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이지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취타대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본명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위독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19세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07
  • [사설] 靑 지지율 하락 원인 잘 살펴야 국정 순항한다

    최근 일련의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부정적인 평가는 높아졌다고 한다. 대통령 지지율을 보면 리얼미터 조사(16~20일)는 전주보다 3.0%p 급락한 51.8%를 보였다. 갤럽 조사(16~19일)는 48%로 대선 득표율 51%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반면 ‘잘못한다’는 평가는 리얼미터와 갤럽 조사 모두가 41%대로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높다. 청와대가 대통령의 지지율에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여론조사가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결코 소홀히 여길 수도 없다. 민심의 좌표를 제대로 읽어야 정책 수행 등 국정 운영이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안이나 시점에 따라 변화무쌍한 여론조사 결과에 지나치게 연연할 일은 아니지만 지지율 저하가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을 지낸 한 인사는 “대통령 지지율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50% 이하로 내려가니 되는 게 하나도 없더라”고 토로했다. 흘려보내기 어려운 충고다. 정부가 정책을 추진할 때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을 때와 없을 때와는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있더라는 얘기다. 야당은 낮은 지지율을 빌미로 정부를 더욱 흔들어 대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고, 선거를 치러야 하는 여당도 기득권 표심을 거스르는 선택을 하기 어려워 국정 개혁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여론조사의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원인으로 ‘소통 미흡’과 ‘독단’이 꼽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청와대는 ‘(개혁을 거부하는 세력에) 굽히지 않는 게 불통이라면 자랑스러운 불통’이라고 항변하지만 국민들의 눈은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전국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의 ‘도행역시’(倒行逆施)를 선정했다고 한다. 여권이 이 사자성어의 선정 배경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곱씹어보게 하는 대목이다. 박 대통령은 신년에 집권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신년 구상과 정책 방향 등을 직접 밝힌다고 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대통령이 국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는다니 다행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지역·계층·세대·이념 간 갈등을 뛰어넘어 ‘100% 대한민국’을 이루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반대 진영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을 포용하며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야당이 대안없는 반대로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럴수록 반대편을 협력자로 끌어들이기 위해 대화와 타협을 모색해 나가는 ‘큰 정치’를 해야 국정 운영도 제대로 순항할 것이다.
  • [열린세상] ‘동양 사태’의 네 가지 교훈/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동양 사태’의 네 가지 교훈/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근의 ‘동양 사태’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에 이어 다시금 금융 감독 체계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금융위원회(금융위)와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 나누어져 있는 금융 감독 체계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증권회사가 계열회사의 투자 부적격 등급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판매하는 것을 규제하기 위해서는 관련 감독규정(規程)인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이 필요하다. 이 규정의 개정 권한은 금융위에 있다. 검사기관인 금감원은 동양증권 검사를 통해 문제점을 인지해도 감독규정 개정 없이는 규제할 수단이 마땅찮았다. 그래서 금감원은 동양증권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규제할 수밖에 없었다. 양해각서는 법적 강제력이 없으므로 규제 실효성 면에서 떨어진다. 결국 금감원은 금융위에 감독규정 개정을 ‘건의’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감독규정을 개정하고 시행하는 데는 무려 1년이 넘게 걸렸다. 만약 감독 기구가 통합되어 있었다면 이러한 ‘건의’ 절차 없이 바로 규정 개정이 이루어져 규제의 적시성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감독 기구의 분리에 따른 전형적인 문제점이 나타난 것이다. 감독 기구의 통합 필요성을 알 수 있는 첫 번째 교훈이다. 또 하나는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의 규제 신설 심사가 3개월 이상이 소요되면서 규제가 제때 실시되지 못했고, 일몰제(2년간 한시 시행)로 규제를 완화하여 규개위 심사를 통과했다는 점이다. 심사 절차도 문제이지만 과연 규개위가 금융 감독 분야의 규제를 심사할 필요성이 있는지도 의문이 든다. 행정규제기본법상 중앙행정기관이 규제를 신설하거나 강화하려는 경우에는 규개위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지난 2003년 ‘신용카드 사태’ 때 감독 당국이 규개위의 반대로 신용카드 길거리 모집 규제를 하지 못한 적이 있다. 금융 분야의 규제는 다른 일반 행정 규제 원칙의 잣대와는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 특수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금융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이다. 다른 분야와 달리 규제 강화가 필요한 분야이다. 규제 완화를 지향하는 규개위 입장을 뛰어넘기가 쉽지 않다. 조세 분야처럼 금융 감독 분야를 규개위 심사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해 관계인이나 전문가로부터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는 입법 예고만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세 번째는 증권회사 등 제2금융권에서 금산 분리(즉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규제의 필요성을 고민할 때가 되었다는 점이다. 이번에 동양증권이 계열회사의 자금 조달과 지원을 위한 사실상의 ‘사금고’ 역할을 했음이 드러났다. 금산 결합의 전형적인 폐해가 나타난 것이다. 산업자본을 거느린 금융기관은 계열회사나 대주주의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제2, 제3의 ‘동양 사태’를 근본적으로 막으려면 제2금융권에서의 금산 분리 규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네 번째는 금융 감독 관련 기관 간의 공식적인 협의체 기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동양 사태’가 터지기 전에 동양 그룹 문제가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다루어진 적이 있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포함한 금융 경제 관련 부처나 기관의 장들이 모여서 중요한 경제 금융 상황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회의체이다. 비공식 회의체이다 보니 투명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의혹’이 발생하곤 한다. 공식적인 금융 감독 유관기관 협의체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가칭 ‘금융안정협의체’를 만들어 금융 감독 관련 기관 간의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거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식적인 법적 기구로 만들어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번 ‘동양사태’를 거울 삼아 제2의, 제3의 ‘동양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 특히 현행 금융 감독 체계의 문제점이 다시 드러난 이상 국회는 이 문제를 그냥 방치해서는 안 된다. 국회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 김무성, 초당파 모임 통해 ‘당권 보폭’ 넓히나

    김무성, 초당파 모임 통해 ‘당권 보폭’ 넓히나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국회 연구단체인 ‘퓨처라이프포럼’을 발족, 국회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첫 세미나를 열었다. ‘근현대사 역사교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모임이다. 원혜영 민주당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모임의 공동대표로 내세우는 등 여야를 아우르는 초당파 형식을 갖춘 것이 눈에 띈다. 이 모임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의원 35명, 야당 의원 7명 등 총 42명의 여야 의원들이 회원으로 참여했고, 이날 세미나에는 이 가운데 20여명이 참석했다. 모임은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도래 등에 따른 미래 환경변화와 위협요소들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에 대한 입법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인사말에서 “노인들을 국가재정만 축내는 뒷방 늙은이로 방치할 것인지, 아니면 그들의 경험과 지혜를 젊은 세대와 조화시켜 모든 세대가 행복하게 잘사는 나라로 만들것인지는 중요한 문제”라면서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면서 국가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는 어려움을 피할 수 있는 묘안을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원혜영 민주당 의원도 “고령화 사회 대비는 너무나 절실한 문제이지만, 그동안 준비가 부족했다”면서 “국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여야 의원들과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와 관련, 인도 뭄바이 출장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 의원은 통일을 주제로 한 ‘통일연구모임(가칭)’ 구성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들에게 최고 복지는 고용…기업 참여 이끌려면 세금혜택 줘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들에게 최고 복지는 고용…기업 참여 이끌려면 세금혜택 줘야”

    “장애인들에게 ‘최고의 복지’는 고용입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의 기업별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5~6% 수준으로 우리보다 두 배나 높습니다. 장애인 기초 복지를 보완하려면 고용률을 한참 끌어올려야 합니다.” 이성규(52)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10일 국내 기업들이 좀처럼 장애인 구직자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공단이 갓 설립된 1991년 0.43%에 불과했던 의무고용 사업체의 장애인 고용률은 지난해 말 2.35%까지 올랐지만 이 이사장은 여전히 불만족스러워 보였다. 그는 구직난이 국내 모든 계층이 겪는 문제이지만 장애인들은 어려운 일자리 환경에 더해 편견과도 싸워야 한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장애인 고용은 장애인 한 명의 삶의 질을 결정할 뿐 아니라 한 가정의 행복을 좌우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3급 판정을 받은 그는 몸이 불편한 까닭에 장애인 구직자의 답답한 심정을 잘 이해한다. 이 이사장으로부터 장애인 고용의 현실과 해법에 대해 들어 봤다. →국내 기업이 장애인 구직자 채용을 꺼리는 이유는. -기업들이 여전히 장애인의 생산성에 대한 막연한 편견을 가진 듯하다. 또 장애인 고용에도 무관심하다. 성장을 위해 바삐 달리다 보니 배려보다 경쟁과 효율성만 강조했고, 이 과정에서 장애인이 소외됐다. 그나마 20년 전 1만명을 밑돌던 장애인 근로자가 최근 14만명을 돌파한 것은 긍정적이다. 장애인 구직자를 바라보는 인식이 개선되는 과도기로 보인다. 장애인 고용률을 끌어올리려면 특별 채용 확대 등 사회적 배려도 필요하지만 기업의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 →장애인 의무고용제(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은 상시근로자의 3%, 민간기업은 2.5%로 의무고용)가 시행되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부담금을 내고 책임을 회피한다. 원인과 개선 대책은. -기업은 장애인 근로자의 특성에 맞는 직무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또 ‘뽑아 놓으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갖고 있다. 장애인 고용 경험이 없다 보니 손쉬운 방법인 부담금 납부를 택하는 것 같다. 특히 대기업 입장에서는 부담금(미이행 인원 1명당 최저 월 62만 6000원)이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다. 올해부터 기업의 장애인 고용 인원에 따라 부담금을 4단계로 차등 부과하는 등 고용 의무 미이행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기업의 장애인 고용을 유인할 혜택도 필요할 듯한데. -가장 확실한 기업 유인책은 조세 혜택이다. 장려금을 조금 주는 것으로는 기업들이 좀처럼 고용을 늘리지 않는다.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현재 장애인 다수를 고용해 정부로부터 표준사업장으로 지정받으면 일부 세제 혜택이 있지만 대기업 등이 장애인 고용 때 일반적으로 받는 혜택은 없다. →지난 국정감사 때 장애인의 단순 구직 이상으로 일자리의 질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단이 지원해 취업한 장애인 중 비정규직 일자리를 구한 비율이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증·고령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은 일단 일터를 얻는 게 중요하다. 비정규직으로도 구직해야 실력을 입증해 정규직으로 전환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아닌가. 향후 공단은 기간제 일자리 취업자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 근로자의 전직을 돕기 위해 틈새 직무·직군 개발과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려 한다. →최근 공단의 도움으로 장애인 호텔리어와 바리스타가 배출돼 화제가 됐다. -중증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원래 있던 일자리에 장애인을 배치하는 소극적인 방식 대신 장애인 특성에 맞는 직무 발굴이 절실하다. 최근 공단과 서울시, 민간기업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의 장애인 호텔리어를 배출한 것도 직업영역 개발 사업의 성과다. 호텔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특성상 장애인 채용을 꺼렸다. 공단은 장애인 특성상 호텔에서 세탁이나 마사지 업무 등은 비장애인보다 더 잘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업에 해당 분야의 장애인 채용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지적·자폐성 장애인의 도심 공원 가꾸기, 정신적 장애인의 회복을 돕는 동료 지원가 등 새로운 일자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변화를 읽고 한 발짝 앞서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자리를 개발하는 것이 우리 공단의 주요 역할이다. →최근 장애인의 공공 분야 진출을 도운 예도 있나. -공단은 2011년 국방부와 장애인 군무원 채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그 결과 지난해 53명의 장애인이 군에서 일하게 됐고 올해도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군 조직은 신체 건강한 사람만 모여 있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장애인 군무원을 채용했다는 점은 획기적인 일이다. 요즘 다른 행정 부처에 장애인 고용을 설득할 때 ‘국방부도 채용했다’고 하면 회피할 명분이 사라진다. →중증 장애인은 특히 구직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중증 장애인 구직 지원을 위해 공단이 하는 일은. -올해 고용의무 사업체 고용 실태 조사 결과를 보니 이 업체들이 뽑은 전체 장애인 중 중증 장애인 비율은 19.3%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경증 장애인이었다. 이사장 취임 이후 가장 강조한 것이 중증 장애인 고용 문제였고 모든 사업 방향이나 인프라를 중증 장애인 중심으로 전환했다. 중증 장애인의 취업을 돕기 위해 워크투게더센터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와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취업한 뒤에는 보조공학 기기나 근로 지원인 서비스를 제공해 직업 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공단이 최근 보조공학 기기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장애인 보조 기기 보급 확대에 신경 쓰고 있는데. -보조공학 기기는 한마디로 불가능을 가능케 해주는 ‘따뜻한 기술’이다. 중증 장애인이 보조공학 기기를 통해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을 하고 있다. 눈동자 움직임이나 입술 움직임을 감지하는 마우스, 음성을 인식해 작동하는 장치, 특수한 전동휠체어 등 보조공학 기기 덕분에 장애인 삶의 질에 큰 변화가 생겼다. 최근 정보기술(IT)과 첨단 보조공학 기기의 발달로 장애인에게 불가능한 직업 영역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7000여명의 장애인에게 보조공학 기기를 지원했다. →공단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제도를 인증하고 있다. BF 인증을 받으면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 -BF 인증 제도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우리 공단과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인증하고 있다. 공단이 하는 BF 인증은 장애인 고용 사업장의 건축물 등이 장애인 근로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설계됐느냐 등을 기준으로 부여한다. 장애인을 고용했거나 고용하려는 기업이 사업장 내 작업시설, 편의시설 등의 설치·구입·수리가 필요하다면 공단으로부터 기업당 15억원 이내로 융자받을 수 있고 3억원 한도에서 무상 지원도 가능하다. →공단의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우선 밀려드는 지원 문의를 감당하려면 인프라를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직업 훈련을 받으려고 공단을 찾는 장애인 구직자가 한 해 1500명 정도다. 그런데 우리는 현재 인적·재정적 한계 때문에 1000명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경증·중증 장애인 500명이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또 보조공학 기기와 근로지원인 서비스도 늘려야 한다. 근로지원인은 작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활동을 돕는 지원 인력을 말하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서비스 등을 늘릴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성규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1961년 충남 부여 출생 ▲경성고 고려대 경제학과 ▲1990~1999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국장 ▲1997~1998년 대통령비서실 사회복지수석실 행정관 ▲2003년~ 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과 교수(현재 휴직 중) ▲2006~2010년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 ▲2008~2010년 한국장애인복지학회 회장 ▲2011년~ 제12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진보당 “원내 제3당 정치탄압 있을 수 없는 일” 반발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진보당 “원내 제3당 정치탄압 있을 수 없는 일” 반발

    통합진보당은 5일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총력 저항’을 다짐했다. ‘민주주의 파괴’, ‘유신망령’, ‘헌법위반’ 등의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며 장외로 나섰다. 진보당은 오전 서울 대방동 중앙당사에서 의원총회와 긴급투쟁본부 회의를 잇달아 연 데 이어 오후에는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대국민 기자회견과 중앙위원-지역위원장 비상연석회의, 정당연설회를 열었다. 이정희 대표는 서울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온 국민이 우려하던 일이 급기야 터져나왔다”면서 “원내 제3당에 대한 유례없는 정치탄압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오병윤 원내대표는 국회 예결위원회에 출석한 정홍원 국무총리와 ‘인민’이라는 단어를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오 의원은 정부가 위헌정당 해산 청구를 하면서 “진보당의 민중주권주의는 모든 국민이 주권을 갖는 국민주권주의에 반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정 총리에게 “국민과 민중은 어떻게 차이가 있냐”고 물었다. 정 총리가 “민중은 사회주의적 개념이 아닌가 생각한다. 국민을 일반적으로 사용한다”고 답하자 “국민은 일제 때부터 ‘황국신민 약자’다. 영어 피플(people)이 인민이냐, 국민이냐”고 따졌다. 이어 “사법부가 진보당 관련 내란음모 혐의를 재판 중인 상황에서는 무죄추정이 원칙 아닌가”라고 주장했으며 정 총리는 “형사재판에서 유죄냐 아니냐는 것은 재판이 끝나야 판단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이것은 형사 사건과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진보당은 적극적인 장외투쟁을 통해 정당해산을 막아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광장의 정당연설회를 우선 시작했다. 당내에서는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에 맞서 헌법소원을 내거나 반대의견서 등을 보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헌재에서 해산 결정이 나오기 전에 해산하고 재창당을 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행법은 해산결정이 내려진 정당과 강령·기본정책이 같거나 유사한 대체정당의 창당을 금지하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영화 多樂房] ‘녹색의자 2013 - 러브 컨셉츄얼리’

    [영화 多樂房] ‘녹색의자 2013 - 러브 컨셉츄얼리’

    지난 2월 저세상 사람이 된 박철수는 1978년 ‘골목대장’으로 데뷔한 이래 영화와 TV를 넘나드는 연출 활동을 계속하다 1995년 ‘301 302’를 기점으로 그만의 고유한 독립영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추구해 왔던 ‘문제적 감독’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하는 ‘박철수 추모전: 영원한 영화 청년’을 통해 5편의 영화를 선보였다. 31일 개봉한 ‘녹색의자 2013-러브 컨셉츄얼리’는 그중 한 편이다. 미국 유학 후 귀국해 미술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서른네 살의 매혹적인 여자 문희(진혜경). 그녀는 남편과 별거한 채 오랜 연인인 인규(선준)와 사제지간 이상의 관계를 맺어 온 윤 교수(배장수) 사이를 오가며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면서 살아간다. 그녀에게 새 남자가 다가온다. “어린 시절 할머니를 따라간 예식장에서 신부 문희를 보고 첫눈에 반”해 “그녀를 만나기 위해 미술을 시작했고 학원까지 다니게” 된 열아홉 살의 대학 입시생 주원(김도성)이다. 영화는 두 남녀의 위험하면서도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을 추적한다. 때론 도식적이면서도 때론 허를 찌르는 파격적인 극적 과정과 결말로 향하면서. ‘301 302’(1995)와 ‘학생부군신위’(1996), ‘들개’(1982), ‘어미’(1985)와 달리 이 영화가 추모전에 포함된 까닭이 대표성 때문이 아니라 유작이라는 사실 때문임은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을 터. 그만큼 영화는 다른 네 편의 영화적 수준에는 못 미친다. 한 평론가(송경원)가 지적했듯 고인과 각별한 개인적 친분을 나눴던 내게도 연출이 지나칠 정도로 느슨하고 식상하게 비친다. 그러나 ‘녹색의자 2013’이 “IPTV에서 크게 흥행한 전작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을 의식하고 만들어진 기획영화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이 작품이 박 감독의 마지막으로 기억된다는 사실이 슬플 뿐이다”라는 진단에는 동의할 수 없다. 사랑과 섹스를 통한 남녀 관계에 대한 탐색은 박철수 (영화)세계의 지속적인 주제와 소재였다. 그런 만큼 영화는 그 탐색의 일단락을 선언하는 유의미한 함의를 담고 있다. 고인이 되지 않았다면 박철수는 또 다른 세계를 향해 나아갔을 게 틀림없다. 안주하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를 썼던 그간의 이력처럼 말이다. 그와 연관해 영화의 해피엔딩과 야외에서 벌거벗은 채 문희와 주원이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롱숏으로 보여주며 끝맺는 마지막 이미지는 크고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실화 여부를 떠나 그 선택은 그저 감독의 바람이자 환상 정도로만 치부될 수도 있다. 그러나 60대 중반의 감독이 여전히 (성적) 성장통을 치르고 있었다면? 성장은 그저 생물학적 나이를 넘어서는, 삶 자체의 문제이지 않은가. 더욱이 그 안에는 크고 작은 영화적 덕목들이 생동한다. 더러는 어색한 데다 세련되진 않아도 풋풋한 자연스러움을 발산하는 주·조연들의 연기, 오수진의 인상적인 음악 연출 등이 그렇다. 전찬일 영화평론가
  • 상식을 의심하라, 온도계라도

    상식을 의심하라, 온도계라도

    [온도계의 철학] 장하석 지음/오철수 옮김/동아시아/544쪽/2만 7000원 온도계는 열에너지를 측정하는 도구다. 물의 어는점(0℃)과 끓는점(100℃) 사이를 100 등분해 온도를 잰다. 미국 등에서는 물의 어는점(32℉)과 끓는점(212℉)을 180 등분한 화씨온도계를 쓴다. 온도를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의 기온을 온도계에 표시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은 같다. 지금이야 당연시되는 명제이지만, 0도와 100도가 온도계의 고정점이 되기까지는 20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세계 유수의 과학자들이 끓는점과 어는점 같은 온도계의 고정점을 확정하기 위해 분투를 벌였고, 온도계에 적절한 개수의 눈금을 그려 넣기 위해 한 세기 넘게 논쟁과 실험을 거쳤다. ‘온도계의 철학’도 비슷하다. 저자는 ‘온도는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온도를 어떻게 정확하게 잴 수 있을까’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 뒤 그 답을 찾기 위해 꼬박 10년을 쏟아부었다. 그 결실이 바로 이 책이다. 온도계가 없던 시절에 어떻게 온도를 측정했고, 온도에 대한 개념을 만들었으며, 온도계를 발명했는가 등 온도 측정 역사의 발전 과정을 짚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책이 ‘상보적 과학’을 보여 주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상보적 과학은 ‘역사와 철학 연구를 통해서 과학지식에 기여하는 학문’이다. 현대의 전문가적 과학에서 벗어난 과학적 물음을 던진 뒤 이를 확인해 나가는 과정에서 일반인의 과학 지식 폭을 넓히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방식은 “상식이 된 과학의 기초 진리를 우리는 왜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가”라고 묻는 거다. 종교에선 보지 않고 믿어야 ‘진복자’다. 과학은 다르다. 진리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과연 진리인 건지, 허점은 없는지 끊임없이 의문을 품고 또 증명해야 한다. 저자가 그 복잡한 과정, 그러니까 측정이 과학의 진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설명하기 위한 단초로 삼은 게 바로 온도계다. 온도계의 발명은 과학의 발달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열을 측정하기 위한 노력 덕에 18세기 이후 각종 열 관련 연구들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었기 때문이다. 책은 2004년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를 통해 영어로 출간됐다. 그해 과학철학 부문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러커토시상’을 받았다. 이듬해엔 영국 과학사학회가 과학사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저술가에게 주는 ‘이반 슬레이드상’도 받았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등의 베스트셀러로 친숙한 같은 학교 장하준 교수가 그의 친형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문재인 “선거 불복이라며 야당 입 막으니 문제 해결 안 돼…박 대통령 나서야”

    문재인 “선거 불복이라며 야당 입 막으니 문제 해결 안 돼…박 대통령 나서야”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23일 “지난 대선은 불공정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수혜자”라면서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상황을) 직시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지는 것이 이 무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해 박 대통령에게 촉구 성명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가 대선이 끝난지 열 달이 넘는데 아직도 우리 정치가 지난 대선 문제에 매여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면서 “지금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 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가기관들이 광범위하게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 영향이 어느 정도였던 간에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그것을 알았던 몰랐던 수혜자라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사실을 박근혜 대통령께서 직시해야 된다고 본다. 그것을 직시하는 위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지는 것이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시한번 촉구드리는 성명을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대통령의 결단’이 어떤 범위냐고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박 대통령은 ‘상관없는 문제, 모르는 문제’로 회피하고 계신다”면서 “어떤 결단을 내리고 하는 것은 박 대통령이 할 문제이지만 우선 더 전제로 문제를 바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회피하려해선 안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와 여당이 야당의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문제제기를 ‘대선 불복’으로 몰고가는 데 대해서는 “선거를 다시 하자는 게 아니다. 왜 자꾸 선거불복을 말하며 국민들과 야당의 입을 막으려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러니까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문 의원은 이어 “저는 훨씬 쉽게 풀 문제를 문제를 회피하고 덮으려 하는 바람에 문제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또 아직 대선개입 사건이 수사 중인데 이러한 성명을 발표한 배경에 대해서 “수사 중인 것은 사법적인 절차인 것이고 드러난 사실에 대해서는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대통령으로서 취할 수 있는 행정적인 조치들은 별도로 있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정치에 필요한 결단까지도 수사결과에 따르겠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성명 발표를 민주당과도 상의를 했느냐는 질문에도 “다 상의했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나라의 빚을 걱정해야 한다/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나라의 빚을 걱정해야 한다/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나에게는 중학생 아들이 한 명 있다. 교수로 생활하면서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어떻게든 저축을 하여 나중에 우리 부부가 나이가 들었을 때 아들에게 기대어 부담을 주지 않고 사는 것이다.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것은 대부분의 부모에게는 공통된 점일 것이며, 어느 부모라도 자식에게 빚은 절대로 물려주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부모들은 상당히 큰 빚을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밖에 없다. 2013년 현재 국민 1인당 정부의 빚이 9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가족의 세 식구로 보면 2700만원의 정부 빚을 떠안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 빚은 우리 부부와 아들 세 명이 갚을 액수가 아니라 미래에 아들 혼자서 갚아야 할 액수라고 보는 것이 맞다. 매년 정부의 빚은 늘면 늘었지 줄어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국민 1인당 정부의 빚은 점점 늘어만 갈 것이고, 내가 퇴직하기 전에 대한민국 정부가 이 빚을 늘렸으면 늘렸지 줄이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 만큼 결국 우리 아들, 아니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손자가 2700만원이 훨씬 넘는 액수를 갚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한 푼이라도 더 남겨 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정부의 부채가 쌓이면서 자식들에게 돈을 남겨주기는커녕 엄청난 빚만 물려주는 상황으로 급하게 내달리고 있다. 물론 미국, 유럽, 일본에 비해서는 아직 대한민국의 부채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은 자국 화폐인 달러가 세계에서 통화로 사용되고 있는 국가이다. 유럽은 이미 빚이 누적되어 발생한 재정 위기로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막강한 생산력을 바탕으로 잘 버티던 일본 또한 이제 버티기 어려운 시점에 가까워지자 정치인들이 극우적인 행동을 통하여 이를 잠재우고자 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대한민국의 부모들이 자녀를 많이 낳으면서 빚을 진다면 미래 우리 후손들의 1인당 빚 부담이 조금 줄어들 수도 있겠지만, 달랑 아이 하나인 우리 집이 대한민국의 평균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수가 줄어드는 미래의 젊은 세대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물려주게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 사실 대한민국의 빚은 우리 후손들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부모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정부의 빚은 40대의 가장인 내가 죽은 후에 문제가 될 가능성보다는 30년 정도 후까지 내가 살아 있다면 이미 큰 문제가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의회가 정부의 예산안을 놓고 의견 충돌을 벌여 한동안 미국 정부가 마비되었던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미국 의회는 미국 정부의 채무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막기 위해서 이런 행동을 취한 것이지만, 만일 우리 정부가 수십 년 후에 빚 갚을 능력이 없어지면 학교, 병원, 버스나 지하철 같은 교통수단 등 정부가 운영하는 사회의 기본적인 시설들이 가동 중단될 수도 있는 것이다. 자녀와 후손들에게 무거운 짐을 물려주는 것도 문제이지만, 현재 중장년층의 국민에게 급증하는 정부의 빚은 아주 우울한 노후 생활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정부의 빚은 경기가 다소 좋아진다고 해도 갚기 어려운 것인데, 그 이유는 우리 인구의 노령층이 늘어나서 연금 지불과 의료보험 지출이 늘어나는 반면 젊은 인구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정치인들은 늘어나는 국가의 빚을 줄이려는 논의를 하기보다는 실행 불가능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이런 국가를 위협하는 공약을 누가 더 지켰는가를 갖고 다투고 있으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많은 국민도 정부의 빚은 마치 자기와는 상관없는 것처럼 생각하여 정부의 돈을 쓰려고만 하니 큰 문제이다. 수입에 맞추어 규모 있게 살림을 하지 못하고 빚 잔치를 하는 가정은 곧 파탄에 이르게 된다. 정부 도움이 필요한 곳이 한두 곳이 아닐 것이고, 이런 도움이 간절하게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또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아무리 필요하다고 해도 갚을 길 없는 빚을 내어 쓴다는 것 만큼은 절대로 삼가야 할 일이다.
  • [경제 블로그] 낙하산 논란에 수장 대행까지… 금융공기업 국감 초긴장

    [경제 블로그] 낙하산 논란에 수장 대행까지… 금융공기업 국감 초긴장

    국정감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국감은 모든 정부 부처, 공기업이 매년 거쳐야 할 숙제이지만 금융 공기업들은 올해 유독 긴장된 모습으로 대기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 상당수 공기업의 수장이 물러나는 등 부침을 겪었기 때문이죠. 최고경영자가 아직 공석인 곳도 있고, 최근에 취임한 곳도 있어 어느 때보다 정신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일 취임한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지난주까지 대외 상견례를 마치고 국감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밤 11시까지 야근하는 일이 잦다고 합니다. 쉬는 날이 유독 많았던 이달 초에는 공휴일에 출근해서 업무 자료를 훑어보기도 했다는군요. 앞서 신보 노조는 서 이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집회를 열었지만 하루 만에 접었습니다. 코앞에 국감이 있다는 이유가 컸습니다. 서 이사장으로서는 ‘낙하산’ 논란을 딛고 취임한 만큼 국감 준비에 누구보다 열심이라는 후문입니다. 수장이 공석인 정책금융공사에서는 한숨 소리가 들립니다. 이곳은 진영욱 사장이 퇴임하고 나서 이동춘 부사장이 사장 대행을 하고 있습니다. 국감에도 이 부사장이 출석합니다. 공사 관계자는 “내년 7월에 산업은행과 합쳐지기 때문에 사장 자리는 그때까지 공석으로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업무 공백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신보의 서 이사장보다 하루 먼저 취임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업무 파악에 여념이 없다고 합니다. 김정국 이사장이 지난 8월 말 사표를 낸 기술보증기금은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김 이사장이 업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는 24일 국감에도 김 이사장이 나섭니다. 그런데 청와대가 공공 기관장 인선에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기보 직원들은 걱정이 생겼습니다. 국감 전에 신임 이사장이 취임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죠. 기보 관계자는 “24일까지 뭔 일이 생기겠나 싶긴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괜히 조마조마하다”고 했습니다. 김경동 사장과 우주하 사장이 각각 사의를 밝힌 한국예탁결제원과 코스콤(증권전산)도 비슷한 처지입니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가 공석이거나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곳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국감이 다른 때보다 허술하게 진행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檢 “기록물 미이관 처벌 규정 없어 문제는 수정본 삭제 법적근거 여부”

    檢 “기록물 미이관 처벌 규정 없어 문제는 수정본 삭제 법적근거 여부”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14일 참여정부의 이창우 전 청와대 제1부속실 수석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는 이날 오후 2시 이 전 행정관을 불러 2007년 10월 회담 직후부터 2008년 2월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직전까지의 회의록 관리 실태 등을 캐물었다. 이 전 행정관은 대통령기록물을 1차 분류해 보고하는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 전 행정관은 변호인과 출두해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 관계자들은 역사를 기록함에 있어 한 점 부끄럼 없이 당당하다”며 “집권 세력이 이런 식으로 전직 대통령 기록물을 악용한다면 어느 대통령이 후대에 역사적 기록물을 남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정책비서관실에서 (회의록을) 삭제했다면 모를 수도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렇다. 하지만 이지원 시스템상 삭제 기능이 없어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 전 행정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부속실에서 1차 기록물 분류를 하고 문서 생산자에게 돌려보내면 생산자가 결과를 확인한다. 마지막 절차는 조명균 전 안보정책비서관이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가벌성(可罰性)이 있는 부분은 복구본(수정본)을 임의 폐기했는지 여부”라고 밝혀 ‘삭제 행위의 법적 근거’가 수사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단순한 기록물 미이관은 국민적, 역사적 평가의 문제이지, 법에는 처벌 규정이 없다”면서 “처벌 여부는 복구본 폐기에 법적 근거가 있는지에 달렸다. 관련 업무 담당자들의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측은 이에 대해 “완성본을 만들면 초안이나 수정본을 폐기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가벌성이 인정될지 주목된다. 아직까지 회의록이 이관되지 않은 경위에 대해 뚜렷한 해답을 내놓은 사람들이 없는 가운데 검찰은 이지원 구축 작업에 관여한 김경수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과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도 연이어 조사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연루 서청원 딸 불구속 기소 논란

    10·30 재·보선 경기 화성갑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의 딸(42)이 지난해 11월 외국인학교 부정 입학 사건과 관련, 사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고 6일 김기식 민주당 의원이 밝혔다. 김 의원은 “당시 인천지검 외사부가 발표한 부정 입학 사건으로 기소된 학부모 가운데 서 전 대표의 딸도 불구속 기소자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 전 대표 측은 “출가한 딸의 문제이지만, 서 전 대표도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공천 심사에서는 이런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102번째 영화 ‘화장’, 삶에 대한 깊은 사려 담을 것”

    “102번째 영화 ‘화장’, 삶에 대한 깊은 사려 담을 것”

    “잘못되면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잘하면 칭찬도 받을 수 있는 큰 과제이지만,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는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77) 감독은 자신의 102번째 영화 ‘화장’을 제작하는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이 영화는 김훈 작가의 2004년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화장(火葬)’과 ‘화장(化粧)’이라는 서로 다른 소재와 의미를 통해 두 여자 사이에서 번민하는 한 중년 남자의 심리를 그리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첫날인 4일 해운대 신세계문화홀에서 열린 ‘화장’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임 감독은 “‘화장’은 강한 드라마가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김훈 선생의 문장이 주는 엄청난 힘과 박진감을 영상으로 담아낸다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편제’, ‘천년학’, ‘달빛 길어올리기’ 등의 작품을 통해 판소리, 한지 등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스크린에 꾸준히 옮겨온 임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영화는 깊은 문화의 뿌리를 바탕으로 삶을 드러내는 영화가 아니라 현대를 살면서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감정과 마음의 결을 찍어 내기 때문에 면모나 형식이 달라질 겁니다. 지금부터 김훈 선생의 미지의 세계에 깊숙이 들어가서 내 색깔을 드러내고 찾아내는 작업을 시작할 겁니다. 저는 영화 촬영을 끝냈을 때 비로소 시나리오도 완성된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이번에도 (영화를) 다 찍고 나야 정확한 색깔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제작발표회장에는 김훈 작가와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 안성기도 함께했다. ‘만다라’(1981년)를 시작으로 임 감독과 일곱 번째 작업을 함께 하게 된 안성기는 “영화 속 주인공 오상무는 나와 실제 나이대도 같다. 지금까지 해 왔던 인물들과 다른 캐릭터로 역동적인 장면이 많아 더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소설 ‘화장’은 생로병사가 한순간에 하나가 돼 전개되는 삶의 모습과 인간의 사랑과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밖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그렇지 않은 메시지들이 많다”면서 “워낙 영상으로 만들기 어려운 작품이어서 두 거장의 경력과 실력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를 시작으로 ‘씨받이’, ‘취화선’ 등 숱한 화제작을 만든 임 감독에게 102번째 영화는 어떤 의미일까. “영화란 살아온 세월의 체험이 영상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2번째 영화는 젊었을 때의 순발력이나 패기에 미치지는 못 해도, 세상을 살아 내는 것에 대한 깊은 사려가 담긴 작품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부산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靑, 채동욱 주변 혈액형 조사했더니…”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 그동안 한발 짝 물러서 있던 청와대가 15일 열흘간의 침묵을 깼다. 지난 6일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이후 청와대가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 13일 채 총장의 사의 표명을 계기로 정치권, 특히 야권이 ‘청와대 개입설’을 제기한데다 검찰 내부의 반발이 만만찮은 데다 여론 흐름도 심상치 않다는 점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특히 ‘선(先) 진실 규명, 후(後) 사표 수리’라는 해결 수순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는 ‘청와대 배후설’을 차단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과 검찰 주변에서는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수사 등과 관련해 ‘채 총장이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등의 소문이 나돌았다. 혼외 아들 의혹이 제기된 배경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도 나왔고, 채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에는 ‘청와대와 법무부가 사퇴를 종용했다’ ‘청와대 인사가 직접 관련자들의 혈액형을 파악했다’ 등의 주장까지 제기됐다. 채 총장에 대한 의혹 제기 이후 일련의 과정이 청와대에 의한 이른바 ‘잘 짜인 각본’이라는 것이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이날 “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은 이러한 ‘기획 경질론’ 등에 대한 반박 성격이 짙다. 이번 사태의 본질에 대해 “공직자 윤리의 문제이지, 검찰의 독립성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것도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한 적극적인 반격이라는 점에서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채 총장이 앞으로 정상적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청와대 입장에서는 진실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서는 채 총장이 공직이라는 울타리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안에 있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상황 판단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진실 규명을 직접 압박하거나 주도할 경우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이번 사안과 일정할 거리를 둘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이 수석은 “일반 검사가 아닌 검찰 수장의 의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가는데도 논란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사안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공직사회 신뢰나 기강 확립을 위해서도 본인이 이른 시일 내에 적극적으로 나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 ‘공’을 채 총장에게 넘겼다. 청와대의 이날 입장 표명은 16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회담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야권의 격앙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고 회담 의제로 올라왔을 때를 대비한 사전포석 의도도 엿보인다. 현 상황을 방치할 경우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채 총장이 사의를 번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검찰총장 공백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그 부담을 청와대가 고스란히 떠안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靑 “사표 수리안해… 진실규명 우선”

    靑 “사표 수리안해… 진실규명 우선”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15일 ‘혼외 아들’ 의혹 제기 1주일 만에 채동욱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사표 수리를 하지 않았다. 진실 규명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지난 6일 채 총장 ‘혼외 아들’ 의혹이 제기된 이후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이 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공직자 윤리의 문제이지 검찰의 독립성 문제가 아니다. 검찰의 신뢰와 명예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의 입장 표명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한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설’에 채 총장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에 청와대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배후설’까지 확산되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수석은 또 황교안 법무장관이 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것과 관련, “감찰은 문제가 있을 때 하는 것이고 이번 건은 법무부 시스템상 감찰관을 통해 진상 규명을 지시한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채 총장의 사의 표명이라는 ‘돌발 변수’에도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회담은 16일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3자회담이 무의미해졌다는 주장도 많지만 내일 3자회담에 응하겠다”면서 “회담의 주요 의제는 국정원 등 기관의 정치 개입 폐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검찰총장 사퇴 문제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분명한 답변을 대통령이 준비해 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회담 진행 방식과 의제 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이 3자회담 TV 생중계를 요구하자 청와대 측은 “회담 내용에 대해 각 측에서 별도의 조율 없이 충분히 공개하면 되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열흘만에 침묵 깬 靑…채동욱 사퇴 배후설 차단나서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 그동안 한발 짝 물러서 있던 청와대가 15일 열흘간의 침묵을 깼다.  지난 6일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이후 청와대가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 13일 채 총장의 사의 표명을 계기로 정치권, 특히 야권이 ‘청와대 개입설’을 제기한데다 검찰 내부의 반발이 만만찮은 데다 여론 흐름도 심상치 않다는 점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특히 ‘선(先) 진실 규명, 후(後) 사표 수리’라는 해결 수순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는 ‘청와대 배후설’을 차단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과 검찰 주변에서는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수사 등과 관련해 ‘채 총장이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등의 소문이 나돌았다. 혼외 아들 의혹이 제기된 배경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도 나왔고, 채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에는 ‘청와대와 법무부가 사퇴를 종용했다’ ‘청와대 인사가 직접 관련자들의 혈액형을 파악했다’ 등의 주장까지 제기됐다. 채 총장에 대한 의혹 제기 이후 일련의 과정이 청와대에 의한 이른바 ‘잘 짜인 각본’이라는 것이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이날 “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은 이러한 ‘기획 경질론’ 등에 대한 반박 성격이 짙다. 이번 사태의 본질에 대해 “공직자 윤리의 문제이지, 검찰의 독립성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것도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한 적극적인 반격이라는 점에서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채 총장이 앞으로 정상적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청와대 입장에서는 진실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서는 채 총장이 공직이라는 울타리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안에 있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상황 판단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진실 규명을 직접 압박하거나 주도할 경우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이번 사안과 일정할 거리를 둘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이 수석은 “일반 검사가 아닌 검찰 수장의 의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가는데도 논란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사안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공직사회 신뢰나 기강 확립을 위해서도 본인이 이른 시일 내에 적극적으로 나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 ‘공’을 채 총장에게 넘겼다.  청와대의 이날 입장 표명은 16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회담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야권의 격앙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고 회담 의제로 올라왔을 때를 대비한 사전포석 의도도 엿보인다.  현 상황을 방치할 경우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채 총장이 사의를 번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검찰총장 공백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그 부담을 청와대가 고스란히 떠안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시론] 2013년 하반기 남북관계 기상도/박인휘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시론] 2013년 하반기 남북관계 기상도/박인휘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박근혜 대통령 취임 6개월에 대한 언론의 다양한 평가가 있었다. 그 내용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대북 정책을 포함한 대외 관계 분야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이다. 신뢰라는 다분히 가치 지향적인 정책수단을 대외관계에 적용하여, 한반도 수준에서는 신뢰프로세스 그리고 지역 수준에서는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실천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의지가 성공적인 첫발을 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에 승리한 지도자는 대체로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역량을 각종 정책에 투영시키고자 할 것이고, 또한 단임인 한국의 대통령에게 대북정책은 다른 어떤 정책 영역보다도 지도자의 의지와 정체성이 강하게 반영되는 분야이다. 이 두 가지 사실이 합쳐진 결과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인 것이다. 새로 임명된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며칠 전 취임 인사차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몇 가지 의미 있는 발언을 했다. 전반적으로는 듣는 이로 하여금 크게 혼돈을 주는 사안들은 없었는데, 다만 6자회담 개최 가능성 여부와 관련하여 상당히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미국의 입장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과 그 결과로 빚어지는 남북관계 현상들을 존중하고 또 중국이 북한을 상대로 정책 변화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점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분명한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근본적으로 워싱턴 정가에 팽배해 있는 북한 정책결정자들에 대한 불신, 그리고 핵 문제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엄격한 스탠스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북핵 문제에는 여러 가지 성격의 이중성이 존재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의 핵심 당사자인 우리의 문제이지만, 동시에 핵의 성격상 미국과 중국으로 대표되는 주요국의 개입을 일정 부분 정당화시키는 측면이 있다. 우리 사회 내부에는 북한의 핵개발을 핵보유국 지위를 위한 일관된 노력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동시에 외부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한 외교수단으로 이해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특히 이 점과 관련하여 전자의 경우라면 비핵화는 북한의 의지에 달려 있고, 후자의 경우라면 비핵화는 우리와 미국이 하기에 달려 있다는 대처 방식으로 이어진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여기에 한 가지 이중성을 더 추가하자면, 북핵 문제는 핵 문제만 떼어내어 생각할 수 없는 보다 거시적인 ‘북한 문제’이기 때문에 비핵화 전략과 북한 정상화 전략이 조화를 이루며 추진되어야 한다는 시각과, 핵 문제의 개선과 진척 없이 남북 관계가 발전하는 것은 결국 북한에 시간을 벌어주는 결과밖에 되지 않는다는 시각이 함께 존재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초기 성공적인 첫발을 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직면할 다음 과제는 바로 이러한 다양한 이중성 사이에 어떻게 균형을 유지하느냐의 문제이다. 개성공단에서 다시 기계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추석을 바로 지나 고령의 이산가족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우리 국민과 국제 사회가 신뢰프로세스의 다음 챕터가 무엇인지 궁금해할 때, 또 북한의 입장에서 강온전략 카드 두 장을 손에 쥐고 만지작거리면서 우리 정부의 다음 수(手)를 바라보고 있을 때, 바로 이러한 순간이 곧 다가오고 있다. 박 대통령과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은 침착함과 차분함이다. 신뢰프로세스의 다음 단계 역시 진지함과 성실한 노력에 그 해답이 있다고 본다. 동북아시아는 일일이 손에 꼽기조차 힘든 복잡하고 다양한 요인들이 뒤섞여 있고, 그 한가운데에 한반도 문제가 놓여 있다. 큰 명절인 추석을 앞둔 지금 올 하반기 남북 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의 기상도는 쾌청까지는 아니더라도 구름은 조금씩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 [파파라치]”역시 비욘세!”…이태리서 ‘터질듯한 몸매’ 과시

    [파파라치]”역시 비욘세!”…이태리서 ‘터질듯한 몸매’ 과시

    ‘원조 꿀벅지’의 월드스타 비욘세가 최근 가족과 함께 해변을 방문, 수영복을 입고 탄탄한 몸매를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4일 비욘세는 남편 제이지, 달 블루 아이비와 함께 이탈리아의 한 해변에서 럭셔리한 요트에 올라 32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날 비욘세는 강력한 붉은색의 상의와 시원한 스프라이트 무늬가 어우러진 수영복으로 아찔한 몸매를 자랑했다. 붉은색 립 컬러로 가볍게 포인트를 준 메이크업과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은 평소 보던 화려한 비욘세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했다. 딸 블루 아이비는 레오파드 무늬의 수영복으로 깜찍함을 더했고, 남편 제이지는 평범한 푸른색 수영복 팬츠를 입고 휴가를 즐겼다. 두 사람은 요트 위에서 함께 샴페인을 마시거나 물속으로 점프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시종일관 입가에 미소를 지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2008년 싱글 ‘싱글 레이디’(Single Ladies, Put A Ring On It) 발매 후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이끌어낸 그녀는 꾸준한 앨범활동으로 월드스타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래퍼 카니예 웨스트와 함께 카자흐스탄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손자 결혼식 피로연에서 축하공연을 한 것이 알려져 비난을 사기도 했다. 반(反)정부 폭력사태로 상황이 좋지 않은 카자흐스탄에서 대통령 일가를 위한 축하공연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석기 “현 정세 무너뜨려야”…녹취록 내용 공개

    이석기 “현 정세 무너뜨려야”…녹취록 내용 공개

    국가정보원이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이 의원이 모임에서 발언한 녹취록 전문이 한국일보 등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이 의원은 “현실은 힘과 힘의 싸움이다. 지배세력에 60여년동안 형성했던 현(남한 정부) 정세를 무너뜨려야 된다”면서 “전쟁을 준비하자. 정치 군사적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모임에 참석한 이들은 발발 시 미군과 남한 정부에 타격을 주기 위한 준비를 구체적으로 모의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공개된 녹취록 요약 내용이다. ■이석기 의원 모두 강연 당연히 남북의 자주역량 관점에서 미 제국주의 군사적 방향과 군사체계를 끝장내겠다는. 이러한 전체 조선민족의 입장에서 남녘의 역량을 책임지는 사람답게 주체적이고 자주적으로 이 정세를 바라보고 준비해야 한다. 여기서 남녘의 혁명가는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과연 무엇을 할 것이냐. 전쟁이 구체화되고 살인과 살의 와 모략과 민족적 재난을 일으킬 수 있는 침략의 마수와 침략의 노골적인 생각이 적나라하게 논의되고 있는데, 이걸 정면으로 침략의 본질을 **하지 않고 저놈들의 군사력, 폭력적인 자행되는 범죄를 **한 채 과연 평화라는 게 존재하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총보다 꽃이라는 것을 지향하는 것은 분명하나, 때에 따라서는 꽃보다 총이라는 현실 문제 앞에 우리는 새롭게 또 새로운 관점에서 현재 조성된 한반도의 엄중한 **를 직시해야 되지 않는가? 그런 말씀을 전하면서.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할 거냐? 그 이야기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자, 무엇을 할까요? 전체의 정치적 관점에서 조선민족이라는 자주적 관점에서, 남녘의 혁명을 책임지는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 출발하되 현 정체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 첫째는 필승의 신념으로 무장되야 한다. 스스로 정치사상적으로 당면 정세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사상적 무장이 설결돼야 한다. 현 정세에서 바라보는 일면적이거나 편향적이거나 때에 따라서는 분단의 사고에 쩌들어 있으면 현 정세의 역동성과 변화의 큰 흐름, 역사의 본류의 큰 흐름을 보지 못한다. 필승의 신념으로 철저히 무장하자. 첫번째는 이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죠. 필승의 신념을 발휘한다....현 정세는 새로운 단계로 가는 낡은 지배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단계로 대격변기이며 대 변환기다. 종국적으로 조선민족으로 표현되는 자주 역량이 힘에 의해서 승리로 가는 국면은 분명하다. 그렇게 정리한 바 있습니다. 기억하시죠? 그런데 남녘에 있는 우리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 고난을 각오하라.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각오해야 한다. 북은 집권당 아니야. 그렇지. 거기는 모든 행위가 다 애국적이야. 다 상을 받아야 돼. 그런데 우리는 모든 행위가 다 반역이야. 지배세력한테는 그런 거야. 전 세계에 최근에 자료를 보니까 6kg 미만의 최소 경량화해서 핵무기로 개발 할 수 있는 나라가 전세계 3~4개 밖에 안 된다고 그러네. 특히 이번에 이룬 게 엄청난 거예요 이게 나중에 과학기술의 측면만 잘 정리해서 보세요. (핵 보유 등을 설명한 후) 여기서 나온 게 이른바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 정규전의 전면전이 아닌 비정규전 이런 상태가 앞으로 전개가 될 것이다. 그 전과 다른 현재에는 정치 군사적인 대결을 첨예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것. 그게 심리전 사상전 선전전에서 다양한 방면에서 전개되고 있다는 거시 그 전과 다른 새로운 전쟁의 형태다. 이해됩니까. 한국사회의 진보와 보수 진짜 가짜를 가리는 유일한 기치가 자주인 거예요. 자주야 말로 그 어느 세력도 흔들 수가 없어요. 한국사회에는 체제 반대세력이 있거든. 혁명지지자가 있어야 돼. 극소수, 뭐 실제로 1%도 안 돼. 이 세력을 가만 나두면 역사적으로 보면 해방도 그렇고, 625도 그렇고 수많은 가장 급진적인 혁명세력, 자주기치를 든 세력이 그 정도야. 그걸 보고 4대 혁명세력이… 그 정치적 상황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군사적인 것도 필요하다. 그게 지금부터 가능하다. 앞으로 군사적인 위협국면이 더 조성되면 뭐든 이를 수 있는 거야. 모든 정세는 그런 거야. 북한의 대사상전, 전쟁이라고. 그게 현대전의 또 다른 전쟁. 그래서 저들이 각종 심리부대를 점검해서 다종다양한 형태로 만들고 있다. 수혜정당이 아니라 정치권력에 대한 정부, 그런 문제가 아니고 이 권력의 근간을 이루는 뿌리를 이제 바꿔 버려라. 분단의 체제 자체를 무너뜨려버려라. 어떻게? 남쪽의 자주역량에 대해서 민족사의 새로운 대전환기를 우리 힘으로 만들자고 호소를 하는 겁니다. 현실은 힘과 힘의 싸움이다 지배세력에 60여년동안 형성했던 현 정세를 무너뜨려야 되요. 60년 전행의 희생으로 드러난 게 재들은 절대로 물러나지 않을 거야. 온갖 방해 책동 물리적 탄압 공작이 들어올 거다. 당연하지. 전쟁인데. 오는 전쟁 맞받아치자. 시작된 전쟁은 끝장을 내자 어떻게? 빈손으로? 전쟁을 준비하자. 정치 군사적 준비를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하면 물질 기술적 준비 체계를 반드시 구책해야 한다. 그런데로부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물질 기술 준비란 뭐냐. 힘과 힘이 충돌하는 시기에 저놈들이 우리를 방해시켜서 우리가 역량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그 물질, 기술적 준비를 갖춰야 하는데 왜 기술적인가? 그건 나중에 동료들과 토론에서 한 번 고민해 보세요. 이 기술 준비가 필요해요. 포괄적으로 물질적 준비를 갖추자. 그렇게 하면 좋을 텐데 조금만 더 정교하게 물질 기술적 준비라고 하는 거예요. 이게 현 정세에 우리가 저들과 싸우는 이기는 길이다. 정리하면 필승의 신념으로 무장하는 문제. 그러나 정치 군사적 준비 체계를 잘 갖추어서 물질 기술적 토대를 굳건히 하는 거예요. 수세적 방어가 아니라 공세적 공격 기회를 만드는 것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태도이고 이 입장과 태도의 준비 정도에 따라서 희생을 최소화하고 피 흘리는 동지도 적고 승리를 앞당기는 그 출발 부분에서 가장 지혜롭지 않겠는가. 그 지혜라는 것은 준비에 있는 거다. 인정하자. 현재의 우리 역량이라는 것을 다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준비하자. 물질 기술적 준비를 단단히 구축하는 거예요. 우리가 자주된 사상, 통일된 사상, 미국놈을 몰아내고 새로운 단계의 자주적 사회, 착취와 허위없는 그야 말로 조선민족의 시대의 꿈을 만들 수 있다. 그 꿈을 2013년 하나의 주장이 아니라 하나의 물리적 힘으로 한두 사람의 발언과 결의가 아니라 전국적 범위에서 새로운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최종 결전의 결사를 하자는 겁니다. 이 또한 얼마나 영예롭지 않은가. 수 많은 곡절을 딛고 우리가 동지부대를 이루고 그야말고 미국놈들하고 붙는 대민족사의 결전기에서 우리 동지부대가 선두에서 저놈들의 모략책동을 분쇄하고 더 나아가 군사적인 파일럿이라 하는데 적들이의 그야말로 통일혁명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면서 선두의 역할을 한다면 이 또한 명예가 아닌가. 그런 관점에서 투쟁을 미리 승리로 준비하자. 예견된 싸움이라면 그리고 우리가 예상하던 예상치 않던 북에 대한 도발이 분명하다면 우리의 힘과 의지를 단단히 준비해서 그러면 적의 도발을 선두에 서서 승리의 국면을 만들어 가면서 이에 대한 준비하는 것이 훨씬 지혜롭지 않겠는가. 그야말로 끝장을 내보자. 그래서 이 끝장내는 역사의 진행에 새로운 전환기를 우리 손으로 만든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전투를 준비하는 그러나 지금 마치 일정시간이 지나면 이 정세 국면이 끝날 것이라고 착각하거나 그러지 마세요. 이건 이미 전쟁으로 가고 있다는 거. 새 형태의 전쟁이라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권역별 토론(남부) ▲이상호(경기진보연대 고문)=대형면허가 있는 사람들은 다 징집대상인거고요. 또 SUV차량들은 다 징집이 되고 기타의 어떤 다른 여러가지 보완을 (*)텐데 징집이 되면은 될 수도 있긴 하겠지만 아까 이야기 했던 것처럼 이미 우리가 누군지 다 파악이 된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징집이 되겠습니까? 예비(검속?)이 되겠죠. (중략) 지역에서 간첩사건으로 연루됐다가 언론사 사업하고 있는 사람이 나한테 그런 질문을 하더라고요. 전쟁 분위기가 고조가 됐을 때였는데 그래봐야 2개월 간다. 자기가 볼 때는 자기가 수원지역에서 예비검속에 2인자다. 국정원이 따라다니는 것 보니깐 자기가 이긴 것 같다. 구체적인 이야기 하면은 자기는 조수석에 칼 하나 갖고 다닌다. 자기는 예비검속 당하면 근데 그냥은 안나간다. 나를 잡으면 한명은 죽이려고 칼을 넣고 다닌다. 그것이 그 사람의 결의겠죠. ▲이상호=근데 우리가 오늘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은 내가 이 지금 격변기에 불가피한 전시상황이 벌어졌을 때 우리가 어떻게 잠재해있던 전시상황을 유리하게 국면을 전환한다라고 하는 보다 큰 차원에서 문제들이 곳곳에서 (중략) 우리한테는 잘한다고 했는데 자기 생활에도 허점이 있는 거예요 합법주의에 빠진게 아닌가? ▲이상호=필승의 신념을 갖는 것은 갖는 건데 그 신념을 어떻게 구체화 할거냐? ▲신원미상 남자=그런 것들이 있어요 전국적으로 미군 유류라인이 (…) 낡아가지고 (…) 헐어가지고 (…)나온 ▲이상호=그냥 아주 엑기스만 이야기 하셨네요. 그래서 위장을 하자. 위장을 하고 우리가 전시에 차단해야 하는 활동에 대해서는 타격을 주자. 통신을 얘기한 거고. 그 다음에 이제 유류고. ▲이상호=그것은 지역별로 할지 전체로 할지 상황에 따라서 검토가 필요한 문제가 있을 거 같은데 중요한 것은 지침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논의가 되는 거예요. 개별적으로 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모여야 되겠죠. 거기에 맞춰서 소조가 정해질 거고, 임무가 주어지는 상황이 되고 다른 거는 지금 다른 의문사항에 대해 이야기 해보시죠. 통신하고 그 다음에 기름, 유류에 대한 논의가 됐거나 공유할 부분이 있을 겁니다. 화성에도 다른 지침이 있거나 그러면? ▲최진선=어떤 시점에서 예비검속은 피해야 되는 상황이고 뭔가 조짐이 있으면 더욱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데. (중략) 이번에 폭력적인 대응, 기본 계획을 빨리 만들어 줘야 거기에 따라서 훈련도 되고 있는 문제이지 (중략)사실 개별적으로 저장소를 어떻게 한다 불가능한 예기고, 통신교란 불가능한 예기고, 우리지역에서 상황이 발생하면 군사쪽으로 움직여야 되는 거고. 군사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위치 체계와 준비가 돼있는가? 이걸 점검하고 부족한 것은 채워 나가는 부분이라서 어떤 시설에 대한 타격이나 이런 문제도 그게 갖추어 줘야 가능한거지 그렇지 않고는 가능할 수 없다. (중략)그런 매뉴얼을 만들어 필요하면 이런 이런 지침에 의해 움직이는 게 필요하고 (중략) 비상식량, 음식 필요한 이런 것들을 집에 준비하고 당장 할 수 있는게 그거 아닌가 싶어요. (중략) 보안이 가능한 장구를 마련하는 것도 준비인 것 같아요. ▲이상호=위기상황에서 통신 같은 경우는 보안만 되면 아무 문제 없으니깐. 거점을 지역별 거점을 잡는다고 하면 2단계 3단계 방안이 필요하겠죠. (중략) 우리가 방침이나 지침에 의해서 같이 공유하면 될 것 같고 다만 무장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겠는지? 그러면 무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하는 문제는 남는 문제가 있겠죠. 예를 든다면 지금 이제 외국에서 수입해 오는 장난감총 있잖아요. 그게 80만원 짜리에서 90만원 짜리 들어가게 되면 가스쇼바가 있는데 개조가 가능하며 그것이 안에 들어가면 비비탄총을 갖다가 새를 쏘지 못하게 하는 것을 사람을 조준하게 만드는 일반 총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포함해서 예를 들려고 한다면 아니면 지금은 인터넷에서 무기를 만드는 것들에 대한 기초는 나와 있어요. 중학생들도 인터넷에 들어가 가지고 폭탄을 만들어가지고 사람을 살상시킬만큼 위협을 만들 수 있어요. 우리가 잘 해석해서 놓고 본다고 한다면 가지고 있는 재료들이 많이 있어요. 조금만 공부하고 조금더 남들이 이해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이해할 수가 있겠죠. 항일 무장단체를 보면 (*)에 강한 사람이 있고,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우리가 지역별로 잘 파악해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무엇이 있는지, 예를 들면 폭탄을 제조하는데 있어서 거기에 내가 참여하는데 있어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우리가 추천하고 참여하면 되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유류저장이 세계에서 가장 큰 데가 평택에 있는 유조창. 이거 세계에서 가장 큰 저장소에요. 그 탱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거기 뭐야 안에 있는게 니켈합금이에요. 그것은 관통하기가 어려워요. 더 중요한 문제는 뭐냐면 니켈합금을 감싸고 있는 것이 두께가 90cm에요. 벽돌로 시멘트로 그래서 그것이 총알로 뚫을 문제는 아니거든요. 우리가 차로 혼자 다이나마이트 싣고 와 가지고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폭하되는 문제는 아닌 거예요. 이미 정부에서 테러범이 투입되고 소방 특공대가 들어가고 다 이미 있는거죠. 인천에 그런 시설이 있는 거죠. 우리가 조사를 해놨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될 문제는 아니고 다만 전시상황이라든지 중요한 시기에는 우리가 통신과 철도와 가스, 유류 같은 것을 차단시켜야 되는 문제가 있는 거죠 다만 전시상황이라든지 중요한 시기에는 우리가 통신과 철도와 가스 유류 같은 것을 차단시켜야 되는 문제가 있는 겨죠. 그랬을 때 우리가 검토한 바에 의하면 그 시설이 실제로 경비가 엄하진 않았는데 그것이 쉽게 우리가 뭔가를 갖다가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걸로 알고, 그렇다면 안에 들어가서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고 중요시설 안에서 이것들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철도 같은 경우도 철로의 위를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철도가 지나가는데 있어가지고 통제하는 곳 이거를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방법이다. 통신 같은 경우도 가장 큰 데가 혜화국이에요. 전화가 혜화동에 있어요. 그 다음에 분당에 있습니다. 수도권을 갖다 관통하는 혜화동하고 분당에 있는데 거기에는 쥐새끼 한마리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진공형태가 돼야 되기 때문에 몇 개의 문을 통과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우리가 남에서 전쟁이 벌어지거나 상황이 된다고 하면은 목숨을 걸고 투쟁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들이 있는거죠. 목숨을 건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라 굉장히 기술적이고 과학적이고 거기에 맞는 뭔가 물질적인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가 있는 거죠. 더 나아가 결정적 시기가 되면 우리가 목숨을 걸고 수행해야 할 각자 임무들이 부여되면 거기에 맞는 과학적이고 물질적인 기술적인 문제들이 요구되는 부분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내가 화공과를 나왔는데 (*)에 대해서 (*)를 제조하면 된다 그런식으로. 자기 목숨을 걸고 탈취를 할 것이냐? 탈취한 것을 가지고 실질적 군사적 대응을 할 것이냐? 이 문제는 다를 수 있는 문제인데 많은 동지들이 저는 그러한 위급한 상황에 조직적이고 무장된 역량으로 임할 수. 평택지역 같은 경우가 군사 조치가 굉장히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어지는 거기에 사업할 때도 나와요. 그래서 실제로 지역에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중요하게 어떤 화약, 생산하는 곳이 있어요. 거의 북부지역이고 남부지역에 2개밖에 없고. 그런데 그런 것들도 필요하면 터치해야 되겠지. 그랬을 때 굉장히 질적인 요건들이 필요한 거고. 정보도 필요한 거고. ▲이상호=터치를 하는데 있어 가지고 인터넷에 나와 있는 주소가 다 틀려요. 그래서 지금 무기고라든가 화학약품이 있는 거기에 나와 있는 주소가 다 달라요. 그것들이 우리들 모르게 위장하는 거예요. 실제로 안맞아요. 그런 부분들을 찾아낸 부분들이 있어가지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실제적으로 명단이 꽤 있는 거예요. ▲이상호=우리가 손재주가 있고 결의가 있고 거기에 재주가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우리가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라고하는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했고요. 또 필요하면 우리가 타겟활동을 해야 될 것인데. (중략) 이런 집단적인 논의를 통해서 정말로 내가 탈취를 하는 과정이라던가 혹은 내가 무기를 만드는 과정이라던가 뭔가 내가 통신시설을 파괴하는 어떤 나한테 어떤 임무가 주어질 지 모르지만 이런것들이 구체적으로 자기의 목숨을 내놓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대해서 이런 모임 자체가 여러분이 (*)을 가지기 때문에 어떤 필승의 신념을 갖는다고 했는데 신념이 이렇게 구체적인 논의 속에서 확인되어서 나온다고요. 파이프라인들이 오래되거나 혼재되고 그런데 그런 라인만 우리가 잘 알아서 가지고 그리고 전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전 단계에서 우리가 주변을 갖다가 보다 더 우리편을 확대하는 과정 등을 이런것들을 진행시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거고. 그리고 더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물리적인 타격도 중요하겠지만 물리적인 타격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반드시 포섭하는 사업도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홍순석(경기도당 부위원장)=대중정치 역량을 우리가 지금보다는 백배 천배를 쌓아야지 이 난국을 극복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권역별 토론 발표 ▲동부(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정세의 엄중함이나 심각함에 대해서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최급박한 전쟁의 상황까지 포함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준비하는게 필요하겠다 느꼈다. 적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전기ㆍ통신분야에 대한 공격을 하는 것까지 포함에 여러 의견이 나왔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고민했다라기보다 이 논의를 하는 것 자체가 자기의 하나뿐인 목숨도 걸어야 되고, 동지들과 함께 생사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확인했다. ▲남부(이상호)=여기 모인 사람들은 다 조국의 운명과 함께 한다고 생명을 거는 사람들이다는 이야기 했다. 2~3월에 대포 한 잔 했던 사람이 국정원이 따라다니는 것 같더라고 하면서 ‘한 명을 반드시 죽이고 자기도 최후를 맞을 거다’이런 얘기를 했다. 오늘 이야기는 한 놈 처단하는 문제가 아니라 격변기에 우리가 어떻게 정세를 주도적으로 맞이하는가 하는 문제다. 정리된 지침, 매뉴얼이 필요하다. 우리가 모여야지 개인적인 싸움이 아니다. 총은 준비해야 되는게 아니냐 이런 의견 나왔다. 어떻게 총을 만들거냐? 부산에 가면 있다. 항일의 시기에도 기술이 발달되지 않은 시기에도 만들어 썼는데 손재주가 있고 결의가 있으면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문제 이야기 했다. 그런데 불행히도 화공과 나온 사람은 없어요. 이런 집단적인 논의를 통해 탈취를 하는 과정이라든가 혹은 무기를 만드는 과정이라던가 통신선을 파괴한다든가 하는 나한테 어떤 임무가 주어질지 모르지만 신념이 이렇게 구체적인 논의 속에서 확인되어서 나온다. 물리적인 타격도 중요하겠지만 물리적인 타격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반드시 포섭하는 사업도 굉장히 중요하다. ▲중서부(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안일한 사고로 전쟁인식이나 이런 것이 허술했다. 동지들 속에서 관점 견해 이런 것을 철저히 일치시키고 생활, 집단적인 기풍 이런 것을 다져야 된다는 분도 있었다. 생활규율부터 자기를 세우고 조직 속에서 임무와 규율로 무장하면서 다시 우리를 준비하는 것이 필승과 신념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한 동지는 총을 준비해야 된다고 했고, ‘뭐에 할거냐?’했더니 ‘저격하는 총이다’이러더라. 두번째 한 동지는 주요시설 마비 시킬려면 요즘에 첨단기술이니 해킹기술로 레이더기지나 이런 것들을 마비시킬 수 있다 그랬는데 이런 것도 뜬구름이었다. 세번째 동지는 좀더 구체적이었는데, 지도부 중심으로 지도부가 시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오더가 딱 떨어지면 나와야 하는데 그런 준비가 돼 있느냐 문제에 공감했다. 마지막 동지는 대중 속에 들어가서 대중정치 역량을 지금보다 백배 천배를 쌓아야 난국을 극복한다는 얘기를 했다. ▲북부(이영춘 민주노총 고양 파주 지부장)=피부로 느끼는 사례가 있다. 어떤 지인인데 비상식량 준비나 생화학전 무기 때문에 비상 화생방 무기들을 구입해서 비치하고 있다. 전시상황이나 국지전이 발생할 경우에 북부지역은 다 사정권 안에 있다. 상호간에 집결지라든지 이동루트 이런 것이 필요하다. 그런 것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이쪽 지역은 대부분 미군들이 동두천에 거주하고 있고 미군 아파트도 있기 때문에 미 군속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일상생활에서 파악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이쪽 지역의 발전이라든지 지하철이라든지 철도 등의 국가 기간산업이 포진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런 곳과의 관계를 좋게 만들어 가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행정부서나 이런데서는 전산망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게 중요하다고 나왔다. 실제 팀을 예비역 중심으로 꾸리고 군사 매뉴얼 진행되는데 대한 우리의 매뉴얼을 준비해야 하고 각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각자 건강문제 체력문제 등도 세심히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 나왔다. 연락체계, 후방교란, 무장과 파괴는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해서 팀을 구성하고 대응책을 준비해 가야 한다. ▲청년(박민정 전 중앙당 청년위원장)=청년은 6명이다. 설마 전쟁이 일어나랴라는 안이함이 있었다. 저희끼리 6명이서 훈련을 할까? 아니면 백만조직 유인물 대회를 할까? 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했지만 저희가 주도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문제, 마음을 모으는 자리였다. 청년부문의 강화와 주체역량 강화라는 목표로 전투를 벌이고 있고 이기서 핵심은 동지를 선택하고 배후를 확대해서 실제 이 본질과 함께 해야 된다. 저희가 벌이고자 하는 백일전투 동안 우리부터 세밀하게 체력부터 시작해서 세밀한 준비를 해두자. ▲중앙파견(우위영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한 동지가 오늘 (이석기의) 강의를 들으면서 전율을 느꼈다고 했다. 물질, 기술적 준비를어떻게 갖출 거냐? 뜨거운 반응이었다. 군대를 나온 분인데 최근 공부를 하고 있다. 정보전을 할 수 있는 최소의 인원, 적들의 통신망, 도로망 이런 것들을 가지고 논의가 되었다. 결론은 각자 소관 업무를 똑똑히 인식하고 각자의 초소에서 구체적으로 혁명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혁명이 부를 때 언제든지 모일 수 있는 태세는 일상에서 나오는 것이다. ▲기타팀(조양원) 중요한 것은 전쟁이 일어나고 직접적인 발발이 있을 때 수뇌부를 지켜야 하는 거예요. 대표님을 중심으로 해서. 두 번째는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갖추고 거기에 준비를 해야 한다. 지난 번에도 이런 토의를 했는데 저희들이 느끼는 것은 사실 준비가 아직 많이 안돼 있잖아요. 준비를 갖추는 문제는 개인이 아니라 집단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앞으로 더욱 강력한 조직생활, 팀생활을 통해서 목숨 걸고 싸우는 각오로 군중사업도 해야 되고 자기 책임도 해야 되지 않겠냐고 얘기했습니다. ■이석기 의원 마지막 발언 ▲민족사의 60년의 총결산이라는 것을 깊이 자각해서 대차게 그리고 웃으며 승리하기까지 엄청난 태세로 여기 있는 동지들이 하나가 되기 위한 **가 아니라 모두가 성공해야 하는 것. 여러분들의 한치의 타협을 ** 전선의 **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여기 동지들이 영리만 따지지 말고 즉각 전투태세로 돌아 갈 수 있을까 하는 건데 동지들은 준비가 잘 됐습니까. ▲오늘 이 시작으로 격변정세를 주동적으로 준비하는 것에 대한 하나의 결의가 아니라 실질적인 내용으로 물질적으로 강력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당장 준비하기를 바라면서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대통령 지지도 관리와 비전 정치/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대통령 지지도 관리와 비전 정치/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취임 6개월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60~70%로 나타났다. 민주화 이후 대통령들의 취임 6개월 지지도로서는 청와대 개방과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를 단행한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이고 IMF 구제금융 위기 때 설득의 리더십을 보여준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도 조금 앞서는 기록이다.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는 국민의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다. 그만큼 지도자와 국민이 소통하고 단합하여 같은 방향의 길을 가고 있음을 확인하는 행복 지표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지지도는 그러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임기 후반 전례에서 보듯이 소통과 신뢰, 비전 공유가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는 냉혹한 지표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지금의 지지도를 임기 말까지 효율적으로 유지·관리하여 평균 지지율에서 최고의 성공을 거두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현대 여론정치에서 대통령 지지도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단순한 평가 결과나 인기도가 아니다. 지지도는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운영과 효율적인 리더십 발휘를 위해 지혜롭게 관리해야 하는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다. 지지도에 매달리거나 영합하는 포퓰리즘도 문제이지만 지지도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를 위해 필요한 일만 하면 된다고 한 대통령 가운데 성공한 국가지도자는 없었다.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참모들은 평소에 외교와 민생 정책 등으로 대통령 지지도를 어느 정도 끌어올려야 복지 증세처럼 인기는 없지만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중요한 국가정책들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지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박 대통령의 청와대 참모들은 지금 그동안 축적한 대통령의 지지도를 밑천으로 어떤 국가 의제를 시행하고 싶은지, 또 필요한 대통령 정책 의제를 실현시키기 위한 동력을 어떻게 추가로 마련할 것인지 궁금하다. 박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는 미국 의회에서의 영어 연설과 중국 칭화대학에서의 중국어 연설 등에서 발산된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의 개인적 매력, 그리고 개성공단 폐쇄와 재가동을 둘러싼 까칠한 북한과의 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원칙과 신뢰, 인내의 리더십에서 비롯됐다. 임기 초반 외치(外治)를 통한 대통령과 국민 간의 가치와 정서의 공유 결과인 셈인데, 이러한 외치의 지지도 상승은 이미지 관리 측면이 강하고 따라서 약효가 오래가지 않는 문제가 있다. 임기 초반 내각과 청와대 인선과정 등 지지도를 40%대로 후퇴시켰던 불통의 이미지, 사회통합의 실패, 그리고 민주주의 후퇴 우려가 재연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지금 70%까지 다다른 박 대통령 지지도는 정점을 찍고 다시 위기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형국이다. 2% 이하 저성장, 전세난과 가계부채, 높은 실업률을 체감하고 있는 국민들은 대통령이 민생을 어떻게 챙기고 있는지, 창조경제로 어떻게 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최근의 중산층 세금인상 발표와 증세 없는 복지 논란 과정에서 국민들은 어떤 복지정책을 위해서 내가 왜 세금을 더 내야 하는지 설득이 되지 않아 분노를 터뜨린다.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문제나 최근 양건 전 감사원장의 외압 사퇴설은 민주화 과정에서 적지 않은 희생을 통해 이룩해 놓은 민주주의 가치를 무너뜨리지나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는 문턱에 걸려서 뭔가 난관을 극복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들은 지금 우리는 어디를 가고 있는가, 어떤 길로 가야 하는가를 놓고 방황하고 있다. 비전 공유와 설득의 대통령 리더십이 절실한 때이다. 기적의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룩한 우리 국민들은 국가적 위기 때마다 그러했듯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비전만 제시된다면 어떠한 노력과 희생, 봉사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리더십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을 베풀어 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희생들을 결집해서 집단적인 에너지로 분출해 내는 역량에 있다. 복지 국가의 비전을 먼저 보여주시라. 국민들은 얼마든지 세금을 낼 준비가 되어 있다. 감사원, 검찰, 언론의 정치적 독립성을 보장하는 희생정치를 펴시라. 국민들은 성장과 복지, 민주주의를 공유하는 대통령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