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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운남 경기도의원, 특성화고 인재와 지역기업 잇는 취업 연계 해법 마련 착수

    김운남 경기도의원, 특성화고 인재와 지역기업 잇는 취업 연계 해법 마련 착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운남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11)이 경기도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기업의 인력 수요와 직업교육을 연결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산학협력 모델 마련에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일산서구청에서 ‘특성화고 인재와 지역기업을 잇는 산학협력 활성화 정책토론회’ 개최를 위한 사전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토론회의 핵심 의제와 패널 구성안, 그리고 향후 정책적 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정담회에는 경기도교육청의 김혜리 진로직업교육과장, 박기철 장학관, 구슬이 장학사를 비롯해 고양교육지원청 이검엽 지역교육과장과 신재수 장학사, 그리고 고양시의회 김정희·최성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이번 토론회의 가장 분명한 목표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전공과 기술을 실제 취업으로 연결할 방안을 찾는 것”이라며 “경기도 특성화고 전반에서 나타나는 교육과 기업 수요의 간극, 현장실습과 채용의 단절 문제를 구체적으로 짚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가 기업을 선택할 때 어떤 조건을 중요하게 고려하는지, 기업은 왜 학생 채용과 현장실습 참여에 부담을 느끼는지 문제의 핵심부터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고양지역 특성화고와 기업의 현장 사례도 경기도 직업교육의 공통 과제를 살펴보는 구체적인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담회에서도 학교가 양성하는 인재와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직무역량 사이의 차이, 현장실습 지도 인력 부족과 행정·안전관리 부담, 학교별 참여기업 발굴의 어려움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김 의원은 “대부분의 토론회가 문제를 제기하고 의견을 나누는 데서 끝나지만, 이번에는 실제로 기업을 발굴하고 학생들의 취업을 연계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작동하고 무엇이 막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며 “2년, 3년 뒤에도 성과와 한계를 다시 점검해 효과가 있는 정책은 확대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학교 교육이 현장실습으로, 현장실습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정담회와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이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경기도교육청의 정책과 예산, 관계 기관의 후속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하반기 경기교육 정책토론회로 열리는 ‘특성화고 인재와 지역기업을 잇는 산학협력 활성화 방안 마련 정책토론회’에서는 도내 특성화고 교육과정과 산업계 수요의 연계성을 높이고, 현장실습 참여 기업 발굴 및 취업 연계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 오세훈 “세금 올린다고 부동산 못 잡아…피해자는 서민”

    오세훈 “세금 올린다고 부동산 못 잡아…피해자는 서민”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두고 “집을 사도 세금, 팔아도 세금인 ‘세금 지옥’만 심해질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급을 중심으로 한 근본적인 부동산 정책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번 대책도 가장 큰 피해자는 서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정부가 그동안 ‘공급 확대’를 강조해왔으나 이번 대책에 공급을 늘릴 방안은 보이지 않고 세금만 더 강화했다”며 “문제는 세금을 올린다고 집값이 잡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시장을 더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세제 개편의 핵심이 결국 ‘장기보유특별공제’”라며 정책 부작용을 우려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는 오래 집을 보유한 것만으로는 세제 혜택을 받기 어렵고 실제 그 집에 살아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정부가 ‘실거주하지 않으면 양도세를 더 내라’는 신호를 시장에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우선 초고가 주택시장에서는 매물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세금을 올리면 매물이 시장에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현실은 세금을 부담하더라도 계속 보유하거나 일부 급매만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이어 오 시장은 “더 큰 문제는 중산층 주택시장과 전월세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편안대로면) 양도세를 줄이기 위해 집주인이 세입자를 내보내고 직접 들어가 사는 것이 유리해질 수 있다”며 “전세와 월세 물량은 줄고 임대료는 오르게 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가장 큰 피해는 집주인이 아니라 전월세를 구해야 하는 서민과 청년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부동산 세제의 복잡성도 문제로 지적했다. 오 시장은 “직장이나 생계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살아야 하는 1주택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예외는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은 물론 전문가도 이해하기 어려운 제도는 결국 혼란과 불신만 낳게 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미 시장에서는 새로운 절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시장에서는 벌써 32억원 이하의 ‘덜 똘똘한 한 채’를 찾기 시작하고 있다”며 “정책이 의도한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절세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봤다. 이어 “대통령도 집값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만큼 해법도 시장 원리에 맞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을 안정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세금이 아니라 공급”이라며 재개발·재건축 등 공급 확대를 촉구했다. 오 시장은 “더 이상 시장을 세금으로 움직이려 해서는 안 된다”며 “이제라도 땜질식 세금 대책에서 벗어나, 공급을 중심으로 한 근본적인 부동산 정책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 초6에 시작한 SNS, 중3 수학 성적 한 학기 이상 뒤쳐지게 한다 [사이언스 브런치]

    초6에 시작한 SNS, 중3 수학 성적 한 학기 이상 뒤쳐지게 한다 [사이언스 브런치]

    우울증과 주의력 결핍을 부추기는 ‘도파민 자판기’인 소셜미디어(SNS)에 대해 각국 정부가 강력한 규제의 칼을 빼 들고 있다. 호주가 16세 미만 SNS 금지법에 천문학적 벌금 조항을 더하는가 하면 프랑스도 15세 미만 청소년의 신규 계정 개설을 법으로 차단하는 등 청소년 정책의 최우선 의제로 다루고 있다. SNS 중독에 빠져들게 하는 추천 알고리즘으로부터 뇌 가소성이 취약한 10대를 구하기 위한 조치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들의 SNS 사용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 밀라노-비코카대 사회학과, 브레시아대 경제·경영학과, 브레시아 사회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스마트폰과 SNS 사용이 빠를수록 학교 성적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학업 성취도의 차이는 과도한 SNS 이용과 학생들의 주의력 결핍이 연관돼 있다. 이 연구 결과는 행동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 8월 4일 자에 실렸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SNS 사용은 보편적이다 보니 10~11세에 처음 계정을 만든다. 앞선 연구들에서 SNS가 청소년의 웰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학습 결과에 미치는 명확한 영향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북부 이탈리아 28개 학교 학생 5227명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 관련 이용 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국가 학업성취도 평가 과목 중 국어(이탈리아어), 영어, 수학 표준화 시험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학업 성적은 2학년(7~8세), 5학년(10~11세), 8학년(13~14세), 10학년(15~16세) 네 시점에 걸쳐 추적했다. 연구 결과, 6학년(11~12세)에 SNS 계정을 만든 학생은 계정을 만들지 않은 학생에 비해 8학년(13~14세) 때부터 이탈리아어에서 0.22 표준편차(SD), 수학에서 0.18 SD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학년(14~15세) 이후에 만든 학생과 비교했을 때도 10학년(15~16세) 때 이탈리아어 성적은 0.22 SD 차이를 보였고 수학 점수 격차는 0.27 SD로 더욱 벌어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교육 연구에서 0.2 SD 차이는 유의미한 숫자이며 이는 약 6개월 이상의 학업 성취도에 해당한다. 특히 10학년 때 시험 점수 격차는 SNS 계정을 상대적으로 늦게 개설한 학생일수록 전반적으로 작게 나타났다. 7학년(12~13세)에 SNS 계정을 연 학생은 이탈리아어, 수학에서 각각 0.17, 0.22 SD 낮았으며 8학년에 개설한 학생은 두 과목 모두에서 0.11 SD 정도만 낮았다. 연구를 이끈 마르코 기 밀라노-비코카대 교수는 “휴대전화를 더 자주 확인한다고 보고한 학생일수록 SNS 계정을 조기에 개설했을 확률이 높았으며 10학년 무렵 이탈리아어와 수학 점수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며 “청소년들이 SNS 사용을 스스로 관리할 정도로 인지 발달하기 전까지는 사용을 억제하는 정책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세계 28개국 3900명 관악인, 제주의 밤바다를 적신다

    세계 28개국 3900명 관악인, 제주의 밤바다를 적신다

    한여름 제주 밤바다가 세계 관악의 웅장한 선율로 물든다. 제주도는 세계 각국 관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31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 시즌’과 ‘제21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가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펼쳐진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축제에는 미국과 캐나다, 대만 등 세계 28개국에서 3900여명의 관악인이 참가한다. 공연과 경연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음악 축제로, 제주아트센터와 제주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전당, 탑동해변공연장 등 도내 주요 무대에서 관객과 만난다. 가장 주목되는 무대는 미국 정상급 브라스 앙상블 ‘브라스 밴드 오브 배틀 크릭(BBBC)’의 아시아 첫 공연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이 팀은 제주에서 첫 내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금관악기의 역동적인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아시아 관악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홍콩과 마카오 등 아시아 지역 관악인들의 예술적 색채를 조명하는 ‘아시아 관악 페스티벌’이 오는 11일과 13일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열린다. 축제는 미래 관악 인재를 위한 무대부터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의 공연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 7일에는 13세 이하 유소년 관악단 9개 팀, 654명이 참여하는 경연대회가 열리고, 8~9일에는 23개 팀 1275명이 참가하는 ‘청소년 관악의 날’이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8일 제주아트센터 개막식에서는 BBBC의 아시아 첫 공연과 함께 팬텀싱어 출신 테너 서영택, 소리꾼 김수인이 참여하는 브라스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 밤 공연의 매력도 더해진다. 9일부터 14일까지 제주탑동해변공연장과 서귀포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에서는 야간 공연과 ‘동호인 관악단의 날’ 행사가 열리고, 12~13일 제주문예회관에서는 세계적인 타악 단체 ‘상하이 퍼커션 앙상블’ 등이 참여하는 ‘마에스트로 콘서트’가 관객을 만난다. 광복 81주년을 맞는 15일에는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만장굴 기획공연에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 제주문예회관에서 탑동광장까지 시가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광복 경축음악회에서는 연합관악대 연주와 트럼펫 연주자 옌스 리더만의 협연, 안복자 명창 공연, 제주도립합창단의 ‘아! 대한민국’ 공연으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국제 관악인들의 경쟁 무대인 ‘제21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도 함께 열린다. 9일부터 11일까지 아라뮤즈홀과 비인극장, 함덕고 백파뮤직홀에서 1·2차 경연이 진행되며, 21개국 315명의 신진 관악인이 실력을 겨룬다. 제주 참가자는 7명이다. 결선과 시상식, 입상자 음악회는 14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일부 주요 공연은 사전 예약과 유료제로 운영된다. 개막공연과 BBBC 특별공연, 마에스트로 콘서트 등은 공연별 2만원이며 도민은 50% 할인받을 수 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1995년 도민들의 열정으로 시작한 제주국제관악제가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성장했다”며 “세계음악콩쿠르연맹(WFIMC)에 가입된 국내 유일의 관악 콩쿠르로서 제주의 문화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바다의 도시, 부산을 느껴보자’ 제30회 바다축제 7일 개막

    ‘바다의 도시, 부산을 느껴보자’ 제30회 바다축제 7일 개막

    부산 대표 여름축제인 제30회 부산바다축제가 7일부터 13일까지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첫날인 7일 개막행사가 다대 불꽃쇼와 함께 진행된다. 일몰 명소인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일몰 골든 시간대에 진행되는 다대 불꽃쇼는 오후 8시부터 17분간 해상 와이드 불꽃을 연출한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으로 해변포차인 다대포차, 선셋 비치클럽, 청춘해(海)방구역이 운영된다. 백사장 한편에 조성되는 다대포차(7~13일)에서는 밤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8일과 9일 헤이즈, 폴킴, 웁스, 겟츠, 밴드기린, 톡카펠라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도 진행된다. 선셋 비치클럽(7~9일)은 백사장 위에 펼쳐지는 오픈형 비치클럽 선셋클럽과 라운지 공간인 선셋펍으로 구성된다. 청춘해방구역(10~11일)은 부산대, 국립부경대 등 부산지역 10대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 연합 캠퍼스 대축제로,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캠퍼스 포차와 다양한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체험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다대포 포크락(樂) 콘서트(12일), 열린바다 열린음악회(13일)와 다대 비치마켓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상시 운영된다. 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부산바다축제 공식 누리집(festivalbusan.com/sea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메타플렉스, ‘KBW 2026’서 RWA 인프라 전략 공개…솔라나 생태계 확장 본격화

    메타플렉스, ‘KBW 2026’서 RWA 인프라 전략 공개…솔라나 생태계 확장 본격화

    솔라나 기반 디지털 자산 인프라 프로젝트 메타플렉스(Metaplex)가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6(KBW 2026) 위드(with) 업비트’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기관 주도의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재편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메타플렉스의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메타플렉스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리는 KBW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팩트블록(FactBlock)이 주최하고 업비트가 프레젠팅 파트너로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9회째를 맞은 글로벌 블록체인 콘퍼런스로, 전 세계 블록체인 기업과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산업 흐름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서는 실물자산 토큰화(RWA)를 비롯해 스테이블코인, 전통 금융권의 온체인 전환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범위가 기존 거래 영역을 넘어 제도권 금융 인프라로 점차 확장됨에 따라, 안정적인 자산 발행 및 관리 시스템 구축에 대한 기술적 논의가 활발해지는 추세다. 메타플렉스는 솔라나 생태계에서 토큰과 디지털 자산의 발행·관리·유통을 지원하는 인프라 플랫폼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400만 명 이상의 유니크 월렛이 프로토콜을 이용했으며, 누적 거래 건수는 10억 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다. 회사는 기존 NFT 영역에서 확보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토큰 발행과 RWA 등 온체인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늘려 가고 있다. 메타플렉스는 KBW 2026에서 기관 참여를 고려한 규제 대응형 RWA 아키텍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스티븐 헤스(Stephen Hess) 창립자는 메인 컨퍼런스 ‘IMPACT’ 무대에서 ‘표준 토큰을 넘어: 기관 도입을 위한 규제 준수형 RWA 아키텍처 설계’를 주제로 발표한다. 행사 기간 메타플렉스는 기관 투자자의 진입을 고려한 규제 대응형 RWA 아키텍처 구축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스티븐 헤스(Stephen Hess) 메타플렉스 창립자는 메인 컨퍼런스인 ‘임팩트(IMPACT)’ 세션에 연사로 나서 ‘표준 토큰을 넘어: 기관 도입을 위한 규제 준수형 RWA 아키텍처 설계’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 국내 블록체인 기업, 개발자 커뮤니티와 만나 솔라나 기반 온체인 경제 확대 및 디지털 자산 인프라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스티븐 헤스 메타플렉스 창립자는 “기관과 전통 금융의 디지털 자산 시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KBW 2026은 글로벌 시장과 한국 생태계가 연결되는 중요한 기회로, 솔라나 기반 온체인 경제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설거지용 스펀지, 교체 시기는?…“하루 쓰고 버려라” 전문가 경고, 왜

    설거지용 스펀지, 교체 시기는?…“하루 쓰고 버려라” 전문가 경고, 왜

    주방에서 매일 쓰는 설거지용 스펀지의 적정 교체 주기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에 마침표를 찍는 전문가의 견해가 나왔다. 결론은 ‘하루에 한 번씩 새 스펀지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것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그동안 오래된 주방 스펀지 속에 수백만 마리의 해로운 세균이 서식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그럼에도 온라인상에서는 교체 주기를 두고 ‘매일 바꿔야 한다’는 의견부터 ‘완전히 상할 때까지 써도 된다’는 입장까지 팽팽하게 대립해 왔다. 영국 레스터대학교 임상미생물학과 프림로즈 프리스톤 부교수는 이 같은 논쟁에 명확한 답을 제시했다. 프리스톤 교수는 “주방 스펀지는 하루만 사용하고 바로 버리는 것이 맞다”며 “스펀지는 세균을 빠르게 흡수하는데, 이 세균들은 스펀지 속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와 수분을 먹이 삼아 계속 증식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스펀지 교체 시기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져 왔다. 일주일 이상 같은 스펀지를 사용하는 것을 꺼리는 이들이 있는 반면, 최대한 오래 쓰려는 이용자들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외관상 보기 흉하거나 냄새가 심할 때만 바꾼다”고 답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스펀지가 완전히 망가졌을 때가 교체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처럼 스펀지를 아껴 쓰는 습관이 위생상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냄새나 외관으로 교체 시기를 판단하는 방식은 세균 감염을 막는 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방위해평가원 연구진이 주방용 스펀지를 고성능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스펀지 안쪽 깊숙한 곳에서 살모넬라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균이 다수 발견됐다. 연구진은 냄새나 색깔만으로는 스펀지 내 세균의 오염도를 가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스펀지에서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면 즉시 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프리스톤 교수는 “악취가 난다는 것은 이미 미생물이 상당수 번식했다는 의미”라고 경고했다. 주방 스펀지는 집안 전체로 세균을 퍼뜨리는 주요 매개체가 된다. 늘 젖어 있는 데다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고 따뜻한 주방 환경까지 더해져 세균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스펀지 특유의 다공질 구조 탓에 내부 깊숙이 자리 잡은 세균을 완전히 제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세균은 스스로를 보호하는 끈적한 막을 형성하는데 번식 기간이 길어질수록 소독제의 효과가 떨어진다. 나중에는 표백제에 담가도 세균이 남아있는 상태에 이르렀다. 심지어 스펀지가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도 세균이 2주 이상 살아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증식한 세균은 스펀지 내부에만 머물지 않고 스펀지가 닿는 모든 표면으로 이동한다. 식중독균이 남은 스펀지로 설거지나 청소를 할 경우 집안 곳곳으로 병원균을 옮기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알뜰한 소비도 중요하지만 오염된 스펀지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온 가족의 건강을 식중독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공주님 입대하십니다”…덴마크, 왕위 2순위도 ‘무보수 복무’[포착]

    “공주님 입대하십니다”…덴마크, 왕위 2순위도 ‘무보수 복무’[포착]

    덴마크가 여성까지 포함한 ‘성 중립 징병제’를 본격 가동한 가운데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이사벨라 공주도 군 복무를 시작했다. 러시아의 위협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압박이 이어지자 징병 대상과 복무 기간을 동시에 확대한 것이다. 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덴마크 남녀 신병 약 1600명은 이날부터 새롭게 개편된 11개월 의무 복무에 들어갔다. 신병들은 첫 5개월 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나머지 6개월간 실제 작전 임무와 전문 훈련을 수행한다. 기존 4개월이었던 복무 기간이 사실상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날 입대한 신병 가운데에는 프레데리크 10세 국왕과 메리 왕비의 둘째 딸인 이사벨라 공주도 포함됐다. 올해 19세인 이사벨라 공주는 덴마크 왕위 계승 서열 2위다. 이사벨라 공주는 배낭을 멘 채 환한 미소로 슬라겔세의 병영에 도착했다. 앞으로 근위 후사르 연대에서 11개월 동안 복무하며, 징집병에게 지급되는 급여와 수당도 받지 않기로 했다.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오빠 크리스티안 왕세자도 같은 부대에서 징집병 복무를 마쳤다. 이후 육군 장교 양성 과정을 거쳐 지난 6월 소위로 임관했다. 유럽 왕실 구성원이 일정 기간 군에서 복무하는 것은 오랜 전통이지만, 이사벨라 공주는 덴마크가 새로 도입한 11개월 복무제의 첫 세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덴마크가 징병제를 확대한 배경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커진 안보 불안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병합 의지를 거듭 드러낸 것도 북극권 방어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덴마크는 지난해 7월 남성에게만 적용하던 징병제를 여성까지 확대했다. 2025년 7월 1일 이후 만 18세가 된 여성은 남성과 똑같이 신체검사와 복무 적합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 지원자만으로 필요한 병력을 채우지 못하면 남녀 구분 없이 추첨으로 복무 대상자를 정한다. 다만 3일 입대한 신병 약 1600명은 모두 자원자다. 덴마크에서는 지원자가 징집 정원을 대부분 채워 왔기 때문에 실제 추첨은 부족한 인원을 충원할 때만 이뤄진다. 여성의 군 복무도 완전히 새로운 모습은 아니다. 과거에는 여성에게 병역 의무가 없었지만 자원입대는 가능했다. 여성 징병제가 시행되기 전인 2024년에도 전체 징집병 가운데 여성 비율은 약 24%에 달했다. 덴마크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에 이어 유럽에서 남녀 모두에게 징병제를 적용한 세 번째 국가다. 복무 기간도 기존 4개월에서 11개월로 늘렸으며, 연간 징집병은 현재 약 5000명에서 2033년 75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수작전사령부에 드론 소대를 신설하는 등 훈련 과정도 실전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징집병을 사상 처음으로 그린란드에 배치한다. 신병 100여 명으로 구성된 중대급 부대가 한 달간 현지에서 직업군인이 담당해 온 작전 임무 일부를 수행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병합 압박 속에 이뤄지는 이번 배치가 군사적 의미를 넘어 정치적 상징성도 크다고 평가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 정부는 미국의 병합 요구를 거부하고 현지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 [기고] 3대 메가프로젝트, 커티삭을 기억하라

    [기고] 3대 메가프로젝트, 커티삭을 기억하라

    1869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진수된 ‘커티삭’(Cutty Sark)은 당대 가장 빠른 범선이었다. 그러나 커티삭이 태어난 그해, 수에즈 운하가 열렸다.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범선은 운하를 지날 수 없어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야 했지만, 증기선은 운하를 가로질러 항해 거리를 줄였다. 신선도가 생명인 찻잎 무역의 주도권은 순식간에 넘어갔다. 아무리 정교한 기술도 판을 통째로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 앞에서는 무기력했다. 한국경제가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에서 거둔 성공은 남이 열어 놓은 항로에서 더 빠른 범선을 만들어 낸 추격의 역사였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판이 바뀌었고, 산업 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다. 미국은 민관 자본과 인재를 AI에 쏟아붓는 총력전에 들어갔고, 중국은 국가가 직접 판을 짜는 속도전으로 맞서고 있다. 두 거함 사이에서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개별 기업의 분투나 부처 단위의 사업으로 감당할 수 있는 국면은 이미 지났다. 이재명 정부가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는 동력을 교체하는 일이다.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묶어 ‘한국형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체불가 대한민국,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국가 전략이다. AI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으뜸 조건은 인재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글로벌 AI 인덱스에서 한국은 종합 5위지만 인재 부문은 13위로 처지고, AI 인재 순유입률은 만 명당 마이너스 0.36명이다. 이공계 학생의 의학계열 쏠림은 여전하고, 어렵게 키운 박사급 연구자는 나은 처우를 찾아 국경을 넘는다. 중국의 행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17년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규획’을 기반으로 국가 주도 전략을 이어 왔다. 초·중등부터 AI 교육을 체계화하고, 대학의 관련 전공을 대폭 늘렸다. 과감한 블록펀딩과 주거·연구비·자녀교육 패키지로 인재의 귀환과 정착을 유도했다. 미국인 노벨화학상 수상자가 최근 칭화대로 옮긴 사례는 중국의 위상을 보여 준다. 다행히 우리도 방향을 잡아 가고 있다. 학·석·박사 통합과정이 법제화되어 대학 입학부터 박사 취득까지 5년 반으로 줄이는 패스트트랙이 열렸고 국가석좌교수제가 시행될 예정이며 교수와 연구자의 겸직·이중소속 허용 확대로 규제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해마다 연구비 확보에 매달리지 않도록 안정감을 주어야 실패를 무릅쓴 도전이 나온다. 최근 미국으로 향하던 AI 인재의 발걸음이 주춤해졌다고 하니, 파격적인 유치 프로그램으로 이들을 붙잡을 골든타임이다. 커티삭의 이야기는 몰락으로 끝나지 않는다. 커티삭은 증기선이 들어가지 못하는 남태평양으로 눈을 돌려 호주산 양모를 나르는 새 무역로를 개척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인재 정책의 요체도 여기에 있다. 조선업 불황기의 용접·설계 인력이 이차전지와 방산으로 이동해 경쟁력을 입증했듯 특정 기술을 못박아 가르치기보다 재교육과 전직이 가능한 역량을 기르고, 그 역량이 산업 간 이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갖추는 일이다. 커티삭은 현재 런던 그리니치에 전시되어 있다. 관광객들은 빼어난 외관에 감탄하지만 그 배는 끝내 시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완벽한 어제를 재연하는 능력’과 ‘불완전한 내일에 투자하는 용기’는 다르다. 3대 메가 프로젝트는 후자를 향한 담대한 선택이다. 항해가 성공하는 날, 우리는 추격자가 아니라 새로운 규칙을 제정하는 개척자가 될 것이다. 박경미 한국교원대 초빙교수·전 국회의원
  • “너희도 똑같이 당해봐” 러시아판 쿠팡 ‘불지옥’…망하기 일보직전이라는 상황 [배틀라인]

    “너희도 똑같이 당해봐” 러시아판 쿠팡 ‘불지옥’…망하기 일보직전이라는 상황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우크라이나가 최근 보름여 동안 러시아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 12곳 이상을 잇달아 타격했다.● 우크라이나는 군수물자 유통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민간 물류시설 반복 공격과 인명피해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와일드베리스의 물류능력 약 10%가 영향받고, 판매자 피해액은 3조원으로 추산되면서 러시아 정부까지 피해 업체 지원 검토에 나섰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센터를 또다시 공격했다. 지난달 18일 모스크바주와 탐보프주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보름여 동안 12곳 넘는 와일드베리스 시설이 공격받으면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전이 러시아의 군수·에너지 시설을 넘어 대형 민간 물류망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러시아 블라디미르주 흐리야스토보에 있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가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 현지 주민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과 영상에는 공격 직전 드론이 상공을 비행하고 이후 시설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와일드베리스는 텔레그램을 통해 화재 발생 사실을 확인하고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당초 인명피해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알렉산드르 아브데예프 블라디미르주 주지사는 이후 젊은 남성 1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인근에 거주하는 여성 1명도 다리를 경미하게 다쳤다고 밝혔다. 또한 와일드베리스는 배송 차질을 줄이기 위해 물류를 다른 시설로 우회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보름 새 12곳 이상…러시아 곳곳으로 번진 공격이번 공격은 전날 러시아 사마라주 노보세메이키노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가 드론 공격을 받은 지 하루 만이다. 사마라 시설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800㎞ 떨어져 있으며 공격 후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18일 이후 불과 보름여 동안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 12곳 이상을 공격했다. 첫 대규모 공격은 모스크바 동쪽 옐렉트로스탈과 탐보프주 코톱스크에서 발생했고 이후 러시아 서부와 남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까지 공격 대상이 확산했다. 이 과정에서 적어도 9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지난달 30일에도 펜자주와 우드무르티야공화국 사라풀의 와일드베리스 시설이 잇따라 피격됐다. 펜자에서는 직원 약 200명이 대피하고 1명이 다쳤으며, 사라풀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판 쿠팡’ 판매자 피해액 3조원 육박와일드베리스는 고려인 출신 기업인 타티야나 킴이 창업한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대규모 자체 물류망을 갖춰 ‘러시아판 쿠팡’으로도 불린다. 러시아 온라인 소매시장 점유율은 약 50%, 월 이용자 수는 약 8100만명에 달한다. 판매자는 약 50만~80만명으로 추산된다. 2025년 러시아 내 거래액은 전년보다 49% 늘어난 6조 1000억 루블(약 113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물류시설도 200곳 이상, 총면적 520만㎡ 이상에 달한다. 우크라이나의 잇단 공격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상당하다. 러시아 독립매체 메두자는 지난달 첫 대규모 공격 직후 와일드베리스 자체 물류시설 피해를 500억 루블(약 8925억원) 이상으로 추산했고, 입점 판매자들이 잃은 상품 가치는 최소 1500억 루블(약 2조 685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후 이어진 추가 공격을 고려하면 누적 피해액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망 타격에 러 정부 지원까지 검토반복되는 공격은 와일드베리스 자체를 넘어 러시아 소비경제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공격으로 와일드베리스 전체 창고 용량의 약 10%가 영향을 받았으며 러시아 정부는 회사와 입점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국영은행을 통한 대출과 세제 지원 등이 거론됐고, 와일드베리스도 피해 판매자에 대한 보상에 착수했다. 레닌그라드주에서만 지난달 공격으로 약 1500개 판매업체의 상품이 파손되거나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당국은 피해 업체에 저리 대출 등을 제공하기 위한 별도 태스크포스 구성에 나섰다. 이는 와일드베리스 공격의 파급력이 개별 창고 파괴에 그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수십만 판매자가 이용하는 전국 물류망의 일부가 반복적으로 마비되면 배송 우회와 재고 손실, 판매업체 피해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러시아 정부가 민간기업 피해에 재정·금융 지원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 자체도 우크라이나가 말하는 이른바 ‘장거리 제재’의 경제적 효과 가운데 하나다. 로이터는 와일드베리스를 러시아 소비경제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젤렌스키 “드론 부품 공급하는 전쟁 물류시설”우크라이나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을 단순한 민간 유통망이 아니라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뒷받침하는 물류 인프라로 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모스크바주와 탐보프주 물류시설 공격 이후 해당 시설들이 러시아군에 공급되는 항법장비와 드론 생산 부품 등을 유통하는 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와일드베리스 사이트에서는 방탄복과 헬멧, 무전기, 전자장비 등 민·군 양쪽에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이 판매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일련의 공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민간 기반시설 공격에 대한 대응이자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장거리 제재’의 일환이라고 규정했다. 2일에는 “러시아가 시작한 전쟁을 러시아로 되돌리고 있다”며 자국군의 장거리 타격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와일드베리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킴이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으며, 와일드베리스 계열의 WB은행은 지난 6월 영국의 자산동결 등 제재 대상에 지정됐음도 강조했다. 반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와일드베리스가 군사 공급망에 관여한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을 부인하며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테러 공격” 반발한 고려인 출신 러 최고 여성 부호킴도 지난달 31일 영상 성명을 내고 계속되는 공격을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다. 킴은 와일드베리스가 군수기업이라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을 부인하며 자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같은 다른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판매되는 상품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공격이 러시아 사회에 공포를 확산시키고 소비경제를 흔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주장했다. 와일드베리스는 공격이 계속되자 물류망을 재편해 배송을 다른 시설로 돌리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정유공장과 군수공장, 철도·항만에 집중했던 종심타격을 대형 전자상거래 물류망까지 넓히면서 전쟁의 후방 경계는 흐려지고 있다. 다만 와일드베리스 시설의 군사적 이용 여부가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반복되는 민간 물류시설 공격과 인명피해는 군사목표 여부와 민간 피해 최소화 의무를 둘러싼 국제인도법 논쟁을 계속 키울 가능성이 있다.
  • 정청래 “당대표 되면 신천지 의혹 제기한 김민석 윤리감찰 지시”

    정청래 “당대표 되면 신천지 의혹 제기한 김민석 윤리감찰 지시”

    정청래(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3일 “당 대표가 되면 직권으로 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을 위험에 빠뜨린 김민석 의원에 대한 윤리 감찰을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강원 강릉문화원에서 가진 당원 토크콘서트에서 “감찰 결과 허무맹랑한 의혹 제기이고 근거가 전혀 없다면 김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곧바로 제소해 징계 조치하겠다”며 “이렇게 해야 국민의힘으로부터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경쟁자인 김민석 후보를 직접 겨냥해 “의리는 총량이 없고 배신도 총량이 없다”며 “한 번 배신하고 두 번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법칙은 없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김 후보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탈당한 이력을 거론하며 “노무현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니 흔들어대고 결국 정몽준으로 배신하고 날아갔다”며 “첫 번째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8년 동안 가출했던 사람이 다시 집에 들어와 집문서를 내놓으라고 한다”며 “믿을 수 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후보가 4년 전 언론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돌렸던 것을 언급하며 “똑같은 방식으로 지금 정청래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이게 당과 당원에 대한 두 번째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세 번째 배신으로 김 후보가 제기한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 비밀 연합 의혹 제기를 꼽았다. 정 후보는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날 강원 지역을 찾아 당원 토크콘서트와 강릉시장 오찬, 강원지사 차담 등을 이어가며 강원권 당심 공략에 나섰다. 특히 정 후보는 이날 오전에만 페이스북에 13개의 글을 올리며 소셜미디어(SNS) 여론전에 집중했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당의 전당대회 공식 문구 현수막이 있는데 이렇게 노골적으로 특정 후보의 구호를 대놓고 현수막으로 거는 것은 너무하지 않나”라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당심이 의심을 이긴다”면서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조직적 오더 표는 먹히지 않는다. 노무현의 바람이 이인제의 조직을 이긴 것처럼 정청래의 바람으로 김민석의 조직을 이기겠다”라고 언급했다.
  • 박용선 포항시장, 시정 추진 본격화…“실행 통해 체감하는 변화 만들 것”

    박용선 포항시장, 시정 추진 본격화…“실행 통해 체감하는 변화 만들 것”

    취임 한 달을 맞은 박용선 경북 포항시장이 본격적인 시정 추진 의지를 밝혔다. 박 시장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한 달간 현장에서 직접 민생 현안을 청취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민선 9기 시정 과제와 추진 방향을 검토해 이제 본격적으로 실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최근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시민 생계와 안전을 위한 대책을 우선 내놨다.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등 총 26억 4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하천 굴착과 관정 설치 등 농업용수 확보를 추진한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해 용연지에 올해 안으로 4만t 규모의 준설을 마무리하고, 오어지는 국비를 확보해 내년도 준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구룡포읍 장길리 보릿돌교 사고와 관련해 신속한 원인 규명에 돌입하고, 주요 해상 시설물을 대상으로 일제 긴급 안전 점검도 실시했다. 향후 이어질 태풍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선제적 주민 대피 체계를 구축하는 등 예방 중심의 안전망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지역경제의 기반인 철강산업 재도약에 역량을 집중하고, 포항 미래 50년을 이끌 AI·그래핀 등 미래산업 육성도 함께 추진한다. 경북도와 경제 원팀을 구성해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 추진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착공, 그래핀과 푸드테크 산업 육성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민 체감도 높은 미래산업 투자를 위해서 시 전체 경상경비 10% 절감을 포함한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박 포항시장은 “지난 한 달은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포항이 나아갈 방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실행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성과로 시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양천구,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연 0.8% 최저금리’ 융자 지원

    양천구,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연 0.8% 최저금리’ 융자 지원

    서울 양천구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양천구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2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올해 상반기 27개 업체에 19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20억원 규모의 융자를 추가로 지원한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최대 3억원까지, 음식점을 제외한 도소매업이나 기타업은 최대 800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상환 조건은 2년 거치 후 3년 균등 분할 상환이다. 대출금리는 연 0.8%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다. 지원 대상은 양천구에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등록 후 6개월이 지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 은행 여신 규정에 따른 담보 능력을 갖춘 업체다. 다만 현재 양천구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상환 중이거나 상환을 끝낸 뒤 1년이 지나지 않은 업체는 제외된다.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14일까지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국세와 지방세 납입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지참하고 양천구청 일자리경제과에 접수하면 된다. 기금운용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 뒤 다음달 말부터 우리은행 양천구청지점에서 융자를 지원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관내 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수요와 경영 여건을 살펴 지역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국가유산, 빛으로 재탄생…‘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개최

    국가유산, 빛으로 재탄생…‘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개최

    진주성, 경주 대릉원, 익산 미륵사지 등 전국 주요 국가유산이 첨단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야간 문화콘텐츠로 재탄생한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14일 진주성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8일까지 전국 12개 지역에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개최 규모는 지난해 8곳에서 12곳으로 확대됐다. 이번 행사는 미디어파사드와 인공지능(AI), 혼합현실(MR),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해 국가유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야간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첫 무대는 진주성이다. 8월 14일부터 9월 6일까지 ‘가온누리 진주성도’를 주제로 공북문과 김시민 장군 동상 등을 활용한 미디어 연출이 펼쳐진다. 관람객이 북을 치면 촉석루에 석류꽃이 피어나는 참여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경주·익산·부여·강화에서는 고대와 중세 왕도의 시간을 빛으로 풀어낸다. 경주 대릉원(9월 4~27일)은 신라 건국 설화와 왕릉, 황금 문화를 조명하고, 익산 미륵사지(9월 4~27일)는 높이 30m 규모 미디어파사드로 사라진 목탑을 가상 복원한다. 부여 정림사지(9월 7~27일)는 관람객 참여형 AI 체험을 통해 백제의 지식을 소개하고, 강화 고려궁지(9월 11일~10월 4일)는 고려 궁궐을 빛으로 재현한다. 철원·아산·통영·여수에서는 호국의 기억을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로 확장한다. 철원 노동당사(9월 11일~10월 11일)는 전쟁의 기억을 주제로 한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이고, 아산 이충무공 유허(9월 18일~10월 11일)는 연못 위에서 명량·노량해전을 재현한다. 통영 삼도수군통제영(9월 18일~10월 11일)은 수군기지의 역사와 문화예술을 조명하며, 여수 진남관(10월 9일~11월 8일)은 해체·보수를 마친 공간에서 임진왜란 서사와 VR 체험을 함께 제공한다. 군산·양산·청주에서는 국가유산의 무대를 도시와 일상으로 넓힌다. 군산(8월 28일~9월 20일)은 구 군산세관 본관과 내항 철로 등을 연결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양산 통도사(9월 28일~10월 18일)는 사찰 전 구역에서 수행과 고요의 의미를 빛으로 풀어낸다. 청주(10월 3~24일)는 용두사지 철당간 등 도심 유적을 잇는 미디어아트와 함께 스마트 테이블 체험, 모바일 증강현실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 일정과 세부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정현미 경기도의원, 금곡상점가 주차환경 개선 위한 현장 간담회 개최

    정현미 경기도의원, 금곡상점가 주차환경 개선 위한 현장 간담회 개최

    정현미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8)은 지난 31일 경기도의회 남양주상담소에서 금곡상점가 일대의 주차 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금곡상점가 방문객들의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금곡로 일대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곽미경 금곡상점가 상인회장을 포함한 소상공인들과 남양주시 주차관리과 및 도시재생과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참석한 상인들은 “주차 공간 부족이 방문객들의 주요 불편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는 상권 활성화에도 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토로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단기 과제로 주차 탄력 운영제 도입, 주차허용구간 지정 확대, 기존 주차 공간의 효율적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며 상인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곡동 상권의 소비 동선을 고려한 교통 체계 개편 방향도 제시됐다. 특히 퇴근길 시민들이 상권에 손쉽게 접근해 장을 보거나 외식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금곡로 일방통행 구간의 적정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함께 논의됐다. 정현미 의원은 “지역 상권은 주민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계된 생활 경제의 중심”이라며 “주차가 편리해야 방문객이 늘고, 사람이 모여야 지역 상권도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이 실제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남양주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며 “단기적 주차 환경 개선은 물론 장기적 교통 체계 및 도시 재생 사업과 연계해 금곡동 상권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현미 의원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주민과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 ‘사망설’ 돌던 공형진, 사업 실패 고통 토로 “스트레스에 이 빠져”

    ‘사망설’ 돌던 공형진, 사업 실패 고통 토로 “스트레스에 이 빠져”

    긴 공백기로 사망설까지 제기됐던 배우 공형진(57)이 7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말미에는 ‘그 많던 돈, 다 어디로 갔을까?’라는 주제의 다음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 영상에는 공형진을 비롯해 코미디언 윤형빈과 심현섭과 가수 김장훈, 배우 이태성이 등장했다. 공형진은 “명품 시계를 팔아서 직원들 월급을 줬다”며 “(1억원짜리) 시계 10개 팔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이어 “극심한 스트레스가 오니까 이가 빠지더라”며 사업 실패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음을 털어놨다. 공형진은 방송 활동을 중단한 뒤 잠적설, 사망설 등 각종 루머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2023년 유튜브 채널 ‘신현준 정준호’에 출연해 루머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신현준은 “공형진이 하도 방송에 안 나오니까 별별 소문이 다 있었다. ‘죽었다’라는 말이 있었다”고 근황을 물었다. 이에 공형진은 “중국 쪽에 인연이 돼 사업을 하게 됐다. 연기로만 활동했던 사람이라 예전엔 사업 제안이 들어오면 정중하게 고사했는데,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생각은 계속 있었다. 중국 영화 기획, 총제작 쪽으로 의뢰가 들어왔다. 총책을 맡기로 했는데 행정적, 투자 문제로 제작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또 “그러다 우연히 건강보조식품, 홍삼 관련 사업을 알게 됐다. 홍삼 브랜드를 만들고 론칭해서 중국 시판을 앞두고 있던 찰나에 코로나19가 터졌다”며 “중국 쪽에 왔다 갔다하고 사기도 당하다 보니 점점 ‘내가 성과를 내기 전에는 나타나기 어렵다’는 생각이 컸다”고 공백기가 길어진 배경을 전했다. 공형진은 최근 다음달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영화 ‘비상계엄 12.3’에 출연하며 복귀한다. 여의도 정치인들을 불신하며 자신만의 길을 가려는 대통령 ‘계영’ 역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사설] 보완수사권 폐지 與 “더 좋아져”… 대혼란 막을 거부권을

    [사설] 보완수사권 폐지 與 “더 좋아져”… 대혼란 막을 거부권을

    보완수사권을 포함한 검사의 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지난 78년 동안 유지돼 온 검찰의 수사권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민주당은 어제 ‘훨씬 더 좋아진 형사소송법’이라는 제목의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오늘은 같은 주제의 ‘대국민 보고회’도 연다. 그러나 검찰개혁 완수로 들뜬 여당의 분위기와 여론은 딴판이다. 지난달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61%가 ‘보완수사권 유지’를 원했다. 지금 국민 우려는 심각하다. 경찰이 단순살인으로 처리한 ‘광주 여고생 피살 사건’의 강간살인 혐의가 밝혀진 것은 검찰의 보완수사 덕분이었다. ‘부산돌려차기 사건’에서 경찰이 무시한 성범죄 증거를 찾아내 엄벌했던 것도 마찬가지다. 여성·장애인단체 등이 보완수사권 존치를 강력히 요구한 것도 같은 이유다. 경찰수사에 대한 견제장치 없이는 사회적 약자의 삶을 무너뜨리는 범죄사건에서 피해를 구제받기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여당은 막판에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권을 졸속 땜질했으나, 사건처리 지연과 변호사·소송 비용 급증으로 서민 피해만 눈덩이처럼 늘어날 게 뻔하다. 헌법에 검사의 영장 청구권을 명시한 것은 수사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이제 검사는 경찰이 신청한 영장만 청구할 수 있다. 위헌 논란이 불가피해졌다. 민주당은 아동·여성·노인 관련 등 7대 범죄에 대해선 경찰이 검찰에 전건 송치해 한번 더 확인하게 하는 보완입법을 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범죄 피해는 성별·나이와 무관하게 사회적 약자 누구나 당할 수 있는 것이다. 7대 범죄로 전건송치를 한정하는 것도 헌법상 평등권 침해 가능성이 크다. 경찰이 7대 범죄 밖의 조항을 적용해 처리한다면 전건송치에서 빠진들 공소청이 알 길이 없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법조계의 쏟아지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정안을 막지 못했다. 직을 걸고 바로잡을 결기는 없이 반대 시늉만 하다 사의를 표명했다. 무책임의 극치다.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이나 위헌법률심판이 제기되더라도 헌재 판단이 나오려면 수년이 걸릴 수 있다. 그사이 빚어질 참상은 상상만 해도 기가 막힌다. 범죄자는 날뛰고, 돈과 권력을 쥔 범법자는 부실한 경찰수사와 재판 증거능력도 없는 검사의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비웃고, 범죄 피해자들만 피눈물을 흘릴 것이다. 이제 이재명 대통령이 나설 수밖에 없다.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만이 국민 기본권과 헌법을 수호해 사회적 대혼란을 막을 마지막 보루다.
  • [기고] 남미 순방, 경제외교 새 지평 열 때

    [기고] 남미 순방, 경제외교 새 지평 열 때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 순방은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경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영토를 지구 반대편까지 확장하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다. 중남미는 단순히 먼 대륙이 아니라 자원 안보와 신흥 소비시장 그리고 글로벌 사우스 외교의 거점으로서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우선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협상의 진정성 있는 재개와 통상 영토 확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가 속한 메르코수르와의 무역협정(TA) 협상 재개 및 활성화는 이번 순방의 최고 성과다. 그동안 우리 측의 지나친 신중함과 농축산업계 민감성 우려로 협상이 다소 정체돼 있었다. 특히 브라질산 소고기 수입 이슈는 적절한 내부 협상 과정을 통해 협상의 레버리지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브라질 등 상대국 역시 산업계 보호 논리가 첨예한 만큼 이제는 과감한 시장 개방을 포함한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 테이블에 임해야 한다. 아울러 한국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 상대국인 칠레와는 변화된 통상 환경 및 공급망 이슈를 반영해 협정을 ‘현대화’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 핵심 광물·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및 미래 산업 협력도 중요한 과제다. 글로벌 자원 전쟁 시대에 남미 3국은 대체 불가능한 에너지 및 핵심 광물의 요충지이며 미래 산업 협력 파트너다. 특히 브라질과의 에너지 협력, 희토류 등 전략 광물 협력, 반도체 기술 교류, 우주항공 및 방산 협력이 핵심 과제다. 아르헨티나와는 셰일 가스·유전 개발을 통한 자원 다변화와 함께 리튬 프로젝트 등 이차전지 핵심 공급망을 한층 공고히 해야 한다. 세계 최대 구리·리튬 보유국인 칠레와는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구축함과 동시에 2028년 유엔 해양총회 공동 개최 등 기후·환경·남극 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 방산 및 K브랜드(뷰티·콘텐츠·스타트업)의 남미 대륙 확산 역시 필요하다. 기존에 페루 중심으로 이뤄지던 중남미 방산 수출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로 확산시켜 ‘제2의 유럽·캐나다 특수’를 만들어 내는 전략이 요구된다. 소비재 측면에서는 빠르게 확산되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을 활용한 마케팅이 시의적절하다. 브라질 화장품 시장은 연 250억 달러가 넘는 세계 3위 규모에 달하지만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여전히 1% 미만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K콘텐츠,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게임 스타트업이 미주개발은행(IDB) 신탁기금 및 현지 네트워크와 결합할 경우 서비스 부문의 신규 진입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결국 지금까지와는 달리 정상의 방문이 국가별 단순 나열식 성과 발표에서 벗어나 ‘공급망 안보’, ‘방산·우주’, ‘디지털·스타트업’, ‘에너지 전환’이라는 명확한 주제를 중심으로 한·중남미 간 실질적 협력 체계를 정립하는 신기원을 마련해 양 지역 간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의 이정표가 되기를 강력히 기대한다. 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국제개발협력학회장
  • [성낙인 칼럼] 87년 헌법정신은 대통령 직선과 5년 단임

    [성낙인 칼럼] 87년 헌법정신은 대통령 직선과 5년 단임

    1948년 제헌 이후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1987년 6월항쟁의 시대정신은 유신헌법에서 박탈된 대통령 직선제의 회복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1인 장기집권 청산이다. 이에 대통령 5년 단임과 더불어 연임·임기연장에 관한 한 개헌 당시의 대통령에게는 허용하지 아니한다고 대못을 박고 있다. 헌법 ‘제4장 제1절 대통령’에서 “대통령의 임기는 5년으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제70조)는 조항만으로도 대통령 임기연장이나 중임은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1인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제10장 헌법개정’에 다시 중언·복언 규정을 둔다. “대통령의 임기연장 또는 중임변경을 위한 헌법개정은 그 헌법개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 대하여는 효력이 없다.”(제128조 제2항) 1987년 국회의 개헌안 제안서에서도 대통령 직선제·단임제를 통해 헌정사의 장기집권을 배척하고 평화적 정부 이양을 보장하려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이에 재적의원 258명 중 254명 찬성에 반대 4명으로 통과되었다. 헌정사는 대통령 중임 제한을 위한 헌법규범이 집권자에 의해 훼절된 나쁜 역사를 기억한다. 1948년 제헌헌법은 대통령 중임제한 규정을 두고 있었지만, 1954년 제2차 개헌은 “초대 대통령에 한하여” 중임제한을 폐지하는 위인설관 개헌을 단행했다. 이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한해 장기집권의 길을 터 준 것이다. 이승만은 1960년 4선 연임에 성공했지만 3·15부정선거에 따른 4월 학생혁명 이후 하야와 하와이 망명길에 올랐다. 1962년 제3공화국 헌법도 대통령 중임 제한 규정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춘궁기를 극복한 “단군 이래 가장 위대한 지도자를 한 번만 더 모시자”는 구호 아래 1969년 3선 개헌을 단행했다. 1972년 유신헌법에서는 대통령 연임제한 규정을 아예 삭제함으로써 박정희 대통령의 영구집권의 길을 터 주었지만,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국가원수의 중임제한과 장기집권 양상은 외국에서도 극명하게 차별적이다. 중국은 권불십년에 따라 5년 중임으로 제한했으나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를 개정해서 3연임하고, 4선으로 간다고도 한다. 러시아도 시장경제 도입 이후 2000년 푸틴이 4년 중임 대통령에 취임했으나 중임 이후 총리를 거쳐 다시 대통령에 취임해 오늘에 이른다. 30년 장기집권이다. 반면에 미국의 초대 대통령 워싱턴은 헌법에 중임제한 규정이 없음에도 중임 이후 스스로 사퇴했다. 4년 중임은 150년 동안 관습헌법으로 정립되었다. 하지만 루스벨트 대통령이 4선에 이르자 이후 개헌으로 중임제한을 규정한다.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의 역사에서 대한민국은 어느 쪽으로 작동해야 하는지 명확하다. 난데없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들에 의해 헌법규범이 희화화되고 있다.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는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부터 “국민이 결단할 문제”라는 법령해석기관의 장인 조원철 법제처장, “5년은 너무 짧다”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에 이어 “국민 선택의 문제”라는, 최근까지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조정식 국회의장까지 대통령 연임·중임 조항도 국민의 뜻에 따라 개헌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론이 들끓자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부인하고 나섰다. “헌법 체계가 허용하지 않고, 국민도 쉽게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신분 당시 말씀하셨다”고 했다. ‘위헌’(違憲)이라고 한마디만 하면 될 것을 여러 가지 사유를 드는 건 궁색하다. 헌정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전두환도 7년 단임을 실천하지 않았는가! 헌법의 해석은 객관적·체계적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입법자인 국민의 의사도 존중되어야 한다. 그 무엇보다도 헌법에 표현되어 있는 문의(文意) 즉 ‘글의 뜻’에 정면으로 어긋나서는 아니 된다. 대통령 단임과 중임·연임 제한을 둔 헌법정신과 헌법의 문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정치 지도자들의 언행이 한심하기 그지없다. 헌법사의 교훈을 잊은 자에게는 미래가 없다. 우리 모두 역사 앞에 겸허하게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헌법학
  • 빗줄기 속 1500여 팬… K팝 열기로 붉게 물든 ‘사우이뱅’ 홍콩

    빗줄기 속 1500여 팬… K팝 열기로 붉게 물든 ‘사우이뱅’ 홍콩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전석 만원15개팀 “무대 완성도 훌륭해” 호평공연장 밖 모니터 보면서도 즐겨“서울병 유행할 만큼 한국이 인기춤에다 노래실력도… K팝 올림픽”10수 끝에 ‘픽셀 홍콩’ 우승컵 들어캣츠아이 커버 압도적 안무 소화여성 팀원 7명 12년째 K팝 즐겨2위 ‘에이포스’ 주 3회 연습 직장인3위 ‘슈’ “소중한 추억 위해 참석” “10번의 도전 끝에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홍콩’에서 우승했습니다. 곧 있을 서울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일 홍콩이공대학에서 열린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홍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7인조 여성크루 ‘픽셀 홍콩(PIXEL HK)’의 리더 채흔이는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Gabriela)’와 ‘핑키 업(PINKY UP)’을 압도적인 안무 소화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커버해 객석을 사로잡았다. 그는 “7명의 팀원이 12년 전부터 함께 K팝 댄스를 즐기며 다양한 대회에 꾸준히 도전해 왔다”며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춘 멤버들과 예상치 못한 성과를 얻게 돼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홍콩은 종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K팝을 향한 열기를 막진 못했다. 관객들은 행사 시작 1시간여 전부터 1000여석을 가득 채웠다. 참가자 15개팀과 현지 스태프, 관계자를 포함해 총 1500여명이 축제를 즐겼다. 공연장 입구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서도 무대 영상을 관람하려는 대학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경연을 관람해 K팝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사회를 맡은 현지 유튜버 빈센트가 경연에 앞서 15개팀을 하나씩 호명하자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과 박수갈채가 울렸다. 빈센트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커버댄스 행사”라며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홍콩을 넘어 세계 무대에 진출하고, 각국 팀들과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는 귀한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공연 시작을 알렸다. 첫 번째 무대는 ‘네버랜드(Neverland)’가 열었다.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의 ‘루드(RUDE!)’와 ‘포커스(FOCUS)’에 맞춰 완벽한 대형과 칼 군무를 선보이자 팬들은 흥겹게 몸을 흔들었고 클라이맥스 파트를 따라 불렀다. 픽셀 홍콩은 포토부스 사업가인 리더 채흔이를 포함해 승무원, 간호사, 엔지니어, 교사, 사무직 등 전원 직장인으로 구성된 직장인 팀으로, K팝을 향한 열정 하나로 대회를 준비했다. 2위 팀 ‘에이포스(APOS’)’도 직장인으로 구성됐다. 한 달이 넘도록 퇴근 후 주 3일씩 모여 피나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리더 정문은 “파워풀한 우리 팀의 스타일을 살려 곡을 준비했다”며 “그간 연습했던 것보다 더 완벽한 공연을 무대에서 펼쳐낸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9인조 혼성 그룹인 이들은 무대에서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똑똑똑(ddok ddok ddok)’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4세대 걸그룹을 대표하는 에스파 등의 댄스 트레이닝을 맡았던 심사위원 이예나씨는 “각 팀 모두 안무뿐만 아니라 무대 연출 등 세세한 부분까지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고 총평했다. 홍콩 연예인 대표이자 가수로 심사위원을 맡은 베리는 “다수 참가자가 오랜 기간 이 대회에 참가했고, 그들의 발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 감동적이었다”며 “매력적인 분들이 너무 많아 감사하다”고 평가했다.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K팝 팬들이 한국 아이돌 그룹의 댄스를 경연하며 한류 팬과 소통하는 축제다. 한류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축제의 장으로서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신문과 주홍콩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펜타클 등이 후원했다. 홍콩을 비롯해 일본, 미국, 필리핀, 태국, 멕시코 등 세계 13개국에서 본선이 열리며, 각국 우승팀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에 초청된다. 최재원 주홍콩한국문화원장은 “15개팀의 열띤 무대를 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었다”며 “우승팀이 서울에서도 성취를 얻도록 문화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응원했다. 우승만을 목표로 하기보다 평소 K팝을 즐기는 친구들과 뜻깊은 추억을 쌓기 위해 참가한 이들도 많았다. 3위를 차지한 팀 ‘슈(CHOUX)’는 르세라핌의 ‘스파게티(SPAGHETTI)’를 커버했다. 리더 진주는 “무대는 만족스러웠지만 따로 큰 기대를 품기보다 친구들과 즐겁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고른 곡은 아이콘택트가 많은 편이라 관객들과 함께 흥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해 선곡했다”며 “노래 제목인 스파게티의 주재료인 케첩에서 착안해 빨간색 위주로 복장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5인조 여성 크루인 이들은 중학교 친구 3명을 비롯해 ‘춤’을 매개로 친해졌으며 버스킹 공연을 하다가 팀을 꾸리게 됐다. 실제 홍콩에서 한국 문화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무대를 마친 후에도 한참을 열기가 가시지 않은 채 있던 6인조 여성 그룹 ‘와이낫(WHYNOT)’은 베이비몬스터의 ‘위 고 업(WE GO UP)’과 ‘춤(CHOOM)’을 선보였다. 와이낫의 리더 밀키는 “5년 전부터 거리에서 K팝 댄스 버스킹을 하다 서로 알게 된 사이”라며 “2018년부터 페스티벌 행사에 대해 알았지만 단순히 우승을 위해서 댄스를 즐겨온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팀 유넌도 “선곡과 복장도 각자의 특징과 개성을 보여주고 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고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원 소속이자 무대 관리 업무를 맡았던 제시카 곽은 “요즘 홍콩에서는 ‘사우이뱅(서울병)’에 걸렸다는 말이 유행이다”며 “한국을 또 방문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쓰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식 일정 마지막 순서인 단체 사진 촬영에서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사회자가 “KCC(주홍콩한국문화원의 옛 이름) 야호”를 외치자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다 함께 “야호”를 외치며 손으로 뒤집은 브이(V) 포즈를 만들어 보였다.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여성 아이돌 리센느(RESCENE)의 밈을 따라 한 것이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K팝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퀴즈쇼가 진행되어 열기를 더했다. 걸그룹 트리플에스의 멤버 수 맞추기, 아이돌 그룹들의 데뷔 순서 맞추기, 인트로 1초 듣고 노래 맞추기, 얼굴이 가려진 무대 사진을 보고 인물과 그룹 맞추기 등이 출제됐다. 사회자의 신호에 맞춰 손을 든 이들은 전원 단번에 정답을 맞혔다. 현지 팬들의 K팝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최 원장은 “이전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춤에만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노래도 부르면서 댄스를 선보이는 등 실력을 갖춘 참가자가 유독 많았다”면서 “현지인들께서 이 페스티벌은 ‘K팝 올림픽’이라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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