 인권문제가 국제적으로 실상이 알려지고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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